나와의 약속 지키기. 우선은 일찍 잠들기부터


나와의 약속 지키기. 우선은 일찍 잠들기부터

나와의 약속 지키기. 우선은 일찍 잠들기부터 항상 똑같은 말을 하면서 기상한다. 일찍 좀 잘걸. 힘껏 켜는 기지개가 시원하지 않고, 피곤한 눈을 비비며 겨우 이불을 걷어낸다. 솜 이불을 걷어내자마자 찬 기운이 기다렸다는 듯이 급습한다. 보일러는 23도에서 24도. 아직 적응하지 못한 추위에 어깨를 떨며 물 한 잔 마시러 거실로 나선다. 정수기는 항상 정수 모드로 맞춰져 있다. 냉수는 너무 차갑다. 그럼 좀 일찍 잠들지 그랬냐 하면, 솔직히 할 말이 없다. 뒤적뒤적 밀린 일을 해치우고 핸드폰 좀 들여다보다가 보려고 담아둔 영상 몇 개 보다 보면 벌써 새벽이다. 그래도 1시는 넘기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흥미를 이끄는 것이 있으면 쉬이 눈을 감지 못한다. 그러다 마치 TV처럼 틀어둔 왁굳형 방송이 꺼지는 때가 내 잠자는 시간이다. 어제는 새벽 2시였다. 아침에 출근하여 점심에 이르기까지 세웠던 내 성실한 계획은 저녁이 되고 밤이 되어 집에 돌아올 즘, 마치 해변에 지어 놓은 모래성처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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