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석 그리고 생일


칠석 그리고 생일

요즘세대, 그러니까 MZ세대에서 흔하지 않은 음력 생일 챙기는 사람이다. 어릴때는 친구들이 '음력'이라는 것 조차도 몰라 생일이 매해 왜 다른지를 설명해야 됐을 정도로 불편했다. 그래도 음력 생일을 지내는 이유는, 날짜가 좋기 때문이다. 칠월 칠석날 태어난 라냐. 올해로 30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31세가 되었다. 어릴때 상상하던 30대의 모습에 근접하게 살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열심히 살고 있는 건 맞는 듯. 낫 해피 벌스데이 징크스가 있어서 항상 우울한 생일을 보내지만. 항상 분에 넘치는 축하를 받는 듯 하다. 친구들과 가족들은 물론이고, 예전에 게임하면서 알게된 지인들, 블로그를 하면서 친해진 잇님들까지 많은 축하를 받았다. 언제나 항상 감사한 분들. 남편이 챙겨준 생일 케이크와 왕관. 왕관이 제법 안정적이고 마음에 들어서 집에 들어와서도 계속 쓰고 다녔다. 무슨 케이크를 주문했냐는 나의 질문에 '나 같은 케이크' 라고 했는데 공주님 케이크였다. 매일매일 나를 공주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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