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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처럼 (펠리칸 M1000 EF닙 만년필 필사하기) [내부링크]

너를 기다리다가 오늘 하루도 마지막 날처럼 지나갔다 너를 기다리다가 사랑도 인생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바람은 불고 강물은 흐르고 어느새 강변의 불빛마저 꺼져 버린 뒤 너를 기다리다가 열차는 또다시 내 가슴 위로 소리 없이 지나갔다 우리가 만남이라고 불렀던 첫눈 내리는 강변역에서 내가 아직도 너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나의 운명보다 언제나 너의 운명을 더 슬퍼하기 때문이다 그 언젠가 겨울 산에서 저녁 별들이 흘리는 눈물을 보며 우리가 사랑이라고 불렀던 바람 부는 강변역에서 나는 오늘도 우리가 물결처럼 다시 만나야 할 날들을 생각했다 「강변역에서」 c PEN: • 펠리칸 소버린 M1000 블랙 EF닙 • Pelikan Souverän M1000 Black EF nib c INK: •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 Montblanc Oyster Grey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시가 되고 노래가 된다 (오로라 인터나지오날 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소리 내어 말해진 모든 단어들은 사실 공기의 떨림에 불과하다. 하지만 어떤 공기의 떨림들은 모여서 시가 되고 노래가 된다. 그 속에 삶의 떨림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류시화 《마음챙김의 시》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오로라 인터나지오날 그린 M닙 • Aurora Internazionale Green/Verde M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미루아이 • Sailor Shikiori Miruai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자신을 알기 위한 여정 (펠리칸 M200 E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진실한 고전을 읽고 진짜 사람으로 거듭나라. 삶은 세상과 우리 자신을 알기 위한 여정이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아주 세속적인 지혜》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펠리칸 M200 파스텔 블루 EF닙 • Pelikan M200 Pastel Blue EF nib c INK: • 펠리칸 4001 터콰이즈 • Pelikan 4001 Turquoise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아주 세속적인 지혜 저자 발타자르그라시안 출판 페이지2북스 발매 2023.03.24.

떠날 수 있다, 떠날 수 없다 (나왈 노틸러스 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나는 당신이 부럽다. 매 순간 당신은 나를 떠날 수 있다. 나는 나를 떠날 수 없다. 안나 스위르 〈나는 할 수 없다〉, 류시화 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나왈 노틸러스 스타일로포라베리 만년필 M닙 • Nahvalur Nautilus Stylophora Berry M nib c INK: • 에르뱅 푸시에르 드 륀느 (제이허빈 달의 먼지) • J. Herbin Poussiere de Lune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마음챙김의 시 저자 류시화 출판 수오서재 발매 2020.09.17.

완전히 혼자 (세일러 14K M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그는 바다를 바라보며 자신이 완전히 혼자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깊고 어두운 물속에서 프리즘과 앞으로 곧게 뻗은 낚싯줄과 잔잔한 바다의 기이한 파동을 볼 수 있었다. 무역풍 때문에 구름이 모여들고 있었고 앞쪽에는 날아가는 물오리 떼가 보였다. 물오리 떼는 수평선 위로 떠올랐다가 다시 희미해지고 그러다가 다시 하늘을 배경으로 흐릿하게 떠올랐다. 그는 바다에서 완전히 저 혼자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1 + c INK1: • 세일러 프로기어 슬림 시키오리 동화시리즈 직녀 네이비블루 14K MF닙 + 세일러 시키오리 츄슈 • Sailor Pro Gear Slim Shikiori Fairytale Vega Navy Blue 14K MF nib + Sailor Shikiori Chushu c PEN2 + c INK2: • 세일러 프로기어 슬림 14K 시키오리 사계 여름 만요 MF닙 + 세일러

To play without passion is inexcusable. (Beethoven, Copperplate script, Pilot 912 FA nib) [내부링크]

To play a wrong note is insignificant; to play without passion is inexcusable. 악보를 틀리게 연주하는 것은 넘어갈 수 있지만, 열정 없는 연주는 용서할 수 없다. Beethoven 루트비히 판 베토벤 c PEN: • 파이롯트 커스텀 헤리티지 912 FA닙 • Pilot Custom Heritage 912 FA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리큐차 • Sailor Shikiori Rikyucha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1월의 기도 (카웨코 14K 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1월에는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 그동안 쌓인 추한 마음 모두 덮어 버리고 이제는 하얀 눈처럼 깨끗하게 하소서 이해인 〈한해의 기도〉 中 c PEN: • 카베코 (카웨코) 컬렉션 스페셜 만년필 레드 14K M닙 • Kaweco Collection Special Fountain Pen Red 14K M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토키와마츠 • Sailor Shikiori Tokiwamatsu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은행의 본모습 (펠리칸 M1000 EF닙 만년필 필사하기) [내부링크]

날씨가 좋으면 우산을 내밀고 비가 쏟아지면 우산을 빼앗는다 —이것이 은행의 본모습이다. 이케이도 준 《한자와 나오키 1》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펠리칸 소버린 M1000 블랙 EF닙 • Pelikan Souverän M1000 Black EF nib c INK: •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 Montblanc Oyster Grey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한자와 나오키 1: 당한 만큼 갚아준다 저자 이케이도 준 출판 인플루엔셜 발매 2019.06.12.

인간 만사는 습관이지 (파이롯트 912 FA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너 이런 거 경험해봤니? 영하 15도나 18도 되는 한 겨울보다 예컨데 요즘처럼 12도의 추위가 갑자기 몰아닥치거나 눈이 조금 밖에 내리지 않는 초겨울 날씨가 더 추운 것처럼 느껴지는 걸 말이야. 이건 사람들이 아직 추위에 익숙해지지 못했기 때문이야. 인간 만사는 습관이지. 모든 경우에 다 습관이란 것이 있어. 심지어 사회적·정치적인 면에까지 말이야. 습관은 모든 것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지.”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의 형제》 中 c PEN: • 파이롯트 커스텀 헤리티지 912 FA닙 • Pilot Custom Heritage 912 FA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리큐차 • Sailor Shikiori Rikyucha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노예가 된다 (그라폰 클래식 E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책임을 지면 그 일의 노예가 된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아주 세속적인 지혜》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 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Grenadilla EF nib c INK: • 그라폰 파버 카스텔 헤이즐넛 브라운 • Graf von Faber-Castell Hazelnut Brow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아주 세속적인 지혜 저자 발타자르그라시안 출판 페이지2북스 발매 2023.03.24.

바다에서는… (몬테그라파 엑스트라 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바다에서는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미덕이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몬테그라파 엑스트라 지중해 공작 한정판 F닙 • Montegrappa Extra Mediterranean Blue Peacock F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야마도리 • Sailor Shikiori Yamadori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노인과 바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198) (양장) 저자 어니스트헤밍웨이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12.02.10.

Glory to God (handwriting with a fountain pen) [내부링크]

Glory to God in highest heaven, and peace on earth to those with whom God is pleased. Luke 2:14, NLT c PEN: • Online Newood Calligraphy 1.4mm stub • 온라인 니우드 캘리그라피 1.4mm 스텁닙 c INK: • Graf von Faber-Castell Deep Sea Green • 그라폰 파버카스텔 딥씨그린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나왈 노틸러스 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누가복음 2:14, 개역개정 c PEN: • 나왈 노틸러스 스타일로포라베리 만년필 M닙 • Nahvalur Nautilus Stylophora Berry M nib c INK: • 에르뱅 푸시에르 드 륀느 (제이허빈 달의 먼지) • J. Herbin Poussiere de Lune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12월의 기도 (카웨코 14K 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12월에는 내 마음에 감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계획한 일을 이루었던 이루지 못했던 지난 한 해의 모든 것을 감사하게 하소서 이해인 〈한 해의 기도〉 中 c PEN: • 카베코 (카웨코) 컬렉션 스페셜 만년필 레드 14K M닙 • Kaweco Collection Special Fountain Pen Red 14K M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토키와마츠 • Sailor Shikiori Tokiwamatsu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지금 하라 (세일러 14K M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세월은 기다리지 않으므로 할 수 있거든 지금 하라. 발타자르 그라시안 《아주 세속적인 지혜》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세일러는 MF닙도 꽤나 세필입니다. c PEN: • 세일러 프로기어 슬림 14K 시키오리 사계 여름 만요 MF닙 • Sailor Pro Gear Slim 14K Shikiori Manyou MF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토키와마츠 • Sailor Shikiori Tokiwamatsu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창의성 (세일러 14K MF닙으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창의성 (創意性) 존재하지 않는 관계를 보는 능력 : 토마스 디시, 통계학자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뿐 아니라, 기존의 것들을 새롭게 이어주거나 기존의 것을 새로운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도 곧 창의성’이라는 의미로 이해했습니다. 통계학자 토마스 디시가 한 말이고, 김진호 교수님의 《빅데이터 사용설명서》라는 책을 읽다가 발견했습니다. c PEN: • 세일러 프로기어 슬림 시키오리 동화시리즈 직녀 네이비블루 14K MF닙 • Sailor Pro Gear Slim Shikiori Fairytale Vega Navy Blue 14K MF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츄슈 • Sailor Shikiori Chushu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표적 (레오나르도 8호 14K 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당신이 늘 명중한다면, 표적이 너무 가까이에 있거나 너무 큰 것이다. 톰 허쉬필드 Tom Hirshfield 펜사랑 블프 할인이 있길래(…) 참지 못하고 한자루 했습니다. 대형닙이라서 마음에 들고 필감이 좋아서 마음에 듭니다. c PEN: • 레오나르도 아우다체 아르누보 블랙 금장 M닙 • Leonardo Audace Art Nouveau black gold trim M nib c INK: • 글입다 - 이상 문학 잉크 - 건축무한육면각체 • Wearingeul - Yi Sang Series - Infinite Cube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자신만의 계절 (그라폰 클래식 E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모든 것은 자신만의 계절이 있고 그것은 빨리 지나간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아주 세속적인 지혜》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발타자르’를 ‘발타사르’로 잘못 적었습니다. c PEN: •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 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Grenadilla EF nib c INK: • 그라폰 파버 카스텔 헤이즐넛 브라운 • Graf von Faber-Castell Hazelnut Brow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아주 세속적인 지혜 저자 발타자르그라시안 출판 페이지2북스 발매 2023.03.24.

Thinking makes it so (handwriting with a fountain pen) [내부링크]

there is nothing either good or bad, but thinking makes it so. 좋은 것과 나쁜 것이 따로 없고 다만 생각이 그렇게 만들지. William Shakespeare, 《Hamlet》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펭귄클래식, 노승희 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Online Newood Calligraphy 1.4mm stub • 온라인 니우드 캘리그라피 1.4mm 스텁닙 c INK: • Graf von Faber-Castell Deep Sea Green • 그라폰 파버카스텔 딥씨그린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햄릿(펭귄클래식코리아 73) 저자 윌리엄셰익스피어 출판 펭귄클래식코리아 발매 2010.02.25.

신비한 일들은 익숙한 장소에서 벌어진다. (파카 소네트 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I think that mysterious things happen in familiar places. We don't always need to run to the other end of the world. 신비한 일들은 익숙한 장소에서 벌어진다. 늘 지구 반대편으로 떠날 필요는 없다. Saul Leiter 사울 레이터 c PEN: • 파카 소네트 SE 아틀라스 CT F닙 • Parker Sonnet SE Atlas CT F nib c INK: • 몽블랑 BMW • Montblanc BMW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나의아버지의아버지의아버지의 (레오나르도 8호 14K 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나의아버지가나의곁에서졸적에나는나의아버지가되고또나는나의아버지의아버지가되고그런데도나의아버지는나의아버지대로나의아버지인데어쩌자고나는자꾸나의아버지의아버지의아버지의……아버지가되느냐나는왜나의아버지를껑충뛰어넘어야하는지나는왜드디어나와나의아버지와나의아버지의아버지와나의아버지의아버지의아버지노릇을한꺼번에하면서살아야하는것이냐 이상《오감도》〈시제2호〉 c PEN: • 레오나르도 아우다체 아르누보 블랙 금장 M닙 • Leonardo Audace Art Nouveau black gold trim M nib c INK: • 글입다 - 이상 문학 잉크 - 건축무한육면각체 • Wearingeul - Yi Sang Series - Infinite Cube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오감도 - 위키문헌, 우리 모두의 도서관 오감도 오감도(烏瞰圖) 저자 : 이상 자매 프로젝트: 위키백과 문서 , 위키데이터 항목 .

가승재적 (홍디안 D5 왕조시리즈 진 14K 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적이 나를 이길 수 없도록 하는 것은 나에게 달려 있고, 내가 적을 이기는 것은 적에게 달려 있다. (不可勝在己,可勝在敵。) 손자병법 孫子兵法 〈군형편 軍形篇〉 中 c PEN: • 홍디안 D5 왕조시리즈 진 14K F닙 • Hongdian D5 Qin Dynasty 14K F nib c INK: •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 Montblanc Oyster Grey

바다를 본 사람은 물을 이야기하기 어려워한다 (플래티넘 센츄리 C닙과 S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觀海難水 관해난수 바다를 본 사람은 물을 이야기하기 어려워한다. 관해난수(觀海難水)는, 맹자 진심편의 관어해자난위수(觀於海者難爲水)라는 구절에서 나온 말로 알고 있습니다. 이 구절의 해석이 약간 갈리는 것 같습니다. ‘바다라는 큰 물(큰 깨달음)을 본 사람은 어지간한 물을 봐도 물(깨달음)이라고 쳐주기 어려워한다’는 식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바다같은 큰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함부로 말하기 어려워한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두번째 해석이 더 공감됩니다. 우물에 있었을 때는 세상에 대해 아는 줄 알았는데, 우물을 나와보니, 세상은 내 생각보다 훨씬 넓은 곳이었고 내가 함부로 단정할 만큼 세상은 단순한 곳이 아니었다는 것을 점점 더 깊이 깨닫고 있습니다. cc PEN & INK: • 플래티넘 #3776 센츄리 샤르트르블루 C닙 + 글입다 나츠메 소세키 마음 • Platinum #3776 Century Chartres Blue C

보르헤스의 「후회」 (진하오 82 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나는 인간이 지을 수 있는 가장 큰 죄를 지었다. 나는 행복하게 살지 않았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후회」, 류시화 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진하오 82 M닙 • Jinhao 82 M nib c INK: • 디아민 초콜릿 브라운 • Diamine Chocolate Brow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사랑한다는 것, 아름다운 것 (라반 & 카베코 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정호승 시인의 〈리기다 소나무〉 中 한구절을 필사해보았습니다. 라반 만년필의 원래있던 EF닙을 빼고 카베코 F닙을 끼워봤는데 오히려 더 필감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은 한 그루 리기다 소나무 같았지요 푸른 리기다 소나무 가지 사이로 얼핏얼핏 보이던 바다의 눈부신 물결 같았지요 당신을 처음 만나자마자 당신의 가장 아름다운 솔방울이 되길 원했지요 보다 바다 쪽으로 뻗어나간 솔가지가 되어 가장 부드러운 솔잎이 되길 원했지요 당신을 처음 만나고 나서 비로소 혼자서는 아름다울 수 없다는 걸 알았지요 사랑한다는 것이 아름다운 것인 줄 알았지요 정호승 〈리기다 소나무〉 ※ 시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피드는 호환이 안돼서 닙만 교체했습니다. c PEN: • 라반 앤틱2 + 카베코 F닙 • Laban Antique’II Fountain Pen-Gold with Kaweco F nib c INK: • 글입다 - 이상 문학 잉크 - 건축무한육면각체 • Wearin

너무 가볍다 (워터맨 까렌 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나뭇잎 하나가 아무 기척도 없이 어깨에 툭 내려앉는다 내 몸에 우주가 손을 얹었다 너무 가볍다 이성선 〈미시령 노을〉 ※ 시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워터맨 까렌 블랙 ST F닙 • Waterman Carène Black Sea ST F Nib c INK: • 글입다 월간 잉크: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 Wearingeul Monthly Ink: 『No Longer Human』 - Osamu Dazai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패배는 없다 (파카 소네트 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하지만 인간은 패배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야.」 그가 말했다.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지만 패배하지는 않는 거야.」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파카 소네트 SE 아틀라스 CT F닙 • Parker Sonnet SE Atlas CT F nib c INK: • 몽블랑 BMW • Montblanc BMW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노인과 바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198 양장 저자 어니스트헤밍웨이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12.02.10.

진짜 아는 것 (파이롯트 912 FA 닙으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짜 아는 것이다. 知之爲知之不知爲不知是知也。 공자, 「논어 위정편」 中 孔子、「論語 爲政篇」 中 c PEN: • 파이롯트 커스텀 헤리티지 912 FA닙 • Pilot Custom Heritage 912 FA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리큐차 • Sailor Shikiori Rikyucha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경계할 사람 (몬테그라파 엑스트라 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단 한권의 책 밖에 읽은 적이 없는 사람을 경계하라. 벤자민 디즈레일리 c PEN: • 몬테그라파 엑스트라 지중해 공작 한정판 F닙 • Montegrappa Extra Mediterranean Blue Peacock F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야마도리 • Sailor Shikiori Yamadori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파아란 하늘빛 (펠리칸 파스텔 블루 E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傳說)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정지용 〈향수〉 c️ PEN: • 펠리칸 M200 파스텔 블루 EF닙 • P

주요 화제 (영생 630 군봉 14K 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그들에게 정치가들은 화제의 중요한 대상인 듯 했지만, 정작 정치가들의 정치 활동은 주요 화제에서 제외되는 것 같았다. It seemed somehow that politicians were very important. And yet, anything seemed important about them except their politics. 길버트 K. 체스터턴, 〈이상한 발걸음 소리〉, 《결백》 Gilbert K. Chesterton, 〈The Queer Feet〉, 《The Innocence of Father Brown》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영생 630 블랙 플랫탑 14K 군봉 F닙 • Wing Sung 630 Black Flat Top 14K JF F nib c INK: •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쯔키요 (월야 月夜) • Pilot Iroshizuku Tsuki-Yo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

8호 사이즈 대형 14K 금닙 만년필이 15만원이라고요? [영생 630 만년필 리뷰] [내부링크]

피스톤필러, 8호 사이즈의 대형 14K 금닙. 이 정도 스펙의 만년필이라면 대체 얼마정도 할까요? 몽블랑, 파이롯트, 세일러, 몬테그라파, 펠리칸, 레오나르도 등등을 생각하면 최소 60만원은 쉽게 넘을 것 같은데요, 중국 영생 만년필에서 이런 고사양 만년필을 111 달러, 약 15만원 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영생 630’ 만년필이 그것입니다. 타오바오 내의 상해군래 샵에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약 4만원을 더 주면 장도닙 버전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샵에서는 장도닙을 ‘군봉닙’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4만원을 더 주고 군봉닙(장도닙) 버전으로 구매해도 가격이 145달러이니, 정말 가성비 끝판왕이긴 합니다. 영생 630은 옵션사양이 상당히 많은데요, 모양은 시가형/플랫탑, 색상은 검은색/빨간색/청록색, 투명잉크창은 민무늬/줄무늬, 닙모양은 일반형/심전도형, 닙굵기는 표준EF/표준F/표준M/표준B/군봉F/군봉M/군봉B로, 조합하면 이론적으로는 총 168가지의

바깥 (ft. 파카 듀오폴드 빅레드 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장대비 속을 멧새 한 마리가 날아간다 탄환처럼 빠르다 너무 빠른 것은 슬프다 갈 곳이 멀리 마음이 멀리에 있기 때문이다 하얀 참깨 꽃 핀 한 가지에서 도무지 틈이 없는 빗속으로 소용돌이쳐 뚫고 날아가는 멧새 한 마리 저 전속력의 힘 그리움의 힘으로 멧새는 어디에 가닿을까 집으로? 오동잎같이 넓고 조용한 집으로? 중심으로? 아, 다시 생각해도 나는 너무 먼 바깥까지 왔다 문태준 《바깥》 c PEN: • 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 Parker Duofold Centennial Big Red F nib c INK: • 글입다 월간 잉크: 『변신』 - 프란츠 카프카 • Wearingeul Monthly Ink: 『Metamorphosis』 - Franz Kafka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우연의 일치 (영생 630 표준 14K 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그것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했다. 그는 묘한 우연의 일치라고 표현하지 않았다. 우연의 일치는 대부분 묘하기 때문이다. 찰스 디킨스 《두 도시 이야기》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영생 630 블랙 시가형 14K 표준 심전도 F닙 • Wing Sung 630 Black Cigar 14K F Heartbeat nib c INK: •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쯔키요 (월야 月夜) • Pilot Iroshizuku Tsuki-Yo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해줄 수 없는 말 (펠리칸 M1000 EF닙 만년필 필사 영상) [내부링크]

나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지 않은 충고, 스스로도 아직 감당할 능력이 없는 충고를 다른 사람에게 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나는 입을 다물었으며, 내게 충고를 구하는 사람에게 충고를 해주지 못하는 굴욕감을 맛보았다. 헤르만 헤세, 《데미안》, 열린책들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펠리칸 소버린 M1000 블랙 EF닙 • Pelikan Souverän M1000 Black EF nib c INK: •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 Montblanc Oyster Grey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am)

최고의 노래 (워터맨 찰스톤 블랙 GT 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모든 노래 중에서 최고의 노래는 고요 속에서 들리는 새소리. 하지만 먼저 그 고요를 들어야 한다. 웬델 베리 〈최고의 노래〉, 류시화 번역 《마음챙김의 시》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워터맨 찰스톤 블랙 GT M닙 • Waterman Charleston Black GT M nib c INK: • 문방삼우 × 컬러버스 한정판 잉크 - 북촌의 대청마루 • Fountainpen Friends & Colorverse Special Ink - A wooden floor of Bukcho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우리의 숨결 (워터맨 까렌 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시는 우리의 숨결이 만드는 것이고 우리의 숨결을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류시화 『마음챙김의 시』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워터맨 까렌 블랙 ST F닙 • Waterman Carène Black Sea ST F Nib c INK: • 글입다 월간 잉크: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 Wearingeul Monthly Ink: 『No Longer Human』 - Osamu Dazai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마음챙김의 시 저자 류시화 출판 수오서재 발매 2020.09.17.

꿈은 오직 하나 (파이롯트 커스텀 우루시 30호 F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돌아가고 싶다 꿈은 오직 하나 집으로, 당신 곁으로. 나태주 〈비원〉 c️ PEN: • 파이롯트 커스텀 우루시 30호 FM닙 • Pilot Custom Urushi no. 30 FM Nib c INK: •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쯔키요 (월야 月夜) • Pilot Iroshizuku Tsuki-Yo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저자 나태주 출판 열림원 발매 2022.05.31.

수수께끼 (파이롯트 커스텀 우루시 30호 F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곰곰이 생각해도 신기한 사실은,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는 심오한 비밀을 간직한 수수께끼같은 존재라는 점이다. 찰스 디킨즈 《두 도시 이야기》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파이롯트 커스텀 우루시 30호 FM닙 • Pilot Custom Urushi no. 30 FM Nib c INK: •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쯔키요 (월야 月夜) • Pilot Iroshizuku Tsuki-Yo PAPER: • 미도리 MD 노트 S사이즈 • Midori MD Notebook A6 Size

침묵의 질 (파이롯트 커스텀 우루시 30호 F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침묵의 질을 확인하는 듯한 침묵이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양을 쫓는 모험》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파이롯트 커스텀 우루시 30호 FM닙 • Pilot Custom Urushi no. 30 FM Nib c INK: •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쯔키요 (월야 月夜) • Pilot Iroshizuku Tsuki-Yo PAPER: • 미도리 MD 노트 S사이즈 • Midori MD Notebook A6 Size 양을 쫓는 모험(상)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 문학사상 발매 2021.06.17. 양을 쫓는 모험 - 하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 문학사상 발매 2021.06.17. 양을 쫓는 모험 상 + 하 (전2권) 문학사상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 문학사상 발매 2023.02.04.

걸음을 멈추고 (파이롯트 커스텀 우루시 30호 F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그 나무를 오늘도 그냥 지나치지 못했습니다 어제의 내가 삭정이 끝에 매달려 있는 것 같아 이십년 후의 내가 그루터기에 앉아 있는 것 같아 한쪽이 베어져나간 나무 앞에 나도 모르게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덩굴손이 자라고 있는 것인지요 내가 아니면서 나의 일부인, 내 의지와는 다른 속도와 방향으로 자라나 나를 온통 휘감았던 덩굴손에게 낫을 대던 날, 그해 여름이 떠올랐습니다 당신을 용서한 것은 나를 용서하기 위해서였는지 모릅니다. 덩굴자락에 휘감긴 한쪽 가지를 쳐내고도 살아 있는 저 나무를 보세요 무엇이든 쳐내지 않고서는 살 수 없었던 그해 여름, 그러나 이렇게 걸음을 멈추는 것은 잘려나간 가지가 아파오기 때문일까요 사라진 가지에 순간 꽃이 피어나기 때문일까요. 나희덕 〈걸음을 멈추고〉 ※ 시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파이롯트 커스텀 우루시 30호 FM닙 • Pilot Custom Urushi no. 30 FM Nib c INK

민감한 손 (파이롯트 커스텀 우루시 30호 F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일하지 않은 손이 더 민감한 법. the hand of little employment hath the daintier sense. 셰익스피어 《햄릿》 中 William Shakespeare 《Hamlet》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파이롯트 커스텀 우루시 30호 FM닙 • Pilot Custom Urushi no. 30 FM Nib c INK: •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쯔키요 (월야 月夜) • Pilot Iroshizuku Tsuki-Yo PAPER: • 미도리 MD 노트 S사이즈 • Midori MD Notebook A6 Size

꿈 = 작은 예술 작품 (파이롯트 커스텀 우루시 30호 F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꿈은 작은 예술 작품이야. 그런데 우리는 날마다 새로운 꿈을 꿔. 프로이트는 어느 정도까지는 인간이 모두 예술가라는 사실을 증명한 사람이지.” 요슈타인 가아더 《소피의 세계》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파이롯트 커스텀 우루시 30호 FM닙 • Pilot Custom Urushi no. 30 FM Nib c INK: •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쯔키요 (월야 月夜) • Pilot Iroshizuku Tsuki-Yo PAPER: • 미도리 MD 노트 S사이즈 • Midori MD Notebook A6 Size 소피의 세계(합본) 저자 요슈타인 가아더 출판 현암사 발매 2015.12.23.

바다가 좋아하는 것 (파이롯트 커스텀 우루시 30호 F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바다가 좋아하는 것은 파괴였다. what it (the sea) liked was destruction. 찰스 디킨즈 《두 도시 이야기》 中 Charles Dickens 《A Tale of Two Cities》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파이롯트 커스텀 우루시 30호 FM닙 • Pilot Custom Urushi no. 30 FM Nib c INK: •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쯔키요 (월야 月夜) • Pilot Iroshizuku Tsuki-Yo PAPER: • 미도리 MD 노트 S사이즈 • Midori MD Notebook A6 Size 두 도시 이야기 저자 찰스 디킨스 출판 펭귄클래식코리아 발매 2012.08.30.

모든 시대는 를 가지고 있다 (몽블랑 어린왕자 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모든 시대는 자신의 고유한 질병을 가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래시 《나르시시즘의 문화》 中 c PEN: •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 Montblanc Meisterstück Le Petit Prince Solitaire Doué Classique F nib c INK: • 디아민 오드닐 • Diamine Eau de Nil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나무가 나무로 보이지 않았다면 (세일러 14K M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만일 나무가 나무로 보이지 않았다면 무엇으로 보였을지도 궁금했다. 폴 오스터, 《뉴욕 삼부작》 中 c️ PEN: • 세일러 프로기어 슬림 14K 시키오리 사계 여름 만요 MF닙 • Sailor Pro Gear Slim 14K Shikiori Manyou MF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토키와마츠 • Sailor Shikiori Tokiwamatsu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천하수안망전필위 (영생 629 군봉 14K 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天下雖興好戰必亡 천하수흥호전필망 天下雖安忘戰必危 천하수안망전필위 不好不忘天下之王也 불호불망천하지왕야 천하가 비록 흥해도 전쟁을 좋아하는 나라는 반드시 망하게 되고, 천하가 비록 평안해도 전쟁을 잊고 있는 나라는 반드시 위태로워진다. 전쟁을 좋아하지도 않고, 잊지도 않는 것이 진정한 지도자의 자세다. 사마양저 c️ PEN: • 영생 629 블랙 금장 14K 군봉 M닙 • Wing Sung 629 Black Gold 14K JF M nib c INK: •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 Montblanc Oyster Grey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꿈을 꾸었던 사람만 남기고 사라지는 꿈 (카웨코 다이아2 14K 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그것은 꿈, 한낱 꿈, 무위로 끝나는 꿈, 꿈을 꾸었던 사람만 남기고 사라지는 꿈이었습니다. A dream, all a dream, that ends in nothing, and leaves the sleeper where he lay down... 찰스 디킨즈, 《두 도시 이야기》 中 c️ PEN: • 카베코 (카웨코) 다이아2 금장 14K M닙 • Kaweco Dia 2 14K M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츄슈 • Sailor Shikiori Chushu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두 도시 이야기 저자 디킨스 출판 펭귄클래식코리아 발매 2012.08.30.

사유와 직관 (유레카 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고도로 분석적인 사유를 하는 사람만이 순수하고 진정한 직관을 소유할 수 있다. 프리드리히 헤겔 Friedrich Hegel c️ PEN: • 유레카 스탠다드 PEEK 아크형 그립 M닙 • Eureka Standard PEEK Arc Grip M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야마도리 • Sailor Shikiori Yamadori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독서의 이유 (몽블랑 토마스만 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독서는 다른 사람들과 뭔가를 공유하기 위한게 아니라 오히려 다른 사람들과 결코 공유할 수 없는 자기만의 세계, 내면을 구축하기 위한 것입니다. 김영하, 《말하다》 中 c️ PEN: • 몽블랑 작가에디션 2009 토마스만 M닙 • Montblanc Writers Edition 2009 Thomas Mann M nib c INK: • 디아민 퍼플레인 • Diamine Purple Rai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Version (52 gsm)

우호적인 분위기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도버행 역마차 안에는 평소처럼 우호적인 분위기가 흘렀다. 차장이 승객을 의심하고, 승객이 다른 승객과 차장을 의심하고, 모두가 서로를 의심했다. 찰스 디킨즈 《두 도시 이야기》 中 c PEN: •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 Pelikan Souverän M405 Stresemann EF nib c INK: •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 • Pelikan Edelstein Smoky Quartz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두 도시 이야기 저자 디킨스 출판 펭귄클래식코리아 발매 2012.08.30.

생각을 4등분하면 (트위스비 580ALR 스텁닙 만년필 실제 사용) [내부링크]

생각이란 걸 사등분하면 그중 하나만 지혜롭고 나머지 셋은 비겁함에 불과해. 셰익스피어 《햄릿》 中 c PEN: • TWSBI Diamond 580ALR Nickel Gray Stub1.1 •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ALR 니켈 그레이 스텁 1.1 c INK: • Wearingeul - Yi Sang Series - Infinite Cube • 글입다 - 이상 문학 잉크 - 건축무한육면각체 PAPER: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햄릿(펭귄클래식코리아 73) 저자 윌리엄셰익스피어 출판 펭귄클래식코리아 발매 2010.02.25.

살아주세요 (몽블랑 145 E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태어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부디 미소를 잊지 말아주세요. (중략) 살아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 기적. 당신은 거룩한 사람입니다. 소중한 사람입니다. 최선을 다해 살아주세요. 《귀멸의 칼날》 中 c PEN: •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 • Montblanc Meisterstück Platinum-Coated Classique p145 EF nib c INK: • 디아민 오드닐 • Diamine Eau de Nil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귀멸의 칼날 23 저자 고토게 코요하루 출판 학산문화사 발매 2021.04.21.

흠집 없는 나무 (워터맨 찰스톤 블랙 GT 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마을이 가까울수록 나무는 흠집이 많다. 내 몸이 너무 성하다. 이정록 〈서시〉 c PEN: • 워터맨 찰스톤 블랙 GT M닙 • Waterman Charleston Black GT M nib c INK: • 문방삼우 × 컬러버스 한정판 잉크 - 북촌의 대청마루 • Fountainpen Friends & Colorverse Special Ink - A wooden floor of Bukcho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Version (52 gsm)

사랑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신비 (플래티넘 #3776 센츄리 샤르트르블루 C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세상에는 시간을 쏟아 사랑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신비가 너무 많다. 류시화 c PEN: • 플래티넘 #3776 센츄리 샤르트르블루 C닙 • Platinum #3776 Century Chartres Blue C nib c INK: • 글입다 나츠메 소세키 마음 • Wearingeul Natsume Soseki The Mind (Kokoro)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길을 잃고 나서 깨달은 것 (라미 사파리 스타벅스 + 커시브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길을 잃고 나서야 나는 누군가의 길을 잃게 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어떤 개미를 기억해내었다 눅눅한 벽지 위 개미의 길을 무심코 손가락으로 문질러버린 일이 있다 돌아오던 개미는 지워진 길 앞에서 두리번거리다가 전혀 엉뚱한 길로 접어들었다 제 길 위에 놓아주려 했지만 그럴수록 개미는 발버둥치며 달아나버렸다 길을 잃고 나서야 생각한다 사람들에게도 누군가 지나간 자리에 남는 냄새 같은 게 있다는 것을, 얼마나 많은 인연들의 길과 냄새를 흐려놓았던지, 나의 발길은 아직도 길 위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나희덕 〈길 위에서〉 中 c️ PEN: • 라미 사파리 스타벅스 에디션 + Z59 커시브 닙 • Lamy Safari Starbucks Edition + Z59 Cursive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미루아이 • Sailor Shikiori Miruai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송이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네가 본 건, 먹구름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네가 본 건, 지붕 덮은 쇠 항아리,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닦아라, 사람들아 네 마음속 구름 찢어라, 사람들아, 네 머리 덮은 쇠 항아리. 아침저녁 네 마음속 구름을 닦고 티 없이 맑은 영원의 하늘 볼 수 있는 사람은 외경을 알리라 아침저녁 네 머리 위 쇠 항아릴 찢고 티 없이 맑은 구원의 하늘 마실 수 있는 사람은 연민(憐憫)을 알리라 차마 삼가서 발걸음도 조심 마음 조아리며. 서럽게 아 엄숙한 세상을 서럽게 눈물 흘려 살아가리라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자락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신동엽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c️ PEN: •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 Montblanc Donation Pen Johann Strauss SE M nib c INK: • 에르뱅 그리 뉘아즈 (제이허빈 회색 구름)

모두 떨고 있다 (세일러 14K M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우주는 떨림이다. 정지한 것들은 모두 떨고 있다. 김상욱 〈떨림과 울림〉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 사진과 영상에서 책 제목을 ‘울림과 떨림’이라고 잘못 적었습니다. c️ PEN: • 세일러 프로기어 슬림 14K 시키오리 사계 여름 만요 MF닙 • Sailor Pro Gear Slim 14K Shikiori Manyou MF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토키와마츠 • Sailor Shikiori Tokiwamatsu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도시의 공기가 아닌 것처럼 (콘클린 옴니플렉스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주위의 대기는 이제 더 이상 도시의 공기가 아닌 것처럼 상큼하고 감미롭기까지 했다. 폴 오스터 〈뉴욕 3부작〉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콘클린 올 아메리칸 데몬 로즈골드 한정판 OmniFlex닙 • Conklin All American Demonstrator Rose-Gold LE OmniFlex nib c INK: • 글입다 데미안 Mature 성장 • Wearingeul Demian Mature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뉴욕 3부작 저자 폴 오스터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09.11.30.

작은 흙더미 (파카 51 빈티지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태산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은 없다. 넘어지게 하는 것은 작은 흙더미다. 한비자 c️ PEN: • 파카 51 에어로매트릭 버건디 M닙 • Parker 51 Aerometric Burgundy M nib c INK: • 글입다 - 이상 문학 잉크 -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 Wearingeul - Yi Sang Series - A Taxidermied Genius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모두가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생각하지만… (파카 51 빈티지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모두가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생각하지만, 정작 스스로 변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Everyone thinks of changing the world, but no one thinks of changing himself. 톨스토이 Tolstoy c️ PEN: • 파카 51 에어로매트릭 네이비 그레이 M닙 • Parker 51 Aerometric Navy Grey M nib c INK: • 디아민 퍼플레인 • Diamine Purple Rai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규칙 파괴 (몽블랑 어린왕자 르그랑 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일단 규칙을 익히고 나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심지어 규칙을 파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체계가 없으면 시작조차 할 수 없다. 에드 펠라 c️ PEN: • 몽블랑 어린왕자 & 비행사 르그랑 (146) M닙 • Montblanc Meisterstück Le Petit Prince & Aviator LeGrand 146 M nib c INK: • 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 • Montblanc Le Petit Prince, Sand of the Desert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기도하겠어 (플래티넘 센츄리 SF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행복한 거야, 이 사람들은. 나 같은 멍청이가 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면 이제 곧 두 사람을 망쳐놓을 거야. 조촐한 행복. 착한 모녀에게 행복을. 아아, 만일 하나님께서 나 같은 놈의 기도라도 들어주신다면 한 번만이라도, 평생에 단 한 번만이라도 좋아. 기도하겠어.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中 c️ PEN: • 플래티넘 #3776 센츄리 블랙 SF닙 • Platinum #3776 Century Black/Gold SF nib c INK: • 글입다 월간 잉크: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 Wearingeul Monthly Ink: 『No Longer Human』 - Osamu Dazai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작가처럼, 디자이너처럼 (FPR 울트라플렉스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나는 작가처럼 디자인하고 디자이너처럼 글을 쓴다. 애벗 밀러(1963-) 잉크테가 예쁘고 선명합니다. c️ PEN: • FPR 자이푸르 에보나이트 브라운 울트라플렉스 6호닙 • FPR Jaipur Mottled Brown Ebonite #6 Ultraflex nib c INK: • 글입다 - 이상 문학 잉크 -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 Wearingeul - Yi Sang Series - A Taxidermied Genius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선물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9 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자 받아 사랑이야 안에 행복 들었어. 윤보영 〈선물〉 c️ PEN: •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9 M닙 • Montblanc Meisterstück 149 M nib c INK: •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쯔키요 (월야 月夜) • Pilot Iroshizuku Tsuki-Yo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온 우주가 도와준다? (세일러 프로기어 21k 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세상 만물은 모두 한가지라네.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中 다른 의미에서 유명세를 얻은 문장이지요. 아시는 것처럼, 소설 《연금술사》에 적힌 문장이었습니다. 세일러 시키오리 야마도리 잉크 색도 무척 아름답습니다. c️ PEN: • 세일러 프로기어 금장 21k M닙 (신형) • Sailor Professional Gear 21k Gold M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야마도리 • Sailor Shikiori Yamadori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우더 쇼티 클러치 펜슬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c️ PEN: • 우더 쇼티 클러치 펜슬 블랙 그레이 • Wörther Shorty Clutch Pencil Black Grey PAPER: • 밀크 PT (90 gsm) • Miilk PT (90 gsm)

데이터 리터러시 (카웨코 다이아2 14k 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미래의 시민에겐 통계적 사고가 읽고 쓰는 능력만큼이나 중요하게 될 것이다. 사무엘 윌크스 드디어 카베코 14k 금닙을 해외에서 직구하여 달았습니다. (펜보다 금닙 하나가 더 비싸네요. ㅎㄷㄷ) c️ PEN: • 카베코 (카웨코) 다이아2 금장 14K M닙 • Kaweco Dia 2 14K M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츄슈 • Sailor Shikiori Chushu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행복해라 따뜻해라 (트위스비 에코 M닙 만년필로 필사하기) [내부링크]

당신과 나 사이에 거리가 있어야 당신과 나 사이에 바람이 분다 당신과 나 사이에 창문이 있어야 당신과 내가 눈빛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다 어느 한 쪽이 창 밖에 서있어야 한다면 그 사람은 나였으면, 당신은 그저 다정한 불빛 아래서 행복해라 따뜻해라 황경신 《거리》 c️ PEN: • 트위스비 에코 화이트 로즈골드 M닙 • TWSBI Eco White Rosegold M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요자쿠라 • Sailor Shikiori Yozakura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아무 내용이 없는 글 (만년필 필사 ft. 라미 아이온 만년필 14K M닙) [내부링크]

사실 유식한 말로 쓰이긴 했지만 아무 내용이 없는 글이었어요. 프란츠 카프카 《소송》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주위에 그런 글이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바로 이 글도 포함해서요.) 세일러 미루아이 잉크. 듣던대로 멋진 색입니다! c PEN: • 라미 아이온 다크그린 스페셜에디션 만년필 14K M닙 • Lamy Aion Darkgreen Special Edition 14K M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미루아이 • Sailor Shikiori Miruai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하고 싶은 일 (만년필 세자루로 하는 햄릿 한구절 필사) [내부링크]

클로디어스 왕: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은 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 해야만 한다.” KING CLAUDIUS: “That we would do we should do when we would.” 셰익스피어 《햄릿》 中 From 《Hamlet》 written by Shakespeare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이 말을 하는 ‘사람’과 그가 말하는 ‘하고 싶은 일’이란 게 참 아이러니합니다만... c PEN1 c INK1: • Online Newood Calligraphy 1.4mm stub 온라인 니우드 캘리그라피 1.4mm 스텁닙 • Graf von Faber-Castell Deep Sea Green 그라폰 파버카스텔 딥씨그린 c PEN2 c INK2: • TWSBI Eco Smoke Rose Gold M nib 트위스비 에코 스모크 로즈골드 M닙 • Graf von Faber-Castell Deep Sea Green 그라폰 파버카스텔 딥씨그린 c PEN3 c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만년필 필사 ft. 워터맨 찰스톤 만년필 F닙) [내부링크]

아무튼 나 없는 빈 방에서 나오는 그 시간이 지금 내 영혼이다 나는 지금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김경주, 〈부재중〉 中 잉크의 색깔이 참 단정합니다. c PEN: • 워터맨 찰스톤 블랙 GT M닙 • Waterman Charleston Black GT M nib c INK: • 문방삼우 × 컬러버스 한정판 잉크 - 북촌의 대청마루 • Fountainpen Friends & Colorverse Special Ink - A wooden floor of Bukcho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Version (52 gsm)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니까 (만년필 필사 ft. 세일러 프로기어 슬림 만년필 M닙) [내부링크]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니까 괴테, 《파우스트》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세일러 프로기어 슬림 시키오리 동화시리즈 직녀 네이비블루 14K M닙 • Sailor Pro Gear Slim Shikiori Fairytale Vega Navy Blue 14K M nib c INK: • 글입다 월간 잉크: 『파우스트』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Wearingeul Monthly Ink: 『Faust』 - Johann Wolfgang von Goethe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Version (52 gsm)

듣고 소동한지라 (만년필 필사 ft. 카웨코 알스포츠 만년필 F닙) [내부링크]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에 계십니까?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습니다.” 헤롯 왕은 이 말을 듣고 당황하였고, 온 예루살렘 사람들도 그와 함께 당황하였다. 마태복음 2장 2~3절, 새번역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마태복음 2장 2~3절, 개역개정 그때부터 지금까지, 예수님의 탄생을 경배하는 이들보다 소동하는 이들이 많았던 것 같네요. c PEN: • 카베코 알 스포트 딥레드 F닙 (카웨코 알 스포츠) • Kaweco Al Sport Deep Red F nib c INK: • 디아민 옥스블러드 • Diamine Oxblood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Version (52 gsm)

폐허의 도시에서 사는 법 (만년필 필사 ft. 펠리칸 140 만년필 EF닙) [내부링크]

아무튼 그때 이후로 나는 내 귀로 직접 들은 얘기라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법을 배웠다. 그것은, 사람들이 거짓말을 해서가 아니라 과거에는 분명한 사실로 존재했던 것이 순식간에 애매한 것으로 바뀌기 때문이었다. 폴 오스터 《폐허의 도시》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펠리칸 140 EF닙 1964년식 • Pelikan 140 EF nib c.1964 c INK: • 글입다 데미안 로스트 • Wearingeul Demian Lost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눈꽃 (ft. 펜브스 308 F닙 만년필) [내부링크]

당신은 어느 날 눈처럼 내렸다 피할 수는 없었으므로 나는 속절없이 맞았다 김준 〈눈꽃〉 오늘 (12월 6일) 아침에 눈이 많이 오길래 밤에 한번 필사해봤습니다. 잉크는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동장군입니다. 겨울과 잘 어울리는 색깔이지요. 오랜만에 펜브스 308 눈꽃닙으로 적어보았습니다. c PEN: • 펜브스 308-80雪(Snow) F닙 • PenBBS 308-80雪(Snow) F nib c INK: •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후유쇼군 (동장군 冬将軍) • Pilot Iroshizuku Fuyu-Syogu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크리스마스 카드처럼 (만년필 필사 ft. 카웨코 컬렉션 스페셜 만년필 레드 F닙) [내부링크]

약 2년 전에 필사했던 시인데, 다른 글꼴로 한번 더 필사해보았습니다. 내용 없는 아름다움처럼 가난한 아희에게 온 서양 나라에서 온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카드처럼 어린 양들의 등성이에 반짝이는 진눈깨비처럼 김종삼, 〈북치는 소년〉 c PEN: • 카베코 (카웨코) 컬렉션 스페셜 만년필 레드 F닙 • Kaweco Collection Special Fountain Pen Red F nib c INK: • 몽블랑 어린왕자 붉은 여우 • Montblanc Le Petit Prince, Red Fox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 2년 전에 필사한 같은 시 > 내용 없는 아름다움 (김종삼 시 필사, 정자체 가로쓰기, 빈티지 만년필, 워터맨 아이디얼 301번 1930년대식) “ 내용 없는 아름다움처럼 가난한 아희에게 온 서양 나라에서 온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카드처럼 어린 양들... blo

더 큰 기적 (만년필 필사 ft. 오로라 단테 만년필 F닙) [내부링크]

세상이 기적들의 도움 없이 그리스도를 받아 들였다면, 그것이야말로 어떤 기적보다도 훨씬 더 큰 기적일 것입니다. 단테, 《신곡》 천국편 제24곡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F닙 • Aurora Dante Alighieri LimitedEdition F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리큐차 • Sailor Shikiori Rikyucha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Version (52 gsm)

혼자 내버려두는 일 (만년필 필사 ft. 몽블랑 토마스만 만년필 F닙) [내부링크]

예술가에게는 ‘혼자 내버려두는 일’이 중요하단다. 요슈타인 가아더, 《소피의 세계》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예술가는, 우리 모두를 지칭하는 듯 합니다. c PEN: • 몽블랑 작가에디션 2009 토마스만 M닙 • Montblanc Writers Edition 2009 Thomas Mann M nib c INK: • 디아민 퍼플레인 • Diamine Purple Rai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Version (52 gsm) 소피의 세계 (합본) 저자 요슈타인 가아더 출판 현암사 발매 2015.12.23.

