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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내부링크]

https://tv.naver.com/v/28920521

구절초 [내부링크]

https://tv.naver.com/v/26758113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젖어도 [내부링크]

https://tv.naver.com/v/29144826 배경음악 : 김수희 -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젖어도.

통속 / 정끝별 [내부링크]

통속 / 정끝별 서두르다를 서투르다로 잘못 읽었다 잘못 읽는 글자들이 점점 많아진다 화두를 화투로, 가늠을 가름으로, 돌입을 몰입으로, 비박을 피박으로 잘못 읽어도 문맥이 통했다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네 살배기 딸도 그랬다 번번이 두부와 부두의 사이에서, 시치미와 시금치 사이에서 망설이다 엄마 부두 부쳐준다면서 왜 시금치를 떼는 거야 그래도 통했다 중심이 없는 나는 마흔이 넘어서도 좌회전과 우회전을, 가로와 세로를, 종대와 횡대를, 콩쥐와 팥쥐를, 덤과 더머를, 델마와 루이스를 헷갈려 한다 짝패들은 죄다 한통속이다 칠순을 넘기신 엄마는 디지털을 돼지털이라 하고 코스닥이 뭐예요?라고 묻는 광고에 사람들이 왜 웃는지 모르신다 웃는 육남매를 향해 그래봐야 니들이 이 통속에서 나왔다 어쩔래 하시며 늘어진 배를 두드리곤 한다 칠순에 돌아가셨던 외할머니는 이모를 엄니라 부르고 밥상을 물리자마자 밥을 안 준다고 서럽게 우셨다 한밤중에 밭을 매러 가시고 몸통에서 나온 똥을 이 통 저 통에 숨기시곤

디지털(동영상) 한국 야생화 도감 4편 [내부링크]

https://tv.naver.com/v/29158830 5편부터는 섬네일과 올려진 야생화 목록과 약 3분가량의 영상만 보입니다. 필요하신 분은 톡톡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를 클릭하시면 네이버 TV로 가실 수 있습니다. 블로그 로그인 만으로 동영상을 다 보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처럼 가짜 뉴스도 없습니다. https://tv.naver.com/fragments 세월의 파편 : 네이버TV tv.naver.com

한낮의 임종 / 박미영 [내부링크]

한낮의 임종 / 박미영 죽어가는 그의 망막에 내가 맺혀 있다가 스르륵 사라진다. 고요하 다. 쥔 손아귀 힘도 스르륵 사라진다. 힘없는 눈물에 맺혔던 내가 주 르륵 볼을 지나 귀밑으로 목덜미로 흘러내린다. 스르르 닫히는 눈꺼 풀, 가볍다. 흰 시트보다 더 가볍게 한 생이 목덜미를 지나 뽀얀 겨드 랑이를 지나 내 발등에 떨어진다. 아직도 내 얼굴이 맺혀 있다. 가느 다란 실햇빛 잠시 머물렀다 스르륵 사라진다. 어둡다. - 격월간 《시사사》, 2014년 7-8월호. 박미영 : 1963년 대구 출생. 1995년 《시와 반시》로 등단. 시집『비열한 거리』. 출처 : [징검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버릇 / 박성우 [내부링크]

버릇 / 박성우 눈깔사탕 빨아먹다 흘릴 때면 주위부터 두리번거렸습니다 물론, 지켜보는 사람 없으면 혀끝으로 대충 닦아 입속에 다시 넣었구요 그 촌뜨기인 제가 출세하여 호텔 커피숍에서 첨으로 선을 봤더랬습니다 제목도 야릇한 첼로 음악을 신청할 줄 아는 우아한 숙녀와 말이에요 그런데 제가 그만 손등에 커피를 흘리고 말았습니다 손이 무지하게 떨렸거든요 그녀가 얼른 내민 냅킨이 코앞까지 왔지만서도 그보다 빠른 것은 제 혓바닥이었습니다 출처 : [징검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믿고 싶어 하는 것 [내부링크]

사람들은 오히려 두려움을 불어 넣는 자들을 더 믿고 싶은 모양이야. 정말 수수께끼야. - 미하엘 엔데, <모모> 출처 : [징검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1년 전 오늘] 뇌졸중 예방과 원인 [내부링크]

2021.9.13. 1년 전 오늘 뇌졸중 예방과 원인 출처 :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세월의 파편

말벌 퇴치와 조각자나무 [내부링크]

한때 소박한 꿈을 꾸었던 마을입니다. 마을 뒷산이고요 말벌집 발견 퇴치를 결정 조각자나무 악마의 발톱이라고도 합니다. 신경치료제로도 쓰입니다. 얘는 왜 이리 이뻐.. 호박이 저리 예쁘면 안 되지. 말벌집을 박살 내고 잡은 말벌 저놈한테 시방 쏘여봤습니다. 무시무시합니다. 세방 쏘이니 눈꺼풀하고 혀에 마비가 먼저 오더라고요. 저 벌에 쏘이면 죽는 이유를 확인했습니다.

나무서점 방문기 / 반칠환 [내부링크]

나무서점 방문기 / 반칠환 숲은 신간으로 그득하다. 봄비가 가장 먼저 초록 시집을 읽는다. 전생 과거시험 심사관이었는지 잎눈마다 물방울 방점 찍으며 읽는다. 여름바람은 전직 은행원이었는지 돈 세듯 읽고 다른 서점으로 사라진다. 태양은 제 빛에 눈이 나빠졌는지 돋보기로 읽는다. 오래 읽으면 책이 타들어간다. 자벌레 청년은 고시 공부하던 습관인지 중요한 구절을 우물우물 삼킨다. 거위벌레는 신갈나무 백과를 대놓고 절취하니 곧 가위벌레라 불릴 것이다. 가을서리는 열렬한 독서광이다. 읽는 책마다 노랗게 붉게 형광 빛으로 칠한다. 형편이 어려운지 읽기만 하고 사지는 않는다. 가을바람은 그 해의 신간을 몽땅 사지만 한 장도 읽지 않고 폐지상에 넘긴다. 겨울 눈도 진시황의 후예인지 문자를 지워 백지로 만든다. 그러나 폭설의 분서焚書 속에도 언제나 맵푸른 활자가 눈뜨고 있는 법이다. - 《서정시학》. 2013년 가을호. 출처 : [징검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흰말채나무 [내부링크]

2015냔 촬영 흰말채나무(학명 : Cornus alba L.,紅瑞木, シラタマミズキ)는 층층나무과의 낙엽활엽관목으로 유럽,시베리아, 중국 북부 및 한국북부지역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붉은색 가지를 가지고 있어 관상수로 가치가 높아 전국 공원이나 정원에 많이 식재하고 있다. 흰말채나무의 꽃은 흰색으로 5~6월에 가지 끝에서 자잘한 개체들이 군집을 이루어 피며, 4개의 수술이 꽃잎보다 길게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열매는 7~9월에 푸른빛을 띠는 흰색으로 익는다. 흰말채나무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수피를 꼽을 수 있는데. 여름에는 청색이었다가 겨울이 될수록 광택이 있는 붉은빛을 많이 띈다. 눈을 배경으로 한 붉은색의 수피는 고요한 겨울의 분위기를 보다 밝게 연출하고 있다. 흰말채나무라는 이름은 ‘열매가 흰색이며 말채나무와 비슷한 나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수피가 짙은 자주색이라 홍서묵(紅瑞木) 이라고도 불리며 . 영명에 공통적으로 'dogwood'란 단어가 들어가는 것은 17세기 초

모과나무 / 안도현 [내부링크]

모과나무 / 안도현 모과나무가 한사코 서서 비를 맞는다 빗물이 어깨를 적시고 팔뚝을 적시고 아랫도리까지 번들거리며 흘러도 피할 생각도 하지 않고 비를 맞는다, 모과나무 저놈이 도대체 왜 저러나? 갈아입을 팬티도 없는 것이 무얼 믿고 저러나? 나는 처마 밑에서 비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모과나무, 그가 가늘디가는 가지 끝으로 푸른 모과 몇 개를 움켜쥐고 있는 것을 보았다 끝까지, 바로 그것, 그 푸른 것만 아니었다면 그도 벌써 처마 밑으로 뛰어들어왔을 것이다 출처 : [징검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담장을 허물다 / 공광규 [내부링크]

담장을 허물다 / 공광규 고향에 돌아와 오래된 담장을 허물었다 기울어진 담을 무너뜨리고 삐걱거리는 대문을 떼어냈다 담장 없는 집이 되었다 눈이 시원해졌다 우선 텃밭 육백평이 정원으로 들어오고 텃밭 아래 살던 백살 된 느티나무가 아래둥치째 들어왔다 느티나무가 느티나무 그늘 수십평과 까치집 세채를 가지고 들어왔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벌레와 새소리가 들어오고 잎사귀들이 사귀는 소리가 어머니 무릎 위 마른 귀지 소리를 내며 들어왔다 하루 낮에는 노루가 이틀 저녁은 연이어 멧돼지가 마당을 가로질러갔다 겨울에는 토끼가 먹이를 구하러 내려와 밤콩 같은 똥을 싸고 갈 것이다 풍년초꽃이 하얗게 덮은 언덕의 과수원과 연못도 들어왔는데 연못에 담긴 연꽃과 구름과 해와 별들이 내 소유라는 생각에 뿌듯하였다 미루나무 수십그루가 줄지어 서 있는 금강으로 흘러가는 냇물과 냇물이 좌우로 거느린 논 수십만마지기와 들판을 가로지르는 외산면 무량사로 가는 국도와 국도를 기어다니는 하루 수백대의 자동차가 들어왔다 사방

경이롭고 어려운 일상 [내부링크]

적의 방어선을 돌파하고, 외교를 하고,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화려한 행위들이다. 그러나 꾸짖고, 웃고, 사고, 팔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가족과 함께 - 또 너 자신과 함께 - 상냥하고 정의롭게 함께 사는 것, 늘어지거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은 더 주목할 만한 일이고, 더 드물고, 더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건 그런 한적한 삶에서 이행해 나가는 의무들은 다른 화려한 삶의 의무들만큼이나 어렵고 또 긴박한 것들이다.(몽테뉴) - 알랭 드 보통, <동물원에 가기>, 이레. 출처 : [징검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어느 가을날에 [내부링크]

2015년쯤인 것 같습니다. 최명희 선생의 혼불문학관을 가다가..., 늦은 연밭

한때 이러고 살았던 적도 있습니다 [내부링크]

한때 산속에서 살며 이러고 살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산골짜기를 찾아오는 지인들에게 주려고 몇 날, 며칠을...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습니다.

