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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엘피] V.A. - 2046 O.S.T (2022년 애비로드 블랙 바이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왕가위 감독의 영화 2046의 O.S.T. 2046을 보지도 않았는데 사버린 O.S.T. 이상하게 2046은 잘 안 봐지던데, 그냥 그걸 떠나서 이 영화의 오스트는 굉장히 훌륭하다는 걸 알고 있어서 중경삼림보다도 먼저 샀다. 화양연화에서 주제곡을 만들었던 우메바야시 시게루가 이 앨범에서도 주제를 담당하는 멋진 곡을 만들었다. 거기다 Sway, Siboney, Perfidia, The Christmas Song, Adagio과 같은 알만한 노래들도 들어 있고, 그냥 그 곡 그 자체로도 좋은 재즈, 라틴 곡, 클래시컬한 곡들이 쭉 포진되어 있다. 한 마디로 OST 중 탑티어급이다. 약간 그런 느낌이랄까? 2046 영화가 그 전의 아비정전과 화양연화를 섞어서 만들었다고 하니, 오스트도 그 양쪽의 색을 가지고 있는 그런 느낌? 이걸 들을 때 한 가지 알아야 할 건, 45rpm이라는 거다. 음악을 알고 들었으면 속도가 잘못된 것을 바로 눈치챘겠지

[LP, 엘피] The Armed - Ultrapop: Live At The Masonic (화이트/블랙 스플릿 바이닐, 싸인 포스터, 500장 한정)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작년에 가장 즐겁게 들었던 앨범인 The Armed의 Ultrapop을 라이브로 연주하는 영화의 OST앨범인 Ultrapop: Live At The Masonic. 이 영화를 보려고 온라인 예매를 했는데, 보기 직전에 잠 들어 버려서, ㅋㅋㅋㅋ, 눈 뜨니까 크레딧이 올라가고 있었다. 그냥 낮 시간에 볼 수 있는 걸 예매했으면 됐는데, 괜히 어둑어둑하게 해놓고 보겠다고 새벽 타임 걸 예매했다가 망해버린 것이다. ㅋㅋㅋㅋㅋ 제길. 이 앨범은 강렬하고 폭풍처럼 몰아치는 노이즈와 울부짖음, 그렇지만 그 속에서도 멜로디라인은 팝적인 느낌을 주는 그들의 지난 앨범의 수록곡과 그 이전 앨범인 Only Love 속 곡들(Fortune’s Daughter, On Jupiter 등)과 사이버 펑크 2077의 사운드트랙이었던 Night City Aliens, 그리고 미발표곡 Off Jupiter(Dan Greene’s Theme), Twiin Ascensi

[LP, 엘피] V.A. - 중경삼림 (Chungking Express) O.S.T. (2022 애비로드 블랙 바이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중경삼림. 사실 이 영화를 난 30대가 되도록 잘 몰랐다. 어릴 적 나에겐 홍콩영화라고 하면 솔직히 성룡, 홍금보, 이연걸, 원표에 유덕화, 주윤발 정도였다. 아빠가 무협물과 액션물을 좋아하셔서 나도 그런 쪽 영화를 많이 봤던 것 같다. 게다가 우리 가족은 같이 극장을 한 번도 간 적이 없을 정도로 영화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그냥 집에서 비디오나 빌려봤지. 중경삼림을 알게 된 건 서른이 넘어서 글쓰기 모임에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면서 알게 되었다. 다들 하도 중경삼림, 중경삼림 이래서 궁금해서 봤다. 봤더니 정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였다. 잔잔하니……. ㅎㅎ 인상 깊게 본 영화라, OST 바이닐을 가지고 싶은 건 인지상정! 그렇지만 구할 기회가 잘 없었는데, 올해 이렇게 재발매가 되면서 비싼 가격이지만 알라딘에서 이래저래 할인을 받아서 샀다. 원래 같으면 칼라반으로 나온 걸 샀겠지만, 그게 더 비싼데다, 커버가 너무 좀……. 뭔지는

The Libertines - Up the bracket [내부링크]

리버틴즈의 데뷔 앨범... 이 앨범은 피트의 광기가 가장 잘 드러나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Horrorshow를 부를 때는 막 부르는 듯 하다. 진짜 미친 것처럼. 그러는 만큼 가장 신이 난다. 그 외에도 Death on the stairs또한 광기가 묻어난다. 대체로 2집보다 날 것의 느낌이 나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듣기에는 2집보다 귀를 확 사로잡는 느낌이 적다...2집은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곡이 많은 앨범이다. Can't Stand Me Now나 What Became Of The Likely Lads, Music When The Lights Go Out, What Katie Did 등이 대표적인 곡들이다. 1집은 그런 곡들만큼 듣자마자 귀에 쏙 들어오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중독성은 이 앨범이 훨씬 좋다고 할 수 있다. 몇 번 듣다보면 노래들이 잘 구분될 것이고, (사실 이런 거라쥐 밴드 앨범의 특징이 앨범 내의 곡을 분별하기가 가끔 어렵다는...) 흥의

[CD, 시디] The Libertines(더 리버틴즈) -The Libertines [내부링크]

The Libertines - The Liberines 리버틴즈의 두 번째 앨범... 이 앨범은 나한테는 우여곡절이 참 많았던 앨범이다~ 기본적으로 나온 EU반을 어렵게 샀는데, 이 때는 초보일 때라 다른 버전이 있는 줄 모르고 샀는데, DVD 포함반도 있다는 걸 알고 다음까페 장터게시판에서 꽤 헐 값으로 샀다~중고라서 싸다고 생각했는데, 받아보니 아웃케이스도 없고, 케이스는 깨어져 있으며, 시디에는 기스가 꽤...ㅠㅠ그래서 나중에 또 새 걸 샀다...그건 뜯지 않은 채로~ 이 앨범은 전작에 비해 좀 더 멜로딕하지만, 전작만큼 흥이 나지 않는다~ 그럴만도 한 것이, 다들 알겠지만, 피트가 약에 미쳐가지고 온갖 놀라운 짓을 하여, 밴드를 박살내고 있는 중이였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이 때 피트와 칼의 사이는 최악에 가까웠다~ 항간에 들었던 소문에는 칼이 피트에게 마약을 가르쳐줬다고 하는데, 암튼 피트가 약에 정신을 놔 칼의 집을 털고, 태국에 있는 재활원까지 갔다가 다시 못 참고 마

[CD, 시디, 7인치 싱글] The Libertines(더 리버틴즈), Babyshambles(베이비쉠블스), Pete Doherty(피트 도허티) 싱글&EP [내부링크]

첫 싱글인 What A Waster 싱글 CD도 있고 7인치도 갖고 있다~ㅋ 원래 7인치만 들고 있다가 어차피 턴테이블은 안 살 생각이니 CD싱글도 샀다~ 아직 뜯지 않은 I Get Along EP 이건 뜯을까 말까하다가 그냥 재워둠~ 안의 노래는 다른 거에 다 있으니까~ 이거 나올 때쯤 사이는 개판이여서 뮤비를 보면 피트가 없다~ 가장 인기 EP 중 하나인 Don't Look Back Into the Sun... 일본반이라 쪼끔 구하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Ebay에선 구할 수 있다~ 이 EP는 버나드 버틀러가 프로듀스 했는데, 피트가 버틀러와 잘 작업을 하지 않고, 녹음 작업에 거의 나타나지 않아, 피트의 보컬과 버나드 버틀러가 직접 기타 연주한 것들을 합쳐서 만들어져야 했다. 또다른 인기 EP Time For Heroes 솔직히 돈룩백보다 수록곡이 좋다~ 특히 Delaney는 손에 꼽히는 Libs 곡... 리버틴스 최고의 히트싱글 Can't Stand Me Now 미국버전은 주얼로

[CD, 시디] Babyshambles(베이비쉠블스) - Down In Albion [내부링크]

Babyshambles 1집.... 내가 피트 도허티를 처음 알게 된 앨범~ 핫뮤직에서 이 앨범을 리뷰했는데~사실 그 당시에는 관심이 없었는데~몇 년 뒤에 음반 모르기 시작하면서 갖고 있던 잡지를 다시 보다 관심을 갖게 되었다~ 처음 이 앨범을 들었을 때는 la belle et la bete가 가장 좋았다~ 피트가 막 지껄이는 듯한, 가사도 불분명한 점, 케이트 모스의 '약'한 듯한 목소리가 좋았다~소위 말하는 '느낌 있다' 스타일~그러다 그 곡이 좀 질리고 나서 역시나 Fuck Forever, 그러고 나서 Albion까지...사실 피트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Albiom과 같이 잔잔한 곡이라고 했단다~어쿠스틱한 걸 좋아한다고~ NME는 한 해 들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데모를 모른 앨범이라 했으며,(이 말은 아마 전체적인 멜로디나 곡의 흐름은 좋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채로 나와 아쉽다는 표현인 듯: 올해의 앨범 7위에 올림) 피치포크는 놀랍게도 7점대를 날려주었다~(이런 스탈이 7점대

[CD, 시디] Babyshambles(베이비쉠블스) - Shotter's Nation [내부링크]

Babyshambles의 2집... 이 앨범에서 기타리스트가 믹 위트널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앨범은 보다 안정감을 찾는다~좀 더 세련된 느낌? 확실히 리버틴스 때와는 다른 음악을 들려준다~ 좀 더 팝적이고, 강렬한 느낌음 적다~1집은 무질서함 속에서 피트 도허티의 매력을 구할 수 있지만 2집은 패션쇼 장의 피트 도허티스러운 맛을 준다~이런 느낌은 The Blinding EP에서도 나왔던 느낌이다~ 첫 싱글인 Delivery는 믹 위트널이 뼈대를 만들어서 케이트 모스집에서 피트에게 들려주어 피트가 좋다 이러면서 살을 붙여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Kinks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면서~ 그리고 You Talk은 케이트와 침대에 앉아서 만든 노래라고 한다~ 실제로 만든 이에 그녀의 이름이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트랙은 French Dog Blues와 Lost Art Of Murder이다~특히 Lost Art Of Murder는 피트가 좋아하는 어쿠스틱 스타일의 조용한 노래~

[CD, 시디] Babyshambles(베이비쉠블스) - Oh! What A Lovely Tour [내부링크]

Babyshambles의 라이브 DVD&음반... 사실 베쉠의 팬이 아니라면 굳이 사지 않아도 될 음반이라고 생각한다~난 사실 DVD를 사도 잘 안 보고 소장만 해서 이것도 사실 듣기만 했지 보지는 않았다~ 정규 음반에 수록된 곡들이 대부분이라, 새로운 모습이 딱히 없다~몇몇 새로운 게, Side Of The Road 뒤에 이어지는 Build Me Up Buttercup과 리버틴스의 노래 The Good Old Days를 불렀다는 것과 이 라이브 장소가 스콧틀랜드 글라스고인지라 Albion에서 도시 명을 말할 때 원곡과 다르게 부른 것이 새로웠다는 정도... 그 외에 특별히 괜찮다고 느낀 부분은 없다~단지 난 피트의 팬이니까 좋아할 뿐이다~ㅋ

[CD, 시디] Peter Doherty(피트 도허티) - Grace/Wasteland [내부링크]

피트 도허티의 첫 솔로 앨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할 수도 있는 앨범.. 팬들은 여전히 리버틴스에 대한 갈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데, 피트는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고 나왔다~ㅋㅋ 리버틴스를 기대하면 엄청 실망할 앨범이고, 팝, 포크, 락이 짬뽕된 좋은 앨범을 기대하면 꽤 괜찮은 앨범이다~ 앨범은 스테픈 스트릿이 프로듀싱을 했고, 기타는 Broken Love Song을 제외하고 블러의 그레이엄 콕슨이 연주했다~ 앨범에 대한 매체들의 평가는 대체로 호의적이었는데, 메타크리틱 점수는 74점으로 그 전에 베쉠으로 낸 두 앨범보다 평가는 좋았다~ 그렇지만, 음반 판매량은 UK차트 17위가 최고점일 정도로 기대에 못 미쳤다~그럴만한 것이 곡들이 신나는 곡이 하나도 없다. 오히려 비장한 느낌을 주기까지 하는 곡들이 많았다~ Tracklist Arcady (앨범에서 그나마 가장 흥겨운 노래) Last Of The English Roses (첫 싱글. 다른 곡에 비해 특별히 좋은지 모

The Libertines 관련된 인쇄물... [내부링크]

사놓고 하나도 내용을 한 번도 읽어보지 못 했다. 아니, 읽어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ㅠ 이건 The Libertines Bound Together이란 책으로, Anthony Thurton과 Roger Sargent라는 사람들이 만든 책이다~ 특히 Roger Sargent라는 사람은 최근에 There Are No Innocent Bystanders 라는 리버틴스의 2010리즈/레딩 재결합과 관련된 영화를 만든 사람이다~ 이 영화는 영국에서 현재 개봉 중에 있으며, 한국에서는 어쩔 수 없이 DVD로 볼 수 밖에 없을 듯~ㅋ (영국에서 그리 인기 있었다던 인비트위너스 영화도 울나라 극장에서 못 봤으니...ㅠㅠ) DVD구매는 현재 http://www.pledgemusic.com/projects/thelibertines에서 할 수 있으며 배송은 3월 말이나 4월 초에 시작된다. 2010년부터 리버틴스 표지 NME를 모으기 시작했는데 그 해 이후 뚝 끊긴;;;피트가 사고를 좀 쳐서 리버틴스

[CD, 시디] The Strokes(더 스트록스) - Is This It (CD+DVD) [내부링크]

The Strokes의 데뷔작이자, 다시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명반...21세기의 Nevermind... 이 앨범을 표현할 때 항상 나는 Nirvana의 Nervermind를 언급한다...솔직히 난 네버마인드의 파급력을 체감하지 못 했다. 글로 알게 된 그 파급력을 난 이 앨범을 통해 어느 정도 느꼈다. 그 크기는 같지 않더라도, 몸에서 전율을 느낀 건 같지 않았을까? 고등학생인 어느 날 아침에 양치하면서 Last Nite 뮤직비디오를 Channel V에서 보게 되었다~너무나 놀라웠으며,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게 된 것 같았다~ 음악도 음악이지만 뮤비의 그 노이지한 느낌과 밴드의 무성의하면서도 간지나는 자태가 너무 멋졌다~'어떤 레전드의 음악인가?'라고 생각하고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신인 밴드였다. 정말 놀라웠고, 바로 음반을 사게 되었다~ 이 음반이 대박을 낸 뒤 거라쥐 락 리바이벌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유사 혹은 변형 밴드들이 나왔다. 리버틴스, 악틱 몽키스, 프란츠 퍼디낸드 등등

[CD, 시디] Laura Marling - I Speak Because I Can [내부링크]

영국 인디계 아이유의 2집...(순전히 저의 호들갑입니다~ㅎ) 이 음반이 그 Eco-pack의 정체를 내게 알려준 음반이다~정말 충격과 공포에 날 휩싸이게 했다~디지팩 한정반이래서 Bombay Bicycle Club이나 Mumford & Sons와 같이 초판으로 한정으로 나오는 디지팩인가 했는데...부클릿 한장 없는...가장 최소 구성...그렇지만 급하게 샀으니 샀지, 아니면 안 샀을 수도... 디지팩 사이 부분에 보이는 가사들이 부클릿을 대신하는 것이겠죠.ㅠㅠ 구성물은 그렇지만 안에 들어있는 음악은 제대로 였다~왜 그리도 호들갑을 떨며 평론을 잘 줬는지 알 수 있었다. 포크 음반이지만 부들부들한 부드러움이 묻어나기보다는 비장한 느낌이 앨범 전체를 아우른다. 로라의 목소리도 나이를 속이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연륜이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러면서도 앨범이 지루하거나 따분하지도 않다. Devil's Spoke에서는 중얼거리는 듯 주술적으로 부르기도 하고, Rambling M

[도서 음반] Beck(벡) - Songreader [내부링크]

Beck - Songreader 10년대에 가장 혁신적이며, 시대가 잘 반영되어 있는 Beck의 문제작... (Facebook에 올린 거라서 말투가...거슬릴 수도...ㅎㅎ) 이번에 새로 산 앨범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에, 대중음악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해보자. 대중음악은 누가 뭐래도 돈이야. '어떻게 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음악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가 대중음악이 갖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이지. 그래서 아이돌 음악이 상업적이라고 욕을 하는 건 어떻게 보면 모순적이야.* 암튼 그 질문에 가장 명확하고 분명한 대답은 그걸 직접 들려주는 방법이 있지. 그 후에 인쇄술이 발전하면서 매번 고생하며 음악을 들려주는 방법에서 조금 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생겼지. 악보를 만들어서 파는 거야. 드디어 눈에 보이는 무언가에 음악을 담을 수 있게 되었어, 실음은 아니지만. 그러면서 대중음악의 저작권이라는 개념도 슬금슬금 생겨났지. 그리고 과학이 발전하면서 실음을 담을 수 있는 매

[CD, 시디] Nirvana - Smells Like Teen Spirit (UK Maxi/1st Press) [내부링크]

내가 처음으로 락을 듣게 된 건 순전히 Nirvana 때문이었다. 중1인지 중2인지 모르겠지만 12월 말이었다. 서점에 GMV나 HotMusic을 사러 갔는데, 그 때 마침 아마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나오고 있었다. 연말이라 무슨 리스트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렇게 보면 아마 중1 연말이어야 하는 것 같다. 그 때가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고 있을 때 였으니 이 곡이 리스트에 나오지 않았을까?) 암튼 그 때 이 곡이 그 리스트에서 1위를 했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밴드, 게다가 뭔가 거칠고 간지나는 느낌... 사실 더 중요한 건 커트 코베인이 잘 생긴 것일지도... 잘 생긴 사람이 음악도 잘 만들고, 대단해!라는 느낌으로 다가 왔다. 그러고 난 뒤 몇 개월 뒤에 난 Nirvana의 Nevermind를 사게 되었다. (왜 몇 개월이란 기간이 생겼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그 때 내가 다니던 심화반의 어떤 녀석이랑 팝에 관해서 이야기하다 뭔가 이견이 생겼고, 그 모든 걸 무찌를 수 있다고

[CD, 시디] Radiohead(라디오헤드) - In Rainbows [일본 2cd반] [내부링크]

Radiohead의 7집 일본2cd반... 개인적으로 LP를 모으지 않기 때문에 샀던 음반이다. 난 LP턴테이블도 없고, LP를 관리하는 건 쉽지 않기에 LP를 사모으진 않는다. 솔직히 디지팩도 관리하기 힘들때가 많은데, LP는 더 심할테니... 근데 요즘 한정반은 대체로 LP를 끼워서 내놓는 경우가 많다. Radiohead 이 7집뿐만 아니라, Foals의 최근작도 LP를 끼워서 팔고(LP없는 2cd반은 fnac한정으로 나왔는데, 해외배송에 어려움이 있어 포기함...ㅠ), Stone Roses도 그랬고... 암튼 그런 부담스러운 패키지들의 대체작으로 이것을 샀었다. 원래 일반반도 있지만, 두 번째 CD의 곡이 리믹스가 아닌 미발표곡이라는 점이 이걸 사게 만들었다. 두 번째 CD의 내용물은 사실 첫 번째보다 못하다. 당연히 그랬으니까 정식으로 발매가 안 되었겠지. 그렇다고 해서 많이 별로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예전 라디오헤드(2, 3집의)를 좋아한다면 꽤 많이 좋아할 수 있을 것

[CD, 시디] Radiohead(라디오헤드) - Kid A [내부링크]

Radiohead가 2000년대를 시작하자 터트린 Magnum Opus,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앨범, Kid A... 라디오헤드는 사실 3집과 4집에서 그 음악의 텍스쳐(?)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신세기라 그런지 신세기스러웠다. 기존의 보컬은 뭉개지거나, 불분명해지기도 하며, 전자음악이 많이 쓰였다. IDM의 대표 아티스트인 Aphex Twins나 Autechre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고 하고,(난 안 들어봐서 잘 모르지만,,, 둘 다 살 기회가 왔었는데, 다른 거 산다고 제꼈던 것 같다.) 크라우트락(전 별로 안 좋아하는)이나, 그 외의 Talking Heads, Abstract Hip Hop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런 거 모르겠고 난 그냥 좋았다. 자세한 건 Wiki 영문에 있으니까... 2000년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면, 사실 난 라디오헤드가 유명한 것만 알고 있었으니, 단순히 음악 잡지의 기사로 이 앨범을 처음 접했다. 논란이 많은 앨범으로 표현했다. 많이 변했으니까

[CD, 시디] These New Puritans(디즈 뉴 퓨리탄즈) - Hidden [내부링크]

These New Puritans의 2010년 앨범... NME 2010 올해의 앨범 1위에 오른 바 있는 앨범이다. 난 NME나 Pitchfork 올해의 앨범 리스트에서 1위한 앨범은 대체로 사려는 편이다. 사실 더 중요한 건 AcclaimedMusic이나 Metacritic에서의 점수이긴 하지만, 그래도 NME나 Pitchfork의 올해의 앨범 1위를 사려는 건 NME는 다소 가벼운 느낌이라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1위에 오르는 경우들이 많고, Pitchfork는 다소,,,많이 쪼잔한 느낌을 주는 매체라 1위하려면 어떤 게 걔네 그 쪼잔함을 맞출까라는 생각을 해서 사게 된다.(그 소숫점 단위의 점수들... 도대체 7.9와 8.0의 차이는... 추신수가 어제 이야기했지만 도루 20개와 19개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다고 했던 것처럼 7.9와 8.0의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느껴지는 이 요상한 기분... 이게 Pitchfork의 매력임... 게다가 개들은 8.0을 기준점으로 삼고 있으니 더욱

[CD, 시디] Noah And The Whale(노아 앤 더 웨일) - The First Days Of Spring [내부링크]

Noah And The Whale의 2집... The First Days Of Spring... 지금 겨울인데... 사실 다른 앨범들 사진 찍으려고 꺼내다가 어쩔 수 없이 꺼내지게 되어서... 그냥 찍어두자고 찍어놨는데, 그냥 하는 김에 하자는 식으로다...ㅎ 근데 사실 이 앨범의 제목은 봄에 관련되어 있지만, 여름 빼고 나머지 계절에서 다 들을만하다. 여름은 무리...ㅎㅎ 제목이 봄과 관련되어 있다고 해서 이 앨범이 봄의 산뜻한 느낌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여기서 계절은 연애 상황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봄의 첫 며칠간(The First Days Of Spring)이라는 말은 얼마 전까지 무지 추웠고, 아직도 여전히 쌀쌀한 감은 있지만, 그래도 조금은 더 따뜻해지고, 뭔가 새로운 하나의 주기가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연애에 대입시켜보면, 헤어짐의 아픔이 컸고, 여전히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좀 더 견딜만하고, 삶의 희망 혹은 연애의 희망이

[CD, 시디] Fiona Apple(피오나 애플) - The Idler Wheel Is Wiser Than The Driver Of The Screw And Whipping Cords Will Serve You More Than Ropes Will Ever Do [내부링크]

Fiona Apple의 The Idler Wheel Is Wiser Than The Driver Of The Screw And Whipping Cords Will Serve You More Than Ropes Will Ever Do.... 참 앨범 이름도 길다... 번역하자면 "유동바퀴는 나사 드라이버보다 지혜롭고, 채찍끈은 로프가 네게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잘 할 것이다." 뭔 소리여?ㅎㅎ 이것도 그렇지만 사실 Fiona Apple에 대해서 잘 모른다. 가끔 중고음반 사이트에서 뭐, 살 거 없나 뒤지다가 나오는 그 Extraordinary Machine 앨범의 표지를 보고, '음, 특이하네... 근데 어클레임드뮤직에서 보니까 이 가수 최고 앨범은 Tidal이네... 그럼 이거는 패스!' 이런 기억뿐이었다. 그러다 2012년에 이 앨범이 발매되었는데, Metacritic 점수가 89점이었다. (뭐, 물론 Extraordinary도 84점이었으니까 살만도 했다. 그치만 Tidal 앨

[CD, 시디] Friendly Fires(프렌들리 파이어스) - Friendly Fires [내부링크]

Friendly Fires의 1집...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좋아하는 앨범... 최고의 댄스곡으로 꼽는 Skeleton Boy가 있는 멋진 앨범... 사실 이들의 음악에 댄스라는 말을 붙이는 게 아직 어색할 때가 있다. 굳이 이들을 들지 않아도, 밴드가 하는 음악에 댄스를 붙이는 게 어색한 것은 여전히 댄스음악은 춤추면서 부르는 노래라는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이다. TV를 보면 언제나 댄스가수들은 춤을 추며, 노래는 뒷전인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밴드들은 한껏 무게를 잡으며 뭔가 포효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이들의 음악 혹은 다른 댄스음악을 들려주는 밴드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 밴드는 음...음... 댄스... 뭐,,, 그런 쪽 음악을 하는 것 같아."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ㅎ 이 앨범은 2008년에 나왔는데, 어떻게 보면 이전 해에 나왔던 Klaxons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하기는 힘들 것 같다. 그 앨범이 큰 화제를 몰고 왔기 때문에 이 앨범 또한 나왔다고 생각한다. 사실

[CD, 시디] Arctic Monkeys(악틱 몽키즈) - R U Mine? (프로모 버젼) [내부링크]

Arctic Monkeys의 2012년 Record Store Day 기념 싱글 R U Mine?의 미국 프로모션 싱글 CD... 6곡이나 있으니 거의 EP라고 봐야할지도... Ebay로 구매함... 근데 내가 이렇게 구매했다는 거 올리면 나한테 이거 판 사람 법적 처벌 받음?ㅠ 이 싱글이 나왔을 때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악틱의 음반이 새로운 곡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좋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 건 1, 2집의 향수가 물씬 풍기는 곡이였기 때문이다. 사실 악틱 3집, 4집이 나쁘지는 않았다. 특히 3집은 많이 좋았다. Secret Door나 Cornerstone는 정말 예술이였다. 그리고 4집도 후반부 Reckless Serenade, Piledriver Waltz, Love Is A Laserquest, Suck It And See는 당시에 들었던 사랑 노래 중에서 가장 감성을 폭발시키는 곡들이었다. 사실 2집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는 느꼈다. 505나 Only Ones Who

[CD, 시디] Disclosure(디스클로져) - Settle [내부링크]

Disclosure의 데뷔 앨범... Disclosure는 Guy Lawrence(91년생)과 Howard Lawrence(94년생) 형제로 이루어진 일렉듀오다. 둘의 얼굴은 보는 순간 형제 아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닮았다. 이렇게 어린 녀석들이 이렇게 대박을 치다니 정말 부럽다~ㅎㅎ 데뷔 앨범 Settle은 올 한 해 가장 사랑받은 일렉트로닉 음악 중 하나이다. 나에게도 올해 들었던 앨범 중 다펑의 RAM과 베스트 1, 2위를 다툰다. 다펑의 RAM이 다양한 모습으로 이건 정말 걸작이야라는 느낌을 주었다면, 이 앨범은 대박 신나!!!의 느낌을 준다. 두 번째 트랙 When A Fire Starts To Burn부터 정말 흥겨운데... When a fire starts to burn, right, and it starts to spread, She gon' bring that attitude home, Don't wanna do nothing, we do light 이 부분을 보

[CD, 시디] Alt-J(알트-제이) - An Awesome Wave [내부링크]

Alt-J의 데뷔 앨범... 작년에 정말 많이 들었던 앨범이다. 특히 Breezeblocks는 작년에 가장 많이 들은 곡 Best 5에 들어간다. 작년에 락페 가기 전에 글라스톤베리 영상이 올라와서 완전 빠졌었다. 몽환적인 느낌의 보컬에, 평소에 잘 들어보지 못한 리듬, 뭔가 신비로운 사운드, 리듬감이 잘 느껴지는 흐느적 거리는 몸짓까지... 완전 요상한 느낌이었다. 앨범의 자켓을 보면, 앨범 자켓은 갠지즈 강 유역을 서로 다른 날에 위성으로 찍은 레이더 사진 3장을 각각 레이어로 만들어 합쳤다고 한다. 각 날짜에 생긴 자연 방사선의 변화로터 여러가지 색이 나와서 저렇게 여러가지 색을 보여준다고 한다. (사실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음...ㅠ) 아무튼 이 앨범의 곡은 대체로 길지 않다. Intro와 Interlude를 지나 Tessellate가 나온다. 이 곡이 어떻게 보면 팀의 주제곡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Alt-J라는 이름의 유래는 ∆(델타)가 애플OS에서 단축키로 alt

[CD, 시디] Lana Del Rey(라나 델 레이) - Born To Die [내부링크]

Lana Del Rey의 데뷔앨범... 사실 Lana Del Rey에 대해서는 무슨 글을 쓰기가 쉽지 않다. 아름다운 외모, 정말 극강의 매력 보이스... 사실 어떤 여성 아티스트보다 상품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그녀의 목소리는, 정말 Video Games가 나왔을 때, 진짜 충격적이였다. 어쩜 저렇게 감정 없는 시크한 느낌인데, 근데 뭔가가 느껴져와 같은 말도 안되는 소리로 그걸 찬양하고 싶을 정도였으니... 그렇게 성공과 명예를 가져가는 만큼 논란도 많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Fake Indie... 그녀가 유명해진 계기는 역시 Video Games인데, 그 뮤비를 보면 우선 음악은 Indie스럽다. 인디스러운 정도가 아니라, 인디 음악이었다. 게다가 뮤비는 홈비디오 스타일로 찍혔다. 사람들은 거기에 열광을 했다. 아직 앨범도, 특별히 알려진 것 없는 이 여성 아티스트에 완전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그렇게 유명세를 타자 역시 논란이 만들어졌다. "그녀가 과거에 Lizzy

[CD, 시디] Daft Punk(다프트 펑크) - Random Access Memories (종이 헬멧 제작반, 500장 한정) [내부링크]

Daft Punk - Random Access Memories... 2013년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음반이라고 생각한다.(듣는 음악은 모두 음반을 사서 듣는데다, 사실 2013년이 한참 지나서 평론가들의 Top리스트를 보고 음반을 사기 때문에 원래 이런 표현을 할 수 없는데,,, 올해는 Deezer라는 음원 사이트에서 프로모션으로 한 달간 무료 서비스를 해주길래, 막 이것저것 들었는데 그래도 이게 제일 좋았음.) 솔직히 말하면, 맨 처음에 이 앨범을 들었을 때는 진짜 솔직히 뭥미?, 기대한 거보다 너무너무 못 한데?, 내가 이 정도 앨범 들을려고 이렇게 호들갑을 떨었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내게 Daft Punk하면 Discovery앨범이고, 그런 신나고, 밝은 음악을 기대했는데... 사실 그런 실망을 했을 때가 저 헬멧 에디션을 4개 예약주문하고난 다음 날이 였는데...(4개를 사서 두 개를 두 배 가격으로 팔고, 1개는 뜯었고, 1개는 미개봉인 채로 보관 중..) 그래도

[CD, 시디] Chvrches(쳐치스) - The Bones Of What You Believe (일본반) [내부링크]

스코티쉬 신스팝밴드 Chvrches(발음은 그냥 Churches로 읽으면 된다. u대신 v가 쓰인 거...)의 데뷔 앨범... 단연코 Lauren Mayberry가 눈에 들어오는 팀, 음악이고 뭐고, 그냥 로렌 메이베리의 동안 미모에 빠지게 된다는... 요근래 나온 여성 보컬 중에서 가장 이쁜 듯... 기요미에다...ㅎ 그래서 다른 멤버는 누군지 모름... 원래 밴드 멤버는 보컬만 아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다른 밴드는 누군지 언젠가는 알아야지 하는데, 이 팀은 그런 생각조차 안 듦.ㅎㅎㅎ (그래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이안 쿡과 마틴 도허티... 도허티래~ㅎㅎ) 이 앨범은 평론가들의 호평도 호평이지만 내가 너무 듣기 좋다는 게 핵심이다. 음악 자체도 로렌 메이버리다. 뿅뿅거리는 신스팝 특유의 사운드가 기본인데, 로렌의 청아한 목소리가 그 뿅뿅거리는 사운드 구름을 가르는 햇살처럼 아름답게 뚫고 나온다. 정말 로렌의 목소리는 동안 외모에 어울린다. 일본반에는 곡이 당연히 훨씬 많

[CD, 시디] The Antlers(더 앤틀러스) - Hospice [내부링크]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하는 3인조 밴드 The Antlers의 3집. 실질적으로는 1집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전의 1, 2집은 밴드의 리더인 피터 실버맨의 솔로 프로젝트였으니. 이 앨범은 현 멤버인 마이클 레너, 달비 시시가 모여 피터 실버맨과 함께 만든 첫 앨범이다. 이들은 처음에는 이 앨범을 셀프로 냈지만, 그것이 다 팔리고 난 후에 프렌치키스레코즈와 계약을 하게 되어 리마스터를 해서 그 해 다시 이 앨범을 발매하게 된다. 이 앨범은 컨셉 앨범인데, 남성 호스피스와 불치 골암을 갖고 있는 여성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다. 그들은 사랑을 하게 되지만, 그녀의 병, 트라우마, 두려움 등으로 인해 그들의 관계는 계속 악순환을 겪게 된다. 이 앨범은 4집의 몽환적 느낌의 몽실몽실한 느낌과는 달리 서정적인 피아노, 찰찰(찰랑찰랑이 아닌...)거리는 기타, 조용히 읇조리는 보컬 등으로 매우 담백하게 이 슬픈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2집보다 못 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점점 듣다

[CD, 시디] Crystal Castles(크리스탈 캐슬스) - Crystal Castles (2010) [내부링크]

(II) 아티스트 Crystal Castles 발매 2011.04.25, Universal Music 장르 일렉트로니카 리뷰보기 Crystal Castles의 두 번째 정규 앨범. 이들은 아직까지 매번 내는 앨범 이름을 그룹명과 동일하게 Crystal Castles로 한다. 그래서 뒤에 연도를 써서 구별하거나, I, II, III와 같이 로마자를 써서 구별한다. 이 그룹은 두 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듀서이자 곡을 쓰는 Ethan Kath, 보컬리스트이자 보조 송라이터인 Alice Glass. 개인적으로 앨리스는 이상형에 가까운 외모의 소유자이다.ㅎㅎ 그래서인지 이 앨범을 만드는 과정은 Ehtan Kath가 미국과 아이슬란드에서 인스트루멘탈로 녹음을 70개 정도 해서 앨리스에게 주고, 그 중에 앨리스가 보컬을 집어 넣어 35곡 정도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앨범의 시작인 Fainting Spells는 극단적인 뿅뿅과 앨리스의 강렬한 보컬이 만나 에너제틱한 정신없음을 보여준다.

[CD, 시디] Kasabian(카사비안) - Kasabian [내부링크]

Kasabian의 데뷔앨범... 사인은 이번 펜타포트 사인회에서...ㅎㅎ 카사비안은 영국을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이다. 2014 글라스톤버리에서 헤드라이너로 페스티벌을 마무리했다. 카사비안이 헤드라이너인게 불만인 사람도 꽤 있었겠지만, 그래도 그들은 그럴만한 음악과 쇼맨쉽을 가지고 있다. 확실히 신나고 흥겹지 않은가? 개인적으로 카사비안에 대해 매우 영리한 밴드라고 평가한다. 평론가들에겐 그렇게 환영받는 밴드는 아니다. 헤비 리스너도 그다지 치켜세우지 않는다. 그럴만도 하게 느껴진다.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는 그들의 사운드는 솔직히 프란츠 퍼디난드나 하드파이, 카이저 치프스 등과 큰 구별점이 없어 보인다. 처음에는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가 보니 어느샌가 이들은 여전히 잘 나가고, 더욱더 잘 나가는 수준이 되었다. 왜냐하면 이들은 듣는 사람들이 좋아할 음악을 찾아 어슬렁거리기 때문이다. 단순하고 따라부르기 쉬운 음악 또는 최신의 트렌드를 밴드의 방식으로 소화해내는 것이다.

[CD, 시디] 언니네 이발관 - 가장 보통의 존재 [내부링크]

내가 가지고 있는 유이한 국내 앨범. 다른 하나는 브로콜리 너마저 1집이고. 이 앨범은 CDLOFT에서 음반을 사다 배송료를 안 물기 위해서 이리저리 둘러 보다 사게 되었다. 초판 새제품 치고는 싼 것 같았다. 고민 끝에 샀다.ㅋ(이제는 유이한 국내 앨범이 아니게 될 것 같다. 이이언이랑 선우정아랑 9와 숫자들 음반을 주문했다.) 사실 언니네 이발관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냥 꿈의 팝송이라는 곡 이름을 예전에 본 기억밖에는 없다. 어떤 스타일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네이버뮤직에서든 지니에서든 이용권을 할인하길래 샀고, 그러면서 국내 음반을 조금씩 들었는데, 이건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샀다. 원래 국내 음반은 안 사는 게 내 원칙인데, 요즘 점차 그런 마음을 깨는 앨범들을 찾게 되면서 사려고 음반쇼핑몰을 기웃기웃 거린다. 이 음반이 가지고 있는 매력포인트는 들으면서 의미를 바로 알듯말듯한 가사와 찰랑찰랑 혹은 몽실몽실거리는 사운드, 독특한 음색의 보컬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좋아하는

[CD, 시디] 이이언 - Guilt-Free [내부링크]

도대체 왜 mp3를 갖고 있으면서도 이 앨범을 그렇게도 갖고 싶을까? 이이언을 처음 본 건 2012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에서였다. 그 때 들었던 노래 중 가장 좋았던 건 '창문 자동차 사과 모자' 였다. 그 이후에 그 노래를 검색하면서 이이언이 MOT이라는 그룹을 한 걸 알았다. 그러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예전에 싸이월드할 때 싸이음악에서 이벤트로 뭐 참여하면 못의 클로즈를 배경음악으로 주었다. 그리고 예전에 무도에서 성시경의 푸른밤을 습격할 때 신청곡으로 MOT의 Close가 나왔는데, 무도멤버들이 Close의 못이라고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 암튼 그 후로도 못의 음악과 이이언의 음악을 자주 듣게 되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들었다. 못 1, 2집도 무척 좋았는데, 그럼에도 이이언 1집을 산 건 당연히 이이언 1집이 '내게는' 더 좋았기 때문이다. 못의 음악과 비교하자면, 1. 이이언 1집은 일렉에 더 가깝고, 더 다양하고 이상한 소리들이 등장한다. 2. 이이언 1집이 가사는 더

[CD, 시디] 김사월X김해원 - 비밀 [내부링크]

최근 가장 많이 듣고 있는 앨범... 김사월X김해원의 비밀. 향뮤직에서 시디 음반으로 살 수 있다. 처음에 사람들이 좋다고 막 댓글에 있을 때 유투브로 '비밀'을 찾아봐서 알게 되었다. 그 때는 사실 그렇게까지 좋은지 몰랐다. '그냥 뭐...좋네.' 정도 였는데... 앨범을 주문하고(받지는 않은 상태고,) 네이버 온스테이지에 있는 이들의 영상을 보고 난 뒤에 확실히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앨범을 직접 들으니 정말 좋다는 생각을... 몽실몽실한 기타의 느낌이 잘 살아 있는 타이틀곡 '비밀'은 너무나 내 스타일이었다. 유투브에 맨처음에 봤을 때는 그 몽실한 느낌이 잘 안 살았는데, 앨범에선 정말 확실하더만... 보컬이 차분해서 정적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몽실한 기타는 꽤 리드미컬하고 동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그래서 비밀을 공유할 수 있겠지. '지옥으로 가버려'는 '지옥가네'와 '지워가네'가 비슷하게 들리는 것을 활용해서 표현한 것이 정말 '와?!'거리게 만들었다. '안아

[CD, 시디] Animal Collective(애니멀 콜렉티브)의 4대 명반 중 Sung Tongs, Feels...ㅎㅎㅎ [내부링크]

애니멀 콜렉티브의 베스트 4 중 첫번째 작품... 애니멀 콜렉티브의 현재까지 중 최고작은 대체로 4개의 작품으로 언급된다. Sung Tongs, Feels, Strawberry Jam, Merriweather Post Pavillion... 2004년에 Sung Tongs가 나왔고, 2005년에 Feels, Strawberry Jam이 2007년에, Merriweather Post Pavillion이 2009년에 나왔다. 이 그룹의 특징은 다층적인 보컬 쌓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브라이언 윌슨의 Good Vibration을 안다면, 그걸 떠올리면 될 것 같다. 멤버는 Avey Tare(어반 사전에는 별거라는 의미라고 한다.), Panda Bear, Geologist(지질학자), Deakin(사람이름인듯)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룹멤버가 항상 모두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베 테어와 판다베어는 다 참여한다. 그 둘이 핵심이고, 솔로 프로젝트로도 열심히

[CD, 시디] Animal Collective(애니멀 콜렉티브)의 4대 명반 중 Strawberry Jam [내부링크]

애니멀 콜렉티브의 진정 미친 포스의 앨범... 딸기잼 앨범은 기존의 sung tongs나 feels에 비해 일렉사운드와 효과음의 비중이 높아진 앨범이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미친 포스라는 건 진정으로 이 사람들이 미친 게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붙인 말이다. 정신 없음, 파괴적인, 폭발적인, 뭥미?의 느낌을 앨범 전반에서 풍긴다. 이 사람들이 미쳤나 왜 이래 막 불러?싶을 정도다. For Reverend Green을 들어보면 정말 쌩성질을 부리는 듯 고함을 고래고래 지른다.ㅎㅎ 그리고 앨범 커버도 보면, 저게 딸기잼으로 보이는지... 맨처음에는 뭐 핏덩이 올린 줄... 딸기잼이라고 생각을 하지도 못 했다. ㅋㅋ 앨범 사고 나서 가만히 들여다 보니 그릇에 딸기잼이... 근데 이 딸기잼으로 앨범이름이 정해지고 만들어진 것에 대한 스토리가 있다. 판다베어가 공연차 그리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나온 기내식에 딸기잼이 있었는데, 딸기잼 포장을 여니까 빛이 나는 딸기잼에 마음이 끌렸다

[CD, 시디] Animal Collective(애니멀 콜렉티브)의 4대 명반 중 Merriweather Post Pavilion [내부링크]

울렁거리는 자켓의 2000년대 최고 명반 중 하나로 꼽히는 애니멀 콜렉티브의 Merriweather Post Pavilion... 저 자켓은 사실 시디 자켓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울렁거리지 않는다. 확실히 엘피처럼 큰 사이즈에 잘 울렁거리고, 저 면이 평면일수록 잘 울렁거리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앨범은 엘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긴한다. 그런 식으로 엘피를 모으면 감당 안 되는 상황이 올 것 같아 엘피는 모으지 않으려고 한다. 뭐, 나중에 여유가 생기고 보관할 공간이 생겨 엘피를 모은다면 가장 먼저 구할 앨범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 자켓 디자인은 아키요시 키타오카라는 사람이 만든 것이다. 그는 심리학자인데, 게슈탈트 이론을 바탕으로 둔 시지각과 착시현상에 관해 전공했다고 한다. 이게 유명하다고 한다. 이 앨범의 제목인 Merriweather Post Pavilion은 미국의 원형 경기장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공연장에서 2011에 공연을 하였다고 한다. 이

[CD, 시디] 이랑 - 욘욘슨 [내부링크]

이랑의 욘욘슨... 나왔을 때 꽤 인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이 앨범을 최근에 향뮤직에서 샀다. 산 이유가 내게는 좀 독특하다. 앨범에서 제일 좋아하는 '잘 알지도 못 하면서'를 다운을 전에 받은 적이 있는데, 저번에 스트리밍+mp3다운 서비스를 받아서 그냥 앨범 전체를 다운받으려고 하니 다운 받지 못 하게 되어 있었다. 스트리밍도 안 되고... 모든 음악서비스 회사에서... 그래서 향뮤직에 있길래 샀다. 사실 살 때도 '오! 몇 장 안 남은 거 내가 사는 거 아냐?'하면서 샀는데, 사고 나서 보니 리이슈가 된 듯...큭... 이 앨범이 화제가 된 건 가사 때문이 아닐까 쉽다. 가사가 아주 독특하다. 뭥미?에서부터 진지까지 다양한 범위의 가사들을 들려주는데, 그 속에 그녀의 개성, 재치가 들어있다. '잘 알지도 못 하면서'는 자기 디스를 통해 한 여인의 억울함을 풀어내는데, 가사의 구성과 표현이 매우 좋다. 그리고 이랑 본인을 디스하는 듯한 가사인데, 비하에

[CD, 시디] 김간지x하헌진 - 김간지x하헌진 [내부링크]

이번에 대구에 온다는... 보러 갈지 고민 중이지만.... 가고는 싶다는....ㅎㅎ 같이 갈 사람이 있을지...ㅠㅠㅠㅠㅠㅠㅠㅠ 시디 들고 가면 사인은 받을 수 있을지... <인터파크> <티켓링크> 이 앨범은 네이버 뮤직에서 추천 받아서 mp3를 다운받고, 좋아서 cd까지 산 앨범이다. 복잡하지 않다. 솔직하다. 세태반영적이다. 흥겹다. 블루스가 뭔지 생각을 할 필요도, 뭔지 알 필요도 없다. 그냥 짜세다... 솔직히 좀 찌질한 부분도 있지만. 찌질해서라도 여자의 맘을 가지고 싶을 때도 있지 않나. 그리고 그게 솔직한 거지.... 무슨 드라마 속 주인공도 아니고... 암튼 짧고 굵게 시원한 속풀이 앨범이라는...

[CD, 시디] 검정치마 - Hollywood [내부링크]

솔직히 2000장 한정이 무슨 한정이냐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안 사려고 했는데... 남들 다 사는 것 같아서 샀다. 다음번에는 500장 한정 정도로 수량을 줄였으면 좋겠다. 그 정도 수량이 되어야 한정같은 느낌이 든다. 기존의 검정치마와 다소 다른 스타일, 그렇지만 듣다보면 그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며 빠져드는 곡이다. 시작부터 이게 검정치마?하게 되지만, 그 시작부분이 참 좋다. 곡 전체가 몽롱한 사운드로 기존의 다소 까랑까랑하던 검정치마의 스타일과는 많이 다르지만 가사는 여전하다. 특히 '잔털 하나 없는 너의 가느다란 목이 숨 쉴 때, 내 몸이 떨려와. 그만큼이나 좋아'라고 할 때 뭔가 변태적인 듯 하면서도 정말 너무 너무 좋아 미칠 듯한 마음이 잘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아 좋아!'하면서 듣는 부분이다.ㅎㅎ 그리고 한 곡이라고 하지만 트랙 수는 두 개다. 두 번째 트랙은 인스트루멘탈로 노래 없이 나온다. 단순히 한 곡이라고 생각하고 플레이어로 듣다 갑자기 또 나오길래 뭐지?했는데,

[CD, 시디] MGMT(매니지먼트) - Oracular Spectacular (일본반, +4개 보너스트랙) [내부링크]

MGMT의 메이져 데뷔 앨범. Management의 약자인 MGMT는 Andrew VanWyngarden과 Benjamin Goldwasser 두 명으로 이루어진 그룹이다. 앨범의 제목은 'Oracular: 신탁과 같은, 숨은 뜻이 있는//Spectacular: 장관을 이루는, 극적인'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앨범은 이들을 대표하는 앨범이자, 그들의 최고 역작이다. 데뷔 앨범이 그 밴드의 최고작이라는 게 슬픈 일이긴 하지만, 그만큼 데뷔앨범은 그들의 노력과 진수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실 이렇게 데뷔앨범이 본인의 최고작이 되는 경우는 너무나 많은 일이라 이들만 겪는 일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은 내가 가지고 있거나 알고 있는 앨범들 중 선호도로 치면 열손가락 안에 드는 앨범이다. 앨범 전체에서 버릴 곡이 없을 뿐더러, 특히 초반 5곡은 언제 들어도 좋다. 후반 5곡은 나쁘진 않지만, 초반 5곡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건 사실이다. 그래도 좋은

[LP, 엘피] Fazerdaze(페이저데이즈) - Morningside (투명 바이닐, 호주/뉴질랜드 한정반) [내부링크]

블로그를 안 하는 동안에 음반 수집의 양상도 많이 바뀌었씁니다. 예전에는 시디만 모았는데, 이제 바이닐도 모으게 되어 이제 대략 200장은 한참 넘는 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턴테이블도 없이 바이닐을 모으고 있는데, 올해 안으로 간단한 포터블 턴테이블을 하나 구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바이닐을 수집하면서 음반을 수집하는 방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저는 평론가들의 평가 점수에 의존하는 편입니다만, 시디는 가격이 싸니 그렇게 평론가들의 추천과 제 취향이 맞지 않아도 괜찮았는데, 바이닐은 가격이 4~5만원 근처 가격이다 보니 제 취향이 많이 중요해졌습니다. 예전에는 평론가:저=80:20 정도였다면,(그렇게 해도 대체로 음악이 다 괜찮았습니다.) 요즘은 60:40으로 많이 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게 된 것이 Fazerdaze라는 뉴질랜드 뮤지션의 데뷔 앨범인 Morningside입니다. 사실 특별히 새로운 음반은 아닙니다. 그냥 인디팝 중 Real Estate, Beach

[LP, 엘피, CD, 잡지] Frank Ocean(프랭크 오션) - Blonde (블랙프라이데이 한정반, 블랙 배경 커버) [내부링크]

오늘이 이 앨범이 나온 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래서 자랑하려고요....ㅎ 이 앨범은 물리적인 매체로 나온 게 한정적이었습니다. 오피셜로는 팝업 스토어에서 제일 처음에 나온 Boys Don't Cry 잡지+CD(이거 나왔을 때 구하려고 다들 난리였죠. 제가 본 가장 황당한 일이 그 잡지 포장을 파는데, 경매 최초 가격이 50파운드, 즉시 구매 200파운드 였다는...) 이거에 낚일 뻔 했죠. 왜냐면 잡지+CD가 이 때는 최소 수십만원에서 10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이었거든요. 그리고 블랙프라이데이 때, CD, Boys Don't Cry 잡지+CD, Vinyl이 한정적으로 풀렸죠. 그래서 그 때 저는 잡지+CD, Vinyl을 샀더랬죠. 잡지+CD에는 엄청 큰 잡지와 그 안에 CD가 들어있습니다. 잡지의 크기는 우먼센스 같은 여성지 큰 거 정도이고, (368페이지라네요~^^) 그 안에 저런 사진들이 들어있습니다. 비싼 가격이지만, 더 안 좋은 사양으로 비싸게 받는 경우를 많이 봐서 만

[LP, 엘피] Gorillaz(고릴라즈) - Demon Days (VMP 투명 레드 바이닐) [내부링크]

Gorillaz - Demon Days는 최근에 VinylMePlease를 통해 투명 빨간 바이닐로 재발매가 되었습니다. 저는 기존 바이닐 미 플리즈 정기 구독 회원이라, 문제 없이 받았습니다만, 이 바이닐은 VinylMePlease 최초로 솔드아웃이 되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ㅎㅎㅎ 이 바이닐이 재발매 된다는 것이 안내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VinylMePlease에 구독을 신청하고, 대기리스트에 올라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VinylMePlease 사장이 포럼에 다시 찍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아마 대기리스트에 올라간 사람들은 어느 정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대기리스트에 오른 사람 정도는 받을 수 있게 찍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앨범은 70불 이상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데, 원래 가격에 비해 2배 이상의 가격이라 다들 좀 흥분했었죠. 이게 이렇게 가격이 오른 이유는 솔드아웃이기도 했고, 초판 프레싱이 솔드아웃이 된 이후로 재발매가 되지 않은 상태

[LP, 엘피] 신해경 - 나의 가역반응 (보라색 컬러 바이닐) [내부링크]

올해 가장 히트친 인디 음악 중 하나가 아닐까? 신해경의 '나의 가역반응'은 올해 최고의 데뷔작인 것 같다. 아도이도 있지만...ㅎ 다른 걸 다 떠나서, 귀를 휘감는 멜로디가 나온다는 게... 딱! 들으면 귀를 쫑긋하게 된다. 그래서 지난 2017 레코드페어에 직접 서울까지 가서 사옴... 그러면서 공연도 보고 사인 받음~ㅎ 지산밸리록에서의 신해경 - 모두 주세요 신해경 Shin Hae Gyeong - 모두 주세요 Everything To Me [Official Music Video] 꿈에서 온 멜로디와 사운드 신해경 Shin Hae Gyeong [나의 가역반응 My Reversible Reaction]과 타이틀 곡 '모두 주세요' 뮤직 비디오 발매 디지털 멜론 http://bit.ly/shgmelon 네이버 뮤직 http://bit.ly/shgnavermusi... youtu.be 신해경 Shin Hae Gyeong - 다나에 Danae 신해경 Shin Hae Gyeong [나의

[CD, 시디] Adoy(아도이) - Grace [내부링크]

또 다른 올해 최고의 데뷔 음반~ 기르는 반려묘 YODA를 거꾸로 해서 만든 이름, ADOY... 이 음반을 들었을 때 '완전 내 취향인데, 우리나라 밴드가 이렇게 수려하게 만들 수 있나?' 라고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 밴드라고 해서 못 할 건 없지만, 암튼 그런 생각이 들었다. 몸을 살랑살랑 흔들며 즐기기 좋은 Grace - 찰랑대는 멜로디도, 그루비한 리듬도 너무 좋은 곡^^ 보다 더 신나는 Don't Stop - 보다 롹킹한 사운드, 귀에 잘 감기는 멜로디, 우우우의 떼창 포인트지만, 아무도 쉽사리 도전하기 어려운 떼창 포인트(?)ㅎㅎㅎ 락페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면 가능할 듯...ㅎ, 락페에선 Don't Stop Me 할 때 뛰어 놀아야 하는 게 포인트일 듯...ㅎ 잔잔한 드림팝인 Runner's High - 앞 두 곡에서 잘 놀았으니 한 템포 쉬는 듯한 느낌? 몽환적인 느낌이 잘 살아 있는 곡 신스팝+덥+인디록의 I Just Can't Forget Her, 슈게이징 스타일

