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 아포리아

내전을 피해 고국을 떠나온 한 시리아 난민이 여러 난관에 부딪히며 가족을 만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영화 여러 난관 이 맞는데.. 나는 종교 때문에 이런 마음고생하는 건 처음 본다.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 그는 기독교인들의 비위를 맞춰야 하고 교회로 나가서 기도를 해야 한다. - 그중에서 제일 놀라웠던 장면은 주인공이 한국에 와서 어렵게 친해진 고향 동생이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지게 되었는데. 불법체류 외국인이다 보니깐 병원비 를 감당하기 힘들뿐 아니라 시신을 고향으로 보낼 수 없으니 함께 지낸 주인공에게 동의서를 쓰게 한다. 근데 그 동생의 시신에서 건강한 장기가 그 교회 장로님에게 이식이 된다... 그리고 그 장로님은 건강해지고? 주인공은 가족을 만난다. 이 모든 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는 부분이 이 영화가 단순히 시리아 난민에게만 생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느껴졌다. - 시리아 난민으로써 느낄 난관도 보였지만 난 아포리아에서 기독교의 두 얼굴을 보여주는 것 같았고. 시리아 난...

원문링크 : 영화 후기) 아포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