산솜방망이와 나비 [내부링크]

네이버 TV, '세월의 파편'으로 가시면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tv.naver.com/fragments 세월의 파편 : 네이버TV tv.naver.com

날씨 수리공 / 이서화 [내부링크]

날씨 수리공 / 이서화 부러진 빗줄기가 흩어진 눈송이를 본 적 없지만, 날씨를 수리하는 수리공을 본 적은 있다 양동이에 빗물을 받거나 지붕에 쌓인 눈 더미를 치우는 수리법이 아니라 날씨들의 뒤끝, 우산이라든가 눈이 녹지 않은 오르막에 모래를 뿌리는 일을 하는 수리공을 많이 봤다 서둘러 장독 뚜껑을 덮거나 빨래를 걷는 일도 알고 보면 날씨를 수리하는 일이다 앞서가는 절기들에 도착하는 계절 모두 수리하고 손을 봐야지만 싹이 트고 까끄라기가 생기고 보리숭어들이 연안을 지나간다 고인 물의 물꼬를 트는 일, 새가 둥지를 떠나는 일도 모두 관련이 있는 것 날씨 수리는 끝이 없고 계속된다 무엇보다도 절그럭거리는 빗줄기를 허리며 어깨에 넣고 있다가 비가 그치고 개이면 씻은 듯이 낫던 그런 수리공이 그중 제일이었다 출처 : [징검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이발소 그림 / 곽효환 [내부링크]

이발소 그림 / 곽효환 삶이 나를 속일지라도 아니 삶이 나를 속인다 해도 나는 이발소에 간다 이곳저곳 얼룩지고 벗겨진 거울, 오래된 빗과 가위가 있는 뒷골목 평화이발관 성자께서 열두 제자와 나누는 최후의 만찬 '오늘도 무사히'를 간절히 비는 어린 소녀의 경건한 얼굴 전나무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시원스레 쏟아져 내리는 폭포 금빛으로 물드는 전원에 물레방아 도는 아담한 초가집 한 채 십여 마리가 넘는 새끼 돼지들에게 젖을 먹이는 어미 돼지 우리의 바람과 꿈을 이토록 정교하게 대량으로 모사해 내는 삶과 예술이 때론 어설프게 때론 절묘하게 만나는 희망공작소 그림들의 안녕과 풍요를 누가 이발소 그림이라고 이름 지었을까 이 그리운 풍경과 삶을 누가 싸구려 통속이라 했을까 어떤 삶이 고단한 당신을 속였는가 하여 우울하고 슬퍼하고 노여웠는가 시퍼렇게 날이 선 면도칼 아래 하얀 목을 맡겨두고도 곤히 잠을 청하는 평화이발관 그림 아래 안식 빨갛고 파랗고 하얀 낡은 삼색 표시등 하루 종일 털털거리고 도

겉장이 나달나달했다 / 전동균 [내부링크]

겉장이 나달나달했다 / 전동균 말기 췌장암 선고를 받고도 괜찬타, 내사 마, 살 만큼 살았데이, 돌아앉아 안경 한 번 쓰윽 닦으시고는 디스 담배 피워 물던 아버지, 병원에 입원하신 뒤 항암 치료도 거부하고 모르핀만, 모르핀만 맞으셨는데 간성 혼수*에 빠질 때는 링거 줄을 뽑아 던지며 살려달라고, 서울 큰 병원에 옮겨달라고 울부짖으셨는데, 한 달 반 만에 참나무 둥치 같은 몸이 새뼈마냥 삭아 내렸는데, 어느 날 모처럼 죽 한 그릇 다 비우시더니, 남몰래 영안실에 내려갔다 오시더니 손짓으로 날 불러, 젖은 침대 시트 밑에서 더듬더듬 무얼 하나 꺼내 주시는 거였다 장례비가 든 적금통장이었다 *간성(肝性) 혼수 : 간이 해독 작용을 못해 암환자들이 겪는 발작, 혼수상태. 출처 : [징검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그래도 책이다 [내부링크]

상호 소통적인 멀티미디어는 상상력의 여지를 별로 남겨두지 않는다. 멀티미디어 이야기는 할리우드 영화처럼 특정한 표상을 포함하기 때문에 마음의 눈에는 아주 작은 여지만을 열어둔다. 이와 대조적으로 글로 쓴 이야기는 이미지를 자극하고 은유를 촉발하여 독자의 상상력과 체험에서 나오는 풍요로운 의미를 던져준다. 당신은 소설을 읽으면서 무수한 색깔과 소리,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 네그로폰티, <디지털이다>, 커뮤니케이션북스. 출처 : [징검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내부링크]

너라도 살라고 아들을 밀어낼 때, 엄마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을 때, 아들은 살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차오르는 물에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다행히 배관을 잡고 14시간을 버티면서 아들은 살아 있을 거라고, 그래서 나도 살아야겠다고..., 그 암흑 속에서 버틴 14 시간, 아마 평생 생각했어야 했을 생각을 다 하셨을 거다. 참 아이러니하다. 자식이 물에 빠져 죽었는데도 그 물을 떠다 밥을 지어야 하고, 부모가 불에 타 돌아가셨는데도 그 불을 사용해 밥을 지어야 하니 말이다.

가을은 만삭이고 마가와 애강은 익어가네요 [내부링크]

폰사진입니다. 산사열매가 익어가네요 애강이라고도 합니다 마가목 열매입니다.

[1년 전 오늘] 당뇨병 민간요법 바로 알기 [내부링크]

2021.9.10. 1년 전 오늘 당뇨병 민간요법 바로 알기 아직까지 현대의학으로는 당뇨병을 완치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중에 나돌고 있는 몇몇 식품들은 ‘당뇨병을 완치시킨다’고 과대광고를 하면서 당뇨인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더군다나 이 중에는 약물요법마저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잘 관리해 오던 혈당을 갑자기 변화시켜 혼수 등을 일... 세월의 파편

[1년 전 오늘]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생선구이 집 [내부링크]

2021.9.10. 1년 전 오늘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생선구이 집 어제 수리산 6.25전적지 흔적을 찾아가다가 신발 선택을 잘못한 관계로 저혈당쇼크, 수리산역에서 잠시 노숙. 아내가 건네준 사과 반쪽으로 다시 회생, 조금 늦은 점심 시간에 식당가 도착, 생선구이 식당으로 들어갔다. 얼마나 죽여주게 맛이 있으면 원산지 표시도 없다. 청국장 냄새도, 맛도, 그냥 청국장 맛이었다. 고등... 세월의 파편 어제 수리산 6.25전적지 흔적을 찾아가다가 신발 선택을 잘못한 관계로 저혈당쇼크, 수리산역에서 잠시 노숙. 아내가 건네준 사과 반쪽으로 다시 회생, 조금 늦은 점심 시간에 식당가 도착, 생선구이 식당으로 들어갔다. 얼마나 죽여주게 맛이 있으면 원산지 표시도 없다. 청국장 냄새도, 맛도, 그냥 청국장 맛이었다. 고등어 한 마리, 갈치 한 토막을 내왔는데 일단 눈으로 먹기가 좀 그랬다. 자~ 이 고등어는 몰라도 갈치는 분명 한국산이 아니다. 한국산이 아닌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 갈치가 뜯

알밤이 떨어지는 순간, [내부링크]

'기다림+예감 + 시간 + 바람'이 이루어낸 사진 예술.

네거리의 순이順伊 / 임화 [내부링크]

네거리의 순이順伊 / 임화 네가 지금 간다면, 어디를 간단 말이냐? 그러면, 내 사랑하는 젊은 동무, 너, 내 사랑하는 오직 하나뿐인 누이동생 순이, 너의 사랑하는 그 귀중한 사내, 근로하는 모든 여자의 연인 …… 그 청년인 용감한 사내가 어디서 온단 말이냐? 눈바람 찬 불쌍한 도시 종로 복판에 순이야! 너와 나는 지나간 꽃피는 봄에 사랑하는 한 어머니를 눈물 나는 가난 속에서 여의였지! 그리하여 이 믿지 못할 얼굴 하얀 오빠를 염려하고, 오빠는 가냘픈 너를 근심하는, 서글프고 가난한 그 날 속에서도, 순이야, 너는 마음을 맡길 믿음성 있는 이곳 청년을 가졌었고, 내 사랑하는 동무는 …… 청년의 연인 근로하는 여자, 너를 가졌었다. 겨울날 찬 눈보라가 유리창에 우는 아픈 그 시절, 기계 소리에 말려 흩어지는 우리들의 참새 너희들의 콧노래와 언 눈길을 걷는 발자욱 소리와 더불어 가슴 속으로 스며드는 청년과 너의 따뜻한 귓속 다정한 웃음으로 우리들의 청춘은 참말로 꽃다왔고, 언 밤이 주

추석 [내부링크]

밤이면 "강강수월래"의 아름다운 輪舞가 있는 시골 장난꾸러기들이 거북이 시늉을 하고 온 동네를 휩쓰는 시골 이런 유별난 일들이 없는 곳이라도 좋다. . 멍석을 펴놓고 앉아 어느 것이 토끼요 어느 것이 절구라고 달을 쳐다보며 말다툼을 하는 시골, 新穀 막걸리가 흐뭇해서 얌전하던 어른도 수다를 피우는 시골 이런 시골이야 누구에게나 있었을 것이 아니겠는가. 반드시 고향이랄 것이야 있으랴. 香爐의 연기 가물거리는 茶禮의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어서 섭섭하고, 중천에 휘영청 밝은 달 속에 저마다 그리는 어버이의 그림자, 젊은 놈의 그림자 내 지아비의 그림자를 찾아보며 눈물겨워하는 것이 인정이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날이 추석이라 한다. 남이 추석이라 하니 나도 추석이라 해도 좋고, 때때옷 입는 어린이들이추석이라 하니 어른역시 추석이라 해도 좋다. 歲和年豊해서 이 날을 즐겨도 좋고 거친 世波에 이 날 만은 쉬어 보자 해서 이 날을 즐겨도 좋다. 가을바람이 좋고 가을달이 좋지 않은가

디지털(동영상) 한국 야생화 도감 3편 [내부링크]

https://tv.naver.com/v/29117069 스트레스 해소 음악과 함께 감상하는 한국의 야생화 3편 https://tv.naver.com/fragments 세월의 파편 : 네이버TV tv.naver.com 네이버 TV '구독,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비켜라 밥이다 / 김영 [내부링크]

비켜라 밥이다 / 김영 서울 어느 시장 골목에서 보았다 쟁반마다 밥이며 찌개를 차려 층층이 머리에 올려 이고 혼잡한 사람들 틈을 헤집고 가던 밥의 길을 비켜라, 밥이 간다 아무도 밥을 막는 사람은 없다 뜨거운 첫 숟갈을 위해 길을 비켜주고 있다 나물무침과 뜨거운 찌개와 구운 생선을 몇 층씩 머리에 이고도 밥의 길은, 밥의 힘으로 휙휙 지나간다 봐라, 밥은 언제나 저렇게 사람의 머리 위에서 아슬아슬하지만 그래도 그 아슬아슬한 것들 말아먹고 비벼 먹으며 사람들은 틈을 비집고 또 살아간다 가지마다 꽃찌개를 펄펄 끓이는 한여름 배롱나무와 간신히 차린 밥을 엎어질 듯 들고 오는 초가을 코스모스 덕분에 바람이 자라고 들판이 살아났다 비켜라, 하늘에 생채기 내던 구름 같은 인파여 툭하면 밥심을 잊어버리는 인파 같은 구름이여 생각하면 세상의 모든 밥은 시간을 잡히고 간당간당하게 차렸나니 젓가락으로 깨작거리지 마라 남의 밥그릇에 기웃대지 마라 한여름에도 한겨울에도 꽃무늬 몸뻬바지를 입고 비켜라, 밥