[LP, 엘피] The War On Drugs(더 워 온 드럭스) - A Deeper Understanding (디럭스 박스셋, 콜라병 그린 바이닐+7인치 싱글+12인치 바이닐) [내부링크]

Thinking Of A Place가 나오고, Holding On이 나오고, Strangest Thing이 나오고, Pain이 나올 때까지만 해도, 이 앨범은 올해 최고의 앨범이 될 것이라고 의심치 않았다. '이렇게 좋은 곡이 다 들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말이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쉬움이 남는 앨범이 되고 말았다. 물론 좋은 앨범이다. 앨범에 수록된 곡은 다 좋다. 그 곡들이 Real Estate, Washed Out, Beach Fossils 같은 팀에게 나눠져서 나왔다면, 다들 피치포크에 베스트 뉴뮤직에, 여러 잡지의 '올해의 노래' 리스트에 다 꼽히지 않을까? 그런데 무엇이 문제인가? 다 스타일이 비슷하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 앨범의 곡은 다 좋지만 다 비슷비슷하다. 그런 곡을 1시간 넘게 틀어 놓으니 귀가 피로해진다. 진짜 한 곡씩 들으면 정말 좋은데...ㅠㅠ 물론 이 앨범은 '올해의 앨범' 리스트에서 상위권에 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압도적

[LP, 엘피] Manchester Orchestra(맨체스터 오케스트라) - A Black Mile To The Surface (디럭스 북, 골드 바이닐) [내부링크]

2017년은 좋은 앨범이 많이 나온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이 앨범도 좋은 앨범에 속한다. 나는 올해 처음 알게 된 밴드이지만, 이 앨범이 5집, 또는 6집, 또는 7집에 해당한다. (Hope을 정규로 볼지, 발매되지 않았던 밴드의 제일 첫 작품인 Nobody Sings Anymore를 넣어서 세느냐에 따라 달라짐) 이 밴드는 애틀란타에서 시작한 밴드로, 리듬 기타 & 싱어송라이터 Andy Hull 리드 기타 Robert McDowell 베이스 Andy Prince 드럼 Tim Very 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앨범의 장르는 간단하게 얼터너티브, 인디, 락이다. 약간 콜플이나 U2스럽기도 하고, 보컬의 목소리는 정말 많이 들은 목소리인데, 누구랑 비슷한 것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머리를 짜내고 있는데 기억이 안난다. 확실히 누구랑 완전히 똑같은데... 모더스트 마우스를 떠올리면서 이게 확실한가를 계속 생각한다. 분명 더 비슷한 사람이 있는데...) 고음에서 청량하고 맑은 소

[LP, 엘피] Hercules & Love Affair(헤라클래스 앤 러브 어페어) - Omnion (싸인반) [내부링크]

Hercules & Love Affair... 1집의 Blind가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뜬 팀. 그리고 저도 너무나 좋아하는 곡이라는... 이 곡은 지금은 Anohni, 과거에는 Antony Hegarty인 그녀(과거에 알던 사람들은 '그'라는 표현이 익숙할 지 모르나, 확실하게 그녀가 이야기 했으니 이제는 분명하게 '그녀'라고 쓰는 것이 맞는 것 같다.)가 함께한 곡이다. 지난 번 앨범은 거의 안 들었지만, 이번 앨범은 제가 또 무지 좋아하는 The Horrors의 Faris가 함께 한 곡들이 많아서 들어봤는데, 너무 좋아서 삼. 그것도 사인반으로...ㅎ 러프트레이드의 투명반과 경쟁을 했지만, 역시 사인반으로. 이 팀은 Andrew Butler가 핵심으로 있으면서, 다른 필요한 부분은 로테이팅 멤버로 하는 팀이다. 원래는 킴 안 폭스맨이라는 정규 멤버가 있었으나 지금은 같이 하고 있지 않다. 이번에도 여러 보컬들이 그의 악기로 사용되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악기는 1번 트

[LP 엘피, CD 시디] 이승열 - 요새드림요새(lp 사인반, cd 사인반) [내부링크]

이건 cd 이건 Vinyl 이승열의 신보 사인반 2종... 요즘은 cd로 갖고 있으면 vinyl으로 다시 사진 않는데,,,, 이건 vinyl도 샀다. 음악은 아직 그렇게까지 좋은지 모르겠다는. 듣다보면 좋아지겠지. 1번 트랙과 2번 트랙은 좋아졌다. 그래도 이승열이니까 믿으며 사는 거고. 사인이 있기도 하고. 올해 초에 롤링홀에서 롤링홀 22주년 공연이 있었는데, 선우정아와 이승열이 각각 시간을 맞아서 앞뒤로 공연했다. 선우정아가 먼저 였기 때문에 선우정아한테선 사인을 못 받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승열한테까지 못 받을 줄은 몰랐다. 공연이 다 끝나고 나를 포함한 몇몇 사람들은 롤링홀 입구 앞에서 어슬렁 거리며 이승열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다들 사인 받거나 인사하고 싶어서였던 것 같다. 비도 조금씩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는 상황이었지만 다들 기다렸다. 한참을 기다려도 안 나오길래 뭐 정리하나 싶었는데, 롤링홀 직원이 나와서는 기다리던 어떤 분과 대화를 나누었고, 그 분이 자

[LP, 엘피] Marcos Valle(마르코스 발레) - Marcos Valle (투명 하늘색 블루 바이닐) [내부링크]

사실 누군지 잘 모르는데, 이 한 곡을 듣고 샀다. 뭔가 라틴 시티팝스러운 느낌이라서 맘에 들었다. 그리고 바이닐의 색도 맘에 들었고. 이 사람에 대해 검색해보니, 보사노바나 브라질팝 쪽에선 유명한 사람인 것 같았다. 대표작으로 Garra(1971), Previsao do tempo(1973) 이 대표 명반인 것 같다. (Rateyourmusic 기준) 이 분의 디스코그라피에서 특징적인 것이 있다면 보통은 셀프타이틀(자기 이름이 앨범 이름인 경우) 앨범이 하나 정도인데, 이 분은 셀프타이틀로 여러 장을 냈다는... 이것도 셀프타이틀인데, 이건 1983년 앨범이다. 라틴팝, 보사노바에 미국의 훵크, 디스코가 결합된 방식으로, 브라질 사람의 훵크 따라하기처럼 들려서 독창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렇게 짬뽕 되어서 듣기 좋은 음악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시티팝 같은 경우도 미국의 훵크나 디스코가 일본으로 넘어가면서 흑인 보컬 특유의 느끼함이나, 촐

[LP, 엘피] Noname(노네임) - Telefone (VMP 180g 바이닐) [내부링크]

음... 2016년 꽤 핫했던(?) 여성 힙합/재즈 랩퍼 Noname의 믹스테이프, Telefone 바이닐. 나는 잘 몰랐는데, 이번에 Vinyl Me, Please 힙합 추가 구독에 올라왔길래 살펴보니 작년에 꽤 핫했던 믹스테입이여서 추가 구독을 하여 받음. Chance The Rapper의 믹스테입(Acid Rap, Coloring Book), Mick Jenkins의 앨범들, Donnie Trumpet & The Social Experiement, J.Cole의 Surf에 참여해서 꽤나 유명했던 것 같다. 나는 몰랐지만. 그리고 이 믹스테입이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음반의 곡들을 들으면 술술 넘어간다는 느낌이 강하다. 랩의 뜻을 생각하지 않고 듣는데, 그런 걸 떠나서 그냥 사운드며 랩이 귓바퀴를 타고 걸리는 거 없이 호로록, 쓰르륵 고막으로 들어온다. 막 과한 것도 없고, 부드럽게, 지겹지 않게. 이제 진짜 이야기하고 싶은 건, 요즘 힙합 아티스트들의 행태다. 사실

[LP, 엘피] The Notorious B.I.G.(노토리우스 비.아이.쥐) - Ready To Die (VMP 레드, 화이트, 블랙 스플래터) [내부링크]

The Notorious B.I.G.의 최고 명반의 Vinyl Me Please 반... 빨간색 스플래터와 흰색 스플래터가 각각 1장씩 들어있다. 90년대 힙합 앨범 중 최고로 꼽히는 앨범이고, 난 힙알못 수준이기 때문에, 따로 설명을 할 수 있는 게 없음. 2pac과의 비교는 어쩔 수 없는데, 그걸 내가 직접 할 수는 없고, ㅎㅎ 평론가들이 그 둘을 각각 평가한 걸 비교하면 사실은, Notorious B.I.G.의 우세라고 할 수 있다. (Acclaimedmusic 빠인 내 눈으로 보면 그렇다.ㅎ 2pac vs The Notorious B.I.G. (이렇게 싸움 붙이는 놈이 제일 나쁜 건데....)) 암튼 이건 대중음악 전반에서 보는 거라, 힙합계에서 보는 것과는 다를 수 있지만, 너무 2pac에 편중되어 있는 시선은 가끔 불편할 때가 있긴 하다. 그만큼 2pac이 대중적으로 대단한 사람임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암튼 이 앨범에 대해 이야기할 것은 없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LP, 엘피] The National(더 내셔널) - Boxer (VMP 그레이 바이닐+7인치 클리어 싱글 바이닐) [내부링크]

The National의 최고 명반 Boxer 바이닐미플리즈반... 사실 시디로 있어서 스왑을 하려다, 이건 워낙 명반이라 다른 걸로 스왑하기에는 다른 것들이 이 음반의 명성에 턱없이 못 미치기 때문에 스왑하지 않고 그냥 받음. 그리고 이거 2cd를 사려고 하는데, 매물도 잘 없고, 어차피 바이닐을 많이 모으기로 했으니... 회색 바이닐로 나왔는데,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 앨범이 만약에 화려한 스플래터나, 밝은 색의 컬러로 바이닐이 나왔다면 안 가질 것 같다. 이 음반은 회색이 가장 어울리는 것 같다. 무채색인데, 너무 어둡지도 너무 밝지도 않으면서 건조한 느낌의 회색.... 그게 버닝거의 목소리, 기계적인 드럼, 앨범 전반을 관통하는 쓸쓸한 느낌과 찰떡궁합인 색인 것 같다. 이 앨범은 시작부터 남다르다. 누가 피아노를 쳤는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수프쟌 스티븐스의 피아노로 시작하는 Fake Empire, !가 머리에 찍히는 드러밍으로 시작하는 Mistaken for Stra

[싱글, 7인치] Starcrawler(스타크롤러) - Ants/Used To Know (레드/화이트 스플래터 바이닐) [내부링크]

어쩌다 보니 알게 된 밴드... 진짜 돌+아이 같은 여성 보컬이 있는 밴드... 사실 돌+아이...라는 표현이... 아무래도 적절한 것 같다.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가 돌+아이라서 조금씩 유명세를 얻고 있는 밴드. Ants 정신병자 컨셉의 보컬, Arrow De Wilde는 진짜 좀... 내 스타일이다.ㅎ 그래서 저 바이닐도 샀다. 음악적으로 특별하지는 않아도 샀다. 저 스플래터 바이닐의 빨간색은 피를 상징하는 것 같아서 맘에 들었다. Used To Know 가끔은 이렇게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ㅎ Let Her Be 이건 최근에 나온 싱글 “Let Her Be”

[LP, 엘피] Bedouine - Bedouine (VMP 스카이 블루 마블 바이닐, 원래 400장 한정인데, 넘버링 없는 것까지 하면 500장으로 추정) [내부링크]

시리아 출생, 국적은 미국인인 여성 포크 가수 Bedouine의 셀프타이틀 데뷔 앨범 VinylMePlease Exclusive 400장 한정반. 넘버링은 400장이 넘어가는데, 제작 오류로 인해 넘버링은 500까지 찍혔다고 한다. 곡들은 전반적으로 차분하다. 때로는 Vashti Bunyan이, 어쩔 때는 Laura Marling이 느껴지기도 하고, 가끔은 그 Last Shadow Puppets에서 어쿠스틱을 연주하는 알렉스가 느껴지기도 한다. 레너드 코헨이나 조니 미첼을 언급하기도 하는 사람이 있지만, 나는 그리 잘 아는 인물들은 아니여서...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고, 그냥 음악 자체는 좋다는 이야기이다.ㅎ Nice And Quiet One Of These Days Dusty Eyes Solitary Daughter

[LP, 엘피] Japanese Breakfast - Soft Sounds From Another Planet (투명 레드 바이닐) [내부링크]

Michelle Zauner의 솔로 프로젝트 Japanese Breakfast의 신보. 다른 행성에서 온 부드러운 음악들... 난 부드럽게 안 느껴지던데...ㅎㅎㅎ 매번 적응이 안 되는 게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프로젝트 이름은 Japanese Breakfast라니... 어색함...ㅎㅎ 아래 곡을 보면 한국계라서 저렇게 했구나라고 생각이 듦.(저건 지난 앨범 곡) Everybody Wants To Love You 앨범의 첫 곡인 Diving Woman은 제주도의 해녀를 바탕으로 만든 곡이라고 하니...(제주도는 해녀분들이 가정을 지탱해나가는 곳이라, 모계 중심적인 면이 남아 있다는 걸 피치포크가 이야기함.) 전체적으로는 드림팝 스타일이나, 기타가 매우 선명하거나, 보컬이 강하게 전면에 나오거나 하는 곡들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슈게이징 스타일의 느낌을 받는 곡도 있다. 슈게이징은 분명 아니지만. 그리고 디스코, 신스팝스러운 첫 싱글(Machinist)이 있기도 하고. 처음

[LP, 엘피, 테스트반] 이민휘 - 빌린 입 (테스트반, 싸인반) [내부링크]

이민휘의 빌린 입 테스트반이자 사인반... 테스트반이 총 5장인데, 그 중 2장은 사인이 된 커버를 주고, 3장은 그냥 테스트반... 그 때 보자 마자 사인된 걸로 구매. (분명 나한텐 사인 없는 일반 바이닐이 있지만서도.) 사인과 함께 특별히 들은 건, 앨범의 한 곡의 악보... 내 꺼에는 7번 트랙 받아쓰기가 있었다. 음악은 너무 좋으니 그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한다. ㅎ 다만, 장르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하자면, 포크라고 소개가 되고 있고, 큰 분류에서 보면 맞을지 모르지만, 그걸로 장르 소개를 하는 건 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이 앨범은 싸이키델릭 포크라고 장르 소개를 해야 설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영미권 아티스트로 갖다 붙이면,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선) Grouper의 Dragging a Dead Deer Up a Hill 를 연상케 했다. 개인적으로는 그루퍼보다 이 앨범이 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제일 유명한 곡은 역시 ‘빌린 입’이다. 돌팔매 Stone-Thr

[LP, 엘피] Gorillaz(고릴라즈) - Humanz (디럭스 아트북 바이닐) [내부링크]

올해 정말 기대했던 음반 중 하나인 Gorillaz의 Humanz 디럭스 북에디션 바이닐. 커다란 그림, 사진 책이 있는 버젼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다소간의 실망으로 바꾼 앨범...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앨범이다. 많은 사람들이 비판하는 것 중 하나가 “이게 무슨 고릴라즈 앨범이냐?” 는 것이다. 데이먼 알반의 목소리는 거의 없고, 온통 피쳐링 아티스트 목소리만 있고, 스타일도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을 차용한 듯한... 정말 공감된다는...ㅎ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이유는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인 힙합+일렉, 일렉+힙합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사실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고릴라즈가 거의 시초격이 아닌가 싶다. 고릴라즈의 특징이 랩이 들어가지만 그게 트립합, 일렉 사운드와 결합한 거 아니었나. 그렇게 보면 요즘 유행인 힙합+일렉 스타일의 조상격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 이 앨범은 본인들이 하는 것을 극대치했는데, 그랬더니 요즘 유행하

[LP, 엘피] Various Artist - 진심을 그대에게 [내부링크]

제겐 턴테이블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음악인지 모릅니다.ㅎ 턴테이블을 올해 안에 사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올해가 벌써 다 지나가네요.ㅠ 유투브에 찾아보니 한 분께서 올려주셨네요~ 김지연과 리바이블 크로스/내 마음 흔들려(진심을 그대에게 2017) 김지연과 리바이블 크로스/내 마음 흔들려(진심을 그대에게 2017) 2017년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 프로그램 (아시아 디바 展/진심을 그대에게)를 위해 제작한 컴필레이션이자 트리븃 형식의 바이닐 LP (150매 한정반/아시아 디바 전시 브로셔 포함) 사이드 A는 1969~79년 ... youtu.be 양미란과 히 화이브/달콤하고 상냥하게(진심을 그대에게 2017) 양미란과 히 화이브/달콤하고 상냥하게(진심을 그대에게 2017) 2017년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 프로그램 (아시아 디바 展/진심을 그대에게)를 위해 제작한 컴필레이션이자 트리븃 형식의 바이닐 LP (150매 한정반/아시아 디바 전시 브로셔 포함) 사이드 A는 1969~79년 사이

[LP, 엘피] Phoebe Bridgers(피비 브릿져스) - Stranger In The Alps (Lavander 바이닐) [내부링크]

미국 캘리포니아 쪽의 포크 신성 아티스트, Phoebe Bridgers 의 데뷔 앨범, Stranger In The Alps 의 라벤더 바이닐. 어째 미국에서보다 유럽에서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은... 가사를 신경쓰지 않고 들어서,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제목이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다소 슬픈 느낌이다. 나에게 있어 여성 포크 아티스트의 기준점이 되는 라우라 말링과 비교하자면, 라우라는 비장미 같은 것이 느껴지는 반면에 포에베는 그것보다는 부드러운 편이다. 사실 이걸 발매되고 바로 사려고 시도를 했는데, 잘 없길래 되게 급하게 Venus Vinyl에서 샀는데, 좀 지나니까 디스콕스에 꽤 올라와서 역시 혼자 놀랬구나함. Motion Sickness Funeral Smoke Signals

[LP, 엘피] LCD Soundsystem(엘시디 사운드시스템) - American Dream (+싸인 포토, 에코백) [내부링크]

올해 돌아온 제임스 머피의 LCD Soundsystem 신보 American Dream 안 돌아와서 LCD Soundsystem을 락페에서 못 보면 어쩌나 했는데, 이렇게 돌아와줘서 다행이라는... 그래서 또 안 나온다할까봐 멤버 전원의 사인이 있는 카드와 에코백이 있는 번들버젼을 구입함. 음악은 당연히 좋음~ㅎ tonite call the police american dream

[LP, 엘피] The Horrors(호러스) - V (싸인반) [내부링크]

내가 정말 좋아하는 호러스의 신보, V의 사인반 정말 꽤 오래 기다렸다는... 보냈다고 하는데, 한 달이 넘어도 안 오길래, 다시 메일을 보내서 안 온다 어떻게 하지라고 한 그 날 집에 옴.ㅎㅎ 우선 올해 최고의 신스팝 앨범이 아닐까함.ㅎㅎ 호러스는 가끔 트랙배치가 특이한데, 제일 좋은 곡을 제일 뒤에 배치하는 경우가 있음.ㅎ 2집도 제일 좋은 트랙이 제일 뒤에 있고, 이번 앨범도 제일 뒤에 있음. 그리고 그러면 앨범이 잘 나옴.ㅎㅎㅎ 정말 Something To Remember Me By는 신스팝 명곡임. 이 팀은 아무리 봐도 영리한 것 같다. 데뷔 앨범에서 비쥬얼로 이름을 좀 알리고, 2집에서 갑자기 포스트펑크 스타일로 명반을 만들고, 3, 4집에서 어느 정도 2집 스타일을 우려먹고, 5집에서 갑자기 신스팝으로 방향을 틀어서 다시 명반을 만듦. 이건 내 상상인데, 호러스 2집이 나오기 1~2년 전쯤에 조이디비전에 대한 영화 컨트롤이 나오고, 그리고 조이디비전이 다시 조명이 되자,

[LP, 엘피] Daniel Norgren(다니엘 놀그렌) - Skogens Frukter (Northern Lights 마블 바이닐, 1000장 한정) [내부링크]

스웨덴의 포크 싱어-송라이터인 Daniel Norgren의 컴필레이션 앨범 Skogens Frukter 바이닐... Northern Lights Marble 바이닐이다. 원래 컴필을 잘 안 사는데, 사려고 했던 Alabursy 앨범을 사려고 하면서 다른 거 주문 취소 후 재결제를 하려고 했는데, 그 사이에 그 앨범이 다 나가서 이거라도 사야겠다고 해서 삼. 그러고 그게 다시 소량 재입고 해서 그것도 삼....ㅎ 걍 포크임. 우선 목소리가 넘 좋음. Tallest Man On The Earth와 맞짱까도 됨. 그리고 스타일은 다소 컨트리 느낌도 나는데, 대체로 전형적인 포크 음악임. 들어보면 “좋네.”라는 말이 나옴.

[LP, 엘피] Courtney Marie Andrews(코트니 마리 앤드류스) - Honest Life (VMP 클리어/옐로 바이닐+7인치, 500장 한정) [내부링크]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Courtney Marie Andrews의 Honest Life 클리어-옐로우 마블반과 보너스 7인치 싱글인 Sea Town/Near You... 미국적인 느낌의 컨트리, 포크를 하는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다. 내게는 로레타 린의 반 니어 로즈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목소리 자체가 딱 미국!의 느낌이다. 뭐라 설명하긴 어렵지만, 미국스런 목소리는 영국스런 목소리에 비해 감정이 잘 묻어나오는 목소리인 것 같다. 나에게는. 코트니 마리 안드류스의 목소리는 톤의 느낌은 나이가 좀 있어보이는데, 고음 부분에서 성대가 싱싱한 것 같은 느낌을 주어 대략적인 나이를 알아채기 어려웠는데, 90년생이라고 한다. 90년생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5장의 정규 앨범을 낸 꽤 어릴 때부터 이 시장에 뛰어든 재능 있는 아티스트이다. P.S. 이렇게 보면 요즘 바이닐을 사면 이런 포크를 많이 사는 것 같기도 한데, 아마 나중에 턴테이블로 틀면 그 음악이 좋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게 대체로 그

[LP, 엘피] Baxter Dury(백스터 듀리) - Prince of Tears (Miami Blue 바이닐) [내부링크]

Baxter Dury라는 영국 아티스트의 5번째 앨범, Prince of Tears의 마이애미 블루반... Baxter Dury는 Ian Dury라는 영국의 유명한 록큰롤, 펑크 아티스트의 아들이다. 사실 난 둘 다를 잘 모른다. 이걸 사게 된 계기도 좀 그런데... 맨처음에는 Julien Baker 신보 스플래터를 찾으려고 온 데를 뒤지다가, 그건 가격이 너무 해서 비싸서 못 사겠다고 그냥 투명반을 사야지라고 마음을 먹고, 그냥 레지던트뮤직을 얼쩡거리는데, 이거 사인반이 있길래 뭐지?하면서 그냥 한 번 들어봤는데, 좋아서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음. 우선 저녁을 먹고 천천히 같이 살 껄 둘러봐야지했는데, 몇 시간 뒤에 품절이 되면서 후회가 폭풍처럼 밀려오고... 이 색깔반이라도 구해야겠다며 이걸 삼. 역시 봤을 때 그냥 샀어야 함.....ㅠㅠㅠㅠ 앨범을 들어보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세르쥬 갱즈부르다. 그리고 블러. 조합하면 약간 퇴폐적인 블러? 영어쓰는 갱즈부르? 사실 갱즈부르는

[LP, 엘피] Thom Yorke(톰 요크) - Suspiria O.S.T. (Pink 바이닐) [내부링크]

영화도 보지 않은 채 O.S.T.를 사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무슨 영화인지는 모르지만 그 O.S.T.가 평가가 좋기 때문에, 그걸 만든 사람이 유명한 사람이기 때문에, 아님 그냥 느낌적인 느낌 등등의 이유로 샀던 것 같다. 이 앨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당연하게도 탐 요크라는 이름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90년대부터 현재까지, 평론가들이 엄청 사랑하는 밴드이자, 거대한 팬덤도 가지고 있는 최고의 밴드인 라디오헤드, 그리고 그 밴드의 핵심 탐요크. 그러나 사실 난 그의 솔로 앨범이나, 그의 다른 작업팀인 Atoms For Peace의 음악에는 큰 감명을 받지 못 했다. 라디오헤드라는 이름 때문에 가지는 큰 기대치 때문인지, 그 음악들에 대해선 ‘괜찮네.’ 수준을 벗어나지는 못 하는 것 같다. 그럼 이 앨범을 사겠다고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앨범 커버와 바이닐의 색깔 때문일 것이다. 약간 밝은 느낌의 파란색과 그림과 글씨의 핑크색의 커버, 그리고 그러한 커버색 중

[LP, 엘피] Ryley Walker(라일리 워커) - Deafman Glance (싸인 바이닐) [내부링크]

“엇! 라일리 워커의 사인 프린트를 준다고! 이건 꼭 사야 해!”라는 말로 시작했다면 얼마나 글을 쓰는데 자연스러웠을까? 이걸 살 때 나는 다른 아티스트의 사인 프린트가 더 중요했고, 이건 그냥 그걸 사면서 함께 주문하는 것에 불과했다. 그 사이트의 기본 배송료는 비쌌고, 배송료 단가를 낮추기 위해 여러 장을 샀고, 그 여러 장 중에 하나였다. 그렇지만 정작 내가 원하는 아티스트의 사인 프린트는 오지 않았고, 너무 짜증이 나서 항의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그들은 그냥 쿨하게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는 식으로 그 주문 전체를 환불했다. 그리고 나는 정말 그거 먹고 떨어져, 그 사이트에서 그 이후로 아무것도 사지 않고 있다. 사실은 그 전에도 그런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이 때는 좀 많이 짜증이 났었다. ‘뭐, 어쨌든 공짜로 많은 엘피가 생겼으니까.’라고 하기엔 그 사이트에는 너무 매력적인 것이 많이 올라온다는 게 슬프다. 이 엘피를 재생하겠다고 한 것 또한 다소간 슬플 수 있는데,

[LP, 엘피] Big Thief(빅 띠프) - U.F.O.F. (Vinyl Me, Please Green Dark 바이닐, 750장 한정) [내부링크]

믿지 않았다. 그들이 이토록 계속 좋은 음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못 낼 이유도 없었는데, 감이라는 게 있지 않나. 전작이 훌륭하면 그 다음 작품은 그 기대에 못 치는 경우가 많았기에 사기를 망설였다. 제대로 안 들어본 1집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내가 두 장이나 가진 지난 2집은 그것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으니, 이번에는 미끄러질 차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정말 얼마 가지 않았다. 처음으로 싱글 커트된 UFOF를 듣자 마자, “아, 이건 사야한다. 무조건 사야한다.”라는 생각을 했다. 마음을 먹는 것과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바이닐을 너무 많이 샀다는 것이다. 뭘 그렇게 많이 샀나 싶기도 하지만, 아무튼 많이 사버린 바람에 금전적으로 어려움이 예고되었다. 그래서 이걸 사는 걸 우선 미뤘다. 그래도 750장 한정반이었기 때문에 품절되는 것에는 약간의 시간이 걸릴 거고, 안 되면 많이 나올 오렌지색 바이닐을 사면 된다고 생각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내가 회원으로 등

[LP, 엘피] Peter Doherty & The Puta Madres(피터 도허티 & 푸타 마드레스) - S/T (Pink Vinyl, 피트 도허티 자필 이름+수작업 밴드명) [내부링크]

Pete Doherty... 내겐 애증의 존재,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 중 하나, 죽기 전에 꼭 보고 싶은 사람 등등으로 내 마음 속에 존재한다. “곧 죽을 것 같은데, 내가 보기 전에는 죽지 마라. 사인 받고 같이 사진 찍기 전에는 제발 절대 죽지 마라.”라고 마음 속으로 이야기한다. 그런 그가 오랜 만에 새 앨범을 냈다. Peter Doherty & The Puta Madres 라는 밴드로 말이다. 이 팀은 피트가 투어 돌 때 함께 했던 세션팀에 2017년에 데뷔한 Trampolene 팀의 보컬, 기타를 맡던 Jack Jones가 함께 하면서 그 모습을 갖춰 나간, 피트의 프로젝트 팀이다. 곡이 엄청 좋아서 사거나 그런 건 아니고 단지 피트가 만들어서 산 것이다. 그래도 지난 번 Hamburg Demonstrations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면서 샀다. 요즘 피트는 싸인을 가지고 장사를 많이 하는데, 이번에도 싸인이 들어간 여러가지를 팔았다. 포토북 같은

[LP, 엘피] Loyle Carner(로일 카너) - Not Waving, But Drowing (싸인 바이닐) [내부링크]

“음반을 모으면서 가장 고민될 때가 언제냐?”고 물으면, 엄청 좋은 앨범을 낸 아티스트의 후속작을 사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그 아티스트를 원래 잘 알고, 기존에도 엄청 좋아했다면 큰 문제가 아니겠지만, 그게 아니고 잘 몰랐는데 새로운 앨범을 냈길래 봤더니 전작이 나도 몰랐던 명반이었다면 그 때는 정말 고민된다. 애정이 있었다면 그냥 사버리는데, 아직 애정도 안 생긴 상태에서 ‘이 사람을 믿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왜냐면 좋은 앨범이 전작으로 나왔다면, 그 다음 앨범의 기준점은 좋았던 전작이기 때문이다. 좋은 앨범은 다시 말하자면 더 발전할 가능성이 낮은 앨범이기 때문에 후속작에서 더 큰 만족감을 느낄 확률도 낮아진다. 이렇게 고민하다가 산 앨범이 여기 있다. 영국 힙합 가수 Loyle Carner의 2집, Now Waving, But Drowning. 그의 1집인 Yesterday’s Gone는 평론가들의 좋은 평가와 함께, 2017 머큐리 프라이즈에 노미니가

[LP, 엘피] Vampire Weekend - Father of the Bride (싸인반, Orange 바이닐) [내부링크]

이 앨범을 사는 것은 전쟁과도 같았다. 예판부터 말썽이었다. 첫 예판은 Spotify 한정 그린/블루 스플릿 컬러반이었다. 가운데 지구의 색인 초록색과 파란색이 반반씩 들어가있는 컬러반이었다. 2000장 한정. 나는 제때 잘 구매했다. 거의 예판이 뜨고 바로 샀다. 그런데 문제는 Spotify는 지역 한정을 보통 거는데, 그건 미국 한정반이었다. 미국 내에서만 판다는 것이다. 나는 분명 한국에 있지만, 배대지를 이용하니까 미국 주소로 넣으면 안 걸릴 줄 알았다. 그러나... 어떻게 알았는지 취소를 했다. 결제 주소, 배송 주소 다 미국으로 했는데... 아마 카드사가 한국 카드사라 취소한 게 아닐까 싶다. 아니면 그걸 알아내는 기술이 있다든지. 암튼 그래서 취소되었다는 메일을 받고 바로 항의를 했다. “그럼 Discogs에서 되팔이들이 해외로 파는 건 너희가 막을 수 없지 않냐. 이건 그런 애들 배불리는 일이다.”라고 항의했지만, 답장은 냉정하게도 “우리는 Spotify에서 지시한 대

[LP, 엘피] Aloe Island Posse - The Aloe Island Anthology (Blue 바이닐, 300장 한정) [내부링크]

오늘은 어떤 음반을 틀어볼까? 날은 무덥고 내 방은 덥다. 선풍기도 에어컨도 없다. 이렇게 더운 도시는 언제나 시원함에 목 말라 있다. 그런 도시에 시원한을 뿌려 줄 음악들. 뻥 뚫린다, 청량! 같이 시원하고 신나는 음악. 최근에 산 이 앨범을 틀어볼까? 저 무늬가 좀 뭐지 싶은 찝찝함이 있긴 하지만(저 욱일기 같은 무늬는 내가 주문할 때는 없었다. OBI인줄 알고 포장을 뜯었더니 그냥 인쇄된 거였다.ㅠ OBI였으면 버렸을텐데.) 이 앨범은 My Pet Flamingo라는 웨일즈의 Future Funk를 전문으로 하는 레이블에서 낸, Aloe Island Posse란 아티스트가 자기 것을 큐레이팅해서 만든 앨범이다. 바이닐의 컬러는 쨍한 파란색이고, 가운데 라벨은 또다시 그 찝찝한 무늬가 있다. 사실 이 무늬에 대해 항의메일을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엄청 고민을 했었는데, 결국은 보내지 못 했다. 온전히 같으면 모르겠는데, Great Britain 기를 변형했다고도 볼 수 있다고

[LP, 엘피] 空手王 – Ikari-蒸気波LP (Aqua Blue 바이닐, 309장 한정(예상)) [내부링크]

오늘도 여전히 후덥지근하구나. 어제에 이어 Vaporwave, Future Funk 계열을 들어봐야겠다. 그냥 듣는 김에 몰아 들을라고. 이번에는 공수왕이닷! Karate King이라는 영어 명이 있기도 하고, 空手王이라고도 불리는 이 독일아티스트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Vaporwave 계열의 뮤지션이다. 아마 곧 손절할 것도 같다는 생각을 한다(그 이유는 최근에 올리는 나오는 앨범 자켓에서 보이는 여성에 대한 성적대상화 때문이다.). 푸른하늘 사진 속 뭔가 멀리 내다보는 눈빛을 한 주인공 느낌 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이 녀석은 무엇을 보고 있을까? 뭔가를 지그시 응시하고 있는 눈빛이 고민에 빠진 채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를 보고 있는 건지, 우연히 옛사랑을 보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뭔가 밝지는 않다. (혹시 이 캐릭터가 에반게리온의 신지인가요? 인친이 올린 사진 보고,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Karate King - 私のベスト Karate King - 愛が降

[LP, 엘피] マクロス Macross 82-99 - Sailorwave II (Pink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계속 이어지는 Vaporwave, Future Funk 계열... 사실 그냥 일본의 시티팝, Funk, 디스코, 애니 주제곡 등을 그냥 가져다 적당히 무언가를 첨가한 것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르는 이 음악들이, 물론 출시되는 바이닐의 수량이 적기도 하지만, 꽤나 잘 팔려 그 바이닐 가격이 출시된 가격에 비해 몇 배나 올라가고 있다는 점은 다소 놀랍기도 하다. 이 앨범의 자켓은 세일러웨이브라는 앨범 제목과 비슷하게 5개의 세일러문 캐릭터가 변신상태의 그라데이션처럼 나타나있다. 이 그림은 바이닐의 라벨에도 마찬가지로 있다. 저 색감이 맘에 든다는 게 구매욕을 더 높였던 것 같다. 바이닐의 색은 핑크색인데, 약간 베이비 핑크 느낌이다. A1 City Lights Featuring – Kamei 경쾌한 브라스가 시작하면서 빵빵하게 터져 나온다. 그러한 브라스와 함께 시티팝스러운 곡이 나오는데, 약간 독특하게도 랩도 곁들여진다. 전형적인 일본 랩. 시티팝에다 신디를 가미한 마무리로 곡이 끝난다

[LP, 엘피] Hamilton Leithauser + Rostam - I Had a Dream that You were Mine (싸인 바이닐) [내부링크]

이번에 받은 뱀파이어 위켄드의 싸인 바이닐을 보며, ‘아, Rostam이 있는 사인반이었으면 참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아, 나 Hamilton Leithauser + Rostam 싸인반이 있는데, 그 Rostam이 그 Rostam이잖아.’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꺼내 본 이 앨범. 어떻게 샀을까? 3년 전 일이라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하나의 추측을 해보자면, 이 앨범의 발매일이 2016.09.23인데, 내가 주문을 넣은 날이 2016.09.25이므로, 아마 Pitchfork에서 리뷰를 보고 샀을 것 같다. 피치포크에 들어가 보니 역시 출시된 그 날 바로 리뷰가 올라온 것으로 확인된다. 이 피치포크 리뷰와 함께 MetaCritic의 점수를 보고 그냥 바로 주문을 넣었던 것 같다. 그게 그 당시에 내가 음반을 사던 전형적인 방식이었다. 그 때는 아직 턴테이블도 없었을 때이기도 하고, 듣는 용도가 아니라 그냥 수집하는 용도이기 때문에 내가 듣기 좋은 음악

[LP, 엘피] Seaside Lovers - Memories in Beach House (Blue Translucent 바이닐, 1000장 한정) [내부링크]

‘커버의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를 보기만 해도 사고 싶지 않냐?’ 이 앨범은 그런 앨범인 것 같다. 딱 커버만 봐도 사고 싶은 앨범. 저 투명한 바다처럼 시원하고, 깨끗한 음악을 들려줄 것만 같은 그런 느낌. 시티팝의 명반 중 하나인 이 앨범은 1983년에 초판이 나온 이래로 리이슈나 리프레스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Discogs에서 125불 정도에서 250불까지로 거래된 기록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바랐던 이 앨범의 리이슈가 올해 Light in the Attic을 통해 이루어졌다. Light in the Attic은 이런 옛날 음반들 중 리이슈가 잘 되지 않았던 음반들을 리이슈해주는 곳이다. 그것도 Official로. 이 앨범은 첫 리이슈반이 파란색으로 이루어졌다. 개인적으로는 그 점이 좀 아쉽다. 에메랄드 색이었다면 어땠을까? 훨씬 더 좋았을텐데. 이걸 살 때는 다시 언제 리이슈 또 될지, 다음 색이 뭔지를 알 수 없었으니까, 그대로 바로 샀다. 그런데... 이렇게 곧바로 리프레스

[LP, 엘피] Drugdealer - Raw Honey (Vinyl Me, Please Purple Translucent 바이닐, 300장 한정) [내부링크]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앨범(우) 커버와의 비교 이 앨범을 사게 된 건, 우선 커버가 눈을 사로 잡았기 때문이다. The United States of America의 셀프 타이틀 앨범의 표지를 오마주한 것 같은, 이 앨범의 커버는 보는 순간, ‘아주 과거 싸이키델릭을 오마주해서 들려주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구나.’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The United States of America의 이 앨범은 싸이키델릭함으로 굉장한 명반이다.) 그리고 싱글 커트된 Honey와, 앨범 후반부의 Wild Motion을 듣는 순간 바로 구매를 결정했다. Honey는 올해 최고의 앨범을 배출해낸 Weyes Blood가 피쳐링을 했는데, 진짜 그냥 듣는 순간, ‘이건 미쳤다! 몸이 녹아내리는구나.’ Wild Motion은 Dougie Poole이라는 아티스트의 피쳐링이 들어갔는데, 옛날 아저씨 같은 보컬이 귀를 완전 사로잡았다. 이 버젼은 Vinyl Me,

[LP, 엘피] Sleater-Kinney(슬리터 키니) - The Center Won’t Hold (싸인반) [내부링크]

St. Vincent의 프로듀싱으로 St. Vincent스러운 앨범. 세인트 빈센트를 좋아해서 듣기 괜찮았던 음반. A1 The Center Won't Hold A2 Hurry On Home A3 Reach Out A4 Can I Go On A5 Restless B1 Ruins B2 Love B3 Bad Dance B4 The Future Is Here B5 The Dog/The Body B6 Broken

[LP, 엘피] Peggy Gou(페기 구) - DJ-Kicks (Bleep Exclusive White 바이닐, 100장 한정) [내부링크]

한국 출생의 유럽에서 유명한 DJ이자, 프로듀서인 Peggy Gou의 컴필레이션 DJ-Kicks 앨범의 Bleep.com의 흰색 한정반. 100장 한정. A1 Peggy Gou - Hungboo A2 The System - Vampirella A3 Pegasus - Perseguido Por El Rayo B1 I:Cube - Cassette Jam 1993 B2 Sly And Lovechild - The World According To Sly & Lovechild (Andrew Weatherall Soul Of Europe Mix) C1 Deniro - Epirus C2 Psyche - Crackdown D1 Hiver - Pert D2 Aphex Twin - Vordhosbn

[LP, 엘피] Slowthai(슬로우타이) - Nothing Great About Britain (싸인반) [내부링크]

영국 힙합씬의 신예, Slowthai의 데뷔앨범. 운 좋게 싸인반으로 구했다. A1 Nothing Great About Britain A2 Doorman A3 Dead Leaves A4 Gorgeous A5 Crack B1 Grow Up Feat. Jaykae B2 Inglorious Feat. Skepta B3 Toaster B4 Peace Of Mind B5 Missing B6 Northamptons Child

[LP, 엘피] Weyes Blood(웨이즈 블러드) – Titanic Rising (VMP Peach Hi-Melt 바이닐, 싸인반) [내부링크]

2019년 베스트 중 하나이자, 2010년대 베스트 중 하나. Vinyl Me, Please에서 제작한 750장 한정반. 원래는 500장 한정인데, 제작 공장에서 분배를 잘못 해서 250장이 아마존과 같은 다른 판매점으로 가는 바람에 250장 추가 제작이 되었다. 그 시간을 기다린 팬들을 위해 250장 추가 제작분에 한해, Weyes Blood가 사인을 하였다. 그녀의 본명 Natalie Mering으로 사인을 한 것 같다. A1 A Lot's Gonna Change A2 Andromeda A3 Everyday A4 Something To Believe A5 Titanic Rising B1 Movies B2 Mirror Forever B3 Wild Time B4 Picture Me Better B5 Nearer To Thee

[LP, 엘피] Jamila Woods(자밀라 우즈) – Legacy! Legacy! (VMP Clear + Black Splatter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Vinyl Me, Please에서 나온 Jamila Woods의 2집. 2019년에 나온 Neo Soul 명반. A1 Betty A2 Zora A3 Giovanni B1 Sonia B2 Frida B3 Eartha C1 Miles C2 Muddy C3 Basquiat (feat. Saba) C4 Sun Ra (feat. theMIND & Jasminfire) D1 Octavia D2 Baldwin D3 Betty (For Boogie)

[LP, 엘피] The Stone Roses(스톤 로지스) - The Stone Roses (Newbury Comics Exclusive 더블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The Stone Roses의 데뷔앨범이자, 설명이 필요 없는 역대급 명반. Newbury Comics에서 나온 500장 한정, 첫 번째 장은 Green w/ Black Swirl, 두 번째 장은 VinylGold w/ Black Swirl로 제작되었다. A1 I Wanna Be Adored A2 She Bangs The Drums B1 Waterfall B2 Don't Stop B3 Bye Bye Bad Man C1 Elizabeth My Dear C2 (Song For My) Sugar Spun Sister C3 Made Of Stone C4 Shoot You Down D1 This Is The One D2 I Am The Resurrection

[LP, 엘피] Solange(솔란지) - True EP (Vinyl Me, Please Exclusive Red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비욘세의 동생, Solange의 2012년에 발매된 True EP. Vinyl Me, Please에서 2019년에 빨간색 바이닐로 500장 한정으로 발매했다. 앨범 커버는 너무 온통 빨개서 구린 폰으로 찍었을 때 그저 빨갛게만 나온다. 이 앨범을 산 가장 큰 이유는 2010년대 최고의 명곡 중 하나인 Losing You가 있기 때문이다. A1 Losing You A2 Some Things Never Seem To Fucking Work (Feat. Devonte Hynes) A3 Locked In Closets B1 Lovers In The Parking Lot B2 Don't Let Me Down B3 Look Good With Trouble B4 Bad Girls (Verdine Version)

[LP, 엘피] Lana Del Rey(라나 델 레이) – Norman Fucking Rockwell! (EU Pink 바이닐) [내부링크]

Lana Del Rey의 2019년 앨범. 2019년의 명반이며, 2010년대를 대표할 명반. 원래 공식홈페이지의 라임그린반을 살까했는데, 그 때는 이렇게 잘 나올지몰라서 안 사고 보냈다. 그 후에 Pitchfork에서 엄청 호평을 하길래 사려고 했는데 품절이 되었고, 대신 국내에 이게 수입되었길래 샀다. 원래 미국에선 Urban Outfitters에서 자기들 한정으로 팔았는데, 유럽은 그런 거 없이 이 버전을 팔았는 듯. 앨범 커버가 독특한 게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라나 델레이에 대해서는 데뷔 앨범의 Video Games가 베스트이자, 그 때의 인디 논란으로 인해 이후 앨범들에 그렇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리고 들었을 때도 큰 감흥이 없었기도 했다. 솔직히 이번 이 앨범 수록곡 중에서도 Video Games 이상의 감흥을 주는 곡은 없기는 하다. 아마 그 곡은 등장 자체가 좀 충격적이여서 앞으로도 그 이상의 감흥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LP, 엘피] The Radio Dept.(라디오 디파트먼트) – I Don’t Need Love, I’ve Got My Band (Clear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The Radio Dept.의 초기 EP 중 잘 나온 것으로 꼽히는 Pulling Our Weight(2003)와 This Past Week(2005)를 묶은 컴필레이션 앨범. 그 중 초판 투명 500장 한정 바이닐. A1 Pulling Our Weight A2 We Climb the Wired Fences A3 I Don’t Need Love, I’ve Got My Band A4 Someone Else A5 The City Limit B6 This Past Week B7 Deliverance B8 I Don’t Like It Like This B9 Värnhem B10 Let Me Have This

[LP, 엘피] Cate Le Bon - Reward (Dinked Edition, Red+White+Black Splatter 바이닐, 싸인프린트, 800장 한정) [내부링크]

Cate Le Bon의 2019년 앨범. 요즘 Dinked Edition이라고 해서 영국 쪽 레코드 가게들에서만 파는 버전의 바이닐이 있다. 영국의 몇몇 레코드 상점에서 주도하여 제작하고, 배포되는 곳도 정해져 그 상점들에서만 판매가 이루어진다. 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어떤 앨범은 빨리 품절이 되어 사라진다. 이 앨범도 그렇게 빨리 팔린 앨범 중 하나다. A1 Miami A2 Daylight Matters A3 Home To You A4 Mother's Mother's Magazines A5 Here It Comes Again B1 Sad Nudes B2 The Light B3 Magnificient Gestures B4 You Don't Love Me B5 Meet The Man

[LP, 엘피] The Caretaker(케어테이커) – An Empty Bliss Beyond This World (2019 Silver 바이닐) [내부링크]

The Caretaker라는 뮤지션의 2011년에 발매된 An Empty Bliss Beyond This World 앨범의 2019년 리이슈, 리프레스반. 사실 잘 모르는 뮤지션인데,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모으는지 엄청 빨리 품절되길래 한 번 구해봤다. 사실 어떤 음악인지도 모른채 샀는데, 아주 오래된 음악을 재구성하여 그 시절의 감성을 현재로 가지고 온 느낌이라 굉장히 좋았다. 엄청 오래된 영화의 O.S.T라고 해도 될만한... A1 All You Are Going To Want To Do Is Get Back There A2 Moments Of Sufficient Lucidity A3 The Great Hidden Sea Of The Unconscious A4 Libet's Delay A5 I Feel As If Might Be Vanishing A6 An Empty Bliss Beyond This World A7 Bedded Deep In Long Term Memory B1 A

[LP, 엘피] MorMor – Some Place Else (Vinyl Me, Please Clear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캐나다 뮤지션 MorMor의 2019년 EP, Some Place Else가 Vinyl Me, Please를 통해 Clear Vinyl로 500장 한정으로 나왔다. 이전 EP인 Heaven's Only Wishful이 발매된지 며칠만에 품절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냥 우선 사고 음악을 들어봤다. 듣는 순간, ‘아, 이건 사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주문을 그대로 유지했다. 사실 이전 EP도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음악을 듣고 나서 끌리지 않아 안 샀다. 그러고 난 뒤, 품절되고 가격 막 오르기 시작하는데, 배가 아팠다. 근데 이거 사면서 다시 그걸 들었는데, 그래도 그건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이번 EP는 정말 내 입맛에 맞았다. A1 Some Place Else A2 Outside A3 Days Like This B1 Pass The Hours B2 Make Believe B3 Get Away

[LP, 엘피] Charli XCX – Number 1 Angel / Pop 2 (Red 바이닐 + Clear 바이닐) [내부링크]

Charli XCX의 2017년 믹스테입인 Number 1 Angel(Red Vinyl)과 Pop 2(Clear Vinyl)을 묶은 컴필레이션 구성의 앨범. 사실 별 관심 없었는데, Urban Outfitters에서 음반 사면서 세일하길래, 9.99불에 구입했다. 그냥 별 생각 없이 구입했는데, 요즘 가격에 충격 받았다. 100불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는...ㅎㄷㄷ 음악은 일렉트로팝, 특히 요즘 많이 등장 Bubblegum Bass 스타일이다. A1 Dreamer (Feat. Raye, Starrah) A2 3AM (Pull Up) (Feat. MØ) A3 Blame It On You A4 Roll With Me A5 Emotional B1 ILY2 B2 White Roses B3 Babygirl (Feat. Uffie) B4 Drugs (Feat. Abra) B5 Lipgloss (Feat. CupcakKe) C1 Backseat (Feat. Carly Rae Jepsen) C2

[LP, 엘피] Florist – Emily Alone (Black/White Split 바이닐, 300장 한정) [내부링크]

Florist라는 인디 포크 뮤지션의 2019년 앨범. Pitchfork에서 Best New Album을 줬다. 그 마크를 보면 안 살 수가 없다. 근데 그렇게 좋은 리뷰가 올라오는 앨범들 중 몇몇은 그 전에 품절이 되거나, 곧 품절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앨범도 피치포크의 베스트 뉴 앨범 선정을 보고 난 뒤, 그 아티스트의 존재와 이 앨범이 나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대부분 품절이 었다. 운 좋게 어느 한 사이트에서 품절이 아닌 걸 보고 바로 주문했다. 그치만 split 바이닐이라는 점에서 다소 걱정이 된 것도 사실이다. 경험상 저렇게 바이닐의 색이 딱 갈라지는 경우들은 대체로 그 경계에서 잡음이 발생하기 쉽다. 이 바이닐도 마찬가지였다. 그 경계에서 잡음이 발생했다. 너무 심해 못 들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거슬릴 정도는 되었다. 하지만 서정적인 포크가 꽤나 좋기 때문에 그런 잡음 정도는 무시할 수 있었다. A1 As Alone A2 Moon Begins A3 Celebrati

[LP, 엘피] The Comet Is Coming – Trust In The Lifeforce Of The Deep Mystery (VMP Pink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영국 일렉트로닉 재즈 그룹 The Comet Is Coming의 2019년 작품, Trust In The Lifeforce Of The Deep Mystery. 2019년 명반 중 하나. Vinyl Me, Please에서 핑크 바이닐로 500장 한정으로 발매되었다. 개인적인 바이닐 구입 방향이 보컬 있는 인디 음악 중심이여서 보컬 없는 건 후순위로 밀리는데, 이건 주저하지 않고 주문을 넣었다. 격정적인 부분도 있고, 멜로디가 쏙쏙 들어오는 부분이 있어 너무 마음에 들었다. A1 Because The End Is Really The Beginning A2 Birth Of Creation A3 Summon The Fire A4 Blood Of The Past B1 Super Zodiac B2 Astral Flying B3 Timewave Zero B4 Unity B5 The Universe Wakes Up #TheCometIsComing #TrustInTheLifeforceOfTheDe

[LP, 엘피] Shura(슈라) – Forevher (Rough Trade Exclusive Blue and White Haze 바이닐, 300장 한정) [내부링크]

작년에 들었던 노래 중 가장 좋았던 것 중 하나인, ‘religion (u can lay your hands on me)’ 가 있는 Shura의 Forevher. Roughtrade에서 파란색 바탕에 흰색이 흐릿하게 번진 Blue and White Haze 컬러로 300장 한정으로 발매되었다. 상큼한 느낌의 신스팝이 많이 포진된 앨범이라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앨범이라 할 수 있다. religion이 아니더라도 side effects, the stage 같은 곡들도 굉장히 좋다. A1 That's Me, Just A Sweet Melody A2 Side Effects A3 Religion (U Can Lay Your Hands On Me) A4 The Stage A5 BKLYNLDN A6 Tommy B1 Princess Leia B2 Flyin' B3 Forever B4 Control B5 Skyline, Be Mine

[LP, 엘피] Barrie - Happy To Be Here (Roughtrade Exclusive Bubblegum Pink 바이닐, 200장 한정) [내부링크]

말랑말랑한 신스팝, 드림팝 앨범인 Barrie의 데뷔 앨범, Happy To Be Here. Vinyl Me, Please에선 300장 한정 파란색 바이닐이 나왔는데, 이게 색깔이 더 잘 어울리고, 더 작은 수량인 200장 한정이여서 이걸 샀다. 이젠 러프트레이드에선 핑크가 없고, 레드 바이닐을 팔고 있는데, 디스콕스의 핑크 바이닐 항목에 러프트레이드가 파는 것으로 올라왔다. 뭐 좀 남아있을 수도 있긴 하지만, 아마 레드를 올린 것 같기도 하다. 항상 디스콕스에선 의심을 하고 물어봐야 한다. ㅎㅎ 가끔 아닌 거 보내고, 아, 미안. 그럴 수 있다. 그러고 다시 반품할래? 이러면 귀찮아진다.ㅎㅎㅎ 암튼, 이 앨범은 악기들은 신스팝스러운데, 보컬은 드림팝스럽다. 그래서 내 취향에 맞아 들어간 거 같다.ㅎㅎㅎ A1 Darjeeling A2 Dark Tropical A3 Clovers A4 Habits A5 Saturated B1 Chinatown B2 Teenager B3 Geology

[LP, 엘피] Sasami(사사미) - Sasami (Vinyl Me, Please Blue 바이닐, 300장 한정) [내부링크]

제임스레코드에서 음악을 듣다, “사장님, 이거 누구예요?”라고 물었다. “사사미.”, “어, 그거 살려다가 말았는데.” 그랬다. 바이닐 미 플리즈에 올라왔을 때 몇 곡 들었는데 그냥 그저 그래서 사지 않았다. 근데 제임스에서 듣고 사 볼까했는데, 품절이었다. 디스콕스에도 가격이 40불 정도로 오른 상태. 그냥 포기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바이닐 미 플리즈에서 창고에서 찾았다고 몇 장이 올라왔다. 그래서 바로 샀다. 내가 좋아하는 멜랑꼴리한 느낌의 곡들이 꽤 있어서 마음에 드는 앨범이다. A1 I Was A Window Feat. Dustin Payseur A2 Not The Time A3 Morning Comes A4 Free Feat. Devendra Banhart A5 Pacify My Heart B1 At Hollywood B2 Jealousy B3 Callous B4 Adult Contemporary Feat. Soko B5 Turned Out I Was Everyone

