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더미를 보면 지난 시간 얼마나 일했는지 보이고, 공방에선 끌을 보면...


장작더미를 보면 지난 시간 얼마나 일했는지 보이고, 공방에선 끌을 보면...

삼 십 몇 년 만에 제일 온화했던 '입동'이 어제라고 하네요. 지구 온난화의 영향일까요?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오늘의 날씨는 그간의 태업을 만회하려는 동장군의 업무 개시를 알리는 신호 같습니다. 얼마나 일했는지... 바로미터, 장작더미 북유럽, 특히 노르웨이는 추운 겨울을 따듯하게 보낼 난방으로 풍부한 목재를 이용한 난로가 지금도 많이 사용됩니다. 겨울이 지나 봄이 되면 다시 그해 말에 다가올 새 겨울을 대비해 장작을 준비하는 게 일 년 농사 같은 일상이라고 하네요. 집집이 마당에도 처마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수북이 쌓아 올리는 장작은 그 주인의 은행 계좌 잔고와 같습니다. 얼마나 많은 땀방울 흘렸는지를 보여주고 '개미와 베짱이'의 개미인지 배짱이 인지 가늠이 되는 지표라 해도 과장되지 않아요. 많은 장작을 준비하다 보니, 그 장작을 잘 건조하고 튼튼히 효율적으로 보관하는 방식도 주어진 공간과 상황에 맞춰서 발전합니다. 이른 봄부터 준비된 장작은 하나둘 쌓여서 거대한 성을 이루기도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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