시니컬 / 전영관 [내부링크]

시니컬 / 전영관 당신의 포옹은 어색해 그 안부는 등받이 없는 의자 같아서 안온함이 지속되진 않는다 아무나 표절해도 되는 꽃말은 꽃을 선물해놓고 얼버무리는 핑계 같은 것 애인 앞에서의 눈물도 깨진 사랑을 수리해주는 천사의 접착제일 뿐 천 개의 퍼즐을 맞추는 일보다 그림 하나를 천 개로 나눈 사람이 대단해 운동화 끝이 자주 풀리는 것은 묶느라 구부리는 사이 내 안에 고인 것들이 흘러나가게 하라는 어린 귀신의 배려겠지 내일 당장의 일이면 불면으로 경고하는데 먼먼 일이라면 타인의 것인 양 잊어버리게 하는 신은 근시임에 틀림없어 내게 없다는 그 철학은 어른과 아이의 생각 차이를 화해시키는 일 출처 : [징검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얽매임 없는 어울림 [내부링크]

瑟을 타는 사람은 슬에만 뜻을 모으되 琴과 더불어 어우러짐을 즐거워하고, 금을 타는 사람은 금에만 뜻을 두면서 슬과 합주를 이룸을 기뻐한다. 한 가지에만 마음을 쏟으면 얽매이게 되어 즐거움 또한 크지가 않다. 뜻에 얽매임이 없으면 즐거움은 한없이 커진다. 홍원섭은 앉아서 이를 듣는다. 홍원섭은 한가하다. 듣는 이가 한가해야만 슬과 금이 어우러져 즐거움을 이룸이 커지게 된다. 여기에 뜻을 둔 사람은 진실로 스스로 얽매이지 않는다. - 정민, <미쳐야 미친다>, 푸른역사. 출처 : [징검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인간들이 추석이라 하니, 나도 추석이라 하자 [내부링크]

너덜만 추석이냐? 나도 추석이다. 내 보물창고 함 보여줄까? 절대 안 되지. 나 혼자 먹어야징.

시법(詩法) / 아치볼드 매클리시 [내부링크]

시법(詩法) / 아치볼드 매클리시 시는 둥근 과일처럼 만져지고 묵묵해야 한다. 엄지에 닿는 낡은 메달처럼 소리 없고, 이끼 자란, 소매에 닳는 창시렁의 돌처럼 조용해야 한다. 시는 새들의 비상(飛翔)처럼 말이 없어야 한다. 시는 달이 떠오르듯 시간 속에 움직임이 없어야 한다. 달이 밤에 얽힌 나무로부터 가지를 하나하나 풀어 놓듯이 겨울 잎새 뒤에 있는 달이 마음에서 기억을 하나하나 풀어 놓듯이 --- 시는 달이 떠오르듯 시간 속에 움직임이 없어야 한다. 시는 사실이 아니라 그와 같아야 한다. 슬픔의 모든 역사를 위해서는 빈 문간과 단풍잎 하나를, 사랑을 위해서는 기울어진 풀잎과 바다 위에 뜬 두 불빛을 --- 시는 무엇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단지 존재할 뿐이다. 아치볼드 매클리시(Archibold Macleish 1892-1982) 출처 : [징검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 최승자 [내부링크]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 최승자 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 무엇을 채울 것인가, 밥을 눈물에 말아먹는다 한들. 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 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한다 해도 나는 오늘의 닭고기를 씹어야 하고 나는 오늘의 눈물을 삼켜야 한다. 그러므로 이젠 비유로써 말하지 말자. 모든 것은 콘크리트처럼 구체적이고 모든 것은 콘크리트 벽이다. 비유가 아니라 주먹이며, 주먹의 바스라짐이 있을 뿐, 이제 이룰 수 없는 것을 또한 이루려 하지 말며 헛되고 헛됨을 다 이루었다고도 하지 말며 가거라 사랑인지 사람인지, 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위해 죽는 게 아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위해 살아, 기다리는 것이다, 다만 무참히 꺾여지기 위하여.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내 몸을 분질러다오. 내 팔과 다리를 꺾어 네 꽃 병 에 꽂 아 다 오 출처 : [징검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인간화석 / 이영옥 [내부링크]

인간화석 / 이영옥 새는 재앙에서부터 빠르게 날아올랐다 눈 깜짝할 사이 모든 것이 사라졌을 때 새의 외로움은 어디로 갔을까 떠난 적이 없었는데 제 자리로 돌아갈 수 없는 것보다 무서운 게 있을까 이를테면 화산재에 묻혀 있던 폼페이의 사람들처럼 재가 삼킨 단란한 저녁식사 재가 삼킨 행복한 수유 재가 삼킨 뜨거운 연애 그러나 최후의 18시간*이 석고를 끌어안고 지하 4미터에서 나왔을 때 다음 동작을 놓친 당신은 살과 체온을 기억하는 드레스처럼 허공을 껴안고 있었다 끝을 만져서 돌아갈 수 없는 저녁 기록으로 남은 순간들이 이빨을 드러내며 웃고 있었다 산 채로 단단한 흔적이 되는 일보다 긴 방랑이 있을까 그때부터 새는 하늘을 떠돌고 당신은 심장이 뛰는 외로움을 듣고 있다 *최후의 18시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폼페이가 멸망한 총시간. 화산재에 묻혀있던 빈 공간에 회반죽을 부어 당시 죽은 사람들을 1500년이 지나 발굴하기 시작함. - 《시작》 2014년 가을호 출처 : [징검다리] 언어의

저항하게 마련인 현실 [내부링크]

나는 종으로서의 인류는 고통과 불행을 통해 그들의 현실을 인식한다고 믿어. 완벽한 세계는 너희들의 원시적인 뇌가 계속해서 꿈에서 깨어나려고 애쓰게 만들었지. 매트릭스가 너희들의 문명의 절정으로 다시 설계된 것은 바로 그 때문이야. - <매트릭스> 중 스미스 요원의 대사 출처 : [징검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아버지의 강 [내부링크]

https://tv.naver.com/v/23137155

디지털(동영상)야생화 도감 1편 (수정본) [내부링크]

https://tv.naver.com/v/29099064 지금까지 올렸던 야생화 영상은 연습편이었고 아래에 올린 2편과 지금 올리는 1편은 완결 편입니다. 1편당 20종씩 500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는 먼저 올렸던 2편 영상입니다. https://tv.naver.com/v/29077567 그냥 재미로 보시고 파일로 필요하신 분은 톡톡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1년 전 오늘] 계란과 비타민D에 대한 진실 [내부링크]

2021.9.9. 1년 전 오늘 계란과 비타민D에 대한 진실 계란의 무한 변신 - 달걀의 놀라운 효과 우리 식탁에서 가장 쉽고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달걀에 대한 진실은 무엇일까? 한때는 계란이 “완전식품”으로 소개되면서 가장 값싸고 요리하기 쉬운 그야말로 완전식품으로 각광받았다. 또 한 가지 문제점은 요리할 때 가장 신경 쓰이고 귀찮았던 계란 속의 “알끈” 제거하는 과... 세월의 파편

[1년 전 오늘] 가을 ‘허리디스크’ 주의 [내부링크]

2021.9.9. 1년 전 오늘 가을 ‘허리디스크’ 주의 무더운 날씨가 한풀 꺾이며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환절기 건강관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크게 증가한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근육이 수축되어 요통이 심해진다. 대부분 허리 통증은 스트레스나 날씨 등에 따... 세월의 파편

[1년 전 오늘] 가을 ‘허리디스크’ 주의 [내부링크]

2021.9.9. 1년 전 오늘 가을 ‘허리디스크’ 주의 무더운 날씨가 한풀 꺾이며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환절기 건강관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크게 증가한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근육이 수축되어 요통이 심해진다. 대부분 허리 통증은 스트레스나 날씨 등에 따... 세월의 파편

호자덩굴 [내부링크]

호자덩굴(꼭두서니과) Mitchella undulata 개화 : 6~7월 길이 : 10~30 분포 : 충남, 전라, 울릉도, 제주 유래 : 호자나무와 잎이 닮았고 덩굴처럼 자란다는 뜻의 이름이다. 남부 지방과 울릉도 산지의 숲속에서 자라는 상록성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호랑이를 찌를만한 가시라는 뜻의 '호자(虎刺)'를 이름에 넣고 있는 것은 가시 많은 호자나무의 꽃과 비슷하다는 단지 그 이유 때문이다. '덩굴'에서 보듯 나무가 아니고 풀이며 다년생이다. 호자덩굴 속(屬)에는 전 세계에 2종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우리나라에 있는 것이다. 꼭 쌍을 이루어 꽃을 피운다. 특이한 것은 꽃이 두 종류라는 것이다. 암꽃·수꽃 따로 피는 암수딴그루도 아닌데 말이다. 한 송이 안에 같이 있으나 두 갈래로 갈라진 암술이 길게 삐져나온 꽃과 네 갈래로 갈라진 수술이 머리를 내민 꽃이 있다. 아직 명확하게 발표된 학설은 없으나 암술·수술이 같이 있는 것은 확실하단다. 두 송이의 꽃이 핀 자리에서 열매는 하

디지털(동영상) 야생화 도감 2편 [내부링크]

https://tv.naver.com/v/29077567 디지털(동영상) 야생화도감 2편입니다. https://tv.naver.com/fragments 세월의 파편 : 네이버TV tv.naver.com 네이버 Tv에서 보시면 더 선명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월북한 전 외무장관 최덕신, 반공투사서 北열사된 이유 [유성운의 역사정치] [내부링크]

유성운 기자 1군단장 시절 최덕신 [중앙포토] 지난주 화제의 인물 중 한 명은 월북한 최인국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엘리트 관료의 길을 걷다가 돌연 월북한 최덕신 전 외무부 장관의 둘째 아들인 것이 알려지면서 분단이 만든 비운의 가족사로 재조명받기도 했습니다. 또, 독립운동가 최동오의 아들이자 한국광복군을 거쳐 6·25 전쟁 당시 사단장을 지내고 박정희 정부에서 외무부 장관과 주 서독대사를 지낸 최덕신의 과거도 다시 주목을 받았죠. [유성운의 역사정치] 하지만 이들 가족을 마치 분단의 피해자로만 포장하는 것에는 다른 목소리를 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최덕신이라는 인물은 분단의 피해자가 아니라 어쩌면 분단의 가장 큰 수혜자가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류미영 전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거주하기 위해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가 7일 보도했다.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최씨가 도착소감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독립

