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아니다. 사람이다. | 레이커즈


상황이 아니다. 사람이다. | 레이커즈

문제는 사람입니다. 오래 전 이야기입니다. 어떤 그룹에선 최종 면접을 그룹 회장이 보았다고 합니다. 회장께서는 딱 한 마디만 물으셨다고 하지요. "아버지 뭐해?" 이 단 한 마디 질문으로 지원자의 반이 떨어졌습니다. 어이 없으셨을지 모릅니다. 아버지와 내가 무슨 상관이며 아버지 직업 보고 뽑는 불평등한 회사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뭐해는 그 사람을 꿰뚫는 좋은 질문입니다. 아버지가 하는 일을 말하면서 아버지에 대한 적개심, 증오심, 수치심으로 쭈뼛거리지는 않았는지, 말을 더듬거나 말끝을 더듬지는 않았는지, 어법이나 예법에 어긋난 표현을 하지는 않았는지 등이 우선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질문은 받는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가 무슨 일을 하는지 말하는 동안 회장은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 젊은이는 아버지를 한없이 존경하는군. 당당한 어조, 분명한 발음으로 아버지의 일을 자랑스럽게 표현하고 있어. 집안 분위기가 보이고 가족들간의 체온이 실린 사랑이 느껴져. 이 사람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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