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dogi2의 등록된 링크

 dondogi2로 등록된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 수는 997건입니다.

대구 과일 선물 세트 달달프룻 과일도시락 [내부링크]

과일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는 이제 하루에 한 끼를 과일을 먹는다. 나머지 두 끼 중에 한 끼는 커피만 한 잔 하고, 한 끼는 밥을 먹는다. 그러니까 아침, 점심, 저녁이 커피, 밥, 과일이나 커피, 과일, 밥으로 구성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래서 항상 맛있는 과일을, 되도록이면 맛있는 제철 과일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찾아다니는데 이는 사실 예전부터 나랑 한 약속이기도 하다. 인생 2기가 되면 반드시 제철 과일을 마음껏 사 먹기로 다짐했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고, 무엇보다 일상에 활력소가 될 것 같아서 인생 2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이런 내게 필요한 것이 과일도시락 배달 서비스인 것 같은데 그것만으로는 왠지 양이 안 찰 것 같기도 하다. 남편까지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요즘은 내가 찾아다니는 과일은 사과, 배, 단감이다. 사과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고, 단감은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다. Previous

경북 상주 - 상오리칠층석탑, 장각폭포, 도남서원, 경천섬, 승마, 카트, 하늘자전거, 파머스그라운드 [내부링크]

정말 오랜만에 여행한 경상북도 상주다. 지금까지 상주를 여러 번 여행했지만 이런 멋진 석탑과 폭포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 사방이 산밖에 보이지 않는 속리산 깊숙한 곳에 상오리칠층석탑이 서 있고, 장각폭포가 떨어지고 있었다. https://tv.naver.com/v/42798201 장각폭포는 그 규모가 다른 폭포에 비해 그리 큰 것은 아니었지만 검푸른 소가 특별해 보여서 마치 세상과 동떨어진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그리고 늦가을에 찾아갔더니 상오리칠층석탑과 장각폭포 주변으로 온통 빨갛게 잘 익은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https://tv.naver.com/v/42798139 이어서 방문한 곳은 속리산에서 빠져나와 있는 도남서원이었다. 낙동강 물줄기가 바로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터를 잡고 있었는데, 이런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공부를 했다니 옛사람들이 크게 깨우쳤을 것 같다. https://tv.naver.com/v/42798094 사원은 사립대학교에 해당한다.

송현동맛집 스트릿198 [내부링크]

11월 중순으로 가면서 날씨가 본격적으로 싸늘해졌다. 그래도 아직 대구는 가을이다. 말이 조금 이상하지만 대구는 아직 가을이다. 하늘에 양떼구름이 예쁘게 흩어져 떠다니고 있고,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거리를 예쁘게 수놓는 가을이다. 이 가을다운 가을날에 남편과 나는 송현동맛집 스트릿198로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 소문으로 들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맛있는 집인지 몰랐다. 이렇게 멋진 가게가 송현동 안쪽에 있다니! 먹는 동안 이런 식당이 우리 동네 들안길에 있었으면 좋겠다, 이 집을 들안길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맛있었다. 먼저 호프집을 연상시키는 가게 분위기에 매료되었다. 한껏 꾸몄지만 꾸미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드는 호프집 분위기였다. 그런데 고깃집이라서 안주가 삼겹살과 목살인 호프집? 게다가 실내 테이블이 다섯 개 정도밖에 안 돼서 모임으로 계획한다면 반드시 예약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 느낌? 여기에 음악도 좋고 직원분들이 손수 맛있게 다 구워 주어서 송현동맛집

백신애길 카페 온수탕, 영천 여행 [내부링크]

오랜만에 떠난 영천 여행이다. 이제 영천 하면 산 위에서 뛰어내리듯 탄 보현산댐 짚와이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이번에는 내가 알지 못한 일제 강점기의 여성 문학가 백신애를 알아보러 떠났다. 영천에는 백신애를 기리는 백신애길이 있다. 백신애는 1908년에 태어나서 1939년에 죽었으니까 완전히 일제 강점기에 해당한다. 백신애길에는 생가터 백신애문학관이 있다. 문학관이 들어설 만큼 당시 여성 문학가로서 적지 않은 작품을 남겼다. 우리나라 근대사는 아픔이 서려 있다. 골목골목 그 흔적을 더듬으며 한 여성 문학가의 정신을 가늠해 보는 곳이 바로 영천 백신애길이다. 벌써 10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많은 것이 변했다. 하지만 영천 구도심이기에 그래도 옛 모습들을 쉽게 가늠할 수 있는 것이 많이 남아 있었다. 골목골목을 수놓은 당시 사진과 예쁜 벽화들을 보면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집에서 적적하게 시간을 보내고 계시던 마을 어르신들께서 무슨 일인지 밖을 내다보시는데, 오랜만에 골목골목에 사람

대구피부관리 노멀리즈에스테틱 본점 [내부링크]

대구 김광석길 옆에 대구 웨딩거리가 있다. 결혼식 준비를 위한 모든 것, 드레스부터 사진 촬영까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그런 업체가 모여 있는 곳이다. 결혼식 준비를 위해서 신부가 반드시 해야 할 것 중에 피부관리가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나는 결혼식을 위해 아무런 준비도 못 하고 그냥 신고식처럼 결혼식을 치렀다. 뭐가 그렇게 바빴는지 피부관리는 꿈도 못 꾸고, 결혼식 바로 전날 안양에서 대구에 내려가서 정신없이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잤고 결혼식을 치렀던 기억이 난다. 인생 2기에 접어들어서 꼭 하고 싶은 것 중에 제대로 웨딩드레스를 입고 멋지게 웨딩사진을 찍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생긴 것을 보면 그때 미련이 많이 남아 있나 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제대로 웨딩드레스를 입고 멋지게 웨딩사진을 찍으려면 6개월 정도 제대로 다이어트와 피부관리를 해야 한다. 처음에는 나도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요즘 추세가 그렇다니

꽈배기 만들기, 팥도넛 만들기, 팥도너츠 만들기, 겨울 간식 추천 [내부링크]

늦가을 햇살이 너무나 따뜻한 11월 오늘이었다. 오늘은 며칠 동안 미루어 왔던 재미있는 일을 해치우기로 했는데, 바로 꽈배기 만들기, 팥도넛 만들기, 팥도너츠 만들기다. 팥도넛은 표준 외래어 도넛을 쓴 이름이고, 팥도너츠는 보통 도넛이라고 안 하고 도너츠라고 쓴 이름이다. 며칠 전부터 아빠가 꽈배기를 먹고 싶어 하셨다. 내가 만들어 준다고 했는데 안 만드니까 직접 사 드시러 시장에 갔는데 가게가 문을 닫아서 못 샀다고 하셨다. 평소에 먹고 싶은 것을 찾아다니면서 사 먹는 분이 아닌데도 요즘은 손수 치킨집에 가서 치킨도 사 오실 만큼 음식에 대해 집착이 생기셨다. 그래서 머릿속에 계속 만들어야 하는데, 꽈배기와 팥도넛을 만들어야 하는데 하며 숙제처럼 가지고 있다가 드디어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서 만들기 시작했다. 꽈배기와 팥도넛은 튀기는 음식이다. 그래서 많이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밀가루 500g만 덜었다. 그리고 며칠 전에 사 둔 생이스트가 냉장고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인

대구어탕맛집 시골어탕 [내부링크]

우리 동네 수성구에서 어탕을 제일 잘하는 시골어탕에 오랜만에 어머니와 아재를 모시고 어탕을 먹으러 갔다. 대구어탕맛집으로도 이름을 날리는 집인데, 정확히는 수성구 중동에 대구은행 중동지점인가 그 안쪽에 있다. 대구은행 맞은편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맛있는 어탕으로 속을 든든하게 하고, 스타벅스에서 마무리하면 딱 좋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너무나 유명한 집이라서 점심시간에는 당연히 대기가 있기에 조금 늦은 1시쯤 갔는데 여전히 꽉 차서 10분 넘게 대기해야 했다. 대구 사람들이 추어탕은 많이 먹어도 어탕은 별로 안 먹는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시골어탕에 가 보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대구 사람도 어탕을 정말 좋아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자리가 나서 앉았다. 우리 뒤로도 계속 대기자가 있었다. 바로 앉아서 먹으려면 1시 45분은 되어야 할 것 같다. 내 주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대구에서 추어탕을 미꾸라지로 끓이지 않는다. 어떤

무궁화호 타고 동대구역에서 부산역, 느린 추억여행 [내부링크]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무궁화호를 탔다. 어릴 적에 비둘기호를 타고 밀양 외갓집에 가던 기억을 새록새록 되살리며 오랜만에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떠났다. 비둘기호는 완전히 사라졌다. 통일호도 완전히 사라졌다. 요즘 아이들은 그 이름도 모를 것 같다. 보통 KTX를 타고 다니지만 이번에는 일부러 무궁화호를 타 보았다. 최종 목적지가 해운대 해수욕장이라서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서 해운대시외버스터미널로 곧장 가는 버스도 있었지만 옛 추억도 되새길 겸 무궁화호를 타고 떠나는 느린 추억여행을 선택했다. 인생 2기 여행은 이래도 될 것 같았다. 6호차였다. 기차가 와서 타려니까 초등학생 무리가 끝없이 내렸다. 한 객차를 통째로 전세를 내서 대구로 단체여행을 온 것 같았다. 다 기다려서 타니까 옛날 분위기가 아니었다. 항상 복잡하고 분주했던 광경을 그리면서 탔는데 너무나 깨끗하고 조용해서 마치 유럽 어디를 기차로 여행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부산에 도착해서 역전으로 나서며 받은 첫인

칠곡 자연들녘, 낙파, 왜관터널, 애국동산, 왜관철교, 왜관시장, 삶기름방앗간, 더브리지 투어 [내부링크]

오늘은 대구에서 정말 가까운 칠곡군을 소개하려고 한다. 대구 사람들이 너무 가까워서 소홀하게 되는 곳이 바로 칠곡군이다. 칠곡군의 중심은 왜관읍이다. 나도 이번에 돌아보기 전에는 사실 칠곡에 뭐가 있는지, 왜관에 뭐가 유명한지 아무것도 몰랐는데 이번에 가서 매우 특별한, 왜관에서 유기농으로 오랫동안 배 농사를 짓고 있는 자연들녘이라는 농장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아울러 유기농법과 배를 이용한 여러 요리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나도 올해 처음 본격적으로 농사를 지어 보고 알았다, 농사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그런데도 농약 없이 짓는다고? 우리에게는 절대 불가능한 일인 것 같은데 그 어려운 일을 자연들녘에서 해내고 있었다. 배나무와 함께 다른 풀들을 심고 닭들을 방목함으로써 해충을 없애고, 벌을 끌어들이고, 땅 힘을 키우고 있었다. 이래야 농사가 대대손손 이어질 수 있다고 믿고 계셨다. 정말 대단했다. 이렇게 수확한 배는 다른 배에 비해 살짝 작고 못생겼다는데, 그 때문에 소

청송 주왕산 용추폭포, 청송사과, 청송백자체험장, 청송백자만들기, 청송여행 [내부링크]

갑작스럽게 떠난 주말여행! 청송 주왕산으로 향했다. 대구에서 꽤 거리가 있어서 새벽부터 서둘렀다. 갑작스럽게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져서 몹시 추웠는데, 철저히 준비해서 나선다고 나섰지만 동네 거리에 눈이 쌓여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11월에 대구에서 첫눈을 보게 되다니 정말 놀라웠다. 하루 종일 떨어야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감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맞이하여 주왕산의 절경을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주왕산은 여태까지 내가 끌려갔던 그 많은 산들 중에 가장 장엄하고 멋진 풍경을 품고 있는 산이다. 단순히 산 정상에 도착하기 위함이 아니라 재미있고 유쾌한 해설사님과의 이야기를 곁들이면서 걸으면 이렇게 힘든 산행도 아주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이자 추억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해설사 님의 설명 덕분에 예전에 보지 못한 풍경들이 보이고, 예전에 찍지 않은 곳들을 사진기에 담게 되고, 주왕산의 다양한 특징들을 눈여겨보게 되었다. 그래서 많은 것들이 머

고구마 말랭이 만들기 feat. 변비 해소, 겨울 다이어트 간식 [내부링크]

올해 농사를 본격적으로 짓기 시작하면서 10가지가 넘는 작물에 도전했다. 농사는 정말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작년에는 비가 너무 안 와서 콩 농사를 망쳤는데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콩 농사, 고구마 농사, 땅콩 농사는 잘 되었지만 고추 농사를 망쳤다. 하필이면 우리가 라오스 한 달 여행을 하는 동안 아빠, 엄마 두 분이 고구마 수확을 하게 되었다. 땅속 깊이 박혀 있는 고구마를 캐느라 너무 무리하신 엄마는 어깨가 아파서 지금도 병원에 다니신다. 고구마가 생각보다 깊이 박혀 있어서 캐기 힘들다고 하셨다. 라오스에서 돌아오자마자 엄마가 캔 고구마 양을 보고 정말 놀랐다. 20kg 박스로 5박스는 나온 것 같은데, 엄마가 압력밭솥에서 쪄서 준 고구마가 너무 맛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고구마는 이제 그렇게 쪄 먹는 것이 아니다, 오븐에 구워 먹는 것이라고 얘기해 주고 70분 정도 가장 높은 온도인 240도에서 굽고, 20분 정도 남은 불로 뜸을 들여 주었더니 정말 맛있는 군고구마

동성로 분식 곱빼기식당 [내부링크]

오늘은 대구 중심가에서 식사를 푸짐하게 할 수 있는 동성로 분식 곱빼기식당을 소개할까 한다. 대구에서 전통적인 번화가는 동성로고, 아주 오래전부터 한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유명한 밥집, 맛집, 분식집 등이 꽤 있는데 어릴 적 돈이 넉넉지 않을 때에는 이런 밥집, 맛집, 분식집에서 한 끼를 먹는 것도 부담스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도 그러려나? 학창 시절에는 먹는 양도 많아서 먹고 나설 때 벌써 더 먹고 싶던 기억이 많다. 식사량이 많은 사람에게 동성로 분식 곱빼기식당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맛과 양에 관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인데, 이유는 다른 밥집, 맛집, 분식집에서는 엄두도 못 낼 양을 먹고도 1인분 가격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남편이랑 이용하면서 정말로 이제는 양껏 먹고 싶어도 스스로 말려야 하는 입장이라는 것이 참 슬플 지경이었다. 너무 맛있었다. 너무나 더 먹고 싶은데 안 들어갔다. 돈가스 곱빼기를 시키면 1장을 그냥 더 주겠다는데도 안 들어가서 못 시킨 것

사이판 여행 D-100, 다이어트 일기로 성형 도전 [내부링크]

벌써 연말 분위기가 난다. 거리, 식당, 공연장 등 곳곳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져 있다. 분명히 어제는 따뜻한 늦여름 같은 가을 날씨였는데 오늘은 갑자기 한겨울 같은 가을 날씨로 바뀌었다. 찬바람을 맞고 수성못을 돌며 2023년 한 해가 또 이렇게 끝나간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누구나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돌이켜 보면 절대 잊히지 않는 날들이 존재한다. 내게 있어서 그런 날 중에 가장 중요한 날은 2015년 12월 31일이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있는 호텔 욕실에서 2015년 다이어리를 들고 앉아 있었고, 한 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그렇게 허무할 수 없었다. 이렇게 멋진 이탈리아 베네치아이건만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내 인생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는 과연 뭘 하고 있는가 하며 방향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헤매는 기분을 강하게 받았다. 당시 나는 하고 싶지 않은 고3 수업에 매달려서 너무나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렇게 쫓기듯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데 남편의 여행 계획에 따라 억지로 베

동성로 맛집 인투 [내부링크]

동성로 맛집 인투의 첫인상은 동화 속이었다. 남편과 내가 어느 동화 속에 들어가 한적한 숲속 어느 벽돌집에 찾아간 것 같았는데, 정말로 대구 시내 한복판에 이런 예쁜 집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아니면 적어도 어느 유럽 소도시를 거닐다가 만난 집인 듯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런 아담하고 우아하고 이국적인 단층 건물 레스토랑이 바로 대구에서 30년 넘게 양식이라는 외길만 걸어온 지중해식 전문점이라니 놀랍다. 1992년부터 쭉 운영해 왔다는데, 우리가 대구를 떠난 것이 1998년이니까 대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면서도 알지 못한 동성로 맛집을 25년이 지나서 귀향한 뒤에야 찾아간 셈이다. 점심시간에 웨이팅이 있을 것 같아서 오후 1시에 예약해서 갔다. 그래도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바로 앉을 수는 있었고, 창가 쪽 자리라서 먹는 동안 내부와 함께 깔끔하게 정리된 주방까지 훤히 구경할 수 있었다. 직원들이 엄청 분주하게 움직였다. 연륜이 상당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 부산 해운대 [내부링크]

오랜만에 동대구역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여행을 떠났다. 무궁화호를 타고 떠났는데, 그때 이야기는 앞서 했다(https://blog.naver.com/dondogi2/223271420333). 이번에 가서 대구보다 따뜻한 부산을 느끼며 지금껏 보지 못한 많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중에 하나가 해운대에 있는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이다. 랄프 깁슨은 아주 유명한 사진작가다. 오랜 세월 사진계에서 거장으로 지내신 분이기도 하다. 특히 사진으로 하는 추상, 초현실주의의 대가라서 늘 이쪽으로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나이를 먹을수록 하던 것만 하고, 생각하던 것만 생각해서 머리가 고착화되어 가는 것을 느끼는데 이럴 때는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 같은 곳이 좋은 처방약이 될 것 같다. 전혀 다른 세계를 접하면서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전시는 1층, 2층, 지하 1층 이렇게 3개 층에서 열리는 중이었다. 작품은 랄프 깁슨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것 위주로 골라 놓았다.

대구라자냐 트라이브 [내부링크]

남편과 내가 대구라자냐 트라이브에 간 날은 계절이 갑작스럽게 봄으로 돌아갔나 싶을 만큼 따뜻한 오후였다. 입고 나간 코트가 어색할 만큼 따뜻한 날씨 속에서 우리는 반월당역 2번 출구에 내려서 걸어갔다.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있었다. 대구라자냐 트라이브는 벌써 크리스마스였다. 크리스마스트리가 한쪽에 서 있었다. 덕분에 연말 분위기 속에서 가족이나 친구랑 모임을 가지기에 딱 좋아 보였다. 보니까 사장님 혼자서 요리도 하고, 서빙도 하고, 치우기도 하는 레스토랑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체계가 제대로 갖추어진 것 같았다. 그러면서 셀프가 하나도 없는 것이 참 독특했는데, 그만큼 식탁 수를 줄인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자리 간격이 컸다. 요즘 웬만하면 셀프로 가는 추세다. 그래서 더욱 독특한 느낌을 주는 대구라자냐 트라이브였다. 이런 식으로 운영되는 레스토랑이므로 만약 여러 명이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면 반드시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다. 그래야 사장님도, 손님도 덜 충격을 받는다. 오후 1시

사이판 여행 D-98, 다이어트 목표 설정, 0.2kg 감량 성공 [내부링크]

사이판 여행 D-100일 시점에 앞으로 100일을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달려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본격적인 다이어트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목표 설정은 내가 길을 나서기 전에 길도우미에 목적지를 입력하는 것처럼 가장 중요하고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앞으로 내가 100일이라는 대장정을 해 나갈 때 중도에 포기하거나 헤매지 않도록 목표 설정이 제대로 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이번에 어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꾸준히 달리기 위해서는 어떡하는 것이 좋을지 하루 종일 고민했다. 앞으로 100일 동안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우게 될 것인데 아무렇게나 세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번만큼은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끝에 후회나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진짜 제대로 해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후회나 아쉬움이 평생 많이 남아 있는 것이 내가 발견하는 나 자신의 못난 단면인 것 같아서 이번 목표 설정만큼은 섣불리 마무리하지 않았다. 이왕

부산 해운대 카페 금송덕미 해리단길점 [내부링크]

부산에 덕미를 만나러 갔다. 직접 만나는 건 처음이지만 나의 아주 오랜 친구 덕미다. 진짜 오랜만에 부산 여행을 떠났다. 부산역에서 내려서 곧장 해운대역으로 갔는데, 그곳에서 덕미를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 덕미는 유럽에서 만난 남자친구 금송과의 추억을 잊지 못하여 해운대역 근처 해리단길에 카페를 하나 열었다.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사랑을 카페로써 간직하고 싶은 덕미의 마음이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래서 이 카페는 덕미의 여름이라는 계절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끝난 모든 사랑은 한여름 밤의 꿈 같은 것이니까. 덕미의 집은 기장에 있다. 그곳에서 자랐기에 그곳을 덕미 하우스라고 부르며 봄이라는 계절을 담아 두었다. 그리고 덕미의 작업실은 광안리에 있다.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사랑을 뒤로하고 아틀리에에서 열심인 덕미를 만날 수 있어서 가을이라는 계절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즉, 덕미의 봄은 기장에 있는

해리단길맛집 갓잇 해리단길점 [내부링크]

해리단길맛집 갓잇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대구에는 아직 없는 갓잇이라서 우리 부산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 해리단길맛집 갓잇은 우선 메뉴가 독특하다. 멕시코 음식인 타코로 해리단길에서 새롭게 문을 열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리고 얼마나 멋지게 인테리어를 해 놓았는지 거리에서 갓잇에 발을 들이려는 순간부터 만족스러웠다. 요즘은 인테리어가 진입로와 창밖 풍경까지 손을 대야 하는 것 같다. 그래야 진정 완성되는 느낌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우선 깔끔해서 좋았다. 그리고 평소에 제대로 맛보기 힘든 타코맛집이라서 기대도 엄청 되었다. 해리단길맛집 갓잇이 제대로 자리를 잡고 들어선 것 같다. 갓잇은 God Eat이다. TGI Friday가 Thanks God It's Friday의 약자로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인데 여기서 갓잇을 God It이 아니라 God Eat으로 바꿔서 이름을 지었다. 정말 기발한 작명이다. 3인

울진 금강송에코리움 웰니스 프로그램 [내부링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웰니스관광 협력지구로 경상북도 5개 지역을 선정해서 발표한 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영주, 영양, 영덕, 봉화, 울진 이렇게 경상북도 내 5개 거점도시에 국립산림치유원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했다는 뉴스도 작년에 있었다. 작년에 우연히 남편과 나는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3박 4일 동안 산속에 묻힌 듯 지내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돌아온 적이 있다. 그때 1년에 한 번씩은 꼭 이런 산속에서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채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 자신만 들여다보자고 다짐했었는데 올해는 국립산림치유원이 아니라 울진에 있는 금강송 에코리움에서 그런 멋진 웰니스로 가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너무 좋았다. 웰니스가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 그래서 앞으로 시간이 생길 때마다 웰니스와 관련된 여행을 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금강송 에코리움으로 들어가는 길은 정말 깊었다. 정말 깊이 들어갔다. 옛날에는 작은 여행지나 멋진 풍경을 찾아서 곧잘 이런 길을 몇 시간에 걸쳐 들어갔는데 이제는

울진 금강송 에코리움에서 웰니스하고 성류굴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보다 [내부링크]

1박 2일 울진 웰니스 여행에서 먼저 금강송 에코리움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했다. 그리고 그냥 울진을 떠나면 너무너무 아쉬우니까 성류굴을 방문했다. 들어가 보고 깜짝 놀랐다. 성류굴은 울진 웰니스 여행의 마무리로서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멋진 동굴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러웠다. 사실 지난 10월 한 달 동안 라오스를 여행하면서 지겨울 만큼 많은 동굴을 구경했는데, 이만큼 아름다운 동굴은 없었다. 게다가 성류굴은 단순히 아름답기만 한 동굴이 아니라 오랜 세월의 역사가 제법 남아 있는 유물과 같은 곳이기도 하다. 문화해설사가 설명하기로 성류굴 내부에는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다양한 사람이 거쳐간 기록이 남아 있다고 했다. 특히 8광장에 신라 진흥왕이 행차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내용은 대략 '경진년 6월, 잔교를 만들고 뱃사공을 배불리 먹였다. 여자 둘이 교대로 보좌하며 펼쳤다. 진흥왕이 다녀가셨다. 세상에 도움이 된 이가 5

수성못양식 보스캣 [내부링크]

대구 수성못 옆에 큰 맛집, 술집 구역이 있는데 그 중심은 울룰루 광장이다. 울룰루 광장 근처에 시원한 세계맥주와 와인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성못양식 보스캣이 있다. 이름을 해석하면 대장 고양이? 두 명의 여사장님께서 운영하시는 곳인데 이름에서 왠지 여사장님의 파워가 강하게 느껴진다. 수성못에는 맛집도 많고, 술집도 많다. 수성못양식 보스캣은 그중에서도 프라이빗한 분위기와 공간과 특별한 인테리어를 가진 매력적인 술집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을 필요가 전혀 없이 편하게 우리만의 분위기에 푹 빠질 수 있고, 한쪽에 따로 생일 같은 10명 정도 되는 파티가 가능한 공간이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술자리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심지어 예쁜 소품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더 재미있게 놀 수 있는데, 역시 여사장님들 센스, 최고! 가격까지 합리적이다. 안주들이 남편과 내 취향에 딱 맞기도 했다. 기본으로 내놓는 안주까지도 딱 남편

부산해운대요트 요트베이 [내부링크]

요즘 부산을 여행한다면 반드시 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부산해운대요트다. 그것도 해 질 녘에 하는 부산해운대요트가 정말 환상적인데, 우리가 대구가 고향이라 부산을 그렇게 많이 여행했으나 시간과 동선 때문에 계속 놓치기만 했던 부산해운대요트를 이번 부산 여행에서 드디어 해 보았다.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해운대해수욕장을 따라 끝까지 걸어갔다. 수영요트경기장까지 일부러 걸었는데, 운동 삼아 충분히 걸어갈 만한 거리였다. https://tv.naver.com/v/43203438 15년쯤 전 호주에서 처음 요트를 탔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였는데 그때 요트의 매력을 알고 지금까지 요트 하면 그때 그 매력이 떠올라서 먼저 기분이 황홀해진다. 그래서 내가 요트 투어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에 부산해운대요트를 즐겨 보니까 부산에서 즐기는 요트 투어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만큼 멋진 경험을 선사해 주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멋진 나라였나 싶을 만

웰니스 여행,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1일 차 아로마 테라피, 싱잉볼 명상 [내부링크]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유명한 맛집인 솔봄숯불구이에서 맛있는 양념숯불구이를 먹었다.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 이렇게 먹는 모든 것이 너무너무 맛있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항상 무너지는 나의 다이어트들을 반성하며 노란 배춧잎부터 들어서 먹기 시작했고, 고기 한 점을 상추에 얹어서 먹기 시작했고, 다시 노란 배춧잎을 들어서 먹기 시작했다. 이렇게 한 입 한 입의 맛에 신경을 쓰며 집중해서 음식을 즐기면 적게 먹어도 만족감이 커진다. 이번 봉화 여행은 웰니스 여행이었다.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하고 균형이 잡혀 있는 여행이었다. 먼저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서 안동행 버스를 타고 안동으로 갔다. 그리고 안동역에서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서 다시 버스를 타고 봉화로 간 것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내리니까 엄청 추웠다. 우리 대구 사람들은 대구를 대프리카라고 부르는데, 봉화 사람들은 봉화를 또 봉베리아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만큼 춥다는 뜻이다. 아침에 든든하게 옷을 챙겨 입고, 심지어

2024년도 스타벅스 다이어리 [내부링크]

드디어 2023년도 마지막 달이 시작되면서 2024년도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나왔습니다. 저는 2개나 받았는데요, 저희 어머니께서 스타벅스에 매일 가셔서 매년 12월이 되면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얻어서 두세 개씩 선물로 주십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분위기로 탄생한 2024 스타벅스 다이어리! 2023년에도 어디를 가나 저와 함께한 친구였던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2024년에도 쭉 이어 갈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해요. 2024년에는 일기를 좀 더 충실하게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일기 쓰기는 너무나 좋은 습관인 것 같아요. 제 인생은 일기를 쓰기 전과 후로 나누어집니다. 오늘보다 한 걸음 나아간 내일을 위해, 올해보다 한 걸음 나아간 내년을 위해 모두들 일기 쓰기에 도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마 하루하루를 일기장을 가득 채우기 위해서라도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되실 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어쩌다 보니 열심히 살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2023년도 스타벅스 다이어리에 열심히 기

두산동 카페 읍천리382 [내부링크]

우리가 주로 이용하는 역이 황금네거리에 있는 3호선 황금역이다. 집과 황금역을 오가다 보면 두산동 카페 읍천리382가 중간에 있다.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단골집인데, 읍천리382는 그냥 보통 카페가 아니라 샐러드와 샌드위치가 정말 제대로 맛있는 곳이다. 두 달쯤 안 갔으려나? 문득 금단 증상 같은 생겨서 오랜만에 두산동 카페 읍천리382에 가서 가볍게 저녁을 먹었다. 요즘은 이 정도 먹는 저녁이 속도 편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두산동 카페 읍천리382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만연했다. 12월에 접어들면서 어디를 가나 들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는데, 특히 카페나 식당에서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있다. 그래서 12월에는 어디를 가나 더 행복해지는 기분이다. 한쪽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가 곱게 반짝이고 있지, 한쪽에서는 산타클로스가 줄을 타고 올라가고 있지, 경쾌한 음악까지 어우러져서 정말 화사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이었다

봉화 웰니스 여행,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호랑이와 대면하다 [내부링크]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진행하는 경북 웰니스 여행에 참여했다. 봉화에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눈을 뜨니 몸속 모든 피로가 날아간 것 같았다. 아침 식사를 맛있게 하고 본격적으로 이번 봉화 웰니스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호랑이를 만나러 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있는 호랑이숲이다. 그런데 어제 오후 늦게부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체가 새하얀 세상으로 변해 있었다. 게다가 엄청 추웠다. 너무나 추운 데다 살을 에는 칼바람이 불어서 핫팩을 든든하게 챙겼음에도 뺨과 손가락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았다. 봉화라는 곳이 이렇게 추운지 정말 몰랐다. 11월의 마지막 날이라며 남편은 계속 가을이라고 했지만 어제 첫눈까지 제대로 맞았더니 진짜 겨울이었다. 나는 겨울이라고 하고, 남편은 가을이라고 하면서 입씨름을 조금 했다. 그런데 날짜야 어쨌든 이렇게 추운 봉화에서 있자니 진짜 겨울 속에 있는 듯했다. 만병초원에서 해설사님이 해 주는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만병초는 겨울에도 잎을 그대로

사이판 여행 D-88, 다이어트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부링크]

다이어트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은 일기를 쓰는 일이다. 물론 요즘은 손으로 무엇을 쓰는 일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손으로 직접 쓰는 일에 들어 있는 엄청난 숨겨진 힘을 믿는 사람이다. 내가 직접 볼펜을 들고 종이에 무엇인가를 써 내려갈 때, 그리고 그것을 다시 읽을 때 느끼는 감정은 단지 화면을 보면서 자판을 두드려서 쓴 글을 화면으로 다시 읽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 그래서 내가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하는 첫 번째 일이 커피를 한 잔 내리고, 그 커피를 책상 위 왼쪽에 두고, 일기장을 펴서 적는 것이 되었다. 이런저런 상념에 잠겨서 일기를 적으며 하루를 계획하고 나면 바로 100일 노트를 편다. 100일 노트는 내가 세운 목표를 더 강력하게 머릿속에 새기기 위한 방법이다. 거창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100일 노트는 사실 안 쓰는 노트 한 권에 내 목표를 100번씩 쓰는 것이다. 대략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리는데

[2023 마이 블로그 리포트] 데이터로 알아보는 블로그 속 숨은 직업 찾기! [내부링크]

우와. 이렇게 2023년에도 블로그를 친구삼아 열심히 기록하며 살았네요. 뿌듯합니다. 나의 인생2기를 함께 할 나의 블로그. 앞으로 더 열심히 진짜 더 열심히 해 보려구요. 화이팅 2023 마이 블로그 리포트 올해 블로거들의 직업을 공개합니다! 내 직업 확인하고, 2024년 행운도 뽑아보세요! https://mkt.naver.com/p1/2023myblogreport

경북 웰니스, 영양에서 음식디미방으로 균형을 이루다 [내부링크]

경북관광문화공사에서 진행하는 경북 웰니스 여행 세 번째 지역은 영양이었다. 웰니스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하고 균형을 이룬 상태를 말한다. 균형이라고 하니까 왠지 영양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영양은 왠지 우리나라 어느 지역보다 더 외지고 낯설게 느껴진다. 때묻지 않은 자연 말고는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영양에 다른 어떤 지역도 가지지 못한 진짜 귀한 보물이 하나 있으니 바로 우리나라 최초 한글 요리서인 음식디미방이다. 이 책은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에서 사시다 가신 장계향 선생이 후손을 위해 일흔이 넘은 나이에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간 17세기 중엽 우리나라 요리법에 대한 종합서라고 볼 수 있다. 소중한 유물이라고 해서 그저 간직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영양에 가면 음식디미방에 적힌 대로 요리를 해서 내놓는 식당이 있다. 요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옛날에 장계향 선생이 직접 살았던 옛집도 구경이 가능하고, 정갈한 잠자리까지 마련되어 있어

경북 웰니스 여행, 영양 선바위와 함께하다 [내부링크]

경북관광문화공사에서 주최하는 1박 2일 경북 웰니스 여행 영양 편 두 번째 날이다. 아침 식사를 맛있게 하고 몸에 정말 좋은 차를 마시면서 명상과 같은 시간을 보내는 다도 체험을 했다. 앞에서 설명하면서 진행해 주시는 선생님이 알고 보니 연세가 여든에 가깝다는 사실에 정말 다도와 차라는 것이 몸에 좋은 효과를 준다는 것이 확실한 것 같다. 실제로 귀한 증인이 눈앞에 서서 설명하고 계시니까 믿음이 확실히 갔다. 60대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70대 후반이셨다. 지금도 항상 공부하는 자세를 가지고 계시고, 장계향문화체험교육관을 찾는 아이들을 위해 재미있는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계셨다. 이번에 다도체험 진행은 녹차가 아니라 황차로 했다. 선생님께서 황차가 녹차보다 즐기기 쉽다고 하셨다. 향긋한 차와 함께 맛보는 다식도 일품이었다. 전통 방식으로 만든 약과가 특히 맛있었다. https://tv.naver.com/v/43776178 그렇게 다도체험을 마치고 1박 2일 경북 웰니스

겨울에는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간 호두크림치즈빵이 최고야, 호두크림치즈빵 레시피 [내부링크]

내가 좋아하고, 내가 아는 이들이 모두 좋아하는 호두크림치즈빵이다. 가끔 단팥빵이나 모카빵에 싫증이 나거나, 아니면 괜히 뭔가 화려한 빵을 만들고 싶을 때 고르는 빵이다. 호두크림치즈빵을 집에서 만들면 가장 좋은 점은, 시중에 팔고 있는 어떤 호두크림치즈빵보다 엄청나게 많은 양의 크림치즈를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먹는 사람을 감질나게 만드는 그런 호두크림치즈빵이 아니라 이렇게 많은 크림치즈를 먹으면 살이 얼마나 쪄야 하나 걱정이 될 정도로 많이 넣어서 풍성하게 먹을 수 있다. 내가 만들었던 빵에 대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어떻게 만드는지 자세히 설명해 놓으려고 한다. 들어가는 재료는 다음과 같다. 강력분 500g 설탕 70g 소금 10g 생이스트 25g 계란 2개 따뜻한 물 170g 따뜻한 우유 60g 버터 60g 커피가루 또는 녹차가루 10g 개인의 취항에 따라 커피가루나 녹차가루 둘 중에 하나를 넣어 주면 색깔도 예쁘고, 반죽도 잘 된다. 버터를 제외한 다른 재료를 믹싱기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치유를 하다! [내부링크]

오늘은 경북관광문화공사에서 실시하는 웰니스 프로그램 중 마지막 지역인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에 갔다. 영주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영주에서 가장 건강한 맛집인 약선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천연 재료들로 정성껏 조리한 인삼정식을 먹었는데, 요리 하나하나도 맛있고, 오랜만에 만난 온라인 친구들과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는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음식에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갔는지 모든 것이 다 맛있고 감동이었다. 한눈에 봐도 요리한 사람의 마음이 읽힐 정도로 정성이 많이 들어간 음식들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30분 정도 차를 타고 국립산림치유원으로 갔다. 국립산림치유원은 치유라는 단어에 걸맞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치유에 집중하면서 1년에 적어도 1주일은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곳이다. 숲속에 묻혀서 오로지 나만을 들여다보고, 나만의 소리를 들으며 보낸 시간이 정말 귀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데, 남편과 나는 딱 1년 전에 갑작스럽게 가서 3박 4일을 이곳에서 보낸 적이 있다. 그때를 생각하면

대구범어동피부관리 스파보네르 [내부링크]

오랜만에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나의 옛 추억이 깊이 스며들어 있는 동네에 피부관리를 받으러 갔다. 순환관리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대구범어동피부관리 스파보네르다. 요즘 뭐가 그렇게 바쁜지 한동안 얼굴을 관리할 시간이 없어서 최근 심각하게 건조함을 느끼고, 주름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겨울철이 되면서 건조하면 문제가 많은 내 피부가 본격적으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나도 알고 있는 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피부 관리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기에 홀리스틱 관리 등 한 번에 문제들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곳을 찾아갔다. 먼저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후 원장님이 내린 결론은 겨울철이라서 특히나 더 건조해진 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줄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크로모아 페이스관리를 받기로 했고, 특히 내게 필요한 보습과 주름개선을 추가해서 관리를 받기로 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대구범어동피부관리 스파

대구 전집 인생역전 [내부링크]

어느덧 2023년을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벌써 마무리할 시점이라니 1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나 빨리 지나갈 줄 몰랐다. 요즘은 대구에도 겨울 같은 분위기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겨울비도 가끔 내리면서 따뜻한 햇빛을 보기 힘든 날이 많아졌는데, 비가 오는 날씨면 생각나는 밤참 겸 안주 겸 간식으로 오랜만에 지짐이 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대구 전집 인생역전을 찾아 복현오거리 먹자골목으로 갔다. 사실 오랫동안 지짐 맛을 못 보았다. 이번 추석 때 라오스 한 달 여행을 다녀오는 바람에 맛있는 지짐을 맛도 못 보았는데, 웬만한 여행이라면 엄마가 우리 부부를 위해 항상 냉동실에 남겨 놓는 지짐을 맛볼 수 있었을 텐데 이번에는 아무 말씀이 없는 걸 보면 음식을 별로 안 했거나 너무 오랫동안 비우는 바람에 남은 지짐이 없었을 것 같다. 그래서 꽤 오랫동안 지짐 맛을 보지 못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래도 괜찮다. 대구 전집 인생역전이 있다. 엄마의 손

대구들안길맛집 마블드 한우에서 소고기 포식 [내부링크]

대구 들안길은 내가 학창 시절에 오랫동안 산 동네이고, 지금은 귀향해서 살고 있는 동네다. 내 평생이 수성구에서 이루어졌는데 그중에 들안길에서 보낸 시간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수성못에서 곧게 뻗어 나온 큰 도로 양편으로 온갖 종류의 맛집이 모여서 손님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 바로 대구에서 유명한 맛집 거리 들안길이다. 남편과 나는 이 길을 따라 수성못에 가서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 손님도 맞고 그런다. 수성못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도로변에 모여 있는 식당들 가운데 소고기 맛이 좋기로 유명한 대구들안길맛집 마블드에서 점심을 먹었다. 나이가 거의 쉰에 이르고 보니 이제는 밤에 먹는 것보다 낮에 먹는 것이 속도 편하고 좋다. 특히 고기류는 더욱더 그런 것 같은데, 낮에 가면 좀 더 여유롭게 고기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오늘은 이 집에서 가장 자신

월성동미용실 웨이브헤어 [내부링크]

오늘은 2023년 12월의 머리하는 날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지저분하게 엉클어진 머리카락을 이제 아주 짧게 자를까 하다가도 오랫동안 긴 머리를 고수하다 보니 결단이 쉽지 않아서 단정하고 세련되게 손질만 하기로 하고 미소지움 2층에 있는 월성동미용실 웨이브헤어를 찾아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월성동미용실 웨이브헤어는 월요일이 휴무다. 그리고 네이버로 사전 예약을 하고 가면 좋고, 주차는 미소지움 건물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현대적인 감각으로 깔끔한 인테리어, 그리고 독립적인 샴푸실까지 갖추고 있고, 중간중간에 머리를 어느 정도 자를지, 어디까지 자를지 계속 의견을 물어보고, 헤어 디자이너님이 판단하고 있는 생각도 계속 이야기해 주어서 머리하는 동안 안심되고, 전혀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여러 헤어 디자이너 중에 이번에는 세림 디자이너에게 예약을 했다. 정말 프로 중

블루베리 케이크 만들기, 2023 경북여행리포터 해단식 [내부링크]

오늘은 오랜만에 건강하고 예쁜 블루베리 케이크를 만드는 날이다. 3일 전부터 생크림을 주문하고, 블루베리를 주문하고, 이것저것 사전 준비를 해 놓는다. 연말이면 생각나는 건강하고 예쁜 케이크다. 그런데 자주 만들지 않다 보니 만들 때마다 새롭다. 언제쯤 익숙해질지 모르겠지만 오늘도 열심히 레시피를 찾으며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또다시 원점에서 고민해 본다. 먼저 푹신하고 건강한 케이크 시트를 만들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과정인데, 물론 시중에 파는 케이크 시트도 있지만 케이크 시트가 케이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만큼 밀가루를 조금 줄이고, 설탕도 조금 줄여서 건강하고 부드럽게 직접 만드는 것이 좋다. 계란 6개, 그램으로는 300~320g을 준비한다. 케이크 시트에서는 계란 온도도 중요하니까 냉장고에서 미리 꺼내서 실온에 2시간 정도 두고 사용한다. 여기에 설탕 200g, 소금 3g을 넣어 주면 재료 준비는 끝이다. 그런데 설탕과 소금을 한 번에 다 넣으면 절대 안 된다. 계란을 섞

수성못 맛집 상구네돼지구이 수성못점 [내부링크]

내가 대구에 1년 넘게 살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삼겹살집이 상구네다. 친구 피자가게가 있는 월성동에서 한번 맛보고 반해서 계속 상구네만 갔는데, 드디어 상구네돼지구이가 우리 동네에도 문을 열었다. 수성못 울룰루광장 바로 옆에 예쁜 녹색으로 어마어마하게 인테리어를 시작해서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상구네돼지구이라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대구에서 제대로 된 삼겹살을 즐기려면 반드시 상구네돼지구이에 가야 하는데 우리 동네에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제 모든 삼겹살 외식은 수성못 맛집 상구네돼지구이에서 하면 될 것 같다. 우선 매장이 너무너무 넓고 쾌적하고 깨끗하고 세련되기까지 했다. 심지어 9명 이상이면 2층에 경치도 좋고 오붓한 회식 자리를 독차지할 수 있다고 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2층에 손님을 위한 스타일러가 3대나 갖추어져 있다는 사실! 이것도 정말 놀랍다. 만약 상구네돼지구이를 아직 먹어 보지 않았다면 정말 적극 추천한다. 수성못 맛집으로 이 집을 더더

수성못맛집 닭동가리, 2023년 치맥페스티벌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치킨 [내부링크]

라오스 한달살기를 마치고 다시 수성못 산책과 수성못맛집 투어가 시작되었다. 수성못 일대는 나의 아지트, 나의 힐링 장소 같은 곳이다. 우리 부부는 한 번 만족한 집에 계속 다니는 특성이 있는데, 수성못에서 간단하게 포장마차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감성포차로 닭동가리만 한 곳이 없다. 더욱이 우리가 안 찾은 몇 달 사이에 경사도 있었으니, 닭동가리 치킨이 2023년 치맥페스티벌에서 금상을 받았다는 소식! 그것도 무려 치킨요리 경연대회에서다. 그래서 인기가 더 높아졌나? 초저녁인데도 손님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 우리가 갔을 때는 딱 세 테이블만 손님이 있었는데 계속 들어오더니 금방 찼다. 우리는 닭동가리 치킨 맛을 익히 알고 있었다. 잡내가 없이 깔끔하고, 바삭바삭한 튀김옷이 끝까지 살아 있어서 보통 치킨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라오스 한달살기를 마치고 그렇게 그리웠던 치킨을 먹으러 수성못맛집 닭동가리를 바로 찾아간 것이다. 지난번에는 후라이드를 포장해 와서 부모님과 맛있게 먹었다.

