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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 루체른 [내부링크]

11년 전 나는 그 당시 제일 친했던 내 친구/지금도 친한 내 친구 와 둘이서 35일간의 유럽여행을 했다. 그 당시의 나는 제주도 이상으로는 비행기를 타보지 못한 말 그대로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 겁 없이 독일행 비행기를 타고 도착해서 독일부터 여행을 시작했고, 그때 방문했던 여러 도시 중의 하나가 바로 스위스 루체른이다….! 예전에 루체른을 방문했을 때는 5월이라 살짝 쌀쌀했던 것 같은데, 7월의 루체른은 짧은 옷을 입고 다녀도 괜찮을 정도로 따뜻했다. 1박2일의 짧은 여행이기에 우리는 첫째 날은 도시를 돌아보고, 다음날 일찍 리기산에 오르기로 했다. 차로 3시간 좀 넘게 걸려 루체른에 도착한 우리는 일단 호텔로 향했고 했다다. 우리는 Matthof 역 근처에 있는 Ibis 호텔을 이용했는데, 모든 지점이 다 그런 건지 아니면 이곳만 그런 건지는 몰라도 호텔에 머무는 이틀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교통 티켓이 제공되었다. 데이 티켓 따로 또 사려면 은근 돈 드는데 너무 고맙네… 우리는

몬스테라 알보 바리에가타 :: 2023년 7월 현재…! [내부링크]

2021년 여름, 한창 코로나로 세상이 멈췄을 그 무렵..집에만 있기 지긋지긋했던 나는 새로운 취미에 눈을떴다. 바로 식물을 기르는것이었다. 인스타에서 처음 본 - 몬스테라 알보 바리에가타 - 라는 이름을 가진 그 어여쁜 식물을 이베이를통해 구매하고, 지금껏 안 죽이고(?) 잘 기르고 있다:) 알보를 구입할 그 당시에는 딱 한장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이사갈때 얘를 어떻게 데려가지? 라는 고민을 할 정도로 크게 자라버렸다. 우리집 알보 제일 처음 데려왔을때 모습 링크: https://m.blog.naver.com/awesome_blau/222480494133 지금 우리집 알보의 모습! 이렇게나 커졌다... 짜잔…!! 사진을 보며 든 생각...우리집 천장이 2.5미터 정도로 높아서 그정도까지는 기를 수 있을것 같긴 한데…더 자라면 어쩌지...? 1년 후 쯤 꺼내보려고 찍어둔 인증샷. 그때는 또 얼마나 커 있으련지.... 참고로 내 키 160cm. 귀여웠던 초기의 알보. 지금보니 너무

플로리다 고스트 :: 지난 2년동안의 성장변화 [내부링크]

내가 키우는 식물중에 최고로 천천히 자라는 식물을 꼽아보자면 그건바로 플로리다 고스트...! 얼마 전 우리집 식물들을 케어하는데 고스트가 새로운 잎을 보여주길래 바로 사진을 남겨놓았다. 2021년 여름, 코로나가 한창일때 플로리다 고스 트를 인터넷에서 보고는 너무 예뻐서 들이고싶었는데 막상 구입하려니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엄청 고민하게 만들었던 나의 어여쁜 작은 식물... 거의 형광빛에 가까울듯한 새 잎 플로리다 고스트는 알보 다음으로 우리집에서 극진하게 대접받고있다. 추우면 추울까봐 제일 따뜻한 자리로, 너무 더우면 또 더울까 화분자리 옮겨주고... 2년 전 vs. 가장 최근의 모습:) 2년동안 새 잎이 자라고 동시에 오래된 잎들도 많이 떨어졌다. 지금의 모습은 이렇게 나름 큰 잎을 보여주며 위풍당당하게 자라는중! 조금 더 자라면 분갈이를 하면서 수태봉을 달아줘야겠다. 올 여름에도 무럭무럭 자라길...

뜨개질: Ingridsweater_Petit Knit [내부링크]

Petit Knit의 잉그리드 스웨터… 총 6주가 걸린 쉽지 않았던 작업! 일하면서 취미생활을 병행하려니 쉽지가 않다. 특히나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싶었던 주말에도, 지금아니면 또 언제 뜨개질 할 시간이나겠어 라는 생각이들어, 눈 뜨자마자 뜨개질을 시작하기도 했다. 잉그리드 스웨터는 지금까지 내가 완성한 Petit Knit스웨터중에 가장 어려운 레벨의 도안이었다(별이 다섯개..!) Filcolana - Pernilla - Fishermen Blue (818)와 Drops의 Kid silk - Marine blau를 함께사용. 일단 이번에는 어두운색의 스웨터를 떠 보고 싶어서 회색이나 파란색 종류로 실을 고르던 중, Filcolana의 실 중에 마음에 드는 색을 발견하게 되었다. 최종적으로 남색보다는 밝고, 일반 파랑색 보다는 어두운 그 중간쯤의 색으로 스웨터를 떠보기로 결심했다. 중간점검 독일어 도안을 보고 만들다보니, 가끔 몇 번을 읽어도 못 알아듣는 부분이 있을때가 있는데;

우리 집 식물존..._ Urban Jungle을 향한 욕망! [내부링크]

이사 온 이후로 지금까지 우리 집 거실을 도대체 어떻게 꾸미는 게 좋을까라는 주제로 핀터레스트와 인터넷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다녔다. 그러던 와중에, 인터넷에 자기가 직접 만든 벽걸이 선반의 재료와 방법 등을 자세하게 기록한 블로그를 발견했다.(재료를 독일어로 사야 했기 때문에 독일어로 검색함) maruboy라는 블로거가 손수 만든 선반. 이걸 본 나는, 바로 이거야!라는 생각과 함께 며칠 후 남자친구랑 건축자재 전문상점으로 향했다. 내가 원하는 건 이 블로거가 사용했던 아카시아 나무였는데, 아쉽게도 아카시아 나무는 우리가 원했던 길이로 구입하는 게 불가능했다. 그 대신 우리는 너도 밤나무를(2m50cm) 구입해서 표면을 우리가 원하는 색으로 칠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색을 고르게 칠하는 게 쉽지 않았다. 우리가 뭘 만드는지 궁금했던 이웃들이 슬쩍 지나가면서 구경도 하고 말을 걸기도 했다. 바람이 솔솔 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금방 말랐다. 그래도 모르니 일단은 두 시간쯤 밖에서 말린 후

알로카시아 프라이덱 [내부링크]

겨울 내 잎 한장만을 유지하던 나의 어여쁜 프라이덱… 혹시나 곧 시들지 않을까 하며 걱정했는데, 이사온 집에서 급 성장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걱정하는 동안 흙 속에서 많은 자구들을 성장시키며 바빴던 모양이다.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뜬금없이 자라있던 오른쪽 잎 지금은 원래 잎 보다 훨씬 커져버린 오른쪽 잎. 프라이덱의 잎은 벨벳처럼 부드러운 질감을 가져서 자꾸 만져보게된다. 저 밑의 조그마한 새 잎들도 일주일 전 까지는 존재하지 않았었는데…새로 이사 온 집에서는 모든 식물이 신기할 정도로 급 성장을 하고있다. 예전 집에서도 햇빛은 충분했던것 같은데 왜 이곳에서 더 잘 자르는건지…? 요즘 내 최애로 등극한 프라이덱과 찍은 샷으로 글을 마무리하며.. 분갈이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잎 자라는 속도를 보니 여름 지나기 전에 한번 더 해야할지도 모르겠다..ㅋㅋㅋㅋ

