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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즘의 혼란주의자들에게 답함 [내부링크]

아나키즘의 혼란주의자들에게 답함 : 『“조직적 강령”에 대한 답변』에 대한 디엘로 트루다의 반응 디엘로 트루다 서문 : 문제의 본질 『조직적 강령』이 촉발한 논쟁은 지금까지 주로 『강령』이 담고 있는 주장 또는 『강령』이 제안한 조직의 형태에 초점을 맞추었다. 일부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그것의 비판자들 대부분은 『강령』이 무엇을 전제로 하고 있는가에 대한 명확한 시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들은 『강령』이 어째서 나왔는지, 그 저자들이 어느 지점에서 출발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강령의 정신과 중요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다. 최근 볼린(Voline)과 몇몇.......

《주간 뉴스 단평》 2021. 06. 06 [내부링크]

1. [아나키스트는 백신 접종을 반대해야 하는가?] 우선 분명히 밝혀두고 시작하고자 한다. 아나키스트 연대는 다른 어떤 이유도 아닌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웃을 위해, 그리고 우리 스스로를 위해 가능하다면 최대한 빨리 백신 접종에 동참할 것이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최근 스스로를 아나키스트라고 이야기하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음모론을 펴는 이들이 아나키스트 연대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도 있었기 때문이다. 음모론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 사람들의 불안을 이용해 영혼을 좀먹어 들어가는 것이지만, 자본가들이 세계의 인구를 감소시키기 위해 일부러 변종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약품을 백신이라는 이름으로.......

《주간 뉴스 단평》 2021. 06. 13 [내부링크]

1. [누가 죄인인가] 한국에서 이미 13년을 살아 온 중국 국적의 한 여성이 귀화를 신청했으나 한국 국적 남편과 이혼 후 생계를 위해 노래방 도우미 일을 하다 벌금 3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던 것을 이유로 이를 거절당했다. 혹 기사를 안 읽고 '여태 중국 국적으로 잘 살다가 왜 이제 와서 한국 국적을 얻으려 하냐'는 질문을 할 이들을 위해 사족을 달자면, 이 여성의 아들은 한국 국적을 지니고 있고, 아들을 키우기 위해서 부모의 한국 국적이 필요한 경우가 상당수 현실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먼저 확실히 언급해 둘 것은, 아나키스트 연대는 성의 판매와 구매 모두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것이다. 나의 자유의지로 내가 지니.......

2021. 06. 17 기재부 파업 무력 연행 규탄 성명 [내부링크]

[2021. 06. 17 기재부 파업 무력 연행 규탄 성명] 기어코 그들은, 정부는 사람들을 잡아 가두고 말았다. 그들이 잡아 가둔 것은 노동조합에서 싸우고 투쟁하는 노동자들, 조합원 뿐만이 아니다. 그들은 그들이 지키고 있다 착각하는 '정의' 와 '자유' 를 무참히 잡아 가두고 말았다.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싸우던 조합원들과 노동조합 활동가들이 다치고, 연행되고, 병원에 실려갔다. 아나키스트 연대 회원도 이와 함께 하다가 경찰에 연행되었다. 조합원들이 주장하던 것은 그 무엇도 아니었다. 진짜 사장이 나오라는 것. 자신들을 하청으로 부려먹으면서 상왕처럼 군림하는 진짜 사장인 대한민국 정부가 나오라는 것이었다.......

"아나르코 생디칼리즘 : 이론과 실천" 구매 가이드 [내부링크]

아나키스트 연대가 번역한 문건 중 "아나르코 생디칼리즘 : 이론과 실천(루돌프 로커 저)"가 출판되어 구매 안내를 공유합니다. 아나키스트 연대는 자유의지주의적 사회변혁 이론 번역 및 생산을 위해 출판사 도서출판 아연을 설립해 서적을 출판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도서출판 아연은 지적재산권의 독점에 반대합니다. 출판은 아나키스트 연대의 또 하나의 운동이며, 대중이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한 방법으로 책을 출판합니다. 도서출판 아연의 모든 서적은 지적재산권의 보호를 받으나 도서출판 아연은 영리 목적을 제외한 모든 무단 전재, 무단 배포를 권장합니다. 이번 "아나르코 생.......

아나키스트 연대 세 번째 공개 세미나-우리의 아나키즘 [내부링크]

아나키스트 연대 세 번째 공개 세미나-우리의 아나키즘 아나키스트 연대가 추구하는 아나키즘을 안내하는 공개 세미나입니다. 아나키즘에 대한 기초 지식에서부터 아나키스트 연대의 이상까지를 포괄하는 개괄적인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커리큘럼은 아래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미나 신청서 작성 : https://forms.gle/JGqakmqXMNtMwvNy9 -------------------------------------------------------------------------------------------- [아나키스트 연대 세 번째 공개 세미나-우리의 아나키즘 커리큘럼] 1주차 : 아나키즘의 기초 <청년에게 고함>,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 <아나키의 철학과 이상> 표.......

