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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5]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베니스를 능가하는 문화도시 중동인가! 중부권 메가시티?)-김시덕 [내부링크]

작가는 서울 수도권 지방까지 곳곳을 다니며 기록하는 도시 답사가다. 도시에 남아있는 시대의 흔적과 자취를 추적하며 역사와 현대를 탐구하고 예측하는 도시 문헌학자다. 이 책에는 작가의 특징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거 같다. 다른 부동산책과 다르게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에는 시간이 축척되어 있다. 켜켜이 쌓인 층에 이야기가 있고 사연이 있다. 김포 현대 아웃렛을 갔다가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 큰 강을 있어 나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참 서 있었다. 근데 무슨 강이지? 하고 흘려보낸 말에 언니가 이거 '아라뱃길'이잖아. 간간이 뉴스에서 접하던 아라뱃길이 100년 전부터 계획된 프로젝트를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완성한 거라는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다. 작가는 식민지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행정의 연속성과 내지는 행정의 관성이 가장 크게 작용한 사업이 아라뱃길 건설 사업이라고 한다. 아라뱃길의 역사 - 식민지 시대 '경인운하'라는 이름으로 계획이 본격화된다. - 광복 후 계획을 이어

연휴에 갈만한 카페(송도 바다쏭-한옥과 모던 2가지 감성) [내부링크]

가족들과 같이 11시쯤 아점을 먹고 답답해서 카페 나들이를 갔다. 남편이 고른 송도 바다쏭~~ 휴일에 이쁜 카페 탐방은 참 즐거운 일이다. 자주 못하는 게 아쉽다. 일단 주차장이 엄청 넓어 편하다. 정원이 정말 이쁘다. 연못에 금붕어도 있고, 조경에 신경을 많이 쓴 카페인 걸 입구에서부터 알 수 있었다. 옆에 송도갈비도 있어 식사하고 커피를 즐길 수도 있다. 알았으면 여기서 아점 먹는 건데 나중에 고기 먹으러 와야겠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 너무 멋져서 나도 한참을 구경했다. 크기와 디테일이 멋지다. 바다쏭은 건물이 2개가 있다. 두 건물이 느낌이 다르다. 하나는 1층으로만 돼 있는 한옥 느낌의 건물과 1,2층으로 되어 있는 모던 스타일 건물 9시에 오픈하고, 연중무휴라니 정말 부지런한 카페다. 개인적으로 한옥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인테리어가 내 취향!! 서까래도 이쁘다. 추석날 사람들이 집에 있을 거 같지만, 우리 집 같은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카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명절에 하는 특별한 음식 갈비찜 [내부링크]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걸려서 추석과 설날 일 년에 딱 2번만 하는 요리가 있다. 바로 소갈비찜~~이름만으로 간지와 맛이 느껴진다. 명절에 딸들한테 먹고 싶은 거 있냐고 물어보면 언제나 갈비찜이다. 개인적으로 호주 산보다 미국산을 선호한다. 물론 한우가 가장 좋지만 너무 비싸 갈비 할 때는 제외한다. 9월 초에 마트에 갔다가 미국산 갈비가 싼 거 같아 1700g과 1800g 2개를 6만 3천 원 정도에 사두었다. 그 대망의 작업이 오늘 이루어졌다. 소갈비찜 주재료(1800g 기준) 당근 반개 무 1/3개 밤 6알 대파 1뿌리 양파 1개 청양고추 1개 마늘 8알 생강 손마디 1개만큼 우선 갈비를 손질한다. 기름도 제거하고 칼집도 넣어준다. 종이컵 기준으로 맛술 반컵, 설탕 반컵을 넣어 핏물을 빼준다. 30분 정도 빼주면 된다. 물에 2번 정도 헹군다. 갈비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끓여 불순물을 제거한다. 사진처럼 불순물이 올라오면 찬물로 2번 정도 씻는다. 여기까지 했는데 벌써

[서평 11]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맨부커상 수상) 줄리언 반스 [내부링크]

