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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복륜 [내부링크]

실 처럼 가는 복륜이라 거의 보이지 않으나, 신아에는 복륜 무늬가 보임.

사복륜(2) [내부링크]

뒤 쪽에 신아가 보임

사복륜(2005.7.9) [내부링크]

뒤 쪽에 신아가 보임

난초(예명:현몽) [내부링크]

춘란 (예명 : 현몽) 전남 영광의 한 야산에서 세상 밖으로 얼굴을 내민지 언제였는지 기억이 까마득하다 아마도 15년은 족히 넘었으리라 꽂대를 달면 채 피우기도 전에 부지런한 사람들이 따 보고는 무심한 눈 빛으로 지나쳐 버린 세월이 몇 년 흐르고 2013년 3월 초순이라고 기억되는 어느 날 드디어 인연을 만나 산을 떠나는 날이 왔다 그 해에는 꽃대를 3개 달았는데 부지런한 사람들이 지나가며 2개는 따 보고 곁에 던져두었고 그 뒤로도 여러 사람들이 지나가더니 따 버린 꽃대와 나를 보더니 무관심하게 지나치기를 여러차례 하였으니 거울이 없어 볼 수 없었고 누가 알려주지 않았으나 나 자신도 모르게 꽃대가 오르면서 포의 속으로 붉은 색이 비쳤나 보다 인연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왠 아저씨가 저 멀리 앉아서 점심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떼우시는지 빵을 베어 물고 음료수를 한 모금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시더니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놀라는 표정이 역력하다 빵을 먹

일생일난을 기다리며(난초 현몽)... [내부링크]

춘란 (예명 : 현몽) 애란인 마음속에는 언젠가는 일생일난을 만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희망이 들어 있다. 지금도 산야에는 인연을 기다리는 많은 명화가 있을 것이고, 많은 애란인들은 멋진 난초를 산채하여, 집에서 재 개화를 하고, 색감과 화형의 안정성 등 많은 변화를 겪어가며 명화의 등장을 준비하고 계실 것이고, 명화의 등장에 따른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지금은 조용히 홀로 지켜보는 고수분도 계실 것이다. 여기 저희 집 베란다의 사연 많은 난초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난초 (예명 : 현몽) 2013년 3월초순 산채를 앞둔 모난원 사장님 꿈에 별세하신 모친께서 아니라고 몇 번을 만류해도 키워보시라고 손에 꼭 쥐어 주셨던 난초 산채 당일 홍화처럼 붉은 빛이 포의 속으로 비쳤던 난초 꽃대 딴 흔적이 몇 대 있었으니 인연을 기다리며 후발로 색이 들어온 모양 흙 채로 가방에 곱게 담아 조심스레 하산하여 난실에서 꽃 피우니 홍주금이 서서히 주금으로 색이 약해졌으나 반듯한 자태가 한 달 이상 흐

서옹스님 선문답 [내부링크]

연꽃 (출처 : pxhere.com) 20세기 후반 최고의 선승인 서옹 스님이 남긴 선문답 거울은 본래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무엇이든지 비친다. 그러나 거울은 어떤 물체가 앞에 나타나야 비치게 된다. 물체가 사라지면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 거울에 물체가 비쳤다 하여 거울로부터 태어난 실물은 없다. 그저 비친 것 뿐이다. 또한 물체가 사라졌다 하여 거울로부터 없어진 것은 없다. 그저 사라진 것 뿐이다. 거울에 아름다운 꽂이 비쳤다. 그 비친 영상은 아름답지만 거울자체는 아름답지 않다. 더러운 것이 비쳤다하여 거울 자체가 더러워지는 것은 아니다. 거울에 물체가 비쳤다하여 거울 자체의 무게가 더해지는 것도 아니고, 물체가 사라졌다하여 거울의 무게가 줄어들지도 않는다. 인간 본래의 마음은 어떤 악으로도 더럽히지 못하고 어떤 선으로도 그 이상 이익되게 할 것이 없다. 이미 선악을 초월해 있다. 인간의 마음이 거울같다고 하면 혹 그 마음속에 무엇인가 비치는 물체라도 있지 않을까 생

장자의 무용지용 [내부링크]

당산나무 (출처 : m.blog.naver.com) 우리 인간의 판단으로 '가치가 있다'. '아무 소용이 없다'는 판단이 어느 정도 올바른 것일까? 두 가지 예를 들어 보면. ㅇ 첮째 : 쓸모없는 나무 - 나무꾼이 산에 가서 나무를 베는데 불이 잘 붙지도 않고, 울퉁불퉁하고 벌레도 먹고, 냄새도 좀 나는 그런 나무는 쓸모 없다고 베지 않는다. - 옷장이나 관 문 등을 만드는 데도 물론 쓸모가 없어서 주변의 반듯한 나무는 다 잘려 나가도, 이 못 생기고 볼품 없는 나무는 계속 천수를 누리는데. - 10년, 100년, 200년...... 계속 세월이 흐르니 산이 마을로 변하게 되고, 이 못 생기고 쓸모 없이 크기만 한 나무는 마을 입구의 수호신인 당산나무가 되어 마을 사람들이 그늘 아래서 편히 쉬고, 비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게 된다면, 과연 이 나무가 아무 쓸모 없는 나무인가? ㅇ 둘째 : 걷는데 필요한 땅 - 집에서 근처 슈퍼마켓에 가는 데 필요한 땅은 옮기는 발걸음이

아웃사이더 [내부링크]

하늘 (출처 : pxhere.com) 누구나 삶의 기본 명제를 만나지만, 대부분 사랑의 열병처럼 한 시절에 막을 내리고 다시는 그 어둡게만 보이는 터널을 통과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대학교 때 인생의 방황기에서 본 몇가지 책 중에 콜린윌슨의 '아웃사이더'가 나에게는 큰 영향을 미쳤다. " 모든 사람이 더러운 물을 마시는 데, 분명 깨끗한 물이 있는데 계속 찾았으나 아직은 찾지 못했고, 비록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나도 이 더러운 물을 마시지만, 그래 언젠가는 깨끗한 물을 찾아서 사람들에게 그 물을 마시게 해야겠다." 나는 아웃사이더가 좋다. 인사이더를 사랑하는 영원한 아웃사이더이고 싶다. 현상계의 흐름 이면을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을 결코 잊지 않는 조용한 이방인이고 싶다. ^^

