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뻘글 32


오늘의 뻘글 32

과거 나는 설계직을 꿈꾸긴 했었다. 설계 자체도 어렵기도 하고, 수많은 고민이 필요한 작업임이 틀림기도하고, 제일 욕하기 쉬운 대상이 "설계탓"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어 포기했다. 더 예전에는 그래픽 디자인을 꿈꿨던 적도 있다. 고딩때 하던 포토샵이 꽤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때도 선생들 시다를 하면서 내 눈에 괜찮아 보이고 멋진걸 만드는게 아니라 클라이언트의 눈에 맞는걸 어거지로 만드는 것을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애초에 나는 디자인감각이 없다는 것도 한 몫했다. 최근에 고민했던 것은 아바타 제작이다. 나름 3D도면을 그린 경험도 있고 3D프린트에 사용할 목적으로 3D맥스 같은 것을 맛봤기 때문에 문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 쓸만한 3D프로그램은 아마 블랜더일 것이다. 무료로 풀려있기도 하고, 괜찮은 퀄리티를 뽑아낼 수 있다. 하지만 괜히 건드리기가 무섭다. 몇년전 유튜브 해보겠다고 배운 프리미어나 에펙처럼 찍 싸버리진 않을까 두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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