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84번가의 연인


<영화> 84번가의 연인

87년 작품인데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어서 봤습니다. 엔서니 홉킨스은 영국 연기파 배우입니다. 이 작품 이후 93년 엠마 톰슨과 <남아있는 나날>을 찍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만 여운은 이어집니다. 작가이면서 독서광인 헬레인은 런던 84번가 중고책방에 읽고 싶은 책을 주문합니다. 시대적 배경은 2차대전이 끝난 직후 50년대 초반. 서점 직원 프랭크는 헬레인이 찾아달라는 책을 성실하게 구합니다. 그리고 책 주문을 넘어 둘은 사적인 편지를 주고받고, 선물도 보내기 시작합니다. 그 당시 런던은 물자가 부족합니다. 이 영화는 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매혹적일 것 같습니다. 빚 바랜 서가, 하드커버 중고책, 책을 사랑하는 헬레인의 마음 등을 보면서 참 좋았습니다. 서점이 사라진 자리에서 뒤늦게 헬레인은 프랭크를 생각합니다. 실제 얼굴을 보는 만남도 좋지만 두 사람의 편지와 책을 통한 교류도 밀도가 진합니다. 이 영화는 밥은 굶어도 책은 사고야 마는 애서가들에게 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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