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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느와르의 탈을 쓴 찐사랑영화 : 길복순 [내부링크]

주의! : 스포!!!!!!!!!! 전도연하면 나의 90년대가 얼핏 떠오르면서 사실 제일 생각나는 영화는 밀양이다. 이 길복순을 보고나선 이제 전도연하면 떠오르는 영화에 이 길복순도 추가가 될것 같다. 사실 어제 영화 허트 로커를 보려고 했다가 독일 넷플엔 없어서 길복순을 봤는데 완전 대박이였다. 그리고 어제 또 사실, 남편이랑 좀 다투고 혼자 삐져있는 상황이였는데 첫 장면인 황정민과 전도연의 대결 한 2분 보다가 이 영화 대박인데 싶어서 남편한테 곧장 달려가 화해를 하고 영화를 같이 보았다ㅎㅎ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변성현 감독의 작품은 이게 처음인데, 사실 매우 좋았다고 한다. 영화는 킬러들의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전도연은 a급 킬러로 설경구의 킬러회사에서 근무, 본인의 수당을 위해서라면 동료도 애인도 없는 킬러들의 살벌한 이야기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다른 한편으론 전도연은 고딩 딸이 하나 있는데 이 아이와 벌어지는 흔한듯 보이지만 흔하지 않는 모녀 관계 그리고 성적소수자에 관

프라하 여행 : 빌라 윈터니츠(Villa Winternitz) [내부링크]

드레스덴에서 만난 언니가 나에게 추천해준 아돌프 로스의 빌라 윜터니츠와 빌라 뮐러. 사실 두군데를 다 가보고 싶었지만 관람 시간대가 안맞았던 관계로 빌라 뮐러만 가게 되었다. 아돌프 로스를 사실 잘 몰랐던 나. 찾아보니 장식은 필요없다라고 모더니즘 건축의 첫 걸음을 뗀 인물이더라구. 어디서 보기엔 꼬르뷔지에게 영향을 주었다고도 한다. 하지만 나는 아돌프 로스를 잘 몰랐지만 친한언니의 강력한 추천과 평면을 잠깐봤더니 흥미로와 보여서 가기로 했다. 위치는 여기 Na Cihlářce 2092/10, 150 00 Praha 5-Smíchov, 체코 Na Cihlářce 2092/10, 150 00 Praha 5-Smíchov, 체코 가는 길은 트램타고 가서 조금 걸어야한다. 프라하 중심지는 아니라서 주거단지가 많이 보이는데 또 나름대로 보는 경치가 있다. 걷는 중간 산같은 공원이 나온다. 이 곳을 지나면 한적한 주거지가 나온다. 올라가고 올라가다 보면 나오는 이 하얀집이 바로 아돌프 루소의

독일에서 까눌레 만들기 [내부링크]

나는 외가를 닯아서 그런지 단 디저트를 잘 못먹는다 케잌 과자 이런거 보통 잘 안땡기고 그러니까 억지로 안먹으려고 하고 잘 안먹으려고 노력한다. 특히 독일 초콜렛은 느~~무 달다. 사실 한국에서 가나 초콜릿, 크런키 초콜릿을 조금 좋아했는데 여기 오니 초콜렛이 어쩜 그렇게 달고 부담스럽게 두껍고 큰지..., 한 조각 먹고 더이상 못먹는다. 하지만 그런 나도 좋아하는 디저트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까눌레. 한창 한국에서 열풍이 불때 생긴게 특이해서 하나 사먹어봤는데 와... 너무 맛있었다. 그러다 독일로 오게되고 아니 프랑스가 옆나라인데 눈을 씻고 찾아봐도 까눌레 파는 곳은 하노버에 없었다. 우리나라는 프랑스랑 비행기타고 열세시간인데 널린게 까눌레인데 너넨 뭐냐 진짜... 그렇게 까눌레 앓이를 하다가 결국 직접 만들기로한다. 그렇게 몇번 만들어 먹고 오늘이 세번째인데 오늘이 가장 성공적이라 잊기 전에 레시피를 써둘까 한다. 그래야 담번에 내 블로그를 보고 또 만들지. - 재료 (20개

[월간너굴] 갑인월 : 나에게 없고 너에게 있는 것 [내부링크]