음악이 인도하는 느낌 (만년필 필사 ft. 라반 앤틱2 만년필 EF닙) [내부링크]

그레고르는 음악이 자신이 갈망하던 미지의 양분으로 그를 인도하는 느낌을 받았다. 프란츠 카프카, 《변신》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라반 앤틱2 EF닙 • Laban Antique’II Fountain Pen-Gold EF nib c INK: • 글입다 월간 잉크: 『변신』 - 프란츠 카프카 • Wearingeul Monthly Ink: 『Metamorphosis』 - Franz Kafka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Version (52 gsm)

내꿈을지배하는자는내가아니다 (ft. 오로라 알파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模型心臟에서붉은잉크가업즐러젓다.내가遲刻한내꿈에서나는極刑을바닷다.내꿈을支配하는者는내가아니다.握手할수조차업는두사람을封鎖한巨大한罪가잇다. 이상 〈오감도시제15호〉 6 c PEN: •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 Aurora Alpha Sienese Land M nib c INK: • 디아민 옥스블러드 • Diamine Oxblood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바위를 뚫는 힘 (ft.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은 물방울의 힘이 아니라 바로 그 부단함이야. 요슈타인 가아더 《소피의 세계》 中 에르방(제이허빈)의 그뤼 뉘아즈는 꽤 연한 회색인데요, 중필(M nib) 이상의 만년필로 썼을 때 굉장히 예쁘게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만년필로 썼을 때 획의 끝에서 잉크가 맺혀 생기는 색깔의 농담이 매력입니다. 이런 색감은 디지털 작업만으로는 오히려 구현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c PEN: •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 Montblanc Donation Pen Johann Strauss SE M nib c INK: • 에르뱅 그리 뉘아즈 (제이허빈 회색 구름) • J. Herbin Gris Nuage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너의 추억을 나는 이렇게 쓸고 있다 (ft. FPR 자이푸르 울트라 플렉스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너의 추억을 나는 이렇게 쓸고 있다. 유치환 《낙엽》 흘림체는 플렉스닙으로 쓰는게 제맛인 것 같네요. c PEN: • FPR 자이푸르 에보나이트 브라운 울트라플렉스 6호닙 • FPR Jaipur Mottled Brown Ebonite #6 Ultraflex nib c INK: • 글입다 - 이상 문학 잉크 -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 Wearingeul - Yi Sang Series - A Taxidermied Genius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원고지처럼 한칸씩 (ft. 세일러 프로기어 21K 구형 EF닙 / 신형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원고지처럼 하늘이 한칸씩 비어가고 있습니다 그 빈 곳에 맑은 영혼의 잉크물로 편지를 써서 당신에게 보냅니다 이성선 「가을 편지」 中 c PEN1 c INK1: • Sailor Professional Gear 21k Gold M nib 세일러 프로기어 금장 21k M닙 (신형) • Sailor Shikiori Chushu 세일러 시키오리 츄슈 c PEN2 c INK2: • Sailor Professional Gear 21k Rhodium EF nib 세일러 프로기어 은장 21k EF닙 (구형) • Montblanc Le Petit Prince, Sand of the Desert 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 PAPER: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현실주의자 (ft. 카웨코 알 스포츠 M닙 만년필) [내부링크]

현실주의자에게는 기적으로부터 신앙이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신앙으로부터 기적이 생겨나는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카베코 알 스포트 골든 에스프레소 M닙 (카웨코 알 스포츠) • Kaweco Al Sport Golden Espresso M nib c INK: • 글입다 - 김명순 - 석공의 노래 • Wearingeul - Kim Myeong-sun - Mason’s Song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카라마조프의 형제(상)(세계문학선 2-3) 저자 도스토옙스키 출판 범우사 발매 2000.07.30.

맑게 갠 하늘이었지만 (ft. 라미 스튜디오 14K 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맑게 갠 하늘이었지만, 왠지 오래 써서 낡은 중고품처럼 보였다. 무라카미 하루키, 《양을 쫓는 모험》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라미 스튜디오 임페리얼 블루 14K F닙 • Lamy Studio Imperial Blue 14K F nib c INK: • 교토잉크 교토의 소리 히소쿠 • Kyoto Ink Hisoku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한 권의 끝은 다시 다음 권의 다이어리, 첫 페이지의 시작이 된다 [내부링크]

오롬에서 의미있는 경필쓰기대회를 한다고 하네요. 저도 한번 써봤습니다.

자신에게로 가는 길 (ft. 워터맨 익셉션 N&D 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우리가 하늘을 쳐다보는 건 우리 자신에게로 가는 길을 찾는 거란다. 요슈타인 가아더 作, 장영은 번역 《소피의 세계》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워터맨 익셉션 나이트앤데이 골드트림 블랙 F닙 • Waterman Exception Night & Day GT Black F nib c INK: • 워터맨 미스테리어스 블루 (블루블랙) + 세일러 시키오리 유키아카리 + 세일러 시키오리 사쿠라모리 • Waterman Mysterious Blue (Blue Black) + Sailor Shikiori Yuki-akari + Sailor Shikiori Sakura-mori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가 없다면 경쟁을 하지 마라 (ft. 몽블랑 149 M닙, 세일러 프로기어 슬림 14K E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경쟁우위가 없다면 경쟁을 하지 마라. If you don’t have a competitive advantage, don’t compete. 잭웰치 Jack Welch c PEN1 c INK1: • Montblanc Meisterstück 149 M nib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9 M닙 • Pilot Iroshizuku Tsuki-Yo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쯔키요 (월야 月夜) c PEN2 c INK2: • Sailor Shikiori Shizuriyuki 14K EF nib 세일러 시키오리 시즈리유키 14k EF닙 • Sailor Shikiori Yuki-akari + Sailor Shikiori Sakura-mori 세일러 시키오리 유키아카리 + 세일러 시키오리 사쿠라모리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인간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 (ft.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한 그루의 나무에서 만 그루 잎이 살았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인간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박용하 《11월》 c PEN: •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 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Grenadilla EF nib c INK: • 그라폰 파버 카스텔 헤이즐넛 브라운 • Graf von Faber-Castell Hazelnut Brow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삶은 그 전환 속에 있을 것이었다 (ft. 펠리칸 140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삶은 집중 속에 있는 것도 아니었고 분산 속에 있는 것도 아니었다. 모르기는 하되, 삶은 그 전환 속에 있을 것이었다. 김훈, 《칼의 노래》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펠리칸 140 EF닙 1964년식 • Pelikan 140 EF nib c.1964 c INK: • 글입다 데미안 로스트 • Wearingeul Demian Lost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아이디스 #김훈 #칼의노래 #이순신제독 #글입다 #글입다공방잉크 #WearingeulInk #WearingeulDemianLost #글입다데미안로스트 #펠리칸만년필 #pelikanpen #펠리칸140 #pelikan140 #빈티지만년필 #vintagepen #아이디스판본체 #아이디스판본부리체 #판본체 #원고지쓰기 #원고지와만년필 #만년필과원고지 #감성사진

기적에 관한 한 가장 믿을 수 없는 사실 (ft. 파카 51 오리지널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기적에 관한 한 가장 믿을 수 없는 사실은 그 기적들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The most incredible thing about miracles is that they happen. G. K. 체스터턴, 〈푸른 십자가〉, 《결백》 中 G. K. Chesterton, 〈The Blue Cross〉, 《The Innocence of Father Brown》 c PEN: • 파카 51 에어로매트릭 네이비 그레이 M닙 • Parker 51 Aerometric Navy Grey M nib c INK: • 트라몰 P-07 라일락 한방울 • Tramol P-07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BGM: • Forest Lullabye - Asher Fulero (출처: 유튜브 오디오 보관함) — #GK체스터턴 #gkchesterton #필사하기좋은문구 #가로쓰기 #아이디스단정체 #

데이터는 말이 없다 (ft. 콘웨이 스튜어트 27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데이터의 특징은 아무 말이 없다는 것이다. 김진호, 《빅데이터 사용설명서》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콘웨이 스튜어트 27 회색빗살무늬 14ct 5호닙 • Conway Stewart 27 Gray Hatched No.5 14ct nib c INK: • 칼라버스×글입다공방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 + 에르뱅 그리 뉘아즈 (제이허빈 회색 구름) • Colorverse×Wearinggeul Yun Dong Ju Skyblue + J. Herbin Gris Nuage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기계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ft. 라미 2000 E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기계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렇지요. 어떤 기계도 거짓을 말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진실을 말해주는 것도 아니지요. 브라운 신부, G.K. 체스터턴 作, 〈기계의 실수〉, 《지혜》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 Lamy 2000 Makrolon EF nib c INK: • 오로라 100주년 기념 잉크: 그레이 • Aurora 100th Anniversary Ink: Gray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ft. 몽블랑 14번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 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 네 머리 위에서 반짝였을 것이고 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 네게로 몸을 기울여 흔들렸을 것이다 사랑에서 치욕으로, 다시 치욕에서 사랑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네게로 드리웠던 두레박 그러나 매양 퍼올린 것은 수만 갈래의 길이었을 따름이다 은하수의 한 별이 또 하나의 별을 찾아가는 그 수만의 길을 나는 걷고 있는 것이다 나의 생애는 모든 지름길을 돌아서 네게로 난 단 하나의 에움길이었다 나희덕 〈푸른 밤〉 c PEN: • 몽블랑 빈티지 14번 M닙 • Montblanc no.14 M nib (vintage) c INK: •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162 • Sailor Ink Studio 162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잠이 보약 (ft. 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 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수면은 피로한 마음에 가장 좋은 약이다. 세르반테스 c PEN: • 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 Parker Duofold Centennial Big Red F nib c INK: • 글입다 월간 잉크: 『변신』 - 프란츠 카프카 • Wearingeul Monthly Ink: 『Metamorphosis』 - Franz Kafka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그대 생각에 가을이 깊었습니다 (ft. 영생 629 14K 군봉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그대 생각에 가을이 깊었습니다 숨기지 못하고 물들어 가는 저 나뭇잎같이 가만히 그대 마음 가는 길에 야윈 달이 뜹니다 나호열 〈가을 편지1〉 c PEN: • 영생 629 블랙 금장 14K 군봉 M닙 • Wing Sung 629 Black Gold 14K JF M nib c INK: •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 Montblanc Oyster Grey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am)

내용없는 사유, 개념없는 직관 (ft. FPR 울트라플렉스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내용없는 사유는 공허하고 개념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Gedanken ohne Inhalt sind leer, Anschauungen ohne Begriffe sind blind. 칸트 〈순수이성비판〉 中 c PEN: • FPR 히말라야 인디고 블루 울트라플렉스 6호닙 • FPR Himalaya Indigo Blue #6 Ultraflex nib c INK: • 디아민 스모크 온 더 워터 • Diamine Smoke on the Water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하나 남은 사랑처럼 흔들고 있다 (ft. 파카 51 오리지널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1 내 사랑하리 시월의 강물을 석양이 짙어 가는 푸른 모래톱 지난날 가졌던 슬픈 여정(旅程)들을, 아득한 기대를 이제는 홀로 남아 따뜻이 기다리리. 2 지난 이야기를 해서 무엇하리. 두견이 우는 숲 새를 건너서 낮은 돌담에 흐르는 달빛 속에 울리던 목금(木琴) 소리 목금 소리 목금소리. 3 며칠 내 바람이 싸늘히 불고 오늘은 안개 속에 찬비가 뿌렸다. 가을비 소리에 온 마음 끌림은 잊고 싶은 약속을 못다 한 탓이리. 4 아늬? 석등 곁에 밤 물소리 누이야 무엇 하나 달이 지는데 밀물지는 고물에서 눈을 감듯이 바람은 사면에서 빈 가지를 하나 남은 사랑처럼 흔들고 있다. 아늬? 석등 곁에 밤 물소리. 5 낡은 단청(丹靑) 밖으론 바람이 이는 가을날, 잔잔히 다가오는 저녁 어스름. 며칠 내 낙엽이 내리고 혹 싸늘히 비가 뿌려 와서······ 절 뒷울 안에 서서 마을을 내려다보면 낙엽 지는 느릅나무며 우물이며 초가집이며 그리고 방금 켜지기 시작한 등불들이 어스름 속에서 알 수 없는 어느 하

심연 (ft. 몽블랑 작가에디션 2009 토마스만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죽음은 생의 논리적 부정에 불과하지만, 생명과 생명이 없는 것 사이에는 과학이 아무리 노력해도 다리를 놓을 수 없는 심연이 입을 벌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 심연을 여러 가지 이론으로 막아 보려고 했지만, 심연은 그 이론들을 모조리 삼켜버려, 깊이와 넓이를 조금이라도 줄이려 하지 않는다. 토마스 만 〈마의 산〉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디아민 퍼플레인의 테가 장난 아니네요. c PEN: • 몽블랑 작가에디션 2009 토마스만 M닙 • Montblanc Writers Edition 2009 Thomas Mann M nib c INK: • 디아민 퍼플레인 • Diamine Purple Rai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같은 강물에 두번 발을 담글 수 없다 (ft. 카키모리닙 a.k.a 괘씸닙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같은 강물에 두번 발을 담글 수 없다. You can’t step into the same river twice. 헤라클레이토스 Heraclitus — 강물은 흐르고 있으니, 실은 ‘같은 강물’이란게 없기 때문이겠지요. 디아민에서 만든 수많은 잉크 중에 ‘나일강의 물’이란 뜻을 가진 ‘오드닐’ 잉크를 골라, 문방구에서 산 은펄을 섞어, 카키모리 황동닙으로, 토모에리버 신형 종이 위에 써보았습니다. 디아민 오드닐 잉크와 은펄의 색상이 예쁩니다 c PEN: • 카베코 스케치업 펜슬 + 카키모리 황동닙 • Kaweco Sketch Up Pencil + Kakimori Brass nib c INK: • 디아민 오드닐 + 은펄 • Diamine Eau de Nil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당신 생각을 켜 놓은채 잠이 들었습니다 (ft. 카웨코 스튜던트 F닙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빗소리가 귓가에 들리던 날 잠가놓은 심장 안으로 당신이 다가섰습니다 빗속으로 당신을 보내고 싶었지만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걸 어찌하나요 빗방울 소리 흘러내리던 밤 가슴은 개천 되어 당신의 마음이 흘러들었습니다 어둠 속으로 당신의 마음을 떠나보내고 싶었지만 떠나지 않고 자꾸만 자꾸만 내 옆을 서성 거리고 그래서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힘들게 잠이 들었습니다 당신은 내가 잠든 사이에 꿈속에라도 다녀는 가셨나요? 당신 생각에 켜 둔 촛불이 가을 바람에 흔들리곤 합니다 오늘도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들 것 같습니다 함민복 〈가을〉 c PEN: • 카베코 (카웨코) 스튜던트 60’s 스윙 F닙 • Kaweco Student 60’s Swing F nib c INK: • 그라폰 파버카스텔 올리브 그린 • Graf von Faber-Castell Olive Gree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

한 알 모래 속에 바다가 있다 (ft. 몽블랑 어린왕자 르그랑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한 알 모래 속에 바다가 있다 한 알 모래 속에 섬이 있다 그 섬에 나그네 한 사람이 쓰러져있다 정호승 〈나그네〉 c PEN: • 몽블랑 어린왕자 & 비행사 르그랑 (146) M닙 • Montblanc Meisterstück Le Petit Prince & Aviator LeGrand 146 M nib c INK: • 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 • Montblanc Le Petit Prince, Sand of the Desert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한가위 (ft. 카웨코 스포츠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 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마음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이해인 〈달빛 기도-한가위에〉 c PEN: • 카베코 알 스포트 골든 에스프레소 M닙 (카웨코 알 스포츠) • Kaweco Al Sport Golden Espresso M nib c INK: • 글입다 - 김명순 - 석공의 노래 • Wearingeul - Kim Myeong-sun - Mason’s Song PAPER: • 크래프트지 (브랜드 없음) • Kraft paper (unbranded)

편재해 있고 부재해 있다 (ft. 라미 2000 E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내가 속해 있는 대낮의 시간 한밤의 시간보다 어두울 때가 있다 어떤 날은 어안이 벙벙한 어처구니가 되고 어떤 날은 너무 많은 나를 삼켜 배부를 때도 있다 나는 때때로 편재해 있고 나는 때때로 부재해 있다 세상에 확실한 무엇이 있다고 믿는 것만큼 확실한 오류는 없다고 생각한 지 오래다 불꽃도 타오를 때 불의 꽃이라서 지나가는 빗소리에 깨는 일이 잦다 고독이란 비를 바라보며 씹는 생각인가 결혼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이혼에 성공한 것이라던 어느 여성 작가의 당당한 말이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고 내게 중얼거린다 삶은 고질병이 아니라 고칠병이란 생각이 든다 절대로 잘못한 적 없는 사람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 뿐이다 물에도 결이 있고 침묵에도 파문이 있다는 걸 미리 알았더라면 사람이 무서운 건 마음이 있어서란 것도 미리 알았을 것이다 언제부터였나 시간의 넝쿨이 나이의 담을 넘고 있다 누군가가 되지 못해 누구나가 되어 인생을 풍문 듣듯 산다는 건 슬픈 일이지 돌아보니 허울이 허울만큼

그 거품이 바로 나다 (ft.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무한한 시간 속에, 무한한 물질 속에, 무한한 공간 속에 유기체인 거품 방울이 떨어져 나온다. 그리고 어느 정도 모양을 지탱하다가 터져버린다. 그 방울이 바로 나다.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中 저는 안나/브론스키의 이야기보다 레빈의 이야기가 더 좋더라고요. c PEN: •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 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Grenadilla EF nib c INK: • 그라폰 파버 카스텔 헤이즐넛 브라운 • Graf von Faber-Castell Hazelnut Brow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별 (ft.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 앞에 나섰더니 서산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달이 별과 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 별은 뉘 별이며 내 별 또한 어느 게오. 잠자코 호올로 서서 별을 헤어보노라. 이병기 ⟨별⟩ c PEN: •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 Pelikan Souverän M405 Stresemann EF nib c INK: •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 • Pelikan Edelstein Smoky Quartz PAPER: • 크래프트지 (브랜드 없음) • Kraft paper (unbranded)

Root for you (written by TWSBI Diamond 580ALR Stub1.1) [내부링크]

c PEN for English: • TWSBI Diamond 580ALR Nickel Gray Stub1.1 •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ALR 니켈 그레이 스텁 1.1 c PEN for Korean: • Ystudio Brassing Portable F nib • 와이스튜디오 브라싱 포터블 F닙 c INK: • Wearingeul - Yi Sang Series - Infinite Cube • 글입다 - 이상 문학 잉크 - 건축무한육면각체 PAPER: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Prove your words (written by FPR Himalaya Ultraflex nib) [내부링크]

Prove your words by your deeds. 그대의 말을 그대의 행동으로 증명하라. Seneca 세네카 c PEN: • FPR 히말라야 인디고 블루 울트라플렉스 6호닙 • FPR Himalaya Indigo Blue #6 Ultraflex nib c INK: • 디아민 스모크 온 더 워터 • Diamine Smoke on the Water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입장 차이 (ft. 파카 51 오리지널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이들은 서로의 입장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서로에게 호소력을 가지지는 못했다. They could argue with each other, but neither could appeal to him. G. K. 체스터턴, ⟪결백⟫ 中 G. K. Chesterton ⟪The Innocence of Father Brown⟫ c PEN: • 파카 51 에어로매트릭 틸 블루 M닙 • Parker 51 Aerometric Teal Blue M nib c INK: • 글입다 월간 잉크: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어니스트 헤밍웨이 • Wearingeul Monthly Ink: 『For Whom the Bell Tolls』 - Ernest Hemingway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환기가 필요하다 (ft. 라미 2000 E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시선도, 생각도 확 트인 공간을 요구하고 있었다.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中 c PEN: •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 Lamy 2000 Makrolon EF nib c INK: • 오로라 100주년 기념 잉크: 그레이 • Aurora 100th Anniversary Ink: Gray PAPER: • 크래프트지 (브랜드 없음) • Kraft paper (unbranded)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 (ft. 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 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 도산 안창호 c PEN: • 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 Parker Duofold Centennial Big Red F nib c INK: • 글입다 월간 잉크: 『변신』 - 프란츠 카프카 • Wearingeul Monthly Ink: 『Metamorphosis』 - Franz Kafka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당신입니다 (ft.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당신은 이미 당신입니다. 사람은 기억으로 정의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당신을 정의하는 것이지요. You are what you do. A man is defined by his actions, not his memory. 쿠아토, ⟪토탈 리콜⟫ 中 Kuato, ⟪Total Recall⟫ c PEN: •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파리의 영광 M닙 • Montblanc Meisterstück Les Splendeurs de Paris M nib c INK: • 디아민 오드닐 • Diamine Eau de Nil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am)

하나님께서 정하신 일 (ft. 라미 스튜디오 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하나님께서 정하신 일은, 전혀 일어날 조건이 없고 또한 성격상 필연적인 것도 아니라 할지라도, 반드시 그대로 일어나는 법이다. 장 칼뱅, 《기독교강요》 中 c PEN: • 라미 스튜디오 임페리얼 블루 F닙 • Lamy Studio Imperial Blue F nib c INK: • 교토잉크 교토의 소리 히소쿠 • Kyoto Ink Hisoku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지평선 (ft. 파카 오리지널 51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그녀의 하얀 팔이 내 지평선의 전부였다. Ses bras blancs deviennent tout mon horizon. 막스 자코브, ⟪지평선⟫ Max Jacob, ⟪Le Cornet à dés⟫ c PEN: • 파카 51 에어로매트릭 버건디 M닙 • Parker 51 Aerometric Burgundy M nib c INK: • 글입다 월간 잉크: 『돈키호테』 - 세르반테스 • Wearingeul Monthly Ink: 『Don Quixote』 - Miguel de Cervantes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Within the problem lies the solution (ft. TWSBI Diamond 580ALR Stub1.1) [내부링크]

Within the problem lies the solution. Milton Katselas (1933 - 2008) c PEN: •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ALR 니켈 그레이 스텁 1.1 • TWSBI Diamond 580ALR Nickel Gray Stub1.1 c INK: • 글입다 - 이상 문학 잉크 - 건축무한육면각체 • Wearingeul - Yi Sang Series - Infinite Cube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해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다 (ft. 라미 사파리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해보지 않고는 당신이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를 알 수가 없다. 프랭클린 애덤 c PEN: • 라미 사파리 오리진 SE 사바나 그린 M닙 • Lamy Safari Origin SE Savannah Green M nib c INK: • 디아민 클래식 그린 • Diamine Classic Gree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이 난감한 생명 이동 (ft. 워터맨 익셉션 N&D 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내 몸에 마지막 피 한방울 마음의 여백까지 있는 대로 휘몰아 너에게로 마구잡이로 쏟아져 흘러가는 이 난감한 생명 이동 신달자 〈그리움〉 c PEN: • 워터맨 익셉션 나이트앤데이 골드트림 블랙 F닙 • Waterman Exception Night & Day GT Black F nib c INK: • 워터맨 미스테리어스 블루 (블루블랙) • Waterman Mysterious Blue (Blue Black)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지하에서라도 만나리라 (ft. 세일러 프로기어 슬림 14K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만일 하나님을 지상에서 내쫓는다면 우린 지하에서 하나님을 만날 거야.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의 형제》 하권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세일러 프로기어 슬림 시키오리 동화시리즈 직녀 네이비블루 14K M닙 • Sailor Pro Gear Slim Shikiori Fairytale Vega Navy Blue 14K M nib c INK: • 그라폰 파버카스텔 딥씨그린 • Graf von Faber-Castell Deep Sea Gree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am)

“When to find out who your real friends are” (Online Newood Calligraphy 1.4mm stub) [내부링크]

Prosperity is no just scale; adversity is the only balance to weigh friends. 형통할 때는 진짜 친구를 가리기 힘듭니다. 역경이야말로 진짜 친구를 가려내는 유일한 저울입니다. Plutarch 플루타르코스 c PEN: • 온라인 니우드 캘리그라피 1.4mm 스텁닙 • Online Newood Calligraphy 1.4mm stub c INK: • 그라폰 파버 카스텔 헤이즐넛 브라운 • Graf von Faber-Castell Hazelnut Brow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다시 견디는 힘을 배우기로 했다 (ft. 몽블랑 149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그날, 텔레비전 앞에서 늦은 저녁을 먹다가 울컥 울음이 터졌다 멈출 수 없어 그냥 두었다 오랫동안 오늘 이전과 이후만 있을 것 같아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밤, 다시 견디는 힘을 배우기로 했다 곽효환 〈그날〉 c PEN: • 몽블랑 149 M닙 • Montblanc Meisterstück 149 M nib c INK: •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쯔키요 (월야 月夜) • Pilot Iroshizuku Tsuki-Yo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여름날 새벽이다 (ft. 몽블랑 149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매미가 운다. 움직이면 덥다. 새벽이면 닭도 운다. 하루가 긴 날이 있고 짧은 날이 있다. 사는 것이 잠깐이다. 사는 일들이 헛짓이다 생각하면, 사는 일들이 하나하나 손꼽아 재미있다. 상처받지 않은 슬픈 영혼들도 있다 하니, 생이 한번뿐인 게 얼마나 다행인가. 숲 속에 웬일이냐, 개망초꽃이다. 때로 너를 생각하는 일이 하루종일이다. 내 곁에 앉은 주름진 네 손을 잡고 한 세월 눈감았으면 하는 생각, 너 아니면 내 삶이 무엇으로 괴롭고 또 무슨 낙이 있을까. 매미가 우는 여름날 새벽이다. 삶에 여한을 두지 않기로 한, 맑은 새벽에도 움직이면 덥다. 김용택 〈삶〉 c PEN: • 몽블랑 149 M닙 • Montblanc Meisterstück 149 M nib c INK: •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쯔키요 (월야 月夜) • Pilot Iroshizuku Tsuki-Yo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

모든 아버지는 촌스럽다 (ft. 몽블랑 149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딸애는 침대에서 자고 나는 바닥에서 잔다 그애는 몸을 바꾸자고 하지만 내가 널 어떻게 낳았는데…… 그냥 고향 여름 밤나무 그늘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바닥이 편하다 그럴 때 나는 아직 대지의 소작이다 내 조상은 수백년이나 소를 길렀는데 그애는 재벌이 운영하는 대학에서 한국의 대 유럽 경제정책을 공부하거나 일하는 것보다는 부리는 걸 배운다 그애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 내가 우는 저를 업고 별하늘 아래서 불러준 노래나 내가 심은 아름드리 은행나무를 알겠는가 그래도 어떤 날은 서울에 눈이 온다고 문자메시지가 온다 그러면 그거 다 애비가 만들어 보낸 거니 그리 알라고 한다 모든 아버지는 촌스럽다 나는 그전에 서울 가면 인사동 여관에서 잤다 그러나 지금은 딸애의 원룸에 가 잔다 물론 거저는 아니다 자발적으로 아침에 숙박비 얼마를 낸다 나의 마지막 농사다 그리고 헤어지는 혜화역 4번 출구 앞에서 그애는 나를 안아준다 아빠 잘 가. 이상국 〈혜화역 4번 출구〉 c PEN: • 몽블랑 마이스

가성비 좋은 골드닙 만년필! 영생 629 군봉M닙 리뷰 [내부링크]

안녕하십니까. 이번 영상에서는 중국의 만년필 브랜드 영생의, 629 만년필, 군봉M닙을 간단 리뷰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영생 629 만년필은 국내에서는 아직 판매하는 곳이 없고, 타오바오나 알리바바에서 구입가능합니다.) 같은 629 만년필 안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옵션들이 있는데요, 우선 캡과 배럴의 모양에 따라 끝이 둥그런 Cigar형과 끝이 평평한 Flat-top 스타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색상은 검은색 금장, 파란색 금장, 빨간색 금장, 이렇게 세가지 옵션이 있고요, 배럴의 잉크창이 투명한데 이 잉크창의 모양에 따라 줄무늬형과 민무늬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닙은 EF닙, F닙, M닙, B닙, 군봉F닙, 군봉M닙, 군봉B닙이 제공됩니다. 저는 이 중에서 플랫탑 + 검은색 금장 + 줄무늬 잉크창 + 군봉M닙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이제, 외형을 자세히 살펴볼텐데요, 참고를 위해 다른 브랜드 만년필을 같이 놓아봤습니다. 하나는 독일 몽블랑에서 만든 것인데, 146과 비슷한

사랑은 온몸으로 퍼지는 편두통 (ft. 몽블랑 149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사랑은 온몸으로 퍼지는 편두통 이성을 흐리게 하며 시야를 가리는 찬란한 얼룩. 진정한 사랑의 증세는 몸이 여위고, 질투를 하고, 늦은 새벽을 맞이하는 것. 예감과 악몽 또한 사랑의 증상, 노크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무언가 징표를 기다리는…. 용기를 가져라, 사랑에 빠진 이여! 그녀의 손이 아니라면 그대 어찌 그 비통함을 견딜 수 있으랴? 로버트 그레이브스 〈사랑의 증세〉 c PEN: •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9 M닙 • Montblanc Meisterstück 149 M nib c INK: •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쯔키요 (월야 月夜) • Pilot Iroshizuku Tsuki-Yo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저자 김용택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15.06.04.

비처럼 사랑처럼 (ft. 몽블랑 149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내가 사랑을 비처럼 해야 한다면 한여름 폭우되어 너를 만나리 번쩍번쩍 손길에 번개 이끌고 우르릉 우르릉 발길에 심장 울리며 그치지 않는 장마되어 너를 찾으리 밤이고 낮이고 쉬임 없어서 잠깐은 멈췄으면 싶어도 질 때까지 사랑이란 가슴을 적시는게 아니라 가슴이 잠겨버리는 것이다. 사랑이란 또 한 가슴 잠겨버리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양광모 〈내가 사랑을 비처럼 해야 한다면〉 c PEN: • 몽블랑 149 M닙 • Montblanc Meisterstück 149 M nib c INK: •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쯔키요 (월야 月夜) • Pilot Iroshizuku Tsuki-Yo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가장 심각한 실수는 잘못된 에서 생긴다 (ft. 몽블랑 149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Most serious mistakes are not made because of wrong answers. They are made by asking the wrong question. 가장 심각한 실수는 잘못된 대답이 아니라 잘못된 질문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Peter Drucker 피터 드러커 c PEN: • 몽블랑 149 M닙 • Montblanc Meisterstück 149 M nib c INK: •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쯔키요 (월야 月夜) • Pilot Iroshizuku Tsuki-Yo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별 거 없어요 (ft. 트위스비 580ALR 스텁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우리는 늘 어떤 작품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작가의 내면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을 하지요. 하지만 정작 들어가 보면 거기엔 별 게 없어요. 적어도 다른 누군가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것과 다른 것은 많지 않다는 거죠. 폴 오스터, 「유령들」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ALR 니켈 그레이 스텁 1.1 • TWSBI Diamond 580ALR Nickel Gray Stub1.1 c INK: • 글입다 - 이상 문학 잉크 - 건축무한육면각체 • Wearingeul - Yi Sang Series - Infinite Cube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부부 (ft. 카웨코 스포츠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부부란 무더운 여름밤 멀찍이 잠을 청하다가 어둠 속에서 앵하고 모기 소리가 들리면 순식간에 둘이 합세하여 모기를 잡는 사이이다 너무 많이 짜진 연고를 나누어 바르는 사이이다 남편이 턱에 바르고 남은 밥풀 꽃만 한 연고를 손끝에 들고 어디 나머지를 바를 만한 곳이 없나 찾고 있을 때 아내가 주저 없이 치마를 걷고 배꼽 부근을 내어 미는 사이이다 그 자리를 문지르며 이달에 너무 많이 사용한 신용카드와 전기세를 문득 떠올리는 사이이다 결혼은 사랑을 무효화시키는 긴 과정이지만 결혼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지만 부부란 어떤 이름으로도 잴 수 없는 백 년이 지나도 남는 암각화처럼 그것이 풍화하는 긴 과정과 그 곁에 가뭇없이 피고 지는 풀꽃 더미를 풍경으로 거느린다 나에게 남은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다가 네가 쥐고 있는 것을 바라보며 내 손을 한번 쓸쓸히 쥐었다 펴보는 그런 사이이다 부부란 서로를 묶는 것이 쇠사슬인지 거미줄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묶여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느끼며 어린 새끼들을 유정

사막의 모래 (ft. 몽블랑 어린왕자 르그랑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모래가 되어본 자만이 낙타가 될 수 있다 낙타가 되어본 자만이 사막이 될 수 있다 사막이 되어본 자만이 인간이 될 수 있다 인간이 되어본 자만이 모래가 될 수있다 정호승 〈모래〉 c PEN: • 몽블랑 어린왕자 & 비행사 르그랑 (146) M닙 • Montblanc Meisterstück Le Petit Prince & Aviator LeGrand 146 M nib c INK: • 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 • Montblanc Le Petit Prince, Sand of the Desert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비가 온다 (ft. 파카 소네트 아틀라스 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비가 온다 이쯤에서 너도 왔으면 좋겠다 보고 싶다 김민호 「비가 온다」 c PEN: • 파카 소네트 SE 아틀라스 CT F닙 • Parker Sonnet SE Atlas CT F nib c INK: • 몽블랑 BMW • Montblanc BMW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지혜의 핵심 (ft. 몽블랑 어린왕자 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지혜의 핵심은 올바른 질문을 할 줄 아는 것이다. 존 사이먼 c PEN: •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 Montblanc Meisterstück Le Petit Prince Solitaire Doué Classique F nib c INK: • 디아민 오드닐 • Diamine Eau de Nil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독창적이지 않은 생각 (ft. 몽블랑 p145 클래식 E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사실 저는 기호학에 대해서 수없이 많은 에세이를 썼지만 이들 에세이보다 『푸코의 진자』가 훨씬 기호학의 개념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언제나 우리보다 먼저 어떤 생각을 해냈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 자체는 독창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창적이지 않은 생각에서 소설을 만들어냄으로써 그 생각을 독창적인 것으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움베르토 에코, 〈작가란 무엇인가〉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 • Montblanc Meisterstück Platinum-Coated Classique p145 EF nib c INK: • 디아민 오드닐 • Diamine Eau de Nil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양 한마리 그려줘 (ft. 몽블랑 어린왕자 르그랑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이건 상자야. 네가 원하는 양은 이 안에 있어.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몽블랑 어린왕자 & 비행사 르그랑 (146) M닙 • Montblanc Meisterstück Le Petit Prince & Aviator LeGrand 146 M nib c INK: • 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 • Montblanc Le Petit Prince, Sand of the Desert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꽃은 지지 않는다 (ft. 그라폰 클래식 E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꽃을 내려놓고 죽을힘 다해 피워놓은 꽃들을 발치에 내려놓고 봄나무들은 짐짓 연초록이다 꽃이 져도 너를 잊은 적 없다는 맑은 노래가 있지만 꽃 지고 나면 봄나무들 제 이름까지 내려놓는다 산수유 진단래 철쭉 라일락 산벚- 꽃 내려놓은 나무들은 신록일 따름 푸른 숲일 따름 꽃이 피면 같이 웃어도 꽃이 지면 같이 울지 못한다 꽃이 지면 우리는 너를 잊는 것이다 꽃 떨군 봄나무들이 저마다 다시 꽃이라는 사실을 저마다 더 큰 꽃으로 피어나는 사태를 눈 뜨고도 보지 못하는 것이다 꽃은 지지 않는다 나무는 꽃을 떨어뜨리고 더 큰 꽃을 피워낸다 나무는 꽃이다 나무는 온몸으로 꽃이다. 이문재, 〈큰 꽃〉 c PEN: •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 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Grenadilla EF nib c INK: • 그라폰 파버 카스텔 헤이즐넛 브라운 • Graf von Faber-Castell Hazelnut Brow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ft. 펠리칸 140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마태복음 8장 13절, 개역개정 c PEN: • 펠리칸 140 EF닙 1964년식 • Pelikan 140 EF nib c.1964 c INK: • 디아민 클래식 그린 • Diamine Classic Gree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은혜와 평강 (ft.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베드로후서 1:2, 개역개정 c PEN: •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 Montblanc Donation Pen Johann Strauss SE M nib c INK: • 에르뱅 그리 뉘아즈 (제이허빈 회색 구름) • J. Herbin Gris Nuage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짐승보다 더 잔혹한… (ft. 몬테그라파 엑스트라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불을 지르고 사람을 찔러 죽이고 여자들과 아이들을 폭행하고, 포로들의 귀를 울타리에 못 박아 놓고서 아침까지 그렇게 내버려 두었다가 아침이 되면 목매달아 죽이고 등등 상상도 할 수 없는 일투성이라는 거야. 인간을 두고 ‘짐승같이’ 잔혹하다는 표현을 쓰는 일이 더러 있지만, 짐승들 입장에서 보면 이건 너무나도 부당하고 모욕적인 소리야. 짐승은 절대로 그렇게, 그러니까 그렇게 기교를 부려서, 그렇게 예술적으로 잔혹하게 굴 수는 없거든. 호랑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물어 뜯으면서 울부짖는 것 뿐이야. 설사 호랑이도 사람들의 귀를 밤새도록 못 박아 놓을 수 있다 하더라도, 이런 생각 자체가 그 놈의 머리 속엔 절대로 떠오르지 않을 거야.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가장 잔혹한 건 인간의 마음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무섭고 슬픈 일입니다. c PEN: • 몬테그라파 엑스트라 지중해 공작 한정판 F닙 • Monteg

사랑 우산 (ft. 파이롯트 742 FA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사랑으로 우산을 만들겠습니다 만든 우산을 당신에게 선물하겠습니다 외로움도 가리고 슬픔도 가리고, 힘듦도 가리고 아픔도 가릴 수 있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햇볕 좋은 날에도 늘 쓰고 다닐 수 있게 사랑으로 만들겠습니다 그 우산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 당신은 당신은 이미 나의 우산입니다 윤보영, 〈사랑 우산〉 c PEN: •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 Pilot Custom 742 FA nib c INK: • 디아민 커뮤니케이션 브레이크다운 • Diamine Communication Breakdow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봄이 오는 이유 (ft. FPR 자이푸르 울트라 플렉스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그대 마음에 봄이 온다면 그것은 사랑 때문입니다 자주 벗어버리고 싶었던 사랑의 무게, 어깨를 짓누르던 네 삶의 무게 인내하는 마음에 봄이여, 오시리니 네 영혼에 눈부신 봄이 온다면 그것은 사랑 때문입니다 홍수희 〈봄을 기다리는 그대에게〉 c PEN: • FPR 자이푸르 에보나이트 브라운 울트라플렉스 6호닙 • FPR Jaipur Mottled Brown Ebonite #6 Ultraflex nib c INK: • 글입다 - 이상 문학 잉크 -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 Wearingeul - Yi Sang Series - A Taxidermied Genius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말이 필요 없지 (ft. 라미 사파리 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좋은 음악을 들을 땐 너도 나도 말이 필요 없지 한 잔의 차를 사이에 두고 강으로 흐르는 음악은 곧 기도가 되지 사랑으로 듣고 사랑으로 이해하면 사랑의 문이 열리지 낯선 사람들도 음악을 사이에 두고 이내 친구가 되는 음악으로 가득찬 집 여기서 우리는 음악의 향기 날리며 고운 마음으로 하나가 되지 이해인 〈음악의 향기〉 c PEN: • 라미 사파리 파우더 로즈 F닙 (2019년 특별판) • Lamy Safari Powder Rose F nib (2019 Special Edition) c INK: • 글입다 월간 잉크: 『제인 에어』 - 샬롯 브론테 • Wearingeul Monthly Ink: 『Jane Eyre』 - Charlotte Bronte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사실이란 없고 해석만이 존재한다? (ft. 플래티넘 센츄리 E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그들은 또한 사실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해석만이 존재한다고 주장한 니체에게서 나온 아이디어를 따릅니다. 반면에 저는 분명히 미국의 가장 위대한 철학자이며 기호학과 해석 이론의 아버지인 찰스 샌더스 퍼스를 따릅니다. 그는 기호를 통해서 우리가 사실을 해석한다고 말했지요. 사실이 없고 해석만이 존재한다면 해석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제가 『해석의 한계』에서 주장한 점이 바로 이것이지요. 움베르토 에코, 〈작가란 무엇인가〉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플래티넘 #3776 센츄리 부르고뉴 금장 EF닙 • Platinum #3776 Century Bourgogne Red/Gold EF nib c INK: • 플래티넘 블루 • Platinum Blue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예고없이 그대와 마주치고 싶다 (ft. 펠리칸 M405 E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어느 이름 모를 거리에서 예고없이 그대와 마주치고 싶다. 그대가 처음 내 안에 들어왔을 때의 그 예고 없음처럼. 구영주 〈헛된 바람〉 c PEN: •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 Pelikan Souverän M405 Stresemann EF nib c INK: •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 • Pelikan Edelstein Smoky Quartz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발견으로 가는 관문 (ft. 파카 51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실수는 발견으로 가는 관문이다. Mistakes are the portals of discovery. 제임스 조이스 James Joyce c PEN: • Parker 51 Aerometric Navy Grey M nib • 파카 51 에어로매트릭 네이비 그레이 M닙 c INK: • Aurora 100th Anniversary Ink: Gray • 오로라 100주년 기념 잉크: 그레이 PAPER: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변화를 통제할 수 있을까 (ft. 라미 스튜디오 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변화는 통제할 수 없다.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그 선두에 서는 것 뿐이다. 피터 드러커 c PEN: • 라미 스튜디오 임페리얼 블루 F닙 • Lamy Studio Imperial Blue F nib c INK: • 몽블랑 BMW • Montblanc BMW PAPER: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단테 《신곡》 천국편 제29곡 중 (ft. 오로라 단테 만년필 F닙) [내부링크]

이 성서의 진리를 펴기 위해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으며, 그 진리에 겸허하게 다가가는 이를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그런 것을 생각하는 이가 지상에는 없습니다. 세상의 이목을 끌려고 모두 지혜를 짜내어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새로운 설이 세상에 퍼지고 복음서는 잊혀지고 맙니다. 단테 《신곡》 천국편 제29곡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F닙 • Aurora Dante Alighieri Limited Edition F nib c INK: • 디아민 클래식 그린 • Diamine Classic Green PAPER: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잉크빛 바다를 건늬다 (ft. 몽블랑 어린왕자 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비ㅅ방울 나리다 누뤼알로 구을러 한밤중 잉크빛 바다를 건늬다. 정지용 「겨울」 c PEN: •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 Montblanc Meisterstück Le Petit Prince Solitaire Doué Classique F nib c INK: • 디아민 오드닐 • Diamine Eau de Nil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프란츠 카프카 〈변신〉 中 (ft. 파카 듀오폴드 빅레드 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죽었다고요?” “네 맞습니다.” “자, 이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립시다.” 프란츠 카프카 〈변신〉 中 〈변신〉을 읽으면서 가장 비극적이면서 가장 희극적인 구절이라고 느꼈습니다. 벌레로 죽은 그레고리의 마음도 이해되고, 그의 죽음에 반응하는 가족들의 마음도 이해되어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같은 구절을 ‘정자체’와 ‘새로운 글꼴’로 한번씩 적었어요. 이 새로운 손글씨에는 ‘아이디스 단정체’라는 이름을 붙여보았습니다. ^-^ c PEN: • 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 Parker Duofold Centennial Big Red F nib c INK: • 글입다 월간 잉크: 『변신』 - 프란츠 카프카 • Wearingeul Monthly Ink: 『Metamorphosis』 - Franz Kafka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영혼도 중력을 느낀다 (ft. 플래티넘 센츄리 C닙 만년필 실제 사용) [내부링크]

확실히, 영혼도 중력을 느낀다. 쏟아지는 중력의 대양에서 삶과 죽음을 희롱하는 시를 그대는 썼는가. 삶이 시에 빚지는 그런 시를 말이다 박용하, 「목성」 c PEN: • 플래티넘 #3776 센츄리 샤르트르블루 C닙 • Platinum #3776 Century Chartres Blue C nib c INK: • 디아민 노벰버 레인 • Diamine November Rai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사람이 가장 교만할 때 (ft. 몽블랑 254 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사람이 가장 교만할 때는 겸손할 척할 때다. C.S.루이스 「기독교적 숙고」 中 c PEN: • 몽블랑 254 F닙 • Montblanc 254 F nib c INK: • 글입다 월간 잉크: 『변신』 - 프란츠 카프카 • Wearingeul Monthly Ink: 『Metamorphosis』 - Franz Kafka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최후까지 믿어야 한다 (ft. 몽블랑 토마스만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고립된 그대를 누구 한 사람 보고 듣지 못했다 하더라도 땅은 그대의 눈물의 열매를 가져다 줄 것이다. 최후까지 믿어야 한다.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의 형제 (중편)》 中 디아민 퍼플레인의 금테, 번쩍번쩍합니다. c PEN: • 몽블랑 작가에디션 2009 토마스만 M닙 • Montblanc Writers Edition 2009 Thomas Mann M nib c INK: • 디아민 퍼플레인 • Diamine Purple Rai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인간이란 흐르는 강물과 같다 (ft. 글입다 톨스토이 부활 잉크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우리 사이에 가장 널리 퍼져 있는 미신의 하나는 인간은 각기 다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세상에는 선인이라든가 악인, 현인, 어리석은 사람, 근면한 사람, 게으른 사람 등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을 그렇게 구분해서 단정적으로 봐서는 안된다. 저 사람은 악인일 때 보다 선인일 때가 더 많다든가, 게으를 때 보다 부지런할 때가 더 많다든가, 어리석을 때 보다 똑똑할 때가 더 많다든가, 또는 그 반대로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한 인간을 두고서 당신은 성인이라든가 분별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또 어떤 사람에 대해선 당신은 악인이라든가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말해선 안 될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항상 인간을 그런 식으로 구분 짓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이다. 인간이란 흐르는 강물과 같다. 물은 어느 강에서든 흐른다는 데는 변함이 없으나 강 하나만 생각해 보더라도 어느 지점은 좁고 물살이 빠른 반면, 넓고 물살이 느린 곳도 있다. 또 여기서는 맑

새것이 되었도다 (ft. 워터맨 찰스톤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린도후서 5:17 c PEN: • 워터맨 찰스톤 블랙 GT M닙 • Waterman Charleston Black GT M nib c INK: • 디아민 미드나잇 + 글입다 월간 잉크: 『부활』 - 톨스토이 • Diamine Midnight + Wearingeul Monthly Ink: 『Resurrection』 - Leo Tolstoy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명시 필사 ft. 라미 스튜디오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겨울 바다에 가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버리고 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靈魂)을 갖게 하소서 남은 날은 적지만 겨울 바다에 가보았지 인고(忍苦)의 물이 수심(水深)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김남조 《겨울 바다》 c PEN: • 라미 스튜디오 임페리얼 블루 F닙 • Lamy Studio Imperial Blue F nib c INK: • 디아민 프러시안 블루 • Diamine Prussian Blue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마음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경 필사 ft. 파이롯트 742 FA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 4장 23절 개역한글판 c PEN: •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 Pilot Custom 742 FA nib c INK: • 디아민 커뮤니케이션 브레이크다운 • Diamine Communication Breakdow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쓰는 순간, 읽는 순간 (ft. 몽블랑 P145 E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쓰는 순간 글자는 과거가 되고 읽는 순간 글자는 현재가 된다 안대근 《수상록(搜想錄)》 中 ※ 게시물과 필사한 글의 내용을 허락없이 도용/변형하시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주세요. 담아가실 땐 댓글과 출처 표기 부탁드립니다. c PEN: •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 • Montblanc Meisterstück Platinum-Coated Classique p145 EF nib c INK: • 디아민 댐슨 • Diamine Damson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인생의 목적이 쾌락에 있다면 (명구절 필사 ft. 라미 2000 E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만약에 인생의 목적이 쾌락에 있다면 저들(괴로워하는 사람들)은 불필요한 여분의 인간들입니다. 만약에 인생의 목적과 의미가 가난과 절대적인 무지 속에 있는 것이라면 이런 가혹한 심판이 누구를 위해서 필요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나는 아무도,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어요. 안톤 체호프, 〈공포〉, 《체호프 단편선》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 Lamy 2000 Makrolon EF nib c INK: •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162 • Sailor Ink Studio 162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체호프 단편선 저자 안톤 체호프 출판 민음사 발매 2002.11.20.