대구수성구황금동맛집 깜상남매찜닭&숯불구이 [내부링크]

나는 찜닭을 정말 좋아한다. 그런데 남편은 별로 안 좋아한다. 성격이 워낙 까탈스러운 남편이랑 살다 보니 내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찜닭을 제대로 먹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제 보니 남편은 성격이 까탈스럽기도 하지만 체질적으로 고기랑 안 맞는 체질인 것 같다. 고기를 먹고 나면 항상 소화가 안 돼서 다음날까지 불편하다고 투덜댄다. 나이가 들고 보니 정말 선천적으로 안 맞는 뭔가 있는 것 같다. 나는 그렇게 체질적으로 나랑 안 맞는 남자랑 지금껏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렇게 까칠한 남편의 입맛에도 맞는 찜닭을 발견했다. 바로 대구수성구황금동맛집 깜상남매찜닭&숯불구이다. 찜닭 하나 먹으려고 멀리 간다고 또 까칠하게 굴 수 있기에 우리 집에서 가까운, 천천히 걸어도 20분이 안 걸리는 같은 수성구에 있는 찜닭집이다. 이름처럼 찜닭 대신 숯불구이도 가능하고, 내가 맛본 찜닭이 이보다 더 맛있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는 걸 보면 숯불구이도 분명히 맛있을 것 같다.

공부하고 있다는 착각, 대니얼 T. 윌링햄 [내부링크]

2023년 11월에 나의 일상으로 다시 돌아와서 매일 30분씩 책 읽기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잡은 책은 공부하고 있다는 착각이다. 미국에서 저명한 교육법, 학습법, 공부법 전문가 중의 한 명인 하버드대학교 인지심리학 박사이자 버지니아대 심리학과 교수 대니얼 T. 윌링햄이 쓴 책이다. 20년 넘게 뇌의 동작 원리, 학습 최적화, 이 둘 사이의 관계 등을 치밀하게 연구한 분이며,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독해력과 이해력과 기억력을 월등히 향상시키는 방법을 고안해 낸 분이다. 게다가 여기서 끝이 아니라 연구 성과를 유치원부터 중고등학교까지 미국 교육 현장에 적용하기 위하여 교육 혁신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분이다. 이 공부하고 있다는 착각은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집대성해 놓은 역작이다. 2023년 11월에 다시 일상을 시작하면서 이 책을 가장 먼저 잡은 이유는 나도 저자와 마찬가지로 교육 일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잘 가르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끊임없이 가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

수성구 케이크 프리모, 수성구 들안길 카페 [내부링크]

우리 집에서 걸어서 10분도 안 되는 거리에 멋진 대구 케이크 맛집이 있다. 바로 수성구 들안길 카페 프리모다. 오랜만에 남편이랑 일요일에 브런치를 즐기러 그곳에 갔다. 넓은 실내와 깔끔한 인테리어 덕택에 이미 동네를 넘어 유명한 대구 디저트 카페라서 많은 사람들이 벌써 행복한 휴일 오전을 보내고 있었다. 이런 카페가 동네에 있으면 정말 마음이 푸근하다. 이번에는 차를 안 가지고 갔지만 손님이 오면 차를 가져가서 앞에 대면 되니까 부담도 전혀 없다. 골목이 너르고 한적해서 골목 주차도 가능하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갈 수 있다. 널찍한 소파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조용하게 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방이나 노트북으로 작업을 할 수 있는 자리 등 다양한 좌석이 있어서 누구든 마음껏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널찍한 카페가 되겠다. 우리는 휴일 오전에 안락하게 브런치를 즐기러 갔으니까 널찍하고 푹신한 소파 자리에 앉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수성구 들안길 카페 프리모는

대명동칵테일 레옹, 계대 돌계단 앞 [내부링크]

지난 일요일에 연극 '오백에 삼십'을 보고 대명동칵테일 레옹에 술을 한잔하러 갔다. 계대 돌계단 바로 앞이다. 대구에서는 계대 돌계단이라고 하면 다들 아는 동네가 있고, 그 동네에 새롭게 문을 연 술집이다. 이쪽을 서울 대학로처럼 공연장 천국으로 만든다고 하던데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진짜로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명동칵테일 레옹은 계대 돌계단을 바라보는 건물 2층에 있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술과 안주를 내놓고, 내부도 정말 널찍해서 동아리 뒤풀이 장소로 정말 딱일 것 같은 곳이었다. 어떻게 보면 길거리 포장마차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만 그보다는 훨씬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심지어 음악까지 신청해서 자신만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에 성격이 다른 술집이라고 볼 수 있다. 아하, 오히려 호프집에 가깝겠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대학생 시절이 생각난다. 단체로 이런 호프집에서 마실 만큼 마시고 더치페이를 했었다.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한

대구피부관리 기노에스테틱 상인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난 항상 통증이 시작되고 나서야 내가 소홀히 한 목 운동, 어깨 운동이 생각난다. 의사 선생님이 하루 5분씩만 투자해서 매일 목 운동, 어깨 운동을 해 주면 좋다고 했는데 뭐가 그리 바빴는지 어느새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살다가 다시 목이 아프고 어깨가 결려서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상태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내가 잘못했음을 깨달았다. 요즘은 이렇게 목이 아프고, 어깨가 결리고, 얼굴이 쳐졌다고 느끼면 바로 관리를 받으러 갈 때라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그래서 대구피부관리 기노에스테틱 상인점에 예약을 넣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다른 어느 가게보다 저렴한데도 회원가로 하면 더 할인되고, 안 붐비는 낮 시간대에는 추가로 할인을 더 받을 수 있는 집이다. 그렇다고 싸기만 한 집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유럽에서 에스테틱으로 1등인 기노 전문점이고, 스위스 명품인 발몽 전문점이다. Previous

영덕대게거리맛집 남은대게 [내부링크]

너무나 오랜만에 친구 부부랑 1박 2일로 영덕 여행을 떠났다. 장사를 하느라 가게를 잘 비우지 못해서 함께 여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한 달에 하루 정도 쉬는 그날에 맞추어서 4명이서 이른 아침부터 영덕을 향해 달렸다. 가는 길에 포항에 들러서 유명한 김밥과 갓 튀긴 튀김을 사서 근처 환호공원 정자에 앉아 오손도손 진짜 맛있게 먹기도 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렇게 떠난 것이 얼마 만인가? 10년도 넘은 것 같다. 그 긴 세월 동안 이렇게 함께 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이제부터는 부지런히 여행을 다니면서 추억을 쌓아 보아야겠다. 이렇게 함께한 시간들이 나중에 돌이켜보면 정말 소중한 추억으로 가슴에 남는 것 같다, 떠올리기만 해도 흐뭇한 기억과 함께 말이다. 점심으로 영덕대게거리맛집 남은대게에서 대게 커플 세트를 먹었다. 지난번에 떠난 영덕 여행은 남편과 단둘이라서 많이 심심하고 재미없었는데 역시 친구 부부랑 함께하니까 할 이야기

비엔티안 4일 차, 부다파크, 14번 시내버스, 드디어 귀국, 라오스 쇼핑리스트 [내부링크]

오늘은 라오스 한달살기 여행의 진짜 마지막 날이다. 오늘 밤에 드디어 한국으로 들어가는 비행기를 타게 된다. 남편과 편안하게 여행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2박 예약했던 호텔을 취소하고 3박으로 다시 예약했다. 그 사이에 숙박료가 떨어져서 16,000원만 더 내면 3박이 된다고 떴다. 그래서 마지막 날은 호텔에서 저녁 9시 30분까지 머무르다가 공항으로 출발할 생각이다. 밤새도록 비행기 안에서 보내야 하는 만큼 편안하게 호텔에서 머무르다 가는 것이 이제는 몸이 더 건강하고 여행을 오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옛날에 10시간 넘게 공항에서 어떻게 대기했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엄두가 안 난다. 마지막 날 일정은 비엔티안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부다파크에 다녀오는 것이었다. 부다파크에 들어가기는 싫고 그냥 시내버스를 타고 버스 여행을 하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었다. 차비가 12,000낍이라서 왕복 24,000낍씩 48,000낍이 들었다. 비엔티안 CBS, 센트럴 버스 스테이션을 떠날

[20.Blog] 기록이 쌓이면 역사가 된다 [내부링크]

내 머릿속에서 사라진 사실이 영원히 기록되어 있으니까 네이버 블로그 20주년 캠페인 기록이 쌓이면 뭐든 된다! 모든 기록이 뭐든 될 수 있는 곳, 블로그 https://mkt.naver.com/p1/blog-20th-anniversary

[20.Blog] 10월 25일 오늘의 블로깅 [내부링크]

오늘의 키워드 어제 농사일로 온몸이 쑤신다 c️ 오늘의 날씨 흐리다 맑다 흐리다 오늘의 BGM 어제 너는 나를 버렸어 오늘의 식사 엄마가 끓여 준 참치김치찌개 ️ 오늘의 대화 오랜만에 보는 로맨스 드라마, 이두나 오늘의 소비 소화가 잘 되는 우유 락토프리 오늘의 행복 왠지 이번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에 합격할 것 같다 네이버 블로그 20주년 캠페인 기록이 쌓이면 뭐든 된다! 모든 기록이 뭐든 될 수 있는 곳, 블로그 https://mkt.naver.com/p1/blog-20th-anniversary

10월 마지막 주 이야기, 들깨 수확,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수성아트피아 [내부링크]

라오스 한달살기 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왔다. 가장 먼저 한 달 동안 하지 못한 농사일이 급했다. 우리가 없는 사이 엄마 아빠 두 분이서 고구마 수확을 마치셨고, 들깨를 대부분 수확해 놓으셨는데 얼마나 무리하셨는지 엄마 팔에 침을 맞고 약까지 드신다고 했다. 라오스에서 돌아오자마자 밭에 가서 남은 들깨를 털고, 팥을 수확하고, 엄마 아빠가 캔 고구마 이랑을 남편이 다시 파서 고구마 30kg가량을 더 수확했다. 올해 처음 심은 고구마인데 100kg이 넘어서 기분이 좋다. 엄마가 압력밥솥에 삶아 주는 고구마가 맛있다고 아빠가 좋아하셨는데 아무래도 군고구마로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서 오븐에 230도로 80분 정도 구웠더니 정말 환상적인 맛있는 군고구마가 되었다. 엄마 아빠도 더 맛있다며 좋아하셔서 요즘 나는 일주일에 두세 번씩 고구마를 굽고 있다. 청도밭에 가는 길에 벼 수확이 한창이었다. 엄청나게 큰 농기계들이 분주히 왔다 갔다 하면서 벼를 수확했다. 진짜 황금 들녘에 내가 서 있

대명동 카페 읍천리382 본점 [내부링크]

우리가 프랜차이즈 카페 중에 유일하게 단골로 삼고 있는 곳이 읍천리382다. 그런데 그 본점이 대구에 있어서 이번에 마음먹고 가 보았다. 바로 대명동 카페 읍천리382다. 전국적으로 너무나 뜨거운 인기, 전원일기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메뉴와 외관 등으로 한창 주목받고 있는 읍천리382의 그 본점이라니! 정말이지 읍천리382에는 보통 카페에서 내놓는 음료나 샌드위치와는 차원이 다른 뭔가 특별함이 있는데, 단 하나를 먹어도 단순한 디저트나 브런치가 아니라 산뜻하면서도 우아한 식사가 되고 분위기에 대만족까지 하게 되는 멋진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 안지랑이역에서 내려서 걸어서 5분 거리였다. 여느 지점에도 앞에 옛날 포니 자동차가 세워져 있었는데 본점도 눈에 확 띄는 색깔로 담벼락 앞에 마치 경비병처럼 지키고 있었다. 이 포니 자동차만 발견해도 그곳이 읍천리382다, 물론 시내 번화가 지점에는 없겠지만. Previous image Next image 오전이라 한가할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다.

대구 범물동 맛집 형동생제주근고기 [내부링크]

오늘은 우리 부부의 학창 시절 추억이 있는 범물동에 가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바로 대구 범물동 맛집 형동생제주근고기다. 우리 부부가 학창 시절에 정말 많이 돌아다닌 범물동 도롯가에 있는 맛있는 고깃집이다. 라오스 한달살기 후에 모든 것이 다 맛있다. 특히 삼겹살이 너무너무 당겼지만 맛있는 고기를 먹기 위해 참고 참다가 드디어 시간이 나서 일부러 대구 범물동 맛집 형동생제주근고기를 찾아갔다. 추억 여행도 겸했는데 바로 건넛집에서 남편이 어린 시절을 보냈고, 친한 친구도 그 동네에 살아서 우리 부부가 한창 데이트할 때 즐겨 거닐던 곳이 바로 여기다. 풍경이야 그때랑 완전히 다르지만 그래도 추억이 살아 있는 곳이라서 늘 반갑고 좋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라오스 한달살기 후 처음 먹는 삼겹살이라서 정말로 맛있게 고기를 먹고 싶었다. 한 달 동안이나 라오스에서 전혀 삼겹살 같은 고기를 먹지 못했는데, 그 나라 위생 상태를 보니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었다

수성못 카페 디저트39, Dessert39 [내부링크]

내가 정말 좋아하는 우리 동네 수성못에는 수많은 근사한 카페가 있다. 그중에 최근 새롭게 단장해서 문을 연 수성못 카페 디저트39는 특히나 산책하다 보면 늘 눈에 띄는 독특함이 있어서 언젠가 꼭 가 보겠다고 찜해 놓고 있던 곳이다. 그 상징과도 같은 음료수를 빨고 있는 귀여운 아이를 보면 누구라도 아마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지금 당장 들어와서 맛있는 음료수를 마셔야 한다고 유혹하는 것 같다. 이번에 들어가 보니까 디저트39의 특징은 39가지에 달하는 엄청나게 다양한 디저트였다. 그러면서 가격이 수성못에 있는 다른 카페보다 저렴했다. 그래서 딱 우리 취향으로 매우 큰 만족감을 주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다양한 케이크류가 준비되어 있고, 음료수도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엄청 넓었다. 그러면서 칼로리를 유심히 따지는 사람들을 위해 저칼로리 음료까지 따로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요즘은 정말 소비자 개개인의 욕구가 원체 다양하고 또 따로 만족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대구 수성구 미용실 신정라비에, 자신감을 주는 자연스러운 셋팅펌 [내부링크]

이제 대구 수성구 미용실 신정라비에에 갈 시간이다. 라오스 한달살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밀린 일을 처리하느라 내 몸을 돌볼 시간이 없었다. 라오스에서 맞은 강한 햇빛과 오토바이 여행에 어쩔 수 없이 노출되고 만 내 머리카락과 피부를 잘 돌봐 주어야 하는데. 라오스에서 한 달 동안 남편이 빡빡하게 돌아다니는 바람에 제대로 관리도 못 하고, 헤어팩조차 따로 챙기지 않아서 머릿결은 정말 손상될 대로 손상된 상태였다. 그렇다면 이제 보통 헤어숍이 아니라 대구 수성구 미용실 신정라비에에 갈 시간이다. 가기 전에 정말 가야 하는지 거울을 보며 점검해 보니까 머릿결이 진짜 엉망이고, 어느새 2cm 넘게 자란 머리 뿌리가 두드러지고, 몇 달 전에 한 퍼머가 아주 제대로 부스스한 상태였다. 그래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제 정말로 대구 수성구 미용실 신정라비에밖에 답이 없다. 대구 수성구 미용실 신정라비에는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내 머리를 믿고 맡길 수 있

대구신부관리 선드린에스테틱 본점 [내부링크]

인생 2기에 접어들던 작년 이맘때, 과연 나는 내게 주어진 24시간을 어떻게 채워야 할까에 대한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나의 거의 모든 열정과 에너지를 일에만 쏟아부었던 24년의 시간을 뒤돌아보면, 은퇴가 그렇게도 기다리던 시간인 적이 많았는데 막상 닥치니 막막한 순간들이 연이어 들이닥쳤다. 과연 나는 무엇을 하면서 내가 일에 쏟은 그 세월만큼 많은 24년, 아니 더 긴 나날을 보내야 할까? 그런데 막상 닥치고 보니 내게 주어진 24시간들이 생각보다 너무 짧았다. 하려고 계획했던 것을 다 할 수 없을 만큼 바쁜 일상이 이어졌고, 내 신체 에너지가 점점 떨어져서 욕심만큼 많은 것을 열정적으로 해낸다는 것이 불가능함을 깨달았다. 나이라는 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나이에 맞는 변화가 몸과 마음에서 착착 일어난다. 이를 문득문득 깨닫는 순간이 도래할 때마다 고민스러웠다, 나는 과연 어떻게 방향을 잡아 가야 할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내 몸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며 살 수 있을까? 이

빡세 5일 차, 볼라벤 고원 두 번째 여행, 땃수옹, 땃로, 땃훙, 땃파수암 [내부링크]

빡세에서 여행 5일 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음이 급했다. 오토바이로 오늘 가야 하는 거리가 자그마치 90km니까 왕복 180km를 달려야 호텔에 돌아올 수 있는데 오후 5시에 화상수업까지 있어서 서둘러야 한다. 아침식사를 급하게 1시간 안에 끝내고 방으로 돌아와서 여행 준비를 마쳤다. 예상대로 월요일 아침이라 차가 많았다. 출근하는 차도 많고, 등교시켜 주는 오토바이도 많아서 도로가 엄청 복잡했다. 그래도 빡세 도심을 벗어나니까 한산해졌다. 2시간을 내리 달렸다. 달리는 동안 부실하게 보이는 다리를 여러 번 건너며 라오스의 진짜 시골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갈수록 점점 더 시골이라서 우리 눈에는 더 많은 볼거리가 존재했다. 달리면서 라오스 시골에는 집이 세 종류라는 사실을 알았다. 나무로 기둥을 세워서 띄운 나무집, 콘크리트로 기둥을 세워서 띄운 나무집, 콘크리트로 지은 콘크리트 집이었는데 콘크리트가 많이 들어갈수록 비싼 집일 것 같다. 오늘 목표는 폭포 4개다. 첫 번째 폭

빡세 6일 차, 우리는 해냈다, 시판돈, 콘파펭 폭포, 나까상, 왓 또모 [내부링크]

과연 300킬로미터가 오토바이로 가능할까? 정말 많이 고민했다 너무 고민스러우니까 나중에는 남편이 나에게 선택권을 맡기겠다고까지 했지만 사실 내심은 이미 가기로 결정된 것 같았다. 지금까지 오토바이 여행으로 하루 최고 기록이 190킬로미터인데 과연 300킬로미터가 당일치기로 가능할까? 차로도 힘든 그 거리를? 오토바이에 오래 앉아 있으니까 나중에는 허리가 부러질 것 같은 고통이 밀려오던데 과연 내가 참아낼 수 있을까? 엄청나게 많이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조식을 열자마자 6시에 시작해서 다 먹자마자 바로 출발하기로 했다. 그래서 모든 짐과 오토바이 헬멧까지 다 가지고 내려가서 먹었다. 라오스에는 도심에도 가로등이 거의 없어서 외곽에는 당연히 가로등이 없기 때문에 밤이 되면 끝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서두르기로 했다. 정확히 6시 53분에 출발했다. 다행히 아침 일찍이라서 도로에 차가 별로 없어서 여행을 순탄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도롯가에서 탁발 의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루앙프라방뿐만

빡세 7일 차, 탁발 의식, 메콩강 강둑 산책, 마지막 빡세의 선물 [내부링크]

드디어 라오스 빡세에서의 모든 여행 일정을 마치고 편안하게 마지막 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내일 떠나지만 내일은 짐을 싸서 공항에 가는 것이 다라서 오늘이 마지막으로 돌아다닐 수 있는 날이다. 감히 할 수 없을 것 같던 314킬로미터의 오토바이 여행도 무사히 마쳤으니 이제 빡세에서 여유 있는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아침 6시에 조식을 먹으러 가는 대신에 마지막으로 오토바이로만 할 수 있는 여행인 탁발 의식을 보러 또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로 나갔다. 이렇게 상가 건물이 많고 주택은 별로 없는 동네에서도 곳곳에서 이런 탁발 의식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오토바이로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빡세만의 분위기를 한 번 더 새기고 돌아와서 어제 하지 못한 여유 있는 아침 식사를 즐겼다. 요 며칠 동안 볼라벤 고원과 시판돈에 다녀오느라 아침을 마음 편히 즐길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마침 남편이 좋아하는 파파야까지 나왔다. 이번 라오스 여행 동안 처음이다. 이제 파파야나무가 어떻

빡세에서 비엔티안으로, 라오항공, 비엔티안공항 버스, 비엔티안공항 택시, 메콩강 야시장 [내부링크]

빡세에서의 일주일 여행을 마치고 아침을 여유로운 식사로 시작해서 천천히 짐을 쌌다. 체크아웃이 12시라서 12시에 공항 환송서비스를 예약해 놓아서 편하게 빡세국제공항으로 갈 수 있었다. 짬빠삭 그랜드 호텔에는 공항 픽업서비스와 환송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빡세국제공항은 아주 썰렁했다. 국제선이 씨엠립과 호찌민이 전부고, 국내선도 하루에 두세 편밖에 없어서 표를 끊는 창구나 탑승구에만 에어컨이 있지 일반 대기 공간에는 그런 것이 없었다. 탑승권을 받아서 안으로 들어갔다. 1시간 남았는데 비행기는 한 대도 없고, 사람도 별로 없고 계속 고요하다가 비행기 2대가 연속으로 착륙하니까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한 대는 씨엠립에서 오는 것이었고, 한 대는 비엔티안에서 오는 것이었다. 씨엠립에서 오는 것은 빡세를 거쳐 루앙프라방으로 간다. 우리가 루앙프라방에서 그 비행기를 타고 왔다.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비행기가 먼저 도착했는데 탑승은 비엔티안행 비행기가 먼저 시작되었다. 씨엠립에서 온 사람들이

비엔티안 3일 차, 국경을 넘어 태국 농카이에 다녀옴, CBS 센트럴 버스 스테이션에서 [내부링크]

남편이 갑작스럽게 국경을 넘어 태국에 가자고 했다. 뭣이라? 국경을 넘자고? 하루 만에 넘었다가 돌아오자고? 굳이 왜? 한국인에게 라오스 무비자는 30일이고, 그 이상 있으려면 다들 태국에 하루 만에 다녀온다면서 그것을 해 보자고 했다. 비엔티안에서 가 볼 만한 곳은 다 가 본 것 같고, 뭔가 새로운 경험을 늘 갈구하는 우리에게 다른 나라로 잠깐 외출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오케이를 했다. 태국으로 가는 버스는 CBS라고 센트럴 버스 스테이션에 있다. 태국 내 여러 도시를 갈 수 있지만 가장 가까운 곳이 농카이였다. 7시 30분, 10시, 15시 30분, 18시 버스 중에 10시 버스를 타기로 하고 9시에 호텔을 나섰다. 어제일리어 파크뷰 호텔에서 걸어서 20분쯤 가니 CBS였다. 한 달 전에 비해 확실히 햇빛 강도가 강해졌다. 건기로 완전히 들어온 것 같다. 양지를 걸을 때면 그냥 온몸이 타들어가는 듯했다. 의외로 승객이 많았고, 버스비가 39,000낍이라서 2명에 78,00

루앙프라방 7일 차 오전 여행, 오토바이를 타고 아침시장과 옥뽁똑 [내부링크]

오늘은 새벽 6시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호텔을 나서서 아침시장에 가서 우리가 좋아하는 망고를 사려고 했다. 가는 길에 탁발 의식을 많이 구경했다. 멀리 나가니까 더 많은 승려와 동네 사람이 탁발 의식을 행하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찾는 망고가 동네 시장에 없었지만 북적이는 아침시장 구경은 재미있었다. 망고가 라오스에서도 요즘 철이 아닌지 어디서 떼어 오는 것 같았다. 지난번 캄보디아 여행에서 보니까 5월이 망고 제철이었다. 결국 망고는 호텔 근처 큰길에 있는 과일 가게에서 샀다. 아침시장에는 용과, 용안, 귤 같은 과일이 나와 있었다. 비록 망고는 헛걸음이 되었지만 새벽부터 많은 사람이 분주하게 물건을 사고파는 모습을 보니 우리가 일상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라서 재미있었다. 우리나라도 어딘가에는 이렇게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 것 같은데 우리 일상과는 거리가 멀다. 새벽 여행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서 맛있게 조식을 먹었다. 그리고 호텔 매니저가 추천해 준 여행지 옥뽑똑으로 오토바이를

루앙프라방 7일 차 오후 여행, 메콩강 선셋 크루즈, 야시장 [내부링크]

오늘 아침에는 아침시장에 가면서 탁발을 구경하고 망고를 사서 돌아와 아침을 먹었다. 오전에는 옥뽑똑에 다녀왔다. 그리고 저녁 5시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중심가에 나가서 루앙프라방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선셋 풍경을 보기 위해 메콩강 강변으로 갔다 마침 호텔 투숙객 중에 대가족이 루앙프라방 선셋 크루즈를 예약했는지 메콩강 강변으로 셔틀버스가 갔고 우리도 따라 내려서 메콩강 노을을 즐기기로 했다. 운이 좋았지 안 그랬으면 20분은 걸을 뻔했다. 대부분의 사람이 선셋 크루즈라고 배를 타고 나가서 노을을 즐기지만, 굳이 메콩강 안까지 배를 타고 들어가서 즐기기에는 너무 거창한 것 같아서 강변에서 노을이 가장 잘 보이는 자리를 찾아서 1시간 넘게 휴대폰의 하이퍼랩스 기능을 이용하여 멋진 루앙프라방 선셋 장면을 남겼다. 고작 1분 몇 초까지 동영상을 찍기 위해 한자리에서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는 고된 일이었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 만큼 오늘은 정말 멋진 풍경을 영상에 담을

루앙프라방 8일 차, 자전거 하이킹, 루앙프라방 도서관, 왓 빠후악, 호텔에서 수영 [내부링크]

오늘은 루앙프라방에서 마지막 여행날이다. 내일이면 아침 일찍 남쪽 끝에 있는 도시 빡세로 떠난다. 많은 여행객이 버스로 빡세에 가지만 우리는 비행기로 간다. 지금까지 이렇게 여유 있게 한달살기로 여행한 적이 없어서 한 달 동안 여행하면 어떻게 되는지, 어떤 기분인지, 뭐가 필요한지 전혀 상상이 되지 않았다. 20일 가까이 여행한 지금 이제야 깨닫는 바가 몇 가지 있는데, 다른 나라에서 한 달 살기란 그렇게 엄청난 일도 아니고, 그렇게 많은 것이 필요하지도 않은 것 같다.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들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물론 라오스가 워낙 물가가 싼 나라고, 특히나 요즘 라오스 화폐 가치가 몇 년 전의 반밖에 되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모든 입장료나 여행자 물가가 2배 이상 올라 있는 상황이라서 화폐 가치는 상관없는 것 같고, 여하튼 중간 계산을 해 보니까 대략 비행기표까지 전부 다 해서 300만 원에서 350만 원 정도 들 것 같다. 라오스 한달살기 여행에

루앙프라방에서 빡세 국내선 비행기, 짬빠삭 그랜드 호텔, Champasak Grand Hotel [내부링크]

새벽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잠을 깼다. 아마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러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잠을 설친 것 같다. 잠을 다시 자는 건 힘들 것 같아서 일어나서 이것저것 정리하고, 일기를 쓰면서 천천히 6시가 넘어 체크아웃하러 나갔다. 직원들이 분주하게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한 직원이 우리를 위해 도시락을 챙겨 주었다. 이렇게 아침 일찍 떠나는 손님을 위해서도 이런 배려를 해 주다니 정말 감동이었다. 체크아웃을 하고 마지막으로 마이 드림 부티크 리조트에서 내가 아침마다 즐긴 카푸치노를 한 잔 마시고 떠나기로 했다. 호텔 밖에 벌써 툭툭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어젯밤 호텔 매니저가 다 준비해 놓은 것이다. 공항까지 100,000낍이라는 한국보다도 비싼 툭툭 요금에 다소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이용하기로 이야기했다. 100,000낍이면 7,500원쯤 된다. 아주 편안하게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루앙프라방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비행기표를 끊은 후 여유롭게 호텔에서 싸

빡세 2일 차, 왓 푸살라오, 라오스 니폰 다리, 세미오토 오토바이 대여 [내부링크]

빡세 이틀째다. 빡세는 지금까지의 라오스와 전혀 다른 분위기다. 내가 머물고 있는 짬빠삭 그랜드 호텔이 빡세 최고 호텔이라서 비즈니스로 머무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빡세 자체가 관광객이 별로 안 보여서 그런지 전혀 다른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내가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하는 의문까지 들 정도다. 어제와 전혀 다른 것도 없는 것 같은데 갑자기 여기서의 여행이 막막해진 기분이다. 우선 도시 내에 여행지가 거의 없어서 무조건 오토바이를 빌려야 할 것 같은데 오토바이 대여 서비스를 짬빠삭 그랜드 호텔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밖에서 빌리든지 아니면 호텔에 이야기해서 대여 업체 직원이 오면 빌리든지 해야 한다.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하여 호텔에서 빌리기로 했다. 그런데 오전 11시에 빌리기로 했으나 직원이 20분 늦게 나타났고, 내민 계약서를 보니 24시간 대여가 아니라 저녁 7시 반납이었다. 그러면 220,000낍보다 더 싸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빡세 3일 차, 오토바이 타고 왓 푸, 홍낭시다 [내부링크]

드디어 빡세에서의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었다. 오토바이를 5일 동안 빌려서 호텔 주차장에 세워 놓고 나니 정말 여행이 훨씬 쉬워진 느낌이다. 이제 마음껏 계획대로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엄청난 자유가 생긴 것 같아서 좋다. 오늘은 우선 첫날이니까 빡세에서 반드시 구경해야 할 곳 중에 가장 가까운 왓 푸에 도전하기로 했다. 바로 근처에 있는 홍낭시다까지 둘러볼 예정이라서 왕복 90km다. 익숙지 않은 반자동 오토바이였지만 다행히 지금까지의 어떤 도로보다 상태가 좋아서 별 무리는 없었다. 다만 반자동 오토바이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1시간 넘게 달려 오전 10시에 도착했다. 왓 푸는 1000년 전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유적지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우선 주차장에 오토바이를 대는 데 10,000낍을 냈고, 왓 푸 입장료로 1인당 50,000낍씩 따로 냈다. 지금까지 낸 입장료 중에 가장 비싼 곳이다. 그리고 들어가면 전기차로 이동해서 저수지 끝에 내린다. 내리

빡세 4일 차, 볼라벤 고원, 땃판폭포, 땃유앙폭포, 볼라벤커피, 땃짬삐폭포, 땃에뚜폭포 [내부링크]

본격적인 오토바이 빡세 여행 이틀째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도로가 좀 한산할 것 같아서 150km나 떨어져 있는 4000개의 섬 시판돈에 가려고 계획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왕복 8시간 거리는 아직 우리에게 무리일 것 같아서 망설이다가 꼭 가야 할 여행지부터 가기로 했다. 그래서 볼라벤 고원으로 갔다. 아침 식사를 하고 서둘러서 8시 30분쯤 호텔을 출발했다. 일요일이라 대형 차가 확실히 적게 다녔고, 도로 상태도 예상보다 좋아서 오토바이 운전에 별 무리가 없었다. 고원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보니 계속 오르막이라서 기름이 닳는 것이 눈에 보였다. 주유소도 적을 것 같아서 두 번째 주유소에서 기름부터 가득 채웠는데, 거의 비었을 때 70,000낍을 넣었으니까 이번에는 50,000낍만 넣었다. 1시간 정도 달려서 비포장도로에 들어섰다. 잠시 후 남편이 빡세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라고 이야기했는데 정말 관광객 차가 주차장에 가득했다. 땃판 폭포였다. 땃이 폭포라서 판 폭포다. 정말 엄청난 관광객

루앙프라방 2일 차, 딱밧(탁밧, 탁발), 푸시산, 루앙프라방 국립박물관, 호 프라방(호파방) [내부링크]

오늘은 루앙프라방에서 반드시 봐야 할 진풍경인 탁밧을 구경하러 갔다. 한국말로 하면 탁발이다. 사실 내가 새벽 4시에 일어난 이유는 탁밧 때문이 아니라 한동안 제대로 못 한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 때문이었는데 남편이 5시에 나가자고 했다. 정말 남편은 내 인생의 방해꾼이 되기 위해 연구라도 하는 사람인 것 같다. 어쩌면 저렇게도 귀신같이 내 속마음을 읽어서 방해하는 걸까 싶다. 루앙프라방에 있는 동안 한 번은 새벽 5시에 나가서 봐야 한다는 탁밧은, 아침 일찍 스님들이 지나가는 길에 사람들이 밥, 과자, 꽃 등을 가지고 앉아 있다가 그것을 스님에게 정성스럽게 건네주는 행사다. 매일 아침 5시 45분쯤 하는데 이걸 보려면 호텔에서 5시에는 나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걸어갈 각오를 하고 나섰다가 새벽인데도 호텔에서 자전거를 빌려준 덕택에 편하게 빨리 도착해서 준비 과정부터 구경할 수 있었다. 탁밧 구경이 루앙프라방에서 반드시 해야 할 것 중에 하나라고 해서 잘 되는 공부도 그만두고 남