Rollei 35, velvia 100 1. 갑인. 배움이 짧아서 물상을 말하긴 어렵지만 나에게 있어서 갑인이란 크고 기둥이 두꺼운 나무가 하늘로 높이 치솟아 있는 느낌이다. 지지에 오는 인목은 나에게 있어서 시지의 오화와 합을 해서 인오 합 화. 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매우 건조한 날씨에 우뚝 서있는 나무 하나 정도로 생각이 되어진다. 십신으론 편인. 안그래도 시지 천간이 갑목 편인인데 편인이 간여지동으로 오게 되었다.갑갑했던 한달이였다. 힘들 줄 알았지만 힘들었다. 이제 이직을 하고 새 회사에서 일을 한지 한달이 되었다. 적응을 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새로운 회사의 소장이 이상한거 가지고 꼬투리 잡는 타입 + 말을 은근히 기분나쁘게 하는 타입인 듯하다. 소장이 두명인데 나이 든 소장이 그런 편이고 젊은 소장은 성격은 나쁘지 않은 것같다. 하지만 난 나이든 소장이랑 일을 하고 있기때문에... 가끔씩 훅 치고 들어오면 매우 힘들다. 그리고 되게 꼰대스럽다. 예전 회사에선 소

독일어 : 주간달력으로 배워보자!(부제 : ChatGPT 짱) [내부링크]

새해에 친구집을 방문했다가 이런 주간 달력이 있길래 도대체 이런 귀여운것을 어디서 샀냐고 했더니 선물을 받았다고... 그래서 어디서 만들었는지 살펴보고 아마존으로 주문을 해서 받았다. 원래 20유로였는데 새해 지나서 반값하길래 이때다 싶어서 주문했고 한 1월 말쯤 2023달력을 샀다. 그래서 매주 넘기는데 이번주는 도무지 뭔소린지 몰라서 블로그도 쓸겸 한번 해석해보려고 한다. 사실 마르쎌한테 물어봤는데 몇개의 단어를 잘모름 열심히 공부해서 독일인보다 단어 많이 아는 한국인이 되어보자! 뭐 하고 또 다 까먹겠지만 이렇게 꾸역꾸역 밀어 넣으면 까먹고 까먹고 또 까먹고하다 언젠간 몇개는 걸려서 튀어나오겠지 하는 맘으로 공부하는중... Ich kenne Katzen, die entrücke Blumenanbeter sind und sich mit eingeklinken Pfötchen als andächtige Ästheten vor einer Rosen niederlassen, ander

프라하여행 : 쿤스트할레 Kunsthalle [내부링크]

내가 여행을 다니며 가장 행복할때? 혹은 설레여 미칠때? 혹은 가슴이 벅차오를때? 가 과연 언제인지 묻는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좋은 공간을 마주쳤을 때, 미술관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났을 때, 내 취향 저격인 기념품 등을 샀을 때(그것이 유명하지 않다면 더더욱) 등등 으로 말할 수 있겠다. 프라하의 쿤스트할레는 내가 위에 말한 것들 중에 두가지나 포함된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것 같지만 굉장히 좋은 공간이였고 그 좋은 공간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났고 작가도 알게 되었다. 처음엔 프라하에 독일어로 된 Kunsthalle가 있다고 해서 걍 호기심에 구글 맵으로 찾고 가보게 되었다. 이렇게 오르막길에 위치한 쿤스트할레 딱봐도 리노베이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저 건물 바로 앞의 철제 램프를 보면서 와 내부가 굉장히 기대된다고 생각하였다. 저렇게 철제 램프를 마치 오브제처럼 그것도 미술관 앞에 마치 하나의 예술품처럼 해놓는다는건 개인적인 경험과 주관적인 생각으로

[월간너굴] 신축월 : 병든닭같은 한달 [내부링크]

어느덧 임인년의 마지막달 신축월을 보내고, 이제 입춘이 되었다! 비로소 계묘년의 갑인월이 왔다. 갑인월이 좀 빡세보이지만.. 그건 담달에 적어보고 신축월부터 정리한다. 졸라 음산하고 춥고 차가웠던 신축이지만 이미지만큼은 따뜻했던 시절로 회사를 관뒀다. 뭐 사표는 한달 전에 던졌지만... 그래도 뭔가 정리하고 동료들과 마무리하고 좋은 끝을 위해 애를 많이 썼다. 나는 금이 없고 토가 많아서 굼뜨고 끝맺음을 잘 못하는데 이번에는 진짜 오래전부터 끝맺음을 잘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메일 정리부터 프로젝트 파일 정리 등등 정리정리 정리.. 마지막에 시간이 남아돌아서 좋아했던 동료의 파일 정리도 했다. 회사일을 하다보면 결국에 끝맺음을 잘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진다. 그리고 회사를 다니면서 동료들과 되도록이면 좋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사실 독일에선 일만 하고 대화는 적게하느라.. (독일어가 짧아 대부분 입다물고 있음) 좀 대면대면 한 경우도 있지만 회식에는 그래도 꼬박 참

