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문장들 -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작가 김연수 출판 마음산책 발매 2004.05.01. 작가의 청춘이 내 옆에 와 이야기하는 듯하다. 수필이라서, 내 삶이 아닌 타인의 삶이라 느껴져서 초반에 읽으면서도 겉돌았지만, 읽다가 어느덧 작가의 청춘에 끼어들어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아니, 어쩌면 작가가 겪은 청춘이 지금 내가 겪으며 생각하는 청춘과 공명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시를 좋아하는 작가가 청춘의 순간순간마다 시를 빗대어 깨달음을 조곤조곤 풀어놓은 이 이야기가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나도 그 청춘을 지나고 있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어쩜 이리 친근하게 청춘이 하고픈 이야기를 잘 적었는지 모르겠다. 청춘을 지나고 있는 사람이라면 책에서 작가가 하는 말이 내가 하고팠던, 그러나 표현하기가 애매했던, 그런 말들을 작가는 시와 작가만의 솔직 담담한 어투로 풀어낸다. 슬프지만 아름답고 힘들지만 강렬한 청춘을 지나고 있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 어쩌자고 삶은 그처럼 빨리 변해가는가? 어쩌자고 모든 것은 조금만 지...

원문링크 : 청춘의 문장들 - 김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