FPR 자이푸르 울트라 플렉스닙 개봉/시필 리뷰 (FPR Jaipur Ultraflex nib Review)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아이디스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Fountain Pen Revolution(줄여서 FPR)사에서 만든, ‘자이푸르 울트라 플렉스닙 만년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필압의 강약에 따라 선의 굵기를 조절할 수 있는 닙’을 ‘플렉스닙’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2022년 현재, 국내에서 십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플렉스닙을 쓸 수 있는 만년필은 이것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손품을 팔아서 해외직구를 하시면 더 많은 선택지가 있겠습니다만….) 저는 예전에 야자컴퍼니에서 수입판매했던 ‘FPR 히말라야 울트라 플렉스닙 만년필’을 구매해서 잘 쓰고 있었는데요, 최근에 베스트펜에서 ‘FPR 자이푸르 울트라 플렉스닙 만년필’을 색깔별/닙별로 잔뜩 수입해와서 팔고 있길래 한자루 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럼, 박스 사진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펜이 들어있는 상자(위)와 어디에 붙여야할지 모르겠는 스티커(아래 왼쪽), 그리고 FPR 사에 대한 소개와 잉크충전방법이 안내되어있는 안내물(아래

혼자는 아니다 (명시 필사 ft. 파카 51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겨울 나무와 바람 머리채 긴 바람들은 투명한 빨래처럼 진종일 가지 끝에 걸려 나무도 바람도 혼자가 아닌 게 된다. 혼자는 아니다 누구도 혼자는 아니다 나도 아니다. 실상 하늘 아래 외톨이로 서 보는 날도 하늘만은 함께 있어 주지 않던가. 삶은 언제나 은총(恩寵)의 돌층계의 어디쯤이다. 사랑도 매양 섭리(攝理)의 자갈밭의 어디쯤이다. 이적진 말로써 풀던 마음 말없이 삭이고 얼마 더 너그러워져서 이 생명을 살자. 황송한 축연이라 알고 한 세상을 누리자. 새해의 눈시울이 순수의 얼음꽃, 승천한 눈물들이 다시 땅 위에 떨구이는 백설을 담고 온다. 김남조 「설일 (雪日)」 c PEN: • 파카 51 에어로매트릭 네이비 그레이 M닙 • Parker 51 Aerometric Navy Grey M nib c INK: • 오로라 100주년 기념 잉크: 그레이 • Aurora 100th Anniversary Ink: Gray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새해 맞이 (명시 필사 ft. 오로라 알파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 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세상은 험난(險難)하고 각박(刻博)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 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운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김종길 「설날 아침에」 c PEN: •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 Aurora Alpha Sienese Land M nib c INK: • 몽블랑 어린왕자 붉은 여우 • Montblanc Le Petit Prince, Red Fox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희망이라고 씁니다 (명시 필사 ft. 파카 소네트 F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가만히 귀 기울이면 첫눈 내리는 소리가 금방이라도 들려올 것 같은 하얀 새 달력 위에 그리고 내 마음 위에 바다 내음이 풍겨오는 푸른 잉크를 찍어 희망이라고 씁니다 창문을 열고 오래 정들었던 겨울나무를 향해 '한결같은 참을성과 고요함을 지닐 것' 이라고 푸른 목소리로 다짐을 합니다 세월은 부지런히 앞으로 가는데 나는 게으르게 뒤처지는 어리석음을 후회하고 후회하며 올려다본 하늘에는 둥근 해님이 환한 얼굴로 웃으라고 웃으라고 나를 재촉합니다 너무도 눈부신 햇살에 나는 눈을 못 뜨고 해님이 지어주는 기쁨의 새 옷 한 벌 우울하고 초조해서 떨고 있는 불쌍한 나에게 입혀줍니다 노여움을 오래 품지 않는 온유함과 용서에 더디지 않은 겸손과 감사의 인사를 미루지 않는 슬기를 청하며 촛불을 켜는 새해 아침 나의 첫 마음 또한 촛불만큼 뜨겁습니다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어디서나 평화의 종을 치는 평화의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모든 이와 골고루 평화를 이루려면 좀 더 낮아지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겸허히 두 손

문득 사랑하였다 (명시 필사 ft. 파카 51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그 몸짓 하나에 들뜬 꿈속 더딘 밤을 새우고 그 미소만으로 환상의 미래를 떠돌다 그 향기가 내 곁을 스치며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만 햇살처럼 부서지고 말았다 이남일 〈짝사랑〉 c PEN: • 파카 51 에어로매트릭 틸 블루 M닙 • Parker 51 Aerometric Teal Blue M nib c INK: • 디아민 틸 • Diamine Teal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좋은 책을 읽으시네요 (명언필사 ft. 트위스비 580 스텁 1.1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좋은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책을 읽지 못하는 사람보다 나을 게 없다. The man who doesn’t read good books has no advantage over the man who can’t read them. 마크 트웨인 Mark Twain c PEN: •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ALR 니켈 그레이 스텁 1.1 • TWSBI Diamond 580ALR Nickel Gray Stub1.1 c INK: •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 Montblanc Oyster Grey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유리병 속의 인생 (명구절 필사 ft. FPR 울트라플렉스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하긴 우리 모두가 병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고 있는 셈이지. 하지만 우리가 우연히 알파로 태어나면 우리의 병은 비교적 큼직한 공간을 제공하지. 총통 무스타파 몬드, 「멋진 신세계」 中, 올더스 헉슬리 作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소설에서 대립인물(antagonist, 안타고니스트)인 무스타파 몬드의 말이니 가려서 들으세요. c PEN: • FPR 히말라야 인디고 블루 울트라플렉스 6호닙 • FPR Himalaya Indigo Blue #6 Ultraflex nib c INK: • 글입다 - 이상 문학 잉크 - 13인의 아해 • Wearingeul - Yi Sang Series - 13 children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정문은 넓게 열려 있다 (명구절 필사 ft. 그라폰 클래식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정문은 넓게 열려 있다. 그곳으로 미친 사람들이 탈출하고 있다. 주제 사라마구, 《눈 먼 자들의 도시》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 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Grenadilla EF nib c INK: • 디아민 옥스블러드 • Diamine Oxblood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예외는 없다 (셜록홈즈 명언 필사 ft. 셜록홈즈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나는 절대 예외를 두지 않아. 한개의 예외가 규칙을 무너뜨리거든. I never make exceptions. An exception disproves the rule. 셜록 홈즈, 《네 개의 서명》 中, 아서 코난 도일 作 Sherlock Holmes, 《The Sign of the Four》 written by Arthur Conan Doyle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셜록 홈즈 박물관 만년필 • Sherlock Holmes Museum Fountain Pen c INK: • 디아민 옥스블러드 • Diamine Oxblood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저 혼자 아름답다 (명시 필사 ft. 펜브스 308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시로써 무엇을 사랑할 수 있고 시로써 무엇을 슬퍼할 수 있으랴 무엇을 얻을 수 있고 시로써 무엇을 버릴 수 있으며 혹은 세울 수 있고 허물어뜨릴 수 있으랴 죽음으로 죽음을 사랑할 수 없고 삶으로 삶을 사랑할 수 없고 슬픔으로 슬픔을 슬퍼 못 하고 시로 시를 사랑 못 하면 시로써 무엇을 사랑할 수 있으랴 보아라 깊은 밤에 내린 눈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 아무 발자국도 없다 아, 저 혼자 고요하고 맑고 저 혼자 아름답다 정현종, 《시, 부질없는 시》 c PEN: • 펜브스 308-80雪(Snow) F닙 • PenBBS 308-80雪(Snow) F nib c INK: •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후유쇼군 (동장군 冬将軍) • Pilot Iroshizuku Fuyu-Syogun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것 (ft. 펠리칸 140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다른 사람들과 사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야,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거지. 주제 사라마구, 「눈 먼 자들의 도시」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펠리칸 140 EF닙 1964년식 • Pelikan 140 EF nib c.1964 c INK: • 디아민 클래식 그린 • Diamine Classic Green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좋은 하인이자 나쁜 주인 (ft. 펜브스 308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돈은 좋은 하인이기도 하지만, 나쁜 주인이기도 하다. Money is a great servant but a bad master. 프란시스 베이컨 Francis Bacon c PEN: • 펜브스 308-80雪(Snow) F닙 • PenBBS 308-80雪(Snow) F nib c INK: • 디아민 클래식 그린 • Diamine Classic Green PAPER: • 크래프트지 (브랜드 없음) • Kraft paper (unbranded)

현대인의 삶의 특징 (ft. 몽블랑 빈티지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현대인의 삶의 가장 진정한 특징은 그것이 잔인하고 불안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적나라하고 더럽고 냉담하다는 것이다. 조지 오웰 《1984》 中, 이기한 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몽블랑 빈티지 14번 M닙 • Montblanc no.14 M nib (vintage) c INK: • 글입다 - 이상 문학 잉크 - 13인의 아해 • Wearingeul - Yi Sang Series - 13 children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1984 저자 조지 오웰 출판 웅진씽크빅 발매 2009.10.19.

너도 견디고 있구나 (ft. 카웨코 알 스포츠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너도 견디고 있구나 어차피 우리도 이 세상에 세 들어 살고 있으므로 고통은 말하자면 월세 같은 것인데 사실은 이 세상에 기회주의자들이 더 많이 괴로워하지 사색이 많으니까 빨리 집으로 가야겠다 황지우 〈겨울산〉, 《게 눈 속의 연꽃》, 문학과지성사, 1990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카베코 알 스포트 골든 에스프레소 M닙 (카웨코 알 스포츠) • Kaweco Al Sport Golden Espresso M nib c INK: • 그라폰 파버 카스텔 헤이즐넛 브라운 • Graf von Faber-Castell Hazelnut Brown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비상! 비상! (ft. 1949년 생산된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 갓 태어난 어린 새들 이해인, 《작은 노래2》 中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필적확인문구로도 나왔다고 하네요. 우리 모두가 넓은 하늘 높이 날아오르길 바랍니다. c PEN: • 마비 토드 스완 3260 1949년식 • Mabie Todd SWAN 3260 c.1949 c INK: • 디아민 프러시안 블루 • Diamine Prussian Blue PAPER: • 크래프트지 (브랜드 없음) • Kraft paper (unbranded)

이 찬바람도 한 때는… (ft. 몬테그라파 엑스트라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창문 닫는 소리들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옵니다. 문풍지를 새로 바르는 모습들도 보입니다. 지금 싸늘히 불고 있는 이 찬바람은 한때는 꽃바람이었고 산들바람이었습니다. 정세훈 《立冬(입동) 1》 c PEN: • 몬테그라파 엑스트라 지중해 공작 한정판 F닙 • Montegrappa Extra Mediterranean Blue Peacock F nib c INK: • 교토잉크 교토의 소리 히소쿠 • Kyoto Ink Hisoku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나만 변해서 과거가 되어가네 (ft. 파카 51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손으로 쓰는 타자체) [내부링크]

현재는 가지 않고 항상 여기 있는데 나만 변해서 과거가 되어가네 유안진 《시간》 c PEN: • 파카 51 에어로매트릭 블랙 F닙 • Parker 51 Aerometric Black F nib c INK: • 글입다 - 이상 문학 잉크 - 13인의 아해 • Wearingeul - Yi Sang Series - 13 children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자만과 자신감의 차이 (ft. 파카 51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손으로 쓰는 돋움체) [내부링크]

똑같이 확신에 차 있는 상태라 하더라도 이후에 성공하면 자신감, 실패하면 자만이라 불린다. 김경일, 《어쩌면 우리가 거꾸로 해왔던 것들》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파카 51 에어로매트릭 버건디 M닙 • Parker 51 Aerometric Burgundy M nib c INK: • 디아민 커뮤니케이션 브레이크다운 • Diamine Communication Breakdown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건강서적을 읽을 때 조심하세요 (ft. 파카 듀오폴드 빅레드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건강서적을 읽을 때 조심하라. 오타로 죽을 수도 있다. Be careful about reading health books. You may die of a misprint. 마르쿠스 헤르츠 Marcus Herz c PEN: • 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 Parker Duofold Centennial Big Red F nib c INK: • 디아민 이클립스 • Diamine Eclipse PAPER: • 크래프트지 (브랜드 없음) • Kraft paper (unbranded)

가장 큰 착각 (ft. 몽블랑 요한 스트라우스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습관을 없앨 수 있다는 건 인간의 가장 큰 착각이다. 로이 F. 바우마이스터 사람의 의지로 나쁜 습관을 ‘없애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대신 좋은 습관으로 ‘덮어 씌우는 건’ 가능하다고 하네요. c PEN: •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 Montblanc Donation Pen Johann Strauss SE M nib c INK: • 교토잉크 교토의 소리 히소쿠 • Kyoto Ink Hisoku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바꿀 수 있는 용기 (ft. 워터맨 찰스톤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잘못된 의견을 고집하는 것보다 번복하는 것이 낫다. It is better to change an opinion than to persist in a wrong one. 소크라테스 Socrates 잘못된 의견이었다고 생각한다면 번복할 수 있어야 하고, 옳은 의견이었다고 생각한다면 고집할 수 있어야 겠지요. 어느 쪽이든 용기가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c PEN: • 워터맨 찰스톤 블랙 GT M닙 • Waterman Charleston Black GT M nib c INK: • 디아민 미드나잇 • Diamine Midnight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실패할 수 있습니까? (ft. FPR 히말라야 울트라 플렉스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승리만이 미덕이고 그것만이 고취될 때 가장 긴요한 미덕은 실패할 수 있는 능력이다. 나는 승리를 부끄러워할 것이다, 만일 그것이 나쁜 승리라면. 나는 과연 실패할 수 있을까? 정현종 c PEN: • FPR 히말라야 인디고 블루 울트라플렉스 6호닙 • FPR Himalaya Indigo Blue #6 Ultraflex nib c INK: • 글입다 - 이상 문학 잉크 - 13인의 아해 • Wearingeul - Yi Sang Series - 13 children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가을이 문을 닫는다 (ft. YStudio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아직 방황이 끝나지 않았는데 가을이 문을 닫는다 무참히 낙엽은 져 버리고 싸늘한 저녁비에 함몰하는 도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걸음을 멈추면 서늘하게 목덜미를 적시는 겨울예감 새떼들이 떠나 버린 광장 맹목의 개들만 어슬렁거리고 있다 예술이 암장되고 희망도 유보된 시대 시계탑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수은주의 눈금이 내려갈수록 눈물은 투명해진다 나는 투명해지는 눈물로 만들어진 한 마리의 해파리 홀로 시간의 바다를 표류한다 이제는 누구의 사랑도 믿지 않는다 오로지 독약 같은 외로움만 일용할 양식이다 이외수, 《표류기》 c PEN: • Ystudio Brassing Portable F nib c INK: •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 • Pelikan Edelstein Smoky Quartz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꿈이라면 (ft. 트위스비 580 스모크 로즈골드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사랑의 속박이 꿈이라면 출세의 해탈도 꿈입니다. 웃음과 눈물이 꿈이라면 무심의 광명도 꿈입니다. 일체만법이 꿈이라면 사랑의 꿈에서 불멸을 얻겠습니다. c PEN: •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 스모크 로즈골드 II EF닙 • TWSBI Diamond 580 Rose Gold II EF nib c INK: •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 Montblanc Oyster Grey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루모스 맥시마 (ft. 니코 G 펜촉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루모스 맥시마! Lumos Maxima! 어둠을 밝히는 이 주문처럼 모든 것이 밝아졌으면 좋겠습니다. c PEN: • 니코 G 펜촉 • NIKKO G Pointed nib c INK: • 디아민 노벰버 레인 • Diamine November Rain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가을 한 권 (ft. 오로라 알파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저문다는 것은 가벼워지는 것 잎잎이 새겨진 최후의 열정은 붉은빛이다 물기 한 점 없는 노을을 표절한 문장이 이토록 뜨거운가 사족을 지우는 나무들 같은 무늬로 집단 투신하는 저 몸짓은 사선 또는 곡선이다 몸으로 쓰는 곡진한 사연 읽기도 전에 받침이 빠지고 탈자가 늘어난다 바람이 불 때마다 문맥이 뚝뚝 끊어진다 나무의 변심을 의심치 않고, 고요히 더 고요히 가벼이 더 가벼이 퇴고 중인 가을 한 권 붉은 유서가 기록되는 허공이 어지럽다 c PEN: •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 Aurora Alpha Sienese Land M nib c INK: • 몽블랑 어린왕자 붉은 여우 • Montblanc Le Petit Prince, Red Fox PAPER: • 밀크 프.......

모든 는 쓰레기다 (ft. 온라인 니우드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모든 초안/초고는 쓰레기다.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 헤밍웨이가 정말 이런 말을 했는지는 불분명하나, 뜻이 맘에 닿아서 필사해 보았습니다. c PEN: • 온라인 니우드 캘리그라피 1.4mm 스텁닙 • Online Newood Calligraphy 1.4mm stub c INK: • 그라폰 파버 카스텔 헤이즐넛 브라운 • Graf von Faber-Castell Hazelnut Brown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모든 것에는 교훈이 있다 (고딕체 필사, 파카 51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모든 것에는 교훈이 있다. 당신이 찾을 수만 있다면 말이다. Everythin’s got a moral, if only you can find it. c PEN: • 파카 51 에어로매트릭 네이비 그레이 M닙 • Parker 51 Aerometric Navy Grey M nib c INK: • 디아민 초콜릿 브라운 • Diamine Chocolate Brown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쓰는 것이 금지된 시대로부터…… 반갑습니다! (딥펜으로 쓰는 필사, 레오나트 프린서플 촉) [내부링크]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있는 표현처럼, 종이에 무언가 쓴다는 것은 (여러 의미에서) 결정적인 행위인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크림색 종이에는 진짜 펜촉이 제격이라는 윈스턴. 그를 ‘문구잘알’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공책에는 물론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았지만 그것을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문제의 소지가 있었다. 윈스턴은 지금 일기를 쓰기 시작하려는 것이다. 그것이 불법 행위는 분명 아니었지만(법이라는 개념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행위도 사실상 불법이 될 수는 없었다.), 당국에 발각되면 죽음을 면치 못하거나 최소한 25년간 강제노동수용소에서 썩어야만 했다. 윈스턴은 펜대에 펜촉을 꽂고 기름기.......

집 (ft.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세상과 내가 함께, 고요하게 쉬는 자리 c PEN: •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 Pelikan Souverän M405 Stresemann EF nib c INK: •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 • Pelikan Edelstein Smoky Quartz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가을비 오는 날 (ft. YStudio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가을비 오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의 빈손을 잡고 가을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 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오직 살아야 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 않는다고 차가운 담벼락에 기대서서 홀로 울던 너의 흰 그림자 낙엽은 썩어서 너에게로 가고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데 너는 지금 어느 곳 어느 사막 위를 걷고 있는가 나는 오늘도 바람 부는 들녘에 서서 사라지지 않는 너의 지평선이 되고 싶었다 사막 위에 피어난 들꽃이 되어 나는 너의 천국이 되고 싶었다 c PEN: • Ystudio Brassing Portable F nib c INK: •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 • Pelikan Edelstein Smoky Quartz ?.......

소거법 (ft. 셜록홈즈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불가능한 것들을 제외하고 남은 것은 아무리 사실 같지 않더라도 틀림없이 진실이다. When you have eliminated the impossible, whatever remains, HOWEVER IMPROBABLE, must be the truth. c PEN: • 셜록 홈즈 박물관 만년필 • Sherlock Holmes Museum Fountain Pen c INK: • 몽블랑 어린왕자 붉은 여우 • Montblanc Le Petit Prince, Red Fox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우리의 한글, 누리를 잇다 (아이디스 캘리체 필사, 스테노 딥펜 사용) [내부링크]

우리의 한글 누리를 잇다 c PEN: • 카베코 스페셜 펜대 + 브라우스 스테노닙 • Kaweco Special Pen Holder + Brause Steno Nib c INK: • 디아민 스모크 온 더 워터 • Diamine Smoke on the Water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어느날 (흘림체 필사, 파이롯트 742 FA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나는 어느날이라는 말이 좋다. 어느날 나는 태어났고 어느날 당신도 만났으니까. 그리고 오늘도 어느날이니까. 나의 시는 어느날의 일이고 어느날에 썼다. c PEN: •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 Pilot Custom 742 FA nib c INK: •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273 • Sailor Ink Studio 273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아이들을 생각하면 (정자체 필사, 오로라 단테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만물이 자취를 감추는 밤 동안 정든 나뭇잎 사이에서 어미새는 새끼와 함께 둥지에 들어 있지만, 새벽이 다가오면 나뭇가지에 앉아 불타는 듯한 자애로운 정을 품고 해돋이를 기다리며 먼동이 터오는 것을 주의 깊게 바라본다. 귀여운 새끼들의 모습을 보고 그들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려 하기 때문인데, 새끼들을 생각하면 괴로운 노고도 낙이 된다. c PEN: • 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F닙 • Aurora Dante Alighieri Limited Edition F nib c INK: • 디아민 클래식 그린 • Diamine Classic Green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이 분 빌드업 보소 (아이디스 타자체 필사, 몽블랑 145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개자식이 되는 방법에는 백하고도 아흔 가지가 있는데, 그는 그 모든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문장 빌드업이 대단합니다. c PEN: •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 • Montblanc Meisterstück Platinum-Coated Classique p145 EF nib c INK: • 디아민 댐슨 • Diamine Damson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말 없는 가슴, 가슴 없는 말 (아이디스 민부리체 필사, 카베코 알스포트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가슴 없는 말보다는 말 없는 가슴으로 기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c PEN: • 카베코 알 스포트 딥레드 F닙 (카웨코 알 스포츠) • Kaweco Al Sport Deep Red F nib c INK: • 디아민 옥스블러드 • Diamine Oxblood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몬테그라파 지중해 공작 F닙 개봉/시필 리뷰 (닙별 비교, F닙 사이즈 비교, Montegrappa Extra Mediterranean Blue Peacock) [내부링크]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탈리아의 ‘엘모 &#38; 몬테그라파’에서 만든 한국 한정판 만년필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박스를 열어가며 하나씩 이야기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녹색 커버가 케이스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열어보겠습니다. 몬테그라파의 로고가 그려진 녹색 상자가 반겨주네요. 상자를 열어보겠습니다. 몬테그라파의 로고가 더 새겨진 녹색 케이스가 나옵니다. (삼중포장…) 케이스를 열어보겠습니다. 케이스를 여니, 아름다운 만년필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제가 산 것은 몬테그라파 만년필 중에서 고가 플래그십 라인인 ‘엑스트라 1930’의 한국 한정판 모델입니다. 수입사에서 제공하는 보증서와 실버 재질.......

미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이디스 타자체 필사, 비스콘티 반고흐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미술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존재할 뿐이다. c PEN: •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 • Visconti Van Gogh Wheatfield with Crows F nib c INK: •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후유쇼군 (동장군 冬将軍) • Pilot Iroshizuku Fuyu-Syogun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Travel far enough (Pen & ink test, Modern calligraphy, Monami Rein Lily) [내부링크]

Travel far enough, you meet yourself. 멀리 여행하라, 그러면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된다. c PEN: • 모나미 라인 릴리 EF닙 • Monami Rein Lily EF nib c INK: • 트라몰 P-07 라일락 한방울 • Tramol P-07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필사] 막막한 문제에서부터 (오로라 입실론 만년필, 아이디스 타자체,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어렵고 막막한 문제를 해결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문제에서부터 시간적ㆍ공간적으로 떨어져 보는 것’이다. c PEN: • 오로라 입실론 리고로사 EF닙 • Aurora Ipsilon Rigorosa EF nib c INK: • 오로라 100주년 기념 잉크: 그레이 • Aurora 100th Anniversary Ink: Gray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정보는 바로 지식이 되지 않는다 (펜브스 308, 정자체,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주의할 점이 있다. 현대 사회는 ‘정보 시대’라 불려도 ‘지식 시대’로 불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보는 바로 지식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다. 정보를 처리하고, 평가하고, 흡수하고, 이해하고, 통합하고, 보유해야 지식이 되는 것이다. c PEN: • 펜브스 308-年糕 (Niangao) F닙 • PenBBS 308-年糕 (Niangao) F nib c INK: •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 Montblanc Oyster Grey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카베코 알 스포트 골든 에스프레소 M닙 개봉/시필 리뷰 (닙별 비교, M닙 사이즈 비교, 카웨코 알스포츠, Kaweco Al Sport Golden Espresso) [내부링크]

가방에서는 작고 손에서는 큰 펜 Small in the bag - big in the hand 이것이 독일의 만년필 회사 카베코(Kaweco, 또는 카웨코)가 자사의 브랜드 중 하나인 스포트(Sport, 또는 스포츠) 시리즈에 붙인 캐치 프레이즈입니다. 카베코는 1883년에 설립되어 역사가 매우 오래된 만년필 회사입니다. 1883년은 프란츠 카프카, 코코 샤넬 등이 태어난 해이며, 조선에서는 태극기를 정식 국기로 선포하고 한국 근대 신문의 효시인 한성순보를 창간한 해입니다.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초대황제로 등극한 해가 1897년이니, 카베코는 대한제국보다도 14년 먼저 설립된 셈이네요. 현재의 카베코는 고가제품보다는 ‘예쁜 디자인에 비교적 저렴한 가.......

영생 601 14K F닙 개봉/시필 리뷰 (닙별 비교, F닙 사이즈 비교, Wing Sung 601 14K F nib) [내부링크]

히든싱어를 보면, 원조가수를 긴장시킬만큼 똑같이 부르는 실력자들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그 히든싱어처럼, 원조 파카51을 “그대로” 카피한 영생 601 만년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는 빈티지 파카51을 한자루 가지고 있고, 올해 나온 복각판51을 작년부터 손꼽아 기다렸었던 1인입니다. 그런데 복각판이 제가 기대했던 디자인과 사뭇 다르고, 예상한 가격보다 금닙 버전의 가격이 꽤 높아서, 아직까지는 구매를 유보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언젠가는 사겠지만요) 그러다가 영생 601의 존재를 알게되어 반쯤 호기심으로 구매해 보게 되었습니다. 타오바오에서 직구해서 배송대행지 통해 받았는데요, 배송대행료 포함해서 총 오만원도 안되.......

커피 마시다 알았습니다 (카베코 알 스포트, 고딕체,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그대 생각은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것입니다 커피 마시다 알았습니다 c PEN: • 카베코 알 스포트 골든 에스프레소 M닙 (카웨코 알 스포츠) • Kaweco Al Sport Golden Espresso M nib c INK: • 그라폰 파버 카스텔 헤이즐넛 브라운 • Graf von Faber-Castell Hazelnut Brown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이기주의 (진하오 51A, 캘리그라피,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내가 원하는 대로 사는게 이기주의가 아니라 남들에게 내가 원하는 대로 살라고 요구하는게 이기주의다. Selfishness is not living as one wishes to live, it is asking others to live as one wishes to live. c PEN: • 진하오 51A 타이거 샌달우드 F닙 • Jinhao 51A Tiger Sandalwood F nib c INK: • 디아민 초콜릿 브라운 • Diamine Chocolate Brown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가을 하늘 (몬테그라파 엑스트라 만년필, 흘림체,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푸르른 가을 하늘을 우러르면 구름 비누로 세수하고 싶어진다 몽글몽글 일어나는 하얀 거품으로 모진 시간의 캄캄한 발자국을 뽀얗게 씻어내고 차갑고 푸른 쪽빛 물로 어둠 점점이 박힌 칙칙한 마음을 말갛게 헹구어 내고 깊고 넓은 가을의 얼굴 되어 환하게 웃고 싶어진다. c PEN: • 몬테그라파 엑스트라 지중해 공작 한정판 F닙 • Montegrappa Extra Mediterranean Blue Peacock F nib c INK: • 교토잉크 교토의 소리 히소쿠 • Kyoto Ink Hisoku PAPER: • 밀크 프리미엄 (80 gsm) • Miilk Premium (80 gsm)

여름은 끝났어요 (정자체 필사, 몽블랑 작가에디션 2009 토마스만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내부링크]

여름은 끝났어요. 그것도 여름이라고 할 수 있다면 말이예요. 우리는 여름에 속아 넘어 갔어요. 크게 말한다면 일생을 속아 넘어간 것과 마찬가지지요. c PEN: • 몽블랑 작가에디션 2009 토마스만 M닙 • Montblanc Writers Edition 2009 Thomas Mann M nib c INK: • 디아민 댐슨 • Diamine Damson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필사]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영생 627 만년필, 흘림체) [내부링크]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 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c PEN: • 영생 627 로즈우드 F닙 • Wingsung 627 Rosewood F nib c INK: • 디아민 초콜릿 브라운 • Diamine Chocolate Brown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필사]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서는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까렌다쉬 에크리도 만년필, 정자체) [내부링크]

다소 거친 눈썹 아래 커다란 눈은 적절한 시간, 적절한 장소에서는 따뜻해질 것 같았다. c PEN: • 까렌다쉬 에크리도 쉐브론 팔라듐 F닙 • Caran d’Ache Ecridor Chevron Palladium F nib c INK: • 디아민 트와일라잇 • Diamine Twilight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필사] 온종일 비가 온 날은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콘웨이 스튜어트 만년필, 캘리그라피) [내부링크]

온종일 비가 온 날은 하얀 얼굴로 그대를 만나리 오랜 허물 모두 비우고 그대를 내맘에 담으리 c PEN: • 콘웨이 스튜어트 27 회색빗살무늬 14ct 5호닙 • Conway Stewart 27 Gray Hatched No.5 14ct nib c INK: • 칼라버스×글입다공방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 • Colorverse×Wearinggeul Yun Dong Ju Skyblue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필사] 시멘트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영생 3008 만년필, 아이디스 타자체) [내부링크]

부드러운 것이 강하다 자신이 가루가 될 때까지 철저하게 부서져본 사람만이 그것을 안다 c PEN: • 영생 3008 EF닙 • Wingsung 3008 EF nib c INK: • 펜브스 315 얼음호수 (冰湖) • Penbbs 315 Ice Lake (冰湖)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필사] 창의성을 방해하는 요소들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라반 앤틱 만년필, 고딕체) [내부링크]

창의성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세 가지: 의문 제기하지 않기 서둘러 아이디어 평가하기 바보처럼 보일까봐 두려워하기 c PEN: • 라반 Antique’II EF닙 • Laban Antique’II Fountain Pen-Gold EF nib c INK: • 디아민 초콜릿 브라운 • Diamine Chocolate Brown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만년필 필사, 흘림체, 파카 소네트 SE 아틀라스) [내부링크]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哀愁)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c PEN: • 파카 소네트 SE 아틀라스 CT F닙 • Parker Sonnet SE Atlas CT F nib c INK: • 디아민 프러시안 블루 • Diamine Prussian Blue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필사] 여름 하늘은 알 수 없다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세일러프로기어 21k , 정자체) [내부링크]

여름 하늘은 알 수 없어라 지나는 소나기를 피할 길 없어 거리의 비가 되었을 때 그 하나의 우산이 간절할 때가 있지 여름 해는 길이도 길어라 종일 걸어도 저녁이 멀기만 할 때 그 하나의 그늘이 그리울 때가 있지 날은 덮고 이 하루가 버거울 때 이미 강을 건너 산처럼 사는 사람이 부러울 때도 있지 그렇다 해도 울지 않는다 결코 눈물 흘리지 않는다 오늘은 고달파도 웃을 수 있는 건 내일의 열매를 기억하기 때문이지 c PEN: • 세일러 프로기어 은장 21k EF닙 • Sailor Professional Gear 21k Rhodium EF nib c INK: • 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 • Montblanc Le Petit Prince, Sand of the Desert PAPER: • 밀크 포토.......

미래에 대한 현재의 결정 (만년필 필사, 정자체, 라미 사파리 만년필) [내부링크]

계획이란 미래에 관한 현재의 결정이다. c PEN: • 라미 사파리 민트 글레이즈 에디션 F닙 • Lamy Safari Mint Glaze F nib c INK: • 피에르가르뎅 몰디브 블루 • Pierre Cardin Maldives Blue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젖은 오후 (만년필 필사, 아이디스타자체, 몽블랑 344) [내부링크]

바람이 토닥토닥 위로하는 계절 피붙이보다 정붙이가 더 그립다 무엇을 다짐하기보다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싶은 오후 나를 붙잡는 것은 바람이 아니라 바람에 실려 오는 아련한 님의 숨결 너라는 꽃에 꽂혔고 너라는 눈에 눈멀었건만 너라는 시에 시들어가고 너라는 비에 비틀거린다 흔들리지 못하게 젖어들기를. c PEN: • 몽블랑 3-44 OF닙 1956년식 • Montblanc 3-44 OF nib c.1956 c INK: •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162 • Sailor Ink Studio 162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사랑, 상처, 사람 (만년필 필사, 고딕체, 몽블랑 254) [내부링크]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큰 상처와 고통은 대개 사람으로부터 받는다. 뒤집어보면, 알게 모르게 나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와 고통을 주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c PEN: • 몽블랑 254 F닙 • Montblanc 254 F nib c INK: • 에르뱅 푸시에르 드 륀느 (제이허빈 달의 먼지) • J. Herbin Poussiere de Lune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중에서 (캘리그라피, 몽블랑 145 EF닙) [내부링크]

희망을 갖지 않는 것은 어리석다. 희망을 버리는 것은 죄악이다. 그러나 이제는, 희망을 갖는 것도 노력해야하는 시절입니다. c PEN: •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 • Montblanc Meisterstück Platinum-Coated Classique p145 EF nib c INK: • 디아민 댐슨 • Diamine Damson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옛날일 (만년필 필사, 캘리그라피, 카베코 스튜던트 70’s 소울) [내부링크]

그 옛날의 일들은 실제로는 그랬을 리 없는 아름답고 황홀한 모습으로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졌다. 저승에서 아마도 우리는 먼 과거에 이승에서 살았던 삶을 바로 이런 감정으로 기억할지도 모른다. c PEN: • 카베코 (카웨코) 스튜던트 70’s 소울 EF닙 • Kaweco Student 70’s Soul EF nib c INK: • 디아민 세피아 • Diamine Sepia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김소월의 편지 (만년필 필사, 흘림체, 파카 듀오폴드 빅레드) [내부링크]

제 시는 사랑을 받고 있나요 그때쯤은 독립을 했을런지요.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 초판본 속에 있던 편지글이라고 합니다. 광복절을 기념하여 필사해보았습니다. 맥아더 장군이 1945년 일본의 항복문서에 서명할 때 파카의 듀오폴드 빅레드를 썼다고 하죠. 그때와 같은 버전은 아니지만, 오늘은 왠지 듀폴 빅레드로 쓰고 싶었습니다. c PEN: • 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 Parker Duofold Centennial Big Red F nib c INK: • 디아민 이클립스 • Diamine Eclipse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잔나비의 《나의 기쁨 나의 노래》 가사 만년필 필사 [내부링크]

가사와 멜로디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윤동주 시집을 읽을 때 느껴지는 그 느낌이에요. 가사 전문을 필사한 것은 아래 영상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c PEN: • 파카 조터 F닙 • Parker Jotter F nib c INK: • 피에르가르뎅 태극블루 • Pierre Cardin Taegeuk Blue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하늘 냄새 (만년필 필사, 정자체, 펜브스 308 만년필) [내부링크]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 하늘 냄새를 맡는다 c PEN: • 펜브스 308-88鲲(Kūn) F닙 • PenBBS 308-88鲲(Kūn) F nib c INK: • 디아민 오드닐 • Diamine Eau de Nil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인생은 현실이다 (만년필 필사, 캘리그라피, 문맨 M600s) [내부링크]

인생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겪어야 할 현실이다. Life is not a problem to be solved, but a reality to be experienced. c PEN: • 문맨 M600s 宝石绿(Turquoise) F닙 • Moonman M600s 宝石绿(Turquoise) F nib c INK: • 디아민 틸 • Diamine Teal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Habit is stronger than reason (Engrosser’s script, copperplate, Platinum #3776 Century SF nib) [내부링크]

Habit is stronger than reason. 습관은 이성보다 강하다. c PEN: • 플래티넘 #3776 센츄리 블랙 SF닙 • Platinum #3776 Century Black/Gold SF nib c INK: • 디아민 이클립스 • Diamine Eclipse PAPER: • 크래프트지 (브랜드 없음) • Kraft paper (unbranded)

내 삶은 이제 의미를 가진다 (만년필 필사, 아이디스타자체, 라미 아이온 다크그린) [내부링크]

내 삶은 이제, 내 삶 전체는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와 상관없이, 매 순간이 예전처럼 무의미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선(善)이라는 확실한 의미를 지닌다. 나는 삶에 그것을 불어넣을 힘이 있다! 《안나 카레니나》는 첫 문장이 유명한데, 저는 마지막 문장을 필사해보았습니다. c PEN: • 라미 아이온 다크그린 스페셜에디션 만년필 EF닙 • Lamy Aion Darkgreen Special Edition EF nib c INK: • 디아민 클래식 그린 • Diamine Classic Green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The first mistake in business (Italic calligraphy,ONLINE newood 1.4mm stub) [내부링크]

The first mistake in public business is the going into it. 공기업의 첫 실수는 공기업이 된 것이다. c PEN: • 온라인 니우드 캘리그라피 1.4mm 스텁닙 • Online Newood Calligraphy 1.4mm stub c INK: • 그라폰 파버 카스텔 헤이즐넛 브라운 • Graf von Faber-Castell Hazelnut Brown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왠지 알 것 같은 그 표정 (만년필 필사, 고딕체,워터맨 찰스톤 만년필) [내부링크]

그는 마치 차를 싫어하는 사람처럼 차를 마셨다. 처음 듣는 기발한 표현인데, 무슨 말인지 확 느낌이 오는 문장. 레이먼드 챈들러의 문장은 진짜 멋있고 맛있습니다. 저는 레이먼드 챈들러의 스타일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의 탐정소설을 읽다보면 ‘그의 눈은 새로 산 접시처럼 텅 비어 있었다’라든가, ‘집은 졸린 표정이었다’라든가, ‘들로 소풍 가는데 등산복 입고 나선 것처럼 눈에 띄는 자동차’라든가, ‘브라질산 땅콩이라도 깰 듯한 목소리’라든가, ‘버려진 가방같은 맛’이라든가, ‘분홍색 얼룩말만큼이나 보기 드문’ 등등의 위트있는 표현들이 공감각적인 즐거움을 주더라구요. c PEN: • 워터맨 찰스톤 블랙 GT M닙 • Wa.......

삶의 가장 큰 영광 (만년필 필사, 흘림체, LIY Liwu 만년필) [내부링크]

The greatest glory in living lies not in never falling, but in rising every time we fall. 삶의 가장 큰 영광은, 결코 넘어지지 않는 것에 있지 않고 넘어질 때마다 일어나는 것에 있습니다. c PEN: • LIY Liwu(里物) Sangran(桑染) F nib c INK: • 디아민 빌버리 • Diamine Bilberry PAPER: • 크래프트지 (브랜드 없음) • Kraft paper (unbranded)

Criminal class (만년필 필사, 정자체,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내부링크]

저는 죄인입니다. The husbands of very beautiful women belong to the criminal classes. 미인을 아내로 둔 남자는 범죄자이다. c PEN: •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 Montblanc Donation Pen Johann Strauss SE M nib c INK: • 교토잉크 교토의 소리 히소쿠 • Kyoto Ink Hisoku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좋아하는 이유 (만년필 필사, 흘림체,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만년필) [내부링크]

너는 커피를 좋아하고 나는 그런 너를 좋아하고. c PEN: •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 • Visconti Van Gogh Wheatfield with Crows F nib c INK: • 그라폰 파버카스텔 스톤 그레이 • Graf von Faber-Castell Stone Grey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당신의 여름을 사랑합니다 (만년필 필사, 정자체, 몽블랑 빈티지 14번 만년필) [내부링크]

겨울은 덥지 않아서 좋고 여름은 춥지 않아서 좋다는 넉넉한 당신의 마음은 뿌리 깊은 느티나무를 닮았습니다 더위를 이기는 열매처럼 추위를 이기는 꽃씨처럼 꿋꿋한 당신의 모습은 곧고 정직한 소나무를 닮았습니다 그런 당신의 그늘이 편해서 나는 지친 날개 펴고 당신 곁에 머물고 싶은 가슴이 작은 한 마리 여름새랍니다 종일 당신의 나뭇가지에 앉아 기쁨의 목소리로 행복의 노래를 부르게 하는 당신은 어느 하늘의 천사인가요 나뭇잎 사이로 파아란 열매가 여름 햇살에 익어가고 있을 때 이 계절의 무더위도 신의 축복이라며 감사히 견디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c PEN: • 몽블랑 빈티지 14번 M닙 • Montblanc no.14 M nib (vintage) .......