《주간 뉴스 단평》 2021. 06. 21. [내부링크]

1. [서민, 이 사이버 렉카충 새끼야 작작해라] 기생충 박사이자 정치평론 셀럽으로 유명한 서민이 이번에는 택배노조를 향해 펜끝을 휘둘러댔다. 서민이 어그로 끌어서 관종짓 하는 일이야 하루이틀의 그것이 아니다마는, 너희들끼리 아웅다웅 정치놀이나 해 싸대면서 놀면 됐지, 노동자의 목숨과 그 가족들의 목숨에까지 직결되는 문제를 가지고 뚫린 입이라고 헛소리를 찍찍 해대는 꼬라지를 도저히 눈 뜨고 봐줄 수가 없다. 입은 얼굴 덮다가 가죽이 모자라서 뚫어둔 구멍이 아니다. 우선 서민은 파업을 무엇이라 생각하고 있는지 참 애매하다. 노동자들이 자신의 이익이 되는 쪽으로 방향을 만들어내기 위해 사업자에게 최대한의 타격을 주는.......

《주간 뉴스 단평》 2021. 06. 27. [내부링크]

1. [차별이 잘못된 줄 몰라서 할 리가…] 2021년, 역병과 더불어 세상에 차별이 점점 만연하고 있다. BLM 운동 이후 대중의 차별에 대한 인식과 이에 대한 저항은 점점 발전하는 듯 하면서도 이에 못지 않게 전세계에서, 특히 한반도에서도 차별의 합리화와 노골화도 심해지고 있다. 혹자는 기존에 존재하던 차별이 공론화된 것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단언하기에는 최근 개인 매체 및 커뮤니티에서 차별을 정당화하고, 심지어 차별을 못해서 아쉬워하는(?!) 현상까지 발견되고 있다. 이렇게 차별옹호적인 사회 현상을 막기 위해 현재 한국 국회는 물론 많은 국가의 의회에서 차별금지법을 도입했거나 도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과연 이.......

원시주의에 대한 반론들 [내부링크]

원시주의에 대한 반론들 이안 맥케이 원시주의 유토피아를 확보하는 문제에 관하여 친애하는 「자유Freedom」지誌 여러분 나의 생각에 관한 카렌 고아먼(Karen Goaman)의 요약(2010년 1월 4일자)는 놀랍게도 내가 쓴 것과 너무나도 달라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단지 나의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시주의 지지자들은 가끔 우리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것만 같습니다. 무엇보다, 나는 첫 번째 답신에서 혁명을 수행한다는 어려움을 겪어낸 인민들이 과연 모든 것을(당신들이 「흑녹회보Green and Black Bulletin」 1호에서 주장한대로)이전과 같이 내버려둘까 의심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들은 내.......

《주간 뉴스 단평》 2021. 05. 03 [내부링크]

1. [재앙아, 나도 고소해라] 문재인 대통령, 이라는 표현도 우습다.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부르려면 문재인이라는 인물이 현행법상 자연인이 아닌 행정기관의 하나임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행정기관이라는 말이 조금 포괄적인데,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법인격을 지니지 않는' 행정청이라는 이야기다. 행정주체와 행정청은 엄연히 다른데, 간단명료하게 표현하자면 행정주체는 훼손당할 명예 등을 지니고 수틀리면 고소 고발을 할 수도 있는 것, 그리고 행정청은 그런 거 없다, 로 정리할 수 있겠다. 아나키스트 조직인 우리 <아나키스트 연대>가 굳이 왜 부르주아 사법체계의 이론을 살펴보았는지에 대해서는 재론할 필요.......

《주간 뉴스 단평》 2021. 05. 09 [내부링크]

1. [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21년 4월 22일, 경기도 평택항에서 한 청년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대학 3학년생인 이선호씨는 판데믹 때문에 학교를 못 가던 터라 생활비를 벌기 위해 하역사 (주)동방의 하청업체에서 작업반장인 아버지와 함께 일용직 노동자로 일했다. 그는 본래 컨테이너 안 검역을 주로 했었지만 그날은 대신 FR컨테이너 관련 업무에 처음 투입됐다. 하지만 그는 안전 교육도 못 받았고 안전 매뉴얼도 실질적으로 부재했다. 이런 안전 관리의 소홀은 최저입찰제로 외주를 입찰받는 식으로 하청업체를 선정하다 보니 안전 관리 역할을 할 인력 고용을 못했기 때문이다. 애초에 2인1조로 작업할 일을 그보다 부.......

2021. 05. 15 망월동 구 묘역 참배 보고 [내부링크]

아나키스트 연대는 오늘 5월 15일, 광주 망월동 구 묘역에 참배를 했습니다. 쓰러진 노동운동가들과 자유를 위해 싸우던 분들의 뜻을 기릴 수 있었습니다. 광주에서 있었던 대중의 투쟁은 그저 단순한 ' 비운의 민주화 운동' 이 아니었습니다. 광주의 대중은 정부의 압도적 폭력에 적극적으로 맞서 투쟁하며, 그 안에서 하나의 자유로운 공간을 구가해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뒤를 잇는 수많은 노동자 민중은 그들의 뒤를 따라, 국가와 이와 함께하는 자본의 억압에 끝까지 투쟁했습니다. 구 묘역은 정부에게서 잊혀지고 관심을 받지 않은, 혹은 덜 받았던 열사들이 묻혀있는 곳입니다. 신 묘역의 광주항쟁 도중의 열사들이 부.......

