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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년 마이클 잭슨의 모타운 시절 돌아보기 [내부링크]

마이클 잭슨을 막 알기 시작했을 때 [Dangerous]가 8집이란 이야기를 듣고 의아해했다. [Off The Wall] 이전엔 잭슨파이브(Jackson 5), 잭슨스(The Jacksons)로만 활동한 줄 알았기 때문이다. 모타운은 어린 마이클에게 쉴 틈을 주지 않았다. 잭슨파이브 활동을 병행하며 1972년부터 3년간 솔로 앨범을 4장이나 발표했다. 6살부터 노래하기 시작한 마이클은 11살에 데뷔해 성공을 이어갔다. 몇 년 전부터 오래된 모타운 앨범들을 많이 들었기 때문일까, 10대 소년 마이클 노래들이 새롭게 다가온다. Got To Be There, 1972 1971년 4월 [Maybe Tomorrow]를 발표한 잭슨파이브는 그해 말 [Greatest Hits]를 내놓으며 짧은 휴식기를 가졌다. (1970년에 발표한 앨범만 3장이다) 하지만 마이클 잭슨은 쉴 새가 없었다. 그해 여름부터 11월까지 녹음한 첫 솔로 앨범을 1972년 1월에 발표했다. 13살 소년 마이클은 베리 고디

드림 시어터의 셀프 타이틀 앨범 Dream Theater [내부링크]

드림 시어터 내한 공연 소식 듣고 올려보는 예전 기사. 이게 10년 전이라니, 재차 세월의 야속함을 느끼며 너무 오래 안 들은 앨범이라는 걸 체감한다. 참고로 이번 공연은 2023년 4월 26일 수요일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 2021년 앨범 [A View from the Top of the World] 지분이 크니 꼭 듣고 가셔야 할 듯. 요샌 [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 앨범 노래 연주 안 하는 것도 알게 됐다. Dream Theater, 2013 1 False Awakening Suite I. Sleep Paralysis II. Night Terrors III. Lucid Dream 2 The Enemy Inside 3 The Looking Glass 4 Enigma Machine 5 The Bigger Picture 6 Behind the Veil 7 Surrender to Reason 8 Along for the Ride 9 Il

2013년 2월 24일 벤 폴즈 파이브 내한 공연 (Feat. 윤하) [내부링크]

광진구에서 벤 폴즈 파이브(Ben Folds Five) 내한 공연 관람한 게 10년 전 오늘이라는 걸 알고 조금 놀랐다. 당시 운영했던 블로그에 쓴 후기를 (조금 수정해서) 올려본다. 2013년 2월 24일 유니클로 악스홀 (지금은 예스24라이브홀?) 2년 전 같은 장소에서 벤 폴즈 솔로 공연이 열렸지만, 밴드 내한은 처음이었다. 일찍 도착한 공연장엔 꽤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다. 내가 공연 관람한 1층 스탠딩은 그나마 여유로웠지만, 2층 좌석은 빈자리가 거의 안 보였다. 그랜드 피아노를 놓은 무대는 평화로웠고, 관객들은 차분하게 밴드를 기다렸다. 예정된 오후 6시가 되자 공연장 불은 모두 꺼졌고 정확한 시간에 등장한 멤버들은 ‘Michael Praytor, Five Years Later’를 연주했다. 곡이 끝나자 관객들은 크게 환호했고 멤버들은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벤 폴즈 파이브로 13년 만에 발표한 [The Sound Of The Life Of The Mind]는 완벽한 컴백

모권사회 그린 비요크의 버섯 앨범 Fossora [내부링크]

1 Atopos (feat. Kasimyn) 2 Ovule 3 Mycelia 4 Sorrowful Soil 5 Ancestress (feat. Sindri Eldon) 6 Fagurt Er í Fjörðum 7 Victimhood 8 Allow (feat. Emilie Nicolas) 9 Fungal City (feat. Serpentwithfeet) 10 Trölla-Gabba (feat. Kasimyn) 11 Freefall 12 Fossora (feat. Kasimyn) 13 Her Mother's House (feat. Ísadóra Bjarkardóttir Barney) 플루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구름 속을 거닌 [Utopia] 이후 5년이 흘렀다. 아이슬란드로 돌아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지낸 비요크는 안정감을 느꼈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었다. 땅에 안착한 기분을 표현한 사운드에서 ‘버섯’을 떠올린 앨범 [Fossora]는 대부분 80~90 BPM을 유지한다. 톤을

비틀스(The Beatles) 정규 앨범과 박스세트, 소소한 컬렉션 [내부링크]

습관이 무섭다. 표기는 비틀스가 맞는데, 더 익숙한 건 지금도 비틀즈다. “비틀스가 왜 좋아?”라는 질문에 답하는 건 늘 어렵다. 그냥 모든 노래와 앨범이 좋으니까 계속 듣는 거지. 밴드의 위대함은 데이터로도 증명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했으니까. 주변에서 Yesterday, Let It Be, Hey Jude, All You Need Is Love 같은 노래를 하나도 모르는 사람 찾는 건 쉽지 않다. 생각해보니 나도 어릴 때 Hey Jude에 꽂혀 비틀스 음반을 모으기 시작했다. 2009년 리마스터 전에 찍은 사진. 지금은 없는 오래된 시디도 보인다. 비틀스에 미친 적은 없어도 음반, 영상, 책을 꾸준히 사서 보고 들었다. 비틀스 자료들을 모은 스크랩북도 꽤 방대한데, 훗날 기회가 된다면 자료 수집하는 어린 팬에게 물려주고 싶네. Please Please Me, 1963 2009년 리마스터 버전으로 ‘I Saw Her Standing There’를 처음 듣는 순

대놓고 얼굴로 장사하는 데이빗 보위 Divine Symmetry 박스세트 개봉기 [내부링크]

[Space Oddity], [The Man Who Sold the World]를 50주년 에디션으로 ‘또’ 발매했던 데이빗 보위는 [Hunky Dory]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2022년 11월 25일, 그 시절(1971년) 데모, BBC 세션, 라이브, 리믹스, 싱글 버전 등을 긁어모은 박스세트 [Divine Symmetry]를 내놓았으니까요. ‘지구인 돈 뜯기 달인’ 명성에 걸맞은 127.99파운드라는 가격표를 보고 잠시 멈칫했으나 (사진 때문에) 달게 받기로 했습니다. Divine Symmetry (4 CD + 1 Blu-ray Audio), 2022 CD 1 The Songwriting Demos Plus CD 2 BBC Radio In Concert: John Peel, David Bowie & Friends (mono) CD 3 BBC Radio Session And Live CD 4 Alternative Mixes, Singles & Versions Bowprom

이코디 감독 단편영화 Midwinter waltz, 우린 늘 불안 속에서 살고 있다 [내부링크]

2023년 새해 첫날에 이코디 감독님의 새 단편영화 ‘Midwinter waltz’가 나왔다. 엘리아스 벤더 로넨펠트(아이스에이지/마칭 처치)의 ‘Christmas on Earth’라는 노래에서 영감을 얻은 12분짜리 작품이다. Cody Lee 감각적인 ‘My Plastic Sweetheart’로 주목받은 감독님은 ‘Midwinter waltz’에서 더 넓은 시선, 깊은 표현으로 불안 가득한 시대를 독특하게 그려낸다. 예술과 현실 틈에서 고뇌하고, 모든 관계를 두려워하며, 때론 무모한 믿음으로 비탄, 절망을 덮어버리는 사람들의 자화상을 보는 기분도 든다. 어쩌면 나 또는 우리일 수도 있는 모습들이다.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무언가를 끝없이 고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이 사랑스러운 작품을 더 많은 분께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매력적인 음악은 이번에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현재 유튜브에서 누구나 볼 수 있으니 (이 포스트 말고 위 링크를) 널리 알려주시길. 영화제 상영

2010년 3월 20일 제프 벡 내한 공연 [내부링크]

“제프 벡은 예측할 수 없는 연주자입니다. 그렇게 연주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예리하고 놀라울 정도로 독창적이죠. 완벽주의자 제프 옆에 있으면 주눅이 들기도 했습니다.” - 브라이언 메이 2010 Press Jeff Beck 아침부터 제프 벡이 세균성 뇌수막염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들었다. 동료 음악가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았던 지구 최고 기타리스트의 명복을 빌며. R.I.P. Jeff Beck 2010-03-20 23:47 공연 보고 와서 바로 썼던 후기 제프 벡이 한국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후 나온 밥 딜런(Bob Dylan), 게리 무어(Gary Moore) 내한 소식보다 더 놀라웠다. 가끔 ‘3대 기타리스트’ 언급할 때 곁다리로 넣을 만큼 그를 주목한 매체는 극히 적었고 [Blow By Blow]를 제외한 다른 앨범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나도 제프 벡 라이브를 제대로 들어본 적 없는 초보자였지만, 무려 주말에 열리는 공연을 마다할 순 없었다. 최소한의 예습

최상의 보위 목소리 담긴 틴 머신 미발표곡? 토니 폭스 세일즈 인터뷰 [내부링크]

데이빗 보위의 ‘난처한 프로젝트’ 틴 머신(Tin Machine) 베이시스트였던 토니 폭스 세일즈가 최근 인터뷰에서 아직 공개 안 한 노래들과 박스세트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제법 긴 인터뷰라 보위, 틴 머신 위주로 추려봤습니다. Q. 처음 만난 보위는 어땠나요? 이미 그의 팬이셨나요? T. 물론이죠. 저는 열광적인 보위 팬이었는데 운 좋게 같이 활동하게 됐어요. 그렇게 사십년지기 친구로 남았죠. 아주 훌륭한 친구였어요. 지적이고 재능이 넘쳤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도와주기도 했죠. 토드 룬드그렌과 일할 때 뉴욕의 맥스 캔자스시티란 클럽에서 보위를 처음 만났어요. 제가 앉아있던 큰 테이블에 같이 있었죠. 그가 만든 노래와 퍼포먼스를 사랑했던 저는 감격했습니다. 영화 ‘지기 스타더스트 앤 더 스파이더스 프롬 마스’를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으니까요. Q. 이기 팝, 보위와 함께했던 투어는 어땠나요? (‘Lust for Life’ 투어) T. 정말 즐거웠지만, 험난한 여정

90년대 데이빗 보위 공연장으로, Brilliant Live Adventures [내부링크]

David Bowie 1947 - 2016 76번째 생일과 7주기가 이틀 간격으로 있는 2023년 보위절은 정말 오래 기다린 90년대 라이브 앨범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Sound + Vision’ 투어처럼 친절하진 않지만, 보위와 밴드 멤버들은 더 즐거워 보였던 90년대 중후반 공연입니다. 보위를 잊지 않은 여러분의 2023년이 평안하길 기원하며. 보위의 인질극 2020년, 스트리밍으로 먼저 공개한 90년대 라이브 앨범들을 10월부터 2021년 초까지 음반으로 발매한다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지금껏 공개하지 않은 90년대 보위 라이브 앨범 6장을 시디, 바이닐로 발매한다는 반가운 소식이었죠. 판매처는 보위 오피셜 스토어와 워너뮤직 DIG으로 제한을 뒀습니다. 개별적으로 발매하는 음반은 각 시디 6,000장, 바이닐 4,000장만 제작해 판매하는 ‘한정판’으로 기획했습니다. 음반들을 담을 수 있는 ‘빈 박스’는 별도로 발매했습니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됐어요. 얼마 안 만든 ‘음반

화이트퀸의 2022년 음반 다이어리 [내부링크]

부지런했을 땐 월간 또는 분기별로 썼던 음악일지를 작년부터 1년 단위로 쓰고 있습니다. 올해도 음반을 많이 사서 이미 올렸거나 올릴 예정인 건 뺐는데도 분량이 만만치 않네요. 그래도 몇 년 뒤에 보면 (혼자) 재밌다고 할 거 같긴 합니다. 1월 어쩌다 보니 1월 1일부터 회현역 음반매장을 지나게 됐다. 크리스마스 지나고 해를 넘겨 받은 게 좀 웃겼지만, 제일 많이 들은 마이클 부블레 앨범 [Christmas] 10주년 에디션. 켄드릭 라마 이 앨범 나왔을 때 부클릿도 없고 제목도 죄다 untitled라 흐린 눈 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듣고 눈이 번쩍 뜨였다. 트래비스 [The Invisible Band] 20주년 에디션. 추억이 깃든 입문 앨범이라 더 특별하고 지금 들어도 촌스럽지 않다. 이 앨범으로 정점을 찍은 밴드는 서서히 인기가 하락했으나 계속 좋은 앨범을 냈고 한국에서도 자주 공연했다. 머지않아 다시 무대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이건 트래비스 [Live at Glasto

화이트퀸의 2022년 해외 베스트 앨범 50 [내부링크]

일상 회복으로 전환한 2022년은 (제 리스트와 달리) 도전적인 앨범이 꽤 많았습니다. 방심할 틈이 없었어요. 부끄럽게도 이따금 고삐가 풀려 작년보다 음반을 더 많이 샀습니다. 100장을 넘기고 말았어요. 상반기를 끝으로 온라인 매체 기고 중단했더니 인쇄 매체에서 글 쓸 일이 생겼어요. 아주 오랜만에 좋아하는 한국 음악가 새 앨범 라이너 노트를 썼고 개인 프로젝트도 잘 마쳤습니다. 틈틈이 블로그도 채워갔고요. 큰맘 먹고 바꾼 오디오는 계속 말썽을 부려 결국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 문제 때문에 음악 듣는 집중력이 급상승했어요. 이게 순기능일까요? 올해도 즐겨들은 앨범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음반 개봉기는 따로 뺐어요) 말 그대로 특정 곡이 아닌 앨범 전체가 좋았던 것들입니다. 밥 딜런, 브루스 스프링스틴, 유투를 놓지 않는 롤링 스톤처럼 편애가 심하지만, 가끔 보이는 새 얼굴이 저를 기쁘게 합니다. 여러분의 2022년은 어땠나요? 올해도 좋은 음악들로 위로받고

무나부터 리틀 심즈까지 즐겨들은 2022년 팝 50선 II [내부링크]

팝 파트 1, 록 트랙 50에 이어 2022년 마지막 플레이리스트인 팝 파트 2를 가져왔습니다. 좋았던 노래들 틈틈이 저장했더니 리스트를 뚝딱 만들 수 있네요. 이것도 노래 위주로 정리한 리스트라 앨범으로 많이 들은 노래는 최대한 뺐습니다. (2022년 베스트 앨범 50 커밍순…) 파트 1에 비해 조용한 노래가 많은 편이라 조금 지루하실 수도 있어요. 여러분께서 추천해주신 노래들도 좋은 참고가 되었답니다. 앞서 파트 1을 듣고 즐거웠다고 말씀해주신 분이 계셔서 기뻤는데, 이번에도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The 50 Best Songs of 2022 Part 2 youtube.com The 50 Best Songs of 2022 Part 2 (이번엔 알파벳순입니다) Aldous Harding – Fever Alvvays – Pharmacist Anaïs Mitchell - Now You Know Ari Lennox – Hoodie Beabadoobee - Sunny

피아니스트 문용의 여섯 번째 연결공간 DILKUSHA 1923 Live [내부링크]

DILKUSHA 1923 Live 문타라엔터테인먼트 1 기쁜 마음, 딜쿠샤 2 Home, Sweet Home 3 종이 뭉치 4 호박 목걸이 5 Keep the Home Fires Burning 6 A Perfect Day 7 글루미 아리랑 8 딜쿠샤의 화재 9 Goin’ Home 10 Grandfather Clock 지난해 세 편의 온택트 콘서트와 라이브 앨범을 선보인 피아니스트 문용이 여섯 번째 ‘연결공간’ 시리즈로 2022년을 마무리한다. 지난 12월 1일 라이브 앨범 [DILKUSHA 1923 Live]를 공개했으며 온택트 뮤지엄 콘서트는 12월 9일 저녁 7시 서울역사박물관 유튜브 채널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문용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서울 앨버트 테일러 가옥 딜쿠샤 1923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국 기업가 앨버트 테일러가 100여 년 전 건립한 서양식 주택에선 일제강점기 시절의 서양인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다. 근대 건축 이야기를 풀어낸 앨범엔 1

블랙 미디, 프란츠 퍼디난드가 공존하는 2022년 록 트랙 50선 [내부링크]

앞서 올린 ‘The 50 Best Songs of 2022 Part 1’에 이은 두 번째 플레이리스트는 록입니다. “이 밴드 아직 활동해?”라는 질문을 반복하실 수도 있는 생존 확인 현장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것도 노래 위주로 정리한 리스트라 올해의 앨범에 넣은 밴드는 대부분 뺐습니다. 딱히 새로운 건 없어도 마음에 드는 몇 곡을 발견하시면 아주 기쁠 거예요. 여러분 음악 인생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재밌게 들어주세요. 위켄드부터 스카이 페레이라까지 즐겨들은 2022년 팝 50선 I 매년 기억에 남는 앨범, 노래를 정리하는데 너무 연말에 몰려있어 노래부터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노래 위... blog.naver.com The 50 Best Rock Songs of 2022 youtube.com The 50 Best Rock Songs of 2022 1 The 69 Eyes – Drive 2 Animal Collective - Strung with Everything 3

마이클 잭슨 스릴러 40주년 [내부링크]

마이클 잭슨 스릴러 40주년을 기념하는 [Thriller 40]가 얼마 전에 나왔다. 전 세계 판매량은 7천만 장을 넘긴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다. 11월 30일엔 한국에서도 스릴러 다큐멘터리 시사회가 열렸다. 100% 완성본이 아니며 한국어 자막은 없었다고 한다. 프로모션은 앨범 명성에 비해 초라했다. 보너스 디스크에 수록할 트랙리스트를 매주 하나씩 공개하는 이벤트는 구식으로 보였고, 레이블은 이미 50주년 에디션을 내다보는 듯했다. 앞서 발매한 스페셜 에디션, Thriller 25의 보너스 콘텐츠를 통합하려는 노력은 없었다. (Thriller 25처럼 디지털 버전에 15개의 보너스 트랙을 추가했다) 그래서 더 얄미웠지만, 그간 앨범에서 들을 수 없었던 10곡이 담긴 보너스 디스크를 외면하기도 어려웠다. 또 인질극에 넘어갔다. 14년 전에 나온 [Thriller 25]. ‘Wanna Be Startin' Somethin' 2008’’과 ‘The Girl Is Mine 2

스매싱 펌킨스의 리부트 Oceania, 호박들 연대기 [내부링크]

스매싱 펌킨스(The Smashing Pumpkins)는 아직 살아있다. 신경질적인 사운드, 깊은 감성으로 90년대를 평정하며 지금까지 3천만 장 넘는 앨범을 판매한 그 ‘호박들’ 맞다. 얼마 전에 새 앨범이 나왔다. 타이틀은 [Atum: A Rock Opera in Three Acts]이며 이번에 나온 게 1막이다. 3막 구성의 오페라 앨범은 2023년 4월까지 두 장 더 나온다. 문득 2012년 그린 데이 트릴로지가 떠올랐다. 첫인상은 나쁘지 않다. 지난 10년간 발표한 앨범이 익숙하다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Cyr]보단 확실히 더 좋은 몇 곡이 있다. 하지만 트릴로지 방향은 잘 모르겠다. 이런 앨범이라면 외부 프로듀서 영입도 고려해볼 만한데, 빌리 코건이 싫어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와 작업하려는 용감한 인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결과가 어떻든 3막까지 전부 들어보고 싶다. 2000년 12월 2일, 스매싱 펌킨스는 고향 시카고에서 마지막 공연을 열고 해체했다. 당시 빌리

지구에 떨어진 스페이스맨, 스피리추얼라이즈드(Spiritualized) [내부링크]

검색하는 사람 얼마 없는 게 슬픈데, 네이버에선 스피리튜얼라이즈드 입력해야 나오는 밴드. 인스타에 스페이스맨 태그 걸어 올리면 뜬금없이 UFO 계정 하트를 받을 수 있는 밴드. 한국에선 전집 보유자를 거의 못 찾을 거 같은 밴드. 나이 먹고 건강 더 안 좋아질수록 스며드는 밴드. 저는 그 밴드를 사랑합니다. 스피리추얼라이즈드(Spiritualized) 컬렉션 Lazer Guided Melodies, 1992 Medication(Single), 1992 Fucked Up Inside, 1993 Pure Phase, 1995 Ladies and Gentlemen...We Are Floating In Space, 1997 Ladies and Gentlemen...We Are Floating In Space (Special Edition, 3 Disc), 2009 Ladies and Gentlemen...We Are Floating In Space (2021 Reissue), 2021 Ro

50년 세월을 기록한 거장의 서사시, 밥 딜런 Tempest [내부링크]

1 Duquesne Whistle 2 Soon After Midnight 3 Narrow Way 4 Long And Wasted Years 5 Pay In Blood 6 Scarlet Town 7 Early Roman Kings 8 Tin Angel 9 Tempest 10 Roll On John 창작, 투어를 이어간 21세기 밥 딜런 [Greatest Hits]로 시작한 밥 딜런(Bob Dylan)의 음악 세계는 알아갈수록 어려웠다. 추천받은 정규 앨범을 하나둘 들었을 때 그는 이미 거장 대접을 받고 있었다. 나는 현재보다 과거에 더 많은 관심을 뒀다. [The Freewheelin' Bob Dylan]을 지나 포크록 혁명으로 불린 [Bringing It All Back Home], [Highway 61 Revisited]로 귀가 열린 건 돌이켜봐도 놀라운 경험이었다. 취향이 아니라는 핑계로 외면한 ‘미국적인 음악들’에 조금씩 적응하는 계기도 됐다. ‘몰라서 더 용감한’ 어린 시절이

오늘 한국에서 공연하는 잭 화이트의 Fear of the Dawn [내부링크]

1. Taking Me Back 2. Fear of the Dawn 3. The White Raven 4. Hi-De-Ho (feat. Q-Tip) 5. Eosophobia 6. Into the Twilight 7. Dusk 8. What's the Trick? 9. That Was Then (This Is Now) 10. Eosophobia (Reprise) 11. Morning, Noon and Night 12. Shedding My Velvet 팬데믹이 시작되고 6개월이 지났는데도 잭 화이트는 새 노래를 만들지 않았다. 신명 나는 노래마저 시들해진 괴로운 시간이 어서 지나가길 바라며 기타, 디지털 장비를 사들였다. 업턴 싱클레어(Upton Sinclair) 책에서 영감을 얻은 단식도 시도했다. 유해 첨가물을 넣지 않은 식단으로 변화를 꾀하고 운동을 병행했다. 캘러머주에서 5일간 단식할 때 쏟아지듯 노래가 나온 건 신기한 경험이었다. 단식과 긴 휴식으로 얻은 긍정 에너지가 왕성한

록에 빠진 아싸와 메이저 듣는 친구의 통화 [내부링크]

#라디오헤드 친구. 잘 지냈니? 주말엔 뭐 했어? 난 뮤지컬 봤어. 아싸. 난 집에서 유튜브... 친구. 주말엔 밖에 나가서 사람들도 만나고 그래. 아싸. 귀찮아... 힘들어... 친구. 지금 흐리고 비 많이 오는데 너랑 비슷하네. 요샌 뭐 듣고 다녀? 아싸. 라디오헤드 친구. 아... 그래... 언제 밥 한번 먹자. (영혼 없음) #더스마일 친구. 잘 지냈지? 이상하게 오랜만이네. 요새도... 라디오헤드... 같은 거 들어...? 아싸. 아니, 최근에 나온 더 스마일 들어. 친구. 뭔가 밝아 보이네. 케이팝이야? 아싸. 톰 요크, 조니 그린우드가 탐 스키너랑 결성한 밴드인데 음악이 아주... 여보세요? 여보세요?? #블러 친구. 밥은 먹고 다니니? 요샌 뭐 들어? 아싸. 블러 친구. 뭘 불러? 아싸. 아니 블러. 비엘유알. 영국 밴드! 친구. 아... 우유 팩? 아싸. 우유 팩 아니야. 멤버들 잘생겼어. 인기 많아. 친구. 아... 그... 오아시스? 아싸. 다른 밴드야... ㅠㅠ

악틱 몽키즈 7집 The Car, 낡은 덕질 기록 [내부링크]

