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괴담] 쌍안경


[2ch 괴담] 쌍안경

双眼鏡 | 俺怖 [洒落怖・怖い話 まとめ] (schwawa.com) 나에게는 좀 이상한 취미가 있었다. 그 취미라는 게 한밤중이 되면 집 옥상으로 나와 거기서 쌍안경을 끼고 내 동네를 관찰하는 거. 평소와는 다른 고즈넉한 거리를 관찰하는 것이 즐겁다. 멀리 보이는 커다란 급수탱크라든가, 취객을 태우고 언덕길을 오르는 택시라든가, 툭 서있는 빛나는 자판기 같은 것을 바라보고 있으면 묘하게 설레인다.   우리 집 서쪽에는 긴 비탈길이 있는데 우리 집 쪽을 향해 내려가고 있다. 그러니까 옥상에서 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그 언덕길 전체를 정면으로 시야에 담을 수 있단 거지. 그 언덕길 옆에 설치된 자판기를 보면서 '아, 큰 나방이 날고 있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언덕길 맨 위에서 무서운 기세로 내려오는 녀석이 있었다.   '뭐지?' 하고 쌍안경을 끼고 살펴보니 전라에 바싹 마른 아이 같은 놈이 활짝 웃으면서 이쪽으로 손을 흔들며 맹렬한 속도로 달려온다. 놈은 분명히 이쪽의 존재를 깨닫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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