핀 (알랭의 인간론 중에서) [내부링크]

아기와 엄마 (출처 : publicdomainvectors.org ) 제가 조금 각색하여 쓴 글입니다. 갖난 아이가 울고 있어요. 주방에 있던 엄마는 깜짝 놀라 아이에게 옵니다. 기저귀에 오줌을 누었나? 기저기를 만져보니 보송보송하네. 그럼 배가 고픈가 ? 먹은지도 얼마 안 되었는데...... 우유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아기는 계속 큰 소리로 울고있네요. 얼른 우유를 준비하여 젖병을 입에 물려도 우유를 안 먹고 고개를 돌리네. 아니 얘가 오늘 왜 이래? 배고픈 것도 아닌가 봐? 조용히 해라고 큰소리 쳐도 뚝 그쳤다가 계속 운다. 이 때 엄마는 비로소 현명하게 판단을 하게 된다. 평상시와 다르게 얘가 왜 이리도 우는지, 자세히 관찰한다. 온 몸을 샅샅이 조사하니 발가락 사이에 자그만 핀이 하나 꽂혀 있네. 뽑고, 호~~ 귀여운 아기가 '방글방글' 이제 평소와 같이 평온한 모습으로 돌아왔구나. - 마음이 불안하고 평화롭지 않을 때, 내 마음이 아기 발가락의 핀 같은 작은 것에 매여있지 않

사랑하는 님 [내부링크]

아침햇살 (출처 : pixnio.com) 사랑하는 님 (Ⅰ) 그리운 님이시여 너무나 오랫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그리운 님이시여 언제나 먼 곳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행복의 파랑새처럼 그대는 가까운 곳에 있더군요 그대를 만나고 보니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님이시여 언제나 그대와 함께 있겠습니다 사랑하는 님 (Ⅱ) 사랑하는 님이시여 저는 정말 어리석었군요 사랑하는 님이시여 진정 당신이 저를 향해 크게 외치고 있었던 것을 당신의 목소리 귀로 듣지 못하는 당신의 사랑을 이제야 알게 되었군요 당신의 큰 사랑에 저의 작은 가슴은 한없이 빠져듭니다 사랑하는 님이시여 당신은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자유인 [내부링크]

산과 하늘 (출처 : pixnio.com) 나는 자유인이 되고 싶다 가만히 앉아서 만상을 느낄 수 있는 나는 자유롭고 싶다 복잡한 세파에도 흔들림 없는 자기중심을 갖고 나는 자유로워지고 싶다 흐르는 물처럼, 구름처럼 만상의 흐름을 바라보며 그 흐름에 빠져들지 않고 나는 만물 속에 홀로이고 싶다 광활한 우주가 내 속에 스며있음을 내가 하나의 작으면서 큰 우주임을 느끼며 나는 자유인이 되고 싶다 가슴 속에 세상을 향한 큰 사랑을 품고 바람처럼 조용히 흘러가고 싶다

그리움 [내부링크]

안개 (출처 : pxhere.com) 언제부터인가 내 곁에 있는 그대에게 더욱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만 가까워 지지 않는 거리를 탓하며 오늘도 돌아눕는다 그대여! 어찌하여 당신은 제 옆에 있으면서 더 가까이 갈 수가 없는가요? 내일은 그대에게 한 걸음 더 갈 수가 있겠지요 오늘도 희망을 갖고 잠을 청한다

난실 (2022년)- 동해(凍害) 2년 후 [내부링크]

(난실 영하 2도) 동해를 겪고 2년 후

또 하루 [내부링크]

아침 풍경 (출처 : flickr.com) 삼경의 종소리 들리니 새로운 날은 다가오고 새 마음으로 나아가라고 오늘 아침도 밝아지겠지 받기만 하고 베풀기에 인색한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며 다시 떠오르는 햇살에 소식 전한다 그래! 갈수록 밝아져야지 삼경의 종소리는 짧기만 하네

사랑의 향기 [내부링크]

장미 (출처 : pxhere.com) 한 송이 장미가 독특한 향기가 있듯 가슴속에 사랑을 품은 이는 그 만의 향기가 있다 한 두 송이 장미는 향기를 드러내기 힘드나 백만 송이 장미는 주위가 향기로 가득 찬다 가슴속에 큰 사랑을 품으면 그 향기는 어느덧 따뜻하게 다가가니 오늘 내 마음을 들여다보자 어느 정도 향기를 간직하고 있는지

수행 [내부링크]

명상 (출처 : publicdomainvectors.org) 우리는 수행을 위해 이 곳에 왔다네 인생은 그냥이 아니라네 수행의 조건이 붙은 하루 하루의 삶이지 수행을 잊은 그대여! 언제 한 약속을 잊고 있는가? 수행을 미루는 그대에게! 언제 쯤 다시 시작할 것인가? 수행하고 있는 그대에게! 꾸준히 잘하고 있는가? 모두들 나름대로 수행을 하지만 인연따라 성정따라 가게 마련이니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내부링크]

구름과 산 (출처 : pxhere.com) 흥망성쇠의 변화 속에 원하는 성과를 얻고자 한다면 변화의 흐름을 읽고 준비하며 나아가야 한다네 한 가지 일에 열중하면 그 자체가 삼매이니 내가 없고 내가 하는 일이 없는데 무엇이 그대를 힘들게 하는가? 오직 그대의 마음만이 그대를 힘들게 할 뿐이네 매인 마음을 풀지 못하면 느슨하게 하면 어떨까? 조금 더 편안하게 생활하지 않겠는가? 그러면 조금 더 행복하지 않겠는가?