1. There'd Better Be a Mirrorball 2. I Ain't Quite Where I Think I Am 3. Sculptures of Anything Goes 4. Jet Skis on the Moat 5. Body Paint 6. The Car 7. Big Ideas 8. Hello You 9. Mr Schwartz 10. Perfect Sense 악틱 몽키즈(Arctic Monkeys)의 일곱 번째 스튜디오 앨범 [The Car]가 나왔다. 앨범은 테일러 스위프트 [Midnights]와 발매일이 겹쳐 영국 차트 2위로 데뷔했다. 현재로선 영국 차트 1위에 못 오른 유일한 정규 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거부할 수 없는 중년의 사운드 8월 30일에 공개한 'There'd Better Be a Mirrorball'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팬들이 악육으로 부르는 6집 [Tranquility Base Hotel & Casino]를 좋아했다면 싫어할 수 없는 예스러운

누구보다 책을 사랑했던 데이빗 보위, 그가 고른 100권의 책 [내부링크]

지난해 7월, 한국에서 나온 네 권의 보위 책을 포스팅했다. 훗날 네 권이라는 제목을 다섯, 여섯으로 계속 수정하길 기원하면서. 같은 해 10월 15일엔 ‘데이비드 보위의 삶을 바꾼 100권의 책’이 나왔다. 존 오코넬(John O'Connell)의 ‘Bowie’s Books’ 한국어판이다. 한국에서 출간된 네 권의 데이빗 보위 책 한국에서 출간된 데이빗 보위 책들을 소개합니다. 훗날 네 권이라는 제목이 다섯, 여섯으로 계속 수정되길 ... blog.naver.com 기존 포스팅에 추가할지, 아니면 새로 올릴지 고민하다 1년이 지났다. 올해 이 책을 다 읽었으니 1년이라고 할 순 없지만. “내 삶을 바꾼 100권의 책이 뭔지도 모르겠는데 보위부터 알게 생겼다”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던 게 생각났다. 데이비드 보위의 삶을 바꾼 100권의 책 저자 존 오코넬 출판 뮤진트리 발매 2021.10.15. 70년대 보위는 (약 못지않게) 책 읽는 걸 좋아했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을 수 없던

미제로 남은 데이빗 보위 아웃사이드(Outside) 특집 [내부링크]

THE MAN WHO SHOCKS THE WORLD OUTSIDER DAVID BOWIE의 귀환 세상은 넓고 뮤지션은 많다고들 하지만 두고두고 회자하는 뮤지션은 사실 많지 않다. 데이빗 보위(DAVID BOWIE)라, 팝 아티스트 사전을 여러 페이지 점유하는 걸 보면 이 남자가 범상치 않은 존재인 것 같긴 하지만 80년대 이래 그의 행적은 너무 평범했다. 그도 결국 보통 사람의 대열에 편입되어 살아가나 보다 했을 때 데이빗 보위가 다시 아웃사이더 세계로의 귀환을 선포했다. 글. 이양준(HOT MUSIC) 이야기 한편 - 네이던 애들러 탐정의 추리 수첩 내 이름은 네이던 애들러(Nathan Adler), 사설탐정이다. 해결해야 할 사건이 또 하나 터졌다. 이번엔 살인 사건. 1999년 12월 31일 새벽 다섯 시 사십칠 분 뉴저지 옥스포드 타운에서 10대 소녀 사체가 발견됐다. 사체는 보기에도 끔찍할 정도로 참혹하게 유린당했다. 팔에는 열여섯 대의 피하주사가 놓아지고 복부가 갈라졌으며

예 예 예스(Yeah Yeah Yeahs) Mosquito와 새 앨범 Cool It Down [내부링크]

2022년 9월 30일, 예 예 예스가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앨범 해설지를 쓴 게 9년 전 일이 됐다.) 캐런 오(Karen O)는 밴드 공백기에 첫 솔로 앨범 [Crush Songs], 괴물들이 사는 나라(Where the Wild Things Are) 사운드트랙, 데인저 마우스(Danger Mouse)와 합작한 [Lux Prima]를 발표했고 다니엘 루피 앤 파르케 코트(Daniele Luppi and Parquet Courts)와도 협업하며 영역을 확장했다. 2020년 윌리 넬슨(Willie Nelson)과 함께 부른 ‘Under Pressure’는 근래 들은 퀸 커버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 2018년 더 렌탈스(The Rentals) 멤버로 합류한 닉 지너(Nick Zinner)는 프로듀서 활동과 협업을 이어갔다. 최근 몇 년간 베터 오블리비언 커뮤니티 센터(Better Oblivion Community Center), 리암 갤러거(Liam Gallagh

위켄드부터 스카이 페레이라까지 즐겨들은 2022년 팝 50선 I [내부링크]

매년 기억에 남는 앨범, 노래를 정리하는데 너무 연말에 몰려있어 노래부터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노래 위주로 정리한 리스트라 디스트로이어, 리암 갤러거, 스웨이드, 스피리추얼라이즈드, 윌코 등 앨범 단위로 많이 들은 건 최대한 뺐습니다. 거창하거나 색다른 건 전혀 없으며 곳곳에서 노인 취향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아-하, 시카고, 티어스 포 피어스 신곡을 뺄 수 없는 사람) 그저 즐거운 음악 인생에 아주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022년 팝 파트 2와 록 리스트도 준비하고 있으니 여러분도 노래 추천 많이 해주세요. The 50 Best Songs of 2022 Part 1 youtube.com The 50 Best Songs of 2022 Part 1 (앞에 붙은 숫자는 트랙 순서입니다) 1 Mitski - Glide 2 St. Vincent – Funkytown 3 Sky Ferreira - Don’t Forget "조금 별로인 앨범 내주셔도 괜찮아요. 내주기

고자극 엘비스 블루레이와 사운드트랙 (섬네일만 얌전함) [내부링크]

영화관에서 엘비스를 본 건 딱 한 번이었는데도 짜릿함이 쉽게 가시지 않았다. 보헤미안 랩소디와는 달랐다. 퀸만큼은 아니어도 들을 만큼 들었다고 여긴 엘비스 프레슬리 노래들이 전혀 다르게 다가온 건 영화처럼 놀라운 경험이었다. 자연스레 엘비스라는 인물, 그리 유명하지 않아 들어볼 생각조차 안 했던 시기의 음악과 더 가까워질 기회도 얻었다. (매니저 잘못 만나서) 월드투어, 인터뷰 같은 흥미로운 기록을 못 남긴 인물이라 다큐멘터리도 한계가 보였는데, 영화는 많은 걸 뛰어넘었다. 망한 영화 아닙니다 엘비스는 바즈 루어만 감독 영화 중 두 번째로 흥행한 작품이 됐다. (1위는 위대한 개츠비) 요새 독하게 오른 달러로 매출을 환산하면 미국 1억 5,100만, 영국 2,947만, 프랑스 830만, 독일 601만, 한국 75만(0 하나 빠진 거 아님)이다. 한국에선 끝내 10만 관객을 못 넘겼지만, 이렇게 망할 영화 아니라는 걸 눈치챈 해리슨앤컴퍼니는 빠르게 블루레이 예약판매를 오픈했다. 8월

디지팩 혐오를 멈출 수 없어요 [내부링크]

낡아가는 디지팩 시디를 보는 게 늙어가는 나를 보는 것보다 더 슬프다. 10년 넘은 디지팩은 관리를 잘해도 빛을 잃는다. 케이스만 교체해도 새것처럼 위장할 수 있는 쥬얼케이스와 사뭇 다르다. 보호 비닐 안 씌운 제이슨 므라즈의 [We Sing. We Dance. We Steal Things.]는 30년 전에 산 앨범 같다. 물론 14년이나 지난 것도 놀랍지만. 오랜 디지팩 혐오의 시초는 톰 요크의 [The Eraser]다. 습기 찬 시디는 몇 년 만에 운명했고 되살릴 수 없었다. (결국 미국판을 다시 샀다) 알이엠의 [Automatic for the People],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Stadium Arcadium]도 위태로워 보여서 따로 관리했다. 알판엔 시디 보호용 속 비닐을 씌웠다. 2~3년 전까지 재생은 됐던 알이엠 앨범을 다시 돌려봤다. 시디, DVD가 어디서도 돌아가지 않았다. 여러 버전을 보유하다 이거 하나만 남겨뒀는데 들을 수 없게 된 것이다. 2017년에 나온

블러(Blur) 세기말, 안개주의보 + 성장을 거듭한 밴드 10년사 [내부링크]

과거 식민의 영화나 노쇠한 구닥다리 국가 이름으로서 거의 조롱의 어조로 불렸던 대영제국, ‘위대한 브리튼(Great Britain)’이 패션과 대중음악의 중심지, ‘멋진 브리타니아(Cool Britania)’로 제법 성공적인 이미지 새 단장을 마친 지도 꽤 되었다. 실제 사는 이들의 속사정까지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80년대까지도 별로 가망 없어 보이던 이러한 성공적인 환골탈태에는 미소도 상쾌한 젊고 의욕적인 야당 출신 수상도 수상이려니와 95년 무렵 절정에 이르렀던, 소위 브릿팝(Brit-Pop)의 세계 진출(제패까지는 아니고)이 지대한 공로를 세웠다는 것이 자명하다면 자명한 역사적 사실, 그런데 그 영광스러운 왕관을 책임지고 보위해야 할 네 명의 남자들이 무슨 석가모니 아니면 백이 숙제나 되는 양 황태자, 아니 왕세자 자리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표표히 산중으로, 아니 아이슬란드로 떠났다는 전설이 있다. (일설에 의하면 시골뜨기 도전자들에게 한판 패배당한 정신적 충격 탓이라고도 하

데이빗 보위 아워즈(Hours) 특집 [내부링크]

순수한 파토스의 시간들(Hours) David Bowie와 그의 시대 (고대와 근대에 관한 상투적인 비유를 빌어 말한다면) 세상에는 거대한 몸집을 가진 거인들이 있다. 그리하여 뒤에서 그를 따르는 난쟁이들이 그의 어깨에 올라서는 것만을 허락하고 그의 존재보다 더 커지는 것은 허락하지 않는 거인들 말이다. 지금 영국의 음악들은 그런 거인들 어깨를 딛고 서 있는 난쟁이들이다. 거인보다 더 높은 곳에 있지만 거인만큼 육중하진 않은 난쟁이. 그들을 떠받치고 있는 영국의 거인은 틀림없이 비틀즈일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살아서 움직이고 있는 여기 이 사람, 데이빗 보위도 그중 하나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글/김용란 (Sub), 사진/EMI 뉴욕의 맨하탄 스튜디오 센터에 모인 250명의 청중(그들은 보위넷(www.davidbowie.com)에 접속하여 주인장에게 직접 초청받은 사람들이다)은 피아니스트 마이크 가슨(Mike Garson)의 첫 코드만 듣고도 그것이 ‘Life on Ma

컴필레이션, 사운드트랙에서 데이빗 보위 찾아내기 [내부링크]

보위 왜 거기서 나와 (사진은 본문과 무관합니다) 자주 안 듣는 컴필레이션, 사운드트랙을 정리하다 여기저기서 보위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한 번 정리해봤는데 꽤 많네요. (계속 블록체인 올리는 보위 오피셜보단 유익하다고 생각해요) 숨은 보위 찾기 시작합니다. 보위, 존 레논, 짐 모리슨 커버만 보고 샀던 컴필레이션 [Heroes]입니다. 보위 ‘Heroes’가 들어갔고 다른 좋은 노래도 많지만 재고가 많이 쌓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브라이언 메이 교수님이 주도한 에어 기타 컴필레이션 [The Best Air Guitar Album in the world... Ever!]에는 보위의 ‘Rebel Rebel’이 있습니다. 9·11테러 사건이 벌어진 2001년 9월, 그로부터 약 1개월 뒤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콘서트 포 뉴욕 시티(Concert For New York City)는 두 장짜리 라이브 앨범으로 나왔습니다. 보위는 이날 공연에서 사이먼 앤 가펑클의 ‘America’를

성실한 나라의 본 조비(Bon Jovi) [내부링크]

차곡차곡 쌓은 덕질을 무시할 수 없다. 본 조비가 그렇다. 그저 꾸준히 들어온 것뿐인데도 많은 기록이 남았다. 2010년대에 발표한 [What About Now], [Burning Bridges]는 개인적으로 조금 실망스러웠으나 [This House Is Not for Sale]이라는 멋진 앨범도 냈다. 팬데믹 여파로 발매 한 번 연기하고 투어도 취소하는 우여곡절 끝에 내놓은 [2020]은 타이밍이 안 좋았다. 이후 상황이 더 나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게 불확실해진 시기에 ‘위로의 앨범’을 발표한 건 좋은 선택이었다. 지난 6월엔 1994년 밴드를 떠난 원년 멤버 알렉 존 서치의 부고를 접했다. 30년 전 잡지 커버 끼워서 만든 본 조비 스크랩북. 기사 분량이 꽤 많아 인터뷰 위주로 나중에 풀어볼 생각. 2010년에 찍어 올린 본 조비 컬렉션. 당시 [The Circle]까지 정규 앨범을 전부 모았고 싱글도 몇 장 샀다. 덤으로 존 본 조비, 리치 샘보라 솔로 앨범도 사서 들

데이빗 보위가 보이는 보위 영화 문에이지 데이드림 [내부링크]

보위 유족이 최초로 허가한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문에이지 데이드림(Moonage Daydream)’은 2022년 칸영화제 초연 당시 아주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감독을 맡은 브렛 모겐(Brett Morgen)은 보위 개인 아카이브에서 미공개 영상, 사진, 기사 등을 마음껏 사용했습니다. 음악 프로듀서는 지금도 리마스터링을 전담하는 토니 비스콘티(Tony Visconti)가 맡았습니다. 영화 강국 한국은요? 한국에도 보위 팬 많아요 있어요 보위 내레이션과 공연, 인터뷰 장면 등을 포함한 작품의 상영시간은 140분이며 2022년 9월 14일부터 전 세계 극장에서 상영합니다. (일본은 2023년 3월 24일) 2023년 봄엔 HBO 맥스에서 스트리밍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혹시 한국에서도 뒷북 개봉하면 보위 팬만으로는 부족하니까 퀸, 비틀스, 롤링스톤스, 엘비스 프레슬리, 루 리드, 이기 팝, 너바나(?) 팬도 다 오셔서 봐줘야 합니다. 문에이지 데이드림 감독 브렛 모겐 출연 미등록

봄을 기다리고 여름을 이겨내며 만든 2022년 플레이리스트 [내부링크]

빅 베이비 드라이버의 [Leftover & Remainder] 해설지를 쓰면서 두 개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100일 간격으로 나온 두 장의 EP는 아주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네요. 플레이리스트에 넣은 30곡이 여러분 마음에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재밌게 들어주세요. 1. 봄을 기다리며 들은 노래들 Air - Cherry Blossom Girl The Beach Boys - Spring Vacation Big Baby Driver - Where Do We Go (from Here) Crash Test Dummies – Songbird Donovan - Lullaby of Spring Jason Mraz - Living In The Moment Keren Ann - All the Beautiful Girls Lucid Fall - 4월의 춤 Magna Carta - Walk Away From Heaven My Morning Jacket – Lowdown Passion Pit -

블러(Blur) 인터뷰, 혼란스러운 앨범 [13]의 모든 것 [내부링크]

블러 인터뷰 아카이브 – 출처 : 월간 서브 매거진 1999년 4월호 기사 블러의 여섯 번째 앨범 [13] 국내 발매가 한 달 정도 늦어진 시점에서 먼저 공개한 인터뷰입니다. 무엇보다 모든 멤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내용은 그 시절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거의 교정 없이 올립니다. 단, 답변마다 남발하는 “음, 그러니까”만 조금 편집했습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Blur Exclusive Interview Strange Fruit From Another Star 냉각기를 가졌다. 재결합한 연인들에게 그간 변한 서로에 맞추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듯, 블러(Blur)의 낯가림 심한 여섯 번째 앨범 [13]을 부담 없이 CD 플레이어(혹은 카세트 데크)에 집어넣는 데도 일종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전작 [Blur]의 뒤표지. 안개의 보위를 받으며 야트막한 구릉을 걸어 내려와 우리에게 다가오던 그들, 정작 안개가 걷히니 나타난 풍경은 흡사 낯선 행성이 아닌가

2013년 5월 17일 시규어 로스 일본 고베 공연 [내부링크]

시규어 로스 내한 공연 일주일 앞두고 9년 전 일본 고베에서 처음 본 시규어 로스 공연을 추억해보기로 했다. 당시 “설마 오페스가 한국 오겠어?”라며 도쿄 공연 예매했더니 내한 공지 뜨고 “시규어 로스가 한국 오겠어?”라며 고베 공연 예매했더니 내한 공지 떠서 당황했지만, 한국에서 본 공연들보다 훨씬 사운드가 좋아 후회 없는 선택이 됐다. (먼저 본 욘시 내한 공연도 아주 좋았다) 게다가 마침 석가탄신일 연휴라 더 여유롭게 공연과 관광을 즐길 수 있었다. 시규어 로스를 만날 시간. 일본 간사이 공항. 스모킹 라운지도 멋지다. 내가 흡연자였다면 천국 같았을 듯. 간사이 공항에서 고베 공항까지 30분이면 도착하는 베이셔틀 탑승 생각보다 넓고 쾌적하다. 뱃멀미만 안 한다면 아주 좋은 선택 고베 공항. 깨끗한 고베 시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타워 레코드 오늘 묵을 숙소는 고베 아레아원 호텔 호텔 근처에 있는 솔 바(Soul Bar) 놀이기구 같은 포트라이너 타고 공연장에 도착했다. 길에서

벨 앤 세바스찬의 2022년 새 앨범 A Bit of Previous [내부링크]

01 Young and Stupid 02 If They're Shooting at You 03 Talk to Me, Talk to Me 04 Reclaim the Night 05 Do It for Your Country 06 Prophets on Hold 07 Unnecessary Drama 08 Come on Home 09 A World Without You 10 Deathbed of My Dreams 11 Sea of Sorrow 12 Working Boy in New York City 세 파트로 나눈 EP [How To Solve Our Human Problems], 영화 ‘데이즈 오브 더 배그놀드 썸머(Days of the Bagnold Summer)’ 사운드트랙을 겸한 동명 타이틀 앨범을 연이어 발표한 벨 앤 세바스찬(Belle and Sebastian)은 오랜 공백을 가질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2020년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새 앨범 작업은 세상을 멈춘 특수한 상황

리암 갤러거 최고의 솔로 앨범 C'mon You Know [내부링크]

Liam Gallagher - C’mon You Know 01 More Power 02 Diamond In The Dark 03 Don't Go Halfway 04 C'mon You Know 05 Too Good For Giving Up 06 It Was Not Meant To Be 07 Everything's Electric 08 World's In Need 09 Moscow Rules 10 I'm Free 11 Better Days 12 Oh Sweet Children 13 The Joker (Deluxe Edition) 14 Wave (Deluxe Edition) Basically, You Can’t Always Get What You Want – Liam Gallagher 스투지스(The Stooges)처럼 요란한 펑크 레코드를 만들고 싶었던 리암 갤러거가 돌아왔다. 한결같은 태도가 감지되는 [C'mon You Know]는 세 번째 솔로 앨범 타이틀로 영국 차트 1위에 올랐다

빅 베이비 드라이버의 과거와 현재 Leftover & Remainder [내부링크]

[Leftover] A-1. Where Do We Go A-2. Let Me Take You to the Edge of the World A-3. Monster A-4. I Won’t Do It Again A-5. How to Kill My United Blues A-6. Five Percent (Bonus Track) [Remainder] B-1. O B-2. Useless & Helpless B-3. White Sneaker Boy B-4. 여름의 끝 B-5. 우리, 함께 B-6. Melody on a Mellow Day (Bonus Track) 오랜 기간 즐겨듣고 응원한 빅 베이비 드라이버의 [Leftover & Remainder] LP가 나왔습니다. 올해 2월과 5월, 디지털로 발표한 두 장의 EP를 하나로 합친 음반입니다. 영광스럽게도 이 멋진 앨범에 저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LP에 들어간 라이너 노트를 맡았어요. 기쁜 마음으로 시작해 즐겁게 마무리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2014년 4월 23일 뉴 트롤즈(New Trolls) 내한 공연 [내부링크]

이틀 전 뉴 트롤즈 비토리오 데 스칼지(Vittorio De Scalzi)의 부고를 들었다. 1개월 전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후 폐섬유증을 앓던 그는 갑자기 상태가 나빠져 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7월 14일 이탈리아 산레모의 프랑크 알파노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Concerto Grosso for the New Trolls’는 그의 마지막 공연이 됐다. 몇 년간 뜸했던 뉴 트롤즈를 추억하며 2014년 공연 기사와 후기를 올려본다. 2021년에 발표한 Una volta suonavo nei New Trolls 전설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뉴 트롤즈 내한 공연 사진 제공 - (주)프로아트(www.pro-art.co.kr) 1966년 결성한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뉴 트롤즈가 오는 4월 내한해 공연을 펼친다. 밴드는 70년대 중반부터 해체와 재결성을 반복했으나 앨범 발표와 공연은 멈추지 않았다. 1968년 이탈리아 록 역사에 남을 훌륭한 데뷔 앨범 중 하나로 평가받은 [Senza

체스터 베닝턴 5주기 그리고 린킨 파크 [내부링크]

너무 갑작스러운 부고를 접하면 최소 몇 시간은 현실을 부정한다. 5년 전인 2017년 7월 21일도 그랬다. 잠이 덜 깬 이른 새벽부터 체스터 베닝턴이 죽었다는 기사를 봤다. 출근이 급했던 나는 충격적인 기사 타이틀을 잠시 잊은 채 하루를 시작했다. 하지만 SNS는 이미 슬픔으로 가득했고 곧 믿기지 않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누군가에겐 우상이자 청춘의 일부였던 밴드 린킨 파크 프론트맨 체스터 베닝턴, 그가 선택한 작별은 큰 충격과 상실감을 안겼다. 한동안 그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저렸다. 지금 머무는 그곳에선 고통 없이 행복하길. https://linkinpark.com Goodbye Chester Bennington “여러 감정이 눈사태처럼 밀려온다. 슬픔, 분노, 혼란, 상실, 가슴 터질 듯한 비통함… 체스터, 모두 너를 그리워할 거야.” - 슬래쉬(Slash) “몇 번 만난 체스터는 아주 멋지고 친절하며 뛰어난 싱어였다. 마음의 병과 약물중독은 정말 복잡한 문제다

영화 엘비스와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 [내부링크]

바즈 루어만 감독의 영화 ‘엘비스’를 봤다. 살면서 가장 재밌게 본 음악영화 중 하나인 물랑 루즈 감독이다. 주변(온라인) 반응은 꽤 괜찮았다. 10% 정도의 온라인 친구가 개봉 첫 주에 이 영화를 봤고 저마다의 기준(음악, 스토리, 외모, 고간…)을 앞세워 열광했다. 그런데도 누적 관객은 7만(7월 20일 기준)이고 상영관이 급격히 줄어든 이유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로켓맨 때도 비슷한 소리 했음) 엘비스 감독 바즈 루어만 출연 오스틴 버틀러, 톰 행크스 개봉 2022. 07. 13. 눈물 나는 엘비스 객석 점유율 그래도 예쁜 엘비스 포스터를 두 개나 얻어왔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음반 세대인 나조차도 ‘나이 많은 어른들이 듣는 낡은 음악’으로 인식해왔다. 올드팝 감성 충만한 ‘Love Me Tender’, ‘Are You Lonesome Tonight?’, ‘Anything That's Part Of You’, ‘Always On My Mind’처럼 느끼한 발라드를 좋아했지만 열

2022 서울퀴어퍼레이드 Happy Pride! [내부링크]