프라하 여행 : DOX 현대 미술관 [내부링크]

퇴사를 하고 짧게 일주일간 동독 +프라하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은 이집트를 다녀오려고 했는데 한달전에 예약한 비행기표가 아무 이유도 없이 취소됨^^ 이거에 대해서도 개빡치는 일이 많았는데 무튼... 그래서 이대로 일주일 휴가를 꼼짝없이 집에서 보낼 위기에 처해졌다. (사실 이때 여행 안갔다면... 좀 더 평온한 일 시작주가 되었을지도) 이렇게 집에서 1주일을 보내면 바보같고 시간만 아까울꺼같아서 여행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첨엔 암스테르담 가고싶었는데 암스테르담은 비수기때도 졸라 비싸다. ㅎㅎㅎ 그래서 동생사는 드레스덴으로 가기로 결정, 간김에 동유럽 프라하를 돌고오자! 하는 맘으로 프라하를 예약하게 되었다. 서유럽여행은 조금 다녔지만 동유럽은 한번도 가보질 못했는데, 완전 추천이다. 프라하... 너무 예쁘다. 사실 하노버 살면서 이게 정녕 유럽인가 하는 생각이 꽤 있었는데 프라하는 정말 찐.. 찐... 유럽이였다. 내가 말하는 유럽의 의미는 풍경이 그 유럽의 오래된 건축물과 성같은

쇼핑 : 필름 디지털 스캐너 Kodak Scanza [내부링크]

한국에 있을때부터 필름카메를 가끔 들고다녔는데 그래서 한국에선 주로 고래사진관을 내 필름 현상소로 자주 이용했다. 그러다 독일에 오게되고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비싸며 질은 떨어지는 현상을 이용하게 되었다. 특히 스캔과 씨디로 굽는게 비싼데, 내가 예전에 갔던 고래현상소에선 셀프스캔으로 원하는 스캐너에 스캔이 가능했는데.. 여긴 그런것도 없고 현상만 4유로이다. 여기에 스캔까지 하면 거의 20유로씩 한롤당 내야한다. 와 졸라 비싼거 아니냐고 그리고 난 고래현상소에 노리츠스캐너를 좋아했는데 여기서 필름 현상스캔한 뒤로 뭔가 질도 떨어지는 것같고.. 그래서 스캐너를 구입하기로 한다. 고래현상소에서 본 노리츠 스캐너.. 오래되보여서 뭐 얼마나 하겠어 하고 찾아보니 5000유로 ㅋㅋㅋ 접고 검색을 시작해본다. 걍 구글에 film scanner라고 치면 이런 비교하는 사이트가 나옴. 거기서 맘에 들었던게 바로 코닥스캐너였음. 가격도 160유로로 나에겐 비싼데 아래 보면 가성비좋다고 나와있고 한국

두번째 회사의 첫출근 기록 [내부링크]

하 사실은 여행이야기를 쓰고 싶은데 뭔가 힘이 안남. 여행갔다와서 감기에 된통걸렸고 병가도 못쓴채로 출근... 아마도 첫출근하느라 졸라 힘들어서 인거같아서 여행이야기는 낼쯤? 하는 걸루 하구 출근 3일 했으니 후기를 써볼까 한다. 한짤요약 : 하 남의 돈벌기 존나 힘들다. 왜케 힘든거야 진짜. 그냥 존나 피곤하고 독일어 하루종일 듣고 있으려니 뇌 빠질꺼같고 거기에 감기니까 존나 힘들어. 잘해야한다는 생각에 더 힘든거같음. ㅆㅂ.... 아니 전 직장이 좀 웃겼던게 전 직장은 어디다 메일보내고 그거 고대로 다 인쇄해서 소쿠리같은데다 올려놓으면 네명의 소장들이 그것들을 다 돌아가면서 체크하고 나에게 다시 돌려주고 그 이메일 폴더에 정리해놓음. 근데 지금회사는 그거 금지임. 왜냐구? 사생활보호때매 그렇대.. 이 생키들 어떻게 이메일 좀 보내나 하고 볼랬더니 없음.ㅋ 그래서 물어보니까 그런짓 여기선 안한대. 아.. 그리고 직원들이 착한데 다 뭐 나쁘지 않은데 뭐랄까........ 뭐랄까 좀

