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승무' 해석 / 해설


조지훈, '승무' 해석 / 해설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사 : 얇고 가벼운 비단)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나비로구나 / 나비 : 승복을 입고 얇고 하얀 비단으로 만든 고깔을 쓴 여승의 여리고 고운 자태를 시각적으로 보여줌) 파르라니 깎은 머리 (파르스름하게) 박사 고깔에 감추오고, (시적 허용으로 특별한 심리적 효과 - 여인의 서러움의 심정을 드러냄. 세사에 시달려 번뇌에 쌓인 심정)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역설적 표현. 여승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오히려 더 서럽게 느껴진다는 뜻) 빈 대 황촉 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빈 대 : 빈 무대. 공간적 배경 / 밤 : 시간적 배경)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오동잎 잎새 뒤로 달이 지나가는 모습 - 애상적 정서)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긴 소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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