[EP] SURL(설) - Aren’t You (White 바이닐, 싸인 획득ㅎㅎ, 500장 한정) [내부링크]

2018년 연말 EBS 헬로루키 결선 공연을 보러 갔었다. 그 때는 공중그늘을 볼 생각으로 갔었다. 그 당시만 해도 미국 애플뮤직에 SURL은 몇 개의 싱글만 있어 어떤 팀인지 제대로 알지 못 했었다. 그 후에 설의 이 EP가 애플뮤직에 올라왔다. 들어보니 너무 좋았다. 만약 투표 전에 알았더라면, 여전히 좋아하는 공중그늘과 SURL을 투표했을 것인데... 아마 그 때는 공중그늘과 데카당에 투표를 했었다. 물론 데카당이 별로라는 건 아니고, SURL의 이 EP가 데카당의 앨범보다 내 취향에 맞다는 이야기다. 암튼 그래서 후에 나온 SURL의 이 EP 재발매 사인 CD도 사고 이 바이닐도 샀다. 그리고 대구에서 있던 공연에서 싸인도 받았다.ㅎㅎㅎ EP에 있는 곡들은 다들 너무나 좋다. 그래서 문제다. 이 이후에 이것보다 좋은 앨범을 그들이 쓸 수 있을지. 내가 겪은 수 많은 밴드들은 데뷔 앨범이 베스트였다. 데뷔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인지, 내가 그 때의 느낌을 너무 사랑해서인

[LP, 엘피] Bedouine(베도우인) - Bird Songs Of A Killjoy (Lavender Coloured 바이닐, 싸인반) [내부링크]

시리아 출신의 포크 가수 Bedouine의 2집. 1집이 너무 내 스타일이어서, 2집도 무조건 구입! 부드럽고 따뜻한 그녀의 노래는 쓸쓸한 가을이나 겨울 밤에 잘 어울린다는... A1 Under The Night A2 Sunshine Sometimes A3 When You're Gone A4 One More Time A5 Dizzy B1 Bird B2 Bird Gone Wild B3 Hummingbird B4 Matters Of The Heart B5 Echo Park B6 Reprise B7 Tall Man

[LP, 엘피] Marika Hackman(마리카 해크맨) - Any Human Friend (Pink Marbled 바이닐, 싸인반) [내부링크]

Marika Hackman이 하의 속옷만 입고(엇, 양말도 신었네?) 촬영한 커버가 흠짓 놀라게 만드는, 그녀의 2019년 앨범. Any Human Friend. 그 만큼 그녀가 가감 없이 자신을 드러내려고 노력했다는 음반. A1 Wanderlust A2 The One A3 All Night A4 Blow A5 I'm Not Where You Are A6 Send My Love B1 Hand Solo B2 Conventional Ride B3 Come Undone B4 Hold On B5 Any Human Friend

[LP, 엘피] OutKast(아웃캐스트) – Southernplayalisticadillacmuzik (VMP Orange/Purple Galaxy 바이닐) [내부링크]

위대한 힙합 듀오 Outkast의 데뷔 앨범. Vinyl Me, Please를 통해서 처음으로 제대로 엘피로 제작되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기존에 나온 이 앨범의 엘피들은 1LP로 나와서 앨범 전곡을 담고 있지 못 했다. 이번에 VMP에서 2LP로 나오면서 처음으로 앨범 전곡이 엘피에 담겼다. A1 Peaches (Intro) A2 Myintrotoletuknow A3 Ain't No Thang A4 Welcome To Atlanta (Interlude) A5 Southernplayalisticadillacmusik B6 Call Of Da Wild B7 Player's Ball (Original) B8 Claimin' True C9 Club Donkey Ass (Interlude) C10 Funky Ride C11 Flim Flam (Interlude) C12 Git Up, Git Out D13 True Dat (Interlude) D14 Crumblin' Erb D15 Hoo

[LP, 엘피] Huntly - Low Grade Buzz (VMP Clear with Cream Somke 바이닐, 300장 한정, 싸인카드) [내부링크]

호주 인디밴드 Huntly의 데뷔 앨범. Vinyl Me, Please에서 300장 한정으로 발매되었다. 자켓 배경 색깔도 원래는 파란색인데, 빨간색으로 얼터 커버 형태로, 바이닐 색은 투명 크림색으로, 그들의 싸인이 있는 폴라로이드가 담긴 형태로 나왔다. 이들의 음악은 인디 신스팝? 아님 그냥 인디팝 정도? 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굉장히 캐치한 부분이 있어 듣기엔 부담스럽거나 하지 않다. A1 SMU A2 Reckoning A3 Giving Circle A4 Vitamin A5 Wait (37 Degrees) B1 Wiggle B2 Dusk Pt. 1 B3 Dusk Pt. 2 B4 AUR B5 Drop Gear B6 Low Grade Buzz

[LP, 엘피] (Sandy) Alex G – House Of Sugar (Purple 바이닐, 싸인반) [내부링크]

(Sandy) Alex G의 2019년 앨범이자, 뭔가 끌리지 않으면서 엄청 끌리는 앨범. 예판에 샀다고 생각했는데, 안 사서 7인치가 같이 있는 걸 못 샀다. 피치포크 8.6점을 받은 걸 보고 사야겠다고 생각하며, 들어봤는데 별로여서 안 사도 되겠다고 하면서 넘겼다. 그런데 듣다보니 자꾸 끌렸다. 안 사고는 못 견디겠다 싶어서 싸인반으로 사버렸다. ㅎㅎㅎ 어떤 느낌의 앨범이냐면, 싸이키델릭한 인디 포크이며 개인적으로는 애니멀 컬렉티브의 Sung Tongs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아마 그래서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이 앨범을 사겠다고 마음 먹었던 건, 이 앨범의 대표곡으로 여겨지는 곡들인, Hope, Southern Sky, Gretel 이 아니라, Cow 때문이었다. A1 Walk Away A2 Hope A3 Southern Sky A4 Gretel A5 Taking A6 Near A7 Project 2 B1 Bad Man B2 Sugar B3 In My Arms B4 C

[LP, 엘피] The Hand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바이닐 [내부링크]

왕가위 감독의 영화 OST 픽쳐디스크(동사서독, 해피투게더, 타락천사, 화양연화 모음)을 사면서 같이 산 The Hand의 OST 바이닐. 3개의 영화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인 EROS라는 영화에서 제일 첫 영화인 ‘그녀의 손길 (The Hand)’는 장첸, 공리 배우가 주연으로, 한 남자의 순애보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그러한 사랑을 꿈꾸기도 해서 영화가 너무 와닿았다. 그래서 이 앨범을 산 건,,,, 아니다. 우선 이거부터 사고 영화를 봤다. A1 Caetano Veloso - Michelangelo Antonion A2 Peer Raben - Concerto Alevta (Film Mix) A3 Yao Lee - 跟你闐玩笑 A4 Peer Raben - Good Times - Bad Times A5 Kung Chiu Hsia - 蔷薇處處開 A6 Wu Yingyin - 紅燈綠酒夜 B1 Yi Min - 我有一顆心 B2 Peer Raben - Slow Dance For Lov

[LP, 엘피] Phoenix(피닉스) - Wolfgang Amadeus Phoenix (Vinyl Me, Please Pink 바이닐) [내부링크]

프랑스 인디 팝/락 그룹 Phoenix의 2009년 명반. 개인적으로 CD를 통해 음반을 열심히 모으던 시기에 나온 앨범이라 더욱 애착이 가는 앨범이기도 하다. 00년대는 다채로운 인디밴드들의 호시절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락은 죽었다고 했지만. 수 많은 인디밴드들이 나타났던 10년. 그래서 요즘은 그 때 나온 리이슈되는 바이닐들은 되도록 사려고 하는 것 같다. 그 때 시디 말고 바이닐을 모았다면 참 좋았을 텐데. A1 Lisztomania A2 1901 A3 Fences A4 Love Like A Sunset Part I A5 Love Like A Sunset Part II B1 Lasso B2 Rome B3 Countdown B4 Girlfriend B5 Armistice

[LP, 엘피] Black Peaches - Fire in the Hole (Dinked Edition Teal Coloured 바이닐, 7인치 보너스, 싸인반, 350장 한정) [내부링크]

영국 인디 밴드 Black Peaches의 2집 Fire In The Hole. 사실 잘 모르는데, Dinked Edition으로 나온 앨범들을 한창 살 때, Fire In The Hole이라는 동명의 수록곡을 듣고 마음에 들어서 구매해봤다. 구매해서 보니, 예상했던 것과는 살짝 다르긴 한데, 괜찮은 앨범이었다. 굉장히 신기했던 건 곡들이 길면 보통 중간에서 길어지는 뭔가가 있는데, 이 앨범에선 전주가 엄청 긴 곡들이 몇 곡 있다는 점이다. 곡 시작부터 녹화하려고 했는데 팔 빠질 뻔. 언제 보컬이 나오나... A1 Cuatro Berimbau A2 Lemonade A3 Fire In The Hole B1 Barracuda B2 The Black Peach Boogie B3 Spice Route B4 Pillars Of Hercules C Bad Luck D Dub Peach Boogie

[LP, 엘피] UGK(언더그라운드 킹즈) - Ridin’ Dirty (Vinyl Me, Please Yellow With Red Splatter 바이닐, 2000장 한정) [내부링크]

또 다른 위대한 힙합 듀오, Underground Kingz, UGK의 96년 앨범. 사실 UGK도 잘 모른다. 그냥 rateyourmusic.com의 평가가 좋길래 사봤다. 왔는데 넘버링 700번이 찍혔다.ㅎㅎㅎ 예전에 Missy Elliott의 Supa Dupa Fly의 바이닐 미 플리즈 한정반에 1번 찍혀서 온 거랑, Call Me By Your Name 파란색 한정반 30번 찍힌 거 이후 가장 좋은 번호인 거 같다. 앨범은 갱스터 랩, 서든 랩 계열이라고 하는데, 그런 거는 잘 모르겠고, 그냥 들으면 “오, 좋은데.” 하게 된다. 그치만 이럴 때 힙합을 들으면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영어 능력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A1 Intro A2 One Day A3 Murder A4 Pinky Ring B1 Diamonds & Wood B2 3 In The Mornin' B3 Touched C1 Fuck My Car C2 That's Why I Carry C3 Hi Life

[LP, 엘피] 권나무 -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르지 (1 LP + 7인치 싱글, 500장 한정) [내부링크]

인디 포크 가수 권나무의 2집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르지’의 500장 한정 블랙 LP + 7인치 싱글. 잔잔하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음악을 담고 있다. 음악이 참 좋다. 1집도 바이닐로 내줬으면 좋겠다.ㅎㅎ A1 솔직한 사람 A2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르지 A3 화분 A4 어두운 밤을 보았지 B1 그대가 날 사랑해 준다면 B2 너를 찾아서 B3 나의 노래 B4 아무것도 몰랐군 C1 물 D1 선택의 문제

[LP, 엘피] Mumford & Sons(멈포드 앤 선즈) – Sigh No More (HMV Pink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영국 밴드 Mumford & Sons 의 데뷔 앨범. 인디 포크 밴드인 그들은 밴조 속주를 곁들인 포크 음악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The Cave, Little Lion Man 과 같은 싱글로 영국, 미국에서 꽤 유명세를 얻었다. 그걸 느꼈을 때가 예전에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프리스비 얼티미트를 할 때, 전체 술자리에서 이 노래가 나오자 외국애들이 떼창을 하길래 깜짝 놀랐다는...ㅋㅋㅋ 그런 그들의 데뷔 앨범 발매 10주년 기념으로 HMV에서 핑크반이 500장 한정으로 발매되었다. A1 Sigh No More A2 The Cave A3 Winter Winds A4 Roll Away Your Stone A5 White Blank Page A6 I Gave You All B1 Little Lion Man B2 Timshel B3 Thistle & Weeds B4 Awake My Soul B5 Dust Bowl Dance B6 After The Storm

[LP, 엘피] 술탄 오브 더 디스코 (Sultan Of the Disco) - The Golden Age Revisited (Red/Black Splatter 바이닐) [내부링크]

이렇게 술탄 오브 더 디스코를 좋아할 줄 알았다면, 제 때 살 걸. 후에 중고로 저렇게 고양이가 할퀸 걸 살 줄 누가 알았을까?ㅎㅎ 그래도 가격은 3만원에 샀으니, 중고로 나오는 가격에 비해 싸게 샀다. 그 판매자가 블랙반 깔끔한 거 5만원에 팔았는데, 그걸 안 사고 이걸 산 이유는, 레드/블랙 스플래터반이기 때문이다. 레드/블랙 스플래터는 앨범 자켓과 잘 어울리는 색인데다, 블랙반은 재발매가 되기 쉬운 사양이라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 이 앨범은 술탄이 1집과 그 전에 발매된 싱글, EP 등에서 곡을 골라 낸 컴필레이션 음반으로, 좋아하는 곡이 다 담겨 있진 않지만, 그래도 탱탱볼과 카라반이 담겨 있다. A1. 의심스러워 A2. 오리엔탈 디스코 특급 A3. 파워 오브 오일 A4. 일요일 밤의 열기 A5. 니온 라이트 B1. 웨ㅔㅔㅔㅔ (feat. Black Nut) B2. SQ (We Don't Need No EQ IQ) B3. 버터플라이 B4. 탱탱볼 B5. 캐러밴

[LP, 엘피] Aldous Harding(알더스 하딩) - Designer (Gold 바이닐) [내부링크]

뉴질랜드 출생의 Aldous Harding의 2019년 발매된 3집, Designer. 많은 평론 매체에서 작년 연말 리스트에 올렸던 앨범. 부드러운 포크 음악으로 고요한 저녁에 잘 어울리는 앨범이라 할 수 있다. A1 Fixture Picture A2 Designer A3 Zoo Eyes A4 Treasure A5 The Barrel B1 Damn B2 Weight of the Planets B3 Heaven is Empty B4 Pilot

[LP, 엘피] Babyshambles(베이비쉠블스) – Shotter's Nation (Rhino.co.uk Clear/Smokey Grey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내 최애캐 Peter Doherty가 속한 Babyshambles 2집. 리버틴즈에서 뛰쳐 나와 만든 1집은 러프하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는 앨범이라면, 이 2집은 굉장히 깔끔하게 잘 떨어진 앨범이다. 개인적으로는 Fuck Forever, Down in Albion 이 있는 1집을 조금 더 좋아하지만, 앨범 전체로 봤을 때 잘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면 이 2집이라고 생각한다. rhino.co.uk에서 500장 한정으로 클리어 스모키 회색반으로 재발매되었다. A1 Carry On Up The Morning A2 Delivery A3 You Talk A4 UnBiloTitled A5 Side Of The Road A6 Crumb Begging Baghead B1 Unstookie Titled B2 French Dog Blues B3 There She Goes B4 Baddie's Boogie B5 Deft Left Hand B6 Lost Art Of Murder

[LP, 엘피] 권나무 - 새로운 날 (180g 1 LP + 7인치 싱글, 500장 한정) [내부링크]

권나무 2집 엘피를 사고 좋아서 3집도 샀다. 곡이 참 예쁘기도 하고 비장하기도 하고 3집도 괜찮은 것 같다. 다만, 이 2집, 3집 엘피의 문제점이 하나 있다. 곡 트랙리스트가 앞서 발매된 CD 앨범들과 다르게 되어 있다는 점이다. 7인치 싱글이 붙어 있는 이유다. 2 LP를 만들기엔 가격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1 LP의 각 면에 최대한 많은 곡을 넣어 두고, 그리고 남는 곡을 7인치로 뺀 것 같다. 나는 그 CD 앨범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지만, 그 시디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아쉬울 것이다. 그렇다고 2 LP로 한다면 국내반 나오는 가격대로 본다면 7만원 근처까지 가격이 올라갈테니 이렇게 해서 4만원대로 낮추지 않았을까 싶다. A1. 빛이 내리네 A2. 춤을 추고 싶어요 A3. 새로운 날 A4. 거짓말은 없어요 A5. 빛나는 날들 B1. 모든 것을 하고 말았네 B2. 사랑을 찾아갈 거야 B3. 그대 곁에 있으면 B4. 자전거를 타면 너무 좋아 B5. LOVE IN

[LP, 엘피] Garden Gate – Dark Harvest (Pink 바이닐, 99장 한정) [내부링크]

바이닐을 모으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절에 산 앨범. 99장 한정이라는 말에 샀다. 그 시절에는 한정이라는 말에 엄청 쉽게 혹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사실 그래서 어떤 음악인지도 잘 모르고 샀던 것 같다. 사 놓고 보니 싸이키델릭. 싸이키델릭스러운 자켓이지만, 난 어두운 포크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이걸 튼 날은 새벽 무렵이라 귀신 나오는 줄 알았다. 그리고 새벽이라 두 곡 정도만 녹화하고 조용히 들었다.ㅎ A1 Spiral Staircase A2 Moonchild A3 Hidden Place A4 Ten of Swords A5 Secret Passage A6 Pest House A7 Ghost Train B1 Water Witching B2 Lunar Barque B3 Broken Mirror B4 House of Learning B5 Candelabra B6 Dark Harvest

[LP, 엘피] Lee Moses(리 모제스) – Time And Place (Red / Gold Split Color 바이닐, 300장 한정) [내부링크]

음반을 모으기 시작하던 때에 산 앨범. 아마 Betty Davis의 콜롬비아 시절 1968-1969 앨범을 살 때 배송비가 아까워서 같이 끼운 것이지 싶다. 지금은 이게 그것보다 더 비싼 앨범이지만. 그래서 사실 이 사람도 누군지 모르고 샀다. 그냥 300장 한정인데, 사람들이 괜찮다고 하는 것 같아서. 여기서 말하는 사람들은 rateyourmusic.com을 말하는 거다. 진한 Soul 과 약간의 싸이키델릭이 담긴 앨범. A1 Time And Place A2 Got That Will A3 What You Don't Want Me To Be A4 California Dreaming A5 Every Boy And Girl B1 Hey Joe B2 Free At Last B3 Would You Give Up Everything B4 Adorable One

[LP, 엘피] Girl Band – The Talkies (Blue 바이닐, 싸인반) [내부링크]

요즘은 잘 안 들었던 노이즈 락. 바이닐을 사면서 더 안 듣게 되었다. 바이닐 가격은 비싸기 때문에 좀 편안한 음악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엔 그냥 한 번 사봤다. 싸인도 준다하고, 전작이 평가가 좋은 편이었고, 이번 앨범의 몇 곡을 들어보니 괜찮았기 때문이다.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심각한 노이즈락 음반은 아니어서 그렇게 힘들게 들을 음반은 아니다. 그냥 요즘 유행하는 포스트 펑크 듣는 정도? A1 Prolix A2 Going Norway A3 Shoulderblades A4 Couch Combover A5 Aibohphobia A6 Salmon Of Knowledge B1 Akineton B2 Amygdela B3 Caveat B4 Laggard B5 Prefab Castle B6 Ereignis

[LP, 엘피] Brittany Howard(브리태니 하워드) – Jaime (Starburst 바이닐, 싸인반) [내부링크]

Alabama Shakes 의 핵심인 브리태니 하워드의 솔로 앨범. 약간 술주정 하듯이 밀고 댕기기면서 굉장히 리드미컬하게 들리는 싸이키델릭 앨범. 듣기 좋고 재미있다. A1 History Repeats A2 He Loves Me A3 Georgia A4 Stay High A5 Tomorrow A6 Short & Sweet B1 13th Century Metal B2 Baby B3 Goat Head B4 Presence B5 Run To Me

[LP, 엘피] 우효 - 성난 도시로부터 멀리 (Gate-Fold LP) [내부링크]

우효의 2019년 2집 앨범 ‘성난 도시로부터 멀리’의 LP 바이닐. 이거 CD 앨범 나왔을 때 그 무지막지한 4가지 버전의 한정반으로, 이게 무슨 상술이냐고 엄청 한 소리 들었는데... 이건 4만원 정도로, 국내 엘피 신작들의 가격을 봤을 때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우효의 기존 작품들보다 입맛에 맞다. 훨씬 재미있고. 영미권의 신스팝들과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음반이라고 생각한다. A1. NA I VE A2. 테니스 A3. PIZZA A4. 토끼탈 A5. A Good Day A6. Other Side of Town B7. BRAVE B8. 수영 B9. SAD LOUNGE B10. 카메라 B11. 라면 B12. 울고있을레게

[LP, 엘피] Run The Jewels(런 더 쥬얼스) – Run The Jewels 3 (Gold 바이닐, 골드체인 RTJ 펜던트) [내부링크]

대단한 힙합 듀오가 많다는 걸 이번에 업로드하면서 느끼고 있다. 듀오들 중 현재까지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Run The Jewels의 2016년 앨범 Run the Jewels 3의 골드 바이닐에 금목걸이 펜던트가 번들로 있는 버전이다. 강렬한 힙합이 들어 있는 앨범. A1 Down Feat. Joi Gilliam A2 Talk To Me A3 Legend Has It A4 Call Ticketron B1 Hey Kids (Bumaye) Feat. Danny Brown B2 Stay Gold B3 Don't Get Captured B4 Thieves! (Screamed The Ghost) Feat. Tunde Adebimpe C1 2100 Feat. BOOTS C2 Panther Like A Panther (Miracle Mix) Feat. Trina C3 Everybody Stay Calm D1 Oh Mama D2 Thursday In The Danger Room F

[LP, 엘피] Arthur Moon - Arthur Moon (Vinyl Me, Please Yellow 바이닐, 400장 한정) [내부링크]

미국의 인디 밴드 Arthur Moon의 데뷔 앨범. 너무 인디라서, 레이블도 없고 해서 Vinyl Me, Please를 통해 발매되었다. 생각보다 괜찮은 음악. Vinyl Me, Please는 VMP Rising이라는 세션을 통해 이런 팀들에게 기회를 주곤 한다. 그리고 이걸 잘 골라 산 나를 칭찬한다.ㅎㅎ A1 Too High A2 Homonormo A3 Reverse Conversion Therapy A4 Myelin A5 I Feel Better B1 Infield B2 Wait A Minute B3 The Habit B4 Standing Wave B5 Ships

[LP, 엘피] Clairo(클레어오) - Immunity (Vinyl Me, Please Ultra Clear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2019년에 발매된 Clairo의 데뷔 앨범, Immunity. 예뻐 보이는 사람이 자켓에 있어서 산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 원래 음악 듣고는 살 생각이 없었는데, 자켓의 저 사람이 신경 쓰여 샀다. 그리고 잘 샀다고 생각한다. 바이닐 가격도 많이 올랐고, 음악도 괜찮기 때문에. A1 Alewife A2 Impossible A3 Closer To You A4 North A5 Bags A6 Softly B1 Sofia B2 White Flag B3 Feel Something B4 Sinking B5 I Wouldn't Ask You

[LP, 엘피] Run The Jewels(런 더 쥬얼스) – Run The Jewels 2 (Pink Double 바이닐) [내부링크]

자켓 사진을 안 찍었네... 출처: Discogs Run the Jewels의 현재까지 가장 잘 나온 앨범이라고 평가 받는 Run the Jewels 2. 이 버전은 Ten Bands One Cause 라는 시리즈의 일환으로 발매되었다. 유방암 환자와 그 주변인들을 돕기 위한 것으로 시작되었으며, 매년 10개의 앨범을 선정하여 핑크 바이닐로 출시한다. 이 앨범에는 끝장나게 멋진 힙합곡들로, 듣는 순간 쩌네 하게 된다. A1 Jeopardy A2 Oh My Darling Don't Cry A3 Blockbuster Night Part 1 B1 Close Your Eyes (And Count To Fuck) [Feat. Zack de La Rocha] B2 All My Life B3 Lie, Cheat, Steal C1 Early Feat. Boots C2 All Due Respect [Feat. Travis Barker] C3 Love Again (Akinyele Back) [Feat

[LP, 엘피] The Go! Team – Thunder, Lightning, Strike (Red, Yellow & Black Stripes 바이닐, 300장 한정) [내부링크]

굉장히 독특한 방식으로 귓구멍을 때려대서 이게 무슨 음악인가 싶었던 The Go! Team의 데뷔 앨범. 싱글로 나온 The Power is On은 피파06의 사운드트랙으로 쓰이기도 했다. 15주년을 맞아, Roughtrade에서 300장 한정으로 빨, 노, 검 스트라이프 바이닐이 발매되었다. A1 Panther Dash A2 Ladyflash A3 Feelgood By Numbers A4 The Power Is On A5 Get It Together A6 We Just Won't Be Defeated B1 Junior Kickstart B2 Air Raid GTR B3 Bottle Rocket B4 Friendship Update B5 Hold Yr Terror Close B6 Huddle Formation B7 Everyone's A VIP To Someone

[LP, 엘피] Vanishing Twin(배니싱 트윈) – The Age Of Immunology (Roughtrade Exclusive Gold 바이닐, 300장 한정) [내부링크]

영국의 싸이키델릭 밴드 Vanishing Twin의 2019년 2집, The Age of Immunology. 이 밴드의 1집 바이닐도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을 재생할 때만 해도 그건 사놓고 재생하지 않았다. 턴테이블을 안 갖고 있을 때 산 거라 그런 거 같다. 엘피를 200장 넘게 모을 동안 턴테이블을 사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재생할 엘피는 엄청나게 많은 셈이다. 암튼 이 앨범은 그들의 1집이 호평을 받은 것도 있지만, B면 첫 트랙인 Magician’s Success가 개인적으로 참 좋았기 때문에 샀다. 내 입맛에 참 맞게 아름다운 싸이키델릭으로 곡이 나왔다. 이 버전은 러프트레이드에서 300장 한정으로 나온 건데, 아직도 재고가 있는 건지, 아님 300장 더 찍은 것인지 모른다. 게다가 은색 300장 한정도 추후에 나왔다. A1 KRK (At Home In Strange Places) A2 Wise Children A3 Cryonic Suspension May Save Your

[LP, 엘피] Vince Staples(빈스 스테이플스) – Summertime '06 (Buttercream 바이닐, 3D Lenticular Cover) [내부링크]

Vince Staples의 데뷔앨범, Summertime ‘06. 더블 앨범으로 나와서, 바이닐도 굉장히 독특하게 나왔는데, 앨범이 전체적으로 Part 1, Part 2로 나누어져 있다보니, 바이닐도 각각으로 나누어서 나온 버전이 있고, 두 개가 합쳐진 버전은 스페셜 에디션으로 버터크림 바이닐로 나왔다. 그리고 어릴 때 딱지 보면은 각도를 돌리면 다른 그림이 보이는 것처럼, 이 앨범 커버도 각도를 다르게 하면 그림이 달라보이는데, 3가지 그림으로 바뀐다. 2010년대 힙합 앨범으로는 손에 꼽히는 명반으로 앨범이 길지만 듣기에 지겹거나 지루하지 않다. A1 Ramona Park Legend Pt. 1 A2 Lift Me Up A3 Norf Norf A4 Birds & Bees A5 Loca B1 Lemme Know B2 Dopeman B3 Jump Off The Roof B4 Señorita B5 Summertime C1 Ramona Park Legend Pt. 2 C2 3230 C3

[LP, 엘피] Vince Staples(빈스 스테이플스) – Big Fish Theory (픽쳐 디스크, 싸인반) [내부링크]

Vince Staples 2집 Big Fish Theory, 픽쳐 디스크에 싸인반. 근데 켄드릭도 그렇고 빈스도 그렇고 싸인이 너무 단출하다. 이니셜만 따서 KL, VS. 어저께 레딧에서 켄드릭 풀네임 싸인 받은 거 본 적 있었는데, 진짜 완전 감탄했다. 그 사람 말로는 공연 끝나고 켄드릭 이동하려는 거에 기다려서 싸인 받는데, 풀네임으로 써달라고 했다고... 사람들 반응이 ‘저런 게 존재한다니...’ 이런 반응.ㅎㅎㅎ 암튼 싸인을 이렇게 간단하게 해서 싸인반을 몇 천장 단위로 찍는 듯.ㅎㅎㅎ A1 Crabs In A Bucket A2 Big Fish A3 Alyssa Interlude B1 Love Can Be... B2 745 B3 Ramona Park Is Yankee Stadium C1 Yeah Right C2 Homage C3 Samo D1 Party People D2 BagBak D3 Rain Come Down

[LP, 엘피] Vanishing Twin(배니싱 트윈) – Choose Your Own Adventure (Green 바이닐, 500장 한정반) [내부링크]

영국의 싸이키델릭 밴드 Vanishing Twin의 데뷔 앨범. 2집을 재생하면서 같이 재생해보았다. 이 음반에 사게 된 건 NME에서 그 해 신인 10팀을 뽑으면서 이 팀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그 때 몇 팀을 들어보고 괜찮아서 마구 마구 산 기억이 난다. 싸이키델릭 중에서 너무 복잡하거나 어려운 건 잘 못 듣고, 팝적인 색깔이 많이 들어가서 좀 가벼운 싸이키델릭을 좋아하는데 거기에 잘 부합하는 팀인 것 같다. A1 Vanishing Twin Syndrome A2 Telescope A3 Floating Heart A4 Eggs B1 Under The Water B2 The Conservation Of Energy B3 Choose Your Own Adventure B4 Truth Is Boring

[LP, 엘피] Jordan Rakei(조던 라케이) - Origin (Roughtrade Exclusive Blue 바이닐, 300장 한정) [내부링크]

뉴질랜드의 알앤비 뮤지션 Jordan Rakei의 세 번째 앨범 Origin. 사실 이 뮤지션은 Loyle Carner 앨범 때문에 알게 되었다. Loyle Carner의 곡 Ottolenghi에 피쳐링을 Jordan Rakei가 했다. 그 때의 목소리를 좋게 들어서 이 앨범도 사버렸다. Roughtrade에서 300장 한정으로 커버의 색을 닮은 블루 바이닐로 300장 한정으로 발매했다. 사실 앨범에 대한 평가는 그럭저럭인데, 생각보다 판은 잘 팔렸는지, 가격이 조금 올랐더라. ㅎㅎ A1 Mad World A2 Say Something A3 Mind's Eye A4 Rolling Into One A5 Oasis A6 Wildfire B1 Signs B2 You & Me B3 Moda B4 Speak B5 Mantra

[LP, 엘피] Grace Lightman – Silver Eater (Vinyl Me, Please Exclusive Silver 바이닐, 300장 한정) [내부링크]

영국 인디 뮤지션인 Grace Lightman의 데뷔 앨범, Silver Eater. 커버가 괴기스러워 음악을 듣고 싶지 않게 보이지만, 음악은 꽤 괜찮다. 강렬한 신스팝 사운드가 담긴 앨범. A1 Repair Repair A2 Silver Eater A3 Zero Impact A4 Exoskeleton A5 An Ordinary Life B1 Aztec Level B2 Rescue Party B3 Get Me Out Of Here B4 Deep Space Getaway B5 Faultless B6 Iridescent Behaviour

[LP, 엘피] Crumb – Jinx (Vinyl Me, Please Exclusive Red 바이닐, 300장 한정) [내부링크]

미국의 싸이키델릭, 드림팝 밴드인 Crumb의 데뷔 앨범. 몽환적인 느낌으로 가득 찬 앨범. A1 Cracking A2 Nina A3 Ghostride A4 Fall Down A5 M.R. B1 The Letter B2 Part III B3 And It Never Ends B4 Faces B5 Jinx B6 Better

[LP, 엘피] Freddie Gibbs & Madlib(프레디 깁스&매들립) – Pinata (VMP Zebra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Freddie Gibbs와 Madlib의 합작으로 나온 10년대 힙합 명반, Piñata. 2019년에 Bandana가 나오면서 함께 재발매되었다. Vinyl Me, Please에서는 커버의 얼룩말 무늬를 따서 바이닐을 흰색과 검은색을 섞어서 Zebra Vinyl로 명명해서 만들었다. 근데 사실 딱히 얼룩말인지는...ㅎㅎㅎ A1 Supplier A2 Scarface A3 Deeper A4 High (feat. Danny Brown) A5 Harold's B1 Bomb (feat. Raekwon) B2 Shitsville B3 Thuggin' B4 Real B5 Uno C1 Robes (feat. Domo Genesis, Earl Sweatshirt) C2 Broken (feat. Scarface) C3 Lakers (feat. Ab-Soul, Polyester The Saint) D1 Knicks D2 Shame (feat. BJ The Chicago Kid) D3 Watts (fe

[LP, 엘피] Freddie Gibbs & Madlib (프레디 깁스 & 매들립) – Bandana (VMP Aqua Tie Dye 바이닐, 1000장 한정) [내부링크]

힙합 꼴라보 Freddie Gibbs & Madlib의 2019년 앨범. 그 해의 베스트 앨범 중 하나. 갱스터 랩으로 분류되는데, 사실 그런 건 잘 모르겠고, 들어보면 강렬한 사운드에 힘 있는 랩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 이 바이닐은 Vinyl Me, Please 에서 1000장 한정으로 나왔다. 이 앨범은 버전이 꽤 많은 데, Newbury Comics에서 형광 노란색 바이닐이 500장 한정으로, 유럽쪽의 hhv.de에서 화이트 바이닐로 1000장 한정, 이들의 음반을 주로 파는 Rappcats 공식 홈페이지에서 나온 기본반 + Madlib 디렉터스 컷 바이닐, Bear Tree Records에서 얼터너티브 커버반으로 250장 등으로 나왔다. Bear Tree는 한창 주문할 때 나오지 않은 거라 애초에 살 생각이 없었고, Newbury는 사려고 하는데 품절되었고, Rappcats는 주문했다가, 바이닐미플리즈에 이거 뜨니까 이걸 사고, Rappcats는 너무 비싸서(60불 정도로 기

[싱글, 7인치] Caribou(카리부) – Melody Day (2019 Reissue 7인치 싱글) [내부링크]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곡인 Caribou의 Melody Day 싱글이 재발매 되었다. Roughtrade 한정으로 나왔는데, 수량은 아마 거의 제한이 없는 수준인 것 같다. 이 곡을 좋아하는 이유는 멜로디는 아주 뭔가 우울한 느낌인데, 비트는 경쾌해서 오묘한 분위기를 주기 때문이다. A Melody Day B Melody Day (Four Tet Remix)

[싱글, 7인치] Various(탐 요크) – Daily Battles (Music From The Motion Picture "Motherless Brooklyn", 7인치) [내부링크]

이 영화도 모르고 뭔지도 모르지만, 라디오헤드의 탐 요크가 작업했다는 이유로 샀다. 살 때는 품절될까봐 걱정했었는데, 뭐 역시 그럴 일 없지.ㅎㅎㅎ A면에는 탐 요크의 목소리가 B면에는 재즈로 연주된 곡이 담겨져 있다. A Thom Yorke & Flea - Daily Battles B Wynton Marsalis / Joe Farnsworth / Russell Hall / Isaiah J. Thompson & Jerry Weldon - Daily Battles

[싱글, 7인치] Arctic Monkeys(악틱 몽키즈) – Leave Before The Lights Come On (2019 reissue 7인치 싱글) [내부링크]

영국 최고 밴드 Arctic Monkeys의 2006년도 싱글. 앨범에 수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앨범만 들었던 사람은 잘 모를 수 있는 곡. 그런 사람들에게 1집 때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들어야 하는 곡. B면에는 The Newell Octet이라는 밴드의 곡이 있는데, 이 팀은 악틱과 747s라는 밴드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들어진 팀이다. 악틱의 멤버 네 명이 고대로 들어가 있고, 보컬은 여전히 알렉스 터너라서 악틱 곡처럼 들린다.ㅎㅎㅎ A Arctic Monkeys - Leave Before The Lights Come On B The Newell Octet - Baby I'm Yours

[싱글, 7인치] Arctic Monkeys(악틱 몽키즈) – Cornerstone (2019 reissue 7인치 싱글) [내부링크]

Arctic Monkeys 3집에 수록된 곡인 Cornerstone의 7인치 싱글. 2019년 재발매되었다. 이 노래는 감미로운 노래로 잊지 못 한 옛 여자친구를 계속 찾아 헤매는 집착남(?ㅋㅋㅋㅋ)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A Cornerstone B Catapult

[LP, 엘피] Melody's Echo Chamber(멜로디스 에코 챔버) – Melody's Echo Chamber (7주년 기념 Fun Dip 바이닐, 300장 한정) [내부링크]

프랑스 뮤지션 Melody Prochet이라는 분의 프로젝트 그룹인 Melody’s Echo Chamber의 데뷔 앨범. 싸이키델릭이 많이 가미된 드림팝 정도인데, 내가 제일 선호하는 쪽 음악 중 하나다.ㅎㅎ 이 앨범은 전에 Vinyl Me, Please에서도 떴는데, 새벽에 보고 눈 잠시 감았는데 그 사이에 품절되었다. 그 뒤로 어떻게 구하지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7주년 기념이라고 300장 한정으로 발매되었다. 이 바이닐에는 하나의 결점이 있는데, 바이닐 라벨지가 거꾸로 붙어 있다는 점이다. 원래 :)가 A면인데, 거꾸로 붙이는 바람에 :( 가 A면에 붙어있다. 그것 말고는 완벽하다.ㅋㅋ A1 I Follow You A2 Crystallized A3 You Won't Be Missing That Part Of Me A4 Some Time Alone, Alone A5 Bisou Magique B1 Endless Shore B2 Quand Vas Tu Rentrer? B3 Mo

[EP] Arlie(알리) - Wait (Vinyl Me, Please Exclusive Cloudy Clear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Charlie에서 C를 빼서 밴드명을 정했다는 밴드 Arlie의 EP, Wait. 바이닐 미 플리즈에서 500장 한정 약간 뿌연 클리어 바이닐로 나왔다. 개인적으로 바이닐 미 플리즈에서 단독으로 이렇게 완전 생짜 인디 밴드 음반을 내는 것 중에서 이게 제일 좋았다. 한국 인디팝스러운 점도 굉장히 많고, 쉽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앨범이다. 작년 중반에 품절되어서 어떻게 하나, 디스콕스에선 90불 이상으로 팔리는 거 보고, 그 돈에는 살 수 없는데 생각했다가, 작년 후반기에 다시 재고가 들어와서 그 때 샀다. 아직도 재고가 있으니 디스콕스에 비싸게 올라온 거 살 필요가 없다.ㅎㅎ A1 Big Fat Mouth A2 Barcelona Boots A3 Too Long B1 Water Damage B2 Didya Think B3 Tossing and Turning

[LP, 엘피] Tyler, The Creator(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 Igor (Limited Mint 바이닐, Alternative Cover) [내부링크]

대세 힙합 아티스트 Tyler, The Creator의 2019년 앨범, Igor의 한정 민트반. 커버도 원래 커버와 다른 얼터너티브 커버. 그리고 또 산 건 픽쳐 디스크. 이 한정 민트 바이닐은 내 기억엔 이거 관계자인지 어떤 사람이 24시간만 판매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다 달려들었는데, 한 1주일 동안 팔았고, 픽쳐디스크는 3일 정도 동안 팔았다. 거친 힙합 이런 것은 아니고 샘플링을 활용한 따뜻한 느낌의 곡들이 많다. A1 Igor's Theme A2 Earfquake A3 I Think A4 Boyfriend A5 Running Out Of Time A6 New Magic Wand B1 A Boy Is A Gun B2 Puppet B3 What's Good B4 Gone, Gone / Thank You B5 I Don't Love You Anymore B6 Are We Still Friends?

[LP, 엘피] Ruben Gonzalez(루벤 곤잘레스) – Introducing... (180g 2LP) [내부링크]

Buena Vista Social Club(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Rubén González 할아버지의 1997년 앨범. 97년 앨범이지만, 디스콕스에 등록된 정규 앨범으로는 첫 앨범이다. 20주년을 기념한 건지, 2017년에 바이닐로 발매되었다. 라틴 재즈가 담긴 이 앨범은 멜로디가 참 좋아서 여러 번 듣기에도 참 좋다. A1 La Engañadora A2 Cumbanchero A3 Tres Lindas Cubanas B1 Melodía Del Rio B2 Mandinga B3 Siboney C1 Almendra C2 Tumbao C3 Como Siento Yo D1 Descarga Ruben y Cachaito

[LP, 엘피] FKA Twigs – Magdalene (Vinyl Me, Please Exclusive Blue Smoke 바이닐, 1000장 한정, + 싸인 프린트) [내부링크]

2010년대 최고의 여성 인디 뮤지션 중 한 명인 FKA Twigs의 2019년도 앨범 Magdalene. Vinyl Me, Please에서 블루 스모크 바이닐로 1000장 한정으로 나왔다. 색이 앨범의 곡이 주는 서슬픈 느낌에 맞게 짙은 파란색이다. 이건 뭐 나오는 순간 바로 샀고, 싸인 프린트를 구하기 위해 영국 공홈에서 파는 걸 샀다. 영국 내 주소로만 배송이 되어서 영국 배대지를 이용해서 샀다. 그래서 집에 굴러다니는 블랙반이 뜯지도 않은 채로 있다. 앨범 속 음악은 뭔가 날이 서있는 듯한 느낌과 함께 다소 어두운 느낌이다. A1 Thousand Eyes A2 Home with You A3 Sad Day A4 Holy Terrain (featuring Future) B1 Mary Magdalene B2 Fallen Alien B3 Mirrored Heart B4 Daybed B5 Cellophane

[LP, 엘피] Black Pumas(블랙 퓨마스) - Black Pumas (Cream 바이닐, 싸인반) [내부링크]

미국의 싸이키델릭 소울 밴드 Black Pumas의 데뷔 앨범, 셀프 타이틀 Black Pumas의 싸인된 크림 바이닐. 원래 다른 더 적은 수의 한정 바이닐을 살 뻔 했는데, 그 때는 그냥 뭐, 그러면서 넘겼는데, 꼭 그렇게 넘기고 나면 아쉬운 생각이... 그래서 아, 망했다 했는데, 싸인반을 팔기 시작해서 바로 겟! A1 Black Moon Rising A2 Colors A3 Know You Better A4 Fire A5 OCT 33 B1 Stay Gold B2 Old Man B3 Confines B4 Touch The Sky B5 Sweet Conversations

[LP, 엘피] The Dave Brubeck Quartet(데이브 브루벡 쿼텟) – Jazz Impressions Of Japan (2019 VMP Reissue 바이닐) [내부링크]

유명한 재즈 쿼텟, The Dave Brubeck Quartet의 1964년 앨범, Jazz Impressions Of Japan이 2019년 Vinyl Me Please Classics로 재발매 되었다. 유명한 쿼텟이지만, 재알못인 나는 잘 모른다.ㅎㅎ 그냥 다른 것보다 Koto Song 듣고, 이거 잘 만들었다 싶어 샀다. 일본의 전통음악을 재즈로 잘 컨버팅시킨 곡이라 생각이 들어서 사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A1 Tokyo Traffic A2 Rising Sun A3 Toki´s Theme A4 Fujiyama B1 Zen Is When B2 The City Is Crying B3 Osaka Blues B4 Koto Song

[LP, 엘피] Michael Kiwanuka(마이클 키와누카) – Kiwanuka (Pink 더블 바이닐 + 7인치 싱글, 싸인 프린트) [내부링크]

영국의 소울 뮤지션 Michael Kiwanuka의 2019년에 발매된 2집, Kiwanuka. 핑크 바이닐 + 7인치 싱글로 발매되었다. 사실 핑크 바이닐도 핑크 바이닐이지만 7인치 싱글에 Tom Misch와 함께 한 Money 싱글이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디지털로만 나온 싱글이라 피지컬로 나온 건 이 쪽으로만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예판을 일찍했는데, 내 꺼를 발송한 후에 같은 사양에다 싸인프린트를 주는 것이 또 떴다. 짜증나서 클레임 메일을 보냈다.ㅎㅎㅎ 내가 좋아해서 일찍 예판했는데, 왜 나는 안 주는데, 이렇게 보냈더니 따로 보내준다고ㅎㅎㅎ 외국은 이런 경우가 많다. 예판 일찍 했는데 갑자기 뒤에 싸인반이 나오거나, 더 좋은 버전이 나오거나. 아직 예판 중인 상태, 즉 발송을 안 한 상태에는 더 좋은 걸 주문하고 앞에 주문한 걸 취소하는 방식으로 하면 된다. 근데 이번에는 내 꺼를 발송을 해버리고 난 뒤에 그런 버전이 나와서 따로

[LP, 엘피] 지윤해 - 개의 입장 (2019 서울레코드페어 블랙 바이닐, 300장 한정, 싸인 받음 ㅎㅎ) [내부링크]

개인적으로 국내 싸이키델릭 뮤지션 중 가장 선호하는 지윤해 님의, 솔로 앨범 개의 입장 바이닐. 2019 서울레코드페어에서 사서 바로 싸인 받았다. 너무 무겁거나 현란한 싸이키델릭이 아니라, 팝적이며 재치있는 가사를 담고 있어서 파라솔 때부터 너무너무 좋아한다. 어쩜 이렇게 재미있는 싸이키델릭 음반을 만드시는 건지...ㅎㅎ 너무너무너무 좋다.^^ A1 개의 입장(Intro) A2 민들레 꽃씨 A3 피서 A4 하나 A5 혼자두지마 A6 처음 B1 지나가던 마법사의 오지랖 B2 수퍼 로봇 B3 괜히 B4 김박사 이야기 B5 개의 입장

[LP, 엘피] David Bowie(데이비드 보위) - David Bowie (Paul Smith ‘Space 바이닐’, Limited Edition, 3000장 한정반) [내부링크]

David Bowie... 그 분이 돌아가셨던 날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무슨 감동적인 이야기는 아니고, 난 음반 수집가니까, 철저히 그 쪽에 관련된 기억이다. 돌아가시기 며칠 전, 그는 Black Star라는 앨범을 냈다. 그 앨범에 대한 프리오더를 본 적이 있지만, ‘데이빗 보위, 과거의 인물이지. 나중에 기회되면 사야겠다.’이랬다. 그 때는 바이닐을 처음 모으기 시작하던 때라, 예약판매가 어떻게 진행될 지에 대한 개념이 없었을 때라,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이라면 사놓고 볼텐데... 암튼 그랬는데, 앨범 발매일로 이틀 뒤에 돌아가셨다. 그 순간 Black Star 한정 클리어반의 가격이 폭발했다. 그냥 단순 예판이라 수량이 5000장이나 되는 바이닐이었는데, 300-400불까지 가격이 올랐다. 그 날은 벌써 늦어버렸다. ‘그걸 그 때 살 걸.’이라는 후회를 했다. 그래서 그 날 새벽에 대충 독일 어떤 마트에서 나온 검은 별 모양의 핀이 포함된 CD를 샀다. 정말 철저

[LP, 엘피] Jeff Buckley(제프 버클리) – Grace (VMP Exclusive Blue Swirl 바이닐 + 7인치 싱글, 1000장 한정) [내부링크]

(커버 사진도 안 찍었네. 출처: 위키피디아) Jeff Buckley의 데뷔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이자, 유작인 앨범.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지는 앨범. 맨 처음에 들었을 때는 그냥 그랬는데, 점점 좋아졌다. 최근에 Vinyl Me, Please에서 1000장 한정으로 나왔으며, 7인치 싱글은 기존에 나오지 않은 것이라 한다. Grace A1 Mojo Pin A2 Grace A3 Last Goodbye A4 Lilac Wine A5 So Real B1 Hallelujah B2 Lover, You Should've Come Over B3 Corpus Christi Carol B4 Eternal Life B5 Dream Brother Last Goodbye (Live From Cambridge, MA) 7"-A Last Goodbye (Recorded live at The Plough & Stars, Cambridge, MA, Feb. 18, 1994) 7"-B Eternal Life (

[LP, 엘피] 에몬 - 네가 없어질 세계 (White/Orange Split 바이닐, 150장 한정) [내부링크]

2019 레코드페어에서 산 에몬의 2집. 사실 누군지 잘 몰랐다. 레코드페어에 살 음반을 고르기 위해 듣다보니 너무 좋아서 꼭 사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리고 갔는데... 이게 마지막 장이었다. 대박!ㅎㅎ 사실 다른 사람의 대리 구매 부탁이 있었는데, 내가 마지막이라 사주지 못 했다. 대신 천용성을 양보했다. 천용성도 당일 물량이 다 팔렸었는데, 팔아달라고 부탁해서 겨우 한 장 구했는데, 그건 그 분에게로.ㅎㅎ 앨범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첫 번째로는 가사에 대한 것이다. 굉장히 감각적인 가사들로 화자의 감정들이 생생히 다가왔다. 예를 들면, 가장 핵심적인 곡인 ‘네가 없는 세상이 단 하루도 없었으면 해’에서 ‘혹시라도 그런 날엔 미안하지만 내가 먼저 사라지면 안 될까, 네가 없어질 세계가 너무도 생생히 그려져 차가운 도시를 가득 채우네.’라는 부분은 정말 너무 가슴아프면서도 그 표현이 너무 좋아서 뇌리에 박혔다. 그 외의 곡들의 가사들도 정말 감각적인 표현들도 가득 찬 곡들이었다.

