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리스에 중독된 사연


내가 그리스에 중독된 사연

난 여행을 참 많이 했다. 누구는 팔자에 '천역'이 끼어서 그렇다고 하던데, 여행을 직업으로 가지지 않은 사람들 중에는 나보다 여행을 많이 한 사람이 거의 없다고 자신한다. 일단 미국에서 도합 6년을 살아본 것 부터 심상치 않은 일이다. 학업을 위한 것이기는 하지만 요즘 기껏해야 '한달 외국에서 살아보기'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과는 엄청난 수준 차이가 있다.공부를 마친 뒤에도 논문을 발표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덕에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학회를 다니느라 많은 여행을 했다. 미국은 6년을 살았으니 얼마를 더 찾았는지 따질 필요도 없고, 유럽에 머문 날만 200일을 넘겼다. 그것도 2년 전쯤에 따졌보았을 때...사실 지난 십여년은 유럽여행을 휴가 때마다 다녔다. 가족 모두와 다니기도 하고, 아내와 단 둘이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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