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4주 0일 - 밀린 일기


임신 24주 0일 - 밀린 일기

밀린 일기 ㅜㅜ 11월 25일 수 (임신 23주 5일) 결혼하고 독립하고서야 겨우 길고 긴 평행선상의 전쟁을 휴전하려나 했더니... 이따금씩 또 반복된다. 참 악연인듯.... 핏줄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가치관도, 생각도, 생활방식도... 모든 것이 극단적으로 다르고 상대방은 '배려와 이해'라는 것 자체를 모른다. 그저 자기 방식대로 맞춰라, 이래라 저래라의 반복... 또 반복된 싸움에 나는 너무 기분이 안좋아서 한참을 울었다. 그렇게 울고나서 뱃속의 아기는 괜찮은지 걱정이 되면서 또 한번 현타가 와서 울었다. 내 행동이 혹시나 내 자식한테 안좋은건 아닌지 걱정하는 마음이 엄마의 마음이 아닌가? 왜 내 엄마는...? 아기를 갖기 전에도 이해가 안갔는데, 임신하고 나니 더더욱 이해가 안간다. 스트레스 받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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