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쓸모 (최태성)


역사의 쓸모 (최태성)

정말 좋은 책이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읽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학교나 학원에서는 스승이라 부를만한 어른을 만나지 못했던 나는, 이렇게 울림이 있는 가르침을 줄 선생님이 간절했었지만, 요즘에는 그 시절의 내가 가르침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아무튼, 한 번 더 읽어야겠다. 이 시대에 희망은 빛바랜 단어 같아요. 오늘날 우리 사회가 무기력의 늪에 빠진 까닭도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희망이 보여야 힘을 내는데 도무지 그걸 찾기가 어렵거든요. 희망을 갖기에는 당장 닥친 현실이 팍팍하고, 실패하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이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젊은 세대는 노력의 가치를 부정하고, 미래를 의심합니다. 희망을 포기해야 한다는 건 참 잔인한 일입니다. 희망이 없다면 대체 어디에서 삶의 원동력을 찾을 수 있을까요? -p.54 '저 사람에게는 있는데 나는 없네'라는 시각으로 보면 삶은 쉽게 초라해지고 가능성은 희박해집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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