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반려 연체동물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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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은 감성적인 다섯 살 사내아이이다. 장인, 장모님은 시골 출신이라 텃밭 가꾸는 것이 취미였다. 그래서 오래전 창녕 어느 곳에서 주말마다 감 농사를 짓고 계신다. 종종 우리 부부도 시골 공기를 마시러 놀러를 간다. 아내는 꽃을 좋아한다. 팽이를 입양하게 된 그날도 시골에 예쁘게 핀 하얀 국화를 보며 향기가 좋다며 장모님께 조금만 꺾어 달라고 하였다. 그렇게 국화꽃도 우리 집으로 팽이도 우리 집으로 오게 되었다... 국화잎 사이에서 살고 있던 아이 공기 좋았던 곳에서 살고 있던 아이 비옥한 토양과 먹거리가 많았던 곳에서 살고 있던 아이 척박한 도시로 이사를 왔다. 아내가 국화를 꽃병에 담으려고 잎사귀를 다듬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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