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유럽자유여행]10 프라하 3일차: 남자는 트램, 여자는 쇼핑 여행


[커플 유럽자유여행]10 프라하 3일차: 남자는 트램, 여자는 쇼핑 여행

카를교를 건너 호텔로 가는 길은 사람들로 제법 붐비고 있었다. 게다가 길의 절반 정도는 노천 카페가 차지하고 있어 더욱 좁게 느껴진다. 제법 오래 걸었다는 걱정도 있고 여름의 더위도 식히려 카페에 자리를 잡는다. 웨이터가 오길래 필스너 우르켈과 lady M을 위해 젤라또를 시키려는데 이 친구 하는 짓이 가관이다. 마치 내게 예절을 가르치기라도 하는 표정으로 인사를 한다. "너희는 인사도 안하고 다짜고짜 뭘 시키냐?"는 야유로 밖에 보이지 않는 그의 태도를 보고 속이 끓어 올랐지만 싹 무시해 버리는 것으로 넘긴다. 그런 꼴을 못 봐 넘기는 내 성질머리를 아는 lady M을 안절부절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으니까. 겨우 몸이 좋아졌는데... 한시간 가량을 사람 구경으로 보낸 우리는 다시 원기를 회복해 호텔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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