루앙프라방 3일 차, 땃새폭포, 꽝시폭포를 하루에, 오토바이 대여 [내부링크]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맛있는 카푸치노를 한 잔 할 생각에 너무나 행복한 하루였다. 새벽 공부를 하고 아침을 먹으러 내려가면 금방 내린 카푸치노가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어떤 곳을 가게 될까? 루앙프라방 여행지 중에 꽝시폭포가 가장 유명하다. 어제 가격을 알아 놓은 툭툭을 타고 갈지, 호텔에서 오토바이를 대여해서 갈지 남편이 밤새도록 결정을 못 내리고 고민했다. 우리 여행 스타일로 봤을 때 누군가에 이끌려서 다니는 것을 너무나 싫어해서 아무래도 오토바이를 대여하게 될 것 같은데 남편이 계속 고민했다. 결국 오토바이를 대여했다. 24시간에 150,000낍이었다. 24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방비엥보다 싼 가격이고, 오토바이 상태도 훨씬 좋았고, 무엇보다 24시간이 진짜 24시간이라서 오전 10시에 빌렸으니 다음 날 10시에 반납할 수 있었다. 루앙프라방에서는 오토바이나 툭툭을 타고 나가야 하는 유명 여행지가 3곳이다. 셋 다 방향이 제각각이라서 간 김에 갈 수 없는데 오토바이를 대여한 김에

루앙프라방 4일 차, 페리 타고 메콩강 건너기, 메콩강 선셋 크루즈, 촘펫마을 [내부링크]

이제 라오스 한달살기에서 반 정도 시간이 흘렀다. 신기하게도 시간이 점점 더 빨리 흐르는 것 같다. 어느새 보름이 지나다니 참 놀랍다. 아마 이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시간이 점점 더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나 보다. 여행을 이렇게 오랫동안 느긋하게 하면서 내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지나가다가 우연히 어린 승려의 눈빛을 바라보다가 저 어린 삶의 어떤 선택이 저런 현실을 만들어 놓았을까, 과연 지금 선택한 자신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며 살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라오스 사람들의 실제 삶을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내가 가진 것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많이 가지고 있는데도 아직 뭔가 더 가지기를 바라며 사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내 남은 인생에 거대하고 새로운 시각을 던져 주는 이번 여행을 통해 내 인생에 값진 무엇이 남기를 바란다. 오늘은 남편과 아침에 카푸치노를 함께 마시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어제 빌린 오토바이를 반납해야

루앙프라방 5일 차, 왓 마나롬, 왓 탓루앙, 왓 탓, 왓 씨엥통, 왓 빠폰파오 [내부링크]

오늘은 아침부터 하늘에 구름이 가득했다. 조식을 먹는 동안 갑자기 비가 내려서 안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다시 여유롭게 식사를 하기도 했다. 아침마다 카푸치노를 만들어 주는 직원이 항상 새로운 무늬로 꾸며 주는데, 달라지는 무늬를 볼 때마다 만드는 직원의 정성이 느껴져서 행복하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호텔에 여행객이 아주 많았다. 그런데 몇 명 보이던 한국인 여행객이 어느새 다 떠나고 우리만 남은 것 같다. 오늘은 루앙프라방에 있는 대표 사원 다섯 곳을 자전거로 둘러볼 계획이다. 먼저 자전거를 빌려서 10분 정도 타고 가서 첫 번째 사원 왓 마나롬에 도착했다. 한갓진 사원 안에 동자승 여러 명이 놀고 있었다. 관광객 몇 명이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돌아다녔는데, 분명히 본당 안에서 관광객들이 나온 것 같았는데 막상 내가 들어가려니까 문이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런 내 모습을 보고 옆에서 놀고 있던 동자승들이 나에게 옆쪽으로 오라고 손짓하고, 따라가 보니까 옆문이 자물쇠로 잠겨 있어서 포기해

마이 드림 부티크 리조트, 루앙프라방 호텔 [내부링크]

내가 루앙프라방에서 8일 동안 머물고 있는 마이 드림 부티크 리조트를 소개할까 한다. 라오스라는 나라가 한국인들이 동남아 여행으로 많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이제는 태국이나 베트남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동남아로 찾는 사람이 많이 생겼으리라 짐작된다.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 라오스는 솔직히 나에게도 그랬다. 왠지 여행할 이유가 전혀 없는, 주변 사람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그저 그런 나라 중에 하나였다. 우연히 항공사 행사로 싼 비행기표가 있어서 선택한 나라이기는 해도 어쩌면 베트남보다 더 느낌이 좋고, 지금껏 즐겼던 동남아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매력을 주었다. 먹고 마시고 노는 동남아 말고,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에 들른다는 느낌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지금 내 삶을 다시 보게 만드는 휴식을 주는 동남아가 바로 라오스라는 생각이 든다. 루앙프라방에 있는 마이 드림 부티크 리조트는 전혀 꾸미지 않은 듯 모든 것에 자연스러움을 추구한 숙소다. 루앙프라방에 있는 보통 집들

루앙프라방 6일 차, 진짜 탁발 의식, 오토바이를 대여해서 빡우동굴 [내부링크]

오늘은 아침 일찍 동네에 나가서 동네 사람들이 하는 진짜 탁발 의식을 구경했다. 새벽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내가 처음 루앙프라방 중심가에 가서 본 관광객들이 하는 그런 탁발 의식과 달리 진짜 동네 사람들이 손수 음식을 준비해서 승려들이 지나갈 때 하나씩 나누어 담아 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음식을 공양 받은 승려들은 그 집 앞에 일렬로 서서 불경을 암송해 주었다. 루앙프라방에서 이루어지는 탁발 의식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이 숙연해지게 만드는 숭고한 의식이었다. 오늘은 드디어 루앙프라방에서 반드시 가야 할 곳 중에 마지막 한 곳인 빡우동굴에 간다. 땃새폭포, 꽝시폭포에 이어 세 번째로 중요한 여행지다. 오전에 오토바이를 대여해서 또다시 1시간 30분을 열심히 달렸다. 그렇게 빡우동굴로 건너가는 선착장에 도착했고, 작은 동네를 통과한 어느 강가였고, 소박하게 관광객을 위한 물건을 파는 가게가 몇 집 있었다. 파는 물건 중에 뱀이나 전갈이 든 담금주도 있었다. 빡우동굴을

방비엥 3일 차, 비 오는 날 탐짱, 분카오살락 [내부링크]

밤새도록 비가 억수같이 쏟아붓더니 아침에도 계속 비가 내렸다. 밤에는 많이 오고, 낮에는 오락가락하는 것이 방비엥 9월 말 날씨인 것 같다. 어제도 그랬으니까 당연히 시간이 지나면 맑아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조식을 먹는 내내 창밖에 떨어지는 비를 보는 남편의 한숨이 길어졌다. 뭘 해야 할까? 비 오는 날에는 정말 막막하다. 마침 오토바이 여행을 시작하면서 아주 재미있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비가 막아 버리다니 아쉽다. 고민을 거듭하다가 날이 좋아지려니 생각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떠나기로 하고 짐을 챙겨서 나오는데, 또다시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이런 빗속에 오토바이를 모는 것은 무리일 것 같아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여행지에 가기로 했다. 그곳은 바로 우리 리조트에서 멀지 않은 탐짱이다. 방비엥에서 유일하게 걸어서 갈 수 있는 동굴 여행지로서, 탐이 동굴이라 짱 동굴이다. 탐짱으로 가는 길에 여러 여행객을 만났다. 이 빗속에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서양인이 있었고, 비를 맞으며

방비엥 4일 차, 블루라군1, 동굴 탐푸캄, 오토바이 대여 [내부링크]

오늘은 어제 비 때문에 가지 못한 블루라군1을 목표로 아침 일찍 서둘러서 오토바이를 예약하고 출발했다. 원조 블루라군인데, 이 블루라군 때문에 블루라군2, 3, 4, 5가 계속 생겼다. 이틀 전에 돌 때 블루라군9까지 봤다. 블루라군1 가는 길이 하늘이 화창해서 풍경이 더 멋있었다. 분명히 한 번 달렸던 길인데 전혀 다른 길처럼 보였다. 역시 명성만큼이나 블루라군1 입구에서부터 엄청난 인파를 볼 수 있었다. 한국인 단체 관광객,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물론이고 라오스 현지인 단체 관광객까지 정말 많은 사람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입장하고 있었다. 입구 옆으로 간단한 라오스식 먹거리 노점이 줄지어 있었는데, 여러 먹거리 중에 정말 징그럽게 꿈틀대는 굼벵이가 한가득 담긴 쟁반이 있었다. 어떻게 먹나 봤더니 이것을 세 마리씩, 다섯 마리씩 꼬치에 끼워서 숯불에 구워 팔고 있었다. 라오스 사람에게는 굼벵이가 단백질 보충을 위한 음식 중에 하나인 모양이다. 개구리와 쥐 다음으로 충격적이다. 입구

방비엥 5일 차, 남싸이 전망대, 야시장, 오토바이 대여 [내부링크]

방비엥 여행 5일 차! 방비엥에서 반드시 해야 할 숙제 같은 것이 있었는데 바로 남싸이 전망대다. 문제는 남싸이 전망대에 오르는 것이 워낙 힘들다는 말이 많아서 내가 과연 도전할 수 있을까 엄청 고민이 되었다. 한 봉우리 꼭대기인데 근처에 있는 다른 봉우리들 중에 가장 경치가 좋고, 가장 가 볼 만한 가치가 있고, 꼭대기에 진짜 오토바이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전망대다. 일기예보를 보고 가장 땅이 말랐을 때로 날짜를 잡았다. 남싸이 전망대는 땅이 젖을수록 올라가기 힘들다. 방비엥에 와서 매일 밤 비가 내렸는데 다행히 어젯밤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일기예보에 비가 올 확률이 가장 낮은 밤이었다. 만약 비가 왔다면? 상상도 하기 싫다. 너무 힘들고 위험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게다가 맑은 날씨 덕택에 남싸이 전망대에서의 풍경이 너무나 멋져서 1시간의 진흙길 등산이 충분히 가치가 있게 느껴졌다. 그래서 앞으로 남싸이 전망대에 갈 계획을 가진 분은 반드시 날씨를 고려해서 올라가는 것이 좋을

방비엥 6일 차, 루앙프라방 기차표, 방비엥 기차역, 동굴 튜빙, 쏭강 튜빙, 블루라군4 [내부링크]

오늘은 다음 여행 도시인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기차표를 예약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항상 기차표를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최대 이틀 앞 것만 예약할 수 있고, 기차가 들어오는 시간대에만 표를 살 수 있어서 사전에 운영 시간을 조사해서 우리한테 가장 맞는 오전 9시 30분쯤 가서 사기로 했다. 조식을 먹고 귀중품만 물에 빠져도 문제가 없도록 비닐과 지퍼팩에 다 넣고 챙겨서 호텔을 나섰다. 기차역에 들렀다 가는 다음 목적지가 물놀이를 하는 곳이라서 사전에 준비를 해서 간 것이다. 10월이 되면서 하늘이 더없이 예뻐졌다. 우기가 끝난 것이 실감이 났다. 한참 달리다 보니 많은 툭툭이 방비엥 기차역 쪽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따라 들어가니까 어마어마한 규모의 중국의 냄새가 물씬 나는 역사가 있었다. 줄을 서서 기차표를 직접 구매했다. 이렇게 구매하면 1인당 135,000낍으로 루앙프라방에 갈 수 있는데 방비엥에 있는 여행사에서 구매하면 215,000낍이 기본이다. 오토바이 덕택에 새로

방비엥 7일 차, 몬도가네 아침시장, 파홈, Pha Hom, 야시장, 툭툭 추천 [내부링크]

벌써 방비엥에서 마지막 여행날이다. 내일이면 아침 일찍 루앙프라방으로 떠난다. 허전할 것 같지 않았는데, 아침에 방을 나설 때마다 찍는 나의 호텔 풍경이 이제야 눈에 새겨지려고 하는데 어느새 떠날 시간이 되어 버렸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이렇게 한 달 동안 어디를 여행하는 것이 처음이라서 지금까지 해 온 2주 여행과는 정말로 다른 생각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어디를 그냥 스치듯 지나가는 여행이 아니라 내 삶의 일부에 들어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한 곳 한 곳이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마치 나의 제2의 고향이라도 되는 것처럼 아쉬움과 섭섭함이 마음에 자리를 잡는 것 같고, 그 첫 번째 장소가 방비엥이다. 어젯밤까지 오늘 여행에 아무런 계획이 없었다. 그렇다고 호텔에서 마냥 시간을 보내고 있을 우리가 아니다. 거의 밤마다 들리는 엄청난 빗소리와 천둥소리에 여러 번 깨고 다시 잠들기를 반복한 뒤 새벽 5시쯤 남편이 눈을 뜨더니 몬도가네 아침시장에 가자고 했다. 방비엥에서의 마지막 여행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 기차, 루앙프라방 1일 차, 마이 드림 부티크 리조트 [내부링크]

밤사이 혹시나 어젯밤처럼 요란한 천둥소리가 들리면 일어나서 동영상으로 생생하게 남겨야겠다고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쉽게도 작은 빗소리만 들렸다. 일주일간 정이 들었던 방비엥을 이제 떠나야 해서 짐도 싸고,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공부해야 할 것도 있어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공부를 시작하고 짐을 쌌다. 체크아웃을 하고 로비에 짐을 맡겨 놓은 뒤 아침 식사를 하는 동안 호텔 밖에 우리가 예약해 놓은 툭툭아저씨가 도착했다. 그래서 별일 없이 식사를 마치고 곧장 방비엥 역으로 갈 수 있었다. 차비는 1인당 30,000낍이었는데 60,000낍 외에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한다는 아저씨를 위해 드릴 것이 있나 찾아보니까 작고 예쁜 새 공책과 예쁜 펜이 있어서 이거라도 주었다. 혹시나 한국을 기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한국어를 공부하는데 조금이나마 동기유발이 더 되지 않을까 해서 주었다. 방비엥 역 진입로에 들어서는 순간 학생들이 정복을 차려입고 줄지어서 행렬을 이루고 있었다.

오랜만이다, 인천국제공항! 가자, 라오스 한달살기! [내부링크]

오늘은 새벽 5시가 조금 넘어서 하루를 시작했다. 4시간 정도 잔 것 같다. 머릿속이 복잡해서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정리하려고 노력하느라 쉽사리 잠에 빠지지 못했다. 이제는 해외여행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비상약이다. 무엇 때문인지 쉰에 가까워지면서 쉽게 아프고, 쉽게 병이 나고 있다. 그래서 진통소염제, 타이레놀, 물파스 등 집에 있는 것을 몽땅 챙겨 넣었다. 한 달 동안 해외에 머물다 보니 엄마, 아빠를 위해서 이것저것 준비해 드려야 할 것이 많았다. 내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하기 위해서 단팥빵 40개를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 두고 틈틈이 챙겨 드시라고 말씀드렸다. 한 달이나 비우니까 이것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에 굳이 밤과자까지 추가로 만들었는데, 이제는 손이 얼마나 빨라졌는지 60개가 넘는 밤과자를 만드는 데 2시간이 채 안 걸렸다. 빵을 만드느라 오랜만에 육체노동을 했더니 등이 아프다. 엄마, 아빠께 하루에 한 번은 커피를 내려 드렸는데 내가 없으면 이 맛있는

라오스 입국, 어제일리아 파크뷰 호텔, 비엔티안에서의 첫날 [내부링크]

드디어 라오스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모바일 탑승권으로 좌석을 미리 예약했는데, 깜깜한 밤에 이륙하고 착륙한다고 남편이 복도 자리로 예약해 놓았다. 창가 자리에 라오스 여자가 앉아 있었는데 열심히 동영상을 찍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멀찍이서 한두 장 찍었다.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비행 느낌이었다. 인천공항에서 비엔티안까지 4시간 30분을 날아간다고 안내 방송에 나왔다. 이 시간이면 이번에 대구에서 인천공항까지 간 시간과 똑같으니 대구에서 사는 이상 이제부터는 여행을 한층 더 느리고 여유롭게 마음먹고 다녀야 할 것 같다. 기내에서 딱히 할 것도 없고 해서 오늘 공부해야 할 최소한의 양을 완수하기 위해 잠과 싸워 가며 60제 풀이를 끝냈다. 졸리기는 하지만 지금 하지 않으면 다시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이 있어서 깨워 가며 열심히 했다. 요즘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데 옛날에는 왜 이런 생각을 가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오늘 내가 못한 일을 내일 하면 된다는 것이 말이 안

비엔티안 첫날 여행, 탓담, 대통령궁, 왓 시사켓, 환전, 방비엥 가는 차 예약 [내부링크]

비엔티안 첫날 계획은 우선 가지고 간 달러를 라오스 돈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차편을 예약하거나 물 등을 사기 위해 환전은 필수다. 다행히 호텔 주변에 은행이 정말 많았다. 환전은 환율을 두 군데 정도 비교해 보고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우선 첫 번째 은행은 물어만 보고 나왔다. 1달러에 20,080킵이었다. 이제 남편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으며 구경했다. 첫 번째 여행지는 16세기에 지어진 탓담이라는 탑이었다. 아주 오랜 세월을 한자리에 있은 것이 분명한데 역시 아쉬웠다. 역사보존지구로 지정은 해 놓았는데 관리를 제대로 안 하고 있었다. 곳곳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중요한 유적들이 라오스에서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탓담 주위로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 빙 둘러 가며 영업을 하고 있어서 분위기는 좋았다. https://tv.naver.com/v/42036706 탓담을 지나서 조금만 걸어가면 대통령궁이 보인다. 마치 백악관처럼 생긴 하얀색 건물 여러 채

비엔티안 여행 둘째날, 탓 루앙, 빠뚜싸이 [내부링크]

아침에 눈을 뜨니 벌써 새벽 4시가 넘었다. 분명 초저녁에 잠을 자서 더 일찍 일어나 뭔가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물거품이 되었다. 사실 남편이 먼저 쓰러져서 잠을 자기에 당연히 새벽에 불을 켜면 내가 못 잘 것 같아서 나도 일찍 잔 건데 이렇게 늦게까지 자게 될 줄은 몰랐다. 오늘도 할 일을 다 못 하고 지나가 버릴 수는 없기에 서둘러서 책을 폈다. 어제 못한 공부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공인중개사 자격증 70문제를 풀고 답을 맞추어 보았는데, 들으면서는 다 이해되어서 알고 있는 줄 알았던 내용이 결국 명확하게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헷갈리는 부분을 다시 노트에 정리하고 챙겨 보면서 마무리하고 아침 식사를 하러 내려갔다. 오늘 아침도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바뀐 것은 바나나와 망고 대신 멜론이 올라온 것뿐이었다. < 내 그릇 > 오늘 아침도 나는 달걀프라이, 바게트, 과일들로 마무리했다. < 남편 그릇 > 이러다가 라오스 한달살기 후에는 정말로

비엔티안에서 방비엥, 고속도로, 12만낍 [내부링크]

비엔티안을 떠나는 아침이다. 여행 끝에 다시 와서 며칠을 묵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무엇 때문인지 새벽 1시 반쯤 잠을 깼다. 그러고는 밀린 공부를 다 하고 서둘러서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쌌다. 방비엥으로 가는 밴을 타기 위해 호텔로 8시 30분에 픽업을 온다고 했는데 과연 올까? 의문이다. 어쨌든 8시 10분까지 로비에 내려가서 체크아웃도 하고 픽업을 기다리기로 했다. 그런데 짐을 다 들고 남편이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 갑자기 문이 닫히면서 가방이 끼었다. 이상했다. 화면도 잠깐 꺼지더니 7층이 아니라 1층으로 바뀌었다. 불길한 기분이 들어서 내리라고 했고, 내리자마자 엘리베이터가 닫히면서 꺼져 버렸다. 복도도 다 꺼졌다. 갑작스럽게 정전이 일어난 거다. 곧 발전기로 전기가 들어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우리가 떠날 때까지 전기는 들어오지 않았고, 하필이면 7층이라서 무거운 짐을 들고 1층까지 계단으로 내려가야 했다. 정말 이럴 수가! 어떻게 생각하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몇 초 빨

방비엥 여행 2일 차, 오토바이 대여, 블루라군2, 블루라군3 [내부링크]

새벽까지 비가 퍼붓듯이 내리더니 아침이 되니까 맑아졌다. 어제 걸어서 방비엥을 다 돌아다녔더니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못했다. 전날 못 잔 잠까지 아마 10시간 정도 다 몰아서 잔 것 같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민법 공부를 시작했다. 큰일이다, 시험이 30일도 남지 않았는데 이러다가는 1년 동안 해 온 공부가 다 헛것이 될 것 같아서 걱정되기 시작한다. 밤새도록 뭔가를 열심히 찾고 고민하던 남편이 오토바이를 빌려야겠다고 했다. 너무 위험해서 포기하기로 했었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오랫동안 타지 않은 오토바이를 뒤에 나를 태우고 운전하면서 블루라군1, 2, 3를 다 가겠다는데, 과연? 늘 안전한 여행을 최고로 추구하지만 라오스에서 우리한테 맞는 이동 수단은 정말 오토바이밖에 없는 것 같다. 툭툭으로 일일이 데려다주는 곳에 내려서 구경하고 다시 툭툭으로 여행하는 건 너무 수동적이라서 우리 스타일에 맞지 않는 여행이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

대구두산꼬치 오닭꼬치 [내부링크]

오랜만에 밤늦은 시간에 야식을 먹으러 대구두산꼬치 오닭꼬치에 갔다. 사실 야식이 당겨서 간 것은 아니고 수성아트피아에서 기타페스티벌 공연을 보느라 저녁 시간을 놓치는 바람에 저녁을 야식처럼 먹게 되었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안 먹으려다가 안 먹기에는 너무 허전할 것 같고, 집에서 무엇을 해 먹기에도 너무 귀찮아서 그냥 집에 가는 길에 있는 대구두산꼬치 오닭꼬치에서 닭꼬치와 오뎅탕을 먹기로 했다. 오닭꼬치 주변 거리가 북적북적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마침 금요일 밤이라서 흥분된 느낌도 있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 거리는 지나다닐 때마다 늘 한산해서 한산하기만 한 줄 알았는데 밤에는 다른가 보다. 특히 금요일 밤에는 흥청망청하는 분위기가 되나 보다. 차림표를 보니까 꼬치 종류가 너무너무 많았다. 이게 다 뭐지? 싶을 정도로 다양했다. 꼬치는 닭이 진리니까 닭꼬치를 중심으로 골랐고, 요리 방법에 따라 직화꼬치와 후라이드꼬치가 있는

수성구 와인바 논픽스 [내부링크]

나의 생일이다. 나의 생일에 비가 많이 내렸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나의 생일에 남편과 나는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수성구 와인바 논픽스에 갔다. 지금까지 살면서 신기하게도 나의 생일에 맞추어서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가져 본 적이 없다. 아마 생일 같은 특별한 날도 보통날처럼 보내는 일상이라서 특별한 이벤트 같은 것은 그저 귀찮다고 여기며 살아왔던 것 같다. 그러나 인생 2기를 맞이하여 지금부터는 나의 생일도 삶의 중요한 날이고, 이벤트를 할 수 있는 날이 되도록 만들려고 한다. 결혼기념일도, 남편 생일도 모두 평범하디평범한 365일 중에 하루가 아니라 적어도 조금은 도드라지는 날이 되도록 만들려고 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하루 종일 많은 비가 내려서 외출하기 귀찮았지만 남편을 이끌고 나섰다. 나의 생일 같은 날에는 분위기가 좋아야 할 것 같아서 우리 동네 최고 분위기를 자랑하는 수성구 와인바 논픽스로 갔다. 논픽스는 지난번에 가서 받은 첫인상이

달서구피부관리 쉼에스테틱 [내부링크]

1년도 안 있으면 40대를 벗어나게 되는 나는 요즘 유독 얼굴 노화에 신경이 쓰인다. 인생 2기에는 내 몸에 좀 더 귀를 기울이고, 내 피부에 좀 더 신경을 써 주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이번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을 치고 나면 다시는 공부를 안 할 생각이다. 아마도 또 습관처럼 뭔가 시작을 하겠지만 지금은 시험 뒤에 아무것도 안 하고 오직 내 몸만들기와 기타 연주에만 모든 에너지를 쏟고 싶은 심정이다. 갑작스럽게 많이 처진 듯한 얼굴과 유독 눈에 띄는 팔자주름이 그나마 매주 한 번씩 관리를 받기 시작하면서 나아지는 것이 눈에 보인다. 이게 관리의 효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확연하게 달라지는 내 피부가 눈에 들어오면서, 이번 주에도 라오스 한 달 여행을 가기 전에 피부 준비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특별한 관리를 받기 위해 달서구피부관리 쉼에스테틱에 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바깥으로 지나다니면서 볼 때는 실내가 전혀 이럴 줄 몰랐다. 문을 열고 들어

수성구 안경 으뜸플러스안경 시지점 [내부링크]

드디어 본격적인 인생 2기 해외여행이 시작된다.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꼬박 4주를 라오스라는 나라에서 보낼 예정이다. 우리나라 저가항공이 취항하는 동남아 나라 중에 유일하게 안 가 본 나라가 라오스다. 그래서 라오스에 간다. 다른 이유는 하나도 없다. 그냥 안 가 본 나라라서 간다. 갑작스럽게 할인 행사를 한다고 떴고, 베트남과 태국은 셀 수도 없이 많이 가서 이번에는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취항지 중에 유일하게 안 가 본 나라라서 라오스를 선택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떠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한 달 동안 지내려면 과연 뭐가 필요할까? 한참 고민하다가 이것저것 생각하면 챙겨야 할 것이 너무나 많아서 정말 가볍게 해외여행을 즐기고 싶다는 데에 생각이 미치게 되었다. 지금까지 쉴 새 없이 일하다가 겨우 휴가를 내고, 겨우 수업을 휴강해서 빡빡하게 다녀온 해외여행에서는 이것저것 준비하고 챙겨야 할 것이 참 많았던 것 같은데 이제 인생 2기에서

대구신부관리 아라우에스테틱 작은얼굴관리 [내부링크]

8월 여름휴가 기간이 끝나고 갑자기 2주일 동안 안동 1박 2일, 봉화 1박 2일, 영천 1박 2일, 포항과 울릉도 2박 3일 여행이 잡혔다. 게다가 라오스 한 달 여행이 이제 코앞으로 닥친 데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날짜까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어서 자려고 누워 있어도 머릿속에서 인강 내용이 반복되는 경험 중이다. 그래서 잠을 설치기 여사다. 60점만 넘으면 되는 절대 평가라서 스트레스를 별로 안 받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여행이 연달아 잡히면서 공부를 하나도 못 했고, 그러다 보니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공부하다가 다시 잠들기도 하고, 새벽 1시 반에 더워서 깼다가 다시 잠들지 못해서 3시간 동안 공부하다가 겨우 잠들기도 한다. 살면서 내가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기분이 참 이상하면서도 좋다. 매일매일 조금씩 쌓아 가는 재미가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 참 즐겁다. 20대 30대에는 가지지 못한 재미가 이제야 보이는 이유는 뭘까? 의문이다. 작

대구만촌동맛집 하나사쿠 만촌점 [내부링크]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30년 전에 다녔던 혜화여고가 있는 만촌동에 갔다. 가는 길에 남부정류장을 지났는데, 내 기억속 남부정류장은 여전한데 지금은 고층 아파트 공사장으로 바뀌었고, 주변도 빽빽하게 아파트로 채워져 가고 있었다. 만촌동 일대에 학원과 식당이 정말 많이 들어서 있었다. 그중에 이번에는 대구만촌동맛집 하나사쿠 만촌점에서 남편과 맛있는 스시로 저녁을 먹었다. 문득 내가 혜화여고에 배정받았던 때가 기억난다. 한 번 가 보니까 교통편이 정말 좋지 않아서 버스로 통학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버스에 내려서도 한참 걸어 들어가야 했는데, 그런데 그 동네가 이제는 대구의 한쪽 중심가 같은 번화가 분위기가 났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정말 신기하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벌써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30년이면 정말 엄청난 시간인데 아직도 내가 걸어 다녔던 거리가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 오히려 더 놀라운 사실인가? 그때 있었던 건물 대부분이 아직 그대

대구교동밥집 야자수지붕 [내부링크]

2023년 8월의 마지막, 그래서 여름이 막바지에 이른 그날 우리 부부는 정말 좋아하는 태국음식전문점 야자수지붕에 갔다. 아주 제대로 된 진짜 대구교동밥집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처음 갔을 때가 언제더라? 대구에 내려와 살기 시작하고 얼마 안 됐을 때인데 그때 우리는 이미 단골이 될 줄 알고 있었다. 태국 현지에서 먹었던 음식처럼 맛있고, 분위기까지 진짜 태국에 와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해 준 좋은 기억이 남았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9월이 곧 시작된다는 기분에 들떠서 그런지 2023년 여름 막바지에 간 야자수지붕은 더 멋지게 업그레이드된 기분이었다. 나는 9월이 너무 좋다. 내 생일까지 있어서 더 좋다. 팟타이, 분짜, 시리얼새우를 주문했다. 시리얼새우가 제일 먼저 나왔는데, 도대체 어떤 재료를 가지고 요리하면 이런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맛을 낼 수 있는지 궁금할 정도로 대단히 맛있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정말 한 점 한

울릉도 관음도, 울릉크루즈 [내부링크]

지금까지 울릉도는 내 머릿속에서 아주 먼 곳이었다. 작년 가을에도 다 예약해 놓고 집을 나섰지만 배가 갑자기 결항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되돌아와야 할 만큼 울릉도 여행은 쉽지 않았다. 그런 울릉도를 이제는 포항에서 대형 크루즈로 안전하게, 뱃멀미도 거의 없이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밤 11시에 승선해서 아침 6시 30분에 내리면 되니까 울릉도 여행 일정을 짜기가 더 쉬워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돌아오는 배에서는 멋진 노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을 받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렇게 내 인생의 첫 울릉도 여행은 포항에서 떠난 울릉크루즈로 편안하고 따뜻하고 많은 추억을 쌓은 행복한 여행이 되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비록 날씨는 도와주지 않았지만, 가끔은 주룩주룩 세차게 내려서 아쉬운 순간도 있었지만 그래도 다행히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 속에서도 울릉도의 유명한 곳을 대부분 돌아볼 수 있었다. Previous i

K-Health를 이끄는 슬기로운 건강검진, 권혜령 [내부링크]

매년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늘 똑같은 결과가 나오지만 그래도 지금 현재 건강하게 장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최고의 방법이 건강검진만 한 것이 없는 것 같아서 매년 정성을 다해 받고 있다. 건강검진에 관한 멋진 책이 출간되었다. 바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문을 연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서 40년이라는 장구한 역사를 가진 하나로 의료재단에서 펴낸 K-Health를 이끄는 슬기로운 건강검진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우리나라 건강검진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비용, 시간, 효과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한 인정을 받고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예약부터 검진 끝까지 하루도 채 안 걸리는 건강검진이 미국에서는 수개월이 걸리면서 비용도 막대하게 든다. 이런 우수한 대한민국 건강검진 시스템을 직접 운영하는 산증인으로서 하나로의료재단 의사들이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을 나누는 책이 바로 이 K-Health를 이끄는 슬기로운 건강검진이다. 똑똑

수성구레스토랑 빌라그린 [내부링크]

오늘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숨어 있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수성구레스토랑 빌라그린을 소개할까 합니다. 지나치면서 누구라도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리게 되는 그런 집입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남편과 저도 그랬습니다. 보는 순간 뭐 하는 곳일까 큰 의문이 생겼습니다. 마당 중앙에 야자수 같은 이국적인 나무도 자라고 있습니다. 가짜인가 했는데 진짜였습니다. 덕분에 우리 대구가 더욱 대프리카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수성구레스토랑 빌라그린은 우선 모로코 다이닝을 추구합니다. 그만큼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남편이 특히 먹는 것에 있어서만큼은 모험을 싫어하여 평범한 파스타와 피자를 먹었지만, 다음번에는 꼭 이름도 특이한 모로코 쪽 음식을 맛볼 생각입니다. 다음번에는 그러자고 남편이 약속했습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저는 샥슈카를 주문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안 먹을 것 같고, 저 혼자서는 도저히 다

들안길카페 녹네커피 [내부링크]

오늘은 우리 동네에 있는 예쁜 들안길카페 녹네커피에 가서 남편과 맛있는 디저트를 먹었다. 사실 들안길카페 녹네커피는 탄생 때부터 계속 지켜보고 있는 집이다. 남편이랑 매일 수성못 산책을 다니는데 오가는 길목에 녹네커피가 있어서 안 볼 수가 없다. 지나가면서 보면 사장님이 항상 뭔가를 만들고 있는데, 뭘 만드는지 참 궁금했다. 그렇다고 들어가서 물어볼 수는 없으니 그냥 지나만 다니다가 드디어 오늘, 들안길카페 녹네커피에 가서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잠시 사장님과 대화도 나누었는데, 카페 이름부터 엄청 고민해서 지었다고 했다. 녹네는 우리가 아는 녹네가 맞고, 이 조용한 동네에 조용히 녹아들고 싶은 바람을 카페 이름에 담았다고 했다. 동네에서 튀지 않고 오래오래 동네와 더불어 늙어 가고 싶다는 생각도 밝혔다. 들안길카페 녹네커피가 있는 수성구 상동은 내 어린 시절 10대에 형성되었다. 그때 아빠는 유독 이 동네에 집을 많이 지었고, 그래서 이 동네 안에서만 수

안동 하회마을맛집 목석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9월 중순, 아직은 후텁지근한 여름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오랜만에 안동 여행을 떠났다. 이번 안동 여행은 단순히 돌아다니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안동관광여권이라는 재미있는 것을 받아 들고 안동의 유명 관광지를 찾아다니면서 도장을 찍어서 마지막에 선물을 받는 재미를 즐기면서 돌아다녔다. 이렇게 다니니까 여행이 훨씬 흥미진진해졌다. 안동이 참 많이 바뀌었다. 옛날에 그 조용한 중소도시 느낌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여행객들이 찾는 유서 깊은 도시 느낌이 났다. 어떤 면에서는 경주보다 더 유명한 도시가 된 것 같다. 안동에는 하회마을, 도산서원, 병산서원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이 많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쉴 새 없이 찾아오고 있는데, 이번 여행에서 그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안동터미널에서 내려서 시내버스를 타고 병산서원으로 가는 동안 다들 어떻게 찾아서 다니는지 많은 외국인과 함께 갔고, 신기할 정도로 외국인들이 잘 알아서 하회마을을 돌

대구 서부정류장 맛집 파수타 [내부링크]

오늘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9월을 맞이하여 특별하게 멋진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는 대구 서부정류장 맛집 파수타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주방장이 수타로 뽑는 특별한 면으로 만드는 파스타가 일품인 곳이다. 그리고 스테이크도 맛있어서 둘이 같이 먹으며 데이트를 즐기기에 딱 좋다. 대구에서는 교통이 사통팔달로 잘 통하기로 유명한 대명동이라서 대중교통으로 가도 편하지만 파수타 바로 앞에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차를 끌고 가는 것이 좋겠다. 만약 여기에 자리가 없다면 바로 근처에 있는 대구남구시니어센터에 차를 대도 좋은데, 단 주말에는 24시간 이용이 가능하지만 평일에는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이름이 신기하지 않은가, 파수타? 절대로 파스타를 잘못 쓴 것이 아니며, 파스타 면을 수타로 만들기에 파스타 + 수타 = 파수타로 이름이 지어졌다. 그만큼 수타면이 자랑인 대구 서부정류장 맛집이다. 그래서 안에 면을 실물 그대로 진열해 놓기도

복현동맛집 뭉돌이흑돼지 본점 [내부링크]

오랜만에 대구 경북대학교 옆에 있는 복현오거리 먹자골목에 갔다. 남편과 내가 대학생일 때는 이쪽에 식당이 몇 곳 있기는 했지만 먹자골목 수준은 아니었는데 지금은 복현오거리 먹자골목이라고 어엿하게 이름이 걸려 있다. 복현오거리 먹자골목에 있는 복현동맛집 뭉돌이흑돼지 본점에서 흑돼지 삼겹살로 저녁을 먹었다. 요즘 날씨가 늦여름을 그리워하듯 하여 기다리는 가을이 선뜻 다가오지 않는 것 같다. 하루 평균 20도 이하, 최고 온도 25도 이하라야 가을이라는데 이 기준으로 보면 아직 여름은 여름이다. 25년간 산 경기도에서는 역시 겨울이 5개월이었고, 그전에 25년간 산 대구에서는 역시 여름이 5개월이었는데, 다시 여름이 5개월인 동네에 살아서 너무 좋다.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에는 한 번씩 잘 숙성된 돼지고기를 맛있게 구워 먹고 싶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복현동맛집 뭉돌이흑돼지 본점에서는 제주도에서 직송한 흑돼지고기를 워터에이징 방식으로

동성로 안경 으뜸플러스안경 대구동성로점 [내부링크]

드디어 라오스 한달살기 여행 10일 전이다. 요즘 일상이 너무 바빠서 또 하루 전에 여행 짐을 싸게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일찍이 여행 준비를 하나둘씩 하는 중이다. 사실 외국에서 한 달을 꼬박 지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장인으로서 가장 길게 시간을 낼 수 있는 것이 2주였고, 가는 날과 오는 날을 제외하면 대략 열흘 남짓이 외국에서 제대로 보낼 수 있는 최대 기간이었다. 서서히 농한기가 다가오고 있기도 하고, 이제는 마음껏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은퇴인이기도 하니까 라오스 정도는 마음껏 한 달 정도 호캉스를 즐기며 2023년을 기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남편이 저질렀다. 그런데 나이 탓인지 이제는 몸에 이런저런 이상한 증상도 많이 생기고, 심지어 여름에는 에어컨 없이 잠을 못 이루는 이상한 체질이 되고 보니 예전에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여행 준비물들이 떠올랐다. 그래서 오늘은 동성로 안경 으뜸플러스안경에 가서 남편의 예비 안경을 맞추기로 했다. 무엇이든 예비가 필요한

수성구에스테틱 피부,맑음 피부맑음 [내부링크]

2023년도에 들어서면서 나의 은퇴 이후의 삶에 참 많은 변화가 생겼다. 가장 큰 변화는 신체 변화이다. 지금까지 직장 생활로 인해서 항상 긴장하고 살아서일까? 몸이 아픔으로 해서 병원 신세를 진 적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에는 자꾸만 병원 신세를 질 정도로 몸이 아프다. 조금만 잠을 제대로 못 자도 피곤한 상태가 되고, 그렇게 되면 면역성 약화로 인해 계절성 감기가 바로 찾아온다. 욕심을 내서 책상에 조금 오래 앉아 있으면 당연히 허리 통증이 있고, 부종이 심하게 나타난다. 잠을 잘 자기 위해서 커피도 하루에 한 잔만 마시기로 한지 오래되었고,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마시고 이후에는 어떤 유혹에도 커피를 마시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럼에도 가끔씩 유혹에 넘어가서 커피를 한 잔 더 마시게 되면 그날 수면은 질이 엄청 떨어져 버리고 만다. 이렇게 내 몸이 외부 환경에 민감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다 광고용인가 보다. 나이에 따라 내 몸이 엄청나게 과민하게 변

