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왕 삼천궁녀 ::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백제가 신라로부터 완전히 멸망했을 때 의자왕 삼천궁녀가 낙화암에서 모조리 뛰어내려 죽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극드라마에서도 백제가 멸망하는 과정을 묘사할 때 의자왕 삼천궁녀가 모두 죽었다는 내용이 자주 거론되지요. 그런데 의자왕이 정말 삼천 명이나 되는 궁녀를 거느리던 왕이었을까요? 현대에서는 이러한 해석이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게 중론입니다. 그렇다면 의자왕 삼천궁녀가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에도 등장할 정도로 대중적으로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의자왕 삼천궁녀의 진실과 그 내막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의자왕 삼천궁녀가 불가능한 이유 당대 백제의 수도였던 사비성의 인구가 약 4만 명에서 6만 명 정도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약 4~6만명 중에서 3천 명이 의자왕이 거느리던 궁녀였다는 것은 전체 사비성 여성 인구 중에서 10%이상이 의자왕의 궁녀였다는 의미가 됩니다. 전체 사비성 인구 중에서도 무려 5%나 되는 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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