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면허를 따게 되면, 국방부에서 서류 하나를 내밀게 된다. ‘의무사관후보생 서약서’라는 문서이다. 내용인즉슨 ‘수련을 위해 입대 상한 나이를 연장시켜줄 테니, 그 수련을 마치고 군 입대를 해라. 또는 수련을 하지 않게 되면 군 입대를 해라.’ 대충 이런 내용이다. 나 역시 이 서약서를 작성하였고, 의무사관후보생의 최대 상한 나이를 아슬아슬하게 넘기지 않고, 사실은 최고령의 나이로 육군 훈련소를 들어가게 되었다. 이 글은 공중보건의사로 발령을 받기 전, 논산 육군 훈련소를 들어가서 3주간의 보충역 훈련을 받은 후기이다. 군의관으로 가면 5주간의 훈련을 받아야 하지만, 보충역으로 분류되는 공중보건의사는 3주의 훈련을 받게 된다. 2019년, 코로나-19가 발발한 뒤, 공중보건의사들은 논산에서의 훈련 기간 없이 바로 의료 현장으로 투입되었다. 당시 의사, 간호사, 행정직들 모두가 손이 부족했던 상황이었다. 대한민국 의료진들은 전혀 새로운 판데믹 상황을 맞닥뜨렸고, 일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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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 전문의 딴 34세, 논산 육군 훈련소 입소기 (4) “여러분들은 최고의 훈련병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