동성로 맛집 올더플레이트 동성로점 [내부링크]

오랜만에 연극을 보러 동성로에 나갔다. 서울 대학로에서만 즐길 수 있던 각종 연극을 대구에서도 간간이 이렇게 즐길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다. 평일 연극은 보통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한다. 직장인이 보통 그때쯤 시간이 돼서 그런 것 같다. 이것은 서울 대학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평일에는 연극 한 편을 보고 집에 오면 늘 밤 11시였다. 참 피곤하게 산 것 같다. 저녁을 먹고 연극을 보는 것이 낫겠다. 그래서 아트플러스씨어터 소극장 바로 옆에 있는 동성로 맛집 올더플레이트 동성로점에 들어갔다. 서로 20m도 안 떨어져 있다. 그만큼 거의 한 건물이라고 보면 된다. 이번 연극은 다른 방법으로 할인을 이미 받아서 그렇지 올더플레이트와 아트플러스씨어터가 서로 무슨 교류를 하는지 식사를 하면 연극을 할인해 주는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서로 붙어 있으니까 괜찮은 시도인 것 같다. 그리고 동성로 맛집 올더플레이트 동성로점은 2층에 있다. 운이 좋아서 창가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했는데, 바깥

대구 콜키지프리 진1926 대구종로점 [내부링크]

이번에는 대구 시내에 나갔을 때 양고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까 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수도권에 살 때는 우리 부부가 즐겨 가는 양고기 전문집을 두고 있을 만큼 양고기를 좋아하고, 자주 먹었었는데 대구에 내려와서는 지금까지 괜찮은 양고기 전문 식당을 찾지 못하던 참에 드디어 1년 만에, 대구에 내려온 지 1년 만에야 제대로 된 집을 찾은 것 같다, 바로 대구 양고기 맛집 진1926 대구종로점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위치는 대구 종로에 있는 한방의료체험타운 근처다. 그래서 저렴한 주차장이 아주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뒤에 무료 주차도 가능하다. 그리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매력적이고, 무엇보다 양고기를 직접 굽지 않고 종업원이 구워 주는 곳이라서 맛있는 양고기를 편안하게 즐기며 친구들과 술 한잔을 하기에 너무 좋다. 널찍한 테이블 구성으로 답답함이 전혀 없어서 술맛과 분위기가 사는 곳이다. 이번에 대구 양고기 맛집

영천 보현산댐 출렁다리, 보현산댐 짚와이어 [내부링크]

대구를 떠나서 경기도에 사는 동안 영천은 그냥 영천이었다. 대구 옆에 위치하고 있는 자그마한 시골 지방. 내 머릿속에 영천은 아무런 특징도, 유명 관광지도 없는 그저 조용한 시골 지방에 불과한 곳이었다. 그런데 이번 2023년 8월에 1박 2일로 여행을 해 보고 영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한약재 생산으로 유명한 곳이라서 한의마을이 있고, 화랑들이 활동한 곳이라서 화랑설화마을도 있고, 보현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지가 모여 있는 멋진 곳이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보현산댐을 중심으로 한 관광지 중에 비교적 최근에 들어선 것이 보현산댐 짚와이어다. 그리고 아주 최근에 문을 연 것이 보현산댐 출렁다리다. 2023년 8월 30일에 개통했으니까 정말 최근이다. 보현산댐 출렁다리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길다. 그래서 걸어 보면 더 흔들리고 더 재미있다. 게다가 남편과 내가 간 날은 출렁다리 위에

중1 전국영어듣기평가 2022년도 2회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2023년도 2회차 전국영어듣기평가 일정이 나왔는데 다음과 같다. 중학교 1학년 9월 5일 화요일 중학교 2학년 9월 6일 수요일 중학교 3학년 9월 7일 목요일 고등학교 1학년 9월 12일 화요일 고등학교 2학년 9월 13일 수요일 고등학교 3학년 9월 14일 목요일 드디어 2학기 전국영어듣기평가 시험 기간이 시작된 것이다. 2학기는 1학기에 비해 시간이 더 빨리 흘러간다. 9월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면 바로 중간고사가 이어지고, 그러다가 11월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면 어느새 기말고사가 이어지고, 그러다 보면 학년이 바뀌어 있고 내 실력은 그대로인데 나도 모르게 뒤처진 셈이 되고, 그렇게 한 해 한 해 지나다 보면 고3이 되어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내가 가르치는 학생 대부분이 가장 많이 하는 후회가 한 과목이라도 제대로 해 놓을걸이다. 자칫하면 한 과목도 제대로 한 것이 없이 학창 시절이 끝나 버린다. 요즘 나는 수업을, 무엇을 주입식으로 가르

중2 전국영어듣기평가 2022년도 2회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2023년도 2회차 전국영어듣기평가 주간이 시작되었다. 아무쪼록 모두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9월 5, 6, 7일에 중1, 2, 3이 치고, 다음 주인 9월 12, 13, 14일에 고1, 2, 3이 친다. 나의 인생 105번째 책인 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에서 감명이 깊었던 부분을 오래오래 기억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기록을 남기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기도 하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공감이 정말 많이 가던 부분이다. "실행의도 : 목표 추구의 전략적 자동화" 목표를 향해 꾸준히 실행할 수 있으려면 우선 그 목표가 내가 원하는 것인 동시에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여겨져야 한다. 현실적으로 충분히 가능한데 별로 원하지 않으면 새삼 목표라고 이야기할 수 없겠고, 아무리 강렬히 원해도 마음 한구석에서 '에이 내가 할 수 있겠어?' 하고 의심이 있다면 크게 노력하지 않게 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필요하다. 필요한

대구신천동맛집 스시201 신천점 [내부링크]

신촌역 4번 출구에서 1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대구신천동맛집 스시201 신천점에 맛있는 스시를 먹으러 갔다. 정말 오랜만에 먹는 스시라서 엄청 기대를 가지고 식당에 들어섰다. 안에 테이블이 두세 개 정도, 그래서 8명 정도가 최대 인원일 것 같은데 대구신천동맛집으로 이미 이름이 난 식당이라서 배달 주문이 끊이지 않고, 직접 와서 포장해서 가는 사람도 있었다. 우리 부부는 다행히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할 수 있었다. 남편이 무엇이든 제자리에서 먹는 것을 좋아한다. 배달도 싫고, 포장도 싫고 무조건 제자리에서 먹어야 한다는 주의다. 안 그러면 차라리 안 먹고 만다는 식이다. 먼저 메뉴판 가장 위에 있는 특모듬초밥을 주문했다. 총 13개 초밥에 우동과 메밀소바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런 초밥이 나오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먼저 먹기 시작하고, 남편은 남편이 좋아하는 것을 먼저 먹기 시작한다. 서로 겹치지 않아서 싸울 일은 없다. Previous image Ne

통밀빵맛집 어니스트밀로 [내부링크]

오랜만에 대구에서 가까운 구미로 여행을 떠났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맛있는 점심 식사에 이어서 박정희대통령 생가와 역사자료관을 돌아보았고, 이어서 맛있고 건강한 빵을 만드는 통밀빵맛집 어니스트밀로라는 대형 카페에 가서 매우 특별한 빵을 먹으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대형 건문 앞과 옆에 주차장이 널찍하게 조성되어 있어서 편하게 주차하고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대형 카페다. 사실 요즘 이런 대형 카페가 워낙 많아서 이제는 익숙해졌다, 편하게 쉬기나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빵들을 보고서 생각이 달라졌다. 통밀빵맛집 어니스트밀로에서는 무엇보다 유기농 밀가루와 유기농 설탕으로 모든 빵들이 만들고 있다. 진열된 빵 옆에 어떤 밀가루와 설탕을 쓰는지 진열되어 있어서 자부심이 느껴졌고, 이런 철학과 빵 맛이 빵에 대한 나의 생각까지 바꾸어 놓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요즘 내가 특히나 밀가루에 대한 고민이 많다. 일반 밀

대구 수성구 미용실 화미주아티클헤어 빌리브 수성4가점 [내부링크]

오랜만에 미용실에 갔다. 감당하기 힘든 머리카락을 정리하기 위해 대구 수성구 미용실 화미주아티클헤어 빌리브 수성4가점에 갔다. 이번에 처음 가 보았는데, 새롭게 문을 열어서 깨끗하기도 하고 원장님께서 너무나 친절하고 솜씨 있게 잘 해 주셔서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제 이곳에서만 내 헤어를 해야겠다고 다짐할 정도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더운 여름이기도 하고, 머리숱이 너무 많아서 풀고 다니지 못하는 요즘이다. 너무 많은 머리숱을 어떻게 처리를 해 버려야지 너무 무거워서 목디스크가 재발할까 봐 걱정까지 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막연한 심정으로 남편을 두고 혼자 대구 수성구 미용실 화미주아티클헤어 빌리브 수성4가점을 찾아갔다. 정말 새롭게 문을 연 헤어숍이다. 마무리 공사 중인 신축 아파트단지 옆에 아주 세련되게 인테리어를 끝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서 내려서 안에 들어서는 순간 오른쪽으로 뚫린 넓은 창 덕분에 카페 같은 분위기까지 나서

병산서원 - 유네스코세계유산, 세계문화유산, 안동여행 [내부링크]

2023년 8월 말, 한여름 더위의 막바지를 실감하게 만드는 더위를 느끼며 한 이번 안동 여행에서 제일 먼저 둘러본 곳은 병산서원이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라 그런지 아주 품위 있고 단정하게 정돈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번 여행에서 병산서원 앞에 우뚝 서 있는 산이 병산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 병산이 낙동강과 어우러져서 얼마나 멋진 경치를 만들고 있는지도 알았다. 보고 있는 동안 멋진 경치가 주는 감탄과 기쁨으로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이런 멋진 경치 속에서 매일 공부하던 그때 그 시절의 젊은이들은 과연 생각이 어땠을까 궁금해진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요즘 내가 늦깎이로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하면서 공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그래서 마치 아름다운 한 폭의 병풍처럼 높이 두르고 있는 병산을 바라보며 공부했을 학생들의 마음이 궁금해진다. 게다가 이런 학생을 넉넉히 품고 있는 조선시대 대표 사립교육기관

동성로맛집 파운드마켓 [내부링크]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디저트가 가득한 동성로맛집 파운드마켓에 갔다. 지점이 여러 곳인 것 같던데 우리 집에서 제일 가기 편한 곳은 동성로 가까이 국채보상로에 있는 교동점이다. 제법 넓은 공간에 다양한 종류의 파운드케이크, 휘낭시에, 스콘, 쿠키 등이 아기자기하게 한가득 진열되어 있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저녁 시간이 다 돼서 가서 인기가 있는 디저트는 이미 다 팔리고 없었지만 그래도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에 내가 좋아하는 레몬파운드케이크와 바스크치즈케이크는 남아 있었다. 신기한 것도 많았다. 떠먹는 스콘? 파운드마켓이 디저트로 동성로맛집답게 스콘을 떠먹는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게다가 의외로 떠먹는 스콘을 사 가는 손님이 많았다. 낯설어서 선뜻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내가 이상하게 보일 정도로 잘 팔렸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동성로맛집 파운드마켓에서는 모든 디저트를 프랑스산 고메 버터와 크림치즈, 벨기에산 초콜릿, 미국산 아몬드가

대구 월성동 미용실 이쁘다헤어 신월성점 [내부링크]

남편 친구가 가게를 해서 자주 가는 신월성동에 최근에 새롭게 문을 연 이쁘다헤어 신월성점이 있다. 합리적인 가격의 대구 월성동 미용실로 이미 소문이 나 있어서 모발 재생을 위한 클리닉을 받기 위해 한번 가 보았다. 이쁘다헤어 신월성점을 택한 이유는 우선 가성비 때문이다. 이렇게 깨끗하고 실내가 확 트여 있는 큰 규모의 대구 월성동 미용실이 어떻게 이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 혹시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가격이 합리적이었는데, 결과가 또 아주 만족스러워서 참 신기하다. 오후 1시에 예약하고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 기다렸다. 평일 낮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미용실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랍다. 우리 젊을 때랑은 세상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이용객 대부분이 이미 네이버 예약 같은 것으로 예약하고 오는 것 같았다. 시대가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염색이 잦아지고,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잘 안 내려가는 머리카락이 생겨서 가끔 화가 난다. 빗질

봉화목재문화체험장, 수납장 만들기 체험 [내부링크]

봉화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추운 고장이다. 그리고 다음은 산이 너무나 많은 고장이다. 나는 추위를 많이 타서 추운 곳이 정말 싫다. 봉화 인구는 면적에 비해 턱없이 적은 2만 9천몇백 명이다. 3만 명이 채 안 된다. 아마 사람 수보다 소나무 수가 훨씬 많지 않을까 싶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봉화가 춥고 산이 많은 고장이라는 것은 소나무에서 벌써 표시가 난다. 춘양목으로 대표되는 봉화산 소나무는 일반 소나무와 다르게 나무껍질에서 붉은빛이 나고, 나이가 들면 마치 거북 등처럼 갈라진다. 게다가 다른 곳에 비해 성장 속도가 3분의 1밖에 안 되어서 나이테가 더 좁고 치밀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렇게 자란 소나무를 목재로 쓰면 뒤틀림이 거의 없고, 심재 부분이 일반 소나무보다 훨씬 넓고, 송진 함유량이 많아서 잘 썩지 않는다. 목재로서 나쁜 점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그렇게 소나무가 좋고 다른 나무들도 좋은 봉화에 목재

구미 상모동 맛집 홍불 [내부링크]

오랜만에 구미에 운전해서 남편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안양에 살 때 대구를 오가며 지나치던 곳이 구미라서 익숙한 곳이었는데 오랜만에 여행을 위해 방문한 구미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사실은 남편과 함께 여행지 취재를 위해 무슨 산림욕장에 갈 예정이었지만 어쩌다 보니 잠깐 들른다고 들른 박정희대통령 생가와 역사자료관에서 멋진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산림욕장은 없던 일이 되어 버렸다. 구미에 들어서니까 딱 점심시간이었다. 여행도 좋지만 먼저 밥부터 먹어야겠다. 주말에 떠나는 여행인 만큼 맛있는 점심을 먹기 위해서 구미 상모동 맛집 홍불에 갔다. 거기 석쇠불고기가 정말 맛도 예술이고, 가격도 예술이라는 소문이 났다. 홍불에서는 석쇠불고기를 안 먹으면 안 된다. 무조건 석쇠불고기를 먹어야 한다. 두꺼운 철판 위에 맛있게 양념되어서 석쇠에 구워져서 나온 불고기를 먹어 보니까 불맛이 정말 최고고, 잡내도 전혀 나지 않아서 남편이랑 정말 열심히 먹었다. 함께 나온 반찬들도 군더더기가 없이 너무 좋았

대구종로맛집 오호리준 본점 [내부링크]

모츠나베가 먹고 싶어서 대구종로맛집 오호리준 본점에 갔다. 우리나라에서 모츠나베를 가장 많이 낸다는 집이다. 범어동에도 있기는 하지만, 범어동이 같은 수성구라서 가까운 듯하지만 시내가 가기에 훨씬 편해서 본점으로 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6개월 만에 갔나? 솔직히 자주 먹기에는 살 때문에 부담스러운 모츠나베이기 때문에 한 번씩 먹어 주고 있고, 대구에서는 대구종로맛집 오호리준 본점이 모츠나베 대표 주자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라서 조용했다. 요즘은 시끌벅적할 때보다 이럴 때가 더 좋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래도 우리가 먹는 동안 손님들이 와서 반은 찼는데, 다들 익숙하게 시키는 것을 보니까 오호리준은 이미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만 해도 그렇다, 오호리준에서만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들이 있어서 머리에 꽂혀 있다. 하이볼 두 잔과 명란모츠나베를 주문했다. 하이볼 또한 오호리준의 시그니처 메뉴다. 독한 술을 못

대구맛집 월성동복집 미성복어, 대구복불고기맛집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원래 대구 사람만 주로 맛보고 살았는데 이제 다른 지역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 복어불고기라는 것이 있다. 복불고기라고도 하는데, 이 복어불고기를 세상에 처음 낸 곳이 바로 너무나 유명한 대구맛집 미성복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대구맛집으로 워낙 유명해서 미성복어라는 이름을 찾아 전국적으로 대구를 찾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이 미성복어가 남편 친구 가게가 있는 월성동에 지점을 냈다. 그래서 월성동복집으로도 미성복어가 인기를 얻어 가고 있다. 남편 친구 가게에 간 김에 옆에 있는 미성복어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오랜만에 원조 복어불고기를 맛보고 싶었다. 가기 전에 남편 친구 가게에서 놀았다. 일주일에 한 번은 만나야지 안 그러면 인생을 허무해하는 남편이다. 그래서 대구에 내려와서 산 지난 1년 동안 주로 가는 곳이 정해졌다. 우리 동네 수성못, 남편 친구 가게가 있는 월성동, 대구 최고 번화가 동

거문오름 탐방 예약, 그리고 3시간 돌아보기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기 7번째 날이다. 오늘은 오후 1시에 거문오름 탐방이 예약되어 있다. 남편이 자세한 이야기를 해 주지 않았다. 그냥 거문오름은 오르는 게 아니라 잠깐 들러서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둘러보고 나오는 곳이라고 이야기했다. 정말 진심으로 속았다. 1시 탐방으로 예약해 놓았는데 12시 59분에 안내소에 도착했다. 예약과 별도로 표를 구매해야 해서 1인당 2000원을 주고 표를 샀고, 모든 물건을 사물함에 집어넣고, 밖에서 다른 예약자들과 함께 인솔자의 설명을 들으며 등반을 시작했다. 먼저 거문오름 안내도를 보면서 개략적으로 설명해 주었는데, 이때 남편이 사기를 쳤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달았다. 거문오름은 가볍게 생각하고 둘러보는 곳이 아니라 자그마치 5킬로미터가 넘는 길을 3시간 남짓 꼬박 걸어 다녀야 하는 엄청난 코스였다. 분화구 가장자리를 따라 도는 것은 물론이고 한중간에 들어가서 빙 돌아 나오기까지 한다고 했다. 이렇게만 돌아도 힘든데 남편은 이외에 분화구 가장자리를 한 바

공부하고 있다는 착각, 대니얼 T. 윌링햄 [내부링크]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이처럼 자세하게 과학적으로 가르쳐 준 책을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 본론을 시작하기 전 머리말 제목부터 아주 마음에 들었다. 공부를 방해하는 두뇌의 명령을 넘어서라고 하고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공부는 머리가 한다. 머릿속에 넣고, 이해하고, 기억하고, 그것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서 나중에 필요할 때 끄집어 내는 것이 공부다. 그런데 두뇌가 공부를 방해한다는 사실도 놀라운데,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극복해야 하는 것도 결국 머리니까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것처럼 머리 이쪽에서 하는 일을 머리 저쪽에서 눌러야 한다는 말이다. 머릿속이 무슨 전쟁터가 되겠다. 예로 들은 '팔굽혀펴기 많이 하기'가 뇌리에 꽂혀 있다. 팔굽혀펴기를 많이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근육, 특히 팔 근육을 길러야 한다. 팔 근육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마 팔굽혀펴기를 하면서 박수를 치거나 아기를 업고 팔굽혀펴기를

중1 전국영어듣기평가 2017년도 2회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2023년 8월, 대구 여름은 역시 힘들다. 아침부터 햇살이 이글거리며 세상 모든 것을 다 태워 버리는 것 같다. 그냥 집에 머무르는 것은 괜찮다. 에어컨이 하루 종일 돌아가도 되니 말이다. 이제는 대구에서의 한여름 밤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그 방법도 터득했다. 밤새도록 에어컨을 돌리기는 좀 그렇고, 타이머를 맞춰서 새벽에 더워서 잠을 깨지 않도록 조정해 놓고 잔다. 작년에는 모기 때문에 그렇게 잠을 설쳤는데 방문 모기장을 설치해서 큰방을 완벽하게 막으면서 해결되었다. 에어컨을 틀면서 창문을 다 닫고 자니까 소음으로 인해 잠을 설치는 일도 없어졌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대구 여름도 이렇게 적응되어 가나 보다. 그런데 아직 적응이 안 되는 것이 있다. 농사일이다. 할 때마다 뭔가 후회되는 것이 있고, 아쉬움이 남고,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지을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하게 된다. 8월 중순이 되어서 드디어 5월에 심어 놓은 참깨를 수확해야 할 시기가 되

지산동맛집 출근길생고기 지산점 [내부링크]

대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대로 된 생고기! 대구에 내려와 살면서 다른 지방에 비해 유독 많이 눈에 띄는 단어가 바로 생고기다. 다른 지역에서도 육사시미 같은 이름으로 생고기를 내기는 하지만 대구에서 맛볼 수 있는 제대로 된 생고기랑은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 그런지 대구 10미에도 포함되어 있고, 대구에서는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대표 메뉴이고, 남편과 나는 집에서 가까운 지산동맛집 출근길생고기로 갔다. 남편이 생고기를 너무나 좋아한다.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가는 동안 남편이 엄청 설레했다. 생고기 쪽으로는 출근길생고기가 괜찮은 것이 내가 좋아하는 밑반찬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우선 푸짐해서 좋다. 지산동맛집으로 이미 소문이 난 집이라서 거의 5시에 맞춰서 들어갔는데도 벌써 생고기에 소주 한잔을 하고 계신 분이 많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대구에서는 뭉티기라고도 하고, 뭉티기라는 말을 더 많이 쓰기도 하고, 생고기든 뭉티기든 출근길생고기에서는 100% 한

평리동안경원 눈사랑안경 평리점 [내부링크]

라오스 한 달 여행을 한 달 남겨놓고 본격적인 여행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여행은 은퇴 이후 본격적으로 하는 외국에서 오랜 시간 머무는 첫 여행이라서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게다가 내가 여행할 곳이 라오스라는 많이 후진국이라서 더욱더 걱정이 앞선다. 과연 라오스에서의 한 달 여행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벌써부터 걱정 반 기대 반이 시작되었는데, 남편은 그저 즐겁기만 한 모양이다. 시작부터 남편이 마음에 안 든다. 팍세라던가? 라오스의 오지는 가기 싫다면서 안 간다더니 잘 만한 호텔을 발견했다고 어느새 비행기표와 호텔을 싹 다 예약해 놓았다. 모두 내가 수업 중에 일어난 일이고, 나는 다 예약되고 난 뒤에 결론만 들었다. 여행 계획을 원래 남편이 거의 다 맡아서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한 번씩 화가 불끈불끈 치솟는다. 내 의견은 참고 사항에도 안 들어가는 상황이 미치겠다. 분명히 3일 전에는 내 의견을 반영해서 안 간다고 해 놓고는 팍세에서 괜찮은 호텔을 발견했다고 바로

공인중개사 자격 시험을 80일을 남겨 놓고 [내부링크]

2023년 1월에 여수를 여행하다가 우연히 2023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에 대한 고민하다가 지금 내가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다. 사실 내가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를 하는 것은 취직을 위한 것도 아니고, 투자를 위한 것도 아니고, 다만 내가 알고 싶은 분야라서 전문가처럼 제대로 알고서 부동산에 접근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이렇게 약한 동기에도 불구하고 나는 꾸준히 하루에 적어도 2시간씩은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공부하고 지내왔는데 어느새 시험이 채 100일도 남지 않은 8월이 되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이 시험 때문에 어떤 것도 희생시키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사실 기타 연습이 영향을 받아서 많이 게을러졌다. 사람 에너지에는 한계가 있나 보다. 이제 80일 정도 남았다. 아직 어느 한 과목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서 이 시점에 내가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 고민도 많다. 내가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을 제대로 시작하기 전에 막연히 가졌

경산 대형카페 패브릭피치스 [내부링크]

오늘은 한국관광공사 무장애 열린관광 서포터즈로서 경산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 취재해야 할 일이 있어서 갔다가 바로 옆에 있는 엄청난 카페를 발견해서 들어가 보았다. 차를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 세워 놓은 채 걸어가도 될 만큼 바로 옆이었다. 하필이면 너무 더운 날, 더운 시간에 취재를 가서 아마 경산 대형카페 패브릭피치스가 없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그런데 가니까 패브릭피치스에 엄청나게 큰 규모의 주차장이 있어서 놀라웠다. 차를 가져올걸 그랬나 싶었지만 남편이 이 정도 이동에 차를 모는 걸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이게 최선이다. 주차장 규모가 역시 경산 대형카페다웠다. 과연 내부도 이만할까 하면서 들어가 보았는데, 역시 주차장만큼이나 엄청난 규모의 카페에 기다리고 있어서 또 놀랐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하긴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카페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는 이렇게 널찍한 곳이 좋다. 규모뿐만 아니라 자리에서 보게 되는 창밖 풍경 또한 정말

광장코아 맛집 감동하누 [내부링크]

오늘은 대구 달서구 감삼역 3번 출구에서 200미터도 안 떨어진 진짜 맛있는 한우고기를 먹을 수 있는 광장코아 맛집에 갔다. 감동하누다. 정말로 대구에서 먹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한우고기였다. 어떻게 이렇게나 부드러울 수 있을까 의문이 생길 정도로 너무 부드러워서 너무너무 감동적인 식사였다. 상호대로 정말 큰 감동을 진짜 제대로 받고 왔다. 검색에 이끌려 갈 때까지만 해도 사실 고기가 거기서 거기겠지, 좋아 봤자 아는 맛이겠지 했는데 아니었다. 고기는 정말 같은 부위더라도 어떻게 먹느냐, 어느 집에서 먹느냐, 누구랑 먹느냐에 따라 맛이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그때 달라지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감동하누는 만점이다. 광장코아 맛집을 넘어 대구 최고였다.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가 달랐다. 일반 고깃집과 다르게 배기관이 테이블 아래로 있어서 마치 고깃집이 아닌 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그래서 넓은 테이블 위로 고기 냄새, 숯 냄새 등을 전혀 걱정할 필요 없이 정통 1++ 한

시칠리아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 김상근 [내부링크]

'시칠리아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는 여행자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 특히 이탈리아 여행자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 중에 한 권이다. 지금까지 로마, 베네치아, 피렌체를 살펴보았고 이제 네 번째 도시 시칠리아로 넘어왔다. 저자는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교수 김상근 님이다. 저자부터 언급하는 이유는 그만큼 깊이가 다른 '이탈리아 여행자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임을 밝히기 위해서다. 원래 믿음이 가면 똑같은 정신으로 읽어도 머리에 더 잘 들어오는 법이니까. 김상근 님께서는 미국 에머리 대학교를 거쳐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와 명나라 말기의 종교 교류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으셨고, 학장과 대학원장까지 역임하셨다. 전작 '르네상스 창조경영'과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에서는 창의적 사고와 르네상스 시대를 연결시키셨고, 화가 카라바조와 엘 그레코, 그리고 정치 사상가 마키아벨리의 전기도 쓰셨다. 피렌체의 문화와 예술을 소개한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는 SBS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

나는 내 인생의 선장이다, 정효준 작가님 오프라인 북토크 [내부링크]

정효준 님께서 당신의 저서 '나는 내 인생의 선장이다'를 통해 이런 말을 적어 놓으셨다. "배고팠던 어린 시절, 갑작스러운 정리해고, 연이은 사업 실패까지. 그러나 마침내 투자로 경제적 자유를 이룬 '정효준'입니다. 거센 파도 속에서 세운 나만의 철학, 후배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작가 소개 칸이었는데, 당신 소개를 참 살갑게 하신다 싶더니 괜찮은 북토크 자리를 마련하셨다. 이름하여 '경제적 자유를 이룬 선배의 인생 주도하는 법'이다. 책 내용을 우선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래야 어떤 이야기가 오가게 되는지 감을 잡을 수 있고, 그래야 참석할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으니까. 아래 내용은 앞서 내가 적은 독후감에서 발췌한 것이다. ***** 어떻게 살면 행복할까?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답이며, 누구나 실천하고 있는 답입니다. 바로 '당신만이 알고 있다'입니다.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행복해지는 방법 또한 같은 사람이 없습니

팔공산 갓바위 - 경산 쪽에서 오르면 더 쉬움, 경산 갓바위, 관봉석조여래좌상 [내부링크]

팔공산 갓바위는 내가 중학교 때 온 가족이 함께 간 여행지다. 가족 여행이 흔하지 않았던 나의 어릴 적으로 거슬러가 보니 그날 갓바위에서 아빠와 함께한 시간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힘들다고 칭얼대면서도 기어이 정상까지 기어서라도 올라갔던 그 갓바위를 내가 인생 2기에 이렇게 다시 오르게 될지 몰랐다. 갓바위만이 아니라 그때는 인생 2기가 오리라는 사실도 전혀 몰랐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갓바위에 오르기 전날까지만 해도 전국이 장맛비로 난리였다. 그런데 갓바위에 올라가는 날이 되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늘이 많아서 힘들지는 않았지만 중간중간에 7월의 햇빛답게 열이 강하게 올랐다. 장맛비 덕분에 계곡물이 풍부한 것은 참 좋았다. 올라가는 길을 훨씬 덜 힘들고 지겹게 만들어 주었다. 한 노부부가 힘겹게 갓바위로 올라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유난히 허약해 보이는 할머니를 할아버지가 앞에서 우산으로 끌어주고

중1 전국영어듣기평가 2017년도 1회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2023년 8월에 태풍이 우리나라를 관통한다는 소식에 며칠을 걱정하며 밭에 가서 가지치기를 하고, 작물을 손질하고, 수확 직전에 있는 참깨들을 묶어 주고 왔다. 그리고 저녁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바람도 제법 강해졌다. 밤새도록 빗소리를 들으며 잤고, 다음 날도 하루 종일 비가 내리더니 갑자기 오후 5시가 되어서야 맑은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겨우 24시간 정도 장대비가 내린 것 같은데 어느새 맑은 하늘로 바뀌니 마음마저 맑아지는 것 같았다. 얼마나 속시원하게 비가 많이 왔는지 땅이 충분히 젖었다. 우리 동네 신천은 물이 넘치기 직전이고, 수성못도 물이 정말 찰랑찰랑했다. 저녁에는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맑은 하늘 사이로 햇살이 내려오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중1 때부터 3년 동안 가르쳐 온 학생이 있다. 영어를 거의 포기한 학생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따라와서 대구로 이사를 오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줌과

하버드 철학 강의, 하버드공개강의연구회 [내부링크]

하버드 철학강의는 하버드 공개강의연구회에서 집필했다. 한 개인이 아니라 집단 지성이 편찬한 책이라는 뜻이며, 이 집단 지성은 이름처럼 하버드 공개강의를 연구하고 전파하는 전문협력기구다. 그리고 그 원서를 김경숙 님이 엮어서 우리나라에서 출판했다. 하버드 공개강의는 보편적인 철학, 알려진 정설, 평면적인 보기가 될 만한 내용을 거론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강의 중에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깊은 사고와 논쟁을 거쳐서 청강자가 서서히 받아들이는 방식을 사용한다. 그래서 하버드 공개강의 내용이 여러 면에서 음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하버드 공개강의연구회는 그런 하버드 공개강의 중에 특별히 내용이 좋고, 선별하여 정리하고 전파하는 데 힘을 쓰는 조직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현대인은 어떤 의미로든 성공하기를 원한다. 반드시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 성공만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고, 다른 이보다 뛰어난 무엇인가 있는 존재임을 증

대구태국음식 카오쏭 [내부링크]

지난 주말에 대구태국음식 카오쏭에 가서 팟타이와 똠얌꿍을 먹었다. 카오쏭이 무슨 뜻일까? 식당에서 묻는 것을 까먹고 이 글을 쓰며 찾아봤는데 모르겠다. 카오쏭이 대구태국음식이니까 타이완 남단에 있는 거대 컨테이너 항구도시 카오슝일 리는 없는데 개인적으로 좋았던 추억이 많아서인지 카오쏭이 카오슝이 대만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 남편은 팟타이를 정말 좋아한다. 방콕의 어느 조그마한 대학교를 지나다가 안에 들어가서 맛있게 팟타이로 점심을 먹은 기억이 선명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의외로 대학교 교내 식당의 팟타이가 너무 맛있어서 한국에 돌아가면 꼭 직접 요리해 보겠다고 다짐했지만 지금까지 못 하고 있다. 나는 역시 요리하고 거리가 먼가 보다. 디저트는 그렇게도 만들고 싶고 잘 도전하는데 식사 요리는 시작조차 엄두가 안 난다. 참 신기한 일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대구태국음식 카오쏭은 요즘 떠오르는 지역인 삼덕동에 있다. 남편이 한 번씩

영덕여행 인문힐링센터 여명에서 인생을 되돌아보다 [내부링크]

벌써 8월이다. 지난달 마지막 주에 1박 2일로 여행한 곳이 영덕이다. 영덕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이 인문힐링센터 여명이었다. 이곳에서 남편과 하룻밤을 보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여명이라는 곳이 도대체 어떤 곳일까? Previous image Next image 사실 가기 전부터 궁금하고 설레던 곳이었고, 지금은 내 인생에서 여명이라는 곳에 머문 짧은 시간 동안 아마도 정말 많은 생각과 지금까지 가지지 못한 새로운 관점과 통찰력을 갖게 되어서 너무나 기쁜 곳이다. 지금까지 내가 이렇게 여유를 가지고 내 삶을 되돌아볼 시간이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인문힐링센터 여명에서 그 첫 경험을 했다. 우선 여명은 여행과 명상을 줄인 말이다. 그리고 앞에 인문힐링센터라고 붙는다. 요즘 세상에 전화가 안 터지고, 인터넷이 막힌 곳이 있다는 것도 놀랍다. 전화와 인터넷 같은 경우는 평소에 단련되어 있어서 별로 안 답답했다. 덕분에 세상과 동떨

영덕 허영만 백반기행 물가자미 맛집 영덕물가자미전문점 [내부링크]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대한민국 휴가철이 시작되었다.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쉬는 7월 마지막 주와 8월 첫째 주! 이 전통은 신기하게도 수십 년째 이어 오고 있다. 사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돌리며 사무실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도 효율적인 일은 아닌 것 같다. 국민 대부분이 일괄적으로 휴가를 즐김으로써 효율적인 점도 많은 것 같다. 3개월 전에 영덕을 방문했을 때 본 한가로운 풍경은 사라지고 본격적인 휴가철로 인해 엄청 북적거렸다. 정말 많은 사람이 영덕으로 모여든 것 같다. 블루로드가 있을 만큼 푸른 동해가 멋진 영덕이다. 3개월 전에 가서 영덕을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내가 틀렸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해수욕장이 진짜 많았다. 바다를 따라 긴 해변이 있고 줄지어 선 해수욕장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흐뭇했다. 다들 이 휴가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이 멋진 바다를 본다는 생각에 얼마나 설렜을까?