몬스테라 알보 바리에가타, 10월 이후 그동안의 변화 [내부링크]

작년에 몬스테라 알보 글을 올렸던 게 가을쯤인 것 같은데... 정말 말 그대로 먹고 사느라 정신이 없어서 우리 알보 1호에 관한 포스팅을 반년이 지난 이제서야 하게 된다... 그 와중에 올해 5월에는 나의 많은 식물들을 데리고 먼 남독일로 이사까지 하게 되었다. 2021년 6월부터 잎 한 장으로 기르기 시작한 우리 알보 1호는 다행히 독일의 추운 겨울을 잘 이겨냈고, 꾸준히 어여쁜 잎들도 내주었다. 진짜 나는 물만 가끔 챙겨준 것 같은데 혼자서 잘 자라줬다. 잎 4장, 2021년 12월 4장에서 다섯 장으로...! 물을 줄 때는 꼭 흠뻑 젖도록 위에서 준다... 많은 사람들이 저면관수를 하던데 나는 샤워기로 휙휙 뿌려주는 게 젤 편하고 확실한 방법이라 좋아한다. 이사 중에는 이파리가 6장이었는데... 이사 직전에 줄기가 통통해지더니, 이사 오자마자 바로 새 잎 한 장을 내어주는 알보. 새로 이사 온 집은 채광이 정말 좋다. 그래서 그런지, 이사 온 이후로 모든 식물들이 엄청난 속도로

오랜만의 업뎃! [내부링크]

휴..작년 마지막으로 올렸던 글이 뭐였는지 생각이 안 날 만큼 블로그를 쓸 시간이 없었다. 사실 글 쓸 시...

우리집 알보 1호: 두 번째 새잎 [내부링크]

나의 어여쁜 몬스테라 알보가 첫 잎을 시작으로 쉬지 않고 새 잎을 보여주고 있다. 창가에 세워두고 가끔 ...

My favorite things _ Cardigan No.6 / 가디건 넘버 6 [내부링크]

선데이 스웨터를 완성한 후 곧바로 뜨기 시작한 My favorite Things의 가디건 넘버 6....! 문양이 예뻐서...

Petit Knit _ Sunday Sweater 선데이 스웨터 [내부링크]

양말을 시작으로, 몇 년 전부터 꾸준히 해오던 뜨개질.. 시간이 지날수록 다행히 내 뜨개질의 레벨이 올라...

플로리다 고스트 _ Philodendron Florida Ghost [내부링크]

몇 달을 고민하다가 들인 식물 플로리다 고스트... 몇 달 고민의 이유는 이 친구가 몬스테라 못지않게 커지...

필레아 페페로미오데스 '슈가' _ Pilea Peperomioides 'Sugar' [내부링크]

이번 글에서는 우리 집 식물 최고 순둥이 중의 하나인 필레아 '슈가'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인...

일상: 하멜(Hameln) 부모님 댁 방문... [내부링크]

4월 부활절 이후 처음으로 레나트의 부모님댁에 방문했다. 부활절이 지나자마자 레나트의 조카가 태어났지...

아미드리움 미디엄 실버: 너 왜이리 더디게 자라...? [내부링크]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 들중 아미드리움을 키우시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로 이 식물 잘 키우는 팁좀 ...

무늬싱고니움이 얼마나 빨리 자라냐면...:) [내부링크]

무늬싱고니움은 우리 집 식물들 중 화이트 프린세스와 맞먹을 정도로 순둥이로 꼽힌다. 햇볕을 참 좋아하고...

몬스테라 알보 바리에 가타 1호: 첫 잎...! [내부링크]

우리 집 알보 1호가 드디어 첫 잎을 내주었다ㅜㅜ 새 잎을 보여주기까지 3달이 걸렸다.... 감동... 그동안 ...

몬스테라 알보 바리에가타 물꽂이 기록_2 [내부링크]

8월 24일 시작된 물꽂이 그 2주째의 기록 9월 3일 짧은 공중 뿌리는 꾸준하게 자라고 있고, 눈이 터진 자리...

아미드리움 미디엄 실버_amydrium medium silver [내부링크]

우리 집 식물 중에 제일 오묘한 색을 지닌 아미드리움 미디엄 실버...! 자주 가던 인터넷 식물 사이트에서 ...

몬스테라 알보 하프문_물꽂이 기록 [내부링크]

8월 24일부터 시작한 몬스테라 알보의 물꽂이. 처음 구입할 때부터 이렇게 초록 부분이 타 있었다. 아마 직...

필로덴드론 화이트프린세스+수태봉 [내부링크]

내 최애 필로덴드론 화이트 프린세스..! 얼마 전 분갈이를 하면서 공중 뿌리가 자라는 부분에 수태봉을 같...

몬스테라 알보 바리에가타 2호...!(하프문) [내부링크]

어제 배송받은 알보 하프문 삽수...:) 공중뿌리가 너무 길어서 어쩔 수 없이 반 정도를 자르고 바로 화병에...

에피프레넘 피나텀 바리에가타_찢잎을 향해.. [내부링크]

몬스테라를 시작으로... 여러 식물들을 기르고 가꾸면서 느낀 점...! 나는 처음부터 큰 식물을 사는 것보다...

무늬 몬스테라, 그 기나긴 여정(현재 진행 중.....) [내부링크]

몬스테라에 무늬가 있다니... 6월의 어느 날, 인스타그램에서 무늬 몬스테라를 마주친 후 나는 얘를 꼭 키우고 말겠다는 집착에 사로잡혔다. 인터넷 식물 쇼핑몰들과 ebay를 돌아다니다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무늬 몬스테라 삽수를 판매한다며 ebay에 올라온 글을 발견했다. 고작 공중 뿌리 하나와 잎 한 장 달린 삽수가 6만 원 이상에 거래가 되고 있었다(이것도 저렴한 편...) 아무튼 건강해 보여서 나는 판매자에게 곧장 연락을 하고 다음날 바로 픽업을 하러 갔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ebay 개인 판매자들은 거의 다 친절한 거 같다... 아님 우리 동네가 그런 걸까? 뿌리가 자라는 걸 기다리는 건 참 고역이다... 하지만 몬스테라를 많.......