오징어 게임 배경 선갑도, 선갑도 부대의 창설지 [내부링크]

선갑도는 대한민국의 무인도 중에서는 제일 큰 섬이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등장하는 첫 번째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의 배경으로 이 섬이 등장하였다.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성공으로 환경 파괴 대신 자연경관을 보전하는 방향의 관광지로 개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섬은 개인 소유의 섬이다. 서해에 존재하는 화산섬으로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에 속한다. 이곳과 가장 가까운 육지는 충청남도 서산시와 태안군이다. 6.25 전쟁 당시 미군 부대가 주둔했었다. 이후에 선갑도 부대라는 대한민국 육군 산하의 특수 부대가 주둔하기도 했으나, 1974년에 철수했다. 국내 무인도 중에서 가장 큰 섬이며, 섬 전체는 사유지이다. 최근에는 관리하기 위해 거주하는 인원이 있다고 한다. 섬의 최고봉은 선갑산으로 해발 352m이다. 섬의 서쪽 안쪽은 작은 만이 위치하는데, 이 만은 과거 화산활동으로 생긴 분화구다. 그 때문에 주상절리 등 화산활동으로 생긴 지질 지형이 발달하여 있다. 1

하동 평사리 허 씨네 며느리 보던 날 [내부링크]

2008년 10월 하동 평사리에서 하동 평사리 허 씨네 며느리 보던 날입니다. 피로연 새 며느리와 새신랑 좋은 시절이다. 신혼여행 배운 길입니다. 이바지 음식을 가득이고.. 평사리 사람들이 이바지 음식을 나누어 먹으려고 바삐 오고 있습니다. 이날은 머슴들도 쉬는 날입니다. 경로당 할머님들도.. 최 참판 댁 머슴도.. 아름다운 가을, 허수네 잔칫날입니다.

금산 보리암 [내부링크]

보리암 일출

토종 맨드라미와 과꽃 [내부링크]

눈으로도 바람으로도 가을이 왔음을 증명합니다. 맨드라미만 보면 생각나는 떡이 있습니다 소복소복 곱게도 피었습니다. 너무 고와서 똑 꺾어오고 싶습니다. 정말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을까요? 맨드라미 꽃만 보면 생각나는 기정떡입니다.

디지탈(동영상)야생화 도감 1편 [내부링크]

https://tv.naver.com/v/28972460 최종 수정편입니다. 2편 기대하십시오.

영상으로 보는 야생화 교본 (시험판) [내부링크]

https://tv.naver.com/v/28925195 시험 방송입니다. https://tv.naver.com/fragments 세월의 파편 : 네이버TV tv.naver.com 네이버 TV에서 보시면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어머니 [내부링크]

https://tv.naver.com/v/28841661 10년 전 어머니와 여행 중에서 https://tv.naver.com/fragments 세월의 파편 : 네이버TV tv.naver.com

미친 기다림 [내부링크]

미치지 않으면 잡기 힘듭니다.

대금명상(추억의 소환) [내부링크]

https://tv.naver.com/v/28791189

고 김대중 대통령의 전처 차용애 여사 [내부링크]

차용애 여사와 홍일 홍업 두 아들 차용애(車蓉愛, 1927년 4월 28일 ~ 1959년 6월 25일)는 대한민국의 15대 대통령이었던 김대중의 첫째 부인이다. 김대중과 결혼하여 두 아들을 낳았다. 생애 차용애는 1927년 전라남도 목포에서 큰 인쇄소를 운영하던 재력가 차 보륜과 부인 장 씨의 딸로 태어났다. 당시 호적명은 차용수(車蓉秀). 아버지 차보륜은 목포 지역의 인쇄업자이자 지역 유지였으며 해방 뒤에는 한민당의 지역당 간부이자 한민당 목포시 지구당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의 외가 역시 목포 시내의 부유한 재력가 가문이었는데, 기업인이자 '큰손'으로 금융 관련 물의를 일으킨 장영자는 그녀의 외사촌 여동생이다. 일본 유학과 귀국 일본으로 유학하여 나가노현의 이나(伊那) 여학교에 다녔으나,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폭격이 심해지자 부친이 다시 목포로 불러들였다. 학교를 중퇴하고 귀국해 지내던 도중, 오빠 차원식의 목포상업고등학교 동급생 김대중과 만나 연애했다. 처음에 차 보륜은

황근, 한국 토종 무궁화 [내부링크]

전남 소안도에서 2006년 촬영 황근은 멸종 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한국의 무궁화속 식물 중 유일하게 자생하는 식물이다. 해변에 자라는 낙엽 활엽관목이며 높이는 1~2m 가량이다. 꽃은 옅은 황색으로 6~8월에 핀다. 지름은 5 정도다. 잎은 원형 또는 넓은 달걀형으로 가을에 단풍이 든다.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 지역에 제한적으로 서식하고 있다. 해안 도로 건설 등으로 자생지가 파괴돼 개체 수가 줄면서 멸종 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돼 관리돼왔다. 황근 복원은 2003년 민간단체 제주자생식물동호회에서 처음 시작했다. 자원관은 “이 사례가 기록상 남아있는 최초의 복원 사례”라고 전했다. 이후 자원관은 2013년 제주 서귀포시 표선리에 위치한 자생지에서 종자를 채집해 증식한 묘목 4200본을 서귀포시에 기증했다. 2017년엔 묘목 4000본을 제주도에 기증해 제주 송악산과 자연생태공원‧한림읍 올레길에 이식했다. 현재 환경부는 황근에 대한 멸종 위기종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 환경부가 추진

박정희 딸 박재옥 가계도 [내부링크]

박재옥 박재옥(1937년 11월 24일 ~ 2020년 7월 8일)은 박정희와의 첫부인 김호남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고향 경북 구미에서 초·중학교를 마치고 상경해 동덕여고, 동덕여대 가정학과를 졸업했다. 박정희보다 3살 어렸던 김호남과는 1950년 11월 성격불화로 협의이혼하였다. 부모 이혼 후 박재옥은 친가, 외가, 사촌오빠 박재석, 사촌언니 박영옥(김종필의 처)의 집 등을 전전하였으며, 계모 육영수 슬하에서 생활하기도 하였다. 박정희가에 있을 때, 박정희 사단장의 부관이었던 인연으로 그 집에서 출퇴근하던 한병기와 결혼하게 된다. 1997년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정희의 조카인 박준홍과 함께 김대중을 지지하였다.[1] 경제적으로는 한병기와 결혼한 이후에는 꽤나 유복했는데 설악산에 설치된 케이블카 사업 독점운영권을 갖고 이것으로 돈을 꽤 많이 벌었다. 가계도 박성빈 박동희 박재홍 박재선 백남의 박무희 박재석 박용철 박재호 박용수 박귀희 박상희 박준홍 박영옥 김종필 박계

고 노무현 대통령 자살 이유 [내부링크]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상남도 김해군 진영읍 봉하 마을 봉화산 부엉이바위에서 투신자살한 사건. 사망 전: 박연차 게이트 관련 검찰 수사 검찰에 출두한 노무현 전 대통령 대통령직 퇴임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9년, '박연차 게이트'로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되자 수사의 화살이 측근의 중심인 자신에게까지 뻗쳐 검찰 수사를 받을 위기에 놓이게 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수사는 몇 개월에 걸쳐서 장기간 진행되었다. 먼저 박연차에게 받은 15억은 이자율 7%, 차용 기간 2008년 3월 ~ 2009년 3월로 명시되어 있는 차용증을 써주고 받은 것이라 사안 간의 거래로 판단돼 죄를 묻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리되었고, 강금원이 노무현에게 전달한 70억은 창신섬유 이사회에서 회의 후 후원격으로 건넨 것이고, 건넨 시점도 퇴임 이후이기 때문에 노 전 대통령에게는 불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참고로, 강금원의 횡령 및 탈세 사건을 수사하던 대전지검은 이 돈을 회사에서

부여 궁남지 연꽃 기행 [내부링크]

궁남지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아주 오래전, 이곳을 가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우연히 낙화암을 들렀다.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모르고 이곳을 지나는데, 자동차가 밀리고 사람들이 많아 무작정 가게 되었던 곳이다. 부여 남쪽에 위치한 백제의 별궁 연못이다. 백제 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른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20여 리나 되는 긴 수로를 통해 물을 끌어들였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연못 가운데에 방장선산을 상징하는 섬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수로와 물가·연못 속의 섬이 어떤 모양으로 꾸며져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못의 중앙부에 석축과 버드나무가 남아있어 섬이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주변에서 백제 토기와 기와 등이 출토되었다. 연못의 규모 또한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당시에 뱃놀이를 했다는 기록이 있어 그 크기를 짐작할 뿐이다. 고대 중국 사람들은 동해바다 한가운데에 일종의 이상향

매미의 우화 과정 관찰 [내부링크]

이 나무 아래서 21시에 우화하는 매미를 발견하였습니다. 처음 발견할 때의 모습입니다. 카메라가 고급 기종이었다면 그냥 타임 걸어 놓으면 자동으로 시간 간격을 두고 찍을 건데, 일일이 기다리며 촬영하였습니다. 처음 발견한지 20분이 경과하였습니다. 모습이 조금 변했습니다. 40분이 경과하였습니다. 한 시간 경과. 1시간 20분이 경과. 1시간 40분이 경과되었고요, 아직 성별이 구분되지 않습니다. 2시간 경과. 2시간 20분 경과. 날개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2시간 40분 경과. 몸체의 자세도 바뀌었습니다. 3시간 경과. 날개도 제법 자랐습니다. 3시간 20분 경과. 날개의 모습을 갖추어 갑니다. 3시간 40분 경과. 완전한 매미의 모습이네요. 4시간 경과. 이 매미는 암놈인 것 같습니다. 4시간 20분 경과. 4시간 40분 경과. 5시간 경과.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5시간 20분 경과. 5시간 40분 경과. 거의 완벽한 매미의 모습입니다. 6시간 경과. 날개가 말랐습니다.