이 책은 맨부커상을 수상했기 때문에 구입해서 읽었었다. 평론가 만장일치로 상을 받았다. 그럴만한 소설이란 생각이 들었다. 소설이지만 가볍지 않고 깊었다. 1인칭 주인공의 전개가 철학적이라, 조금 곱씹어 읽어야 한다. 그러나 책을 읽기 시작하면 빠져들고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책의 구성과 반전이 탁월하다. 60대가 된 토니 웹스터는 현실에 맞게 살아온 평범한 남자다. 딸은 결혼하고 이혼한 토니는 아파트에서 홀로 봉사도 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데 어느 날 날아온 우편 한 통으로 모든 삶이 송두리째 변한다. 토니의 기억은 학창 시절로 향한다. 토니, 엘릭스, 콜린은 한 패거리다. 60년대 학생들이 그렇듯 부모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학교와 사회는 닭장 같아 자신들을 가두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세명과 다른 전학생 에이드리언 굉장히 철학적이며 똑똑하다. 토니 패거리와 다니지만 완전히 흡수되지는 않는다. 여자친구를 임신시켜 자살한 롭슨의 이야기로 학생들은 떠들썩하고 각자의

[서평12]나는 아끼는 대신 더 벌기로 했다-율마(오애진)지음 [내부링크]

블로그를 시작하고 2주 차가 넘어가자 여러 가지들이 궁금하기 시작했다. 광고는 블로그에 어떻게 달리는 건지, 사진을 첨부하고 싶은데 어디서 가져오는지 저작권은 어떻게 되는지... 블로그 생태계는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지... 블로그는 시작이 중요하다고 해서 아는 거 없이 시작했고, 쓰다 보니 뭔가 찜찜했고 누가 좀 이렇 때 이렇게 하라고 말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핑크 팬더의 블로그 글쓰기는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써야겠다는 행동을 자극하는 책이라면 율마 작가의 이 책은 글을 조금 쓰기 시작하고 드는 의문들에 답을 해주는 책이다. 나처럼 초보들에게 실질적이고 지금 필요한 요소들을 하나씩 가르쳐주고 어떻게 내 블로그가 진행되어야 하는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작가 율마(오애진) 첫째를 낳고 육아휴직 중에 우울증으로 고생한다. 휴직으로 줄어든 생활비를 무조건 핫 딜론 아껴 보충하려 한다. 블로그에 흥미가 생기고 글을 쓰다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서평 13] 공부하는 힘(궁극의 학습법-몰입) 황농문 [내부링크]

우리는 늘 천재들이 궁금하다. 천재는 타고나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천재는 학습에 의해 탄생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느 쪽이건 늘 천재들은 우리의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다. 작가는 몰입학습으로 천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공부의 근본적인 힘은 몰입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럼 몰입은 무엇인가? 몰입은 의식이 온통 특정 생각으로만 채워진 상태를 말한다. 공부 중에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그 문제를 깊게 생각하는 것이다. 풀리지 않으면 의도적으로 집중해서 계속 생각하다 보면 두뇌를 풀가동하게 되고 의도적으로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문제는 풀리게 된다. 때로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노력 끝에 문제나 일을 성공하기도 한다. 그럼 여기서 희열과 기쁨, 보람, 환희의 감정을 느끼가 되고 이런 경험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면 도전의식이 생기고 몰입은 습관이 되는 것이다. 몰입학습은 특히 입시, 직장에서의 프로젝트,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당신이 하는 일에 온 정신을 집중하

[서평 14] 바보아저씨의 경제 이야기(증여세 줄이기, 실생활 금융정보,10억 건물주,해외파견) [내부링크]

블로그 글을 읽으면서 아마추어 글도 참 재미있고 매력적이란 생각을 많이 했다. 사소한 주제로 드라마틱 하게 풀어내는 솜씨는 감탄스럽다. 소소한 이야기들은 재미있고 경제 상식이나 주식정보도 유익한 것들이 참 많다. 이 책도 블로그에 쓴 글들을 엮은 것이다. 소소한 현실의 이야기를 참 재미있게 잘 썼다. 그러면서도 굉장히 유익한 현실적인 경제서란 생각을 했다. 이론 하나 없이 바로 실전인 책이다. 우리 딸들에게 추천해 읽히고 싶다. 결혼 전 직장 다닐 때 이런 정보를 알았더라면 지금 나는 달라질 수도 있었겠구나.... 후회를 하게 만든 책이다. 사회 초년생, 직장인, 부모님들께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중에서 우리 딸 독립시킬 때 필요한 버팀목 전세대출이다. 국가에서 복지 개념으로 만들어 놓은 대출이라 이자가 싸고 국가가 보장해 준다. 무소득자도 3천만 원 대출 가능 이자는 2%대로 저렴하다. 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내고 연장해서 10년까지 대출 가능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의