고수(高手) - 진정한 고수는 누구일까? [내부링크]

보통사람들 (출처 : m.blog.naver.com) 누구나 고수가 되고 싶어 하고, 일정한 방면에서 어느 정도 수준급에 오른 분들이 많습니다. 남이 알아 주든, 모르고 지나가든 상관없이 고수는 꽤 괜찮아 보입니다. ~~ 고수(高手) 고수란 의미는 하수와 비교해서 하는 말이므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수란 없다고 본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나름대로 고수, 혹은 절대고수의 길을 추구하고 있다. 과연 고수는 누구일까? 중국의 명의 화타의 예를 들어보면, (진실 혹은 거짓???, 제가 조금 각색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화타를 명의라고 칭송이 자자하였으나, 정작 화타 본인은 고수가 아니란다. 자신의 첮째, 둘째 형님들에 비하면 자신의 의술은 너무나 보잘 것 없다고..... 주위 사람들이 보니 첫째 형과 둘째 형은 그냥 보통사람들과 어울려서 같이 지내는 갑돌이 정도인데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화타의 설명은 이러하다. 둘째 형님은 병이 초기 상태일 때 지나가는 말로 ㅇㅇ을 다려먹으면 기

낙엽 [내부링크]

낙엽 (출처 : pxhere.com) 떨어진 낙엽을 바라보며 탄생에서 죽음의 시간을 느낀다 부드러운 푸르스름이 강한 청엽으로 변하고 이제는 흙으로 돌아가고자 멋있는 옷을 갈아입고 조용히 누워있는 그대를 바라본다 한 해의 짧은 기간 동안 비, 바람, 햇볕 등 수 많은 외부의 접촉을 겪고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침묵하는 그대를 보니 침묵이란 언어를 빌어 생명의 영속성을 지켜보며 자연의 섭리를 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 같구나

수행의 길 [내부링크]

은진미륵 ( 출처 : commons.wikimedia.org) 구름처럼 바람처럼 흩어진 마음속에 폭풍 후 햇볕처럼 다시 오는 인연이여 수화지풍 이루어져 오욕칠정 흔들림 언제까지 이어질꼬? 한 곳 쏠린 관심 다른 한 곳 돌려 처음 거슬림 잊고자 하지만 끝없이 돌아가는 관심 어디서 멈출까? 인연의 흐름 가슴으로 포용하자. 업을 쌓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자 수행의 길 인정과 반대되니 필부의 어려움 여기 있네

지켜봄 [내부링크]

산과 하천 (출처 : pxhere.com) 어느 날 문득 깊은 잠에서 깨어 보니 가슴속 가득한 사랑으로 주위의 모든 사물이 감사하게 느껴진다 나의 육신도 나의 의식 자체도 감사의 대상인 객체였던가? 내 가슴 깊은 곳 사랑과 감사의 에너지는 객체의 느낌을 일깨워주고 살며시 흩어져 간다

신이시여 [내부링크]

하늘과 산 (출처 : pxhere.com) 하루 하루 한 순간 한 순간 변화하는 자신의 육신을 지켜보며 생이 이루어지듯 죽음도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리니 신이시여 당신의 뜻에 따르오리다. 기적의 흐름 속에 구름처럼 바람처럼 스쳐가는 이 삶이 허허로울 뿐이로구나

사랑하라 그대여 [내부링크]

하늘과 산 (출처 : pxhere.com) 작은 가슴 커지고 또 커져 훤해 질 때까지 큰 가슴 활짝 펴서 온 세상을 두루 사랑하라 파란 하늘에 감사하고 내리치는 천둥 번개에도 감사하라 모두 다 큰 사랑의 작은 표현에 불과한 것들 사랑하라 그대여 그대 가슴에 따뜻한 온기를 품고

이 자리 [내부링크]

시골길 (출처 : pxhere.com) 이 자리에 깨달음이 이 자리에 영원함이 순간적인 변화와 무상(無常)의 자리에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이 깃들어 있기에 영원의 숨결로 조금씩 사라지는 이 자리 다시 이 자리에 영원이

맑은 물 [내부링크]

이슬 (출처 : pxhere.com) 가득 찬 그릇 물 담으면 넘치오니 새로운 물 채우려면 그릇 비워야 탐욕 진노 어리석은 마음 중용 자비 지혜로 비워가면 맑은 물 담아도 넘치지 않는 그릇되리니 깊은 새벽 풀벌레 소리 들려오듯

그림자 [내부링크]

그림자 (출처 : pxhere.com) 순간순간 변화하는 이 몸은 무상(無常)한 그림자 탐욕 진노 어리석은 마음은 그림자 밖의 그림자 모든 인연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같아 매인 곳 없으면 이 자리가 평안하니 온화한 미소가 피어 오른다

관세음보살 [내부링크]

관세음보살 (출처 : commons.wikimedia.org) 대자대비 자애로운 미소로 자비의 손길을 건네시니 무량감읍 감사한 마음 표현할 길 없고 상념공경 가슴 속 깊은 곳에 항상 공경하는 마음 일어나네 천생광영 진신 친견은 천생 광영이오 현생광영 회상 회향 인연은 현생 광영이라

안개 속에 스며들다 [내부링크]

새벽산 (출처 : pxhere.com) 아늑하게 펼쳐진 안개 속에 스며들고 싶다 한 방울 한 방울 안개 속에 큰 사랑의 마음을 담고 싶다 바라보는 모든 이에게 한 없이 펼쳐진 큰 사랑의 느낌을 전해주고 싶다 내려다 보이는 안개 속으로 따사로운 마음을 품고 조용히 스며들고 싶다

흐느낌 [내부링크]

젖은비 ( 출처 : pxhere.com) 새벽녘 꿈결처럼 들렸던 애절한 흐느낌 참고 참아도 설움에 넘쳐 터져 나오는 외 마디 그 소리에 어느 정도 아픔과 애절함이 스며있는지 그 소리에 어느 정도 그리움과 가슴 조인 마음이 숨어있는지 글과 말로는 표현하기 너무 어려운가 보다 그냥 그렇게 마음은 느낌으로 다가오나 보다 이렇게 가슴 아린 느낌으로

[내부링크]

춤 (출처 : publicdomainvectors.org) 새가 하늘로 솟구쳐 날아가듯 씨앗이 땅 표면을 뚫고 올라오듯 나를 억압하는 금제가 풀리면 춤 신이 내린 것 같은 흥취에 빠져든다 나는 없고 내 몸이 음악에 따라 흘러간다 빠르면 빠른 대로 늦으면 늦은 대로 리듬에 맞춰 때로는 격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몸이 절로 움직인다 춤 신이 내리셨나 보다 온전한 정신에는 어림없는 동작들이 절로 터져 나온다 오늘도 나는 육신이 유연해지는 운동을 한다 언제 터져 나올지 모르는 춤 신을 위하여 선가에서는 치우침을 경계한다 춤에도 빠지지 말라고 그래서 나의 모습이 그러한가 보다 중년 문사의 차분한 모습에 흥이 돌면 넘치나 보다 자연스럽기도 하겠지만 이젠 자중해야지 내일 모레면 환갑인데 어쩌면 환갑 이후에는 또 다른 춤 신이 오지 않을까?