세월의 파편, 공정성의 가치 [내부링크]

공정성의 가치 타산지석(他山之石)과 반면교사(反面敎師)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타산지석은 장점을 통해 반면교사는 단점을 통해 자신을 개선하라는 말이다. 그러나 요즘은 세월이 총알보다 더 빠른 극초음속으로 지나가 자신의 인격 개발이나 지식을 축적할 시간이 없다는 것을 모른 바는 아니다. 만인을 위한 사회적인 가치들이 소위 힘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된 지가 오래이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법이나 공정성과 같은 삶의 가치들은 때때로 무시하고 피해 가려는 모습이 가관이다.. 입으로는 국민을 말하면서 속으로는 정작 자신의 이익을 탐하는 현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공정함이 나만의 가치가 되어서는 안 되는데 말이다. 요즘 우리나라는 너무 혼란스럽다. 법과 정의가 진영논리에 따라 달라지기에 국민이 더 혼란스러워진다는 것이다. 될 수 있으면 누구나 인정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헌법이란 공정의 그릇을 채워가야 한다. 공정함은 때로는 불편부당하며, 정에 치우침이 없고 다수의

꿩의 비름의 쓰임새와 유사 이미지에 대한 오해 [내부링크]

야생화에 대한 학술적인 설명에, 많은 분들이 제가 올리는 야생화(자생화)의 사진 출처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또한 고맙게도 저작권 걱정(?)도 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러실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에는 약 4600여 종의 야생화가 서식하고 있으며, 제가 직접 촬영해 가지고 있는 자료는 약 3800여 종이 됩니다. 어느 방송에 나가 내 애인이 4600명인데 3600명(그 당시 3600종 보유)밖에 만나지 못했다고 한 적도 있습니다. 내가 야생화를 시작 한 시기는 1980년(42년 전)부터이며 지금은 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 사진들이 인터넷상에 보이는 것은 그 당시 iwild. net이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다가 1992년 다시 Kangwon21. com이라는 사이트로 변경 운영했습니다. 블로그가 시작된 2005년 개인 홈페이지를 접고 블로그를 시작했으며, 그 블로그는 저품질에 걸려서 접고 지난해 5월부터 지금의 블로그를 다시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야생화 도

[1년 전 오늘] 열사병과 탈수 [내부링크]

2021.7.16. 1년 전 오늘 열사병과 탈수 열사병과 탈수 열사병이 생기는 원인 인체에서는 대사에 의하여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열에 대하여, 이를 배출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체내의 열이 상승하면 체온조절중추가 이를 인지하게 되고 이 중추는 자율신경과 호르몬을 통하여, 피순환을 빨리함과 동시에, 피부의 혈관을 확장시켜 체표면으로 가는 ... 세월의 파편 열사병과 탈수 열사병이 생기는 원인 인체에서는 대사에 의하여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열에 대하여, 이를 배출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체내의 열이 상승하면 체온조절중추가 이를 인지하게 되고 이 중추는 자율신경과 호르몬을 통하여, 피순환을 빨리함과 동시에, 피부의 혈관을 확장시켜 체표면으로 가는 피의 양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그러면 방사, 대류, 전도의 방법으로 열을 대기중으로 방출하게 되며, 이는 마치 자동차 엔진의 열을 라디에이터로 보내 식히는 방법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부족하다면 땀이

뿌리 [내부링크]

나와 악연이 있는 마을에서.

물매화, 조물주가 만들어낸 걸작 [내부링크]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장전계곡에서 촬영 물매화(Parnassia palustris)는 범의귓과에 속하는 숙근성 여러해살이풀이다. 풀 매화, 물매화풀, 매화초(梅花草)라고도 한다. 햇빛이 잘 드는 산지의 습지에서 서식하는 고산 식물로서 북반구의 온대, 아한대에 걸쳐 분포한다. 꽃대의 길이는 7-45cm, 높이는 10-40cm에 달하며 줄기는 3-4개가 뭉쳐있는 모습을 띤다. 줄기 부분에는 잎 1개가 나와 있는데 잎자루가 없고 밑 부분이 줄기를 감싸고 있는 모습을 띤다. 잎은 지름이 1-3cm에 달하는데 밋밋한 가장자리, 긴 잎자루를 띠는 것이 특징이다. 7월부터 9월 사이에 피는 하얀색 꽃은 수평으로 퍼지는 모습을 띤다. 꽃잎의 수는 5개인데 꽃잎은 넓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을 띤다. 수술의 수는 5개, 헛수술의 수는 5개이고 12-22개로 갈라진 끝부분에는 황록색 선이 나와 있다. 꽃의 씨방 부분은 위쪽으로 나와 있으며 암술대 부분은 4개로 갈라져 있다. 삭과인 열매는 길이가

젊게 살자 [내부링크]

세상살이(오프라인)에서 겪는 현상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더 그렇다. 사람은 사람이 없어서 외롭기도 하지만, 사람이 많아서 외롭기도 하다. 사람은 많은 사람 속에 둘러싸여 있지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은 많이 없다는 것이다. 사람은 혼자 있으면 홀로인 듯하지만, 사실은 많은 사람을 마음속에 품고 있다. 스스로 몸이 한 번이라도 아파본 사람이라면, 사람은 혼자일 수밖에 없음을 절감하게 된다. 나는 몸이 아파 끙끙거리며 고통스러워하는데, 자기 몸과 같다고 믿었던 가족들이 옆에서 하하거리며,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볼 때는 솔직히 배신감마저 들게 된다. 나 역시도 그렇다. 나는 천성적으로 아부성 발언이나 글은 쓰지 못하는 성격이다. 어떤 때는 댓글에 답글을 남길 때 난감할 때도 있다. 여성분들에게 아름답습니다. 미인이십니다. 이런 말은 절대 못 한다. 대신 못난이로 대신한다. 아름다운 글 잘 읽고 갑니다, 정성스럽게 한 포스팅 어쩌고 하는 말은 하지도 못하지만, 하기도 싫다.

요르단 페트라 여행 3 [내부링크]

내 여행 철학은 이렇다. 여행은 혼자 해야 된다는 것이다. 일행이 있으면 일행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이 보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못 한다는 것이다. 혼자 가게 되면 가고 싶으면 가고, 머물고 싶으면 머물고, 그렇게 자유롭다는 것이다. 암벽에 특별한 기구 없이 이렇게 조각을 했다는 것은 정말 상상이 안 되는 일이다. 요르단 현지에서는 요르단을 조르단이라 발음한다.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일 정도로 자연과 인간의 오묘한 조화가 스며들어 있는 신비로운 곳이다. 東西(동서) 실크로드를 오가던 아랍계 나바테아인들 이 가파른 바위산을 파내고 그 안에 불가사의한 도시를 건설했다. 이곳에 처음 정착한 그들은 특유의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중국, 인도, 南(남) 아라비아와 이집트, 시리아, 그리스, 로마 등과 향신료 중개무역을 하며 번영을 누렸다. 페트라 전체를 꼼꼼히 둘러보기 위해서는 이틀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나는 8일 정도 걸렸다 페트라 내부 매점이 있는데 모든 게 다

[1년 전 오늘] 안구 건조증 증상과 치료 시력과의 관계 [내부링크]

2021.7.15. 1년 전 오늘 안구 건조증 증상과 치료 시력과의 관계 안구건조증(건성안) 개요 안구건조증(건성안)이란? 안구건조증(건성안)은 눈물 자체 또는 눈물의 한 가지 성분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이 과도하게 증발되는 현상으로 인해 눈물막이 안구 표면에 충분한 윤활 작용을 나타내지 못하여 안구 표면이 건조하게 되고 이로 인해 눈의 불쾌감 및 자극 증상이 유발되는 질환입니다. ... 세월의 파편 안구건조증(건성안) 개요 안구건조증(건성안)이란? 안구건조증(건성안)은 눈물 자체 또는 눈물의 한 가지 성분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이 과도하게 증발되는 현상으로 인해 눈물막이 안구 표면에 충분한 윤활 작용을 나타내지 못하여 안구 표면이 건조하게 되고 이로 인해 눈의 불쾌감 및 자극 증상이 유발되는 질환입니다. 안구건조증(건성안)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진단 방법으로 특수하게 제작된 검사지를 아래 가쪽 결막주머니에 5분 동안 삽입하여 검사지가 적셔지는 정도가 10mm 이하일 경우 안구건조증(건

[1년 전 오늘] 물놀이 안전 수칙 [내부링크]

2021.7.15. 1년 전 오늘 물놀이 안전 수칙 물놀이 안전수칙 출발하기 전에 준비할 것들 예정지의 날씨를 확인합니다. 예정지의 안전상태와 의료지원 여부를 확인합니다. 안전장비와 구급약품을 반드시 준비합니다. 간단한 구조법과 응급처치 요령을 알아둡니다. 물놀이 이전에 확인하여 둘 것들 물의 깊이와 온도, 물흐름의 빠르기를 먼저 확인합니다. 구조요원과 의... 세월의 파편 물놀이 안전수칙 출발하기 전에 준비할 것들 예정지의 날씨를 확인합니다. 예정지의 안전상태와 의료지원 여부를 확인합니다. 안전장비와 구급약품을 반드시 준비합니다. 간단한 구조법과 응급처치 요령을 알아둡니다. 물놀이 이전에 확인하여 둘 것들 물의 깊이와 온도, 물흐름의 빠르기를 먼저 확인합니다. 구조요원과 의무실을 확인하고 유사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둡니다. 안전장비의 작동 상태를 꼭 확인합니다. 특히 공기 튜브는 바람이 꽉 찼는지, 새는 곳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합니다. 유사시에 던져줄 수 있는 물에

라면을 끓이다 / 이재무 [내부링크]

라면을 끓이다 / 이재무 늦은 밤 투덜대는, 집요한 허기를 달래기 위해 신경 가파른 아내의 눈치를 피해 주방에 간다 입다문 사기그릇들 그러나 놈들의 침묵을 믿어서는 안 된다 자극보다 반응이 훨씬 더 큰 놈들이다 물을 끓인다 비정규직 노동자처럼 실업을 사는 날이 더 많은 헌 냄비는 자부가 가득한 표정이다 물 끓는 소리 요란하다 한 여름 밤의 개구리 소리 같다 모든 고요 속에는 저렇듯 호들갑스런 소음이 숨어 있다 어제 들린 숲 속 직립의 시간을 사는 침묵 수행의 나무들도 기실은 제 안에 저도 모르는 소리를 감추고 있을 것이다 찬장에서 라면 한 봉지를 꺼낸다 라면의 표정은 딱딱하고 각이 져 있다 그들이 짠 스크럼의 대오는 아주 견고하고 단단해 보인다 그러나 끓는 물 속에서 그들은 금새 표정을 바꿔 각자 따로 놀며 흐물흐물 녹아 내릴 것이다 저 급격한 표정 변화는 우리 시대의 슬픈 기표다 얼마 후 나는 저 비굴 한 사발로 허겁지겁 배를 채울 것이다 도마 위 양파, 호박, 파 등속을 가지런히

헐겁게 하기 [내부링크]

생명 그 자체를 아는 것은 나에게 국한된 생명성을 간과하는 것, 즉, 나만의 생명성을 헐겁게 하는 것이다. 자꾸만 안으로 안으로만 조여드는 시각을 헐겁게 하지 않는 한, 생명 그 자체는 온전히 나타나지 않는다. 때문에 생명의 자리를 확인하기 위한 유일무이한 조건은 바로 '나의 헐거움'이 된다. - 박재현 외, '생명에 관한 아홉가지 에세이', 민음사. ................................................................................ 꽉 채운 생각들을 풀고 헐거워질 것. 그리하여 새로운 무언가를 위해 몸을 열 것. 다른 무언가가 내게 스며들 때, 위대한 생명이 움튼다. 출처 : [징검 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길들여진다는 것은 / 안차애 [내부링크]

