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유럽자유여행 2주일] 9. 프랑스 그라스 Grasse: 프로방스 산 속의 향수 마을


[가족 유럽자유여행 2주일] 9. 프랑스 그라스 Grasse: 프로방스 산 속의 향수 마을

장 바티스트 그루누이. 사람의 냄새를 모으는 천재 조향사의 엽기적인 소설 향수의 주인공이다. 그는 피렌체를 중심으로 활동하지만 사실 세계 향수 시장을 지배하는 것은 온갖 허브가 만발한 프로방스의 그라스이다. 프렌치 리비에라의 아름다운 바다를 떠나 북쪽으로 차를 몰아가니 곧 알프스 자락이 나오고 산속으로 길은 이어진다. 그렇게 한시간 남짓 천천히 달려 작은 산 속 마을 그라스 Grasse에 도착했다. 자신만의 향수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는 박물관을 찾아 가는 길이 무척 아름답다. 그리고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라벤더 색으로 칠을 한 포스터가 안내판을 대신하고 있었다. 마을에 서 있는 조향사의 동상. 그루누이도 저런 모습이었을까? 머리에는 아름다운 병을 이고 가슴에는 향을 조합하는데 쓰일 원료 향, 그리고 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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