나를 성장시키는 좋은 관계~ [내부링크]

사람들은 늘 관계를 맺는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다. 학원을 10년 넘게 운영하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학원은 특성상 아이와 엄마(때론 아빠) 모두와 관계 맺는다. 서로 좋아하고 만족하면 최고의 조합이다. 나를 싫어하고 만족하지 못하면 떠난다. 당연히 쿨하게 받아들여야 상처가 없다. 세상에 좋은 학원은 많으니까... 그래도 힘이 되는 건 드러내 놓고 좋다는 팬이 있을 때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하지만 인생이 어디 그리 만만한가! 쉽지 않고 흔하지 않으니 알게 되면 감사하게 된다. 역으로 내가 아이와 엄마의 팬이 되고 좋아한다. 실력에 반한다. 무슨 문제를 줘도 잘 푼다. 서술형을 특별히 코치하지 않아도 잘 써온다. 계속 진도가 쑥쑥 나간다. 자기 학년을 몇 단계 올라간다. 너무 아이랑 대화가 없다. 일부러 경시 문제를 끼워 준다. 이제 질문이 들어온다. 긴 얘기가 필요없다. 슬쩍 힌트만 던져도 알았다며 가버린다. 힝~~냉정하긴 채점만

[서평7] 강자의 조건(군림할 것인가 매혹할 것인가) 이주희 지음/EBS MEDIA 기획 [내부링크]

강자의 조건이라고 해서 개인의 힘을 의미하는 줄 알았는데 강대국에 대해 다루는 책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강대국은 경제대국 아니면 군사대국이라 생각했고, 그럼 무엇이 필요할까? 기술이나 인구 정도가 떠올랐다. 이 책은 강대국의 조건을 관용과 개방을 통한 포용의 관점을 기준으로 하고 있었다. 현재의 시점이 아닌 역사적으로 그 시대의 어떤 나라들 보다 뛰어났던 나라들에서 '다원성'을 찾는다. 다섯 나라가 나오는데 역시 로마, 몽골(의외였다), 대영제국 영국, 네덜란드(의외였다), 미국이었다. 역사적으로 큰 전쟁과 스토리,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있었다. 제목을 보고 조금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중간중간 나오는 세계 유명 석학들의 설명도, 쉽고 흥미로웠다. 어떤 책들은 개념과 이론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사실 재미를 느끼는 게 힘든 책도 있다. 이번이 두 번째 읽고 서평을 쓰지만 다음에 한 번 더 읽을 거 같다. 로마 칸나이 전투에서 한니발 장군에게 완전히 패한 로마가 망하지 않고 계속 제국

[서평8] 길을 찾는 사람(잠언록)-조정민 [내부링크]

다른 주말과 다르게 오늘은 조용한 토요일 아침이다. 남편과 큰딸이 테니스를 배운다고 나갔기 때문이다. 차분히 커피 한잔하고 아침저녁으로 서늘해진 기운을 느끼고 그대로 앉아 있는데 문득 생각나는 책이 있어 꺼내왔다. 길을 찾는 사람들... 사람들은 자신의 길을 끊임없이 찾는 거 같다. 나도 아직 헤매고 있다고 느낄 때가 많다. 하나의 길을 선택한 것이 서평 쓰기였다. 이 책은 책장에 늘 옆으로 꺼내기 쉬운 곳에 둔다. 마음이 복잡하고 다운될 때, 좋을 때도 꺼내 몇 장씩 자주 읽는 책이다. 길 찾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길 읽은 줄도 모르고 가는 사람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분들과 길 얘기를 나누고 싶었기에 트위터 장터로 나갔습니다. 장터 골목 어귀에서 이따금 손짓 발짓으로 전했던 100자 안팎의 얘기들이 두 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프롤로그 작가는 길을 찾는 사람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어 트위터에 글을 쓰고, 그 마음으로 책으로 엮었다. 짧은 글들이지만 길게 생각하게 하고 가끔 나를 찌른

서점(영풍문고)에 가자-욕심이 생긴다 [내부링크]

