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텃밭 급성장중


옥상텃밭 급성장중

4월 15일. 굴파리가 나의 식량에 알을 꽂아놨다. 퇴비 냄새 때문에 몰려온 듯 하다. 당분간 굴파리애벌레가 보이는 잎은 다 뜯게 생겼다. 너무 뜬금 없어 처음엔 우박이 왔나 싶었다. 캐모마일은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순지르기 해줘야하는데 너무 무성해서 대가 보이지도 않는다. 좀 더 키크면 해줄게. 양귀비와 레몬밤, 스토크. 자라는 속도가 이렇게 다르네. 열무와 래디시. 열무나 래디시나 잘 먹지도 않는데 이렇게나 많이 파종해서 솎아주는 것도 안 하고 방치됐다. 한번 수확해야겠다. 우리 콘이 궁뎅이. 해바라기도 굴파리 공격. 고양이가 파헤쳤던 당근화분. 나의 당근 반이나 잃었다.. 양배추라면 사족을 못 쓰는 콘이가 방울양배추 냄새를 좀 오래 맡는다. 댕강 물어 뜯을까봐 조마조마. 4월 18일. 열무, 홍빛열무, 래디시와 명이나물. 맛있는 명이나물은 바로 장아찌 만들었다. 무들은 일부 솎아내듯 수확했는데, 막막하다. 사실 열무김치 한번도 안 해봤는데 또르르르. 많기도 하다. 토마토와 고...



원문링크 : 옥상텃밭 급성장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