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가 가까운 시간.평소 새벽 3시에 자는데 허리가 아픈 나머지 침대에 누워 잠깐 쉰다는 것이 그만 ...
나 정말 3편을 써도 되는 걸까?(그렇다! 이 글은 3편이니 1, 2편을 읽지 않았다면 1, 2편을 먼저 읽고 읽으...
그렇다!이 글은 2편이니 1편을 읽지 않았다면, 반드시 1편을 읽고 이 글을 읽기를 바란다. 그래야 왜 글들...
8박 9일간 중국 닝샤자치구 중위시에 있는 마트 체인인 영성초시(중국에선 마트를 '超市[초시]'라고 쓴다. 때문에 한국식으로 표현을 하자면 '영성마트' 되시겠다.)에 회사에서 개발한 옴니채널 플랫폼을 보급하기 위해 현지 조사 및 협의 차 출장을 다녀왔다.북경에서 중위시까지 기차로 약 11시간이 걸리다 보니 한국에서 출발한 나의 경우(그렇다! 북경 본사에서 출발하는 동료들도 있었다.) 오고 가는 시간만 거의 3일이 걸려 고작 5일간 머물렀을 뿐인데 이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다이나믹(이라고 쓰고 '어이없고, 민망하고, 부끄럽고, 황망한'이라고 읽자!)한 출장이라 기록으로 안 남길 수가 없었다........
무엇을 지킨다는 건 큰 책임과 용기가 필요하다.그러나 무엇을 지키기 위해 불의에 눈 감고 탐욕에 눈이 멀기도 한다.처음에는 마냥 믿었다. 오랜 시간 지켜봤는데 그럴 사람이라곤 전혀 생각지 않았다.그리고 매번 직원이 최우선인 회사,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자고 자주 이야기하곤 했는데 굳이 진정성에 대해 의심하고 싶지 않았다.의구심의 첫 발단은 Paul과 David, 두 사람이 도와준다며 팀에 합류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동료는 Full time으로 참여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돈 한 푼 쥐어줄 형편이 아녔기에 지분을 나눠주기로 했다. Paul과 David에게 몇 퍼센트의 지분을 줄까 Dexter와 단둘이 이야기했는데 나는 상관없으.......
사무실이 좁디좁은 데다 창문도 없어 환기가 되지 않다 보니 출근만 하면 항상 눈이 따갑고 머리는 무거웠다. 게다가 중앙 냉난방식 시스템으로 저녁과 주말에는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다 보니 찜질방이 되곤 했던 이 애환이 깃든 첫 사무실을 드디어 탈출하게 됐다. 그렇다고 엄청 성공해서 좋은 사무실을 임대한 것은 아니고 새로운 동료들이 합류함에 따라 보다 넓은 사무실이 필요해 보다 넓은 정부지원시설로 이전을 하게 된 것이다. 언제쯤 정부지원시설을 벗어날 수 있을까? 이사하는 날, 비가 추적추적 내렸지만 보다 넓은 시설로 이전한다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것 마냥 너무 행복했다. 비를 맞으며 마트 카드를 이용해 손수 이사를 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