내일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 후회는 줄이고 실행력은 높이는 자기조절의 심리학, 변지영 [내부링크]

이번에 읽은 책은 제목이 '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제목을 잘못 정한 것 같다. 이렇게 좋은 책, 유익한 책을 독자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 같고 이런 내용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전혀 다가가지 못하는 제목이다. SF 소설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나만 그럴까? Previous image Next image 제목을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 '미래의 나가 오늘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들'? 비록 은유적이거나 예술적이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런 내용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확실하게 다가갈 수는 있을 것 같다. 만약 지금 내가 감정에 잘 휘둘리고 생각만 많다면, 그리고 나쁜 버릇투성이에다 성취감마저 낮다면 미래의 나는 분명히 지금의 나보다 슬플 것이다. 지금의 나보다 미래의 나가 더 나쁜 인생을 살고자 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미래의 나가 지금의 나보다 행복하기를, 적어도 편하기를 바라며 산다. 그렇다면 미래의 나가 더 행복하려면, 달리 말해

대구종로맛집 목구멍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경기도 안양에 살 때부터 우리 부부가 정말 좋아했던 삼겹살집 목구멍이 대구에도 곳곳에 체인점을 열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반가운 마음에 옛 추억을 떠올리면서 대구종로맛집 목구멍을 찾아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안양1번가에서 맛본 목구멍에서의 첫맛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사장님 온 가족이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삼겹살로 밥을 먹는다고 하신 집이었다. 그런 목구멍이 대구의 중심에도 자리를 잡았고, 역시 깔끔한 디자인과 한층 더 젊어진 분위기로 들어서는 사람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우선 깨끗하고 활기차서 좋았고, 한 끼를 먹어도 이런 집에서 먹어야 기분이 좋아진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대구종로맛집 목구멍에서는 아주 친근한 둥근 양철 쟁반 위에 모든 반찬이 담겨 나온다.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목구멍에서만

황금역 카페 비터버터베터, Bitter Butter Better [내부링크]

우리 동네에서 진짜 괜찮은 카페를 발견했다. 이렇게 작은 카페에서, 이렇게 건강한 음료와 디저트를 고민해서 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바로 황금역 카페 비터버터베터다. 게다가 가격까지 너무 괜찮았다. 다른 카페에 비해 부담 없는 가격이라서 비터버터베터에서 파는 모든 음료와 디저트를 하나씩 다 맛봐야 할 것 같다는 결심을 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정말로 어려운 선택의 순간에서 우리는 가장 맛있어 보이는 것으로 골랐다. 휘낭시에 아몬드, 에그타르트, 쑥크림갸또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모두 사장님이 이상한 첨가물을 안 쓰고 직접 구운 것들이고, 특히 쑥크림갸또는 카페 사장님의 할머니가 살고 계시는 합천에서 직접 캔 쑥을 쪄서, 말려서, 갈아서 만든 가루로 만든 케이크 종류였다. 정말 좋은 재료를 가지고 건강하게 만든 디저트라는 것이 한입을 먹는 순간 느껴졌다. 나도 베이킹으로 15년 넘게 경력을 쌓아서 재료가 어떻구나, 어떤 재

대구 빙수맛집 마마다이닝 [내부링크]

대구 동성로에 딸기푸딩빙수로 정말 핫한 곳이 있다고 해서 남편이랑 갔다. 대구 빙수맛집 마마다이닝이다. 들어가니까 그 큰 매장에 정말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앉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 뜨거운 계절, 이 뜨거운 대구 한여름에 동성로에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카페가 있다니 놀랍다. 게다가 한여름에 딸기라니! 그것도 냉동 딸기가 아니라 진짜 생딸기가 카운터 앞에 상자째 쌓여 있다니! 모두 딸기푸딩빙수, 딸기 음료수 등 들어가는 진짜 생딸기였다. 특히 딸기푸딩빙수 같은 경우는 마마다이닝이 원조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런 딸기푸딩빙수 원조 대구 빙수맛집인데 딸기푸딩빙수를 맛보지 않을 수 없다. 딸기푸딩빙수 외에 종류가 정말 많지만 딱 하나만 먹을 수밖에 없는 오늘이니 딸기푸딩빙수를 시켜야겠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생딸기가 들어가는 음료수도 시켰다. 딸기푸딩빙수만 맛보고 말기에는 메뉴가 너무 다양했다. 잠시

대구 동성로 맛집 고반식당 삼겹살 고기집 [내부링크]

남편과 내가 대구 동성로 맛집에 고기를 먹으러 간 날은 그렇게 끝나지 않던 장마가 어느새 사라지더니 날씨에서 대구 본색이 그대로 드러나던 날이었다. 우리는 그런 날 고반식당이라는 삼겹살 고기집에 갔다. 원래 대구는 이런 곳이었다. 1년 전에 대구에 내려오면서 실감했던 대구의 진짜 더위를 다시 실감하면서 오랜만에 맛있는 고기를 먹으러 동성로에 나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날씨는 날씨고 고기는 고기다. 고반식당은 경기도에 살 때 판교에서 한번 경험해 본 집이다. 고기맛이 너무 좋아서 정말 인상 깊었던 곳인데 그런 고반식당이 현재 대구에 딱 2군데 있다. 그중에 하나가 대구에서 가장 핫한 동성로 2030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데, 주변에 고깃집이 너무 많아서 진짜로 맛있는 고반식당의 고기맛을 아직 못 본 사람이 많은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동성로에서 고기를 먹는다면 진짜 제대로 된 고소한 맛의 고반식당 삼겹살을 추천한다. 삼겹살, 목살로는 최고 대구 동성로 맛집

안 하던 짓 해봐, 지금부터, 헤이든 원 [내부링크]

젊음이란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구나 싶다. 힘이 있고, 가능성이 있고, 도전이 있는, 그것도 무한정으로 있는 시기다. 죄송스럽게도 나는 헤이든 원을 모른다. 그 흔한 검색도 한번 해 보지 않았다. 하지만 언제 어디에서든 응원하고 있을 것 같다. 안 하던 짓 해봐, 지금부터를 읽으면서 새삼 인생은 유한한 것이며, 젊음은 영원하지 않고, 젊지 않은 날의 시작이 입시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젊지 않은 날의 시작은 순전히 힘과 가능성과 도전이 무한하던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아 간담이 살짝 서늘하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남편과 나는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른 채 젊음에 올라탔을 뿐인데 젊음이 유한한 인생과 영원하지 않은 젊음을 지나 지금처럼 나쁘지 않은 젊지 않은 날의 시작에 데려다 놓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혹시 지금 자신의 무한한 힘, 무한한 가능성, 무한한 도전이 의심스러운가? 혹시 남들의 힘과 가능성과 도전에

푸딩 맛집 험블앤멈블 [내부링크]

우리 동네 대구 수성구 상동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우리 집 근처에 아주 큰 복지관 건물이 들어서기 위해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고, 그 주변으로 새로운 건물이 하나씩 들어서더니 신기하게도 카페가 하나둘 생기고 있다. 대구 수성구 상동이 옛날에는 대구 최고 동네, 서울 강남과 같은 동네였지만 지금은 노부부가 많이 사는 20년이 넘는 단독주택이 많고, 한쪽에서는 이것들이 하나둘 다세대주택으로 바뀌면서 주차 문제가 심각해지는 등 옛 모습을 거의 다 잃어 가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도 여전히 옛 모습을 간직한 집이 많아서 동네를 거닐 때마다 집 구경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어느 집 마당에는 호두가 주렁주렁 달려 있고, 어느 집 마당에는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고, 어느 집 마당에는 대추가 주렁주렁 달려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해진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런 동네인데 멋진 카페가 안 들어서면 말이 안 된다. 그래서 카페와 거리가 먼 우리 아빠도 가끔 친구분들과 카

달서구 상인동 고기집 네모구이 [내부링크]

드디어 엄청난 장마가 끝나고 땡볕 더위가 시작되었다. 유독 비가 많이 내린 장마 때문에 우리 농사를 망했다. 그렇게 탐스럽던 복숭아는 단맛을 다 잃어버렸고, 고추는 병에 다 썩어서 뽑아 버릴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게 영원할 것만 같던 장마도 끝나고 드디어 초복을 지나고 중복을 지나고 있는 시점에 삼계탕을 먹어야 할 것 같은데 또 삼겹살이다. 남편이 삼계탕을 별로 안 좋아해서 나의 선택권이 사라져서 늘 여름 보양식은 삼겹살이다. 기력이 떨어질 때는 고기를 먹어 줘야 한다고 하니 일주일에 3번 이상 고기를 먹고 있는 것 같다. 오랜만에 남편 친구 가게에서 100m도 안 떨어진 달서구 상인동 고기집 네모구이에 갔다. 네모92고, 네가 모르는 구이집이다. 이 거리를 거닐 일이 많은데 앞을 지날 때마다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고깃집이라서 유심히 보고 있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남편 친구는 3보 이상 무조건 운전인데 너무 가까워서 꼬셔서 걸어갔다. 가게 앞

수성못맛집 서가앤쿡 [내부링크]

내가 대구에 내려와서 살면서 가장 많이 가는 곳이 바로 우리 집 앞에 있는 수성못이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꼭 가서 한두 바퀴를 도는 것 같다. 두 바퀴를 돌고 오면 딱 10000보다. 산책하기에도 좋고, 힐링도 되고, 운동으로 걷기에도 너무나 좋은 이 수성못이 내가 대구에서 살아가는 데 가장 큰 힘이 되어 주고, 위로가 되어 주는 곳인 것 같다. 건강을 위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수성못을 돌며 운동하는 아빠에게도, 당뇨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한낮에도 수성못을 2바퀴씩 도는 우리 어머니에게도, 서울에서의 문화생활을 수성못 상화동산에서의 많은 행사와 공연으로 채우는 우리에게도 고마운 존재다. 수성못이 없었으면 우리 부부의 대구 생활이 많이 허전했을 것 같다. 생각해 보니 지난 25년 동안 매년 조금씩 수성못은 변화를 거듭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내가 어릴 적에는 수성못을 따라 포장마차가 줄지어 있고, 주변 가게도 보기에 좋지 않은 그런 술집이 많아서 산책이나 운동을 위해서 가기보

Try something new in August 2023, 수성못 [내부링크]

무엇 때문일까? 최근에 읽은 책 '안 하던 짓 해봐, 지금부터'로 인해서 자극을 받은 걸까? 아니면 이번 영덕 여행 중에 인문힐링센터 여명에서 보낸 하룻밤으로 뭔가 큰 에너지를 얻은 것일까? 잘 모르겠다. 뭔가 이상한 에너지가 내 몸에 들어온 것은 확실한데 그 출처를 가늠하기 힘들다. 갑작스럽게 이번 2023년 8월부터는 뭔가 내가 작은 도전을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항상 '무엇을 해야 할까?' 이런 고민을 하며 살아왔지만 구체적인 실천이 따르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진짜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뭔가 확실한 하나를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얻은 구체적인 결과가 하루 종일 먹은 것을 적는 것이다. 다이어트로 얼마를 감량하겠다가 아니라 그냥 내가 먹은 것을 다 적는다는 작은 목표를 세웠다. 한 달 동안 이렇게 적다 보면 내 몸에 작은 변화라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벌써 기분이 좋다. 작은 분홍색 포스트잇에 내가 먹은 것을 조금도 놓치지 않고 적고 있다. 그래서인지

경산 하늘호수, 한방 에센스 만들기 체험 [내부링크]

경상북도 경산에서 아주 특별한 체험을 했다. 경산 쪽으로 갓바위 가는 길에 있는 하늘호수에서 한방 에센스 만들기 체험을 했다. 나 혼자서만 알기에는 너무나 아쉬울 정도로 소중한 정보라서 빨리 글을 쓰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지금까지 나에게 화장품은 그냥 브랜드가 있고, 가능하면 비싼 화장품이 선택 기준이었다. 그래서 정말 대부분의 사람이 사용하는 유명한 화장품으로 늘 선택했지만 이번에 경산에 있는 하늘호수라는 곳에서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오랜 기다림을 거쳐 건강하게 만들어 낸 국내산 한방 화장품에 대해 알게 되면서 내가 화장품에 대한 지식이 정말 많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화장품 산업 특성상 유통 과정에서 90퍼센트에 달하는 가격이 덧붙여진다고 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남다른 길을 선택한 하늘호수 대표님의 고집으로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더 유명한 한방 화장품 하늘호수 제품들이 탄생했고, 나는 이

나는 내 인생의 선장이다, 정효준 [내부링크]

어떻게 살면 행복할까?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답이며, 누구나 실천하고 있는 답입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 답은... 그 답은... 그 답은... 그 답은... 바로 '당신만이 알고 있다'입니다.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행복해지는 방법 또한 같은 사람이 없습니다. 당신이 행복해지는 답은 질문 중인 당신만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나는 내 인생의 선장이다는 작가 정효준이 지금 행복한 이유, 아니 행복해진 이유를 통해 괜찮은 일례를 전해 주고 있을 뿐입니다. 세상에서 불행한 사람이 이런 책을, 자기 이야기를 담은 책을 남기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정말 불행해 보이는 사람이 남긴 일대기라고 해도 그 사람은 일대기를 남기는 행위에서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에 한 일입니다. 나는 내 인생의 선장이다에서 작가 정효준은 시종일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절망하지 말고 꿋꿋

대구 수성구 피부관리 옐에스테틱 왁싱 [내부링크]

인생 2기를 맞아 피부관리 방법이 이전과는 좀 달라져야 하는 것 같다. 급격하게 탄력을 잃어 가고 있고, 뭔가 이상할 정도로 칙칙하게만 보이는 내 피부에 대해 집에서 관리하는 것으로는 더 이상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 같다. 나름 열심히 클렌징을 하고, 1주일에 3번 이상은 내가 좋아하는 마스크팩으로 열심히 팩을 해 보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더 큰 나이가 되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한 달에 적어도 2~3번 정도는 얼굴에 대한 전문 관리를 받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우리 집은 수성구에 있고, 대구 수성구 피부관리 숍은 옐에스테틱&왁싱이 좋다. 우선 황금역에서 걸어서 3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교통이 편리한데, 물론 우리 집에서는 걸어가도 10분 남짓밖에 안 걸린다. 뭐든지 우선 집에서 가까워야 좋다. 겉보기에는 다소 구식인 상가건물 2층이지만 들어가면 옐에스테틱&왁싱은 깔끔하고 세련되고 아늑하게 인테리어를 싹 해 놓아서 산뜻한 기분으로 피부관리를 받을 수 있다. 왁싱도 같이 하지만 난

고2 전국영어듣기평가 2022년도 2회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이제 여름방학이다. https://youtu.be/VCH7HFXsH74 요즘 학사일정으로는 여름방학이 워낙 짧아서 방학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시간이지만 그래도 고등학생에게, 더욱이 고2에게 방학이란 주말만큼이나 너무너무 중요한 시간이라 진짜 뭔가 변화를 만들고 싶다면 이번 여름방학 동안 작은 실천으로 매일매일 조금씩 쌓아간다면 개학하자마자 9월 6일에 보게 되는 9월 모의고사와 모의수능에서 진짜 좋은 결과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여기에 내신과 연결되는 영어듣기평가도 준비하면 더 좋을 것이다. 내가 생각할 때 모의고사에서 영어 4등급 이하에 있는 학생이 가장 손쉽게 2~3등급으로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듣기를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다. 실수하지만 않으면 된다. 듣기평가 기출문제도 좋고, 수능만만 듣기 같은 문제집도 좋다. 매일 하나씩만 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영어 등급이 2~3등급이 되어 있는 자신을 볼 수 있다. 정말이다

도쿄등심 청담점 [내부링크]

오랜만에, 아니 진짜 1년 만에 기차를 타고 서울에 갔다. 이렇게 오랜만에 서울로 가게 될 줄은 몰랐는데 대구에서의 삶에 너무나 잘 적응했나 보다. 대구에 살면서 가장 아쉬운 점이 바로 도쿄등심 같은 섬세하면서 특별하고 음식에 새로운 시각을 주는 식당과 마주할 기회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멋진 곳을 1년 만에 방문해서 그런지 모든 음식이 더 특별하고 맛있었다. 제일 먼저 도쿄등심에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얼그레이 하이볼로 시작했다. 1년 사이에 하이볼 메뉴가 추가되었다. 보통 하이볼이 아니었다. 진짜 큰 500cc 잔에 진하게 제조한 하이볼이었다. 한 모금에 마시고 자동으로 환호성이 터졌다. 이번 도쿄등심 청담점은 1년 만에 나의 제자와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이기도 했다. 남편과 내가 대구로 내려간다는 말에 눈물을 흘린 나의 제자다. 고등학생이 벌써 30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이 제자를 볼 때마다 시간이 얼마나 많이 흘렀는지 실감한다. 자식이 없으니까 이런 데서 시간이 보인

수원역숙소 마루호텔 [내부링크]

1년 만에 서울에 갈 일이 있어서 KTX를 타고 가서 제자랑 도쿄등심 청담점에서 맛있게 저녁을 먹고 수원역숙소 마루호텔로 갔다. 당일치기로 서울에 다녀오면 너무 허무할 것 같아서 미리 예약해 놓은 잠자리다. 25년 동안 산 곳이 안양이고, 제자도 의왕에 살고 있고, 수도권에서 대구 쪽으로는 수원이 가까워서 안양, 의왕, 수원 이쪽이 제2의 고향처럼 편하다. 그런데 폭우로 KTX 노선을 제외한 일반 노선 열차가 며칠 동안 안 다녔다. 그래서 수원역과 동대구역을 잇는 KTX도 며칠간 끊겼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우리가 서울에서 내려오는 날에 운행이 재개되어서 KTX를 타고 내려올 수 있었다. 재개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예약을 서둘렀는데, 수원역에서 동대구역으로 오는 KTX가 하루에 4번밖에 안 다녀서 자리가 늘 만원이기 때문이다. 서울역이나 광명역을 이용하는 것보다 시간도 덜 걸리고, 만 원 정도 절약도 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 마루호텔을 정말로 수원역숙소로 최고였다. 위치가 정말 제대

한국관광공사 무장애 열린관광 서포터즈 발대식 [내부링크]

블로그를 개설한 지는 오래됐지만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최근이다. 1년 6개월 만에 나도 공식적인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되었는데, 바로 2023년 무장애 열린관광 서포터즈다. 무장애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이게 무슨 말인지 얼른 와닿지 않았다. 그래도 열린관광이라니까 활동하고 싶었고, 서포터즈로 선정되어 발대식에 참가하면서 확실히 알게 되었다. 한국관광공사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듣는 동안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하고, 지금 우리나라 관광지가 가진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 2023년 무장애 열린관광 서포터즈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은 전국에 있는 열린관광지와 무장애 시설을 방문하여 취재하고, 새로운 무장애 여행 정보를 찾아 알리는 일이다. 즉, 기존 정보 현행화와 새로운 정보 발굴을 통해 남녀노소는 물론이고 이동 약자 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열린관광 확대에 기여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이동 약자들이 쉽게 방문해서 즐길 수 있는 관광지 및

황의 법칙, 혁신을 꿈꾸는 젊은 리더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황창규 [내부링크]

남편이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 있다. 자기 회사 생활은 2G 연구원으로 시작됐고, 5G가 마지막 기술일 거라고. 5G가 사용화되면 그때 은퇴할 거라고. 황의 법칙에서 황창규 님이 이 5G에 대해 계속 이야기했다. 이 책 황의 법칙은 미스터 칩, 미스터 5G, 황의 법칙 등으로 세계 첨단 기술을 이끈 황창규 님이 연세대학교에서 진행한 화제의 강의를 재구성한 것이다. 그만큼 황창규 님이 어떤 분인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이 책이 지닌 가치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요소일 것 같은데, 책에 소개되어 있는 황창규 님에 관한 내용을 일부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 ***** 황창규 님은 메모리 반도체 용량은 1년에 두 배씩 늘어난다는 황의 법칙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대한민국 반도체 역사에서 절대 빠뜨릴 수 없는 분이다. 황의 법칙은 당시 반도체 산업의 기준이라고 여겨지던 무어의 법칙을 넘어 메모리 신성장론으로 인정받았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와 관련한 다양한 직책을 맡으면서 사장 자리까지 오

월성동 카페 읍천리 신월성점 [내부링크]

대구에 내려온 지 벌써 1년 가까이 되어 간다. 그러다 보니 대구에서도 이제 어떤 집 햄버거가 맛있고, 어떤 집 삼겹살이 맛있고, 돼지갈비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어디를 가야 하고, 분위기가 좋은 카페는 어디가 많은지 등 맛집을 즐기는 생활에 이런저런 틀이 갖추어지기 시작했다. 이런 맛집을 즐기는 생활 가운데 가장 믿음이 가는 곳, 특별히 기억해 두고 찾는 집을 꼽으라면 바로 읍천리382라는 카페다. 읍천리382의 가장 특이한 점은 단순히 다양한 음료만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음료 방면으로도 맛있고 특이한 것들, 딸기밭라떼는 정말 딸기밭에 있는 느낌을 주는 등 밭 시리즈에서 과수원 시리즈까지 아주 다양하고 즐거운 경험들은 물론이고 숙취해소에 좋은 냉마 음료와 판매율 1위를 자랑하는 미숫가루, 그리고 팥빙수스무디와 미숫가루스무디 등 정말로 무한대에 가까운 만족감을 주지만 읍천리382는 끼니로 먹을 수 있는 푸짐한 메뉴들이 있어서 정말 특별한 곳이다. 급하게 한 끼를

청도 유등연지, 청도향교, 청도읍성, 석빙고 [내부링크]

청도 유등연지는 청도팔경 중에 한 곳이며, 전국 명승지 100곳에도 드는 유명 관광지다. 그리고 내 일상과도 일주일에 한 번은 만날 만큼 가까운데, 요즘 1주일에 한 번 이상 청도에 있는 우리 밭에 작물을 돌보기 위해 청도 화양읍 고평리에 가는데 가는 길에 항상 유등연지를 지나치게 된다. 요즘은 연꽃 계절이 시작되어서 이른 시간에도 사람이 많이 보인다. 그만큼 유등연지는 청도에서 핫한 곳이다. 오늘은 밭일을 하러 가는 길이 아니라 여행지로서 청도 유등연지를 만났다. 청도에 있는 유명 관광지를 한 바퀴 돌았는데 첫 번째로 방문한 장소가 바로 유등연지였다. 항상 도로에서 지나치면서 바라보던 유등연지를 차에서 내려서 바라보니까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사람들이 왜 많이 방문하는지 알 수 있었는데, 한적한 분위기와 연꽃이 참 아름다웠고 노을이 져도 참 아름다울 것 같았다. 그런데 하필이면 호우주의보가 수시로 발령되는 장마철에 유난히도 비가 많이 온 날 유등연지를 방문하게 되어서 너무나 아쉽기

대구 맛집 비로소 [내부링크]

7월 들어서 대구에 이렇게 오랫동안 장마가 이어지다니 날씨가 참 이상하다. 계속 비가 왔다가 어느새 해가 뜨더니 다시 또 비가 오기를 반복해서 벌써 2주 동안 이렇게 습하고 더운 날씨가 연속되고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대구라서 그나마 비가 적게 내리는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많이 오고 있다. 요즘 비가 많이 와서 밭에는 꼭 해야 하는 일만 비를 맞으며 겨우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다가 비로소 자두도 따고, 복숭아도 따고, 심지어 깻잎과 고구마 줄기로 반찬을 만드는 등 아주 풍요의 연속인 삶을 살고 있다. 옥상에 있는 가지에는 가지가 주렁주렁 달려 있어서 따 먹고, 방울토마토와 왕토마토에도 빨갛게 익은 토마토가 매일 나와서 맛있게 따 먹고 있다. 이제 그만 비가 왔으면 좋겠지만 비는 계속된다. 그래서 어제는 농사일을 보류하고 그렇게 기다리던 비로소라는 대구 맛집 술집으로 너무나 맛있는 왕새우 소고기 튀김을 먹으러 갔다. 비로소라는 단어는 여러 의미

조이스박의 챗GPT 영어 공부법 [내부링크]

요즘 챗GPT 열기가 뜨겁다. 거의 만능에 가깝고, 모든 히어로를 모아 놓은 듯한 믿음을 준다. 모든 분야에서 챗GPT를 활용하기 위한 열기가 뜨거운 요즘, 영어 교육에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사실 챗GPT는 영어 교육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재다. 근본 언어로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언어로 챗GPT를 쓰는 것보다 영어로 써야 제대로 쓸 수 있기에 자연스럽게 영어에 익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 30년 차 영어 교육 전문가가 챗GPT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면 영어 교육에 도움이 되는지 한 권으로 정리해 놓은 것이 바로 조이스박의 챗GPT 영어 공부법이다. 단순히 이렇게 찾아서, 이렇게 읽으면 된다가 아니라 스피킹이면 스피킹, 리스닝이면 리스닝, 리딩이면 리딩, 라이팅이면 라이팅, 어휘면 어휘, 문법이면 문법, 그림책을 이용한 텍스트 톡, 시험 영어 등을 총망라해서 누구에게든, 그러니까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관광용 영어든, 엄마표 영어든, 영어 강사든 누구나 챗G

삼덕동술집 서나, 진정 요리주점다운 요리주점 [내부링크]

6월에 접어들어 첫 불금 저녁에 남편과 나는 대구에서 가장 감성적이기로 유명한 동네 삼덕동에서, 그 많은 감성적인 삼덕동술집 가운데 요즘 많은 인기가 있는 서나에 가서 술 한잔을 했다. 삼덕동술집 서나는 겉으로 봐서는 찾기가 쉽지 않다. 간판 글씨를 너무나 감각적으로 적어 놓아서 대충 보면 스펠링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아서 다른 이름처럼 보인다. 정확하게는 SEO.NA라고 적어 놓았는데, 영어에 그다지 어려움이 없는 남편이 스코나라고 읽고 지나치는 바람에 잠시 헤매야 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서나가 이미 유명한 삼덕동술집인 것이, 우리가 분명히 문을 여는 딱 그 시간에 갔음에도 손님이 있었고, 아는 사람이겠지 했는데 나중에 계산할 때 보니까 100% 완전히 진짜로 손님이었다. 그리고 두 명, 세 명, 두 명씩 들어오더니 우리가 일어날 때는 어느새 자리가 꽉 차 버렸다. 이번에 가서 먹어 보니까 정말로 그럴 수밖에 없겠다,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내가 가르치는 학생 집 강아지 [내부링크]

내가 가르치는 학생 집 강아지 의왕시청 경기도 의왕시 시청로 11 의왕시청 ***** #귀여운강아지 #강아지동영상 #체크인챌린지 ***** https://tv.naver.com/lovelyguitar 기타여신TV (Guitar Yeosin, 티브이, 티비) : 네이버TV 기타여신, Guitar Yeosin tv.naver.com

대구 종로 맛집 바랄새우 [내부링크]

지난 금요일에 남편이랑 2차로 대구 종로 맛집 바랄새우에 갔다. 술을 별로 마시지 않는 우리 부부지만 불금이기도 하고, 기초연금에 관해 기분 좋은 일도 있고 해서 특별히 2차까지 갔다. 대구 종로에는 서울 종로만큼 많은 술집과 식당이 있다. 그만큼 많다는 말은 아니고 비율이 높다는 말이다. 그 많은 술집과 식당 중에서 바랄새우는 살아 있는 새우와 랍스터로 수족관을 채우고서 손님들에게 싱싱한 요리를 해서 내는 대구 종로 맛집 중의 대구 종로 맛집이다. 들어가면서 이렇게나 팔팔하게 살아 숨 쉬는 새우를 보는 것이 너무나 오랜만인가 생각했다. 우리가 들어갈 때 마침 사장님이 생새우 요리를 내기 위해 수족관에서 새우를 꺼내고 있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래서 팔팔 뛰는 새우들을 봤는데, 예쁘게 뛰는 새우들을 보는 순간 오늘은 반드시 새우를 먹어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바랄새우는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영업한다. 그래

대구 느린마을양조장, 동성로 막걸리 [내부링크]

대구에 내려와 살면서 요즘 내가 몰랐던 다른 세상을 많이 경험하고 있다. 매장에서 직접 물과 쌀과 누룩만으로 빚은 수제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그것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동성로 막걸리 술집이 다 있는 줄 처음 알았다. 바로 대구 느린마을양조장 이야기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동성로는 명실상부한 대구 최고 번화가다. 늘 사람이 많지만 조금 위로 술집이 모여 있는 구역에는 특히나 사람이 많다. 그곳에 바로 대구 느린마을양조장이 있다. 술집에 들어가자마자 보게 되는 막걸리 숙성실이 정말 인상 깊었다. 동성로 막걸리 중에 최고라고 자부하는 술집인 만큼 신식으로 깨끗하게, 물과 쌀과 누룩만으로 막걸리를 빚어서 숙성시키고 있는 집이다. 대구 느린마을양조장에서는 막걸리를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사계절로 구분해서 판다. 숙성 정도로 구분하는데 진정한 막걸리 마니아, 그러니까 동성로 막걸리에서 한가락 한다는 사람에게는 겨울을 추천한다고 적혀 있었지만 우리는

대구 수성못 맛집 동성로쭈꾸미 수성못점 [내부링크]

어제 토요일 낮에 우리 동네에 있는 동성로쭈꾸미 수성못점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주꾸미 쪽으로 대구 수성못 맛집이다. 오랜만에 매콤한 주꾸미가 엄청 당겼는데 떡볶이, 주꾸미, 피자 이런 것은 한동안 안 먹으면 꼭 당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동성로쭈꾸미 수성못점은 우선 주차장이 넓어서 좋다. 의외로 수성못 일대가 주차난이 심할 때는 엄청 심한데 여기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래서 우리도 모임을 이 집에서 자주 하고 있다. 그렇게 많이 모일 일이 별로 없지만 100명이 넘는 단체 회식까지 가능할 정도로 모든 것이 널찍널찍하고 넉넉한 집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우리가 대구 수성못 맛집 동성로쭈꾸미 수성못점을 애용하는 이유가 주꾸미도 주꾸미지만 사실 나물밥이 엄청나게 매력적이어서이기도 하다. 주꾸미가 맛있는 것은 기본이고 남편이 그렇게 좋아하는 나물밥을 1000원만 추가하면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우리 부부가 둘 다 행복해진다. 일명

상인동헬스장 이지피트니스 [내부링크]

물만 먹어도 살찌는 경우는 가슴에 손을 얹고 곰곰이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내가 뭘 물처럼 먹었는가. 가슴이 뜨끔하다. 정말 오랜만에 헬스장을 다시 등록했다. 들어서면서 읽은 이 문구에서 벌써 잘 등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양에 사는 동안 계속 헬스장에 다녔는데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등록했다. 오랫동안 해 오던 헬스장 운동을 인생 2기에 접어들어서는 체계적으로 헬스장에 갈 만한 시간이 나지 않아서 매일 만 보 걷기만 실천하고 있다가 일상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나자 나의 헬스장 본능이 깨어났다. 만 보 걷기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이 늘 가슴 한쪽에 도사리고 있었다. 계속 튼튼해지는 나의 하체와 동떨어지도록 자꾸만 약해지는 상체! 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계속 하다가 드디어 상인동헬스장 이지피트니스로 발걸음하게 되었다. 나, 이제부터 상인동헬스장 이지피트니스에 다니는 여자다. 남편의 절친이 하는 가게 바로 옆이라서 헬스장 운동을 싫어하는 남편을 절친 가게에 맡기고 가면 남편은 친

대구삼덕동카페 85커피 [내부링크]

오랜만에 평일 낮에 시간이 난 지난 화요일에 남편이랑 대구삼덕동카페 85커피에 브런치를 즐기러 갔다. 대구 삼덕동이 요즘 분위기가 좋기로 소문이 났는데 그런 곳에 위치한 예쁜 브런치 카페다. 대구삼덕동카페 85커피는 바깥에서 보면 전형적인 대구 옛 단독주택인데 내부를 싹 개조하고, 외부도 싹 손봐서 멋진 브런치 카페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아무리 봐도 인테리어, 익스테리어를 너무 잘한 것 같다. 꽤 넓은 단독주택과 딱 어울리도록 아주 세련된 형태로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를 잘해 놓아서 지나가면서 힐끗 보기만 해도 꼭 들어가고 싶은 집, 당장 못 들어가면 꼭 기억해 놓았다가 나중에라도 반드시 들어가고 싶도록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브런치 카페가 되어 있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1층과 2층이 모두 대구삼덕동카페 85커피이지만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꾸며 놓기도 했는데, 1층은 현대적인 세련됨 쪽으로 무게를 더 주고, 2층은 고풍스러운 세련됨 쪽으로 무게를 더 준

그럼에도 왜 사느냐 묻는다면, 미나미 지키사이 [내부링크]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사느냐 묻는다면, 나는 다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죽어야 하느냐고 묻고 싶다. 인생은 본질적으로 괴롭고, 고통스럽고, 슬픈 것이라는데 정말로 그럴까? 이 책에서 말하기를,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을 끌어안고 오늘을 살아가리라 다짐하는 순간 생의 반짝임이 있다는데 그렇다면 인생이란 본질적으로 덜 괴롭고, 덜 고통스럽고, 덜 슬픈 것이 아닐까? 어느 누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일어나자, 파이팅 해야지 하며 하루를 시작하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사느냐 묻는다면의 작가는 일본 노승인 미나미 지키사이다. 불가에서는 기본적으로 번뇌라는 것이 있어서 그런지 인생은 본질적으로 괴롭고, 고통스럽고, 슬픈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 그렇게 믿고 나면 삶이 이끄는 대로 유연하게 살 만한 힘이 생기고, 구부러지지 않던 마음이 낭창낭창해질 것 같기는 하다. 그렇다면 왜 본질적으로 그러할까? 작가는 그 이유를 명확히 대고 있다. 우리 모두는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대구 신암동 맛집 명륜진사갈비 리뉴얼 가족외식 [내부링크]

남편이랑 리뉴얼을 마친 대구 신암동 맛집 명륜진사갈비 대구신암점에 가서 가족외식을 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요즘 대구 외식업계에서는 명륜진사갈비 리뉴얼이 뜨거운 뉴스다. 명륜진사갈비들이 완전히 새로 태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가 엄청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바뀐 덕에 카페 분위기의 고깃집이 되었고, 고기 종류도 많아졌고, 우리가 좋아하는 떡볶이와 튀김과 잡채 등도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런 고깃집 리뉴얼은, 명륜진사갈비 리뉴얼은 환영을 받아 마땅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자리를 잡고 고기를 가지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 고기 종류가 엄청 늘어나 있었다. 단순히 돼지갈비만 있는 것이 아니라 통삼겹살, 돼지껍데기, 양념 등갈비, 프렌치렉, 숯불 닭갈비까지 정말 다양했다. 특히 프렌치렉이 장난이 아니었는데, 이런 다양한 것을 1인당 18,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무한리필이 가능하니까 명륜진사갈비 대구신암점은 무조

대구와인바 러프인 [내부링크]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대구 수성구 상동이다. 동네를 산책할 때면 늘 한번 들어가 보고 싶다고 생각한 카페가 있었는데 이틀 전에 드디어 그 카페에, 아니 그 카페 위층에 들어가게 되었다. 바로 우리 동네에 숨어 있는 대구와인바 러프인이다. 사실 겉으로 봐서는 절대로 여기에 멋진 대구와인바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없다. 러프인이라는 이름마저도 유리창에 확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만 적혀 있어서 남편과 나는 앞을 그렇게 수없이 다녔으면서도 그냥 orb라는 카페만 있는 건물인 줄 알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1층에는 orb라고 분위기가 좋은 카페가 있다. 수성구 상동에서는 드물게 주차장까지 넓어서 지나다니면서 항상 눈길을 주면서 언젠가 한번, 언젠가 한번 하던 카페다. 그런데 이 orb 카페 위에 이렇게나 멋진 대구와인바가 있었다니! 러프인에 가려면 2층으로 올라가야 하고, 2층에 올라가려면 먼저 orb 카페에 들어가는 듯 1층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한다. 그러면

인물지, 공원국, 박찬철 [내부링크]

요즘처럼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시절이 또 있을까 싶다. 문명이 사람 간에 직접적인 교류가 일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발전해서 그럴까? 현대는 기계의 도움을 받아 가며 각자 많은 것을 하기를 바라는 시대고, 그래야 하는 시대고, 자신이 하는 일이 언제 기계로 대체될지 모른다는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시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시대가 바뀌었다. 그래도 사람을 만나서 도모해야 하는 일은 있다. 그렇다면 사람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적합한 인물과 함께할 수 있고, 그래야 일이 순탄하게 흐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람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질 수 있을까? Previous image Next image 인재를 찾는 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해 왔다. 큰일을 하는 사람은 큰일을 하는 사람대로, 작은 일을 하는 사람은 작은 일을 하는 사람대로 자신과 걸맞은 인재와 함께하고 싶어 해 왔다. 그렇다면 어떻게 인재를 알아볼 수 있을까? 어떻게

동대구역 신세계백화점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 바비레드 [내부링크]

요즘 대구에서 가장 핫한 곳은 꼽으라면 뭐니 뭐니 해도 동대구역 옆에 있는 신세계백화점이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건물이기도 한데 대구에서 1년 동안 살면서 이곳처럼 사람들로 항상 붐비는 곳, 서울의 강남 느낌이 나는 세련된 곳은 여기뿐인 것 같다. 이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지하 1층에 바로 매운 갈비 파스타의 원조이자 수도권의 강남, 종로, 수원 등지에서 아주 핫하게 뜨고 있는 바비레드가 문을 열었다. 바비레드가 무슨 뜻일까? 영어로는 Bobired인데 더 모르겠다. 나도 너무나 생소하다고 생각했는데 바비레드에서 식사를 한 번 하고 났더니 답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바비레드는 밥이 레드, 즉 밥이 붉다는 말이다. 이렇게 한번 이해하고 났더니 절대로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는 이름이 되었다, 바비레드. Previous image Next image 동대구역맛집 바비레드는 매운 갈비 파스타와 같이 한식과 양식을 아주 적절하게 조화시켜서 환상적인 궁합을 자아내는 레스토랑이다. 매장에서 직접

상인동맛집 대원석쇠불고기 [내부링크]

오늘은 남편 친구 가게 근처에 있는 상인동맛집 대원석쇠불고기에서 저녁을 먹고 왔다. 원래 헬스장에서 2시간 열심히 운동하고 남편 친구 가게에서 맛있게 피자를 먹으려고 했는데 남편 친구가 1박 2일 가족 여행을 떠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상인동맛집을 찾아 대원석쇠불고기에서 저녁을 먹었다. 이럴 수가! 하필이면 오늘! 그래도 숨어 있는 상인동맛집을 한 곳 발견했으니 나름 소득이 좋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남편과 나는 고추장불고기 소짜, 된장찌개, 공깃밥, 잔치국수를 주문했다. 우리 부부가 술을 별로 안 좋아해서 고기를 주문할 때 밥까지 같이 주문해서 먹는 것이 최고다. 들어온 고추장불고기에서 진짜로 연탄불에서 잘 구워 낸 불맛이 났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1997년부터 묵묵히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인동맛집 대원석쇠불고기! 1997년이라면 내가 대학생일 때이고, 그때 그 감성이 실내 분위기에서는 물론이고 고기 맛에서도 짙게 묻어났다

대봉동맛집 상구네돼지구이 대봉점 [내부링크]

요즘 대구에서 삼겹살로 가장 핫한 상구네돼지구이를 두 번째 방문했다. 이번에는 대봉동맛집으로 이름난 상구네돼지구이 대봉점이다. 상구네돼지구이는 정말로 인테리어가 너무나 세련되고, 완벽하게 청결해서 이게 삼겹살집이 맞나 싶을 정도다. 내부는 물론이고 외부까지 작은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정성이며, 인간적인 세심함이 먹는 사람 마음을 참으로 행복하게 만들어서 우리로 하여금 대구에서 삼겹살 하면 가장 먼저 상구네돼지구이부터 생각나게 만들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우리가 대봉동맛집 상구네돼지구이에 간 날은 장마 한중간이었다. 그런데 다행히 살짝 소강상태에 접어들어서 걸어갔는데 올 때는 아니나 다를까 큰비를 만나서 어쩔 수 없이 버스를 타고 와야 했다. 장마철이기는 해도 상구네돼지구이는 역시 끄떡없었다. 내외부가 쾌적하고, 자리도 금방 만원이 되었다. 우리가 평일에 가서 이 정도지 주말에는 무조건 오래 기다려야 되는데, 그래서 대봉동맛집 상구네돼지구이에서는 이

수성못 수제 부라타치즈 체크인치즈 [내부링크]

오늘은 수성못 울루루문화광장 옆에 있는 뭔가 특별할 것 같은 체크인치즈에 가서 특별한 저녁식사를 했다. 울루루문화광장 주변으로 괜찮은 수성못 맛집이 모여 있는데 그중에서도 별채로 따로 서 있는 건물이라 아늑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늘 가 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곳이다. 지나다니면서 기대했던 그 포근한 분위기가, 안에 들어가니까 고스란히 느껴졌다. 체크인치즈라는 이름도 참 포근하면서 향긋하다. 체크인치즈는 브런치가 특별히 맛있다. 디너도 특별히 맛있다. 오전 10시부터 브런치를 즐길 수 있고, 저녁에는 근사한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는데 오후 4시부터 5시는 휴식 시간이라서 이 시간은 피해야 한다. 우리는 오후 5시에 갔다. 매일 오전 시간은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로 바쁘고, 남편도 이것저것 하는 일이 많아서 시간이 안 나기에 우리는 늘 오후 2시 이후로 움직인다. 그래서 우리 동네 수성못 맛집 탐방도 늘 저녁 시간에 가서 하게 된다. 부라타 샐러드와 바질 크림 리조또를 주문했다. 수성

빙수 맛있는 시베리안빙수킹 카페 황금점 [내부링크]

지난 주말에 우리 동네 황금동맛집 시베리안빙수킹 카페 황금점에서 빙수와 커피를 먹었다. 남편이랑 산책 삼아 어린이회관 근처 장보고도 갈 겸 들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요즘처럼 습하고 더운 날씨에는 빙수가 유난히 당긴다. 여름에는 아무래도 빙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야 한겨울에도 가끔 먹을 때가 있지만 빙수는 이 계절에 제격이다. 사실 시베리안빙수킹 카페 황금점이 배달전문점이기는 한데, 매장 내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3개 정도 마련되어 있어서 테이크아웃을 하고 싶은 사람도 편하게 테이크아웃을 할 수 있고, 매장에서 즐기고 싶은 사람은 매장에서 즐겨도 되고, 물론 집에서 배달을 시켜도 그것은 전문이니까 다 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시베리안빙수킹 카페 황금점의 무엇보다도 큰 특징은 빙수가 너무너무 맛있다는 것이다. 이미 배달의민족에서는 유명한 황금동맛집이다. 커피는 맛이 다른 데랑 비슷한데 빙수 하나만큼은 월등하다. 요즘