어제오늘은 날이 너무 좋다. 놀러 가기 너무 좋은 주말이다. 하늘과 바람은 가을이라고 말하지만 햇볕은 아직 뜨끈한 거 같다. 서점가기 적당한 날이라고 생각을 고쳐먹고 귀차니즘을 극복하기로 했다. 식구들 밥을 주고 머리를 감고, 출발~~~휴일에 머리를 감고 나가는 것은 나한테 큰 각오 중 하나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너무 이쁘다.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노래도 신난다. "내 귀에 캔디 꿀처럼 달콤했니 부드럽게 날 녹여줘~~~" 책 사러 나오길 잘했다. 몸도 마음도 신난다. 여의도 ifc 몰, 다른 매장들은 패스하고 곧장 영풍문고로 향했다. 흔한 일은 아니다. 보통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 살 것이 없어도 모든 매장을 둘러보고 기운이 거의 빠져 서점에 도착하곤 했다. 서점에 가면 많은 책들이 너무 좋다. 다 사고 싶고, 다 읽고 싶다. 욕심이 막 솟구친다. 책을 소화하는 내 지적 수준이나 능력은 고려되지 않은 욕심이다. 입구에서 살짝 흥분했지만 진정하고 천천히 둘러보기 시

[서평9] 자본주의(빚지는 사회)-EBS<자본주의>제작팀,정지은,고희정 지음 [내부링크]

자본주의는 사회주의보다 검증된 시스템이고, 수요와 공급에 의해 제품의 가격이 결정되는 사회, 자신의 능력에 따라 대우받고 평가받으며 보상을 받는 사회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파트 1부터 낯설었고 관심이 확 쏠렸다. 은행은 있지도 않은 돈을 만들어낸다. 돈은 신용이다. 사람들은 정부가 인쇄기로 돈을 만든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돈을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아니라고.... 돈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보면 은행에 100원을 예금한다. 은행은 지급준비금 10원을 남기고 90원을 대출해 준다. 여기까지만 해도 돈 100원이 190원이 되어 있다. 예금한 사람도 돈이 있는 것이고 대출받은 사람도 필요하면 그 돈을 쓸 수 있다. 두 경우만 봐도 돈은 2배 가까이 늘어난다. 대출받은 사람은 70원을 대금으로 지급한다. 대금을 받은 사람은 그 돈을 저축한다. 또 돈이 늘어났다. 결국 자본주의는 돈을 창조하는 사회라는 것이다. 은행은 남의 돈으로 돈을 창조

블로그 글쓰기 초보 2주 차의 고민 [내부링크]

네이버에 서평을 쓰기 시작한 지 2주가 막 지났다. 해본 적이 없던 '지적 노동'을 하니 온몸이 피곤한 거 같다. 머리로 안 쓰고 몸으로 쓰고 있는 기분이다. 직장 다닐 때 외에는 이렇게 길게 자판을 사용한 기억이 없다. 어깨도 아프고 목도 뻐근하다. 처음에는 오타고 많고 느렸는데, 이젠 감각이 돌아왔는지 빨라지고 오타도 줄었다. 엄마가 블로그에 글을 쓴다니 딸들이 관심이 많다. 여러 기능들도 잘 알려준다. 작은 딸은 엄마가 올리는 대표 사진을 늘 예쁘게 꾸며 주고 있다. 차차 배워서 해볼 생각이다. 서평을 다 쓰면 읽어보고 검열도 하고, 잘 썼다고 칭찬도 해준다. ㅎㅎ 사회생활 잘 할거 같다.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고 간간이 집안일하고 나머지 시간에 책 읽고 글을 써야 하니, 머리는 서평 쓰기로 꽉 차 있고 어떻게 쓸까를 고민하지만 막상 책상에 앉아 몇 줄 쓰면 막힌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어떻게 써야 할지 통 진도가 안 나가는 경우도 있었고, 반대로 책은 별론데 편하게 잘 써지

[서평10] 넛지 사용법(소리 없이 세상을 바꾸는 법)-강준만 외 지음 [내부링크]