2019 포르투 여행_겨울유럽 [내부링크]

레나트와 포르투행 비행기티켓을 예매했다. 사실 11월의 포르투는 우기라서 비가 자주온다는 이야기를듣고 이게 잘 한 선택인가 싶었는데, 포르투에서 지내는 4일중 셋째날 저녁 몇 시간동안 퍼부은 것 이외에는 많이 나쁘지 않았다. 아침 7:15분 우리는 라이언에어를 타고 아홉시쯤 포르투에 도착했다. 에어비앤비 체크인을 기다리는동안 가방은 숙소 바로 앞 Bolhao 역의 코인락커로.. 이 때는 몰랐다, 이 여행이 이렇게 빡셀줄이야. 배고팠던 우리는 구글맵 검색으로 평점이 높은 한 카페를 찾아갔다. 나는 구글맵으로 내가 있는 위치 근처에 있는 카페나 음식점을 보고 찾아가는걸 좋아하는데, 이런식으로 종종 꽤 괜찮은 음식점을 많이 발견.......

드디어 기생충을 보다 [내부링크]

나보다 더 발 빠른 나의 독일친구들이 아직도 안 봤냐며 얼른 극장으로 가라며 재촉했다....그렇게 나는 자의 반 타의반으로 기생충을 독일에서 보게되었다. 오리지날 녹음과 더빙 버전을 고민하다가, 결국 레나트를 위해 독일어 더빙버전으로 보기로했다. 영화관이 은근히 꽉 차 있었다. 내 옆 자리에 앉아있던 한 독일 아저씨는 자기 부인에게 이 영화가 한국에서 만들어졌고, 어떤 상을 받았고 등등 들떠서 설명을 해 주고 계셨다. 나도모르게 내 안에 숨어있던 한국인으로서의 자랑스러움이 뿜어져나왔다 앞으로도 많은 한국 영화를 외국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2019 나의 해피했던 크리스마스 [내부링크]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레나트의 본가에 함께 내려갔다. 독일 기차가 스트레스를 줄 거라고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출발했는데, 눈치게임에서 이긴 건지 생각보다 기차 좌석도 널찍했고 연착도 없었다. 웬일일까.. 항상 그랬듯이 레나트의 나를 문 앞에서 반겨준 루이스. 귀엽..! 레나트의 부모님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앞으로 며칠 동안의 계획들이 어떻게 되는지 들었다. 바로 다음날은 레나트 부모님이 생일파티를 해서 많은 손님들이 온다고 했다. 다음날 늦잠을 자고 일어나 하멜 시내로 산책을 나갔다. 12월 독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던 크리스마스 마켓, 역시 하멜도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직접 만든 빵들과, 음식들. 레나트 부모님.......

심심해서 적어보는.. 나의 독일어 공부 방법:) [내부링크]

독일어를 내 모국어처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아직도 전공서적 같은 건 사전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내가 어떻게 독일어를 공부했는지 적어보려 합니다:) 이 블로그는 나의 몇 안 되는 취미생활 중 하나로, 그저 내 만족을 위해서 하는 건데, 이렇게 써 두면 독일어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일단 나는 중간중간 여행 기간을 빼면 유학 초기에 총 1년 반 정도 어학원을 다녔다. 독일 유학 바로 전 한 달 정도 기초 문법 공부를 하고 왔다. 처음에 나는 뭣도 모르고 유학원에서 연결해준 학원에 왔는데, 그 학원은 너무 비쌌고, 가격에 비해서 딱히 만족스럽진 않았다... 그래서 그 학원은 6개월 정.......

코로나바이러스 그리고 독일.. [내부링크]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럽도 이제는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는 기사들을 얼마 전부터 매일 접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뉴스나 기사들은 우리에게 많은 정보도 전달하지만, 사람들이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게 만들기도 한다. 어제 별생각 없이 마트에 장을 보러 갔는데, 나는 독일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이렇게 겁을 먹고 있는지는 생각도 못 했다. 밀가루, 설탕 코너 텅텅.. 제일 심하게 비어있던 스파게티 면 코너..ㅋㅋ 내 옆에 나와 같이 어이가 없어서 벙쩌있던 독일인 아줌마가 나에게, 진짜 이 상황을 믿을 수가 없다, 그치?라며 말을 걸었다. 나는 웃으면서, 그러게 다들 엄청 겁나나 봐...라고 대.......

한인식당 방문기_코리안 바비큐 [내부링크]

나는 독일에 살면서 딱히 한국 음식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며 먹는 사람이 아니기에, 외국인 친구들이 레스토랑 추천을 부탁하면 항상 대답하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고기 구워 먹는 건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거라 뭔가 돈 아까운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내 친구 마를렌이 얼마 전 우연치 않게 한인식당을 갔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며 나에게 꼭 가보라고 추천을 했다. 독일 사람이 한국인에게 한국 식당을 추천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그래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식당에 들어가니 카운터 바로 옆에 뷔페가 준비되어 있었다. 여러 메뉴가 있었는데, 그릴 메뉴 (= 고기 메뉴)를 주문하면 뷔페를 이용할 수 있었고 메뉴에 따라.......

코로나일기_in 독일 [내부링크]

2월 초,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시아에서 난리가 났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편안해 보였다. 2월 중순, 이탈리아의 롬바르디아에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이탈리아 사람들은 패닉 상태가 되었다. 3월이 되어가며 뉴스에서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피난 가는 장면들을 자주 볼 수 있었고, 그들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인원이 이동하고 있었다. 3월이 되자마자 독일도 난리가 났다. 많은 사람들은 소위 사재기를 해댔고, 왜인지 난리를치며 화장실 휴지를 구매해댔다. 한 일본 사람이 트위터에 마스크의 생산 재료가 휴지를 생산하는 재료와 같아서 곧 휴지를 구하기 힘들어질 거라는 부정확한 정보를 올렸는데, 그 정보를 믿는 사람들이.......

코로나 관찰일기_ in Cologne [내부링크]

코로나로 인해 거의 집에서만 생활한지 3주가 다 되어간다. 워낙에 집에 있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3주가 되어가니 몸이 배배 꼬이고 괜히 불안해진다. 아직도 마트에서는 화장지를 보기 힘들고, 밀가루는 그나마 화장지보다 낫지만 아직도 구입하기 힘든 목록에 속한다. 뉴스를 보면 매일 비슷한 코로나 소식으로, 요새는 웬만하면 뉴스는 저녁 8시에만 챙겨본다. 딱히 뉴스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아 뉴스를 보면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며칠 전까지는 툭하면 기사도 읽고 여러 번 뉴스도 챙겨봤는데 이제는 그 시간에 다른 일들을 한다. 독일의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자가격리와 더욱 강화되었다. 사람들은 마트에 가.......

Hamburg_Elbphilharmonie/ 함부르크 엘브 필하모니 [내부링크]

일 년 전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선물해 주신 함부르크 엘브 필하모니(Elbphilharmonie)에서의 공연이 코로나로 인해서 무기한으로 미뤄졌었다. 그러던 어느 날, 9월에 공연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우리는 이 공연을 올해 안에는 당연히 못 볼 거라고 생각하며 지냈는데 뜻밖의 소식에 놀라고 또 기뻤다. 중앙역에서 내린 후 우리는 Hafencity에 있는 우리의 호텔로 가야 했는데, 비바람이 너무 심해서 가는 내내 덜덜 떨 수밖에 없었다.... 함부르크는 도시도 멋지고 다 좋은데, 날씨 좋은 날이 너무 드물다ㅜㅜ이 정도로 추울지 누가 알았을까.. 공연 티켓은 물론, 호텔 예약까지 레나트의 부모님이 선물해 주셨는데, 도착하고 보니 호텔.......