삶과 난초 [내부링크]

베란다 난초 이 세상에 한 생명체로 태어나서 천지분간 못하고 살아가다가 판도라의 마법상자 안에 남은 희망의 의미를 깨닫고 세상을 향해 걷게 되는 용기를 얻게 된다 차별 없는 신의 사랑과 순수한 빛의 세계 체험을 하고 하루하루 생사가 교차하는 속세의 모진 삶과 지내다 보니 어느덧 환갑이 다가온다 무지개를 쫓는 소년의 마음으로 시를 사랑하고 변화와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삶에서 함께하는 난초는 항상 친구와 연인 같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슴 설레는 마음으로 돌봐주고 외출할 때 한 번 더 봐주고 저녁에 자기 전에 살짝 한 번 더 돌아보니 수많은 친구와 연인들이 함께하는 가슴 설레는 삶이다

난초와 함께 가는 길 [내부링크]

베란다 난초 처음에는 너무 귀하여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줄 알았네 통영 근무 인연되어 산에 가면 흔히 보고 집에서 키우기 시작했지 오륙 년은 병약하고 자꾸 쓰러져 가슴 아프게 하더니 칠팔 년 쯤 살짝 귀뜸해 주더군 자기 스스로 자랄 테니 마음대로 키우려 하지 말라고 그 후로 스스로 잘 자라도록 환경을 돌봐주니 건강하게 잘 크더군 십 오륙 년 후 원하지 않게 하산 하였지만 정말 멋있는 모습으로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십 년 쯤에는 일생일란을 찾아서 전시회에서 상도 받고 등록도 하여 부와 명성을 얻고 싶은 마음도 들었네 이십 오 년 쯤 되니 부귀명성의 뒷그림자가 유유자적한 즐거움을 흐릴까 우려 되는군 앞으로 어떤 마음의 변화를 가져다 줄 지 사뭇 궁금해 하면서 오늘도 설레는 마음으로 그 아름다운 모습을 살며시 바라보네

사랑스런 네비 [내부링크]

사랑스런 네비 나는 길치다 이니라고 부정할 수 없는 심한 길치다 부족한 공간 감각 떨어진다고 버티고 버텼건만 같이 어디 못 가겠다는 아내의 투정 낯선 곳 야간 운전 위험 부담 너무 크고 세월이 흐를 수록 길 눈 어두워지니 마지못해 곁에 둔 네비 좋은 세상이라 참 편리하게 되어 있네 3차원 공간 지원 되고 비행기 날려 상공에서 목적지 경로 스캔 너무 너무 친절한 아나운서 음성 지리산 교원공제회관 야간 운행 성공 이후 친숙 해지고 출근할 때 심심할 때 친절한 목소리 즐겨 듣는다 오늘도 복잡한 출근길 친숙한 목소리 들으며 도심을 누빈다 사랑스런 네비~~

보이지 않는 각도 [내부링크]

백미러 (back mirror) 운전하다 경험하는 보이지 않는 각도 갑작스레 달려드는 위기의 순간 항상 사각을 살피며 운전해야 하는데 급한 마음 우선 추진하고 보네 인간의 한계던가 생각과 현상의 사각지대 항상 고개 숙이고 하심으로 지내야지 급하게 고개 들면 사각의 충격 가까워지니

석양 [내부링크]

석양 한 낮의 광영 넓게 펼치고 이제 떠나갈 시간 다가오네 건물 너머 저 멀리 산 넘어 마지막 순간까지 빛을 밝혀 아름다운 모습 보이고 잠시 쉬었다가 새벽녘 여명으로 인사하리니

외로운 가슴 [내부링크]

외로움 (출처 : pxhere.com) 가벼운 슬픔이 마음을 스치고 아린 슬픔으로 눈가에 살짝 눈물 비칠 때 외로운 가슴 남 몰래 눈물 삼키네 무엇이 부족한 지 왜 아픔이 생기는 지 수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대형 할인마트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 나는 투명인간 오늘 이 외로움 어떻게 달래볼까 피하지 말고 한껏 느껴 볼까 잠시 후면 밤이 되고 새로운 날이 밝아 올 테니

염화 미소 [내부링크]

연꽃 (출처 : pxhere.com) 들어 올린 꽃 한 송이 보일 듯 말듯 살며시 미소 지으니 수 많은 인연의 고리 넘어 설 때 순간 순간 피어 나는 온화한 미소

마음속 불꽃 다듬고 [내부링크]

불꽃 (출처 : publicdomainvectors.org) 마음 속 불꽃 타오르면 가슴 답답하고 안색 붉어지네 더욱 깊어지면 어지럽고 안색이 타는 듯 검붉게 되니 무상의 자리 그림자 밖의 그림자 조용히 살피노라면 어느덧 스쳐가는 시원한 바람

화장품 [내부링크]

화장 ( 출처 : publicdomainvectors.org) 그대는 신비한 마술사 거친 피부 부드럽게 노랗거나 발그스레한 피부 새 하얗게 개성 없어 보이는 밋밋한 모습은 이목구비 또렷하게 너무 강한 인상 주는 외모는 조금 부드럽게 그대 손 길 가볍게 스치면 거울에 비친 모습 살며시 미소 짓네

저 곳을 바라보며 [내부링크]

발레 (출처 : publicdomainvectors.org) 보지 않아도 밝게 보이는 그대 눈빛과 나의 눈빛이 시공을 거쳐 만나는 곳 한 순간 스침 시간의 흐름 속에 자리하며 우리의 시선이 함께 머무는 저기 저 곳을 바라보며

비가 좋아 [내부링크]

우산 (출처 : publicdomainvectors.org) 소록소록 내리는 비가 좋아 어린 시절 처마 밑에 똑똑 떨어지던 정겨운 소리 방황하는 청춘기 고마운 소나기 눈물 가려주고 크게 울어 슬픔 달래주었지 마루에 걸터앉아 시원한 장대비 바라보며 갓 구운 파전에 막걸리 한 사발 지나간 추억들 새록새록 떠오르니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좋아