《주간 뉴스 단평》 2021. 05. 16 [내부링크]

1. [조선인이여, 민주의 짐을 져라] 대한민국의 호감도가 미얀마에서 실시간으로 커지고 있다고 한다. 한국이 미얀마 군부정권을 강력히 비판하고,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시민들의 편에 섰다 하고, 같은 역사를 겪었기 때문이란다. 한국 정치인들과 이를 지지하는 깨어 있으신 분들은 말한다. '광주' 가 떠오른다고. 그들에게 '80년 광주' 정신을 떠올리며 그들을 돕자고. 영광이다. 이라크에 폭탄을 떨어뜨린 다음, 바그다드 극장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나오는 어벤저스를 상영하는 자유의 제국, 민주주의의 수호자 미합중국을 따라갈 수 있게 되어서 말이다. 웃긴 일이다. 광주항쟁은 다른 나라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호감.......

《주간 뉴스 단평》 2021. 05. 23 [내부링크]

1. [그... 저... 그런 말은 하면 안 되고] 그, 저기, 유투부 같은 신식 문물을 사용하신다고 막 있던 허례허식이 사라지고 직원들이 사장한테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이러는 게 아니다. 많은 사장님들이 조금 헷갈려 하시는 것 같아 우선 적고 시작한다.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가 하신 것처럼 '완신 라이브(완전 신박한 라이브)'를 유튜브를 통해 쌍방향으로 소통하셨다고 해서 직원들이 무슨 말이든 할 수 있었는가? 기사를 보면 그냥 대표님이 하시고 싶은 말씀을 유튜브를 통해 하셨을 뿐인 듯 하다. 홈플러스 이제훈 사장님은 조금 나으신 것 같기도 하다. "60분간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어 모두 그 앞을 지키고 있어.......

《주간 뉴스 단평》 2021. 05. 30 [내부링크]

1. [우리 노동은 우리가 알아서 하렵니다.] 2021년, 노동자의 안전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긴 세월 동안 오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수많은 노동자들이 죽어나가고 있다. 어떤 청년 일용직 노동자는 컨테이너 철판에 깔려 아버지의 눈 앞에서 세상을 떠났고 어떤 젊은 일용직 노동자는 손전등이 없어서 칠흑 같은 밤에 감싸인 크레인 꼭대기 위에서 손전등 하나 없어서 발을 헛디뎌 하늘나라로 떠났다. 게다가 비록 다른 산업 현장이지만 어떤 50대 일용직 노동자도 용접 작업을 하다 철판에 깔려 우리 곁을 떠났다. 이 모두가 현장 노동자들은 안전 장비 및 교육, 인력에 대한 투자를 요구해왔었지만 어떻게든 ‘효율성’과 ‘이윤’을 추구하던.......

『조직적 강령』에 대한 부록 [내부링크]

『조직적 강령』에 대한 부록 디엘로 트루다 우리가 기대했던 것처럼, 『자유의지주의적 코뮌주의자의 조직적 강령』은 러시아 자유의지주의 운동의 여러 투사들 사이에서 매우 생생한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일부는 『강령』의 사상 전반과 그 근본적 명제들에 대해 받아들였지만, 다른 이들은 그 명제들에 대하여 비판을 가하고 의혹을 제기해왔다. 우리는 『강령』에 대한 긍정적 반응과 진실한 비판을 모두 동등하게 환영한다. 총체적인 아나키스트의 강령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총체적인 자유의지주의적 조직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진실하고 진지하며 본질적인 비판은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진취성만큼이나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

《주간 뉴스 단평》 2021. 04. 18 [내부링크]

1. [소비자도 노동자도 모두 민중이다.] 서울 강동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차량 높이 때문에 택배 차량의 출입을 막아서 기사들이 물건을 정문에 두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 때문에 논란이 됐었다. 택배 기사들과 아파트 주민간의 마찰 끝에 일부 주민들은 택배 기사들을 문자 폭탄으로 조롱 및 협박까지 했고 그 결과 당장은 다시 손수레를 끌고 문앞 배송을 재개했다. 이 참사에 필자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자면 무턱대고 낮은 차고의 택배 차량을 사용하라고 강요하거나 손수레로 문앞 배송까지 하라는 것은 노동자의 근로 환경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본다. 하지만 그렇다고 바로 배려심 없는 저 아파트의 입주민 대표.......

《주간 뉴스 단평》 2021. 04. 26 [내부링크]

1. [독서가 두려워서야] 지난 23일 교보문고를 통해 온 오프라인으로 판매되고 있었던 김일성의 자서전인 ‘세기’와 더불어가 교보문고에 의해 판매중지 조치됬다. '세기'가 과거 이적표현물로 규정된 바 있어 고객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중지했다는 교보문고 측의 설명이다. 교보문고쪽에 대한 판단은 뒤로 두더라도 먼저 이번 사건의 배경이 과거 대법원의 이적표현물 규정에 의한 것인만큼 국가에 의한 검열과 규정제도를 먼저 거론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한국 정부는 오래전부터 그들의 체제 수호를 위해 국가보안법을 통한 표현물의 규제를 시행해왔다. 기본질서를 위태롭게하고 사회 혼란.......

2021. 05. 01 131주년 세계노동절대회 참석 보고 [내부링크]

아나키스트 연대는 오늘 5월 1일, 세계노동절대회에 참여했습니다. 행진, 집회, 투쟁 속에서 수많은 산별조합의 노동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세계노동절은 헤이마켓에서 정부와 자본에 맞서 투쟁하다 사망한 미국의 노동자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노동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날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죽거나 다치고, 체포된 사람들은 전위정당의 당원도, 어떠한 정당의 대변인도 아닌 노동조합의 조합원들과 아나키스트들이었습니다. 오늘 집회에서도 여전히 국가와 자본에게 우리의 삶을 책임지라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본은 결코 국가와 떨어질 수 없으며, 이는 그 역 또한 성립합니다. 그 어떤 형태의.......