필로덴드론_화이트 프린세스 [내부링크]

내가 식물을 제대로 길러봐야지라고 생각하게 된 첫 계기는, 처음으로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방문했을 때 그들의 정원을 보고 나서였다. 레나트의 부모님은 정말 아름다운 정원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 푸른 곳에서 여름에는 그릴 파티를 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파빌리온에 들어가 차를 마시며 오손도손 시간을 보내는. 레나트의 엄마 가비는 나에게 종종 식물들을 선물해 줬고, 나는 그 영향을 받아 몇 년 전부터 나름 집에 식물을 들이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에, 올해 5월에 내가 식물에 미쳐버리게 되는 계기가 생겼다. 인스타그램에서 몬스테라 무늬종(몬스테라 바리에가타)를 마주친 것이다. 나는 식물에도 이런 무늬가 있다니...!라는 생.......

코로나 백신 접종 드디어 완료:) [내부링크]

코로나로 세상이 뒤집어지고, 4차 대 유행이 오는 이 와중에...드디어 나도 백신을 맞았다. 100% 코로나가 막아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밖에 나가거나 친구들을 만나면 그래도 덜 부담이 되는건 사실이다. 독일에서는 60세 이하의 여성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를 추천하지 않는다. 나는 담당 의사선생님에게 개인적으로 이메일을 보내며 - 아스트라제네카도 상관 없으니 얼른 접종받겠다 -는 의사를 내비쳤는데, 의사선생님이 정말 단호하게 그건 추천하지 않는다는 답을주셨다. 아무튼 이래저래 2차접종까지 화이자를 맞은 후...사실 나는 내가 접종하고 아플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멀쩡했다! 팔이 다음날까지 아프고 며칠 엄청 졸린정도? 열나서 고.......

나의 식단 변화. [내부링크]

나는 베지테리언은 아니지만, 한 달에 고기를 먹는 날을 세어보자면... 한 3번도 되지 않는 것 같다. 요리하기가 귀찮아서라기보다는 고기에 손이 가지 않는다?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베지테리언 친구들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몰라도, 쇼핑할 때 육류는 잘 안 사게 되었고, 고기를 먹는다고 해도 거의 닭 가슴살이나 닭다리 정도? 그러다가 한두 달 전부터 내가 먹은 것들을 생각해보니, 적어도 하루에 한 끼는 샐러드를 먹었던 것 같다. 신기하게도, 요즘 몸이 엄청나게 가벼운 걸 느낀다. 그래도 몸이 아프지 않은 걸 보면 아마 콩, 계란 그리고 우유가 고기를 대체해주는 것 같다. 생선도 역시 빠질 수 없다. 10년 전이라면 생각할 수 없던 "생.......

레나의 Bauernhof에 가다_독일_농장 [내부링크]

내 친구 레나는 네덜란드와 가까운 도시인 Rees에 농장을 가지고 있다. 음... 굳이 말하자면 레나의 가족이 소유한 농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레나의 증조부님들이 살던 곳인데, 그분들이 돌아가신 후 레나의 아버지가 관리를 하시고, 여름휴가 또는 크리스마스-새해 휴가는 이곳에서 많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베나뎃과 나는 레나의 초대로 이곳에 놀러 가게 되었다. 우리는 고속도로를 따라 한 시간 반 정도 달렸고, 거의 다 도착하자 말들을 키우는 농장들, 양 떼들, 그리고 기나긴 숲길을 지났다. 숲이라 그런지 다행히 내가 사는 곳 보다 공기가 선선했다! 올해의 독일 여름은 정말 지독하다. 35 도는 기본이고, 매일 구급차 소리 듣는 게.......

제주도: 2018 스파르타 제주여행_1 [내부링크]

고등학교 수학여행 이후로 제주도에 가 보지 못한 내가 "올해 여름 한국에 들어가서 할 일" 리스트의 1번엔 제주도 여행이 적혀있었다. 몇 년 사이에 효리네 민박집과 여러 예능 프로, 드라마를 통해서 제주도는 우리나라뿐 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유명한 여행 장소가 되었는데, 특히 이웃나라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를 보고 제주도로 여행을 많이 간다고 한다. 내 베트남 친구는 내가 이번에 제주도를 다녀왔다고 하니 엄청나게 부러워했다. 내가 한국에 가서 제주도 여행을 하고 싶다고 하니, 내 오래된 친구들은 이 기회에 다들 휴가 내서 가도 좋겠다며 나와 동행하기로 했다. 이러한 이유로 내 친구들과 나는 이미 여행 몇 달 전에 제주도.......

요즘 내가 바라보는 하늘 [내부링크]

몇 년 전 강 건너편에 살 적에, 가끔 운이 좋으면 노을이 질 무렵 트람을 타고 다리를 건넜다. 더 운이 좋으면, 그 트람이 교통체증으로 인해 다리 위에서 5분쯤 서 있기도 했다. 그때 그 트람 안에서 본 하늘은 붉은 구름이 쏟아지는 느낌이었다. 요 근래에 그 비슷한 빛깔의 하늘을 종종 보게 되었다. 내 핸드폰은 하늘 사진들로 점점 가득해지는 중이다.

Sicily_Palermo 2019 나의 첫 여행, 첫 휴가_시칠리아_팔레르모 [내부링크]

레나트와 사귀면서 처음으로 여행을 계획했다. 비행기 표를 예매하고, 숙소도 예약하고, 드디어 D-Day가 되었다. 항상 남들에게 이야기만 들었었던 시칠리아에 가기로 결정을 한 우리는 셀피스틱까지 구매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시칠리아에 그렇게 소매치기가 많다고, 이탈리아 남부는 마피아의 세상이라며 여행하기까지 인터넷에서 많은 글 들을 읽으니 살짝 걱정도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 날도 어김없이 독일 기차는 말썽을 부렸고, 우여곡절 끝에 Weeze 공항에 도착했다. 계획한 것보다 두 시간 일찍 출발한 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팔레르모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운이 좋게도, 시간대가 맞는 공항 셔틀버스 티켓을 바로 구입.......

Köln_쾰른 동물원에 가다_쾰른_가볼만한곳 [내부링크]

독일에 산 지 어느덧 7년, 정확히 말하면 쾰른에 7년 살면서 한 번도 쾰른 동물원에 가봐야지라고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한국에서 10년 전에 에버랜드에 다녀온 게 제일 마지막 동물원 방문인 듯.. 며칠 전 레나트와 공원 산책을 했다. 공원에는 오리를 포함한 새들이 굉장히 많았고, 나는 레나트에게 뜬금없이 "너 플라밍고 실제로 본 적 있어?"라고 물어봤다. 진짜로 궁금해서 물어봤다 나는 플라밍고를 실제로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사실 기억이 안 난다.. 그러다가 동물원 이야기가 나왔고, 우리는 이야기 나온 김에, 그럼 이번 주말에 동물원에 가보자라고 했다.(레나트도 여태 안 가봄..) 티켓을 끊고 들어가자마자 사진.......

