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정리를 했다. 정리한게 이거지만...ㅎㅎ 책상 정리를 하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진다. 마음도 불안하고, 온갖 후회와 자책감도 생기고 뭘해도 손에 안잡혀서 그냥 마음 편히 놓아버리기로 했다. 어차피 놓아버리려고 했던 것인지라 한 열흘 빨리 놓은 것 뿐 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또 오기가 발동한다. 이놈의 오기 때문에 남들은 쉽게 버려버리는걸 나는 버리지 못해 끙끙대고 질질 끌어왔다. 내가 무엇 하나 특출나게 잘하는 것이 없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머리가 좋지 않다면, 손재주가 탁월하기라도 했으면 좋았을 텐데... 옛날의 나는 내가 태어난 이유가 있으리라는 생각을 곧잘 했고, 그 이유를 찾으려고 부던히도 애를 썼다. 뭔가 큼직한 좋은 일이 있으면 아, 이러려고 태어난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제보니..
원문링크 : 나에게 하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