퇴사일기: 독일에서 퇴사할때 알아둬야할 것들 [내부링크]

드디어 마지막 퇴사를 하였다. 어찌나 기쁜지!!! 비록 좋은 동료들이랑 헤어져서 너무 아쉽고 다시 또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해야해서 좀 힘들겠지만 그래도 퇴사한 기쁨에 비하면 이 힘듬은 매우 작다. 사실 퇴사한 이유중에 가장 큰것은 내 월급이였지만 다른 큰 부분하나는 프로젝트이기도하다. 첨에 뭣모르고 첫단추를 잘못껴서 이상한 프로젝트를 맡았고, 매주 회의에 참석하면서 독일어 듣기, 전문 독일어 실력은 일취월장했지만.. 건축프로젝트라기보단 굉장히 인테리어가 위주였다는 점. 특히 마지막 건축주와의 회의에서 졸라 말도 안돼는 작은 냉장고 위치와 컨셉선정 등등 이런 사소한 걸 퇴사하지 않았으면 내가 다 했겠지란 생각에 퇴사한게 말도안돼게 좋고 기뻐졌다. 한국의 퇴사처럼 독일의 퇴사도 한달전에만 통보하면 모든게 다 될꺼라는 나의 생각은 경기도 오산이였고, 그런 점에서 나같은 짓을 할 사람들이 있을꺼 같아 내가 겪었던 퇴사이야기를 해보려한다. 한국은 걍 내가 퇴사하고싶은때, 대충 생각해서 예의

오퍼레이션 포춘 : 소나무같은 나의 취향 [내부링크]

허구한날 게임만 주구장창 하니까 그저께 마르쎌이 게임만 하니까 지루해진다면서 우리 둘이서 할 것을 찾아보자며 데이트 신청을 했다. 나는 게임만 해도 좋았는데 데이트도 좋았다. 사실 저런 소리는 한국에선 남녀가 뒤바뀐 소리다. 보통 한국에선 남친이 겜만 하길 원하고 여친들은 좀 다른걸 해보길 원하는데 음.. 우린 좀 다른 커플인것 같다. 그래서 일요일에 바를 갈까하다가 담날 병가쓴 후 출근이라 조금 부담스러웠음. 그래서 나는 영화를 보자고 제안한다. 아바타는 뻔한 스토리에 세시간 내내 앉아있는게 좀 그랬고 3d도 안보다 버릇하니까 뭔가 정신없어서 아바타 보는 의미가 없었고 마르쎌에게 예고편 보여주니까 표정이 딱 저랬음 마르쎌은 원래 막 유치하게 사랑이야기 하는거 별로 안좋아함. 그리고 나도 그닥 안끌렸고 두번째 보여준건 메건이라는 인형 호러였는데 내가 별로 그런거 안좋아했고 마르쎌도 딱히... 그러다 제이슨 스타덤의 신작을 보여줬다. 제이슨 스타덤을 좋아하는 마르쎌은 당장 긍정적인 반

독일에서 운전면허 도전하기: 응급처치교육 [내부링크]

한국에 있었을때부터 운전은 하기 싫었는데, 아니 솔직히 서울에 살면서 대중교통이 더 편했고 차는 돈만 많이 나가서 할 필요성을 못느끼고 살았었음. 그러다 2016년때 첫 회사 소장이 지금아니면 언제 따냐며 지금이 가장 따기 쉬울때라고 졸라 압박과 강요를 해서 따게 되었다. 이명박 정권의 피해자가 바로 나임. 그때당시 걍 눈만 뜨고 발만 움직일 수 있으면 딸 수 있는 운전면허였기에 걍 암것도 안해도 한번에 붙었음. 그러다가 소장이 지 로봇청소기 수리를 하라면서 수리를 맡기고 홍대 삼성전자 as센터를 걸어서 30분갈꺼 차타고 3시간 갔다오는 경험을 하게된다. 그때 직진밖에 못해서 외곽순환도로까지 탈뻔하다가 미쳤다 싶어서 기를쓰고 차를 돌려서 어찌어찌 도착하게됨. 그때 생각만하면 진짜 소장 찾아가서 머리털 다 쥐뜯고싶다. 그렇게 독일로 오게 되고, 오기전에 아빠차로 두번 연습했지만.. 독일오니 대부분 다 수동기어.. 자동은 돈도 비싸고 그리고 여기도 대중교통 나름 탈만하고 싸서 자동차의