2014년부터 참여한 서울퀴어문화축제. 축제가 커지고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도 늘었다. “그런 행사(?) 다니는 걸 보니 모 정당 지지하나봐요..” 같은 냉소적 반응에 놀라기도 했다. 조용한 블로그에 혐오 댓글 달리는 핫한 주제이기도 했다. 온라인 친구도 몇 명 잃었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기록하고 연대하려고 한다. 진보를 자청하는 분들이 “싫어하지 않으니까 제발 눈에 안 띄는 곳에서 너희들끼리 놀아”라고 하는 게 얼마나 차별적 발언인지 인지했으면 하는 바람. Pride 시청역 나오자마자 들리는 혐오 집회 소리, 그리고 반대 현수막 미워해도 소용없어 퀴퍼 공식 밴드 라이드 (아님) 오랜만에 열린 축제였고 정말 많은 분이 오셨다 류호정 의원님 퍼레이드 시작부터 끝까지 쏟아진 폭우로 정말 힘들었고 감기도 얻었지만 좋은 시간이었다. 차별, 편견 없는 세상에서 마음껏 사랑하고 함께 나아가길. 내년에 또 만나요. #서울퀴어문화축제 #퀴어퍼레이드 #Pride

차세대 샤데이로 불린 제시 웨어의 Devotion [내부링크]

01 Devotion 02 Wildest Moments 03 Running 04 Still Love Me 05 No to Love 06 Night Light 07 Swan Song 08 Sweet Talk 09 110% (If You're Never Gonna Move) 10 Taking in Water 11 Something Inside 12 Running (Disclosure Remix) * 13 Strangest Feeling * 14 What You Won't Do for Love * 15 Wildest Moments (Acoustic) * 16 Running (Acoustic) * * Deluxe Edition 2012년을 빛낸 신인 같지 않은 신인 2012년 음악계는 신예와 노장의 활약이 돋보였다. 제55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엔 새로운 이름이 꽤 많이 보인다. 특히 ‘올해의 신인’ 부문은 ‘올해의 앨범’만큼 흥미롭다.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프랭크 오션(Frank Ocea

영국 록 밴드의 헤어질 결심 [내부링크]

비틀스(The Beatles) – Abbey Road “우린 이미 다른 길을 걷고 있어” 크림(Cream) – Goodbye “나 없이 잘할 수 있나 보자” – 잭 브루스 “너희들 나 없으면 아마추어야” – 진저 베이커 “드디어 해방이다” – 에릭 클랩튼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 The Final Cut 릭 라이트 자르고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했으니 밴드 깰 결심 – 로저 워터스 로저 나가면 다시 릭 불러서 셋이 밴드 할 결심 – 데이빗 길모어, 닉 메이슨 퀸(Queen) – Made In Heaven “난 준비됐으니 마지막까지 노래할게” – 프레디 머큐리 “프레디, 우린 준비 안 됐어” –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 존 디콘 블러(Blur) – The Magic Whip “영국에선 밴드가 12년 만에 앨범 내면 9집 내기를 중단합니까?” "나한테 희미하다고 했잖아요" 블러만 안 하는 결심 오아시스(Oasis) – Discography 붕괴되다 = 무너지고 깨어지

완벽을 추구한 앨범, 마이클 잭슨 Bad 35주년 [내부링크]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일곱 번째 솔로 앨범 [Bad] 발매일은 1987년 8월 31일이다. 곧 35주년을 맞는다. 11월 18일엔 [Thriller] 40주년 에디션이 나온다. (90년대 앨범들도 새롭게 내줬으면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정확히 10년 전인 2012년엔 [Bad] 25주년 에디션이 나왔다. 그리고 그즈음 마이클 잭슨 팬클럽 회지를 담당했던 분이 (딱히 내세울 거 없던 내게) 연락해주셔서 앨범 소개 글을 쓰게 됐다. 돌이켜보면 신기하고 감사한 인연이다. 일평균 12시간 노동(스타트업을 아시나요)과 다른 마감으로 누굴 만날 여유조차 없던 시절이지만, 마음은 즐거웠다. (글은 엉망이었다) 이제야 블로그에 마이클 잭슨 아카이브를 풀기 시작했으니 [Bad] 소개 글도 조금 다듬어서 올려보려고 한다. Bad Sony Music 스릴러가 전부는 아니다 대다수 평론가가 마이클 잭슨 최고의 앨범으로 [Thriller]를 손꼽지만, 100% 동의하는 건 아니

마이클 잭슨이 살아있을 때 들은 마지막 노래, 오해와 진실 [내부링크]

2009년 3월,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은 ‘디스 이즈 잇(This Is It)’ 투어를 펼친다고 선언했다. 런던 O2 아레나에서 시작하는 투어가 마지막이라는 이야기도 전했다. 팬들은 열광했고 티켓은 순식간에 동났다. 10회 공연은 50회로 늘며 긴 투어를 예고했다. 리허설도 실제 공연처럼 임한 마이클은 열성적이었고 건강해 보였다. 첫 공연을 20일 정도 앞둔 6월 25일 밤, 마이클의 ‘The Way You Make Me Feel’을 세 번이나 반복해서 듣다 불도 안 끄고 잠들어버렸다. 밝은 아침이 겨우 잠에서 깬 나를 반겼고 평소보다 무거운 몸으로 집을 나섰다. 회사에 도착했더니 먼저 온 동료가 나를 보자마자 눈을 크게 뜨며 과격한 농담을 건넨다. “마이클 잭슨이 죽었어…” 순간 표정이 굳어졌으나 침착하게 반응하며 현실을 부정했다. 그간 집요하게 마이클을 괴롭힌 타블로이드의 비윤리적 보도라고 여겨 뉴스 검색도 안 했다. 하지만 그날 내 전화기는 쉴 새 없이 울

2015년에 본 36편의 영화 [내부링크]

기존 블로그에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분기 단위로 극장에서 본 영화를 짧게 기록한 게 있어 아카이빙을 겸한 오래된 영화 이야기를 하나씩 올려본다. 내일을 위한 시간 약자의 연대를 방관하고 분열까지 유도한 회사 횡포에 맞선 한 여성의 힘겹고 치열한 투쟁기. ‘자본의 힘’ 앞에 무력해지는 노동자들에게 작은 희망의 메시지를 건넨다. 정말 잘 싸웠다. 내일을 위한 시간 감독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출연 마리옹 꼬띠아르, 올리비에 구르메, 캐서린 살레, 파브리지오 롱기온 개봉 2015. 01. 01. 패딩턴 귀여움을 앞세운 런던판 나 홀로 집에. 겨울과 잘 어울리는 신나고 따뜻한 가족영화. 패딩턴 감독 폴 킹 출연 벤 위쇼, 니콜 키드먼, 휴 보네빌, 샐리 호킨스, 사무엘 조슬린, 매들린 해리스, 줄리 월터스 개봉 2015. 01. 07. 아메리칸 셰프 영화, 예능 모두 ‘맛있는 한 끼’가 대세인 듯.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던 쿠바 샌드위치, 그릴드 치즈 토스트가 자꾸 생각난다

행복을 안기는 새롭고 감각적인 노래들, 폴 매카트니 New [내부링크]

01 Save Us 02 Alligator 03 On My Way To Work 04 Queenie Eye 05 Early Days 06 New 07 Appreciate 08 Everybody Out There 09 Hosanna 10 I Can Bet 11 Looking At Her 12 Road 13 Turned Out - Deluxe Edition Bonus Track 14 Get Me Out Of Here (Medley) - Deluxe Edition Bonus Track 지난 9월,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는 수려한 멜로디와 코러스가 빛나는 신곡 ‘New’를 디지털로 공개했다. BBC 라디오는 이주의 레코드, 모조(Mojo)는 오늘의 추천곡으로 ‘New’를 선정하며 거부할 수 없는 멜로디에 찬사를 보냈고 롤링 스톤은 비틀스(The Beatles)의 ‘Got To Get You Into My Life’를 언급하며 호평했다. 폴의 행복한 삶을 반영한 신곡은 앨범

킹 크림슨은 단단히 미쳤다 [내부링크]

1968년 런던에서 결성한 킹 크림슨(King Crimson)의 여정은 험난했다. 리더 로버트 프립(Robert Fripp)을 제외한 멤버교체는 20명을 넘겼다. 급진적인 밴드의 기상천외한 시도들은 놀라움을 안겼으나 늘 모래성처럼 불안했다. 로버트와 멤버들이 대립하듯 추구한 불협화음은 인간관계에도 적용된 것으로 보였다. 데뷔 앨범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의 성공으로 미국 투어가 한창일 때 그렉 레이크(Greg Lake)는 새 밴드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언 맥도널드(Ian McDonald)가 음악적 견해 차이로 먼저 탈퇴했고 두 번째 앨범 [In The Wake Of Poseidon]에 참여한 그렉 레이크, 마이크 자일스(Mike Giles)도 이미 밴드를 떠난 세션 멤버였다. https://www.facebook.com/kingcrimsonofficial 멤버 탈퇴는 [Lizard], [Islands]에서도 이어졌다. (베이시스트는 앨범마다 교

빅 씨프(Big Thief) 유감 [내부링크]

빅 씨프(Big Thief)가 4AD에서 발표한 앨범 세 장은 모두 완벽했다. 속는 셈 치고 한 번만 들어보라며 꾸준히 추천한 몇 없는 요즘 밴드이기도 하다. 60년대와 현재를 순간이동 하는 [U.F.O.F.]엔 혼자 조용히 듣기 좋은 노래들이 담겼다. 가사집만 있는 시디보단 바이닐 패키지가 더 만족스럽다는 후문. [U.F.O.F.]를 5월에 발표한 밴드는 같은 해 10월 대부분 라이브로 녹음한 새 앨범 [Two Hands]를 공개했다. [U.F.O.F.]와 같은 시기에 레코딩한 걸 두 장으로 나눠 발표한 줄 알았는데, 아예 다른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게 놀라웠다. 올해 발표한 새 앨범 [Dragon New Warm Mountain I Believe In You]는 20곡, 80분을 한 장에 꽉 채워서 놀랐는데 그 많은 걸 들려주는 게 충분히 설명된다. 포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노래를 빈틈없이 담아냈다. 애드리안 렌커 솔로 앨범 [songs and instrumentals]는 커버가 아

2019년 11월 16일 데프헤븐(Deafheaven) 내한 공연, 2020년 화면 공연 [내부링크]

2022년 펜타포트락페스티벌에 데프헤븐이 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펜타는 2020년 비대면 공연 출연 이후 2년 만이다. 그래서 2019년 공연 사진과 함께 추억을 팔아보려고 한다. 공연장은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2018년 앨범 [Ordinary Corrupt Human Love]를 들으며 공연장에서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잠꼬대처럼 했는데 이듬해 내한 공연이 진짜 성사됐다. 6~7곡만 연주하는 셋리스트를 보며 조금 당황했고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답게) 피켓팅을 예상했다. (같은 시간에 열린 스파이더맨 블루레이 예약이 500배 더 치열했다는 후문) 티켓은 순식간에 동나진 않았으나 꽤 선전했다. 내가 80번 대를 잡은 건 티켓팅이 그리 치열하진 않았음을 의미하지만, 결국엔 다 팔았다. 예상 셋리스트를 돌리며 ‘즐거우면서도 고된 시간’을 예감했고 사이버 친구만 최소 50명은 만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마룬5 공연의 10배다) 메탈 무덤 한국에 사는 나는 (왕년엔 잘 나갔으나) 지금

팬데믹으로 변한 음악들, 안 듣고 쓰는 음악 글 [내부링크]

지난해 6월 블챌 이후 볼 수 없는 이웃이 많아 아쉬웠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있더라도 블로그에서 보는 게 더 재밌고 반가웠기 때문이다. (돌아오세요, 1년이 지났어요) 이번 주간일기 챌린지는 장기 프로젝트라 좋다. 멋진 분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볼 수 있었으면. 네 가지 커버로 만날 수 있는 벨 앤 세바스찬 새 앨범 팬데믹으로 달라진 환경이 음악까지 바꾼 게 꽤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은둔’과 ‘병상’이 잘 어울리는 스피리추얼라이즈드 제이슨 피어스는 의욕을 찾았고 변화를 즐기지 않는 리암 갤러거는 ‘안 해본 것들’을 시도했다. 미국에서 앨범을 녹음해온 벨 앤 세바스찬은 락다운으로 몇 달간 작업을 보류하다 고향 글래스고에서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밴드는 이미 만든 것들을 제치고 ‘편안하면서도 어수선한 공간’에서 길게 고민하지 않고 만든 새 노래들을 앨범에 넣었다. 심지어 작곡을 마친 당일에 녹음한 곡도 있다. 가족들에게 "음악 작업은 하루에 10시간만 하겠다"라고 약속한 (너무 긴 거

리암 갤러거 새 앨범과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 5선 [내부링크]

리암 갤러거(Liam Gallagher)가 세 번째 솔로 앨범 [C'mon You Know]를 발표했다. 평소처럼 익숙한 밑그림을 그리며 시작했고 조금씩 방향을 선회했다. 앤드류 와이엇(Andrew Wyatt) 등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들은 취향을 고려하지 않은 ‘말도 안 되는’ 데모를 보냈다. 반신반의했던 리암은 ‘이상한 짓을 해볼 적기’라고 판단해 색다른 사운드를 수용했다. 두 장의 솔로 앨범으로 얻은 자신감은 가장 큰 무기가 됐다. 앨범에 실린 12곡은 때론 진지하고, 대체로 긍정적이며, 아름답다. “라이브로 들으면 더 끝내줄 것”이라는 리암의 호언장담을 믿어도 좋다. 6월 1일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시작하는 투어는 여름 내내 이어진다.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으로 더 신이 난 록스타의 변화를 만끽할 시간이다. 새 앨범 [C'mon You Know]와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 1. 맥주 한 잔을 포기하고 녹음한 첫 싱글 푸 파이터스(Foo Fighters) 데이

9년 만에 한국에서 공연하는 뱀파이어 위켄드 추천곡 10선 [내부링크]

2022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차 라인업에 뱀파이어 위켄드(Vampire Weekend)가 포함됐다. (올해 Dawn FM 발표한 위켄드 아닙니다) 밴드에 입문한 친구가 많아진 지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오래전에 쓴 기사를 올려본다. 본래 [Modern Vampires Of The City] 앨범 소개 기사였으나 추천곡 중심으로 내용을 조금 손봤다. 개인적으로 [Modern Vampires Of The City]까지 정말 좋아했는데 이후 밴드가 6년간 앨범을 안 내면서 멀어졌다. 2019년에 발표한 네 번째 앨범 [Father of the Bride]도 괜찮았지만, 열심히 안 들었다. 밴드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할 시간을 갖지 않은 탓인데 지금이라도 차근차근 들어볼 생각이다. 아주 오래전에 찍은 음반 사진 보며 다시 들은 노래들은 여전히 귀엽고 독특했다 2006년 컬럼비아 대학교 출신 친구들이 결성한 밴드 뱀파이어 위켄드는 아프로비트, 펑크, 팝을 미묘하게 결합한 독창

올해의 책 중 하나로 기억할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 [내부링크]

영화관에 자주 갈 수 없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다. 대략 여섯 명 정도의 관객이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배두나 배우를 보고 싶어 선택한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는 잔향이 깊었다. 하지만 대중은 조폭 코미디가 대세인 시절에 나온 여성영화를 낯설어했고, 외면했다. 그렇게 20년이 흐르며 시대는 조금씩 달라졌다. 2021년 10월 13일, 리마스터링 마친 영화를 다시 영화관에서 보게 됐다. 왠지 나만 나이를 먹은 기분이 들었다. 그때 놓친 서사, 풍경을 차분히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너무 늦게 안부를 물은 스무 살 친구들을 조만간 다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 출간 소식은 뜻밖이었다. 이 놀라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해주신 분들께 절이라도 하고 싶다. 출판사가 플레인 아카이브라 망설임 없이 예스24 제작 후원에 참여했다. 플레인은 영화, 물리매체를 사랑한다면 모를 수 없는 독립 스튜디오다. 문라이트, 서칭 포 슈가맨,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2016년에 본 34편의 영화 [내부링크]

기존 블로그에 2010~2019년까지 본 영화를 분기별로 짧게 기록한 게 있어 아카이빙을 겸한 오래된 영화 이야기를 하나씩 올려본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그린 가족은 따뜻하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막장 전개가 없어 더 마음에 든다. 말없이 바라만 봐도 흐뭇하다. 원작 만화가 궁금해졌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아야세 하루카, 나가사와 마사미, 카호, 히로세 스즈 개봉 2015. 12. 17. 검사외전 명절에 즐기는 강동원. 애초에 완성도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예상외로 통쾌했다. 팝콘 무비로 충분하다. 검사외전 감독 이일형 출연 황정민, 강동원 개봉 2016. 02. 03. 캐롤 보는 내내 설렌 기억에 남을 러브스토리. 다시 겨울이 오면 생각날 걸작. 음악도 빼어나다. 캐롤 감독 토드 헤인즈 출연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 카일 챈들러 개봉 2016. 02. 04. / 2021. 01. 27. 재개봉 데드풀 왬! 노래를 이렇게 잘 써먹은 영

2018년 7월 30일 켄드릭 라마 내한 공연, 내 앞에 보살이 계셨어 [내부링크]

오늘 나온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새 앨범 [Mr. Morale & the Big Steppers] 감상에 앞서 2018년 내한 공연 사진을 올려본다. 그땐 밤에도 30도에 육박하는 한여름이었고, 퇴근 후 보는 공연이라 기대 반 두려움 반이었다. 월요일 연차, 오후 반차 모두 실패한 직장인은 18시까지 꽉 채워 일하고 공연장으로 출발. 지하철부터 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켄드릭 라마 흠뻑 쇼’를 예고하는 날씨. [DAMN.] 노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셋리스트는 25일 호주 공연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일본 공연은 페스티벌이지만, 한국은 단독 공연이기 때문이다. (호주 공연 20곡, 일본 공연 17곡) 참고로 6월 미국공연에서 했던 ‘Untitled 07’과 리치 더 키드(Rich The Kid)의 ‘New Freezer’ 커버는 7월 공연에서 빠졌다. 대신 ‘All the Stars’ 같은 히트곡을 추가했다. 예정된 공연 시작 시각은 저녁 8시,

벌써 10년. 2012년 여름 록 페스티벌 + 기존 해외 라인업 정리 [내부링크]

3년 전 가격으로 모시는 펜타포트 등 이런저런 페스티벌이 부활하는 분위기라 무려 10년 전인 2012년 여름 록 페스티벌 글을 올려본다. 당시 하이닉스 매거진에 비슷한 기사를 쓴 거 같은데 역대 라인업 정리한 게 지금도 볼만하네.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Jisan Valley Rock Festival) 2012. 7. 27~29 라디오헤드로 기선제압 성공. 얼리버드 티켓은 2분 만에 매진됐다. 3일권 일반 티켓마저 모두 팔렸다면 1일권 티켓은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었다고 한다. 일본 후지 록 페스티벌과 연계해 라인업이 막강하지만, 규모가 더불어 말썽도 커지고 있다. 주변 숙소 요금 담합과 배짱 장사는 심각한 수준이며 곳곳에서 운영상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1일권 티켓을 4년 사이에 50% 이상 인상했고 2일권 티켓은 사라졌다. 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하는 4년 차 록 페스티벌이다. 해외라인업 라디오헤드(Radiohead) 스톤 로지스(The Stone Roses) 비디 아이(Beady E

인터뷰 29. 오버드라이브 필로소피 박근홍 “미세먼지 같은 연주를 해줘!” [내부링크]

오버드라이브 필로소피 박근홍 인터뷰를 하게 됐다. 새 밴드 앨범 제작비를 텀블벅 펀딩으로 마련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도 참여했다. 예스러운 소개말, 카메라와 눈싸움하는 듯한 사진은 불안감을 안겼으나 텀블벅 펀딩은 오픈 10일 만에 70%를 달성했다. (박근홍도 실패를 예상해 따로 제작비를 모으는 중이었다고 한다) 목표액 550만 원을 28%나 초과한 앨범은 올해 2월에 받았다. 스페셜 땡스 투에 내 이름이 들어간 게 영광스러운 멋진 앨범이었다. 간단한 앨범 소개 또는 인터뷰를 내가 활동하는 매체에 올려야겠다고 마음(만) 먹고 뭉그적거릴 때 파라노이드 송명하 편집장님 연락을 받았다. 대략 40개월 만에 록 매거진 파라노이드와 팝 매거진 로코모션을 다시 낸다는 반가운 소식과 함께 오버드라이브 필로소피를 맡게 됐다. 말하는 것보다 듣는 걸 더 좋아하는 인터뷰어 성향을 잘 아는 박근홍은 두서없는 질문마저 있어 보이게 할 정도로 충실하게 답변해줬다. 음악가 이야기를 곡해 없이 정리하고 전달하는

2017년에 본 36편의 영화 [내부링크]

기존 블로그에 2010~2019년까지 본 영화를 분기별로 짧게 기록한 게 있어 아카이빙을 겸한 오래된 영화 이야기를 하나씩 올려본다. 너의 이름은 국내에서도 엄청난 오타쿠를 양산하며 흥행한 애니메이션. 색감, 음악이 아름다웠다. 너의 이름은. 감독 신카이 마코토 출연 카미키 류노스케, 카미시라이시 모네 개봉 2017. 01. 04. / 2017. 07. 13. 재개봉 / 2018. 01. 04. 재개봉 / 2021. 09. 09. 재개봉 명탐정 코난: 에피소드 원 - 작아진 명탐정 신이치가 코난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좀 더 상세히 풀어낸 일종의 확장판 내지는 스핀오프. 굳이 이걸 극장판으로 만들 필요까지 있었나 싶지만, 일본이라면 그러고도 남는다. 명탐정 코난 : 에피소드 원 - 작아진 명탐정 감독 야마모토 야스이치로 출연 야마구치 캇페이, 타카야마 미나미, 야마자키 와카나, 하야시바라 메구미, 코야마 리키야, 이케다 슈이치, 오가타 켄이치 개봉 2017. 02. 08. 문라이트 어둠

을지OB베어와 연대하기 위해 7년 만에 재결합한 게이트 플라워즈 [내부링크]

1980년 개업해 42년간 같은 자리를 지킨 을지로 노가리 골목의 원조 을지OB베어가 강제집행 끝에 철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법원이 가게를 비우라며 명도소송 제기한 건물주 만선호프 손을 들어주면서 ‘법적으로 문제없는 일’이 된 것이다. 작은 가게들은 만선호프가 노가리 골목에서 점포를 확장할 때마다 하나둘 쫓겨났고 지금까지 버텨온 을지OB베어도 위기를 맞았다. 2015년 서울시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한 노가리 골목은 만선호프 골목이 되어가고 있다. 내몰릴 위기에 놓인 ‘백년가게’ 을지OB베어 “465m 거리에 17개 생맥줏집이 불야성을 이루는 노가리 골목의 역사는 이렇게 거슬러 올라가 을... www.khan.co.kr 지난 4월 25일, 을지OB베어를 되찾기 위한 현장 문화제가 열렸다. 새 앨범을 내면 들어보지도 않고 음반부터 사는 몇 없는 밴드 브로콜리너마저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행사 당일 새벽, 어릴 때부터 을지OB베어에서 추억을 쌓은 기타리스트 염승식이 7

의식적 변화와 도전, 시규어 로스 Kveikur [내부링크]

01 Brennisteinn 02 Hrafntinna 03 Ísjaki 04 Yfirborð 05 Stormur 06 Kveikur 07 Rafstraumur 08 Bláþráður 09 Var 시규어 로스(Sigur Ros)는 독특한 풍광을 간직한 대서양 북부의 작은 섬나라 아이슬란드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아이슬란드어와 호프랜드 언어로 불리는 조어가 쓰인 노랫말을 완벽히 이해하는 건 어렵지만, 그리 큰 장벽은 아니다. “보통 노랫말을 제일 마지막에 씁니다. 음악을 들으며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노랫말로 옮기곤 해요. 노랫말을 모르는 사람이 무언가를 떠올리는 건 재밌는 일입니다. 우리가 노랫말을 쓰는 시점과 비슷하니까요.” - 욘시(Jonsi) 유일무이한 밴드의 2막 1장 1997년 데뷔 앨범 [Von]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여섯 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한 밴드는 일곱 번째 앨범 [Kveikur] 발매를 앞두고 제법 큰 변화를 예고했다. 우선 EMI 산하 팔로폰에서 XL로

모든 게 아름다운 44분, 스피리추얼라이즈드 Everything Was Beautiful [내부링크]