하심 (下心) [내부링크]

명상 (출처 : publicdomainvectors.org) 몸을 낮춰 절을 해도 낮추고 또 낮추어도 속에서 슬그머니 일어 나는 아상의 그림자 비교 가치 넘어서지 못하면 언제나 남아있는 이 그림자 비우고 비워도 이 한 몸 생존하는 기간 놓을 수 없는 걸까 그 끈질긴 애착을 오늘도 들뜬 마음 바라보며

물방울 파문 [내부링크]

작은물방울 (출처 : pxhere.com) 아픈 마음 추스르느라 눈치 보고 살아가느라 주위 돌아 볼 틈도 없이 달려 온 세월 돌아 보니 무상하고 머릿결 백발 비치네 깨닫고 보니 주변 사물 이미 다 깨닫고 있다 하더니 물방울 파문이 퍼져 나가네

맑은 눈을 찾아서 [내부링크]

탁자 위의 술 늦게 배운 도둑질 날 새는 줄 모른다더니 늦게 배운 술 맛 그렇게 좋은 줄 몰랐네 막걸리 마시다 아내의 찾는 전화 벌써 자정이 지났네 맥주 마시다 마담의 걱정스런 물음 내일 출근 안 해요 알아도 실천이 너무 먼 중용의 도리 절제의 미덕 아내의 잔소리 마담의 걱정스런 눈빛 동료들 염려하는 모습 아~^ 늦게 배운 술 맑은 눈 위해 줄여야 하나 맥주 한 병 해독 시간 두 시간 반 정도 소주는 여덟 시간 정도 맥주 두 병 소주 반 병 간에 기별이나 갈지 흐리멍덩한 눈빛 벗고 맑은 눈 찾기 위해 정말 잘 생각 해야겠다

신은 우리 곁에 있으니 [내부링크]

명상 (출처 : pixnio.com) 평생 수련해도 어렵고 삼매에 들면 나타나고 내가 죽어야 보인다고 하네 두 손 모아 사랑과 감사 기도 드리면 밝은 빛 둥글게 다가 오니 순수한 마음 그냥 오는 이치 알겠네 신은 항상 우리 곁에 있으니

변함없는 미소 [내부링크]

바닷가 절벽 (출처 : pixnio.com) 보는 방향 달라도 변함없는 둥근 모양이 되리 이리 저리 굴러도 다치지 않는 부드러운 공이 되리 바닷가 절벽 바위처럼 파도를 친구 삼아 마지막 순간까지 둥글게 다듬어 가리 변함없는 미소 머금고 바람처럼 스쳐가리

자비로운 미소 [내부링크]

관세음보살 (출처 : commons.wikimedia.org) 부드러운 미소와 온화한 눈길로 아픈 가슴 안아 주고 고통 함께 하며 바라보는 모든 이 편안하게 해 주는 자비로운 눈 큰 사랑으로 지긋이 바라보며 미소 지으니 온화한 미소와 자비로운 눈길에 감사 기도 드리네

호수 위를 나는 새 [내부링크]

호수새 (출처 : pxhere.com) 저 멀리 높은 하늘 바라보고 무슨 생각하는지 허공으로 가볍게 몸 날려 호수 위를 나는 새 스쳐 지나간 자리 그림자 흔적 없네

보검 내려놓고 [내부링크]

환도 (출처 : flicker.com) 악덕 관리 응징하고 처량한 도망자 신세 양산박 영웅호걸 동거동락 같이 하네 보이지 않는 두려움 가까워지지 않는 거리 보검 내려 놓고 인정 받고 대우 받으니 내 칼 어디 있는가? 언제 내려 놓았던가 ?

블로그에 스케치 사진을 올리고... [내부링크]

스캐치 사진 (일엽서생) 블러그에 얼굴 사진을 올릴까? 말까? 고민이 좀 되었다. 사진을 올리면, 세월이 지나면서 계속 새로운 사진으로 올려두어야 할 것 같고, 어느 순간부터는 사진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두게 될 것 같았다. - 나이가 들어도, - 젊고 멋있는 모습으로 기억되고, 남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이니까.^^ - 또 한편으로는 요즘 세상이 험하다 보니 조심스러운 마음도 있다. 사진 대신 난초 사진으로 올리자니 웬지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 간접적으로 소통하는 공간에서 - 내 모습을 보이지 않고 계속되는 소통은 무언지 불편하다. (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성격탓인지......) 예전에 페이스북에서 스케치나 캐리커처로 된 사진을 본 기억이 나서 스케치 사진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간단한 작업을 거쳐 올려 보았다. 실물보다 더 멋있게 스케치가 되어 노력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 ^^ 혹,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신는 분들을 위하여, 제가 한 방법을 간단하게 기록해 봅니다. ~~ 휴대

내 마음 머무는 곳 [내부링크]

마애보살반가상 (출처 : commons.wikimedia.org) 내 마음 편히 머물 곳 어디일까 스님 수행하는 절일까 목사님 기도하는 교회일까 흥취 넘치는 유흥가 주변일까 가족과 함께하는 우리 집일까 사랑스런 연인의 감미로운 미소일까 어디에 가도 어디에 머물러도 무언가 부족한 것은 욕심이라고 해야 할까

스파이더맨의 눈물 [내부링크]

거미 (출처 : publicdomainvectors.org) 가슴이 아려 오고 눈가에 서서히 눈물 맺히네 사랑하는 딸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게 잊어 달라는 아빠의 마지막 요청 죽음 앞의 부정에 아픈 가슴과 눈물로 약속했으니 돌아서서 아픈 가슴 억누르고 흘러 내리는 눈물 조용히 닦아내네 그 녀를 위하는 길이라 확신하기에 그 녀도 내 마음 알아주리라 믿고 있기에 어딘가 머물고 있을 그 녀와 그 녀가 사는 이 세상을 위하여 오늘도 저 하늘을 향하여 몸을 날린다 ~ 스파이더 맨 ~

사랑스런 우리 아가 [내부링크]

