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월, '만술 아비의 축문' 해석 / 해설


박목월, '만술 아비의 축문'  해석 / 해설

아배요 아배요 ('아버지'의 경상도 사투리. 반복 → 애틋한 토속적 정감 부각. 운율감 형성) 내 눈이 티눈인 걸 (문맹. 축문을 못씀) 아배도 알지러요. (알지요) 등잔불도 없는 제사상에 (가난한 형편) 축문이 당한기요. (가당하기나 한가요. 당치 않아요) 눌러 눌러 ( 단어 반복 → 정성과 애틋함 강조. 운율감 형성) 소금에 밥이나마 많이 묵고 가이소. (가난한 형편. 죽은 아버지에 대한 정성) 윤사월 보릿고개 (양력 6월 무렵. 쌀은 떨어지고 보리는 수확되기 전의 힘든 시기) 아배도 알지러요. 간고등어 한 손이믄 (자반 고등어 두 마리) 아배 소원 풀어 드리련만 (제사상에 고등어를 올리지 못하는 아쉬움, 안타까움) 저승길 배고플라요. 소금에 밥이나마 많이 묵고 묵고 가이소. 1연 : 아버지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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