Sicily_Catania _2019 시칠리아 여행_카타니아 [내부링크]

빈센쪼의 에어비엔비에서 마지막 날을 보내고 우리는 아침 일찍 카타니아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다. 빈센쪼의 에어비앤비에 한번 데이고 나서 우리는 카타니아에 예약한 숙소들에 일일이 연락을 해서 확인을 했다. 이탈리아 여행은 처음이 아니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서 느낀 건... 이탈리아 여행을 하려면 첫째, 아무리 영어가 세계 공용어라고 해도, 이탈리아에서는 무조건 이탈리아어를 조금이라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칠리아에서 나름 큰 도시인 팔레르모에서도 영어로 소통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우리는 기차에서 내가 적어둔 이탈리아어 메모들을 보며 약간의 공부를 했다ㅋㅋㅋ 둘째, 시칠리아에는 모기가 많다...! 다음번에.......

Sicily_Catania_2019 시칠리아 여행_카타니아 두번째 [내부링크]

느긋하게 일어나서 아침을 챙겨 먹고 밖으로 나온 우리는 길을 걷다가 신기한 기계를 발견했다. 대놓고 카나비스라고 왕 크게 쓰여있는 자판기였는데, 순진했던 우리는 둘 다 이게 진짜일 거라는 생각을 정말 1퍼센트도 하지 않았다. 기계에 쓰여있는 이름들은 다 어디서 한 번쯤은 들어본 거였는데, 레나트와 나는 이걸 보면서 '오 이거 되게 진짜 같다... 이렇게 해서 관광객들 돈 뜯어내는 건가?'라며 대화를 했고, 나는 신기해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눌러보았다. 기계는 작동하지 않았다 ㅋㅋㅋㅋㅋ 구입 방법은 전부 이탈리아어로 쓰여있어서 자세히 읽어 볼 생각도 하지 않았고, 옆에서 날 가만히 쳐다보던 레나트는 '이거 사.......

2018_11월 암스테르담 [내부링크]

뒤늦게 블로그에 올려보는 나의 암스테르담 방문기. 작년(2018) 11월에 내 친한 친구 베나뎃이, 자기 친한 친구 한 명이 독일에 방문하는데 같이 암스테르담에 가기로 했다며 나에게 너도 같이 갈래?라고 물어봐 주었다. 암스테르담은 가깝지만 아직 내가 가보지 못 한 도시 중에 한 곳으로 - 나도 데려가 주면 고맙지!라며 당연히 가기로 했다. 아침 일찍 쾰른에서 출발해 세 시간쯤 지나 암스테르담에 도착했다. 암스테르담은 날씨가 좋지 않기로 유명한데, 이 날도 역시 비가 내렸다. 11월에 유럽에 놀러갈 계획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우산이나 비옷, 부츠, 운동화(되도록 방수되는것), 모자는 필수다. 11월의 날씨는 정말 변덕스럽다. 우리가.......

두유 노우 강남스타일? [내부링크]

한창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유명해졌을 때 즈음의 일이다. 내가 독일에 온 지 1년도 채 안되어서 강남 스타일이 엄청나게 유명해졌고, 그래서 어학원의 많은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에 대해 많이 물어보았고 우리나라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독일 길 한복판에서도 강남스타일을 흔하게 들을 수 있어서 기분이 묘했다. 아무튼 되게 신기했다. 나는 친한 친구와 함께 시내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다. 독일에는 (또는 쾰른에는) 한국처럼 보세 옷 가게가 많지 않아서 우리가 쇼핑을 하러 가는 곳은 항상 비슷했다. 그리고 그중에 자라랑 망고는 우리가 꼭 들르는 옷 가게들이었다. 우리는 자라를 거쳐 바로 근처에 있는 망고로 들어갔다. 매장은 1.......

유럽의 여름, 거리공연의 천국 [내부링크]

유럽의 겨울은 너무나도 길고, 그에 비해 여름은 정말 짧다. 그래서 겨울에는 잠깐만 해가 떠도 많은 사람들이 그 햇살을 즐기려 산책을 가거나 또는 노천카페에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 3월 말이 다가오지만 아직도 추운 올해의 겨울은 작년에 비해 너무나도 길게 느껴진다. 그러다 보니 이곳의 일상적인 대화 주제 중의 하나에 항상 날씨가 빠지지 않는다. 여름에는 곳곳에서 많은 거리공연을 볼 수 있다. 특히 라인강을 따라 걷거나, 시내를 돌다 보면 흔하게 음악가들을 볼 수 있고, 가끔은 마술공연도 보게 된다. 쾰른 돔 광장 앞에는 행위예술을 하거나 분필로 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도 보인다. 이렇게 어디서든 공연을 접할 수 있는.......

내가 만난 특이한 사람들 : 카트린_1편 [내부링크]

<카트린> 내가 독일에 도착해서 처음 살았던 집은 쾰른 서쪽에, 두 번째로 살았던 집은 쾰른 북동쪽에 그리고 세 번째로 살았던 집은 도시에서 멀지 않은 (다리 건너서) 서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중에 세 번째 집에서 2년 정도?로 제일 오래 살았는데 그 집은 카트린이라는 집 주인이자 동거인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 여자가 있었다. 나는 WG Gesucht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WG: Wohngemeinschaft_독일의 거주형태 중 하나로 쉐어하는 집을 말한다) 카트린의 집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집을 보러 갔을 때 그녀의 첫인상은 정말 좋았다. 외국인으로써는 집을 구하기 쉽지 않은데, 나에게 바로 이사 와도 좋다며 너무나 반겨주었고 많은 것.......

내가 만난 특이한 사람들 : 카트린_2 [내부링크]

카트린이 나에게 방을 빼 달라고 이야기 한 시점은 8월 중순이었다. 계약서에 쓰여있는 대로 라면, 나는 12월까지 이 집에 머무를 수 있었지만 생각보다 집을 금방 구할 수 있을 것 같았던 나는 카트린에게 혹시 11월에 나가도 되겠냐고 물어봤다. 그녀는 괜찮다고, 나만 집을 금방 구한다면 마음대로 하라고 했고, 나는 친구의 아빠를 통해서 정말 한 달 반 도 안돼서 집을 구하게 되었다. 내가 새로 구한 집은 서쪽에 위치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동네 중의 한 곳이었다. 다행이었던 것은 마침 9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한국에 휴가를 가려고 비행기 티켓을 예매해놨었는데, 그걸 취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하필 방.......