길들여진다는 것은 / 안차애 날 오이 한 개 송송 썰어 주전자에 담고 이슬 소주 한 병을 붓는다 강하고 센 소주 기운이 청 오이 서늘한 담 향에 삼투되기를 즐겁게 기다린다 가시를 발라내고 얌전한 안주가 된 광어처럼 지금 소주도 가시를 발라내고 있는 것이다 역한 냄새의 가시, 오래 성질 부리는 숙취의 가시.... 청 오이 맑은 날에 거친 가시들을 발라내고 나면 나긋나긋하고 빛 고운 새 술이 흰 잔 가득 넘칠 것이다 문득, 센 것 역한 것들 훌훌 털어 내고 가벼워진 소주말고 소주의 성질을 얌전히 받아낸 주전자 속 오이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나와 같이 사는 가족들의 안부가 궁금하다 급하고 마른 기질의 불 가시를 묵묵하게 받아낸 식구들 가슴 속 안부가 새삼 아프게 궁금하다 출처 : [징검 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제발, 나를 길들여 줘 [내부링크]

나는 좀 따분하단 말이야. 그렇지만 네가 나를 길들이면 내 생활은 달라질 거야. ...... 제발, 나를 길들여 줘. -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 왜 관계 맺기를 '길들이기'라고 한 것일까? 관계를 맺는다는 건 '길들이는' 게 아니라 '길들여지는' 것이구나. 길들이는 것은 자기중심인 데 반해 길들여진다는 것은 나를 비우고 거기 빈자리에 이웃이, 세상이 스며드는 것이다. 길들여지기는 비우기와 통한다. 견고하게 세워두었던 나라는 존재를 무너뜨리는 것. 출처 : [징검 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칸나 / 손순미 [내부링크]

칸나 / 손순미 찬물에 밥을 말아먹었다 더운 바람이 불어오고 마당에 칸나가 피었다 소스라치게 피었다 체한 것이 아닐까 아닐까 했을 때 붉은 꽃의 성대에서 칸나가 피었다 터져 나오는 자궁의 홍등紅燈을 어쩌지 못한 나는 주근깨가 많은 소녀였다 달은 아예 뜨지도 않은 밤에 수돗가에서 몰래 팬티를 빨았다 공포와 수치심이 온몸에 스멀거리는 꽃의 향기는 어두웠다 야광의 안구를 갈아 낀 고양이가 뒤꼍으로 돌아나가고 나는 자궁이 쏘아대는 꽃폭탄에 배를 싸쥐고 누웠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식구들은 밥을 먹고 있었다 칸나가 피었다 배가 아프다 칸나만 보아도 배가 아프다 뜨거운 태양의 여름이 칸나를 지진다 칸나의 음순이 붉어졌다 십만 볼트의 전류가 내 자궁을 지지는 고통을 지나 나는 새끼를 낳은 어미가 되었다 칸나가 어둡다 새끼를 낳은 공포의 추억이 몰려온다 - 2006년 <시인세계 >겨울호 출처 : [징검 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이런 노인이 되게 하소서 [내부링크]

아무런들 과거를 볶아 먹거나 재탕하면서 살지는 않을래. 번듯한 직함을 시원섭섭하게 떨어내기는커녕 죽을 때까지 끌고 다니는 위인들 있지? 사실은 불쌍한 사람들이야. 냄새 나도록 낡은 그 망토를 벗는 날로 볼장 다 본다고 믿기 때문일 거야. 그냥 이렇게 있다는 확신이 나는 좋아. 사는 것이 어차피 별거더냐 생각하면 편하고, 거기서 꾸역꾸역 고개를 쳐드는 용기를 확인하는 순간이 더 좋아. 매사를 뒤집어 보는 용기. 그게 진짜라고, 아까 그 사람도 말했어. - 최일남, '아주 느린 시간', 문학동네. 출처 : [징검 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흑삼릉과 쓰임새 [내부링크]

함양에서 촬영 흑삼릉 꽃은 6~7월에 피고 단성(單性)이며 백색이다. 꽃차례는 길이 30~50cm이며 두상 화수(頭狀花穗)가 穗狀(수상)으로 달리고 밑부분에는 암꽃, 윗부분에는 수꽃만 달리며 엽상포(葉狀苞)에액생한 화수(花穗)의 가지에 달린다. 수꽃은 3개의 화개편(花蓋片)이 있고 3개의 수술이 있으며, 암꽃도 3개의 화개편이 있고 길이 3mm 정도이다. 씨방은 1개이고 상위로서 길이 3mm이며 암술대는 길이 3~6mm로서 1개이다. 연못이나 늪 등 내륙 습지 및 산지 습지에 넓게 분포한다. 20곳 이상의 자생지가 있으며, 개체수도 풍부하다. 덩이줄기를 三稜(삼릉)이라 하며 약용한다. 1. 가을, 겨울에 덩이줄기를 캐어 莖葉(경엽)과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외피를 깎아내고 햇볕에 말린다. 2. 약효: 破血(파혈), 行氣(행기), 消積(소적), 止痛(지통)의 효능이 있다. 징하적취(腹內의 병), 기혈 응체, 心腹疼痛(심복동통), 脇下腸 痛(협하장통), 월경폐지, 산후어혈복통,

치자꽃과 석류꽃 [내부링크]

우중인데, 치자꽃이 아름답게 피었네요. 지금이 치자꽃이 피는 계절인가 모르겠네요. 바람개비 꽃(마삭줄)을 닮았네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인네 같기도 하고요. 석류꽃도 끼어들었습니다. 꽃만 봐도 입에 침이 고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잊고 사는 것 [내부링크]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음은 알고 있으면서도 잊고 사는 것 중 하나는, 정(情)이란 존재일 것이다. 정은 오래 사귀면서 상대방에 대해 느끼는 친근한 마음이다. 마음이 간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을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갈대와 같아 분위기나 상황에 따라 자주 변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음으로 믿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처럼, 자주 만나지 못하면 그 정도 멀어지기 마련이다. 이처럼 마음은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잊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영역이 같아야 한다. 왜냐하면? 서로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시간을 낼 수 있어야 하고, 자주 만나 사소한 대화라도 자주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취미나 하는 일이 일치한다든가, 아니면 가족 간 친분이 있는 사이면 더 말할 나위 없이 좋겠다. 그러나 문제는 나는 하나이지만, 소중한 사람들은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선순위가 정해질 수밖

물렁해, 슬픈 것들 / 김신용 [내부링크]

물렁해, 슬픈 것들 / 김신용 마당가의 작은 텃밭에 씨 뿌려 틔운 어린 배춧잎에 쬐그만 달팽이들이 기어오른다 흙빛의 보호색을 띤 물렁한 것들, 낮이면 흙 속에 엎드려 있다가 밤이면 몰래 배춧잎을 기어오르는 마치 텃밭이 자신을 위해 차려놓은 풍성한 식탁인 것처럼 포만에의 기대감으로 잔뜩 몸을 늘어뜨린, 야행성들 그 연체의 흐느적거림이 비애스럽지만 이빨이 없어, 부드러운 새싹부터 갉아 먹는 食性들의 습격을 받으면 배추밭은 전멸이므로 어쩔 수 없이, 밤마다 손전등 불빛을 켜들면 그 불빛이 닿을 때마다 잽싸게(?) 흙빛의 보호색을 띤 패각 속으로 몸을 웅크리고 물방울처럼, 흙바닥으로 도르르 굴러 떨어지는 것들 밟으면, 뱉어 놓은 침처럼 힘없이 으깨지는 것들 상징은 무섭다. 한때, 나도 은유의 달팽이였다. 지게를, 달팽이의 집처럼 등에 얹고, 세상의 배춧잎을 기어오르던. 세상이 자신 앞에 차려진 풍성한 식탁인 줄 알고 어두워지면, 맛있게 갉아먹던 그 벌레의 길이 자신의 길인 줄도 모르고, 오

휴식에 대한 단상 [내부링크]

휴일을 조용히 보내기 위해서는 아무리 싫더라도 자기 자신을 직시할 수밖에 없다. 자신과 마주보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일수록 자기 자신을 잊기 위해 바쁘게 행동한다. 이렇게 해서는 자신을 창조할 수가 없다. '탈무드'는 “인간의 가치는 그가 어떻게 쉬느냐에 달려 있다”고 충고한다. - 김욱의 '유대인 기적의 성공비밀' 중에서 ........................................................................................................................ 휴일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를 모르는 사람은 그저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것으로 보낸다. 출처 : [징검 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강원도 시원한 계곡 여행 - 1년 전 오늘 글 [내부링크]

이곳은 강원도 펑창군 지부면에서 오대천을 따라 정선으로 가는 길에 있습니다. 4계절, 물이 마르지 않는 곳입니다. 장전계곡이라고 합니다. 가리왕산에서 발원한 물줄기입니다. 상류로 올라가면 이런 이끼 계곡이 있습니다. 더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심청이의 변장술, 변장한 심청이를 만나다 [내부링크]

일단 이 연꽃을 피워 기자들이 있나 없나 확인합니다. 그러고는 심청이는 개구리로 위장하여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나는 이 연꽃 뒤에 숨어서 사진기를.. 누구를 만나러 왔을까요?

