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뿌리 : 김수영의 시를 읽고


거대한 뿌리 : 김수영의 시를 읽고

과연 정치성과 예술성은 양립할 수 없는 것일까? 거대한 뿌리 저자 김수영 출판 민음사 발매 2014.06.23. 그렇지 않다. 덜 드러낼수록 더 예술적이며, 예술의 형식에 담을 때 정치적 메시지는 강하다. 여기 예술성과 정치성을 결합한 시를 쓸줄 알았던 시인, 도시적 감수성으로 낮고도 곧은 소리로 부정을 외친 시인, 한 소시민으로서 시대의 모순에 대하여 고통하고 이를 처절한 저항의 언어로 토해낸 한 시인을 소개한다. 김수영은 1921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 평생을 자신을 싸고 있는 틀을 박차고 비상할 것을 꿈꾼 자유인이다. 그러기에 그는 나약한 지식인으로서 그를 싸고 있는 틀에 고뇌하고 번민하기도 하였지만 곧 바람보다 빨리 일어나 모기 소리처럼 작지만 강한 목소리로 절규하였다. 6.25와 4월 혁명, 5·16 쿠데타와 군부 정권의 둥장 둥 한국사의 격동기를 경험하면서 그는 때로는 자유를 억압하는 상황에 대하여, 그에 대하여 조금 비켜 서 있는 자신의 소시민적 모습에 대하여 설움과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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