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칠 한국전쟁 일기의 역사 앞에서 . . .

〈역사 앞에서〉 한국 전쟁에 얽힌 한 단면을 기록한 일기이다. 이 책은 기록 문학의 명저로 평가받고 있다. 6·25전쟁 속에서 좌절하고 변절하는 군상들 틈에서 느끼는 고독감, 민족에 대한 깊은 절망감, 그 속에서도 기록자로서의 소명을 잃지 않는 의연함이 감동적으로 드러나 있다. 지은이는 인민군과 국군의 모습을 중간자 위치에서 느낀 대로 솔직하게 적고 있다. 지은이의 저서로는 〈조선 역사〉, 〈동양사 개설〉 등이 있다. 얼핏 6·25라는 거대한 사건과 한 개인의 체험을 적은 일기는 어울리지 않은 듯하지만, 간혹 일기라는 형식이 거대한 사건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창 역할을 하기도 한다. 〈난중일기〉를 통해서는 임진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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