1 Always Together With You 2 Best Thing You Never Had (The D Song) 3 Let It Bleed (For Iggy) 4 Crazy 5 The Mainline Song 6 The A Song (Laid In Your Arms) 7 I’m Coming Home Again 올해 창간 25주년을 맞은 영국 음악 매거진 언컷(Uncut)이 ‘지난 25년간 발매된 최고의 앨범 300장’을 선정했다. 1위에 오른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의 [Blackstar]가 가장 눈에 띄었지만, 언컷은 4위에 오른 이 앨범에도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매거진 창간호가 나온 1997년, 영국 밴드 스피리추얼라이즈드(Spiritualized)가 발표한 세 번째 앨범 [Ladies and Gentlemen We Are Floating in Space]다. 25년이 지난 2022년, 언컷은 통권 300호를 발행했으며 마지막을 암시했던 스피리추얼라이즈드는

2018년에 본 42편의 영화 [내부링크]

기존 블로그에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본 영화를 분기별로 짧게 기록한 게 있어 아카이빙을 겸한 오래된 영화 이야기를 하나씩 올려본다. 코코 예측할 수 있는 전개인데도 결국엔 감동, 감탄하게 하는 디즈니 픽사 시리즈. 영화가 남긴 온기가 꽤 오래간다. 좋은 음악은 덤. 하지만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가 블루레이에서 빠진 게 나를 몹시 슬프게 했다. (21분짜리 단편을 단독으로 출시하다니) 코코 감독 리 언크리치 출연 벤자민 브랫,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안소니 곤잘레스 개봉 2018. 01. 11. 피의 연대기 예상보다 더 유쾌하고 친절했다. 라이브러리톡에서 만난 김보람 감독님 말씀처럼 ‘알아가는 과정’을 위트 있게, 조금 두루뭉술하게 풀어냈다. 생리에 무지한 남자들이 더 많이 봤으면 좋겠다. 피의 연대기 감독 김보람 출연 여경주, 김보람, 심이안, 박현지, 이슬기 개봉 2018. 01. 18. 패딩턴 2 귀여움을 만끽할 수 있는 유쾌한 가족 영화. 전편보다 더 기억에 남고

스피리추얼라이즈드 최고의 노래 중 하나인 I Think I'm In Love 이야기 [내부링크]

스피리추얼라이즈드 [Ladies and Gentlemen We Are Floating in Space]가 언컷 매거진의 ‘지난 25년간 발매된 최고의 앨범 300선’ 4위에 올랐습니다. 1 David Bowie – Blackstar 2 Bob Dylan - Time Out Of Mind 3 Gillian Welch – Time (The Revelator) 4 Spiritualized - Ladies And Gentlemen We Are Floating In Space 당시 제이슨 피어스(Jason Pierce)의 이의 제기는 현명했으나 대부분 이 앨범을 비통하게 받아들였다. 개인사와 관련한 헤드라인 뉴스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지금까지 유효한 음악이 될 순 없다. 제이슨 특유의 강박적 시각은 자신만이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노래가 담긴 이 앨범의 지속력을 설명한다. 가스펠,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와 스투지스(The Stooges), 선 라(Sun

2019년에 본 37편의 영화 [내부링크]

기존 블로그에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분기 단위로 극장에서 본 영화를 짧게 기록했다. 아카이빙을 겸한 오래된 영화 이야기를 하나씩 올려본다. 레토 음악으로 가득한 작품. 집에 돌아와 본능적으로 보위, 루 리드, 티-렉스, 토킹헤즈까지 들었다. 물론 빅토르 최 음악들도. 이런 음악영화라면 언제든 환영. 레토 감독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출연 유태오, 로만 빌릭, 이리나 스타르셴바움 개봉 2019. 01. 03. 가버나움 영화적 완성도는 로마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만, 가버나움이 더 기억에 남을 거 같다. 영화 개봉일에 맞춰 사운드트랙도 국내에서 발매됐는데, 아역배우들을 본 음악 감독은 그들이 연기하는 게 아닌 실제 본인의 삶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거친 세상을 미화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가버나움 감독 나딘 라바키 출연 자인 알 라피아, 요르다노스 시프로우 개봉 2019. 01. 24. 추천 기사 링크 http://sisain.kr/33825 영화 [가버나움]

9장의 한국 음악가 앨범 기사 아카이브 (2012~2016) [내부링크]

1. 시크릿 아시안 맨(Secret Asian Men) ‘자신의 공간’에서 완성한 햇살 같은 앨범 [시크릿츠 비욘드 더 룸] 일본 유학 중이던 허세정, 이상우가 2012년에 결성한 시크릿 아시안 맨 소개 자료를 처음 받았을 때 “90년대에 성장기를 겪은 청년들이 오롯이 자신의 방에서 완성한 음반”이라는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 문구를 접하며 무작정 어른이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집에서 뒹굴며 책을 읽거나 티브이를 보는 게 좋았던 나는 값비싼 장난감보다 공간을 가진 친구들을 더 부러워했다. 성인이 된 지금도 안심하고 의지할 수 있는 ‘자신의 공간’을 무척 소중히 여기고 있다. 앨범 Secrets Beyond The Room 일렉트릭 뮤즈 밴드는 데뷔 앨범 [Secrets Beyond The Room]에서 자신들을 꾸밈없이 드러낸다. 약 1년간 준비한 앨범엔 총 아홉 곡을 수록했다. 2015년 김연종을 영입하고 발표한 디지털 싱글 ‘Money’, ‘Sway Aw

언컷 매거진 최고의 앨범 300선 1위에 오른 데이빗 보위 블랙스타, 인터뷰 [내부링크]

1997년 창간하여 통권 300호를 낸 언컷 매거진이 지난 25년간 발매된 최고의 앨범 300개를 선정하였습니다. 쟁쟁한 앨범이 정말 많았는데, 데이빗 보위의 [Blackstar]가 1위에 올랐습니다. COLUMBIA RECORDS 1 David Bowie – Blackstar 2016년 최고의 앨범으로 데이비드 보위의 26번째 정규 앨범 [Blackstar]를 선정한 우리는 “보위가 계획한 거대한 작별 인사이며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이별”이라고 판단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Blackstar]는 여전히 드라마틱한 사건으로 남아있다. 광범위하고 실험적인 ‘Blackstar’는 세상을 떠나기에 앞서 공개해 찬사를 끌어냈다. 창작을 멈추지 않은 보위는 새로운 음악가들과 함께 익숙하지 않은 방식을 탐구하고 시도했다. 사후 알려진 투병 사실은 보위의 진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단서로 많은 연구를 이어가게 했다. 앨범의 여러 성공 사례 중 하나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친구가 3천 주고 차 살 때 음반 3천 장 산 사람이 만든 음반 리스트 [내부링크]

유독 좋아하는 음악 게시물 중 하나가 여러분의 ‘음반 인증’입니다. 반려견, 반려묘 사진처럼 괜스레 저...

10년 주기로 재결합 투어 반복하고 앨범은 안 낸 사이먼 앤 가펑클 [내부링크]

어릴 때 친구 집에서 우연히 들은 ‘Bridge Over Troubled Water’의 감동이 생생하다. 센트럴 파크 라...

비요크 세계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내부링크]

나를 칭찬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2008년 비요크 내한 공연에 간 것이다. 좋아하리라 믿고 데려간 친구는 ...

일단은 절친, 매시브 어택 로버트 델 나자와 뱅크시 [내부링크]

매시브 어택 로버트 델 나자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를 돕기 위해 새로운 아트워크를 판매하기로 했다. ...

2020~2021년에 본 40편의 영화 [내부링크]

분기별로 극장(+OTT)에서 본 영화를 블로그에 짧게 기록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2020년부터 멈췄다. 몇몇 ...

위대한 아웃사이더 스캇 워커 [내부링크]

스캇 워커, 자비스 코커 앨범을 시리즈처럼 무심코 듣다 다음 주가 스캇 3주기라는 걸 알게 되어 2019년 기...

프로디지 프론트맨 키스 플린트 3주기 [내부링크]

프로디지는 3년 전 세상을 떠난 키스 플린트를 추모했다. 아래는 당시에 쓴 부고 기사. 키스 플린트의 죽음...

블러(Blur)의 파크라이프? 아니 파크라이브! [내부링크]

2012년 8월 12일, 런던 올림픽 폐막식 행사로 열린 블러의 하이드파크 공연이 올해 10주년을 맞았습니다. ...

단일화? 그딴 걸 왜 해. 나 로저 워터스야 [내부링크]

1979년 ‘더 월 세션’은 핑크 플로이드 분열을 본격화했다. 일등 공신은 굳이 말 안 해도 다 아는 로저 워...

단절을 겪고 다시 일어난 미츠키의 Laurel Hell [내부링크]

01 Valentine, Texas 02 Working for the Knife 03 Stay Soft 04 Everyone 05 Heat Lightning 06 ...

빌리카터, 빛과소음의 눈에 띄는 2017년 EP [내부링크]

빌리카터의 [오렌지], [그린] EP 1년이 넘은 것으로 기억한다. 김지원(보컬), 김진아(기타), 이현준(드럼...

리암 갤러거(Liam Gallagher) 솔로 활동 돌아보기 [내부링크]

As You Were (2017) 01 Wall of Glass 02 Bold 03 Greedy Soul 04 Paper Crown 05 For What I...

세인트 빈센트(St. Vincent) 선생님 내한을 기다리며 [내부링크]

[Masseduction]을 들으며 세인트 빈센트 앨범을 딱 하나만 사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 [Ac...

해체 위기를 이겨낸 파라모어의 걸작 Paramore [내부링크]

01 Fast In My Car 02 Now Paramore 03 Grow Up 04 Daydreaming 05 Interlude: Moving On 06 ...

랩하는 똥 덩어리 칸예 웨스트 [내부링크]

“어제부로 가지고 있던 칸예 웨스트 시디를 전부 팔았다. 밀린 청소를 끝낸 기분이다.” – 2016년 12월 1...

우리 해체 안 해요.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I'm with You [내부링크]

01 Monarchy of Roses 02 Factory of Faith 03 Brendan's Death Song 04 Ethiopia 05 Annie ...

스포티파이엔 없는 음악가 닐 영 [내부링크]

몸과 마음이 지치면 닐 영(Neil Young)의 ‘After The Gold Rush’를 듣곤 했다. 얼핏 불안하게 들리...

소식가의 먹부림 털이 2. 15개의 카페 [내부링크]

먹부림 털이 2편은 카페를 해보기로 했어요. 원래 10개씩 올리려고 했는데 5개 정도 늘려도 괜찮을 거 같아...

소식가의 먹부림 털이 1. 10개의 식당 [내부링크]

어디서 뭘 먹든, 처음 방문하면 사진을 찍게 된다. 그렇게 쌓인 사진은 징그럽게 많은데 어디였는지조차 기...

2011년 2월 27일 엘비스 코스텔로 내한 공연 후기 [내부링크]

얼마 전에 나온 엘비스 코스텔로의 새 앨범 [The Boy Named If]를 들었다. 2000년경에 20년 치 노래를 ...

프란츠 퍼디난드를 믿습니까? [내부링크]

2018년 11월 25일, 프란츠 퍼디난드가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내한공연을 펼쳤습니다. 2천 명 정도를 ...

일본 음반점에서 찍은 데이빗 보위 아이템들 (2013~2020) [내부링크]

2011년부터 여행길이 막힌 2020년까지 매년 일본을 다녀왔다. 여권을 들춰보니 평균 3~4회인데 일곱 번을 ...

저널리스트 존 새비지가 고른 데이빗 보위 노래 20선 [내부링크]

70년대 중반부터 여러 매체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킹크스, 섹스 피스톨즈, 커트 코베인 등 많은 저...

카톡 안 쓰는 게 아니꼬운 사람들 [내부링크]

아이폰 3Gs 시절인 2009년 이후 카톡을 안 썼다. 출근 전후, 주말, 심지어 명절까지 오가는 업무 얘기, 불...

반가운 새해 선물 같은 벨 앤 세바스찬의 Girls In Peacetime Want To Dance [내부링크]

01 Nobody's Empire 02 Allie 03 The Party Line 04 The Power of Three 05 The Cat with ...

다섯 개의 데이빗 보위 박스세트 개봉기 [내부링크]

보위절을 앞두고 박스세트 위주로 소장품을 찍어봤습니다. 마침 최근에 다섯 번째 박스세트 [Brilliant A...

데이빗 보위에게 빚진 동료이자 팬인 10인의 이야기 [내부링크]

Bowie 1947~2016 올해도 보위절이 왔습니다. 이틀 간격으로 생일과 기일이 있어 자연스레 보위절로 통칭하...

데이빗 보위는 죽기 전까지 배우는 걸 멈추지 않고 새 노래를 만들었다 [내부링크]

“우린 모두 그에게 더 많은 시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보위가 투병 중인 걸 1년 전에 알았습니다. 사...

화이트퀸의 2021년 음반 다이어리 [내부링크]

티스토리 시절엔 분기별로 음반 다이어리 같은 음악일지를 썼는데, 네이버로 옮기면서 안 하게 됐다. 일단 ...

핵심 인물들의 구술을 토대로 완성한 블러 Parklife 연대기 [내부링크]

블러(Blur)는 랜드마크 같은 세 번째 앨범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싱글 ‘Girls & Boys’는 차트 5...

언제 먹어도 행복한 이름없는가게 케이크 [내부링크]

햇수가 기억 안 날 정도로 오래됐다. 늦게 가면 먹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돌던 전설의(!) 케이크를 처음 먹...

화이트퀸의 2021년 해외 베스트 싱글 60 [내부링크]

자주 들은 2021년 노래 Top 10 (알파벳 순) Adele - Easy On Me Big Red Machine (feat. Taylor ...

화이트퀸의 2021년 해외 베스트 앨범 50 [내부링크]

2020년보다 더 많은 음반을 사고 앨범을 들은 2021년이 됐습니다. 공신력 없는 리스트라 감상 횟수가 큰 비...

신촌 히노키공방 텐동과 나베 정식 그리고 2021년 가을 [내부링크]

조용한 일식당을 좋아한다. 조용하면서 맛있는 식당은 사랑한다. 그리 친절하지 않아도, 음식이 늦게 나와...

피아니스트 문용의 아르코미술관 공연 물질의 바다 - ARKO Art Center Live [내부링크]

1 Gnossienne No.3 2 서핑 플라스틱 수프 3 에테르 4 Awake! 5 코로나 (Piano Ver.) 6 페니실린 7 물...

"보위는 늘 틀에서 벗어난 생각을 해요" 2015년 토니 비스콘티 인터뷰 [내부링크]

토니 비스콘티(Tony Visconti)는 커피 석 잔이 들어간 오전 10시 30분이 지나야 제대로 머리가 돌아간다...

2021년 해피빈 기부하기 [내부링크]

블로그를 하면서 해피빈 콩이 제법 꾸준히 쌓여 6월부터 소소한 기부를 하게 됐어요. (정말 소소해요. 1천 ...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에 듣는 노래들 [내부링크]

직장인이 된 이후 연말마다 “크리스마스 전후로 딱 2주만 겨울방학을 누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10년을 함께한 음악가 빅베이비드라이버 [내부링크]

빅베이비드라이버 공식 홈페이지(https://bigbabydriver.com) 오픈 소식을 접하고 반가운 마음에 지난 기록...

노라 존스와 함께하는 겨울, 피처링 컬렉션 ...Featuring Norah Jones [내부링크]

01 Love Me (The Little Willies) 02 Virginia Moon (Foo Fighters) 03 Turn Them (Sean Bone...

해외 음악가 덕질 초급 중급 고급 위급 10선 [내부링크]

#ArcticMonkeys #악틱몽키즈 초급. 데뷔 앨범과 [AM]을 좋아함 중급. 앨범을 5장 이상 가지고 있음 고...

라디오헤드(Radiohead)로 덕질하기 [내부링크]

철학은 몰라도 덕질은 할 만큼 해서 이런 제목을 달았다. 지금은 예전처럼 라디오헤드 앨범을 자주 듣지 않...

보기만 해도 빛나는 록스타 10선 [내부링크]

보기만 해도 빛나는 열 명의 록스타를 소개합니다. 피트 타운센드(Pete Townshend) - 더 후 롭 핼포드(R...

넘버원, 해외 음악 매체들이 선정한 2001~2009년 최고의 앨범 [내부링크]

No.1 Albums Of 2001~2009 by Foreign Music Magazines 해외 음악 매체들의 연말 결산은 꽤 오래전부...

2008년 2월 16일 비요크 내한 공연 [내부링크]

Bjork Live In Seoul 2008년 2월 16일 올림픽 홀 공연에 앞서 비요크가 직접 사진 찍지 말아 달라고 간...

화이트퀸의 2001년 해외 베스트 앨범 40 [내부링크]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2001년 앨범 결산입니다. 때마침 20주년 에디션으로 발매된 앨범이 몇 장 있어 더 재...

소울 머신 씨로 그린(CeeLo Green)의 진화 The Lady Killer [내부링크]

01 The Lady Killer Theme (Intro) 02 Bright Lights Bigger City 03 Forget You 04 Wildflowe...

화이트퀸의 2002년 해외 베스트 앨범 40 [내부링크]

2020년부터 시작한 이 시리즈가 2002년까지 내려왔습니다. 사실 순위는 별 의미 없지만, 놓쳤거나 오랜 기...

여전히 우주에 떠 있는 스피리추얼라이즈드의 걸작 Ladies And Gentlemen, We Are Floating In Space [내부링크]

SPIRITUALIZED 스피리추얼라이즈드 제이슨 피어스는 연인 사이였던 케이트 래들리가 더 버브...

고티에(Gotye) 4집 실종사건 [내부링크]

고티에(Gotye) 혹은 월리 더 바커르(Wally De Backer)로 알려진 호주 음악가가 있습니다. 2011년 ‘So...

데뷔 40주년 맞은 듀란듀란의 대담한 행보 Future Past [내부링크]

01 Invisible 02 All of You 03 Give It All Up (Feat. Tove Lo) 04 Anniversary 05 Future P...

화이트퀸의 2003년 해외 베스트 앨범 40 [내부링크]

재미없었던 해로 기억하는 2003년 앨범 리스트는 다시 봐도 조금 이상합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

영미 차트로 돌아보는 오아시스(Oasis) 앨범, 싱글 [내부링크]

오아시스 영미 차트 히스토리 1. 앨범 1994 - Definitely Maybe UK #1, US #58 1995 - (What's...

팝 음악 매거진 월간 비굿(b.goode) 아카이브 [내부링크]

2012년 10월, 월간 핫트랙스 매거진이 창간 6주년을 맞았다. 6년을 꽉 채운 국내 유일의 팝 음악지는 통권 ...

스토리텔링이 빛나는 켄드릭 라마의 메이저 데뷔 앨범 Good Kid, M.A.A.D City [내부링크]

01 Sherane a.k.a Master Splinter's Daughter 02 Bitch, Don’t Kill My Vibe 03 Backseat...

크랜베리스(Cranberries)의 작별 인사 In The End [내부링크]

영롱하고 신비한 아일랜드 록 밴드 크랜베리스(Cranberries)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 [In The End]가 2019년 4월 26일에 발매된다. 지난해 1월 앨범 녹음을 위해 머물던 런던에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리드 싱어 돌로레스 오리어던(Dolores O'Riordan)의 마지막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11곡이 앨범에 실린다. 신곡들은 돌로레스와 기타리스트 노엘 호건(Noel Hogan)이 함께 만들었다. 노엘은 당시 돌로레스가 새 앨범을 만들고 다시 투어를 펼치는 것에 매우 의욕적이었다고 회상했다. 남은 멤버들은 오랜 친구이자 동료인 돌로레스를 기리며 멈춰진 작업을 재개했다. 한 차례 발매가 연기됐던 데뷔 앨범 [Everybody Else Is Doing It, So .......

가을에 나온 이소라의 My One And Only Love, 한희정의 잔혹한 여행 [내부링크]

01 Dream A Little Dream Of Me 02 Two Sleepy People 03 My One And Only Love 04 Alone Again 05 Stuck In The Middle With You 06 Turn Turn Turn 07 Rain 08 Almaz 09 No Matter What 10 Rainy Days And Mondays 11 Gloomy Sunday 이소라의 팝 커버 앨범 이소라의 노래는 처연하면서도 행복하다. 그가 아니면 부를 수 없는 노래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가슴을 울린다. ‘난 행복해’는 어느덧 15년 전 노래가 됐고 늦은 밤까지 티브이를 끌 수 없게 한 ‘이소라의 프로포즈’는 10년 전 이야기가 되었지만, 이소라는 과거형 음악가가 아니다. 자신을 ‘나이만 먹은 아이’라고 칭한 그는 별로 변한 게 없다. 본 앨범 발매를 앞두고 ‘그랜드.......

나지막한 위로를 건네는 다섯 개의 노래, 세 장의 앨범 [내부링크]

음악으로 따뜻한 위로를 받은 내가 누군가를 위로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좋아하는 음악을 선물하는 것이다. 음반이나 음원을 보낼 수도 있고 믹스테이프 같은 나만의 컴필레이션에 짧은 편지를 덧붙이기도 한다. 지금이라면 불가능한 정성이지만, 음악만큼 좋은 위로는 없다는 믿음은 굳건하다. 제법 쌀쌀한 11월이 오면 2010년을 떠올린다. 합정역 주변이 한산했던 시절의 이야기다. 가볍게 저녁 식사를 마친 나는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기 위해 공장을 개조한 넓은 카페를 방문했다. 커피를 주문하고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익숙한 소리가 들렸다. 얼마 뒤 카페에서 시규어 로스(Sigur Ros) [Hvarf/Heim] 앨범을 처음부터 끝.......

화이트퀸의 2004년 해외 베스트 앨범 40 [내부링크]

2004년엔 놓친 앨범이 많았습니다. 주로 오래된 팝 앨범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훗날 이런저런 기사를 쓰며 듣게 된 앨범 덕에 뒤늦은 리스트가 나왔습니다. 1 Arcade Fire – Funeral 여러 멤버가 음반 작업 중에 가족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Funeral’이란 타이틀이 붙었다. 아케이드 파이어는 한 장의 EP를 발표한 신인 밴드인데도 능숙하게 여러 장르를 결합하고 슬픔, 절망, 사랑을 형상화한다. 드라마틱한 ‘Neighborhood’ 시리즈는 아름답고 독창적이다. 웅장한 초반부 합창부터 가슴 설레는 ‘Wake Up’은 과장과 허세가 없고 희망적이다. 스트링 섹션과 코러스가 빛나는 ‘Crown Of Love’, 순수한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는 ‘.......

데이빗 보위 새 박스세트 Brilliant Adventure & Toy 발매 소식 + 단신 [내부링크]

2주 전 워너 뮤직은 2000~2016년 데이빗 보위 백 카탈로그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습니다. 앞서 소니에서 발매한 [Heathen], [Reality], [The Next Day], [], 그리고 미공개 앨범들을 향후 워너에서 새로 발매하게 됩니다. 다섯 번째 박스세트 [Brilliant Adventure]의 상세한 내용도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9월 29일 새벽 2시(영국 시각)엔 공식 홈페이지에서 당시 레이블과의 논쟁으로 발매가 보류된 앨범 [Toy]에 수록된 ‘You've Got A Habit Of Leaving (Radio Edit)’ 스트리밍 소식을 전했습니다. 11월 26일에 발매되는 새 박스세트의 자세한 내용은 조금 전에 공개했습니다. 이번 박스세트에는 1992년부터 2001년까지의.......

로드(Lorde)의 디스크 없는 앨범 Solar Power 뮤직 박스 체험기 [내부링크]

열흘 전에 패키지로 받은 로드의 [Solar Power] 앨범을 꾸준히 듣고 있다. 10월인데도 후텁지근한 날씨 때문은 아니다. [Melodrama] 때와는 다른 마음으로 음악을 즐기고 있다. 살면서 처음 구매한 ‘디스크 없는 패키지’가 된 [Solar Power] 뮤직 박스는 예상외로 풍족했고 흥미진진했다. 우선 포장을 뜯고 부클릿과 구성품을 살펴보는 재미를 누렸다. 이후 ‘Solar Institute’ 사이트에 접속했다.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로드의 고민이 생각보다 더 깊었다는 걸 알게 됐다. 웹사이트 접속 후 패키지에 있는 코드를 입력하면 보너스 트랙 2개가 추가된 앨범을 WAV 또는 HD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Helen of Troy’, ‘Hold.......