크리스마스의 악몽_부제: 나의 독일 병원 체험기 [내부링크]

때는 2016년 크리스마스..... 독일에서 지내며 마음 맞는 친구가 꽤 생겼고, 그 친구들은 몇 년 전부터 나를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해주었다. 작년에 나를 초대해줬던 친구네 가족이 나를 다시 보고 싶어 했고, 그래서 2016년에도 이 친구네 집에서 크리스마스 보내기로 했다. 작년에 크리스마스 파티가 너무나도 즐거웠기에 이번에도 기대가 컸다. 독일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크리스마스 쿠키를 구우며 시간을 보내는데, 이번에는 나도 쿠키 만드는 날에 참여를 했고, 아 올해도 이렇게 살을 찌우면서 마무리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아무튼 쿠키 만드는 게 정말 오랜만이라서 너무나도 재미있게 하루를.......

많이들 물어보는 독일어 능력 시험에 대하여... [내부링크]

나는 한국에서 딱히 많은 준비 없이 한 달 동안 문법 공부만 하고 바로 독일에 들어온 케이스로... 내가 제일 처음 할 수 있었던 말은 - 할로, 구텐탁, 이히 하이쎄ㅇㅇ-...정도였다. 아무튼 독일에 도착하자마자 어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 말도 제대로 못하고 답답해서 어떻게 살았나 싶다. 중간중간에 학원을 쉰 날짜들을 빼 보면, 어학원에 가서 독일어를 배운 건 거의 일 년 2개월 정도인 것 같다. 내 목표는 대학에 가기 위해서 필요한 어학증을 따는 것이었는데, 내가 아는 독일어 시험의 종류를 살펴보자면, 1. 괴테 독일어 능력 시험 2. TestDaF 3. DSH 4. Telc 이 정도? 이 중에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시.......

크리스마스의 악몽_나의 독일_병원 체험기 2 [내부링크]

구급차가 도착했는지 우리 집 벨 소리가 들렸고, 나는 잠옷 위에 두꺼운 점퍼만 입고 문을 열었다. 구급대원들은 나에게 지갑과 보험카드, 열쇠 등 중요한 것들을 잘 챙기라며 한번 더 체크를 했고 그 와중에 문 앞에 이름을 써 놓아야 자기들이 쉽게 찾는다며 당부했다. 정신없이 내려가 구급차를 타자마자 1. 열을 재고, 2. 당 검사를 하려고 피를 약간 뽑고, 3. 심박수 등등..... 여러 가지 검사가 진행되면서 병원으로 도착했다. 사실 병원까지는 차로 5분 정도 걸렸는데, 여기 살면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큰 병원이 있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응급실에 도착해 보험카드와 신분증을 보여 준 후 기다리라는 말에 의자에 앉아서 안절부절.......

자동카메라: Leica/af-c1 [내부링크]

Leica_af-c1/ Kodacolor 200

자동카메라: Olympusmju-1 [내부링크]

2018 내 생일 in Volksgarten Olympusmju:1 + Vista200

2년 전 옥토버페스트의 기억을 더듬으며... [내부링크]

독일 하면 떠오르는 것 들 중의 하나가 맥주, 그리고 맥주 하면 빠질 수 없는 옥토버페스트. 옥토버페스트 다녀왔다고 하면 듣는 질문. 질문: 옥토버페스트에서 뭐 하나요? 답변: 마시고, 먹고, 춤추고 노래합니다... 뮌헨 출신인 내 친구 레나의 제안으로, 나와 베니는 2박 2일의 짧고 굵은 뮌헨 여행을 하기로 한다. 금요일 밤에 출발해서 일요일 오후에 다시 쾰른으로 돌아오는 스파르타 한 일정... 옥토버페스트는 9월 말에 시작하는데, 자리 예약은 2월 즈음부터 이미 할 수 있다고 한다. 또는 해야만 한다고 한다. 그때 하지 않으면 인기 있는 Zelt(한국말로는 텐트)에 가는 건 포기해야 한다. 우리는 레나의 엄마가 미리 예약해 둔 Zelt에.......

2012/5월16일_London에 도착하다 [내부링크]

2012년 내가 유학길에 오르기 몇 달 전, 유럽에 대해 1도 모르던 내가 적금을 깨서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 루프트한자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저렴한 티켓을 발견하고, 거의 반 충동적으로 여행을 결심한 것이다. 유학전에 먼저 유럽을 체험해보자!라는 결심(혹은 유럽여행이 유행이었어서 나도 해보려는 핑계 아닌 핑계)으로 나는 나의 베프 영임에게도 함께 가자며 엄청나게 설득했다. 나는 혼자서라도 꼭 여행을 할 거라며, 하지만 너랑 같이 간다면 몇 배 더 좋을 거라고 하면서 말이다. 물론 진심으로 한 말이었다! 제일 먼저 루프트한자에 왕복 90만 원쯤 하던 티켓을 예매하고, 그 당시 열정이 넘쳤던 나는 35일간의 유럽여행을 PPT로까.......

2012/5월_London#2 [내부링크]

한숨 푹 자고 일어났더니 아침이 왔고, 아 나 유럽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충 씻고 아침을 먹으러 거실로 나갔다. 나와보니 아침식사가 준비되어 있었다.지금 보면 엄청 부실한 아침식사... 내가 유럽권에 살아보니, 과거 여행 사진들을 보다 보면 제값을 한 민박들과 아닌 민박들이 정말로 확 나뉜다. 우리의 둘째 날 계획은 버킹엄 궁전에 가서 근위병 교대식을 보는 거였다. 나의 PPT를 체크하고 우리는 길을 나섰다.제대로 된 사진을 찍고 싶으면 어떻게든 저 인파를 뚫고 지나가야 했다. 물론 이렇게 사람이 몰린 곳에서는 가방도 손에 꼭 잘 쥐고 있어야 했다. 나는 소매치기가 두려워서 가방에 자물쇠까지 채우고 다녔다. 오버라면 오.......

Happy new year! [내부링크]

2017년이 바람같이 지나갔다. 올 한해 동안 나는 아팠었고, 다시 건강해졌고, 그 와중에 살도 쪘다가 빠졌고, 많은 새로운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여행도 했고, 나를 잘 이해해주는 몇몇 친구를 더 얻었고, 정신적으로 성장했고, 독일어도 늘었고, 수영도 배웠다. 12월 31일 우리는 0시가 되기를 기다리며 함께 먹고 마시고, 게임을 했다. 친구 말로는 우리는 무척 독일스러운 밤을 보냈다. 흥분한 사람들은 이미 며칠 전부터 불꽃을 터트리기 시작했고, 우리는 발코니에 나가서 그런 길거리의 사람들을 구경했다. 0시가 되자 우리는 샴페인과 오렌지주스로 건배를 했고 불꽃놀이에 참여했다. 별거 안 했지만, 참 아름다운 밤이었다.

