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 했을 때

채송화꽃 같은 위안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 했을 때꽃밭이 내 집이었지내가 강아지처럼 가앙가앙 돌아다니기 시작했을 때마당이 내 집이었지내가 송아지처럼 겅중겅중 뛰어다녔을 때푸른 들판이 내 집이었지내가 잠자리처럼 은빛 날개를 가졌을 때파란 하늘이 내 집이었지.내가 내가아주 어렸을 때내 집은 많았지나를 키워 준 집은 차암 많았지.아아, 생각 난다내가 집이라고 마음 먹으면 모든 것이 내 집이 되었던 시간들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으나 장수처럼 힘이 세던 시절이제 심리적으로 기골이 장대해졌으니누군가에게채송화꽃 같은 위안을 줄 수 있을 거야. 가앙가앙.누군가를 키워줄 집이 될 수 있을 거야. 겅중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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