아나키즘 경제학 [내부링크]

아나키즘 경제학 이안 맥케이 아나키의 경제학 사라 페일린(Sarah Palin)은 우리가 살아가는 지성의 시대를 요약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금은 사회주의를 실험할 때가 아니다.” 1930년대 이후 최악의 경제 불황을 겪고 있는데 말이다! 아나키스트들은 지금이야말로 정확히 그 때라고 본다. 자유의지주의적libertarian 사회주의에 한정해서 말이다. (또 다시!) 불황을 겪고 있는 자본주의와 국가 사회주의의 실패는 명확한 교훈을 던진다. 사회민주주의자들은 신자유주의자가 되었고(신노동당? 신대처주의New Thatcherites겠지!) 스탈린주의가 붕괴한 지도 20년이 지났다. 스탈린주의는 국가 자본주의와 당에 의한 지도를 사용하여 자본주의라는.......

청교도의 위선 [내부링크]

청교도의 위선 엠마 골드만 ―편집자 주― 이 글은 엠마 골드만이 1910년 『아나키즘과 그 외 에세이들Anarchism and Other Essays』이라는 제목으로 펴낸 책에 실린 에세이다. 한국어 번역은 『저주받은 아나키즘』(김시완 역, 우물이있는집, 2001)이라는 다소 엉뚱한 제목으로 출판되었으나 현재는 절판되었다. 엠마 골드만의 에세이들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별도로 하나의 문건으로 취급하게 되어 여기서는 〈청교도의 위선〉만을 옮긴다. 미국의 예술과 관련하여 청교도 정신을 거츤 보글럼(Gutzon Borglum)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청교도주의는 우리 충동 속의 자연스러운 본성에 대한 존중과 정직이 명백하게 우리를 양육함에도 불구하.......

여성 매춘 [내부링크]

여성 매춘 엠마 골드만 ―편집자 주― 이 글은 엠마 골드만이 1910년 『아나키즘과 그 외 에세이들Anarchism and Other Essays』이라는 제목으로 펴낸 책에 실린 에세이다. 한국어 번역은 『저주받은 아나키즘』(김시완 역, 우물이있는집, 2001)이라는 다소 엉뚱한 제목으로 출판되었으나 현재는 절판되었다. 엠마 골드만의 에세이들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별도로 하나의 문건으로 취급하게 되어 여기서는 〈여성 매춘〉만을 옮긴다. 우리의 개혁자들이 갑자기 발견한 사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백인 노예 매매the white slave traffic이다. 신문들은 “처음 접하게 된 이 상황”을 지면에 대서특필했으며 법률가들은 이런 무서운 사건을 막기 위.......

여성 참정권 [내부링크]

여성 참정권 엠마 골드만 ―편집자 주― 이 글은 엠마 골드만이 1910년 『아나키즘과 그 외 에세이들Anarchism and Other Essays』이라는 제목으로 펴낸 책에 실린 에세이다. 한국어 번역은 『저주받은 아나키즘』(김시완 역, 우물이있는집, 2001)이라는 다소 엉뚱한 제목으로 출판되었으나 현재는 절판되었다. 엠마 골드만의 에세이들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별도로 하나의 문건으로 취급하게 되어 여기서는 〈여성 참정권〉만을 옮긴다. 우리 시대를 과학적 성취와 진보의 시대라 한다. 그런데도 여전히 미신을 숭배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미신의 양태나 내용은 다르지만 인간의 마음에 작용하는 영향력과 재앙은 과거의 미신과 다.......

《주간 뉴스 단평》 2021. 04. 05. [내부링크]

1. [자본주의와 비인간적인 유통 세계] 2021년 3월 23일 수에즈 운하에서 발생한 에버기븐호 좌초 사고에 의해 422척의 유통 선박의 발이 묶여 있었다. 이후 29일에 에버기븐호는 준설기의 도움으로 완전 부양에 성공했고 이후 수에즈 운하는 다시 정상적으로 개방되었다. 하지만 에버기븐호는 이집트에서 떠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에버기븐호는 이집트 정부의 피해 보상을 위한 인질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자본주의 경제 논리상 이집트 정부의 행동이 잘못된 것은 전혀 없다. 이집트 정부 입장은 사고의 원인에 강풍과 같은 수에즈 운하 자체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선박의 기술적인 결함이나 사람의 실수가 있었다고 해석한다. 그리고.......

현대 연극: 강력한 급진사상의 전파수단 [내부링크]

현대 연극: 강력한 급진사상의 전파수단 엠마 골드만 ―편집자 주― 이 글은 엠마 골드만이 1910년 『아나키즘과 그 외 에세이들Anarchism and Other Essays』이라는 제목으로 펴낸 책에 실린 에세이다. 한국어 번역은 『저주받은 아나키즘』(김시완 역, 우물이있는집, 2001)이라는 다소 엉뚱한 제목으로 출판되었으나 현재는 절판되었다. 엠마 골드만의 에세이들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별도로 하나의 문건으로 취급하게 되어 여기서는 〈현대 연극: 강력한 급진사상의 전파수단〉만을 옮긴다. 일부 사회계층에서 불안과 불만을 지니게 되면 이를 외적으로 표출되지 못하도록 억누르는 반동적인 압박이 가해진다. 그러나 말 없던 불안이 의식적으.......