두산동카페 ESC 두산점, 들안길 디저트 [내부링크]

우리 집에서 정말 가까이에 새로운 카페가 탄생했다. 한참 동안 나란히 공사 중이던 건물 두 채가 있었는데 그중 한 채는 두산동행정복지센터였고, 다른 한 채 1층에 분위기가 깔끔하고 세련된 87도씨 ESC라는 카페가 문을 열었다. 들어서자마자 만나게 되는 깨끗한 분위기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나 싶을 정도였다. 요즘은 이렇게 깔끔한 느낌이 나는 집이 좋다. 어디라도 우선 깨끗한 느낌이 나야 하는 것 같다. 남편이랑 덥기도 덥고, 꿉꿉하기도 꿉꿉하고 해서 맛있는 것으로 기분전환이나 하자 싶어서 간 우리 동네 두산동카페인데, 의외로 보석 같은 집을 발견해서 너무너무 기쁜 것이 우리 집에서 정말로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 곳에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87도씨는 아마 커피가 가장 맛있는 온도일 것 같고, ESC가 뭔지 남편이랑 한참 고민해서 남편이 결론을 내린 것이 이에스씨는 이스케이프일 것 같다는데, 아마 컴퓨터를 계속 만져서 그런 것 같다. 키보드에 ESC

경주신축풀빌라 올더웨이 [내부링크]

오랜만에 떠난 1박 2일 가족 여행이었다. 대구에서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거리로 잡고 알아보니 너무나 멋진 경주신축풀빌라 올더웨이가 있어서 부모님이랑 가서 뜻깊은 1박 2일을 보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번 1박 2일 가족 여행에서 느낀 즐거움과 행복감의 반은 이 경주신축풀빌라 올더웨이라는 멋진 잠자리가 선사해 준 것 같다. 경주신축풀빌라 올더웨이는 2022년 11월에 문을 열었다. 문을 연 지 아직 1년도 안 된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남편이랑 내가 여행을 다녔다면 다닌 사람인데 이렇게 깨끗하고 편하고 세련되고 새것 같은 잠자리는 처음이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부모님을 모시고 이런 풀빌라 펜션 여행을 한 것이 거의 10년 만이다. 우리랑 아니면 이런 여행을 아예 안 하시는 부모님이라서 부모님에게는 이런 풀빌라 펜션을 거의 10년 만에 경험하신 것이다. 지금도 10년 전 그때를 추억하며 즐거운 표정으로 그때 이야기를 할 때가

황리단길 술집 토야코준 황남에서 징기스칸 고, 스키야키 고고 [내부링크]

오랜만에 부모님을 모시고 떠난 4명 가족 1박 2일 경주 여행! 메기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근사한 카페에서 달콤한 후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숙소로 들어갔다. 풀빌라 펜션이라서 수영을 할까 하다가 아침부터 서둘러서 그런지 엄마 아빠가 좀 쉬겠다고 해서 남편이랑 둘이 황리단길로 나섰다. 1박 2일밖에 안 되는 경주 여행인데 이 밤을 그냥 보낼 수 없잖아? 황리단길에서 술을 한잔했으면 딱 좋겠는데, 배는 별로 안 고프지만 그렇다고 부른 것도 아니라서 저녁 겸으로 하이볼 한 잔을 딱 했으면 좋겠는데, 이러면서 돌아다니다가 외양도 근사한 황리단길 술집 토야코준을 만났다. 오랜만에 양고기를 좀 썰면 쓰겠다 싶었다. 대구에 귀향해서 양고기를 먹은 적이 있나? 1년이 다 돼 가도록 양고기다운 양고기를 먹은 적이 없는 것 같아서 흡수되듯 안으로 들어갔다. 나중에 알고 보니 황리단길에서 양고기 하면 이 집 토야코준이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첫인상 분위기부터 마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 에세이, 김필영 [내부링크]

솔직히 어려웠다. 작가가 제목으로 잡은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 에세이'를 철학적으로 가만히 분석해 보면 결국 비범하다는 말이다. 그것도 그냥 비범한 것이 아니라 평범하게 비범하니, 일반적으로 비범한 것이 아니라 비상하게 비범하다는 말이다. 이러니 더 어렵게 다가온 것 같다. 작가는 철학을 정말 좋아한다. 이력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기업에서 관련 직종으로 30년을 근무하면서 뒤늦게 철학 공부에 뛰어들어서 한국외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강의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세상에 이런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오죽 좋아했으면 이렇게까지 했을까? Previous image Next image 저자는 어릴 적부터 막연한 불안을 일상적으로 느끼는 범불안장애에 시달렸다.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범불안장애는 실존적 불안으로 바뀌었고, 실존적 불안을 극복하고자 철학과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세계란 무엇인가나 인간은 무엇인가 같은 공부로 어느 정도 극복했다. 이

공인중개사교재추천 오시훈 합격서 [내부링크]

드디어 7월이 시작되었다. 6월까지 공법에 관한 기본 강의를 다 끝냈고, 비록 머릿속에 남은 것은 뚜렷하지 않지만 어떻게 공부하면 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공법에서 말하는 체계도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다. 모두 에듀윌공인중개사 강의와 교재 덕분이다.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특별히 공법 과목에서 제대로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는데 왜 잘 나오지 않는지도 알게 되었다. 단순히 암기해야 할 내용뿐만 아니라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내용도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건폐율, 용적률 등 그 수치를 다 외워야 하는 법령은 당연하고, 많은 원칙에 항상 붙어 다니는 예외 사항은 또 얼마나 많은지 일일이 정리를 잘해 놓아야만 겨우 과락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높은 점수는 애초에 포기해야지 안 그러면 공법의 늪에 빠질 것 같아서 안 되겠다. 아무리 에듀윌공인중개사 강의와 교재라도 이것은 못 구제할 것 같다. 이제 100일도 안 남았다. 라오스 한 달 여행이 잡혀 있어서 내게는 정말로 10

월성동조개구이 레인보우조개 [내부링크]

지난 수요일에 월성동조개구이 레인보우조개에 맛있는 조개구이를 먹으러 갔다. 사람들은 술을 마시러 가겠지만 특별한 날이 아니면 술을 안 마시는 우리 부부는 저녁을 먹으러 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내가 다니고 있는 헬스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남편과 산책 삼아 걸어갔다. 갓 신축한 건물인 듯 외관과 내부가 다 깨끗하고, 1층을 아주 넓게 쓰고 있으면서 인테리어까지 깔끔해서 먹기 전부터 입맛이 돋았다. 월성동조개구이 레인보우조개는 조개구이가 주메뉴다. 그러니까 싱싱한 조개가 필수인데, 들어가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수족관에 가득한 키조개와 가리비가 너무나 싱싱해 보여서 입맛이 당겼다. 특이하게도 월성동조개구이 레인보우조개는 사장님이 직접 수산업체를 운영해서 중간 유통상이 없이 바로 해산물을 공수할 수 있다. 그래서 조개들이 더 신선하고, 가격도 더 저렴하게 조개구이를 먹을 수 있다고 안내판에 적혀 있었다. Previous image Nex

대명동미용실 페르틸헤어 [내부링크]

뿌리염색으로 얼룩져 있는 나의 헤어를 정리하기 위해서 오랜만에 헤어숍에 갔다. 대명동미용실 페르틸헤어다. 페르틸헤어는 대명동미용실 중에 특히 염색을 잘하기로 유명한 헤어숍이다. 몇 달 전에 뿌리염색을 했는데 뭐가 잘못되었는지 머리카락 색이 층층이 달라서 지저분해졌다. 게다가 두 달 전에 열펌을 한 후 머리 손질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이것도 나를 너무너무 성가시게 해서 도대체 이 난국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남편 친구 가게로 가는 길에 중간에 있는 대명동미용실 페르틸헤어를 찾게 되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대명동미용실 페르틸헤어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1인 헤어숍이라서 예약하지 않고 가면 제때 시술을 받을 수 없을 수 없다. 예약한 시간보다 조금 빨리 도착하는 바람에 앞 손님이 염색하고 있는 광경을 자세히 구경하게 되었다. 원장님의 빠른 손놀림이 정말 감탄이 나올 경지였다. 어찌나 빠른지 허리까지나 오는 긴 머리카락의 염색을 순식간에 끝내셨다. 헤어

동성로연극 흉터 [내부링크]

지난 주말에 아트플러스씨어터에 가서 이번 여름을 맞아 새롭게 시작하는 동성로연극 흉터를 보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흉터는 공포연극이다. 공포영화보다 공포연극이, 그것도 소극장 공포연극이 훨씬 무섭다는 것은 다들 알겠지? 날것 그대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공포연극이라서 일부러 아무 정보도 없이 갔다. 흉터라는 제목과 함께 뭔가 스토리에 대한 힌트를 찾으려고 하면 찾을 수 있었지만 안내장만 보고 다른 것은 일부러 하나도 안 찾고 갔다. 안내장에는 특별한 내용이 없었다. 많이 공포스러울 것 같은 느낌 정도, 한 여자가 죽었다는 정도밖에 알 수 있는 내용이 없었다. 여자는 왜 죽었을까? 어떻게 죽었을까? 이런 구체적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동성로연극 흉터를 즐겼더니 이것이 정말로 신의 한 수가 된 것 같다. 다들 동성로연극 흉터를 보러 갈 예정이라면 일부러 하나도 찾지 말고 가세요. Previous image Next image 시작부터 공포스러운 분위

상인동마라탕 마랑이 [내부링크]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외식 거리인 마라탕을 먹으러 남편 친구 가게 바로 옆에 있는 상인동마라탕 마랑이에 갔다. 남편 친구 가게랑 너무나 붙어 있어서 이번에는 특별히 남편 친구와 함께 3인용 마라탕을 주문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마라탕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이것저것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었지만 서울에서 한 번 먹어 본 경험에 의하면 내가 선택하는 것보다 사장님에게 선택을 맡기는 것이 더 좋아서 그냥 3인용을 주문했다. 일명 사장님 초이스가 되겠다. 그리고 마라탕만으로는 허전할 것 같아서 꿔바로우와 멘보샤도 같이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둘러보니까 정말 깔끔하고 예쁜 인테리어에 자꾸 눈길이 갔다. 귀여운 것이 하도 많아서 시간도 오래 걸렸다. 구석구석 사장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고, 매장 전체가 어찌나 깨끗하게 운영되는지 놀라울 정도였다. 배달이 많은 집이라고는 하지만 홀에서 먹어도 충분히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을 만큼 아주 깔끔하고 예쁘게

대구 수성못 술집 닭동가리 [내부링크]

불금인 오늘, 오랜만에 가족이랑 맛있는 치킨과 맥주로 저녁 식사를 대신하기로 했다. 우리 동네 수성못에서 치킨과 맥주의 조합이라면 대구 수성못 술집 닭동가리가 으뜸이다. 진짜 포장마차 분위기라서 편하게 들러서 한잔하기 좋은데, 오늘은 부모님이랑 같이 안락한 상태로 한잔하기 위하여 포장해 오기로 했다. 그래서 남편이랑 대구 수성못 술집 닭동가리로 걸어갔다. 몇 달 전에 처음 닭동가리에 갔을 때 이렇게 술맛이 나는 집이 다 있을까 싶어서 놀랐다. 왜 체인점이 안 생길까, 왜 수성못에만 있을까 의아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신천시장 쪽에 하나가 더 생겼고, 며칠 전에 걸어오면서 보니까 줄을 세울 만큼 성황이었다. 내 그럴 줄 알았다. 닭동가리는 정말로 편하게 친구들과 술 한잔을 기울이기에 딱 좋은 곳이다. 대구 수성못 술집으로는 아마 닭동가리만큼 편하게 술잔을 기울이고, 술맛이 나는 집은 없을 것 같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솔직히 몇 달 전에 처음 닭동가리에 갔을 때

공인중개사문제집추천, 공인중개사1차기출문제집 [내부링크]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이 드디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나도 이제 공법을 거의 마무리하고 있는 중이고, 세법과 공시법은 기본 강의나 심화 강의 다 생략하고 곧바로 실전문제풀이 강의에 들어가서 기출문제를 통해 내용을 공부하는 중이다. 이렇게 기출문제를 통해서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은 중개사법, 공시법, 세법 이렇게 딱 3과목인 것 같다. 공법은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익숙해지고 나면 기본 강의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고, 포기할 것은 과감하게 포기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최근에 나온 공인중개사기출 문제를 통해 마지막 실전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다. 사실 나는 이번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준비를 하면서 3월에 이미 작년도 33회 기출문제를 푼 적이 있다.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방향을 정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 기출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처음 시험을 준비하면서 1차 과목으로 민법과 부동산학

경주매운탕 맛집 금강민물매운탕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정말 오랜만에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 여행을 떠났다. 멀리 가기는 부담스럽고 해서 대구에서 가까운 경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는데, 엄마 아빠는 2주 전부터 소풍을 앞둔 학생 마냥 들뜬 마음으로 1박 2일 경주 여행을 기다리곤 했다. 이렇게 4명이서 여행하는 것이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괌, 군산, 제주도, 경남 고성 등 재미있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여행에 미친 역마살 남편 덕에 그래도 좀 다니기는 다닌 것 같다. 요즘은 아빠의 상태가 많이 나아져서 마음이 다소 편하기는 하지만, 사실 아빠의 상태라는 것이 시시각각으로 변화 폭이 커서 이런 1박 2일 여행을 계획한다는 자체가 사실 조금 무리가 되는 것도 맞지만 앞으로 점점 더 어려워지기만 하지 쉬워질 리가 없기에 그냥 떠나기로 마음을 먹고 밀어붙여서 이렇게 떠난 것이다. 결과는 아주 성공했다. 안 떠났으면 큰일 날 뻔했다. 오전 9시에 1층 주차장에 모두 모였다. 1박 2일

대구 범어동 햄버거 맛집, 버거스올마이티 [내부링크]

우리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버거스올마이티에 지난번에 갔을 때 올마이갓버거라는 멋진 버거가 새로 출현해 있더니 이번에 가니까 엄청난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한 달도 안 돼서 다시 간 것 같은데 그 사이에 할인 행사를? 언제까지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지 모르겠지만 혹시 지금까지 버거스올마이티 햄버거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분이 계시면 이번 기회에 꼭 한 번은 경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절대로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번에 우리가 간 버거스올마이티는 범어도서관에 간 김에 가서 범어역에 있는 버거스올마이티였다. 이곳에서 본의 아니게 할인 행사를 즐겼다. 할인 행사를 하는 것 가운데 가장 유혹적인 것은 커플팩으로 원래 28900원이던 2인 햄버거 세트가 21900원으로 저렴해졌다. 저렴해졌다고 해서 저렴한 햄버거만 더 저렴하게 파는 것이 아니라 베어컨치즈버거와 치킨 스매쉬버거, 또는 소불고기버

경주불국사카페 아래헌 [내부링크]

정말 오랜만에 부모님을 모시고 4명 가족 여행으로 떠난 1박 2일 경주 여행이다. 오전 9시에 주차장에 모여서 경주로 출발해서 11시쯤 보문단지 근처 금강민물매운탕에서 메기매운탕과 메밀전병으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후식을 즐기기 위해 근처에 있는 경주불국사카페 아래헌으로 갔다. 경주불국사카페 아래헌은 지난 3월에 남편이랑 둘이 1박 2일로 경주를 여행할 때 들러서 너무 좋았기에 다음번에 꼭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이번에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가게 된 곳이다. 아래헌으로 가는 동안 도로 표지판에 불국사가 나오는 것을 보고 아버지가 불국사에 가면 어떻겠냐고 하셨지만 남편이 너무 뜨거운 대낮이라고,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지금은 안 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정말로 너무너무나 뜨거운 날씨였다. 여전히 한옥이 멋있는 아래헌이었다. 그렇다고 한옥 건물은 아닌데 한옥 느낌과 너무나 잘 어우러지는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멋진 경주불국사카페였다. 들어서는 길에 엄마 아빠가 이런 멋진

황리단길만두 황남만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경주 황리단길은 갈 때마다 정말 많은 가게들이 변화하고, 새로운 가게들이 계속 눈에 띌 만큼 급변하는 유행, 급변하는 세상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만큼 요즘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는 뜻이고, 경주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라는 뜻일 것 같다. 세상이 원래 새옹지마라서 개발이 늦어진 곳은 늦어진 대로 뜰 때가 있고, 개발이 안 되는 곳은 안 되는 대로 뜰 때가 있는 것 같다. 황리단길에 갈 때마다 남편과 나는 이 집 저 집, 이 가게 저 가게, 이 식당 저 식당을 기웃거리느라 바쁘다. 아무리 안 그러려고 해도 독특한 인테리어와 음식들을 선보이는 거리거리, 골목골목 속을 거닐다 보면 자동으로 그렇게 된다. 이런 황리단길이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한 가지만 고집해 온 듯한 집, 가게, 식당도 제법 눈에 띈다. 그중에 한 곳이 바로 황리단길만두로 유명한 황남만두다. 우리는 황리단길에 갈 때마다 황남만두에 들러서 만두를 먹는다. 아마 누구라도 황남만

죽전네거리횟집 만선횟집 - 얼음대접 물회 [내부링크]

지난 주말에 대구의 유난히도 뜨거운 여름 열기를 식혀 줄 수 있는 특별한 물회를 먹으러 죽전네거리횟집 만선횟집에 갔다. 지금 말하는 특별한 물회는 바로 얼음대접에 나오는 물회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남편이 워낙 좋아하는 물회라서 나는 그냥 옆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만 먹으리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이게 웬걸? 이렇게 시원한 얼음대접에 나오는 물회를 만나게 되었다! 평생 처음 경험한 얼음대접 물회였는데 정말 신선한 생각이었다. 물회는 아무래도 먹으면서 점점 덜 차가워지는 특성이 있다. 마치 냉면에 육수를 아무리 얼음으로 만들어 놓아도 결국 다 녹아 버려서 마지막에는 덜 차가운 육수에 먹어야 하듯이 물회도 그런 특성이 있다. 그런데 죽전네거리횟집 만선횟집에서 내는 얼음대접 물회는 다르다. 신기하게도 먹을수록 더 시원해진다. 얼음대접이니까 당연히 대접이 녹으면서 계속 시원해질 수밖에 없다. 그뿐만이 아니라 남편처럼 밥을 넣어서 말아먹는 것을 좋아하는 경우도 금방 차가

동성로연극 신바람 삼대 [내부링크]

지난 일요일에 남편이랑 동성로연극 신바람 삼대를 보러 갔다. 소극장 이름은 아트플러스씨어터였다. 한두 달에 한 번 정도 쓱 지나치듯 들르면 늘 다른 연극, 재미있는 연극을 관람할 수 있는 동성로연극의 단비 같은 존재다. 스파크 옆에 있어서 지나치기만 해도 재미있다. 주인공은 삼대다.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이렇게 삼대로서 3명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할아버지는 10년 전에 할머니와 사별해서 홀로 아들과 손자랑 살고 있고, 아버지는 몇 년 전에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받아서 홀로 아버지와 아들이랑 살고 있고, 아들은 아직 결혼을 안 했으니 당연히 홀로 할아버지와 아버지랑 살고 있다. 즉, 삼대 남자 3명이서 한 집에서 다사다난하게 살고 있다. 비록 결혼은 안 했지만 삼대 모두 여자 친구나 여자인 친구는 있으니까 크게 걱정할 일은 없다. 이 동성로연극 제목이 신바람 삼대니까 삼대가 신바람이 날 일이 있어야겠지? 삼대 모두 신바람이 난 이유는 우연히 집이 비었

생물학의 쓸모, 김응빈 [내부링크]

보면 볼수록 괜찮은 시도고, 쓸모 있는 시도다. 초기 과학은 일반인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겠지만 오늘날 과학이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수준으로서 그저 첨단산업이란 단어로 뭉뚱그려진 채 그 결과물의 쓸모만 이해하는 수준이 되었다. 과학자인들 어디 종합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자기가 맡은 극히 일부분만 이해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세분화되고, 전문화되고, 복잡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이 말은 거꾸로 세상이란 원래 그렇게 복잡한 것이었는데 과학이 발전하면서 이제야 그 복잡함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다. 생물학도 마찬가지다. 일반인의 이해는 개구리를 해부하고 현미경으로 세포를 관찰하는 수준까지고 더 들어가서 DNA 근처에 도달하면 그저 상상으로나 존재하는 생물학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생물학만 있을 뿐이다. 이마저도 관련 뉴스를 접하고서 오늘날 생물학에서 연구되고 있는 것이 어떤 것이며, 왜 연구되고 있는지 잠시 의문이라도 가지게 되면 다행이고 보통은

신암동맛집 한원양산골 [내부링크]

대구에 귀향해서 살기 시작한 지 벌써 11개월 차,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는 시점! 대구가 다른 도시와 다른 특징들이 어느새 우리 부부의 몸에 자연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그중에 하나가 유독 많이 눈에 띄는 곰장어 집이다. 수도권에 살 때는 곰장어 집이 별로 안 보였는데 대구에는 정말 많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동네마다 하나 이상은 곰장어 집이 있고, 많이들 먹는 것 같다. 수도권에서는 곰장어 가격이 왜 그렇게 비쌌을까? 지난 화요일에 우리는 곰장어를 먹으러 신암동맛집 한원양산골에 갔다. 그런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남편이 곰장어는 지난번에 어디에서 먹어 봤다면서 아나고를 먹자고 마음을 바꿔서 아나고를 먹었다. 대구에 귀향해서 처음 맛보는 아나고였다. 맛있었다. 특별하게 맛있었다. 숯이 좋아서 그런지 정말 예술이었다. 신암동맛집 한원양산골에서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깔끔하게 합리적으로 아나고 참숯구이를 냈다. 그런데 처음 나왔을 때는 살짝 적응이 안 되었다. 초

대구 동대구역 근처 맛집 모닥 텍사스바베큐 동대구점 [내부링크]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에 뭔가 특별한 음식으로 나 자신에게 특별한 시간을 줘야 할 것 같은 날에 가서 즐기기 좋은 대구 동대구역 근처 맛집 모닥 텍사스바베큐 동대구점으로 근사한 스테이크와 더 근사한 스파게티로 근사한 저녁 시간을 보내러 갔다. 이처럼 근사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모닥 텍사스바베큐가 대구에 동대구점과 팔공산점, 이렇게 두 곳이 있는데 팔공산점은 대중교통으로 가기가 조금 불편해서 동대구점으로 갔다. 동대구점은 대구 동대구역 근처 맛집이라서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저러나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맞은편이라는 그 익숙한 도롯가에 모닥 텍사스바베큐 동대구점이 있는 골목에는 처음 들어가 보았다. 언제 이쪽 골목으로 이렇게 신기하고도 다양한 식당들이 가득 차게 되었대? 심지어 분위기 좋은 카페와 독립책방까지 골목 속 한자리를 잡고 있어서 내가 모르는 세상이 이렇게나 많이 존재하는구나 싶었다. 근사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대구 동대구역 근처 맛집 모닥 텍사스바베큐 동대구

수성못 짬뽕지존 [내부링크]

지난 일요일에 우리 부모님 집에 도배를 했다. 집 안에서 오랫동안 생활하시는 우리 부모님에게 집이란 남들과 다른 의미가 있다. 엄마 아빠의 자산임과 동시에 모든 생활의 기본이 되는 곳이자, 24시간 365일을 거의 집 안에 계시면서 많은 것을 하시는 부모님이기에 집의 의미가 우리 집과는 다를 수밖에 없고, 심지어 우리 부모님 집은 아빠가 직접 고민하면서 설계하고 지은 집이라서 그 의미가 정말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원래 도배하는 날이나 이사하는 날에는 집이 엉망인 관계로 외식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메뉴는 전통적으로 짜장면인데, 이제는 짬뽕도 포함이고, 볶음밥도 포함이고 그래서 오랜만에 중국음식을 먹으러 집에서 가까운 수성못맛집 짬뽕지존에 갔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우리 네 식구는 수성못맛집 짬뽕지존에서 짜장면 하나, 짬뽕 하나, 탕수육 하나를 시켰다. 탕수육은 짬뽕지

대구뭉티기맛집 황금생고기 [내부링크]

어제는 우리 동네 황금네거리 SK리더스뷰 아파트 1층에 있는 생고깃집으로 진짜 맛있는 생고기를 먹으러 갔다. 대구뭉티기맛집 황금생고기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대구 사람들의 생고기 사랑, 뭉티기 사랑은 특별하다. 대구에서만 제대로 된 생고기, 뭉티기를 맛볼 수 있다. 생고기와 뭉티기는 뭐 거의 같은 말이라고 보면 된다. 수도권에서 25년 동안 살면서 한 번도 제대로 된 생고기, 뭉티기를 본 적이 없는데 대구에 내려오니까 취급하는 가게가 정말 많아서 좋았다. 생고기, 뭉티기를 주문하면 진짜 빨간 생고기가 접시에 예쁘게 올려져서 나온다. 생고기, 뭉티기 맛은 특별한 장이 좌우하는데 그냥 평범한 참기름 장이 아니라 대구에서만 제대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장, 마늘이 듬뿍 들어간 빨간 생고기 장이랑 먹어야 생고기와 뭉티기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남편이 이 장을 정말 좋아한다. 대구뭉티기맛집 황금생고기에서는 생고기, 뭉티기만 맛있는 것이 아니라 인상 좋으신 사장

스탠드마이크, 방송용마이크, PC마이크, MP3050 [내부링크]

오늘은 어제 받아서 바로 장착해서 잘 사용하게 있는 스탠드마이크를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엠코 구즈넥 스탠드마이크다. 사실 작년에 대구로 귀향한 뒤 줌으로 수업을 계속 하고 있는데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나름대로 노하우가 쌓였지만 계속해서 좀 더 효과적인 줌 수업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 고민할수록 효과적인 방법이 생겨서 재미있다. 어떻게 하면 학생과 내가 의사소통을 더 잘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가 의도하는 바를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줌 수업으로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그리고 나의 어쩔 수 없는 귀향 때문에 덜 효과적이게 되어 버린 수업을 조금이라도 더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회수를 늘이고, 확인 학습을 더 자주 시키고, 거의 매일 학생에게 전화와 카톡을 보내 확인하는 등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줌 수업에서는 소리 전달이 매우 중요하다. 내가 하는 과목이 영어다 보니 더더욱 중요하다. 줌 프로그램에 포함된 소리 기능과 노트북 마이

시지 고기집 육박사 [내부링크]

지난 수요일 저녁에 오랜만에 소고기를 먹으러 시지 고기집 육박사에 갔다. 이번에는 시내에서 가느라 특별히 지하철을 타고 갔다. 시지는 남편 친구가 살아서 한 번씩 찾아가는 곳이다. 그런데 이번처럼 지하철을 타고 가는 것은 처음이다. 사월역에서 내려서 시지 고기집 육박사를 찾아가는 동안 내가 아직 모르고 있는 대구 모습이 참 많구나 하고 생각했다. 철길 밑으로 인도가 통과하는 특이한 곳도 대구에 있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시지 고기집 육박사는 정육식당으로 운영되는 집이다. 그래서 자리에 앉자마자 먼저 냉장고에 가서 먹고 싶은 부위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면 사장님이 이렇게 저렇게 만진 후 가져다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냉장고에 가 보니까 맛있는 갈빗살도 먹고 싶고, 비싼 갈빗살도 먹고 싶고, 보기에도 벌써 군침이 도는 살치살도 먹고 있었지만 결국 등심으로 푸짐하게 즐기기로 했다. 자리에 다시 가서 앉으니까 기본 상차림으로 여러 가

공인중개사2차문제집, 공인중개사예상문제집, 부동산공법 [내부링크]

드디어 2023년도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이 100일 정도밖에 안 남았다. 남들에게는 4개월 정도 남았지만 시험 직전에 한달살기로 라오스 여행이 대기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제 100일도 안 남았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을 보겠다는 생각을 하기 전에 비행기 티켓을 예약해 둔 라오스 여행이라서 시험 때문에 여행을 취소하기는 싫었다. 그래서 시험 일주일 전에 라오스에서 귀국하게 생겼다. 그만큼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내 일상의 중심에 두고 도전할 만큼은 아니라는 증거인 것 같다. 평소 시험공부도 그렇다. 공인중개사 시험 때문에 다른 내 취미 활동을 희생하는 것이 싫어서 공부를 하루에 3시간만 잡아 놓고 하고 있다. 이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그런데 6월 중순을 넘어가면서 본격적으로 2차 과목 공부가 시작되었고, 솔직히 마음이 다소 조급해지기 시작하고 있다. 2차 과목 중에는 특히 부동산공법이 만만치 않은 것 같다. 공부에 임하는 사람이면 모두 만만치 않다고 해서 각오는 하고 있었는데 기초

대구 케이크만들기 미르엘과자점 [내부링크]

옛 만경관 옆에 정말 특별한 베이커리 카페 미르엘과자점이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얼마나 특별하냐 하면 대구 케이크만들기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곽병원앞1 정류장 바로 앞에 있어서 유동 인구도 많고, 옛 만경관 옆이라서 찾기도 쉬운 바로 그곳에서 데이트로, 또는 아이들이랑 체험으로 저렴하게 케이크나 쿠키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갖추어 놓았다. 사실 집에서 케이크를 만들려면 필요한 재료가 너무 많다. 게다가 부모가 케이크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아야만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대구 케이크만들기로 유명한 미르엘과자점에서는 모든 것이 쉽다. 누구나 몸만 달랑 가서 즉석으로 직접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케이크를 만들어서 들고 나올 수 있다. 체험해 보니까 세상에 이런 재미도 있나 싶었다. 우리 집에는 계속 가동이지만 요즘도 오븐이 없는 집이나 있어도 사용하지 않는 집도 많다. 이런 집에서 아이들이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고, 쿠키를

99보다 1, 김형민 [내부링크]

투자자 100명이 있다고 가정할 때 99명이 하는 방식으로 투자하면 평균밖에 못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평균에서 크게 못 벗어난다. 그러므로 1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위험하기는 하겠지만 우선 재미있고, 무엇보다 내가 그리는 대로 투자할 수 있다. 물론 99명이 가는 길이 아닌 길은 위험하다. 그래서 고민이 많다. 하지만 고민이 많다는 말은 그만큼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이니 좋게 받아들이면 좋은 일이다. 고민이 성장을 낳고, 성장은 한 차원 높은 고민을 낳고, 한 차원 높은 고민은 한 차원 높은 성장을 낳을 테니 분명히 99보다 1이 나은 길이다. 그래서 지음이 김형민이 99보다 1로 1000억대 자산을 이루었다. 남편은 부동산에 관심이 없다. 아예 반대편에 서 있다. 나는 인생 2기에 접어들어서 부모님을 위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딴 후 바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도전하는 중이다. 부동산은 우리 집 가업이다. 그래서 부동산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남편은 그런 나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나

칠곡타이마사지 신타이 칠곡점 [내부링크]

요즘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놀랄 때가 많다. 그중에 하나가 이번에 간 칠곡타이마사지 신타이 칠곡점이다. 해외에 나가면, 특히 동남아에 나가면 동남아 여행의 특권처럼 저렴한 마사지가 큰 장점이 된다. 그래서 동남아 여행 계획을 세울 때 항상 마사지를 넣는데 이제 이런 마사지를 한국에서, 그것도 대구에서 똑같이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칠곡타이마사지 신타이 칠곡점은 진짜 태국 마사지사가, 진짜 태국에서 받는 마사지와 동일하게 마사지를 해 준다. 정말 신기했다. 이런 마사지숍이 대구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우리나라에서 마사지는 피부관리숍에서 받는 경락 정도만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게다가 가격도 괜찮았다. 동남아 여행에서 마사지를 받는 가격이 워낙 오르다 보니 작년 11월에 한 세부 여행에서 호텔 내 마사지 가격이 5만 원이 넘어서 깜짝 놀랐다. 바깥에서 저렴한 곳을 찾고 찾아도 2만 원 가까이였는

상인동피부관리 오아이씨 [내부링크]

지난주에 대구 상인동에 위치한 상인동피부관리 오아이씨에 방문했다. 제대로 된 피부관리숍에서 확실하게 피부관리를 받고 나면 확실히 피부가 달라져 있다. 전후 차이가 확실히 드러나서 피부관리숍에 계속 가고 싶게 만드는데, 그래서 이번에는 남편 절친 가게가 있는 상인동피부관리 오아이씨에 갔다. 오아이씨는 기미, 잡티, 모공, 문제성 피부 등 피부관리와 관련된 모든 관리를 다 받을 수 있는 전문 피부관리숍이다. 상인동피부관리 오아이씨에서는 이뮤 오일이 들어간 화장품을 사용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뮤 오일은 지구상에 두 번째로 큰 희귀 새로서 호주에만 서식하는 이뮤의 가슴에서 추출한 천연오일이다. 호주 원주민은 이 이뮤 오일을 수천 년 동안 만병통치약처럼 이용해 왔다. 이런 이뮤 오일로 만든 오아이씨 화장품은 그대로 천연 항산화제이자, 자연적으로 생성된 비타민으로서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어 건성 피부 치료에 아주 효과적이다. 안 그래도 건성 피부로 고생하는 나에게

대구앞산초밥 스시모쿠 [내부링크]

오늘은 대명동에 있는 대구앞산초밥 스시모쿠에 초밥을 먹으러 갔다.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도 해가 많이 남아 있어서 양산 없이는 다니기 힘들었다. 그래서 안에 들어가니까 오아시스 같았다. 모쿠는 일본말로 나무를 뜻한다. 목요일이 일본말로 모쿠요비다. 상호에 나무를 넣은 이유는 항상 변함없는 맛으로 오래 장수하고 싶다는 뜻을 담았다고 차림표에 적혀 있었다. 대구앞산초밥 스시모쿠 주변으로 새로 선 아파트 단지가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신축 건물들이 있고, 그중에 한 건물 1층에 스시모쿠가 있었다. 신축 건물이다 보니 더 깨끗한 분위기 속에서 더 산뜻하게 초밥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참 맛있었다. 냉동이 아닌 진짜 숙성회로 만들어서 한 점 한 점 입에 착착 감겼다. 역시 활어 숙성을 전문으로 다루는 초밥집은 달랐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혼자 와서 식사하는 사람이 많았다. 우리가 앉아서 식사하는 동안 혼자 와서 식사하는 사람만 3명을 보았고, 혼자 와서 포장해 가는

상인동 안경 아이센스 상인점 [내부링크]

6월도 중반을 넘어서면서 2023년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같다. 대구 여름은 햇살이 얼마나 강한지 한국에서 이렇게나 뜨겁고 따가울 수 있나 싶을 정도다. 역시 대구 여름은 다르구나 싶다. 안양에 사는 동안에는 6월을 진짜 여름이라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미치도록 더운 날이 드물었는데 대구에서는 6월이 시작되자마자 에어컨 가동을 시작하고, 선풍기를 돌리기 시작했다. 안양에 사는 동안에는 8월이 되어서야 선풍기를 꺼낸 것 같은데, 언젠가는 아예 안 꺼낸 해도 있는 것 같은데. 게다가 청도밭에서의 농사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농번기를 맞아서 낮에 밭에서 일을 하다 보니 햇살이 너무 강해서 눈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그래서 선글라스가 필수품이 되었는데 10년 넘게 써 온 선글라스라서 이제는 안경알에 뭔가 이상한 하얀 점들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이 점들이 나에게 이제 선글라스를 교체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래

상인동맛집 유씨막구이 [내부링크]

오랜만에 남편 절친이 하는 가게랑 가까운 상인동으로 맛있는 고기를 먹으러 갔다. 상인동맛집 유씨막구이다. 사실 상호가 막구이라서 도대체 막구이는 뭘까 엄청 궁금했다. 대구에 내려와서 1년 동안 살면서 수도권에서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막구이, 뭉티기, 뒷고기, 막창 이런 단어들이 적힌 상호를 많이 본다. 내가 외식 경험이 적지 않을 텐데 수도권에서는 메뉴판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이름들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막구이라는 이름에서 고급스럽다든지 근사하다든지 그런 느낌이 안 들어서 별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참 맛있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막구이는 고기에 대해 전문가 수준으로 잘 아는 예쁜 사장님이 그냥 막 썰어서 낸다고 막구이라고 붙였다고 했다. 이럴 수가! 게다가 예쁜 사장님 성이 유씨라서 유씨막구이라고 했다고 했다. 이럴 수가! 어쨌거나 사장님은 고기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계시는 분이었고, 유씨막구이는 이름처럼 막 대충

한국인의 마음속엔 우리가 있다, 김태형 [내부링크]

한국인의 마음속엔 우리가 있다, 김태형, 사이다경제, 온더페이지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한국인의 마음속엔 우리가 있다 저자 김태형 출판 온더페이지 발매 2023.06.01. 사이다경제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33길 13-3 2층 사이다경제 ***** #한국인의마음속엔우리가있다 #온더페이지 #인문책 #책추천 #우리주의 ***** https://tv.naver.com/lovelyguitar 기타여신TV (Guitar Yeosin, 티브이, 티비) : 네이버TV 기타여신, Guitar Yeosin tv.naver.com

행코 대구 롯데시네마 행사장에서 [내부링크]

***** #행코 #40년전코끼리 #갓생코끼리 #갓코 ***** https://tv.naver.com/lovelyguitar 기타여신TV (Guitar Yeosin, 티브이, 티비) : 네이버TV 기타여신, Guitar Yeosin tv.naver.com

대구풀빌라 호텔 크라페 [내부링크]

오랜만에 집을 떠나서 호캉스를 즐기러 갔다, 대구풀빌라 호텔 크라페였다. 성서라고 같은 대구라서 외박을 굳이 안 해도 되지만 외박을 안 하고 호캉스를 어떻게 즐겨? 남편과 함께 호캉스를 즐기러 가서 하룻밤을 보내고 왔다. 호텔 크라페에는 풀빌라 룸이 있다. 그곳도 아주 넓고 탁 트인 룸이라서 친구들과 특별한 날,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에 너무나 좋다. 수영장이 딸려 있어서 아이들도 너무너무 좋아할 것 같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풀빌라 룸에 들어가자마자 남편이 먼저 신나서 수영장에 들어갔다. 그리고 한동안 안 나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멋진 스피커까지 있어서 방 전체에 음악이 울리도록 할 수 있어서 신났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음악을 틀어 놓고 이렇게 노니까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시간도 어찌나 잘 가던지. Previous image Next image 호텔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세련되게

시지매운탕맛집 자연속 민물이야기 [내부링크]