변화를 받아들이고 관조하는 로드(Lorde)의 Solar Power [내부링크]

01 The Path 02 Solar Power 03 California 04 Stoned at the Nail Salon 05 Fallen Fruit 06 Secrets from a Girl (Who's Seen It All) 07 The Man with the Axe 08 Dominoes 09 Big Star 10 Leader of a New Regime 11 Mood Ring 12 Oceanic Feeling 2017년 최고의 앨범 중 하나는 단연 로드(Lorde)의 [Melodrama]다. 막 스무 살을 넘긴 음악가의 비망록은 완벽했다. 눈부신 재능을 단번에 알아보고 “자네가 음악의 미래야”라는 찬사를 건넨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의 선견지명에 또 한 번 감탄했다. 햇수로 4년 만인 세 번째 앨범을 향한 기대감도 커졌다. 로드는 지난 6월 11일, 앨범 타이틀이기도 한 첫 싱글 ‘Solar Power’를.......

플로렌스 앤 더 머신의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두 번째 앨범 Ceremonials [내부링크]

01 Only If for a Night 02 Shake It Out 03 What the Water Gave Me 04 Never Let Me Go 05 Breaking Down 06 Lover to Lover 07 No Light, No Light 08 Seven Devils 09 Heartlines 10 Spectrum 11 All This and Heaven Too 12 Leave My Body 2010년 브릿 어워드는 인상적인 두 장면을 남겼다.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로 ‘지난 30년간 나온 최고의 앨범’을 수상한 오아시스(Oasis) 리암 갤러거(Liam Gallagher)는 객석으로 마이크와 트로피를 건넨 뒤 유유히 퇴장했고, 2009년 데뷔 앨범 [Lungs]를 발표한 신인 밴드 플로렌스 앤 더 머신(Florence and the Machine)은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다. (베스트 여성 솔로 아티스트, 올.......

누구나 볼 수 있는 온택트 콘서트, 피아니스트 문용의 두 번째 ‘연결공간’ [내부링크]

지난 5월 ‘연결공간’ 미술관의 온택트 뮤지엄 콘서트 실황을 수록한 라이브 앨범 [연결공간: SeMA Live SF2021]을 발표한 피아니스트 문용이 두 번째 ‘연결공간’ 온택트 콘서트를 9월 17일 저녁 7시에 유튜브로 공개한다. 콘서트는 서울시립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길은 너무나 길고 종이는 조그맣기 때문에’ 전시와 함께한다. 문용은 ‘험하고 먼 길도 함께하면 괜찮아’, ‘로봇 VS 몬스터’ 등 전시를 모티브로 한 신곡과 세자르 프랑크(Cesar A. Franck)의 ‘Panis Angelicus’ 등을 연주한다. 장초영 작가는 이번 무대를 위해 나정숙 작가의 작품이 연상되는 의상을 준비했다. 공연과 전시가 어우러진 온택.......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온 킨(Keane)의 네 번째 앨범 Strangeland [내부링크]

01 You Are Young 02 Silenced By The Night 03 Disconnected 04 Watch How You Go 05 Sovereign Light Café 06 On The Road 07 The Starting Line 08 Black Rain 09 Neon River 10 Day Will Come 11 In Your Own Time 12 Sea Fog 영국이 사랑하는 밴드 킨이 돌아왔다. 정규 앨범은 4년 만이다. 2년 주기로 발표한 세 장의 정규 앨범과 한 장의 EP는 모두 영국 차트 1위에 오르며 400만 장 이상 판매됐다. 전 세계 판매량은 1,000만 장을 넘겼다. 무엇보다 ‘기타리스트 없는 록 밴드’라는 게 흥미로웠다. 기타의 부재는 건반으로 채웠다. 예상과 달리 사운드는 풍성했고 공연은 뜨거웠다. 글래스톤베리 같은 큰 무대에서도 멋진 공연을 펼쳤다.......

그냥 지나치면 후회할 비정규 앨범 30선 [내부링크]

음악 매체들의 연말 결산, 시대 또는 장르를 대표하는 베스트 앨범 선정은 빼놓을 수 없는 기획이 되었다. 매체마다 리스트를 완성하는 기준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정규 앨범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나 이글스(Eagles)처럼 편집 앨범이 유독 많은 사랑을 받은 경우라면 예외가 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어떤 음악가에 애정을 쏟으면 자연스레 정규 앨범으로 충족되지 않는 무언가를 찾는다. 그것은 조금 더 능동적으로 음악을 즐기는 방법의 하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뜻밖의 모습을 발견하고 즐거워하는 장면을 떠올려보자) 좋은 예가 하나 떠오른다.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The Jimi Hendrix Expe.......

오랜 공식을 조금씩 깬 자우림의 여덟 번째 앨범 음모론(陰謀論) [내부링크]

01 HAPPY DAY 02 IDOL 03 EV1 04 꿈에 05 PEEP SHOW 06 RED RAIN 07 혼자가 아니야 08 답답 09 from:[email protected] to:[email protected] 10 피터의 노래 11 snowdrop ‘나는 가수다’에서 다시 만난 자우림 티브이를 거의 보지 않는데도 ‘나는 가수다’ 인기를 체감할 수 있다. ‘Top 밴드’라는 프로그램도 흥미롭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한계와 부작용이 있지만, 음악 열풍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우림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다는 기사를 얼마 전에 봤다. “밴드가 출연하니 더는 김윤아를 자우림 씨로 부르진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조금 뜻밖이면서도 반가웠고, 첫 무대에서 연주한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화이트퀸의 2005년 해외 베스트 앨범 40 [내부링크]

이것저것 새로 시작했던 2005년에도 좋은 앨범이 많이 나왔어요. 라이브러리와 기억을 뒤져 리스트를 만들어 봤습니다. 1 Hard-Fi - Stars Of CCTV ‘300파운드 마법’으로 칭하고 싶은 하드 파이 데뷔 앨범은 처음부터 놀라웠다. 디스코, 펑크, 하우스 등을 녹여낸 앨범은 참신했고 잠재력이 엿보였다. 최고의 데뷔 싱글 중 하나로 기억될 ‘Cash Machine’은 대담하고 아이디어가 넘치며 고향 스테인스어펀템스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를 드러낸 후속 싱글 ‘Tied Up too Tight’도 범상치 않다. 영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괜찮은 반응을 얻은 ‘Hard to Beat’는 에너제틱하며 ‘Living For The Weekend’는 ‘Cash Machine’에 비견할 걸작이다.......

2000년대에 발매된 라이브 앨범 30선 [내부링크]

내한 공연이 그리 많지 않던 시절엔 음악을 신청할 수 있는 바에서 좋아하는 노래들을 ‘라이브 버전’으로 틀어달라는 부탁을 하곤 했다. 돌이켜보니 라이브 앨범으로 입문한 밴드가 꽤 많았다. 퀸(Queen)이 그랬고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Grand Funk Railroad), 뮤즈(Muse)도 빼놓을 수 없다. 라이브 버전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공연장 못지않은 현장감, 예상치 못한 즉흥 연주와 코멘트를 언제든 편하게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제법 다양한 라이브 앨범을 보유하게 됐고, 소개하고 싶은 앨범이 많아졌다. 처음엔 ‘현장감이 뛰어난 라이브 앨범’을 소개하려 했으나 기준이 좀 모호했다. ‘시대를 빛낸 라이브 앨범’ 리스트는.......

멜로디를 강조한 화이트 라이즈(White Lies) 최고의 앨범 Big TV [내부링크]

01 Big TV 02 There Goes Our Love Again 03 Space i 04 First Time Caller 05 Mother Tongue 06 Getting Even 07 Change 08 Be Your Man 09 Space ii 10 Tricky To Love 11 Heaven Wait 12 Goldmine 21세기 조이 디비전으로 불리며 화려하게 데뷔하다 화이트 라이즈는 촉망받는 젊은 밴드다. 얼핏 보면 신인 같지만, 밴드 경력은 10년을 넘겼다. 시작은 2002년, 런던 일링의 열다섯 살 청년들이 피어 오브 플라잉(Fear Of Flying)이란 트리오를 결성하면서부터다. 밴드 멤버는 보컬과 기타를 맡은 해리 맥베이(Harry McVeigh), 베이스와 백 보컬을 맡은 찰스 케이브(Charles Cave), 드럼을 맡은 잭 로렌스 브라운(Jack Lawrence-Brown)으로 몇 년.......

심오한 재해석이 빛난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의 Band Of Joy [내부링크]

01 Angel Dance 02 House of Cards 03 Central Two-O-Nine 04 Silver Rider 05 You Can't Buy My Love 06 Falling in Love Again 07 The Only Sound That Matters 08 Monkey 09 Cindy, I'll Marry You Someday 10 Harm's Swift Way 11 Satan Your Kingdom Must Come Down 12 Even This Shall Pass Away 1980년 9월 25일, 전설의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은 드러머 존 보냄(John Bonham)을 잃었다. 오랜 동료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마주한 밴드는 그해 12월 4일 해체를 선언했다. 위대한 밴드의 끝을 알린 비극은 어느덧 30년 전 이야기가 됐다. 이후 몇 번의 단발성 공연을 펼친 밴드는 2007년 12월 10일 애틀랜틱 레코즈를 설립.......

위대한 음유시인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을 잃은 2016년 [내부링크]

전설적인 시인, 작곡가, 아티스트였던 레너드 코헨이 별세했다. 한국 시각으로 2016년 11월 11일 아침, 페이스북을 통해 “매우 슬프지만, 레너드 코헨이 세상을 떠났음을 알린다.”라는 성명이 발표되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죽을 준비가 되어있다며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에 발표한 14번째 스튜디오 앨범 “유 원트 잇 다커(You Want It Darker)"도 예사롭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날 줄은 몰랐다. 믿고 싶지 않은 소식에 수많은 팬과 음악가의 추모가 이어졌다. 베트 미들러(Bette Midler)는 “또 하나의 마법 같은 목소리가 잠잠해졌다”며 슬퍼했고, 폴 스탠리.......

굿바이, 찰리 와츠(Charlie Watts) [내부링크]

롤링스톤스 아카이브를 조금씩 정리하고 있었다. (기존 블로그에는 스톤스 카테고리가 따로 있었다) 그런데 오늘, 예정에 없던 포스팅을 하게 됐다. 드러머 찰리 와츠가 세상을 떠났다. 건강 문제로 투어에 불참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잘 회복해서 다시 밴드로 복귀할 줄 알았다. 내가 너무 무심했던 걸까. 롤링스톤스 멤버 첫인상은 대충 이랬다. (80년대 모습을 봤던 것으로 기억) 믹 재거 - 입 크고 못생겼고 춤 이상해 키스 리차드 - 머리 안 감은 거 같아 로니 우드 - 키스랑 헷갈려 빌 와이먼 - 밴드 멤버 맞아? 찰리 와츠 - 누추한 곳에 이렇게 귀한 분이? 짧으면 몇 달, 길어야 2년 정도면 끝날 밴드라고 여긴 롤링스톤스에서 58년간 머.......

인터뷰 28. 진저 베이커(Ginger Baker) “이런 걸 기사로 내?” [내부링크]

2012년 다큐멘터리 ‘드럼의 마왕 진저 베이커(Beware of Mr. Baker)’ 출연 이후 전 크림 드러머의 삶은 달라졌다. 38마리의 말과 함께 남아프리카 공화국 폴로 목장에서 수십 년간 살아온 그는 아내, 10대 딸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갔다. 또한, 색소폰 연주자 피 위 엘리스, 베이시스트 앨릭 댕크워스, 퍼커셔니스트 압바스 도두와 함께 재즈 컨퓨전(Ginger Baker’s Jazz Confusion)이라는 새로운 그룹을 결성했다. 뉴욕 이리듐 재즈 클럽에서 진행 중인 공연은 10월 13일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롤링 스톤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베이커는 새로운 프로젝트, 60년대 동료 롤링스톤스의 약점, 2005년 재결성 이후 크림이 다시 연주하지 않는 이.......

데이빗 보위 팬들도 고개를 돌린 아찔한 프로젝트 틴 머신(Tin Machine) [내부링크]

틴 머신이란? 데이빗 보위 디스코그래피에서도 빠진 슈퍼그룹(이라는데 사실상 우리만 아는 밴드) 멤버 데이빗 보위, 리브스 가브렐스(더 큐어), 토니 폭스 세일즈 & 헌트 세일즈(이기 팝 등) 추천 검색어 #틴머신 #팅머신 #틴머쉰 #팅머쉰 #튄머신 #tinmachine 전부 검색해도 원하는 결과를 찾을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틴머신이 좋은 이유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지 마시고... 버릴 곡이 있는 틴 머신 앨범 들어보세요. 까다로운 고객님을 위해! 도통 맛을 알 수 없는 틴 머신 정식.. 준비했습니다.. 틴 머신 데뷔 앨범은 1999년에 발매된 24비트 리마스터 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1989년에 나온 앨범은 보위 이름값으로 영.......

화이트퀸의 2007년 해외 베스트 앨범 40 [내부링크]

2007년에도 흥미로운 앨범이 많이 나왔다. 연륜 있는 음악가들의 활약이 돋보였고 ‘매력적인 2집’이 특히 기억에 남는 해였다. (음반을 140장이나 구매한 건 반성하자) 1 Joni Mitchell – Shine 음악계를 떠난 것으로 보였던 조니 미첼이 5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젊은 음악가, 프로듀서 초빙 없이 직접 프로듀싱한 앨범은 대체로 차분하고 명확하다. 낡은 재료를 사용하는 방식은 독특하며 냉소적이면서도 우아한 노랫말은 조니의 은퇴 번복을 두 팔 벌려 환영하게 한다. 연주곡 'One Week Last Summer'는 마음을 다잡고 경청하게 되는 톱 트랙이며 'Night of the Iguana', 'Strong and Wrong'은 타협하.......

10년 이상의 공백을 깬 컴백 앨범 10선 [내부링크]

놀라운 컴백이 줄을 잇는 2013년이다. 데이빗 보위(David Bowie)가 10년 만에 발표한 [The Next Day]에 쏟아지는 평단의 찬사는 ‘집중호우’ 수준이며 재결성한 스웨이드(Suede)가 11년 만에 발표한 [Bloodsports]도 전성기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My Bloody Valentine)의 [m b v]는 무려 22년이 걸린 세 번째 앨범이다. 상반기 발매를 앞둔 리스트에는 8년 만에 돌아온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Random Access Memories],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가 18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 [13]이 포함되어 있다. '컴백 앨범 10선’은 이런 열풍을 반영하여 기획했고 10년 이상의 공백기를 기준으로 리스트를 만들었.......

테일러 맘슨의 강한 열망, 프리티 레클리스(Pretty Reckless)의 Going To Hell [내부링크]

01 Follow Me Down 02 Going to Hell 03 Heaven Knows 04 House on a Hill 05 Sweet Things 06 Dear Sister 07 Absolution 08 Blame Me 09 Burn 10 Why'd You Bring a Shotgun to the Party 11 Fucked Up World 12 Waiting for a Friend 아역 배우로 데뷔한 테일러 맘슨(Taylor Momsen)은 아홉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착실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하지만 드라마 ‘가십걸’ 시리즈로 인기를 끌며 성공 가도를 달릴 무렵, 그는 연기보다 음악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었다. 2009년 뉴욕 공연으로 모습을 드러낸 밴드는 약 2년간 차분하게 준비했다. 그 밴드가 프리티 레클리스다. 배우가 밴드 활동을 병행하는 건 낯설지 않다. 잭 블랙(Jack.......

화이트퀸의 2006년 해외 베스트 앨범 40 [내부링크]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올해의 앨범 리스트를 만들었다. 그때 만든 리스트와 글을 다듬으며 이런저런 기억을 떠올렸다. 자주 가는 동네 음반점이 있었고, 매달 나오는 음악 잡지를 구독했으며,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대세였던 시절의 기억들. 한마디로 추억이 깃든 리스트다. 1 Muse - Black Holes And Revelations 뮤즈의 위상을 높인 기념비적인 앨범이다. 첫 싱글 ‘Supermassive Black Hole’은 단단하고 예리하며 무대를 빛낸 ‘Starlight’은 가슴 뭉클하고 심플한 러브송이다. 서사시 ‘Knights of Cydonia’는 레드 제플린의 ‘Achilles Last Stand’를 떠올리게 하는 야심작이다. 데이빗 보위의 ‘Heroes’ 영향을 받은 'Invincible.......

난폭하고 예민한 싸움꾼, 건스 앤 로지스 액슬 로즈의 사건·사고 일지 [내부링크]

음반 시장 호황기인 90년대 중반까지 음악 잡지도 큰 인기를 누렸다. 추측성 기사가 난무했던 뉴스 섹션은 늘 뜨거웠고, 단골처럼 쿠폰 도장을 찍는 두 밴드가 있었다. 그 주인공은 새 앨범 소식 대신 해체 루머와 폭력 사건으로 지면을 달군 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 수많은 언쟁과 마약 문제, 형제간의 불화로 쉴 틈을 주지 않았던 오아시스(Oasis)다. 특히 멀쩡한 외모와 상반된 행동으로 악동 이미지를 굳힌 프론트맨의 활약이 돋보였다. 리암 갤러거 이전에 액슬 로즈(Axl Rose)가 있었다 액슬 로즈의 유년기는 불행했다. 문제가 많았던 아버지는 두 살 때 가족을 버렸다. 이후 재혼한 어머니와 살면서 양아버지의 학대를 받았.......

80년대 사운드를 지향하는 킬러스(The Killers)의 Battle Born [내부링크]

01 Flesh and Bone 02 Runaways 03 The Way It Was 04 Here with Me 05 A Matter of Time 06 Deadlines and Commitments 07 Miss Atomic Bomb 08 The Rising Tide 09 Heart of a Girl 10 From Here On Out 11 Be Still 12 Battle Born 13 Carry Me Home (Deluxe Edition Bonus) 14 Flesh and Bone (Deluxe Edition Bonus) 15 Prize Fighter (Deluxe Edition Bonus) 2년 주기로 앨범을 발표해온 킬러스가 4년 만에 돌아왔다. 메이저 밴드의 평균 앨범 발매 주기를 떠올리면 그리 긴 공백이 아닌데도 굉장히 오랜만이라는 기분이 든다. 브랜든 플라워스(Brandon Flowers)와 데이브 큐닝(Dave Keuning)이 만나 2001년에 결성한 킬러스는 ‘영국적인.......

화이트퀸의 2008년 해외 베스트 앨범 40 [내부링크]

2008년 연말에 쓴 이 포스트의 시규어 로스 앨범 커버가 ‘청소년 유해 정보’라고 판단한 몹쓸 티스토리 덕에 2008년 게시물을 2019년에 다시 올렸던 기억이 있다. 이후에도 포스트 몇 개를 강제로 삭제당해 결국 블로그를 옮겼고, 이제야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게 됐다. 1 Portishead – Third 포티쉐드는 의도적으로 익숙한 길을 피해간다. 목적지는 점점 희미해지고 여행은 길어졌다. 세 번째 앨범이 완성되기까지 정확히 10년이 걸렸다. 인더스트리얼 성향의 번뜩이는 첫 싱글 ‘Machine Gun’, 재지한 ‘Hunter’, 잔잔하게 흐르는 일렉트로닉 발라드 ‘The Rip’, 강렬하고 몽환적인 ‘We Carry On’, 짤막한 어쿠스틱 포크송 ‘Deep Water.......

다시 보는 2019년 여름 록(?) 페스티벌 요약 [내부링크]

지산락페스티벌 jisanrockfestival.modoo.at “주최 측 패기에서 록 스피릿을 느낄 수 있어요.” 1. 레트로 열풍을 예견한 태권브이 섭외 2. 모두를 놀라게 할 헤드라이너 맞히기 이벤트 (경품 : 아메리카노 5명) 3. 1차 라인업은 한국 뮤지션만 공개 (사람들 예상 다 틀림) 4. 모두를 놀라게 할 해외 뮤지션 예고 5. King Gizzard & The Lizard Wizard만 공개. ‘헤드라이너 포함’ 추가 라인업 애매하게 예고 6. 추가 라인업 소식 대신 ‘대자연 속 힐링 페스티벌’ 선언 7. 페스티벌 한 달 전까지 얼리버드 티켓 판매 (3일권 30% 할인) 8. 갑자기 1, 2일권도 30% 할인되는 공식 티켓 등장과 함께 얼리버드 판매 종료 예고 9. 행사 18일 전.......

명동 우에스토 스키야키 [내부링크]

지난해 겨울 명동 우에스토의 따뜻한 스키야키 정식을 먹으며 걱정스러운 글을 올렸던 기억이 난다. 명동 상권이 다 죽어 이미 여러 가게가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10년 가까이 고기를 먹지 않았고 지금도 자의로 고기를 먹는 일은 극히 드물지만, 여긴 예외로 둬야 할까. 일본에 갈 수 없게 된 이후부터 더 자주 찾게 된 우에스토는 회사 근처 식당 중 가장 좋아하는 곳이 되었다. 조금 일찍 퇴근한 화요일에도 우에스토를 갔다. 지하로 내려갔더니 가게가 어수선하다. 철거공사를 하는 중이었고 7월 31일부로 영업을 종료했다는 안내판이 보였다. (너무 당황해서 사진을 못 찍었다) 갤러리를 정리하면서 자주 가는 식당, 카페를 하나씩 블로그.......

500일의 썸머로 더 알려진 레지나 스펙터의 What We Saw From The Cheap Seats [내부링크]

01 Small Town Moon 02 Oh Marcello 03 Don’t Leave Me (Ne Me Quitte Pas) 04 Firewood 05 Patron Saint 06 How 07 All The Rowboats 08 Ballad of a Politician 09 Open 10 The Party 11 Jessica 12 Call Them Brothers (Feat. Only Son) - Deluxe Edition 13 The Prayer of Francois Villon - Deluxe Edition 14 Old Jacket - Deluxe Edition ‘500일의 썸머’는 오래 기억되는 영화로 남았다. 영화에 실린 노래들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오리지널 버전과 커버 버전을 모두 사운드트랙에 수록한 ‘Please, Please, Please, Let Me Get What I Want’로 더 스미스(The Smiths)를 처음 알게 된 사람도 많다. 레지나 스펙터(Regina Spektor)도 ‘.......

화이트퀸의 2009년 해외 베스트 앨범 40 + 아쉬운 앨범 10 [내부링크]

매년 나만의 베스트 앨범을 고르며 한해를 돌아본다. 갑작스레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났고 9월에 재발매된 비틀스 앨범들은 반응이 아주 뜨거웠다. 리스트를 완성하고 보니 역시 이상하다. 개인적인 리스트의 한계일까, 많이 들은 앨범부터 고르게 된다. 1 Green Day - 21st Century Breakdown [American Idiot]으로 다시 그린 데이에 빠졌고 [Bullet In A Bible]을 들으며 라이브도 끝내준다는 걸 알게 됐다. 제대로 즐길 준비를 마치고 만난 이 앨범은 2009년 내내 롤러코스터 같은 짜릿함을 안겼다. [American Idiot]과 비교하는 건 무의미하다. 모호하고 산만한 앨범이라는 비판을 잠재울 에너지와 멜로디를 거부할 수 없다. 영리하게 성장.......

사랑하는 아메노히커피점 雨乃日珈琲店 커피와 케이크 [내부링크]

지난해 여름 신촌 들른 김에 파이홀을 가려다 아메노히 커피점을 가게 됐다. 오랜 세월이 쌓여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곳을 10년 만에 방문하다니. 맛차 갸토 쇼콜라와 블루베리 이튼메스, 드립 커피 모두 눈물 나게 맛있었다. 점심 식사를 든든하게 하고 왔는데도 더 먹을 수 있을 거 같았다. (케이크 사이즈가 크지 않아 1인 2 케이크도 충분히 가능하다) 최고 인기 메뉴로 알려진 푸딩과 치즈케이크는 이날 품절이라 먹을 수 없었다. 커피 맛을 잊을 수 없어 원두도 하나 구매했다. 다시 방문했을 때도 커피 푸딩은 품절이었다. 대신 기간 한정으로 판매하는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먹었다. 탄 표면 아래 진한 치즈가 있는 케이크를 소금에 찍어 먹.......

