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메뉴는 열무 비빔밥입니다. 사실 요리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간단합니다. 더운 날씨에 지칠 때면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요리하는 것도 귀찮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잘 챙겨 먹어야 하는데 말이죠. 혹시 기운 빠진 채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오늘 열무 비빔밥 한 그릇 어떠신가요. 즉석밥 한 개를 데워 고추장 한 스푼을 넣습니다. 거기에 적당량의 열무를 올립니다. 만약 열무김치가 크다면 한 입 크기로 잘라주세요. 마지막으로 잘 구운 계란을 올립니다. 완숙도 좋고 반숙도 좋습니다. 반숙 계란을 올리면 비빔밥을 조금 더 부드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취향 차이입니다. 혹시 집에 남은 나물이나 상추 같은 채소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다 넣어주세요. 이것저것 막 섞어서 먹는 게 또 비빔밥의 맛 아니겠습니까..
원문링크 : 기운 없는 당신을 위한, '열무 비빔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