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된 자? [이방인]


유기된 자? [이방인]

일기? 기묘한 이야기? 기묘한 이야기 한 편을 읽은 듯하다. 일상의 이야기를 일기로 읽은 느낌이지만 사건과 인물 하나하나 우리의 일상과 다르게 나사가 하나씩 나간 느낌이랄까… 상식이 통하지 않고, 논점과 무관한 것에 목을 매는 이상한 현실 같다. 뫼르소의 일기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고민 많았지만 일단 읽어 나가기로 했다. 나 혼자 산다 읽으면서 느낄 수 있던 뫼르소의 성격은 무감각, 감정의 결여, 자신에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른 다음 날부터 감정적인 동요 없이 일상으로 복귀했다.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와 표현들 또한 막힘없고 솔직하다. 욕구대로 생활하며 자신의 불쾌함과 기분 좋은 것을 인지하고 서술하는 모든 과정이 덤덤하고 의연하다. 수건의 불쾌, 바다를 좋아하며 연인과의 유희를 즐거워하는 뫼르소를 볼 때면 일상의 소탈한 것들에 대한 자신만의 주관이 확실해 보인다. 그 행동들을 할 때마다 느껴지는 몸의 반응과 생각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것이 오롯이 자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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