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시 57분 00맨의 얼굴에서 희망을 보다 | 레이커즈 상담일지


22시 57분 00맨의 얼굴에서 희망을 보다 | 레이커즈 상담일지

희망... 일까요? 퇴근 길. 아파트 앞에 세워진 배송 트럭을 본 것이 22시 57분. 늦은 시간이지만 배송기사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고된 일을 하는 그가 왜? 밝은 표정을 짓는 것이였을까요?? 저와 아이컨택을 하진 않았지만, 그의 표정은 맑고 생기가 있었습니다. 상기된 얼굴. 희망을 표정으로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가 누구인지 알지 못합니다. 어쩌면 빚을 지고 있을 수도 있고 또 어쩌면 아이의 분유값을 벌러 나온 것일 수도 있으며, 임신한 아내가 있을 지도 이혼하고 위자료를 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의 밝은 표정은 지금보단 내일이 내일 보단 모레가 더 나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기엔 충분했습니다. 희망은 어떤 일이든 하게 하니까요. 희망. 맞습니다. 화장품 공장에선 화장품을 만들고, 화장품 가게에선 이뻐진다는 희망을 팝니다. 재회 업체는 재회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어장관리나 양다리, 바람둥이 길들이기나 섹스 파트너에서 여자친구가 되는 법을 가르치는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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