이 또한 지나겠지. [내부링크]

"우리집 개가 너보다 설계를 잘하겠다." 대학교 4학년 단지 설계 때 교수에게 들었던 말이란다. 회사 다닌지 한달이 지났다. 여전히 못하고 여전히 까이는데 자괴감이 들어서 울면서 남자친구한테 전화했더니 저때도 저런말 들으면서 울었다며 해준 이야기이다.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 교수님의 인품을 보면 그런말을 충분히 했을 것 같은데 들은 나는 기억이 나지 않아 울음을 그치고 정말이냐고 되물었다. 그때도 저말에 화가나서 울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 개보다 설계를 못한 나는 회사에 입사를 하고 이번엔 대리에게 까였다. 대리는 내가 고정관념이 꽉 차있다고 졸라게깠다. 하지만 내가 한게 맞았다. 소장님이 대리가 고정관념이 꽉차있다고 졸라게 까가지고 바꾼거를 왜 바꿨냐고 졸라게 또 날 깠기 때문이다. 씨바 고정관념이 존나게 강해서 대리말을 듣고 바꿨나보다. 그냥 대리가 이런 방법도 있다 이런 생각도 있는데 선택은 너의 몫이고 답은 없다 여기까지만 했으면 대리가 존나게 밉진 않았겠지 존나 자괴감이

4월 갑진월-3년간 모아둔 눈물 방출의 시간 [내부링크]

1. 독일에 온지도 딱 3년이 되었다. 남친이랑 사귄지는 2년이 되었고 코로나가 시작된 지도 2년이 넘었다. 그리고 이제 결혼준비에 돌입한다. 5월에는 한국에가 청첩장을 나눠주고 9월에는 결혼을 하러가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독일인이고 별로 물어보는것도 없고 자연스럽게 내 일이라고 생각하는거같아 화딱지가 났지만, 우리가 살 집에 마루를 본인이 직접 다 깔고, 그것또한 역시 나도 너의 일이라고 생각해서 관심도 없고 도와줄 생각도 없기에 따지고 보면 쌤썜이라 (결혼을 먼저 제안한건 나니까) 그냥 놔두기로 이렇게 글을 쓰며 정리한다. 2. 죽음에 대하여 생각이 많아진다. 외할머니가 편찮으시기도 해서 이제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지만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고 따지고 보면 내가 하루 온종일 외할머니 생각도 안한날도 많았고 3년간 못보아왔지만.. 그래도 영영 못본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10년전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도 난다.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 할아버지. 따지고보면 일년

[독일 생활] 버라이어티 코미디 쇼를 보다. [내부링크]

나는 독일 코미디에 편견이 있다. 물론 Böhmermann Show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정치시사 풍자 쇼이자 Böhmermann은 매우 웃기지만, 이것도 풍자지 뭔가 진정한 유머나 코미디는 아니다. 나는 독일 정치시사 풍자 쇼를 매우 좋아한다. 왜냐면 꽤 웃기다. 진짜 너무 웃겨...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독일 코미디는 한마디로 노잼이였다. 뭐 맨날 말로 씨부렁대고 독일 애들이랑 만나서 놀 때도 뭐 땜에 웃는데 설명 들어보면 하나도 안 웃기고, 가끔 실소 정도... 엄청 웃길 때도 있는데 그건 내가 좋아하는 옛날 룸메가 한 이야기들이었음. 아무튼 독일엔 웃긴 사람이 드물다. 좋은 사람들은 많은데 웃긴 사람은...... 마르쎌정도.....? 근데 얘도 뭔가... 한국인과는 색다른 유머감각임 뭐 자라온 문화가 달라서 그렇겠지 싶다. 하지만 그 편견은 그저께 버라이어티 코미디 쇼를 보면서 완전 산산조각이 났다. 독일 코미디가 노잼이라는 편견이 너무나 커서 독일 코미디는 정치시사 풍자 빼