《주간 뉴스 단평》 2021. 04. 12. [내부링크]

1. [아, 안 사요] 이제 와서 자기네들 좀 다시 사 달라는 모양새가 참으로 애처롭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완패, 참패한 뒤 '후보를 공천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뒤늦은 후회를 하는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 말이다. 이들이 애처로운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씩 좀 살펴보자. 첫째, 누구나 이 생각부터 들었을 것이다. 왜 그때가 아니라 지금 와서 이러지? 정말로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행동에 대해 당 차원에서 반성을 하고 그로 인해 초래된 여러 파장 및 사회적 손실을 생각했다면 지금이 아니라 박영선 후보가 출마하겠다고 설치던 그때 이야기를 꺼냈어야 했다. 그때는 차마 다선의원들의 입김에 그런 말을.......

아시아나항공 기내청소 해고노동자 연행 사태, 규탄이 아깝다. [내부링크]

무기한 단식농성 중이던 아시아나 항공 기내청소 노동자들과 연대하던 노동자들이 정부에 의해 강제로 연행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지방, 중앙 노동위원회에서까지 부당해고로 판정된, 자본과 정권에 부역하는 기관에서마저 부당해고로 판명된 노동자들의 복직투쟁에 정부는 폭력으로 답했다. 기나긴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 문재인 정권을 비롯한 수많은 국가권력과 자본권력은 일관된 시선을 보내왔다. 탄압과 진압, 그리고 분쇄 말이다. 언제나 이 나라의 자본은 그래왔고, 국가권력 또한 그래왔다. LG 트윈타워 용역들을 보호하며 그들과 함께 텐트농성 중이던 노동자들을 막고 밀어내던 경찰권력을 기억하자. 87년, 96년, 15년의 투쟁 당시 자.......

지방선거 보궐선거에 대한 <아나키스트 연대>의 관점 [내부링크]

1. 지자체장 및 지방자치의원에 대한 보궐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솔직히 뭐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2. 우리는 선거를 통한 사회 변혁의 가능성을 부정한다. 나아가 선거를 통한 지배자의 교체가 일말의 개량적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사회를 변혁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조직하고 투쟁하는 인민대중의 직접행동뿐이고, 최소한으로 사회를 개량할 수 있는 것 역시 그 인민대중의 혁명적 직접행동의 패배에 따른 타협뿐이라고 바라보기 때문이다. 3. 하지만 이번 보궐선거는 이정도의 논증조차 필요하지 않다. 그 누구도 체제의 변혁을, 심지어 체제의 개량조차 이야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

정치적 폭력의 심리 [내부링크]

정치적 폭력의 심리 엠마 골드만 ―편집자 주― 이 글은 엠마 골드만이 1910년 『아나키즘과 그 외 에세이들Anarchism and Other Essays』이라는 제목으로 펴낸 책에 실린 에세이다. 한국어 번역은 『저주받은 아나키즘』(김시완 역, 우물이있는집, 2001)이라는 다소 엉뚱한 제목으로 출판되었으나 현재는 절판되었다. 엠마 골드만의 에세이들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별도로 하나의 문건으로 취급하게 되어 여기서는 〈정치적 폭력의 심리〉만을 옮긴다. 정치적 폭력의 심리를 분석하는 일은 지극히 어려울 뿐만 아니라 매우 위험하기도 하다. 만약 정치적 폭력행위를 이해한다는 식으로 다루면 당장 폭력을 찬양했다고 비난을 받게 된다. 만약 《.......

감옥: 사회적 범죄와 교화의 실패 [내부링크]

감옥: 사회적 범죄와 교화의 실패 엠마 골드만 ―편집자 주― 이 글은 엠마 골드만이 1910년 『아나키즘과 그 외 에세이들Anarchism and Other Essays』이라는 제목으로 펴낸 책에 실린 에세이다. 한국어 번역은 『저주받은 아나키즘』(김시완 역, 우물이있는집, 2001)이라는 다소 엉뚱한 제목으로 출판되었으나 현재는 절판되었다. 엠마 골드만의 에세이들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별도로 하나의 문건으로 취급하게 되어 여기서는 〈감옥: 사회적 범죄와 교화의 실패〉만을 옮긴다. 1849년 도스토예프스키는 자신이 수감된 감방 벽에다 〈성직자와 악마The Priest and the Devil〉이라는 이야기를 썼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요 작고 살찐 신부님.......

애국심: 자유에의 위협 [내부링크]

애국심: 자유에의 위협 엠마 골드만 ―편집자 주― 이 글은 엠마 골드만이 1910년 『아나키즘과 그 외 에세이들Anarchism and Other Essays』이라는 제목으로 펴낸 책에 실린 에세이다. 한국어 번역은 『저주받은 아나키즘』(김시완 역, 우물이있는집, 2001)이라는 다소 엉뚱한 제목으로 출판되었으나 현재는 절판되었다. 엠마 골드만의 에세이들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별도로 하나의 문건으로 취급하게 되어 여기서는 〈애국심: 자유에의 위협〉만을 옮긴다. 애국심1)이란 무엇인가? 자기가 태어난 곳, 어릴 때의 추억과 희망과 열망과 꿈이 있던 곳에 대한 사랑이 애국심인가? 순진한 어린 시절에 흘러가는 구름을 보고 우리도 저 구름처럼 빨리.......