넛지를 읽은 지 반년 정도 된 거 같다. 그때 넛지가 뭐지? 하면서 읽은 기억이 난다. 넛지-옆구리를 슬쩍 찌른다는 뜻이다. 강요하지 않고 부드럽게 개입하여 선택을 유도 하는 것인데 일상에서 우리가 알아채지 못하는 방법으로 우리의 결정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많다. 공공부분이나 회사의 마케팅에서 넛지는 늘 일어나며 연구 대상이다. 넛지효과로 가장 잘 알려진 사례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의 남자 화장실 변기에 파리 스티커를 붙였더니 소변을 볼 때 파리를 조준하게 되고 소변이 밖으로 튀는 것을 무려 80%나 방지해 주었다는 것이다. 넛지는 인간의 심리를 이용하는데 변기 사례는 인간이 재미를 추구하는 점을 이용한 거 같다. 출처 :네이버 이미지 이 책은 넛지 사례들이 주제별로 잘 정리되어 있고 내용도 많아 아이디어를 얻고자 하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거 같다. 작가는 넛지를 우리 생활에 널리 활용하면 불편과 무질서를 줄이는 효과를 볼 것이라 주장한다. 넛지 사용을 이용한 일상의 아이디

찬 바람 불어 누룽지 생각날 땐 ~돌솥밥 [내부링크]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감돈다. 참 신기하게 계절이 느껴지면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다. 더워지면 찰옥수수가 생각나고 찬바람이 느껴지니 따뜻한 누룽지가 생각난다. 돌솥밥을 먹고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누룽지가 참 좋다. 밥을 배부르게 먹고 디저트처럼 떠먹는 구수한 누룽지는 한 끼를 완벽하게 마무리해 준다. 자~~구석에 있는 돌솥을 꺼내본다. 역시나 무겁다. 돌이니 어쩔 수 없다. 우선 쌀을 씻어 30분 정도 불린다. 물은 1.5cm 정도 높이가 되게 붓는다. 쌀을 씻어 놓고 책을 읽으면 시간이 훅 지나간다. 약한 불에서 20분 정도 끓이고 불을 줄여 10분 정도 뜸을 들인다. 힘들지는 않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지만 뚜껑을 열었을 때 구수한 밥과 누룽지가 보상을 해주니 괜찮다. 돌솥밥은 내가 먹고 싶을 때 주로 한다. 쌀을 불리는 것부터 1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느긋하게 시간이 여유로워야 가능하다. 가족들이 아침 먹고 모두 나가고 바로 쌀을 씻는다. 오로지 나 혼자만을 위한 밥

[서평2] 파워블로거 핑크팬더의 블로그 글쓰기-이재범 [내부링크]

블로그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책에서 읽고 놀랐다. 평범한 사람들도 글을 쓰는 시대에 살고 있구나... 학교를 졸업하고 글을 쓴 기억이 없다는 사실에 좀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글을 써보고 싶었다. 고민을 하다 서평을 쓰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서점에 갔을 때 이 책이 눈에 들어온 거 같다. 글을 쓰기로 결심은 했지만 정말로 막막했다. 표지부터 내 마음을 알아주는 책이었다. 막막한 당신에게 힘이 되는 글쓰기 안내서 지금 막 글쓰기를 시작한 사람, 망설이고 있는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작가는 일단 쓰기를 시작하라고 말한다. 친구와 대화하듯이 일상의 일도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는 글이 될 수 있다고 격려한다. 10년 동안 블로그에 글을 쓴 작가의 경험과 조언으로 블로그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는 책이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쉽게 잘 읽혔다. 쉽고 지루하지 않은데 작가에게 설득되어 나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다. 쓰다 보니 어느새

[교육 #1] 학원경력 13년 학원원장이 알려 주는 공부습관 만들기 [내부링크]

13년 정도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엄마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집에서는 공부를 하지 않아요"다. 숙제도 제대로 안 하는 거 같은데 열심히 했다고 하니 부모니까 믿어 주는 척을 한다는 분도 계셨다. 공부는 배우고 익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와 학원에서 배운 것을 혼자 익히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익히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것이 되는 것이다. 습관이라고 하면 규칙적이며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나 행동을 말한다. 공부습관은 단어 자체로도 벌써 어려운 일이다. 좋은 습관 하나 몸에 붙게 만드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거기에 공부라는 단어가 주는 어려움도 있다. 나를 돌아봐도 좋은 습관 들이기가 얼마나 어려웠던가! 지금까지 운동 하나를 규칙적으로 못하고 있으며, 다이어트는 늘 내일부터 시작되곤 했다. 항상 작은 일들이 귀찮고 하기 싫다. 습관을 잡는 방법 #1 습관이 들 때까지 엄마나 아빠가 옆에서 지켜본다. 습관을 만들려면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부를 하는 장소와 시간

