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길 17년~^^

나는 가끔 인사동 길을 나간다. 늘 새롭고 신선한 풍경들이 기분 좋게 해주는 길이다. 하지만 모든 풍경이 새롭게 변하는 것은 아닌가 보다. 사람도 마찬가지이겠지만~^^ 17년 전 인사동 야경이다. 그 당시 가로등이 마치 외계인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어서 재미있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 얼마 전에 서울미고 제자들이 서미전을 한다길래 전시회 구경도 하고 핑계 김에 인사동 길을 돌아다니다가 문득 슈프림스 간판을 보게 되었다. 정말 인상적인 순간이었다. 사실은 사진을 찍을 당시에는 '아! 이거 이전에도 한 번 찍었었는데?' 하면서.. 그래도 몇 년 전이겠지 생각했다. 오늘 생각이 나서 컴퓨터의 파일을 찾아보고 이미지 속성을 보니. 촬영 날짜가 2005년이다. 17년.... 이 지났다. 정말 시간이 빠르다.. 그럼 그때 내 나이가 30대? 지금은 50대? 그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그때도, 지금도, 내 옆에 함께했던 사랑하는 아내가 있어서.. 인사동문화의거리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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