프란시스코 페러와 근대학교 [내부링크]

프란시스코 페러와 근대학교 엠마 골드만 ―편집자 주― 이 글은 엠마 골드만이 1910년 『아나키즘과 그 외 에세이들Anarchism and Other Essays』이라는 제목으로 펴낸 책에 실린 에세이다. 한국어 번역은 『저주받은 아나키즘』(김시완 역, 우물이있는집, 2001)이라는 다소 엉뚱한 제목으로 출판되었으나 현재는 절판되었다. 엠마 골드만의 에세이들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별도로 하나의 문건으로 취급하게 되어 여기서는 〈프란시스코 페러와 근대학교〉만을 옮긴다. 인생살이에서 최고의 경험은 학교이다. 학교에서 중요한 교훈을 배우지 못한 사람을 좀 열등한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계속 실수를 범하는 조직적인 제도와 경험에서.......

아나키즘―그것은 진정 무엇을 옹호하는가 [내부링크]

아나키즘 ―그것은 진정 무엇을 옹호하는가 엠마 골드만 ―편집자 주― 이 글은 엠마 골드만이 1910년 『아나키즘과 그 외 에세이들Anarchism and Other Essays』이라는 제목으로 펴낸 책에 실린 에세이다. 한국어 번역은 『저주받은 아나키즘』(김시완 역, 우물이있는집, 2001)이라는 다소 엉뚱한 제목으로 출판되었으나 현재는 절판되었다. 엠마 골드만의 에세이들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별도로 하나의 문건으로 취급하게 되어 여기서는 〈아나키즘 : 그것은 진정 무엇을 옹호하는가〉만을 옮긴다. 늘 헐뜯기고, 저주받고 결코 이해되지도 못하는 그대는 우리 시대의 무서운 테러 모든 질서를 파괴한다고 소리치는 군중들이여, 그대여 그리고 전.......

소수 대 다수 [내부링크]

소수 대 다수 엠마 골드만 ―편집자 주― 이 글은 엠마 골드만이 1910년 『아나키즘과 그 외 에세이들Anarchism and Other Essays』이라는 제목으로 펴낸 책에 실린 에세이다. 한국어 번역은 『저주받은 아나키즘』(김시완 역, 우물이있는집, 2001)이라는 다소 엉뚱한 제목으로 출판되었으나 현재는 절판되었다. 엠마 골드만의 에세이들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별도로 하나의 문건으로 취급하게 되어 여기서는 〈소수 대 다수〉만을 옮긴다. 우리 시대의 특징을 한 단어로 말하라면 나는 ‘양quantity’이라 하겠다. 대중의 힘이 도처에서 위력을 떨치고 질적인 것을 파괴한다. 우리의 모든 삶이 생산, 정치, 교육이 양과 수에 달려있다. 한때 철저.......

《주간 뉴스 단평》 2021. 03. 14. [내부링크]

1. [강산도 바뀌었건만] 지난 3월 11일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지 10년째가 된 날이었다. 체르노빌 발전소 사고 이래 최대 규모였던 후쿠시마 사고는 유무형의 형태로 일본 사회 전체에 씻기 힘든 상흔을 남겼으며 그 여파는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상태다. 붕괴되어 방사선을 뿜어대고 있는 세 원자로에는 아직까지 접근도 힘든상태며 이를 식히기 위해 매일 나오는 많은 오염수를 감당해야 한다. 그 사고로부터 10년이란 긴 시간이 지난 지금, 우린 얼마나 배웠고 얼마나 바뀌었으며 얼마나 안전해졌는가? 안타깝게도 세 질문에 모두 회의적인 대답만 나올 수 있을 뿐이다. 탈원전을 선언했던 문재인 정부는 이전부터 뜨거운 감.......

아나키스트 연대 두 번째 공개 세미나-동아시아 아나키즘, 그 흥망성쇠의 역사 [내부링크]

[아나키스트 연대 두 번째 공개 세미나-동아시아 아나키즘, 그 흥망성쇠의 역사] 아나키스트 연대 두 번째 공개 세미나-동아시아 아나키즘, 그 흥망성쇠의 역사 아나키스트 연대의 두 번째 공개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동아시아 근대사와 함께 아나키즘의 전파 및 발전, 쇠퇴를 중심이 되는 인물들을 위주로 살펴보려 합니다. 자세한 커리큘럼은 아래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아나키스트 연대 두 번째 공개 세미나-동아시아 아나키즘, 그 흥망성쇠] 0회차 : 2021년 4월 3일(토) 오후 2시 30분 서울 - 오리엔테이션 및 발.......

《주간 뉴스 단평》 2021. 03. 22. [내부링크]

1. [호실적이지만 웃을 수 없다] 코로나19가 아직도 기승인 가운데, KBS가 최근 수출 해운이 "32회 연속 만선" 대기록을 세우며 역대급 호실적이라는 보도를 내보냈다. 수출을 많이 하는 것이 사실 무에 그리 나쁘겠는가. 이런저런 배경을 다 떼고 '수출'이라는 단어 자체만 놓고 본다면 우리 역시 이것이 굳이 나쁜 것은 아니라는 데에 뜻을 함께 한다. 문제는, 굳이 오늘 단평에 추가하지 않은 수많은 뒷면들이다. 뒷면들을 하나 하나 기사를 찾아 넣자니 아무리 넣어도 끝이 없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나서 얼마나 많은 노동자가 다쳤는가. 얼마나 많은 노동자가 죽었는가. 또한 얼마나 많은 대중이 생활고에 시달리며 스.......