[EP] The Last Shadow Puppets(더 라스트 쉐도우 퍼펫츠)- The Dream Synopsis EP (Red 바이닐) [내부링크]

Arctic Monkeys의 알렉스 터너와 The Rascals의 전 멤버 마일스 케인이 한 팀을 이룬 The Last Shadow Puppets의 2016년 앨범 Everything You’ve Come To Expect에 속한 곡 The Dream Synopsis에 대한 EP 앨범의 레드 바이닐 버전. 사실 그 때 나왔을 때는 품절 안 될 거라고 생각하고 안 샀다가, 품절 되어서 망했다 했는데... 작년 연말에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으로 기존에 품절된 바이닐이 소량 나왔다. (그 때 악틱의 2018년 앨범 Tranquility Base Hotel + Casino의 골드 바이닐도 나왔었다. 실버반을 가지고 있는데다, 그 앨범은 뭔가 좀 아쉬워서 그냥 안 샀다.) 이거를 사기로 했던 건 그 때 못 샀던 것도 아쉽지만, The Dream Synopsis가 너무 좋기 때문이다. 느끼한 알렉스의 진수가 들어 있다. 그리고 Totally Wired를 커버한 것도 있어서 사고 싶었다. The

[LP, 엘피] Nicole Atkins(니콜 앳킨스) – Goodnight Rhonda Lee (Blue, White Splatter 바이닐, 싸인반) [내부링크]

Nicole Atkins의 2017년 앨범, Goodnight Rhonda Lee의 싸인된 블루 스플래터 바이닐. 예전에 Metacritic에서 점수가 꽤 높길래 한 번 들어보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여서 사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 때 알아보니, 이 사인된 블루 바이닐이 Pledgemusic.com을 통해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걸 구하려고 보니, 정말 매물도 없고, 음반사에서도 블랙만 팔지 이건 팔지 않았다. 결국 그냥 블랙으로 샀는데... 올해 초 Single Lock Records에서 사인반을 15달러에 팔길래 샀다. 그랬는데, 그게 이렇게 블루 스플래터 바이닐이었던 거다. 이 앨범은 고풍스런 느낌의 팝 앨범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을 사게 된 계기가 된 곡은 Sleepwalking과 A Dream Wihtout Pain 이다. 팝 앨범으로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좋은 앨범이다. A1 A Little Crazy A2 Darkness Falls So

[LP, 엘피] Sultan Of the Disco(술탄 오브 더 디스코) - Aliens (140g Orange 바이닐, 450장 한정) [내부링크]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2집, Aliens. 서울레코드페어 2019에서 최초 공개반으로 나와서 구입했다. 맨 처음에 2집을 들었을 땐, 과거의 작품보다 약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점점 들으면 들을수록 굉장히 훌륭한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보다 정제된 사운드와 가사로 정말 누가 들어도 좋을 그런 음악을 만들었다. 신나는 디스코, 훵크를 기반으로 한 음악들로 몸이 들썩이는 곡들이 굉장히 많이 수록되어 있다. 2010년대 한국의 명반으로 꼽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바이닐의 만듦새도 참 좋다. 사운드가 다이내믹하게 잘 나온 것 같다. A1. Playaholic (feat. 김아일) A2. 통배권 (feat. 뱃사공) A3. 사라지는 꿈 A4. 수퍼 디스코 A5. Manic Depression B1. Aliens B2. 미끄럼틀 B3. 로켓맨 B4. 어쩐지 B5. 갤로퍼 B6. 깍두기

[LP, 엘피] Belle And Sebastian(벨 앤 세바스찬) – If You're Feeling Sinister (Red 바이닐) [내부링크]

감성 음반으로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가 아닐까 싶은 음반, 벨 앤 세바스찬의 최고 앨범으로 평가되는 If You’re Feeling Sinister. 엘피를 모으면서 위시리스트 순위 최상위에 올랐지만, 빨간색으로 나오길 기다렸다. 분명 나온다고 확신했는데, 작년에 나왔다.ㅎㅎ 진짜 보자마자 바로 구입. 노래는 당연히 좋고, 바이닐 만듦새도 굉장히 좋아, 큰 잡음 없이 사운드가 좋았다. A1 The Stars Of Track And Field A2 Seeing Other People A3 Me And The Major A4 Like Dylan In The Movies A5 The Fox In The Snow B1 Get Me Away From Here, I'm Dying B2 If You're Feeling Sinister B3 Mayfly B4 The Boy Done Wrong Again B5 Judy And The Dream Of Horses

[LP, 엘피] Palma Violets - 180 (싸인반) [내부링크]

한 때 제2의 리버틴즈라는 기대를 받았던 Palma Violets의 데뷔 앨범. Chilli Jesson과 Sam Fryer라는 두 명의 프론트맨 형식의 팀으로, 리버틴즈와 유사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런 점들이 NME의 푸쉬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그들의 첫 싱글인 Best of Friends는 2012년도 올해의 싱글 1위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이 팀도 두 프론트맨이 갈라서면서, 칠리는 Crewel Intentions라는 팀을 만들고, 샘은 팀의 다른 멤버인, 피트, 윌과, 그리고 The Big Moon의 멤버들과 Gently Tender라는 팀을 만들었다. 그래서 멤버 전체가 있는 사인 앨범을 구하기 힘들 것 같아 최근에 사버렸다. A1 Best Of Friends A2 Step Up For The Cool Cats A3 All The Garden Birds A4 Rattlesnake Highway A5 Chicken Dippers A6 Last Of The S

[LP, 엘피] Danny Brown(대니 브라운) – uknowhatimsayin¿ (Orange Sunburst VMP 바이닐, 1000장 한정) [내부링크]

Danny Brown의 2019년 신작. 전작 Atrocity Exhibition가 충격적인 명반이였기 때문에 그 만큼 훌륭한 앨범이 나올 것인지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괜찮은 앨범이 나온 것 같다. 전작이 그 당시에 들을 때 뭔가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받았다면, 이번 앨범은 그에 비해 좀 더 레트로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약간 전작이 좀 더 우울한 느낌이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A1 Change Up A2 Theme Song A3 Dirty Laundry A4 3 Tearz Feat. Run The Jewels A5 Belly Of The Beast Feat. Obongjayar A6 Savage Nomad B1 Best Life B2 uknowhatimsayin¿ Feat. Obongjayar B3 Negro Spiritual Feat. JPEGMAFIA B4 Shine Feat. Blood Orange B5 Combat

[LP, 엘피] 동사서독(東邪西毒, Ashes Of Time) O.S.T (픽쳐디스크 바이닐 박스셋) [내부링크]

왕가위 감독의 영화 4편, 동사서독, 타락천사, 해피투게더, 화양연화의 O.S.T 픽쳐디스크 박스셋 중 한 장 동사서독 O.S.T. 픽쳐디스크. 사실 영화를 아직 보지 못 했는데, 대충의 내용과 스타일은 알고 있긴 한 채로 재생을 시켰다. 그렇게 큰 잡음이 없었고, 다행히 쓸쓸한 동양적인 음악들도 너무 좋았다. A1 Ashes Of Time 東邪西毒 A2 Love Theme (醉生夢死) A3 Chunga's Revenge A4 Dream (夢) A5 Peach Blossom (桃花) A6 The Flag Is Still (旗未動) A7 Day Of Misfortune (破日) A8 Killer Formation.. Pt. I (殺陣一) A9 Killer Formation.. Pt. I (殺陣二) B10 Jingzhe (驚蟄) B11 Expectation (痴) B12 Tangle (糾結) B13 Day Of Danger (危日) B14 The Killers Career Wu Tong

[LP, 엘피] 화양연화 (花樣年華 In The Mood For Love) O.S.T. (픽쳐디스크 바이닐, 왕가위 박스셋) [내부링크]

이 박스셋을 산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인 화양연화 O.S.T. 내게는 최고의 영화 중 하나이면서, 21세기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 화양연화. 그렇지만 이 바이닐에선 장작을 태우는 듯한 잡음이 흘러나온다.ㅎㅎㅎ 보니까 한 면에 25분 채우고, 22분 채우고 그러니까 픽쳐디스크가 못 버티는 듯. 다행히 영화의 배경이 60년대라 그런 잡음이 묻어 나오는 게 이상하지 않다. 유메지의 테마는 정말 들을 때마다 영화가 떠오른다. 두 번 나와서 정말 좋다. A1 周慕雲對白 A2 Yumeji's Theme A3 中國戲曲 - 妝台報喜 (評彈) A4 中國戲曲 - 情探 (越劇) A5 中國戲曲 - 四郎探母 (京劇) A6 中國戲曲 - 桑園寄子 (京劇) A7 Aquellos Ojos Verdes Hot A8 蘇麗珍對白 A9 Te Quiero Dijiste A10 雙雙燕 A11 電台廣播/花樣年華 A12 Quizas, Quizas, Quizas A13 梭羅河畔 A14 中國戲曲 - 娘會張生 (粵戲) B15

[LP, 엘피] 타락천사 (墮落天使 Fallen Angels) O.S.T. (픽쳐디스크 바이닐, 왕가위 박스셋) [내부링크]

왕가위 감독의 타락천사 O.S.T.의 픽쳐디스크 바이닐. 세기말적 감성이 폭발했던 영화라 너무 잘 봤던 영화다. 사실 난 그 당시 세기말 감성을 여전히 그리워하고 있다. 홍콩 영화가 좋고, 일본 문화를 좋아했던 그 때를 생각하며 지금도 가끔 찾아본다. 그 당시의 뮤직비디오의 상당수는 왕가위 감독의 영화 느낌이었던 것 같다. 밝은 건 중경삼림의 느낌이고, 어두운 건 이 타락천사의 느낌이었던 것 같다. 난 어두운 걸 좋아해서 이 영화가 좀 특별히 재미있었다. A1 First Killing A2 完成任務 A3 Bar Scene #1 A4 神交 A5 Second Killing A6 中伏 A7 殺手悲歌 #1 A8 Bar Scene #2 A9 雪糕車 A10 大火拼 B11 思慕的人 (齊秦主唱) B12 Young Lover Blues #1 B13 奔馳樂 B14 Young Lover Blues #2 B15 浪子本色 B16 最後任務 B17 The Killer's Death B18 殺手悲歌 #2

[LP, 엘피] 해피투게더 (春光乍洩 Happy Together) O.S.T. (픽쳐디스크 바이닐, 왕가위 박스셋) [내부링크]

왕가위 감독의 영화는 처음 볼 때는 조금 힘든데, 한 번만 보면 여러 번 보는 건 어렵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이 ‘해피 투게더’는 더더욱. 처음에 볼 때는 익숙하지 않은 사랑 이야기라 어색할 수 있지만, 결국은 그 익숙한 사랑과 별 차이나지 않는 보통의 사랑이 되어, 자주 볼 수 있는 영화가 된다. 영화 배경이 아르헨티나기 때문에, O.S.T.에도 Astor Piazolla의 멋진 탱고가 많이 들어가 있다. 사실 이 영화 때문에 탱고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탱고를 대표하는 반도네온과 그 연주자 피아졸라에도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다. 그래서 이 O.S.T.의 곡들이 다수 들어간 피아졸라의 앨범도 샀다. A1 Waterfall (Cucurrucucu Paloma) A2 Bar Sur I (Live Recording 18/9/96) A3 Chunga's Revenge A4 Bar Sur II (Live Recording 18/9/96) A5 Prologue (Tango Apasiona

[EP] Channel Tres - Channel Tres EP (Red/White Split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아주 세련된 클럽 음악이 담긴 Channel Tres의 첫 EP. 아티스트 명과 같은 제목의 EP로, 2019년 초에 Vinyl Me, Please에서 500장 한정으로 처음 나왔는데, 나오자 마자 며칠 안 돼서 솔드 아웃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처음엔 500장이고, 잘 모르는 뮤지션이라 품절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빨리 품절되어서 후회했었다. 그러다 2019년 말에 아티스트의 소속사에서 다시 재발매되었다. 신기하게도 Vinyl Me, Please에서 내놓은 것과 같은 빨간색/흰색 스플릿 바이닐로 나왔다. 보통 재발은 다른 식으로 나오거나 보통은 블랙으로 나오는데, 이렇게 같게 나올 줄은. 다만 차이점이라면 Vinyl Me, Please 반은 넘버링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앨범 속에 들어 있는 곡들은 굉장히 세련된 클럽 음악, 힙 하우스 장르의 음악이 들어있다. 힙 하우스는 하우스 음악의 스타일에 노래 대신 랩이 들어간 스타일이라고 한다. 사실 그런 건 모르

[EP] Channel Tres – Black Moses (Yellow/White Split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Channel Tres의 두 번째 EP, Black Moses. 전작과 스타일은 거의 유사하다. 여전히 흥겹고 세련됐다. 전작은 재발매였는데, 이거는 처음으로 바이닐로 나왔다. 노란색은 보통의 노랑색보다 밝은, 약간 레모나 같은 색이었다. 나는 2개 EP를 통틀어서 이 EP에 있는 Brilliant Nigga를 제일 좋아한다. 가장 경쾌한 느낌? A1 Orpheus A2 Brilliant Nigga A3 Black Moses (feat. JPEGMAFIA) B1 Sexy Black Timberlake B2 Raw Power

[EP] Eazy-E – It's On (Dr. Dre) 187um Killa (Red & Black Splatter 바이닐, 250장 한정) [내부링크]

남들이 사길래 산 대표적인 바이닐. 사실 Eazy-E의 이름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무엇이 유명한지는 잘 몰랐다. 그냥 N.W.A.의 멤버라는 정도? N.W.A.도 사실 잘 모른다. 그냥 Dr.Dre, Ice Cube와 함께 한 레전드 힙합 그룹이라는 정도? 그래서 이 바이닐도 1993년 이후 처음으로 리이슈된다고 사람들이 호들갑 떨길래, 그냥 산 거다. RateYourMusic.com에서 보니 Eazy-E의 음반 중에선 그나마 좋은 평가를 사람들이 했다. 초판이랑 다른 점은 뭐 바이닐 색이 이게 훨씬 화려하다는 것이지만, 그러면서도 사람들이 실망하는 포인트도 있었다. 자켓의 뒷면이 오리지널과 다르다는 점이다. 나는 오리지널을 잘 모르지만, 오리지널과 비교하면 이게 뭔가 성의없고, 그 시절 느낌이 전혀 안 난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음악은 뭐, 올드스쿨한 힙합? 갱스터 랩? 이런 거.ㅎㅎ A1 Exxtra Special Thankz A2 Real MuthaPhuckkin G's A

[LP, 엘피] Eddie Higgins Trio – Bewitched (2020 reissue 바이닐) [내부링크]

그냥 한 번 사봤는데, 고급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나올 것 같은 재즈 앨범. A1 You Must Believe In Spring A2 Beautiful Love A3 Bewitched, Bothered, And Bewildered A4 Angel Eyes B1 What A Diff'rence A Day Made B2 Autumn Leaves B3 Estate B4 Detour Ahead

[LP, 엘피] Jeff Parker & The New Breed – Suite For Max Brown (Blue/Grey Swirl 바이닐, 555장 한정) [내부링크]

퓨전 재즈 음반. 그냥 듣기도 전에 피치포크 점수 보고, 품절인 가게 많길래 바로 샀다. 음악 좋다. 약간 인스트루멘탈 힙합스러울 때도 있고, 재미있는 앨범이었다. A1 Build A Nest A2 C'mon Now A3 Fusion Swirl A4 After The Rain A5 Metamorphoses A6 Gnarciss A7 Lydian, Etc A8 Del Rio B1 3 For L B2 Go Away B3 Max Brown

[LP, 엘피] Archie Shepp Quartet – True Ballads (2020 reissue 바이닐) [내부링크]

이것도 그냥 사 본 거. 에디 히긴스 트리오의 앨범처럼 고급진 느낌. A1 The Thrill Is Gone A2 Everything Must Change A3 Nature Boy B1 The Shadow Of Your Smile B2 Violets For Your Furs

[EP] Kate Bollinger – I Don’t Wanna Lose (Vinyl Me Please, Cream with Orange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미국의 신인 아티스트, Kate Bollinger의 EP, I Don’t Wanna Lose가 Vinyl Me, Please를 통해 발매되었다. 500장 한정으로 오렌지(오렌지보다 자몽에 가까운데?)색이 가운데 있는 크림 바이닐로 나왔다. 사실 잘 모르는 아티스트다. 그럴 것이 몇 개의 싱글과 이 EP가 전부다. 그냥 딱 듣자마자, 이건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문했다. 내가 딱 좋아하는 쓸쓸한 싸이키델릭 인디 드림팝? 암튼 그런 거다. A1. Untitled A2. Candy A3. I Don’t Wanna Lose B1. Je Rêverai à Toi B2. Talk About It B3. Talk About It (B-Side) (Bonus Track)

[LP, 엘피] 9와 숫자들 - 보물섬 (핑크/그린 180g 바이닐, 300장 한정) [내부링크]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밴드 중 하나인 9와 숫자들의 2집 보물섬, 핑크/그린 바이닐. 9와 숫자들은 현재 1집 빼고는 바이닐을 다 냈다. 개인적으로는 유예를 제일 좋아하지만, 그 다음에는 다소 왔다갔다 한다. 가사로만 치면 2집 보물섬을 제일 좋아하고, 음악 자체로는 1집을 제일 좋아하는데, 그게 아직 바이닐로 나오지 않고 있네.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북극성, 실버라인, 커튼콜, 이 세 곡을 특별히 좋아한다. 가사도 노래도 너무 좋다. 들으면 곱씹게 되는 가사들이 9와 숫자들의 최고 매력인데, 이 앨범은 그런 매력이 잘 발휘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A1. 보물섬 A2. 실버라인 A3. 숨바꼭질 B1. 깍쟁이 B2. 높은 마음 B3. 잡 투 두 C1. 커튼콜 C2. 초코바 C3. 톱니바퀴 C4. 한강의 기적 D1. 겨울 독수리 D2. 창세기 D3. 북극성

[LP, 엘피] 9와 숫자들 - 서울시 여러분 (노랑/빨강 45RPM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9와 숫자들의 4집 서울시 여러분. 이 앨범은 9와 숫자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던 것 같다. 기존에는 9와 숫자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면, 이 앨범은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9와 숫자들이라는 밴드의 가장 큰 강점은 내 이야기 같은 가사에 있다. 가사 속에 담긴 감정과 마음들은 나를 후벼파본 것 같다. 근데 그러한 가사를 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 송재경 님도 다소 부담감을 느꼈던 것 같다. 밴드가 오래될수록 가사로 쓸 수 있는 경험은 부족해지는 고민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경험들을 듣고, 공부도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에는 9와 숫자들이 담은 적이 없던, 사회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겼다. 보다 현실적이고,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가사들이 담겨, 과거의 앨범들보다 감성적인 느낌이 덜하다고 느껴지기도 했지만, 더 찰떡같이 달라붙는 경험이 담겨있기도 하다. A1. 서울시 A2. She's international A3. 주부가요

[LP, 엘피] Jim Andron - Tetris(테트리스) CD-i Soundtrack (Unofficial, 500장 한정) [내부링크]

92년도에 나온 테트리스 CD-i의 사운드트랙. 이 게임을 해 본 적도 없고, 테트리스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음악을 듣고는 바로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Vaporwave가 아닌 Vaporwave라고 해야 하나? Real Vaporwave라고 해야 하나? 베이퍼웨이브가 가진 그 모습이 이 앨범에 많이 보였다. 어떻게 보면 92년에 나온 앨범을 2010년대 후반에 다시 반복하고 있는 셈이다. 이 바이닐은 오피셜이 아닌데, 사실 판매할 때는 오피셜처럼, 작곡가인 짐 안드론에게 수익이 간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히 게임 회사에도 저작권이 있었을테니, 그걸 무시할 수 없었을텐데. 원래 언오피셜을 사지 않지만,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기로...ㅎ A1 High Scores A2 Level 0 A3 Level 1 A4 Level 2 A5 Level 3 A6 Level 4 B1 Level 5 B2 Level 6 B3 Level 7 B4 Level 8 B5 Level 9

[LP, 엘피] Mobb Deep(맙 딥) - The Infamous (Vinyl Me, Please Blue & Orange Haze 바이닐, 1000장 한정) [내부링크]

Mobb Deep의 최고 명반으로 평가 받고 있는 The Infamous. 사실 잘 모른다.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남들이 산다길래 샀다. 내가 들은 것에선 가장 익숙하고 좋았던 곡은 Shook Ones Pt.II이다. 아마 NBA 게임에서 들은 노래인 것 같다. A1 The Start Of Your Ending (41st Side) A2 [The Infamous Prelude] A3 Survival Of The Fittes A4 Eye For A Eye (Your Beef Is Mines) B1 [Just Step Prelude] B2 Give Up The Goods (Just Step) B3 Temperature's Rising B4 Up North Trip C1 Trife Life C2 Q.U.-Hectic C3 Right Back At You D1 [The Grave Prelude] D2 Cradle To The Grave D3 Drink Away The Pain (Situa

[LP, 엘피] Dua Lipa(두아 리파) – Future Nostalgia (Yellow Neon 바이닐 Hardcover Book 스타일, 싸인반) [내부링크]

요즘 가장 핫한 아티스트 중 하나인 Dua Lipa의 2020년 신보, Future Nostalgia의 형광 노랑 바이닐 하드커버 북 스타일 박스셋. 이 박스셋은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친필싸인 카드가 들어 있는 것과 없는 것 두 가지로 나왔다. 그냥 박스셋에도 두아 리파의 편지와 싸인이 프린트된 아트 프린트가 들어 있다. 근데 이건 프린트된 것으로 친필은 아니다. 이 앨범은 저 친필 카드가 들어간 게 이 박스셋 일부와 핑크 바이닐 중 일부, CD 중 일부가 그렇게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앨범은 올해의 앨범 후보로 꼽힐, 굉장히 훌륭한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의 디스코, 댄스팝을 재해석해서 정말 신나고 재미있는 앨범을 만들었다. A1 Future Nostalgia A2 Don't Start Now A3 Cool A4 Physical A5 Levitating A6 Pretty Please B1 Hallucinate B2 Love Again B3 Break My Hea

[LP, 엘피] Psychedelic Porn Crumpets – High Visceral { Part One}  & { Part Two}  (Repress, 1000장 한정) [내부링크]

싸이키델릭 록에 헤비한 리프를 묻힌 음반. 싸이케델릭보다 헤비한 사운드가 더 중점이 되는 트랙도 있고. 사실 이 음반도 내가 원래 알고 있던 밴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우르르 사길래 샀다. 호주 밴드인데, 미국애들이 어쩜 이렇게 다 아는지...ㅋㅋ <High Visceral: Part 1> A1 Cornflake A2 Cubensis Lenses A3 Marmalade March A4 ...And The Addled Abstraction Of Being A5 High Visceral B1 Surf's Up B2 Gallop To Southport B3 Found God In A Tomato B4 Entropy B5 Denmark/Van Gogh & Gone <High Visceral: Part 2> C1 Nek C2 Gurzle C3 First Light In The Garden At Chipping C4 Ergophobia C5 Move D1 Buzz D2 Coffee D3 D

[LP, 엘피] Tame Impala(테임 임팔라) – Currents (Collector’s Boxset) [내부링크]

이번 신보를 안 살라고 했는데, 그 색깔 섞인 그 버전이 품절되고, 피치포크에서 예의상 8.0을 줘서 그 색깔 섞인 Splodge 버전을 호주에서 직구하면서 이것도 함께 샀다. 살 때 싸게 샀다. 호주 쪽 배대지가 좀 어려운 편이긴 하지만, 코알라 마트를 이용하면 그래도 좀 싸게 업어 올 수 있다. 하필 이 당시가 코로나19가 번성하던 때라 비행기가 뜨지 않아 좀 오래 걸렸지만 큰 물품이 아니라 그래도 오래 기다리지 않고 빨리 왔다. 이 Tame Impala의 3집은 워낙 2집이 훌륭하던 터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것마저도 너무 잘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이 앨범이 나왔을 당시에는 CD를 모으던 시절이라 Live Versions를 보너스 시디로 주는 일본반을 샀었다. 그 때 엘피 모았으면 바로 초판 한정판으로 샀었을 것 같다. 이 버전은 두 장의 레드 마블 엘피, 한 장의 12인치 보너스 바이닐, 7인치 싱글 바이닐, OHP필름지 같이 막 휘어지는 플렉시 빨간 디스크가 들어 있

[LP, 엘피] Fleet Foxes(플릿 폭시스) – Fleet Foxes (Zia Records Blue & Green Swirled 바이닐, 300장 한정) [내부링크]

08년도 베스트 앨범 중 하나이자 00년대 베스트 앨범인 Fleet Foxes의 데뷔 앨범. 목가적인 분위기의 음악으로 많은 매체에서 극찬을 받았다. 앨범 커버도 정말 예뻐서 엘피로 갖고 싶었는데, 컬러반들의 가격이 비싸서 안 사고 있었는데 이번에 하늘이 내려주셨다. 정말 극적으로 얻은 앨범이다. 자고 일어났는데, 새벽에 나와서 벌써 품절이었다. 뜬 시간을 보니까 그 때 안 자고 티비 보고 있던 시각이었다. 정말 막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혹시나 모르니까 계속 들어갔다가 말았다가 그랬다. 그걸 한 시간 넘게 하다가 갑자기 살짝 풀렸고 그 때 정말 심장을 졸이면서 샀다.ㅎㅎㅎ 진짜 너무 예쁘게 색이 잘 나와서 너무 마음에 든다. 앨범 커버와도 왠지 모르게 색이 잘 어울린다.ㅎㅎ 앨범은 투 엘피로 나왔는데 첫번째 장은 데뷔 앨범이, 두 번째 장은 Sun Giant EP가 들어 있다. Fleet Foxes A1 Sun It Rises A2 White Winter Hymnal

[LP, 엘피] The Shins(더 신즈) – Chutes Too Narrow (Vinyl Me, Please Iridescent Blue 바이닐, 1000장 한정) [내부링크]

00년대 인디팝 전성기를 대표하는 The Shins의 최고 명반 Chutes Too Narrow. 이 버전은 올해 1000장 한정으로 나온 것인데, 프레싱 자체가 굉장히 깔끔하게 잘 나왔다. 잡음이 거의 없고 트랙과 트랙 사이에서도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안 그래도 좋은 앨범인데, 소리까지 좋아서 굉장히 만족하는 중. A1 Kissing The Lipless A2 Mine's Not A High Horse A3 So Says I A4 Young Pilgrims A5 Saint Simon B1 Fighting In A Sack B2 Pink Bullets B3 Turn A Square B4 Gone For Good B5 Those To Come

[EP] Michael Seyer – Nostalgia (Translucent Seafoam Green 바이닐) [내부링크]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Michael Seyer의 2019년 EP. 약간 쓸쓸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몽실몽실한 음악들이 있는 앨범. A1 Nostalgia II A2 Heaven Only Knows A3 Oh! This is Love B1 I Can't Dance B2 Love Is Just a Memory B3 Nostalgia

[LP, 엘피] Phoebe Bridgers(피비 브릿저스) – Stranger In The Alps (Lavender Limited 바이닐) [내부링크]

예전에 사고 나서 쓴 것 같은데, 그렇게 사고 나서 한 번도 재생해보지 않았다. 최근에 2집이 나왔는데, 그거 프리오더 하면서, 디스콕스에서 이 1집을 들여다 보니까 이 바이닐이 잡음이 많다고 해서 확인 차 재생해 봤다. 다행히 큰 잡음이 없었다.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어떤 음악을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ㅎㅎㅎ A1 Smoke Signals A2 Motion Sickness A3 Funeral A4 Demi Moore A5 Scott Street B1 Killer B2 Georgia B3 Chelsea B4 Would You Rather B5 You Missed My Heart

[LP, 엘피] The Magnetic Fields – 69 Love Songs 중 첫 번째 Vol.1 (Red Vinyl Boxset, 300장 한정) [내부링크]

The Magnetic Fields의 최고 유명 명반 69 Love Songs 박스셋. 레드 바이닐 박스셋은 300장 한정으로 Newbury Comics에서 판매되었다. 사랑에 관한 69개의 노래가 3개의 볼륨으로 나뉘어서 각 볼륨별로 23개씩 들어 있는데, 이게 피지컬로는 총 6장의 10인치 레드 바이닐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여기에는 첫번째 볼륨. 곡이 많지만 곡들이 길지 않은 곡들이 있다. 1분 정도 되는 곡도 있고. 그런 곡이라고 해서 무시할 건 아니다. Reno Dakota나 How Fucking Romantic, Absolutely Cuckoo는 짧지만 참 좋은 곡들이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I Don’t Believe In The Sun을 제일 좋아한다. 왜 다른 사람한테는 다 따뜻한 햇살을 내려주면서 나한테는 왜 안 내려주냐는 그 찌질한 감성을 좋아하기 때문이다.ㅎㅎㅎ A1 Absolutely Cuckoo A2 I Don't Believe In The Sun A3 Al

[LP, 엘피] The Magnetic Fields – 69 Love Songs 중 두 번째 Vol.2 (Red Vinyl Boxset, 300장 한정) [내부링크]

The Magnetic Fields의 69 Love Songs의 두 번째 볼륨. 앨범명을 처음 보면, 이상하게도 69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 온다. 그리고 앨범 디자인도. 근데 음악을 들어보면, 69로 상상했던 이미지의 음악보다는 Love Songs의 이미지가 좀 더 다가오는 것 같다. ㅎㅎ 두 번째 볼륨은 첫 번째 볼륨보다 좀 더 다양한 음악 스타일이 들어 있는 것 같다. 두 번째 볼륨 커버처럼 묵직한 현악기가 추가된 곡들이 몇 곡 들려서 그렇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두 번째 볼륨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은 Papa Was A Rodeo다. 안정적이지 못한 가정에서 자란 화자가 상대방에게 그런 비슷한 모습을 보면서 동질감을 느끼면서, 나 이런 사람이니까 각오하라는 내용이기도 하다. E1 Roses E2 Love Is Like Jazz E3 When My Boy Walks Down The Street E4 Time Enough For Rocking When We're Old E5 Ve

[LP, 엘피] The Magnetic Fields – 69 Love Songs 중 세 번째 Vol.3 (Red Vinyl Boxset, 300장 한정) [내부링크]

The Magnetic Fields의 69 Love Songs의 세 번째 볼륨. 99.99불에 샀던 것 같은데, 6장의 10인치니까 그렇게 비싸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단순히 12만원 정도의 가격 자체는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살 때 순간 망설였다. 원래 나오면 바로 산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음에도. 그래도 300장 한정이니 바로 샀다. 왠지 엄청 빨리 품절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근데 2주 정도 지났는데도 품절이 안 되어서 취소할까 했다.ㅋㅋㅋ 나는 약간 그런 게 있는데, 뭔가 품절이 안 되고 있으면 취소를 하고 싶어진다. 인기가 없는 걸 사고 있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이건 취소할 수 없는 거니까 그냥 샀다.ㅎㅎㅎ I1 Underwear I2 It's A Crime I3 Busby Berkeley Dreams I4 I'm Sorry I Love You I5 Acoustic Guitar J1 The Death Of Ferdinand De Saussure J2 Love In

[LP, 엘피] Moses Boyd - Dark Matter (Dinked Edition, Grey 바이닐, Flag로 포장, 500장 한정) [내부링크]

Moses Boyd라는 UK Jazz Fusion 신예의 2020년 발매 앨범. 내 기준 올해의 앨범 강력한 후보. 재즈를 기반으로 UK Garage 스타일이 합쳐진, 격정적인 앨범. 이 버전을 구하기 위해 EBAY에서 경매를 2번이나 시도 했는데, Reserve not met에 두 번이나 걸려 포기했다. 사실 그런 게 있는지도 몰라서, 그냥 내가 1등하면 좋은 줄 알고 금액도 조심히 올리고 해서 정말 저렴한 가격에 1등했는데, 계속 결제가 안 되서 이건 뭐지? 했다. 그러다 검색을 해보니 Reserve not met이라고 하면 1등을 해도 물건을 올린 사람이 정한 기준 금액을 넘지 않으면 안 팔리는 거였다.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Discogs에 적당한 가격에 올라오는 걸 보고 사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적당한 가격이 올라왔을 때 샀다. 약간 커버가 구겨지긴 했지만, 그냥 가격이 싼 편이니 만족하기로... A1 Stranger Than Fiction A2 Hard Food (In

[LP, 엘피] 정수민 - 통감 [내부링크]

사실 잘 모르는데, 김오키 앨범을 사면서 같이 산 정수민 2집 통감. 이 앨범에 대해선 다음의 멋진 리뷰가 있어 링크를 따왔다. 솔직히 가사 없는 음악을 듣고 이렇게 이미지를 그려서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다.ㅎㅎㅎ https://www.vop.co.kr/A00001482350.html A1 통감 _ Sense of Agony (06:38) A2 강남478 _ Gangnam 478 (12:19) A3 살아가다 _ Keep on living (03:27) B1 동지가 _ Comrade Song (09:19) B2 쉼 _ At Rest (08:28) B3 회상 _ Remembrance (03:55)

[LP, 엘피] 김오키 - 포마이엔젤 [내부링크]

다작의 왕이라고 해야 하나? 내가 정말 좋아하는 김오키의 포마이앤젤. For My Angel보다 포마이앤젤이 재미있는 제목인 것 같다.ㅎㅎㅎ 사실 이런 음악은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그 순간 음악을 듣는 것? 그것 말고는 사실 잘 못하겠다. ㅎ A1 내 이야기는 허공으로 날아가 구름에 묻혔다 7:04 A2 더 많이 껴안을 것을 3:10 A3 머가리 돌리기 1:30 A4 엔젤 아이즈 5:05 B1 포 마이 엔젤 8:08 B2 다시 만나 이야기 할 때 4:17 B3 그리고 최대의 사랑 7:02

[LP, 엘피] 김오키 새턴발라드 - 새턴 메디테이션 [내부링크]

김오키 새턴발라드의 새턴 메디테이션. 내가 정말 좋아하는 김일두 아저씨의 ‘문제없어요’도 담겨 있는 앨범. 이렇게 앨범 트랙리스트를 보면 곡명은 어떻게 짓는지 궁금하다. 곡명을 지어놓고, 그 느낌에 맞춰서 연주를 하는 건지, 곡을 만들고 곡을 듣고 그 느낌으로 만드는지... A1 새턴엔터런스 3:13 A2 점도면에서 최대의 사랑 10:28 A3 무릎베게 5:01 A4 도파민 3:58 B1 양극성 장애 4:42 B2 문제없어요 7:28 B3 서로를 바라보며 어디로 가다가 xxxx 6:00 B4 새턴엔터런스1969 5:34

[LP, 엘피] 진수영 - 밤, 물 빛(Night, Water Light) [내부링크]

내게는 김오키 새턴발라드의 멤버로 알게 된, 진수영의 앨범, <밤, 물 빛>. 앨범의 제목처럼 잔잔하고, 서정적이고 아름답다. A1 함께하던 시선 The Couch _ 3:33 A2 서로 말하지 않아도 Ineffable _ 4:43 A3 가득찬 To The Brim _ 5:37 A4 아름다워야하는 작별인사 (feat. 김오키) Crumble _ 5:00 B1 밤, 물 빛 Night, Water Light _ 3:28 B2 붙잡지 못한 생각 Thoughts that never sleep _ 3:18 B3 거기에 없어도(feat. 정수민) As If _ 7:20 B4 많은 날들이 (feat. 김오키) Countless Hours _ 6:56

[LP, 엘피] Mort Garson – Mother Earth's Plantasia (VMP Clear with Green Blob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원래 안 사려고 했는데, 다들 사는 거 같아서 삼. 500장 한정이라 꽤 빨리 품절이 되었는데, 나중에 다시 떴길래 그 때 삼. 음악은 따뜻한 일렉트로닉? 앨범의 커버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악이 들어 있다. A1 Plantasia A2 Symphony For A Spider Plant A3 Baby's Tears Blues A4 Ode To An African Violet A5 Concerto For Philodendron & Pothos B1 Rhapsody In Green B2 Swingin' Spathiphyllums B3 You Don't Have To Walk A Begonia B4 A Mellow Mood For Maidenhair B5 Music To Soothe The Savage Snake Plant

[LP, 엘피] 사뮈 - 농담 (White 바이닐, 300장 한정, 싸인반) [내부링크]

이 걸 살 땐, 현카에서 무슨 래플인지 뭔지 하면서 난리를 치던 시절이었다. 김사월도 그렇고 이것도 넣었는데, 당연히 둘 다 떨어졌다. 다행히 이 앨범은 김밥에서 인스타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싸인반을 팔아서 어렵지 않게 구했다. 사뮈의 이 앨범은 전에 발매한 ‘새벽 지나면 아침’보다 더 듣기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앨범을 들으면 King Krule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목소리가 유사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음악도 약간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기도 한 거 같다. 그러한 느낌이 들다가도 어느 새 그런 생각은 들지 않고, ‘참 좋은 앨범이네, 듣는 재미가 있는 앨범이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보통 이런 스타일에서는 약간의 각진 느낌, 터프한 느낌을 강하게 받아서 앨범 전체를 듣는 것에 좀 어려울 때가 있는데, 이 앨범은 멜로디가 술술 넘어가는 부분들이 곡 중간 중간에 있어서 그 터프한 느낌을 다채롭게 만드는 것 같다. A1 아침의 빛 A2 당신에겐 솔직하고 싶

[LP, 엘피] 이날치 - 수궁가 (180g 바이닐, 홀로그램 커버) [내부링크]

국악과 신스팝의 신명나는 결합, 이날치의 정규 1집 <수궁가>. 신스팝의 둥둥둥둥 거리는 사운드 위에 랩스러운 아니리, 시원한 창이 얹어져서 신박한 느낌을 준다. 굉장히 신명나고 재미있는 앨범이라, 필청 앨범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신스팝은 근 몇 년간 밴드 쪽 음악에서는 가장 인기 많은 쪽 장르인데, 그러한 신스팝에 국악을 얹었다는 게, 해외에서도 꽤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앨범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엘피는 마장에서 찍어냈는데, 사실 요즘 백예린 발 마장 프레싱에 대한 문제제기가 꽤 큰 이슈였다. 이 앨범도 그 만큼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평을 쓴 것에서 보면 음질이 안 좋다는 평이 많다. 근데 개인적으로 나는, 바이닐의 음질에 대해 잡음말고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서인지 큰 문제를 못 느겼다. 그리고 바이닐의 음질이 좋은지 안 좋은지에 대해 사실 잘 모르겠다. 우선 이 앨범 같은 경우는 약간 답답한 느낌이 있긴하다. 약간 앞에 뭔가 막이 있는 것 같은... 근데 애플

[LP, 엘피] 김사월 - 수잔 (Blue 바이닐, 200장 한정) [내부링크]

2010년대 명반 중 명반, 김사월의 1집 앨범, 수잔. 2018년 그림도시라는 행사에서, 네이버카페 <카세트클럽>이 이 앨범을 파란색 바이닐로 제작하여 판매했다. 그리고 카세트 테이프 클럽답게 7102 앨범은 테이프로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어차피 사는 김에 사자 싶어서 그 날 같이 샀다. 그림도시가 그 때 내 기억으로는, 토일이었는지 금토였는지 모르겠지만, 이틀 동안 진행되었는데, 첫 날에는 인당 2장까지 판매를 하다 둘째 날엔 인당 1장으로 바뀌었다. 나는 둘째 날에 갔기 때문에 지인의 부탁을 이뤄주지 못 했다. ㅠㅠ 내가 둘째 날에 간 건, 김사월 님이 싸인해주러 오셨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김사월 님에게 매번 부탁드리는 싸인 코멘트가 있는데, ‘지옥으로 가버려.’라는 코멘트다. 매번 그 코멘트를 거절하시거나 돌려서 ‘지옥으로 가버려를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와 같이 써주신다. 아마 이 때는 내가 김사월X김해원을 본 뒤라 그 코멘트를 부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공연 뒤에

[EP] 신해경 - 나의 가역반응 (2017 서울레코드페어 한정반, 500장 한정, 보라색 바이닐) [내부링크]

2017년도에 나온 몽환적인 드림팝 수작, 명반인 신해경의 ‘나의 가역반응’. 앨범 전반의 곡들이 준수 혹은 훌륭한 편이라, 그 해의 신인으로 신해경의 이름이 많이 언급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그렇게 최고의 신인 세 팀이 모여 A.S.K라는 이름의 공연을 했었다. A는 아도이, S는 새소년, K는 신해경 이렇게 해서...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떻게 그렇게 모일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앨범의 수록곡들이 다 좋은데, 그 중 특히 ‘모두 주세요’는 정말 최고의 인트로와 강렬한 싸비를 가지고 있는 곡으로, 그 해에 가장 많이 들었던 곡 중 하나였다. 울렁거리는 기타소리로 시작하는 이 곡은 점차 감정이 고조되며, ‘너의 눈과, 입과, 몸과(아아아아)~~~~ 모두 내게 줘. 그대의 슬픔까지 다 내게 줘요.’라는 가사로, 태양의 눈코입 이후 최고의 신체 부위 나열 가사를 작성했다.ㅎㅎㅎ 그 외의 곡 중에서,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곡은 잊었던 계절이다. 곡이 주는 따뜻한 분위기는

[EP, 바이닐, LP] 9와 숫자들 - 유예 (2016년 서울레코드페어, 200장 한정반, 클리어반 속 베이비핑크 컬러 바이닐) [내부링크]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 음반 중 하나이자, 내가 구입한 음반 중 가장 비싼 돈을 지불해서 산 음반. 이건 레코드 페어에 가서 산 건 아니고, 나중에 알라딘 중고에 10만원 정도에 올라온 것을 산 것이다. 원가에 비해 엄청 많은 돈을 지불한 거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서울 올라가는 비용을 포함했다고 치면 그렇게 비싸지 않다는 판단에서 샀다. 만약 지방인이 레코드 페어에 나온 음반 중 한 장만 살 거라면, 서울 안 올라가고 그냥 인터넷으로 사는 게 더 나을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이건 나왔을 때 일찍 품절이 되었고, 난 발매된 지 1년 뒤에 샀기 때문에 그 가격에 주고 산 게 전혀 아깝지 않았다. 사실 이거 살 때,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은 상태에서 갑자기 폭주해서 샀다. 원래 엘피도 국내 앨범은 거의 안 모았었는데, 스트레스 받고 그냥 바로 질러 버렸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이거 지르면서 이이언 솔로 1집, 못 1집 엘피까지도 사서, 거의 30만원 가까이 돈을 썼다.ㅎ 내가 제일 처

[LP, 엘피] 김해원 - 바다와 나의 변화 (180g 바이닐) [내부링크]

김사월X김해원의 김해원의 솔로 앨범, 바다와 나의 변화 LP. 내 기억에는 이 2018년 레코드페어에서 블랙반이 먼저 나오고 나중에 작년 레코드페어였는지에 블루반이 나왔던 것 같다. 이 블랙반은 아직 향뮤직에 있다. 이렇게 컬러반이 나올 줄 알았으면 그 때 안 사고 컬러반을 샀을텐데... 다소 아쉽긴 하지만, 사실 이 블랙반이나 블루반의 발매는 <카세트클럽>이라는 네이버카페 쪽에서 이루어진 것이라, 어떤 계획을 가지고 만들어졌다기보다 레코드페어 행사에 참여하는 이벤트성으로 나온 것이었다. 김사월의 <수잔>도 그런 식으로 나온 것이었고. 이 앨범을 처음에 들을 때는 솔직히 귀에 안 달라붙었다. 엘피를 산 것도 그냥 김사월X김해원이라는 이름 때문에 산 거였다. 이상하게 첫 느낌이 너무 뭔가 안 들려서 앰비언트스럽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도대체 뭐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진짜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냥 우선 사고 봤다. 그리고 엘피로 들으니까 훨씬 음악이 귀에 들어왔다

[LP, 엘피] 이소라 - 4집 꽃 (180g 바이닐) [내부링크]

2019년 레코드페어 간 김에 산 거. 그냥 사지 말 걸.ㅋㅋ 들어 보지도 않았고, 그냥 즉흥적으로 샀는데... 음악은 좋은데, 프레싱이... 왜 이렇게 마스터링이 되었을까? 뭔가 안개가 낀 느낌에, 보컬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음반일텐데, 보컬이 좀 뒤로 밀린 듯한 느낌? 일부러 그렇게 만들 수도 있지만, 이건 이소라의 앨범이고, 가장 선명해야 할 부분이 그녀의 보컬인데, 그게 너무 뭉툭하게 바뀐 느낌이다. 음원을 들어보면, 그 차이가 확 느껴진다. 음원에서는 이소라의 보컬이 전면에 딱 드러나면서 악기들보다 분명하게 들린다. 엘피에서는 악기와 뒤엉켜 보컬이 너무 웅얼웅얼거리는 느낌이다. 제작하는 사람이 그런 의도로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다. 그리고 난 엘피 신품의 가격에 별로 토를 달지 않는 편인데(외국 신품을 사다 보면 국내반 가격에 좀 무뎌지는 것 같다. 외국은 배송료가 많이 드니...), 요즘은 좀 납득을 잘 하지 못 하고 있다. 특히 마장에서 나온 것들에

[LP, 엘피] Kings Of Convenience(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 Riot On An Empty Street (2016 유럽 리이슈 블랙 바이닐) [내부링크]

사실 원래 이거 사려고 했던 건 아니었는데... 원래는 미국에서 1500장 한정으로 나온 브라운 컬러반을 사려고 했는데... 어느 날 보니까 다 팔렸더라고. 가격이 벌써 50불을 한참 넘긴 수준이었다. 그리고 이것도 보니까 다 팔려서 별반 차이 안 나는 가격이었다. 그래서 진짜 유럽 쪽 사이트를 샅샅이 뒤졌다. 그래서 겨우겨우 정가 수준으로 파는 곳이 있어서 샀다. 아마 내가 마지막이었지 싶은데... 이렇게 사서 돌려봤는데, 솔직히 좀 실망했다. 왜냐하면 음질이 좋다고 했는데, B면은 잡음 투성이었기 때문이다. A면은 참 좋았는데....ㅠㅠ 음악 자체는 지금 날씨와 잘 어울리는 따뜻한 포크 계열의 음악들이다. 이 팀의 음악은 광고, 드라마, 예능 등에서 배경음악으로 참 많이 쓰이기 때문에 들으면 꽤 익숙한 음악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평론가들은 그렇게까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A1 Homesick A2 Misread A3 Caym

[LP, 엘피] Yves Tumor – Heaven To A Tortured Mind (VMP Exclusive 투명블랙마블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올해의 앨범 후보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 Yves Tumor의 올해 신보. 바이닐 미 플리즈에서 500장 한정으로 클리어 블랙 마블반이 나왔다. 원래 뒷면에 넘버링이 있어야 하는데, 아마 스페어로 인쇄된 커버인지 넘버링이 없다.ㅠㅠ 문의를 했었던 거 같은데, 얘네가 바뻐서인지 답이 없다.ㅋ 음반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싸이키델릭+퓨쳐펑크+소울 같은 느낌? 뭔가 정신 사납지만, 보컬의 멜로디는 락 또는 힙합, 드림팝, 베드룸팝 느낌이라 듣는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 스타일이 비슷한 곡들이 앨범에 많이 들어 있지만, 여러 격정적인 소리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지겹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A1 Gospel For A New Century A2 Medicine Burn A3 Identity Trade A4 Kerosene! A5 Hasdallen Lights B1 Romanticist B2 Dream Palette B3 Super Stars B4 Folie Imposée B5 Strawb

[LP, 엘피] Phoebe Bridgers(피비 브릿저스) – Punisher (Seaglass Wave 바이닐, +싸인 프린트) [내부링크]

Phoebe Bridgers의 올해 나온 신보, Punisher의 Seaglass Wave 컬러 바이닐. jpc.de에서 싸인 프린트를 함께 줘서 거기서 샀다. 내가 해외 직구를 해서 사는 이유들 중 하나다. 국내에는 저런 싸인 관련 굿즈가 잘 들어오지 않는다. 요즘에 보니까 그런 걸 위주로 판매하는 샵도 있던데, 품목이 제한적이고, 가격이 직접 사는 것보다는 역시 비싼 편이라, 그냥 직구를 한다. Phoebe Bridgers는 영미권 인디 쪽에서는 가장 핫한 아티스트 중 하나다. 포크를 기반으로 한 음악으로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곡을 만들어낸다. 가을이 무르익고 있는 요즘 같은 때에 적절한 음악이다. 쓸쓸한 그녀의 목소리와 부드럽고 풍부한 악기 소리가 잘 어우러져 멋진 음악을 만들었다. 이 앨범도 올해의 앨범에 꼽힐만한 앨범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바이닐은 좀 노이지한 편이다. 다행히도 팝, 팝거리는 소리나 지지직거리는 소리보다는 뭔가 쓰으윽, 쓰으윽거리는 소리로 인해서 그렇게 느

[EP] 수민(Sumin) - OO DA DA (Purple 바이닐) [내부링크]

‘놀면 뭐하니?’를 통해 알게 된 아티스트 수민의 2019 EP [OO DA DA]의 보라색 바이닐. 커버의 색에 맞춰서 보라색을 한 듯한데, 실제색은 자주색에 좀 더 가까운 것 같다. A1. Shaker A2. Meow A3. Love Dance B1. Bee B2. Pocket (ft. Omega Sapien) B3. Stardust #수민 #Sumin #OODADA #vinyl #lp #turntable #music #바이닐 #엘피 #음반 #턴테이블 #앨범 #일렉트로닉 #퓨쳐배스 #FutureBass #Electronic

[LP, 엘피] 수민 (Sumin) - Your Home (오렌지 바이닐) [내부링크]

수민(Sumin)의 2018년 정규 앨범, [Your Home]. 작년에 서울바이닐이라는 가게에서 단독으로 엘피를 제작해 팔았다. 수량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모르지만, 수민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보면 300장 한정으로 나온 것 같다. A1 In Dreams A2 너네 집 (featuring – Xin Seha) A3 I Hate You A4 Heaven A5 너네 집 (Solo Ver.) B1 Seoul, Seoul, Seoul B2 Mirrorball B3 파도 B4 통닭 (featuring – Khundi Panda) B5 Woo B6 설탕분수 #수민 #SUMIN #YourHome #vinyl #lp #turntable #records #music #electronic #futurebass #바이닐 #엘피 #음반 #턴테이블 #레코드 #앨범 #뮤직 #일렉트로닉 #퓨쳐배스

[LP, 엘피] Extraa - Baked (Baby Pink 바이닐, 100장 한정) [내부링크]

그냥 음악을 듣고 내 마음에 들어서 산 Extraa라는 밴드의 데뷔 앨범 Baked. 자켓도 예쁘고, 판도 자켓색에 맞춰서 잘 나왔다. 음악은 약간 싸이키델릭한 비틀즈 느낌 나는 스타일? 레이블이 Requiem Pour Un Twister라는 곳인데, 이 레이블에서 나오는 음반들은 대체로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사이키델릭이다. 프랑스 쪽에 회사가 있어서 배송비가 좀 세지만 음반 가격 자체는 또 높지 않아서 한 번에 살 때 여러 음반을 사서 들여 온다. A1 A Flower And A Man A2 Anymore A3 Turn On The Lights A4 Petit Ami A5 In or Out B1 Bad Dreams B2 Rainy Rainbow B3 Strangers B4 Darling Valentine #Extraa #Baked #vinyl #lp #turntable #music #psychedelic #indie #바이닐 #엘피 #음반 #뮤직 #턴테이블 #싸이키델릭 #인디 #아

[LP, 엘피] The Radio Dept.(라디오 디파트먼트) – Lesser Matters (2018 Reissue 바이닐) [내부링크]

The Radio Dept.의 데뷔 앨범, Lesser Matters의 2018년도 리마스터, 리이슈 바이닐. 이 바이닐은 Just So!라는 레이블에서 발매되었는데, The Radio Dept.의 독자적인 레이블이다. 예전에 샀던 I Don’t Need Love, I’ve Got My Band도 여기서 낸 바이닐이었다. 사실 이 리이슈 바이닐은 그걸 사기 전에도 나왔던 것인데, 그 때는 안 사고 이번에 사게 된 이유는, 원래 내가 블랙반을 모으지 않아서 안 살까 하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레이블의 메시지를 보고 사기로 했다. 게다가 때마침 2집인 Pet Grief도 블루 한정 바이닐이 나왔기 때문에 사게 되었다. 음악은 감성적인 슈게이즈, 노이즈, 드림팝 정도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A1 Too Soon A2 Where Damage Isn't Already Done A3 Keen On Boys A4 Why Won't You Talk About It? A5 It's Been E

[LP, 엘피] The Radio Dept.(라디오 디파트먼트) - Pet Grief (Blue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The Radio Dept.의 두 번째 앨범 Pet Grief의 블루 바이닐. 500장 한정으로 나왔다. 바이닐의 컬러가 블루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 컬러는 바다색에 가깝다. 그래서 더 예쁜 듯. 내 기억엔 맨 처음 목업 이미지는 실제 바이닐 색(바다색)처럼 나왔는데, 사놓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블루 바이닐이라고 적혀 있어서 시퍼런 블루로 오면 별로 안 이쁠 것 같은데라는 걱정을 했던 것 같다. 이런 걱정은 내 경험에서 나온 건데, 예전에 Anderson .paak의 Malibu 앨범 그린 컬러반은 목업 이미지는 코크 카콜라병 투명 바이닐처럼 해놓고, 실제로 온 건 좀 진한 그린 투명 바이닐이었다. 앨범 커버랑은 코크 그린이 좀 더 잘 어울렸는데.ㅜㅠ 당황해서 이게 뭐지 하면서 다시 상품페이지를 보니까 그냥 그린 바이닐이었다. 진짜 그린 바이닐로 보낸 것이었다. 목업과 설명상의 색이 다를 수 있다는 걸 느낀 날이었다. 그래서 이것도 그럴까봐 걱정 한 것인데, 다행이 목업이미지처럼 예

[LP, 엘피] The Beths(더 베쓰) - Future Me Hates Me (Yellow 바이닐) [내부링크]

뉴질랜드 밴드 The Beths의 데뷔 앨범, Future Me Hates Me의 옐로우 초판 바이닐. 몇 년 전부터 호주, 뉴질랜드 쪽 인디 밴드들의 좋은 앨범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는 것 같다. 스타일은 대체로 비슷한데, 그 와중에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밴드가 The Beths 였다. 흥겨운 팝펑크 곡들인데, 멜로디가 굉장히 잘 빠져나왔다고 해야 하나, 순간적으로 귀를 확 잡는 부분들이 많다. 사실 이거 처음에 왔을 때, 판이 많이 뒤틀려 있었다. 그래서 한 1년 넘게 유리판에 넣어 두었다. 유리판 위에는 턴테이블의 한 쪽 다리가 올라가 있었다. 처음에는 완전 튀었다가, 한 6개월 뒤에는 A면은 어느 정도 재생이 가능하지만 B면은 재생이 어려웠고, 1년 뒤에는 B면도 어느 정도 가능했다. 그래서 손으로 휜 부분을 펴면서 헤어드라이어로 지졌다. 그랬더니 B면도 거의 완벽하게 재생가능한 수준이 되었다. 한, 두 부분 정도는 느낌이 있는데, 그 정도는 다른 새 엘피에서도 있으니까. 그

[LP, 엘피] 잔나비(Jannabi) - 1집 몽키호텔(Monkey Hotel)(레드 바이닐) [내부링크]

잔나비의 1집 몽키호텔의 레드 컬러반. 이거는 공지가 뜨자마자 별로 고민도 안 하고 바로 샀다. 다만 컬러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그 때는 녹색반이 없었을 때라, 그냥 레드반으로 샀다. 다 주문했는데, 2차 예약을 받는다면서 색을 추가하는 게 아닌가? 솔직히 장사 진짜 짜증나게 한다고 생각했다.ㅋㅋ 왜냐하면 먼저 온 사람이 손해를 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취소를 못 하게 한 것도 어이가 없었다. 이런 식이면 다음 번에 누가 믿고 빨리 사려고 하겠냐고. 한정반에서 선착순은 기본이고, 먼저 온 사람이 더 많은 혜택을 받는 것이 보편적인 방식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기획을 잘해야 한다. 이런 거에서 컬러반의 색을 정할 때는 음반을 대표하는 색을 먼저 뽑는 게 기본이다. 그리고 앨범 자켓과 어울리는 색도 고려할 수 있다. 처음에 그렇게 많이 고르게 하면서 그린 컬러를 빼먹었다는 건 기획에서 실수한 것이다. 가끔 이런 측면에서 국내 엘피 제작사들이 너무 계획 없이 일하는 게 아닌가 싶

[LP, 엘피] Digging Play:te Vol.1 [시티팝_오래된 미래] (디깅플레이트 Vol.1) [내부링크]

Don’t Panic 이라는 인쇄물 및 스티커 등을 모아 만드는 매거진에서 기획한 <패닉버튼> 서비스의, Digging Play:te 라는 컴필레이션 엘피. 첫 번째 엘피로 시티팝스러운 음악을 담고 있다. 제목도 [시티팝_오래된 미래]라는 제목이다. 커버부터 왠지 Class 101 같은 곳에서 아이패드로 그리는 뉴트로 같은 강좌에 나올 것 같은 느낌으로, 요즘 뉴트로, 시티팝의 감성(?)을 대표하는 스타일이 그려져 있다. 이런 일본 옛날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은 몇 년 전부터 뉴트로라는 이름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이 커버는 나무 13이라는 아티스트가 담당했다고 한다. 이러한 커버 속에 아침, 김트리오, 솔루션스, 박문치, 김현철, 레인보우노트, uju 등의 아티스트의 곡들이 담겨져 있다. 시티팝이라는 이름 안에 묶여 있는 이 엘피의 곡들은 대체로 무난한 편이다. 그렇지만 몇몇 곡들은 이게 시티팝인가 싶기도 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너무 시티팝이라는 용어가 남발되고 있는 것

[LP, 엘피] Digging Play:te Vol.2 [재즈_즉흥낭만] (디깅플레이트 Vol.2) [내부링크]

돈패닉의 정기구독 서비스 패닉 버튼의 두 번째 엘피, Digging Play:te Vol.2 [재즈_즉흥낭만]. 디깅플레이트의 두 번째 컴필레이션은 재즈곡들로 채워졌다. 근데 솔직히 리스트에 있는 아티스트 중 말로 말고는 처음 보는 아티스트들이여서 살짝 당황했다. 게다가 그 이름을 본 적 있는 말로도 한 번도 안 들어 봤다. 이런 큐레이팅 바이닐이 가지는 당황스러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새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기도 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유로피언 재즈 트리오의 아기 상어를 재미있게 들었다. 평소 잘 알고 있던 멜로디를 재즈로 들으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그 외의 다른 곡들도 나름의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 재미있었는지는...ㅎㅎ A1 김국찬과 귀재들 · 청춘빌딩 A2 European Jazz Trio · Baby Jazz Shark (Swing ver.) A3 겨울에서 봄 ·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A4 MKS · Good Night B