한국의 야생 - 참골무꽃 쓰임새와 전설 [내부링크]

습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땅속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염주 모양으로 두꺼워진다. 줄기는 네모지며 높이 10~40cm, 모서리에 위를 향한 짧은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는 줄기 위로 갈수록 짧아진다. 잎몸은 난형 또는 좁은 난형이며 밑은 둥글거나 편평하고 끝은 둥글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양면에 털이 조금 있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줄기 위쪽 잎겨드랑이에서 마주나며, 꽃받침은 꽃이 진 후에 길어진다. 꽃부리는 입술 모양으로 보라색이며 끝이 꼬부라져서 곧추선다.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러시아 사할린, 쿠릴 열도, 일본 홋카이도, 혼슈 북부, 중국 동북부 등에 분포한다. 기본종인 참골무꽃에 비해 줄기의 모서리에만 털이 있고 잎은 난형 또는 좁은 난형이므로 구분된다. 참골무꽃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전초를 약재로 쓴다. 참골무꽃의 이용방안과 효능은 • 全草(전초)를 韓信草(한신초)라 하며 약용한다. • 성미는 맛은 맵고 쓰며, 약성은 평범하다. ① 성분: 전초는 sc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내부링크]

세월이 흘러 나이가 늘어가는 것처럼 추억도 그 세월에 비례해 쌓여가게 된다. 하지만 그 추억 중에서도 유난스럽게 그리운 것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요, 사랑이다. 아마 그것은 사랑이나 우정이라는 단 하나의 명제만을 향해 도전했던 순수함 때문일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듯 삶이 더해지고 지혜도 늘어가지만, 결국 그것들이 내 인생의 행복으로 귀착되지는 못했던 것 같다. 행복하다고 최면을 걸고, 행복하다는 말을 습관처럼 반복해도, 정작 우린 행복에 대한 욕구만 늘어간다.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아마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남의 눈에는 뻔히 보이는 것들조차 정작 자신은 알지 못한다. 행복의 기준은 바로 자신의 마음이며, 그 마음이 지향하는 즐거움이어야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즉, 내가 그 즐거움을 느끼고 만족하지 않고는 행복을 바랄 수는 없는 것 같다. 요즘의 행복은 주변의 환경, 주변의 인연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으니 말이다.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먹고 잘 줄 아는 시체 [내부링크]

저녁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 보면 집집에서는 모깃불의 연기가 한창이다. 그들은 마당에서 멍석을 펴고 잔다. 별을 쳐다보면서 잔다. 그러나 그들은 별을 보지 않는다. 그 증거로는 그들은 멍석에 눕자마자 눈을 감는다. 그리고는 눈을 감자마자 쿨쿨 잠이 든다. 별은 그들과 관계없다. 나는 소화를 촉진시키느라고 길을 왔다갔다한다. 돌칠 적마다 멍석 위에 누운 사람의 수가 늘어 간다. 이것이 시체와 무엇이 다를까? 먹고 잘 줄 아는 시체 - 이상, '권태' 중에서 출처 : [징검 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느슨해진다는 것 / 이정록 [내부링크]

느슨해진다는 것 / 이정록 병원에서 돌아와 보니, 뒷간에 기대 놓았던 대빗자루를 타고 박 덩굴이 올라갔데. 병이라는 거, 몸 안에서 하늘 쪽으로 저렇듯 덩굴손을 흔드는 게 아닐까. 생뚱맞게 그런 생각이 들데. 마루기둥에 기대어 박꽃의 시든 입술이나 바라보고 있는데, 추녀 밑으로 거미줄이 보이는 게야. 링거처럼 빗방울 떨어지는 거미줄을 보고 있자니, 병을 다스린다는 거, 저 거미줄처럼 느슨해져야 하는구나. 처마 밑에서 비를 긋는 거미처럼 때로는 푹 쉬어야 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데. 달포 가까이 제 할 일 놓고 있는 빗자루를, 그래 너 잘 만났다 싶어 부둥켜안은 박 덩굴처럼, 내 몸에도 새로이 핏줄이 돌지 않겠나. 문병하는 박꽃의 작은 잎술을 바라보다가, 나 깊은 잠에 들었었네 그려. 비가 오니 마누라 생각이 간절해지는구먼. 부침개 냄새가 코끝을 간질이고 말이여. 참 자네 안사람이랑 애들은 다 잘 있는감. 그리고 말이여, 제수씨 밀가루 다루는 솜씨는 여전헌가. - 이정록 시집. '제

[1년 전 오늘] 물에 빠졌을 때 응급처치 [내부링크]

2021.7.13. 1년 전 오늘 물에 빠졌을 때 응급처치 물에 빠졌을 때 응급처치 물에 빠진 사람에 대한 현장 처치는 크게 구조와 응급처치로 나눌 수 있다. 환자를 구조하기 위해 능력과 자격이 없는 사람이 무조건 뛰어들면 안 된다. 물에 빠진 사람은 급하여 아무것이나 손에 잡히는 것은 붙잡기 마련인데, 구조자가 환자에게 잡혔다가 행동이 제한되면 같이 위험하다. 그러므... 세월의 파편 물에 빠졌을 때 응급처치 물에 빠진 사람에 대한 현장 처치는 크게 구조와 응급처치로 나눌 수 있다. 환자를 구조하기 위해 능력과 자격이 없는 사람이 무조건 뛰어들면 안 된다. 물에 빠진 사람은 급하여 아무것이나 손에 잡히는 것은 붙잡기 마련인데, 구조자가 환자에게 잡혔다가 행동이 제한되면 같이 위험하다. 그러므로 무조건 물로 뛰어들기 전에 구조자는 우선 주위에 구조에 사용할 수 있는 튜브, 줄, 막대기 또는 배 등을 있는지 먼저 살핀다. 또한 빨리 119나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

고등어 파는 사내 / 손순미 [내부링크]

고등어 파는 사내 / 손순미 저, 소금을 칠까요? 내가 지긋이 눈을 감아주자 남자의 눈이 고등어 눈처럼 우울하게 빛났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남자의 손등을 물결쳐 나갔다. 당신을 믿을 수 없어요! 끔찍한 추억이, 집 나간 아내를 향해 고등어 푸른 목을 향해 칼을 내리친다. 어디, 얼마나 잘 사나 두고.... 남자는 노련한 검객이다. 순간, 고등어 영혼이 바다로 건너가는 소리를 빗소리가 삼켰을 것이다. 사내는 익숙한 솜씨로 철철, 눈부신 소금을 뿌렸다. 잠깐 동안 메밀꽃이 피는가 했다. 검은 봉지를 받아들자 사내의 생애가 훅, 풍겨 나왔다. 바다는 하늘에 떠 있고 빗물은 소금처럼 짜다. 사내와 비 사이에 서 있는 어둠이 무겁다, 우우 어둠의 무게가 버거워 비는 다시 한 번 난전 바닥을 치기 시작한다. 비의 파편을 피해 처마 밑에 어둠처럼 깃든 사람들, 그 때, 무기력한 눈을 미안하게 켜는 알전구가 어둠을 지워 가는 시각. - 계간 '신생', 겨울호. ..................

통계는 '나'를 죽인다 [내부링크]

통계학의 법칙은 다수의 사람들이나 또는 오랜 기간이 적용될 경우에만 타당하다. 행위나 사건들은 통계학의 관점에서는 단순한 일탈 또는 동요일 뿐이다. 통계학은 자기 정당화를 위해 업적 또는 사건이 일상사나 역사에서 드물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하지만 일상적 관계가 가지는 의미는 일상생활에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흔치 않은 업적을 통해 드러난다. 마찬가지로 어떤 역사적 시기는 그것을 밝혀주는 소수의 사건 속에서 그 의미를 드러낸다. 다수의 사람과 장기간의 시간을 통해 포착되는 법칙을 정치와 역사에 적용하는 것은 주된 문제 자체를 고의적으로 없애려는 기도이다. 일상적 행동이나 자동적 추세가 아닌 모든 것을 하찮은 것으로 간주하여 배제한 다음 정치의 의미와 역사의 의미를 찾으려 한다는 것은 희망 없는 일이다. -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한길사. .........................................................................

순비기나무 [내부링크]

순비기나무 관매도에서 촬영

속리산 법주사 연지 [내부링크]

속리산법주사일원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2005년쯤인 것 같다. 대덕연구단지의 어느 집에 머슴살이할 때 갔던 곳이다. 연지가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연꽃이 듬성듬성 피어 있었다. 주로 심어져 있는 것은 수련이었다. 빼곡히 피어 있는 것보다 듬성듬성 피어 있는 아름다움도 있었다. 이상하게 생긴 연꽃도 있었다. 금방 뛰어갈 자세이다. 심청이 화신인가?

한국의 야생 - 둥근 잎 꿩의비름 [내부링크]

계곡의 그늘진 바위틈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3~4대가 모여나며, 기는 성질이 있고, 높이 15~30cm이다. 잎은 십자가 모양으로 마주나며, 다육질, 난상 원형 또는 난상 타원형, 지름 3~3.8cm이다. 잎 가장자리는 붉은색을 띠기도 하며, 물결 모양 톱니가 있다. 잎 앞면은 회색이 도는 녹색, 뒷면은 붉은 점이 많다. 꽃은 7~10월에 피며, 줄기 끝의 둥근 산방상 취산꽃차례에 빽빽이 달리고, 붉은 자주색이다. 꽃받침은 회색이 도는 녹색, 다육질이다. 열매는 골돌이며, 끝이 벌어진다. 우리나라 경상북도 내연산, 주왕산 등지에 자생한다. 러시아와 일본에 분포한다. 이풀의 높이는 15-30cm이다. 잎은 십자가 모양으로 마주나며, 다육질, 난상 원형 또는 난상 타원형, 지름 3.0-3.8cm, 밑이 줄기를 감싼다. 꽃은 7-10월에 둥근 산방상 취산꽃차례에 빽빽하게 달리며, 4-6수성, 붉은 자주색이다. 꽃밥은 진한 자주색이다. 열매는 골돌이다.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은

결혼 전과 결혼 후 [내부링크]

현시대를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녀가 결혼해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부부 들 만의 세상이며 온통 대화의 내용은 사랑이지만, 아이가 태어나면 달라집니다. 난 아이를 가져보지 않았기에 이런 객관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일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거의 모든 시간을 아이들 양육에 투자하고, 서로가 하는 대화의 100%가 아이들 이야기로 채워지게 됩니다. 그동안은 상대방에 관한 대화가 1순위였는데, 아이가 태어나고부터는 아이 외의 모든 관심에서 멀어져 버리는 겁니다. 서로에 대한 건강과 일상에 대한 것들은 사소한 일이 되어버리고 삶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들인데도 늘 이해해 주고 믿어 주리라는 믿음 때문에 점차 관심에서 밀어버린 것인지도 모를 일이지요. 세월이 흐르다 보니 그것은 마치 당연한 일이 되어버리고 익숙함에 대한 편견으로 변해 갑니다. 잠자리를 같이하면서도 마치 의무방어전을 치르는 것처럼, 일이 끝나면 서로 등을 돌리고 잠들어 버리기 일

회심곡 가사와 회심곡 듣기 [내부링크]

*이웃님이 회심곡 들으면서 가사를 볼 수 있게 올려 달라고 하셔서 올려 드립니다. 회심곡의 원조는 서산대사이다. 서산대사는 조선시대 큰스님으로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왜병을 무찌른 유명한 스님이다. 스님의 저서 가운데 <선가귀감>이 있는데 지금도 세인들에게 읽히는 좋은 책이다. 서산대사는 불교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가사체 한글로 회심곡을 만드셨다. 회심곡<回心曲>은 글자대로 이 글을 읽거나 소리를 들으면 마음에 감동을 주어 사람의 악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뜻으로 '회심곡'이라 한다. 악심을 선심으로, 검은색이 흰색으로, 모질고 독한 마음을 착한 마음으로 전환시키는 묘법의 글이 회심곡이다. 회심곡의 오리지널은 서산대사의 회심곡인데, 요즘의 회심곡은 여러 가지 변형된 회심곡이 난무한다. 알기 쉽게 말한다면 '생의 문에서 해결까지'라는 것이다. 즉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이다. 옛 시골의 '상여 소리'나 '회다지(달구) 소리'가 이 '회심곡'에서 파생된 것이다