귀여운 강아지 (출처 : pxhere.com) 토닥토닥 토닥토닥 사랑스런 우리 아가 맑은 눈 깜박 거리며 두리번두리번 엄마 아빠 알아보니 기특하고 주변 사물 바라보는 네 모습 너무 신기하구나 여기저기 기어 다니며 방글방글 웃는 모습 천사가 오셨으니 집안에 웃음 꽃 활짝 아가 아가 우리 아가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건강하게 잘 자라라 ~ 까꿍 ~

이 몸 바람이 되어 [내부링크]

구름 (출처 : pixnio.com) 이 몸 바람이 되어 그 님 곁을 스치고 싶다 부드러운 스침으로 상쾌한 느낌 채워주고 미소 짓고 날아 가고 싶다 그 님의 무거운 마음 가볍게 들어주는 부드러운 바람이고 싶다 세상 사람 가슴 따뜻하게 채워주는 포근한 바람이고 싶다 이 몸 바람이 되어 조용히 날아가고 싶다

애정을 늪을 건너서 [내부링크]

늪지대 (출처 : pixnio.com) 빠져들면 헤어나지 못하는 밀림의 늪처럼 애정의 늪에 빠지면 살아서 헤어나기 힘 든다 간신히 살아나도 마음은 화석처럼 굳어버린 식물인간이 되기도 하다 이렇게 쓰라린 애정의 늪은 생존의지 근원에 깊이 자리하기 때문이리다 인과의 법칙에 따라 생명 너머 새 생명 전생의 흐름 이어진 줄 알아도 아픈 가슴 흘러 내리는 눈물은 조금 더 넘어야 할 산이려니 원망과 후회를 넘어서 희망과 기도하는 마음으로 세월을 견디면 언젠가는 알게 되리라 애정의 늪을 건너고 있다는 것을 보이지 않게 성숙하고 있다는 것을

건물 사이로 비치는 햇빛 [내부링크]

건물 사이 햇빛 차가운 바람 사방에서 불어올 때 벽 옆에 기대어 건물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느껴 본다 왼쪽으로 싸늘한 바람 불어오고 자그마한 공간에 비치는 햇빛 받으며 눈 감고 따사로운 햇빛 온 몸으로 느껴 본다 조금 지나면 이 작은 햇빛 건물 뒤로 숨어 버리겠지 짧은 시간 따사로움 긴긴 세월 쓸쓸함 이겨내는 힘이 되리 그 따사로운 기억 가슴 속에 언제나 함께 하기에

한 줌 흙이 되어 [내부링크]

수레바퀴 (출처 : pxhere.com) 세상 모진 풍파 이 가슴에 담고 한 줌 흙이 되어 돌아 가리 금생에 못 이룬 꿈 가슴에 담아 다음 생에 이루길 다짐하면서 머지 않아 다가올 이별의 순간 떠올리네 인생 백 년 지나면 한 순간의 기억이려니 편안한 마음으로 감사 기도 드리네

비몽사몽 [내부링크]

탁자 위의 술 이게 꿈이냐 생시냐 백세주 세 병에 삼생이 흔들리네 아픈 머리 하루 내 두드리며 이 약 저 약 먹어 보고 용을 써도 소용없네 내 몸이 편해져야 머리가 맑아지니 이틀 지나도 머리는 흐리멍텅 그래도 몸이 조금 괜찮으니 가벼운 술 생각이 나네 발은 벌써 주점으로 향하니 이게 꿈이냐 생시냐

벽돌 [내부링크]

담벽 나는 벽돌이 되고 싶다 색상 무관한 한 조각 벽돌이 되고 싶다 무거운 옹벽 평생 지는 자리도 부러운 눈길 받는 양옥집 한 켠 자리도 있는 자리 그냥 그대로 아름다운 자그마한 벽돌이 되고 싶다 보일 듯 말듯 아주 작은 벽돌이 되고 싶다

찬 바람 맞으며 [내부링크]

바람 (출처 : publicdomainvectors.org) 세차게 불어오는 찬 바람 맞으며 저 하늘 바라보고 조용히 서 있네 여기 저기 바람과 구름이 몰려와도 순간의 모습이려니 지나고 나면 따사로운 빛 비치리니 거칠고 매서운 바람 포근한 사랑의 빛 품고 있겠지 이 고개 건너면 한 몸 편히 누울 마음의 고향 있겠지 오늘도 매섭게 몰아치는 찬 바람 맞이하며 언젠가 그 바람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날이 오기를

이승과 저승 [내부링크]

꽃 일러스트 (출처 : pixnio.com) 이승이 어디고 저승이 어디랴 여기가 이승이고 여기가 저승이지 이 순간 이루어진 업보에 저승 길 지나 다음 생 나타나니 여기가 이승이고 여기가 저승이지 그 구별이 무슨 소용인가 이 자리에 스스로 밝아지고 밝아지게 노력함만 못하리

비누방울 [내부링크]

비누방울 (출처 : pxhere.com) 작은 스침에 사라지는 그대 공기 품은 가벼운 몸으로 바람 타고 올라가네 오색 무지개 온 몸으로 보여주며 자그만 예쁜 모습 끝 없이 줄 잇고 두둥실 떠 오르는 해처럼 살포시 떠올라 하늘로 향하네 손 대면 자취 감추는 그대 그 모습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어 마냥 바라 보고만 있네

때가 되면 [내부링크]

나팔꽃 (출처 : pxhere.com) 어둠이 지나간 자리에 여명이 찾아 오고 설익은 과일이 가을 햇빛 먹고 탐스럽게 익어가듯이 때가 되면 새로운 모습 보이나 보다 나팔꽃 씨앗이 부끄럽게 고개 숙이고 봉선화 씨앗이 예쁜 옷 입고 인사하듯이 때가 되면 신비로운 아름다움 보이나 보다 아름다운 모습 보이고 싶어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견디나 보다

그대가 그리워지면 [내부링크]

코스모스길 (출처 : m.joongdo.co.kr) 살다 보면 가끔 그대 생각이 난다 그대가 그리워지면 눈을 감고 함께 했던 시간을 떠올린다 그대가 그리워지면 저기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다 본다 그대가 더욱 그리워지면 길을 떠나 함께 다녔던 장소를 거닐어 본다 그대가 몹시 그리워지면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진다 살다 보면 가끔 그대 미소가 그리워진다

살아 간다는 것은 [내부링크]