[LP, 엘피] Digging Play:te Vol.3 [Can I Love Again?] (디깅플레이트 Vol.3) [내부링크]

내가 구독한 패닉 버튼의 마지막 엘피, Digging Play:te Vol.3 [Can I Love Again?]. 세 번째 엘피는 사랑과 관련된 노래들이 들어가 있다. 클래지콰이, 조원선, 이상순 등의 아티스트들의 곡이 들어가 있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인디음악? 팝? 음악 정도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곡들이 들어 있지만 그 중에 나는 이상순의 ‘다시’라는 곡이 제일 좋았다. 목소리가 너무 좋고, 복고적인 멜로디에 드림팝 스타일이 섞여 있어서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이렇게 우선 내가 신청한 구독은 끝났다. 아마 구독을 연장하지는 않을 것 같다. 들어 있는 내용물의 문제라기보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너무 별로이기 때문이다. 첫 3개월을 신청할 때는 포터블 턴테이블을 줘서 신청한 것이지만, 돌이켜보면 가성비가 너무 떨어진다. 턴테이블을 안 줬다면 엘피 한 장에 최소 6~7만원 이상이 들어가는 것이다. (턴테이블은 부모님 촌집에 갈 예정이다.ㅎㅎ) 다음 엘피는 만화영화 주제가인데, 솔직

[LP, 엘피] 이승열 - 요새드림요새 (300장 한정반, 싸인반) [내부링크]

이승열의 2017년도 앨범, [요새드림요새]의 300장 한정반 중 텀블벅으로 판매된 싸인반 엘피. 옆에 있는 하늘색은 같은 앨범의 시디 버전 싸인반이다. 사실 이 앨범은 그렇게 뭐, 좋아하는 앨범까지는 아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시디도 사고 엘피도 산 건, 약간 내 안에 있는 한과 관련된 것이다.ㅋㅋㅋ롤링홀은 롤링홀 몇 주년 공연이라고 매해 초에 각 공연당 2팀 정도의 공연을 시리즈로 엄청 길게 한다. 2017년에는 선우정아와 이승열이 한 세트로 묶여서 1부는 선우정아, 2부는 이승열이 공연을 했다. 공연을 다 보고 이승열에게 싸인을 받으려고 롤링홀 입구에서 기다렸다. 사실 이승열 음악을 좋아했지, 이승열이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기 때문에 다른 아티스트처럼 나와서 싸인을 해줄 줄 알았다. 다른 팬들도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그 날은 겨울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비를 살짝 맞거나 옆 가게 가림막(?)에서 기다렸다.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나올 생각을 안 했

[LP, 엘피] CHSVERYHIGH - Jungle Sauna (핑크 바이닐, 300장 한정) [내부링크]

CHS(CHSVERYHIGH)의 2019년 앨범, Jungle Sauna 핑크 바이닐. 2019년 서울레코드페어에서 공개되었는데, 그 때는 살 것도 많고 해서, ‘가사 없는 엘피는 순위를 뒤로 미룬다.’는 원칙에 의해 밀려나면서, 내 장바구니에 들어가지 않았다. 근데 그 날 제임스 사장님께 이걸 구매대행 해 드리고, 가게에서 들었는데, 너무 좋았다.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사야겠다고 했는데, 아티스트 홈페이지에 올라와서 바로 구입했다. 굉장히 그루비한 싸이키델릭을 담고 있는 이 음반은, 뭔가 습한 끈적끈적거림이 있지만, 그 속에서도 불어오는 살랑거리는 바람으로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여러 악기들이 자아내는 싸이키델릭은 끈적끈적거리는 농밀함을 보여주며, 살랑거리는 바람인 쟁글쟁글 기타는 어떻게 보면 최근 인디씬에서 인기가 있었던 쟁글팝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느끼게 해준다. A1 땡볕 A2 영혼과적 A3 서울몽 B1 레이디 B2 샤워 B3 자유수영 #CHS #CHSVERYHIGH

[LP, 엘피] Beach House(비치 하우스) – Teen Dream (Love Record Stores Day Clear 바이닐) [내부링크]

내게 드림팝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알게 해준 앨범. 진짜 이 앨범을 제일 처음 들었을 때, 꿈 속에서 떠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는데, 엘피로는 이제서야 사게 되었다. 엘피 수집을 조금만 더 빨리해서 뉴버리코믹스를 일찍 알았다면, 퍼플로 나온 1000장짜리 한정반을 샀을 텐데, 그 때는 잘 몰랐으니... 그건 너무 비싸서 도저히 살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올해 6월에 있던 레코드 스토어 사랑 데이에 투명반으로 나와서 그냥 바로 사버렸다. ㅎㅎ 엘피의 소리가 굉장히 깔끔하게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A1 Zebra A2 Silver Soul A3 Norway B1 Walk In The Park B2 Used To Be C1 Lover Of Mine C2 Better Times D1 10 Mile Stereo D2 Real Love D3 Take Care #BeachHouse #TeenDream #vinyl #lp #turntable #music #dreampop #indie

[LP, 엘피] UGK(언더그라운드 킹즈) – Underground Kingz (VMP Exclusive Wood Grain 바이닐, 1000장 한정) [내부링크]

UGK의 2007년 앨범이자, 자기 팀명과 같은 이름인 Underground Kingz 앨범. Pimp C와 Bun B가 멤버인데, Pimp C가 2007년 12월에 세상을 떠나면서 이 앨범이 그의 유작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총 29곡, 2시간 9분 정도에 이르는 이 앨범이 Vinyl Me, Please를 통해 어마어마한 3LP로 2017년에 발매되었다. 진짜 앨범 하나 듣기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정도다. A1 Swisha And Dosha A2 Int'l Players Anthem (I Choose U) [feat. Outkast] A3 Chrome Plated Woman A4 Life Is 2009 [feat. Too Short] A5 The Game Belongs To Me B1 Like That (Remix) B2 Gravy B3 Underground Kingz B4 Grind Hard [feat. Young T.O.E.] B5 Take Tha Hood Back

[LP, 엘피] Queens Of The Stone Age – Songs For The Deaf (VMP Exclusive Red/Black 마블 바이닐) [내부링크]

00년대 최고의 하드락 밴드 Queens Of The Stone Age의 최고 명반으로 손꼽히는 Songs For The Deaf의 Vinyl Me, Please 버전 레드/블랙 마블 바이닐. 커버의 빨강과 검정을 선택한 것 같은데, 바이닐을 보면 약간 파멸의 느낌이 나는 것처럼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이다. 그래서 영상으로 찍었을 때는 블랙 바이닐에 약간의 붉은 색이 도는 느낌이다. 바이닐 미 플리즈의 에센셜 라인에서는 오른쪽과 같은 아트 프린트를 주는데, 이번에는 초기 몇몇 버전에서 보였던 ‘정자’ 커버를 아트 프린트로 줬다. 이 앨범은 내가 2010년도쯤에 한창 CD를 많이 모을 때 처음 들었었다. 그 때는 스트록스, 리버틴즈, 악틱 몽키즈와 같은 거라쥐 리바이벌을 좋아해서 조금이라도 하드한 건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그냥 다들 좋다하니까 억지로 들었었다. 근데 이 앨범은 No One Knows 를 듣는 순간 다 끝이 났다. 박력있는 하드락이지만, 경쾌하고, 멜로딕해서 내 마음도

[LP, 엘피] Galaxy News Radio: Radio Selections From The Fallout 3 Soundtrack (Nuka Cola Bottle 바이닐) [내부링크]

맨 처음에 이 앨범을 봤을 때, ‘이게 뭐라고 사람들이 그렇게 찾지?’ 했다. 그냥 내가 알지도 못하는 Fallout 3 라는 게임의 사운드트랙이니까, 그리고 게임 영상을 대충 봤는데, 총 쏘고 그러는 것 같던데. 막 망한 미래 세계를 보여주는 것 같고. 그래서인지 겁나 우울한 느낌이여서 사고 싶은 마음이 1도 안 들었는데. 난 게임이 유명해서 인기 많은가보다 했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인기가 너무 많은 거 같아서, 유튜브에서 한 번 들어봤다. 엥? 이건 뭐지? 이게 맞나? 완전 옛날 보컬 재즈들이 들어 있는 앨범이자나? 와, 이래서 인기 많았던 거구나... 완전 뒤통수 빡! A1 The Ink Spots - I Don't Want To Set The World On Fire A2 Cole Porter - Anything Goes A3 The Ink Spots - Maybe A4 Bob Crosby And His Orchestra - Way Back Home A5 The Ink Sp

[LP, 엘피] Steve & Teresa – Catching A Wave (Vinyl Me, Please Shorebreak Blue Swirl 바이닐, 300장 한정) [내부링크]

이 앨범은 밴드캠프에서 내게 보내준 메일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냥 별 생각 없이 들어가서 들었는데, 이게 웬걸? 너무 예쁜 음악이 흘러나와서 사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소속 레이블인 Aloha Got Soul 밴드캠프에서 나온, 구독을 하면 살 수 있는 100장 한정 투명 블루반을 사려고 했다. 그래서 구독까지 결제를 했는데... 바이닐 미 플리즈에서 이 버전이 나오는 게 아닌가? 이건 300장이긴 하지만, 앨범의 이미지에 더 맞는 색이였다. 나는 짙은 파란색의 바다보다 투명한 느낌의 바다가 좋아서... 앨범에 들어 있는 음악은 하와이안 포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볍고, 산뜻한 느낌이라 무거운 겨울이랑은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사실 이건 지난 10월 초에 재생한 거라. 그렇게 안 어울리지는 않았다. 여름이면 더 좋았겠지만. 내년 여름에 들으면 참 좋겠지. 뭐, 겨울도 이런 산뜻하고 가벼운 게 기분 전환에 좋기도 하지. A1 Catching A Wave A

[LP, 엘피] Tame Impala(테임 임팔라) – The Slow Rush (Red+Gold Splodge, Light Blue+Gold Splodge 바이닐, 공홈한정반) [내부링크]

Tame Impala의 2020년 신보 The Slow Rush. 테임 임팔라의 1, 2, 3집 모두 굉장히 좋은 앨범이었고, 특히 2, 3집은 시대를 대표하는 앨범이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건너뛰기로 했었다. ㅋㅋㅋ 왜냐하면 원래 언제나 늘 잘 될 수 없고, 특히나 대성공 후에는 언제 한 번 미끌어지는 시기가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그 대단한 라디오헤드도 8집에서 말았으니.ㅎㅎ 늘 성공할 수는 없고,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필요하다. 암튼 그래서 안 사려고 했는데, 2가지 이유가 생겨 버렸다. 첫 번째는 생각보다 잘 팔려서 이 공홈 버전이 품절이 되고 가격이 조금 오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 쪽 공홈은 다 품절된 상태라 호주 공홈에만 남아있었다. 두 번째는 테임 임팔라 3집 디럭스반을 사면서 호주배송대행을 쓸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배송대행을 쓰면서 한 개만 보내는 건 돈이 너무 아깝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이것도 주문했다. 사실 이 앨범 재생은 지난

[LP, 엘피] Grimes(그라임스) - Miss Anthropocene (Vinyl Me, Please Exclusive 레드 바이닐, 1000장 한정) [내부링크]

Grimes의 2020년 앨범, Miss Anthropocene. 사실 이것도 테임 임팔라 3집처럼 거를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Grimes도 전전작 Visions와 전작인 Art Angels가 너무 대박적인 명반이어서, 한 번은 좀 쉴 때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쉰다는 건 앞선 앨범들이 워낙 대박이어서 그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 하는 것이지, 정말 앨범이 구리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종종 구린 게 나올 수도 있지만. 만약 다른 아티스트가 이 앨범을 냈다면 “와!” 했을 앨범들일 것이다. 그래서 이것도 안 사려고 했는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샀다. 역시 기대치보다는 못한 앨범이었다. Grimes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기 때문에 어지간한 앨범으로는 그걸 만족시킬 수 없다. 그래서 한 번 쉬는 타이밍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다시 기대치를 좀 낮춰야 그 다음 앨범에서 대단하다, 돌아왔다, 역시 OOO이다 등등의 반응이 나온다. 앨범을 들었을 때 전체적인 느낌은 좀 순한 맛?

[LP, 엘피] Run-DMC(런-디엠씨) - Raising Hell (VMP Exclusive 네온 그린 바이닐) [내부링크]

Run-DMC의 레전드 힙합 앨범 Raising Hell의 네온 그린 앨범. 컬러가 앨범 커버의 글자색과 비슷하게 나와서 샀지만, 솔직히 그냥 저 색깔이라고 했으면 안 샀을 것 같다. 약간 싸보이는 느낌? 근데 그게 또 과거의 색감이라는 생각도 한다. 음악은 들어보면 아주 경쾌하고 신나는 것들이다. 특히 몇몇 곡은 아주 귀에 익숙할 것이다. It’s Tricky나 그거랑 비슷한 You Be Illin’ 은 옛날 방송이나 NBA 비디오에서 들어본 것 같고, 전반적으로 Beastie Boys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물론 Run-DMC가 더 먼저 나오고 이 앨범도 그들의 앨범들보다 일찍 나왔다. 나한테는 비스티 보이즈가 선경험이라...ㅎ A1 Peter Piper A2 It's Tricky A3 My Adidas A4 Walk This Way A5 Is It Live A6 Perfection B1 Hit It Run B2 Raising Hell B3 You Be Illin' B4 Dumb

[LP, 엘피] 강아솔 - 정직한 마음 (180g 화이트 바이닐) [내부링크]

포크 가수이자, 무대에서 유머와 재치를 잃지 않는 강아솔의 2집, 정직한 마음. 커버랑도 잘 어울리게, 그리고 음악과도 너무 잘 어울리게, 흰색 바이닐로 정말 예쁘게 잘 나왔다. TV광고에도 나온 적이 있는 <엄마>를 비롯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대여, 난 온전한 그대를 원해요.’라는 가사가 있는 <나의 대답>, 그리고 그 외의 다른 훌륭한 곡까지, 앨범 전체가 좋은 곡들로 가득찬 앨범이라 할 수 있다. 멜로디들이 워낙 좋은 곡들로 들어 있어서 정말 앨범 전체를 듣는데, 쑤~욱~ 한 방에 쪽 귀에 쏙 박힌다. 이 시대 포크 명반이라 할 수 있다. (B면 재생할 때 재생하기 전에 클리너 액으로 닦고는 액을 안 치움.ㅋㅋ) A1 사라오름 A2 엄마 A3 언제든 내게 A4 남겨진 사람들 A5 이게 바로 사랑 A6 끝나지 않을 이야기 B1 나의 대답 B2 겨울에 누워 B3 기도 B4 매일의 고백 B5 나의 대답(Live) #강아솔 #정직한마음 #바이닐 #엘피 #레코드 #음반 #뮤직 #

[LP, 엘피] 이승열 - 이날, 이때, 이즈음에.... (180g 바이닐, 500장 한정반) [내부링크]

이승열의 솔로 데뷔 앨범, <이날, 이때, 이즈음에....>의 180그램 엘피.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멋진 가사, 귀에 꽂히는 싸비(코러스)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 이 앨범은 그의 앨범 중에서도 명반으로 꼽히지만, 00년대 명반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영화 ‘ing...’의 사운드트랙인 <기다림>, ‘원더풀 데이즈’의 사운드트랙인 <비상>이 귀에 팍 꽂히고, 그 외의 다른 곡들도 굉장히 다채롭고 훌륭하다. 모던락에서부터 Jazzy한 부분까지 다양한 곡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앨범을 듣는 재미가 있다. 이 엘피는 독일의 팔라스에서 프레싱이 되었다고 한다. 전세계적으로 Pallas, RTI, QRP가 탑클래스급 프레싱 플랜트로 꼽힌다. 그래서인지 이 엘피도 전체적으로 굉장히 잘 뽑힌 엘피다. 그렇지만 마지막 면에 다소 잡음이 있어서 한 번 교환을 했었다. 마지막 장만. 마지막 면에 45rpm 고음질로 <secret>과 <기다림>을 넣어놨는데, 거기에 잡음이 좀 있었기 때문이다. 45rp

Clams Casino – I'm God / I'm The Devil (Clear 7” Single, 500장 한정) [내부링크]

Clams Casino의 2020년 발매 싱글 I’m God / I’m The Devil. 클라우드 랩이라고 하던데, 사실 그런 거는 잘 모르고, 그냥 레이트유어뮤직에서 사람들이 평가하기로 올해 나온 싱글들 전체 중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어서 사봤다. 들었을 때, 그렇게까지 대단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분위기와 스타일은 오묘하니 괜찮았다. A1 I'm God (Featuring – Imogen Heap) B1 I'm The Devil (Featuring – Imogen Heap) #ClamsCasino #ImGod #ImTheDevil #Hiphop #CloudRap #InstrumentralHipHop #vinyl #lp #records #turntable #ImogenHeap #바이닐 #엘피 #레코드 #음반 #앨범 #뮤직 #music #턴테이블 #힙합 #인스트루멘탈힙합

[LP, 엘피] El-P – I'll Sleep When You're Dead (VMP Exclusive Red/Black Marble Vinyl) [내부링크]

최강의 힙합 듀오 Run The Jewels의 멤버 EL-P가 2007년에 발매한 솔로 앨범, I'll Sleep When You're Dead. 예쁜 컬러의 Red/Black Marble 반으로 Vinyl Me, Please의 힙합 라인으로 발매되었다. 사실 힙합을 잘 알고 듣는 건 아니고, 그냥 그 말의 리듬과 재미있는 샘플링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점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경쾌하고 신나는 샘플링이 꽤 많아서 좋았다. A1 Tasmanian Pain Coaster (Feat. Cedric Bixler-Zavala, Omar Rodriguez-Lopez) A2 Smithereens (Stop Cryin) A3 Up All Night B1 EMG B2 Drive B3 Dear Sirs B4 Run The Numbers (Feat. Aesop Rock) C1 Habeas Corpses (Draconian Love) (Feat. Cage) C2 The Ov

[LP, 엘피] Laura Marling(로라 말링) – Song For Our Daughter (화이트/퍼플 마블 바이닐, 싸인반) [내부링크]

영국 포크 아티스트 Laura Marling의 2020년 앨범, Song For Our Daughter. 운이 좋게도 커버에 싸인이 되어 있는 것으로 구했다. 싸인이 커버에 되어 있는 거랑, 싸인프린트를 따로 내주는 것은 내 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데, 외국수집가들한테는 조금 차이가 나는 것 같았다. 싸인 프린트 버전으로 나오면, 커버에 싸인 되어 있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의견이나, 이런 커버에 싸인된 걸 못 구하면 그 다음 차선책으로 싸인 프린트된 것을 가지는 것을 보면, 싸인이 커버에 되어 있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다. Laura Marling은 지금까지 엄청난 명반을 만든 건 아니지만, 꾸준히 좋은 앨범을 만든, 대중의 인기와 평론가들의 호평을 함께 받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앨범 중에선 2집이 제일 좋았었다. 2집은 엘피로는 안 가지고 있고, 시디로는 가지고 있다. 엘피를 안 가지고 있는 이유는 한정반으로 나오지 않아서 그렇다.ㅎ 내년이 2집 발매 10주

[LP, 엘피] Lianne La Havas(리앤 라 하바스) – Lianne La Havas (싸인반) [내부링크]

Lianne La Havas의 2020년 Self-Titled 앨범, Lianne La Havas의 싸인반. 영국 아마존에서 샀다. 배송료까지 해서 4만원 정도 들었나? 영국 아마존에서 이런 식의 싸인반 판매를 종종 한다. 혼네도 그렇게 샀었다. 아마존에서는 특별한 한정반을 가끔 파는데, 그런 계열 중 하나가 이런 싸인반이다. 이런 거 아니면 아마존에서 판을 살 일이 없다. 근데 싸인이 디스콕스에 올라온 싸인과 좀 다른 것 같기도...ㅎ Havas의 h에 하트가 그려진 것 같은 느낌?ㅎㅎ 사실 철자도 잘... 난 사실 셀프 타이틀 앨범이길래, 올해가 데뷔인 줄 알았는데, 이번 앨범이 3집이었다. Neo-Soul 계열의 음악인데, 따뜻하고 감성적인 보컬에 포크나 팝의 리드미컬한 느낌이 곁들어진 스타일로 귀를 즐겁게 해준다. 이 앨범의 백미는 Radiohead의 Weird Fishes를 커버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원곡을 알고 있는, 그 중에서 특히, 훌륭한 원곡을 커버한 것을 별로 좋

[LP, 엘피] 이랑 - 신의 놀이(2017 서울레코드페어 한정반) [내부링크]

한국 최고의 포크 뮤지션 중 한 명인 이랑의 2016년 앨범, <신의 놀이>. 2017년 서울레코드페어에 한정반으로 등장했다. 그 때 기억으로는 500장 한정인가 그랬다. 이거 살 때 되게 극적이었다. 2017년 서울레코드페어에서 꼭 사겠다고 생각했던 게, 이랑-신의 놀이, 신해경-나의 가역반응, 9와 숫자들-수렴과 발산이었다. 그것들을 사러 직접 서울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하필 그 날 출장이 생겼다. 게스트하우스도 예약했는데...ㅠ 어쩔 수 없이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근데 출장이 되게 애매하게 끝났다. 한 2시쯤에 끝나서 굉장히 고민했다. 500장이니까, ‘지금 서울로 올라간다고 해서 판들이 남아있을까?’ 그 때는 판을 모으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니까, 이게 언제 다 팔릴지 몰라 쉽사리 움직일 수 없었다. 거기다 번호표는 1000장 넘게 배부되었다고 하니까, 아무래도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안 가고, 나중에 알라딘 중고에 올라오면 사야지 했다. 근데

[LP, 엘피] 이이언(eAeon) - Guilt-Free (2013 서울레코드페어 한정반, 300장 한정) [내부링크]

MOT의 리더 이이언(eAeon)의 첫 솔로 앨범. 2013년도 레코드페어에서 발매되었다. 그 시절에 나는 시디를 열심히 모으던 시기라 레코드페어라는 게 존재하는지도 몰랐고, 엘피를 모을 생각도 안 했었다. 그래서 이건 2016년도 여름에 알라딘 중고를 통해서 샀다. 10만원 정도 주고 샀었다. 살 때 당시에는 그렇게 돈을 주고 엘피를 산 적이 없어서, 사기 전에는 엄청 고민했었다. 9와 숫자들의 ‘유예’ 클리어 속 베이비 핑크 반을 살 때,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샀었다. 그러고 못 1집도 사버려서... 하루만에 거의 30만원을 썼었던 거 같다. 나는 솔직히 MOT의 1집, 2집보다도 이 앨범을 더 좋아한다. 우선 내가 이이언을 처음으로 알게 된 ‘창문 자동차 사과 모자’가 있다. 추억의 지산밸리락페스티벌 2012에서 나는 이이언을 처음 봤는데, 그 전에는 MOT이라는 밴드를 알고 있었지만, 잘 아는 건 아니었고, 그냥 MOT의 Close라는 노래를 싸이에서 공짜로 줘서

[LP, 엘피] 언니네 이발관 - 가장 보통의 존재(화이트 바이닐, 1000장 한정) [내부링크]

언니네 이발관의 5집, <가장 보통의 존재> 화이트 컬러 바이닐(2018년 발매). 정말 훌륭한 명반이기 때문에 발매 직후 바로 샀다. 언니네 이발관을 가장 처음 접했던 앨범이 이 앨범이라서 솔직히 그들의 다른 앨범이 귀에 잘 안 들어왔다. 그만큼 나한테 좋았던 앨범이다. 내가 더 이상 특별한 존재가 아님을 깨달았을 때의 우울함, 허망함, 공허함 등의 감정들이 멜랑콜리한 멜로디에 얹어서 흘러 나와, 내 마음을 쓰윽 쓰다듬는다. 이 앨범이 가장 특별한 존재가 되는 이유다. P.S. 이번 영상도 인스타 라이브를 하면서 나온 영상이라 이펙트가 지저분하게 걸려 있고, 여름 매미들이 난장을 친다.ㅎㅎ A1 가장 보통의 존재 A2 너는 악마가 되어가고 있는가? A3 아름다운 것 A4 작은마음 A5 의외의 사실 B1 알리바이 B2 100년 동안의 진심 B3 인생은 금물 B4 나는 B5 산들산들 #언니네이발관 #가장보통의존재 #엘피 #바이닐 #레코드 #턴테이블 #인디 #뮤직 #음악 #음반 #수집

[LP, 엘피] 이민휘 - 빌린 입(LP) [내부링크]

이민휘의 ‘빌린 입’ LP. 내 생각엔 공중도덕의 ‘무너지기’처럼 해외에서 더 유명해질 앨범. 정말 들으면 들을수록 더 좋아지는 앨범. 이 앨범은 처음 나왔을 때, 예판 한정으로 싸인반으로 나왔었다. 나는 그 때 구하지 못 하고 나중에 사서 싸인반을 얻지 못 했다. 그래서 나중에 싸인 테스트 프레싱반을 샀었다. 그거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 참고.ㅎㅎㅎ 이민휘 - 빌린 입 이민휘의 빌린 입 테스트반이자 사인반... 테스트반이 총 5장인데, 그 중 2장은 사인이 된 커버를 주고, 3... m.blog.naver.com 이 앨범은 보통 포크로 분류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통기타+보컬의 그런 음악이 아니다. 오히려 이 앨범은 그녀가 무키무키만만수 이후 영화음악 감독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지어 생각했을 때, 하나의 영화 음악 또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 음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표현하고 인식하는 것이 온전히 나의 것이 아닌, 그 밑바탕에 깔린 무언가가 있음을 인식하고, 그것이

[LP, 엘피] Buena Vista Social Club(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 Buena Vista Social Club (VMP 붉은 벽돌 컬러 바이닐) [내부링크]

말이 필요 없는 명반 중의 명반, Buena Vista Social Club의 동명 앨범, Buena Vista Social Club. 쿠바 혁명 이전 당대 잘 나가던 뮤지션들이 혁명으로 인해 음악을 업으로 삼지 못하고 점점 잊혀져가는 존재가 되었다. 그들은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늙어갔다. 그런 그들 앞에 월드 서킷 레코즈와 라이 쿠더 부자, 프로듀서 후안 데 마르코스 곤살레스가 등장한다. 라이 쿠더는 과거에 쿠바 여행에서 쿠바 전통 음악이 담긴 테이프를 얻게 되었고, 그 때 그 음악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걸 되살려보고 싶었다. 그래서 그와 그의 아들, 그리고 그 전부터 그 작업을 준비하고 있던 후안 데 마르코스 곤살레스가 힘을 합친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사라져 갔던 그들을 수소문해서 모아 앨범을 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앨범은 큰 성공을 이루게 된다. 그 성공으로 전세계적으로 공연을 하고, 카네기홀에서까지 공연을 하게 된다. 대충의 이야기를 적으면 이렇다. 사실 이 앨범은

[LP, 엘피] Spacehog(스페이스호그) – Resident Alien(Pink & Cream Splatter 바이닐, 처음으로 LP로 발매, 2000장 한정) [내부링크]

글램록 밴드 Spacehog의 데뷔 앨범, Resident Alien. 2020년 8월 RSD 최초 공개반으로, 95년에 처음 나온 앨범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LP로 2000장 한정 발매되었다. 사실 유명한 밴드도 아니고, 나도 몰랐던 밴드이다. 약간 한곡갑, 원 히트 원더에 가까운 팀으로 이 앨범의 첫번째 트랙인 In the Meantime이 가장 유명한 노래다. 사실 근데, 그것도 나는 모르는 노래였다. 그냥 사실 이걸 산 이유는 남들도 사길래 샀다. 영미권 RSD 참여 스토어에서 올라오는 족족 품절 뜨길래, 영국의 한 스토어에서 물건 가격만으로 40파운드 정도 주고 샀다. 거의 물건 가격만으로 6만원 정도 돈이 나갔는데... 엇, 이게 근데 우리나라에도 들어왔네...ㅠ 사고 나서 보니 그걸 알게 되어서...ㅠㅠㅠ 그래서! 우리나라 것도 샀다. 외국에서 들여오는 건 나중에 다시 팔 생각으로 하고.ㅋㅋㅋ 외국에다 팔면 우선 물건 살 때 든 돈 정도는 환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LP, 엘피] The Flaming Lips(플레이밍 립스) – The Soft Bulletin(VMP Exclusive 옐로우 머스타드 바이닐) [내부링크]

미국 네오 싸이키델리아 밴드 The Flaming Lips의 1999년 앨범, The Soft Bulletin. Vinyl Me, Please의 2019년 10월 이 달의 앨범 Essential 라인으로 발매되었다. 이 앨범은 90년대 앨범 중에서 평론가들이 가장 호평하는 앨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참고용으로 쓰이는 거지만, 전세계 평론매체들의 리스트를 바탕으로 앨범들의 순위를 정하는 Acclaimed Music에 따르면, 90년대 앨범 중에서는 17위, 역대 앨범 중에서는 110위에 올라 있다(근데 그 사이트 운영자는 그 데이터베이스를 어떻게 다 정리하는지... 정말 대단하다.). 이번에 발매된 버전은 홀로그램 커버 아트(첫 번째 영상 참고. 민망하지만ㅋ)가 주어지고, 바이닐 판은 머스터드 노랑색으로 제작되었다. 그리고 바이닐 미 플리즈의 이 달의 앨범 Essential 라인에 기본 제공되는 아트 프린트는 그룹의 리더인 웨인 코인이 디자인한 아트 프린트가 제공된다(사진에선 우

[LP, 엘피] The Roots(더 루츠) - Phrenology(Vinyl Me, Please Exclusive 브라운 마블 바이닐) [내부링크]

미국의 힙합, 네오 소울 밴드인 The Roots의 2002년 앨범, Phrenology. 2020년에 Vinyl Me, Please에서 브라운 마블 바이닐로 나왔었다. 예전부터 이름은 알고 있었고, 엄청 대단한 밴드인 건 알고 있었지만, 나한테 The Roots는 Jimmy Fallon이 하는 쇼의 하우스밴드로 더 익숙하다. 이 앨범은 상업적으로는 크게 성공하진 못했지만, 평론가들의 평가는 상당히 좋았다. 그리고 이 앨범에는 그들의 가장 대표 싱글인 The Seed (2.0)이 있다. 사실 그 곡 때문에 이 앨범을 받는 걸 유지했다. 사실 잘 모르지만, Acclaimed Music에서 노래 부분 역대 486위인 곡이니 듣고 싶었다. 지금까지 나온 그 수많은 노래들 중에, 평론가들이 칭찬한 리스트들을 두고 평가한 것을 수치화 해서 그 등수가 486등이라니... 이 노래는 Cody Chesnutt의 The Seed라는 곡을 다시 바꿔서 만든 곡이다. 이 곡은 훵키한 기타 리프, 흥겨운

[LP, 엘피] Justin Timberlake(저스틴 팀버레이크) – FutureSex/LoveSounds (VMP 그레이/블랙 마블 바이닐, 1000장 한정) [내부링크]

Justin Timberlake의 최고 명반이자, 00년대 명반 중 하나인 FutureSex/LoveSounds. Vinyl Me, Please에서 2017년 1월에 그레이 바탕에 검은 기름을 띄운 것처럼 마블링이 되어 있는 바이닐로 나왔다. 2017년이면 그 때도 바이닐 미 플리즈 회원이었을텐데, 그 때 난 왜 사지 않았을까? 그렇다 지금 이거는 그 때 안 사고 최근에 중고로 샀다. 그런데 이건 디스콕스에 보면 현재 가격이 200불이 넘는 고가다. 그렇게 돈 주고 살 수는 없지 않겠는가?ㅎㅎ 그럼 이걸 어떻게 구했을까? 이건 국내 한 뮤지션으로부터 구입을 했다. 그 분은 아마 나보다 더 오래 전부터 바이닐 미 플리즈의 회원이었을 것 같다. 확실히 음악을 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앨범의 상태가 엄청 좋았다. 게다가 그 분께서는 이걸 엄청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하셨다. 그래서 판매글을 보는 순간 바로 연락을 드려 구입했다. 정말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가격이었다. 진짜 너무나도 감사했

[LP, 엘피] Sonny Rollins(소니 롤린스) - The Bridge (Vinyl Me, Please 블루&화이트 Swirl 바이닐, 750장 한정) [내부링크]

재즈 테너 색소포니스트 소니 롤린스의 1962년 작품, The Bridge. Vinyl Me, Please에서 2016년에 파랑색 바탕에 흰색이 살짝 섞인 바이닐로 750장 발매되었다. 이건 앞선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FutureSex/LoveSounds를 살 때 같이 구입한 것이다. 그 때 총 3장의 엘피를 그 분으로부터 구입하게 되었는데, 가장 중심은 저스틴이었고, 나머지 2장은 너무 저스틴 하나만 사기에 그래서 구입했다. 내 기억엔 그 분의 리스트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한 5장 정도 구입하려고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구입하는 바람에 3장만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이 앨범에 대해서 잘 모른다. 소니 롤린스도 이름만 알고 있지, 잘 모른다. 다만 이 앨범은 Vinyl Me, Please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구입했다. 그만큼 난 Vinyl Me, Please를 믿고 있다.ㅎㅎ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보니 이전 앨범들의 성공에 부담을 느껴 소니 롤린스는 3년 정

[LP, 엘피] Archie Shepp(아치 셰프) – Attica Blues(Vinyl Me, Please Exclusive 바이닐) [내부링크]

재즈 색소포니스트 Archie Shepp의 1972년 작품, Attica Blues. Vinyl Me, Please의 Classics 라인으로 발매되었다. 아마 넘버가 001인 거 보면, 그 라인으로 제일 처음 발매된 거였지 싶다. 그 때는 그렇게 끌리지 않아서 사질 않았다. 이것도 저스틴 팀버레이크를 살 때 같이 샀다. 워낙 저렴하게 판매하셔서 안 살 수가 없었다. 그 때 돈만 여유가 있었다면 진짜 더 많이 샀을 수도 있었을텐데...... 앨범 자켓을 보면 왠지 피아노가 주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재즈 색소포니스트니 색소폰이 주가 되었겠지? 그러면서 들었는데, 생각 외로 보컬 재즈가 많았다. 물론 아치 셰프가 부른 것은 아니지만. 그런데 곡들이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Verse - Chorus를 기반으로 한 구조가 아니라, 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었다. 그 내용은 평등, 인권, 사랑과 같은 내용들인 것 같았다. A1 Attica Blues A2 Invocation: At

[LP, 엘피] 선우정아 - Serenade (180g 더블 바이닐) [내부링크]

선우정아의 3집 Serenade. 음... 사실 그렇게 살 생각은 없었다. 내 개인적으로는, 2집보다는 감흥이 없어서 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집이 너무 충격적으로 좋았기 때문에 3집이 상대적으로 감흥이 없었을 수 있다. 정말 2집은 처음 들었을 때, 알록달록한 꽃밭에서 뛰어 노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 걸 기대하는 나에겐 좀 심심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보면, 참 아티스트라는 사람들은 피곤할 것 같다. 기존에 보여주던 모습의 연장선으로 보여주면, ‘발전이 없다, 질렸다.’라고 하면서 지랄하고, 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 ‘내가 기대했던 게 아니다, 변했다, 좋았는데 왜?’이러면서 또 지랄하고...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그래서 왠지 나중에 AI가 빅데이터가 그 경계를 파고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럼 귀가 즐거워지겠지?ㅋㅋㅋ 근데 귀는 즐거워져도 재미는 없을 거다. 망한 음악이 있어야 신박한 음악이 나오는 거고, 별로인 음악이 있어야 너무 좋은 음악이 있

[LP, 엘피] Franz Ferdinand(프란츠 퍼디난드) - Franz Ferdinand (투명 오렌지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00년대 최고의 명반 중 하나인 Franz Ferdinand의 데뷔 앨범, Franz Ferdinand. 네덜란드의 음반 가게 Concerto en Plato라는 곳에서 500장 한정 오렌지 바이닐로 발매 되었다. 2020년이 이 가게 65주년이었는지, 그 기념으로 Burial, Lauryn Hill, Nas 등등의 레전드 앨범들을 컬러반으로 만들었다. 이것도 그 시리즈 중 하나다. 워낙 유명한 앨범이라 바이닐을 사고 싶었지만, 컬러한정반 위주로 산다는 내 구매 방식에 의해 살 일이 없었다. 이 앨범에서는 처음으로 나오는 컬러반이고, 다행히 색도 정말 앨범에 딱 맞게 오렌지로 나왔다. ㅎㅎ 옛날에 이 앨범을 들었을 때는 사실 다른 개러지 리바이벌 팀들이나,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 팀들에 비해 그렇게까지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다. 그냥 좋은 앨범 정도? 근데 요즘은 하도 이런 밴드들이 없어서인지 들으니까 너무 좋다. 정말 어쩜 이런 사운드를 만들어 냈을까? 전주들도 정말 다채롭고.

[LP, 엘피] The Reds, Pinks & Purples – You Might Be Happy Someday (핑크 바이닐, 300장 한정) [내부링크]

그냥 정말 말 그대로 커버가 예뻐서 산 앨범. The Reds, Pinks & Purples의 2집, You Might Be Happy Someday. 딱 커버가 너무 예뻐서 장바구니까지 끌려갔고, 4번째 곡 Your Parents Were Wrong About You를 듣고 바로 구매를 결정했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쟁글팝을 바탕으로 한 사운드에 약간 포스트 펑크 느낌도 나고, 무엇보다 로파이 냄새가 확 나는 녹음이 좋았다. A1 Last Summer In A Rented Room A2 Forgotten Names A3 Worst Side Of Town A4 Your Parents Were Wrong About You B1 Desperate Parties B2 Half-A-Shadow B3 Sex, Lies And Therapy B4 You Might Be Happy Someday #TheRedsPinksPurples #YouMightBeHappySomeday #Vinyl #LP #

[EP] Kate Bollinger - A word becomes a sound (코발트 블루 바이닐) [내부링크]

Kate Bollinger의 두 번째 EP, A word becomes a sound. 초판으로 코발트 블루 컬러 바이닐로 나왔는데, 몇 장 한정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첫 번째 EP인 I Don’t Wanna Lose는 Vinyl Me, Please를 통해서 나왔었다. 후에 자신의 공홈에서 소량 남은 것을 팔았다. 이번 두 번째 EP는 밴드캠프와 공홈에서 판매했다. 지금 공홈(https://store.katebollinger.com)에 들어가보니, 2장 남았다고 한다. 밴드캠프에서는 품절이고, 검정만 8장 남았다고 한다. 그녀의 음악은 포크와 싸이키델릭를 기반으로 한 팝 음악으로, 쓸쓸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청자들의 귀를 씹어 먹고 들어간다. 다만 이번 EP는 지난 첫 번째 EP에서 특별히 더 귀에 들어오는 무언가는 없는 것 같다. 분명 굉장히 좋은 노래들이지만 첫 번째 EP의 강렬했던 느낌까지는 받지 못했다. A1 A Couple Things A2 Grey Skies A3 F

[LP, 엘피] Lauryn Hill(로린 힐) – The Miseducation Of Lauryn Hill(오렌지 마블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Fugees의 멤버, Lauryn Hill의 유일한 솔로 정규 앨범, The Miseducation of Lauryn Hill. 네덜란드 음반 가게 Concerto en Plato에서 자기 가게가 65주년되었다고 명반을 발매하는 시리즈를 냈었고, 이 바이닐은 그 중 하나로 500장 한정 오렌지 마블반으로 발매되었다. 앨범 커버색과 어울리는 오렌지 마블 바이닐이어서 별 고민 없이 샀다. 로린 힐은 퓨지스의 멤버로도 유명하지만, 나는 예전에 아빠가 어디서 사왔는지 모를 테이프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어서 그냥 로린 힐은 로린 힐이었다. 그 때 들어 있던 노래가 바로 Doo Wop (That Thing)이었다. 나중에 퓨지스를 보고, ‘어, 저 사람, 어디서 많이 봤는데?’ 했더니 진짜 로린 힐이여서 신기했다. 이 앨범은 대중적인 성공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동시에 잡은 명반으로 유명하다. 빌보드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적이 있으며, 8x플래티넘, 8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그리

[LP, 엘피] Burial(베리얼) - Untrue (Clear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UK 덥스텝의 선구자, Burial의 대표작 Untrue. 이것도 네덜란드 레코드샵 Concerto en Plato의 65주년 기념 시리즈로, 투명 바이닐로 500장 한정으로 발매되었다. 덥스텝에 대해선 사실 잘 모른다. 약간 둥딱두구두구딱 뭐 이런 느낌의 리듬 정도? 이 장르를 이해하려면 비트에 대해서도 알아야 되고, UK Garage나 2 Step이 뭔지도 알아야 하고... 그냥 모르겠고, Archangel 한 번 들어보면 이건 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앨범은 00년대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손꼽힌다. Acclaimed Music에서 이 앨범은 역대 179위, 00년대 14위, 07년도 3위에 랭크된 레전드 앨범이다. 게다가 Rate Your Music에서도 역대 331위, 07년도 2위에 랭크되어 있다. A1 Untitled A2 Archangel A3 Near Dark A4 Ghost Hardware B1 Endorphin B2 Etched Headplate B3 In M

[LP, 엘피] Candy Claws – Ceres & Calypso In The Deep Time (6주년 화이트 바이닐) [내부링크]

아티스트에 대해 잘 모르고 그냥 질러 버린 수많은 바이닐 중 하나.ㅋㅋ Candy Claws라는 밴드의 2013년도 앨범, Ceres & Calypso In The Deep Time. 6주년 기념이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렇게 해서 화이트 반이 나왔다. 6주년 기념... 저번에 Melody’s Echo Chamber의 7주년 한정반보다 더 이해가 안 되는 Anniversary 발매다. 7주년은 행운의 7이라도 있지... 발매되자 마자, 외국 애들이 막 사니까 그냥 따라서 사 버렸다. 사 놓고 알아보니까, 2016년에 500장 한정으로 화이트 바이닐이 나왔었는데, 한동안 품절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외국 애들이 열심히 샀나 보다. 그거랑 차이점은 아마 이거는 아트 프린트를 하나 더 넣어준 거인 거 같다. 이 앨범 속 음악은 드림팝+슈게이즈+싸이키델릭이 섞인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슈게이즈 느낌인데, 몽환적인 드림팝 느낌이 강할 때도 있고, 싸이키델릭의 효과음, 배경음 등이

[LP, 엘피] Beastie Boys(비스티 보이즈) – Paul's Boutique (30주년 기념반, 투명 바이올렛 바이닐, 3000장 한정으로 알려짐) [내부링크]

랩 록 트리오 Beastie Boys의 두 번째 앨범이자, 평론가들에게 가장 호평 받았던 앨범, Paul’s Boutique. 2019년에 투명 자주색으로 발매가 되었다. 디스콕스 설명으로는 3000장 한정이라는데, 전세계 전체가 그런 건지, 영국 내에서 그런 건지는 잘... 이 앨범의 특징 중 하나는 자켓이 파노라마 뷰 스타일로 되어 있다는 거다. 자켓을 펴면 쭉 거리가 보인다. 비스티 보이즈는 랩과 락을 조화시켜, 격렬하면서도 신나는 그런 스타일을 구사한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말까지 만들어진 5개의 앨범은 평론가들의 엄청난 호평들을 이끌어냈으며, 그 중에 1집 Licensed to Ill, 4집 Ill Communication, 5집 Hello Nasty는 빌보드에서 1위를 거둔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뒀던 앨범들이다. 개인적으로는 Hello Nasty를 통해서 비스티 보이즈에 입문을 했는데, 그 때 Intergalactic 뮤비의 뻔뻔한 어이없음과 특촬물을 활용한 기괴함

[LP, 엘피] Moloko(몰로코) - Statues (Blue Marbled 바이닐, 3000장 한정) [내부링크]

일렉트로닉 듀오 Moloko의 마지막 정규앨범, Statues. 2019년에 블루에 흰색이 살짝 들어간 마블반으로 3000장 한정으로 발매되었다. 사기는 2020년에 샀고. 솔직히 너무 사고 싶다거나 꼭 가져야 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냥 한 번 사봤다. 사실 예전에 그들의 2000년 앨범, Things to Make and Do를 시디로 산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큰 느낌을 받지 못 했었다. 그래도 이걸 산 건, 여기 보컬이 Roisin Murphy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로신 머피는 작년에 굉장히 훌륭한 솔로 앨범, Roisin Machine을 발매했었고, 그 앨범이 좋았기 때문에 그녀의 그룹 앨범도 궁금해서 샀던 것이다. 몰로코는 로신 머피와 마크 브라이든의 연애로 시작된 그룹이라고 한다. 로신 머피는 가수로서 전문적인 경험은 없었고, 브라이든은 프로듀서로 일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둘은 어느 날 파티에서 만났고, 로이진 머피가 “내 타이트한 스웨터 괜찮아? 내 몸에 잘 맞는

[LP, 엘피] The Weeknd(더 위켄드) – After Hours (디럭스 클리어/레드 스플래터 바이닐, 보너스 트랙 수록, 싸인반) [내부링크]

더 위켄드의 2020년 명반, After Hours. 위켄드는 초기의 믹스테입 House of Balloons 트릴로지 초 특급 호평 이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으나, 평론가들과 리스너들의 호평을 기대만큼 얻지는 못 했다. 그래서 대중적인 인기있는 팝음악을 하는 가수로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번 앨범으로 다시 초기의 평론가들의 호평을 찾아왔다. 그리고 많은 리스너들의 사랑도. 거기다 대중적인 인기도 여전했다. 이 앨범은 여러 가지 바이닐 버전이 있다. 일반 블랙 버전, 어반 아웃피터스 클리어/블랙 스플래터, 공홈 클리어/레드 스플래터, 공홈 레드/블랙 스플래터, 타겟 골드/레드 스플래터, 공홈 홀로그램 커버 버전(판은 일반 검정 바이닐) 그리고 이 디럭스 버전이 있다. 그 중에 싸인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공홈에서는 싸인된 것을 팔았다. 싸인이라고 해봐야 켄드릭 라마처럼 대충 휘갈긴 수준이니까. 그냥 봤을 때는 이 디럭스 버전은 클리어/레드 스플래터랑 판은 똑

[LP, 엘피] Matt Berninger(맷 버닝어, 더 내셔널 보컬) – Serpentine Prison (디럭스 에디션, 터키색 마블 바이닐, 500장 한정, 싸인반) [내부링크]

The National(더 내셔널)의 목소리, Matt Berninger(맷 버닝어)의 솔로 앨범, Serpentine Prison. 이것도 버전은 다양하다. 디럭스는 1장의 보너스 엘피를 추가한 건데, 거기에도 터키 마블, 회색 마블, 투명 바이닐 이렇게 있고, 일반 1장짜리는 그냥 검은 색, 블루, 바다 블루 이렇게 있다. 거기다 디럭스는 걔 중에 싸인반과 싸인 안 된 게 있다. 나는 디럭스 터키 마블을 샀는데, 왜냐하면 미국 쪽 공홈에서 그게 제일 빨리 나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돈 좀 더 주고 영국/유럽 공홈에 가서 이 터키 반을 샀다. 가격차는 꽤 났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미국 공홈에서 회색 마블을 살지, 유럽 공홈에서 터키 마블을 살지 굉장히 고민했다. 커버 속 쇼파의 색을 보니 아무래도 터키 마블을 사는 게 맞는 것 같아 그걸 샀다. 정가로 59.99파운드, 영국 내 배송비 5파운드... 배대지 비용은 따로 들었고. 하도 많이 사니까 배대지 비용은 별로 생각을 하지 않

[LP, 엘피] A Tribe Called Quest(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 Midnight Marauders (클리어 그린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힙합 그룹 A Tribe Called Quest의 세 번째 앨범이자, 90년대 힙합 명반 중 하나로 손꼽히는 Midnight Marauders. 이것도 네덜란드 음반 가게 Concerto en Plato의 65주년 기념 바이닐로 판매되었다. 투명 녹색 컬러로 500장 한정 발매 되었다. Nas, Lauryn Hill, Franz Ferdinand, Burial, De Staat 등의 앨범들이 이렇게 재발매되었다. ATCQ에 대해서는 유명하다고만 알고 있었고, 사실 잘 모른다. 그래서 최근에 나온 이 책도 샀다.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ㅎㅎ 언젠간 읽어 보겠지~ A1 Midnight Marauders Tour Guide A2 Steve Biko (Stir It Up) A3 Award Tour (feat. Trugoy The Dove) A4 8 Million Stories A5 Sucka Nigga A6 Midnight (feat. Raphael Wiggins) A7 We Can Get

[LP, 엘피] Jack Stauber(잭 스타우버) - Pop Food (화이트 “Tooth” 바이닐, 2021년 버전, 포스터 포함) [내부링크]

Hypnagogic Pop, Bedroom Pop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Jack Stauber의 2017년 앨범 Pop Food. Hypnagogic Pop에 대해서는 나도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내 경험에는 이것도 Vaporwave처럼 과거의 향수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음악으로, 베이퍼웨이브는 훵크, 디스코 쪽에 좀 더 가 있다면, 힙너고직 팝은 싸이키델릭, 팝, 노이즈, 일렉 계열에 좀 더 많이 나오는 듯하다. 이건 이런 걸 보면 ‘음악 장르를 어떻게 다 칼 같이 구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대충 이런 느낌이구나.’ 하면서 그 느낌을 익힐 뿐이다. 이런 계열은 단순히 음악뿐만이 아니라, 뮤비라든지 커버라든지 음악 외적인 부분에서도 과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식으로 총체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 사람이 만든 영상물을 보면 특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암튼 그런 음악 쪽에서는 꽤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잭 스타우버의 2017년 앨범 Pop Food가

[LP, 엘피] Jack Stauber(잭 스타우버) - HiLo (골드 “HiLo” 컬러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Jack Stauber의 2018년 앨범, HiLo. 2021년에 처음으로 엘피로 발매되었다. HiLo 컬러 바이닐로, 디스콕스에는 골드 컬러로 언급되어 있지만, 솔직히 저 스위치처럼 약간 동색, 카라멜색이다. 이 앨범도 Pop Food처럼 빨리 산 일부 사람들에게 옛날 사진을 줬다고 한다. 아마 저 왼쪽 위에 있는 저 사진이 그거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이 Pop Food 앨범보다 듣기 좋았다. 좀 더 편안해진 느낌? 달리 말하면 좀 더 보통의 팝에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이 더 드는 것 같다. A1 Cunk A2 Dead Weight A3 Coconut Ranger A4 Leopard B1 John & Nancy B2 Beird B3 It's Alright C1 Small World C2 Pad Thai C3 Gettin' My Mom On D1 Databend D2 O.U.R. D3 Pizza Boy #JackStauber #HiLo #Vinyl #LP #Records #

[LP, 엘피] 이소라 - 눈썹달 (2LP, 45RPM, 퍼플 바이닐) [내부링크]

작년 한 해 나온 엘피 중 가장 논란이 많았던 엘피인 이소라의 눈썹달 엘피. 전에 한 번 깠었지만, 다시 또 이야기를 하자면, 가격이 문제였다. 13만원이라는 가격을 받는다는 게... 팬이라면 납득이 가능할 가격이겠지만, 그냥 단순한 컬렉터들에게는 논란을 불러 일으킬만한 가격이었다. 싸인이라도 다 해줬으면....ㅎ 게다가 첫 번째 장의 음질 문제. 사실 좀 심했다. 그게 결정타였다. 나도 솔직히 음질이 좋았으면 별생각 없이 ‘비싸지만 좋네.’라고 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후 대책도 빠릿빠릿하지 않아서 제대로 된 건 받지 못하나 했는데, 그래도 다행히 제작사에서 뒷처리에 성실히 임해줘서 제대로 된 물건을 받게 되었다. 게다가 내 거에는 안 쪽 슬리브도 살짝 찢어졌는데, 보내주면 고쳐주겠다고 해서 그것도 고쳐서 모든 게 잘 해결되었다. 모든 게 다 갖춰진 상태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이걸 듣게 되었다. 확실히 처음 배송해 온 것에 비해 소리가 훨씬 좋아졌다. 잡음도 거의 없고, 소리도 굉장히

[싱글, 12인치] Sufjan Stevens(수프얀 스티븐스) - America (1500장 한정 바이닐, 45rpm) [내부링크]

Sufjan Stevens의 2020년 싱글 America. 이 싱글은 2020년 수프얀 스티븐스의 신보 The Ascension의 수록곡 America의 싱글로서 발매된 것이다. 그렇지만 사실 이 싱글의 핵심은 B 사이드에 있는 My Rajneesh다. 2020년에 나온 곡 중에서 최고의 곡으로 손꼽히는 곡이라 할 수 있다. 이 My Rajneesh는 앨범에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이 곡을 바이닐로 들으려면 이 싱글을 사야 한다. 이 곡은 Rate Your Music 점수로 2020년 싱글들 중에서 전체 4위에 해당하며, 1476개의 평가에서 4.01의 점수를 받았다. 이 곡은 Call Me By Your Name(콜 미 바이 유어 네임) O.S.T. 속의 수프얀 곡들을 좋아한다거나, Carrie & Lowell을 좋아한다면 좋아할 곡이라 할 수 있다. 그 계열에 해당하는 서정적이고 쓸쓸한 분위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Illinois (일리노이) 등에서 보인 오케스트라적이면

[싱글, 12인치] Burial + Four Tet + Thom Yorke(탐 요크, 라디오헤드) - Her Revolution / His Rope (12인치 바이닐, 45rpm) [내부링크]

일렉트로닉 계열의 유명인사 Burial, Four Tet, Thom Yorke가 만든 싱글 Her Revolution / His Rope. 아티스트 이름을 듣자마자, 이건 사야된다는 느낌이 빡! 왔다. UK 덥스텝의 레전드 베리얼, IDM, 포크트로니카의 대표 아티스트 포 텟, 그리고 전세계 최고의 밴드 라디오헤드의 핵심 톰 요크가 모였으니... 나는 잘 몰랐는데, 이들이 같이 노래를 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그 전에도 Ego / Mirror나, Nova라는 곡들을 만들어서 바이닐로 발매했었다. 암튼 이건 알려지기는 2900장 정도 나왔다고 하는데, 요 최근에 신품으로 독일 쪽 가게에 나오는 걸 보니, 리프레스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A Her Revolution B His Rope #Burial #FourTet #ThomYorke #Radiohead #Vinyl #LP #Single #12inch #Records #Turntable #Music #베리얼 #포텟

