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과거로의 시간 여행


나의 과거로의 시간 여행

가끔 나는 과거로의 여행을 떠날 때가 있다. 내가 원하는 시간으로 뿅하고 데려다주는 타임머신은 바로 일기다. 매일 일기를 써야겠다고 새해맞이 행사처럼 다이어리를 구매했지만 한 번도 한 권을 채운 적은 없다. 12개월 중 1개월도 안 되는 날의 일기를 쓰는 것 같다. 그래도 매년 새로운 다이어리를 구매한다. 그렇게 한 장 두 장 모아놓은 일기를 볼 때마다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다. 사건에 대한 기록은 없고 감정에 대한 기록만 있었던 날은 무척이나 속상했던 것 같은데 무슨 일이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가끔은 그걸 종종 잊어 버리고 상처를 받을 때도 있지만 일기를 다시 볼 때면 다시 속상한 사건이 생겨도 너무 상처 받지 말라고 날 다독일 수 있다. 정말 내가 겪어서 찾은 해답이니까~ 2013년도에는 이렇게 일기장도 예쁘게 꾸며서 쓰기도 했다. 지금은 예쁜 다이어리를 사서 그 안에 글만 채우는 걸로도 버거운...


#주간일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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