금천구 북카페-함께그린카페 [내부링크]

큰딸이 가까운 북 카페에 가보자고 해서 따라나섰다. 오전 10시쯤 집에서 출발했다. 어.. 그런데 바람이 달라졌다. 오전에 집에서 나온 게 오랜만 이긴 했지만 바람 속에 물기가 말라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역시 계절의 변화는 바람을 타고 먼저 오는 거 같다. 하늘도 깨끗하고 옆에는 손잡아 주는 사랑스러운 딸이 있다. 기분 좋은 날이다. 장소는 금천구 문화체육센터 1층에 있는 북카페 '함께그린' Previous image Next image 주문받는 분들이 어르신들이다. 금천구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시니어카페였다. 딸은 카페라떼, 나는 갱년기에 좋을 거 같은 석류 아이스티~~좀 싱겁다. 딸이 카페라떼는 맛있다고 했는데 남긴 건... 왜일까! 음료값이 저렴하니 괜찮다. 쭉 둘러보니 아담하다. 책은 소박한 양이다. 책이 주제별로 정리되지 않고 섞여 있어 읽을 만한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가지고 간 책을 읽었다. 이럴 거 같았던 예감이 맞다니 나쁘지 않다. 위에만 책이 조금 있고 나머지

[서평3]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서점에 있다-센다 타쿠야 지음/이지현 옮김 [내부링크]

일주일에 서평을 3개 이상 쓰기로 결심하니 조금씩이라도 매일 책을 읽게 되었다. 목표 없이 책을 읽을 때는 며칠씩 길게는 일주일이나 독서를 하지 않아도 상관이 없었다. 책을 읽으면 글을 쓰고 목적을 가지고 독서할 때 더 도움이 된다고 했던 글들이 이젠 이해가 된다. 서평을 써야 하니 책을 읽을 때도 구석구석 읽게 되고, 읽는 중간 이렇게 쓰면 되겠다는 생각도 떠오른다. 근데 막상 쓸려면 전에 생각한 부분이 그때처럼 떠오르지 않아 포스트잇을 붙여 생각날 때마다 쓰게도 되었다. 하루의 빈 시간에 서평을 구상하거나 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러니 자연히 핸드폰을 보는 시간이 줄었다. 이런 긍정적인 변화는 좋다. 제발 내 의지력이 길어야 할 텐데... 책 권하는 책은 습관이 흔들릴 때 좋은 처방인 거 같다. 독서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막연히 알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건드려 주면 새로운 마음과 각오가 생긴다. 맛집을 발견하면 식구나 친구를 데리고 간다. 써보고 좋은

더 현대 서울 - 핫플레이스 나들이 [내부링크]

'더 현대 서울' 오픈할 때부터 너무 핫해서 가보고 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다고 해 안 가고 있었다.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시원해지니 언니가 가을 옷 보러 가자고 해서 '더 현대 서울'로 정했다. 왜 옷장엔 늘 입을 옷이 없는지 불가사의하다. 매일 출근을 해서 그런가! 옷장을 열면 뭘 입을지가 언제나 출근 전 고민이다. '더 현대 서울'로 가면서 언니랑 같은 고민을 나누었다. 사고 싶은 게 너무 많을 텐데... 어떻게 마음을 추수릴지 미리 걱정부터 하고 출발했다. 맛있는 음식, 신상, 새로운 장소는 늘 설레게 한다. 6층에서 바라보는 뷰는 너무 좋았다. 그런데 사람이 많아 자리를 잡고 앉아 느긋하게 즐기지는 못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라이어&춘식 컴백쇼' 행사를 하고 있어 5층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매시 정각과 30분마다 스테이지에서 라춘 듀오의 스페셜 스테이지 영상이 상영되고 기념품을 무료로 나눠주니

[서평4] 부의 인문학(슈퍼리치의 서재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우석 [내부링크]