오늘은 대구에 있는 시지매운탕맛집 자연속 민물이야기를 소개할까 한다. 남편이 워낙 매운탕, 특히 민물매운탕을 좋아해서 버스를 타고 일부러 찾아간 시지매운탕맛집이다. 남편이 워낙 좋아하지만 나는 전혀 먹지 않았는데 25년 넘게 함께하다 보니 이제는 나도 관심을 가지고 먹게 되었다. 민물고기는 몸에 좋다. 식당 창에 그렇게 적혀 있었다.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철분, 칼슘 등이 풍부해서 몸에 기력을 보충하는데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고, 그래서 피곤하고 식욕이 없을 때는 민물고기를 푹 삶아서 체력을 보강하는 것이 아주 좋다고 적혀 있었다. 요즘은 어탕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은데, 남편도 엄청 좋아하지만 내가 별로 안 좋아하다 보니 자주 못 먹는다. 위장에 부담을 주는 육식과 다르게 어탕은 몸에 좋으면서 칼슘 또한 풍부해서 골다공증에도 좋고, 무엇보다 숙취 해소에 그만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번에 자연속 민물이야기에 가서 민물고기에 대해 많이 배웠다. 이런 어탕을 시지매운탕맛집 자연속 민물이

과학의 위로, 이강룡 [내부링크]

남편은 완전히 이과형 인간이다. 세상에 이런 인간도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과형이다. 그래서 존재 자체가 과학과 수학이고, 같은 집에 살고 있는 나도 과학과 수학으로 해석되면서 사는 삶을 일상으로 하고 있다. 이강룡 작가가 쓴 과학의 위로를 진작 접했더라면 내 일상이 역설적으로 덜 과학적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부부 싸움마저 변곡점이니 리미트니 하는 용어를 써 가며 삼단논법으로 들이대는 남편에게 우리처럼 꺾인 선은 미분이 불가능해서 변곡점이 없고, 세상에는 나 같은 무리수나 허수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내놓은 삼단논법에 큰 허점이 발견되었는데 당신이 쓰는 삼단논법이 딱 그 허점이라고 맞받아쳤을 텐데 아쉽다. 그러면 남편도 내가 늘 그래 온 것처럼 한 발 뒤로 물러나서 찾아보고 이야기하자고 했을 텐데. Previous image Next image 내 생각에 이강룡 작가는 학창 시절에 과학과 수학을 엄청 싫어했다. 행간에서 그런 느낌이 든다. 이런 문과형 작가가 늦

대구 수성구 이자카야 모츠나베 맛집 오호리준 범어점 [내부링크]

오늘은 내가 다닌 동도초등학교 정문 바로 앞에 있는 오호리준 범어점에 가서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하이볼로 술도 한잔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오호리준 범어점은 어떠한 저녁식사보다도 더 특별한 저녁식사와 함께 분위기 있게 술을 한잔할 수 있는 아주 괜찮은 대구 수성구 이자카야다. 더군다나 오호리준 본사가 직영하는 곳이라서 재료 하나하나,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간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괜찮다. 오호리준 범어점은 범어역에 있다. 대구에서 범어역 일대는 최고 동네로 통한다. 물론 최고 번화가는 동성로지만 높은 빌딩, 좋은 사무실, 좋은 아파트 같은 건 범어역에 모여 있다. 그리고 범어역에는 대구 호텔 중에 거의 터줏대감 격인 그랜드호텔이 있고, 그 바로 뒤에 맛집에 모여 있는 골목에 오호리준이 있어서 위치도 정말 괜찮다. 자체 주차장과 함께 주차타워를 이용할 수도 있어서 주차 또한 무조건 가능하니까 아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정도면 정말 최고의 술집,

대구소파 라비홈소파 [내부링크]

오늘은 이렇게나 멋지고 고급스러운 소파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우쳐 준 대구소파 라비홈소파에 가 보았다. 친구가 사는 이시아폴리스 한중간에 있는 이시아가구백화점 내에 있다. 라비홈이란 내 인생의 집이라는 뜻이다. 특이하게도 가구를, 특히 소파를 이탈리아 천연가죽과 벨기에 파이버가드 원단만 사용해서 만드는 가구 브랜드다. 이탈리아 천연가죽과 벨기에 파이버가드 원단의 느낌이 어떤 것인지 앉아 보고 만져 보니까 색감과 촉감이 이 세상 것이 아닌 것 같았다. 벨기에산 파이버가드 원단은 전 세계가 인정하고 신뢰하는 섬유 제품의 품질인증인 오코텍스 인증을 받은 원단이다. 오코텍스 인증을 받으려면 100가지가 넘는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데 이를 다 통과한 것이다. 오코텍스 인증이 친환경 인증 마크와 같은 효력이 있다고 적혀 있었다. 화학약품이 전혀 나오지 않는, 그래서 아이가 있는 집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인체에 해롭지 않은 깨끗한 소파인 데다 내구성도 뛰어나고, 세탁이나 마모에도

대구게장 신기한꽃게장 본리점 [내부링크]

오늘은 아주 맛있는 양념게장을 만나러 대구게장 신기한꽃게장 본리점으로 달려갔다. 남편이 양념게장을 엄청 좋아한다. 간장게장보다 양념게장을 엄청나게 좋아한다. 사실 대구에서는 옛날에 양념게장이나 먹었지 간장게장은 안 먹었던 것 같다. 어릴 때 간장게장을 먹어 본 기억이 없다. 꽃게라면 무조건 양념게장이었다. 간 김에 무엇을 좀 더 먹을까 고민하다가 새우장을 골랐다. 남편이 간장게장보다는 새우장을 더 좋아한다. 나는 양념게장도, 간장게장도, 새우장도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 먹는 수준으로 여길 뿐이다. 사장님께서 맛을 보라며 소라장을 조금 담아 주셨다. 이렇게가 아니면 절대로 맛볼 기회가 없는 소라장이라서 엄청 고마웠다. 나의 반찬 고민을 이렇게 조금 덜어 주셨다. 남편이 자꾸만 양념게장, 양념게장 노래를 부르게 된 데는 지난 여수 여행 영향이 크다. 그때 세 끼를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으로 포식하더니 질리기는커녕 중독되었는지 계속 찾아서 성가셔 죽는 줄 알았다. 특히나 낭만별식에서 너무 맛

공인중개사공부법, 어렵지만 에듀윌 공인중개사 임선정 그림암기법과 함께라면 [내부링크]

드디어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를 시작한 지 10주 정도 지났다. 그동안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받기 위해 교육과 실습 6주 과정을 진행하느라 사실 본격적인 공부는 3월 중순이 넘어서 시작했고, 그전까지는 단순히 1차 과목인 부동산학개론과 민법 공부를 위해서 에듀윌 강의만 열심히 들었다. 이것이 지금까지 나의 공인중개사공부법이었다. 그런데 인터넷 강의를 계속 들으면서 깨달은 점은 뭔가 어렴풋이 알겠지만 확실히 내 공부가 안 된 찜찜함이 너무나 크다는 단점이 남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 강의만 들으면서 하는 수동적인 공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내적 갈등이 며칠 동안 계속되다가 드디어 부동산학개론과 민법 강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됨으로써 공인중개사공부법을 살짝 바꾸어서 머릿속에 어렴풋이 정립된 개념을 기반으로 기출문제를 가지고 본격적인 내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깨달은 사실은 1차 과목 공부량이 만만치 않게 많다는 사실이다. 특히 민법은 내 인생에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법 공부

동촌유원지맛집 뭄뭄 [내부링크]

며칠 전에 봄비가 하루 종일 내리던 날, 우리는 동촌유원지맛집 뭄뭄에 갔다. 농사를 짓는 입장에서 비가 내려서 반갑기는 했으나 날씨가 제법 쌀쌀한 날이었다. 동촌유원지맛집 뭄뭄에 가기 전에 나는 요양보호사 자격증 시험을 쳤다. 오후 1시까지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대구경북시험센터에 가야 했는데, 집에서 그까지 가는 길이 만만찮게 어려웠다. 집을 나서서 거의 두 시간 만에 도착한 것 같다. 갈아타는 정류장을 지나치는 바람에 걸어가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전혀 부담이 없는 시험이라고 생각했는데 자격증 시험은 자격증 시험인지 그래도 은근히 걱정되어서 시험 전날에 6주 동안 공부한 책을 3시간에 걸쳐 다 복습했다. 외웠던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머릿속에 새기고, 시험장으로 떠나기 전에는 최근 기출문제까지 다시 복습하고 갔다. 굳이 100점을 받지 않아도 되는 시험에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 정말로 내가

대구순두부찌개 숨쉬는순두부 범어점 [내부링크]

오늘은 아주 특별하고 건강한 점심을 먹기 위해 대구순두부찌개 숨쉬는순두부 범어점을 찾았다. 나는 언젠가부터 두부를 참 좋아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몸에 좋을 것 같은 단백질이라서 마음껏 먹을 수 있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마음껏 먹어도 속에 전혀 부담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서 어느덧 참 좋아하게 되었다. 숨쉬는순두부 간판을 지나가는 길에 여러 곳에서 보았는데 이번에 수성구청 앞에 있는 범어도서관에 갔다가 일 처리를 다 하고 나서 점심을 먹으러 범어점에 들어갔다. 그런데 아니, 두부공장이 식당 안에? 두부공장까지 식당 안에 있을 줄을 몰랐다. 숨쉬는순두부가 대구순두부찌개로 이름이 난 데는 다 이유가 있나 보다. 이렇게 건강한 두부를 어디로부터 납품받는 것이 아니라 식당 한쪽에서 사장님이 직접 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참 믿음이 가고 충격적일 정도로 좋았다. 이렇듯 대구순두부찌개 숨쉬는순두부 범어점에서는 매일 아침 직접 만든 두부로 건강한 찌개를 끓이고 다양한 요리에 쓴다. 참 좋은

대구역 맛집 싱싱해물, 싱싱하고 신선한 해물 [내부링크]

오늘은 오랜 전통이 있는 대구역 맛집 싱싱해물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싱싱하고 신선한 해물로 요리하는 진짜 대구역 맛집이다. 남편이 해물을 워낙 좋아해서 별러서 일부러 찾아갔다. 싱싱해물은 번개시장과 거의 붙어 있다. 번개시장은 대구역 바로 옆에 있는 아주 유명한, 정말 유명한 재래시장이다. 채소장사를 하신 남편 할머니께서 새벽에 물건을 떼러 가시던 곳도 여기 번개시장이었다. 이곳에서 20년 넘게 한자리를 지키며 맛있는 해물 요리를 만들어 내고 있는 집인데 대구역 맛집이 아니면 말이 안 될 것 같다. 이름에서 벌써 재료 준비부터 최선을 다하는 집임을 알 수 있다. 싱싱하고 신선한 해물, 싱싱해물이니까. 대구역에서 50m는 되려나? 그 정도로 가까이 있다. 우리는 일부러 저녁 시간에 갔다. 점심시간에는 점심 특선이라고 메뉴가 살짝 달라서 저녁 시간에 맞춰서 갔다. 이날 우리가 먹은 것은 아귀수육이다. 아귀찜은 많이 먹어 봤지만 아귀수육은 처음인데 대구역 맛집 싱싱해물에서는 아귀찜을 아

영덕 오션뷰 카페 크랩펍 [내부링크]

오랜만에 남편이랑 영덕 바다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숙소는 백석해변에 있는 비프리비펜션이었다. 대구를 떠나서 펜션으로 곧장 갔고, 도착하자마자 펜션 1층에 있는 멋진 영덕 오션뷰 카페 크랩펍에서 점심을 먹었다. 대구에서 백석해변까지는 2시간 조금 더 걸렸다. 코로나 시국이 3년 동안 지속되면서 펜션 같은 숙박업소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을 것 같다. 그런데 이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사회 분위기가 많이 바뀌면서 서서히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 듯하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영덕 오션뷰 카페 크랩펍도 새 단장을 해서 문을 연 것 같다. 내부 분위기가 그랬다. 크랩펍은 비프리비펜션 1층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층고가 높아서 카페 내부에 1층과 2층이 있고, 2층 테이블에서 바라보는 멋진 바다, 그리고 부서지는 파도 풍경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이래서 백석해변이라는 이름을 따로 가지고 있나 보다. 이런 바다를 바라보면서, 파도 소리와 함께 즐기는 점심이라니! 정말 최고

영덕 풀빌라 비프리비펜션 오션뷰 영덕펜션 [내부링크]

오랜만에 동해 푸른 바다를 보러 영덕으로 달려갔다. 수험생이라고 하기에는 좀 찔리지만 그래도 하루 3시간 이상을 공부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 보니 조금씩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고, 일상에서 탈출을 하고 싶은 날들이 있어서 멀지 않은 그러나 대구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영덕에서 하루 종일 파도가 부서지는 광경을 바라보며 물멍을 때리고 싶어서 남편과 함께 떠났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남편이지만 영덕에는 몇 번 못 간 것 같다. 그만큼 대구에서도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고, 수도권에서도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은 곳인 것 같다. 수성못 근처 집을 떠나 북대구IC를 거쳐서 포항고속도로를 타고 2시간 남짓 달리니까 아주 한적하고 조용한 영덕, 영덕 중에서 백석해변이 나타났다. https://tv.naver.com/v/35007705 이번 영덕은 1박 2일이었다. 잠을 백석해변에 있는 영덕 풀빌라 비프리비펜션에서 잤다. Previo

대구파스타맛집 남자의 부엌 [내부링크]

대구파스타맛집 남자의 부엌! 레스토랑 이름만으로도 뭔가 특별한 분위기를 주는 이유는 뭘까? 요즘처럼 남자 요리사가 많은 시절에 굳이 남자의 부엌이라는 이름이 뭔가 다르게 느껴지게 만들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남자의 부엌은 건물 2층에 있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동안 벽에 걸린 엽서들에 손님들이 남긴 다양한 메시지와 그림들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어찌 이렇게 멋진 그림들을 쓱싹쓱싹 그려 낼 수 있지? 요즘 사람들은 다 화가인가? 그림과 거리가 먼 우리 부부에게 이런 그림들이 정말 경이로웠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대구파스타맛집 남자의 부엌에서는 자리마다 엽서와 색연필을 비치해 놓고 손님들의 그림 그리기를 장려하고 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 이 달의 엽서를 뽑아서 선물도 주고 있다. 지금까지 어느 레스토랑에서도 본 적이 없는 참신한 이벤트였다. 창가에 자리를 잡고 내부를 쓱 둘러보니까 꽤 넓었다. Previous im

제철과일 성주참외 [내부링크]

드디어 참외의 계절이 왔다. 3월까지는 딸기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서 매주 마트에서 딸기 5킬로그램을 사 와서 마음껏 먹었다. 이제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남편이 정말 좋아하는 과일인 참외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예전에는 각자 좋아하는 음식이 확실히 구분되어 있어서 서로의 영역을 철저하게 나누어서 먹었는데, 오랫동안 함께 살다 보니까 어느덧 각자 좋아하는 과일을 서로서로 좋아하게 되었다. 참외는 잘못 사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항상 불안한 과일, 잘 먹어야 본전인 과일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어서 잘 안 사다 보니 잘 안 먹게 되고 그래서 인생에서 외면하다시피 되었는데 요즘 참외는 예전과 많이 다른 것 같다. 옛날과 다르게 불안한 것이 전혀 없는 것 같다. 대충 사도 일정한 당도가 유지되는 것 같고,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너무너무 좋다. 특히나 요즘 4월 말에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제철과일 성주참외는 그 당도가 남다른 것 같다. 원래 참외는 성주참외라고 옛날부터 들어와서 알고

경산파티룸 호텔 크라페 [내부링크]

지난주에는 특별한 곳, 경산파티룸 호텔 크라페에 가서 하룻밤을 보내며 호캉스를 제대로 즐겼다. 아주 깔끔한 외관에 들어가자마자 널찍한 주차장이 기다리고 있어서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1층에 크라페 L-C-O라고 카페가 있어서 잠깐 둘러보았는데, L-C-O가 무슨 뜻인가 했더니 레이트 체크아웃이었다. 조식을 이 카페에서 먹게 되어 있어서 다음 날 아침에도 들렀다. 우리가 이용한 방은 603호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에 올라가니까 아주 넓은 거실, 넓은 침실과 함께 위층으로 올라가는 실내 계단까지 있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침대는 퀸 사이즈로 2대가 나란히 놓여 있었고, 그만큼 침실이 거대해서 전혀 답답하지 않아 좋았다. 게다가 침실에 따로 화장실과 샤워실이 갖추어져 있어서 편했다. 거실에도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어서 여러 명이 함께 파티를 즐기기에 아주 좋을 것 같았다. 경산파티룸이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다. 실내 계단을 통해서 위층으로

펍스테이션 광고주 모집 캠페인 [내부링크]

펍스테이션이라는 것이 있다. 원래 신간 리뷰, 신간 독후감 행사를 카카오톡 채널로 진행하던 곳인데 아래와 같이 플랫폼을 만들어서 진행하는 것으로 발전했다. 카카오톡 채널로도 여전히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중심이 아래 플랫폼으로 옮겨진 듯하다. https://pubstation.co.kr 펍스테이션 인플루언서 마케팅, 바이럴 마케팅 플랫폼입니다 pubstation.co.kr 개인적인 인연 같은 것은 없지만 원래 내가 한 번 관계를 맺으면 끝까지 가는 성격인 데다, 관계를 맺은 데서 이런저런 행사가 있으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전부 참가하는 편이라 펍스테이션 플랫폼도 하루에 한 번씩 들어가 보고 있다. 요즘 신간은 어떤 것이 나오나, 뭐가 바뀐 기능이 있나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지 펍스테이션 플랫폼 상단에 도서 외에 방문형 체험단, 배송형 체험단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들어갈 때마다 늘 도서 자리에만 진행되는

범어동안경 K비전안경 [내부링크]

오늘은 범어동 학원가에 있는 범어동안경 K비전안경에 남편 안경을 맞추러 갔다. 나이가 들면서 크게 문제가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눈이다. 해가 다르게 안경이 눈에 안 맞는 속도가 빨라진다. 이번에 가니까 2년 만에 남편 안경 도수를 두 단계 돋궈야 한다고 했다. 나도 지금 어느 순간부터 내가 쓰고 있는 돋보기안경이 뭔가 불편하고 흐릿해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나도 내 돋보기안경이 잘 안 맞아서 새로 돋보기안경을 하니까 눈이 편한 경험이 있는데, 나보다 더 오랫동안 같은 안경을 쓰고 있는 남편을 위해서 특별히 범어동안경 K비전안경에 가서 새 안경을 맞추기로 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K비전안경의 가장 큰 특징은 대구 중심도로인 달구벌대로변에 있어서 찾기가 쉽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주차장이 워낙 넓어서 주차 걱정을 할 필요가 전혀 없고, 범어동 학원가라서 많은 사람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투명하지 않은 가격 때문에 안경

대구한우맛집 안동한우 [내부링크]

내가 대구로 귀향해서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이 바로 수성못이 가까이 있어서 산책을 마음껏 할 수 있고, 들안길이 바로 옆이라서 대구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들을 다 먹고 산다는 것이다. 들안길에 즐비한 식당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곳이자 가장 먹음직스러운 대구한우맛집 안동한우로 지난 일요일 저녁에 고기를 먹으러 갔다. 진짜로 맛있는 고기를 먹은 날이다. 들안길은 우선 주차 문제가 없어서 좋다. 들안길이 대구의 명소, 대구 최고 먹자골목으로 이름을 날린 이유가 옛날에 차로 접근하기 쉽고, 주차 문제를 모두 해결했기 때문이다. 따로 공용주차장은 없지만 대부분 식당이 주차장을 완비하고 있다. 대구한우맛집 안동한우도 마찬가지로 매장 앞에 넓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어서 편하다. 일요일 저녁에 갔더니 벌써부터 친구랑 가족이랑 앉아서 식사하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미리 예약하고 간 덕에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다들 안동한우에 갈 때는 따로 예약하고 가기를. 창가 자리로 예약하고 가기

반월당역맛집 더현대대구 SAAP [내부링크]

어제는 더현대대구 지하 1층에 있는 반월당역맛집 SAAP에서 태국 음식을 먹었다. 매일 먹으라면 못 먹겠지만 주기적으로 엄청 당기는 것이 또 태국 음식이다. 더현대대구 지하에 가면 정말로 다양한 음식이, 전 세계에서 온 각종 음식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그중에서 특이하게도 SAAP은 실제 제공되는 음식을 메뉴판과 함께 테이블에 그대로 전시해 놓고 소개하고 있었다. 혹시 모를 주문 실수를 미연에 방지함과 동시에 태국 음식에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확실한 정보를 주기 위해서인 것 같았다. 나도 이 견본 음식을 보면서 어떤 음식을 먹을지 확실하게 고를 수 있었다. 보다 보면 전부 먹고 싶어지는 부작용이 없지 않아 있기는 했다. 이국적인 음식으로 반월당역맛집에 들려면 이 정도 수고는 감수해야 하는 것 같다. 점심시간이라서 많은 사람이 이미 식사 중이었다. 그러나 더현대대구 지하에는 공용 테이블이 넉넉하게 비치되어 있어서 어디든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맛있게 먹을 수 있기에 아무 문제

수성구청역카페 조아라커피 [내부링크]

어제 낮에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수성구청역카페 조아라커피에서 남편이랑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수성구청역에서 북쪽으로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눈길을 끄는 외관에 발걸음이 멈추고, 자동으로 안에 들어가서 커피를 한 잔 시키고 싶어지는 카페였다. 왠지 사람의 마음을 끄는 것 같은, 왠지 지나가는 나에게 말을 거는 것 같은 수성구청역카페 조아라커피였다. 그런데 조아라커피의 매력은 이런 매력적인 분위기뿐만 아니다. 디저트에 대한 사장님의 진심이 정말 진심으로 느껴질 정도로 디저트 맛집이었다. 디저트를 만드는 것이 너무 좋아서 카페를 시작했다는 사장님, 그래서 아침 8시부터 모든 디저트를 손수 만들고 있어서 너무너무 좋다는 사장님이 있기에 카페 분위기가 그렇고, 발걸음이 자동으로 멈추었나 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디저트 종류가 참 다양했다. 디저트를 좀 만들어 본 사람으로서 이 다양한 것을 어떻게 혼자서 다 만들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들 정도였다. 설탕을 많이 넣지

대구 수성못맛집 몽연 [내부링크]

오늘은 대구 수성못맛집으로 유명한 몽연을 소개할까 한다. 이번에 처음 가 봤는데 숨어 있는 우리 동네 맛집이라고 해야 하나? 여하튼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한 우리 부부를 탓할 정도로 정말 괜찮은 대구 수성못맛집이었다. 몽연은 좋은 한우고기를 취급하는 대구 수성못맛집이다. 아마 우리만 몰랐지 대구에서 이미 한우맛집으로 유명할 것 같다. 바깥에서만 봐도 들어가 보고 싶을 만큼 깔끔하고 믿음직한 외관이었는데 들어가니까 내부 장식과 분위기가 역시 유명한 수성못맛집답게 특별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렇게나 멋진 몽연이 우리 집 가까이 있어서 너무나 좋다. 들어서자마자 보게 되는 고기를 손질하고 계시는 사장님! 열심히 고기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듬직함이 느껴졌다. 오늘은 꼭 한우를 먹어야겠다. 몽연에서 먹는 한우라면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냉장고에 맛있어 보이는 한우고기가 부위별로 진열되어 있었는데 몽연의 대표 메뉴는 주먹시다. 부위 이름으로는 토시살인데 한 마리당

대구월성동맛집 킴스모크 [내부링크]

지난 화요일에는 특별히 남편이랑, 남편 절친이랑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러 대구월성동맛집 킴스모크에 갔다. 대구월성동맛집 킴스모크는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안양에 살 때 인천에서 먹은 적이 있는 고기맛 끝판대장인 텍사스 그릴 바베큐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다. 늘 먹던 돼지고기 삼겹살이나 소고기 등심 같은 고기가 아니라 미국 느낌, 호주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고기맛 끝판대장을 드디어 대구에서도 즐긴다. 그때 인천에서 먹은 기억이 너무나 강렬하게 좋게 남아 있어서 일부러 찾아간 대구월성동맛집 킴스모크였다. 남편 절친까지 초대해서. Previous image Next image 킴스모크에서는 텍사스 그릴 바베큐 요리를 사장님께서 직접 매일 장시간 훈연해서 내놓으신다. 요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예약이 필수고, 그만큼 공이 많이 들어간 요리라서 더 맛있게 느껴진다. 그런데 어쩌면 누구든 킴스모크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건물 외관으로는 세련된 내부가 전혀 안 보이니까. 남편과 나

동대구맛집 버거스올마이티 동대구역사점 [내부링크]

남편이랑 동대구역에 갔다. 연애 시절에 취업으로 남편과 넉 달이나 떨어진 적이 있는데, 그때 한 주 걸러 한 번씩 남편이 대구에 내려왔다가 돌아갈 때면 동대구역에서 눈물의 파티를 했다. 눈물이 많은 남편만 울었다. 대구 교통의 중심은 대구역이 아니라 동대구역이다. 기차, 시외버스, 고속버스가 다 모인다. 그래서 대구에 살다 보면 꼭 갈 일이 한 번씩 생기는데 지난번에 영주에 갈 때도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에서 고속버스를 탔었다. 동대구역에도 우리 부부가 정말 좋아하는 햄버거집 버거스올마이티가 있다. 바로 동대구맛집 버거스올마이티 동대구역사점이다. 버거스올마이티에는 재미있는 탄생 이야기가 있다. 그 내용이 재미도 있지만 의미도 있는 것 같아서 옮겨 적는다. 남편과 나는 평생 이런 쪽으로는 꿈 같은 것을 가진 적이 없어서 이렇게 소소하게 살고 있나 보다. 버거스올마이티 동대구역사점은 단순한 동대구맛집이 아니라 이런 이야기가 담긴 집이다. 버거스 올마이티 CEO는 미국인입니다. 한국 사람이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와 함께 간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내부링크]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와 함께 간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https://tv.naver.com/v/30676349 https://tv.naver.com/v/30676200 서울스카이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117~123층 ***** #서울스카이 #롯데월드타워전망대 #석촌호수 #롯데월드 #서울전망대 #롯데월드타워 #체크인챌린지 ***** https://in.naver.com/dondogi [네이버 인플루언서] 역마살 살려면 돌아다녀야 한다, 돌아다니는 것만이 살 길이다. in.naver.com

대구 햄버거 맛집 버거스올마이티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내부링크]

수도권에서 사는 동안 서울에 갈 일이 있어서 들어갔다가 한 번 먹어 보고 반해서 그 뒤로는 절대 다른 데서는 햄버거를 먹지 않던 햄버거 맛집이 있다. 바로 버거스올마이티다. 그래서 대구에 귀향한 뒤로도 햄버거가 먹고 싶으면 대구 햄버거 맛집은 버거스올마이티이지 하며 버거스올마이티만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최고의 대구 햄버거 맛집을 발견했으니, 바로 버거스올마이티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다! 안 그래도 맛과 철학에 믿음이 가는 버거스올마이티인데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다 보니 한층 더 맛과 철학에 믿음이 갔다. 깨끗하고 단정하게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주방은 물론이고,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서 내가 시킨 햄버거가 어떻게 조리되고 있는지 CC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서 충격적으로 좋았다. 백화점 서비스가 이 정도나? 이 정도로? 싶었다. 이렇듯 버거스올마이티에서 한 번,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서 또 한 번 음식에 신경을 써 주니까 햄버거를 아직 받지 않았음에도 이미 맛있는 것을 먹고 있는 만족감

Busan X The Sky, 부산 엑스더스카이,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내부링크]

Busan X The Sky, 부산 엑스더스카이,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https://tv.naver.com/v/30393148 Previous image Next image https://tv.naver.com/v/30393068 부산엑스더스카이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 30 ***** #엑스더스카이 #부산전망대 #해운대전망대 #LCT전망대 #해운대핫플 #부산핫플 #체크인챌린지 ***** https://tv.naver.com/lovelyguitar 기타여신TV (Guitar Yeosin, 티브이, 티비) : 네이버TV 기타여신, Guitar Yeosin tv.naver.com

수성못 집에서 호두파이 만들기 [내부링크]

수성못 집에서 호두파이 만들기 Previous image Next image 수성못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한나의 저탄수화물 홈 베이킹 저자 한나 출판 북드림 발매 2020.07.17. ***** #홈베이킹 #체크인챌린지 ***** https://tv.naver.com/lovelyguitar 기타여신TV (Guitar Yeosin, 티브이, 티비) : 네이버TV 기타여신, Guitar Yeosin tv.naver.com

침산동맛집 미조돌 본점 [내부링크]

지난 금요일 저녁에 침산동맛집 미조돌 본점에 가서 남편이랑 뜨겁게 한잔을 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연휴 첫날이라서 모두 해외여행을 떠난다느니, 캠핑을 떠난다느니 어수선했으나 날씨가 도와주지 않은 연휴 첫날이었다. 일기예보에서 연휴 동안 비가 많이 온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밭일도 잠시 쉬고 느긋하게 뜨거운 금요일을 즐기러 북구청역으로 갔고, 들어간 곳이 침산동맛집 미조돌 본점이었다. 요즘 북구청역 일대로 감성적인 술집과 맛집이 많이 생겼다. 미조돌 본점은 이름처럼 미조돌의 시작이다. 해물탕을 전문으로 하는 술집이며, 최고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주문과 동시에 해산물을 잡는 집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수족관에서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문어, 가리비, 멍게, 개불 등 싱싱한 해물들을 보고 있자면 그 좋은 맛을 쉬이 짐작할 수 있고, 입에 넣고 먹을 때의 행복감을 쉬이 상상할 수 있을 정도다. 밑반찬이 참 특별했다. 믿음

거제 초밥 거제일식 [내부링크]

2박 3일 거제도 여행에서 마지막 밤은 뭔가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서, 거제도를 떠나기 아쉬운 마음을 담아서 특별한 곳에서 아주 특별하게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서 거제 초밥으로 유명한 거제일식을 찾아갔다. 거제일식은 우선 우리 부부가 한 번도 발을 들이지 않은 거제도의 중심, 거제도의 중심 중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고현동에 있어서 번화가 느낌이 좋았다. 게다가 거제도 교통의 중심인 고현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5분밖에 안 걸렸다. 거제도조차도 도내버스로 돌아다니는 우리에게 버스 교통이 편한 것은 큰 장점이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고현버스터미널로 갔고, 거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우리는 이렇게 오갔지만 거제일식은 앞에 주차장이 있어서 차로 가기에도 편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들어서는 순간 마주하게 되는 각별한 인테리어에 먼저 눈길이 사로잡혔다. 마치 거제 초밥 거제일식의 상징인 듯 정중앙에 화려하게 피어 있는 벚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자리는 방들로

수성구빵집 메종오브 베이커리 [내부링크]

지난주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천연발효종만 사용해서 빵을 만드는 수성구빵집 메종오브 베이커리에 갔다. 나는 빵을 반죽할 때, 빵을 구울 때, 빵집에 갈 때가 가장 행복하다. 전생에 빵집 딸이었을까? 수성구빵집 메종오브 베이커리는 오전 8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영업한다. 게다가 동네 안쪽에 있다. 그래서 빵을 굽기는 싫은데 먹고 싶을 때, 지금 당장 먹지 않으면 내일 해가 안 뜰 것 같을 때 뛰어가기에 딱 좋다. 가게 앞에 도착하면 큰 글씨로 100년 빵집이 목표다, 수성구빵집으로서 로컬 건강 베이커리가 되고자 한다는 다짐이 걸어 놓았다. 이 정도 목표에 이 정도 자신감이면 우선 합격이다. 내 마음에 쏙 든다. 처음부터 이 자신감에 빠져서 지금까지 단골이다. 우리 집에도 효종이가 산다. 내가 만날 효종이, 효종이 하면서 키우고 있다. 남편이 반려균이다, 우리 집은 반려견이 아니라 반려균이 있다고 할 정도다. 수성구빵집 메종오브 베이커리는 이런 천연발효종을 사용해서 발효시키고, 당일 생산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와 함께 여행한 청와대 [내부링크]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와 함께 여행한 청와대 https://tv.naver.com/v/30710860 청와대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와대로 1 ***** #청와대 #서울여행 #서울가볼만한곳 #체크인챌린지 ***** https://tv.naver.com/lovelyguitar 기타여신TV (Guitar Yeosin, 티브이, 티비) : 네이버TV 기타여신, Guitar Yeosin tv.naver.com

수성구미용실 코코리움 [내부링크]

5월의 대구는 덥다. 가끔 선선한 날도 있지만 더운 날이 더 많다. 갑작스럽게 34도까지 치솟은 날에 머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말로 한여름 같은 날이라서 머리를 하고 싶어졌다. 5월의 34도는 지난 25년 동안 수도권에 살면서 경험한 적이 없는 날씨라서 머리를 하고 싶어졌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래서 다음 날 수성구미용실 코코리움에 머리를 하러 갔다. 그런데 날씨가 이상했다. 아침부터 흐리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어제와 다르게 하루 종일 내렸다. 대구에서는 하루 종일 내리는 비가 눈 다음으로 귀한 손님이라서 즐거운 마음으로 수성구미용실 코코리움으로 갔다. 평생 동안 내 머리는 스트레이트였다. 타고난 머리숱이 너무 많아서 긴 생머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생머리를 고집하다가 너무너무 지겨워지면 아주 가끔 매직펌이나 C컬펌을 해 본 것이 내 평생 전부였다. 2023년을 맞이하여 매직펌을 깔끔하게 하고 4개월 넘게 같은 스타일만 고수하다 보니

대구 가볼만한 곳 -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와 함께 간 송해공원, 사문진나루터 [내부링크]

대구 가볼만한 곳 -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와 함께 간 송해공원, 사문진나루터 https://tv.naver.com/v/30676372 Previous image Next image https://tv.naver.com/v/30710921 옥연지 송해공원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306 사문진나루터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사문진로1길 40-12 ***** #송해공원 #사문진나루터 #화원유원지 #대구여행 #대구가볼만한곳 #체크인챌린지 ***** https://tv.naver.com/lovelyguitar 기타여신TV (Guitar Yeosin, 티브이, 티비) : 네이버TV 기타여신, Guitar Yeosin tv.naver.com

삼덕동술집 소굴 [내부링크]

어제는 대구 삼덕동술집 소굴에서 저녁 겸 맛있는 전통주로 한잔했다. 전통주를 그냥 마신 것은 아니고 전통주로 만든 하이볼로 한잔했다. 우리 집이 있는 수성못에서 삼덕동술집 소굴까지 걸어가면 1시간 남짓 걸린다. 산책으로 딱 좋은 거리라서 천천히 5월의 따사로운 늦은 오후 햇살을 받으며 걸어갔다. 신천을 따라 걷는 느낌이 참 좋았다. 원래도 좋았는데 산책로를 싹 정비하고 났더니 훨씬 더 좋아졌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신천을 따라 걷다 보면 수없이 많은 물고기가 반겨 준다. 하얀 두루미도 반겨 주고, 재두루미도 반겨 주고, 오리도 반겨 준다. 많은 사람이 우리랑 같은 생각으로 산책을 하고, 운동을 해서 모종의 동지애 같은 것도 생겨서 그런 재미도 있다. 대구에서 산책하기에 가장 좋은 길이 바로 수성못, 그리고 신천이 아닐까 생각한다. 신천을 따라 걷다 보면 삼덕동술집 소굴까지 큰 도로를 만나지 않고 바로 통한다. 삼덕동술집 동네 전체가 그렇다. 삼덕동술집 동네

유선 키보드 SEM-DT35 큐센 멤브레인 키보드, Qsenn [내부링크]

오늘은 가성비가 최고인 SEM-DT35 큐센 멤브레인 유선키보드를 소개할까 한다. 거의 하루 종일 글을 쓰고, 사진을 만지느라 키보드 위에 손이 늘 올라가 있는 남편을 위해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 것 같아서 장만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남편은 취미이자 특기가 여행 글을 쓰고, 여행 사진을 만지는 것이다. 아마 방해하지 않으면 하루 종일도, 몇 날 며칠도 키보드에서 손을 떼지 않고 그렇게 놀고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는 먼저 쓰던 키보드가 갑자기 맛이 가면서 급하게 산 싸구려 키보드를 썼는데 치는 소리도 거슬리고, 느낌도 안 좋고 그랬다. 하지만 그런 것에 무던한 남편 특성상 그냥 썼지만 이번에 SEM-DT35 큐센 멤브레인 유선키보드를 장만하면서 내 마음이 편안해졌다. 남편에게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 것 같다. 가격도 저렴하고, 내구성도 좋고, 소음도 거의 없고, 너무나 부드러워서 손목에 무리도 덜 가는 것 같다. 사실 SEM-DT35 큐센 멤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와 함께 즐긴 청도 군파크루지와 와인터널 [내부링크]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와 함께 즐긴 청도 군파크루지와 와인터널 https://tv.naver.com/v/30301385 군파크 루지 테마파크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남성현로 350-30 와인터널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송금길 100 ***** #군파크루지 #와인터널 #청도와인터널 #청도루지 #군파크 #청도가볼만한곳 #청도여행 #체크인챌린지 ***** https://tv.naver.com/lovelyguitar 기타여신TV (Guitar Yeosin, 티브이, 티비) : 네이버TV 기타여신, Guitar Yeosin tv.naver.com

거제스파펜션 소동재펜션 [내부링크]

거제도에서의 2박 3일 여행 중에 두 번째 밤은 거제스파펜션으로 유명한 소동재펜션에서 보냈다. 체크인을 하기 위해 소동재펜션을 찾아갈 때 사장님께서 보내주신 문자를 제대로 읽지 않아서 약간 어려움을 겪었다. 문자만 제대로 읽었으면 별 어려울 것도 없는데 길 도우미만 믿고 문자를 대충 봤더니 끝에 가서 헷갈렸다. 소동재펜션은 소동제 패밀리 힐이라는 단지 내에서 7동을 찾아가야 한다. 7동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고, 그곳에 주차하고 난 뒤 계단으로 올라가면 된다. 만약 7이라는 숫자가 잘 안 보인다면 멋진 벽화가 그려진 동을 찾으면 된다. 소동재펜션은 벽화가 아름답다. 언뜻 보아도 요즘 전국에 산재한 무슨 벽화마을, 무슨 벽화마을에 있는 그런 그림이 아니라 솜씨 좋은 화가가 그린 것 같은 벽화임을 단박에 알 수 있을 만큼 근사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계단이 있는 안쪽 벽에도 한 점이 그려져 있는데 바깥 것은 한국 화가가 그린 것이고, 안쪽 것은 일본 화가가 그린 것이라고 사장님께서 말씀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와 떠난 밀양 도래재, 얼음골 사과밭, 호박소 [내부링크]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와 떠난 밀양 도래재, 얼음골 사과밭, 호박소 https://tv.naver.com/v/30392337 https://tv.naver.com/v/30392800 얼음골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시례호박소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도래재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 #밀양얼음골 #밀양사과 #얼음골사과 #밀양여행 #밀양가볼만한곳 #밀양도래재 #밀양호박소 #시례호박소 #호박소 #체크인챌린지 ***** https://tv.naver.com/lovelyguitar 기타여신TV (Guitar Yeosin, 티브이, 티비) : 네이버TV 기타여신, Guitar Yeosin tv.naver.com