아나키스트 연대 운영규정 [내부링크]

〈아나키스트 연대〉 운영규정 (2021. 03. 27 인준) 총 칙 제 1 조 (목적) 이 규정은 〈아나키스트 연대〉 강령의 하위 규정으로서, 조직의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을 그 목적으로 한다. 제 2 조 (규정의 제정과 개정) ① 이 규정은 〈아나키스트 연대〉 회원 전체 회의를 통하여 제정 및 개정한다. ② 이 규정의 개정은 〈아나키스트 연대〉 전체회원 과반수 이상이 출석한 회의의 의결을 요한다. 제 3 조 (규정의 적용) 이 규정은 〈아나키스트 연대〉의 회원 전체에 적용한다. 단, 이 규정 및 규정의 적용이 〈아나키스트 연대〉의 강령에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그러하다. 의사 결정 구조 제 4 조 (의사 결정의 원칙) 〈아나키스트.......

《주간 뉴스 단평》 2021. 03. 28. [내부링크]

1. [물은 답을 알고 있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농성투쟁이 100일을 넘겼다. 투쟁하는 노동자들은 투쟁 95일차에 구광모 LG그룹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LG트윈타워 앞에서 텐트농성에 돌입했다. 그리고 돌아온 것은, 이 빌어먹을 자본주의 세상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모습들이었다. LG그룹의 계열사 S&I코퍼레이션의 직원들은 언제나처럼 용역깡패가 되어 노동자들의 천막을 부수고 짓밟았다. 이러한 폭력행위 앞에서 경찰은, 국가폭력은 그들의 참된 주인인 자본 앞에 고개를 조아렸다. 그들은 자본의 폭력을 말리기는커녕, 노동자들의 절규를 “불법집회”라고, “방역지침 위반”이라고 몰아세.......

조선혁명선언 [내부링크]

조선혁명선언 朝鮮革命宣言 신채호 1. 강도 일본이 우리의 국호를 없이 하며, 우리의 정권을 빼앗으며, 우리 생존적 필요조건을 다 박탈하였다. 경제의 생명인 산림 · 천택 · 철도 · 광산 · 어장 내지 소공업 원료까지 다 빼앗아 일체의 생산기능을 칼로 베이며 도끼로 끊고, 토지세 · 가옥세 · 인구세 · 가축세 · 백일세 · 지방세 · 주초세 · 비료세 · 종자세 · 영업세 · 청결세 · 소득세―기타 각종 잡세가 날로 증가하여 혈액은 있는 대로 다 빨아가고, 어지간한 상업가들은 일본의 제조품을 조선인에게 매개하는 중간인이 되어 차차 자본집중의 원칙 하에서 멸망할 뿐이요, 대다수 민중 곧 일반 농민들은 피땀을 흘리어 토지를 갈아, 그 일 년.......

2021. 03. 05 아나키스트 연대 신라대 집단해고 저지 투쟁 연대보고 [내부링크]

2021년 3월 5일, 아나키스트 연대는 집단해고에 맞서 투쟁중인 신라대 농성장을 찾아 연대했습니다. 여러 단위와 지역에서 농성장을 찾아 연대해주셨고, 신라대 대학본부 농성장으로 들어가 함께 조합원 동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연대할 수 있었습니다. 조합원 동지들은 농성장에 있으면서 울분을 토해냈습니다. 대학의 사정이 어려운 것이 왜 청소노동자들의 탓인지, 왜 그 어려운 사정을 해고로서 노동자들이 감내해야 하는지, 저출산이 청소노동자들의 탓이냐는 등. 신라대의 폭거에 대해 낱낱히 밝힐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 시국과 저출산 시대를 핑계로 한 자본의 폭압은 가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노동자들이.......

2021. 03. 07 미얀마 군사 쿠데타 독재 반대 시위 연대 보고 [내부링크]

아나키스트 연대는 2021년 3월 7일 일요일, 주한미얀마대사관 무관부 앞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 쿠데타 독재 반대 시위에 연대하였다. 주한미얀마대사관이 아니라 무관부라는, 일반적으로는 대사관에 속해 있는 기구 앞에서 별도로 시위가 개최된 데에는 웃지 못할 속사정이 있다. 일반적으로 한 국가가 다른 국가에 대사관을 둘 때는 대령 상당 직급의 군인을 파병해 대사관 산하 무관부를 설치하는데, 미얀마의 경우 군부가 문민정부를 자신들보다 열등한 기구인데 어찌 함께 있겠느냐며 같은 대사관을 이용할 수 없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때문에, 민주노총을 필두로 한 한국의 여러 다른 단위들 역시 미얀마 민주화에 연대하기 위해 무관부에 항.......

《주간 뉴스 단평》 2021. 03. 08. [내부링크]

1. [체제 편입을 요구하지 말고 체제에 반란하자] 故 변희수 하사의 죽음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누군가의 성적 정체성, 성적 지향성이 그 삶을 선택할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언제 보아도 안타깝다. 국가의 폭력이, 그들이 지정한 “소수자”를 짓밟고, 짓누르고, 그 짓밟힌 이가 아파하고, 괴로워하다, 끝내는 자신의 목숨마저 내어놓아야 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결코 남의 일이 되지 못한다. 그녀의 죽음은 국가 폭력에 의해 희생된 모든 이의 죽음이고, 언제라도 그 희생자가 될 수 있는 모든 인민대중에게 위협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녀를 온전히 추모할 수 없다. ‘인간’ 변희수씨는 분명한 국가폭력의 희.......

