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슴속 백남준


나의 가슴속 백남준

말로만 듣던 백남준님의 작품을 직접볼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92년도 이던가 93년도 과천현대미술관에서 백남준회고전이 큰 규모로 열렸었다. 가슴벅차게 직접 내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신기함, 재미, 감동, 난해함 등등 꿈만같은 시간이었다. 그때 나의 가슴속에 가장 강하게 다가온 이미지가 바로 위의 두개의 장면이다. 백남준님이 바이올린을 끌고 가는 장면은 영상으로 보았는데 이건 과천에서 본건지 아니면 TV에서 백남준관련 프로그램에서 본건지 확실치가 않다. 내용은 선생님께서 바이올린을 묵고서 어디론가 하염없이 걷고 계시는 장면이었다. 도시를 지나 걷고 또 걷고 들판을 지나 계속 걷고 계신다. 뒷모습만 보여주시면서... 계속..... 마치 누가 보면 정신병자인가? 라는 느낌을 받는 모습이지만.... 예술가의 고독함, 고집스러움 비장감,,,이 느껴지면서 코끝이 찡해졌다. 또하나는 TV부처... 아주 어두운 방에서 돌부처가 도를 닦듯이 티브이를 마주보고 앉아있는데 왠지 가슴이 찡해지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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