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시회> 85번째 자작 시_ 그리움


<수요미시회> 85번째 자작 시_ 그리움

그리움 1 아무리 어두워도 숨길 수 없는 가을의 표정 당신을 마주하는 내 마음과 같다 있는 그대로의 솔직함이 아름다워 돌아서다 다시 보며 떠나지 못한다 이번 가을에도 이렇게 당신 곁에서 한참을 머물게 된다. 앤의 말 : 어두운 밤에도 숨겨지지 않는 가을 나무 하늘과 맞닿은 그곳에서부터 빨갛고 노랗게, 또는 그 중간 어디쯤의 색으로 물들어가는 나무를 보았다. 낮에도 보고 밤에도 본다. 제아무리 어두운 밤이라고 해도 그 불타는 마음을, 애절하게 물들어가는 그 마음을 보지 않을 수가 없다. 하나의 주기 속에서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나무는 어떤 마음일까? 새싹이 돋고 잎이 무성해지고 꽃도 피웠다가 열매도 맺었다가 이제는 지켜왔던 잎을 물들이며 서서히 보내야 하는 시간 속에서 나무는 지나간 봄, 여름이 그리울까? 가을의 나무는 어디에서도 숨겨지지가 않는데 그것이 내 마음과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솔직한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고 숨기지 못했던 나와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움은 내가 사랑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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