우리의 강령 [내부링크]

우리의 강령 미하일 바쿠닌 ―역자 주― 이 글은 바쿠닌이 설립한 신문인 「Народное Дело」(나로드노에 델로, ‘인민의 대의’)에 〈우리의 강령〉이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이를 프랑스어로 번역한 Shawn P. Wilbur는 〈러시아 사회 민주주의 강령, 1868〉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한국어 번역의 제목은 러시아어 원문에 기초하여 번역하였다. 우리는 인민의 지적,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해방을 추구한다. Ⅰ. 인민대중의 지적 해방은 그 정치적, 사회적 자유가 완전하고 공고해지는 과정에 있어 필요불가결하다. 신에 대한 믿음, 영혼의 불멸성에 대한 맹신, 거짓 원칙을 기반으로 하여 과학에 반하는 이상주의적이고 초자연적인 유.......

산업혁명과 노동절 [내부링크]

산업혁명과 노동절 ―AFL vs. IWW 루시 E. 파슨스 노동기사단the Knights of Labor이 무너지고, 미국노동협회(American Federation of Labor, AFL)가 일어났다. AFL은 23년간 100만 조합원을 확보했다. 미국노동협회는 10월 첫 월요일을 “노동절”이라 선포했다. 이 “노동절”은 노동자가 자신의 이익에 헌신할 수 있는 1년 중 단 하루가, 노동계급 안에 연대와 형제애의 정신을 배양하는 단 하루가 되어야 했다. 하지만 “노동절”은 그 활기를 잃었다. 오히려 노동절은 정치인들이, 사기꾼들이 최선을 다하는 날이, 대중을 속이고 기만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 이 붕괴의 증거는 미국노동협회가 오늘날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보면 자명하다. .......

우크라이나의 모든 농부와 노동자들에게 [내부링크]

우크라이나의 모든 농부와 노동자들에게 네스토르 마흐노 이 문서를 전화, 전신, 우편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모든 마을과 촌락과 지역과 지방으로 전파할 것. 이를 마을 총회에서, 공장에서, 작업장에서 낭독할 것. 노동자 형제들이여! 《우크라이나 혁명반란군(махновщина, 마흐노우슈치나)》은 부르주아-지주 권위와 볼셰비키-공산당의 지도에 의한 노동자-농민의 압제에 대한 저항으로 일어났다. 우리의 목적은 우크라이나의 노동자들이 모든 권력의 멍에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유를 쟁취하고, 소비에트에 의거한 진정한 사회주의 질서를 만들기 위하여 싸우는 것이다. 마흐노우슈치나는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전선에서 싸.......

혁명 이후 사회의 영속성 [내부링크]

혁명 이후 사회의 영속성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 자주 논의되는 질문이 하나 있다. “만약 내일 아나키스트 사회가 열린다면 그것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그리고 설혹 그것이 일정 기간 유지된다 해도, 최초의 혁명적 감수성과 각성상태가 가시고 나면 서서히 옛 모습이 다시 올라오지 않겠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분명히 필요하다. 특히 후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더욱 말이다. 아나키 상태를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억압된 인민이 자유롭게 행동하며 모든 권위에 반항하는 것, 그리고 그를 억압하고 강제하는 모든 힘을 힘으로 회피하거나 극복하는 것이다. 각 개인의 자유는 그 스스로가 이를 확보할 때에 만들어진다. .......

아나키즘과 그 외 에세이들 ―서문 [내부링크]

아나키즘과 그 외 에세이들 ―서문 엠마 골드만 ―편집자 주― 이 글은 엠마 골드만이 1910년 『아나키즘과 그 외 에세이들Anarchism and Other Essays』이라는 제목으로 펴낸 책의 서문이다. 한국어 번역은 『저주받은 아나키즘』(김시완 역, 우물이있는집, 2001)이라는 다소 엉뚱한 제목으로 출판되었으나 현재는 절판되었다. 엠마 골드만의 에세이들을 각각 편집하는 과정에서 서문을 별도로 하나의 문건으로 취급하게 되어 여기서는 서문만을 옮긴다. 21년 전 나는 위대한 아나키스트 존 모스트(John Most)의 연설을 처음 들었다. 당시, 아니 그 후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너무나 멋진 말솜씨로, 집회에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 중 누구도 그.......

국가 없는 사회주의: 아나키즘 [내부링크]

국가 없는 사회주의: 아나키즘 미하일 바쿠닌 프랑스 대혁명에 의해 선포된 대원리의 효과 프랑스 혁명이 대중에게 그 복음, 즉 신비적이지 않고 합리적이며, 내세가 아니라 현세의, 하늘의 복음이라기보다는 인간의 복음, 다시 말해 인권의 복음을 헌사할 당시부터, 혁명이 모든 사람은 평등하며 모든 사람에게는 자유와 평등이 주어져 있다고 선언한 이래로, 그리스도교라는 아편에 마비되면서부터 빠져들었던 굴종 상태의 잠으로부터 서서히 깨어나고 있는 전 유럽 국가의 대중들 그리고 모든 문명 세계의 대중들은 그들 역시도 평등, 자유 그리고 인간의 권리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자문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질문이 제기되자마자 본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