[LP, 엘피] Add-2 – Jim Crow: The Musical (250장 한정 바이닐) [내부링크]

정말 아무것도 모르지만, 한 번 스리슬쩍 들어보고 산 앨범. Add-2라는 힙합 뮤지션의 두 번째 정규앨범 Jim Crow - the Musical 이다. 그냥 들었을 때 가사는 모르지만 뭔가 진지한 느낌에, 지루하지 않은 흐름이 맘에 들었다. 그래서 진짜 안 유명하고 누군지도 모르는데 샀다. ㅋㅋㅋ 참 나도...ㅋㅋㅋ A1 Welcome To Jim Crow The Musical A2 The Secret Life Of Blacks (Feat. Koku Gonza) A3 Git Your Hands Out My Pocket A4 3 Fifs (Feat. Amanda Accapella Dunnavant) A5 You're Different Skit A6 Young Niggas (Maintain) A7 Souls For Sale (Soul'd Out) A8 Back In The Day (Feat. Brittney Carter & Oliv Blu) A9 Mama Said Skit B1 Fe

[LP, 엘피] Madvillain(매드빌런: MF둠 앤 매들립) - Madvillainy (투명 Yellow 바이닐, 1000장 한정) [내부링크]

MF Doom과 Madlib 콤비네이션, Madvillain의 시작, Madvillainy. 2020년에 투명 옐로우반으로 전세계 1000장 한정 발매되었다. Stone Throw 공홈에서 200장, 네델란드 가게인 Concerto에서 400장, Roughtrade에서 400장 이렇게 나왔다. 이 버전이 다른 것과 살짝 다른 게, 노란색 바이닐을 낸다고 그런 건지 커버랑 프린트의 색을 조금 바꾸었다. 커버의 귀퉁이 검정색은 원래 주황색이고, 뒷면의 die-cut의 노랜색은 원래 검정색이다. 그리고 아마 저 부클릿의 노란색은 의도적으로 저 색으로 했을 것이다. 이 앨범은 레전드 오브 레전드, 전설 중 전설인 힙합 앨범이라 할 수 있다. MF Doom, Madlib 두 사람 다 래퍼도 할 수 있고, 프로듀서도 할 수 있지만, 이 앨범에서는 좀 더 잘하는 것을 선택했다. MF Doom은 래퍼로서 더 인지도가 높은 편이고, Madlib은 프로듀서로 좀 더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그래서 이

[EP, LP, 엘피] St. Panther - These Days (VMP Light Blue/White Swirl 바이닐, 500장 한정, 45 rpm) [내부링크]

잘 모르는 아티스트 St. Panther의 EP, These Days. Vinyl Me, Please에서 하늘색/흰색 조합의 바이닐로 500장 한정 발매되었다. Vinyl Me, Please에서는 Vinyl Me, Please. Rising이라는 라인으로 완전 생짜 신인급의 앨범을 한 달에 한 번 정도 발매한다. 생짜 신인급이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엄청난 앨범들이 나오기도 해서 눈여겨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런 앨범은 나중에 사려고 하면 굉장히 비싼 값을 치뤄야 할 수도 있다. 유명한 레이블이 아니거나, 레이블에 속해 있지 않거나, 너무 신인이라 언제 또 기회를 얻을지 모르는 경우들이기 때문에 재발매가 될 가능성도 적기 때문이다. St. Panther는 RnB, 신스팝, 힙합, 일렉 등이 섞인 그런 스타일의 음악을 한다. 유행하는 음악과 별반 차이 없는 설명이긴 한데, 뭐 약간의 특징을 더 한다면 그녀의 목소리가 아닐까 싶다. 이제는 꽤 많은 목소리인 것 같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LP, 엘피] Nas(나스) - Illmatic (Concerto 레코드 스토어 한정 골드 바이닐, 500장 한정반) [내부링크]

말이 필요 없는 나스의 대표 앨범, Illmatic. 90년대 최고의 힙합 앨범이 네덜란드 레코드 가게인 Concerto en Plato의 65주년 기념으로 골드 바이닐로 500장 한정 발매되었다. 골드 바이닐이라고 하지만 한 번도 골드 바이닐을 본 적이 없다. 바이닐에서 골드는 빛나는 똥이다(실버는 빛나는 회색). 그렇지만 그게 또 앨범 커버 색감 느낌이라 나쁘진 않다.ㅎ 40 Side North A1 The Genesis 1:45 A2 N.Y. State Of Mind A3 Life's A Bitch (feat. AZ) A4 The World Is Yours A5 Halftime 41st Side South B1 Memory Lane (Sittin' In Da Park) B2 One Love B3 One Time 4 Your Mind B4 Represent B5 It Ain't Hard To Tell #Nas #Illmatic #HipHop #Rap #Vinyl #LP #Reco

[LP, 엘피] De Staat - I_CON (Concerto 65주년 기념 오렌지 바이닐, 300장 한정반) [내부링크]

잘 모르는 네덜란드 락밴드 De Staat의 2013년도 앨범, I_CON.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산 건 아니고, Concerto en Plato 65주년 기념 앨범들을 사면서 배송비 때문에 샀다. 콘체르토가 네덜란드 레코드 가게다 보니까 배송비가 사실 좀 그랬다. 그나마 가장 괜찮은 방식이 독일로 보내서 배대지로 가지고 오는 것이었다. 특히 코로나 때문에 다이렉트로 보내는 게 조금 위험할 수 있어서 배대지를 썼다. 각 스토어마다 배송비 책정 방식이 다르긴 하지만, 레코드 몇 장에 따라 배송비가 훅 올라가는 구간이 있는 방식이 있는 경우들이 있다. 그래서 그 훅 올라가는 구간 전까지 채우는 게 배송비 상으로는 이득이다. 그래서 이걸 살 때도 그 구간 직전까지 채울 레코드가 필요했고, 어차피 사는 거면 그 가게에서만 나오는 걸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65주년 기념 앨범들을 둘러봤고, 이름은 생소하지만 뭔가 커버가 멋있어 보여 이걸 한 번 들어봤다. 음악은 스토너락으로 석기시대 여왕들

[EP, LP, 엘피] Stella Jang(스텔라 장) - Colors (흰색 바이닐) [내부링크]

스텔라 장의 Colors EP. 이거 플라워 한정반이랑 투명반이 나왔을 때는 바이닐을 더 살 돈이 없었고, 그렇게 한정반을 놓치니까 굳이 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 흰색반도 그냥 안 샀다. 내 수집의 기조가 대체로 가장 한정적인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스타일이라 그게 안 되면 포기하거나 정말 마지못해 차상품을 사는 것이라, 이건 그냥 놓아줄까 했었다. 그리고 나중에 엘피붐이 꺼지면 중고로 많이 나오겠지라는 생각도 있었다. 그래서 안 사려다가 흰색반이 남아서 더 판다는 글에, ‘아, 그래도 스텔라 장인데, 사야겠지?’라는 생각이 들어 사게 되었다. 솔직히 이 앨범을 제대로 들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냥 예전에 씨디 살 마음이 들어서 한 두번 들었는데, 그 땐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을 좋아해서 관심을 가졌던 거라, 그게 없다고 제대로 듣지 않았다. 이번에 사서 들어보니, 첫 트랙부터 ‘엇!’ 했다. ‘광고에 자주 나오는 거자나. What’s your color? I wa

[LP, 엘피] Calexico(칼렉시코) - Feast Of Wire (2020 RSD Silver 바이닐, 500장 한정반) [내부링크]

아메리카나 계열의 인디록 밴드 Calexico의 대표작, Feast of Wire. 예전에 시디 모을 때부터 커버가 인상깊어서 알고 있던 앨범이었다. 음악도 안 들어봤지만,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그래서 2020년 RSD로 나왔을 때, 구입할 수 있었다. RSD2020으로 실버 바이닐에 500장 한정의 사양으로 나왔는데, 판매는 꽤 길었던 것 같다. 솔드아웃이 빨리 뜨지 않아서 역시 ‘인디는 인디다.’라고 생각했었다. 전체적인 음악은 아메리카나, 컨트리 계열이라고 하지만, ‘랄라랄라 랄랄랄라’ 거리는 들뜬 분위기의 흥겨움이 아니라, 중부 사막, 서부의 총잡이, 라틴 이민자, 집시 등등을 연상케하며, 비장함이 느껴지는 스타일이었다. 약간 내가 들었던 경험에서는 라이 쿠더의 Paris, Texas나 이 앨범보다 뒤에 나온 앨범이지만 Beirut의 앨범도 떠올랐다. 아마 기타 연주 스타일, 음계, 현악기 등이 그런 느낌을 주는 것 같다. A1 Sunken Waltz

[LP, 엘피] J Hus(제이 허스) - Big Conspiracy(RSD 2020 블랙 한 장, 화이트 한 장 바이닐) [내부링크]

영국의 힙합 아티스트 J Hus의 두 번째 앨범, Big Conspiracy. 국내에도 RSD2020 음반들이 들어왔길래, 뭐가 있나 살펴보다가 사게 된 바이닐이다. 사실 딱히 살 게 없는데, 그 땐 뭔가 홀린 듯 이걸 샀다. 솔직히 그렇게 한정반도 아닌데,,, 뭐라도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이 나를 휘감았던 거 같다. ‘알라딘에서 사면, 쿠폰할인도 받고 포인트도 쓰고 그러면 외국에서 사는 거보다 이득이네!’라는 생각 때문에 샀다. 사실 누군지도 모르고, 평론가들의 높은 점수만 보고.ㅎㅎ 앨범을 사놓고, 애플뮤직으로 처음 들어봤는데, 흥겨운 힙합이라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판으로 들었을 때도 소리가 참 좋았다. 훅이 굉장히 듣기 편하고, 그라임 스타일의 랩은 내가 늘 좋아하는 거라 꽤 좋았다. 다만, 듣다보면 곡들이 전반적으로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앨범은 리스너들의 평가에 비해 평론가들의 평가가 많이 좋은 편이다. 올해의 앨범 리스트 1위도 몇 군데서 하기도 했고, 메타크

[LP, 엘피] 시인과 촌장 - 2집 푸른 돛 (180g 블랙 바이닐, 2016년반) [내부링크]

포크 듀오 ‘시인과 촌장’의 2집 푸른 돛. 2016년에 재발매가 되어 한참 동안 팔렸던 엘피다. 나는 나오자마자 사서 거의 제 값을 주고 샀는데, 후에 가격이 크게 떨어졌었던 것 같다. 알라딘을 보니 무슨 시디 가격으로 16,200원인 채로 절판인 걸 보니. 사실 이 앨범을 원래부터 좋아해서 산 건 아니다. ‘시인과 촌장’이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고, 커버가 귀엽고 해서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유튜브에 들어가서 ‘사랑일기’를 들어봤는데, 어릴 적 공익 광고에서 나온 기억이 나서 너무 친숙했다. 그래서 ‘이게 그거구나!’하면서 별생각 없이 샀다. A1 푸른 돛 A2 비둘기에게 A3 고양이 A4 진달래 A5 얼음 무지개 B1 사랑일기 B2 떠나가지마 비둘기 B3 매 B4 풍경 B5 비둘기 안녕 #시인과촌장 #푸른돛 #바이닐 #엘피 #레코드 #턴테이블 #음악 #뮤직 #음반 #수집 #포크 #명반 #Vinyl #LP #Records #Turntable #Music #Folk #

[LP, 엘피] Jessie Ware(제시 웨어) - What’s Your Pleasure? (블랙 바이닐, A3 싸인 프린트) [내부링크]

댄스팝, 신스팝, 디스코의 대표 주자 중 하나인 Jessie Ware의 4번째 앨범, What’s Your Pleasure?. 솔직히 이 앨범이 이렇게 좋게 나올 줄 몰랐다. 그래서 예판 때 커버에 바로 싸인이 된 버전을 그냥 넘겨 버렸다. 제길.ㅎㅎ 제시 웨어는 데뷔 앨범 Devotion이 엄청 센세이션했다. Wildest Moments, Running, If You’re Never Gonna Move 등등의 트랙이 인기를 얻었으며, 앨범 자체도 많은 평론가들이 그 해의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뽑았으며, 10년대 최고의 앨범 중 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당연히 이번 4집도 빨리 잡았겠지만, 1집 이후 2, 3집은 그 기대만큼 훌륭한 앨범을 뽑아내지 못했다. 그러고 나온 이번 4집은 1집에 버금가는 혹은 능가하는 앨범으로 평가 받는다. 앨범에서 Spotlight, What’s Your Pleasure?, Ooh La La, Soul Control, Save a K

[LP, 엘피] 공중도둑(공중도덕, Mid-Air Thief) - 공중도덕 (다크 그린 바이닐, 300장 한정반)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인디계의 월드 스타 공중도둑(구. 공중도덕)의 데뷔 앨범, ‘공중도덕’. 2020년 하반기에 새로운 커버와 다크 그린 바이닐 사양으로 재발매되었다. 초판은 공중도덕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2016년에 원래 커버에 검은색 바이닐로 발매되었었다. 2016년 서울레코드페어에 나왔었고, 페어가 끝난 후에도 생각보다 오랜 시간 동안 온라인에서도 팔았는데, 그 때는 ‘CD가 있는데 굳이 바이닐로도 가질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안 샀다. 그렇지만 2집이 대박터지면서 ‘아, 1집도 사둘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1집을 웃돈 주고 사나 마나 고민하고 있을 때, 이게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김밥레코즈에 뜨자 마자 바로 구입을 했다. 앨범 속 음악들은 싸이키델릭 포크, 실험적 포크, 프릭 포크 스타일의 곡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뭐라카는지 모를 히매가리가 없는 보컬과 가사, 뭔가 코넬리우스 느낌의 다양한 효과

[LP, 엘피] Haim(하임) - Women In Music Pt. III (싸인반, 블랙 바이닐, 45rpm) [내부링크]

하임 가의 세 자매, Haim의 세 번째 앨범, [Women in Music Pt.III]. 하임은 데뷔 EP Forever EP, 정규 데뷔 앨범 Days Are Gone으로 미국 인디계의 마이클 잭슨으로 떠올랐다. 데뷔 앨범 속 Forever, Don’t Save Me, Falling, The Wire는 음악적 쾌감을 주는 엄청난 싱글이었다. 그 앨범으로 Haim은 2013년의 최고 신인이었다. 그렇지만 2집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평범해지는가 했는데... 그래서 나도 3집에 대한 기대를 안 했는데... 그래서 안 사려고 했는데... 게다가 싱글들이 저 1집의 싱글보다 못한 느낌이었는데... 왠걸? 앨범이 나오자마자 평론가들의 평가가 엄청났다. 피치포크에서 8.6점을 주고, NME에서 별 다섯개 주고. (사실 NME는 별 다섯개를 너무 흔하게 준다. 피치포크는 8점 넘는 경우는 꽤 있는데, 생각보다 8.5를 넘는 경우가 근래에 많지 않았다.) 그러고 나니 안 살 수

[EP, LP, 엘피] Various(Tonal Unity) - EP 1 { 일}  (12인치 바이닐 EP) [내부링크]

작년에 독일 쪽에서 뭐 사면서, 같이 산 Tonal Unity라는 레이블에서 만든 EP 1 {일}. 국악과 일렉의 조합은 굉장히 좋다. 국악기는 새로운 소리로 일렉트로닉의 좋은 재료일 뿐만 아니라, 국악 자체도 굉장히 앰비언트스러운 느낌이 있는 것 같다. 이를 잘 접목시켜 새로운 느낌이 만들어진다. 예전에 국악과 대중음악을 접목시키기 위해 곡의 중간에 국악 한 소절을 집어 넣는 것보다 이러한 방식이 훨씬 자연스럽고 적절한 것 같다. A1 El Búho - Nak Yeop A2 Unjin & Sunji - Switch A3 Prabumi - Gerimis B1 Kurup - Sanjo Escarlate B2 Ground - Monotriber B3 6=2+4 - Jinsoon_171102 #TonalUnity #EP1 #일 #Vinyl #LP #Records #Turntable #Electronic #Music #국악 #토널유니티 #바이닐 #엘피 #레코드 #턴테이블 #일렉트로닉 #음악

[LP, 엘피] TV Girl(티비 걸) - French Exit (블랙/레드 스플릿 바이닐, 500장 한정반) [내부링크]

미국의 네오 싸이키델리아 인디 밴드 TV Girl의 2014년 데뷔 앨범, French Exit. 리이슈가 자주 되는 반으로 2020년에는 블랙/레드 스플릿 바이닐로 500장 한정 발매되었다. 내가 사는 앨범 대부분이 그렇듯이 잘 알아서 산 건 전혀 아니다. 그냥 커버가 너무 예쁘고 강렬해서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나오면 나오는 족족 품절이 되는 인기까지. 갖고 싶은 앨범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음악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싸이키델릭하며, 드림팝스럽기도 하고, The Avalanches가 떠오르기도 하는 매력적인 음반이다. 아발란치스와 비슷한 샘플링을 쓴 건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그 아련한 느낌이 그들을 떠올리게 한다. A1 Pantyhose A2 Birds Don't Sing A3 Louise A4 Hate Yourself A5 The Getaway A6 Talk To Strangers B1 The Blonde B2 Daughter Of A Cop B3 Lovers R

[LP, 엘피] Soccer Mommy(사커 마미) - Color Theory (VMP 블루 투명 바이닐, 500장 한정반 + Recordstore.co.uk 한정 싸인 프린트) [내부링크]

미국의 인디팝 뮤지션 Soccer Mommy의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Color Theory. Vinyl Me, Please에서는 500장 한정으로 아쿠아 블루 스타일의 투명 바이닐이 나왔고, Recordstore.co.uk에서는 싸인 프린트를 주는 일반 블랙 바이닐이 나왔었다. 나는 싸인반을 갖고 싶어서 맨처음에 Recordstore.co.uk의 싸인 프린트 일반반을 구입했다. 근데 하필 그 때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터지고 그래서인지 싸인프린트가 엄청 늦어졌다. 2월에 주문했는데, LP만 먼저 오고, 싸인프린트는 연기가 되었다. 연기가 몇 번이나 되어서, 희망을 잃었다. 그런 와중에 바이닐 미 플리즈에서 품절됐던 이 앨범이 재입고 되어서 우선 이걸 샀다. 그러고 10월쯤에 싸인프린트가 도착했다. 주문 후 8개월만에 받게 되었다. 그래도 안 준 거보다는 훨씬 낫지.ㅎㅎ 앨범 속 가사들은 다소 우울하고, 자기혐오적이기까지 하다. 그래서인지 곡에서도 크게 감정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LP, 엘피] Mary Lattimore(마리 라티모어) - Silver Ladders (VMP, Black and Silver Swirl 바이닐, 300장 한정반) [내부링크]

잘 모르지만 그냥 산 Mary Lattimore의 2020년 앨범 Silver Ladders. 요즘 가사가 없는 인스트루멘탈 앨범은 잘 사지 않는 편인데, 평가가 좋아서 한 번 사봤다. 하피스트라고 하니, 유재석의 유르페우스가 떠올라 클래식 쪽 느낌이 생각났지만, 전반적으로 앰비언트라고 할 수 있는 음반이다. 차분하고 평온한 느낌이다. 이 앨범은 바이닐 미 플리즈에서 300장 한정으로 검정과 회색이 섞인 바이닐로 제작되었다. 그런데 정말 그 수많은 바이닐 미 플리즈에서 나온 프레싱 중에서 망작이다.ㅋㅋㅋ 앨범 전반에 팝s가 많다. 팝, 팝, 팝...ㅠㅠ 환불을 받거나 교환 받기가 귀찮아서 그냥 가지고 있기로 했다. 옛날 같으면 한두 개의 팝만으로도 클레임을 걸었는데, 이제는 그냥 다 귀찮다.ㅋ A1 Pine Trees A2 Silver Ladders A3 Til a Mermaid Drags You Under A4 Sometimes He's in My Dreams B1 Chop on

[LP, 엘피] Carly Rae Jepsen(칼리 레이 젭슨) - Dedicated Side B (싸인 아트 카드 포함, 실버 바이닐) [내부링크]

Carly Rae Jepsen의 2021년 앨범, Dedicated Side B. 발랄하게 Call Me Maybe를 부르던, 청춘스타스러운 칼리 레이 젭슨이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겠지만, 사실 그 다음 앨범인 EMOTION으로 뛰어난 싱어송라이터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어 나온 앨범들, EMOTION Side B, Dedicated, Dedicated Side B까지도 평단과 리스너들의 호평을 얻었다. 사실은 별로 살 생각이 없었는데, 싸인 아트 카드 받을라고 주문했다. 왜 살 생각이 별로 없었냐면, 솔직히 Dedicated보다 못한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근데 엘피로 들으니까 음원으로 듣는 것보다 좀 더 나은 것 같다. 이건 그냥 느낌인데, 몇몇 사람들이 이런 댄스팝이나 일렉트로닉 같은 걸 엘피로 듣는 게 엘피 감성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기도 하는데, 난 오히려 그런 음악일수록 엘피로 듣는 게 더 좋은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날카로운 소리를 좀 더 부드럽게 해서 더 좋

[LP, 엘피] Pink Martini(핑크 마티니) - Hang On Little Tomato (블랙 바이닐) [내부링크]

핑크 마티니의 두 번째 정규 앨범, Hang On Little Tomato. 핑크 마티니는 잘 아는 밴드는 아니다. 그냥 Hey Eugene!의 자켓을 중고 CD판매점에서 굉장히 많이 본 것 같은 기억만이 있다. 알라딘에서 책을 사면서, ‘그럼 엘피도 하나 주문해 볼까?’라는 생각으로 잘 알지도 모르면서 샀다. 우선 엘피 가격이 31, 500원으로 저렴한데, 알라딘 쿠폰을 바로 먹이기에 딱 좋은 3만원 초반이라 구미가 당겼다. 그러곤 Rate Your Music에서 한 번 검색을 해봤다. 예전에 Hey Eugene!을 살지 말지 결정한다고 Acclaimed Music에 들어가봤을 때 이 밴드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Rate Your Music으로 바로 들어갔다. 아마 평론가들은 이 팀을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대신 리스너들이 평가하는 Rate Your Music 점수는 준수하며, 그 중에서 이 앨범은 이 팀의 앨범들 중에선 높았다. 그러고 디스콕스를 봤는데, 리이슈나

[LP, 엘피] The Seatbelts - Cowboy Bebob(카우보이 비밥) O.S.T. (VMP Space Lion Splatter 바이닐, 1500장 한정반) [내부링크]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의 O.S.T. 바이닐 미 플리즈에서 1500장 한정 Space Lion 스플래터 버전으로 나왔다. 카우보이 비밥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본 적도 없지만, 애플뮤직에서 첫번째 곡을 듣자마자, 그냥 바로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Tank!라는 곡이었는데, 그 곡은 티비를 많이 본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노래였다. 예능에서 엄청 많이 나온 노래였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예능에서 들어본 적 있는 그런 곡들이 있었고, 재즈팝으로 들어있는 곡들도 다 마음에 들었다. 전에는 뭣도 모르고 유명한 O.S.T.라고 해서 그냥 샀는데, 그랬다가 취향에 안 맞기도 하고, 그런 유명 OST들이 앰비언트 스타일로 곡이 길거나 곡 수가 많아서 2LP로 나오면 가격도 비싸기도 해서 요즘 OST를 잘 안 샀는데, 이건 너무 좋았다. A1 Tank! A2 Rush A3 Spokey Dokey A4 Bad Dog No Biscuits A5 Cat Blues B1 Cosmos B2 Space Lion

[LP, 엘피] 王菲(왕비, 왕페이, Faye Wong) – 胡思亂想(夢遊) (2021년 일본 리이슈 바이닐) [내부링크]

왕페이의 1994년 앨범, 胡思亂想. 이 앨범을 산 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몽중인이라는 곡 때문이긴 하다. 그렇지만 왕페이는 내겐 굉장히 미스테리한 뮤지션이었기 때문에, 그런 내 심정을 반영한 구입이기도 하다. 내가 처음 해외 음악을 접한 건 초등학교 6학년 때, 이사한 집에서 CHANNEL V를 통해서였다. CHANNEL V는 중국과 일본 그리고 영미권 음악을 주로 다뤘다. 그 때 난 중화권 음악을 꽤 많이 접했는데, 그 때 왕페이의 위상은 엄청났다. 한 마디로 중화권 음악의 여제였다. 그렇지만 난 그 당시에는 그녀가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이해를 못 했다. 아마 그 땐 내가 너무 어렸기 때문에 이런 음악을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뭔가 청아하지만, 흐물흐물거리며 뭐라는지 모르겠는(어차피 중국말이니까 못 알아 듣지만, 발음이 명확하지 않은 게 그 때는 이상했다.) 그런 음악을 그렇게 멋지다거나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게 왜 인기있는지 이해하지 못할 뮤지션은

[LP, 엘피] 王菲(왕비, 왕페이, Faye Wong) - 天空 (2021년 일본 리이슈 바이닐) [내부링크]

A1 天空 A2 棋子 A3 天使 A4 影子 A5 天空 (Unplugged) B1 眷戀 B2 不變 B3 矜持 B4 掙脫 B5 誓言 #王菲 #왕비 #왕페이 #FayeWong #天空 #Vinyl #LP #Records #Turntable #Cantopop #DreamPop #Music #바이닐 #엘피 #레코드 #턴테이블 #드림팝 #음악 #뮤직 #음반 #수집 #중국음악 #홍콩음악

[LP, 엘피] Henry Mancini(헨리 만시니) - The Pink Panther Soundtrack(핑크 팬더 사운드트랙) (핑크 바이닐) [내부링크]

추억의 만화, 핑크 팬더의 사운드트랙 핑크 바이닐. 어릴 적 MBC에서 핑크 팬더를 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그 때는 음악에 대해 별로 관심 없었으니까 이렇게 좋은 곡들이 많은 줄 몰랐다. 이것도 알라딘에서 책을 사면서 구입을 하게 되었는데, 그냥 처음에는 핑크 팬더랑 핑크색 바이닐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관심을 가졌는데, 첫 트랙 딱 듣는 순간 바로 사야겠다고 결심했다. 예능이나 코미디 프로에서 자주 나온 이 곡이 이 OST였다니…….ㅎ 가격도 참 착해서 3만원도 안 주고 이런 기분 좋은 앨범을 얻게 되었다.ㅎㅎ 그 한 곡뿐만 아니라, 앨범 전체가 굉장히 재미있는 재즈 음반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치 카우보이 비밥 OST처럼. A1 The Pink Panther Theme A2 It Had Better Be Tonight (Meglio Stasera) (Instrumental) A3 Royal Blue A4 Champagne And Quail A5 The Village

[LP, 엘피] Team Positivezero – Kind of Yellow (Yellow 바이닐, 500장 한정반)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포지티브제로라운지라는 재즈바의 개업 3주년 기념 한정판 컴필레이션 앨범 ‘Kind of Yellow’. 500장 한정으로 텀블벅을 통해 제작되었다. 나는 다른 것보다 ‘MOT(못)’의 멤버,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송인섭 씨가 참여한다는 이유에서 샀다.ㅋㅋ 그렇게 후원하고 보니, 선우정아의 보컬 참여곡도 있다고 해서 더더욱 좋았다. 사실 가격이 68,000원이나 되다보니까 후원을 중도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선우정아’를 보면 그 맘이 사라졌다.ㅋㅋ 엘피는 각 면당 거의 24분씩 꽉 채웠다. 다행히 그러면서도 음질에 큰 문제가 없었다. 생각보다 소리가 좋았고 잡음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24분 정도씩 4면 정도니 거의 100분 가까운 러닝타임을 보인다. 곡들은 전체적으로 멜로디 부분이 선명해서 듣기에 어렵거나 불편하지 않았다. 멜로디가 분명하지 않고, 각 연주가 격정적으로 파바박거리면 솔직히 실험적인 것처럼은 들려도 사실 편하게

[LP, 엘피] Daft Punk(다프트 펑크) – Random Access Memories (2017년 리이슈 180g 블랙 바이닐) [내부링크]

얼마 전 해체한 일렉 최고 듀오 Daft Punk의 정규 마지막 앨범, Random Access Memories. 난 대체로 컬러반만 모으기 때문에 이 앨범도 컬러반이 나오길 기다리면 안 샀는데……. 다펑이 해체하고 가격이 너무 말도 안 되게 올라가서, 혹시나 나중에 비싼 돈 주고 구하게 될까봐 팍스뮤직에 남아 있는 걸로 샀다. (요즘 재발매를 해서 가격이 이제 안정된 것 같다.) 앨범에 대한 내 감상은 이 앨범이 나왔을 때 이미해서 링크로 대체한다.ㅎㅎ [CD, 시디] Daft Punk(다프트 펑크) - Random Access Memories (종이 헬멧 제작반, 500장 한정) Daft Punk - Random Access Memories... 2013년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음반이라고 생각한다.(듣는 ... m.blog.naver.com A1 Give Life Back To Music A2 The Game Of Love A3 Giorgio By Moroder B1 Withi

[LP, 엘피] The Raconteurs(래콘터스) – Consolers Of The Lonely (2008년 초판 블랙 바이닐, 트라이-폴드 슬리브) [내부링크]

화이트 스트라입스의 잭 화이트의 밴드 The Raconteurs의 2집 Consolers of the Lonely. 초판이고 뭐고 크게 신경 안 쓰는데, 이건 시디로프트라는 중고 매장에 싸게 나왔길래 샀다. 가격이 3만원도 안 했으니, 정말 싸게 잘 구했다. 아마 가게 주인이 이거의 가격을 잘 몰랐던 것 같다. 내가 살 당시의 디스콕스의 가격으로 하면 배송비까지 해서 적어도 5만원 중반은 줘야 했었을 거다. 이건 초판과 이후 판들의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초판은 꽤 유명한 엘피판 제작자인 케빈 그레이가 작업을 했고, 이후 판들은 Third Man Records에 속한 엔지니어들이 작업을 했다. 그렇게 큰 차이는 없겠지만, 그래도 네임드가 만들었다는 점에선 약간의 가치가 더 붙는 거 같다. A1 Consoler Of The Lonely A2 Salute Your Solution A3 You Don't Understand Me A4 Old Enough B1 The Switch And T

[LP, 엘피] Chet Baker(쳇 베이커) – It Could Happen To You (VMP Devil Moon 바이닐, 750장 한정반) [내부링크]

쳇 베이커의 싱즈 두 번째 시리즈, It Could Happen To You. Vinyl Me, Please에서 Devil Moon 바이닐로 750장 한정으로 발매되었다. 오리지날 아날로그 마스터를 케빈 그레이가 래쿼 컷을 해서 제작되었다. 솔직히 앨범 속 음악은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지만, 그냥 무난하게 듣기에, 편안하게 듣기에 좋은 것 같다. 쳇 베이커의 앨범들 중에서는 Chet Baker Sings 다음으로,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쳇 베이커의 유명세에 비해 쳇 베이커의 음반들 중에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앨범이 많지 않기도 하다. A1 Do It The Hard Way A2 I'm Old Fashioned A3 You're Driving Me Crazy A4 It Could Happen To You A5 My Heart Stood Still B1 The More I See You B2 Everything Happens To Me B3 Dancing On The

[LP, 엘피] Art Blakey(아트 블래키) & The Jazz Messengers – Just Coolin' (VMP 한정 골드/레드 스월 바이닐, 1000장 한정반) [내부링크]

Art Blakey & The Jazz Messengers의 2020년에 나온 앨범, Just Coolin’. Vinyl Me, Please에서 금색 물에 빨강 잉크 퍼트린 것 같은 바이닐을 1000장 한정으로 제작했다. 재즈의 역사나 아티스트를 잘 모르지만, 그냥 사둬야 할 것 같아서 샀다. 앨범은 2020년에 나왔지만, 녹음 자체는 59년도에 이뤄졌다. 그들의 대표작인 Moanin’ 다음으로 녹음되었다. 그러고 발매는 안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기다렸던 게 아닐까 싶다. A1 Hipsippy Blues A2 Close Your Eyes A3 Jimerick B1 Quick Trick B2 M&M B3 Just Coolin' #ArtBlakey #TheJazzMessengers #Vinyl #LP #Records #Turntable #Jazz #HardBop #Music #JustCoolin #아트블래키 #재즈메신저 #바이닐 #엘피 #레코드 #턴테이블 #하드밥 #재즈

[LP, 엘피] 신해경 - 속꿈, 속꿈 (클리어 그린 바이닐) [내부링크]

신해경의 첫 정규 1집, <속꿈, 속꿈>. 굉장했던 <나의 가역반응> EP에 이은 첫 정규 앨범. 그 EP가 나온 지 3년이나 지난 뒤에 나와서, (중간중간에 싱글은 간간히 나왔지만), 홍보글에서 나온 ‘<나의 가역반응>의 연작’이라는 문구로 이 앨범을 바라보기보다는 완전히 새로운 무엇일 거라는 기대감으로 이 앨범을 보게 되었다. 그랬더니 아마 ‘전작의 느낌과 별반 차이 없는데.’라는 반응이 먼저 나왔다. 그러면서 약간의 실망감이. 근데 홍보 문구에서 전작의 연작이라는 말을 보니, 다시 연작의 느낌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그러면서 납득이 되고 좋아지기 시작했다. 원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아티스트이기에 사실 현재의 이 분위기를 넘어서는 걸 상상할 수 없기도 하다. 만약 여기서 더 업그레이드된 채로 더 좋은 음악을 만든다면 진짜 레전드 오브 레전드가 아닐까 싶다.ㅎ A1 회상 A2 그 후 A3 어떤날 A4 그대는 총천연색 A5 독백 B1 접몽 B2 그대의 꿈결 B3 크로커스 B4 꽃

[LP, 엘피] Serge Gainsbourg(세르쥬 갱스부르) – Le Poinçonneur Des Lilas (2008년 리이슈 블랙 180g 바이닐) [내부링크]

Serge Gainsbourg의 1969년 컴필레이션 음반, Le Poinçonneur Des Lilas. 2008년에 유럽에서 리이슈가 되어 나왔다. 이건 예전에 김밥레코즈에서 ‘러브레터 O.S.T.’를 사면서 같이 주문했었다. 원래 컴필레이션 음반을 잘 사지 않는데, 이건 내가 세르쥬의 노래들 중 가장 좋아하는 Le Poinçonneur Des Lilas가 앨범 제목인데다, 수록곡으로 들어 있어서 샀다. 내가 그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휘몰아치는 리듬감이 좋기 때문이다. 2분 40초 정도 동안 3절까지 몰아치는 속도감이 느껴지는 곡이다. 내가 갱스부르를 처음 접한 건, Histoire De Melody Nelson의 파격적인 느낌인지라, 그런 느낌에 비하면 이 앨범의 수록곡은 재치 있는 샹숑, 약간 통통 튀는 샹송 또는 보컬 재즈 같은 곡들이 있어서 훨씬 정상적인 느낌이다. ㅎㅎ 그 파격적인 느낌을 엄청 좋아하지만, 이런 정상적인 느낌도 참 좋다. 그의 느끼하면서도 섹시한 중저음

[LP, 엘피] Margo Guryan(마고 거리언) – Take A Picture (VMP Red 모노 바이닐, 500장 한정반) [내부링크]

미국의 선샤인 팝 아티스트 Margo Guryan의 1968년 데뷔 앨범, Take a Picture. 작년에 Vinyl Me, Please에서 500장 한정 빨간 바이닐로 나왔다. 그렇지만 나는 그걸 그 때 사지 못했다. 첫 번째로 나왔을 때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놓쳤던 거 같다. 기본적으로 옛날 앨범을 잘 안 모으다 보니 68년 작품이라는 걸 보고 그냥 패스했다. 그리고 한참 뒤에 재입고 되었을 때는 출근 전에 화장실에서 볼일 보면서 보다 보니 장바구니에만 넣어두곤 출근을 해버렸다. 하필 그 날따라 정신 없이 바빠서 그걸 잊고 있다가 저녁에 집에 와서야 그걸 발견했다. 그렇지만 이미 다 품절…ㅠㅠ 결국 올해 초에 돈을 두 배 정도 주고 이베이에서 구입했다. 원래 그런 식으로 플미를 주고 안 사려고 노력하는데…….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다. ‘구하기 쉬운 블랙반을 살까?’ 그렇지만 원래부터 컬러한정반을 모으는게 수집의 방식이었고, 커버랑 찰떡 같은 레드 바이닐을 놓치고 싶지 않았

[LP, 엘피] Harlem(할렘) - Hippies (진짜인지 모를 싸인이 된, 블랙 바이닐) [내부링크]

미국의 인디밴드 Harlem이 2010년도에 발매한 두 번째 앨범, Hippies. 예쁜 자켓 커버에 시선이 끌려 알게 된 앨범으로, 예전부터 CD로 갖고 있었다가 최근에 캐나다 셀러로부터 디스콕스에서 중고로 샀다. 원래 내 계획은 이 앨범이 컬러반으로 재발매가 되면 그걸 사는 거였다. 왠지 모르게 저 앨범 커버의 핑크색으로 나올 것 같았기 때문에 안 사고 있었다. 그런데 작년이 앨범 발매 10주년인데도 나올 생각을 안 해서 어쩔 수 없이 올해 초에 샀다. 이 밴드는 2010년도에 Matador에서 이 앨범을 발매한 뒤로 12년까지 활동하고 활동 중지를 했다. 그러고 멤버 한 명이 탈퇴한 상태에서 19년에 새 앨범을 발매했는데, 기존의 마타도어가 아닌 데뷔앨범을 냈던 인지도 없는 레코드회사에서 발매를 했고, 마타도어에서도 현재 계약된 아티스트가 아닌 지나간 아티스트처럼 나온 것을 보면, 이 앨범의 재발매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 보였다. 그래서 중고가가 비싸게 올라간 상태지만, 무리해서

[LP, 엘피] Hannah Georgas – All That Emotion (VMP 투명 Light Blue Vinyl, 300장 한정) [내부링크]

캐나다 인디뮤지션 Hannah Georgas의 네 번째 앨범, All That Emotion. 바이닐 미 플리즈에서 300장 한정 투명한 에메랄드 빛의 바이닐로 발매되었다. 솔직히 이 앨범을 사게 된 건 단지 앨범 커버가 예뻤기 때문이다. 사진의 집이고, 하늘이고, 구름이고, 저 다이빙 하는 사람이고, 다 예뻤다. 그리고 색감도 좋았고. 정말 그냥 그래서 샀다. 앨범의 음악은 뭐, 그냥, 인디 팝 음악이다. 쓸쓸함이 묻어 있는 그녀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들어 있는 인디 팝. That Emotion은 들으면 귀가 반응을 했었고, 그 이후에는 그렇게까지 귀가 반응하지는 않았다. ㅎ A1 That Emotion A2 Easy A3 Someone I Don't Know A4 Dreams A5 Praying It Away B1 Punching Bag B2 Same Mistakes B3 Just A Phase B4 Habits B5 Change B6 Cruel #HannahGeorgas #All

[LP, EP, 엘피] Your Old Droog - Kinison (아티스트 자체 발매 바이닐, 화이트 바이닐) [내부링크]

우크라이나 출생의 미국의 힙합 래퍼 Your Old Droog의 EP인지 LP인지 모를 앨범, Kinison. 알라딘에서 싸게 팔길래 그냥 한 번 사 봤다. 나는 대부분의 앨범을 직구로 사기 때문에 국내 음반 가게에서 바이닐을 살 일이 별로 없다. 근데 가끔 알라딘이나 Yes24에서 수입 엘피를 할인할 때가 있는데, 그 때는 가끔 혹할 때가 있다. 그럼에도 잘 사지 않는데, 이번에는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그냥 몇 장을 사버렸다. 이번에 구매 기준은 유명하진 않지만, 나쁘지 않을 것 같고, 한정적으로 나와서 앞으로 가격이 비싸질 것 같은 걸 사는 거였다. 이 앨범은 특별한 앨범은 아닌데, 자체 제작으로 나온 화이트 바이닐이라는 점에서 내 구매 포인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단한 앨범은 아니라서 굳이 재발매를 시도하지 않을 것인데다, 색도 화이트니 다시 같은 색으로 나오기는 힘들지 않을까. 그리고 생각보다 좋은 음악을 담고 있어서 사는 게 좋겠다고 판단을 했다. 커버에 기타가

[LP, 엘피] Ilse DeLange – Livin' On Love (화이트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네덜란드 팝가수 Ilse Delange의 3번째 앨범 Livin’ on Love. 전혀 모르고, 관심도 없고 그런데 그냥 샀다. 알라딘에서 싸게 팔 때, 500장 한정반이라는 말 때문에. 가끔 이렇게 어이없는 소비를 할 때가 있다. 사실 가끔이 아니다. 엘피를 살 때, 내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몇 장 한정반인지이기 때문이다. ‘7년 전에 나온 500장 한정반이 아직도 남아 있다니! 엄청 희귀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고 이걸 주문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얼마나 멍청한 생각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7년 동안 500장도 못 판 LP가 뭐 그리 대단할까? 들어봤을 때, 진짜 약간 90년대 말~00년대 초반에 중화권에서 나온 영미 음악 번안곡 느낌이 난다. 그런 음악의 특징이 몇몇 곡을 제외하곤 원곡보다 좀 촌시럽다는 거다. 다시 말해서, 이 앨범도 그런 촌시러운 맛이 있다는 거다.ㅎ A1 Good Thing A2 Naked Heart A3 Ride The Wind To Me A4 Bre

[LP, 엘피] The Strokes(더 스트록스) – Is This It (2020 White Vinyl Reissue, 음악에 대한 나의 관심 일대기?) [내부링크]

이 앨범을 통해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의 변천사와 내 음반 수집의 전체 이야기를 쓸 수 있다. 이 앨범은 그런 앨범이다. 아마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쯤이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시기가 맞지 않은데, 아마 그랬던 것 같다. 왜 시기가 맞지 않냐면, 고1 겨울방학이면 내겐 2002년 끝자락에서 2003년이 시작하는 무렵인데, 사실 이 앨범은 2001년 말에 나와서 2002년 초중반에 피크를 찍었기 때문이다. 암튼, 그 때 나는 아침에 학교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밥을 먹고 양치를 하면서, 늘 즐겨 보던 Channel V를 틀었다. 그런데 어떤 말끔하게 생긴 청년들이 의욕없는 표정과 함께 무심하게 곡을 연주하고 있었다. 특히 보컬은 눈은 큰데, 눈꺼풀이 살짝 내려와 몽롱한 눈빛을 하면서 약간은 신경질적인 느낌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한 기타리스트는 정말 단순반복적으로 다운 스트로크만 했다. 그리고 음악이 띵띵띵띵거리면서 너무 심플했다. 비슷한 패턴이 감정 없이 반복되는 듯

[LP, 엘피] 버스커 버스커 - 1집 + 1집 마무리 합본(투명 Vinyl) [내부링크]

버스커 버스커의 1집과 1집 마무리 합본 LP. 소리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지난 6월쯤에 들어봤지만, 스트록스 글 쓰는 것 때문에 이제서야 올리는 이 엘피. 사실 소리에 큰 문제는 없었다. 그냥 중간에 우리가 ‘팝’이라고 하는 잡음이 약간 귀에 들어오는 정도로 있었지만, 그거 외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근데 뭐 사실 백예린도 나한테는 마찬가지였다. 그것도 그냥 나한테는 큰 ‘팝’ 두 번이었는데, 전면 교체가 진행되었으니. 백예린 때보다 작은 팝이니 내게는 딱히 문제가 될 게 없긴 하다. 뭐 전면 교체해준다면 또 받겠지만. 이 앨범들에 들어 있는 곡들은 너무 좋기 때문에 무슨 말이 필요 없다.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재미있는 곡들이 잘 배열되어 앨범 전체를 듣기에도 좋고, 몰입도도 참 좋다. 그리고 가사는 진짜 어쩜 이렇게 잘 썼을까 싶다. 비유도 너무 좋고, 너무 진지하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게다가 식상하거나 촌스럽지 않은 그런 가사가, 귀에 쏙쏙 박혀서 듣는 재미가 너무 있다

[LP, 엘피] Cloud Nothings(클라우드 너띵스) - Here And Nowhere Else (밴드가 그림을 그린 얼터너티브 자켓, Black Vinyl) [내부링크]

Cloud Nothings의 2014년 앨범 Here and Nowhere Else. 이 앨범은 내가 처음으로 산 LP다. 그 전까지만 해도 나는 CD를 모았었다. 시디를 6~7백장 정도 모았었는데, 사실 약간의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다. 왜냐하면 나는 열심히 찾고 더 좋은 버전을 사려고 노력해서 사는데, 근데 결국 나중에 중고 가격을 보면 똥값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되팔 생각으로 그런 회의감을 가지게 된 건 아니지만. 나는 음반을 모을 때 희소성이 높은 것을 갖고 싶다는 생각으로 모은다. 그런 희소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중고 거래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보면 CD는 정말 희소성이 떨어진다. 구하는 사람은 점점 줄고, 한정판이라고 찍어도 서구 쪽에서는 거의 무한정판이고. 한국 CD는 그래도 좀 낫지만. 간혹 외국시디 중에서도 괜찮은 게 있기도 하지만, 그건 몇 개가 되지 않았다. 이런 회의감이 들 때, 눈 앞에 이게 보였다. Cloud Nothings의 새 앨범이 피치포

[LP, 엘피] Pink Martini(핑크 마티니) - Sympathique (블랙 바이닐, 180g) [내부링크]

Pink Martini의 데뷔 앨범 Sympahthique. 앨범 발매는 1997년인데, 바이닐은 2008년에 나왔다. 그리고 새로운 버전으로 리이슈되지 않고, 계속 리프레스만 되어 최근까지도 계속 리프레스된 것 같다. 그리고 아마 그렇게 계속 리프레스되거나, 내년이 25주년이니까 그거 기념으로 판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앨범 속 음악은 재즈를 바탕으로 한 감성적인 팝이나 라틴 재즈들이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곡은 Que sera, sera라는 곡으로 광고에 임팩트 있게 등장해서 들으면, ‘엇, 그 노래!’라고 할 곡이다. A1 Amado Mio A2 No Hay Problema A3 Sympathique A4 Qué Sera Sera A5 La Soledad B1 ¿Donde Estas, Yolanda? B2 Andalucia B3 Song Of The Black Lizard B4 Children Of Piraeus (From Never On Sunday) B5 Brazi

[LP, 엘피] Mick Jenkins(믹 젠킨스) - The Water[s] (White with Blue Bleed 바이닐, 1000장 한정) [내부링크]

Mick Jenkins라는 미국 시카고 래퍼의 2014년 믹스테이프, The Water[s]. 2021년에 White with Blue Bleed Vinyl로 재발매되었다. 사실 몇 년 전에 바이닐 미 플리즈에서 이 앨범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500장 한정으로 그것도 White with Blue Bleed 바이닐로 나왔었다. 근데 그 때는 잘 몰랐어서 그냥 패스했다. 그러고 났더니 가격이 몇 배로 뛰어 올랐다. 그러고 2021년에 재발매가 되었는데, 그 때와 같은 컬러로 나왔고 바로 사버렸다. 힙합씬에서 엄청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앨범은 훌륭한 앨범으로 평가 받고 있다. 레이트유어뮤직에서 2000개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는데, 3.59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잔잔한 배경음 뒤로 타격감이 좋은 랩이 들어 있다. 이 앨범에서 물은 진실을 의미한다고 한다. A1 Shipwrecked A2 THC A3 The Waters A4 Healer B1

[LP, 엘피] Nappy Roots (내피 루츠) - Watermelon, Chicken & Gritz (Kentucky Mud 컬러 바이닐, Vinyl Me, Please) [내부링크]

Nappy Roots라는 남부 랩퍼 그룹의 2002년 앨범 Watermelon, Chicken & Gritz. Vinyl Me, Please의 랩&힙합 트랙으로 켄터키 머드 컬러로 발매되었다. 잘 모르는 팀이지만, Rate Your Music에서의 점수도 괜찮고, 신나는 힙합이길래 스왑을 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샀다. 나는 보통 바이닐 미 플리즈에서 에센셜 트랙이 아니라, 랩&힙합 트랙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대체로 랩&힙합이 품절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바이닐 미 플리즈가 가격도 올리고, 바이닐 붐으로 물량 자체를 많이 찍어서 품절이 많이 나오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랩&힙합은 늘 인기가 많기 때문에 미리 이렇게 이 트랙으로 구입하는 것이 나았다. 다른 트랙이 필요하면 스왑을 하면 되니까. 앨범 속의 음악들은 아주 경쾌하고, 흥겹다. 딱 듣는 순간 남부힙합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뭔가 내게 남부힙합은 흥겹다로 대표된다. 아마 00년대 초반 넬리가 남부힙합으

[LP, 엘피] Kellee Patterson(켈리 패터슨) - Maiden Voyage (오렌지 블랙 마블 바이닐, VMP 500장 한정반) [내부링크]

잘 모르는 아티스트 Kellee Patterson이라는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의 음반 Maiden Voyage. 바이닐 미 플리즈에서 500장 한정으로 오렌지 블랙 마블 바이닐이 나와서 샀다. 사실 잘 몰라서 맨 처음에는 안 샀다. 원래 옛날 음악을 잘 안 듣기도 하고 해서 굳이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원 제작사인 Real Gone Music에서 100장 한정반이 나왔기 때문에 사면 그걸 사지 이렇게 생각했다. 그러다 RGM에서도 품절되고, 바이닐 미 플리즈에서도 이게 품절됐는데, 발매일 근처에 몇 장이 리스톡 되었다고 해서 사게 되었다. 그러면서 들어 봤는데, 음악이 유려해서 마음에 들었다. 보컬의 멜로디도 참 좋고, 보컬 재즈다 보니, 보컬을 받치는 연주들도 참 아름답다. 그럼에도 맨처음에 안 샀던 이유는 목소리가 내 스타일이 아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어떤 느낌이냐면, 요즘 듣는 음악들로 치면, Jessica Pratt을 들을 때 느끼던 이질감이 여기서도 느껴진다. 다

[LP, 엘피] Dorothy Ashby(도로시 애쉬비) – The Rubaiyat Of Dorothy Ashby (VMP Classics 블랙 180g 바이닐) [내부링크]

미국의 재즈 하피스트 Dorothy Ashby의 1970년 앨범, The Rubaiyat Of Dorothy Ashby. 사실 이것도 알고 산 건 아니다. 대부분 내가 사는 엘피들이 그렇지만, 뭔가 알고 사지는 않는다. 사면서 알아가는 스타일이랄까?ㅋㅋㅋ 이 사람은 위키에서 보니, 딱 눈에 들어오는 말이 “가장 뛰어난 현재 재즈 하프 연주자”라는 것이었다. ‘와, 그런 분의 앨범이구나…’ 그런 그녀의 최고작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수한 앨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앨범이 이 앨범이다. Rate Your Music에서 400건 이상의 별점에서 3.66점이라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른 최고작 경쟁 앨범은 800건 이상의 별점에서 3.48을 받은 Afro-Harping이라는 앨범이다. 대체로 별점 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3점 근처로 가는 경우가 많아서 2배 정도의 별점을 받은 그 앨범의 평점이 낮다고 해도 단순 비교가 어렵다.) 이 앨범을 사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우

[LP, 엘피] Scout Niblett - It’s Up To Emma (블랙 바이닐) [내부링크]

영국의 싱어 송라이터, Scout Niblett의 2013년 앨범 It’s Up To Emma. 이걸 산 건 정말 단순하게도 Discogs의 아래의 댓글을 봤기 때문이다. 스카웃은 커트 코베인의 진화이다. 그가 중단한 곳에서 픽업할 수 있는 예술가는 거의 없지만, 그녀는 감탄할 만한 깊이와 정신을 가지고 있다. https://www.discogs.com/release/4576932-Scout-Niblett-Its-Up-To-Emma 속 scout.dedalus 댓글 게다가 Rate Your Music의 점수도 200건 이상의 별점에서 3.44로 꽤 준수한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더더욱 살 의향이 높아졌다. 근데 나한테는 그렇게까지 엄청나게 다가오지 않았다. 나한테는 분위기가 너무 좀 처지고 진중해서 다소 지루한 느낌을 줬기 때문이다. 뭐, 언젠가 여러 번 듣다보면 좋아지는 날도 오겠지.ㅎ A1 Gun A2 Can't Fool Me Now A3 My Man A4 Second Chance

[LP, 엘피] The Doors - The Doors (VMP 그린&골드 갤럭시 모노 바이닐+7인치 싱글) [내부링크]

싸이키델릭락의 화신 The Doors의 데뷔 앨범 The Doors. 바이닐 미 플리즈에서 그린&골드 갤럭시 모노 180g 바이닐로 발매되었다. 거기다 Light My Fire의 프랑스버전 EP를 복각하여 보너스로 줬다. 그렇게 갖고 싶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워낙 유명한 앨범인지라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사실 이 앨범, Kellee Patterson, Nappy Roots, Dorothy Ashby 앨범들이 다 한 패키지로 왔는데, 패키지가 손상을 입은 채로 왔다. 그래서 클레임을 넣었는데, 재생은 어떻냐고 해서 급히 재생을 해봤던 건데, 다른 것들은 다 괜찮았는데, 이 앨범만은 바이닐 미 플리즈 답지 않게 깔끔하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 트랙인 The End에서 좀 그랬다. 그래서 새로 보내달라고 했다. 그리고 그건 집에 그냥 있다. 재생하기 귀찮아서.ㅋ A1 Break On Through (To The Other Side) A2 Soul Kitchen A3 The Crysta

[LP, 엘피] V.A. - Call Me By Your Name O.S.T.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O.S.T.] (아메바/뉴버리 코믹스 한정 500장 옐로우 바이닐) [내부링크]