Classic (Faux Copperplate, using 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내부링크]

Classic: a book which people praise and don’t read. 그라폰 “클래식” 만년필로 Classic (여기서는 ‘고전’이란 의미)에 대한 마크 트웨인의 명언을 필사해보았습니다. “고전이란 사람들이 칭찬하면서 읽지는 않는 책을 말한다.” 이 말을 한 마크 트웨인의 책도 이미 고전이 되었네요. c PEN: •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 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Grenadilla EF nib c INK: • 디아민 오드닐 • Diamine Eau de Nil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당신입니다 (만년필 필사, 아이디스타자체, Ystudio Brassing Portable) [내부링크]

신록의 다른 이름은 말없이 그늘이 되어주는 당신입니다 c PEN: • Ystudio Brassing Portable F nib c INK: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 • Pelikan Edelstein Smoky Quartz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다섯 가지 오류 (만년필 필사, 고딕체, 영생 601 14K F닙) [내부링크]

사과를 오렌지와 비교하는 것, 적은 수의 표본을 과도하게 일반화하는 것, 관련이 있는 논거를 무시하는 것,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는 것, 계획을 실행에 옮겼을 때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간과하는 것. 이것들이 비판적 사고를 할 때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다섯 가지 오류이다. c PEN: • 영생 601 14K F닙 • Wing Sung 601 14K F nib c INK: • 디아민 틸 • Diamine Teal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책 읽는 자세 (만년필 필사, 고딕체,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P145 파리의 영광) [내부링크]

책은 씌어진 그대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읽어야 한다. Books must be read as deliberately and reservedly as they were written. c PEN: •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파리의 영광 M닙 • Montblanc Meisterstück Les Splendeurs de Paris M nib c INK: • 그라폰 파버카스텔 스톤 그레이 • Graf von Faber-Castell Stone Grey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손에 망치를 들고 있으면 (만년필 필사, 정자체,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내부링크]

손에 망치를 들고 있으면 모든 게 못처럼 보인다. 흔히 ‘매슬로우의 망치’라고 불리는 문장입니다만, 에이브러햄 캐플런(Abraham Kaplan)과 에이브러햄 매슬로우(Abraham Maslow)가 했던 말을 paraphrase한 문장으로 보입니다. 문장의 출처에 대해 더 자세히 찾아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위키낱말사전을 참조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손에 만년필을 들면 모든 게 필사거리처럼 보이고, 손에 비싼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모든 게 피사체로 보이고, 새 차를 뽑아야겠다고 생각하면 자동차가 더 자주 보이는 것 같고, 그런 거 겠지요. 만약 모든 게 못으로만 보인다면 혹시 내가 지금 망치를 들고 있는 건 아닐까, 라고도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From a wise mind comes wise speech (Engrosser’s script, copperplate, FPR Himalaya Ultraflex nib) [내부링크]

From a wise mind comes wise speech; c PEN: • FPR 히말라야 인디고 블루 울트라플렉스 6호닙 • FPR Himalaya Indigo Blue #6 Ultraflex nib c INK: •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후유쇼군 (동장군 冬将軍) • Pilot Iroshizuku Fuyu-Syogun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내 이름은 셜록 홈즈입니다 (만년필 필사, 아이디스타자체, 셜록 홈즈 박물관 만년필) [내부링크]

내 이름은 셜록 홈즈입니다. 다른 사람이 모르는 일을 알아내는 게 저의 일입니다. 몽블랑 코난 도일 만년필이 없어서 대신, 런던 베이커가 221B 에 있는 셜록 홈즈 박물관에서 직접(!) 구입한 셜록 홈즈 만년필로 필사해보았습니다. c PEN: • 셜록 홈즈 박물관 만년필 • Sherlock Holmes Museum Fountain Pen c INK: • 몽블랑 어린왕자 붉은 여우 • Montblanc Le Petit Prince, Red Fox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나를 적시는 비가 되십시오 (만년필 필사, 정자체,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내부링크]

간 밤에 비가 내렸나 봅니다. 내 온몸이 폭삭 젖은 걸 보니 그대여, 멀리서 으르렁 대는 구름이 되지 말고 가까이서 나를 적시는 비가 되십시오 c PEN: •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 Montblanc Meisterstück Le Petit Prince Solitaire Doué Classique F nib c INK: • 디아민 오드닐 • Diamine Eau de Nil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만년필 필사, 정자체, 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 F닙) [내부링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진짜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해 종은 더 아파야 한다 c PEN: • 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 Parker Duofold Centennial Big Red F nib c INK: • 디아민 이클립스 • Diamine Eclipse PAPER: • 밀크 PT (90 gsm) • Miilk PT (90 gsm)

조지 오웰의 《1984》 구절 타자치기 (타자기 ASMR, 체리청축 키보드, 자체제작 손글씨폰트) [내부링크]

지난 2월, 풍요부에서는 ‘1984년에는 초콜릿 배급이 절대로 줄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윈스턴 자신도 잘 알고 있듯이 초콜릿 배급이 이번 주말에 30그램에서 20그램으로 삭감되었다. 따라서 처음의 약속을 ‘4월 중 배급을 줄여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예고로 바꾸기만 하면 그만이었다. (중략) 그는 텔레스크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초콜릿 배급을 주당 20그램으로 ‘올려주신 것’에 대해 빅 브라더에게 감사를 표하는 집회들이 있었던 모양이다. 바로 어제, 배급이 주당 20그램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하지 않았던가? 불과 24시간 만에 사람들이 이렇게 속을 수 있단 말인가? 사실이 그러했다. 동물처.......

책 갖고 싶다 (만년필 필사, 고딕체, 파카 51 오리지널 M닙) [내부링크]

한스 카스토르프는 책을 갖게 되면 읽는 기분이 완전히 다를 거라면서 자기 책을 가지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그는 연필로 써 넣는다든지, 밑줄을 긋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저는 나중에 중고로 팔 것을 생각해서, 책에 연필로 써 넣는다든지 밑줄을 긋는 것은 안하고, 이렇게 별도의 종이에 따로 필사를 해두는 편입니다. c PEN: • 파카 51 에어로매트릭 네이비 그레이 M닙 • Parker 51 Aerometric Navy Grey M nib c INK: • 디아민 초콜릿 브라운 • Diamine Chocolate Brown PAPER: • 밀크 PT (90 gsm) • Miilk PT (90 gsm)

모방하지 않는다 (만년필 필사, 흘림체,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내부링크]

우리는 다른 이들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We do not imitate, but are a model to others. c PEN: •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 Aurora Alpha Sienese Land M nib c INK: • 몽블랑 어린왕자 붉은 여우 • Montblanc Le Petit Prince, Red Fox PAPER: • 밀크 PT (90 gsm) • Miilk PT (90 gsm)

Things do not change (Copperplate, Pilot Custom 742 FA) [내부링크]

Things do not change; we change. c PEN: •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 Pilot Custom 742 FA nib c INK: •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273 • Sailor Ink Studio 273 PAPER: • 밀크 PT (90 gsm) • Miilk PT (90 gsm)

무언가를 사랑하려면 (만년필 필사, 정자체,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내부링크]

무언가를 사랑하려면 그것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The way to love anything is to realize that it may be lost. c PEN: •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 Pelikan Souverän M405 Stresemann EF nib c INK: •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 • Pelikan Edelstein Smoky Quartz PAPER: • 밀크 PT (90 gsm) • Miilk PT (90 gsm)

쉐마 (만년필 필사, 흘림체, 마비 토드 스완 3260 1949년식) [내부링크]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나서 백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외치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c PEN: • 마비 토드 스완 3260 1949년식 • Mabie Todd SWAN 3260 c.1949 c INK: • 디아민 프러시안 블루 • Diamine Prussian Blue PAPER: • 밀크 PT (90 gsm) • Miilk PT (90 gsm)

힘세고 강한 아침 (만년필 필사, 아이디스타자체, 트위스비 580) [내부링크]

Hello! Mighty fine morning. If you ask me, I am Waldo. 안녕하신가! 힘세고 강한 아침. 만일 내게 물어보면, 나는 왈도. ‘발번역’하면 떠오르는 그 게임, 《마이트 앤 매직 6》. 오늘은 그 게임의 핵심 문장을, 영어 원문과 왈도어 번역문으로, 각각 필사해보았습니다. c PEN 1: •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ALR 니켈 그레이 스텁 1.1 • TWSBI Diamond 580ALR Nickel Gray Stub1.1 c PEN 2: •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 스모크 로즈골드 II EF닙 • TWSBI Diamond 580 Rose Gold II EF nib c INK: •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 Montblanc Oyster Grey PAPER: • 밀크 PT (90 gsm) • Miilk PT (90 gsm)

만날 인연 (만년필 필사, 캘리그라피, 펠리칸 140) [내부링크]

아마도 우리는 그때 만나야 했기에 만났을 것이고 그때 만나지 않았더라도 또다른 곳에서 만났을 것이다. c PEN: • 펠리칸 140 EF닙 1964년식 • Pelikan 140 EF nib c.1964 c INK: • 디아민 클래식 그린 • Diamine Classic Green PAPER: • 밀크 PT (90 gsm) • Miilk PT (90 gsm)

난 알 수 없도다 (만년필 필사, 정자체, 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내부링크]

왜 내게 성령 주셔서 내 마음 감동해 주 예수 믿게 하는지 난 알 수 없도다 내가 믿고 또 의지함은 내 모든 형편 아시는 주님 늘 보호해 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아네 c PEN: • 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F닙 • Aurora Dante Alighieri Limited Edition F nib c INK: • 디아민 클래식 그린 • Diamine Classic Green PAPER: • 밀크 PT (90 gsm) • Miilk PT (90 gsm)

비가 내리면 (만년필 필사, 흘림체, 라미 사파리 오리진 테라 레드 EF닙) [내부링크]

비가 내리면 비 냄새가 좋고 그 비에 젖은 흙 냄새가 좋고 비를 품은 바람 냄새가 좋고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 좋고 c PEN: • 라미 사파리 오리진 SE 테라 레드 EF닙 • Lamy Safari Origin SE Terra Red EF nib c INK: • 그라폰파버카스텔 코냑 브라운 • Graf von Faber-Castell Cognac Brown PAPER: • 밀크 PT (90 gsm) • Miilk PT (90 gsm)

우리의 삶이 그렇게 만만치만은 않으니까 (만년필 필사, 아이디스타자체, 영생 3008 EF닙) [내부링크]

그러고 싶어질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맘껏 어리광을 부리고 싶어질 때. 나이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늘 어른인 척 꼿꼿하게 서 있기엔 우리의 삶이 그렇게 만만치만은 않으니까. c PEN: • 영생 3008 EF닙 • Wingsung 3008 EF nib c INK: • 펜브스 315 얼음호수 (冰湖) • Penbbs 315 Ice Lake (冰湖) PAPER: • 밀크 PT (90 gsm) • Miilk PT (90 gsm)

한 사람을 이해하는 법 (만년필 필사, 정자체, 몽블랑 작가에디션 2009 토마스만 M닙) [내부링크]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 네가 자주 가는 곳, 네가 읽는 책들이 너를 말해준다. 광화문 글판에 올랐었던 괴테의 말. 예전에도 적었었는데 한번 더 적어봅니다. c PEN: • 몽블랑 작가에디션 2009 토마스만 M닙 • Montblanc Writers Edition 2009 Thomas Mann M nib c INK: • 디아민 댐슨 • Diamine Damson PAPER: • 밀크 PT (90 gsm) • Miilk PT (90 gsm) 예전에 썼던 버전은 아래와 같습니다.

나를 아는 사람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내부링크]

나를 아는 사람 중에 그렇게 웃어주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대 뿐이죠. c PEN: •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 Lamy 2000 Makrolon EF nib c INK: •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162 • Sailor Ink Studio 162 PAPER: • 밀크 PT (90 gsm) • Miilk PT (90 gsm)

SNS 사용법 (만년필 필사, 세일러 프로기어 21k) [내부링크]

이 도시에선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하지만 그것도 믿을 수 없을 때가 많다. 우리가 사는 도시에서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늘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c PEN: • 세일러 프로기어 은장 21k EF닙 • Sailor Professional Gear 21k Rhodium EF nib c INK: •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후유쇼군 (동장군 冬将軍) • Pilot Iroshizuku Fuyu-Syogun PAPER: • 밀크 PT (90 gsm) • Miilk PT (90 gsm)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 (만년필 필사, 플래티넘 센츄리 SF닙) [내부링크]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은 사람을 부하게 하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 c PEN: • 플래티넘 #3776 센츄리 블랙 SF닙 • Platinum #3776 Century Black/Gold SF nib c INK: • 디아민 이클립스 • Diamine Eclipse PAPER: • 밀크 PT (90 gsm) • Miilk PT (90 gsm)

중심잡기 (만년필 필사, 카퍼플레이트, 플래티넘 센츄리 SF닙) [내부링크]

I pay no attention whatever to anybody’s praise or blame. I simply follow my own feelings. 나는 다른 사람이 칭찬하든 비난하든 신경쓰지 않는다. 그저 내 감정에 충실할 뿐이다. c PEN: • 플래티넘 #3776 센츄리 블랙 SF닙 • Platinum #3776 Century Black/Gold SF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리큐차 • Sailor Shikiori Rikyucha PAPER: • 밀크 PT (90 gsm) • Miilk PT (90 gsm)

Enjoy Freedom (Pilot Custom 742 FA nib) [내부링크]

To enjoy freedom we have to control ourselves. 자유를 누리려면 자기 스스로를 통제해야만 한다. c PEN: •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 Pilot Custom 742 FA nib c INK: •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273 • Sailor Ink Studio 273 PAPER: • 밀크 PT (90 gsm) • Miilk PT (90 gsm)

가장 위험한 순간 (파카 소네트 SE 아틀라스 CT F닙) [내부링크]

당신이 단 하나의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 c PEN: • 파카 소네트 SE 아틀라스 CT F닙 • Parker Sonnet SE Atlas CT F nib c INK: • 디아민 프러시안 블루 • Diamine Prussian Blue PAPER: • 밀크 PT (90 gsm) • Miilk PT (90 gsm)

이 세상의 모든 것에는 색채가 있다 (몽블랑 254 F닙) [내부링크]

우리가 보는 모든 것, 우리가 만지는 모든 것 이 세상의 모든 것에 제각기 색채가 있다. c PEN: • 몽블랑 254 F닙 • Montblanc 254 F nib c INK: • 디아민 초콜릿브라운 • Diamine Chocolate Brown PAPER: • 밀크 PT (90 gsm) • Miilk PT (90 gsm)

맑고 푸르른 노래를 적자 (워터맨 찰스톤 블랙 GT M닙) [내부링크]

어쩌면 미소짓는 물여울처럼  부는 바람일까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언저리에  고마운 햇빛은 기름인양 하고  깊은 화평의 숨 쉬면서  저만치 트인 청청한 하늘이  성그런 물줄기 되어  마음에 빗발쳐 온다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또 보리밭은  미움이 서로 없는 사랑의 고을이라  바람도 미소하며 부는 것일까  잔 물결 큰 물결의  출렁이는 바단가도 싶고  은 물결 금 물결의  강물인가도 싶어  보리가 익어가는 푸른 밭 밭머리에서  유월과 바람과 풋보리의 시를 쓰자  맑고 푸르른 노래를 적자 c PEN: • 워터맨 찰스톤 블랙 GT M닙 • Waterman Charleston Black GT M nib c INK: • 디아민 틸 • Diamine Teal PAPER: •.......

우린 어떤 종류의 이야기가 될까요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 [내부링크]

우린 어떤 종류의 이야기가 될까요? c PEN: •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 • Visconti Van Gogh Wheatfield with Crows F nib c INK: • 그라폰 파버카스텔 스톤 그레이 • Graf von Faber-Castell Stone Grey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6월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내부링크]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c PEN: •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 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Grenadilla EF nib c INK: • 디아민 오드닐 • Diamine Eau de Nil PAPER: • 밀크 PT (90 gsm) • Miilk PT (90 gsm)

그대가 있음으로 (트위스비 580 스모크 로즈골드) [내부링크]

어떤 이름으로든 그대가 있어 행복하다 아픔과 그리움이 진할수록 그대의 이름을 생각하면서 별과 바다와 하늘의 이름으로도 그대를 꿈꾼다 사랑으로 가득찬 희망 때문에 억새풀의 강함처럼 삶의 의욕도 모두 그대로 인하여 더욱 진해지고 슬픔이라 할 수 있는 눈물조차도 그대가 있어 사치라 한다 괴로움은 혼자 이기는 연습을 하고 될 수만 있다면 그대 앞에선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고개를 들고 싶다 나의 가슴을 채울 수 있는 그대의 언어들 아픔과 비난조차도 싫어하지 않고 그대가 있음으로 오는 것이라면 무엇이나 감당하며 이기는 느낌으로 기쁘게 받아야지 그대가 있음으로 내 언어가 웃음으로 빛난다 c PEN: • 트위스비 다이아몬.......

그대의 봄 아름답기를… (라미 사파리 M닙) [내부링크]

잘 지내주어요 더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답기를. c PEN: • 라미 사파리 스위스 커스텀 에디션 M닙 • Lamy Safari Swiss Custom Edition M nib c INK: • 에르뱅 부케당탕 (제이허빈 말린 꽃다발) • J. Herbin Bouquet d&#x27;Antan PAPER: • 밀크 포토 (120 gsm) • Miilk Photo (120 gsm)

비는 깨어있는 자에게만 비가 된다 (펜브스 308 F닙) [내부링크]

밤에 홀로 듣는 빗소리. 비는 깨어 있는 자에게만 비가 된다. 잠든 흙 속에서 라일락이 깨어나듯 한 사내의 두 뺨이 비에 적실 때 비로소 눈뜨는 영혼. 외로운 등불 밝히는 밤. 소리 없이 몇천 년을 흐르는 강물. 눈물은 뜨거운 가슴속에서만 사랑이 된다. c PEN: • 펜브스 308-年糕 (Niangao) F닙 • PenBBS 308-年糕 (Niangao) F nib c INK: •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 Montblanc Oyster Grey PAPER: • 밀크 PT (90 gsm) • Miilk PT (90 gsm)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영생 601 14K F닙) [내부링크]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 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 가락지이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 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스물 한 살의 나였던 오월 불현듯 밤차를 타고 피서지에 간 일이 있다. 해변가에 엎어져 있는 보트... 덧문이 닫혀 있는 별장들... 그러나 시월같이 쓸쓸하지는 않았다. 가까이 보이는 섬들이 생생한 섬이었다. 得了愛情痛苦 (득료애정통고) - 얻었도다 애정의 고통을 失了愛情痛苦 (실료애정통고) - 버렸도다 애정의 고통을 젊어서 죽은 시인의 이 글귀를 모래 위에 써 놓고 나는 죽지 않고.......

별을 덮고 자는 소년 (파카 51 에어로매트릭 네이비 그레이 M닙) [내부링크]

불을 끄면 네 생각이 떠다녔다 그리움을 베고 누워 너를 세어 보아도 내 사랑은 잠들지 않아 자장자장 별을 덮어썼다 c PEN: • 파카 51 에어로매트릭 네이비 그레이 M닙 • Parker 51 Aerometric Navy Grey M nib c INK: • 디아민 초콜릿브라운 • Diamine Chocolate Brown

지상은 지금 그리움으로 자욱하다 (몽블랑 344 OF닙 1956년식) [내부링크]

물냄새 비가 오려나 보다 나뭇잎 쏠리는 그림자 바람결 따라 흔들리고 애기똥풀에 코를 박은 모시나비 지상은 지금 그리움으로 자욱하다. c PEN: • 몽블랑 3-44 OF닙 1956년식 • Montblanc 3-44 OF nib c.1956 c INK: •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162 • Sailor Ink Studio 162

바하의 음악을 들으며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내부링크]

부슬부슬 비 내리다. 둥지에도 내 마음 한구석에도- 멀고먼 고향의 소식이 혹시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아득한 곳에서 무슨 편지라든가. 나는 바하의 음악을 들으며 그저 하나님 생각에 잠긴다. 나의 향수여 나의 향수여 나는 직접 비에 젖어보고 싶다. 鄕이란 무엇인가, 선조의 선조의 선조의 本鄕이여 그곳은 어디란 말이냐? 그건 마음의 마음이 아닐런지- 나는 진짜가 된다 c PEN: •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 Montblanc Donation Pen Johann Strauss SE M nib c INK: • 교토잉크 교토의 소리 히소쿠 • Kyoto Ink Hisoku

확실히 안다는 착각 (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정자체 가로쓰기 필사) [내부링크]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c PEN: • 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 Parker Duofold Centennial Big Red F nib c INK: • 몽블랑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Montblanc Antoine de Saint-Exupéry

너는 그림자다 (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F닙) [내부링크]

너는 그림자다. 네 앞에 있는 나도 그림자다. c PEN: • 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F닙 • Aurora Dante Alighieri Limited Edition F nib c INK • 디아민 클래식 그린 • Diamine Classic Green

사랑이라는 하나의 말 (몽블랑 작가에디션 2009 토마스만 M닙) [내부링크]

언어가 모든 종류의 사랑에 대해 하나의 말만 가지고 있다는 것, 극히 근엄한 사랑에서 극히 관능적이고 정열적인 사랑까지를 사랑이라는 하나의 말에 포함시키고 있는 것은 멋지고 좋은 일이 아닐까?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몽블랑 작가에디션 2009 토마스만 M닙 • Montblanc Writers Edition 2009 Thomas Mann M nib c INK: • 디아민 댐슨 • Diamine Damson

최악과 차악 중에 하나를 택해야만 한다면… (몽블랑 14번 M닙) [내부링크]

만약 더 큰 악과 작은 악 중에 하나를 택해야만 한다면, 나는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겠다. 명작 게임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를 하던 중에 인상깊은 대사가 나와서 필사해보았습니다. (만년필 덕후가 게임을 즐기는 또다른 방법입니다) 이 대사는 「피의 남작」 메인퀘스트를 끝내면 나오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퀘스트는 어떤 결정을 내려도 비극적인 결과가 나오는 퀘스트로, 게이머는 최악의 선택안들 중에서 하나의 최악을 반드시 선택해야만 합니다. 필사한 대사 뒤에 나오는 대사까지 봐야 진짜 의미가 드러납니다. 그렇지만 대개는 그에 따르는 위험이 너무나도 크다. 가끔은 더 큰 악을 선택하는 것이 미약하게나마 좋은 일이 되기.......

기쁨과 슬픔은 섞일 수 있는 것이니까 (마비 토드 스완 3260 1949년식) [내부링크]

사실 기쁨과 슬픔은 물과 기름과는 달리 섞일 수 있는 것이니까, c PEN: • 마비 토드 스완 3260 1949년식 • Mabie Todd SWAN 3260 c.1949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리큐차 • Sailor Shikiori Rikyucha

봄은 어디에서 먼저 오는지 (만년필로 쓰는 정자체, 명시 필사) [내부링크]

햇살 가득한 날 놀이터에 가 보면 봄이 어디서 먼저 오는지 알게 되지. 봄꽃보다 더 환한 놀이터의 아이들 봄 기운 돌아 촉촉해진 눈망울 마알갛게 피어나는 분홍볼 움츠렸던 어깨 활짝 펴지며 발걸음도 통통 튀어 오르지. 놀이터 봄꽃들도 아이들 웃음소리 따라 꽃망울 톡톡 터뜨려 놓지. c PEN: • 문맨 M600s 宝石绿(Turquoise) F닙 • Moonman M600s 宝石绿(Turquoise) F nib c INK: • 디아민 틸 • Diamine Teal

계획과 결의의 계절 (플래티넘 #3776 센츄리 부르고뉴 EF닙, 필사, 가로쓰기, 정자체) [내부링크]

봄은 계획과 결의의 계절이다. 앗, 도장을 반대로 찍었… c PEN: • 플래티넘 #3776 센츄리 부르고뉴 EF닙 • Platinum #3776 Century Bourgogne Red/Gold EF nib c INK: • 플래티넘 블루 잉크 • Platinum Blue

이 하루도 아득한 생각이 든다 (몽블랑 어린왕자 만년필) [내부링크]

비가 쏟아지고 우뢰가 칠 때에도 평화를 느낀다. 아침이 되었다. 안개 덩어리가 풀리고 있다. 돋아난 새싹들은 온통 초록이다. 어떤 나무에선, 높은 나무가지에선 새 소리가 반짝이고 있다. 이 하루도 아득한 생각이 든다. 루드비히 반 베토벤처럼. c PEN: •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 Montblanc Meisterstück Le Petit Prince Solitaire Doué Classique F nib c INK: • 디아민 오드닐 • Diamine Eau de Nil

인생예찬 중 (펜브스 308-88 鲲 F닙) [내부링크]

살아 있어 좋구나 오늘도 가슴이 뛴다 가난이야 오랜 벗이요 슬픔이야 한 때의 손님이라 푸르른 날엔 푸르게 살고 흐린 날엔 힘껏 산다 c PEN: • 펜브스 308-88鲲(Kūn) F닙 • PenBBS 308-88鲲(Kūn) F nib c INK: • 디아민 오드닐 • Diamine Eau de Nil

침묵하는 것 (명언을 손으로 쓰기, 정자체 필사, 몽블랑 만년필) [내부링크]

적절한 때에 침묵하는 것은 지혜이며, 그 어떤 연설보다 낫습니다. Silence at the proper season is wisdom, and better than any speech. c PEN: •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 Montblanc Donation Pen Johann Strauss SE M nib c INK: • 교토잉크 교토의 소리 히소쿠 • Kyoto Ink Hisoku

나태주 시인의 〈풍경〉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 정자체 가로쓰기) [내부링크]

이 그림에서 당신을 빼낸다면 그것이 내 최악의 인생입니다. c PEN: •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 • Montblanc Meisterstück Platinum-Coated Classique p145 EF nib c INK: • 디아민 댐슨 • Diamine Damson

그런 때가 정말 있었을까? (feat. 조지 오웰,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필사) [내부링크]

원할 때 사랑을 나누고, 원할 때 이야기를 나누고, 바깥에서 들려오는 평온한 소리를 들으며 자리에 마냥 누워 있는 것 말이다. 이러한 것이 일상적인 때가 정말 있었을까? c PEN: •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 Pelikan Souverän M405 Stresemann EF nib c INK: •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 • Pelikan Edelstein Smoky Quartz

봄이었다 (feat. 톨스토이, 펠리칸 140 만년필 필사) [내부링크]

그러는 사이 봄이 왔다. 기다림이나 속임수 없이 아름답고 상냥하며, 식물과 동물, 사람이 모두 기뻐하는, 흔치 않은 봄이었다. c PEN • 펠리칸 140 EF닙 1964년식 • Pelikan 140 EF nib c.1964 c INK • 디아민 클래식 그린 • Diamine Classic Green

꽃과 나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 스모크 로즈골드 II EF닙) [내부링크]

꽃이 나를 바라봅니다 나도 꽃을 바라봅니다 꽃이 나를 보고 웃음을 띄웁니다 나도 꽃을 보고 웃음을 띄웁니다 아침부터 햇살이 눈부십니다 꽃은 아마 내가 꽃인 줄 아나 봅니다 ※ 본 타자체 글씨는 제가 자체 디자인한 것으로, 쓰는 방법은 https://blog.naver.com/daegeun85/222135758553 에 올려두었습니다. c PEN: •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 스모크 로즈골드 II EF닙 • TWSBI Diamond 580 Rose Gold II EF nib c INK •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 Montblanc Oyster Grey

풀꽃 (몽블랑 14번 M닙) [내부링크]

너를 안으면 풀꽃 냄새가 난다 세상에 오직 하나 있는 꽃, 아무도 이름 지어 주지 않는 꽃, 네게서는 나만 아는 풀꽃 냄새가 난다. c PEN: • 몽블랑 no.14 M닙 • Montblanc no.14 M nib c INK • 디아민 클래식 그린 • Diamine Classic Green

모가 굽는다 (하이쿠 필사, 몽블랑 254 F닙) [내부링크]

모 심는 여자 자식 우는 쪽으로 모가 굽는다. ※ 출처: 류시화 역, 「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中 c PEN: • 몽블랑 254 F닙 • Montblanc 254 F nib c INK • 세일러 잉크공방 162 • Sailor Ink Studio 162

을 택하는데 두려움이 없는 사람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내부링크]

누군지는 몰라도 이 방을 꾸민 사람은 색깔을 택하는 데 두려움이 없었다. 그는 아마도 빨간 피망색 셔츠에 진한 오딧빛 바지를 입고 얼룩무늬 신발을 신고 다니며 주홍색 속바지에는 귤색으로 머리글자를 새겼을 것이다. c PEN: • 그라폰 파버 카스텔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 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Grenadilla EF nib c INK: • 디아민 오드닐 • Diamine Eau de Nil

매일 할 일 (몽블랑 토마스만 만년필 M닙) [내부링크]

누구나 매일 최소한 한 번은 감미로운 음악을 듣고, 아름다운 시를 읽고, 훌륭한 그림을 감상하며, 한마디라도 좋은 말을 해야 한다. c PEN: • 몽블랑 작가에디션 2009 토마스만 M닙 • Montblanc Writers Edition 2009 Thomas Mann M nib c INK: • 디아민 댐슨 • Diamine Damson

희생양 (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F닙) [내부링크]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c PEN: • 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F닙 • Aurora Dante Alighieri Limited Edition F nib c INK • 디아민 클래식 그린 • Diamine Classic Green

깊은 뜻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내부링크]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c PEN: •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 Aurora Alpha Sienese Land M nib c INK • 몽블랑 어린왕자 붉은 여우 • Montblanc Le Petit Prince, Red Fox

그대 앞에 봄이 있다 (워터맨 찰스톤 만년필) [내부링크]

잘못 필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상처받지 않은 이가(X) →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O) 추운 겨울 다 지나고(X) → 추운 겨울 다 지내고(O) ※ 본 타자체 글씨는 제가 자체 디자인한 것으로, 쓰는 방법은 https://blog.naver.com/daegeun85/222135758553 에 올려두었습니다.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 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 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c.......

오두막의 봄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내부링크]

오두막의 봄. 아무것도 없으나 모든 게 있다. c PEN: •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 Lamy 2000 Makrolon EF nib c INK: •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162 • Sailor Ink Studio 162

삼월에는 (명시 필사, 카베코 스튜던트 60’s 스윙 EF닙) [내부링크]

삼월에는 잠시라도 눈을 감지 마세요 그 틈에 꽃이 필지 몰라요 삼월에는 숨소리도 크게 내지 마세요 그 소리에 꽃이 질지도 몰라요 아름다운 것은 오래 머물지 않아요 함께할 때 귀하고 귀하게 품어 봐요. c PEN: • 카베코 (카웨코) 스튜던트 60’s 스윙 EF닙 • Kaweco Student 60’s Swing EF nib c INK: • 디아민 클래식그린 • Diamine Classic Green

행복 (명시 필사,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 [내부링크]

어제 거기가 아니고 내일 저기도 아니고 다만 오늘 여기 그리고 너. c PEN: •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 • Montblanc Meisterstück Platinum-Coated Classique p145 EF nib c INK: • 디아민 댐슨 • Diamine Damson

성격이란 (플래티넘 #3776 센츄리 SF닙, copperplate 스타일) [내부링크]

Character is simply habit long continued. 성격이란 그저 오랫동안 계속된 습관인 것입니다. c PEN: • 플래티넘 #3776 센츄리 블랙 SF닙 • Platinum #3776 Century Black/Gold SF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리큐차 • Sailor Shikiori Rikyucha

2 더하기 2는…? (카퍼플레이트 쓰기 / 파이롯트 742 FA닙) [내부링크]

Freedom is the freedom to say that two plus two make four. 자유란, 2 더하기 2는 4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c PEN: •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 Pilot Custom 742 FA nib c INK: •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273 • Sailor Ink Studio 273

네가 있어 봄을 봄이라 부른다 (명시 필사, 라미 사라피 오리진 EF닙) [내부링크]

세상을 비집고 나오는 푸릇한 새싹 네가 있어 봄을 봄이라 부른다. c PEN • 라미 사파리 오리진 SE 사바나 그린 EF닙 • Lamy Safari Origin SE Savannah Green EF nib c INK • 그라폰 파버카스텔 올리브 그린 • Graf von Faber-Castell Olive Green

나무의 꿈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 흘림체 세로쓰기, 명시 필사) [내부링크]

그 잎 위에 흘러내리는 햇빛과 입 맞추며 나무는 그의 힘을 꿈꾸고 그 위에 내리는 비와 뺨 비비며 나무는 소리 내어 그의 피를 꿈꾸고 가지에 부는 바람의 푸른 힘으로 나무는 자기의 생(生)이 흔들리는 소리를 듣는다. c PEN: • FPR 히말라야 인디고 블루 울트라플렉스 6호닙 • FPR Himalaya Indigo Blue #6 Ultraflex nib c INK: • 세일러 시키오리 리큐차 • Sailor Shikiori Rikyucha #정현종 #나무의꿈 #필사 #필사스타그램 #손글씨 #손글씨연습 #글씨체 #글씨체연습 #정자체연습 #글씨연습 #손글씨그램 #시 #마음의양식 #글귀 #글귀스타그램 #책속의한줄 #독서 #독서스타그램 #책읽기 #시필사 #아날로그감성 #글멍영상 #활자.......

플루타르코스의 조언 (명언 필사, 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내부링크]

자책도, 자찬도 하지 마십시오. c PEN: • 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 Parker Duofold Centennial Big Red F nib c INK: • 몽블랑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Montblanc Antoine de Saint-Exupéry

별 키우기 (명시필사,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 정자체 가로쓰기) [내부링크]

나만의 별 하나를 키우고 싶다 밤마다 홀로 기대고 울 수 있는 별 내 가슴속 가장 깊은 벼랑에 매달아두고 싶다 사시사철 눈부시게 파득이게 하고 싶다 울지 마라, 바람 부는 날도 별이 떠 있으면 슬픔도 향기롭다 c PEN: •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 • Visconti Van Gogh Wheatfield with Crows F nib c INK: • 그라폰 파버카스텔 스톤 그레이 • Graf von Faber-Castell Stone Grey

어나더레벨 (Mabie Todd SWAN SF1 c1915) [내부링크]

스스로를 채찍질하기에도 바쁜 우리에게는 남을 원망할 여유가 없다. 우리는 지금의 잘못을 바로잡기에도 급해서, 과거의 잘잘못을 따질 여유도 없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이지 남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1915년에 만들어진 만년필로, 1919년 3월 1일에 선언된 독립선언서 일부를 필사해보았습니다. 대한독립 만세, 대한민국 만세. c Pen: • Mabie Todd SWAN SF1 c1915 c Ink: • 디아민 오드닐 • Diamine Eau de Nil

생명이란 무엇인가? (정자체 가로쓰기, 몽블랑 작가에디션 2009 토마스만 M닙) [내부링크]

생명이란 무엇인가? 아무도 그것을 모른다. 생명은 생명이 된 순간부터 자기를 의식하고 있음에 틀림없지만, 자기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지 않다.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몽블랑 작가에디션 2009 토마스만 M닙 • Montblanc Writers Edition 2009 Thomas Mann M nib c INK: • 디아민 댐슨 • Diamine Damson

순서의 문제 (라미 사파리 오리진 SE 사바나 그린 EF닙, 정자체 가로쓰기 필사) [내부링크]

2021년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된, 사파리 오리진 사바나 녹색 ef촉을 득펜했습니다. 1980년에 첫 출시된 사파리를 복각한 것이라 인기가 대단한 것 같네요. 실제로 보니 예쁜 국방색(!)입니다. 인식의 전환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그들은 결코 들고 일어나지 않을 것이지만, 그들이 들고 일어난 후에야 인식의 전환이 가능한 것이다.”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라미 사파리 오리진 SE 사바나 그린 EF닙 • Lamy Safari Origin SE Savannah Green EF nib c INK • 그라폰 파버카스텔 올리브 그린 • Graf von Faber-Castell Olive Green

훈수는 쉽다 (명언 필사, 라미 사파리 오리진 SE 테라 레드 EF닙, 정자체) [내부링크]

올해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된 라미 사파리는 ‘사나바 그린’과 ‘테라 레드’, 이렇게 두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사실 구입할 당시에 어떤 색을 골라야할지 결정이 안되어 다 샀었습니다. 이번 게시물은 그 중 테라 레드를 사용하여, 플루타르코스의 어록 중 일부를 필사한 것입니다. 잘못을 찾아내는 것은 쉽지만, 그것보다 더 잘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To find fault is easy; to do better may be difficult. c PEN: • 라미 사파리 오리진 SE 테라 레드 EF닙 • Lamy Safari Origin SE Terra Red EF nib c INK: • 그라폰파버카스텔 코냑 브라운 • Graf von Faber-Castell Cognac Brown

현대사의 영웅 (독서 필사, 펠리칸 140 EF닙 1964년식 만년필 사용) [내부링크]

현대사의 영웅이 누군지 아십니까. 바로 여러분의 아버지와 어머니이십니다.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펠리칸 140 EF닙 1964년식 • Pelikan 140 EF nib c.1964 c INK • 디아민 클래식 그린 • Diamine Classic Green

모든 아이들은 예술가다. (피카소 명언, 라미 ABC 만년필 A촉) [내부링크]

Every child is an artist. The problem is how to remain an artist once he grows up. 모든 아이들은 예술가다. 문제는 어른이 된 후에도 예술가로 남을 수 있게 하느냐는 것이다. 당신도 예술가였습니다. c PEN: • 라미 ABC 블루 A닙 • Lamy ABC Blue A nib c INK •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123 • Sailor Ink Studio 123

위대한 고백 (단테 만년필로 단테의 《신곡》 필사하기) [내부링크]

말씀드리지요. 나는 한 분의 신, 유일하고도 영원한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모든 하늘을 사랑과 소망으로 움직이고 계십니다. 이 신앙에 대해 나는 단지 물리적이며 형이상학적인 증명만을 믿는 것은 아닙니다. 모세며, 예언자며, 시편이며, 복음서며, 또 불타오르는 영이 당신들을 축복하신 뒤 당신들이 쓰신 책을 통해 자비로운 비처럼 내려지는 진리에 의해서도 나는 믿고 있습니다. 나는 영원하신 삼위를 믿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이며 셋이라는 본질을 갖고 있으므로, 그 동사의 변화에는 복수도 단수도 허용되리라 믿습니다. 복음서의 교리가 이미 몇 차례나 내가 이제 언급한 이 심오한 하.......

하루의 속도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내부링크]

하루는 천천히 빨리 간다. ※ 게시물을 허락없이 도용/변형하시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주세요. 담아가실 땐 댓글과 출처를 부탁드립니다. c PEN: •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 Lamy 2000 Makrolon EF nib c INK: •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162 • Sailor Ink Studio 162

평생 학습 (명언 필사, 펜브스 308-年糕 (Niangao) F닙) [내부링크]

매니지먼트는 조직과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니즈와 기회의 변화에 걸맞게 성장시켜야 한다. 따라서 모든 조직은 학습과 교육의 기관이어야 한다.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펜브스 308-年糕 (Niangao) F닙 • PenBBS 308-年糕 (Niangao) F nib c INK: • 그라폰 파버카스텔 스톤 그레이 • Graf von Faber-Castell Stone Grey

응시 (명시필사,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내부링크]

내 귀는 네 마음속에 있다 그러니 어찌 네가 편할 것인가 그리고 내게 네 마음밖에 그 무엇이 들리겠는가 c PEN: •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 Montblanc Meisterstück Le Petit Prince Solitaire Doué Classique F nib c INK: • 그라폰 파버카스텔 딥씨그린 • Graf von Faber-Castell Deep Sea Green

그게 당신입니다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명언 필사) [내부링크]

당신이 무슨 말을 하든지 그 말이 곧 당신의 모습이다. c PEN: •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 Pelikan Souverän M405 Stresemann EF nib c INK: •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 • Pelikan Edelstein Smoky Quartz

삶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 스모크 로즈골드 II EF닙, 타자기글씨) [내부링크]

“ 글을 쓰는 건 혼자 하는 일이니까요. 그게 삶을 다 차지하죠. 어떻게 본다면 작가에게는 자기의 삶이 없다고도 할 수 있어요. 설령 있다고 해도 실제로는 없는 거죠. 폴 오스터, 뉴욕삼부작 「유령들」 中 ” c PEN: •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 스모크 로즈골드 II EF닙 • TWSBI Diamond 580 Rose Gold II EF nib c INK: •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 Montblanc Oyster Grey

자유로운 시간 (몽블랑 3-44 OF닙 1956년식, 손으로 쓰는 타자기 글씨) [내부링크]

한동안 앉아 사색에 잠기는 것을 절대 두려워하지 마라. c PEN: • 몽블랑 3-44 OF닙 1956년식 • Montblanc 3-44 OF nib c.1956 c INK: •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162 • Sailor Ink Studio 162

봄이 오는 길목에서 (카베코 (카웨코) 스튜던트 60’s 스윙 EF닙) [내부링크]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 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c PEN: • 카베코 (카웨코) 스튜던트 60’s 스윙 EF닙 • Kaweco Student 60’s Swing EF nib c INK: • 디아민 클래식그린 •.......

사랑하는 자여 (파카 조터 F닙, 정자체 가로쓰기) [내부링크]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c PEN: • 파카 조터 F닙 • Parker Jotter F nib c INK: • 피에르가르뎅 태극블루 • Pierre Cardin Taegeuk Blue

색의 조화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 스모크 로즈골드 II EF닙) [내부링크]

“ 다양한 색을 섞으니 검은색이 되었다. 안대근, 「새 문서」 中 ” c PEN: •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 스모크 로즈골드 II EF닙 • TWSBI Diamond 580 Rose Gold II EF nib c INK: •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 Montblanc Oyster Grey ※ 게시물을 허락없이 도용/변형하시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주세요. 담아가실 땐 댓글과 출처를 부탁드립니다.

오후의 명상 (몽블랑 no.14) [내부링크]

“ 내 노래는 오히려 섧은 산 울림. 골짜기 길에 떨어진 그림자는 너무나 슬프구나 오후의 명상은 아- 졸려. 윤동주, 「산협의 오후」 ” 19년 3월 24일에 필사했던 시를 약 2년만에 다시 써보았습니다. c PEN: • 몽블랑 no.14 • Montblanc no.14 c INK: • 디아민 클래식 그린 • Diamine Classic Green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Ystudio Brassing Portable F닙, 원고지 필사) [내부링크]

“ 우리는 너무 쉽게 얻은 것을 너무 가볍게 취급한다. 토마스 페인 ” c PEN: • Ystudio Brassing Portable F nib c INK: • 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 • Montblanc Le Petit Prince, Sand of the Desert

동물 농장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필사, 책추천) [내부링크]

“ 그러나 누가 돼지이고 누가 사람인지 구별할 수가 없었다. 조지 오웰, 《동물 농장》의 마지막 구절 ” c PEN •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 Montblanc Donation Pen Johann Strauss SE M nib c INK •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123 • Sailor Ink Studio 123

광야 (워터맨 아이디얼 301번 1930년대식) [내부링크]

“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진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이육사, 「광야」 ” c PEN • 워터맨 아이디얼 301번 1930년대식 • Waterman Ideal No.301 c.1930&#x27;s c INK • 디아민 초콜릿브라운 • Diamine Chocolate Brown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정자체 가로 필사) [내부링크]

“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눈 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 얼씨구나 부둥켜안고 웃어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보아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봄눈.......

사랑이 탄생할 것인가 (몽블랑 작가에디션 2009 토마스만 M닙) [내부링크]

토마스 만, 「마의 산」의 마지막 구절을 필사해보았습니다. “ 이 세계를 덮는 죽음의 향연 속에서, 비 내리는 밤하늘을 태우고 있는 저 끔찍한 열병과 같은 불길 속에서, 그러한 것들 속에서도 언젠가는 사랑이 탄생할 것인가? 토마스 만, 《마의 산》 中 ”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몽블랑 작가에디션 2009 토마스만 M닙 • Montblanc Writers Edition 2009 Thomas Mann M nib c INK: • 디아민 댐슨 • Diamine Damson

뚝심 (워터맨 찰스톤 블랙 GT M닙) [내부링크]

“ 남들이 하는 말에 마음을 쓰지 말아라. 자칫하다가는 네 종이 너를 욕하는 것까지 듣게 된다. 너 또한 남을 욕한 일이 많다는 것을 너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전도서 7:21-22 새번역 ” c PEN: • 워터맨 찰스톤 블랙 GT M닙 • Waterman Charleston Black GT M nib c INK: • 디아민 오드닐 • Diamine Eau de Nil

증거 (몽블랑 254 F닙) [내부링크]

“ 증거는 항상 상대적인 겁니다. 그건 개연성이 어느 쪽으로 균형을 잃고 넘어가느냐의 문제죠. 그리고 그게 얼마나 설득력이 있느냐의 문제이고. 레이먼드 챈들러, 《안녕 내사랑》 中 ”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 몽블랑 254 F닙 • Montblanc 254 F nib c INK: • 파카 큉크 블루블랙 • Parker Quink Blueblack

항해하라 (인생명언, 파카 소네트 SE 아틀라스 CT F 닙) [내부링크]

“ Make voyages! Attempt them! There’s nothing else. 항해에 나서라! 시도하라! 그것 말고는 없다. Tennessee Williams 테네시 윌리엄스 ” c Pen: • 파카 소네트 SE 아틀라스 CT F 닙 • Parker Sonnet SE Atlas CT F nib c INK: • 교토잉크 교토의 소리 히소쿠 • Kyoto Ink Hisoku

명절이 오면… (카베코 스튜던트 60’s 스윙 EF닙) [내부링크]

“ 명절날 나는 엄매 아배 따라 우리집 개는 나를 따라 진할머니 진할아버지 있는 큰집으로 가면 얼굴에 별 자국이 솜솜 난 말수와 같이 눈도 껌벅거리는 하루에 베 한필을 짠다는 벌 하나 건너 집엔 복숭아나무가 많은 신리 고무, 고무 딸 이녀, 작은 이녀 열 여섯에 사십이 넘은 홀아비의 후처가 된, 포족족하니 성이 잘 나는, 살빛이 매우 감탕 같은 입술과 젖꼭지는 더 까만, 예수쟁이 마을 가까이 사는 토산 고무, 고무의 딸 승녀, 아들 승동이 육십리라고 해서 파랗게 뵈이는 산을 넘어 있다는 해변에서 과부가 된 코끝이 빨간 언제나 흰 옷이 정하든, 말 끝에 섧게 눈물을 짤 때가 많은 큰골 고무, 고무의 딸 홍녀, 아들 홍동이, 작은 홍.......

