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익 - 독백 (펌)


김창익 - 독백 (펌)

창익형님... 오늘 형님이 그렇게도 사랑해주고 좋아해주던 모든이들에게 전화 메세지를 보내면서 얼마나 황당했는줄 알우? 이게 무슨일이냐구... 도대체 이게 무슨일이냐구... 지금 내가 뭘 하구 있느냐구... 요즘들어 처음으로 지하실에 내려가서 토하도록 울고 왔수. 나이 더먹는거 모르고 6월만 손꼽아 기다리던 나에게 왜 이런 황당한 일을 시키시는 거유?...형님아. 이럴거면 2007년 마지막 날 공연은 했어야 했수 이젠 영 한국에 못오기에 아쉬움이 더하고 헤어짐이 서러워서 자꾸만 눈물나고 여러사람 눈물짓게한 형님아... 크리스마스를 하얗게 보내구 새벽에 헤어지면서 담에 한국에 오면 꼭 다시한번 놀자구 천진하게 웃으면서 손을 몇번이나 흔드는 바람에 계속 인사하게 만들었던 형님아... 우리모두 형님이 인터넷 문외한인줄 알았수... 하지만 똥배 어떻게 초고속 승진했냐로 시작해서 누구누구 어떻게 생겼구 안녕님 보고 싶다고 그랬구 군악대 찾아 갔다던 빨노파 얘기에 기억더듬으며 그래도우리들 속속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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