2012/5월_London#3 [내부링크]

5일 동안 영국에 머무르면서 느꼈던 건, 하루 동안 날씨가 이렇게 많이도 바뀔 수 있구나 하는 거였다. 해가 떴다가 구름이 꼈다가, 잠깐 비가 내리다가, 다시 따뜻해졌다가 등등.... 변덕도 이런 변덕이 없다. 말로만 들었지 경험해 보지 못 했던 영국 날씨를 드디어 제대로 경험했다. 오늘 우리는 하이든 파크에 가보기로 했다. 공원에 가기엔 날씨가 우중충했지만, 내일이라고 날씨가 좋아질 거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그냥 계획대로 실행했던 것 같다.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보내고 옷을 단단히 입고 나갔다. 날이 흐린데도 불구하고 공원에 많은 사람들이 보여서 놀라웠다. 공원이 커서 한 바퀴 다 돌기보다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앉아.......

2012_London # Notting hill [내부링크]

내가 열 번 이상 본 영화 중에 하나로는 노팅힐이 있다_정확히는 12번. 어떤 사람들은 고리타분한 로맨스 영화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젊은 시절의 휴 그랜트와 Ain't no sunshine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영화이다. 그런 내가 런던에 왔으니 노팅힐은 당연하게 들러야 하는 곳이 아니겠는가?:) 골동품부터 아이디어 상품, 식료품 등등 필요한 건 전부 다 있던 노팅힐. 나도 시장을 돌아다니다가 뭘 사긴 샀던 것 같은데 도통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노팅힐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낸 후 우리가 간 곳은 Tate Modern. 런던에서 5박을 보냈지만 5박으로는 사실 부족했다. 가보고 싶던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많았는데 많은 사람.......

이즈미르_에페소스부터 시린제까지 [내부링크]

나의 터키 여행은 거의 끝나가고 있었고, 매일 40도에 가깝게 올라가는 날씨에 내 몸도 한계를 느꼈는지 금방 지쳐버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매일 여러 관광지를 찾아다녔다! 특별히 하티체가 동행하는 날이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길을 나섰다. 처음 우리가 가기로 한 곳은 쎌축에 있는 동정 마리아의 집이었다. 산 위로 이어지는 도로를 차를 타고 올라가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조금 아찔했다... 나는 터키에도 이런 기독교 유적지가 있는 걸 처음 알았다. 성모 마리아가 이곳에 살면서 생의 마지막까지 보냈다고 하는데, 교회를 다녔었지만 이런 이야기도 정말 처음 알았다. 열심히 안 다녀서.. 이곳은.......

2018년을 위한 10가지 계획 [내부링크]

레나가 뒤셀도르프로 이사를 가게 되고, 베나뎃과 우리 셋이 만나는 날들이 점점 줄어간다는 걸 느꼈다. 물론 나만 그걸 느낀 건 아닌지 우리는 새해가 되기 전부터 만날 날짜를 잡자며 연락들을 했고 겨우 세 달 만에 다 같이 시간이 되는 날짜를 찾을 수 있었다. 레나와 나는 걸어서 15분 거리에 살기 때문에 12월에 잠깐이나마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일주일 전부터 아보카도 버거가 먹고 싶다며 문자를 해댔고, 우리는 내가 좋아하는 햄버거 레스토랑으로 갔다. 신나게 저녁을 먹고 가까운 카페거리로 자리를 옮겼다. 재 작년 여름 이야기를 하다가 생각이났는지 친구들은 아페롤 스프리츠를 주문하고, 밖에서 술을 잘 안마시는 나도 이.......

수분 부족형 피부에 좋은 기초 크림 [내부링크]

내가 한국에 다녀온다고 하면, 내 친구들은 한국에서 마스크팩 좀 사다 달라며 나에게 돈을 쥐여준다. 그러지 않아도 어차피 공항에서 마스크팩을 엄청나게 쟁여와서 다들 나눠줄텐데ㅋㅋ 나를 통해서 마스크팩을 사용해 본 친구들은 한국 화장품에 반해버렸다. 한 친구는 미샤 비비크림을 몇 통째 쓰고 있는데 이제는 여기서도 구입할 수 있다고 나에게 말해주었다. 나에게도 좋은 정보!! 내 친구들이 가끔 하는 질문은, 한국 여자들은 다들 그렇게 피부가 좋니라든지, 너네는 무슨 크림을 바르냐던지... 그러면 나는, 한국에서는 기초화장품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잘 챙겨 바른다고 이야기해준다. 아무튼 내가 많이 쓰는 건 여기서도 판.......

사람들이 내 외국 생활을 궁금해하면.. [내부링크]

벌써 독일에 산 지도 6년이 다 되어간다. 한국에 들어갈 때마다, 많은 사람들은 내 생활에 대해 궁금해하고 또 재미있는 이야기 없냐며 정말 많이 물어본다. 대충 질문받는 순위를 꼽아보자면 1번, 독일어 잘하니. 2번, 거기서는 뭐 먹고 사니. 3번, 언제 돌아오니. 4번, 친구들은 많이 사귀었니 + 남자친구 있니(어른들은: 언제 결혼하니) 다들 정말 궁금해하는 게 비슷해서 이제는 대충 눈치로, 아 얘가 이거 곧 물어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아무튼 나도 딱히 예의 없다고 생각되는 질문이 아니면 잘 대답해 주는 편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딱 한번 향수병에 걸려봤고, 그 향수병은 한 달 정도 지속되었던 것 같다. 독일에 도착해서 일 년이.......

내가 만난 특이한 사람들 1_리아 [내부링크]

몇 년 전 한창 재미있게 어학원에 다닐 때의 일이다. 아마 두 번째 어학원이었던 것 같다. 우리 반은 B2반이었는데 모두 10명 정도 되었던 것 같다. 그 열 명이 적어도 7-8개국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었고, ㅇ리는 대부분 친하게 잘 지냈다. 이 학원에 다니면서 나는 페르빈이라는 좋은 친구가 생겼고, 우리의 영어실력은 더듬더듬 거리는 수준이라 항상 독일어로 대화를 했는데, 그래서 이 무렵에 (쉴 새 없이 수다를 떠느라) 독일어가 엄청 늘었던 것 같다. 아무튼 우리 반에 리아라는 타이완 여자애가 있었다. 이 여자애는 좀 깍쟁이?라고 하기에는 깍쟁이라는 단어가 너무 귀엽고, 그냥 얄미운 스타일이었다. 자기가 우리 반에서 독일어.......

Köln_Café Sabor'ermoso [내부링크]

내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것들. 수영장가기, 카페가서 죽치고있기, 집에서 Beamer로 영화보기, 달리는 지하철에서 책읽기.... 이번주 내 내 너무 정신없이 살았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학교에 알바에 과제에, 토요일엔 레코딩까지! 살은 쭉쭉빠져서 좋긴한데 그만큼 주말에 배터지게 먹는구나..