지혜가 많으면… (펠리칸 140 EF닙 1964년식, 정자체 가로쓰기 필사) [내부링크]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고, 아는 것이 많으면 걱정도 많더라. 전도서 1:18 ”c PEN: • 펠리칸 140 EF닙 1964년식• Pelikan 140 EF nib c.1964c INK: •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Montblanc Oyster Grey

Right is right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정자체 가로쓰기) [내부링크]

“Wrong is wrong, even if everyone is doing it. Right is right, even if no one is doing it.모든 사람이 하는 행동이라도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아무도 하지 않는 행동이라도 옳은 것은 옳은 것이다. Saint Augustine 성 어거스틴 ”c PEN: •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Grenadilla EF nibc INK: • 디아민 오드닐• Diamine Eau de Nil

[득펜] 몽블랑 작가에디션 2009 토마스만 M닙 [내부링크]

저도 이제야 드디어(!) 몽블랑 작가에디션 만년필을 한자루 갖게 되었습니다.최근에 《마의 산》을 감명깊게 읽으면서 제 개인에게는 존재감이 커진 작가 ‘토마스 만’을 기념한, 2009년 몽블랑 작가에디션 만년필입니다.펜사진보다 먼저 토마스 만의 사진부터 보여드리고 싶네요.멋집니다. 멋있습니다. 《마의 산》 中 ‘묘음의 향연’이라는 챕터에서 축음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작가가 축음기 앞에 서 있는 이 사진에서 왠지 그 장면이 떠오릅니다.이런 멋을 몽블랑이 펜에서도 잘 구현한 것 같습니다.1920~30년대의 아르데코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위의 토마스만의 모습처럼 댄디한 멋이 느껴지는 것.......

자명한 이치처럼 (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F닙, 정자체 가로쓰기 필사) [내부링크]

“거기서는 우리의 믿음이 눈에 보일 것이다.논리적으로는 증명되지 않으나 사람이 믿는공리(公理)처럼 자명한 이치로써 터득될 것이다.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천국편 제2곡 中 ”c PEN: • 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F닙• Aurora Dante Alighieri Limited Edition F nibc INK: • 오로라 100주년 기념 잉크 — 베르데 (녹색)• Aurora 100th Anniversary Inks — Verde

혁신이란… (피터 드러커 명언) [내부링크]

혁신이란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것을 멈추는 것이다.

심사숙고하는 자세 (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정자체 가로쓰기 필사) [내부링크]

“나는 말없이 파이프에 불을 붙였다. 이런 모습은 실제로는 아무 생각 없어도 심사숙고하는 것처럼 보인다. 레이먼드 챈들러, 「안녕 내 사랑」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c PEN: • 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Parker Duofold Centennial Big Red F nibc INK: • 몽블랑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Montblanc Antoine de Saint-Exupéry

서정시에는 소질이 없어요 (명시 필사, 정자체 가로쓰기, 원고지 필사) [내부링크]

“나는 서정시인이 되기에는 너무도 소질이 없나 봐요. ‘즐거움’이니 ‘슬픔’이니 ‘사랑’이니 그런 것은 쓰기 싫어요. 당신의 얼굴과 소리와 걸음걸이와를 그대로 쓰고 싶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집과 침대와 꽃밭에 있는 작은 돌도 쓰겠습니다. 한용운, 「예술가」 中 ”c PEN:• 라반 Antique’II EF닙• Laban Antique’II Fountain Pen-Gold EF nibc INK:• 디아민 세피아• Diamine Sepia

간결하게…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ALR 니켈 그레이 스텁 1.1) [내부링크]

“Brevity is the soul of wit. 간결함이 지혜의 본질이다. William Shakespeare, 《Hamlet Act 2, Scene 2》 윌리엄 셰익스피어 ”c PEN:•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ALR 니켈 그레이 스텁 1.1• TWSBI Diamond 580ALR Nickel Gray Stub1.1c INK:•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Montblanc Oyster Grey

내가 이룬 건 몽블랑 만년필이 아니다 (명시 필사, 정자체 가로쓰기, 몽블랑 145 ef닙) [내부링크]

“이름만 들어도 설렌 그 만년필 그대가 보낸 선물 속에 들어 있었다 잉크를 채워 첫 글을 쓰면서 갖고 싶었던 오랜 소원을 나는 몇자 적어 풀어본다 홀로 눈을 이고 있다는 흰 산 만년설로 뒤덮여 깊은 전설처럼 골짜기를 거느리고 내려오는데 내가 이룬 건 만년필이 아니다 더 오랜 소원 그대를 만난다는 사실 흰 산이 한 처마 아래 있다. 고운기, 「몽블랑 - 나의 신부에게」 ” c PEN:•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 Montblanc Meisterstück Platinum-Coated Classique p145 EF nibc INK:• 그라폰 파버카스텔 헤이즐넛 브라운• Graf von Faber-Castell Hazelnut Brown

인생을 꼭 이해할 필요는 없다 (정자체 세로쓰기 필사, 빈티지 만년필) [내부링크]

“인생을 꼭 이해할 필요는 없다. 그냥 내버려 두면 축제가 될 것이다. Du musst das Leben nicht verstehen, dann wird es werden wie ein Fest.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인생」 中 ” c PEN:• 마비 토드 스완 3260 1949년식• Mabie Todd SWAN 3260 c.1949 c INK:• 세일러 시키오리 리큐차• Sailor Shikiori Rikyucha

어깨깡패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 명언 필사, 정자체 가로쓰기) [내부링크]

“I ask not for a lighter burden but for broader shoulders. 내가 바라는 것은 보다 가벼운 짐이 아니라 보다 건강한 어깨다. 유태인 속담 ”c PEN:•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 Visconti Van Gogh Wheatfield with Crows F nibc INK:• 그라폰 파버카스텔 미드나잇 블루• Graf von Faber-Castell Midnight Blue

1인 개발! 자체 제작한 흘림체폰트 시범영상 [내부링크]

(이번에도)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으로 직접 적은 손글씨를 스캔하여, 총 11,172자의 한글 폰트를 만들었습니다.11,172자를 다 쓰고 스캔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낱글자를 각각 만들어 서로 조합하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예를 들어, 아래의 38자를 만든다고 하면,가까나다따라마바빠사싸아자짜차카타파하갸꺄냐댜땨랴마뱌뺘샤쌰야쟈쨔챠캬탸퍄햐이걸 일일히 다 쓰고 스캔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ㅏ’, ’ㅑ’를 만들고, ‘ㄱ부터 ㅎ까지’를 만들어서 조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즉, 21개의 낱글자들을 가지고 38자를 조합했던 것입니다. 만약 여기에 ‘ㅣ’를 하나 더 만들면, 조합가능한 글자수는 38자에서.......

다른 분야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창의력 명언 필사, 정자체 가로쓰기) [내부링크]

“때때로 최상의 아이디어는, 분야간의 경계를 허물고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자 할 때 얻어진다. (중략) 당신의 분야가 아닌 책을 읽어라. 로저 본 외흐, 『Creative Thinking』 中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Aurora Alpha Sienese Land M nibc INK:• 몽블랑 어린왕자 붉은 여우• Montblanc Le Petit Prince, Red Fox

하늘을 먹었습니다 (정자체 가로쓰기 만년필 필사, 몽블랑14 M닙) [내부링크]

“내 목숨 이어가는 참 고운하늘을 먹었습니다 눈 감아도 트여오는백설의 겨울 산길 깊숙이묻어둔 사랑의 불씨 감사하고 있습니다살아온 날 살아온 날넘치는 은혜의 바다 사랑하고 있습니다 가는 세월오는 세월 기도하며 지새운 밤 종소리 안으로 밝아오는새벽이면영원을 보는 마음 해를 기다립니다 내 목숨이어가는 너무 고운하늘을 먹었습니다 이해인, 「겨울 나무」 ” c PEN: • 몽블랑14 M닙• Montblanc No.14 M nibc INK:• 워터맨 블랙• Waterman Black

순수의 얼음꽃 (펜브스 308-80雪(Snow) F닙) [내부링크]

“겨울 나무와 바람 머리채 긴 바람들은 투명한 빨래처럼 진종일 가지 끝에 걸려 나무도 바람도 혼자가 아닌 게 된다. 혼자는 아니다 누구도 혼자는 아니다 나도 아니다. 실상 하늘 아래 외톨이로 서 보는 날도 하늘만은 함께 있어 주지 않던가. 삶은 언제나 은총(恩寵)의 돌층계의 어디쯤이다. 사랑도 매양 섭리(攝理)의 자갈밭의 어디쯤이다. 이적진 말로써 풀던 마음 말없이 삭이고 얼마 더 너그러워져서 이 생명을 살자. 황송한 축연이라 알고 한 세상을 누리자. 새해의 눈시울이 순수의 얼음꽃, 승천한 눈물들이 다시 땅 위에 떨구이는 백설을 담고 온다. 김남조, 「설일」 ” c PEN: • 펜브스 308-80雪(Snow) F닙• PenBBS 308-80雪.......

가장 소중한 자원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타자체 필사) [내부링크]

“Time is the scarcest resource and unless it is managed nothing else can be managed. 시간은 가장 희소한 자원이다. 시간을 관리하지 못한다면, 아무 것도 관리하지 못한다. Peter Drucker 피터 드러커 ”c PEN: •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Grenadilla EF nibc INK: • 그라폰 파버카스텔 스톤 그레이• Graf von Faber-Castell Stone Grey

가고 싶다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피천득, 정자체 가로쓰기 필사) [내부링크]

“그리고 나는 점잖게 늙어 가고 싶다 피천득, 「나의 사랑하는 생활」, 수필집 『인연』 中 ”c PEN•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Montblanc Donation Pen Johann Strauss SE M nib c INK•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123• Sailor Ink Studio 123

2020 송년인사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정자체 가로쓰기) [내부링크]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c PEN: •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Pelikan Souverän M405 Stresemann EF nibc INK: •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 Pelikan Edelstein Smoky Quartz

더 멀게 느껴지는 길 (몽블랑 작가에디션 2009 토마스만 M닙) [내부링크]

“처음 걷는 길은 알고 있는 길보다 훨씬 멀게 느껴지는 법이다. 토마스 만, 《마의 산》 中 ” c PEN: • 몽블랑 작가에디션 2009 토마스만 M닙• Montblanc Writers Edition 2009 Thomas Mann M nibc INK: • 디아민 댐슨• Diamine Damson

철학의 핵심 질문 (움베르토 에코 인터뷰,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으로 필사) [내부링크]

“추리소설은 철학의 핵심 질문, 즉 누가 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움베르토와 파리리뷰와의 인터뷰 내용 중에서 발췌, 「작가란 무엇인가」, 다른출판 ”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Pilot Custom 742 FA nibc INK:•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273• Sailor Ink Studio 273

제 손글씨로 컴퓨터 폰트를 만들어봤습니다. [내부링크]

제 손글씨로 컴퓨터 폰트를 만들어봤습니다. 올해 1월에 세웠던 위시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다행히 올해가 가기 전에 끝낼 수 있었네요.한글 11,172자, 알파벳 52자, 숫자 10자, 제가 자주 쓰는 문장부호•특수문자를 넣어봤습니다.예전 DOS 시절에 자주 보이던 한글 비트맵 폰트는 초성 8개 스타일(8벌), 중성 4개 스타일(4벌), 종성 4개 스타일(4벌)을 조합해서 11,172자를 만들었었는데요, 그 아이디어에 착안해서 저는 초성13벌, 중성2벌, 종성1벌로 조합해봤습니다.직접 Inkscape로 제 손글씨를 벡터이미지로 만들고, 11,172자를 조합하는 작업은 python으로 코딩해서 처리하고, 폰트파일을 만드는 것은 fontforge로 했는데요, 그 과.......

눈송이 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명시 필사) [내부링크]

“눈송이 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머뭇 거리지 말고서성대지 말고숨기지 말고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 들어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문정희, 「겨울 사랑」 ”

[득펜]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ALR 니켈 그레이 스텁 1.1 [내부링크]

대만의 유명 만년필 브랜드, 트위스비 580ALR을 영입했습니다.색깔은 니켈 그레이, 닙사이즈는 스텁1.1 입니다.니켈 그레이에 맞추어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를 넣어서 써보았습니다.“그레이 색이야”“그래 이 색이야” c PEN: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ALR 니켈 그레이 스텁 1.1TWSBI Diamond 580ALR Nickel Gray Stub1.1c INK: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Montblanc Oyster Grey

변함없는 샘 (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F닙, 정자체 세로쓰기, 명시 필사) [내부링크]

“이런 종류의 주장은 그대에게 시험해 볼 생각만 있다면 실험으로써 그 의문을 풀 수가 있을 거예요. 실험이야말로 인간 학예의 흐름에 변함없는 샘입니다.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천국편 제2곡 中 ” 예전에 이 부분을 읽다가, 700년 전에, 중세 시대에, 이런 말을 했다는 걸 생각하고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실험을 통해 성장하세요! c PEN: • 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F닙• Aurora Dante Alighieri Limited Edition F nibc INK: • 오로라 100주년 기념 잉크 — 베르데 (녹색)• Aurora 100th Anniversary Inks — Verde

내용 없는 아름다움 (김종삼 시 필사, 정자체 가로쓰기, 빈티지 만년필, 워터맨 아이디얼 301번 1930년대식) [내부링크]

“내용 없는 아름다움처럼 가난한 아희에게 온 서양 나라에서 온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카드처럼 어린 양들의 등성이에 반짝이는 진눈깨비처럼 김종삼, 「북치는 소년」 ” 좋아하는 시인 중에 한명, 좋아하는 시 중에 하나입니다. 인생의 허무와 무상無常을 비판한 것(내용없는 아름다움)으로 읽을 수도 있고, 낭만적으로 읽을 수도 있는(내용없는 아름다움) 시입니다. 그래서 김종삼 시인의 시들을 좋아합니다. 저는 슬프지만 희망적인 느낌을 받으며 이 시를 읽었습니다. c PEN: • 워터맨 아이디얼 301번 1930년대식• Waterman Ideal No.301 c.1930&#x27;sc INK: • 에르뱅 라르므 드 까시스 (까막까치밥나무열매)• J. Herbin Lar.......

갈매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백석 필사, 정자체 세로쓰기, 펠리칸 140 EF닙 1964년식) [내부링크]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매이었다. 바로 날도 저물어서,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추위는 점점 더해 오는데, 나는 어느 목수(木手)네 집 헌 삿을 깐, 한방에 들어서 쥔을 붙이었다. 이리하여 나는 이 습내 나는 춥고, 누긋한 방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같이 생각하며, 딜옹배기에 북덕불이라도 담겨 오면, 이것을 안고 손을 쬐며 재 우에 뜻 없이 글자를 쓰기도 하며, 또 문 밖에 나가디두 않구 자리에 누워서, 머리에 손깍지 벼개를 하고 굴기도 하면서, 나는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

인간 뿐이다 (토마스 만 필사, 정자체 가로쓰기,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내부링크]

“시간에는 사실 새긴 눈금이 없다. 새로운 해나 달이 시작할 때도 천둥 소리나 나팔 소리가 울리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세기가 시작할 때도 총을 쏜다든지 종을 울린다든지 하는 것은 우리 인간뿐이다. 토마스 만, 《마의 산》 中 ” c PEN: •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Montblanc Meisterstück Le Petit Prince Solitaire Doué Classique F nib c INK: • 그라폰 파버카스텔 딥씨그린• Graf von Faber-Castell Deep Sea Green

거리두기 (몽블랑 254 F닙, 정자체 가로쓰기) [내부링크]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말입니다. “I shall avoid places and persons where my presence is not needed in order not to become contaminated and thus perchance infect and pollute others and so cause their death as a result of my negligence. 나는 불필요한 만남을 피하여, 나와 이웃의 감염을 예방할 것이다. 나의 부주의로 인해 이웃들이 죽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Martin Luther, 「Whether One May Flee from a Deadly Plague (1527)」 ” c PEN: • 몽블랑 254 F닙• Montblanc 254 F nib c INK: • 파카 큉크 블루블랙• Parker Quink Blueblack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였습니다 (카베코 (카웨코) 스튜던트 70’s 소울 EF닙) [내부링크]

“지는 저녁 해를 바라보며오늘도 그대를 사랑하였습니다.날 저문 하늘에 별들은 보이지 않고잠든 세상 밖으로 새벽달 빈 길에 뜨면사랑과 어둠의 바닷가에 나가저무는 섬 하나 떠올리며 울었습니다.외로운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져서해마다 첫눈으로 내리고새벽보다 깊은 새벽 섬 기슭에 앉아오늘도 그대를 사랑하는 일보다기다리는 일이 더 행복하였습니다. 정호승, 「또 기다리는 편지」 ” c PEN: • 카베코 (카웨코) 스튜던트 70’s 소울 EF닙• Kaweco Student 70’s Soul EF nib c INK: • 그라폰 파버카스텔 꼬냑 브라운• Graf von Faber-Castell Cognac Brown

pression (TWSBI Diamond 580ALR Nickel Gray Stub1.1) [내부링크]

“Impression without expression causes depression. Rick Warren ”c PEN:•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ALR 니켈 그레이 스텁 1.1• TWSBI Diamond 580ALR Nickel Gray Stub1.1c INK:•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Montblanc Oyster Grey

그의 재능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 정자체, 가로쓰기, 폴오스터) [내부링크]

“어쩌면 그것이 그의 가장 큰 재능일 것이다. 절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절망하는 일이 없다는 것이. 폴 오스터, 『유령들』 中 ” 음… 영상을 찍고 보니 제 머리 그림자가 웅장했네요.c PEN: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Montblanc Meisterstück Platinum-Coated Classique p145 EF nibc INK:그라폰 파버카스텔 헤이즐넛 브라운Graf von Faber-Castell Hazelnut Brown

이곳 사람들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 [내부링크]

“이곳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얘기들은 잘한다. 특히 자기네들이 잘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더욱 그렇다. 폴 오스터, 『폐허의 도시』 中 ” 이 책을 읽다보면, 끔찍해보였던 폐허의 도시가 다름 아닌 우리가 사는 이 도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이곳 사람들’ 중 하나였고요. c PEN: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Montblanc Meisterstück Platinum-Coated Classique p145 EF nibc INK:그라폰 파버카스텔 헤이즐넛 브라운Graf von Faber-Castell Hazelnut Brown

그 일도 과거가 되었다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내부링크]

“그 일도 이미 가까운 과거가 되었다가, 아주 먼 과거로 되고 말았다. 토마스 만, 『마의 산』 中 ” c PEN:•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Montblanc Meisterstück Le Petit Prince Solitaire Doué Classique F nib c INK:• 그라폰 파버카스텔 헤이즐넛 브라운• Graf von Faber-Castell Hazelnut Brown

시간이 짧게 느껴지나요? (토마스 만 필사, 정자체 원고지 가로쓰기, 모나미 라인 릴리 EF닙) [내부링크]

“어느 하루나 똑같은 나날의 연속이라면, 그것을 모두 모아둔 것도 하루와 같을 것이다. 매일이 똑같은 나날의 연속이라면, 가장 긴 일생도 아지랑이와 같은 일생처럼 느끼며,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 버리는 것이다. 토마스 만, 《마의 산》 中 ” c PEN:• 모나미 라인 릴리 EF닙 • Monami Rein Lily EF nibc INK:• 모나미 블랙• Monami Black

사랑해서 눈이 나린다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백석 시, 정자체 원고지 세로쓰기 필사) [내부링크]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를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c PE.......

가장 높은 정신은 가장 추운 곳을 향하는 법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명시 필사, 정자체) [내부링크]

“겨울 산을 오르면서 나는 본다. 가장 높은 것들은 추운 곳에서 얼음처럼 빛나고 얼어붙은 폭포의 단호한 침묵. 가장 높은 정신은 추운 곳에서 살아 움직이며 허옇게 얼어터진 계곡과 계곡 사이 바위와 바위의 결빙을 노래한다. 간밤의 눈이 다 녹아버린 이른 아침, 산정(山頂)은 얼음을 그대로 뒤집어 쓴 채 빛을 받들고 있다. 만일 내 영혼이 천상의 누각을 꿈꾸어 왔다면 나는 신이 거주하는 저 천상의 일각(一角)을 그리워하리. 가장 높은 정신은 가장 추운 곳을 향하는 법. 저 아래 흐르는 것은 이제부터 결빙하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침묵하는 것. 움직이는 것들도 이제부터는 멈추는 것이 아니라 침묵의 노래가 되어 침묵의 동렬(同列)에.......

우리의 겨울은 춥지 않다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내부링크]

“어느 날 당신과 내가날과 씨로 만나서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우리들의 꿈이 만나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그윽한 눈을 들여다볼 때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어느 날 당신과 내가 만나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정희성,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中 ” c PEN:•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Montblanc Meisterstück Le Petit Prince Solitaire Doué Classique F nibc•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Montblanc Oyster Grey

[손글씨강좌] 타자기 느낌 글씨 쓰기 (3) — 모음 쓰기 [내부링크]

※ 게시물을 허락없이 도용/변형하시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주세요. 담아가실 땐 댓글과 출처 표기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안대근입니다. 지난 포스트에 이어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제가 디자인한 ‘아이디스 세리프 타자체’의 모음 모양을 소개드리겠습니다. 현대 한글에서 모음은 10자가 있지만, ‘ㅘ’나 ‘ㅞ’처럼 기본 모음 두개 또는 세개를 어울러서 쓰는 모음도 11자가 있기 때문에, 모두 죽 나열하면 아래와 같습니다.ㅏㅐㅑㅒㅓㅔㅕㅖㅗㅘㅙㅚㅛㅜㅝㅞㅟㅠㅡㅢㅣ 우선 기본 모음 10자부터 소개드리겠습니다. ㅣ ‘모음을 만드는 세로선’을 기둥 이라고 하는데요, ‘ㅣ’자는 기둥 하나로만 이루어진 글자입니다. 칸.......

[손글씨강좌] 타자기 느낌 글씨 쓰기 (4) — 모아 쓰기 [내부링크]

※ 게시물을 허락없이 도용/변형하시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주세요. 담아가실 땐 댓글과 출처 표기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안대근입니다. 지난 포스트에 이어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제가 디자인한 ‘아이디스 세리프 타자체’를 모아쓰는 방식을 소개드리겠습니다. 한글은 초성 / 중성 / 종성을 ‘조합’해서 한개의 글자로 ‘모아쓰는’ 문자입니다. 예를 들면, ‘ㄱㅕㄱ’처럼 풀어적는 게 아니라, ‘격’으로 모아쓰지요.‘ㄱㅗㄱㅏㄱㅕㄱ’처럼 쓰지 않고 ‘고가격’이라고 모아쓰는 문자입니다. 첫번째 포스트에서 말씀드린대로, 이 글씨체는 모눈 종이를 두고 가로 2칸 × 세로 3칸 에 낱글자들을 모아쓰는 걸로 디자인되었습니.......

[손글씨강좌] 타자기 느낌 글씨 쓰기 (5) — 숫자와 문장부호 [내부링크]

※ 게시물을 허락없이 도용/변형하시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주세요. 담아가실 땐 댓글과 출처 표기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안대근입니다. 지난 포스트에 이어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제가 디자인한 ‘아이디스 세리프 타자체’의 ‘숫자와 문장부호’ 모양을 소개드리겠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이, ‘숫자와 문장부호는 가로 2칸 × 세로 2칸 을 기준으로 하여 가운데 정렬해서 쓰자’고 정해보았습니다. 어떤 크기로 쓰든 어떤 모양으로 쓰든, 본인이 정한 크기와 모양을 유지하여 일정하게만 쓴다면, 전체적으로 한글 부분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숫자 쓰기 저는 이렇게 써보았습니다. 한글은 가로 2칸 × 세로 3칸을 기준으로 썼.......

[손글씨강좌] 타자기 느낌 글씨 쓰기 (6) — 문장 쓰기 [내부링크]

※ 게시물을 허락없이 도용/변형하시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주세요. 담아가실 땐 댓글과 출처 표기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안대근입니다. 지난 포스트에 이어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제가 디자인한 ‘아이디스 세리프 타자체’로 (드디어) 문장을 써 보겠습니다. 문장을 쓰려면 지금까지 설명드린 것에 더하여 ‘띄어쓰기’가 필요한데요, 저는 모눈 1칸 너비 만큼 띄어 보았습니다. 여기서는 예시로 ‘지난주 화요일에 왔군.’이라는 문장을 적어보겠습니다. 글자는 가로2칸 × 세로3칸으로 하고, 문장부호는 가로2칸 × 세로2칸으로 하고, 띄어쓰기는 한칸씩 띄운다면 다음과 같은 구성이 되겠습니다. 초성 / 중성 / 종성이 들어갈 자.......

가을이 아니라 다행이야 (정자체, 가로쓰기, LIY Liwu Sangran 里物 桑染 F닙) [내부링크]

“당신 마음이 가을을 닮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요 낮에 더웠다 아침저녁에 쌀쌀하고 이러다 낮이 되면 언제 그랬냐며 시치미 떼는 윤보영, 『다행』 ” 윤보영 시인의 『다행』 을 필사했습니다. 중간에 ‘그랬냐며’를 ‘그랬나며’로 적는 오류가 있었습니다. c PEN:LIY Liwu(里物) Sangran(桑染) F nib c INK:그라폰 파버카스텔 스톤 그레이Graf von Faber-Castell Stone Grey

레이먼드 챈들러와 도스토예프스키 (정자체 가로쓰기, 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내부링크]

“ 저에게는 레이먼드 챈들러나 도스토예프스키나 마찬가지랍니다. 지금도 제 글쓰기의 이상은 챈들러와 도스토예프스키를 한 권에 집어넣는 거예요. 그게 제 목표랍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란 무엇인가》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c PEN: 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Parker Duofold Centennial Big Red F nibc INK: 몽블랑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Montblanc Antoine de Saint-Exupéry

How to get a good idea (Linus Pauling, Copperplate script, Platinum #3776 Century SF nib) [내부링크]

“The best way to get a good idea is to have a lot of ideas.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 최상의 방법은 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Linus Pauling 라이너스 폴링 ” c PEN:플래티넘 #3776 센츄리 블랙 SF닙Platinum #3776 Century Black/Gold SF nibc INK: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Montblanc Le Petit Prince, Sand of the Desert

이런 사이 (명시 필사,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정자체 가로쓰기) [내부링크]

“한여름 색깔 끈끈한 유화 그런 사랑 있다지만 드높은 가을 하늘 수채화 같은 사이 이런 사랑도 있느니 피천득, 《이런 사이》 ” 유화도 수채화도 모두 멋집니다. c PEN: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Grenadilla EF nib c INK:그라폰 파버카스텔 스톤 그레이Graf von Faber-Castell Stone Grey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몽블랑 254 F닙) [내부링크]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나태주, 《11월》 中 ”11월이 되면 생각나는 나태주 시인의 시 「11월」. 올해도 필사해봤습니다. 버건디색의 몽블랑 254 만년필은 모양도 필감도 모두 좋네요. c PEN:• 몽블랑 254 F닙• Montblanc 254 F nibc•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Montblanc Oyster Grey

[무료 손글씨강좌] 타자기 느낌 글씨 쓰기 (1) — 소개 [내부링크]

※ 게시물을 허락없이 도용/변형하시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주세요. 담아가실 땐 댓글과 출처 표기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안대근입니다. 제 손글씨들을 좋게 봐주시고 어떻게 쓰는지를 문의하신 (고마우신) 분들이 계셨는데요, 이 참에 저도 한번 현재의 습관과 스타일을 돌아볼 겸해서, 시간을 내어 조금씩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편의상 ‘강좌’라는 단어를 쓰고 있지만, 제가 쓰는 방식 • 방법을 소개하고 정리한 것일 뿐, ‘꼭 이렇게 써야 한다’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보시는 분들도 저의 정리한 내용과 글씨체에 대해서 ‘옳다/그르다’나 ’맞다/틀리다’는 기준으로 보시지 마시고,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겠군, 이런 점.......

[손글씨강좌] 타자기 느낌 글씨 쓰기 (2) — 자음 쓰기 [내부링크]

(※ 혹시 앞의 내용을 아직 보시지 않으셨다면, 수월한 이해를 위해 그걸 먼저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 게시물을 허락없이 도용/변형하시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주세요. 담아가실 땐 댓글과 출처 표기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안대근입니다. 앞의 포스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손글씨는 ‘같은 낱글자는 같은 크기 / 같은 모양으로 써보자’는 시도 끝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ㄱ’ 하나를 익히면 ’가’에서도 쓰고, ‘궐’에서도 쓰고, ‘믹’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제가 디자인한 ‘아이디스 세리프 타자체’의 자음 모양부터 소개.......

과 사랑에 빠지지 마세요 (모나미 필사) [내부링크]

“당신이 성공하기 원한다면, 특정 활자체와 사랑에 빠지지 마십시오. 만약 사랑에 빠지면, 어디에나, 심지어 어울리지 않는 곳에도 그걸 쓰려하기 때문입니다. 로저 본 외흐가 전한 한 인쇄업자의 충고 中 ” 『Creative Thinking (로저 본 외흐 著)』이란 책에서 옮겨보았습니다.본문이 언급된 정확한 문맥은 기억이 안나지만, 저자가 ‘창의적인 생각을 하려면 과거에 성공을 거두었던 특정 방식이나 특정 생각에 갇히면 안 된다’는 정도의 내용을 말하다가, 본인이 예전에 한 인쇄업자에게서 들은 거라면서 한 말입니다. ‘케바케’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네요.

700년 전의 조언 (필사, 타자체, 가로쓰기, 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F닙) [내부링크]

“하나님의 정의가 사람의 눈에는 부정한 것으로 비칠 적이 때로는 있지만, 그것은 신앙의 논리 문제이지 그것 때문에 이단설에 기울어서는 안 되겠지요.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천국편 제4곡 中 ” c PEN: • 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F닙• Aurora Dante Alighieri Limited Edition F nibc INK: • 오로라 100주년 기념 잉크 — 베르데 (녹색)• Aurora 100th Anniversary Inks — Verde

과학대국 (라미 사파리 민트 글레이즈 에디션 F닙, 정자체 가로쓰기 필사) [내부링크]

“ 이과가 문과보다 1년에 100만 엔 이상 임금을 적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아버지는 잔뜩 취해서 정치가들을 욕했다. “보수도 제대로 주지 않으면서 뭐가 과학 대국이냐고, 멍청한 놈들. 문과 놈들은 우리 업적을 날치기해서 살고 있는 거야. 전화고 텔레비전이고 차고 컴퓨터고. 전부 과학자가 만들어 준 물건이잖아. 간사한 문과 놈들이 문명 발전에 기여를 했다고?” 다카노 가즈아키, 《제노사이드》 中 ”c PEN:라미 사파리 민트 글레이즈 에디션 F닙Lamy Safari Mint Glaze F nibc INK:피에르가르뎅 몰디브 쉬머 터키Pierre Cardin Maldives Blue

시력회복 (명시 필사, 원고지 정자체 가로쓰기, 펜브스 308-年糕 (Niangao) F닙) [내부링크]

“과목에 과물(果物)들이 무르익어 있는 사태처럼 나를 경악케 하는 것은 없다. 뿌리는 박질 붉은 황토에 가지는 한낱 비바람들 속에 뻗어 출렁거렸으나 모든 것이 멸렬(滅裂)하는 가을을 가려 그는 홀로 황홀한 빛깔과 무게의 은총을 지니게 되는 과목에 과물들이 무르익어 있는 사태처럼 나를 경악케 하는 것은 없다.  --- 흔히 시를 읽고 저무는 한 해, 그 가을에도 나는 이 과목의 기적 앞에서 시력을 회복한다. 박성룡, 『果木』 ” c PEN:펜브스 308-年糕 (Niangao) F닙PenBBS 308-年糕 (Niangao) F nibc INK:파카 큉크 블루블랙Parker Quink Blueblack

피어리어드 (명시필사, 정자체, 가로쓰기,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 [내부링크]

“이제는 더 이상 느낌표도 물음표도 없다. 찍어야 할 마침표 하나. 다함 없는 진실의 아낌없이 바쳐 쓴 한 줄의 시가 드디어 마침표를 기다리듯 나무는 지금 까마득히 높은 존재의 벼랑에 서 있다. 최선을 다하고 고개 숙여 기다리는 자의 빈손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빛과 향으로 이제는 神이 채워야 할 그의 공간, 생애를 바쳐 피워 올린 꽃과 잎을 버리고 나무는 마침내 하늘을 향해 선다. 여백을 둔 채 긴 문장의 마지막 단어에 찍는 피어리어드. 오세영, 『낙엽』 ” c PEN: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Visconti Van Gogh Wheatfield with Crows F nibc INK:그라폰 파버카스텔 미드나잇 블루Graf von Fabe.......

놀라운 결과 (명언 필사, 정자체 가로쓰기, 워터맨 아이디얼 만년필) [내부링크]

“만약 누군가에게 방법은 가르쳐주지 않고 목적지만 알려주면, 놀라운 결과를 얻을 것이다. 조지 패튼 ” ‘놀라운 결과’를 얻는다고 했지, ‘좋은 결과’를 얻는다거나 ‘원하던 결과’를 얻는다고는 안 했습니다. 그렇지만, 잘 새겨들어야할 말인 것 같습니다. c PEN:워터맨 아이디얼 301번 1930년대식Waterman Ideal No.301 c.1930&#x27;sc INK:에르뱅 라르므 드 까시스 (제이허빈 까막까치밥나무열매)J. Herbin Larme de Cassis

깊숙하게 얄팍한 사람 (마비 토드 스완 3260, 앤디 워홀 명언, 영문 / 국문 필사) [내부링크]

“I am a deeply superficial person. 나는 깊숙하게 얄팍한 사람이다. Andy Warhol 앤디 워홀 ” c PEN:마비 토드 스완 3260 1949년식Mabie Todd SWAN 3260 c.1949c INK:파카 큉크 블루블랙Parker Quink Blueblack

시월의 숲 (명시 필사, 흘림체, 세로쓰기,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내부링크]

“1 흩어진 그림자들, 모두 한곳으로 모이는 그 어두운 정오의 숲속으로 이따금 나는 한 개 짧은 그림자가 되어 천천히 걸어 들어간다 쉽게 조용해지는 나의 빈 손바닥 위에 가을은 둥글고 단단한 공기를 쥐어줄 뿐 그리고 나는 잠깐 동안 그것을 만져볼 뿐이다 나무들은 언제나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작은 이파리들을 떨구지만 나의 희망은 이미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너무 어두워지면 모든 추억들은 갑자기 거칠어진다 내 뒤에 있는 캄캄하고 필연적인 힘들에 쫓기며 나는 내 침묵의 심지를 조금 낮춘다 공중의 나뭇잎 수효만큼 검은 옷을 입은 햇빛들 속에서 나는 곰곰이 내 어두움을 생각한다, 어디선가 길다란 연기들이 날아와 희미한.......

다섯 솔라 Five Solae (handwriting, Gothic, Blackletter) [내부링크]

“Sola scriptura by Scripture alone 오직 성경 Solus Christus through Christ alone 오직 그리스도 Sola gratia by grace alone 오직 은혜 Sola fide by faith alone 오직 믿음 Soli Deo gloria glory to God alone 오직 하나님께 영광 Five Solae ” c PEN:펜텔 트라디오 캘리그래피 1.4mmPentel Tradio Calligraphy 1.4mmc INK:그라폰 파버카스텔 꼬냑 브라운Graf von Faber-Castell Cognac Brown

가을은 하늘에 우물을 판다 (가을시 필사, 펠리칸 140 EF닙 1964년식) [내부링크]

“가을은 하늘에 우물을 판다 파란 물로 그리운 사람의 눈을 적시기 위하여 깊고 깊은 하늘의 우물 그곳에 어린 시절의 고향이 돈다 그립다는 거, 그건 차라리 절실한 생존 같은 거 가을은 구름밭에 파란 우물을 판다 그리운 얼굴을 비치기 위하여 조병화, 『가을』 ” c PEN: 펠리칸 140 EF닙 1964년식Pelikan 140 EF nib c.1964c INK: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Montblanc Oyster Grey

이 시각까지도… (명시필사, 정자체, 세로쓰기, Ystudio Brassing Portable) [내부링크]

“그 날도저 地點까지도죽어가던 나를主님이 이끌어 주었다그 다음부터도오늘에 이르기까지도이 時刻까지도 이끌어 준다뻔뻔스런 罪人을. 김종삼, 『나의 主』 ” c PEN:• Ystudio Brassing Portable F nibc INK:• 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 Montblanc Le Petit Prince, Sand of the Desert

요 14장 6절 (요절필사, 정자체, 세로쓰기,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내부링크]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 14장 6절 ”c PEN: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Aurora Alpha Sienese Land M nibc INK:몽블랑 어린왕자 붉은 여우Montblanc Le Petit Prince, Red Fox

나의 생활을 구성하는 모든 작고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한다 (명문장 필사, 정자체, 가로쓰기,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 EF닙) [내부링크]

“나의 생활을 구성하는 모든 작고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한다. 피천득, 『인연』 中 ” c PEN: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Montblanc Meisterstück Platinum-Coated Classique p145 EF nibc INK:그라폰 파버카스텔 헤이즐넛 브라운Graf von Faber-Castell Hazelnut Brown

바다가 들린다 (명대사 필사, 정자체, 가로쓰기, 모나미 볼펜) [내부링크]

“역시 난 그녀를 늘 좋아했었다고.. 그렇게 느낀 순간이었다. 『바다가 들린다』 中 ”

여행 중의 공기도 망각의 물이 된다 (명구절필사, 타자체, 가로쓰기, 워터맨 찰스톤 블랙 GT M닙) [내부링크]

“시간은 망각의 물이라고 하지만, 여행 중의 공기도 그런 종류의 음료수이다. 토마스 만, 『마의 산』 中 ” c PEN:워터맨 찰스톤 블랙 GT M닙Waterman Charleston Black GT M nibc INK: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쯔키요 (월야 月夜)Pilot Iroshizuku Tsuki-Yo

세상에는 두 가지 유형의 인간이 있다 (명언 필사, 정자체, 가로쓰기,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파리의 영광 만년필 M닙) [내부링크]

“세상에는 두 가지 유형의 인간이 있다. 모든 것을 둘로 나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다. 케네스 볼딩 Kenneth Boulding ” 그럼, 인간을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던 케네스 볼딩은 모든 것을 둘로 나누는 사람 중 하나겠지요? c PEN: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파리의 영광 M닙Montblanc Meisterstück Les Splendeurs de Paris M nibc INK:몽블랑 미드나잇 블루Montblanc Midnight Blue

믿음 위에… (청교도격언, 카퍼플레이트, 플래티넘 #3776 센츄리 블랙 SF닙) [내부링크]

“Faith must not be built upon works, but works must be built upon faith. Thomas Watson, 《The Beatitudes》 ” c PEN:플래티넘 #3776 센츄리 블랙 SF닙Platinum #3776 Century Black/Gold SF nibc INK: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Montblanc Le Petit Prince, Sand of the Desert

정의를 사랑하라 (Blackletter / Textura 필사) [내부링크]

“DILIGITE IUSTITIAM 정의를 사랑하라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천국편 제18곡 中 ” c PEN:펜텔 트라디오 캘리그래피 2.1mmPentel Tradio Calligraphy 2.1mm

이탈리아 감성, 독일 감성 (만프레드 라미 인터뷰, 정자체 가로쓰기 필사) [내부링크]

“이탈리아인에게는 아름다움이 옳은 것이지만, 독일인에게는 반대로 옳은 것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만프레드 라미 (전 LAMY 회장), 프랑크프루터 알게마이네 자이퉁 인터뷰에서, 2010. 12. 20. ” 물론 만프레드 라미 씨가 한 말이라서, bias가 있을 수 있습니다. 독일펜이든 이탈리아 펜이든 잘 만들면 다 아름답고 옳은(!?) 펜이겠지요.c PEN: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Aurora Alpha Sienese Land M nibc INK:몽블랑 어린왕자 붉은 여우Montblanc Le Petit Prince, Red Fox—c PEN: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Lamy 2000 Makrolon EF nibc INK:칼라버스×글입다공방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Colorverse×Weari.......

묵은 그리움이 나를 흔든다 (명시필사, 정자체, 가로쓰기, 몽블랑 3-44 OF닙 1956년식) [내부링크]

“묵은 그리움이 나를 흔든다 망망하게 허둥대던 세월이 다가선다 적막에 길들으니 안 보이던 내가 보이고 마음까지도 가릴 수 있는 무상이 나부낀다 김초혜, 『가을의 시』 ”c PEN:• 몽블랑 3-44 OF닙 1956년식• Montblanc 3-44 OF nib c.1956c INK:• 세일러 시키오리 리큐차 • Sailor Shikiori Rikyucha

가을 햇볕에 (명시필사, 흘림체, 정자체, 가로쓰기,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내부링크]

“보고 싶은 너 가을 햇볕에 이 마음 익어서 음악이 되네 말은 없이 그리움 영글어서 가지도 휘이는 열매, 참다 못 해 가슴 찢고 나오는 비둘기떼들, 들꽃이 되고 바람 속에 몸을 푸는 갈숲도 되네 가을 햇볕에 눈물도 말려야지 가을 햇볕에 더욱 나는 사랑하고 있건만 말은 없이 기다림만 쌓여서 낙엽이 되네 아아 저녁 해를 안고 누운 긴 강물이나 되고지고 보고 싶은 너 이 마음이 저물어 밤하늘 되네 김남조, 『가을 햇볕에』 ”c PEN: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Pilot Custom 742 FA nibc INK:세일러 잉크스튜디오 273Sailor Ink Studio 273

왜 사는가? (어록필사, Serif, 타자체, 가로쓰기, 비스콘티 반고흐 만년필) [내부링크]

“Ich lebe, um zu malen.나는 그리기 위해 산다. Vincent van Gogh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를 만년필 닙 크기보다 작게 써보았습니다. 세필로 유명한 세일러 프로기어 21k EF닙이나 플래티넘 센츄리 EF닙 정도쯤 되어야, 이 정도의 작은 크기를 감당할 수 있는 것 같네요. c Pen1 c Ink1•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 (Visconti Van Gogh Wheatfield with Crows F nib)• 그라폰 파버카스텔 미드나잇 블루 (Graf von Faber-Castell Midnight Blue) c Pen2 c Ink2• 세일러 프로기어 은장 21k EF닙 (Sailor Professional Gear 21k Rhodium EF nib)•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Montblanc Oyster Grey)

당신께 드립니다 (명시필사, 프리스타일체, 가로쓰기, 카웨코 스튜던트 70’s 소울 EF닙) [내부링크]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내 가슴 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 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김용택, 『가을』 ”오늘은 식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펜촉 가는데로 적어봤습니다. 프리스타일 필사라고나 할까요? c PEN• Kaweco Student 70’s Soul EF nib (카웨코 스튜던트 70’s 소울 EF닙.......

훈민정음 어제 서문 (필사, 타자체, 가로쓰기, 한글날, 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만년필) [내부링크]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문자(한자)로 서로 통하지 아니하여서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못하는 사람이 많다내가 이를 위하여 가엾이 여겨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사람마다 하여금 쉬이 익혀 날마다 씀에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 훈민정음 어제 서문 ”c PEN: • 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F닙• Aurora Dante Alighieri Limited Edition F nibc INK: • 오로라 100주년 기념 잉크 — 베르데 (녹색)• Aurora 100th Anniversary Inks — Verde

가을이 왔다 (명시필사, 프리스타일체, 정자체, 가로쓰기,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내부링크]

“대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고 담장을 넘어 현관 앞까지 가을이 왔다. 대문 옆의 황매화를 지나 비비추를 지나 돌단풍을 지나 거실 앞 타일 바닥 위까지 가을이 왔다. 우리 집 강아지의 오른쪽 귀와 왼쪽 귀 사이로 왔다. 창 앞까지 왔다.매미 소리와 매미 소리 사이로 돌과 돌 사이로 왔다. 우편함에서 한동안 머물다가 왔다. 친구의 엽서 속에 들어 있다가 내 손바닥 위에까지 가을이 왔다. 오규원, 『가을이 왔다』 中 ”c PEN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Montblanc Donation Pen Johann Strauss SE M nibc INK세일러 잉크스튜디오 123Sailor Ink Studio 123

일 잘하는 비결 중 하나 (필사, 정자체, 가로쓰기, 펠리칸 140 EF닙 1964년식) [내부링크]

“이것이 바로 ‘여러가지 일’을 그리고 언뜻 보기에 그토록 어려운 일들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사람들의 ‘비결’이다. 그들은 한 번에 오직 한 가지 일만 한다. 그 결과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적은 시간으로도 많는 일을 처리한다. 피터 드러커, 『프로페셔널의 조건』 中 ”c Pen: 펠리칸 140 EF닙 1964년식Pelikan 140 EF nib c.1964c Ink: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Montblanc Oyster Grey

예나 지금이나 (필사, 타자체, 가로쓰기, 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F닙) [내부링크]

“그리스도는 자기의 첫 제자들에게 진리의 기초를 가르쳐 주었지, “가서 세상에 허튼 소리를 퍼뜨리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제자들은 한결같이 그 진리를 외치고, 신앙의 불을 켜는 싸움에 임해서는 복음서를 방패로 삼고 또 창으로 삼았던 것이었어요. 그러나 요즘의 성직자들은 해학과 익살을 섞어 가며 설교를 하고, 그것으로 청중이 들끓으면 그만 만족하여 더 이상 아무것도 구하려 하지 않는 거예요.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천국편 제29곡 中 ”단테가 『신곡』을 완성한 것이 1320년이라고 하니, 그가 말하는 ‘요즘의 성직자’는 1320년 즈음에 사신 분들이겠네요. 예나 지금이나, 성경을 기준으로 잘 분별해야겠습니다.c.......