남자들 내숭의 공통점 [내부링크]

세상을 살면서 남자들이 하는 착각이나 가장 쉽게 하는 거짓말 중 하나가 우정이 사랑보다 더 가치 있다고 우겨대는 것일 거다. 하지만 그것은 여자의 사랑을 터부시하는 남자의 허황한 심리일 뿐이다. 왠지 그래야 우위에 선 것 같고, 여자의 정에 휘둘리지 않아야 남성답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실상은 어느 누구보다도 자신에게 여자라는 존재가 다가오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겉 으로는 아닌 척 내숭을 떨며 살고 있는 것이다. 아마 이것은 남자들의 공통적인 내숭일지도 모른다. 남자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할지 모르지만.. 아무리 내 경험에 비춰 봐도 우정이 사랑보다 먼저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사랑을 하는 순간만큼은 그것을 뛰어넘을 가 치란 없는 것이다. 친구와 여자 중 같은 시간에 약속이 생긴다면, 아마 대부분 친구와의 약속을 미루 고 여자에게 달려갈 것이다. 여자라면 할머니에게도 "예쁘다."란 말이 통하듯이, 남자에게 있어 "여자"

칠보치마 [내부링크]

2014년 함백산에서 촬영 야산에서도 자주 보였는데 요즘은 보기 힘듭니다. 칠보치마[七寶,Metanarthecium luteo-viride]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산지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짧고 곧다. 잎은 뿌리에서 10여 개가 나와서 사방으로 퍼지고 황색을 띤 녹색이며 거꾸로 세운 바소꼴이다. 잎 밑 부분은 점차 좁아지고, 끝 부분은 갑자기 뾰족해지며, 잎맥이 10개 정도 있다. 꽃은 6∼7월에 피고 꽃줄기 끝에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줄기는 높이가 20∼40cm이고 때때로 작은 가지가 1∼2개 갈라지며 잎이 없다. 꽃차례는 길이가 3∼20cm이고 잔털이 있으며, 포는 줄 모양이고, 작은꽃자루는 길이가 2∼4mm이다. 화피 조각은 6개이며 길이 6∼7mm의 바소꼴이고 끝이 둔하며 황색을 띤 흰색이다. 수술은 6개이고 화피보다 짧으며 화피에 붙어 있고, 씨방은 중위(中位)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달걀 모양이며 암술대가 달려 있고 화피도

[1년 전 오늘] 손 저림'으로 의심해볼수 있는 질환 4가지 [내부링크]

2021.7.12. 1년 전 오늘 손 저림'으로 의심해볼수 있는 질환 4가지 부위·양상에 따라 다른 원인 질환 손 저림 증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혈액순환 장애가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혈액순환 장애보다는 말초신경병증, 손목터널증후군, 목디스크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헬스조선DB 손이나 발이 저리는 증상은 누구나 흔히 겪는 일이다. 대부분 혈액 순환이 일시적으로 ... 세월의 파편

[1년 전 오늘] 전북 여행 - 고창읍성과 선운사 [내부링크]

2021.7.12. 1년 전 오늘 전북 여행 - 고창읍성과 선운사 정말 오랜만에 나서보는 여행이 아닌, 나들이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는.. 아래부터는 선운사 처음 갔었을 때는 절이었고, 두 번째 갔을 때는 주막으로 변했고, 세 번째 갔을 때는 선술집이 되었다. 세월의 파편 고창읍성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125-9 정말 오랜만에 나서보는 여행이 아닌, 나들이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는.. 아래부터는 선운사 처음 갔었을 때는 절이었고, 두 번째 갔을 때는 주막으로 변했고, 세 번째 갔을 때는 선술집이 되었다.

나의 포르노그라피 / 박이화 [내부링크]

나의 포르노그라피 / 박이화 썩은 사과가 맛있는 것은 이미 벌레가 그 몸에 길을 내었기 때문이다 뼈도 마디도 없는 그것이 그 몸을 더듬고, 부딪고, 미끌리며 길을 낼 동안 이미 사과는 수천 번 자지러지는 절정을 거쳤던 거다 그렇게 처얼철 넘치는 당도를 주체하지 못해 저렇듯 덜큰한 단내를 풍기는 거다 봐라 한 남자가 오랫동안 공들여 길들여 온 여자의 저 후끈하고 물큰한 검은 음부를 *애지 시선008 '그리운 연어'. 박이화 : 1998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출처 : [징검 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길 잃은 자의 방향감각 [내부링크]

길을 잃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나는 돌연 방향을 완전히 상실해버렸다고 느낀다. 여전히 전방과 후방, 좌측과 우측의 지역이 있지만 그 지역은 외부의 기준점과 맞물려 있지 않고, 따라서 거의 무용지물이다. 저 멀리 나무 덤불 뒤로 깜빡이는 불빛이 나타났다. 그 목표를 향해 움직일 때 전방과 후방, 좌측과 우측은 의미를 회복한다. - 이-푸 투안, '공간과 장소' 중에서 출처 : [징검 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황혼이 더 아름다워 [내부링크]

연꽃의 황혼 황혼이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서운함이 동반하는 것 [내부링크]

이 도시에 와서 살면서 새롭게 만난 사람이 있다. 나보다 6살 위이신 분이신데, 프리미어 프로 교육받으면서 알게 된 분이다. 지난 토요일 이 분과 이분의 5촌 당숙 되시는 분과 산에서 내려오신 분, 그렇게 넷이서 순댓국을 먹으러 갔는데 리뷰 많은 집을 찾아갔다. 그 집 상호가 대*령 순대 족발 집이었다. 순댓국을 시키니 정말 순식간에 순댓국이 나왔는데, 먼저 순대댓국을 한 숟가락 드신 분이 "순대가 왜 이래" 하시기에 왜 그러시냐고 했더니 순대에서 얼음이 씹힌다고 하신다. 나도 먹어보니 얼음은 없었지만 정말 차가웠다. 같이 가신 분이 주인에게 항의하니, 계산대에 있던 모시옷을 입은 아주머니가 "아따 더운 여름인데 꾹꾹 눌러 시원하게 잡수시라"라고 했단다. 다시 "그걸 말이라고 하느냐"라고 했더니, 이번에는 같이 간 산에서 오신 분에게 시비이다. (생략) 결국은 말이 거칠어지고 손님들까지 가세 분위기여서 식당은 금방 험악해졌다. 홀 안에 있던 손님들이 휴대전화기로 촬영하고 녹음하고 난

배구 / 하상수 [내부링크]

배구 / 하상수 한 때 공중을 따먹는 싸움을 했다 네트 위로 떠올라 나를 견디는 체공의 시간 제비꽃 피는 주기, 초록의 한 때를 공중에서 보냈다 공중을 살아보고 싶다고? 그렇담 가벼운 것들에게만 문을 여는 민들레 추錘를 달아야 해 그물과 포물선을, 탱탱한 탄력을 때릴 줄 알아야 해 머리와 손끝을 야물게 잇는 장장근은 방황하는 민들레 착지를 유인하는 낙하산 세터의 시차를 튕겨주는 A속공은 높게 솟아오른 블로킹을 따돌린다 묵직한 스파이크, 네트는 출렁이고 스핀 먹은 돌풍꽃 여백을 골라 튕겨져 나가는 방식으로 핀다 한 번 땅에 닿은 공은 호루라기 소리가 붙는다 타점은 공중에 있고 나는 늘 블로킹 아래 있었다 내 손을 떠난 공이 다시 내 손의 허방을 골라 떨어질 때 허둥대는 수비수의 시차 머리카락이 위로 솟은 멤버들은 고공으로 뻗어가고 네트를 넘지 못한 나는 민들레 꽃씨로 남아 땅의 조언을 듣고 있다 - <시와문화> 2015. 겨울호 출처 : [징검 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오만 뒤에 숨은 공포 [내부링크]

결국은 두려움이 모든 일의 근원이다. 자신의 자리에 확신을 가지는 사람은 남들을 경시하는 것을 소일거리로 삼지 않는다. 오만 뒤에는 공포가 숨어 있다. 괴로운 열등감에 시달리는 사람만이 남에게 당신은 나를 상대할 만한 인물이 못 된다는 느낌을 심어주려고 기를 쓴다. - 알랭 드 보통, '불안' 중에서- ............................................................................................................... 데미안은 이렇게 말한다. "내 속에 있지 않은 것이 나를 위태롭게 하지는 않는다." 출처 : [징검 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백련과 도라지 [내부링크]

봉선사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봉선사길 32 봉선사 봉선사에서 촬영 지도의 청색부분이 연지. 사진을 잘은 못 찍지만 사진을 찍을 때 자동으로 찍으면, 얻고자 하는 사진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수동으로 찍으면서 셔터속도와 조리개값을 변경하고, 색온도를 변경해 찍으면, 전혀 분위기가 다른 사진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7월은 연꽃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도라지꽃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어릴 때 도라지 꽃망울을 꼭 쥐어 터트리면 뽕뽕 소리가 나서 재미가 났지요. 그 소리가 하도 경쾌해서 많이도 터트리고 다니다가 어른들한테 도라지 꽃씨가 안 맺는다고 야단맞은 적도 있었답니다. 오늘은 이른 시간에 손님이 오신다고 해서, 평소보다 두어 시간 좀 이르게 작업실로 나왔습니다.

호로고루성 해바라기와 분홍 메밀꽃 [내부링크]

연천호로고루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8 이곳은 내가 군 생활을 한 곳입니다. 이 사진은 2015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지금도 이렇게 해바라기를 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연천에는 재인폭포를 비롯해 볼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연천 호로고루(漣川 瓠蘆古壘) 사적 제467호. 임진강 북안에 있는 연천 호로고루는 현무암 대지 위에 구축되어 있는 삼각형 모양의 강안평지성(江岸平地城)이다. 2001년 이후 4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하여 견고하게 쌓은 성벽과 목책(木柵), 대형 집수 시설 및 각종 건물지가 조사되었으며, 연화문 와당과 치미를 포함한 많은 양의 기와, 토기, 철기 유물 등이 출토되어 성곽의 구조와 함께 고구려 축성기술과 고구려의 생활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였다. 호로고루는 6세기 중엽 이후 약 200여 년간 고구려와 신라의 국경 하천(國境河川) 역할을 했던 임진강 유역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에 있고, 상대적으로 위계가 높은 유물이 다량으로 출

내 작은 희망 [내부링크]

내 작은 희망은 고급 아파트나 대궐 같은 집에 사는 것도 아니고 내 작은 희망은 좋은 차와 좋은 식사를 하는 것도 아니고 내 작은 희망은 호의호식하며 놀고먹는 것도 아니며 내 작은 희망은 누워야 하늘을 볼 수 있는 오지에서 귀양살이처럼 살아도 잘 잤느냐는 전화 한통 받으며 살면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