하나만 먹을 순 없는 수제 생 캐러멜, 리메이크 캐러멜 [내부링크]

같이 일했던 동료 중 가장 재밌고 유별났던 친구가 지난해 봄에 캐러멜 스토어를 오픈했다. 지인 홍보를 썩 좋아하지 않을 성격이라 이제야 블로그 포스트를 하게 됐다. 현재 충주에 오프라인 스토어가 있고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다. 매해 다이어트를 선언했던 멋진 사장님이 운영하는 스토어는 리메이크 캐러멜. 화이트퀸 블로그를 보고 주문했다는 메모를 남겨도 별다른 혜택은 없다. (내 블로그 모름) https://smartstore.naver.com/remakecaramel https://www.instagram.com/remakecaramel 12가지 맛으로 구성된 캐러멜은 정말 맛있다. 일본에서 맛있게 먹었던 생 캐러멜에 뒤지지 않는 퀄리티다. 돌이켜보니 그 친구는 늘 먹.......

한국에서 출간된 네 권의 데이빗 보위 책 [내부링크]

한국에서 출간된 데이빗 보위 책들을 소개합니다. 훗날 네 권이라는 제목이 다섯, 여섯으로 계속 수정되길 기원하며. 데이비드 보위: 그의 영향 원제는 2014년에 나온 ‘Bowie’이며 한국에선 2017년에 출간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표지가 아름답고 입문서로 무난하지만,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여요. 개인적으로 작은 판형이 조금 불편했고요. 책을 펼치자마자 우리가 다른 자신이 될 수 있다고 믿게 하는, 쉽게 깨어질 수도 있는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까지 술술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부디 이 책이 잘 팔려서 더 많은 보위 책이 출간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인포그래픽, 데이비드 보위 – 그래픽으로 읽는 데이비드 보위 인포그래픽 시리즈.......

화이트퀸의 2011년 해외 베스트 앨범 40 + 해외 매체 베스트 [내부링크]

1 Fleet Foxes - Helplessness Blues 은유적 비판과 위트, 포크 뮤직의 순수한 열정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앨범. 지나치게 정제된 걸 원하지 않았던 플릿 폭시즈는 자연스러운 과정에서 오히려 더 차분하고 서정적인 노래들을 완성했다. 다정한 위로와 조언을 건네는 오랜 동반자 같은 앨범을 만난 기분이다. 2 Bon Iver - Bon Iver 본 아이버의 두 번째 앨범은 이미 겨울 음악으로 자리 잡았다. 늘 기다려왔던 앨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은 위로가 되는 음악은 늘 반갑고 소중하다. 3 Florence + The Machine – Ceremonials 심오함, 불안감, 현대적 감각이 깃든 아름다운 앨범은 리스너를 강하게 흔든다. 웅장하고 신비하며, 압도적이.......

화이트퀸의 2010년 해외 베스트 앨범 40 + 해외 매체 베스트 [내부링크]

놀라운 재발매와 내한 공연이 돋보인 2010년이었다. 많이 들은 음반 위주로 선정한 리스트라 객관성은 떨어지지만, 부실함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 매체들이 선정한 베스트 앨범도 같이 넣었으니 재밌게 봐주시기를. 1 MGMT – Congratulations 유별나게 사랑스럽고 황홀하다. 뭐라고 표현하는 게 가장 좋을지 계속 고민했다. 아기자기한 사이키델릭? 매혹적인 록 뮤지컬? 뭐든 좋다. 유쾌하고 짜릿하며 감동적이기까지 한 앨범이다. 2 Arcade Fire - The Suburbs 대중성까지 갖춘 아케이드 파이어는 완벽 그 자체다. 달리는 차 안에서 수없이 들은 이 앨범 덕에 2010년이 더 설레고 즐거웠다. 정체를 바라지 않는 밴드의 집념을 엿볼 수 있는 놀라.......

커버만 봐도 만족스러운 10장짜리 데이빗 보위 부틀렉 박스세트 [내부링크]

보위 부틀렉은 음원만 들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또 사고 말았습니다. 이번엔 10장짜리 박스세트입니다. 부틀렉 주제에 인쇄 상태가 괜찮고 사운드도 오디오로 그럭저럭 들어줄 수준입니다. 심지어 저렴하기까지 했어요. 저는 알라딘에서 업체 직배송으로 3만 원 정도에 구했는데 그냥 포토 카드 10장 산 거로 쳐도 될 수준입니다. (하필 또 비주얼 음악가라) David Bowie – Live CD 1 - NHK Hall, Tokyo, Japan, 12th December 1978 CD 2~3 - Montreal Forum, Montreal, Canada, 13th July, 1983 CD 4~5 - Tokyo Dome, Tokyo, Japan, 16th May, 1990 CD 6 - Sambodromo De Rio, Rio De Janeiro, Brazil, 20th September, 1990 CD 7~8 - Estadio .......

11년 만에 돌아온 스웨이드(Suede)의 Bloodsports [내부링크]

01 Barriers 02 Snowblind 03 It Starts And Ends With You 04 Sabotage 05 For The Strangers 06 Hit Me 07 Sometimes I Feel I'll Float Away 08 What Are You Not Telling Me? 09 Always 10 Faultlines 2003년 갑작스러운 해체 선언으로 팬들을 슬프게 했던 스웨이드가 다시 움직인 건 2010년 3월이다. 밴드는 10대 암 환자를 돕는 자선단체 ‘틴에이지 캔서 트러스트(Teenage Cancer Trust)’ 공연을 위해 로얄 알버트 홀 무대에 올랐다. 호평을 받은 이 공연은 [Royal Albert Hall, 24 March 2010]이라는 타이틀의 앨범과 영상으로 발매되었으며 밴드는 8월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투어를 이어갔다. 그해 11월에는 재결성을 자축하는 듯.......

미국 밴드 좋아요 싫어요 30선 [내부링크]

Animal Collective #애니멀콜렉티브 좋아요. 오래된 재료에서 나온 새로운 결과물들 싫어요. [Merriweather Post Pavilion]을 올해의 앨범으로 골랐던 한국 팬들은 다 어디로 갔나 Bon Jovi #본조비 좋아요. 기분 좋은 멜로디, 세 살 얼굴 예순까지 가는 존 본 조비 싫어요. 정말 열심히 하시는데 유튜브로 보면 마음 아픈 최근 라이브. “아직 활동해?”라는 질문 The Doors #도어스 좋아요. 시적인 노랫말과 마약 체험전 같은 몽환적인 사운드 싫어요. 짐 모리슨 과몰입으로 만취 후 난동 부리기를 예술로 착각하는 남자들 (한국 한정) Dream Theater #드림시어터 좋아요. 화려한 연주, 완벽한 호흡, 꾸준한 활동 싫어요. 음악을 즐기는 게 아.......

영국, 미국 아닌 밴드 좋아요 싫어요 30선 [내부링크]

AC/DC 좋아요. 적어도 한번은 타보고 싶은 신나는 로큰롤 열차 싫어요. 2시간 연속으로 듣고 KTX 4시간 탄 기분 느낄 때 Arcade Fire #아케이드파이어 좋아요. 다섯 번째로 좋은 앨범은 있지만 안 좋은 앨범은 없는 밴드. 아무 밴드나 영업하지 않는 데이빗 보위를 믿어보세요. 싫어요. 아시아 투어도 해보셔야죠 The Cranberries #크랜베리스 좋아요. ‘예쁜 노래’로 치부할 수 없는 주제, 독특하고 신비한 보컬 싫어요. 마지막 노래들을 남기고 훌쩍 떠난 돌로레스 오리어던 Daft Punk #다프트펑크 좋아요. 비대면 시대에 더없이 좋은 복장 갖추고 파티 대신 장례식을 연 사랑스러운 일렉트로닉 듀오 (밴드로 구분할 순 없지만 넣고 싶었음) 싫.......

변함없이 아름답고 따뜻한 트래비스(Travis)의 Where You Stand [내부링크]

01 Mother 02 Moving 03 Reminder 04 Where You Stand 05 Warning Sign 06 Another Guy 07 A Different Room 08 New Shoes 09 On My Wall 10 Boxes 11 The Big Screen Deluxe Edition 12 Anniversary 13 Parallel Lines (Daydream) 한국과 사랑에 빠진 트래비스 트래비스는 2008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로 한국 팬들과 처음 만났다. 이듬해 올림픽홀에서 열린 첫 단독 공연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유별난 한국 팬들의 열정은 밴드를 놀라게 했고, 최고의 공연이 완성됐다. ‘Closer’가 흐를 때 무대가 흔들릴 정도로 크게 합창하며 미리 준비한 종이비행기를 날린 팬들은 ‘Flowers In The Window’에 맞춰 꽃가루를 뿌.......

솔로 음악가 좋아요 싫어요 30선 [내부링크]

여러분, 아시죠? ‘싫어요’는 대부분 ‘슬퍼요’라는 사실을 Adele #아델 좋아요. 2020년대에도 아델처럼 많은 음반을 판매하면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음악가가 나올 수 있을까? 싫어요. 점점 커지는 앨범 숫자 간격 Beck #벡 좋아요. 마음만 먹으면 분기별로 앨범(계간 벡?) 낼 수 있는 왕성한 창작력. 다양한 장르를 가뿐히 넘나들어 지루할 틈이 없고, 다작하느라 늙을 시간도 없음 싫어요. 끊임없이 변화하고 나아가는 음악가와 상반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Loser’ 타령. 라디오헤드 ‘Creep’ 타령에 비견할 수준임 Beyonce #비욘세 좋아요. 다양한 협업, 음악적 탐구, 집요한 문제 제기, 시대를 반영한 대서사시, 화려한 퍼포먼.......

50년의 썸머, 여름과 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 [내부링크]

여름이다. 6월부터 9월 사이에 많이 듣는 비치 보이스 제철이기도 하다. ‘Surfin' U.S.A.’, ‘Surfer Girl’, ‘California Girls’, ‘Kokomo’ 같은 히트곡을 들으면 여름휴가를 미리 떠난 기분이 든다. 비치 보이스 전성기는 서프 뮤직을 주로 선보인 초기 5년이다. 미국에서만 13개의 톱 텐 히트곡이 나왔고, 11장의 앨범이 골드 또는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70년대에는 히트곡을 모은 컴필레이션이 정규 앨범보다 더 잘 팔렸다. 그만큼 비치 보이스를 서프 뮤직으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핵심 멤버 브라이언 윌슨(Brian Wilson)은 ‘I Get Around’가 차트 1위에 오르며 절정의 인기를 누릴 때 이미 서프 뮤직의 한계를 체.......

혁명의 대서사시, 영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사운드트랙 [내부링크]

Les Miserables: Highlights From The Motion Picture Soundtrack 01 Look Down - Hugh Jackman, Russell Crowe, The Convicts 02 The Bishop - Hugh Jackman, Colm Wilkinson 03 Valjean's Soliloquy - Hugh Jackman 04 At The End Of The Day - Hugh Jackman, Anne Hathaway, The Factory Girls, Les Miserables Cast 05 I Dreamed A Dream - Anne Hathaway 06 The Confrontation - Hugh Jackman, Russell Crowe 07 Castle On A Cloud - Isabelle Allen 08 Master Of The House - Sacha Baron Cohen, Helena Bonham Carter, Les Miserables Cast 09 Suddenly - Hugh Jackman 10 Stars - Russell Crowe 11 ABC Cafe / Red And Black - Eddi.......

한여름과 잘 어울리는 상쾌한 일렉트로닉 팝, 프렌들리 파이어스의 Pala [내부링크]

Friendly Fires - Pala (2011) 01 Live Those Days Tonight 02 Blue Cassette 03 Running Away 04 Hawaiian Air 05 Hurting 06 Pala 07 Show Me Lights 08 True Love 09 Pull Me Back To Earth 10 Chimes 11 Helpless 여름철 더위를 이겨내는 게 쉽지 않다. 본능적으로 보양식, 시원한 과일과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찾으며 더위에 맞선다. 뜨거우면서도 시원한 록, 일렉트로닉이 많은 사랑을 받는 계절이기도 하다. 듣기만 해도 훌쩍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드는 전형적인 여름 음악이 있다. 프린스(Prince)와 케미컬 브러더스(The Chemical Brothers)를 존경하는 영국 밴드 프렌들리 파이어스의 두 번째 앨범 [Pala]도 무더운 여름과 잘 어울리.......

2020~2021 고양이 사진전 [내부링크]

오가다 틈틈이 찍은 고양이 사진들. 너무 많이 올리면 지루할까 봐 조금 추려봤어요. 누워 있는 고양이가 귀여워서 찍었더니 갑자기 옆으로 와서 포즈를 잡아줬어요

2021년 알라딘 22주년 기록 [내부링크]

2021년 하반기 첫날에 알라딘 기록 노트 페이지가 열렸다. 매년 이 기록을 볼 때마다 삶을 돌아보게 된다. c 인연은 가끔 이용했던 음반 사이트 포노그래프를 알라딘이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321권의 책을 샀고 역시 음악책을 가장 많이 샀다. 음반, DVD, 블루레이는 2,003장을 샀는데... 이게 알라딘에서만 나온 기록이라 부끄럽다... 그만큼 많이 팔기도 했다. 특히 안 듣는 음반들. 2021년이니 2,021장이 넘는 음반을 소유하진 말자고 다짐해본다. 적립금과 쿠폰을 사용해서 알뜰하게 할인받았다고 하기엔 스케일이 너무 크다. 디지털 거리 두기는 2021년에도 계속됩니다... 상위 0.05%라니... 왜 노력을 안 해도 성적이 자꾸 오르는 거죠.......

내용을 조금 순화한 오아시스(Oasis) 어록 모음집 [내부링크]

노엘. 고작 서른 살에 죽을 생각 따윈 없어. 가능하다면 130살까지 살고 싶다고. (1995) 리암. 블러 놈들은 '굴뚝 청소하는' 음악이나 만들고 앉아있지. 스웨이드는 기타리스트만 괜찮으니, 보컬 없이 앨범을 듣는 게 더 나아. 근데 블러는 스웨이드보다 나을 게 거의 없다고. (1995) 노엘. 존 레논이 지금까지 살아 있었다면, 폴 매카트니만큼 형편없는 꼴을 하고 있겠지. (1995) 노엘. 국세청 직원들이 들이닥치기 전에 일단 집을 하나 살까 해. (1995) 리암. 테이크 댓과 달리 나는 록스타처럼 사는 법을 알아. (1996) 노엘. 어린 시절부터 우린 아무 일도 아닌 거 가지고 싸웠지.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야. (1996) 리암. 나랑 노엘.......

뮤즈(Muse)의 광대한 음악적 스펙트럼 The 2nd Law [내부링크]

01 Supremacy 02 Madness 03 Panic Station 04 Prelude 05 Survival 06 Follow Me 07 Animals 08 Explorers 09 Big Freeze 10 Save Me 11 Liquid State 12 The 2nd Law: Unsustainable 13 The 2nd Law: Isolated System 진화를 거듭하다 뮤즈에게 처음으로 그래미 트로피를 안긴 앨범 [The Resistance] 이후 3년 만이다. 이것저것 궁금한 게 많은데, 그중 세 개를 추려봤다. 1.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2. 2013년 1월로 확정된 일본 공연, 다섯 번째 내한공연도 성사될까? 3. 음악적 신선함과 완벽한 퍼포먼스를 2010년대에도 이어갈 수 있을까? 다소 모호한 질문들이지만, 불가능한 건 없어 보인다. 뮤즈처럼 성장세가 뚜렷한 밴드는 흔.......

영국 밴드 좋아요 싫어요 30선 [내부링크]

#The1975 좋아요. 음악적으로 성장하면서 인지도도 올라감 싫어요. 뒤늦은 사춘기 부작용, NME 양아들 #Anathema #아나테마 좋아요. 완벽한 앨범과 공연으로 2010년대를 빛냄 싫어요. 그들의 활약상을 아는 사람이 없음. 심지어 영국인들도 잘 모름 #ArcticMonkeys #악틱몽키즈 좋아요. 어떤 앨범이든 계속 들으면 강제로 좋아지게 됨 (팬 한정) 싫어요. 세월과 정비례하는 부끄러움 #TheBeatles #비틀스 좋아요. 소설보다 흥미진진한 음악 백과사전 싫어요. 깊게 빠져들면서 점점 대학원 준비하는 기분으로 전환됨 #Blur #블러 좋아요. ‘정중하고 세련된’ 비주얼 밴드. 뭘 만들어도 참신함 싫어요. 팬들의 관심을 뛰어넘은 멤버들의 무관심. 열.......

20세기 비주얼 밴드 블러(Blur) [내부링크]

블러는 누구? 2021년 데뷔 30주년을 맞아 아무것도 안 하는 영국 밴드 한국에서 꾸준히 잔잔한 인기를 누린...

오아시스보다 즐겁게! 비디 아이(Beady Eye) 앨범 돌아보기 [내부링크]

올해가 비디 아이 데뷔 앨범 발매 10주년이다. 유독 이 시절을 좋아했던 나는 누구든 비디 아이를 실패한 ...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봤을 오아시스(Oasis) 커버 곡 30선 [내부링크]

30개의 오아시스 커버 곡을 모아봤습니다. (순서는 아무 의미 없습니다) 노엘 갤러거가 극찬한 라이언 아담...

밴조를 내려놓은 멈포드 앤 선즈의 Wilder Mind [내부링크]

Mumford & Sons - Wilder Mind (2015) 01 Tompkins Square Park 02 Believe 03 The Wolf 04 ...

피아니스트 문용(moonyong)의 온택트 라이브 앨범 연결공간: SeMA Live SF2021 [내부링크]

연결공간: SeMA Live SF2021 01 Jupiter (Piano ver.) 02 Also Sprach Zarathustra 03 Chorale...

고뇌하는 음악 탐험가 미츠키(Mitski)의 다섯 번째 이야기 Be The Cowboy [내부링크]

놀라운 창작력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은 싱어송라이터 미츠키가 다섯 번째 앨범 [비 더 카우보이(Be the C...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흥미로운 앨범, 블러(Blur)의 The Magic Whip [내부링크]

Blur - The Magic Whip 01 Lonesome Street 02 New World Towers 03 Go Out 04 Ice Cream Ma...

화이트퀸의 2018년 해외 베스트 앨범 40 + 해외 매체 베스트 [내부링크]

2018년에도 꽤 많은 앨범을 들었습니다. 정리해보니 60장 정도 리스트가 나왔고, 넣고 빼기를 반복하며 40...

화이트퀸의 2019년 해외 베스트 앨범 50 [내부링크]

2010년대가 끝나가는 게 크게 와닿지는 않았던 2019년에도 꽤 많은 앨범을 들었습니다. 우선 처음부터 끝까...

80년대 팝의 정취, 엠지엠티(MGMT)의 Little Dark Age [내부링크]

대학교에서 만난 앤드루 밴윈가든(Andrew VanWyngarden), 벤 골드바서(Ben Goldwasser)는 서로 좋아하...

디럭스 에디션으로 재발매된 90년대 오아시스 앨범들 [내부링크]

Oasis - Chasing The Sun: 1993~1997 Edition 2014년 초, 20주년을 맞은 [Definitely Maybe]가 재발...

캣 파워가 이별, 파산을 겪으며 만든 대담한 앨범 Sun [내부링크]

Cat Power – Sun 01 Cherokee 02 Sun 03 Ruin 04 3,6,9 05 Always on My Own 06 Real Life 07 ...

결성 30주년 앞둔 스피리츄얼라이즈드, 스웨이드의 거듭된 진화 [내부링크]

새 앨범 발표한 스피리추얼라이즈드(Spiritualized), 스웨이드(Suede) 지난 9월, 결성 30주년을 앞둔 스...

데이빗 보위(David Bowie)의 마지막 5년을 돌아보다 [내부링크]

지난 8월에 열린 ‘EBS 국제다큐영화제’에서 소개된 다큐멘터리 ‘데이빗 보위: 지기 스타더스트 마지...

스트리밍 서비스로 돌아온 90년대 데이빗 보위 [내부링크]

‘아워즈 투어’가 담긴 99년 파리 공연 등 세 장의 라이브 앨범 발매 지난 5월 팔로폰 레코드는 데이비드 ...

뮤지션들이 회상하는 데이빗 보위(David Bowie) [내부링크]

“유일무이한 존재였던 보위는 늘 영감을 줬어요. 그는 자신의 창작물과 표현하는 걸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

인터뷰 19. 피아니스트 문용 "엘피는 제한과 변수가 많아 애정과 감흥이 남달라요" [내부링크]

피아니스트 문용을 만났다. 소셜 펀딩으로 빛을 본 세 번째 앨범 [#도시파라솔] 엘피를 품에 안은 그는 설...

대중의 환대, 평단의 냉대를 받은 80년대 중반의 데이빗 보위 [내부링크]

재평가가 필요한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의 80년대 최초 공개되는 앨범 포함된 박스세트 10월 발매 2...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발매된 데이빗 보위 박스세트 총정리 [내부링크]

2015년 Five Years [1969-1973] 데이빗 보위의 초기 5년을 정리한 박스세트로 시디는 12장, 바이닐은 13...

팬데믹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카산드라 젠킨스가 건네는 위로 An Overview on Phenomenal Nature [내부링크]

지금의 삶과 공감하기 위해 만든 음악, 위로를 건네다 세심한 편성, 구어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으로 완만하...

데이빗 보위의 마지막 레코딩이 담긴 뮤지컬 '라자루스(Lazarus)' 사운드트랙 [내부링크]

CD1 01 Hello Mary Lou (Goodbye Heart) - Ricky Nelson 02 Lazarus - Michael C. Hall * 03 ...

리암 갤러거의 오아시스 시절 사건ㆍ사고 일지 [내부링크]

프리미어리그에 관심이 있다면 갤러거 형제가 응원하는 맨체스터 시티 선수 마리오 발로텔리(Mario Balot...

조니 미첼 삶을 노래하다 [내부링크]

2015년, 조니 미첼이 뇌동맥류 파열로 위독하다는 기사를 봤다. 하지만 조니는 깨어났고, 애연가답게 담배...

화이트퀸의 2012년 해외 베스트 앨범 40 + 해외 매체 베스트 [내부링크]

음악 기자들은 여러 매체에서 진행하는 연말 결산에 참여한다. 팝을 소개하는 매체가 손으로 셀 수 있을 만...

플레이리스트 11. 화이트퀸의 2015 & 2016년 해외 베스트 싱글 40 [내부링크]

2015년 (알파벳 순) 1 Adele - Hello 2 Anekdoten - If It All Comes Down to You 3 Bjork - St...

화이트퀸의 2013년 해외 베스트 앨범 40 + 해외 매체 베스트 [내부링크]

세상은 어지러워도 음악적으로 아주 풍성한 2013년이었다. 올해 나온 앨범들을 해를 넘기지 않고 이렇게 열...

밴 모리슨의 ‘Born To Sing: No Plan B’ – 날카로운 시선과 따뜻한 멜로디 [내부링크]

01 Open The Door (To Your Heart) 02 Goin' Down to Monte Carlo 03 Born To Sing 04 ...

화이트퀸의 2014년 해외 베스트 앨범 40 + 해외 매체 베스트 [내부링크]

바쁜 일상에 치여 여유를 잃으면 자연스레 음악 감상도 소홀해지는데, 저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음...

노엘 갤러거(Noel Gallagher) 솔로 활동 돌아보기 [내부링크]

“오아시스 앨범이라면 솔로 곡들을 공개하지 않았을 거야” 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 (2011) 01 Everybody's On The Run 02 Dream On 03 If I Had A Gun... 04 The Death Of You And Me 05 (I Wanna Live In A Dream In My) Record Machine 06 AKA...What A Life! 07 Soldier Boys And Jesus Freaks 08 AKA...Broken Arrow 09 (Stranded On) The Wrong Beach 10 Stop The Clocks 맨체스터 시티 경기가 있을 때 평범한 축구 팬으로 가끔 모습을 드러내며 게으른 삶을 즐길 거 같던 노엘 갤러거가 노엘 갤러거스 하이 플라잉 버즈로 돌아왔다. ‘앵그리 버즈(Angry Birds)’가 더 어울린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리는데, 하.......