시월의 편지 (명시 필사, 정자체, 가로쓰기, 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내부링크]

“깊은 밤 별빛에 안테나를 대어놓고 편지를 씁니다 지금, 바람결에 날아드는 가을 풀벌레 소리가 들리느냐고 온종일 마음을 떠나지 못하는 까닭 모를 서글픔이 서성거리던 하루가 너무 길었다고 회색 도시를 맴돌며 스스로 묶인 발목을 어쩌지 못해 마른 바람 속에서 서 있는 것이 얼마나 고독한지 아느냐고 알아주지 않을 엄살 섞어가며 한 줄, 한 줄 편지를 씁니다 보내는 사람도 받을 사람도 누구라도 반가울 시월을 위해 내가 먼저 안부를 전합니다 목필균, 『시월의 편지』 ”c Pen: 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Parker Duofold Centennial Big Red F nibc Ink: 몽블랑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Montblanc Antoine de Saint-.......

누가 지식인인가요? (어록 필사, 정자체, 가로쓰기,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 145 EF닙) [내부링크]

“창조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식인이랍니다. 어떤 농부가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새로운 접목 기술로 새로운 종류의 사과를 생산해낸다면 그 순간 지적인 행위를 생산하는 것이지요. 반면에 하이데거에 대한 똑같은 수업만 평생 되풀이하는 사람은 딱히 지식인이라고 하기 어렵지요. 비판적인 창조성만이(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것을 비판하거나 그 일을 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을 만들어내는 것만이) 지식인의 역할의 유일한 징표입니다. 움베르토 에코, 『작가란 무엇인가』 中 ”c Pen: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Montblanc Meisterstück Platinum-Coated Classique p145 EF nib?.......

움베르토 에코의 서재 (어록 필사, 정자체, 가로쓰기,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내부링크]

“다 해서 약 5만 권의 책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희귀본 수집가로서 인간의 일탈적인 사유 경향에 매료되어 있지요. 그래서 제가 믿지 않는 주제들, 즉 카발라, 연금술, 마법, 발명된 언어들에 대한 책들을 수집한답니다. 그리고 의도치 않게 거짓말을 한 책들을 모읍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책들이 있답니다. 갈릴레오는 없어요. 갈릴레오는 진실을 얘기했으니까요. 저는 괴짜 과학을 선호한답니다. 움베르토 에코, 『작가란 무엇인가』 中 ” c Pen: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Aurora Alpha Sienese Land M nibc Ink:몽블랑 어린왕자 붉은 여우Montblanc Le Petit Prince, Red Fox

그대에게 가렵니다 (명시 필사, 흘림체, 세로쓰기, Mabie Todd SWAN SF1 c.1915) [내부링크]

“가을이 오면 그대에게 가렵니다. 낡고 오래 된 기차를 타고 천천히 그러나 입속에 스미는 가을의 향기처럼 연연하게 그대에게 가렵니다. 차창으로는 무심한 세상이 다가왔다가 사라지고 그 간이역에 누구 한 사람 나와 기다려주지 않는다 해도 기차표 꼭 잡고 그대에게 가렵니다. 그대가 기다리는 간이역이 이미 지나쳤는지 몰라도 그대 이미 나를 잊어버렸는지 몰라도 덜컹거리는 완행 기차를 타고 그대에게 가렵니다. 가을이 나뭇잎 하나하나를 모두 물들이는 무게와 속도로 그대에게 가렵니다. 정일근, 『가을이 오면 그대에게 가렵니다』 中 ”c Pen: Mabie Todd SWAN SF1 c.1915 c Ink: 파카 큉크 블루블랙 Parker Quink Bluebl.......

시월 (명시 필사, 아이디스 세리프 타자체, 가로쓰기, 라미 사파리 M닙) [내부링크]

“친구 만나고 울 밖에 나오니 가을이 맑다 코스모스 노란 포플러는 파란 하늘에 피천득, 『시월』 ” 피천득 선생님의 시, 『시월』을 필사해보았습니다. 이 짧은 시 속에 가을의 다양한 색채감이 느껴져서 어떤 잉크로 적어볼까,하고 즐거운 고민이 되더라구요. 저는 코스모스라는 단어에 꽂혀서, 오랜만에 부케당탕으로 써보았습니다.c Pen: 라미 사파리 스위스 커스텀 에디션 M닙Lamy Safari Swiss Custom Edition M nibc Ink: 에르뱅 부케당탕 (제이허빈 말린 꽃다발)J. Herbin Bouquet d&#x27;Antan

내 말의 문법을 풀어주세요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 인디고 블루) [내부링크]

“장미가 그의 색깔이 감옥이듯, 백합이 그의 향기가 감옥이듯, 말은 나의 감옥입니다. 소리로 쌓아올린 벽, 그 분절된 의미의 방 안에서 내다보는 창, 세상은 하나의 큰 감옥일지 모릅니다. 돌은 침묵 속에 갇히고, 새는 노래 속에 갇히고, ………………… 아, 그러나 나는 보았습니다. 어느 여름날 이 세상 감옥을 부수는 천둥 벼락을, 장마 끝 먹구름 환히 걷힌 푸른 하늘을, 님이여, 당신의 음성은 우뢰인가요. 그렇다면 나의 감옥을 허물어주세요. 내 말의 문법을 풀어주세요. 나의 감옥은 말이랍니다. 오세영, 『당신의 말씀』 ”c Pen: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 인디고 블루FPR Himalaya Indigo Blue #6 Ultraflex .......

소설쓰기는 이다 (파카 51 네이비 그레이) [내부링크]

“소설 쓰기는 제가 전사가 되어 일종의 마법의 왕국에 들어가는 비디오게임처럼 됩니다. 움베르토 에코 때때로 글을 쓸 때 비디오게임 제작자이면서 동시에 플레이어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서로 다른 두 명의 소설가가 소설쓰기에 대해 비슷한 표현을 하는 것이 흥미로워서 옮겨봤습니다. 파리리뷰 인터뷰를 모은 『작가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필사한 것입니다. c Pen:파카 51 에어로매트릭 네이비 그레이Parker 51 Aerometric Navy Greyc Ink:파카 큉크 블루블랙Parker Quink Blueblack

어랏… (플래티넘 #3776 센츄리 부르고뉴 EF닙, 필사, 가로쓰기, 정자체) [내부링크]

“그런 생각을 하는 게 괴로웠다. 나보다 성실하고 정상적인 사람이 나보다 먼저 망가져 가는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양을 쫓는 모험』 中 ”c Pen:플래티넘 #3776 센츄리 부르고뉴 EF닙Platinum #3776 Century Bourgogne Red/Gold EF nibc Ink:플래티넘 블루 잉크Platinum Blue

칭찬합시다 (라미 사파리 민트 글레이즈 에디션 F닙, 정자체, 가로쓰기, 명언필사) [내부링크]

“나는 누군가의 나쁜 점은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내가 아는 좋은 점은 전부 다 말합니다. 벤자민 프랭클린 ”c Pen:라미 사파리 민트 글레이즈 에디션 F닙Lamy Safari Mint Glaze F nibc Ink:피에르가르뎅 몰디브 쉬머 터키Pierre Cardin Maldives Blue

책장을 넘기며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정자체, 가로쓰기, 명시필사) [내부링크]

“샛파람 불어 지면은 온통 만남의 이야기다. 연분홍 처녀들의 다소곳한 기다림과 물 건너서 달려온 초록 사내들의 다정한 눈길, 마파람 불어 지면은 온통 사랑의 이야기다. 격정에 휘몰아치던 그날 밤의 폭우와 땀에 흠뻑 젖은 숲들의 가쁜 숨결, 하늬바람 불어 지면은 온통 이별의 이야기다. 잿빛 노을 앞에서 쓸쓸히 손 흔들며 돌아서는 그의 빈 어깨, 된바람 불어 지면은 이제 온통 그리움의 이야기다. 백지 위에 나뒹구는 연필심처럼 눈밭에 우두커니 서 있는 한 그루의 부러진 나목, 바람이 분다 운명의 책장을 넘긴다. 다시 살아야겠다. 오세영 시인, 「책장을 넘기며」 中 ”c Pen: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Pelikan Souverän M.......

[득펜] 펠리칸 140 개봉/시필 리뷰 (닙별 비교, EF닙 사이즈 비교) [내부링크]

이번에 소개할 펜은, 1952년부터 1965년까지 생산되었던 ‘펠리칸 140’ 만년필입니다.운 좋게도 펠리칸 140 만년필과 펠리칸 450 샤프로 구성된 세트를 이베이에서 구할 수 있었어요. 아래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제가 가진 펜은 1964년에서 1965년 사이에 생산된 후기형 모델인 것 같습니다.Cigar 모양에, 배럴은 펠리칸의 상징인 그린 스트라이프입니다. 56세의 연식에도 불구하고 클립 도금 한군데 벗겨진 곳 없이 외관이 깨끗하네요. 피스톤 필링 방식으로 잉크를 충전하는데, 이 펜에는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잉크를 넣어보았습니다.(시필한 문구는 게시물 하단에 붙였습니다)닙은 14캐럿 골드 재질이고 EF닙입니다. 필압에 따라 선.......

만년필로, 연필로 씁니다 (펠리칸 140 EF닙, 펠리칸 450 샤프, 정자체, 가로쓰기, 명시필사) [내부링크]

“항상 손으로 글을 씁니다. 대개 만년필을 쓰지만 종종 연필도 씁니다. 고쳐 쓸 생각이 있을 때는 연필로 쓰지요. 폴 오스터, 『작가란 무엇인가』 中 ”c Pen:펠리칸 140 EF닙Pelikan 140 EF nibc Ink: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Montblanc Oyster Greyc Pen:펠리칸 450 샤프Pelikan 450 Mechanical Pencil

서재는 일을 하지 않는 공간이에요 (명언필사, 정자체, 가로쓰기) [내부링크]

“서재는 일을 하지 않는 공간이에요. 김영하 ” ※ 인터뷰 전문은 아래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c Pen: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Grenadilla EF nibc Ink:그라폰 파버카스텔 스톤 그레이Graf von Faber-Castell Stone Grey

그게 우리예요 (소설 필사, 정자체, 가로쓰기,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내부링크]

“우리 내부에는 이름이 없는 뭔가가 있어요, 그 뭔가가 바로 우리예요. 주제 사라마구, 「눈 먼 자들의 도시」 中 ”낙관은 일부러 거꾸로 찍은 걸로…c Pen: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Lamy 2000 Makrolon EF nibc Ink:칼라버스×글입다공방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Colorverse×Wearinggeul Yun Dong Ju Skyblue

관객수 (Ystudio Brassing Portable F닙, 정자체 필사) [내부링크]

“나는 심심풀이삼아 관객의 수를 세어 보았다. 우리를 포함해서 여덟 명이었다. 영화의 등장 인물이 훨씬 더 많았다. 무라카미 하루키, 『양을 쫓는 모험』 中 ”c Pen:Ystudio Brassing Portable F nibc Ink: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Montblanc Le Petit Prince, Sand of the Desert

[득펜리뷰] 몽블랑 빈티지 만년필 344 (3-44) OF닙 [내부링크]

오늘은 몽블랑에서 1950년대에 출시한 만년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몽블랑 344 만년필입니다.Fountainpen network에서 찾아보니, 몽블랑의 1950년대 만년필은 최고급 플래그십 라인인 14x 라인이 있고, 그 다음으로 24x, 34x 라인이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이 중 34x 라인은 2호닙을 쓰는 342와 그보다 닙크기가 큰 4호닙의 344로 나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제가 이번에 얻은 344 모델코드의 의미는 3(세번째 티어)-4(피스톤필링방식)-4(4호닙)이라고 하네요.현행 마이스터스튁과 비슷한 디자인인데, 현행과는 다르게 살짝 세미플렉스한 필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쭉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펜이었는데요, 이번에 좋은 기회가 있.......

뺄셈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내부링크]

“어떤 것도 더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니라, 어떤 것도 뺄 것이 없는 상태일 때, 완벽이 이루어진다. 생텍쥐페리 ”c Pen: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Montblanc Meisterstück Le Petit Prince Solitaire Doué Classique F nibc Ink: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Montblanc Oyster Grey

그립다 (몽블랑 344 OF닙) [내부링크]

“쓸쓸한 사람, 가을에 더욱 호젓하다 맑은 눈빛, 가을에 더욱 그윽하다 그대 안경알 너머 가을꽃 진자리 무더기, 무더기 문득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길 그립다. 나태주, 『그립다』 ”c몽블랑 344 OF닙 Montblanc 344 OF nib c세일러 시키오리 리큐차 Sailor Shikiori Rikyucha

외워야 한다 (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F닙) [내부링크]

“ché non fa scïenza, sanza lo ritenere, avere inteso. Dante Alighieri, 《La Divina Commedia》, Paradiso, Canto 5 이해는 하더라도 머릿속에 남겨두지 않으면 학문이 되지 않습니다. 단테, 『신곡』 천국편 제5곡 中 ”c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F닙Aurora Dante Alighieri Limited Edition F nibc오로라 100주년 기념 잉크 — 베르데 (녹색)Aurora 100th Anniversary Inks — Verde

Noam Chomsky Quote (Montblanc 344 OF nib) [내부링크]

“For the powerful, crimes are those that others commit. Noam Chomsky ”c몽블랑 344 OF닙 Montblanc 344 OF nib c세일러 시키오리 리큐차 Sailor Shikiori Rikyucha

떠돌이 별 (까렌다쉬 에크리도 쉐브론 팔라듐 F닙, 명시필사, 가로쓰기, 타자기체, 정자체) [내부링크]

“혼자였습니다.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히는 순간, 도시에서 오직 혼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빛나는 것들은 유리벽 밖에서 몸짓만 보내며 암호 같은 몸짓만 보내며 그들의 자리에서 번쩍이는 어둠으로 남아 이 도시의 풍경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밖에서 빛나던 것들이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 도시의 한가운데로 침몰합니다. 침몰하는 그들을 향하여 소리 지르면 그리움의 근원이 무너지고 하늘에서 절망적인 외로움이 우루루 우루루 허공을 울리며 내려와 엘리베이터의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보이지 않는 끈에 매달려 캄캄한 하늘로 올라가는 나는, 이 도시의 이름 없는 떠돌이 별이 되었습니다. 구석본, 「떠.......

잘못했읍니다 (LIY Liwu Sangran F nib) [내부링크]

“어머니, 요즘 술을 많이 마시고 있읍니다 담배도 많이 피웁니다 잘못했읍니다 다시는 안그러겠읍니다 할아버지 아버지를 잊지 않겠읍니다 밥도 많이 먹고 잠도 푹 자겠읍니다 어머니! 오탁번, 『어머니』 ”cLIY Liwu(里物) Sangran(桑染) F nibc그라폰 파버카스텔 스톤 그레이Graf von Faber-Castell Stone Grey

진짜 문제 (오로라 입실론 리고로사 EF닙) [내부링크]

“진짜 문제는 결국 문제 자체의 본질을 규명하는 일로 귀착된다. 폴 오스터, 『유령들』 中 ” 녹화 중인 줄 알았는데 초반 부분은 찍히지가 않았네요. c오로라 입실론 리고로사 EF닙Aurora Ipsilon Rigorosa EF nibc세일러 시키오리 리큐차Sailor Shikiori Rikyucha

다빈치 코드 읽어보셨나요?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 [내부링크]

“네, 『다빈치 코드』를 읽는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네요. 움베르토 에코 ” 다빈치 코드를 읽어보았냐는 질문에, 그쪽 장르(?)의 끝판왕 故 움베르토 에코가 한 대답입니다.한글의 낱글자 조합 방식을 나름 분석하던 중에, 초성 한벌, 중성 한벌, 종성 한벌로만 제한해서 글씨체를 구현해보았습니다. 그렇게 해보니 결과적으로 (그리고 당연(?)하게도) 세벌식 타자기로 찍어낸듯한 빨래꼴 서체가 되었네요. 이 녀석을 나름 ‘아이디스 세리프 타자기체’라고 이름 붙여 보았습니다.다양한 조합들(뤯 같은)을 써보면서 지속적으로 디자인을 업데이트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c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Montb.......

문 밖에 있습니다 (명시 필사,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정자체) [내부링크]

“당신은 어디에 숨어 계십니까, 당신이 계신 곳을 찾으려고 나는 꽃의 문 앞에서 서성거렸습니다. 당신은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꽃의 문을 열자 향기가 있었습니다. 향기의 문을 열자 바람이 있었습니다. 바람의 문을 열자 하늘이 있었습니다. 하늘의 문을 열자 빛이 있었습니다. 빛의 문을 열자 무지개가 있었습니다. 무지개의 문을 열자 비가 내렸습니다. 비의 문을 열자 나무가 있었습니다. 나무의 문을 열자 다시 꽃이 있었습니다. 당신은 어디에 숨어 계십니까, 나는 항상 당신의 문 밖에 서 있습니다.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언제나 문 밖에 서 있습니다. 오세영, 「문 밖에서」 ..”c Pen: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

강변 살자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 [내부링크]

김소월 탄생 118주년이라고 해서김소월 시인의 「엄마야 누나야」를 적어보았습니다.c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Montblanc Meisterstück Platinum-Coated Classique p145 EF nibc그라폰 파버카스텔 헤이즐넛 브라운Graf von Faber-Castell Hazelnut Brown

독창성의 비결 (Conway Stewart 27 Gray Hatched No.5 14ct nib) [내부링크]

“독창성의 비결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전에는 결합된 적이 없는 두 가지를 결합하면 됩니다. 오르한 파묵 ” 뭐... 근데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지요.c Pen:콘웨이 스튜어트 27 회색빗살무늬 14ct 5호닙Conway Stewart 27 Gray Hatched No.5 14ct nibc Ink:파카 큉크 블루블랙Parker Quink Blueblack

우리의 도시 (명구절 필사, 폴 오스터, 정자체, PenBBS 308-年糕 Niangao F nib) [내부링크]

“그 도시는 언제나 그에게길을 잃고 있다는 느낌을 안겨 주었다. 폴 오스터 著, 「유리의 도시」 中 ” 이 소설의 배경인 뉴욕 뿐 아니라, 이 소설의 제목인 유리의 도시 뿐 아니라, 여기 우리의 도시도 우리에게 때로는(또는 언제나) 그런 느낌을 안겨 주지요.c Pen:펜브스 308-年糕 Niangao F닙PenBBS 308-年糕 Niangao F nibc Ink:파카 큉크 블루블랙Parker Quink Blueblack

Making it difficult (Waterman Charleston Black GT M nib, Typewriter style) [내부링크]

“So much of what we call management consists of making it difficult for people to work. 우리가 경영이라 부르는 것들의 상당 부분이사람들이 일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Peter Drucker 피터 드러커 ”c Pen:워터맨 찰스톤 블랙 GT M닙Waterman Charleston Black GT M nibc Ink: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쯔키요 (월야 月夜)Pilot Iroshizuku Tsuki-Yo

노답 (명구절 필사, 세일러 프로기어 은장 21k EF닙, 정자체) [내부링크]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답이란 필요하다고 해서 꼭 나타나는 것은 아니니까. 유일한 답은 답을 기다려보는 것일 경우가 많다. 주제 사라마구, 「눈 먼 자들의 도시」 中 ”c Pen:세일러 프로기어 은장 21k EF닙Sailor Professional Gear 21k Rhodium EF nibc Ink: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Montblanc Oyster Grey

사랑이었다 (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F닙) [내부링크]

“I’amor che move il sole e l’altre stelle.The love that moves the sun and the other stars.태양과 뭇 별들을 움직이는 사랑이었다.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천국편 제33곡 中 ”—————「신곡」 완독 기념으로, 맨 마지막 행을 옮겨보았습니다.c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F닙Aurora Dante Alighieri Limited Edition F nib×오로라 100주년 기념 잉크 — 베르데 (녹색)Aurora 100th Anniversary Inks — Verdec펜텔 트라디오 캘리그래피 1.4mmPentel Tradio Calligraphy 1.4mm×그라폰 파버카스텔 꼬냑 브라운Graf von Faber-Castell Cognac Brown

당일치기 (명시 필사, 정자체, Ystudio Brassing Portable F nib) [내부링크]

“무엇을 쓸까 탁자에 배부된 답지는 텅 비어 있다 전 시간의 과목은 &#34;진실&#34; 절반도 채 메꾸지 못했는데 종이 울렸다 이 시간의 과목은 &#34;사랑&#34; 그 많은 교과서와 참고서도 이제는 소용이 없다 맨 손엔 잉크가 마른 만년필 하나, 그 만년필을 붙들고 무엇을 쓸까 망설이는 기억의 저편에서 흔들리는 눈빛 벌써 시간은 절반이 흘렀는데 답지는 아직도 순백이다. 인생이란 한 장의 시험지, 무엇을 쓸까 그 많은 시간을 덧없이 보내고 치르는 시험은 항상 당일치기다 오세영, 「무엇을 쓸까」 ”c Pen:Ystudio Brassing Portable F nibc Ink: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Montblanc Le Petit Prince, Sand of the Des.......

Dobby is free! (Mabie Todd SWAN SF1 c1915) [내부링크]

“Dobby is free! From J. K. Rowling, 「Harry Potter」 ” 사용한 펜은, 해리포터의 나라, 영국에서 1915년에 만들어진 마비 토드 스완 SF1 입니다. 만년필이 진짜 만년을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백년은 간다는 걸 이 펜이 보여주네요. 덧붙이자면 1915년은 볼드모트가 태어나기 11년 전이고, 3•1 만세운동이 있기 4년 전입니다. c Pen:Mabie Todd SWAN SF1 c1915c Ink:파카 큉크 블루블랙Parker Quink Blueblack

Rule your mind (펜텔 트라디오 캘리그래피 1.4mm) [내부링크]

“Rule your mind or it will rule you. Horace ” 동영상 찍을 때는 will의 i에서 점을 빼먹었네요. ㅎㅎ;;c Pen:펜텔 트라디오 캘리그래피 1.4mmPentel Tradio Calligraphy 1.4mmc Ink:그라폰 파버카스텔 꼬냑 브라운Graf von Faber-Castell Cognac Brown

바다를 향하여 (파카 소네트 SE 아틀라스 CT F 닙) [내부링크]

“너희들은 바다를 향하여 너희들의 배를 몰고 나가거라. 다시 잠잠해질 물결 앞으로 내 뱃길을 따라 나가거라.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천국편 제2곡 中 ” c Pen:파카 소네트 SE 아틀라스 CT F 닙Parker Sonnet SE Atlas CT F nib c Ink:파카 큉크 블루블랙Parker Quink Blueblack

생각은 자유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내부링크]

“Thought is free. William Shakespeare, The Tempest ”c Pen: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Pilot Custom 742 FA nibc Ink:세일러 잉크스튜디오 273Sailor Ink Studio 273

무시받는 디자인 (카웨코 스튜던트 70’s 소울 EF닙) [내부링크]

“People ignore designs that ignore people. 사람들을 무시하는 디자인은 사람들이 무시한다. Frank Chimero 프랭크 치메로 ” c카웨코 스튜던트 70’s 소울 EF닙Kaweco Student 70’s Soul EF nib c그라폰 파버카스텔 꼬냑 브라운Graf von Faber-Castell Cognac Brown

정의의 여신 (문맨 M600s 宝石绿(Turquoise) F닙) [내부링크]

“정의의 여신은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울이 움직여서 공정한 판결을 내릴 수가 없을 거예요. 프란츠 카프카, 「소송」 中 ”c문맨 M600s 宝石绿(Turquoise) F닙Moonman M600s 宝石绿(Turquoise) F nibc파카 큉크 블루블랙Parker Quink Blueblack

8월에 꿈꾸는 사랑 (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내부링크]

“여름 하늘은 알 수 없어라 지나는 소나기를 피할 길 없어 거리의 비가 되었을 때 그 하나의 우산이 간절할 때가 있지 여름 해는 길이도 길어라 종일 걸어도 저녁이 멀기만 할 때 그 하나의 그늘이 그리울 때가 있지 날은 덮고 이 하루가 버거울 때 이미 강을 건너 산처럼 사는 사람이 부러울 때도 있지 그렇다 해도 울지 않는다 결코 눈물 흘리지 않는다 오늘은 고달파도 웃을 수 있는 건 내일의 열매를 기억하기 때문이지 이채, 「8월에 꿈꾸는 사랑」 ”c Pen:파카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Parker Duofold Centennial Big Red F nibc Ink:몽블랑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Montblanc Antoine de Saint-Exupéry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내부링크]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그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 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귀절 쓰면 한귀절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번도 부치지 않는다 김남조, 「편지」” c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Grenadilla EF nib c그라폰 파버카스텔 스톤 그레이 Graf von Faber-Castell Stone Grey

다만, 가까이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 [내부링크]

“ 자일을 타고 오른다. 흔들리는 생애의 중량 확고한 가장 철저한 믿음도 한때는 흔들린다. 절벽을 더듬는다. 빛을 찾아서 조금씩 움직인다. 결코 쉬지 않는 무명의 벌레처럼 무명(無明)을 더듬는다. 함부로 올려다보지 않는다. 함부로 내려다보지도 않는다. 바람에 뜨는 별이나, 피는 꽃이나, 이슬이나, 세상의 모든 것은 내 것이 아니다. 다만 가까이 할 수 있을 뿐이다.  조심스럽게 암벽을 더듬으며 가까이 접근한다. 행복이라든가 불행같은 것은 생각지 않는다. 발 붙일 곳을 찾고 풀포기에 매달리면서 다만, 가까이, 가까이 갈 뿐이다 오세영, 「등산」 ” c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 Montblanc Meisterstück.......

시를 믿고 어떻게 살아가나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내부링크]

“시를 믿고 어떻게 살아가나 서른 먹은 사내가 하나 잠을 못 잔다. 먼-기적 소리 처마를 스쳐 가고 잠들은 아내와 어린것의 베개맡에 밤눈이 내려 쌓이나 보다. 무수한 손에 뺨을 얻어맞으며 항시 곤두박질해 온 생활의 노래 지나는 돌팔매에도 이제는 피곤하다. 먹고 산다는 것, 너는 언제까지 나를 쫓아오느냐. 등불을 켜고 일어나 앉는다. 담배를 피워 문다. 쓸쓸한 것이 오장이 씻어 내린다. 노신(魯迅)이여 이런 밤이면 그대가 생각난다. 온-세계가 눈물에 젖어 있는 밤. 상해(上海) 호마로(胡馬路) 어느 뒷골목에서 쓸쓸히 앉아 지키던 등불 등불이 나에게 속삭거린다. 여기 하나의 상심한 사람이 있다. 여기 하나의 굳세게 살아온 인생이.......

광복절 필사 (모나미 라인 릴리 EF닙) [내부링크]

광복절을 맞이하여,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를 꿈꾸셨던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을, (펜촉은 독일산이라지만) 국산 브랜드 모나미 펜과 잉크로 적어봅니다. ..“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富)력이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强)력이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선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백범 김구” c모나미 라인.......

진짜 문제 (파카 51 에어로매트릭 네이비 그레이) [내부링크]

“ 그들은 해답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문제가 뭔지 모르는 것이다. G. K. 체스터턴 It isn’t that they can’t see the solution. It is that they can’t see the problem. G. K. Chesterton ” c파카 51 에어로매트릭 네이비 그레이Parker 51 Aerometric Navy Greyc파카 큉크 블루블랙Parker Quink Blueblack

별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 인디고 블루) [내부링크]

“그리고, 이따금 이런 생각이 내 머리를 스치곤 했습니다. 저 숱한 별들 중에 가장 가냘프고 가장 빛나는 별 하나가 그만 길을 잃고 내 어깨에 내려앉아 고이 잠들어 있노라고. ..알퐁스 도데, 「별」 中 ” c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 인디고 블루FPR Himalaya Indigo Blue #6 Ultraflex nibc제이허빈 베르올리브J. Herbin Vert Olive

물가상승요인 (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F닙) [내부링크]

“근세의 어법이 계속되는 한 당신의 시와 노래는 언제까지나 세상의 종이 값을 올릴 것입니다.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연옥편 제26곡 中 ” 단테의 시와 노래는지금도 만년필 값을 올리고 있네요. c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F닙Aurora Dante Alighieri Limited Edition F nibc오로라 100주년 기념 잉크 — 베르데 (녹색)Aurora 100th Anniversary Inks — Verde

진정한 여행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파리의 영광 M닙) [내부링크]

“The real voyage of discovery consists, not in seeking new landscapes, but in having new eyes.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것이다. Marcel Proust 마르셀 프루스트 ” • For English writing: Montblanc Meisterstück Les Splendeurs de Paris M nib + Montblanc Midnight Blue• For Korean writing: Montblanc Meisterstück Platinum-Coated Classique p145 EF nib + Graf von Faber-Castell Hazelnut Brown

[득펜] 오로라 단테 알리기에리 개봉/시필 리뷰 (오로라 닙별 비교, F닙 사이즈 비교, 시필 영상 포함) [내부링크]

드디어 인연이 닿았습니다.95년도에 1919개만 만들어졌다는, 오로라의 ‘단테 알리기에리 한정판 만년필’. 출시된지 15년이 넘은 한정판인지라 남아 있는 신품은 전세계 어디에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금번에 국내펜샵에서 공식보증서까지 넣어서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처음 보자마자 드는 생각은 ‘단테가 왜 여기서 나와’였지요ㅎㅎ. 약 일주일간을 고민한 끝에 결국 큰 맘 먹고 질렀습니다….자, 그럼 단테를 만나볼까요.가격과 비례하는 크기의 큼지막한 케이스입니다.박스 안에는 펜과 잉크, 보증서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기존에 다른 분들이 보여주신 케이스나 이베이 등에서 봐오던 케이스와는 사뭇 다른 디.......

너 인성 문제 있어?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내부링크]

“너 인성 문제 있어? 이근, 前 UDT/SEAL 대위, 교육대장 ” 「가짜사나이」들의 교육대장 이근 대위의 명대사를 필사해봅니다.멋지고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국군장병들을 포함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각 처소에서 각자의 임무를 다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펜: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잉크: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 • Pen: Pelikan Souverän M405 Stresemann EF nib• Ink: Pelikan Edelstein Smoky Quartz—#펠리칸만년필#펠리칸M405#펠리칸슈트레제만#펠리칸에델슈타인#펠리칸스모키쿼츠#펠리칸에델슈타인스모키쿼츠#PelikanSouverän#PelikanM405#PelikanStresemann#PelikanSmokyQuartz#PelikanEdelsteinS.......

당신의 그림을 바라보세요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 [내부링크]

“모든 그림은 다르고 그렇기에 멋진 것이죠.당신의 그림을 바라보세요.밥 로스” • 펜: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 잉크: 그라폰 파버카스텔 미드나잇 블루• Pen: Visconti Van Gogh Wheatfield with Crows F nib• Ink: Graf von Faber-Castell Midnight Blue

니네 그러면 안 됐어… (영화 해바라기 명대사 필사) [내부링크]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아먄속이 후련했냐!오태식(김래원 분),영화 「해바라기」 中” — 절대 오태식이를 슬프게 하면 안된다고 배웠습니다.(이유가 궁금하신 분은 영화 「해바라기」를 보시면 알게 됩니다) • 펜: 영생 627 로즈우드 F닙• 잉크: 디아민 세피아 • Pen: Wingsung 627 Rosewood F nib• Ink: Diamine Sepia

여름이 되기로 했습니다 (콘웨이 스튜어트 27 회색빗살무늬 14ct 5호닙) [내부링크]

“아무리 더워도 덥다고불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차라리 땀을 많이 흘리며내가 여름이 되기로 했습니다일하고 사랑하고인내하고 용서하며해 아래 피어나는삶의 기쁨 속에여름을 더욱 사랑하며내가 여름이 되기로 했습니다이해인, 「여름일기」” 이해인 시인의 「여름일기」 한 구절을 필사했습니다. 콘웨이 스튜어트 27 만년필(1952년에서 1963년까지 영국에서 생산된 모델)로 적어보았습니다.• 펜: 콘웨이 스튜어트 27 회색빗살무늬 14ct 5호닙• 잉크: 파카 큉크 블루블랙• Pen: Conway Stewart 27 Gray Hatched No.5 14ct nib• Ink: Parker Quink Blueblack

그대가 빗발치게 그립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펜브스 308-年糕 (Niangao) F닙) [내부링크]

“비가 내립니다그대가 비 오듯 그립습니다한 방울의 비가 아프게 그대 얼굴입니다한 방울의 비가 황홀하게 그대 노래입니다유리창에 방울방울 비가 흩어집니다그대 유리창에 천 갈래 만 갈래로 흩어집니다흩어진 그대 번개 속으로 숨어버립니다흩어진 그대 천둥 속으로 숨어버립니다내 눈과 귀, 작달비가 등 떠밀고 간 저 먼 산처럼멀고 또 멉니다그리하여 빗속을 젖은 바람으로 휘몰아쳐가도그대 너무 멀게 있습니다그대 너무 멀어서 이 세상물밀듯 비가 내립니다비가 내립니다그대가 빗발치게 그립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유하, 「비가」” • 펜: 펜브스 308-年糕 (Niangao) F닙 • 잉크: 파카 큉크 블루블랙 • Pen: PenBBS 308-年糕.......

빈 벽 (브라우스 스테노닙 + 카웨코스페셜펜대) [내부링크]

플렉스 닙에 꽂혀서 요즘 빈티지 펜들(마비 토드 스완, 오노토 데라루, 몽블랑 344, 워터맨 56 등)을 구해보려고 이베이를 기웃하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ㅎㅎ 문방이나 펜후드, 중고나라에서 좋은 매물이 떴을 때 도전했어야 하는데 그때는 그게 이건지 몰랐습니다.. 기다리면 나오긴 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ㅎ;; “벽에 걸어두었던 나를 내려놓는다비로소 빈 벽이 된 벽이 가만히 다가와툭툭 아버지처럼 내 가슴에 켜켜이 쌓인 먼지를 털어준다못은 아직 빈 벽에 그대로 박혀 있다빈 벽은 누구에게나 녹슨 못 하나쯤 운명처럼 박혀 있다고못을 뽑으려는 나를 애써 말린다지금까지 내 죄의 무게까지 견디고 있었던 저 못의 일생에 대해.......

천상의 로마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내부링크]

“그대는 나와 더불어 영원히로마의 백성이 되어야 해요.그리스도가 로마인으로 계시는저 ‘천상’의 로마에서 말이에요.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연옥편 제32곡 中” • 펜: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잉크: 몽블랑 어린왕자 붉은 여우• Pen: Aurora Alpha Sienese Land M nib• Ink: Montblanc Le Petit Prince, Red Fox

해적왕이 될 남자다 (파카 소네트 SE 아틀라스 CT F 닙) [내부링크]

“난 몽키 D. 루피.해적왕이 될 남자다!「원피스」 中” 루피는 언제쯤 해적왕이 될 수 있을까요?(원피스가 시작했을 때 태어난 아기들도 이제 23살이 넘었는데…)• 펜: 파카 소네트 SE 아틀라스 CT F 닙• 잉크: 파카 큉크 블루블랙• 종이: 더블에이• Pen: Parker Sonnet SE Atlas CT F nib• Ink: Parker Quink Blueblack• Paper: Double A

내가 무릎을 꿇었던 건… (Ystudio Brassing Portable F닙) [내부링크]

“내가 무릎을 꿇었던 건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김화백” • 펜: Ystudio Brassing Portable F닙• 잉크: 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 Pen: Ystudio Brassing Portable F nib• Ink: Montblanc Le Petit Prince, Sand of the Desert

자기 자신, 자기 재산에 대한 폭력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내부링크]

“인간은 스스로 자기 자신 또는자기 재산에 대해서도 폭력을 가할 수가 있다.단테 알리기에리,「신곡」, 지옥편, 제11곡 中”• 펜: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잉크: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273• 종이: 더블에이• Pen: Pilot Custom 742: FA nib• Ink: Sailor Ink Studio 273• Paper: Double A

한 사람을 이해하는 법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 [내부링크]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네가 자주 가는 곳,네가 읽은 책들이너를 말해준다.괴테_명언 변용”• 펜: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 잉크: 그라폰 파버카스텔 미드나잇 블루• 종이: 더블에이• Pen: Visconti Van Gogh Wheatfield with Crows: F nib• Ink: Graf von Faber-Castell Midnight Blue• Paper: Double A

[득펜] 워터맨 찰스톤 블랙 GT M닙 개봉기 (시필비교 포함)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오늘은 워터맨 만년필 중 하나인 찰스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본격적으로 현대식 만년필의 시작을 연 브랜드가 바로 워터맨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워터맨은 여러번의 부침을 겪고, 여러번 주인이 바뀐 끝에, 현재는 미국 샌포드의 자회사로서 파커와 한 식구이지만, 미국이 아닌 프랑스의 만년필 브랜드로 대표되고 있습니다.워터맨의 금촉을 경험하고 싶었던 차에, 이번에 좋은 인연이 닿아서 중고로 워터맨 찰스톤 블랙 GT M닙을 득템하게 되었습니다.자, 이제 열어보겠습니다!펜박스를 개봉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습니다.클래식한 멋을 뿜어내고 있네요.병행수입품이 아닌 정식수입품으로, 박스풀세.......

퍼붓고 싶다 (LIY Liwu(里物) F닙) [내부링크]

“쏟아지고 싶은 것이 비를 아는 마음이라면 그 마음 누구에겐가 쏟아지고 싶다. 퍼붓고 싶다. 퍼붓고 싶은 것이 비를 아는 마음이라면 그 마음 누군에겐가 퍼붓고 싶다. 쏟아지고 싶다.천양희, 「비」”• 펜: LIY Liwu(里物) Sangran(桑染) F닙• 잉크: 그라폰 파버카스텔 스톤 그레이• 종이: 더블에이• Pen: LIY Liwu Sangran: F nib• Ink: Graf von Faber-Castell Stone Grey• Paper: Double A

좋은 것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내부링크]

“읽다 접어둔 책과막 고백하려는 사랑의 말까지좋은 건 사라지지 않는다김남조, 「좋은 것」”• 펜: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잉크: 칼라버스×글입다공방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 종이: 더블에이• Pen: Lamy 2000 Makrolon: EF nib• Ink: Colorverse×Wearinggeul Yun Dong Ju Skyblue• Paper: Double A

[득펜] 파커 소네트 SE 아틀라스 CT F 닙 개봉기 (시필비교 포함) [내부링크]

안녕하세요.오늘은 ‘파커 소네트 SE 아틀라스 CT F 닙’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펜은 2년전, 파커 130주년을 기념하여 나온 소네트 스페셜 에디션(SE)입니다.130주년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온 펜은, 이 소네트 말고도 듀오폴드도 있는데요, ‘듀오폴드 130주년 더 크래프트 오브 트래블링’은 가격이 장난없기 때문에(330만원…), 보다 저렴한(?) 소네트 아틀라스에 도전(??)해 봤습니다.자, 그럼 이제 열어보겠습니다.PARKER EST. 1888라는 문구에서부터 역사가 느껴집니다.파커 130주년 스페셜 에디션은 창립자 ‘조지 새포드 파커’의 여행을 컨셉으로 디자인 되었다고 합니다. 전세계를 여행하며 얻은 영감으로 역사적인 펜을 만.......

항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파카 소네트 SE 아틀라스 CT F 닙) [내부링크]

“그렇다.이 세상은 항해에 나선 배다.항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허먼 멜빌, 「모비 딕」 中”• 펜: 파카 소네트 SE 아틀라스 CT F 닙• 잉크: 파커 큉크 블루블랙• 종이: 더블에이• Pen: Parker Sonnet SE Atlas CT F nib• Ink: Parker Quink Blueblack• Paper: Double A

사과의 물리학 (영생 627 로즈우드 F닙) [내부링크]

“사과한알이떨어졌다.地球는부서질그런정도로아팠다.最後.이미如河한情神도發芽하지아니한다.이상, 「最後」”• 펜: 영생 627 로즈우드 F닙• 잉크: 디아민 세피아• 종이: 더블에이• Pen: Wingsung 627 Rosewood F nib• Ink: Diamine Sepia• Paper: Double A

낡아갑니다 (라미 사파리 블루 마카롱 에디션 F닙) [내부링크]

“나는 나룻배당신은 행인.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니다.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옅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 그려.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아요.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아갑니다.나는 나룻배당신은 행인.만해 한용운, 「나룻배와 행인」”• 펜: 라미 사파리 블루 마카롱 에디션 F닙• 잉크: 피에르가르뎅 태극블루• 종이: 더블에이• Pen: Lamy Safari Blue Macaron Edition F nib• Ink: Pier.......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내부링크]

“얼굴 하나야손바닥 둘로폭 가리지만,보고 싶은 마음호수만 하니눈 감을밖에.정지용, 「호수1」 전문”• 펜: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잉크: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종이: 더블에이• Pen: Montblanc Meisterstück Le Petit Prince Solitaire Doué Classique F nib• Ink: Montblanc Oyster Grey• Paper: Double A

펜을 드는 때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내부링크]

“나는 사랑에서 영감을 받았을 때 펜을 든다.마음속에서 사랑이 내게 속삭여 주는 대로나는 글을 써 간다.단테 알리기에리,「신곡」 연옥편 제24곡 中”• 펜: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잉크: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123• 종이: 더블에이• Pen: Montblanc Donation Pen Johann Strauss SE M nib• Ink: Sailor Ink Studio 123• Paper: Double A

빅토르 위고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파리의 영광 M닙) [내부링크]

‘몽블랑 빅토르 위고 만년필’은 없지만, 대신 ‘몽블랑 파리의 영광 M닙’으로,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 레 미제라블의 한 구절을 옮겨봤습니다.소유권을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보편화함으로써,그것을 민주화하라.그리하여 어느 시민이든소유주가 될 수 있도록 하라.• 펜: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파리의 영광 M닙• 잉크: 몽블랑 BMW• 종이: 더블에이• Pen: Montblanc Meisterstück Les Splendeurs de Paris : M nib• Ink: Montblanc BMW• Paper: Double A

묘사와 사실 사이에…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내부링크]

전 우주의 땅 밑을 서술한다는 것은손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엄마, 아빠 부르는 말 따위로는 안 된다.암피온을 도와 테베에 성벽을 쌓은시의 여신들이여, 나의 시구를 도와 다오.묘사와 사실 사이에 거리가 없도록 해 다오.• 펜: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잉크: 몽블랑 어린왕자 붉은 여우• 종이: 밀크 PT• Pen: Aurora Alpha Sienese Land: M nib• Ink: Montblanc Le Petit Prince, Red Fox• Paper: Miilk PT

취향의 변화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내부링크]

사람은 성장하기 마련이고, 사고가 복잡해지고 확신이 무디어지면서, 누가 누구의 머리통을 날렸는지보다는 도덕적인 딜레마에 더 흥미를 느끼게 되지요. 그리고 그때가 되면 (추리소설) 작가는 은퇴해서, 어리고 더 단순한 사람들에게 무대를 내주어야 합니다.본격추리소설이 유치하다거나, 하드보일드가 성숙하다는 암시에는 전적으로 공감하지 못하겠습니다만, 저도 본격추리소설‘만’ 좋아하다가, 요새는 하드보일드나 사회파도 (더) 좋아하는 걸 보니, 취향은 계속 바뀌나 봅니다.※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펜: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잉크: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 종이: 더블에이• Pen: P.......

어른들이란…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 [내부링크]

학자는 「국제 천문학회」에서 자신이 발견한 사실을 확실히 증명해 보였다. 그러나 그 학자가 입었던 옷 때문에 어느 누구도 학자의 말을 믿지 않았다. 어른들이란 언제나 이런 식이다.(뒤집어 생각해보니) 이래서 실력 뿐 아니라 스타일링도 중요한가 봅니다.1년 전에 같은 펜으로 같은 구절을 썼었는데요, 지금 쓴 것과 비교해보니 아주 조금이나마 성장이 있었던 것 같네요.• 펜: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 잉크: 그라폰 파버카스텔 꼬냑 브라운• 종이: 밀크 PT• Pen: Montblanc Meisterstück Platinum-Coated Classique p145: EF nib• Ink: Graf von Faber-Castell Cognac Brown• Paper: Miilk PT

시편 147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내부링크]

시편 147장1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함이여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2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며 이스라엘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며3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4 그가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것들을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5 우리 주는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시도다6 여호와께서 겸손한 자들은 붙드시고 악인들은 땅에 엎드러뜨리시는도다7 감사함으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수금으로 하나님께 찬양할지어다8 그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를 준비하시며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시며9 들짐승과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도다10 여.......

덜 아픈 방법 (워터맨 찰스톤 블랙 GT M닙) [내부링크]

사랑할 때도너의 등을 사랑하는 건 괜찮다.너의 정면을 사랑하는 것보다덜 눈부시고 덜 아프다.비겁한 일이지만,비겁하면 덜 아프다.• 펜: 워터맨 찰스톤 블랙 GT M닙• 잉크: 파커 큉크 블루블랙• 종이: 밀크 PT• Pen: Waterman Charleston Black GT: M nib• Ink: Parker Quink Blueblack• Paper: Miilk PT

내가 사랑하는 사람 (펜브스 308-52银河 F닙) [내부링크]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나는 한 그루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나무 그늘에 앉아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펜: 펜브스 308-52银河(Galaxy) F닙• 잉크: 제이허빈 라르므 드 까시스 (.......