연꽃 (출처 : pxhere.com) 여기 이렇게 살아 간다는 것은 하루 하루 한 해 한 해 흐르는 세월을 지켜 보는 것 한 순간 한 순간 변화하는 자신을 돌아 보는 것 여기 이렇게 살아 간다는 것은 아직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분명 나름대로 존재의 이유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길로 한 발 한 발 다가 간다는 것

난초의 매력 [내부링크]

난초 (한국춘란) 특이하거나 이름 난 난초는 아니지만 그냥 그 자리 우리 집 베란다에 잘 살아가는 난초 명품이 주는 기대와 아름다움도 있겠지만 녹색 잎의 식물 그 자체로 마음이 편안해 지고 어느새 미소 짓게 된다 난초는 우리와 다른 소통 방법을 쓰는가 보다 그냥 편안한 느낌을 주니 분별하는 가치를 초월한 또 다른 가치를 간직하고 있나 보다 식물과 동물의 연관성에 눈을 편하게 하는 녹색이며 공격성 없는 식물이기에 편하기도 하겠지만 다른 식물과는 구별되는 보이지 않는 매력을 간직하고 있나 보다 항상 그 곁에 머무는 자신을 바라보니 말이다

왕 제비 [내부링크]

제비꽃 (출처 : flicker.com) 그대 들어 보았는가 왕 제비에 대하여 왕 제비가 날아오르면 꽃뱀 과 제비는 슬그머니 자리를 뜬다네 꽃뱀 과 제비는 돈과 몸을 탐한다고 하지만 왕 제비는 여인의 마음만 빼앗는다네 언제 어디에서 왕 제비가 날아 오르는지 아무도 모른다네 언제 어떻게 왕 제비가 지나갔는지 역시 알 길이 없다네

얼어 붙은 마음 [내부링크]

빙산 (출처 : pixnio.com) 멀리서 보면 투명하고 하얀 예쁜 모습 조금 가까이 다가가면 차가운 기운이 시원하게 느껴지고 더욱 가까이 다가가면 찬 기운이 열기에 녹으며 아름답게 보이네 차가운 마음에 다가가니 내 마음이 얼어 붙는구나 활화산처럼 뜨거운 기운 가득하면 저 멀리 빙산도 녹일 텐데 그 마음 약하여 내가 얼어 붙는구나 얼어 붙은 마음 녹이고자 모닥불 곁에 잠시 머물고 있네

그녀와 그이 [내부링크]

구름 (출처 : pxhere.com) 그 녀와 그 이가 열차에 올랐네 그 이는 그 녀에게 자리을 안내하고 옆 자리에 앉지 않았네 그 이는 가벼운 미소와 대화로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을 정리하고 열차에서 내렸네 그 이는 열차 밖에서 그 녀를 바라보며 이런 저런 표정과 몸짓으로 사랑을 표현했네 그 녀는 열차 안에서 정감 어린 눈빛으로 미소를 머금고 자그마한 손 동작으로 마음을 표시했네 그 이는 뒤 돌아 걸어서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연신 그 녀를 향해 손을 흔들었네 그 녀는 그 이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가볍게 손을 흔들었네 그 이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살짝 한 두 차례 일어서서 그 이의 모습을 한 순간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네 그 녀와 그 이의 마음에 그 이와 그 녀의 얼굴이 그 녀와 그 이의 마음에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특기 [내부링크]

불꽃놀이 (출처 : commons.wikimedia.org) 갓난 아기의 특기는 크게 울기 아기의 특기는 칭얼대기 어린이의 특기는 떼쓰기 사춘기의 특기는 반항하기 여성의 특기는 예쁜 척 하기 남성의 특기는 있는 척 하기 중 장년의 특기는 바쁜 척 하기 노인의 특기는 괜찮은 척 하기 그리고 개인별 특기는 셀 수 없이 많다

성장통 [내부링크]

큰 나무 (출처 : publicdomainvectors.org) 아기는 발에 기운이 모여 가만있지 못해 성장통을 겪고 어린이는 천변만화의 자유를 가정 교육을 받으며 성장통을 겪고 청소년은 육체는 성숙한데 정신이 못 따르니 성장통을 겪고 성인이 되면 책임과 의무로 어깨가 무거워 성장통을 겪고 중년이 되면 위와 아래를 두루 살피느라 성장통을 겪고 노년이 되면 지루하게 느껴지는 하루하루 삶에 성장통을 겪고 죽음에 이르러서 안 해도 되는 자식과 다음 생 걱정에 성장통을 겪네

수묵담채화 [내부링크]

그림그리기 일러스트 (출처 : pixnio.com) 부드러운 손길이 춤을 추듯 움직이네 손에는 자와 펜을 들고 눈은 가끔 대상을 바라보며 부드럽고 섬세하게 정성스레 표현하네 정밀하고 섬세한 조화에 부드러운 색상을 입혀 한 폭의 그림을 선 보이고자 부드러운 손길이 바쁘게 허공을 가르네 가끔 화선지를 돌리고 가끔 몸을 기울이기도 하고 가끔 화선지를 바닥에 놓고 보기도 하네 마음에 그린 모습이 천천히 화선지에 옮겨지고 짙은 먹 색으로 시작하여 물 먹인 부드러운 먹 색으로 빛의 강도를 표현하고 파랑 노랑 녹색 등 다양한 색상을 부드럽게 화선지에 올려놓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색상을 화선지에 머물게 하고파 붓은 쉴 틈 없이 움직이네 물통과 팔레트 그리고 먹과 화선지 사이를 이윽고 화선지 위에 크고 작은 사물의 형체가 은은하게 드러나니 수묵화에 살짝 색감을 입힌 부드러운 색상의 수묵담채화

영원한 젊음 [내부링크]

소나무 (출처 : publicdomainvectors.org) 신은 우리에게 영원한 젊음을 주셨나 보다 순간순간 변화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차이를 볼 수 있는 마음을 주셨나 보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호기가 벼가 익어 고개를 숙이듯 시간의 흐름 속에 서서히 가라 앉고 자연에 감사하는 순간의 연속으로 채우려나 보다 세월의 흐름 속에 수 많은 경험을 통하여 넓은 가슴으로 키워 나가려나 보다 인연 따라 변화하는 영원한 생명과 생명 안에 간직한 영원한 젊음을 주셨나 보다

취기를 넘어서 [내부링크]

하늘 (출처 : pixnio.com) 한 잔 술에 취하랴 한 병 술에 취하랴 서서히 올라오는 취기에 정신은 흐려지고 몸도 자유롭지 못하니 흐트러져도 특별하지 않겠지만 스스로 부끄럽고 밝은 기운 함께하니 나에게 주어진 또 다른 길이 있는가 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 이면의 세계를 바라보고 그 세계를 편안하게 밝혀주는 꿈이 이루어지기를

벽 - 간극 [내부링크]

유리잔 (pxhere.com) 무엇이 다른가? 천재와 바보 탐욕과 중용 진노와 평정 어리석음과 지혜로움 과연 무슨 차이가 있는가? 크게 보면 만사일여 일체유심조 작게 보면 일모 일모 모두 다르니 과연 무슨 차이가 있는가? 내 마음의 차이가 아닐까 차별을 두는 마음 때문이 아닐까?