아메바와 뉴버리 코믹스에서 500장 한정으로 나왔었던 Call Me By Your Name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O.S.T.. 2018년도에 나온 이 바이닐은 한정반으로는 두 번째 프레싱으로 미국의 음반 가게 Amoeba Music과 Newbury Comics에서 어떻게 보면 급하게(?) 만든 거다. 급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약간 첫 번째 프레싱인 블루 바이닐이 급하게 판매되고 난 뒤 갑자기 툭 올라온 버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블루바이닐은 커버 뒷면에 넘버링이 찍혀서 나오는데, 이건 스티커에 인쇄되어서 나왔다. 아마 만들고 남은 자켓을 활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엘피는 나도 정말 운 좋게 구했다. 딱 나왔다는 메일을 받고 바로 가서는 결제를 딱 했는데, 그러고 나서 보니 바로 품절이었다. 진짜 1분만 늦었어도 못 샀을 것이다. 그 간발의 차이로 웃고 울게 된다는 참… 만약 놓쳤다면 정말 속에서 천불이 났을 것이다. 이 때는 운 좋았지만, 운 나쁘게도 못 구한 엘피가 한 둘이

[LP, 엘피] Casiopea(카시오페아) - Mint Jams (2021 리이슈 블랙 바이닐) [내부링크]

일본 퓨전 재즈 밴드 카시오페아의 라이브 앨범, Mint Jams. 사실 나는 일본 쪽의 이런 쪽(?) 음악을 잘 몰라서 그런데, 내가 알기론 유튜브를 통해 사람들에게 점점 유명새를 타서 엘피 가격도 급상승하고, 그로 인해 이렇게 재발매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지 않았을까? 레코딩이 너무 깔끔해서 라이브앨범인지도 몰랐는데, 라이브앨범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물론 곡들도 너무 좋다. 유튜브에서 입소문날 만한 귀를 사로 잡는 곡들이 들어 있다. 나는 이걸 일본 아마존에서 샀는데, 판이 약간 휘어 있었다. 그래서 스키핑이 조금 있었다. 뭐, 이래 저래 잘 조절해서 해결은 했다. 그렇게 많이 휜 건 아닌데, 뭔가 그 한 부분이 조금 휘어져 있었는 건지, 손으로 펴보기도 하고. 별로 도움은 안 되었겠지만. 그래서 그냥 오테 LP-120 기본 카트리지의 적정침압의 맥스인 2.5로 하니 그 문제가 해결되었다. 하지만 휜 자리를 벨벳스틱으로 닦으면서도 느껴지

[LP, 엘피] Casiopea(카시오페아) - Casiopea (2021년 리이슈 블랙 바이닐) [내부링크]

일본의 퓨전 재즈 훵크 그룹 카시오페아의 데뷔 앨범, Casiopea. 민트잼스를 듣고 난 뒤에 들어서 그런지 ‘아까 나왔던 곡이네!’하는 곡이 몇 개 있다. 찾아 보니까, Midnight Rendezvous, Time Limit, Tears of the Star는 민트잼스에도 이 앨범에도 있는 곡들이었다. 민트잼스의 반 정도 지분을 이 앨범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들으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정말 현란하다라는 생각이었다. 현란한 그 연주가 연주곡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도 정말 즐겁게 즐길 수 있게 한 것 같다. A1 Time Limit A2 Tears Of The Star A3 Space Road A4 Midnight Rendezvous B1 Far Away B2 Swallow B3 Dream Hill B4 Black Joke #Casiopea #Vinyl #LP #Records #Turntable #Fusion #Funk #Jazz #Music #카시오페아 #바이닐 #엘피

[LP, 엘피] V.A. - Call Me By Your Name O.S.T.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O.S.T.] (블루 바이닐, 1500장 한정) [내부링크]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O.S.T.의 블루 바이닐 한정반. 엘피 스티커에서는 1000장 한정이라고 하는데, 내 기억엔 Music On Vinyl 홈페이지에서는 1500장이라고 했다. 이 기억은 확실한데, 뮤직 온 바이닐에서 그 릴리즈 페이지를 새로 나온 버전으로 바꿔 버려서 지금은 확인할 수 없다.ㅎ 이거 구할 때는 정말 극적이었다. 처음 미국에서 예판을 할 때, 이 영화도 몰랐고, OST를 별로 사보지 않아서 이게 그렇게 빨리 다 팔릴 줄 몰랐다. 3일 정도 뒤에 그냥 수프얀 스티븐스가 있으니까, 그냥 한 번 들어봤는데 너무 좋아서 구하려고 하니 하나도 없었다. 그냥 이렇게 망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알라딘에 들어왔네? ㅋㅋㅋㅋ 그렇게 국내에서 이걸 구했다. 그리고 정말 운 좋게 넘버링이 30번.ㅋㅋㅋㅋㅋ 진짜 완전 대박. 이 바이닐은 노랑 바이닐보다 훨씬 소리가 좋다. 팝 잡음이랑 일부 구간에서 히스가 조금 있긴 하지만, 훨씬 잡음이 없다. 진짜 아무리 생각해봐도 노란 바이닐은

[7인치 싱글 바이닐] 스튜디오360 경음악단과 윤석철 트리오 - 대합실을 위한 경음악 (600장 한정)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문화역 서울 284의 <레코드 284>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7인치 바이닐. 참여한 사람들의 면면이 꽤 화려해서 샀다. 윤석철 트리오(윤석철, 정상이, 김영진), 김오키, 카데호(이태훈, 김재호, 김다빈) 등등이 참여 했고, 커버는 이 쪽에서 유명한 그래픽 디자이너 이재민 님이 만들었다. 음악은 들어보지 못한 채로 샀지만, 지금 들어보니, 발랄한 곡도 있고, 약간 뽕삘나는 그런 곡도 있어서 참 좋았다. A1 스튜디오360 경음악단 - 도착과 출발 A2 윤석철 트리오 - 열차 B1 스튜디오360 경음악단 - 안개 낀 플랫폼 #문화역서울284 #스튜디오360경음악단 #윤석철트리오 #김오키 #대합실을위한경음악 #바이닐 #싱글 #7인치 #레코드 #턴테이블 #레코드284 #Studio360Group #YunSeokCheolTrio #Kimoki #Vinyl #Single #7inch #Records #Turntable #Music #Jaz

[7인치 싱글 바이닐] 이랑 - 어떤 이름을 가졌던 사람의 하루를 상상해본다 / 임진강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일본에서 발매된 이랑 님의 ‘어떤 이름을 가졌던 사람의 하루를 상상해본다’와 ‘임진강’이 들어 있는 7인치 바이닐. 국내에는 우주만물과 아메노히 커피점에 들어왔다. 직접 서울에 갈 수 없으니, 지인에게 부탁을 해 구했다. 그냥 별 거 아니었으면 그런 부탁을 안 했을텐데, ‘임진강’은 놓칠 수 없었다. 그건 진짜 꼭 너무 갖고 싶었다. 그래서 이렇게 들어보니 정말 감동적이라는…ㅠㅠ A1 어떤 이름을 가졌던 사람의 하루를 상상해본다 B1 임진강 #이랑 #어떤이름을가졌던사람의하루를상상해본다 #임진강 #7인치싱글 #바이닐 #레코드 #턴테이블 #음악 #뮤직 #포크 #음반 #수집 #LangLee #Vinyl #7inch #Single #Records #Turntable #Folk #Music #Imjingang

[LP, 엘피] Barney Wilen Quartet(바르네 윌랑 쿼텟) – Le Ça : New York Romance (2021 리이슈 180g 블랙 바이닐) [내부링크]

비너스 레코즈 레이블에서 나온 Barney Wilen Quartet의 Le Ça : New York Romance. 1994년에 발매된 것이 2021년, 올해 재발매되었다. 역시 이것도 잘 알고 산 건 아니다. 그냥 HMV에서 뭐 사는데, 만엔 이상 구매 시 환원 이벤트 때 돈 채운다고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알게 되었다. 바르네 윌랑은 프랑스 출신의 색소포니스트이며, 재즈와 사운드트랙 작업을 주로 했으며, 락과 관련된 작업도 했다고 한다. 이 앨범을 사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비너스 레코즈에서 사는 재즈 음반에서 내가 기대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비너스 레코즈에서 나온 음반을 살 때, 실험적이거나 예술적인 그런 것을 바라지 않는다. 잔잔하고 부드럽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나올 법한 음악을 기대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 앨범의 대부분 곡들이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색소포니스트가 중심이 될 때, 현란한 연주가 들어 있으면 그런 느낌이 별로 안 나서 그렇게 선호하지 않

[LP, 엘피] 박경환(재주소년) - 1집 다시 겨울 (180g 블랙 바이닐, 350장 한정반)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재주소년 멤버 박경환의 솔로 정규 1집, 다시 겨울. 최근에 350장 한정으로 발매되었다. 2010년 재주소년의 해체 이후 박경환의 솔로 작업으로 제작된 앨범이다. 재주소년은 해체와 재결합, 그리고 현재는 박경환 1인 체제로 변해왔다. 그래서 어차피 현재 재주소년하면 박경환이지만, 재주소년 1집과 이 박경환 솔로 정규 1집은 다른 앨범이다. 재주소년 1집은 눈 오던 날, 귤, 명륜동과 같은 명곡이 들어 있는 명반 중 명반이다. 이 박경환의 솔로 앨범은 그만큼 엄청나진 않지만, 굉장히 좋은 앨범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앨범을 사게 된 이유인, 카누 CF 삽입곡 ‘2시 20분’도 있고, 그리고 1집의 명곡을 연상케 하는 Farewell 등이 있고, 그 외에 다른 서정적인 포크들이 가득하다. A1 A Cup Of Tea (Intro) A2 2시 20분 (카누 CF 삽입곡) A3 Lonely Boy A4 farewell A5 우리의 사랑 B1

[LP, 엘피] Eddie Higgins Trio(에디 히긴스 트리오) - Again (2021년 리이슈 블랙 바이닐) [내부링크]

Eddie Higgins Trio의 98년 앨범 Again. 2021년에 재발매되었다. 이것도 바르네 윌랑처럼 HMV 재팬에서 구입하려다가 품절되어서 보니 우리나라에 팔고 있어서 그냥 국내샵에서 샀다. 에디 히긴스 트리오는 내가 비너스 레코즈에 바라는 음악 그 자체다. 고급 식당에서 나올 법한 잔잔한 재즈. 그래서 최근에 에디 히긴스의 앨범 여러 장을 사버렸다.ㅋㅋ 이 앨범도 정말 서정적이면서 잔잔하다. 그래서 사실 솔직히 에디 히긴스 트리오의 다른 앨범과 뭐가 다른지는 모른다. 이게 핵심이다. 에디 히긴스 트리오의 음반을 사는 건 분위기를 사는 거지, 뭔가 새롭고, 창의적인 무언가를 기대하는 건 아니다. 그래서 사실 그렇게 많이 산 게 잘한 건지 아닌지 모르겠다.ㅎ 그렇지만 이 앨범에서는 재미있게도 B3의 뽕짝을 연주한 것 같은 곡이 있어서 차별화가 된다. 듣는 순간, ‘엇, 이건 일본 뽕짝인데? 일본에서 활동해서 이런 곡을 넣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 A1 Again A2

[LP, 엘피] The Armed - Ultrapop (Tan 컬러 바이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올해 내가 꼽는 현재 최고의 앨범으로, 디트로이트 포스트 하드코어 집단 The Armed의 앨범, Ultrapop. 정말 앨범 커버만 보면, 무슨 힙합이나 RnB 앨범 같아 보이는데, 앨범을 들으면 깜짝 놀랄, 노이즈를 듣게 된다. 엄청난 양의 노이즈로 귀를 씹어 먹는 사운드랄까? 근데 팝적인 요소도 꽤 많기 때문에 강렬한 노이즈와 팝스런 멜로디의 조화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그게 올해 최고라고 개인적으로 꼽는 이유다. 약간 Fucked Up의 David Comes to Life에 노이즈를 더 추가 추가한 느낌을 받았다. 너무 감명을 받아서 이 버전 말고도, Dan Greene 버전도 샀다. 사실 그것만 살까 했는데, 이건 커버가 또 쩔어서 둘 다 사게 되었다. 게다가 내년에 나올 예정이지만 이 앨범과 관련된 다큐멘터리 영화의 O.S.T.도 주문을 넣었다.ㅎㅎ A1 Ultrapop A2 All Futures A3 Masunaga

[LP, 엘피] 유하 - 낮잠 (180g 바이닐, 싸인반)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유하의 최신 앨범 낮잠이 엘피로 발매되었다. 유하는 예전에 EBS 올해의 루키 공연을 보러가면서 알게 되었다. 사실 그 때 나는 데카당이랑 공중그늘 보러 갔는데, 유하의 ‘인부 1’ 이라는 곡이 너무 좋았었기 때문에 그 후에 젊은이 앨범 시디도 샀었다. 그 뒤로도 ‘낮과 얼굴’ 싱글 텀블벅도 했다. (저기 있는 악보는 그 때도 옵션에 넣어서 받았는데, 깜빡하고 이번에도 옵션에 넣어서 받았다.) 앨범은 잔잔하다. 차분하고, 어쩔 땐 처연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분위기에 어울리는 독특하면서도 솔직히 무슨 말인지 정확히 모르겠는 가사가 맘에 들었다.ㅋㅋ 우리가 평소에 듣는 음악들 중에 가사가 무슨 말인지 한 방에 쏙쏙 이해되는 곡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곡들도 꽤 많다. 대중적인 인기 면에서는 이해가 잘 되는 곡들이 좋겠지만, 뭔가 꿈 속에 있는 것처럼 이미지는 있지만 그 의미를 잘 캐치 못 하는 그런 곡들은 그 이미지에서 나오는 아름

[LP, 엘피] The Weeknd(더 위켄드) - House of Balloons (10주년 기념 클리어 바이닐, 새로운 커버)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The Weeknd의 슈퍼 명반, 데뷔 믹스테이프, House of Balloons. 10주년 기념으로 새로운 아트워크와 클리어 바이닐로 나왔다. 이걸 살 때 정말 엄청났었는데, 한국 시간으로 새벽 4시에 예판을 받았다. 1000장 한정이라고 하니까 엄청 빨리 순삭될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예판 전쟁에 뛰어들었다. 다행히 3시 반쯤에 눈을 떴다. 천천히 예판을 기다리다 그냥 3시 50분쯤에 들어가 봤다. 가끔 일찍 열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정규 시와 다르게 지역 별 위치의 차이로 시간이 조금 차이나나 싶기도 하다.) 그랬더니 벌써 열려 있었다. 사실 그 때 나는 한정반이 이렇게 나오는 줄 몰랐다. 그냥 10주년으로 새롭게 앨범이 나온다는 거만 알았지, 커버가 바뀔 줄도 몰랐고, 그게 100불이나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100불짜리가 있길래, 이건 뭐 어떤 번들이 붙어서 이렇게 비싼 건가

[LP, 엘피] Broken Social Scene - You Forgot It in People (턴테이블랩 한정 화이트 갤럭시 바이닐, 1000장 한정반) [내부링크]

캐나다 인디밴드 Broken Social Scene의 최고 대표작이자, 00년대 인디음반 중 최고 중 하나로 꼽히는 You Forgot It in People. 턴테이블랩(Turntable Lab)에서 1000장 한정으로 화이트 갤럭시 컬러반으로 제작되었다. 기존에 나온 컬러반의 가격이 비싸서 사지 못하고 있던 나에겐 이 바이닐이 나온다는 소식은 며칠 동안 밤마다 “떴다!” 를 기다리게 했다. 그리고 뜨자 마자 바로 구입했다. 그들의 셀프 타이틀 앨범인 Broken Social Scene 까지도. 브로큰 소셜 씬의 멤버는 나도 잘 몰랐는데, 엄청 많았다. 그냥 많다 정도가 아니라 무슨 떼거지로 있다 정도 수준이었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악기가 쓰이게 되고, 그걸 잘 활용해서 새로운 사운드 조합이 되어 명반으로 평가받는 것인지… 암튼 들어보면 다채롭고 매력적인 곡들로 가득한 앨범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A1 Capture The Flag A2 KC Accidental A3 Stars

[LP, 엘피] Broken Social Scene - Broken Social Scene (TTL 클리어 속 레드 블롭 “네뷸라” 바이닐, 800장 한정반)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Broken Social Scene의 셀프타이틀 앨범 Broken Social Scene. 턴테이블 랩에서 클리어에 레드 블롭 형식으로 800장 한정으로 발매되었다. 사실 You Forgot It In People만 잘 알고 많이 들었어서, 이 앨범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그래서 이거 나왔을 때도 살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You Forgot It In People만 주문했다가 다시 이것까지 넣어서 주문했다. 그렇게 주문하고 처음 들었을 때는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도 리스너나 평론가들의 평이 좋았던 앨범인지라 주문은 유지했다. 그리고 계속 들었는데, 듣다보니 귀에 익어서 마음에 들었다. 이런 거 보면 참 신기하다. 처음에는 귀에 안 익어서 그렇게 좋은지 모르다가도 듣다보면 귀에 익어서 멋진 음악으로 들린다는 게. 이래서 평론가들이나 여러 사람들의 평가를 무시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 앨범은 듣다보니 Alex G의 지난 앨범에서

[LP, 엘피] Caroline Polachek(캐롤라인 폴라첵) - Pang (VMP 얼터너티브 슬립케이스커버 클리어 & 블랙 마블 바이닐, 500장 한정반) [내부링크]

Caroline Polachek(캐롤라인 폴라첵)의 2019년 세번째면서 현 이름으로는 데뷔 앨범인 Pang. 500장 한정으로 Vinyl Me, Please에서 클리어 & 블랙 마블 바이닐로 2020년에 나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뜯었는데, 걱정이 좀 되었다. 워낙 거래 가격이 올라서 혹시 불량이면 어떡하지 했다. 다행히 재생은 엄청 잘 되었다. ㅎㅎ 다양한 스타일이 혼합된 팝으로 굉장히 호평을 받은 앨범이라 별 어려움 없이 즐겁게 들었다. #CarolinePolachek #Pang #Vinyl #LP #Records #Turntable #Pop #ElectroPop #ArtPop #Music #BestAlbum #캐롤라인폴라첵 #바이닐 #엘피 #레코드 #턴테이블 #팝 #인디팝 #음악 #뮤직 #음반 #수집 #명반

[LP, 엘피] Little Simz(리틀 심즈) - Sometimes I Might Be Introvert (공홈 엘로우 바이닐, 싸인 카드) [내부링크]

이제는 레전드급 래퍼의 길을 향해 걸어가는 Little Simz의 2021년 앨범, Sometimes I Might Be Introvert. 지난 앨범 Grey Area는 그 해의 베스트 중 하나였다. 그리고 그 다음 앨범을 맞이하는 나로서는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거보다 더 잘 나올까? 그 이상이 가능할까? 보통 이런 명반 다음엔 떨어지는 것이 나오는데…’ 그렇지만 한 번 더 Go하기로 했다. 그래서 이거 사인 프린트가 들어 있는 옐로우반이 공홈에서 잘 구입했다. 지난 앨범도 싸인반으로 가지고 있지만, 또 가질 수 있다면, 명반이라면 거기에 사인이 있는 게 좋으니까. 그리고 새 앨범은 전작을 뛰어 넘어 버렸다. 이 앨범은 올해의 베스트 중 하나가 아니라 올해의 베스트라고 평가 받고 있다. #LittleSimz #SometimesIMightBeIntrovert #Vinyl #LP #Records #Turntable #HipHop #Rap #Music #BestAlbum #Si

[LP, 엘피] Dumbo Gets Mad – Things Are Random And Time Is Speeding Up (블랙 바이닐, 밴드캠프 펀딩 대략 250장 언저리 제작)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탈리아의 싸이키델릭 락 듀오 프로젝트 Dumbo Gets Mad의 2021년 앨범, Things Are Random And Time Is Speeding Up. 밴드캠프도 요즘 펀딩으로 앨범을 제작하는 시스템이 생겼는데, 그것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아마 그 때 내 기억으로는 230장 정도 제작된 것 같다. 사실 이 밴드는 전혀 모르는 밴드다. 그럼에도 이렇게 구입하게 된 건 단순하다. 내가 믿는 바이닐 큐레이터의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싸이키델릭 음반 추천에 대해서는 내가 아는 한 최고다. 정말 듣도보도 못한 밴드의 멋진 앨범을 추천해준다. 이 앨범도 솔직히 그냥 어디 올라왔으면 안 샀을 거다. Rate Your Music에서도 평가가 그다지 좋은 편도 아니고, 레이팅 수도 적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정말 단순히 그 사람의 추천을 믿어서 우선적으로 구매를 고려했다. 그렇지만 내 귀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체로 내

[LP, 엘피] Nancy Sinatra(낸시 시나트라) - Boots (Roughtrade 한정 레드&옐로 바이닐, 300장 한정반)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프랭크 시나트라의 딸, 낸시 시나트라의 스튜디오 데뷔 앨범 Boots. 2021년에 대대적으로 재발매가 이뤄지면서 다양한 버전이 나왔다. 그 중에서 300장 한정의 Roughtrade 한정 레드&옐로 바이닐을 샀다. 근데 나는 몰랐는데, 이 글을 위해 디스콕스에서 이 버전을 찾아보면서 이게 실제 제품과 스토어에 올라온 목-업 이미지와 완전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다. 목업은 약간 빨강과 노랑이 바퀴처럼 번갈아가며 나오는 식의 Pinwheel 스타일이었는데, 실제 받은 건 빨강과 노랑이 그냥 막 섞여서 오렌지 색에 레드가 좀 섞인 Swirl 바이닐 스타일이었다. 거기다 디스콕스에는 잘못 나와 있는데, 이 버전도 보너스 트랙이 2개 들어 있다. 앨범 속 음악은 재즈가 좀 섞인 팝으로 다소 경쾌한 느낌으로 기분 좋은 그런 음악들이었다. 판매 Mock-up 사진 #NancySinatra #Boots #Vinyl #LP #Records #Turnt

[LP, 엘피] Djo - Twenty Twenty (VMP 레드 갤럭시 바이닐, 500장 한정반) [내부링크]

유명하진 않지만 좋은 앨범인 Djo의 Twenty Twenty. 전혀 모르는 팀이지만, Vinyl Me Please에서 올라와서 한 번 들어봤더니 너무 내 스타일이라서 바로 샀다. 그러고 나니 얼마 안 되어서 품절이 되었다. 어쩐지 그 날 사람들의 분위기가 다 팔릴 분위기였었는데, 다들 나와 같군.ㅎㅎㅎ 근데 이래놓고, 안 산 줄 알고 마음 졸였다. 매번 취소반이 올라왔다고 할 때, 새벽이다 보니까 자꾸 못 구하고 해서 엄청 우울해 했다. ‘왜 그 때 안 샀을까?’ 그러면서. 그런데 나중에 메일로 이거 보냈다고 해서 ‘응? 내가 이걸 샀어?’ 막 이러면서 무지성으로 잘 사는 나 새끼 사랑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이거 자켓 옆이 완전 터져서 왔다. 그래서 CS에 이야기를 했더니 15불을 크레딧으로 줬다. 바이닐 재생은 완벽했기 때문에 새로 달라고 하기 그래서 15불 크레딧에 수긍하고 체념하기로 했다.ㅎㅎ 싸이키델릭한 곡들로 이 앨범은 가득차 있는데, 약간 요즘 느낌의 힙냐고직

[LP, 엘피] Chvrches(쳐치스) - The Bones Of What You Believe (레드 바이닐, 1500장 한정) [내부링크]

Chvrches의 데뷔 앨범, The Bones Of What You Believe. 호주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나는 Beatnik이라는 일본 가게에서 샀다. 1500장 한정이라고 디스콕스에 나와 있는데, 그런 정보는 딱히 생각하지 않고 샀다. 이 앨범은 내 시대의 명반 중 하나이기 때문에 굳이 그런 거에 연연하지 않았다. 거기다 그냥 커버를 갖다 박은 레드 바이닐이다 보니 별 생각이 필요 없었다. #Chvrches #TheBonesOfWhatYouBelieve #Vinyl #LP #Records #Turntable #SynthPop #ElectroPop #Music #쳐치스 #바이닐 #엘피 #레코드 #턴테이블 #신스팝 #일렉트로팝 #음악 #뮤직 #음반 #수집 #명반 #BestAlbum

[LP, 엘피] Vince Guaraldi(빈스 과랄디) – A Charlie Brown Christmas (VMP Red & Green Swirl 바이닐, 1000장 한정반)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크리스마스 스테디 셀러, Vince Guaraldi의 A Charlie Brown Christmas. Vinyl Me, Please에서 두 번씩이나 발매되었다. 보통 바이닐 미 플리즈에서는 스토어 익스클루시브로 기획된 바이닐은 다시 잘 나오지 않는데, 이건 워낙 스테디라 그런지 2019년도에 레드 바이닐로 한 번 나왔지만 2021년에 다시 또 나왔다. 2019년에는 그냥 패스를 했다. ‘애기들 보는 만화 관련 음악이 뭐 있겠어?’, ‘크리스마스 같은 거 신경도 안 쓰는데.’ 이러면서. 근데 지인이 엘피를 모으기 시작하면서 이거는 꼭 갖고 싶다고 하면서 그러길래 한 번 들어보니, 재즈더만.ㅋㅋㅋ 무슨 만화에 이런 고급진 음악을 넣어 놨어? 이 버전은 High Fidelity라 가격이 좀 있다. 다만, 2019년 버전도 마찬가지인데, 30불대의 가격인 반면, 2년이 지난 이 버전은 40불대로 가격이 20% 이상 상승을 했다. 고음질이라서 그

[LP, 엘피] Vince Guaraldi Trio(빈스 과랄디 트리오) – A Boy Named Charlie Brown (VMP 블루 스카이 컬러 바이닐, 1000장 한정반)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Vince Guaraldi Trio의 또다른 명반이라는 A Boy Named Charlie Brown. 참 저런 귀여운 커버에 들어있는 음악이 재즈라니… 잘 매칭이 되지 않지만, 참 좋은 곡들이 들어 있다. 이 앨범을 지난 여름에 바이닐 미 플리즈에서 블루 스카이 컬러 바이닐로 1000장 한정으로 나왔다. 여름 바이닐이라서 워프가 있어서 바늘이 파도를 타지만, 소리에는 큰 문제 없이 아름답게 흘러 나왔다. #VinceGuaraldiTrio #ABoyNamedCharlieBrown #Vinyl #LP #Records #Turntable #Jazz #Soundtrack #Music #빈스과랄디트리오 #찰리브라운 #바이닐 #엘피 #레코드 #턴테이블 #재즈 #사운드트랙 #음악 #뮤직 #음반 #수집 #VinylMePlease #바이닐미플리즈

[LP, 엘피] Carly Rae Jepsen(칼리 레이 젭슨) – E•MO•TION (5주년 기념 핑크 바이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캐나다의 유명 팝가수 칼리 레이 젭슨의 2015년 앨범, E•MO•TION. 2020년에 5주년 기념으로 핑크와 블루 투명 바이닐로 발매되었었다. 나는 그 중에 핑크 바이닐로 구입했다. 이 앨범은 평론가들로부터도 리스너들로부터도 아주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평론가들의 평가들을 모아 역대 앨범들의 등수를 매기는 Acclaimed Music에 따르면 이 앨범은 역대 589위로, 롤링스톤이나 빌보드처럼 보수적인 평론지부터해서 진보적인 Pitchfork나 Tiny Mix Tapes 등의 평론지들까지에서 엄청 호평을 받았다. 앨범을 들어보면 정말 잘 만든 팝 앨범이라는 생각이 든다. 흥겹고 재미있는 곡들이 많아서 그러한 호평들이 이해가 된다. #CarlyRaeJepsen #EMOTION #Vinyl #LP #Records #Turntable #Pop #Music #BestAlbum #칼리레이젭슨 #바이닐 #엘피 #레코드 #턴테이블 #팝 #음악 #뮤

[LP, 엘피] Galt MacDermot – The Nucleus (VMP 아토믹 스플래터(투명&검정 가운데 블롭 스플래터) 바이닐, 1000장 한정)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뮤지컬 Hair 음악을 담당했고, 그래미도 받은 적이 있는 캐나다 뮤지션 Galt MacDermot의 1971년 앨범, The Nucleus. 사실 저 사람에 대해서 잘 모른다. 이 글을 쓰기 전까지도 이 사람이 그냥 무명 아티스트인 줄 알았다. 글을 쓰면서 누군지 위키에 검색해보니 그래미를 저 Hair라는 뮤지컬로 받았고, 그 전에는 African Waltz라는 곡으로 받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대단한 사람이었구나…ㅎ 그냥 나는 Vinyl Me, Please에 올라왔길래 한 번 들어보고, ‘와, 잘 모르는 사람인데, 이건 숨겨진 좋은 앨범이구나!’ 하면서 샀다. 물론 71년에 나오고 처음 나오는 거니까, 잘 알려지지 않은 앨범은 맞는 거 같다. 69년에 저 뮤지컬로 그래미를 받고, 2년 뒤에 만들어진 앨범인데, 재즈, 싸이키델릭, 훵크가 잘 배합된 좋은 앨범이다. 개인적으로 보컬이 없는 노래를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데(그런데 요즘 올리는

[LP, 엘피] Ceasar Frazier - Hail Ceasar! (VMP Yellow & Blue Split 바이닐, 300장 한정)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2020년 엄청 리이슈가 된 Ceasar Frazier의 데뷔 앨범 Hail Ceasar! 1972년에 나온 앨범인데, 2018년에 프랑스에서 첫 리이슈가 된 뒤 2020년에 5가지 컬러로 리이슈가 되었다. 그 중 가장 적은 수량으로 나온 것이 Light In the Attic에서 나온 클리어반인데, 그건 그냥 단순 클리어라서 사지 않았다. 그리고 이건 원래 안 살 생각이었고, 처음 나왔을 때 주문을 안 했다. 왜냐하면 보컬이 없는 걸 사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는 것과 아주 오래된 과거의 음반은 굳이 사지 않는다는 엘피 사는 나만의 규칙에 의해 한 쪽으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산 게 방금 전에 올린 Galt MacDermot의 앨범이었고, 이건 ㅋㅋㅋ 보컬이 없다는 걸 깜빡하고 사버렸다.ㅋㅋㅋ 그냥 저 사람이 노래 부른다고 생각하고 샀다. 역시 내 기억력은…ㅋㅋ 그래서 이걸 재생했는데, 첫 곡에 ‘왜 노래가 안 나오지? 첫 곡

[LP, 엘피] Eddie Higgins Trio(에디 히긴스 트리오) - Haunted Heart (2021 리이슈 블랙 바이닐) [내부링크]

Eddie Higgins Trio의 1997년 앨범 Haunted Heart. 이제 에디 히긴스 트리오가 지겨워진 것 같다.ㅋㅋㅋ 그냥 좀…ㅋㅋㅋ 한 개 더 사긴 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안 사도 될 것 같다.ㅋㅋ A1 My Funny Valentine A2 Stolen Moments - Israel A3 Someone To Watch Over Me A4 Lover Come Back To Me B1 Haunted Heart B2 Lush Life B3 How My Heart Sings B4 I Should Care B5 Isn’t It Romantic? #EddieHigginsTrio #HauntedHeart #Vinyl #LP #Records #Turntable #Jazz #Music #에디히긴스트리오 #바이닐 #엘피 #레코드 #턴테이블 #재즈 #음악 #뮤직 #음반 #수집 #감성 #잔잔한 #부드러운

[LP, 엘피] Pop Up!(팝 업!) – Flavored (핑크 바이닐, 300장 한정)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뭐, 정보도 별로 없는 Pop Up!의 2016년 앨범 Flavored. 톡톡 튀는 음악처럼 핑크 바이닐로 발매되었다. 원래는 살 계획이 없었다. 그냥 커버는 귀여워서 눈길은 갔지만, 퓨처 펑크는 안 사기로 했기 때문에 안 살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커버가 귀엽고, 톡톡 튀는 음악에 ‘왠지 안 사면 후회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어 그냥 눈 딱 감고 샀다. 이 음반에 대한 평가는 특별히 많지는 않지만 Rate Your Music에서 보자면 3점 정도로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리뷰를 해놓은 걸 보면 내가 퓨처펑크에 대해 느끼는 점과 거의 유사한 내용들이 있다. 도대체 퓨처 펑크와 리믹스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그 원전에 대한 존경과 배려는 어디에 갖다 버렸는가? 다른 사람의 음악을 가져와서는 자기 것인 양 저작권에 관련한 내용 일체 없이 노래 제목을 달고, 음반을 만드는 것이 내가 경험한 퓨처펑크 음반들의 특징이다. 그

[LP, 엘피] The Vaccines(더 백신스) - What Did You Expect From The Vaccines? (10주년 기념 핑크 바이닐, 2000장 한정반)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엄청난 무언가까지는 아니지만, 아주 경쾌하게 들을 수 있는 The Vaccines의 데뷔 앨범, What Did You Expect From The Vaccines? 아마 이 앨범 제목은 Post Break-Up Sex에서 나온 것 같다. 거기에 가사가 What Did You Expect From Post Break-Up Sex?라는 게 있는데, 신인 밴드의 패기로 자신들의 이름을 넣으면서 ‘우리한테 뭘 기대했니? 우린 그거 이상을 보여줄 수 있어.’ 같은 느낌의 앨범명이다. 이 앨범은 CD로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처음 나왔을 때부터 너무 좋아했던 앨범이었다. 평론가들의 평가가 어떻든 내 맘에 들었던 앨범이다. 평론가들에겐 진부하고 평범해 보이는 앨범이겠지만, 나한테는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 중 가장 경쾌하고 신나는 스타일이라 너무 즐거운 앨범이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의 장르를 포스트 펑크 후크송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단순 반복되는 가사가

[LP, 엘피] Joey Bada$$(조이 배드애스) - 1999 (어반 아웃피터스 한정 클리어 with Purple Swirl 바이닐, 1500장 한정반)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힙합 뮤지션 Joey Bada$$의 2012년 믹스테이프 앨범, 1999. 2018년에 어반 아웃피터스에서 1500장 한정으로 클리어에 보라색이 섞인 바이닐이 발매되었다. 그 때는 사실 이거 뭔지도 몰랐고, 그냥 다른 거 사는데 커버가 예뻐서 끼워서 샀다. 근데 시간이 흘러서 보니, 이 앨범의 오피셜로 나온 것 중에 유일한 수량 한정 컬러반이다보니 가격이 꽤 많이 올랐다. 지금 디스콕스에 올라온 것은 250불이 제일 낮은 가격이다. 대체로 힙합 앨범들이 비싼 편인데, 그것치고도 꽤 가격이 나가는 놈이 되어 버렸다. 음악은 레이트 유어 뮤직에서 보면 붐뱁, 동부 힙합, 재즈랩의 키워드를 갖는데, 그 키워드들이 찰떡 같이 붙는 그런 앨범이다. 솔직히 이름을 보면 트랩 겁나 할 것 같은데, 이런 스타일의 음악이 나와서 조금 놀랐다. 95년생이 자기가 태어난 무렵의 힙합 스타일의 앨범을 만들고, 앨범명이 1999라는. 그리고 그 시절 스타일을

[LP, 엘피] Fleeting Joys – Despondent Transponder (Purple with White Splatter 바이닐, 1000장 한정)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미국의 슈게이징 밴드 Fleeting Joys의 2006년 데뷔 앨범, Despondent Transponder. 2021년에 유럽 쪽에서 보라색에 흰색이 흩뿌려져 있는 바이닐로 1000장이 발매되었다. 내가 늘 그렇듯이 이 밴드도 잘 모르는 밴드다. 이것도 내가 전에도 언급한 뛰어난 바이닐 추천가(?), 큐레이터(?)가 추천한 앨범이다. 이 앨범을 들으면 딱 떠오르는 밴드가 있는데, 바로 My Bloody Valentine이다. 디스콕스에도 밴드 설명에 마블발의 러블리스를 핵심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되어 있는 것처럼, 마블발의 스타일이 많이 카피되어 있다. 마블발보다 선명하지만, 러블리스에서 들었던 연주 같은 느낌을 주는 부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마블발과 약간의 차이는 있는 것 같은데, 내가 느끼기에는 약간 펑크를 연상케하는 부분이나, 보통의 락에서 들을 수 있는 부분들도 혼재된 거 같다. 약간 노이즈락 같은 느낌도 꽤 나서

[LP, 엘피] Kevin Penkin - 신의 탑 에니메이션 O.S.T. [神之塔 = Tower Of God] (클리어 바이닐, Qrates 크라우드펀딩, 1304장 제작)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내가 가장 좋아하는 웹툰인 ‘신의 탑’의 애니메이션의 O.S.T.가 Qrates 펀딩으로 제작되었다. 사실 애니메이션은 안 봤는데, 그냥 신의 탑이라서 샀다. 사기 전에 음악을 들었을 때는 사실 사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다. 이런 애니메이션 O.S.T.들이 대부분 보컬이 있거나 하진 않기도 하고, 대체로 이런 쪽은 앰비언트 계열이 많은데 그걸 그렇게 좋아하는 편도 아니라서 안 사려고 했다. 게다가 실제로 나온 음원의 전부가 엘피로 제작되는 것이 아니라, 그 중 일부만 제작되어서 온전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또 구매를 망설이게 되었다. 특히, 사람들은 Irregular God이 없는 것에 우려를 보냈고, 나도 그게 없는 게 좀 아쉬웠다. 그렇지만 신의 탑이라 샀다. 다른 굿즈는 안 샀는데, 신의 탑+바이닐이면 사야된다고 생각했다. (신의 탑은 매주 새로 나오는 걸 200원씩 주고 본다.ㅎㅎ) 엘피가 온 지는 굉장히 오래 전인데, 이제 재생을

[LP, 엘피] Spirit Of The Beehive – Entertainment, Death (인디 한정 표지 얼굴 느낌 색 배합 클리어 마블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Spirit Of The Beehive의 2021년 앨범, Entertainment, Death. 뭐 이 팀도 내가 올리는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모르는 팀이다. 그냥 피치포크에서 베스트 뉴 뮤직을 받았길래 들어보고는 내 입맛에 맞아서 샀다. 싸이키델릭한 맛이 좋았고, 격하진 않지만 그래도 몸을 살짝 들썩일 수 있는 그런 리듬이 있었다. 그리고 뭔가 익숙하면서도 신선했다. 소리들 자체는 익숙했는데, 그걸 쓰는 방식? 배치? 같은 게 뭔가 허를 찌르는 듯한 느낌을 줬다. 특히 뭔가 나오다 멈추고 다른 소리가 나오고 다시 전에 나오던 것과 비슷한 게 나오는 식의 뭔가 디제이들이 소리 쓰는 방법 같은 느낌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약간 테임 임팔라랑 그리즐리 베어가 섞인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아주 재미있는 앨범이다. 그것도 매우매우.ㅎㅎ 엘피를 살 때의 이야기를 해보면, 전작이 좋은 평을 얻었는지, 250장 한정의 가장 적은 수량의 한정반들은

[LP, 엘피] David Ferguson(데이비드 퍼거슨) – Songs of "Cowboy" Jack Clement (500장 한정반 curated by Will Oldham)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컨트리와 락 장르의 프로듀서, 엔지니어인 David Ferguson이라는 사람의 앨범 Songs of "Cowboy" Jack Clement. 뭐, 늘 그렇듯 이 사람도 잘 모르는데, Will Oldham의 큐레이팅으로 바이닐이 제작된다는 것을 보고 구입했다. 그냥 Will Oldham이라는 이름에 산 거다. Will Oldham이라고 하면 영미권 인디 음악을 좀 듣는 사람들은 알만한 사람이다. 솔직히 다른 이름이 더 유명하다. Bonnie “Prince” Billy라고 하면 더 익숙한 이름이 된다. 나한테는 I See A Darkness의 그 쓸쓸함, 처연함 그 자체로 기억된 아티스트다. 그렇게로만 기억하고 있어서 이 큐레이팅도 차분하고 쓸쓸한 느낌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가을/겨울에 참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하고 주문을 했다. 근데 막상 들어보니, 컨트리 음악이었다. 이 데이비드 퍼거슨이라는 사람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기도 했

[LP, 엘피] Wolf Alice(울프 앨리스) - Blue Weekend (레드 바이닐, 싸인반, 퍼스널 메시지)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영국 런던의 밴드, Wolf Alice의 2021년 앨범, Blue Weekend. 이건 올해 초에 Banquet Records에서 개별 메시지가 들어간 사인반을 준다고 해서 구입했다. 메시지를 도대체 뭘 써야 할지 몰라서, 영어를 더듬더듬거리면서 저렇게 썼는데, 받고 나서 드는 생각이, ‘왜 저런 말을 써달라고 했을까?’, ‘저 영어는 어색하지 않나?’ 등의 자괴감이 들었다.ㅋㅋ 그리고 문제는 저런 퍼스널 메시지가 적힌 앨범들이 몇 장 더 있는데, 거기 대부분이 다 저런 메시지다.ㅠㅠㅋㅋ 사실 울프 앨리스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어떤 음악을 하는 팀인지는 잘 몰랐다. 데뷔 앨범인 My Love Is Cool은 시디로 싸인반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때 들었을 때는 그다지 파격적인 스타일은 아니지만 중간중간에 재치있는 부분들이 있어 듣기 좋은 인디 팝/록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고 한참의 시간이 흘러 이 앨범을 듣게 되었는데, 솔직히 그

[LP, 엘피] 패닉버튼 Vol.9 (레드 바이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다시는 안 살 줄 알았던 패닉버튼 시리즈. 전기성의 곡이 들어 있어서 샀다. 그리고 화가 좀 났다. 가격에. 9만 5천원. 1곡에 이렇게 많은 돈을 쓴 것도 짜증이 났지만, 바이닐의 품질도 그다지 좋지 않아서. 9만 5천원에 바이닐과 저런 인쇄물 3팩. 저 인쇄물은 무가지이기도 하지만, 인터넷으로 배송을 받는 거면, 1만원이다. 3개 들어 있으니까, 3만원 까면 바이닐 가격은 6만 5천원. 엘피 1장에 거의 55불… 근데 잡음이 있어서 교환을 했다. 마장에서 나오는 바이닐의 문제는, 내가 봤을 땐, 음질이 아니다. 큰 잡음이 중간 중간에 나는 거다. 백예린도 그랬고, 버스커버스커도 그랬다. 이 바이닐도 처음에 받은 거에서 큰 거 한 방이 있었다. 솔직히 외국에서 나온 거면 그렇게 신경 안 썼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으니까. 가격도 적당해야지, 솔직히 6만 5천원이라고 했지만, 어차피 엘피 때문에 사는 콜렉터에겐 그

[LP, 엘피] Young Thug(영 떡) - Jeffery (VMP 블루/화이트 마블 바이닐, 2000장 한정반, 1500장 넘버링)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어제 그냥 티비를 돌려보고 있는데, 미란이가 나왔다. 작년 쇼미 때보다 훨씬 예뻐졌다는 생각을 하며, 나무위키에서 미란이를 찾아봤다. 그랬더니 Young Thug를 좋아한다고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냥 갑자기 얘를 돌리고 싶었다.ㅎㅎ 바로 Young Thug의 2016년 믹스테이프 Jeffery다.ㅎㅎ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앨범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트랩을 별로 자주 듣지도 않고 그렇게 좋아하는 편도 아니지만, 이 앨범은 정말 좋아한다. 이 앨범 속의 리듬이 주는 타격감은 트랩이라는 장르가 그냥 그저 그런 장르가 아님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특히 난 그 중에서 제일 첫 번째 곡 Wyclef Jean을 정말 좋아한다. 집에서 가끔 심심할 때, 뮤직비디오를 틀어놓고 코러스부분을 열심히 따라 부른다.ㅋㅋㅋ 뭔 뜻인지도 제대로 모르면서.ㅋㅋㅋ 그 외의 다른 곡들도 굉장히 흥겹다.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그루브를 타기도 하고, 머리를 들썩인다.

[LP, 엘피] Cookin Soul(쿠킹 소울) - Doom Xmas (Qrates 2002장 한정반, 픽쳐디스크 바이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다들 크리스마스하면 머라이어 캐리, 빈스 과랄디, 부블레 같은 걸 다들 떠올리는데, 난 뭐 크리스마스도 신경 안 쓰는 인간인지라…ㅎㅎ 정말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기억이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국채보상공원에 친구들이랑 농구하러 갔던 20살 때뿐이다. 연애를 할 때는 뭐했는지 기억도 안 나고. 농구하러 간 날은 지금부터 16년 전인데도 기억이 어느 정도 난다. 크리스마스 이브라 큰 트리가 농구하는 곳 근처에 자리를 잡고 있고, 무슨 행사로 합창단이 노래 부른다고 해서 농구를 못 하고 온 기억이 난다.ㅋㅋㅋ 그 정도로 크리스마스에 관심이 없다. 그래서 캐롤에도 큰 관심이 없다.ㅋㅋ 빈스 과랄디는 친구가 하도 빈스 과랄디, 빈스 과랄디 그래서 산 거고. 그래서 그런 전통적인 캐롤 음반은 구입 희망 목록에 들어 있지 않다. 이 앨범은 그런 전통적인 캐롤이 아니다. 표지만 봐도 알겠지만.ㅎㅎ 그래미도 받은 적이 있다고 하는 스페인의 DJ, Cooki

[LP, 엘피] mtbrd - Damn Fine (Qrates 펀딩 마멀레이드 스월 바이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영국의 일렉트로닉, 힙합 프로듀서 mtbrd의 2020년 작품, Damn Fine. 늘 그래왔듯이 잘 모르지만, 대충 몇 곡 듣고 산 바이닐. 사실 이러한 인스트루멘탈 힙합, 랩이 없는 백그라운드 뮤직으로서의 힙합, ChillHop이라고 부르는 그러한 스타일의 힙합 등의, 랩이 없는 힙합 앨범은 잘 사진 않는다. 엘피를 구입하는 나의 규칙에 어느 정도 정립된 사항이다. 왜냐하면 사실 그런 곡들에서 어느 곡이 나은지 괜찮은지를 잘 판단을 하지 못해 무지성으로 구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들으면 그 당시에는 다 좋다. 근데 그 후에 어떻게 될지에 대한 경험도 부족할 뿐더러, 취사 선택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비슷하게 느껴지고 다 괜찮게 느껴진다. 비슷한 것들 사이에서 어느 게 더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따지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나한테는 그럴 능력이 없다. 이와 비슷한 이유로 다른 목소리가 없는 음반들을 대한다. 그럼에도 이 앨범

[LP, 엘피] Outkast(아웃캐스트) - Stankonia (바이닐 미, 플리즈 블랙&화이트 갤럭시 바이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말이 필요없는 00년대 및 역사적인 명반, Outkast의 Stankonia. 상업적으로도 꽤 성공을 했으며, 평론가들에게는 엄청난 극찬을 받은 앨범이다. 아주 신나고 경쾌(서던이라서 더 그런 걸 수도)하면서, 힙합하면 생각나는 둠칫둠칫뿐만 아니라, 빠빠빠박거리고, 불규칙하면서도 격렬한 비트도 나오고, 가스펠스러운 소리에, 신디사이저의 경쾌한 소리, 아프리카의 느낌이 나는 타악기 리듬 소리 등의 온갖 소리 속에서 랩이 터져 나오는 그런 앨범이다. 나는 다른 여러 힙합 앨범을 듣고 나서 이들의 음악을 들어봤던 거라, 예를 들면 카니예의 스트롱거를 다 듣고 나서, 이들의 엄청남이 극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지만, 만약 그 당시에 이들의 음악을 들었으면 정말 혁신적이라고 느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 B.O.B.는 진짜 미친 것 같은 곡(bpm 155)으로, 피치포크에서 00년대 최고의 노래에서 1위로 뽑았다. 게다가 Ms. Jackso

[LP, 엘피] Wu-Tang Clan(우탱클랜) – Enter The Wu-Tang (36 Chambers) (VMP Gold Galaxy Vinyl)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것 또한 설명이 필요없는 바이블과 같은 앨범, Wu-Tang Clan의 데뷔 앨범, Enter The Wu-Tang. 사실 이 엘피는 불량이 꽤 있다는 디스콕스의 리뷰들 때문에 재생해본 것이다. 올해 바이닐 미 플리즈의 많은 엘피들은 체코의 GZ에서 나왔다. 거의 매달 만 장 정도를 찍지 않을까 싶은데, 전세계적인 엘피 제작 수량 증가로 GZ에도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 올해 나온 Vinyl Me, Please의 이 달의 레코드들이 대체로 질이 안 좋다는 평이 많다. 이것도 그렇게 지목된 것 중 하나였다. 밑잡음과 스킵이 있다는 리뷰들이 종종 나왔는데, 내가 재생해보니까, 스킵은 확실히 그냥 턴테이블 셋업의 문제였을 가능성이 크다. 침압과 안티스케이팅이 조절 안 되는 턴테이블에서 돌린 사람들이 그런 부정적인 리뷰를 쓰는 것 같다. 외국 애들도 보면 포터블 턴테이블 같은 것을 많이 쓰는 것 같던데, 그 쪽에서 나온 의견인 것 같다. 나도

[LP, 엘피] 정우 - 여섯 번째 토요일(로즈버드 핑크 바이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포크 싱어송라이터 정우의 정규 1집 여섯 번째 토요일. 늘 그렇듯이, 이것도 잘 모르지만 그냥 사 본 엘피. 그냥 커버가 예뻤고, 알판색이 그에 맞게 예뻐 보였다. 음반이라고 해서 음악만이 구입을 위한 고려대상인 건 아니다. 음악만 중요하다면 그냥 스트리밍을 해서 들으면 된다. 요즘 엄청 고음질의 스트리밍도 가능해서 엘피로 음악을 듣는 것보다 훨씬 좋을 수 있다. 그럼에도 음반을 사 모으는 건,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음반을 하나의 종합 예술 작품으로 보기 때문이다. 음악을 중심으로 예술가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현한 작품인 것이다. 그게 어떤 집단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고, 아티스트 개인의 선택에서 나온 것일 수 있지만, 어쨌든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담고 있는 게 음반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음악 외의 것들에서 음반을 사야하는 이유를 생각해낸다는 것이 그렇게 이상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앨범의 가장 큰 매력 포인

[LP, 엘피] The White Stripes(화이트 스트라입스) - White Blood Cells (Red/White Pinwheel 바이닐, 20주년 기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나마 최근에 발매된 엘피를 돌려본다. The White Stripes의 2001년 앨범, White Blood Cells가 20주년을 맞아 화이트 바탕에 빨간색이 추가된 바람개비 형태의 문양을 가진 바이닐로 발매되었다. 나는 엘피를 사서 한참이 지난 뒤에 돌려보는 일이 많은데, 이건 지금 돌리고 싶었다. 가장 좋아하는 앨범들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둘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Hotel Yorba와 Fell in Love with a Girl이 있다. 화이트 스트라입스하면 솔직히 Seven Nation Army가 최고로 꼽히지만, 난 그 곡보다 이 두 곡을 좋아한다. 물론 앨범으로도 그 Elephant 앨범이 더 뛰어난 게 맞지만, 흠, 앨범으로는 그 앨범을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암튼 이건 내게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건데, 다른 수많은 앨범을 제치고 지금 선택된 거다. 블루스락을 기반으로 하는 기타와 드

[LP, 엘피] Glen Check(글렌 체크) - Haute Couture(오트쿠튀르) (마장 오픈 에디션 500장, 푸른 바이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글렌체크의 정규 1집 오트쿠튀르. 마장에서 500장 오픈 에디션으로 푸른 바이닐로 내놨다. 오픈 에디션이라는 이상한 상술은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지 않지만, 그냥 일반반이라고 생각하는 걸로……. 똑같은 의미니. 다행히 판 색깔은 참 예쁘게 잘 나왔고, 잡음도 뭐 큰 문제 없었다. 가격은 여전히 불만족스럽다. 그렇지만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한다. 판 가격은 그렇다고 쳐도 속에 들어 있는 음악은 좋은 편이다. 듣는 순간 떠오르는 무언가가 너무 선명하지만, 근데 시기적으로 봤을 때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 여기서 말하는 떠오르는 무언가는 Two Door Cinema Club. 이들이 Something Good Can Work, I Can Talk가 2009년, 정규 데뷔 앨범이 2010년 초에 나왔다. 이걸 듣고 2011년 말에 이 앨범에서 제일 유명한 60’s Cardin이, 2012년에 이 정규 1집이 나왔다고 하기엔 너무 시기가

[2021 마이 블로그 리포트] 블로그 빅데이터로 알아보는 '2021 내 블로그 스타일' [내부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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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엘피] The Eddie Higgins Trio – If Dreams Come True (2021년 리이슈 블랙 바이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고급 레스토랑에 나올 법한 재즈 음악을 하는 에디 히긴스 트리오의 If Dreams Come True. 2005년에 나온 앨범이고, 디스콕스를 보면 그 당시에는 파트 1과 파트 2로 나누어져서 나왔었던 것 같다. 시디 앨범으로 보자면 곡수가 꽤 많은 그런 앨범인 거다. LP는 들어갈 수 있는 양이 CD에 비해 한정적이다 보니, 그렇게 당시에는 파트 1과 2로 나눈 것 같다. 그 중 파트 1만 2021년에 리이슈가 되었다. 지난 번 에디 히긴스 앨범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창의적이고 독창적이여서 “우와!”하는 그런 건 잘 못 느꼈다. 내가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렇게 표현할 수 있구나!’라는 걸 느끼는 것이 어렵다는 것에서 오는 한계일지도 모른다. 간혹 오디션 프로를 보다 보면, 나는 잘 모르겠던데, 심사자들은 “이걸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참 대단한 것 같다.”라고 하는 경우들을 보는데, 아마 그들의 경지와 나의 경

[LP, 엘피] Eddie Higgins Trio – Dear Old Stockholm (2021 리이슈 블랙 바이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내가 가장 최근에 산 에디 히긴스의 음반, Dear Old Stockholm. 비너스 레코즈에서 나오는 상당 수의 앨범들 속 곡의 원전이 본인 곡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곡이라는 점에서 다소 아쉽긴 하지만, 그런 곡들을 대체로 서정적으로 아름답게 잘 만든다는 점에선 굉장히 재미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앨범 또한 모든 곡이 다른 사람들의 곡이다. 근데, 앞서 올린 If Dreams Come True보다 이 앨범에 속한 곡들이 더 내 느낌에서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곡들이 많았다. 진짜 그냥 이 앨범 채로 그냥 고급 레스토랑에서 틀어도 될 만큼 전곡이 서정적이고 부드럽다. 이 앨범도 If Dreams Come True처럼 파트 1과 파트 2로 나뉘어져서 엘피로 발매되었었다. 2021에 리이슈된 것은 파트 1이고, 과거에 이 앨범이 처음 나왔을 때는 파트 1, 파트 2가 다 나온 것 같다. 이러면 사실 파트 2가 마렵다. 앨범 속지를 얼핏 봤는데

[LP, 엘피] The Kooks(쿡스) – Inside In / Inside Out (15주년 레드 바이닐, 싸인 프린트)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영국 밴드 The Kooks의 데뷔 앨범, Inside In / Inside Out. 15주년을 기념하여 데모, 얼터 테이크, 미발표곡 등을 넣어 2LP로 만들어졌다. 이번 15주년 기념 리이슈에서는 두 개의 버전을 내놓았는데, 레드 바이닐 버전과 블랙 바이닐 버전이 나왔다. 그리고 Recordstore.co.uk에서는 싸인 프린트가 있는 버전을 판매했다. 평소 굉장히 좋아하던 앨범이기 때문에 가격은 좀 셌지만, 큰 고민 하지 않고 샀다. 쿡스의 싸인은 다른 앨범으로 가지고는 있지만 그게 진짜인지 확신을 할 수 없어, 그거랑 비교해보려고 샀다. 샀는데, 조금 헷갈린다.ㅋㅋㅋㅋ 근데 싸인은 어떤 상황에서 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니까ㅋㅋㅋ라고 생각하고 그냥 위안을 삼을란다. 개인적으로 쿡스의 아이덴티티는 보컬인 루크 프릿차드의 발음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백(Back)이라고 발음할 거를 박!이라고 발음하는 그의 강렬한 발음이 귀에 꽂힌다.