나는 쓴다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파리의 영광 M닙) [내부링크]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권태로워서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나는 쓴다.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어차피 삶은 너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펜: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파리의 영광 M닙• 잉크: 몽블랑 미드나잇 블루• 종이: 더블에이• Pen: Montblanc Meisterstück Les Splendeurs de Paris : M nib• Ink: Montblanc Midnight Blue• Paper: Double A

혼자 늦게 안 띵곡 (플래티넘 센츄리 블랙 SF닙) [내부링크]

혼자 하는 사랑도 나쁘지 않아요곁에 있을때보다 더 소중하니까그대 떠난 시간속에 남아그 사랑도 할 수 없다면 나는 살지 못해요• 펜: 플래티넘 센츄리 블랙 SF닙• 잉크: 세일러 블랙• 종이: 밀크 PT• Pen: Platinum #3776 Century Black/Gold: SF nib• Ink: Sailor Black• Paper: Miilk PT

나무처럼… (펜브스 308-Niangao F닙) [내부링크]

나무가 나무끼리 어울려 살듯우리도 그렇게살 일이다.가지와 가지가 손목을 잡고긴 추위를 견디어 내듯나무가 맑은 하늘을 우러러 살듯우리도 그렇게살 일이다.잎과 잎들이 가슴을 열고고운 햇살을 받아 안듯나무가 비바람 속에서 크듯우리도 그렇게클 일이다.대지에 깊숙이 내린 뿌리로사나운 태풍 앞에 당당히 서듯나무가 스스로 철을 분별할 줄을 알듯우리도 그렇게살 일이다.꽃과 잎이 피고 질 때를그 스스로 물러설 때를 알듯(사진출처: https://pixabay.com/photos/water-drop-of-water-drip-leaf-tree-55317/ )• 펜: 펜브스 308-年糕 (Niangao) F닙• 잉크: 그라폰 파버카스텔 올리브 그린• Pen: PenBBS 308-年糕 (Niangao).......

[득펜]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파리의 영광 M닙 개봉기 (시필비교 포함) [내부링크]

안녕하세요.결국 플렉스해버리고 말았네요. 오늘은 프랑스의 수도 파리(Paris)를 주제로 한,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스페셜 에디션 만년필을 소개하려 합니다.그 이름하여, Montblanc Meisterstück Les Splendeurs de Paris 입니다. 제 멋대로 번역하여 이름붙이자면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파리의 영광’ 만년필 되겠습니다.패키지 커버입니다. 방돔 광장으로 보이는데, Splendeurs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시티라이트들이 부드럽게 빛나고 있네요.로고 참 이쁩니다.(사심 가득)커버박스에서 보관함, 책자, 서비스가이드(+워런티카드)를 꺼냅니다.책자에는 이 펜에 대한 소개글이 있습니다. 자체 번역해보자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네.......

바다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 파리의 영광 M닙) [내부링크]

외로운 마음이한종일 두고바다를 불러-바다 위로밤이걸어온다.[사진출처] https://pixabay.com/photos/ocean-night-beauty-scene-water-863142/• 펜: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파리의 영광 M닙• 잉크: 몽블랑 BMW• 종이: 밀크 PT• Pen: Montblanc Meisterstück Les Splendeurs de Paris : M nib• Ink: Montblanc BMW• Paper: Miilk PT

번져야 사랑입니다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내부링크]

근데 안 번지는 로이텀 노트에 적었습니다.번짐,목련꽃은 번져 사라지고여름이 되고너는 내게로번져 어느덧 내가 되고나는 다시 네게로 번진다번짐,번져야 살지꽃은 번져 열매가 되고여름은 번져 가을이 된다번짐,음악은 번져 그림이 되고삶은 번져 죽음이 된다죽음은 그러므로 번져서이 삶을 다 환히 밝힌다또 한번 저녁은 번져 밤이 된다번짐,번져야 사랑이지산기슭의 오두막 한채 번져서봄 나비 한마리 날아온다• 펜: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145) F닙• 잉크: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종이: 로이텀 레드닷 A5 노트• Pen: Montblanc Meisterstück Le Petit Prince Solitaire Doué Classique: F nib• Ink: Montblanc Oy.......

어느 비 오는 날에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내부링크]

기억 속에 갇혔던 회한들 빗줄기로 쏟아지고 그리움은 아스팔트에 부딪는 포말처럼 피어난다새벽부터 함성을 지르며 쉴 새 없이 뛰어내리는 너와 나의 젖은 이야기들 절망을 가르며 울부짖던 네 기도 속의 눈물 같아 우산을 쓸까 말까 엉거주춤하는 사이 나는 너의 생각에 흠뻑 젖어 네게로 둥둥 떠내려가고 있다 너는 멎지 않는 가슴앓이 애증의 강물이다• 펜: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잉크: 그라폰 파버카스텔 스톤 그레이• 종이: 밀크 PT• Pen: 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Grenadilla: EF nib• Ink: Graf von Faber-Castell Stone Grey• Paper: Miilk PT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감 (LIY Liwu(里物) Sangran(桑染) F닙) [내부링크]

Have no fear of perfection—you’ll never reach it.완벽을 무서워하지 말라.넌 절대 완벽해질 수 없을 것이다.완벽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지 말고, 그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라는 뜻이겠지요?• 펜: LIY Liwu(里物) Sangran(桑染) F닙• 잉크: 그라폰 파버카스텔 스톤 그레이• 종이: 더블에이• Pen: LIY Liwu Sangran: F nib• Ink: Graf von Faber-Castell Stone Grey• Paper: Double A

알래스카 (까렌다쉬 에크리도 쉐브론 팔라듐 F닙) [내부링크]

알래스카에는 아름다운 풍경이 많아요.하나님도 알래스카를 창조하실 때에는만족하셨을 거예요.하나님의 생각을 감히 추측하지는 못하겠습니다만, 가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긴 하네요. 물론 이 사진이 알래스카인지 히말라야인지는 모르겠습니다.ㅎㅎ(사진출처: https://pixabay.com/photos/mountains-landscape-snow-nature-1622731/ )• 펜: 까렌다쉬 에크리도 쉐브론 팔라듐 F닙• 잉크: 몽블랑 미드나잇 블루• 종이: 더블에이• Pen: Caran d’Ache Ecridor Chevron Palladium: F nib• Ink: Montblanc Midnight Blue• Paper: Double A

[득펜] 펜브스 308-年糕 (Niangao) 개봉기 (시필비교 포함)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펜브스 308 니엔까오(年糕 Niangao)를 소개해보려 합니다.펜브스 308은 ‘깔끔한 디자인’과 ‘독특한 필감’이 매력적인 중국 만년필인데요, 색상도 다양한데 예뻐서 더 좋더라구요. 하얀얼음같은 雪색, 청록의 조화가 아름다운 鲲색, 고급스러운 블루블랙의 银河색 등, 예쁜 색상이 많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이 펜은 특정 셀러만 판매하는, 일종의 ‘펜샵 한정판’인데요, 셀러가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의 털 색을 모티브로 해서, 펜브스 308의 색상을 커스터마이즈한 것입니다. 그래서 색상 이름도 그 고양이의 이름을 따라 니엔까오라고 붙였다고 합니다. (구글에 검색해보니 니엔까오란 말 자체는, 설날에 중국인.......

LIY Liwu 만년필 Sangran색 F닙 득펜 개봉기 (시필, F닙 시필 비교 포함)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오늘은 중국의 만년필 하나를 소개해볼까 합니다.LIY(Live In You의 약자)라는 브랜드에서 만든, Liwu(里物) 라는 이름의 만년필인데요, 알리 익스프레스와 타오바오에서 눈팅하다가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안 사려고 했는데 자꾸 눈에 밟혀서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결국 사게 되었네요.자, 바로 개봉해 보겠습니다.깔끔한 모양의 검은색 박스에는, LIY 브랜드의 로고와 중국어 이름이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박스 안에는 펜이 들어있습니다. 펜, 잉크, 파우치 세트도 있는데, 전 펜 단품만 구입했습니다. 모양은 깔끔하고 단순한데, 배럴은 매우 화려하고, 또 그걸 단색의 스틸캡이 잡아주는 디자인입니다. 배럴 색상이 단색.......

즐거운 우연 (Ystudio Brassing Portable F닙) [내부링크]

We don&#x27;t make mistakes,just happy little accidents.이런 건 실수가 아니라즐거운 우연일 뿐이죠.• 펜: Ystudio Brassing Portable F닙• 잉크: 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 Pen: Ystudio Brassing Portable: F nib• Ink: Montblanc Le Petit Prince, Sand of the Desert

다시 태어나려면 먼저 죽어야 한다 (펜브스 308-80雪(Snow) F닙) [내부링크]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죽어야 하는 거요, 테나.건너기 전에 보이는 것만큼어려운 다리는 아니라오.※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펜: 펜브스 308-80雪(Snow) F닙• 잉크: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종이: 밀크 PT• Pen: PenBBS 308-80雪(Snow): F nib• Ink: Montblanc Oyster Grey• Paper: Miilk PT

It’s wrong (세일러 프로기어 은장 21k EF닙) [내부링크]

당신의 이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당신이 얼마나 똑똑한지는 중요하지 않다.실험으로 증명되지 않는다면,그건 틀린 것이다.It does not make any differencehow beautiful your guess is.It does not make any differencehow smart you are,who made the guess,or what his name is –if it disagrees with experimentit is wrong.• 펜: 세일러 프로기어 은장 21k EF닙• 잉크: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종이: 더블에이• Pen: Sailor Professional Gear 21k Rhodium: EF nib• Ink: Montblanc Oyster Grey• Paper: Double A

무병불로장생 (오로라 입실론 리고로사 EF닙) [내부링크]

All would live long,but none would be old.모두가 오래 살고 싶어 하지만아무도 늙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펜: 오로라 입실론 리고로사 EF닙• 잉크: 세일러 시키오리 리큐차• 종이: 더블에이• Pen: Aurora Ipsilon Rigorosa: EF nib• Ink: Sailor Shikiori Rikyucha• Paper: Double A/*#BenjaminFranklin #AuroraIpsilonRigorosa #SailorShikioriRikyucha #벤자민프랭클린 #오로라입실론리고로사 #세일러시키오리리큐차 #손글씨 #펜글씨 #만년필글씨 #명언 #돌직구 #무병불로장생 #필사 #정자체 #캘리 #캘리그라피 #캘리그래피 #펜캘리 #calligraphy #만년필 #아이디스 #koreanhandwriting*/

아모르 파티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 인디고 블루) [내부링크]

Amor fati네 운명을 사랑하라음…, 그러니까 아모르 파티에서 파티는, party가 아니라 fati라는 거네요.• 펜: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 인디고 블루• 잉크: 피에르가르뎅 태극블루• 종이: 더블에이 복사지• Pen: FPR Himalaya Indigo Blue: #6 Ultraflex nib• Ink: Pierre Cardin Taegeuk Blue• Paper: Double A

내 고장 칠월은 (문맨 600s 宝石绿 F닙) [내부링크]

내 고장 칠월은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두 손은 흠뿍 적셔도 좋으련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펜: 문맨 600s 宝石绿F닙• 잉크: 그라폰 파버카스텔 딥씨그린• 종이: 더블에이 복사지• Pen: Moonman 600s 宝石绿(Turquoise): F nib• Ink: Graf von Faber-Castell Deep Sea Green• Paper: Double A

獨坐敬亭山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내부링크]

衆鳥高飛盡孤雲獨去閑相看兩不厭只有敬亭山중조고비진고운독거한상간량불염지유경정산새들은 높이 날아 사라져가고구름 홀로이 한가로이 떠가네서로 바라봐 싫증나지 않음은오직 경정산이 있기 때문이네• 펜: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잉크: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123• 종이: 더블에이 복사지• Pen: Montblanc Donation Pen Johann Strauss SE: M nib• Ink: Sailor Ink Studio 123• Paper: Double A

사랑의 물리학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순간, 나는뉴턴의 사과처럼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심장이하늘에서 땅까지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첫사랑이었다.• 펜: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잉크: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종이: 로이텀 레드닷 A5 노트• Pen: Montblanc Meisterstück Le Petit Prince Solitaire Doué Classique: F nib• Ink: Montblanc Oyster Grey• Paper: Leuchtturm1917 Red dots A5 Notebook/*#김인육 #사랑의물리학 #몽블랑어린왕자.......

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 [내부링크]

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굽은 길은 굽게 가고곧은 길은 곧게 가고막판에는 나를 싣고가기로 되어 있는 차가제 시간보다 일찍 떠나는 바람에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두어 시간땀 흘리며 걷기도 했다.그러나 그것도 나쁘지 아니했다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걸었으므로만나지 못했을 뻔했던 싱그러운바람도 만나고 수풀 사이빨갛게 익은 멍석딸기도 만나고해 저문 개울가 고기비늘 찍으러 온 물총새물총새, 쪽빛 날갯짓도 보았으므로.이제 날 저물려 한다길바닥을 떠돌던 바람은 잠잠해지고새들도 머리를 숲으로 돌렸다오늘도 하루 나는 이렇게잘 살았다.• 펜: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 잉크: 그라폰 파버카스텔 꼬냑 브라운• Pen: .......

[공유] [콘크리트 세면대] 스퀘어 타입 사각 콘크리트 세면볼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콘의 기본 사각 타입 주문 제작 콘크리트 세면볼인 스퀘어 타입 세면볼을 보여드리겠...

[공유] 어린이날 기념 : 아이방 인테리어 추천 [내부링크]

어린이날 기념 해외 아이방 인테리어 (스타일 4)Hi! 톤다운된 파스텔 컬러와 원목으로 편안한 아이방 인테...

[공유] 인테리어목수에게 필요한 치수개념!!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나목수입니다.^^ 인테리어 목수는 가구나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하기때문에 여러가지의 치수 ...

[공유] 슬라이딩 틈새수납장 만들기~! 공간활용에 최고~^^ [내부링크]

좋은 밤 보내고 계신가요~^^ 오랜만에 스크롤압박 예상되는 DIY 포스팅으로 하루를 마무리해봅니다^^ 주...

[공유] 기획자 칭찬해~ 임팩트 있는 '기발한' 광고 BEST 15 [내부링크]

광고 기획자들은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광고를 보게 될 사람들의 뇌리에쉽고, 빠르게 각인시키려고고민...

민간인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내부링크]

1947년 봄深夜黃海道 海州의 바다以南과 以北의 境界線 용당浦 사공은 조심 조심 노를 저어가고 있었다.울음을 터뜨린 한 영아를 삼킨 곳.스무 몇 해나 지나서도 누구나 그 水深을 모른다.내일이면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난지 70년이 된다고 합니다. 저 역시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입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김종삼 시인의 이 시를 필사하며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기를 기도합니다.창비 매거진(이시영 시인)에서 이 시를 잘 해설해주신게 있어 일부 발췌하여 전해봅니다.7,80년대 들어와 수많은 ‘분단시’들이 탄생되었지만 나는 이만큼 의미와 행간의 긴장으로 꽉 찬 분단시를 경험해본 적이 없다. “스무몇 해가 지나서도” 그 수.......

빗방울 하나가 (펜브스 308-88鲲(Kūn) F닙) [내부링크]

무엇인가 창문을 두드린다 놀라서 소리나는 쪽을 바라본다 빗방울 하나가 서 있다가 쪼르르 떨어져 내린다 우리는 언제나 두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이 창이든, 어둠이든 또는 별이든• 펜: 펜브스 308-88鲲(Kūn) F닙• 잉크: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쯔키요 (월야 月夜)• 종이: 더블에이 복사지• Pen: PenBBS 308-88鲲(Kūn): F nib• Ink: Pilot Iroshizuku Tsuki-Yo• Paper: Double A/*#강은교 #빗방울하나가 #펜브스308 #펜브스만년필 #월야 #쯔키요 #月夜 #PenBBS308 #IroshizukuInk #IroshizukuTsukiYo #손글씨 #펜글씨 #만년필글씨 #감성문구 #명언 #필사 #정자체 #캘리 #캘리그라피 #캘리그래피 #펜캘리 #calligraphy #만년.......

의문과 지식 (파커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내부링크]

태양이여,모든 혼란이 가시고의문이 풀리므로나는 무척 기쁩니다.이렇게 되고 보니의문도 지식 못지 않게기쁜 것이군요.• 펜: 파커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잉크: 그라폰 파버카스텔 딥씨그린• 종이: 더블에이 복사지• Pen: Parker Duofold Centennial Big Red: F nib• Ink: Graf von Faber-Castell Deep Sea Green• Paper: Double A/*#단테 #신곡 #파커듀오폴드센테니얼빅레드 #파커만년필 #그라폰파버카스텔딥씨그린 #ParkerDuofoldCentennialBigRed #GrafvonFaberCastellDeepSeaGreen #손글씨 #펜글씨 #만년필글씨 #명언 #필사 #정자체 #캘리 #캘리그라피 #캘리그래피 #펜캘리 #calligraphy #만년필 #아이디스 #koreanha.......

텅 빈 캔버스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 [내부링크]

Many painters are afraid of the blank canvas, but the blank canvas IS AFRAID of the truly passionate painter who dares — and who has once broken the spell of “you can’t.”많은 화가들은 아직 그려지지 않은텅 빈 캔버스를 무서워한다.하지만 텅 빈 캔버스는진짜 열정적인 화가를,너는 할 수 없다는 말을 깨부수고 감히 도전하는,그런 화가를 무서워한다.• English: Visconti Van Gogh Wheatfield with Crows: F nib + Graf von Faber-Castell Midnight Blue• Korean: Sailor Professional Gear 21k Rhodium: EF nib + Montblanc Oyster Grey

Alive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내부링크]

If I wasn&#x27;t hard,I wouldn&#x27;t be alive.If I couldn&#x27;t ever be gentle,I wouldn&#x27;t deserve to be alive.하드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젠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자격이 없다.• 펜: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잉크: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123• 종이: 밀크 PT• Pen: Montblanc Donation Pen Johann Strauss SE: M nib• Ink: Sailor Ink Studio 123• Paper: Miilk PT

더 착해졌다고 생각하지는 마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내부링크]

우리가 눈이 멀어서 더 착해졌다고 생각하지는 마.※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펜: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잉크: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273• 종이: 밀크 PT• Pen: 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Grenadilla: EF nib• Ink: Sailor Ink Studio 273• Paper: Miilk PT

送人 (펜브스 308-80雪(Snow) F닙) [내부링크]

雨歇長堤草色多우헐장제초색다送君南浦動悲歌송군남포동비가大同江水何時盡대동강수하시진別淚年年添綠波별루연년첨녹파비 개인 긴 뚝 위엔 풀빛 더욱 푸른데,남포로 임 보내며 슬픈 노래를 부르네.대동강 물이 어느 때나 마르려나,헤어지며 흐르는 눈물이 해마다 더해지는 것을.(1) 미자미공지 양식을 자체제작한 기념으로 한 수 적어보았습니다.(2) 펜브스 308 F닙이 살짝 미공필 스타일이어서 그런지 한자를 쓸 때 필감이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3) 정지상의 송인은 중고등학교 때 교과서에서 처음 읽은 시인데, 시험용이 아니라 사심없이 개인용으로 읽으니 참 좋은 시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바람에 해부의 대상으.......

그리움 쌓기, 사랑 쌓기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내부링크]

그리움을 허물다 돌아보니더 많은 그리움만 쌓여 있군요내가 정말 그대를 사랑하고 있나봅니다• 펜: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잉크: 칼라버스×글입다공방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 종이: 밀크 PT• Pen: Montblanc Donation Pen Johann Strauss SE: M nib• Ink: Colorverse×Wearinggeul Yun Dong Ju Skyblue• Paper: Miilk PT

짧게 해라 (펜텔 트라디오 캘리그래피 1.4mm) [내부링크]

Whatever advice you give, be brief.어떤 충고를 하든지 짧게 해라.• 펜1(영문): 펜텔 트라디오 캘리그래피 1.4mm• 펜2(국문): 플래티넘 센츄리 블랙 SF닙• 종이: 밀크 PT (원고지틀 자체 제작/인쇄)• Pen1(Eng): Pentel Tradio Calligraphy 1.4mm• Pen2(Kor): Platinum 3776 Century Black/Gold: SF nib• Paper: Miilk PT

보편적인 견해 (Ystudio Brassing Portable F닙) [내부링크]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보편적인 견해’라고 부르는 것도 단지 두 사람 또는 세 사람의 의견일 뿐이다. 보편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살펴본다면, 우리는 ‘그것이 그저 몇 사람의 견해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과, ‘그것이 철저하게 검증되었을 거라고 사람들이 순진하게 믿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이들에게 충분한 능력이 있을 거라는 편견에 사로잡힌 처음의 몇 사람이 검증 없이 이들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그런 다음 많은 사람이 다시 이들을 믿었고, 종국에는 대부분 사람이 게으름 때문에 어렵사리 검증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해 그저 아무런 의심 없이 믿게 된 것이다. 이렇듯 게으르고.......

Framing effect (펜브스 266/308 갤럭시 F닙) [내부링크]

이 실험은 약 29년전인 1981년에, 심리학자이자 행동경제학자인 다니엘 카너먼(Daniel Kahneman)과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가 논문으로 발표한 것입니다.※ 다니엘 카너먼, 「생각에 관한 생각」 중에서 발췌하여 필사했습니다.※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넓게 보면, 언어학자 조.......

순종의 가치 (헌트101 임페리얼닙 + 스피드볼 오블리크펜대) [내부링크]

Obedience is better than sacrifice.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Pen: Hunt 101 Imperial Nib + Speedball Oblique penholder• Ink: Penbbs 315 Ice Lake (冰湖) • Paper: Miilk PT

평화롭게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하루를 살아도온 세상이 평화롭게이틀을 살아도사흘을 살더라도 평화롭게 그런 날들이그날들이영원토록 평화롭게• 펜: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잉크: 몽블랑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종이: 밀크 PT• Pen: Montblanc Meisterstück Le Petit Prince Solitaire Doué Classique: F nib• Ink: Montblanc Antoine de Saint-Exupéry• Paper: Miilk PT

다산 선생님 가라사대 (카웨코 스튜던트 70’s 소울 EF닙) [내부링크]

남의 잘못을 지적할 때에는 탐욕스럽고 비루하며 음탕하고 사치스러운 것만을 지적해야지, 의리에 치우쳐 자기와 뜻이 같은 사람이면 편을 들고 자기와 뜻이 다른 사람이면 공격해서 함정으로 몰아넣어서는 안 된다.※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펜: 카웨코 스튜던트 70’s 소울 EF닙• 잉크: 그라폰 파버카스텔 헤이즐넛 브라운• 종이: 밀크 PT• Pen: Kaweco Student 70’s Soul: EF nib• Ink: Graf von Faber-Castell Hazel Nut Brown• Paper: Miilk PT

독학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내부링크]

내 경험을 바탕으로 경고하자면 스스로 터득할 수 없는 작가는 다른 사람들에게 배움을 얻을 수도 없습니다.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도움이 된다는 건 인정해요. 때로는 필수적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걸 위해 돈을 내야 한다면 대체로 수상쩍은 겁니다.※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Pen: Aurora Alpha Sienese Land: M nib• Ink: Montblanc Le Petit Prince, Red Fox• Paper: Miilk PT• 펜: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잉크: 몽블랑 어린왕자 붉은 여우• 종이: 밀크 PT

여름 냄새 (문맨 600s 宝石绿 F닙) [내부링크]

사랑의 역사왼편으로 구부러진 길, 그 막다른 벽에 긁힌 자국 여럿입니다깊다 못해 수차례 스치고 부딪힌 한두 자리는 아예 음합니다맥없이 부딪혔다 속상한 마음이나 챙겨 돌아가는 괜한 일들의 징표입니다나는 그 벽 뒤에 살았습니다잠시라 믿고도 살고 오래라 믿고도 살았습니다굳을 만하면 받치고 굳을 만하면 받치는 등 뒤의 일이 내 소관이 아니란 걸 비로소 알게 됐을 때마음의 뼈는 금이 가고 천장마저 헐었는데 문득 처음처럼 심장은 뛰고 내 목덜미에선 난데없이 여름 냄새가 풍겼습니다• Pen: Moonman 600s 宝石绿: F nib• Ink: Graf von Faber-Castell Deep Sea Green• Paper: Miilk PT

발음이 중요한 말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내부링크]

Wingardium Leviosa!윙가르디움 레비오사!해리포터의 유명한 마법 중 하나인, 「윙가르디움 레비오사(물건이나 사람을 공중에 띄우는 마법)」를 카퍼플레이트와 흘림체로 짧게 적어보았습니다.하지만 전 자랑스러운 머글입니다.• 펜: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잉크: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273• 종이: 밀크 PT• Pen: Pilot Custom 742: FA nib• Ink: Sailor Ink Studio 273• Paper: Miilk PT

서정 (펜브스 308-88鲲 F닙) [내부링크]

때때로 한밤중에 문득바람은 어린아이처럼 잠을 깬다.가로수 길을 외롭게 지나서바람은 살그머니 마을에 들어간다.바람은 연못을 스치고여기저기 귀를 잰다.집들은 모두 창백하고참나무 숲은 말이 없다…….• 펜: 펜브스 308-88鲲(Kūn) F닙• 잉크: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쯔키요 (월야 月夜)• 종이: 밀크 PT• Pen: PenBBS 308-88鲲(Kūn): F nib• Ink: Pilot Iroshizuku Tsuki-Yo• Paper: Miilk PT

자연은 순전히 아름다운 것이란 환상에 빠져서는 안 된다 (파커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내부링크]

자연을 낭만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잘못이다. 콘크리트 건물에 둘러싸여 부족함 없이 지내는 현대 도시인은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들의 풍경화에 등장하는 자연을 오염되지 않은 낙원이라 생각한다. 훨씬 이상적인 관점을 지닌 환경 보호 운동가들은 자연을 완벽한 조화와 균형을 갖춘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인간의 파괴와 약탈로부터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안타깝게도 코끼리피부병과 그 병을 일으키는 사상충, 길이가 1미터나 되는 기생충인 메디나충, 매년 수백만 명이 감염되는 말라리아와 그걸 옮기는 학질모기, 기아를 촉발하는 가뭄,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 간 흑사병, 전 세계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한 에이즈도 ‘환경’의 일부다........

술이 문제다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내부링크]

나라를 망하게 하고가정을 파탄내는 잘못된 행동은모두 술로 말미암아 비롯된다.※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펜: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잉크: 그라폰 파버카스텔 스톤 그레이• Pen: 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Grenadilla: EF nib• Ink: Graf von Faber-Castell Stone Grey

기록하라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내부링크]

&#x27;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x27;에 &#x27;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x27;를 넣어, 핸리엔...

내 손글씨로 폰케이스를 제작했습니다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스캔파일만 주면 나무에 레이저로 각인하여폰케이스를 만들어주는 업체가 있어서,필사한 성경말씀으로 한번...

조선총독부가 있을 때… (카웨코 스튜던트 70's 소울 ef닙) [내부링크]

‘카웨코 스튜던트 70&#x27;s 소울 ef닙’에, ‘디아민 세피아’ 잉크를 넣어, ‘김종삼 시인’의 「장편2...

쓰이지 않은 시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내부링크]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에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를 넣어, 세밤( https://www.instagram.com/se...

그런 느낌이었다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에 몽블랑 생택쥐페리 잉크를 넣어, 레이먼드 챈들러의 「하이...

창문만 열어도...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 [내부링크]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에 몽블랑 미드나잇블루잉크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 노트 위에, 도종환 시...

우리에게 운명이란 (라미 2000 마크롤론 ef) [내부링크]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에 이로시주쿠 월야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 노트 위에, 정글( https://www.i...

1분마다 60초를 잃는다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x27;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x27;에 &#x27;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x27; 잉...

도넛의 맛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플래티넘 센츄리 부르고뉴 ef닙) [내부링크]

&#x27;플래티넘 센츄리 부르고뉴 ef닙&#x27;에, &#x27;플래티넘 블루&#x27; 잉크를 넣어, 무라카미 하루...

또 다른 고향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내부링크]

&#x27;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x27;에, &#x27;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x27; 잉크를 넣어, ...

멋지고 조용하게…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내부링크]

&#x27;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x27;에, &#x27;칼라버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x27; 잉크를 ...

그저 봄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내부링크]

만지지 마세요바라보기만 하세요그저 봄입니다.• 펜: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잉크: 세일러 잉크...

푸른감 (카웨코 스튜던트 60’s 스윙 ef닙) [내부링크]

별많은밤 하누바람이불어서 푸른감이떨어진다 개가즞는다• 펜: 카웨코 스튜던트 60’s 스윙 ef닙• 잉...

봄길 (플래티넘 센츄리 부르고뉴 ef닙) [내부링크]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

정말로 좋은 추리소설이란 (라반 Antique’II ef닙) [내부링크]

내 추리소설 작법 이론에서 절대적인 요소는, 미스터리와 그 해결은 내가 ‘마티니에 담긴 올리브’라고 부...

당신은 학자입니다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 영생3008 데몬 ef닙) [내부링크]

정자체는 영생3008 데몬스트레이터 ef닙에제이허빈 앙브르 드 비르마니를 넣어서,필기체(?)는 파이롯트 커...

뜨거운 물을 많이 드세요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내부링크]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에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를 넣어, 박준 시인의 「여름에 부르는 이름」...

바로 지금!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 [내부링크]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에 몽블랑 미드나잇블루잉크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노트 위에, 톨스토이...

어린이 영화라고요?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 [내부링크]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에 몽블랑 미드나잇블루잉크를 넣어, 월트 디즈니의 말을 필사했습니다....

한 줄 시를 적어볼까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내부링크]

&#x27;몽블랑 요한 스트라우스 m닙&#x27;에 &#x27;칼라버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x27;잉크를 넣어...

쓸모없는 행동 (오로라 알파 레드 m닙) [내부링크]

&#x27;오로라 알파 레드(미개척된 붉은 땅) m닙&#x27;에 &#x27;몽블랑 어린왕자 레드폭스&#x27; 잉크를 ...

우주에서의 행동은…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x27;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x27;에, &#x27;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x27; 잉...

귀뚤귀뚤 (파커 조터 f닙) [내부링크]

&#x27;파커 조터 f닙&#x27;에, &#x27;제이허빈 베르 올리브&#x27; 잉크를 넣어, &#x27;로디아 A5 스프링...

모험의 끝에서… (플래티넘 센츄리 블랙 sf닙) [내부링크]

&#x27;플래티넘 센츄리 블랙 sf닙&#x27;에, &#x27;세일러 블랙&#x27; 잉크를 넣어, 무라카미 하루키의 「...

바다와 나비 (브라우즈 스테노닙) [내부링크]

‘라 쁘띠 페퍼터리 프랑세즈 딥펜대’에 ‘브라우즈 스테노닙’을 꽂아, ‘피에르가르뎅 태극블루’를 찍...

프랭클린 가라사대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외) [내부링크]

Laws too gentle are seldom obeyed;too severe, seldom executed.지나치게 관대한 법은 지켜지는 일이 드...

애기의 새벽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 [내부링크]

우리 집에는닭도 없단다.다만애기가 젖달라 울어서새벽이 된다.우리 집에는시계도 없단다.다만애기가 젖...

멀리서 보면 이다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내부링크]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에 제이허빈 베르 올리브를 넣어, 찰리 채플린의 말을 옮겼습니다....

혼자서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내부링크]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에 제이허빈 라루무 드 카시스 잉크를 넣어, 나태주 시인의 「혼자서」를 적었습...

나는 겁쟁이랍니다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 [내부링크]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에 몽블랑 미드나잇블루잉크를 넣어, 나태주 시인의 「사람 많은 데서 나는」...

오후의 명상은…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내부링크]

&#x27;몽블랑 요한 스트라우스 m닙&#x27;에 &#x27;칼라버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x27;잉크를 넣어...

진정 멀—고나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내부링크]

&#x27;몽블랑 요한 스트라우스 m닙&#x27;에 &#x27;칼라버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x27;잉크를 넣어...

명암 明暗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내부링크]

&#x27;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x27;에, &#x27;펠리칸 에델슈타인 스타루비&#x27; 잉크를 넣어, 어슐러...

해바라기 얼굴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내부링크]

&#x27;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x27;에, &#x27;몽블랑 어린왕자 붉은 여우&#x27; 잉크를 넣어,...

6공 다이어리 A6 사이즈용 원고지 양식 (파일 삭제) [내부링크]

죄송합니다.선의로 공유한 원고지 양식인데요, 파일이 다운로드가 안 된다고 메일로 다시 보내달라고 하...

갈증이며 샘물인 (오로라 입실론 리고로사 ef닙) [내부링크]

너는 내속에서 샘솟는다 갈증이며 샘물인 샘물이며 갈증인 너는 내속에서 샘솟는 갈증이며 샘물인 너는 내...

황동만년필의 매력. 라반 Antique’II ef닙 득펜기 [내부링크]

지난 득펜기에 이어, 오늘도 황동만년필이면서 대만 브랜드인 펜 하나를 들고 왔습니다. 바로 라반 Antiqu...

그게 문학이다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내부링크]

어떤 종류의 책이든 예술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어떤 강렬함을 품고 있다면, 그것이 문학입니다.• 펜: 몽...

윤동주 시집 전체 필사 완료 [내부링크]

윤동주 시집 전체 필사 완료 기념으로 올려봅ᄂ...

두렵습니다 (플래티넘 센츄리 샤르트르블루 c닙) [내부링크]

플래티넘 센츄리 샤르트르블루 c닙에 리큐차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노트 위에 파스칼의 말을 적었습니...

밤은 많기도 하다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내부링크]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에 이로시주쿠 월야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 노트 위에, 윤동주 시인의 「못 ...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만년필 F닙 (한정판) [내부링크]

비스콘티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처음보고 확 끌렸던 모델인데 국내펜샵에서도 판매중이길래 충동구매한, &#x...

깨진 그릇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내부링크]

&#x27;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x27; 에, &#x27;몽블랑 어린왕자 붉은 여우&#x27; 잉크를 넣...

사랑하지 않았노라 (오로라 입실론 리고로사 ef닙) [내부링크]

&#x27;오로라 입실론 리고로사 ef닙&#x27;에, &#x27;몽블랑 BMW&#x27; 잉크를 넣어, 기형도 시인의 「...

보내지 않았다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내부링크]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에,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 잉크를 넣어, 예레미야 14장 14...

Ystudio Brassing Portable f닙 만년필 리뷰 [내부링크]

오롯이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 그 이유만으로 (비싼 돈주고) 구입했습니다.대한민국 대표 만년필 카...

날아보자꾸나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내부링크]

날개야 다시 돋아라.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펜: 파이롯트 커스텀...

라미 사파리 포켓몬볼 에디션? (EF닙~M닙 굵기 비교 리뷰) [내부링크]

라미 사파리는 제가 애정하던 만년필이 아니었습니다. EF닙을 샀는데 다른 브랜드의 EF닙보다 굵게 써...

시방 그 자리가… (라미 사파리 파우더 로즈 에디션 F닙) [내부링크]

1나는 내가 지은 감옥 속에 갇혀 있다.너는 네가 만든 쇠사슬에 매여 있다.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 묶여 ...

손으로 잡을 수 없는 것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내부링크]

가장 아름다운 것은 손으로 잡을 수 없게 만드셨다 사방에 피어나는 저 나무들과 꽃들 사이 푸르게 솟아나...

밀려오라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내부링크]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찰랑찰랑 고여들 네 사랑을 온몸으로 받...

장미와 가시 (오로라 알파 레드 m닙) [내부링크]

오로라 알파 레드(미개척된 붉은 땅) m닙에 몽블랑 어린왕자 레드폭스 잉크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노트...

멀리서 보면… (플래티넘 센츄리 부르고뉴 ef닙) [내부링크]

&#x27;플래티넘 센츄리 부르고뉴 ef닙&#x27;에, &#x27;제이허빈 Le Bordeaux De Tes Mots&#x27; 잉...

사람이 없다고요?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내부링크]

&#x27;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x27;에 &#x27;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x27; 잉크를 넣어, ...

경쟁심 (비스콘티 반고흐 한정판 f닙) [내부링크]

&#x27;비스콘티 반고흐 한정판 f닙&#x27;에 &#x27;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x27; 잉크를 넣어, 전도서 4...

우체통이 빨간 이유 (세일러 프로기어 은장 21k ef닙 & 카웨코 스튜던트 70's 소울 ef닙) [내부링크]

6공 바인더 다이어리에, 이문재 시인의 「푸른 곰팡이」의 한구절을 필사했습니다.• 펜1: 세일러 프로...

그라폰 파버카스텔 클래식 그레나딜라 만년필 ef닙 개봉기/리뷰 [내부링크]

이름부터 귀족적인 「그라폰 파버카스텔」의 「클래식 그레나딜라 만년필 ef닙」을 드디어/이제야 만났습니...

벚꽃이 감기 들겠네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내부링크]

비가 그친 저녁 더 어두워지는 하늘가 이 쌀쌀한 바람에 여린 꽃망울들이 어쩌지 못하고 그만 감기 들겠네 ...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내부링크]

바닷가에 매어둔작은 고깃배날마다 출렁거린다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머얼리 노...

Great things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 [내부링크]

Great things are not done by impulse, but by a series of small things brought together위대한 업적은...

꿍꿍이 없다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 [내부링크]

내가 쓰는 이야기는 명백히 추리소설입니다.나는 그 이야기들 뒤에다른 이야기를 숨기지 않았어요.그만큼 ...

Let it go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 [내부링크]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에 몽블랑 미드나잇블루잉크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 노트 위에, 도종환 시...

달리, 반, 피카소 (비스콘티 반고흐 한정판 f닙) [내부링크]

&#x27;비스콘티 반고흐 한정판 f닙&#x27;에 &#x27;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x27; 잉크를 넣어, 빈지노의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브라우즈 스테노닙) [내부링크]

&#x27;라 쁘띠 페퍼터리 프랑세즈 딥펜대&#x27;에 &#x27;브라우즈 스테노닙&#x27;을 꽂아, &#x27;펜브스 펄...

흔들리지 않는 마음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x27;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x27;에 &#x27;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x27; 잉...

바라던 하루 (비스콘티 반고흐 한정판 f닙) [내부링크]

&#x27;비스콘티 반고흐 한정판 f닙&#x27;에 &#x27;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x27; 잉크를 넣어, 소포클레...

독립을 선언하노라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내부링크]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에, ‘몽블랑 어린왕자 붉은 여우’ 잉크를 넣어, 「기미독립선언...

좋은 이야기는 만들 수 없다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내부링크]

좋은 이야기는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추출해야 하지요.※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사람. 풍경. (카웨코 스튜던트 70’s 소울 ef닙) [내부링크]

사람이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앉아 있거나차를 마시거나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거나그 어떤 때거나...

부활이 없다면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내부링크]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여러분의 믿음은 헛된 것이 되고,여러분은 아직도여러분의 죄 가운데 있...

라면을 맛있게들 먹었지 (모나미 라인 릴리 ef) [내부링크]

아침엔 라면을 맛있게들 먹었지엄만 장사를 잘할 줄 모르는 행상이란다너희들 오늘도 나와 있구나 저물어...

참 좋은 당신 (라미 사파리 블루 마카롱 에디션 F닙) [내부링크]

어느 봄날당신의 사랑으로응달지던 내 뒤란에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나는 보았습니다어둠 속에서 사랑의 ...

먼저 가세요 (펜텔 트라디오 캘리그래피 1.4mm) [내부링크]

You may delay,but time will not.당신은 지체할 수도 있지만,시간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Well, yo...

걍 지르세요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에 월야를 넣어, 나태주 시인의 「아끼지 마세요」의 일부를 적...

그 시절 너와 나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에 몽블랑 어린왕자 레드폭스 잉크를 넣어, 홍대광 님의 「바람...

평범한 견해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에 몽블랑 어린왕자 레드폭스 잉크를 넣어, 박수근 화백의 예술...

다들 어진 사람들 (라미 2000 마크롤론 ef) [내부링크]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에 이로시주쿠 월야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 노트 위에, 윤동주 시인의 「간...

사상이 익어가는 시간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 [내부링크]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에 몽블랑 미드나잇블루잉크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 노트 위에, 윤동주 시...

발바닥으로 닦아보자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 [내부링크]

&#x27;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x27;에 &#x27;칼라버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x27; 잉크를 ...

그대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내부링크]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에 이로시주쿠 월야를 넣어, 괴테의 말을 필사했습니다.그대가 누구와 ...

살아있는게 낫다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x27;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x27;에 &#x27;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x27; 잉...

극단을 피한다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내부링크]

&#x27;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x27;에 &#x27;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x27; 잉크를 넣어, ...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세일러 프로기어 은장 21k ef닙) [내부링크]

‘세일러 프로기어 은장 21k ef닙’에,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123’ 잉크를 넣어, ‘황지우 시인’의 「겨...

추리소설은 돈벌이로 쓴다? (진하오 51A f닙) [내부링크]

나도 그저 그런 추리소설이 너무 많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엄밀하게 보면 모든 종류의 책들이 다 그저 그렇...

챔피언과 칼잡이의 차이 (진하오 51A 타이거샌달우드 f닙) [내부링크]

스스로 평론가라고 부르며 거들먹거리는 트집쟁이들은 그(헤밍웨이)가 이 책(강을 건너 숲으로)을 쓰지 말...

너에게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 [내부링크]

마음은 바람보다 쉽게 흐른다.너의 가지 끝을 어루만지다가어느새 나는 네 심장 속으로 들어가영원히 죽지 ...

라미2000 마크롤론 ef 리뷰 [내부링크]

온라인몰에서 구입한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이 오늘 배송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개봉을 했습니다.네...

몽블랑 도네이션 시리즈 요한 스트라우스 플래티넘 m닙 리뷰 [내부링크]

이번 주지만 작년(2019년) 연말에 가족들과 아울렛에 갔다가 몽블랑 매장에서 요한 스트라우스를 만났습니...

늘 그렇게 말하지요 (세일러 프로기어 은장 21k ef닙) [내부링크]

• 펜: 세일러 프로기어 은장 21k ef닙• 잉크: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123 “그렇지만 저에겐 죄가 없습...

백지보다는 나아야 해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 [내부링크]

흔히 한 장의 백지가그 위에 쓰여지는 말보다더 깊고,그 가장자리는허공에 닿아 있으므로 가없는무슨 소리...

펜브스 266/308 갤럭시 F닙 개봉기 (시필, F닙 시필 비교 포함) [내부링크]

야자컴퍼니에서 협찬한 펜입니다.즉, 소정의 원고료(이 펜)를 지급받아작성한 것임을 먼저 대놓고 밝힙니다...