[월간너굴] 임자월 :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 [내부링크]

롤라이 35, vista 400 1. 11월 신해월에 급여 협상과 관련해 쪼잔하게 내가 외친 금액보다 50유로를 넣어줬다는 점. 일 별로 열심히 하지 않은 다른 직원이 나보다 더 올랐다는 점. 등으로 나는 이직결심을 하고 이직 원서를 넣는다. 그리고 임자월에 합격소식을 받게되고, 계약서를 주고 받으며 회사에게 사표를 낸다. 어찌나 기분이 좋았던지, 하지만 소장이 왜?? 라고 진짜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천연덕스럽게 물어본건 아직도 잊지 못하겠다. 2. 당장 올라온 세군데에 이력서를 내고 두군데에 인터뷰를 했는데 둘 중 가고싶었던 회사에 합격을 하니 뭔가 기분이 얼떨떨하다. 비록 그 회사도 조건이 확 좋아진건 아니지만.. 그리고 그럼과 동시에 또 내가 잘 할수 있을까라는 의심도 스멀스멀 올라온다. 여기서도 독일어 때문에 자존감이 많이 깎였는데 거기가서도 나는 계속 노력하는데 독일어가지고 지금회사처럼 급여 안올려주면 빡쳐서 미칠꺼같다라는 일어나지도 않은 걱정을 또 혼자 하고있다. 3.

퇴사 2주전 병가1주일 쓰는 이야기 [내부링크]

1월 1일까지 신나게 놀고 그 담주부터 마르쎌이 감기에 걸렸다. 어차피 회사가 1월 찻쩨주까지 거의 대부분 직원들이(소장포함) 안나와서 좀 옮겨서 나도 일주일 쉬어볼까하고 치댔는데 안옮았음. 그렇게 일주일을 더 다니고 치댄 효과덕분인지 하필 걸리지 말아야할 이번주부터 아프기 시작한다.ㅋ 다음주면 퇴사인데... 안그래도 직원이 나보고 휴가 안쓰냐고 물어봤는데, 내가 남은 휴가가 없어서 끝까지 나오면서 뒷정리좀 할꺼라니까 참 괜찮은 생각이람서 자기는 인수인계 하나도 안하고 정리 하나도 안하고 퇴사하는 애들 진짜 별로였담서 막 그랬다고.. 내가 그 중 하나가 되기 싫었다. 그리고 여기 애들은 나처럼 휴가 없으면 병원에 이야기해서 퇴사 2주전에 2주 병가쓴다고...ㅎㅎㅎ 심지어 친한 직원은 뒤로 나에게 그 방법을 추천해줌 ㅋㅋ 마지막날까지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한국인을 연출하고 싶었기 때문에 진짜 하루만 병가내고 담날 바로 출근하려고 했으나 어제 밤새 기침하는 바람에 이건 진짜 아니구나 싶

병가일기 :: 오징어굽기 [내부링크]

병가 3일째, 회사를 안가서 그런지 아무런 약을 먹지 않아도 증세는 날로 호전되고있다. 나는 아플때면 항상 맛있고 특별한게 먹고싶어진다. 식욕이 없어진다는건 내 이야기는 아닌듯하다. 이번에도 아침부터 뭔가 특별하고 독일음식이 아닌걸 먹고싶었다. 그리고 간단한 조리법을 가진.. 그래서 생각난건 냉동실에 쳐박아두고 한번을 먹지 않은 동생에게서 뺏아온 오징어. 동생 친구가 동생 가져다 주라고 동해 오징어 13마리를 나를 통해 보내줬는데, 수수료로 명목으로 6마리 꼼치고 한번을 먹지않은 그 오징어. 아끼면 똥될까봐 냉동실에 고이 포장해서 넣어두었다. 언젠가 먹어야지 하면서 까먹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생각났다. 아프니까 맥주랑은 못먹으니 그냥 먹어야겠다라는 심정으로 오징어를 꺼내왔다. 나는 오징어를 막 엄청 자주 먹은건 아닌데 엄마랑 맥주에 마요네즈, 고추장이랑 아니면 극장에서 버터구이 오징어를 자주 먹었었는데... 버터구이 오징어가 그리워졌다. 그래서 두가지를 다 먹어보기 위해서 반은 버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