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 #0308

나도 한때는 블로그에 붙는 광고만으로 수익을 내는 날이 오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기대는 실망으로 돌아왔고 애드포스트 수익 그래프는 바닥을 기어 다니고 있었다. 가급적 상업적인 글을 지양하고 나만의 블로그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내고 싶었다. 나는 누가 봐도 좋은 콘텐츠를 잘 만들어내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도 아니고, 전업으로 블로그에만 매달리는 여유도 없었다. 때문에 사실상 일반적인 블로그 포스팅만으로 수익을 내기에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고고한척하면서 우아하게 블로그를 운영해 봤자 돌아오는 건 한 자릿수 조회 수와 무플뿐이다. 유명 인플루언서들이나 블로그로 수익을 내는 방법에 대한 책을 낸 많은 사람들의 블로그를 돌아다녀 봤는데 기대했던 것과 달리 콘텐츠가 남달리 우수한 것도 아니었고 상업적인 광고 글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었다. _물론 뛰어난 콘텐츠로 승부를 거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었는데 나만 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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