신곡 두 개 포함한 베스트 앨범 발매한 노엘 갤러거 [내부링크]

Back the Way We Came: Vol. 1 (2011–2021) Disc 1 01 Everybody's on the Run 02 The Death of You and Me 03 AKA... What a Life! 04 If I Had a Gun... 05 In the Heat of the Moment 06 Riverman 07 Lock All the Doors 08 The Dying of the Light 09 Ballad of the Mighty I 10 We're on Our Way Now Disc 2 01 Black Star Dancing 02 Holy Mountain 03 A Dream Is All I Need to Get By 04 This Is the Place 05 It's a Beautiful World 06 Blue Moon Rising 07 Dead in the Water (Live at RTÉ 2FM Studios, Dublin) 08 Flying on the Ground Disc 3 (Deluxe Edition Bonus Disc) 01 It's a Beautiful World (Instru.......

오아시스(Oasis) 노래를 수록한 앨범들 (1995~2009) [내부링크]

1. 스페셜 앨범, 사운드트랙 Help: A Charity Project for the Children of Bosnia (1995) 널리 알려지게 된 자선 앨범 시리즈 ‘워차일드(War Child)’의 시작을 알린 컴필레이션이다. 보스니아 내전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을 돕는 자선 앨범이며 오아시스와 친구들(Oasis & Friends)이란 이름으로 느린 템포의 ‘Fade Away’를 수록했다. 참고로 노엘 갤러거는 엔딩 트랙 ‘Come Together’에도 참여했다. 라디오헤드, 블러, 스웨이드, 스톤 로지스, 포티쉐드도 만날 수 있는 앨범이다. Tonnage2: A Compilation (1996) 다양한 음악가의 미발표곡 데모, 리믹스 버전 등을 수록한 스페셜 컴필레이션이다. 오아시스는 슬레이드 커버곡 ‘Cum On.......

The 1975의 ‘The 1975’ –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국 밴드의 데뷔 앨범 [내부링크]

01 The 1975 02 The City 03 M.O.N.E.Y. 04 Chocolate 05 Sex 06 Talk! 07 An Encounter 08 Heart Out 09 Settle Down 10 Robbers 11 Girls 12 12 13 She Way Out 14 Menswear 15 Pressure 16 Is There Somebody Who Can Watch You 함께 성장하다 뜻 모를 숫자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The 1975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도 그랬다. 순간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음반 매장에서 아바(Abba)나 AC/DC보다 더 먼저 진열되길 바라는 걸까? 신인 밴드인데, 멤버들이 1975년생? 이처럼 뻔한 생각과 더불어 퀸(Queen)이 ‘Bohemian Rhapsody’를 발표하고 통제 불가능한 아이들이 섹스 피스톨즈(The Sex Pistols)를 결성했던 1975년 음악계에 또 무슨 일이.......

피스(Peace)의 'In Love' - 50년대 로큰롤 같은 매력적인 데뷔 앨범 [내부링크]

01 Higher Than the Sun 02 Follow Baby 03 Lovesick 04 Float Forever 05 Wraith 06 Drain 07 Delicious 08 Waste of Paint 09 Step a Lil' Closer 10 Toxic 11 Sugarstone (Deluxe Edition) 12 California Daze (Deluxe Edition) 13 Scumbag (Deluxe Edition) 14 Bloodshake (Deluxe Edition) 영국 버밍엄 출신 밴드 피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존재를 알린 싱글 ‘Bblood’로 마카비스(The Maccabees), 뱀파이어 위켄드(Vampire Weekend), 포올스(Foals)에 비견되는 밴드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2013년에는 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일찌감치 밴드를 눈여겨본 NME는 극찬과 더불어 피스에게 ‘2013 NME 어워드 투어’ 오프닝을 맡겼으며.......

화이트퀸의 2015년 해외 베스트 앨범 40 + 해외 매체 베스트 [내부링크]

2015년엔 생각보다 다양한 앨범을 들었습니다. 음반 구매는 조금 줄었지만, 당장 들어야 할 앨범은 망설이지 않고 샀습니다. 그래야 제대로 들을 거 같아서요. 덕분에 2015년 리스트는 50장 넘는 앨범이 쌓였고, 거기서 40장을 추려봤습니다. 1위부터 20위까지는 큰 차이나 의미가 없으며 많이 들은 앨범을 최대한 위로 올렸습니다. 돌이켜보니 매년 그 기준으로 리스트를 만들었네요. 순전히 개인 취향으로 만든 리스트일 뿐이니까요. 1 Bjork – Vulnicura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비통함과 혼란, 어둠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어냈다. 톱 트랙 ‘Stonemilker’부터 가슴을 부여잡게 하는 비요크의 매혹적인 자서전. 마음이 답답할 때.......

플레잉 포 체인지의 ‘Songs Around The World’ - 음악으로 세계를 연결하다 [내부링크]

발매 10주년 맞은 ‘Songs Around The World’ 음악 프로듀서 마크 존슨(Mark Johnson)은 레코딩 스튜디오를 가다 우연히 지하철역에서 두 명의 수도승을 보게 된다. 한 사람은 노래를 부르고 다른 한 사람은 기타를 연주하고 있었다. 언어도 국적도 다른 음악에 매료된 사람들은 열차를 타는 것도 잊고 하나가 되었다. 스튜디오가 아닌 곳에서 생애 최고의 노래를 경험한 마크는 음악으로 세계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된다. 본격적인 여정은 산타 모니카에서 'Stand By Me'를 부르던 로저 리들리(Roger Ridley)를 만나며 시작됐다. 오티스 레딩(Otis Redding)처럼 독특한 목소리에 반한 마크는 로저에게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인터뷰 27. 스피리츄얼라이즈드 제이슨 피어스 “생산적인 락다운 기간을 보냈어요” [내부링크]

신사 숙녀 여러분, 우리는 스피리추얼라이즈드(Spiritualized) 우주 사령관에게 여러분의 질문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록 세계에서 제이슨 피어스(Jason Pierce)는 코로나바이러스에 해박한 권위자일 수도 있습니다. 양측 폐렴을 앓았던 그가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투어 중에 대부분 과학과 관련된 책을 읽어서 우리가 뭘 준비해야 할지 조금 알고 있었어요. 저는 겁에 질린 채로 사람들이 모든 걸 무시하고 진위를 의심하는 걸 바라봤습니다. 숨쉬기 힘든 고통이 어떤 건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건 여러분 모두 바라는 게 아니죠.” 엉겁결에 생산적인 락다운 기간을 보낸 스페이스맨의 작업은 여느 때처럼 계속되었습니다. 스피리추얼라이즈드.......

덜 알려져서 더 알고 싶은 음악가들 [내부링크]

음악은 넓은 세상을 자세히 보게 되는 여행과 비슷하다. 듣고 싶은 음반을 꺼내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마치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가슴이 설렌다. 스트리밍 시대를 부정할 수 없지만, 지금도 음반을 사서 오디오로 듣는 낡은 방식이 더 익숙하고 즐겁다. 커다란 책장 두 개로도 모자라 다른 수납장 자리까지 차지한 음반들을 보면 한숨이 나올 때도 있다. 음반을 구매하는 것보다 보관하는 게 더 힘든 시기가 오고 말았지만, 포기하기 힘든 즐거움이다. 늘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고 싶은 여행가의 마음처럼, 들어보고 싶은 음악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나의 음악 여행은 아직 진행 중이다. 여행이 늘 즐거웠던 건 아니다. 자주 듣던 음악들은.......

퍼렐 윌리엄스의 'Girl' - 행복한 음악가의 여성 찬가 [내부링크]

Pharrell Williams - Girl 01 Marilyn Monroe 02 Brand New (with Justin Timberlake) 03 Hunter 04 Gush 05 Happy 06 Come Get It Bae 07 Gust of Wind 08 Lost Queen 09 Know Who You Are (with Alicia Keys) 10 It Girl 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2013년 최고 히트곡 로빈 시크(Robin Thicke)의 ‘Blurred Lines’와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Get Lucky’를 모를 수 없다. 퍼렐 윌리엄스는 이 두 곡의 피처링을 맡았다. 이후 공개한 ‘Happy’는 퍼렐 자신의 곡이다.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2’에 삽입되었으며 75개국 차트를 정복했다. ‘24시간짜리 뮤직비디오’라는 이벤트도 기발했지만, 자꾸 멜로디를 흥얼거리게 되는 곡 자체의 힘.......

여러 음악가가 참여한 트리뷰트 앨범 30선 [내부링크]

특정 음악가의 업적을 기리며 헌정하는 트리뷰트 앨범은 90년대부터 본격화되어 지금도 꾸준히 발매되고 있다. 한때 유행처럼 발매된 리메이크 앨범과 달리 여러 음악가의 다양한 해석을 만날 수 있어 더 흥미롭다. 물론 단독적으로 트리뷰트 앨범을 발표하는 예도 있다. 아카펠라 그룹 킹스 싱어즈(King's Singers)의 비틀스 헌정 앨범 [The Beatles Connection]이나 재즈 거장 허비 행콕(Herbie Hancock)이 조니 미첼에게 헌정한 [River: The Joni Letters]처럼 말이다. 이번 특집 기사에서 소개할 건 여러 음악가가 참여한 트리뷰트 앨범이다. 라인업에 따라 헌정 받는 음악가와 무관하게 대중의 관심을 받으면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지.......

플레이리스트 10. 엘피바 사장님들이 잘 틀어주는 & 절대 안 틀어주는 노래 30선 [내부링크]

발길을 끊은 지 꽤 되었지만 주로 60~70년대 노래 틀어주는 엘피바를 거의 매주 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제가 알았던 사장님들은 저마다 취향이 달랐는데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어요. 대표적인 건 역시 신청곡으로 제아무리 명곡이라도 너무 유명하면 거의 안 틀어줬다는 겁니다. (곡을 신청한 손님이 양주를 주문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한 병 더 시키면 오래된 가요도 틀어줘요) 한때는 사장님들 특유의 부심이 좀 꼴 보기 싫어서 신청하면 반드시 틀어주는 곡 리스트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요새는 신청곡 잘 틀어주는 가게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준비해봤습니다. 엘피바 사장님들이 잘 틀어주는 노래, 절대 안 틀어주는 노래.......

파올로 누티니의 ‘Caustic Love’ - 아델이 반한 빈티지 소울 레코드 [내부링크]

스코틀랜드 출신 싱어송라이터 파올로 누티니(Paolo Nutini)의 세 번째 앨범 ‘코스틱 러브(Caustic Love)’가 영국에서 발매 1주일 만에 10만 장 넘게 판매되며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번 앨범은 발매를 앞두고 영국 애비로드 스튜디오(Abbey Road Studio)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아델(Adele)은 유튜브로 공개한 애비로드 세션에서 ‘아이언 스카이(Iron Sky)’를 듣고 “지금까지 살면서 들어본 곡 중 최고”라고 극찬했다. 2006년 ‘디즈 스트리츠(These Streets)’로 데뷔한 파올로 누티니는 깊이 있는 보이스와 수려한 외모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데뷔 싱글 ‘라스트 리퀘스트(Last Request)’는 영국 차트 5위에 올랐다. 2009년에 발표.......

인터뷰 26. 블러(Blur) “21세기는 우리 음악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아요” [내부링크]

2003년 섬머소닉 도쿄에서 공연 5시간 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 Q. 투어 스케줄이 없는 여가에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다. 집에서 연주하는가? 알렉스. 보통 쇼핑을 하러 가거나 음악을 듣는다. 데이먼. 친구들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곤 한다. Q. [Think Tank]는 21세기로 접어든 이후 처음 발표한 블러 앨범이다. 이 앨범이 21세기에 관한 생각이나 마음가짐을 나타낸다고 생각하는가? 알렉스. 21세기는 우리 음악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데이먼. 글쎄, 빌어먹을 21세기라고 할까. Q. 하지만 21세기가 온 이후 생활이 더 편리해졌다든지 무언가 이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데이브. 별로 할 말이 없는 거 같.......

데이먼 알반(Damon Albarn)의 콜라보레이션 살펴보기 [내부링크]

2015년 블러 재결성에 이어 2016년 고릴라즈 활동 재개를 선언하며 앨범 작업에 들어간 데이먼 알반의 2000년대 활약상은 눈부셨다.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건 고릴라즈의 성공이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데이먼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으로 고릴라즈와 또 다른 영역을 개척했다. 반면에 블러는 2003년 [Think Tank] 이후 12년이나 새 앨범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2014년에 발표한 [Everyday Robots]는 놀랍게도 데이먼의 첫 솔로 앨범으로 블러 또는 고릴라즈였다면 불가능했을 미니멀한 사운드를 담아냈다. 소리의 여백은 많은데 절대 공허하지 않다.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의도적으로 힘을 뺀 보컬이 어우러진 차분한 음악들은 화려하지 않.......

에어(Air)의 'Le Voyage Dans La Lune' - 달세계 여행을 떠난 프랑스 듀오 [내부링크]

01 Astronomic Club 02 Seven Stars 03 Retour sur terre (Back on Earth) 04 Parade 05 Moon Fever 06 Sonic Armada 07 Who Am I Now? 08 Décollage (Takeoff) 09 Cosmic Trip 10 Homme lune (Moon Man) 11 Lava 베르사유 출신의 일렉트로니카 듀오 에어가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왔다. 타이틀은 프랑스 영화 제목과 동일한 [Le Voyage Dans La Lune]이며 그들의 두 번째 영화음악이다. 영화 ‘달세계 여행’은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와 조지 루카스(George Lucas)가 존경하는 감독 조르주 멜리에스(Georges Melies)의 작품이다. ‘달세계 여행’은 무려 110년 전에 제작된 16분짜리 흑백 무성영화다. 최초의 공상과학 영화로 불리며.......

플레이리스트 8. 화이트퀸의 2019년 해외 베스트 싱글 50 [내부링크]

화이트퀸의 2019년 해외 베스트 싱글 50 (알파벳 순) 1 Alan Parsons - Years of Glory 2 Anoushka Shankar (Feat. Ibeyi) - Lovable 3 Arcade Fire - Baby Mine 4 Ariana Grande - Thank U, Next 5 Billie Eilish - bad guy 6 Bon Iver - Hey, Ma’, ‘U (Man Like) 7 Cardi B, Bruno Mars - Please Me 8 Chance The Rapper (Feat. Death Cab For Cutie) - Do You Remember 9 Charli XCX & Christine And The Queens - Gone 10 Coldplay - Daddy 11 Death Cab for Cutie - Blue Bloods 12 Doja Cat - Body Language 13 Gary Clark Jr. (Feat. Andra Day) - Pearl Cadillac 14 H.E.R., YG - Slide 15 HAIM - Summer Girl 16 Helado Negro - R.......

화이트퀸의 2017년 해외 베스트 앨범 40 + 해외 매체 베스트 [내부링크]

2017년엔 음반을 50장만 사겠다고 큰소리를 쳐놓고 105장이나 구매했네요. 덕분에 40장을 추리는데도 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늘 그랬듯이 많이 들은 앨범을 중심으로 골라 결과가 조금 의아할 수 있습니다. 1. Lorde – Melodrama 변화와 성장, 생생한 은유가 있는 스무 살 언저리의 달콤 쌉싸름한 기록은 완벽하다. ‘멜로드라마’는 갓 데뷔한 로드에게 데이빗 보위가 건넨 ‘음악의 미래’라는 찬사가 결코 헛된 게 아니었음을 멋지게 증명해냈다. 2. Bjork – Utopia 행복한 멜로디와 섬세한 구성으로 황홀감에 휩싸인다. 위태로우면서도 결연하고, 따뜻한 앨범. 아름답고 신비한 비요크의 유토피아. 3. Slowdive – Slowdive 꿈결 같은.......

화이트퀸의 2016년 해외 베스트 앨범 40 + 해외 매체 베스트 [내부링크]

데이빗 보위와 킹 크림슨을 미치도록 들었던 2016년은 아주 잔인했습니다. 보위, 글렌 프레이, 키스 에머슨, 프린스, 레너드 코헨, 그렉 레이크, 조지 마이클까지 연이은 부고는 일상에 찌든 저를 더 지치게 했어요. 이번에도 많이 들은 앨범을 중심으로 40장을 골랐는데, 막판에는 빼는 게 더 힘들었을 정도로 좋은 앨범이 많았습니다. 1. David Bowie – Blackstar 머나먼 어딘가로 훌쩍 떠나버린 보위를 그리워하며 2016년 내내 이 앨범을 들었다. 불안과 혼란이 혼재된 일곱 개의 노래는 지금껏 상상할 수 없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삶의 빛이 점점 희미해져도 창작열이 식지 않았던 보위는 과거보다 더 대담하게 실험했다. [Blackstar]는.......

플레이리스트 9. 화이트퀸의 2017 & 2018년 해외 베스트 싱글 40 [내부링크]

2017년 (알파벳 순) 1 Arcade Fire - Everything Now 2 Beck - Dear Life 3 Billie Eilish - Idontwannabeyouanymore 4 Bjork - Blissing Me 5 Broken Social Scene - Hug Of Thunder 6 Calvin Harris (Feat. Frank Ocean, Migos) - Slide 7 Elbow - Magnificent (She Says) 8 Father John Misty - Ballad of the Dying Man 9 Iron & Wine - Our Light Miles 10 Jamiroquai - Automaton 11 John Mayer - Still Feel Like Your Man 12 Kendrick Lamar – Element 13 Kesha - Praying 14 Lady GaGa - The Cure 15 Lana Del Rey (Feat. The Weeknd) - Lust for Life 16 Laura Marling - Nothing, Not Nearly 17 LCD Soundsystem - American Drea.......

롤링스톤스(The Rolling Stones)의 'Blue & Lonesome' - 완벽한 블루스로 컴백하다 [내부링크]

11년 만에 발표한 스튜디오 앨범 ‘블루 앤 론섬 (Blue & Lonesome)’ 올해로 데뷔 52주년을 맞은 록의 전설 롤링스톤스(The Rolling Stones)가 돌아왔다. 블루스 명곡으로 구성된 ‘블루 앤 론섬(Blue & Lonesome)’은 2005년 발표한 ‘어 비거 뱅(A Bigger Bang)’ 이후 무려 11년 만에 발표하는 스튜디오 앨범이다. 처음부터 블루스 커버 앨범을 구상했던 건 아니다. 새 앨범 작업을 위해 스튜디오에 모인 밴드는 사운드를 조율하며 익숙한 곡들을 연주했는데, 신곡들을 작업하는 것보다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렇게 밴드는 멤피스 슬림(Memphis Slim)의 ‘블루 앤 론섬(Blue And Lonesome)’을 녹음한 뒤 갑자기 믹 재거(Mick Jagg.......

갓 헬프 더 걸 사운드트랙 - 벨 앤 세바스찬 스튜어트 머독이 감독을 맡은 뮤지컬 영화 [내부링크]

벨 앤 세바스찬(Belle And Sebastian) 리더 스튜어트 머독(Stuart Murdoch)이 감독을 맡은 뮤지컬 영화 ‘갓 헬프 더 걸(God Help The Girl)’은 2009년에 발표한 동명 앨범으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만든 곡들이 벨 앤 세바스찬보다 여성 보컬과 더 어울리는 음악이라고 판단한 스튜어트는 오디션으로 캐서린 아이어튼(Catherine Ireton), 브리타니 스톨링스(Brittany Stallings)를 선발해 앨범을 완성했다. 앨범 [God Help The Girl]은 꽤 오래전부터 구상했던 ‘뮤지컬 영화를 위한 모음집’이기도 했다. 영화 촬영을 앞두고 공개한 사운드트랙 [God Help The Girl]은 2009년 앨범을 바탕으로 긴장감 없이 순조롭게 작업했다. 결과는 만족스러.......

빅베트(Bigbet)의 '타인의 마음' - 마음을 잇는 다섯 개의 노래 [내부링크]

1 노래 2 안녕 3 싱크로니시티 4 무지개 소년 5 미러볼 음악가 최새봄이 결성한 밴드 빅베트의 움직임은 느긋하다. 2016년 여름 첫 번째 정규 앨범 ‘bbdTRIO’를 발표한 직후 영입된 새 멤버 기경서와 함께 4인 밴드로 차분히 변화를 준비했다. 빅베이비드라이버트리오의 별칭 ‘빅베트’는 새 밴드명이 되었다. 무엇보다 부르기 편한 이름이라 좋다. 2018년에 발표한 싱글 ‘B22/무지개 소년’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과정을 담아냈다. ‘B22’는 10분을 훌쩍 넘긴 연주곡이다. 조금씩 아이디어를 확장하면서 완성한 ‘멤버들도 예상 못 한 대곡’인데 그리 낯설지 않다. 솔로 프로젝트와 다른 색깔을 드러낸 밴드의 현재가 담겨있으며 조심스레.......

빨간 보양식, 떡볶이 [내부링크]

오늘도 팔팔 끓는 국물 떡볶이 매운 걸 정말 못 먹는 저주받은 몸이지만, 떡볶이만은 포기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조금 덜 매운 국물 떡볶이를 종종 끓이곤 합니다. 굉장히 맛없는 한 끼를 준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떡볶이 만들 준비를 하는 겁니다. 후두염으로 회사를 빠졌을 때 따뜻한 거 먹는답시고 국물 떡볶이 만든 게 잘한 일인지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도 떡볶이 드시고 기운 차리세요. 튀김도 드시고 숙대 달볶이에서 떡볶이랑 오뎅을 먹고 있는데 레드 제플린의 ‘Stairway To Heaven’이 나왔던 적이 있어요. 그게 너무 신기해서 찍었던 사진 단백질이 부족해서 오늘은 달걀을 삶아요. 찍어 먹을 떡볶이도 만들고... 가스 불.......

지금은 기념 음반 시대, 고민에 빠진 음악 애호가 [내부링크]

지금은 기념 음반(Anniversary Edition) 시대다. 음반 업계는 ‘기념일’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친다. 기존 재발매와 달리 20주년, 30주년처럼 수치화된 기록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사운드, 콘텐츠, 패키지를 업그레이드한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음악가, 프로듀서가 직접 참여하기도 하며 투어로 확장되기도 한다. 이름이 널리 알려진 아티스트는 특정 앨범이 아닌 모든 앨범을 새롭게 발매하기도 한다. 2009년 비틀스(The Beatles)는 특별한 콘텐츠 없이 리마스터링 재발매만으로 음반 시장을 평정했다.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퀸(Queen)도 결성 40주년을 맞은 해에 모든 앨범을 재발매했다. 기념 음반 세계에도 명과 암은 존재한다. 발매.......

북유럽의 다섯 나라, 다섯 밴드 살펴보기 [내부링크]

복지제도, 신화, 디자인... 북유럽 하면 떠오르는 게 또 뭐가 있을까? 저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음악을 빼놓을 수 없다. 영국, 미국 음악을 주로 들은 나에겐 ‘미지의 세계’ 같았던 북유럽 음악은 익숙한 음악 속에서 정체된 나를 흔들기에 충분했다. 역시 세상은 넓고, 음악은 더 넓다. 북유럽 음악이 그리 생소한 건 아니다. 팝을 좋아한다면 스웨덴의 아바(Abba), 에이스 오브 베이스(Ace Of Base), 노르웨이의 아하(A-Ha), 아이슬란드의 비요크(Bjork)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라쎄 린드(Lasse Lindh)도 스웨덴 출신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북유럽 메탈 밴드들은 한국에서 끔찍할 정도로 인기가 없다. 메.......

조금씩, 천천히 가까워진 브로콜리너마저 [내부링크]

브로콜리너마저 이야기를 하면서 위로, 청춘, 추억 같은 단어를 꺼내는 분이 많다. 나도 그 시절이 그리운데 밴드와 얽힌 스토리가 없어서 아쉽다. 데뷔 앨범 [보편적인 노래]가 나왔을 당시 내게 브로콜리너마저는 ‘이름 정도만 아는 밴드’였다. 두 번째 앨범 [졸업]이 나왔을 때는 ‘몇 곡만 아는 밴드’였다. 본격적으로 브로콜리너마저를 들은 건 [골든-힛트 모음집]이 나온 2012년 이후다. 데뷔 앨범, EP, 싱글로 들을 수 있던 노래들을 다시 레코딩해 ‘또 다른 새 앨범’처럼 다가왔다. 그렇게 조금씩, 천천히 밴드와 가까워졌다. 2016년부터 브로콜리너마저는 싱글을 하나씩 발표하기 시작했다. ‘천천히’부터 ‘분향’까지 10개월간.......

