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5 나의 주간일기


6/2~6/5 나의 주간일기

6/2 목 <초보 농부와 감자...> . . 몇 개월 전 시부모님의 텃밭에 조그맣게 감자 한 줄을 심었는데 드디어 수확하는 날이 되었다!!! 도대체 잘라서 심어놓은 감자가 어떻게 그렇게 뿌리를 내리고 여러 알맹이들을 만드는 건지 그저 감탄 감동... 도대체 자연의 신비로움은 짐작을 할 수가 없다. 결혼하기 전, 그리고 텃밭일에 관심 갖기 전에는 비가 오면 찝찝하거나 시원할 뿐이고, 안오면 안꿉꿉해서 좋다 하고 살았는데 흙을 만지작만지작하다 보니 비가 엄청나게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하긴 나라도 물 없이 못 살긴 하지만... 올해 내내 가물어서 감자도 대체로 내 키만큼이나 작은 것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아버님 말씀 따나 참 "오졌다"!ㅎㅎㅎ 한 줄짜리 밭에서 흙장난하는 아이의 기분으로 감자를 캤지만 내 몸은 30대인 것을... 밭에서 그 조금을 캐는데도 허리가 아팠다. 왜 옛 농사짓던 어르신들 허리가 굽어야만 했는지 너무도 알겠기에 마음이 찡~ 했다. 우리 부지런하신 시부모님은 소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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