술잔에 비친 형광등 [내부링크]

술잔에 비친 형광등 분명 두 개의 형광등이 나란히 있을 텐데 살짝 기울어 가볍게 흔들리는 형광등 내 몸이 술 기운으로 조금 움직였을까 술 잔을 들어올리면서 자연스럽게 흔들렸을까 여닫는 문틈으로 바람이 스쳤을까 언제 흔들렸을까 언제부터 그 자리에 있었을까 술 잔에 비친 형광등

그대에게 드리는 글 [내부링크]

산과 나무 (출처 : istockphoto.com) 조용히 흘러가는 세월을 지켜 봅시다 감성과 이성이 욕망과 순수한 사랑이 앞 서거니 뒤 서거니 자리 다투어도 모두 다 스쳐가는 한 순간의 모습일터이니 영속된 시간 속에 때 이른 인연 바라보며 더욱 더 긴 세월 견뎌 나갑시다 언젠가는 인연이 되어 만나겠지요 언젠가는 처음 바라본 순간 긴 세월의 인연이 떠오르겠지요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사연들이 시간의 흐름 속에 조용히 모습을 감춘답니다 가끔 그대 생각에 가슴 설레니 마음은 청춘인가 봅니다 가끔 그대와 대화하며 즐거운 웃음 나누던 시간이 마냥 감사할 뿐입니다

소나무의 회상 [내부링크]

도심 속 소나무 강원도 깊은 산에서 은거를 풀고 여기 도심 한 가운데 와 있다 도시가 좋다고 하더니 소음과 매연을 뿜는 차들이 날아 다니고 사람들은 왜 그리도 바쁘게 움직이는지 깊은 산골에서는 차들도 곡선을 타는 멋을 알고 유유자적한 사람들로 가득 한데 바쁜 일상을 지켜보고 있으니 시간은 잘 간다 세월이 흐르면서 키도 휠씬 커져서 예전보다 멀리 넓게 보게 되었다 사람들이 가끔 올려다 보며 도심에서 자연의 정취를 잠시 느끼나 보다 세월이 흘러가면 내 모습도 쇠하여 지고 지나치는 사람들과 주변 환경도 많이 변하겠지 여기 도시에서 다양한 변화를 접하며 생활하는 것도 그런대로 멋은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가까이 볼 수 있으니

담배꽁초의 애환 [내부링크]

담배꽁초 우리 이렇게 남아있다 쓰레기와 재에 섞여 이리저리 버려진 체 우리가 무슨 죄가 있느냐 불에 타서 태워지고 짓밟혀 이렇게 버려지다니 그들은 또 무슨 죄가 있으랴 삶의 애환을 한 모금 담배로 잠시나마 위안을 얻고자 한 뿐이니 그들에게 잠시의 위안을 주고 소멸되어 흙으로 돌아간다니 비록 서글픈 마음은 들지만 이 또한 의미 있는 생이 아닐까?

어떤 손님 [내부링크]

노래하는 일러스트 (출처 : publicdomainvectors.org 낮에는 스마트한 엘리트 사무원으로 밤에는 깔끔하게 차려 입은 신사로 마음 편히 머물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오늘 밤도 조용히 거리로 향한다 언제나 변함없이 휘황찬란하고 요란스러운 유흥가 주변의 노래방에 들어서서 비어있는 방을 청하고 맥주와 가벼운 안주로 허전함을 달랜다 노래도 부르지 않고 도우미도 청하지 않고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가운데서 한가로운 시간을 홀로 즐기고 싶다 무심하게 흘러가는 화면을 바라보며 다양하게 들려오는 음악 소리와 부드러운 맥주 맛을 천천히 음미한다 기본이 한 시간 정도란다 조용한 미소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서니 이런 손님은 뒷모습도 멋있겠지

이 몸이 내 몸이 아니구나 [내부링크]

바람 (출처 : pxhere.com) 몸 속 혈액도 자기 길로 가고, 귀도 들리는 대로 듣고, 코도 자기 마음대로 숨을 쉬는구나 내 마음도 마음대로 되지 않고 오만 가지 생각이 절로 일어나는구나 몸과 마음은 어디에서 만날까? 두 손을 모아 사랑과 감사의 기도를 하며 자신의 변화를 지켜보면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고 원인 모를 기쁨이 몸과 마음에 생겨난다 몸과 마음이 함께 즐거워하나 보다 몸과 마음이 공명하니 사랑과 감사의 에너지가 내면 깊이 자리하나 보다 이 몸이 내 몸이 아니구나 ! 사랑과 감사의 에너지로 이루어진 형체로구나 인연 따라 여기 왔으니, 때가 되면 돌아가겠지 오늘 이 자리도 감사한 마음으로 맞이해야겠다

기도 [내부링크]

기도 (출처 : mhw.or.kr) 햇빛이 식물을 보살펴 주고 모닥불이 추위를 견디는 힘이 되듯 따사로운 마음으로 주위를 포근하게 감싸게 해 주십시오 달빛이 어둠을 비추고 반딧불이 캄캄한 계곡을 밝혀 주듯 밝은 마음으로 주위를 비추게 해 주십시오 바다가 수 많은 물을 받아주고 시냇물이 막힘 없이 흘러가듯 지혜로운 마음으로 가득하게 해 주십시오 태풍이 세차게 불어오고 봄바람이 부드럽게 스쳐가듯 항상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해 주십시오 이 모든 소망을 위하여 변함없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