모험을 시도한 재즈 뮤지션들의 앨범 5선 [내부링크]

정확한 년도가 기억나지 않지만, 90년대였다. 한국에서 재즈 열풍이 불었다. 음반 업계는 다양한 재즈 앨범을 미드 프라이스로 출시했고, 대형 음반 매장은 재즈 코너 규모를 확장했다. 음악을 넘어 영화, 패션, 건축, 연예 매체까지 앞다퉈 재즈를 소개했다. 배우 차인표가 드라마에서 색소폰을 부는 장면에 삽입된 덱스터 고든(Dexter Gordon)의 ‘Misty’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서울을 중심으로 재즈 바가 생겨났고, 대중은 어렵다고 여긴 재즈를 점점 익숙하게 받아들였다. 부작용도 있었다. 매체가 피상적으로 그린 재즈는 ‘그럴듯한 배경음악’ 정도로 인식됐다. 대중은 브랜포드 마살리스(Branford Marsalis)의 ‘Mo’ Better Blues’.......

본 조비의 'This House Is Not For Sale' -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 정상에 오르다 [내부링크]

Bon Jovi - This House Is Not for Sale 01 This House Is Not for Sale 02 Living With the Ghost 03 Knockout 04 Labor of Love 05 Born Again Tomorrow 06 Roller Coaster 07 New Year's Day 08 The Devil's in the Temple 09 Scars on This Guitar 10 God Bless This Mess 11 Reunion 12 Come On Up to Our House 14번째 스튜디오 앨범 ‘디스 하우스 이즈 낫 포 세일’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데뷔 어느덧 데뷔 30주년을 훌쩍 넘긴 록 밴드 본 조비의 14번째 스튜디오 앨범 '디스 하우스 이즈 낫 포 세일'이 11월 26일 자 빌보드 앨범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본 조비는 미국에서만 여섯 장의 넘버원 앨범을 보유하게.......

끝없이 싸우고 미련 없이 헤어진 최고의 록 트리오, 크림(Cream) [내부링크]

영국에서 기타의 신으로 불린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은 야드버즈(The Yardbirds) 탈퇴 후 존 메이올(John Mayall)이 이끄는 블루스브레이커스(Bluesbreakers)에 가입해 한 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에릭은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앨범은 성공했다. 존 메이올과 활동하는 건 행복했지만, 자신감이 넘쳤던 에릭은 밴드를 이끌고 싶었다. 때마침 당시 (그의 성격을 모르는) 음악가들이 함께 연주하고 싶은 드러머로 손꼽은 진저 베이커(Ginger Baker)가 옥스퍼드에서 공연하는 에릭을 봤고, 새 밴드를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 “좋아, 잭 브루스(Jack Bruce)가 참여하면 밴드를 할게.” – 에릭 클랩튼 진저는 당황했다. 그레이엄 본드 오가니.......

기타의 신 또는 중독의 신 에릭 클랩튼 [내부링크]

앞서 크림 이야기를 올리며 에릭 클랩튼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2020년 초에 극장에서 ‘에릭 클랩튼: 기타의 신(Eric Clapton: Life in 12 Bars)’을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볼 생각이었는데, 계속 미루다 보니 2021년이 됐다. 에릭 클랩튼 다큐멘터리는 상영관이 적어 관람하는 게 어려웠지만, 안 봤으면 후회했을 거 같다. 화면은 열악하고 전개도 부실해 전반적인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았는데도 음악의 힘을 무시할 수 없었다. 야드버즈도 반가웠고 크림 공연 장면은 넋 놓고 봤다. (특히 마왕 진저 베이커) 존 메이올은 역시 보살이었으며 기타 솜씨 못지않은 언변을 자랑하는 비비 킹의 다큐멘터리가 있다면 꼭 보고 싶다.......

시디플레이어와 아이팟 [내부링크]

예전 블로그 글을 보다 2008년까지 아이팟보다 휴대용 시디플레이어를 더 자주 들고 다녔다는 걸 알게 됐다. 나는 그때도 (2021년에 유선 이어폰과 아이팟으로 음악을 듣는 것보다 더) 시대에 뒤처져 있었다. 휴대하기 불편하고 시디를 교체하는 것도 번거로우며 주변 사람들은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보는 유물을 지독하게 오래 들고 다닌 것이다. (지금도 파나소닉 시디플레이어를 가지고 있다) 그땐 아이팟에 앨범 수십 장을 담아도 시디플레이어에 들어간 한 장의 시디보다 빈곤해 보였다. 여러 플레이어를 오가며 휴대의 간편함과 가벼운 무게를 경험했고, 음악을 듣는 것도 가벼워졌다. 슬프게도 라이브 앨범은 연결이 자연스럽지 않았으며 음.......

가장 유명한 오아시스 노래들, Time Flies... 1994-2009 (Feat. 후필즈) [내부링크]

Time Flies... 1994-2009 Disc 1~2 : Time Flies... 1994-2009 Disc 3 : DVD Disc 4 : Live From The Roundhouse, London - 21st July, 2009 * Disc 3~4 : Deluxe Edition 끝나지 않은 오아시스 2009년 한국은 오아시스 열풍이 거셌다. 유별난 관객들과 함께 치른 두 번의 공연은 성공적이었고, 멤버들도 팬 못지않게 흥분한 모습을 보여줬다. 몇 년째 한국에 사는 영국인 친구는 “한국이 영국보다 더 어린 팬이 많아 놀랍다”고 이야기했다. 누구도 예상할 수 없던 일은 8월 28일에 벌어졌다. 노엘 갤러거가 오아시스 탈퇴를 선언한 것이다. 사실 꽤 오랜 기간 갤러거 형제의 싸움을 구경한 팬으로서 이번에도 둘의 충돌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

폴 매카트니의 ‘Kisses On The Bottom’ - 편안한 스탠더드 팝 커버 앨범 [내부링크]

Paul McCartney - Kisses On The Bottom 01 I'm Gonna Sit Right Down and Write Myself a Letter 02 Home (When Shadows Fall) 03 It's Only a Paper Moon 04 More I Cannot Wish You 05 The Glory of Love 06 We Three (My Echo, My Shadow and Me) 07 Ac-Cent-Tchu-Ate the Positive 08 My Valentine 09 Always 10 My Very Good Friend the Milkman 11 Bye Bye Blackbird 12 Get Yourself Another Fool 13 The Inch Worm 14 Only Our Hearts 15 Baby's Request (Deluxe Edition) 16 My One and Only Love (Deluxe Edition) 전설의 비틀즈(The Beatles) 멤버이자 위대한 음악가로 50년을 살아온 폴 매카트니가 올해로 70살이 됐.......

플레이리스트 7. 닉 혼비(Nick Hornby)가 추천하는 31개의 노래 [내부링크]

한국에서 2011년에 나온 ‘닉 혼비의 노래(들)’은 음악광이자 축구광인 영국 작가 닉 혼비(Nick Hornby)의 에세이다. (원제는 ‘31 Songs’로 2003년에 나왔다)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들을 특별한 형식 없이 자유롭게 소개하는 책이라 더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영국판 책은 31곡으로 끝나며 미국판에는 앨범 다섯 장을 추가했다. 밥 딜런과 비틀즈, 레드 제플린부터 넬리 퍼타도, 소울왁스, 로익솝까지 닉 혼비는 시대와 장르, 국적과 무관한 취향을 드러낸다. 가사가 있는 노래만 듣는다는 닉이 끔찍하게 아끼는 밴드 틴에이지 팬클럽은 유일하게 두 곡을 리스트에 올렸다. 닉이 ‘재치 있고 현명한 노래’라고 언급한 벤 폴즈 파이브의 ‘Smoke.......

너바나의 ‘Nevermind’ 30주년, 커트 코베인 27주기 [내부링크]

1994년 4월 5일, 너바나(Nirvana)의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이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스물일곱. 그리고 오늘은 그가 떠난 지 27년이 되는 날이다. 당시 나는 너바나를 몰랐다. 커트 코베인 사망을 다룬 기사도 뒤늦게 접했다. 그가 죽기 전에 밴드를 알았더라면 오늘을 전혀 다르게 기억했을 수도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앨범 [Nevermind]를 처음 들어본 게 언제였는지도 가물가물하다. 이 앨범을 본격적으로 좋아한 게 2000년대 중반이라는 것만 기억난다. 그때 나는 어떤 조직에서 의사소통 문제를 겪었고, 반복되는 오해와 충돌을 힘들어했다. 감정 기복은 나를 초조하면서도 과장되게 했다. 그때도 ‘음악과 글쓰기’가 극약 처방이었.......

정규 앨범으로 돌아보는 영국 밴드 오아시스 연대기 [내부링크]

“어린 시절부터 나와 리암은 아무것도 아닌 일로 싸웠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 노엘 갤러거 실패와 화해를 몰랐던 맨체스터의 ‘시끄러운 이웃’ 비틀즈(The Beatles)의 멜로디와 영혼을 훔친 영국 최고의 밴드 오아시스(Oasis)는 롤링 스톤즈(The Rolling Stones)처럼 거대했고,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처럼 시끄러웠다. 일곱 장의 정규 앨범은 모두 영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50만 장 이하로 판매된 앨범은 없다. 비정규 앨범들도 최소 플래티넘은 기록했다. 영국에서 탑 텐을 기록한 24개의 싱글 중 1위 곡만 여덟 개다. 인기를 유지하기 힘든 미국에서도 제법 꾸준한 반응을 얻었다. 실패를 몰랐던 밴드는 화해도 몰랐다. 밴.......

프라이멀 스크림의 ‘Screamadelica’ - 약쟁이들의 마스터피스 [내부링크]

Primal Scream – Screamadelica 1991년 9월 23일 발매 01 Movin' on Up 02 Slip Inside This House 03 Don't Fight It, Feel It 04 Higher Than the Sun 05 Inner Flight 06 Come Together 07 Loaded 08 Damaged 09 I'm Comin' Down 10 Higher Than the Sun (A Dub Symphony in Two Parts) 11 Shine Like Stars 댄스 록 역사에 남을 약쟁이들의 마스터피스 1982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바비 길레스피(Bobby Gillespie)를 중심으로 결성된 밴드 프라이멀 스크림은 오랜 무명 생활을 겪었다. 80년대에 발표한 두 장의 앨범은 시큰둥한 반응을 얻었고, 밴드의 앞날도 어두웠다. 이처럼 절망적인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을 다.......

화이트퀸 티스토리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입니다.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화이트퀸입니다. 저는 티스토리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요. 브런치는 용...

인터뷰 1. 시안(Sian) “무대가 작아도 내 음악이 흐를 때 행복해요” [내부링크]

조경환은 시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다. 취미로 밴드를 하는 선배 소개로 알게 된 그와 우...

인터뷰 2. 게이트 플라워즈 박근홍 “나이가 들어도 계속 노래하고 싶어요” [내부링크]

공간 웹진에서 소개한 ‘13개 고원 위의 건축과 음악’이라는 책이 있다. 시원한 생맥주 한 모금과 로큰롤...

인터뷰 3. 처로(Cheoro) “적어도 됐다는 느낌은 있어야 작품이 나올 수 있어요” [내부링크]

인터뷰를 앞두고 그가 야브야지드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앨범 [Salon De Piano]를 들었다. 음반 부클릿을...

인터뷰 4. 보싸다방 나희경 “아무 연고 없이 간 브라질에서 기적 같은 만남이 이어졌어요” [내부링크]

이색적인 공간에서 향긋한 차 한 잔을 대접받은 기분이다. 매력적인 목소리가 빛난 보싸다방 나희경의 첫 ...

인터뷰 5. 작가 유정(燸濪) “비슷한 상처를 가진 사람들을 안아줄 수 있었으면 해요” [내부링크]

독립출판물로 구성된 어바웃 북스(About Books)전을 지난 5월에 소개했다.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

기존 인터뷰를 정리하고 있어요. [내부링크]

방대하고 불안정해지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마냥 방치할 수 없어 네이버 블로그에 기존 인터뷰를 하나둘 올...

인터뷰 6. 검정치마 조휴일 “두 번째 앨범은 노골적으로 교외적, BPM은 계속 떨어질 계획이에요” [내부링크]

2집 앨범이 대세라 해도 과언이 아닐 2011년이다. 소포모어 징크스를 피해간 멋진 앨범이 속속 공개되고 있...

인터뷰 7. 바이 바이 배드맨 “2020년에는 지금보다 더 멋진 음악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내부링크]

영국 밴드 오아시스(Oasis)를 좋아한다. 노엘 갤러거(Noel Gallagher)를 제외한 오아시스 멤버들이 결성...

인터뷰 8. 스웨이드(Suede) “지금까지 기다려준 한국 팬들이 고맙다” [내부링크]

본 인터뷰는 2011년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출연 당시 핫트랙스 매거진에서 진행한 단독 인터뷰입니다....

인터뷰 9. 낭만유랑악단 “낭만과 위로를 더 가까운 곳에서 전하고 싶어요” [내부링크]

햇수로 삼 년이다. 낭만유랑악단은 여러 곳을 여행하며 낭만을 전했다. 밴드가 노래한 ‘작지만 소중한 것...

인터뷰 10. 심규선 “버지니아 울프 에세이가 한 권의 책 이상의 의미가 되어주었어요” [내부링크]

2005년 대학가요제 금상을 수상했으며 뮤지컬 ‘마법사들’ 주연으로 활약했던 심규선(Lucia)이 에피톤 프...

인터뷰 11. 라이너스의 담요 “각자에게 추억을 줄 수 있다면 좋은 노래라고 생각해요” [내부링크]

침대 위에서 책 읽는 걸 즐기는 나에게 언제 들어도 편안한 음악들은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됐다. 책장 넘기...

인터뷰 12. 일렉트릭 뮤즈 김민규 “레이블의 가장 큰 무기는 카탈로그가 아닐까요” [내부링크]

참신했던 음악 매거진 서브(Sub)를 잊을 수 없다. 약간의 건방짐과 유머를 잃지 않았으며 기존 매체와 결...

인터뷰 13. 빅베이비드라이버 “동시대 음악에 관심이 있었던 적이 별로 없어요” [내부링크]

빅베이비드라이버와의 인터뷰를 2011년에만 두 번 진행했다. 싸이월드 뮤직에 이주의 앨범을 연재했을 때 ...

인터뷰 14. 몽구스 “불꽃 같은 청춘도 좋지만, 불독 같은 끈질긴 청춘도 좋습니다” [내부링크]

음악의 힘은 놀랍다. 뻣뻣한 사람도 춤추고 싶게 하고, 거듭된 좌절로 고개 숙인 청춘을 위로하기도 한다. ...

인터뷰 15. 게이트 플라워즈 “폭발적인 것도 좋지만, 오래 기억되었으면 해요” [내부링크]

밴드 서바이벌 ‘탑 밴드’ 4강전에서 게이트 플라워즈는 자작곡 ‘불편한 진실’로 가장 그들다운 모습을 ...

플레이리스트 1. 2019~2020년에 나온 크리스마스 노래들 [내부링크]

2019~2020년에 나온 크리스마스 노래들을 모아봤습니다. 앤 마리, 피비 브리저스, 유에스 걸스, 칼리 레이 ...

플레이리스트 2. 록 밴드가 연주하는 크리스마스 노래들 [내부링크]

1편과 상반된 낡은 리스트네요. (최근 노래도 조금 넣긴 했습니다) 록 밴드가 연주하는 크리스마스 노래들...

소시민의 희생과 K-방역, 새드 엔딩이 된 2020년 [내부링크]

사람 안 만나는 건 익숙하지만, 차 한 잔 마실 수 없는 건 조금 괴로운 요즘이다. 밖에 나가도 카페를 갈 ...

화이트퀸의 2020년 해외 베스트 앨범 50 [내부링크]

오랜만에 만난 음악 친구들과 올해의 앨범 이야기를 꺼냈을 때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었습니다. 모든 게 불...

플레이리스트 3. 화이트퀸의 2020년 해외 베스트 싱글 50 [내부링크]

화이트퀸의 2020년 해외 베스트 싱글 50 1. Perfume Genius - Jason 2. Phoebe Bridgers - Garden S...

플레이리스트 4. 화이트퀸의 2020년 국내 베스트 싱글 30 [내부링크]

화이트퀸의 2020년 국내 베스트 싱글 30 ABTB (Feat. 신윤철) - daydream So!YoON!(황소윤) , Ph...

데이빗 보위 5주기에 돌아보는 2020년 [내부링크]

보위절로 불리는 1월(8일은 생일, 10일은 기일)을 맞아 2020년을 돌아봅니다. 벌써 5년이 지났네요. 2013년...

인터뷰 16. 피스(Peace) “우리는 지금 세계 곳곳을 발견하고 알아가는 중이에요” [내부링크]

‘2013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둘째 날 피스(Peace)를 만났다. 공연을 두 시간 앞둔 멤버들은 전혀 긴장...

몰라도 되는 화이트퀸 TMI [내부링크]

와주셔서 고마워요. 언제 들어도 좋은 음악처럼 행복한 날들이길 바랄게요. 1. 화이트퀸? 'White Qu...

2016년 매거진 커버들로 추억하는 데이빗 보위(David Bowie) [내부링크]

데이빗 보위가 이 작은 세상에 없다는 게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았던 2016년 3월 8일, 인터넷 서점을 뒤적...

인터뷰 17. 스웨이드(Suede) 맷 오스먼 “새 앨범은 역사를 다시 쓴다는 의미가 있어요” [내부링크]

스웨이드 맷 오스먼(Mat Osman) 전화 인터뷰, 2013년 비굿 매거진 # 2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공연하게 된...

인터뷰 18. 이미지 “어쩌면 우리 삶은 각자만의 매혹들로 구성되지 않을까요?” [내부링크]

모든 노래는 어쿠스틱 기타 한 대에서 출발했다. 곡이 가진 주제와 정서에 부합하기 위한 작업 기간은 꽤 ...

벡(Beck)이 회상하는 데이빗 보위. “그의 음악은 저를 더 높은 곳으로 인도했어요” [내부링크]

보위를 영웅으로 추앙했던 벡이 롤링 스톤 매거진 데이빗 보위 추모 특집호에서 이야기한 것들을 모아봤습...

'Blackstar' 앨범에 참여한 도니 맥캐즐린이 회상하는 데이빗 보위 [내부링크]

색소폰 연주자 도니 맥캐즐린(Donny McCaslin)의 [Beyond Now]는 그와 밴드 멤버들이 데이빗 보위(Da...

데이빗 보위(David Bowie)의 콜라보레이션 살펴보기 [내부링크]

데이빗 보위(David Bowie)의 [The Next Day]를 빼고 2013년 음악계를 논하는 건 불가능하다. 이례적으...

인터넷 초창기인 1999년, 미래를 예견한 데이빗 보위의 놀라운 선견지명 [내부링크]

데이빗 보위(David Bowie)는 다음 시대를 예견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났다. 특유의 신비한 눈으로 늘 미래...

모조(Mojo) 매거진이 선정한 데이빗 보위(David Bowie) 노래 100선 [내부링크]

모조(Mojo) 매거진 2015년 2월호 커버스토리로 데이빗 보위(David Bowie)의 ‘100 Greatest Songs’가...

데이빗 보위(David Bowie)를 대표하는 앨범 '히어로즈(Heroes)' 발매 40주년 [내부링크]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의 걸작 <히어로즈(Heroes)>가 발매 40주년을 맞았다. 1977년 10월 14...

43년 만에 공개된 데이빗 보위 최고의 라이브 앨범 'Cracked Actor' [내부링크]

1974년 5월, 영국 차트 1위에 오른 앨범 [Diamond Dogs]를 발표한 데이빗 보위(David Bowie)의 투어는 ...

변화무쌍한 미래를 예고한 데이빗 보위(David Bowie)의 'Space Oddity' [내부링크]

Space Oddity (1972 RCA reissue) 01 Space Oddity 02 Unwashed and Somewhat Slightly Dazed 0...

인터뷰 20. 조니 마(Johnny Marr) “두 번째 솔로 앨범은 투어 열기를 담았어요” [내부링크]

일본에서 무가지로 발행되는 얼터너티브 록 매거진 Skream! 2014년 10월호에 소개된 조니 마 인터뷰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고민, 그리고 스포티파이 [내부링크]

스트리밍보단 음원, 음원보다는 음반을 선호한다. 작은방 책장에 빈틈없이 꽂힌 음반 몇 장을 가져와 오디...

플레이리스트 5. 오지 오스본이 1990년에 고른 70년대 하드록 10선 [내부링크]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 아저씨가 1990년에 고른 70년대 하드록 10선 Alice Cooper - Only Women...

플레이리스트 6. 화이트퀸의 2019년 국내 베스트 싱글 25 [내부링크]

화이트퀸의 2019년 국내 베스트 싱글 25 9와 숫자들 - 24L ADOY - Porter Lim Kim - YELLOW ...

데이빗 보위의 2000년 글래스톤베리 공연 실황 앨범 [내부링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 축제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최고의 순간 최초로 공개되는 데이비드 보위의...

데이빗 보위 트리뷰트 앨범 20장 정리 [내부링크]

누가 이런 것까지 정리할까 싶어 제가 해봤습니다. 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발매된 데이빗 보위 트리뷰...

인터뷰 21. 뮤(Mew) “지금까지 발표한 앨범은 타이틀이 어려워서 바로 기억할 수 없었어요” [내부링크]

Qetic 매거진의 2015년 뮤 인터뷰입니다. 올여름 ‘2015 섬머소닉’ 출연을 확정한 덴마크 출신 록 밴드 ...

인터뷰 22. 피스(Peace) 해리 코이저 “특정 시대가 떠오르지 않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내부링크]

2년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 [Happy People]은 출시하자마자 데뷔작 [In Love]를 넘어서는 히트를 기...

인터뷰 23. 아노니(Anohni) “퓨처 페미니즘 아이디어를 계속 가지고 있었어요” [내부링크]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노이즈, 분노와 증오가 담긴 목소리까지 화려한 하이아트는 없다. 급진적 성향의 허드...

인터뷰 24. 린킨 파크(Linkin Park) "One More Light는 순수함이 깃든 앨범이에요" [내부링크]

린킨 파크의 새 앨범 [One More Light]가 드디어 발매된다. 충격을 안긴 데뷔 앨범 이후 도전과 실험을 ...

인터뷰 25. 미츠키(Mitski) “최고의 휴식은 인터넷과 거리를 두는 거예요” [내부링크]

[Be the Cowboy]는 미츠키에게 새로운 명성을 안겼다. 2018년 최고의 앨범 중 하나를 뒤로 한 채 자신의 ...

자넬 모네의 ‘Dirty Computer’ – 이 앨범은 당신을 위한 것 [내부링크]

“음악가, 배우, 활동가로 거대한 세계관을 구축한 자넬 모네가 세 번째 앨범을 발표했다. 약자의 연대를 ...

광인과 사고가 가득한 나라, 여기는 1호선 어드벤처 [내부링크]

“어제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젊은 남자가 무리하게 탑승한 할배한테 자리 양보하는 모습을 봤다. 훈훈해 ...

비요크의 'Utopia' - 더 큰 사랑을 이야기하다 [내부링크]

새 앨범 ‘유토피아’ 발표한 아이슬란드 뮤지션 비요크 쉽사리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아이슬란드의 신비...

영화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과 에릭 클랩튼의 ‘Slowhand’ 엘피 [내부링크]

시종일관 으르렁거리는 영화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에 등장하는 반가운 레코드판 ‘미스터 슬로우 핸...

오아시스(Oasis) 오피셜 싱글 가이드 + 일본에서 발매된 싱글들 [내부링크]

오아시스(Oasis) 오피셜 싱글 가이드 Supersonic (1994), Creation UK # 31, US # 11 (Modern R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