일관성은 있네요 (파커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내부링크]

우리는 얼마나 경솔하게우리의 이해와 상반되는 법률을만들어내는가!퀸투스 호라티우스 플라쿠스(Quintus Horatius Flaccus)는 고대 로마공화정 말기의 시인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에도 우리들은 이랬고, 아마 그전부터도 그랬었겠죠.• 펜: 파커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잉크: 그라폰 파버카스텔 딥씨그린• 종이: 밀크 PT• Pen: Parker Duofold Centennial Big Red: F nib• Ink: Graf von Faber-Castell Deep Sea Green• Paper: Miilk PT

있어보이는 글귀 (펜텔 트라디오 캘리그래피 1.4mm) [내부링크]

Quidquid latine dictumsit altum videtur라틴어로 쓰여진 것은무엇이든 심오해보인다• Pen1: Pentel Tradio Calligraphy 1.4mm + Pentel Black• Pen2: Montblanc Meisterstück Platinum-Coated Classique p145: EF nib + Graf von Faber-Castell Cognac Brown• Paper: Miilk PT

나는 낙관주의자가 아닙니다 (까렌다쉬 에크리도 쉐브론 팔라듐 F닙) [내부링크]

하지만 우리는 계속 견뎌낼 겁니다. 선생님은 낙관주의자시로군요. 아니, 나는 낙관주의자가 아닙니다, 단지 현재의 우리 모습보다 더 나쁜 건 상상할 수 없을 뿐이죠. 글쎄요, 나는 불행이나 악에 한계라는 게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펜: 까렌다쉬 에크리도 쉐브론 팔라듐 F닙• 잉크: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종이: 밀크 PT• Pen: Caran d’Ache Ecridor Chevron Palladium: F nib• Ink: Montblanc Oyster Grey• Paper: Miilk PT※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말라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내부링크]

돌부처는눈 한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그대여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말라달은 윙크 한번 하는 데 한 달이나 걸린다• 펜: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잉크: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273• 종이: 밀크 PT• Pen: 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Grenadilla: EF nib• Ink: Sailor Studio 273• Paper: Miilk PT

하늘이 기르는 식물 (카웨코 스튜던트 60’s 스윙 EF닙) [내부링크]

오늘은 탈이 없다하늘에서 한 옴큼 훔쳐내 꽃병에 넣어두고 그 곁서 잠든 바보에게도밥 생각 없이 종일 배부르다나를 처음으로 쓰다듬는다오늘은 사람도 하늘이 기르는 식물이다• 펜: 카웨코 스튜던트 60’s 스윙 EF닙• 잉크: 제이허빈 베르올리브• 종이: 밀크 PT• Pen: Kaweco Student 60’s Swing: EF nib• Ink: J. Herbin Vert Olive• Paper: Miilk PT

깨물었더니 (라미 사파리 포켓몬스터 몬스터볼 커스텀 에디션 M닙) [내부링크]

하늘을 깨물었더니 비가 내리더라 비를 깨물었더니 내가 젖더라• 펜: 라미 사파리 포켓몬스터 몬스터볼 커스텀 에디션 M닙• 잉크: 파커 큉크 블루블랙• 종이: 밀크 PT• Pen: Lamy Safari Pokémon Monsterball Custom Edition: M nib• Ink: Parker Quink Blueblack• Paper: Miilk PT

Subjects don’t matter (파커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내부링크]

There are no dull subjects,only dull minds.(소설로 쓰기에) 따분한 주제란 건 없다.지루한 작가가 있을 뿐이다.• Pen1: Parker Duofold Centennial Big Red: F nib• Pen2: Platinum #3776 Century Bourgogne Red/Gold: EF nib• Ink: Parker Quink Blueblack

그런 말이 있을 리 없겠지요 (펜브스 266/308 갤럭시 F닙) [내부링크]

당신,세상에서 그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는,그보다 더 따뜻할 수 있는,그보다 더 빛나는 말이 있을 리 없겠지요당신.......• 펜: 펜브스 266/308 갤럭시 F닙• 잉크: 파커 큉크 블루블랙• 종이: 밀크 PT• Pen: PenBBS 266/308 Galaxy: F nib• Ink: Parker Quink Blueblack• Paper: Miilk PT

오늘은 없었다 (파커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내부링크]

한낮에 덩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입이 뽀족한 들쥐가 마른 덩굴 아래를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갈잎들은 지는 일로 하루를 살았다오늘은 일기(日記)에 기록할 것이 없었다헐거워지는 일로 하루를 살았다나는 식은 재를 손바닥 가득 들어 올려보았다• 펜: 파커 듀오폴드 센테니얼 빅레드 F닙• 잉크: 그라폰 딥씨그린• 종이: 밀크 PT• Pen: Parker Duofold Centennial Big Red: F nib• Ink: Graf von Faber-Castell Deep Sea Green• Paper: Miilk PT

강약중강약 (펜텔 트라디오 캘리그래피 2.1mm) [내부링크]

If everything is important,then nothing is.모든 것이 다 중요하다면,정작 중요한 것은 하나도 없는 셈이다.• 펜: 펜텔 트라디오 캘리그래피 2.1mm• 종이: 밀크 PT• Pen: Pentel Tradio Calligraphy 2.1mm• Paper: Miilk PT

순간 (펜브스 266/308 갤럭시 F닙) [내부링크]

찰랑이는 햇살처럼 
사랑은 
늘 곁에 있었지만 

나는 그에게 
날개를 달아 주지 못했다 

쳐다보면 숨이 막히는 
어쩌지 못하는 순간처럼 
그렇게 눈부시게 보내버리고 

그리고 
오래 오래 그리워했다• 펜: 펜브스 266/308 갤럭시 F닙• 잉크: 파커 큉크 블루블랙• 종이: 밀크 PT• Pen: PenBBS 266/308 Galaxy: F nib• Ink: Parker Quink Blueblack• Paper: Miilk PT

민들레 (세일러 프로기어 은장 21k EF닙) [내부링크]

가장 높은 곳에 보푸라기 깃을 단다오직 사랑은내 몸을 비워 그대에게 날아가는 일외로운 정수리에 날개를 단다먼지도 솜털도 아니게그것이 아니면 흩어져버리려고그것이 아니면 부서져버리려고누군가 나를 참수한다 해도모가지를 가져가지는 못할 것이다• 펜: 세일러 프로기어 은장 21k EF닙• 종이: Miilk PT• Pen: Sailor Professional Gear 21k Rhodium: EF nib• Paper: Miilk PT

낙서 (라반 Antique’II EF닙) [내부링크]

제가 필사를 하고 있는 노트에 딸아이가 멋지게 사인펜으로 자신의 작품(?)을 수많이 남겨 놓았어요. 그 작품 옆에 제 글씨로 낙서를 좀 했습니다.거품 부글거리는이 잉크의 늪에한 마리푸른 악어가 산다.• 펜: 라반 Antique’II EF닙• Pen: Laban Antique’II Fountain Pen-Gold: EF nib

다스베이더 펜레스트,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내부링크]

문방삼우 카페의 KoreaNstorM 님의 아이디어를 보고 ‘다있는몰’에서 저도 다스 베이더 한분 모셔왔습니다. 원래는 폰거치대인데, 펜레스트로도 활용할 수 있네요.다스베이더의 명대사도 적어보았습니다.• 펜: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잉크: 칼라버스×글입다공방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 Pen: Montblanc Donation Pen Johann Strauss SE: M nib• Ink: Colorverse×Wearinggeul Yun Dong Ju Skyblue

누구와도 나눌 수 없다 (오로라 입실론 리고로사 EF닙) [내부링크]

한 권의 책과 그것을 읽은 경험은 독자 개인에게만 고유한 어떤 경험으로 남습니다. 그렇다면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독서를 왜 할까요? 그것은, 누구와도 나눌 수 없다는 바로 그 점 때문입니다.독서는 다른 사람들과 뭔가를 공유하기 위한 게 아니라 오히려 다른 사람들과 결코 공유할 수 없는 자기만의 세계, 내면을 구축하기 위한 것입니다.• 펜: 오로라 입실론 리고로사 EF닙• 잉크: 몽블랑 BMW• 종이: 밀크 PT• Pen: Aurora Ipsilon Rigorosa: EF nib• Ink: Montblanc BMW• Paper: Miilk PT※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내부링크]

삶이란 바다에잔잔한 파도가 치고 있다는 것이다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어낭만이 흐르고 음악이 흐르는 곳에서서로의 눈빛을 통하며함께 커피를 마실 수 있고흐르는 계절을 따라사랑의 거리를 함께 정답게 걸으며하고픈 이야기를 정답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사랑하는 사람과 한 집에 살아신발을 나란히 함께 놓을 수 있으며마주 바라보며 식사를 함께 할 수 있고잠자리를 함께 하며편안히 눕고 깨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서로를 소유할 수 있으며서로가 원하는 것을 나눌 수 있으며함게 꿈을 이루어 가며기쁨과 웃음과 사랑이 충만하다는 것이다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보이지 않는 삶의 울타리 안에평안함이 가득하다는 것.......

내 마음은 유린가 봐 (진하오 51A 타이거샌달우드 F닙) [내부링크]

여보내 마음은 유린가 봐, 겨울 한울처럼이처럼 작은 한숨에도 흐려 버리니…… 만지면 무쇠같이 굳은 체하더니하로밤 찬 서리에도 금이 갔구료 눈포래 부는 날은 소리치고 우오밤이 물러간 뒤면 온 뺨에 눈물이 어리오 타지 못하는 정열, 박쥐들의 등대밤마다 날어가는 별들이 부러워 쳐다보며 밝히오 여보내 마음은 유린가 봐달빛에도 이렇게 부서지니• 펜: 진하오 51A 타이거샌달우드 F닙• 잉크: 파커 큉크 블루블랙• 종이: 밀크 PT• Pen: Jinhao 51A Tiger Sandalwood: F nib• Ink: Parker Quink Blueblack• Paper: Miilk PT

우리는 모두 일 겁니다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내부링크]

아주 훌륭한 사람들도 실패자가 되는 일이 많습니다. 그들이 지닌 특별한 능력이 그들이 살았던 시대와 장소에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길게 보자면 우리는 모두 실패자일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계가 이런 식이 되지는 않았겠죠.※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펜: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잉크: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 종이: 밀크 PT• Pen: Pelikan Souverän M405 Stresemann: EF nib• Ink: Pelikan Edelstein Smoky Quartz• Paper: Miilk PT

내 머리 위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다 (진하오 51A 타이거샌달우드 F닙) [내부링크]

푸른 산이 흰 구름을 지니고 살 듯내 머리 위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다. 하늘을 향하고 산삼(山森)처럼 두 팔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일이냐. 두 다리는 비록 연약하지만 젊은 산맥으로 삼고부절히 움직인다는 둥근 지구를 밟았거니……. 푸른 산처럼 든든하게 지구를 디디고 사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이냐. 뼈에 저리도록 생활은 슬퍼도 좋다.저문 들길에 서서 푸른 별을 바라보자!푸른 별을 바라보는 것은 하늘 아래 사는 거룩한 나의 일과거니…….• 펜: 진하오 51A 타이거샌달우드 F닙• 잉크: 파커 큉크 블루블랙• 종이: 밀크 PT•.......

깨끗할 수 있으랴 (Woodiful 우든펜) [내부링크]

마른 나뭇잎을 본다. 살아서, 사람이 어떻게마른 나뭇잎처럼 깨끗할 수 있으랴.• 펜: Woodiful 우든펜• 종이: 밀크 PT

당신은 누구 편인가요? (영생 627 로즈우드 F닙) [내부링크]

오해가 없었으면 하는데,어느 누구도 완전한 내 편은 아니니까,나도 완전히 누구의 편은 아니야.※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펜: 영생 627 로즈우드 F닙• 잉크: 디아민 세피아• 종이: 밀크 PT• Pen: Wingsung 627 Rosewood: F nib• Ink: Diamine Sepia• Paper: Miilk PT

아침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내부링크]

아침에는운명 같은 건 없다.있는 건 오로지새날풋기운!운명은 혹시저녁이나 밤에무거운 걸음으로다가올는지 모르겠으나,아침에는운명 같은 건 없다.• Pen: Lamy 2000 Makrolon: EF nib• Ink: Colorverse×Wearinggeul Yun Dong Ju Skyblue• Paper: Miilk PT• 펜: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잉크: 칼라버스×글입다공방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 종이: 밀크 PT

상쾌하다 (Ystudio Brassing Portable F닙) [내부링크]

헬리콥터가 지나자 밭이랑이랑 들꽃들이랑 하늬바람을 일으킨다 상쾌하다 이곳도 전쟁이 스치어갔으리라.• 펜: Ystudio Brassing Portable F닙• 잉크: 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 종이: 밀크 PT• Pen: Ystudio Brassing Portable: F nib• Ink: Montblanc Le Petit Prince, Sand of the Desert• Paper: Miilk PT

무조건 쉽게 설명할 수 없다 (Woodiful 우든펜) [내부링크]

모든 행동을 늘 쉽게 설명할 수는 없다.때로는 어렵게도 설명할 수가 없다.• 펜: Woodiful 우든펜• 잉크: 밀크 PT※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음 (라미 사파리 포켓몬볼 커스텀 에디션 M닙) [내부링크]

오늘은 아무 생각 없고당신만 그냥 많이 보고 싶습니다• 펜: 라미 사파리 포켓몬볼 커스텀 에디션 M닙• 잉크: 파커 큉크 블루블랙• 종이: 밀크 PT• Pen: Lamy Safari Pokemonball Custom Edition (F nib)• Ink: Parker Quink Blueblack• Paper: Miilk PT

초심 (플래티넘 센츄리 부르고뉴 ef닙) [내부링크]

과거에 이룬 성과가 무엇이든,작가는 지금 현재 하려고 하는 일 앞에서다시 아이가 됩니다.아무리 상투적인 기교를 많이 익혔다 한들,작가에게 지금 도움이 되는 것은열정과 겸손함 뿐입니다.• 펜: 플래티넘 센츄리 부르고뉴 ef닙• 잉크: 플래티넘 블루• 종이: 밀크 PT• Pen: Platinum #3776 Century Bourgogne Red/Gold (EF nib)• Ink: Platinum Blue• Paper: Miilk PT※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익어가는 것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내부링크]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픕니다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몸을 아프게 하고….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땜에내 시간도 없이 살다가평생 바쁘게 걸어 왔으니 다리도 아픕니다.내가 힘들고, 외로워 질 때내 얘길 조금만 들어 준다면,어느 날 갑자기 세월의 한복판에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마디,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는그 말을 해 준다면,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꽃길이라 생각 할 겁니다.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저 높은 곳에 함께 가야 할 사람,그대 뿐입니다.• 펜: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잉크: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273• 종이.......

풍경 (카웨코 스튜던트 60’s 스윙 ef닙) [내부링크]

싱그러운 거목들 언덕은 언제나 천천히 가고 있었다나는 누구나 한번 가는 길을어슬렁어슬렁 가고 있었다세상에 나오지 않은악기를 가진 아이와손 쥐고 가고 있었다너무 조용하다• 펜: 카웨코 스튜던트 60’s 스윙 ef닙• 잉크: 제이허빈 베르올리브• 종이: 밀크PT• Pen: Kaweco Student 60’s Swing (EF nib)• Ink: J. Herbin Vert Olive• Paper: Miilk PT

비스듬히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 [내부링크]

생명은 그래요.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

그동안 무엇을 하였느냐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내부링크]

희미한풍금(風琴) 소리가툭 툭 끊어지고 있었다 그동안 무엇을 하였느냐는 물음에 대해 다름 아닌 인간을 ...

벨텔의 편지를 읽노라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 [내부링크]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벨텔의 편지를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

아버지의 마음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내부링크]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에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를 넣어, 김현승 님의 「아버지의 마음」을 적...

너는 커서 무엇이 되려니?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x27;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x27;에 &#x27;몽블랑 생텍쥐페리&#x27; 잉크를 넣어, &...

자기에게 알맞는 방식으로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내부링크]

&#x27;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x27;에 &#x27;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x27;를 넣어, 괴테의...

글씨도 쓰지 말고 부칠까요?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 [내부링크]

&#x27;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x27;에, &#x27;칼라버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x27;...

삶은 언제나 (오로라 입실론 리고로사 ef닙) [내부링크]

‘오로라 입실론 리고로사 ef닙’에, ‘몽블랑 BMW’ 잉크를 넣어, ‘아서 코난 도일’의 「빨간머리 연...

어떤 길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 [내부링크]

There is a path before each person that seems right, but it ends in death. 사람의 눈에는 바른길 같...

그림자의 향기 (카웨코 스튜던트 60’s 스윙 ef닙) [내부링크]

바람에 흔들리는나뭇잎그림자를      따온다      영원히푸르다바람에 흔들리는꽃그림자를      따온다    ...

꽃나무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내부링크]

벌판한복판에꽃나무하나가있소.근처(近處)에는꽃나무가하나도없소.꽃나무는제가생각하는꽃나무를열심(熱心)...

그건 해서 뭐하려고 그래? (Ystudio Brassing Portable f닙) [내부링크]

“그건 해서 뭘하려고 그래?” 힘이 쭉 빠집니다. 하지만 예술이라는 것은, 뭘 하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지...

정치적으로 만드는 순간 (영생 627 로즈우드 f닙) [내부링크]

소설 예술을 정치적으로 만드는 순간은 소설가가 정치적 관점이나 소속 정당을 드러낼 때가 아니라. 문화, ...

사랑? 사람?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내부링크]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에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를 넣어, 프란츠 카프카의 말을 옮겨봅니다....

우리가 어느 별에서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에 몽블랑 어린왕자 레드폭스 잉크를 넣어, 정호승 시인의 「우...

당신에게 바치는 시집을 준비하는...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내부링크]

&#x27;몽블랑 요한 스트라우스 m닙&#x27;에 &#x27;칼라버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x27;잉크를 넣어...

잃지 않고 얻는 것은 없으며 (비스콘티 반고흐 한정판 f닙) [내부링크]

&#x27;비스콘티 반고흐 한정판 f닙&#x27;에 &#x27;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x27; 잉크를 넣어, 도종환 시인...

불완전함 (오로라 알파 레드 m닙) [내부링크]

&#x27;오로라 알파 레드(미개척된 붉은 땅) m닙&#x27;에 &#x27;몽블랑 어린왕자 레드폭스&#x27; 잉크를 넣...

필사적으로 필사하다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 오로라 알파 레드 m닙) [내부링크]

&#x27;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x27;에 &#x27;이로시주쿠 월야&#x27; 잉크를 넣고, &#x27;오로라 알파 ...

한사람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 [내부링크]

&#x27;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x27;에, &#x27;칼라버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x27; 잉크...

뭔 상관?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내부링크]

베드로가 이 제자를 보고서, 예수께 물었다.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예수께서 말...

일하고 기도하라 (모나미 153 아이디 볼펜 오트밀 베이지) [내부링크]

백년을 살 것처럼 일하고내일 죽을 것처럼 기도하라•펜: 모나미 153 아이디 볼펜 오트밀 베이지.

영생 627 로즈우드 f닙 리뷰 [내부링크]

재질이 주는 감촉 이상의 감성이 있습니다. 스틸은 스틸대로, 레진은 레진대로, 그리고 나무는 나무대로 각...

첫눈 오는 날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내부링크]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에 제이허빈 부케당탕 잉크를 넣어, 정호승 시인의 「첫눈 오는 날 만나자」의 일...

너를 향한 마음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내부링크]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에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 노트 위에, 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만년붓펜) [내부링크]

새해 인사 카드를 만들어보았습니다.만년필 잉크를 피스톤 필러처럼 채워서 쓰는 붓펜이 있는데 참 좋네...

나도 몰랐습니다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내부링크]

&#x27;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x27;에, &#x27;세일러 잉크공방 273&#x27; 잉크를 넣어, 6공 다이...

저녁에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저렇게 많은 중에서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밤이 깊을수...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내부링크]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에 제이허빈 부케당탕 잉크를 넣어, 정현종 시인의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

병원 (파커 조터 f닙) [내부링크]

파커 조터 만년필 f닙에 제이허빈 베르 올리브 잉크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노트 위에, 윤동주 시인의 ...

내가 사는 것은, 다만...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내부링크]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에 이로시주쿠 월야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 노트 위에, 윤동주 시인의 「길...

지혜가 깊어질수록… (오로라 알파 레드 m닙) [내부링크]

&#x27;오로라 알파 레드(미개척된 붉은 땅) m닙&#x27;에 &#x27;몽블랑 어린왕자 레드폭스&#x27; 잉크를 ...

뜻대로 안된다고 노여워말라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내부링크]

&#x27;몽블랑 요한 스트라우스 m닙&#x27;에 &#x27;칼라버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x27; 잉크를 ...

관리하고 싶다면…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에, ‘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 잉크를 넣어, 피터 드...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내부링크]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존재증명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에 몽블랑 어린왕자 레드폭스 잉크를 넣어, 알베르트 카뮈의 말...

서시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내부링크]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에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 노트 위에, 윤...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내부링크]

작년 연말에 라미2000을 사면서 같이 주문했는데, 해가 바뀌어서야 받게 된(끝까지 이태리 갬성..), 오로라...

예배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내부링크]

교회로부터 받은 문자 내용 중 공감이 되는 말씀이 있어 옮겨보았습니다.중앙교회는3월 8일(주일) 모든 ...

안부 (브라우즈 스테노닙) [내부링크]

‘브라우즈 에르고그립 딥펜대’에 ‘브라우즈 스테노닙’을 꽂아, ‘피에르가르뎅 태극블루’를 찍어, ‘...

말소된 페이지 (진하오 51A 타이거샌달우드 f닙) [내부링크]

머릿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이 말소된 페이지가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펜: 진하오 51A 타이거샌달...

디자인이란...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내부링크]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에 제이허빈 앙브르 드 비르마니를 넣어, 존 헤스켓의 말을 필사했습니...

외로운 남자 (오로라 알파 레드 m닙) [내부링크]

&#x27;오로라 알파 레드(미개척된 붉은 땅) m닙&#x27;에 &#x27;몽블랑 어린왕자 레드폭스&#x27; 잉크를 넣...

묵화 (연필) [내부링크]

김종삼 시인의 「묵화」를 연필로 적어보았습니다.물먹는 소 목덜미에할머니 손이 얹혀졌다.이 하루도함...

봄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내부링크]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돌, 돌, 시내 가까운 언덕에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삼동을 참아온 ...

주말의 끝을 잡고…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내부링크]

일은 인간의 본성에 맞지 않는다.하면 피곤해지는 것이 그 증거다.• 펜: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

세로짜기와 가로짜기 [내부링크]

기록을 위해 남깁니다. 모눈지를 이용하여 세로쓰기를 할 경우, 특정 세로선을 기준으로 하여 가로1칸️...

꽃만 꽃이 아니더라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내부링크]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에 제이허빈 부케당탕 잉크를 넣어, 김대식 시인의 「눈꽃」을 필사했습니다....

환경이 행동에 영향을 준다 (까렌다쉬 에크리도 쉐브론 팔라듐 f닙) [내부링크]

조운 메이어스-레비Joan Meyers-Levy와 줄리엣 슈Juliet Shu는, 회의실 천장이 높은 경우 회의 참석자들이 개념적이고 창조적으로 사고하고, 낮은 경우엔 구체적이고 경직된 사고를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다른 연구에서도) 대학생들에게 차가운 음료보다 따뜻한 음료를 건네면 교수에게 조금 더 친근함을 느껴 나중에 교수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주게 된다.※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펜: 까렌다쉬 에크리도 쉐브론 팔라듐 f닙• 잉크: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종이: 밀크 PT에 원고지틀 인쇄• Pen: Caran d’Ache Ecridor Chevron Palladium (F nib)• Ink: Montblanc Oyster Grey• Paper: Miilk PT

세계의 모순들 (라반 Antique’II ef닙) [내부링크]

악에서도 선이 나오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러나 선에서도 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들을 잘 하지 않는다. 어쨌든 이런 것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모순들이며, 경우마다 둘 가운데 어느 한쪽을 더 많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펜: 라반 Antique’II ef닙• 잉크: 파카 큉크 블루블랙• 종이: 밀크 PT• Pen: Laban Antique’II Fountain Pen-Gold (EF nib)• Ink: Parker Quink Blueblack• Paper: Miilk PT

길은 점점 좁아진다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내부링크]

“아이 적엔 마법사가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인 양 여겨졌겠지. 나도 한때는 그랬단다. 우리 모두 다 그래. 하지만 진실은 진정한 힘이 커지고 지식이 넓어질수록 갈 수 있는 길은 점점 좁아진다는 것이다. 끝내는 선택이란 게 아예 없어지고 오직 해야 할 일만이 남게 된단다…….”• 펜: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잉크: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273• 종이: 밀크 PT• Pen: 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Grenadilla (EF nib)• Ink: Sailor Ink Studio 273• Paper: Miilk PT※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길을 걸어가려면 (라반 Antique’II ef닙) [내부링크]

길을 걸어가려면자기가 어디로 걸어가는지알아야 한다.• 펜: 라반 Antique’II ef닙• 잉크: 파커 큉크 블루블랙• Pen: Laban Antique’II Fountain Pen-Gold (EF nib)• Ink: Parker Quink Blueblack

빛을 만들고 있어요 (Ystudio Brassing Portable f닙) [내부링크]

뭘 하느냐구요?빛을 만들고 있어요.어두워서,자칫하면어두워지니까.나의 안팎자칫하면어두워지니까.• 펜: Ystudio Brassing Portable f닙• 잉크: 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 종이: 밀크PT에 원고지 인쇄• Pen: Ystudio Brassing Portable (F nib)• Ink: Montblanc Le Petit Prince, Sand of the Desert• Paper: Miilk PT

제목없는 회고록 (플래티넘 센츄리 블랙 sf닙) [내부링크]

나는 거기 아무 데나 주저앉아서내 자라 온 스물여섯 해를 회고하여 보았다.몽롱한 기억 속에서는이렇다는 아무 제목도 불거져 나오지 않았다.• 펜: 플래티넘 센츄리 블랙 sf닙• 잉크: 세일러 블랙• 종이: 밀크 PT• Pen: Platinum #3776 Century Black/Gold (SF nib)• Ink: Sailor Black• Paper: Miilk PT

그를 욕하였다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는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봐라.그래서 우리로 하여금보고 믿게 하여라!&#34; 하였다.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두 사람도그를 욕하였다. • 펜: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잉크: 몽블랑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Pen: Montblanc Meisterstück Le Petit Prince Solitaire Doué Classique (F nib)• Ink: Montblanc Antoine de Saint-Exupéry

좋은 소설이란 (Ystudio Brassing Portable f닙) [내부링크]

소설이라는 것은끝까지 읽어도 주제를 알기가 어렵습니다.다른 말로 하자면주제를 알기 어려운 소설일수록좋은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펜: Ystudio Brassing Portable f닙• 잉크: 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 종이: 밀크 PT• Pen: Ystudio Brassing Portable (F nib)• Ink: Montblanc Le Petit Prince, Sand of the Desert• Paper: Miilk PT

좋은 소설 (모나미 라인 릴리 ef) [내부링크]

프란츠 카프카의 「소송」 마지막 구절입니다. ‘끝까지 읽어도 주제를 알기 어려운 소설일수록 좋은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는 김영하 작가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프란츠 카프카의 이 「소송」은 좋은 소설이겠군요.“개 같군!” 하고 그는 말했으나,자신은 비록 죽어도 치욕은 남을 것 같았다.• 펜: 모나미 라인 릴리 ef• 잉크: 모나미 블랙• 종이: 밀크 PT• Pen: Monami Rein Lily (EF nib)• Ink: Monami Black• Paper: Miilk PT※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지적이고 답답한 음악회 (까렌다쉬 에크리도 쉐브론 팔라듐 f닙) [내부링크]

지적이고 답답한 음악회였다. 사람들은 귀보다도 두뇌의 노동에 피로했다. 여기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을 나타내면 안 된다. 청중은 이 음악 앞에서 열등감에 빠져 있었다.• 펜: 까렌다쉬 에크리도 쉐브론 팔라듐 f닙• 잉크: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종이: 밀크 PT에 원고지 인쇄• Pen: Caran d’Ache Ecridor Chevron Palladium (F nib)• Ink: Montblanc Oyster Grey• Paper: Miilk PT※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이 제사보다 낫다 (카웨코 스튜던트 70’s 소울 ef닙) [내부링크]

The Lord is more pleasedwhen we do what is right and justthan when we offer him sacrifices.주님께서는 정의와 공평을 지키며 사는 것을제사를 드리는 일보다 더 반기신다• Pen: Kaweco student 70’s Soul (EF nib)• Ink: Diamine Sepia• Paper: Miilk PT• 펜: 카웨코 스튜던트 70’s 소울 ef닙• 잉크: 디아민 세피아• 종이: 밀크 PT

생각하는 시간 (영생 627 로즈우드 f닙) [내부링크]

책상 앞에 앉아 노트를 꺼냈다. 일기장 대신 가끔 쓰는 노트였다. 스탠드에 불을 켰으나 바로 쓸 수가 없었다. 턱을 괴고 꼼짝하지도 않고 앉아 있었다. 뭔가 생각이 정리될 듯하면서도 그것이 이내 무너져내렸다. 쉽사리 문장으로 되어 나오지 않았다. 생각하는 시간이 길었다.• 펜: 영생 627 로즈우드 f닙• 잉크: 세일러 시키오리 리큐차• 종이: 밀크 PT에 줄지 인쇄• Pen: Wingsung 627 Rosewood (F nib)• Ink: Sailor Shikiori Rikyucha• Paper: Miilk PT※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까렌다쉬 에크리도 쉐브론 팔라듐 f닙 리뷰 [내부링크]

최근, 오랜만에 만년필 대신 볼펜을 잡아봤었는데, 이제는 볼펜보다 만년필이 더 손에 익숙하더라구요. 그래서 까렌다쉬 BT21 에디션이나 네스프레소 에디션같은 볼펜에 눈독 들이다가 내려놓고, 그냥 만년필에 도전해봤습니다.(물론 레만같은 고급기를 사면 좋겠지만…, 예산의 한계도 있는지라) 스틸닙치고는 가격대가 높지만 까렌다쉬 고유의 디자인을 느낄 수 있는 에크리도 만년필을 구매했습니다. 정확히는 에크리도 라인 중에서도 쉐브론 팔라듐이라는 제품입니다.자, 이제 열어보겠습니다.박스는 빨간색의 종이 커버로 쌓여있습니다.단순하고 정갈한 느낌입니다.열어보면, 만년필과 컨버터, 카트리지 2개, 보증서가 들어있습니다........

꽃을 보려면 (파커 조터 f닙) [내부링크]

꽃씨 속에 숨어있는 꽃을 보려면 고요히 눈이 녹기를 기다려라   꽃씨 속에 숨어있는 잎을 보려면 흙의 가슴이 따뜻해지기를 기다려라   꽃씨속에 숨어있는 어머니를 만나려면 들에나가 먼저 봄이 되어라   꽃씨속에 숨어있는 꽃을 보려면 평생 버리지 않았던 칼을 버려라• 펜: 파커 조터 f닙• 잉크: 제이허빈 베르 올리브

목련 (영생 627 f닙) [내부링크]

봄햇살에 간지럼 타 웃음보가 터진듯피어나는 목련꽃 앞에 그대가 서면금방이라도 얼굴이더 맑아질것 같습니다 삶을 살아가며가장 행복한 모습 그대로피어나는 이 꽃을 그대에게 한아름선물할수 없지만 함께 바라볼수 있는기쁨으로 행복합니다 봄날에는 낮은 낮대로밤은 밤대로 아름답기에꽃들의 이야기를 나눌수 있습니다 활짝 피어나는 목련꽃들이 그대 마음에웃음 보따릴 한아름 선물합니다 목련꽃 피어나는 거리를그대와 함께 걸으면 행복합니다 우리들의 사랑도함께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펜: 영생 627 f닙• 잉크: 세일러 시키오리 리큐차• 종이: 밀크 PT

사평역(沙平驛)에서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 [내부링크]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그믐처럼 몇은 졸고몇은 감기에 쿨럭이고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한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주었다내면 깊숙이 할 말들은 가득해도청색의 손바닥을 불빛 속에 적셔두고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 듯한 두릅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침묵해야 한다는 것을모두들 알고 있었다오래 앓은 기침소리와쓴 약 같은 입술담배 연기 속에서싸륵싸륵 눈꽃은 쌓이고그래 지금은 모두들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자정 넘으면낯설음도 뼈아픔도 다 설원인데단.......

두렵고 무서운 사람들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 [내부링크]

그들은 두렵고 무서운 백성이다. 자기들이 하는 것만이 정의라고 생각하고, 자기들의 권위만을 내세우는 자들이다.그러나 제 힘이 곧 하나님이라고 여기는 이 죄인들도 마침내 바람처럼 사라져서 없어질 것이다.• 펜: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 잉크: 칼라버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

카웨코 스튜던트 60’s 스윙 금장 올리브 크림 ef닙 개봉기 [내부링크]

작년말 카웨코 인스타에서 처음 보자마자 ‘이건 사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던 그 펜, ‘카웨코 스튜던트 60’s 스윙 금장 올리브 크림 만년필’이 국내 펜샵에 입고됐습니다!통장을 살펴보고 살짝 주저했다가, 그래도 눈 딱 감고 질렀습니다. 펜코리아에서 바로 배송해주셔서 하루 만에 받아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ㅎㅎ언제봐도 멋집니다. 카웨코의 로고와 CI가 고급스럽게 배치된, 검은색의 박스커버가 이번에도 맨처음 반겨주네요.레트로한 느낌의 펜케이스도 70’s 소울 만년필 때와 같습니다.케이스를 열면, 만년필과 컨버터, 카트리지 2개, 보증서 및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정식수입되어 국내펜샵을 통해 유통되는 제품이라 마.......

Preparation (카웨코 스튜던트 60’s 스윙 ef닙) [내부링크]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 By failing to prepare, you are preparing to fail.• 펜: 카웨코 스튜던트 60’s 스윙 ef닙• 잉크: 제이허빈 베르올리브몰디브쉬머터키블루 잉크를 비우고 베르올리브잉크를 넣었는데, 몰디브잉크가 조금 남았는지 베르올리브잉크와 의도치않은 잉금술이 되었습니다.

갈데없이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내부링크]

사람이 바다로 가서바닷바람이 되어 불고 있다든지,아주 추운 데로 가서눈으로 내리고 있다든지,사람이 따뜻한 데로 가서햇빛으로 빛나고 있다든지,해지는 쪽으로 가서황혼에 녹아 붉은 빛을 내고 있다든지그 모양이 다 갈데없이 아름답습니다• 펜: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잉크: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273• 종이: 밀크 PT

내 마음은…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내부링크]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 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 주오, 나는 달 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이오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요, 잠깐 그대의 뜰에 머루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일면 나는 또 나그네 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오리다.• 펜: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잉크: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타루비• 종이: 밀크 PT지

간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내부링크]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에, ‘칼라버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 잉크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노트’ 위에, ‘윤동주 시인’의 「간」을 필사했습니다.바닷가 햇빛 바른 바위 위에습한 간(肝)을 펴서 말리우자.코카서스 산중에서 도망해온 토끼처럼둘러리를 빙빙 돌며 간을 지키자.내가 오래 기르던 여윈 독수리야!와서 뜯어 먹어라, 시름없이너는 살찌고나는 여위어야지, 그러나거북이야!다시는 용궁의 유혹에 안떨어진다.프로메테우스, 불쌍한 프로메테우스불 도적한 죄로 목에 맷돌을 달고끝없이 침전(沈澱)하는 프로메테우스.

수사법과 詩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 펜: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잉크: 몽블랑 생텍쥐페리타인과의 다툼에서 우리는 수사법을 만들어낸다.하지만 우리 자신과의 다툼에서는 시를 빚어낸다.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 [내부링크]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에,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잉크를 넣어, ‘김종삼 시인’의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를 필사했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 저물녘 남대문 시장 안에서 빈대떡을 먹을 때 생각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엄청난 고생 되어도 순하고 명랑하고 맘 좋고 인정이 있으므로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알파이고 고귀한 인류이고 영원한 광명이고 다름아닌 시인이라고.

테세우스의 배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내부링크]

유명한 역설 중의 하나입니다. 약 이천년 전부터 철학자들이 논쟁해 온, 이른바 ‘정답’이란게 없는 질문이지요.이런 식으로 질문을 바꾸어 볼 수도 있습니다. ‘불타버린 국보1호 숭례문을 복원한 것도 국보1호 숭례문일까?’ ‘태어났을 때 내 몸을 구성한 세포는 모두 새로운 세포로 바뀌어 왔는데, 그럼 나도 여전히 같은 나일까?’• 펜: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잉크: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월야

이중 잣대를 혐오하시는 그 분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 [내부링크]

… 주님은 온갖 종류의이중 잣대를 미워하신다.… the Lord detestsdouble standards of every kind.• Pen: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 Ink: 칼라버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

낯설지 않지만 낯설은 느낌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 [내부링크]

&#x27;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x27;에, &#x27;칼라버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x27; 잉크를 넣어, 무라카미 하루키의 「양을 쫓는 모험」을 필사했습니다. 그런데 몇백 번이나 사진을 통해서 보던 풍경을 실제로 바로 눈앞에서 본다는 게 참으로 묘했다. 그 거리가 몹시 인공적으로 느껴졌다. 내가 이곳에 도착했다기보다도 누군가가 사진에 맞춰 이곳에 임시로 풍경을 만들어 낸 듯한 느낌이었다.

출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내부링크]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에,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 잉크를 넣어, ‘레이먼드 챈들러’의 「리틀 시스터」 한 구절을 필사했습니다.문 위의 간판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오시오.’ 초인종을 눌렀지만, 문은 나의 출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가까운 사람한테부터…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내부링크]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에,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273’ 잉크를 넣어, ‘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에서 한 구절을 필사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까운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금이 간 거울 (플래티넘 센츄리 부르고뉴 ef닙) [내부링크]

‘플래티넘 센츄리 부르고뉴 ef닙’에, ‘플래티넘 블루’ 잉크를 넣어, ‘레이먼드 챈들러’의 「리틀 시스터」 내용 중 일부를 필사하였습니다.※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후회한다고 늦은 것은 아닙니다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내부링크]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에,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월야’ 잉크를 넣어, ‘톨스토이’의 말을 필사했습니다.후회는 해보았자소용없다는 말이 있지만,후회한다고이미 늦은 것은 아니다.

나는 다. (플래티넘 센츄리 블랙 sf닙) [내부링크]

플래티넘 센츄리 블랙 sf닙에 플래티넘 블루 잉크를 넣어, 프란츠 카프카의 말을 필사했습니다....

또 태초의 아침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에 몽블랑 생텍쥐페리 잉크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 노트 위...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내부링크]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에 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를 넣어, 로디아 A5 노트패드 위에, 「그 ...

수집욕 (파커 조터 f닙) [내부링크]

파커 조터 만년필 f닙에 제이허빈 베르 올리브 잉크를 넣어, 나태주 시인의 「시」를 적었습니다.

사랑이 지나가면 (세일러 프로기어 은장 21k ef닙) [내부링크]

세일러 프로기어 21k 은장 ef닙에 세일러 시키오리 리큐차 잉크를 넣어, 이문세 님의 수많은 명곡 중 하나...

거 나를 부르는 것이 누구요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내부링크]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에 이로시주쿠 월야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 노트 위에, 윤동주 시인의 「무...

별 하나에 사랑과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에 몽블랑 생텍쥐페리 잉크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 노트 위...

바람 위로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 [내부링크]

&#x27;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x27;에, &#x27;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x27; 잉크를 넣어, 홍대광 가수의 「바람 위로」 를 필사했습니다.그냥 스쳐 가듯이그저 잊혀지듯이불어오는 바람에너의 한숨도 가벼워지게아픈 너의 마음을이해할 수 없어도부는 바람이 되어 너의 마음을 어루만질래 너에게 머무르는 바람이 되어잠시라도 기대어 쉬었으면 해혼자 있을 때도항상 니 곁에 있어너의 맘이 닿는 곳어디라도 거기 있을게fly with you till the end너에게 머무르는 바람이 되어잠시라도 기대어 쉬었으면 해잠시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해

오로라 입실론 리고로사 ef닙 개봉기/리뷰 [내부링크]

작년에 예약구매했는데 출시 지연으로 취소했다가 결국 이제서야 만나게 된, 「오로라 입실론 리고로사」 만년필을 소개합니다.(국내 펜샵에서는 오로라 입실론 스털링 실버 14k V07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만, 오로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니 리고로사라는 이름인 것 같습니다)2019년의 패키지 커버가 적용되어있네요. (네, 그저 제 손에 늦게 들어온 것 뿐입니다.ㅎㅎ);;예전에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을 열 때의 그 느낌입니다. 다만 이번 입실론의 케이스는 알파 케이스보다는 작습니다.드디어 만났습니다. 오로라 입실론!박스에는 펜과 카트리지, 컨버터(펜에 내장되어 있었음), 설명서 및 보증서.......

봄은 오지 않는다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내부링크]

&#x27;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x27;에, &#x27;세일러 잉크스튜디오 273&#x27; 잉크를 넣어, 이정하 시인의 「봄을 맞는 자세2」를 필사했습니다. 봄이 와서 꽃 피는 게 아니다꽃 피어서 봄이 오는 것이다 긴 겨울 찬바람 속얼었다 녹았다 되풀이하면서도기어이 새움이 트고 꽃 핀 것은 우물쭈물 눈치만 보고 있던봄을 데려오기 위함이다 골방에 처박혀 울음만 삼키고 있는 자여,기다린다는 핑계로 문을 잠그지 마라기별이 없으면 스스로 찾아 나서면 될 일,멱살을 잡고서라도 끌고 와야 할 누군가가대문 밖 저 너머에 있다내가 먼저 꽃 피지 않으면내가 먼저 문 열고 나서지 않으면봄은 오지 않는다끝끝내 추운 겨울이다

그건 사기래요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 [내부링크]

&#x27;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x27;에, &#x27;칼라버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x27; 잉크를 넣어, 이시영 시인의 「그대의 시 앞에」를 필사했습니다. 고독을 모르는 문학이 있다면 그건 사기리 밤새도록 앞뜰에 폭풍우 쓸고 지나간 뒤 뿌리가 허옇게 드러난 잔바람 속에서 나무 한 그루가 위태로이 위태로이 자신의 전존재를 다해 사운거리고 있다

완벽한 느낌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 [내부링크]

&#x27;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x27;에, &#x27;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쯔키요 (월야 月夜)&#x27; 잉크를 넣어, 6공 바인더 다이어리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양을 쫓는 모험」의 한구절을 필사했습니다.나는 손으로 라이터의 무게를 확인했다.아주 기분 좋은 묵직한 무게였다.지나치게 무겁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았다.세상에는 이런 종류의 무게가 있는 것이다.6mm 크기 원고지에 3mm 크기의 글자를 적어보았습니다.(대략 프랭클린 플래너 기준 CEO 사이즈의) 6공 다이어리에 쓸만한 내지가 없어서, 그냥 일반 복사용지에 원고지틀을 프린트하여 재단하고 써보았습니다.만드는 김에 6mm크기의 250자 원고지로 만들고 3mm 크기의 글.......

그러하듯이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내부링크]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에 제이허빈 앙브르 드 비르마니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노트 위에, ...

내리막길의 기도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내부링크]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에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를 넣어로디아 A5 스프링 노트 위에박목월 시...

태초의 아침 (플래티넘 센츄리 부르고뉴 ef닙) [내부링크]

플래티넘 센츄리 부르고뉴 ef닙에, 제이허빈 Le Bordeaux De Tes Mots 잉크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

반지의 의미 (세일러 프로기어 은장 21k ef닙) [내부링크]

세일러 프로기어 21k 은장 ef닙에 세일러 시키오리 리큐차 잉크를 넣어, 정호승 시인의 「반지의 의미」를 ...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에 몽블랑 어린왕자 레드폭스 잉크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 ...

해야할 일 (플래티넘 센츄리 부르고뉴 ef닙) [내부링크]

&#x27;플래티넘 센츄리 부르고뉴 ef닙&#x27;에, &#x27;제이허빈 Le Bordeaux De Tes Mots&#x27; 잉...

말해버린 잘못 (오로라 알파 레드 m닙) [내부링크]

&#x27;오로라 알파 레드(미개척된 붉은 땅) m닙&#x27;에 &#x27;몽블랑 어린왕자 레드폭스&#x27; 잉크를 ...

잃어버린 역사처럼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내부링크]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에 제이허빈 앙브르 드 비르마니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노트 위에,...

언제나 새로운 길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내부링크]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에 제이허빈 부케당탕 잉크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노트 위에, 윤동주 시인의 ...

즐거운 소식이 있기를。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에 몽블랑 생텍쥐페리 잉크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 노트 위...

누구나 하나씩 있다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내부링크]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에 몽블랑 생텍쥐페리 잉크를 넣어, 정호승 시인의 「절벽에 대...

걸어 놓았다, 걸어서 간다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내부링크]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에 제이허빈 부케당탕 잉크를 넣어, 정호승 시인의 「꽃다발」을 필사했습니다....

틀린 길은 아니다 (비스콘티 반고흐 한정판 f닙) [내부링크]

&#x27;비스콘티 반고흐 한정판 f닙&#x27;에 &#x27;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x27; 잉크를 넣어, J.R.R 톨...

사랑을 선택하고 그 선택을 사랑하라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내부링크]

&#x27;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x27;에 &#x27;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x27; 잉크를 넣어, 헨...

사슬과 그 연결고리 (영생 3008 데몬 ef닙) [내부링크]

쇠사슬이 얼마나 튼튼한지는가장 약한 연결고리에 달려있다.A chain is as strong as its weakest link.(or, A chain is no stronger thanits weakest link.)&#x27;영생 3008 데몬 ef닙&#x27;에, &#x27;제이허빈 라루무 드 카시스&#x27; 잉크를 넣어, 토마스 리드의 말을 필사했습니다.공급사슬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나, 생산운영, 병목현상 관리, 사이버 보안 등 여러군데에서 자주 언급되는 격언이지요. 물리학적으로도 맞는 말인지는,, 제가 문과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구글의 출처를 찾아보니 토마스 리드의 「Essays on the Intellectual Powers of Man」 (1786년)에 나온 문구라고 하는데, A chain is as st.......

그대 꿈꾸면 좋겠다 (플래티넘 센츄리 샤르트르블루 c닙) [내부링크]

플래티넘 센츄리 샤르트르블루 c닙에 리큐차를 넣어, 로디아 노트 패드 위에 신영림 시인의 「빗물 되어 그...

버리지 마세요.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내부링크]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에제이허빈 베르 올리브를 넣어나태주 시인의 「초라한 고백」 일부...

몽블랑이 원하는 일이 아닙니다?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 [내부링크]

매거진B 「몽블랑」편을 읽다가, 몽블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자임 카말의 인터뷰 내용 중 흥미로운 말...

이제 새벽이 오면…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 [내부링크]

&#x27;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x27;에 &#x27;몽블랑 미드나잇 블루&#x27; 잉크를 넣어, &#x27;로디...

침묵할 것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내부링크]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에 제이허빈 부케당탕 잉크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노트 위에, 강은교 시인의 ...

햇빛이 좋은 날 (영생 3008 데몬 ef닙) [내부링크]

영생3008 데몬스트레이터 ef닙에 제이허빈 앙브르 드 비르마니를 넣어, 나태주 시인의 「그리움」을 적었습...

성공요인 실패요인 따로 있나… (카웨코 스튜던트 70's 소울 ef닙) [내부링크]

&#x27;카웨코 스튜던트 70&#x27;s 소울 ef닙&#x27;에, &#x27;디아민 세피아&#x27; 잉크를 넣어, 피터 드...

카웨코 스튜던트 70's 소울 ef닙 개봉기 [내부링크]

처음 보자마자 진한 소울을 느꼈지만, 품절된 ef닙을 기다리느라 (돈도 모으느라) 지금에야 얻을 수 있었습...

실패의 공식 (비스콘티 반고흐 한정판 f닙) [내부링크]

&#x27;비스콘티 반고흐 한정판 f닙&#x27;에 &#x27;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x27; 잉크를 넣어, 허버트 베...

내 그리움에도 길이 나있다 (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 [내부링크]

&#x27;파이롯트 커스텀 742 fa닙&#x27;에 &#x27;에델슈타인 스타루비&#x27; 잉크를 넣어, 김태광 시인의 「...

단순복잡 (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 [내부링크]

&#x27;펠리칸 M405 슈트레제만 ef닙&#x27;에 &#x27;펠리칸 에델슈타인 스모키쿼츠&#x27;를 넣어, 전도서...

우리는 모두 다…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내부링크]

&#x27;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x27;에, &#x27;몽블랑 어린왕자 붉은 여우&#x27; 잉크를 넣어, 전도서 8장 11절 말씀을 필사했습니다.사람들은 왜 서슴지 않고 죄를 짓는가?악한 일을 하는데도바로 벌이 내리지 않기 때문이다.그걸 아시는데도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어떤 이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이,주님께서는 약속을 더디 지키시는 것이 아닙니다.도리어 여러분을 위하여 오래 참으시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는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모두 회개하는 데에 이르기를 바라십니다.아니면,하나님께서 인자하심을 베푸셔서그대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신다는 것을알지 못하고,오히려 하나님의 풍성하신 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