[LP, 엘피] The Kooks(더 쿡스) – Inside In Inside Out Live At Abbey Road (싸인반(?), 블랙 바이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The Kooks가 Abbey Road Studios(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데뷔 앨범에 대해 라이브한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앨범. 데뷔 앨범의 모든 곡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고, I Want You, If Only, Got No Love 등의 곡을 제외한 11곡이 수록되어 있다. 어쿠스틱 세션으로 녹음이 되어 원 앨범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박수소리, 웃음 소리, 약간의 대화가 라이브 공연의 느낌을 살려주며,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만큼 녹음 상태가 굉장히 좋다. 막귀지만,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구입한 디럭스 앨범보다 이게 더 녹음이 잘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악기의 날선 느낌이 생생하며, 루크의 목소리도 더 선명하다. 바이닐의 상태도 굉장히 좋아서 잡음도 크게 없다. 이 엘피를 사게 된 건, 사실 저 싸인들 때문이다. 저 사인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모른다.ㅎ 싸인을 가짜로 했을 가능성도 크다. 최근에 받은 디럭스

[LP, 엘피] Kendrick Lamar(켄드릭 라마) - To Pimp A Butterfly (4000장 넘버링 프린트, 싸인반)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현 힙합씬의 최고인 Kendrick Lamar의 역사적 앨범, To Pimp A Butterfly. 굿 키드, 매애드 시티로 켄드릭에 입문했을 때만 해도, 이거보다 좋은 앨범을 만들 수 있을까 싶었다. Good Kid, M.A.A.d City만으로도 켄드릭은 힙합 씬에서 최고 중 하나가 되었다. 수록곡들이 거의 미쳤다 할 정도로 좋아서, 그래서 매드와 굿이 같이 들어갔나 했다.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이 레전드 앨범을 내고 나면 다음 앨범은 그 기대치만으로도 더 나은 앨범으로 평가 받기가 어려운데, 이 To Pimp A Butterfly는 레전드를 뛰어넘은 레전드 앨범으로 나왔다. 힙합의 가사를 신경쓰지도 않고 굳이 알려고 들지 않는 나에겐 초 슈퍼 레전드라는 평가가 솔직히 100% 와닿지 않는다. 많은 평론가들은 이 음악에 담긴 메시지들로 ‘초 슈퍼’라는 걸 붙이는 거 같은데, 나는 그냥 이 앨범이 주는 타격감과 탁월한 사운드만으로도 이 앨

[LP, 엘피] SZA(시저) - Ctrl (싸인반, 투명 그린 바이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미국의 R&B 아티스트 SZA의 2017년 앨범. 그 해 레전드를 찍은 앨범 중 하나. 앨범을 사기 전에 한 번 들어봤는데, 그냥 바로 사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익숙한 R&B라는 장르이지만, 그녀의 발성 때문인지, 곡의 구성 때문인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이 앨범은 전 세계 여러 매체의 AOY리스트에서 탑5 안에 든 게 20개가 넘었고, 2010년대 베스트 앨범 리스트에도 수십개에 올랐다. 그래서 Acclaimed Music에서 올타임 442위, 2010년대 40위, 2017년 3위로 책정했다. 사실 이 엘피를 갖기 위해 엄청난 인고의 시간을 거쳤다. 뭐, 따로 디스콕스나 이베이에서 구한 것이 아니라, 그냥 공홈에서 구했는데도 그렇다. 소속사인 TDE 및 흑음 전반의 음반 판매 방식에 대한 불신이 쌓인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앨범 구입이었다. 이 싸인반을 2017년 6월 17일에 결제했다. 당시 이메일에 2달 정도 뒤인 8월

[LP, 엘피] V.A. - Jamesrecord(제임스레코드) ‘Everyday James’ (파란색 바이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나 분명 제임스 간판을 찍었던 것 같은데… 없네. 그 때 막 “지금 사람 없으니까 가게 좀 찍어야겠다.”하면서 찍었는데…….) (여기 적힌 글은 제가 겪은 것, 주워 들은 것, 느낀 것을 바탕으로 쓴 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구의 엘피 펍, 제임스레코드에서 만든 컴필레이션 음반 ‘Everyday James’. 사실 제임스레코드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참 많은 거 같다. 그만큼 나한테는 추억이 많이 담긴 공간이고, 굉장히 중요한 공간이다. 처음으로 제임스에 간 건 2016년 여름쯤이었다. 1정에서 알게 된 친구가 자기들 조 뒷풀이 하는데 나를 불러서 가게 되었는데, 그 곳이 제임스였다. 그게 시작이었다. 엘피가 많은 가게지만, 7080이 아닌 가게. 기존에 엘피바라는 곳을 보면 엘피를 엄청 깔아놨는데, 그게 진짜 제대로 된 엘피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덤프로 처리한 것을 가지고 온 거 같기도 해서 별로 가고 싶지 않았는데, 여

[LP, 엘피] 김훨 - 초심(Beginner’s Mind) (180g 블랙 바이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김훨이라는 뮤지션의 정규 1집, 초심. 음악에 대해 쓰려고 하니, 쓴 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냥 날림. 뭘 어떻게 끄적거려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1달 동안 마음의 부담으로 남아 있었는데 그냥 이렇게 날리고 나니 후련하네. 그냥 뭐, 만족스러운 편이었다고 하자. 음악은 대체로 만족스러운 편이었지만, 바이닐 만듦새는 불합격이었다. 난 마장 초창기에는 그래도 긍정적으로 보려고 했는데, 점점 부정적인 의견을 쓰게 된다. 이 엘피의 문제는 딱딱거리는 잡음이 많다는 거다. 판을 제대로 안 닦은 것도 아니다. 늘 판은 클리너액과 함께 닦는다. 그거치고도 너무 많다. 마장은 이런 것에 대한 관리가 안 되는 거 같다. 탁탁거리는 거 몇 번 들어서 그 부분을 닳게 만들라는 식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예전에 얼핏 들은 거 같은데, 그렇게 하기 전에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 A1 1 A2 후회 A3 은(Studio Live Ver.) A4 숨소리로 B1

[LP, 엘피] The Knife(더 나이프) - Deep Cuts (팀 데뷔 20주년 기념 마젠타 바이닐, 4000장 한정) + Pass This On (7인치 싱글)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스웨덴의 일렉트로팝 듀오, The Knife의 2003년 앨범, Deep Cuts. 이 앨범은 그들의 최고 앨범은 아니다. 그 자리는 Silent Shout이 굳건히 지키고 있는데다, 그들의 마지막 앨범인 Shaking the Habitual이 그 다음 자리를 맡고 있어서 이건 이들의 No.3 앨범으로 평가 받는다. 뭐, 워낙 두 앨범이 훌륭한 앨범인데다, 특히 Silent Shout는 역대급 앨범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렇지만 이 Deep Cuts 앨범에는 그들이 만든 최고의 노래가 있다. 1번 트랙 Heart Beats라는 그들의 최고 곡이자, 2000년대 베스트 노래 리스트 엄청나게 많이 올라간 곡이다. Acclaimed Music에서 책정한 순위로 이 곡은 역대 302위, 2000년대 35위에 올라있다. 이 곡에 대한 해석은 다양한데, 나는 사랑의 시작과 타오름, 식어감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았다. 어

[EP, LP, 엘피] 한희정 - 두 개의 나 (흰색 45rpm 바이닐, 500장 한정, 싸인 엽서 동봉)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한희정의 2020년 EP 두 개의 나. 한희정도 잘 모른다. 그냥 이이언의 ‘서울은 흐림’에서 피쳐링 한 것으로 봐서 이름만 알고, 홍대 유명 인디 뮤지션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다. 이 EP를 사게 된 건, 그 이름 들어본 거랑, 500장 한정에 싸인 엽서가 있다고 해서 산 거였다. 음악도 안 들어봤다. 구입을 한 이후에도 안 들어 봤다. 이번에 재생하면서 처음 들어봤다. 이번에 들으면서 첫 트랙을 김사월이 피쳐링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ㅋㅋㅋ 진정한 무지성 구매 ㅋㅋㅋㅋ 근데 음악이 참 좋다. 적당한 이질감을 줘서 뭔가 불안한 느낌을 받기도 하고, 배경 음악 있는 Spoken Word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참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지루하지 않고, 집중하게 만든다. 특히 난 저 말하는 방식이 너무 좋다. A면은 김사월이 있으니까 별생각 안 했는데, B면은 피쳐링이 아무도 없길래 과연? 이랬는데. B면도 내 취향과 잘

[7인치 싱글 바이닐] SAGA - 내 인생은 영화가 아니니깐/KEEMCOOL - CLEM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제임스레코드에서 듣고 참 좋다고 생각해서 사장님께 산 싱글. SAGA의 내 인생은 영화가 아니니깐을 듣고 사겠다고 결정한 건데, 그 느낌이 김사월스러워서 갖고 싶었다. 그리고 이제 처음으로 KEEMCOOL의 노래도 들었는데, 이 곡도 꽤 괜찮은 거 같다. 산뜻한 인디팝 느낌이 좋았다. #사가 #KEEMCOOL #킴쿨 #내인생은영화가아니니깐 #CLEM #Vinyl #Single #Records #바이닐 #싱글 #레코드 #Turntable #턴테이블 #인디 #음악 #뮤직 #음반 #수집 #Indie #Music #LP #엘피 #제임스레코드 #Jamesrecord

[잡담] 넷플릭스 17000원 결제해놓곤 1달 내도록 도시어부 본 썰…ㅎ [내부링크]

스마트티비에서 넷플릭스를 고화질로 보겠다고 17000원 멤버쉽을 혼자 쓰고 있는데, 그걸 가지고 1달 내도록 도시어부만 봤다.ㅋㅋㅋ 사실 난 긴장되는 걸 못 견딘다. 그래서 드라마든 영화든 긴장되는 부분이 나오면 안 본다.ㅋㅋㅋ 몰입하는 건 정말 열에 하나 정도도 안 된다. 조금만 긴장되면 피한다. 그리고 스포가 있다면 스포를 다 본 다음에 도전한다. 예를 들어, 오징어게임을 본다고 하면 우선 나무위키를 통해 내용을 얼추 다 보고, 대략적인 스포도 다 봤다. 그런 다음 정말 어렵게 시작을 한다. 보다가 조금만 주인공에게 안 좋은 일이 나오면 멈춘다. 그리고 며칠 뒤에 다시 본다. 그런 모습의 정점이 위하준이 잠입할 때, 그 차에서 한 명 없애는 부분에서는 다시 보려고 마음 먹는데 1주일 정도가 걸렸다.ㅎ 결국 어째 어째 해서 다 봤지만 정말 힘들었다. 이런 성격 탓에 영화는 영화관에 가지 않으면 못 본다. 영화관에 가면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으니까. 그리고 잔잔한 영화를 좋아한다

[LP, 엘피] Remedios(레미디오스) - Love Letter(러브레터) O.S.T. (흰색 바이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예전에 샀다가 최근에 처음 들어본 영화 러브레터 사운드트랙. 김밥에서 화이트 바이닐로 팔 때 샀었다. 사 놓고 아직 포장도 안 뜯은 엘피가 몇 백 장 있는데, 이것도 그 중 하나였다. 사실은 이 영화도 안 봤다. ㅋㅋㅋ 대충 내용만 알고 있고, 예전에 영화, 비디오 알려주는 출발 비디오 여행 같은 프로그램에서 슬쩍 본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런 영화다. 그래서 김밥에서 처음 이 앨범을 엘피로 냈을 때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뭐 굳이…….’ 이랬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산 이유는 전에 우쿨렐레 배울 때 산 악보집 안에 이 앨범 속 노래가 하나 거기 있었는데, 잘 못 치는 우쿨렐레 실력으로 살짝 띵가띵가 해봤다. 그러다 ‘엇, 들어 본 노래인데? 예능 같은 데서 많이 나오자나?’ 하면서 그 곡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 앨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면서 김밥에서 흰색으로 리이슈했을 때, 1차 예판 막판에 구입을 했다. 앨범

[7인치 싱글 바이닐] Rie Tomosaka(토모사카 리에, ともさかりえ) - Cappuccino / Escalation (カプチーノ / エスカレーション)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나 어릴 때 이상형, 토모사카 리에의 싱글, 카푸치노 / 에스카레숀. 98년 6학년 때부터 홍콩이나 일본, 영미권 팝음악을 CHANNEL V(대만 음악 채널 V)를 통해 듣기 시작했다. 사실 음악을 들었던 거보다 뮤직비디오를 봤던 거 같다. 솔직히 어린 나이에 선정적인 영상에 빨리 노출된 거다. 세기 말 퇴폐미부터 핌프락, 힙합의 누가 더 자극적인 영상을 만드냐까지 온갖 눈과 뇌를 선정적인 장면에 익숙하게 만드는 뮤비들을 봤다. 그래서 내가 비윤리적인 거에 무딘 학창시절을 보내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ㅎ 암튼 그런 시절에 청초한 목소리, 청순한 외모, 슬림한 몸매를 가진 토모사카 리에가 옷보다 살이 많이 보이는 옷을 입고 나온 카푸치노 뮤비는 꽤 선정적으로 다가왔다. 영미권의 선정적인 뮤비들에 비해 동양권의 뮤비들은 그렇게 선정적이지 않은데, 토모사카 리에의 카푸치노 뮤비는 어린 시절 내게 너무 헐벗고 나와서인지 선정적으로 다가왔었다. 사

[LP, 엘피] Iceage – Seek Shelter (Recordstore.co.uk 한정 Redsmoke 바이닐, 싸인 프린트)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덴마크 밴드 Iceage의 2021년 앨범 Seek Shelter. 레코드스토어.co.uk에서, 맨처음엔 1000장 한정이라고 했다가 500장 한정이라고도 했다가 이제는 그 수량을 모르겠는 상태인데..ㅎ 암튼 그렇게 레드 스모크 바이닐과 싸인 프린트 조합으로 발매되었다. 전작인 Beyondless도 가지고 있지만, 사실 난 이 밴드를 잘 모르는 상태로 이번에 처음으로 진지하게 재생을 해보고 있다. 그 전에는 데뷔앨범이 필드레코즈(김밥 이전의 김밥 같은 곳. 해외 인디를 듣던 사람들에겐 한줄기의 빛과 같던 음반 판매점. 영업 안 한지는 오래 됨.) 메인에 걸린 적이 있어서 알고 있던 밴드였다. 그리고 이들이 낸 앨범은 지금까지 전부 피치포크 미디어에서 Best New Music으로 선정되었던 팀이라 이름 자체를 모를 수가 없었다. 이전 앨범은 어떤 지 잘 모르겠지만, 이 앨범은 그렇게 빠른 템포의 신나는 곡들은 많이 없었다. High An

[LP, 엘피] OutKast(아웃캐스트) – ATLiens (VMP Rap & Hip-Hop, Green & Blue Galaxy 바이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아웃캐스트의 1996년에 나온 2번째 정규 앨범 ATLiens. Vinyl Me, Please에서 랩 & 힙합 라인으로 나왔다. 바이닐 미 플리즈는 내가 2016년 2월부터 구독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매달 자기들이 만든 하나의 앨범을 보내준다. 맨처음에는 그냥 이달의 앨범 하나였지만, 랩 & 힙합과 클래식 라인이 추가되고 이제는 컨트리 라인도 있다. 나는 기본적으로 힙합 라인으로 하고 필요할 때 라인을 추가하거나 변경한다. 힙합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예전에 보면 힙합 쪽은 가끔 라인을 변경하기 전에 솔드 아웃이 뜬 적이 있어서 그렇게 미리 라인을 정해두었다. 기본 에센셜 라인은 물량이 꽤 많은 편이고, 다른 라인들은 앨범에 따라 물량에 변동이 있어서 대박 앨범이 뜨면 가끔 먼저 솔드 아웃이 되는 식인 것 같았다. 아웃캐스트는 마지막에 나온 Idlewild를 제외하곤 다 역대급 명반들을 만들어냈다. 역대 평론가들의 평가들을 모아 순위를

[LP, 엘피] Hamster Powder Club(햄스터 파우더 클럽) – Goodnight Everyone, No More Magicpowder (핑크 바이닐, 250장 한정)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지지난 화요일에 제임스사장님께 FOG를 주고, 바꾼 Hamster Powder Club의 데뷔 앨범 Goodnight Everyone, No More Magicpowder. 슈게이징 드림팝스러운 음악으로 제임스에서 많이 나올 법한 음악이라고 생각해서 나도 한 번 사봤다. 그리고 지금 듣고 있는데 확실히 음원보다 엘피로 듣는 게 낫다. 사실 솔직히 음원으로 들을 때 진짜 고민을 많이 했다. 이걸 사야 되나, 말아야 하나. ‘제임스에서 나오는 건 대체로 다 사야지.’하는 의리와 ‘아 근데 이 정도로 엘피를 사야 하나?’ 이런 생각들……. 음원으로 들을 때는 뭔가 소리에 정감이 가지 않았다. 음악이 나오지만 영 집중이 안 되는. 근데 엘피로 들으니까 뭔가 신기하게 집중이 되고, 음원으로 들을 때는 스치고 지나가서 안 들렸던 다른 소리 장치(?)가 잘 들리기 시작한다. 내가 이렇게 앉아서 각 잡고 들어서 그런가? 암튼 기대 이상으로 참 좋다.

[LP, 엘피] Dina Ögon – Dina Ögon (Yellow Vinyl, 300장 한정) [내부링크]

스웨덴의 싸이키델릭 팝 밴드 Dina Ögon(구글 번역으로 돌려보니, 발음은 으나에곤 정도인 거 같고, 뜻은 ‘너의 눈’이었다.)의 2021년 데뷔 앨범 Dina Ögon. 커버만 보면, 절대 살 것 같지 않은 스타일이다. 옛날 밴드 같은 느낌에, 그냥 어느 가족이 바다에 놀러온 듯한 저 사진이 딱히 구매욕을 불러 일으키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앨범을 산 이유는 내가 믿는 싸이키델릭 큐레이터가 추천한 음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듣는 순간, 약간 감이 왔다. ‘아, 이건 사는 게 맞다.’ 이 엘피는 초판으로 블랙 200장이 나왔고, 그 같은 공정 내에 300장이 옐로우로 나왔다. Discogs와 Bandcamp에는 블랙과 옐로우가 같이 초판으로 언급되어 있지만, 좀 더 엄밀히 말하면 블랙이 초판이다. 왜냐면 맨처음에는 블랙으로 그냥 팔았기 때문이다. 나도 그걸 주문했는데, 갑자기 메일이 와서, “우리가 옐로우로도 찍을 건데 기다리면 그걸로 보내주고, 블랙 받고 싶으면 메일 줘.”라고

[LP, 엘피] Fatboy Slim – Back To Mine (Roughtrade 한정 Blue Azure 바이닐, 350장 한정)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노만 쿡, 팻보이 슬림의 2021년 발매된 컴필레이션 음반, Back To Mine. 러프트레이드에서 350장 한정으로 하늘색 블루 컬러로 발매되었다. 사실 난 컴필레이션 음반을 잘 사지 않는다. 그런데 이 음반은 사야 할 이유가 있었다. 바로 Rodrigo Amarante의 Tuyo가 있기 때문이다. Tuyo라고 하면 그게 뭐지 할텐데, 넷플릭스의 나르코스 주제곡이라고 하면 “아~!”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넷플릭스를 통해 본 몇 안 되는 드라마이자, 인생 전체로도 전체 시즌을 다 본 (콜롬비아 편까지만) 몇 안 되는 드라마가 바로 ‘나르코스’다. 그 나르코스에서 빠질 수 없는 오프닝 곡, 오프닝을 건너뛰지 않고 오프닝을 그대로 두게 만드는 엄청난 곡이 바로 Tuyo다. 그럼 나르코스 OST를 사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는데, 그건 이미 가격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니다. 그리고 나는 되도록이면 10만원이 넘어가는 판을 사

[고령 다산면 맛집 까페] 에이치 테이블 [내부링크]

에이치테이블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상곡길 22-19 상가 3호 카페 에이치테이블 작년에는 에이치 테이블을 많이 가지 않았었다. 부모님께서 과일이고, 고구마고, 떡이고 많이 집에 갖다 주셔서 그거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초에 다른 학교로 이동하시는 부장님들 및 동학년 선생님, 실무원에게 감사의 선물을 드리기 위해 방문하면서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먹었던 것들에 대해 풀어보고자 한다.ㅎㅎ 당근 컵케이크 맨 처음 이야기할 것은 당근 컵케이크다. 왼쪽에 있는 것은 시식단으로 하나 주셔서 먹었던 것이고, 오른쪽에 있는 것은 그 이후에 내돈내산한 것이다. ㅎㅎ 당근 케이크라고 하면 스타벅스에 있는 것을 먹은 게 제일 많고, 그 외에는 사실 기억도 안 난다. 스타벅스 당근케이크라는 선경험이 이걸 먹을 때 당연히 영향을 줬다. 스타벅스 당근케이크는 크림치즈무스(?)와 함께 호두가 엄청 붙어 있는 스타일이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얘를 먹었는데……. 처음 시식단으

[블챌] 주간일기 챌린지 1 [내부링크]

요즘 엘피를 안 듣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엘피를 사고 있다. 1300장이 넘는 엘피, 이제 곧 1400장이 되고, 1500장이 되겠지. 언젠간 저 공간을 더욱 가득 채워서 엄마 속을 더 뒤집겠지. 요즘은 저것들이 짐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다 팔아 버릴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렇지만 그러기엔 지금까지 열심히 모은다고 투자한 시간들과 노력이 아까워 아직은 그렇게 할 수 없는 것 같다. 요즘 엘피를 안 듣는 건, 아마, 저것들로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그 작업들이 귀찮기 때문인 것 같다. 그냥 배경음으로 틀어 놓으면 얼마든지 들을 수 있을텐데. 꼬오옥 “나 이거 샀다~!”를 떠들고 다녀야 뭔가를 산 거 같아서 그러지를 못 하고 있다. 이런 과시도 안 되는 과시욕에 집착하는 성격……. 제기랄. c 엘피를 사도 한정반인지 아닌지를 중요하게 본다. 그게 음반을 많이 사게 만드는 요인이다. 나중에 천천히 사도 된다는 생각이 들면 미루고 미룰 수 있는데, 한정반은 그럴

[블챌] 주간일기 챌린지 2 [내부링크]

딱히 쓸 게 없다. 이번 주는 너무 피곤해서 일-집-헬스장-일-집-헬스장으로 다른 것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근데 늘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그냥 교육에 관한 글을 블챌로 쓰려고 했는데, 한참을 쓰다가 그냥 저장만 하고 완성을 짓지 않았다. 다음에 언젠가 완성을 지어 올려야겠다. 이번 주는 딱히 한 게 없다. 누워서, 차 안에서 엘피를 좀 사고 그랬다. 최근에 산 엘피를 보여주면, 뭐 이런 것들을 샀다.ㅎ

[블챌] 주간일기 챌린지 3 [내부링크]

1달 넘도록 안 돌리던 엘피를 오랜만에 돌리고 있다. 지금 돌리고 있는 건, Work Drugs라는 팀의 Summer Blood라는 앨범이다. 오랜만에 엘피를 돌리고, 이렇게 책상에 앉아 있으니 기분이 좋다. 맨날 티비나 보고 앉아 있었는데, 그것도 좋지만, 이것도 참 좋다는 걸 다시 한 번 더 깨닫고 있는 중이다. 이거 듣고 한 개 더 듣고 집 청소 해야겠다. 다음 듣는 거에 대한 힌트는……. ㅎㅎㅎ 오늘 넷플릭스를 끝내고 왓챠로 갈아탔다. 갈아타고 나서 느낀 건 ‘진작에 갈아탈 걸.’이었다. 어차피 드라마를 많이 보지도 않고, 드라마를 본다고 해도 일본드라마를 많이 보는데, 왓챠가 넷플릭스보다 일본 드라마가 훨씬 더 많았다. 그리고 예능도 내가 자주 보는 런닝맨부터 무한도전, 미추리 등 내가 좋아하는 유재석 아저씨의 예능들이 많았다. 심지어 패떳도 있었다. 가격도 더 싼데 진작에 바꿨으면 더 알차게 쓰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우선 내가 대략적으로 찍은 별점들로 내 취향을

[LP, 엘피] Work Drugs - Summer Blood (클리어 레드 화이트 스플래터 바이닐, 100장 한정) [내부링크]

음…….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하지? 그냥 뭐, 들어보니, 어느 정도 괜찮고, 100장 한정이길래 사 본 미국의 Chillwave 밴드 Work Drugs의 2011년 앨범 Summer Blood. 듣겠다고 책상에 세워 둔 건 지난 해 연말쯤이었던 거 같은데, 이제 들어본다. RYM 점수가 낮은데도 사겠다고 생각한 건 그 당시에 들어봤을 때 괜찮아서 그랬을 건데, 지금 들어보니 그렇게 사야할만큼 좋은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그렇지만 드림팝스러운 느낌에 둥딱둥딱거리는 ~웨이브스타일의 분위기는 굉장히 마음에 든다. 그리고 2번 트랙의 Rad Racer는 그 때 이걸 사게 된 결정적인 곡이도 한데, 지금 들어도 참 좋은 거 같다. A1 Curious Serge A2 Rad Racer A3 Golden Sombrero A4 Sunset Junction A5 Third Wave B1 Dog Daze B2 Summer Blood B3 Third Wave (Cayman Islands Session)

[LP, 엘피] The Strokes(더 스트록스) - The New Abnormal (디럭스 버전 포토북 화이트 바이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더 스트록스의 2020년 앨범, The New Abnormal. 공식 사이트에서 디럭스 버전으로 포토북 버전으로 발매되었다. 안에 들어 있는 바이닐은 화이트 컬러로 다른 버전과 차별점을 두고 있다. 공홈에 올라왔을 때 내 기억으로는 99불 정도 했는 거 같은데, 정말 큰 맘 먹고 샀다. 맨 처음에 예판을 받을 때는 도저히 살 엄두가 안 났다. 우선 이 앨범이 좋은 앨범일지도 모르는데 아무리 스트록스가 좋아도 그 돈을 투자할 수 없었다. 솔직히 스트록스는 초반 1, 2, 3집 이후 그다지 성공적인 앨범을 만들지 못 했기 때문에 더더욱 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조금 더 가격이 싼 인디 한정 레드 바이닐 정도로 구입할 생각을 했다. 후에 앨범이 발매되고 난 뒤에는 그 레드 바이닐을 사기 직전까지 갔다. 그렇지만 이게 계속 눈에 밟혔다. 이걸 사겠다고 마음이 어느 정도 넘어갔지만, 99불……. 그래서 할인을 기다렸다. 블프나 사이

[블챌] 주간일기 챌린지 4 [내부링크]

이번 주도 특별히 한 일이 없었다. 학교에서는 마치고 운동을 좀 했다. 동네 헬스장는 너무 후졌는데, 1달에 6만원 받는 게 말도 안 되서 재등록을 안 하고 있다. 지난 번에는 6개월 20만원으로 잘 다녔지만.ㅎ 그래서 그냥 퇴근 후 학교 강당에서 간단한 운동을 하고 집에 갔다. 그것 말고는 특별히 한 게 없는 거 같다. 여전히 음반을 좀 사고. 최근에 산 건 Muna의 앨범인데, 올리브 바이닐에 사인 프린트를 함께 넣어주는 거다. 그리고 사실 Michael Head의 최근작이랑 Soccer Mommy의 신보도 사인 프린트를 넣어주는 걸 주문했다. 근데, Michael Head는 레드 바이닐이 품절인지, 취소하고 싸인프린트만 보낼 생각인 것 같더라. 지난 주에 엘피를 재생한 이후로 오늘도 엘피를 재생하고 있다. 라디오헤드의 키담네시아 북 형태의 디럭스 버전을 돌리고 있는데, 확실히 음악을 감상하는 용도라기보다 굿즈 정도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점은 키다와 암네의 시

[LP, 엘피] Radiohead(라디오헤드) - KID A MNESIA (SCARRY 한정 디럭스 버전 크림 바이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라디오헤드의 역작 Kid A와 그 동시에 녹음했다던 Amnesiac에다 그러고도 남은 미수록곡들을 합친 컴필레이션 앨범 Kid A Mnesia. 어떻게 보면 키다를 만들 당시의 노력을 고스란히 담은 컴필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좀 비싸더라도 커다란 디럭스 버전으로 샀다. 나는 아직도 키드 에이가 나왔을 때의 반응을 기억한다. 그 당시 난 OK Computer도 몰랐다. 그냥 잡지를 폈는데, 라디오헤드의 Kid A가 발매되었는데, 호불호가 엄청나다는 내용의 기사가 있었다. 약간 부정적인 의미가 많이 담긴 기사였던 것 같다. 기존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에 대한 불만이 담긴. 내가 이렇게 기억하는 이유는, 그렇게 보고 궁금해서 들은 Kid A가 나에게는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다 듣고 나서는 ‘이렇게 좋은데 왜 다들 지랄들이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 앨범의 첫 번째, 두 번째 장에 들어 있는 음악들은 굳이 내가 이야기하지

[LP, 엘피] Charli XCX(찰리 XCX) - Crash (레드 클리어& 블랙 마블 바이닐 + 싸인 쪽지 같은 프린트)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영국의 싱어 송 라이터이자, 댄스팝 대표주자 Charli XCX의 2022년 앨범 Crash. 전전작인 Charli부터해서 그냥 단순 인기가수가 아니게 되었고, 전작에서는 평단과 소위 리스너라는 앨범을 평가하는 무리 양쪽에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우선은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샀다. 전작은 워낙 호평을 받은지라 나도 가지고 있는데, 원래 전작이 빵 뜨면 그 다음 작은 그만큼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사면서도 걱정을 하게 된다. 이 앨범도 사면서 그런 걱정을 했는데, 뭐에 홀렸는지, 레드 클리어 & 블랙 마블 바이닐을 사놓고, 싸인 프린트가 포함된 레드 & 블랙 마블 바이닐도 주문해 버렸다. 단순히 싸인 프린트 때문에 더 주문한 건지만, 말 그대로 무지성 구매를 한 거다. 나중에 후회하면서 둘 다 취소할까 하다가 타이밍을 놓쳐 다 받게 되었다. 그래서 빨리 품절된 레드 클리어 & 블랙 마블 바이닐에 싸인 프린트를 결합시켜 내가 갖고,

[LP, 엘피] Charli XCX(찰리 XCX) - how i’m feeling now (Yellow Neon 투명바이닐, 3000장 한정)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찰리 XCX의 2020년 앨범, how i’m feeling now. 당시 1000장 한정 발매였다가, 수요가 폭발해서 3000장 한정으로 늘어난 형광 노란색 바이닐. 나도 첫 1000장에는 못 샀고, 3000장으로 늘어났을 때 산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이 앨범 재생해봤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오늘 Charli XCX의 최신작 Crash를 재생하고 장에 집에 넣는 중에 이걸 안 재생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마 그 전에 Carly Rae Jepsen의 앨범들을 재생한 건데, 그걸 이 앨범으로 착각한 것 같다. ㅎㅎ 이 앨범에 들어 있는 음악은 버블검배스 쪽 음악인데, 진짜 버블검베이스는 진짜 장르 이름을 잘 지은 거 같다. 이름만 들어도 어떤 느낌일지 감이 오게 만든 그런 네이밍이다. 이 앨범은 아주 뾲뾲튀는,, 노이즈와 글리치, 오토튠이 구석구석에 곡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백겍스가 과하다고 생각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앨범은

[LP, 엘피] Vanilla(바닐라) - Origin (Vinyl Digital Exclusive 오렌지 바탕 블랙 스플래터 바이닐, 300장 한정) [내부링크]

영국의 힙합 일렉트로닉 프로듀서, Vanilla라는 사람의 Origin 앨범. Vinyl Digital 한정 오렌지 바탕에 검정 스플래터 바이닐로 300장 한정으로 발매되었다. 사실 이 앨범은 잘 알아서 산 건 아니다. 원래부터 인스트루멘탈 힙합 쪽을 바이닐로 사모으지 않기 때문에 구입하고 싶은 마음은 애초에 없었다. 왜 이걸 샀냐면, Black Country New Road 사인반을 독일 셀러한테서 구입을 했고, 독일 배대지로 보냈는데, 달랑 그거 하나만 배송하기 좀 그래서, 그래서 이걸 샀던 거다. 전혀 모르고, 그냥 독일 쪽 쇼핑몰인 jpc.de, vinyl-digital.de, hhv.de 이 세 군데를 들여다 보고 그나마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게 이거여서 주문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인스트루멘탈 힙합을 즐겨 듣지 않는다. 왜냐하면, 다 비슷비슷하게 느껴져서 그렇다. 내가 듣기에는 둥둥딱, 둥둥딱거리면서 좀 몽실몽실한 느낌으로 집어 넣으면 다 인스트루멘탈 힙합이 붙는 거 같

[LP, 엘피] Kalapana - Kalapana (VMP 한정 클리어 with 그린, 블랙, 골드 스월 바이닐, 500장 한정) [내부링크]

Aloha Got Soul은 하와이의 유명하지 않은 앨범, 특히 디스코나 훵크, 소프트락 스타일의 앨범들을 발매하는 레이블이다. 개인적으로 이 레이블에서 나온 음악들은 미국 본토의 그 장르 쪽 음악보다 약간 가벼운 느낌이라, 시티팝의 청량함과 미국 본토의 느끼함 사이의 어딘가에 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예전에 Catching A Wave에서 만족했던 것을 바탕으로 이 레이블의 앨범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번에도 바이닐 미 플리즈에서도 이 레이블의 앨범인 Kalapana - Kalapana가 발매되어 구입하게 되었다. 클리어 바탕에 그린, 블랙, 골드 잉크를 떨어트려 만든 무늬 같은 바이닐이 500장 한정으로 발매된 것이다. 근데 구입해놓고 이제 들어보니, 뭔가……. 좀 지루한 느낌이 있다.ㅎㅎ 전체적인 분위기가 비슷비슷해서인지, 앨범을 듣는 집중력이 그렇게 길게 가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하품을 하면서 글을 쓰고 있다. 경쾌하고, 산뜻하기도 하지만, 그런 것도 계속 들으면

[LP, 엘피] Yeule(율) - Glitch Princess (안티-프리즈 그린 바이닐, 율이 직접 그림 그린 슬리브, 싸인반, 핸드넘버링, 러프트레이드 150장 한정)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싱가폴 출신의 일렉트로닉 계열 아티스트 Yeule(율)의 2022년 앨범, Glitch Princess. 잘 아는 아티스트는 아니지만, 러프트레이드에서 아티스트가 직접 그림을 그린 슬리브를 판다고 해서 한 번 대충 들어본 뒤 이건 사야할 것 같아 샀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아티스트가 뭔가를 그린다거나 만든 걸 참 좋아한다. 엘피를 처음 사게 된 이유도, 전에 올린 적이 있지만, Cloud Nothings가 Here And Nowhere Else을 낼 때 엘피 커버에 그림을 그려서 팔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그런 점이 나를 이끌었다. 그리고 커버도 뭔가 이건 될 앨범의 커버 같아서 샀다. 이 앨범에 들어 있는 음악은 내 기대와는 조금 달랐다. 처음에 대충 들었을 때는 그 질감이 마음에 들어서 그냥 사버렸지만, 엘피로 제대로 들어보니 예상과 다르게 다소 정적인 느낌과 함께 서정적인 측면이 많았다. 원래 내 기대는 ‘커버를 보니, 이 사람은 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면서 느낀 점……. [내부링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재미있다. 불안불안해서 조금 보다가 나중에 또 보고 그러면서 살살 보고 있다. 하필 넷플릭스 구독을 취소한 뒤라, ENA에서 재방을 할 때마다 적당히 나눠서 보고 있다. 그렇게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 자폐아의 형으로서 불편한 점도 있긴 하다. 내가 느끼는 불편한 점은 내 동생은 우영우처럼 사랑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ㅋㅋㅋㅋ 매번 같은 말을 반복하고, 알았다고 해도 그 말을 반복하고,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똑똑하지 않은 건 아니다. 생각보다 영리하고, 지가 필요하면 머리를 잘 굴리고 심리도 이용하는 것 같다. 그리고 달력을 다 외운다. 그게 더 사람을 미치게 한다. 책 사달라는 일정을 1년치 잡는다.) 요즘은 그래도 화가 난다고 물건을 마구 물거나 하지 않아서 다행인데, 예전에는 화가 나면 주변의 물건을 마구 문다. 한 번은 복지관 버스 내리는 곳에서 내가 시내 버스로 집에 데려 온 적이 있다. 엄마는 택시 타고 오라고 했지만, 내가 그냥

[LP, 엘피] Black Country, New Road(블컨뉴로) - Ants From Up There (블루 마블 바이닐, 싸인반)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2022년 상반기 최고의 앨범 중 하나인 Black Country, New Road(블랙 컨트리, 뉴 로드/블컨뉴로)의 Ants From Up There. 처음 듣는 순간 너무 너무 좋아서 어떻게든 싸인반으로 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서 거금을 주고 샀다.ㅎㅎㅎ 지금 돌아보면 너무 많은 돈을 주고 사서 배가 아프다는…….ㅋㅋㅋㅠㅠㅠㅠㅋㅋㅋㅋㅠㅠㅠㅠㅠ 원래 예판으로 사인반이 나왔을 때 제대로 구입했다. Bleep에서 주문했는데, 사실 보통의 싸인반이면 조금 늦었을 타이밍이긴 한데, 그래도 그렇게 늦지는 않은 시간에 주문을 했다. 그래서 그걸 믿고, 발매일 근처에 올라오는 사인반들을 무시했다. 근데, 근데! 발매일 전날쯤인가 자기들이 물량을 못 구했다고 취소를 때려버렸다. 개객기들…….ㅠㅠㅠ 그래서 패닉바잉을 해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90유로……. 디스콕스에서 샀는데, 디스콕스에는 왜 안 뜨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디스콕스에 올라와 있는 가

[LP, 엘피] Black Country, New Road(블컨뉴로) - For The First Time (반전 커버, 화이트 바이닐 + 싸인 프린트)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Black Country, New Road(블랙 컨트리, 뉴 로드)의 2021년 앨범이자, 데뷔 앨범인 For The First Time. 이렇게 엄청난 밴드였으면 일찍일찍 좋은 한정반들을 샀을텐데, 이 앨범에 대한 예판을 할 때는 잘 몰라서, Recordstore.co.uk의 브라운 마블반이나, Roughtrade의 투명반 등등을 샀을 텐데. 둘 다 사인이 있는 그런 버전이었는데, 그걸 사지 못해서 나중에 이렇게 다른 버전 두 개를 합쳐서 만족하고 있다.(차라리 일본반을 조금이라도 더 가격이 쌀 때 샀어야 했는데, 이제는 무슨 넘사벽으로 가격이 올라갔다. 200장인지 300장 한정이라 그런 듯.) 내가 가지고 있는 건 위의 버전들이 다 품절되고 난 뒤, 새롭게 나온 버전이다. 이 팀은 참으로 사진에 반전 효과를 주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2집 부클릿도 그런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이건 아예 이렇게 커버 자체를 반전 시켰다. 거기다 바이

[LP, 엘피] Beach House(비치 하우스) - Once Twice Melody (실버 에디션, 블랙 바이닐, 발렌타인 데이 카드, 싸인 카드)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드림팝 대표 밴드 Beach House의 2022년 앨범 Once Twice Melody. 실버와 골드 에디션이 있는데, 실버는 약간 일반반격이고, 골드는 디럭스반격인데, 좀 더 좋은 버전을 늘 사던 내가 이번에는 실버 에디션을 샀다. 왜냐하면 발렌타인 데이 카드에 멤버들이 사인을 했기 때문이다. 사실 골드 버전에 발렌타인 데이 카드 사인 버전도 팔았었다. 어디서 팔았냐면 김밥레코드에서 팔았다. 근데 뭐 일하다 보니 제 때 못 들어갔고, 못 샀다.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지만 싸인된 발렌타인 데이 카드가 존재한다는 걸 알았다면 구입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렇게 놓치고 나니 머릿속에서 드는 생각은 얘네들이 아무리 그래도 김밥만을 위해서 그런 엄청난 아이템을 만들리가 없다는 것이다. 솔직히 그렇지 않나? 김밥이 뭐라고. 그래서 미국 쪽 사이트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맨처음에 들어간 곳은 Newbury Comics였다. 뉴버리하면 이런 사인

[LP, 엘피] Squid(스퀴드) - Bright Green Field (글로우 인 더 다크 바이닐, 얼터너티브 자켓, 풀 멤버 사인 프린트)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영국의 신예 포스트 펑크 밴드 Squid(스퀴드)의 2021년 앨범 Bright Green Field. Recordstore.co.uk에서 올해의 앨범을 선정해서 Glow in the Dark 바이닐에 풀멤버 싸인 프린트 사양으로 판매를 했다. 굳이 풀멤버 싸인 프린트를 강조하는 이유는, 기존에 나온 싸인반이라고 한 것들이 대부분 멤버 한 명의 사인만 들어 있는 버전이기 때문이다. 나한테는 그 버전만 해도 두 개나 있다.ㅋ 한 개는 아마 내 기억엔 Recordstore.co.uk이고, 다른 한 개는 HMV에서 구입했던 거 같다. 이런 식으로 싸인반을 만들 거라면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다.ㅋㅋ 밴드인데, 어떻게 한 명만 싸인해서 보낼 생각을 했지? 이걸 기획한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 ㅋ 암튼 그래서 이걸 살 때도 속는다고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이번에는 제 정신을 차렸는지 풀멤버 사인으로 나왔다.ㅋ 바이닐은 하필이면 글로우 인 더

[LP, 엘피] Cut Copy (컷 카피) - Collected Works 2001/2011 (최전성기 박스셋, 2000 셋트 한정 예정) [내부링크]

박스셋과 관련된 사진을 안 찍어서 그냥 아래 영상으로 대체. 앨범 사진도 찍으려니 책상 정리를 해야 해서……. 호주의 신스팝, 디스코, 댄스 음악의 2000년대 대표주자인 Cut Copy의 2001년부터 2011년 사이의 작품을 모은 컴필레이션 박스셋, Collected Works 2001/2011. 현재는 1000장 한정인데, 반응이 좋아서 1000장을 더 찍는다고 한다. 가격은 대략 관세, 배송비 포함해서 대략 20만원 근방이었던 거 같다. 가격 이야기를 잘하지 않는데, 굳이 가격을 이야기하는 건 가격에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앨범 4개에 20만원 정도가 무슨 메리트가 있지?’ 할 수 있는데, 그건 그들의 최고 작품인 In Ghost Colours의 중고가 때문이다. 이 앨범은 수요가 꽤 높음에도 불구하고 2013년 이후 리이슈가 되고 있지 않다. 그러다 보니까 중고가격이 그거 한 장만으로도 15만원 가까이 나온다. 그리고 그 후속작인 Zonoscope도 구하려고 하면 7~8

The Coral(더 코랄) - The Coral (Zoetrope 움직이는 그림 픽쳐 바이닐, 1000장 한정)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영국의 인디 밴드, 싸이키델릭 팝 펑크(?)를 하는 밴드 더 코랄의 2002년 S/T 앨범, The Coral. 20주년을 맞아 올해 재발매가 되었는데, 그 버전 중 하나로 Zoetrope 픽쳐 바이닐이 발매되었다. Blood Records UK가 이런 Zoetrope 픽쳐 바이닐을 많이 제작하는데, 그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슬립 매트 중에 이런 Zoetrope의 원리를 활용한 슬립 매트들이 종종 있다. 투명 바이닐, 특히 크리스털 클리어 투명 바이닐의 존재 이유가 이런 Zoetrope 슬립매트를 위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종종 해보곤 했다. 그래서 그 때의 기억으로 이 엘피를 재생해봤다. 그 때 내 기억으로는 빛을 일정 간격으로 쏘거나,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보면 보인다고 했던 것 같아, 이것도 그냥 어차피 재생 영상을 만드는 겸 해서 그냥 촬영을 했다. 근데 아무리 봐도 Zoetrope로 만들어지는 움직이는 그림이 완성되지 않았다

[LP, 엘피] The Cribs(더 크립스) - Men's Needs, Women's Needs, Whatever (퍼플 바이닐, 싸인반)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영국의 인디락 밴드 The Cribs(더 크립스)의 2007년 앨범, Men’s Needs, Women’s Needs, Whatever. 크립스는 두 명의 쌍둥이(Gary와 Ryan)와 그들의 동생(Ross)으로 이루어진 Jarman가 삼형제 밴드이다. 이들의 음악은 00년대 인디 음악씬의 큰 줄기 중 하나인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 또는 개러지 락 리바이벌에 관련되어 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말에 부합하는 밴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엄청난 명반을 내지는 못 했지만, 특별한 공백 없이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밴드다. 최근에 크립스는 자신들의 초창기 앨범 3개를 리이슈했다. 데뷔 앨범인 The Cribs, 2번째인 The New Fellas, 그리고 3집인 이 앨범까지. 각각을 다 컬러반으로 제작해서 판매했는데, 나는 별 생각 없이 다 샀다. Banquet에서 싸인반으로 판매했

[LP, 엘피] The Cribs(더 크립스) - The New Fellas (투명 옐로우 바이닐, 싸인반)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The Cribs(더 크립스)의 2번째 앨범, The New Fellas. 시작부터 너무 좋은 앨범이다. Hey Scenester!는 크립스를 대표하는 곡 중 하나이다. 앙칼진 보컬, 쫄깃하고 현란한 기타 리프를 가진 에너제틱한 곡으로, 그들의 이름을 대중에 알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NME에서 Top Indie Anthems of All Time를 2007년에 뽑았는데, 거기에 42위에 랭크되었었다. 거기다 Mirror Kissers라는 곡도 굉장히 좋다. Rate Your Music에서는 이 곡이 Hey Scenester!보다 더 평가가 좋은 편이다. 곡의 내용도 굉장히 재미있는데, 힙스터에 대한 곡인 것 같았다. 힙스터라고 하면 남들이 좋아하고, 유행하는 주류를 배척하고 비주류가 되는 걸 자처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우리 나라에선 힙하다라는 말이 이 힙스터에서 왔는데도 불구하고 의미가 반대로 사용되었다.) 사실 여기까지가

[LP, 엘피] The Cribs(더 크립스) – The Cribs (핑크 바이닐, 싸인반)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The Cribs(더 크립스)의 데뷔 앨범, The Cribs. 크립스에 대한 건 Men’s Need, Women’s Need, Whatever에서 이야기했으니 생략. 이 앨범은 그들의 데뷔 앨범인데, 사실 뭐 아주 색다르거나 대단한 데뷔는 아닌 것 같다. 아마 그 때 바로 들었으면, 유행에 편승하는 그런 팀이네 하고 말았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앨범을 사기 위해서 들었을 때는, 워낙 내가 Men’s Needs나 Hey Scenesters!의 강렬한 느낌을 좋아해서 이 앨범을 밋밋하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워낙 한동안 이런 음악을 하는 팀들이 주목을 못 받고, 한 때의 유행처럼 치부되어 버린지 오래라 오히려 지금 와서는 굉장히 재미있고, 잘 만든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Things You Should Be Knowing은 리버틴즈스러워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그 다음 곡인 Another Number는 약간 스트록스스러워서 재미있

[LP, 엘피 개봉기] Aldous Harding(알더스 하링) – Warm Chris (블랙 바이닐, 싸인 프린트 300장 한정)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뉴질랜드 출생 뮤지션 Aldous Harding의 2022년 신보, Warm Chris. 4AD에서 주문해서, 싸인프린트도 함께 받았다. 전작 Designer가 많은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솔직히 그녀의 싸인을 받고 싶어서 샀다. 그게 전부였다. ㅎㅎ 그렇지만 음악에 대한 기대를 전혀 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내가 갖고 있는 Party나 Designer 모두 내게 큰 만족감을 줬기 때문에 못해도 평타 이상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제대로 들어보니, 그 생각이 맞아 들어간 거 같다. 뭔가 엄청 좋다는 건 아니지만, 약간 색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왜냐하면 그녀에게 기대했던 모습은 차분하고, 쓸쓸한 그런 감성적인 그런 음악이었는데, 이 앨범에서는 뭔가 밝아졌으며, 포크뿐만 아니라 인디 팝에 싸이키델릭스러운 느낌도 많이 추가되었다. 특히, 싸이키델릭한 것이 그녀의 목소리랑도 잘 어울렸다. 약간 Melody

[LP, 엘피] Peter Doherty(피트 도허티) & Frédéric Lo – The Fantasy Life Of Poetry & Crime (화이트 바이닐, 싸인 프린트)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피트 도허티의 2022년 신보, Frédéric Lo라는 사람과 함께 작업한 The Fantasy Life Of Poetry & Crime. 뭐, 엄청난 앨범은 아니지만, 팬심으로 샀다. 싸인 프린트도 준다길래. 사실 피트 도허티의 사인은 꽤 많이 가지고 있다. 책이라든지, 지난 앨범이라든지 해서 조금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 엄청난 메리트는 아니지만, 좋아한 시간 동안 쌓인 정이란 게 있으니까. 피트 도허티하면 역시 리버틴즈(The Libertines)가 떠오른다. 당연한 거 아니겠나, 그걸로 제일 떴으니까. 그래서 피트 도허티의 앨범이라고 하면 리버틴즈 시절과 비교하게 된다. 그걸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들이 막 들어 있으니까 별로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피트는 리버틴즈 이후에는 점차 그 때의 에너지를 묻어두고, 감성적인 스타일로 점점 변화해왔다. 베이비쉠블스에서도, 그의 솔로 앨범들에서도. 그래서

[LP, 엘피] 김두수 - 자유혼 (Gold Flow Vinyl)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한국 포크 거장 김두수의 2001년 작품, 자유혼. 최근에 블랙 바이닐과 골드 플로우 바이닐로 발매가 되었다. 난 당연하게도 골드 플로우 바이닐을 샀다. 그리고 잡음이 있다. ㅋㅋ 알라딘에서 이 제품에 대한 리뷰를 보면, 잡음 문제가 나와 있다. 거기에 적힌 것만큼 심각한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잡음이 있었다. 특히 A1 트랙은 잡음이 좀 거슬리게 있어서 아쉽다. 알라딘에 문의해 보니 제작사에서 특별한 방침은 없다고 한다. 미개봉 반품만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근데 생각해 보면 잡음 있다는 걸 알려면 미개봉 반품일 수가 없는데? 요즘은 판매점에서 들이대는 기준이 많이 깐깐해졌다. 많이 깐깐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만, 잡음이 있는 거나 모서리가 강하게 짓눌린 건 교환이 되어야 하며, 제작사에선 그에 대한 대비를 해서 제작을 해야 한다고 본다. (최근에 알라딘에서 두 번째 달 엘피를 주문했는데, 모서리가 찌그러져서 왔는데,

[LP, 엘피] Parannoul (파란노을) - To See The Next Part Of The Dream (블랙 바이닐) [내부링크]

한국 인디씬의 슈퍼스타, 파란노을의 2021년 앨범, To See The Next Part Of The Dream. Rate Your Music에서 14000건이 넘는 평가, 3.7이 넘는 점수를 받은, 정말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싶은 그런 앨범이다. 나도 이 사람을 늦게 알게 되어서 그 스토리를 잘 모른다.ㅠㅠ 인스타에서 이 앨범을 봤을 때도, ‘뭔 밴드 이름이 파란노을이야? 붉은 노을 반대말이냐?’ 하면서 별 신경을 안 썼다. 나중에 피치포크에서 이 앨범에 8.0이라는 점수를 주니까 부랴부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런 피폭빠 같으니라고.ㅋ (피치포크에서 8.0은 조금 다른 차원의 의미라 개인적으로 Best New Music을 받지 못했더라도 그 점수를 받은 음반은 거의 다 들어본다. 베뉴뮤는 아니지만, 그 장르의 특성을 잘 갖춘, 충분히 잘 만든 음악으로 판단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앨범 속 음악은 슈게이즈를 기반으로 한 포스트록, 이모펑크 등의 다양한 장르들이 섞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