Izmir_뜨거웠던 파묵칼레 그리고 라마단_이즈미르_터키 [내부링크]

내가 터키 음식 중에 제일 좋았던 것들을 나열해 보자면: 신선한 올리브, 올리브 절임, 꿀(진짜 맛있음), 치즈였다. 매일 아침식사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기본적으로 있고, 거기에 갖 구워진 빵을 사다가 꿀을 발라먹는데 그것만 먹어도 배가 불렀다. 마무리는 당연히 터키 차이 티와 함께. 아침을 먹고 있는데 하이다(페르빈의 아빠)가 우리를 데리러 와서, 우리는 얼른 파묵칼레로 얼른 이동할 준비를 했다. 일단 선크림과 선글라스를 가방에 넣었고, 또 파묵칼레에는 그늘이 없기 때문에 모자를 꼭 챙기라는 말에 독일에서부터 챙겨온 밀짚모자를 가지고 차에 탔다. 우리는 중간에 물과 음료수, 군것질거리를 사서 다시 데니즐리로 달렸다. .......

Izmir_셋째 날 보트를 타고_터키 [내부링크]

실컷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우리는 하이다와 함께 우를라로 갔다. 거기엔 많은 보트가 정박되어 있는 곳이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하이다 친구의 보트였다. 하이다의 친구는 우리에게 보트를 빌려줬고 우리는 우리는 그 보트를 타고 수영할 만한 섬에 가기로 했다. 사실 하이다도 예전에 보트 한 대를 소유했었는데, 관리도 힘들고 또 자주 나가지 않게 되어서 팔았다고 한다. 이럴 땐 보트를 팔아버린 게 새삼 아쉽다는 말을 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하는 해수욕이라 나는 많이 들떠있었고, 이 여행 덕분에 비키니도 참 오랜만에 입어보게 되었다. 파묵칼레에서 내 팔다리가 이미 타버려서 이 날 내 몸도 제대로 좀 태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춘천_나에겐, 하드코어였던 자전거 여행 [내부링크]

춘천 닭갈비를 먹으러 갈 핑계가 생겼다. 지혜, 지영 나 우리 셋은 내가 출국하기 전에 당일치기로 라도 여행을 하자며 계획을 짰고, 나를 위해 휴가를 썼다. 우리는 춘천으로 가는 기차를 예매하고, 나랑 지영은 퇴계원역에서, 지혜는 용산역에서 출발했다. 하필 해가 쨍쨍한 31도의 날씨에 모자도 선글라스도 다 까먹고 나시티만 덜렁 입고 온 나에게 지영이는, 너 오늘 시력을 포기하는거냐며 물어보았다. 그래서 오늘 길거리에 파는 몇 천원짜리 선글라스가 보이면 그거라도 꼭 사야겠다 하고 마음먹었었는데... 그런거 전혀 없더라. 나는 이번에 생전 처음으로 청춘열차를 타 봤는데 상상 이상으로 정~~말 편했다. 티켓도 비싸지 않고, 용산.......

Izmir_이즈미르 시내에 가다_터키_이즈미르 [내부링크]

학교 세미나 때문에 먼저 출근을 한 하티체는, 시간 있으면 시내로 놀러 나가기 전에 잠깐 학교에 들러서 차 한 잔 함께 하자고 했다. 나는 페르빈과 아침식사로 먹을 빵을 사러 나갔다. 빵 가게에서는 좋은 향기가 났고, 갖 구워진 많은 빵들 중에 하나 고르기는 정말 어려웠다. 나는 내가 항상 즐겨먹은 시미트와 터키에 와서 알게 된 작은 크루아상 같은 빵을 챙겼다. 별거 아닌데 맛있어서 거의 매일 아침 먹은 것 같다. 아침을 먹다가 문득 나는, 하티체가 일하는 학교를 구경하러 가게 되면 하티체의 동료 선생님들을 만나게 될 텐데! 하는 생각에, 내가 가져온 옷 들 중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옷을 열심히 골랐다. 페르빈은 옆에서 날 보.......

BERLIN/2016_베를린의 추억 [내부링크]

2016년 나의 절친 영임이 독일에 나를 보러 쾰른에 놀러 왔다가 2주정도 베를린에 머물렀을때, 나도 영임을 보러 며칠 베를린에 놀러 갔었다. 함께 "힙" 하다는 곳 들만 찾아다녔던 그때 그 우여곡절 많던 여행을 되돌아보며.... ...나는 이 날 새벽 쾰른에서 베를린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 아침부터 큰 백팩을 메고 공항을 돌아다니느라 여기저기 다 쑤셨고, 영임의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잠이 들었다. 영임이 이제 나갈 시간 되었다며 나를 깨웠는데, 내가 깨워달라는 시간과는 다르게 늦게 깨워줘서 나는 괜히 짜증을 부렸다. 나도 준비하고 나가야 하는데, 이렇게 늦게 깨워주면 어떡하냐며.... 못나게 굴었던 이 날 나의 행동을 며칠 내.......

2012/6월_베네치아 무라노,부라노 섬 [내부링크]

5년 전 유럽여행중 베네치아. 무라노 부라노섬을 방문했던 그 날은 아쉽게도 비가 내렸다. 그럼에도 동화같이 아름답던 섬! 베네치아는 내가 유럽여행중 방문했던 아름다웠던 도시들중에 세 손가락안에 들어간다. 다시 베네치아로 여행을 가고싶다

크리스마스와 방학 [내부링크]

12월의 시작과 함께, 나에게 휴일이란 거의 없었다. 주말에도 멀리서 놀러 온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고, 평일에는 학교 가랴, 산더미 같은 과제까지... 게다가 조별 과제에는 거의 무임승차하려는 그 아이 때문에 거의 미칠 지경이었다. 자기 일한다고 혼자만 바쁘고 힘드신 듯이 이야기하시는데, 목구멍 끝까지 "그럼 빠져라, 나는 상관없다. 그렇게 바쁘시면 학교도 관두고 일이나 다녀라, 그러면 되지" 하는 말이 맴돌았다. 아무튼 잘 참고 드디어 나에게도 휴일이 찾아왔다. Bernadette이 오래 못 봤다며 점심 식사에 초대를 했다. 사실 오늘은 Bernadette이 졸업 논문을 낸 날이기도 해서 우리 둘의 방학이 함께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

다시 돌아온 크리스마스!_독일_크리스마스 [내부링크]

독일에서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중요한 날 중의 하루이다. 나는 외국에 사는 만큼 우리 가족을 방문하기 어렵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에는 매년 친구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오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친구들의 초대장을 받았고 이번에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Bernadette의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기로 했다. 나는 저녁식사 초대에 감사하고, 성의 표시를 하기 위해 백화점에 가서 초콜릿과 샴페인을 구입해 Bernadette의 집으로 출발했다. 그녀의 삼촌과 이모, 친척 동생은(Georg, Anabella, Benedict) 나를 환하게 반겨주었고 우리는 거실에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가 부엌으로 내려갔다. 테이블은 이미 크리스마스.......

Keukenhof_튤립 가든_코이켄호프_네덜란드 [내부링크]

매년 3월부터 5월 중순까지 네덜란드에 있는 코이켄호프에서는 튤립 축제가 열린다. 쾰른에서 코이켄호프까...

두 번째 함부르크 여행 2_독일 [내부링크]

식물을 키우는 데는 정말로 재능이 없지만, 여하튼 식물을 좋아하는 나는 Planten un Blomen에 있는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