언니랑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재미있어서 깜짝 놀랐다. 나한테 이런 안목이 있을 때마다(가끔이지만) 나 자신한테 기특하다. 머리를 쓰담 쓰담 해주고 싶다. 재미있다고 하니 딸도 읽었다. 아싸~~~ 일석이조다. 나중에 한 번 더 읽어 보고 싶다. 보통 인문학 분야를 읽으면 역사적 천재들이 쓴 책들이 사람을 얼마나 변화시키는지, 어떻게 인간에게 정신적인 거름이 되는지 말 그대로 철학적인 부분으로만 다뤄진다. 소크라테스에게 많은 제자들 있고 그 제자들이 다시 학문의 한 분야를 이루고 그런 학문과 이론들이 위대한 인물들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 대해 많이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 책은 인문학을 통해 부를 창출하는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돈과 관련되니 더 잘 읽힌 거 같다. 내용도 많이 어렵지 않고 노벨 경제학자들을 중심으로 한 이론적 근거도 재미있고 설득력 있게 느껴졌다. 자본주의 시장에 대한 안목과 정치 상황 속에서 어떻게 경제를 바라봐야 하는지는 참 흥미 있었다. 부자가

[서평5] 역행자(돈,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자청 [내부링크]

인생의 책을 만나는 것은 어떤 것일까? 내 생각과 영혼이 모두 흔들리는 상태... 감동받고 재미있어 좋았던 책들은 많이 있는데 머리가 띵하게 얻어맞은 거 같은 충격을 주는 책은 만나지 못했다. 책을 많이 읽다 보면 만나진다고 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리지 않으면 좋겠다. 역행자는 운명의 책은 아니지만 너무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자기개발서 중에서는 단연 으뜸이다. 나 자신을 반성하게 하고 뭐하고 있나 묻게 만들어 주었다. 다른 세상이 있고, 다른 생각을 하면 또한 이루면서 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는 하는데 나의 가장 큰 문제는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늘 생각이 막연하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정리되지 않은 상태인 걸 이 책이 생각과 마음을 정리해 주었다. 이 책은 작가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아무것도 자신 없던 작가를 우연한 책 한 권이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는다. 그 뒤부터 인생에도 공략집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치트키들을 획득하며 인생을 획기적으로

[서평6] 산책을 듣는 시간-정은 [내부링크]

좋은 소설은 훌륭한 경영서가 될 수 있다는 말을 이 책에 적용해도 될 거 같다. 자신을 경영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내가 생각하는 장애에 대한 관념을 완전히 깨 버렸다. 주인공 수지는 청각장애는 사람들 얼굴의 점 하나 있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한다. 듣고 말하지 못하는 수지의 엄마는 하숙집을 운영하고, 아빠는 본 적이 없다. 이 기본 틀을 보면 이 소설은 무겁고 우울할 거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곳곳에 위트가 있어 자주 입꼬리를 올려 미소 짓게 하고 가끔씩 빵 터지게 한다. 수지네는 하숙집을 운영하므로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시끄럽다. 수지는 이곳에서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다. 생후 열 달쯤에 고열로 듣지 못하는 수지는 말을 할 수도 없어 하숙집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 수지에게 이곳이 놀이터고 세상의 전부다. 그래도 행복하고 만족해 한다. 하숙집 여기저기를 누비며 자신만의 놀이와 음악으로 수지는 행복하다. 엄마와 둘이 만든 수화로 엄마와 대화를 하고 하

[서평1]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앙드레 코스톨라니 [내부링크]

돈과 투자에 늘 관심이 있어 눈에 들어온 책이다. 워런 버핏 책을 살까 고민도 했지만 너무 두꺼워 이 책을 선택했다. 너무 좋거나 유익한데 어렵지 않은 책을 사 왔을 때 내가 대견하다. 이 책도 나에게 이런 뿌듯함을 준 책이다. 언니한테 추천하고 재미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새로 산 옷이 예쁘다는 소리만큼 듣기 좋았다. 코스톨라니가 80년 쉬지 않고 투자에 몰두하면서 경험한 주식시장과 투자에 대한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역사적 사실들과 경험은 매우 재미있고, 돈에 대한 철학은 투자에 대한 생각을 넓히기에 충분하다. 그가 좋아한 건 자신의 생각이 증명되는 투자 자체이지 돈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책의 구성 돈의 매력 "돈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사람은 없지만, 속으로 모두 생각하고 있다네." 누구나 원하지만 가질 수 없기에 아예 말을 꺼내지 않았던 것이다. 돈은 내게 있어 건강 다음으로 가장 큰 특권인 독립성을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돈은 열정적으로 갈망하는 사람에게 향한다.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