경남 트레킹 소매물도팡팡, 거제도 저구항에서 소매물도 유람선, 바다애 [내부링크]

소매물도로 떠나는 날, 남편과 나는 오랜만에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장거리 여행을 준비해서 집을 나섰다. 이렇게 새벽부터 준비하는 것은 대구에 귀향해서 처음인 것 같다. 새벽 4시에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우리가 예약한 소매물도팡팡 여객선이 거제도 저구항에서 오전 8시 30분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러려면 8시에는 저구항에 도착해야 하고, 대구에서 거제도까지 가는 시간에 여유 시간까지 고려하면 새벽 5시에는 출발해야 했다. 그래서 새벽 4시에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https://tv.naver.com/v/36071195 떠나기 이틀 전에 소매물도팡팡으로 예약했다. 소매물도가 행정구역으로는 통영에 속하지만 거제도에서 가면 가깝고, 거제도에서 소매물도 여행은 소매물도팡팡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지난번에 장사도에 갈 때 이용해 보고 이제는 거제도 여행이라면 이 거제도팡팡을 이용한다. 새벽 5시에 집을 떠난다는 것이 어찌 보면 쉽지 않은 일인데 여행이라서 전부 용서되는 흥미진진한 추억

거제 씨월드 맛집 더전복 [내부링크]

거제에서의 2박 3일 여행 중에 하루는 점심을 거제 씨월드 맛집 더전복에서 먹었다. 지세포 최고 번화가에 있었다. 호텔 상상 풀빌라에서 아침부터 수영장에 물을 받아서 열심히 물장난을 친 후 아쉽지만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서 점심을 먹으러 간 집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거제도에서는 지금까지 음식에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다. 지난 1박 2일 여행 때도 그랬고, 이번 2박 3일 여행 때도 그랬고 거제도에서 먹은 음식은 하나같이 다 맛있었다. 거제 씨월드 맛집 더전복도 당연히 그랬다. 입구는 평범한 항구 내 식당이었지만 주문을 하고 음식을 받아서 한 숟갈을 먹어 보니까 정말 제대로 맛있었다. 남편은 오랜만에 전복이 들어간 물회를 주문하고, 나는 늘 먹는 것처럼 전복이 들어간 비빔밥을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먼저 달달한 믹스커피부터 한 잔 했다. 여행 중에는 왜 이렇게 이런 달달한 커피가 당기는지 모르겠다. 아침부터 물놀이로 에너지를 많이 썼더니 디저트를

홍대 코코넛박스 - 최강 홍대놀거리, 홍대전시회 [내부링크]

홍대 코코넛박스 - 최강 홍대놀거리, 홍대전시회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https://tv.naver.com/v/26428627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https://tv.naver.com/v/26428793 Previous image Next image https://tv.naver.com/v/26428595 코코넛박스 서울특별시 마포구 홍익로3길 20 서교프라자 지하 2층 ***** #코코넛박스 #홍대놀거리 #홍대볼거리 #홍대가볼만한곳 #홍대전시회 #NFT전시 #홍대미디어아트 #서울이색전시 #체크인챌린지 ***** https://tv.naver.com/lovelyguitar 기타여신TV (Guitar Ye

범어동카페 노바디커피클럽 [내부링크]

바로 어제 낮에, 그러니까 그야말로 정말 뜨거운 한여름 같은 봄날에 색다른 범어동카페 노바디커피클럽에서 커피 한 잔을 시원하게 했다. 요즘은 커피숍도 제각기 독특한 개성을 드러내는 것 같다. 카페 이름으로 노바디커피클럽이라니 이름까지도 독특한 개성이 묻어나는 것 같다. 지금까지 어느 것 하나가 같은 느낌을 가진 커피숍을 본 적이 없지만 노바디커피클럽은 여기서 조금 더 특별했다. 지금까지 그 어느 커피숍이나 카페에서 본 적이 없는 독특한 문구가 메뉴판에 적혀 있어서 내 눈길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바로 소화가 잘 되는 우유(락토프리)만 사용한다는 문구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정말 큰 특징이 아닐 수 없다. 평범한 우유를 쓰지 않고 락토프리 우유만 쓰다니 정말 좋은 장점이다. 사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 남편이 체질이 바뀌어서 갑작스럽게 일반 우유가 들어간 라테를 마시고 나면 너무나 속이 불편해한다. 라테뿐만 아니라 일반 우유가 들어간 모든 것에 그렇게 느

2023 군위 사랑과 나눔 문화축전 - 김수환 추기경, 하나연, 브리즈, 은가은, 류지광, 설하윤 [내부링크]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떠나는 군위 여행은 2023 사랑과 나눔 문화축전 행사 참여 차였다. 덕분에 정말 기쁘게 경상북도 군위군이라는 곳을 자세히 들여다볼 기회를 가졌다. 나는 군위를 단순히 대구 근교에 있는 조그마한 시골 마을 정도로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 군위군은 경상북도 군위군으로서 꽤 큰 행정구역이고, 오는 2023년 7월 1일부터는 대구광역시로 편입되어서 경상북도 군위군이 아닌 대구광역시 군위군이 된다. 이렇게 되면 대구와 군위를 잇는 시내버스도 많이 생길 것이고, 군위군에 들어설 대구신공항 덕에 하늘길도 한결 나아질 것이다. 게다가 지금 대구국제공항은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이 살고 있고, 군공항까지 겸하고 있어서 피해를 보는 사람이 정말 많다. 그래서 대구가 아닌 지방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대구국제공항 이전이 쓸데없어 보일지 몰라도 우리 대구 사람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런 군위군에는 김수환 추기경 생가가 있고,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이 있고, 김수환 추기경

범어동 맛집 명덕총각족발 [내부링크]

지난 주말에 대구 수성구 법원 근처에 있는 범어동 맛집 명덕총각족발에 가서 족발을 먹었다. 배달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우리 부부는 늘 매장에 직접 찾아가서 먹는 것을 즐긴다. 족발이라면 보통 배달로들 많이 먹을 것 같은데 우리는 찾아가서 술도 아닌 저녁으로 먹었고, 먹는 동안 끊임없이 배달 주문이 들어왔다. 범어동 맛집 명덕총각족발에는 대표 메뉴가 족발과 수육 두 가지다. 짜장면과 짬뽕처럼 어떤 것을 먹을지 남편이랑 고민하다가 사장님께 여쭤 보기로 했다. 사장님께서 족발을 추천해 주셨고, 족발만으로는 아쉬워서 쟁반국수까지 포함된 세트 메뉴로 주문했다. 오랜만에 먹는 족발이다. 잡내 없이 부드럽다고 벽에 적혀 있었다. 먼저 무말랭이, 양파절임, 고추냉이 등 밑반찬이 나오고,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어서 쟁반국수가 나오고, Previous image Next image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인공 족발이 나와서 한 상 가득 차려졌다. 잘 비빈 쟁반국수와 족발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와 함께 여행한 밀양댐 [내부링크]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와 함께 여행한 밀양댐 https://tv.naver.com/v/30392732 https://tv.naver.com/v/30392451 밀양댐 생태공원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1759-2 ***** #밀양댐 #밀양댐생태공원 #밀양여행 #밀양가볼만한곳 #체크인챌린지 ***** https://tv.naver.com/lovelyguitar 기타여신TV (Guitar Yeosin, 티브이, 티비) : 네이버TV 기타여신, Guitar Yeosin tv.naver.com

대구 와인바 까브유랑 [내부링크]

바로 어제 대구 유행의 중심인 중구 삼덕동에 있는 진짜로 분위기 좋은 까브유랑에 다녀왔다. 뭔가 고정된 틀에 박히지 않고 자유롭게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면서 동시에 메뉴까지 새로움을 추구하는 유명한 대구 와인바다. 그래서 그런지 위치하고 있는 건물 분위기조차 평범하지 않았다. 보통 양옥이 있고, 마당 주차장까지 건물을 연장하여 까브유랑을 만들었다. 겉에서 보기에는 상가인가 싶을 정도로 평범했지만 안에 들어가 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나 사랑스러운 공간이 다 있다니! 게다가 안쪽에 있는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가 보니까 아주 매력적인 와인 저장고가 기다리고 있었다. 누구라도 까브유랑에서 지하에 내려가 보면 이곳이 평범한 대구 와인바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참 매력적이었다. 단순한 와인 저장고가 아니라 장식한 듯 안 한 듯, 정통인 듯 아닌 듯한 분위기에 공간 안쪽에 여럿이 모여 앉아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보는 순간 정말 친구들과 무슨 행사라도 만들어야

범어동피부관리 아트뷰티 [내부링크]

대구에서 서울 강남역 일대와 분위기가 비슷한 수성구에 위치한 범어동 피부관리 아트뷰티에 다녀왔다. < 마크팰리스 범어 310호 > 범어역에 붙어 있어서 유동인구가 많고, 마크팰리스라는 좋은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대구의 중심 중의 중심에 있는 범어동 피부관리 숍이라고 할 수 있다. 찾아오는 손님이 많은지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일주일 전에 겨우 예약해서 일명 물광관리를 받았다. 아트뷰티가 다른 피부관리 숍과 다른 점은 들어가서 먼저 나의 피부 상태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을 받는 것이다.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기계가 있었다. 이마와 턱을 대고 있으니까 잠깐 번쩍하고 사진을 찍더니 정말로 기미는 물론이고 모공과 주름, 심지어 피부 속에 숨어 있는 잡티와 그 잡티의 흔적까지 모두 정확하게 보여 주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충격이었다. 대구에 내려와 살면서 잠도 잘 자고, 불면증이 싹 사라져서 피부가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구나! 이렇게 촬영해서

거제 풀빌라 펜션 호텔상상 - 저녁은 지세포맛집 회랑구이랑 [내부링크]

5월을 맞이하여 거제도로 짧게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다. 2박 3일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 멋진 시간을 보냈는데, 시작부터 최고급 거제 풀빌라 펜션 호텔상상에서 하룻밤을 보내서 그 뒤 여행은 볼 것도 없이 행복할 수밖에 없었다. 호텔 구조가 참 특이했다. 로비 건물 1층에는 호텔 체크인과 체크아웃 등을 할 수 있는 프런트가 있고, 2층에는 11.GRILL 즉 일레븐 그릴이라는 레스토랑이 있고, 3층에는 마틴커피 거제라는 카페가 있고, 객실은 모두 주차장을 하나씩 가지고 동떨어진 듯 배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인피니티 풀이 앞쪽에 있고, 그 위쪽에 바비큐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그래서 인피니티 풀과 바비큐장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정말 멋졌다. 놀랄 일은 이뿐이 아니었다. 입실하니까 이렇게나 멋진 바다 뷰를 가진 거제 풀빌라 펜션이 다 있다니! 싶었다. 바다 바로 앞에 절벽처럼 서 있는 듯 현실감마저 떨어지는 호텔상상이었다. 게다가 침대 바로 앞에 통유리창이 있고, 그 앞에 사적

범어동 숙성회 이자카야 술집 단 [내부링크]

오늘은 우리 동네에 새로 생긴 정말 맛있는 범어동 숙성회 이자카야 단을 소개할까 한다. 이렇게 조용한 수성구 안쪽 동네에 이렇게 멋진 범어동 숙성회 이자카야가 생겼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 너무나 조용한 동네에 위치해 있어서 소문을 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괜찮을까 싶지만 가 보니까 문을 연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예약하지 않으면 많이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폭발 중이었다. 우리는 일부러 월요일 저녁에 문을 여는 시간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두 자리가 차 있었고 뒤로도 계속 들어와서 찼다. 월요일 저녁이 이 정도인데 다른 요일은 정신없이 돌아갈 것 같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범어동 숙성회 이자카야인 만큼 우리는 단둘이 조용히 맛있는 숙성회와 술 한잔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의 숙성회와 테라를 주문했다. 사람들이 회에는 소주라지만 우리는 늘 맥주다. 소주는 너무 독하고, 남편도 맥주만 마신다. 테라가 먼저 나왔고, 우리

수성구 피부관리 미소 스킨앤바디 [내부링크]

요즘 목에 이상이 오기 시작했다. 기타를 많이 치기도 하지만 아마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공부로 적어도 하루에 5시간 이상씩 책상에 앉아 있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목 근육이 너무나 뭉쳐져 있는 것 같은데, 약을 먹어도 그때 뿐이고 고질적인 나의 질환인 것 같아서 틈틈이 운동을 하려고 하나 잘 실천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그냥 방치했다가는 안 될 것 같아서 수성구 피부관리 미소 스킨앤바디에 가서 한번 관리를 받아 보기로 했다. 예전에 받아 본 경락도 자꾸 생각나고, 그리고 여자 마음이 또 목 근육보다는 얼굴에 항상 신경이 쓰이다 있다 보니 둘을 한꺼번에 관리받을 수 있는 수성구 피부관리 미소 스킨앤바디라면 어떨까 싶어서 한번 찾아가게 되었다. 먼저 얼굴 이야기부터 하면, 얼굴에 받은 것은 바이오필링이었다.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바이오필링인데 신기할 정도로 피부가 단정해지고, 리프팅 효과도 뛰어난 것 같아서 행복했다. 먼저 클렌징을 했고, 이어서 바이오필링을 시작했는데 그 방법이 살아

봉덕동맛집 무아반점 [내부링크]

남편이 짜장면, 짜장면 노래를 불러서 오랜만에 진짜로 맛있는 중국집을 찾아 나섰다. 짬뽕까지 정말 맛있는 중국집이면 좋겠고, 그래서 봉덕동맛집 무아반점으로 갔다. 우리 집에서 걸어서 30분밖에 안 걸린다. 점심시간에 갔더니 손님이 너무 많아서 자리가 없었다. 조금만 기다리면 먹을 수 있었지만 복작복작한 데서 먹기 싫어서 근처 놀이터에서 잠시 놀다가 1시가 넘어서 다시 갔더니 한산하고 좋았다. 역시 중국집은 짧은 시간에 끼니를 빨리 먹고 가려는 사람들이 주요 고객인가 보다. 아무리 봉덕동맛집으로 소문이 나도 점심시간, 저녁시간에만 줄을 서지 나머지 시간에는 그래도 괜찮나 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한편으로는 식사시간에만 엄청 바쁜 것이 중국집의 숙명인 것 같기도 하다. 맞다, 인생 2기를 사는 우리 부부라서 평일 낮에 이렇게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시도 때도 없이 봉덕동맛집을 이용할 수 있지 보통 직업인이라면 못 그럴 것 같기는 하다. 짜장면 하나도 느긋하게

수성못와인 오늘와인한잔 [내부링크]

특별히 위로받고 싶은 날이나 친한 친구랑 하염없이 대화를 나누고 싶은 날에 찾을 수 있는 아늑한 수성못와인 오늘와인한잔에 어제 가서 남편과 와인 한잔을 했다. 요즘 술집이 이렇게 가볍게 와인을 한잔할 수 있는 분위기가 대세인 것 같은데, 이렇게 가볍게 와인 한 잔을 하는 분위기를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이 오늘와인한잔이 아닐까 생각된다. 안양에 살 때부터 범계역에서 많이 봐 왔던 오늘와인한잔이다. 늘 간다, 간다만 하고 못 가다가 드디어 어제 수성못와인으로 처음 경험하게 되었다. 이용해 보니까 가격 부담도 없고 분위기도 근사해서 딱 우리 취향에 맞는 곳이었다. 이제부터 와인 생각이 나면 찾게 될 것 같다, 오늘와인한잔 수성못점. 들어서니까 먼저 편안히 앉아서 마냥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부터 바 앞에 높은 의자에 앉아서 와인을 구경하며 마실 수 있는 자리와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여행 온 듯 와인 한 잔으로 피로를 풀 수 있는 자리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다. 그날그날 기분에

범어동 맛집 양산도 [내부링크]

지난 금요일 저녁에 범어동 맛집 양산도에 가서 히츠마부시로 불금을 불태웠다. 범어동 맛집 중에서도 법원 근처에 있는 맛집이라서 분위기가, 뭐랄까, 격조가 있다고 해야 할까? 느낌이 깔끔하고 참 좋은 곳이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워낙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창문이며, 매장 구석구석이 인상적일 정도로 산뜻해서 들어서는 순간 기분이 좋아졌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양산도는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음식인 히츠마부시가 주메뉴다. 단순히 장어덮밥이라고 하면 곤란하고 적당히 짜고 맛있는 간장 소스로 간을 한 밥 위에 잘 구운 민물장어를 올려서 구수하고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었다. 음식을 내려놓으면서 직원이 나고야식 장어덮밥이라고 말했다. 남편은 히츠마부시를 시키고, 나는 사케동을 시켰다. 나한테는 장어보다 연어가 맞는 것 같다. 두 가지 다 장국, 샐러드, 김치. 계란찜, 메밀국수 등 갖가지 곁들이 음식으로 한상이 차려졌다. Prev

봉덕동 베이커리 루엘비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번에는 우리 동네에 있는 정말 맛있는 빵집을 칭찬하려 한다. 유럽월드마스타 명장이 운영하는 정말 맛있는 봉덕동 베이커리 루엘비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빵을 사려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남편이랑 내가 간 날도 비가 많이 내렸는데, 설마 이런 날도 했지만 역시나 빵을 사려는 사람이 계속 들락날락하던 맛있는 봉덕동 베이커리다. 한 번 먹어 본 사람은 무조건 다시 찾고, 한 번도 안 먹어 본 사람은 궁금해서 미치고, 아예 모르는 사람은 불쌍한 사람인 그런 우리 동네 보물 빵집! 맛이 궁금할 만한 빵 옆에는 시식해 볼 수 있도록 작은 봉지에 조금씩 잘라 놓아서 이것도 찾아오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루엘비에는 빵 종류가 참 다양하다. 이렇게 많은 종류를 매일 생산하는 것만으로도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다. 덕분에 남편과 나는 갈 때마다 먼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한 끼 뚝딱! 맘 편한 토핑 이유식 [내부링크]

한 끼 뚝딱! 맘 편한 토핑 이유식은 토핑 이유식이라는 신세계에 관한 1부터 100까지 모든 것을 담은 요리책이다. 이 책 한 권이면 아기 이유식은 끝난다고 보면 된다. 토핑 이유식이란, 피자에 갖가지 토핑을 얹듯 죽을 기본으로 갖가지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재료를 얹는 식으로 만드는 이유식을 말한다. 보통 이유식과 비슷하게 보일지 몰라도 완전히 다른 개념인데, 쉽게 설명해서 기존 이유식이 무슨 죽, 무슨 죽이라면 토핑 이유식은 덮죽인 것이다. 토핑 이유식에는 장점이 많다. 덮죽 형태로 만들다 보니 아기가 토핑들의 고유 빛깔에 반응할 수 있고, 고유 맛을 느낄 수 있고, 씹는 연습이 된다. 게다가 엄마가 부릴 수 있는 융통성이 최대다. 토핑에 그것을 더하거나 그것만 빼면 되기 때문이다. 한 끼 뚝딱! 맘 편한 토핑 이유식은 세상 모든 엄마가 아기에게 영양이 가득하고, 오감도 만족하는 이유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해도 시기별 재료 준비부터 손질, 요리,

사랑하는 엄마에게, 리니의 기록 [내부링크]

이 책, 사랑하는 엄마에게를 읽기 전까지 나도 엄마를 몰랐다. 최근에서야 우리 엄마를 이해하게 되었고, 조금씩 더 잘 알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실 어릴 적에 엄마는 지독히도 아들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엄마랑 진지하게 대화를 나눈 적이 별로 없었다. 나는 단 한 번도 엄마를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한 적이 없었던 것 같고, 그냥 엄마 마음속에는 아들밖에 없구나 정도만 생각하고 말았다. 그러다가 대학생 때 갑작스럽게 부모로부터 독립해 버렸다. 정신없이 내 삶을 사느라 엄마의 인생, 엄마의 생각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러다가 이제야,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엄마를 알게 되었고, 어릴 적 선입관처럼 가지고 있던 내가 알던 엄마의 모습이 아니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하루 종일 뭔가를 하고 있는 우리 엄마, 나를 위해서 아침마다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는 밥을 지어 주는 우리 엄마, 아빠의 짜증과 부정적인 에너지에도 씩씩하게 하루를 버티고 있는 우리 엄마! Pre

동성로맛집 참숯삼인조 종로직영점 [내부링크]

지난 금요일 저녁에 불금을 불태우기 위해서 남편이랑 동성로맛집 참숯삼인조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우리 부부에게 불금은 맛있는 것을 먹으며 불태우는 저녁 식사다. 그런데 이름이 왜 참숯삼인조일까? 삼인조가 도대체 무엇무엇무엇일까? 궁금해서 가 본 곳이고, 그러자 정말로 경험해 보지 않고는 어떤 매력이 있는지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멋진 무엇무엇무엇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들 우리처럼 동성로맛집 참숯삼인조에 가서 삼인조가 무엇무엇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매력이 있는지 느껴 보았으면 좋겠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자리에 앉자 직원이 왔다. 참숯삼인조에 처음이라고 하니까 친절하게 메뉴 설명부터 해 주었다. 아하, 삼인조는 참숯과 마늘산낙지와 닭다리사이살이구나! 참숯이 대장인가 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설명을 듣고 나서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닭다리사이살이었다. 마늘산낙지랑 닭다리사이살을 놓고 엄청 고민했는데 결국 내가

대구 와인바 장효 [내부링크]

지난 토요일 오후에 동성로에 가서 와인 한 잔을 했다. 장효라는 대구 와인바에서였다. 장효는 특이하게도 내추럴 타파스바를 표방하고 있었다. 타파스는 발음을 따빠스로 하는 것이 더 잘 어울리고, 이런 따빠스를 전문으로 하는 술집이 대구에도 있다는 사실이 우선 놀라웠다. 타파스를 전문으로 와인바라니까 5년 전쯤 라스베이거스에서 경험한 타파스 레스토랑이 떠오른다. 다양한 타파스를 가볍게 맛볼 수 있는 멋진 곳이었다.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그런 곳이 대구에도 있고, 그곳에서 남편이랑 다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까 너무너무 행복했다. 라스베이거스 기억도 떠오르고 그랬다. 장효에는 간판이 입구 위에 달려 있지 않다. 다른 쪽 벽에 이상한 그림과 같은 글자로 걸려 있다. 눈을 크게 뜨고 읽어야 장효라고 읽을 수 있는 간판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가 보니까 예약하지 않고 가면 낭패를 당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자그마한 와인바라서 10명 정도, 많아야 12명 정도 앉으면 꽉 찰 것 같고, 그래서 장

대구 중동 치킨 땅땅치킨 [내부링크]

오늘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부모님이랑 치킨데이, 맥주데이를 가졌다. 요즘 식사를 하는데 힘들어하시는 아빠 때문에 엄마는 늘 하루 3끼를 고민하고 계신다. 매 끼니마다 아빠가 드실 수 있는 것, 그리고 드시고 싶은 것을 만들어 내면서 살아온 세월이 벌써 13년째이다, 아니 생각해 보면 50년 넘게 그렇게 엄마는 살아오신 것 같다. 보통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면 그런 아빠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도, 감당하기도 힘들었을 텐데 엄마는 많이 부지런하고, 정말정말 부지런한 엄마 덕분에 아빠가 지금까지 버티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그런 엄마를 위해서 우리 동네 대구 중동 치킨 맛집에서 치킨 2마리를 사서 집으로 가져왔다. 땅땅치킨 중동점이다. 정말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서 치킨 2마리와 맥주를 꺼내 놓고 치킨데이를 가졌다. 맥주데이는 덤으로 가졌다. 술은 남편과 엄마만 주로 마시기 때문에 반만 맥주데이였다. 우리 집 근처에 땅땅치킨이 있어서 너무 좋다. 게다가 자주 가는 중동교 근처에, 게

수성구와인바 빈야드 와인테라스 [내부링크]

지난 주말에 요즘 대구에서 유행하고 있는, 진짜로 분위기가 좋고 사진 찍기가 너무 좋은 수성구와인바 빈야드 와인테라스에 와인을 한잔하러 갔다. 내가 어렸을 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황금동에 위치한 곳으로 저녁 6시부터 새벽 5시까지 영업한다. 우리는 저녁 6시에 맞추어서 들어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지금은 한창 개발 중인 황금동 힐스테이트 공사로 인해 주변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하지만 곧 새로운 세상으로, 황금동에서 최고로 세련된 곳으로 재탄생할 동네다. 황금역과 가까운 데다 이미 멋진 호텔, 카페, 맛집 등 소문난 곳이 주위에 많아서 공사만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멋진 데이트를 즐기기에 최고 위치가 될 것이다. 공사장만 빼면 물론 지금도 최고 위치다. 수성구와인바 빈야드 와인테라스는 와인이 마시기 좋은 것으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좋다. 이런 데서 한잔하려면 와인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요즘 남편이 연이은 술자리에 약간 지친 상태라서 이번에는

대구 한정식 맛집 산 [내부링크]

지난 화요일 저녁에 시내에 나간 김에 약전골목에 있는 대구 한정식 맛집 산에서 저녁을 먹었다. 들어서는 순간 이렇게 멋진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전통음식을 제대로 선보이는 한정식집이 대구 시내에 있었구나 하고 놀랐다. 외국에서 손님이 왔을 때, 아니면 집안 경사 때, 아니면 상견례처럼 예의를 갖춰야 하는 자리에 믿고 찾을 수 있는 진정한 대구 한정식 맛집이었다. 대구에 내려와서 아직 1년도 채 살지 않았는데 이렇게 멋진 한정식집을 발견한 것만 해도 내가 참 복이 많은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든든하게 믿음이 갔다. 사실 약전골목 쪽으로 난 대문은 많이 좁았다. 대문은 큰데 골목 자체가 좁고 길게 나 있어서 안에 별것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좁고 긴 골목을 따라 다 들어가니까 마당이 엄청나게 넓으면서 그 속에 대궐 같은 한옥 한 채가 서 있었다. 이렇게 넓은 마당이 어떻게 여기 숨어 있었지 싶을 만큼 놀라웠다. 게다가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복도를 따라 진열되어 있는 우리나라

수성구가리비 임선생해물천국 [내부링크]

지난 수요일에 분위기가 너무 좋은 술집, 게다가 안주도 너무 좋은 술집이라서 사람들로 늘 붐비는 수성구가리비 임선생해물천국으로 남편과 술 한잔을 하러 갔다. 문을 막 연 오후 5시 반에 들어갔는데 정말로 6시도 안 돼서 벌써 웨이팅에 예약까지 놀라웠다. 뭐가 이렇게 특별하게 만들까 고민하게 만들 정도로 사람들로 붐비고, 술맛까지 각별한 집이었다. 수성구가리비 임선생해물천국을 제대로 천국처럼, 천국의 술집처럼 누리고 싶다면 반드시 예약해서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분위기도 좋고, 안주도 좋다 보니 술맛이 좋고,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술자리가 끝나지 않아서 줄이 마냥 길어진다. 막연한 웨이팅은 많이 힘들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보니까 모임으로 온 사람도 있고, 일을 마치고 술 한잔을 하러 온 사람도 있고, 이직하는 동료랑 정을 나누는 사람도 있었다. 우리 부부까지 하면 다들 다른 이유로 찾은 사람들인데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으니, 술이었다. 술

수성구피부관리 팜뷰티 [내부링크]

요즘 따뜻한 봄날이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내 피부는 자꾸만 칙칙해지는 것 같아서 못마땅하다. 아침마다 보게 되는 내 칙칙한 피부에 뭔가 내가 해야 할 일을 안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날들이 흘렀다. 일을 한창 하던 시절에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넘어갔지만 지금은 시간도 많은 것 같은데 마음의 여유가 왜 이렇게도 없는지 매일매일이 공부하는 3시간을 확실하게 내는 것조차 힘들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래서 어제는 큰마음을 먹고 수성구피부관리 팜뷰티에 가서 진짜 전문가로부터 제대로 된 관리를 받고 왔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세수를 하고 나서 내 얼굴을 보니까 확실하게 화사해진 것을 느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까 더 화사했다. 신기하다. 요즘 피부관리숍 기술이 정말 최고인 것 같다. 제품과 기계도 정말 최고인 것 같다. 어제 내가 수성구피부관리 팜뷰티에 가서 받은 프로그램은 평소 늘 고민하고 지내던 칙칙한 부위에다 콜라겐과 비타민을 확실하게 침투시켜서 화사하

장기요양보험제도, 요양보호사 자격증, 재가요양, 가족요양에 관한 모든 것 [내부링크]

요양보호사 자격증 교육을 시작해서 시험을 보고, 장기요양등급을 받고, 드디어 가족요양을 위한 계약서까지 썼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재미있고 유용한 경험들을 해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린다. 내가 몰랐던 만큼이나 다른 사람들도 요양보호사나 가족요양이나 장기요양등급 같은 것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느꼈던 막연함이나 당황스러움을 다른 사람들은 조금이나 덜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먼저 요양보호사 자격증에 대해서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요양보호사 교육원에 등록해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나라에서 제공하는 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하여 252,000원에서부터 320,000원까지, 아니면 특별한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 공짜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원이 많고 또 드는 비용이 제각각이므로 어느 한 곳에 등록하기 전에 자기 상황에 맞는 교육원을 찾는 것이 먼저다. 집에서 가까우면 좋겠고, 교육비가 저렴하면

아주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내부링크]

책 전체가 놀라운 우문현답으로 가득했다. 제목이 하필이면 아주 위험한 과학책인 이유가 첫 장에 잘 나타나 있다. 절대 집에서 따라 하지 말라고 경고 반 부탁 반으로 적혀 있었는데, 작가 자신은 안전 분야 전문가가 아니라 웹툰을 그리는 사람이므로 이 책에서 얻은 지식을 이용해서 발생하는 어떤 결과에도 책임이 없다고 공표하고 있었다. 이런 책은 과연 어떤 사람이 쓸까? 먼저 작가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작가는 랜들 먼로다. 한때 미국항공우주국에서 로봇공학자로 일했으나 지금은 과학 관련 웹툰 작가다. 무슨 공로 덕분인지 최근에 국제천문연맹으로부터 한 소행성 이름에 자기 이름이 붙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지금도 사람들은 랜들 먼로에게 희한한 질문을 보내고 있다. 당연히 질문들은 점점 더 위험하고 엉뚱해지고 있고, 랜들 먼로는 그만큼 더 체계적이고 집요하게 과학적인 답변들을 작성하고 있다. 이번에 이 아주 위험한 과학책에 포함된 질문은 아래 60여 개다. Previous im

달서구맛집 미태리 성서계명대점 [내부링크]

오늘은 성서 계명대학교 근처에 있는 분위기 좋고, 맛도 좋고, 가격도 좋은 달서구맛집 미태리에 갔다. 미태리는 맛 미(味) 자와 이탈리아를 합친 합성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탈리아를 이태리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태리에서 첫 자 이를 맛 미 자로 바꾸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달서구맛집 미태리의 특징은 파스타는 비싸다는 소비자 인식을 바꾸기 위해 고급스러움과 좋은 맛은 유지하면서 6000원대까지 가격을 떨어뜨린 최대 가성비에 있다. 직접 먹어 보니까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가성비를 엄청나게 끌어올렸다. 이 정도니까 미태리 성서계명대점이 성서맛집을 넘어 달서구맛집까지 갔나 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우아하게 생긴 건물 4층에 있었다. 들어서자마자 우선 탄성이 절로 나왔다. 요즘 젊은이들이 너무나 좋아할 것 같은 밝고 세련된 조명, 그리고 친구들과 옹기종기 앉아서 방해를 전혀 받지 않으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많은

달서구 맛집 오호리준 죽전월드마크점 [내부링크]

지난 불금에 남편이랑 죽전네거리 대우월드마크 웨스트엔드에 있는 달서구 맛집 오호리준에 맛있는 저녁 겸 술을 한잔하러 갔다. 오호리준 죽전월드마크점이다.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하기 쉽고, 주차장도 크게 있는 이자카야다. 커피명가 바로 옆 횡단보도 앞에 있어서 걸어서도 가기 쉬운 덕분에 일을 마치고 한잔하고 헤어지기에 정말로 좋은 위치다. 그래서 직장 회식으로도 그만일 것 같다. 인기가 많은 집인 만큼 예약은 필수일 것 같다. 안 그러면 괜히 낭패볼 일이 생긴다. 우리도 불금 오후 5시에 예약해서 갔다. 오호리준은 후쿠오카요리로 유명하다. 모츠나베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끓이는 집으로 당당하게 내세우고 있다. 달서구는 대구에서 신도시처럼 번화하게 뻗어나가고 있는 동네다. 달서구와 오호리준의 조합이라니 오호리준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랑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특히나 대우월드마크라는 동네가 참 대단했는데, 이것도 오호리준 분위기랑 딱 어울리는 것 같다. 먼저 하이볼과 모츠

크라이오더마플래닝 한올 범어동 [내부링크]

오랜만에 피부에 쌓여 있는 각종 안 좋은 것들을 깨끗하게 제거하기 위해서 한올이라는 피부관리숍에 갔다.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얼굴 각질제거관리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집을 나서기 직전까지 오늘은 머리를 자를까, 속눈썹을 만질까, 피부관리를 할까 고민하다가 요즘 유난히 칙칙해 보이는 피부를 다시 태어나게 만들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크라이오더마플래닝 한올이다. 한올에 갈 때는 길을 잘 찾아봐야 한다. 네이버 지도를 보면서 정확하게 위치를 확인해 가며 찾아야 한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놓치기 쉽다. 사장님께서 그럴 의도가 전혀 없으셨겠지만 관리숍이 꽁꽁 숨은 것처럼 위치해 있다. 그래서 반드시 아래 주소를 입력하고 꼼꼼히 찾아가야 한다. 수성구 달구벌대로495길 27 4층 그리고 가기 전에 반드시 네이버 예약으로 예약해서 가야 하고, 원하는 날이 정확히 있다면 2~3일 전에 예약을 시도해야만 안전하게 예약이 가능할 것 같다. 요즘 크라이오더마플래닝이 유행인 데다 한

여수빵지순례 여수삼합당, 여수삼합빵 [내부링크]

이번 글에서는 2023년 1월 여수에서 보낸 7박 8일 여행 중에 우연히 접하게 된 여수삼합빵을 소개할까 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여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요즘 전국이, 당연히 우리가 살고 있는 대구도 예외 없이 베이커리와 커피가 모든 연령층이 좋아하는 특별하고도 보편적인 영역이 된 것 같다. 심지어 빵지순례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서 여행의 한 형식으로 발전시킬 만큼 유행이다. 전국에 산재한 유명 베이커리를 순례하면서 맛있는 빵을 먹어 보고 선물로 사는 것이 요즘 젊은이들의 여행 방법인 것 같은데, 여수빵지순례에서는 이 여수삼합빵이 빠져서는 안 된다. 빵이라면 절대 뒤지지 않는 한 사람으로서 내가 여수빵지순례 중에 맛본 여수삼합빵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빵 속에 넣은 소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단팥이나 크림치즈 같은 것이 아니라 여수삼합, 그러니까 여수를 대표하는 음식인 갓김치와 돌문어와 돼지고기를 달달 볶은

여수 오션뷰 그리다리조트 [내부링크]

이번에는 2023년 설 연휴에 일주일 동안 여수 여행 중에 머물렀던 여수 오션뷰 그리다리조트를 소개하려고 한다. 바깥에서 보면 사실 별로 특별한 리조트가 아닌 것 같지만 안에 들어가서 보면 방과 루프탑 등에서 멋진 여수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리다리조트 앞으로 펼쳐진 준비된 여수 특유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더불어 우리가 묵은 방이 복층구조로 되어 있어서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다. 1층에 모든 것이 있고 침실만 2층이었다. 그래서 2층으로 자러 올라가고, 2층에서 자고 내려오는 아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2층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풍경, 그리고 같이 바라보는 1층 느낌이 참 독특했다. 이런 공간은 처음이라서 참 재미있었다. 게다가 2층에 놓여 있는 침대가 너무너무 편안해서 매일 눕자마자 잠시 고민할 시간도 없이 곯아떨어지고 아침마다 개운하게 일어났다. 사실 나는 이 정도 규모의 복층구조 원룸에 대해 막연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다. Previous image Next

지산동 카페 989라운지 [내부링크]

오랜만에 우리 동네에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갔다. 지산동 카페 989라운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멀리서도 눈에 띄는 새하얀 건물, 무슨 건물을 새로 짓는가 싶더니 신축 건물에 멋진 카페가 들어섰다. 바깥에서 보고 있으니까 안이 너무나 궁금해서 마치 나더러 들어오라고 유혹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989라운지였다. 이쪽 동네는 나에게 정말 익숙하다. 옛날에 살던 동네고, 남편을 처음 만난 동네다. 그때는 황금역이 없었는데 지금은 황금역이 생겼고, 지산동 카페 989라운지는 황금역에서 걸어서 5분밖에 안 걸리는 곳에 있다. 들어서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멋지고 세련된 인테리어, 그리고 귀에 감겨 오는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 그리고 카페를 가득 채운 포근한 소파들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우선 창가에 자리를 잡고 나서 주문을 하러 갔다. 먼저 989라운지의 시그니처 음료인 너티 크레모소와 청포도에이드를 주문했다. 그

대구 파스타 레스토랑 가식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오늘은 대구 삼덕동에 있는 아주 특별한 레스토랑을 소개할까 한다. 경대병원역 4번 출구에서 500미터밖에 안 떨어진 대구 파스타 레스토랑 가식이다. 평범하고 전형적인 여느 파스타 레스토랑과는 느낌이 다른 특별한 곳인데, 뭔가 틀에 박혀 있지 않은 느낌이랄까? 요리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의 음식에 대한 열정과 즐거움이 배어나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 있는 대구 파스타 레스토랑으로 최고의 요리를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맛있는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요리하는 집이다. 그런데 그 방식이 특이하다. 우드향을 내기 위해 화로에서 직접 참나무로 훈향을 입히면서 고기를 구울 뿐만 아니라 파스타 위에 그릴에서 직접 구운 새우를 올린다. 조그마한 재료 하나를 조리하는 데도 이렇게나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는데 어찌 특별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우리는 대구 파스타 레스토랑 가식에서 가장 특별하게 내세우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안정기, 박인영 [내부링크]

이제 인정해야겠다, 나도 더 이상은 이 세상의 최신 경향을 못 따라가겠다. 파워블로거까지는 익숙했고,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까지는 이해했으나 웹3.0과 NFT가 등장하니까 이해가 안 된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란 평범한 개인이 생산자이자 창업가가 되는 경제이며, 팬과의 상호작용이 기본인 팬덤 경제이며, 다양한 수익 창출 시스템이 존재하는 경제다. 이까지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필자는 이를 위한 핵심 기술이 NFT라고 적고 있다. 웹2.0과 웹3.0을 구분 짓는 가장 큰 특징도 NFT라고 말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리 몇 권의 책을 읽어도 확 다가오지 않는 것을 보면 결국 내 인식이 시대에 뒤처지기 시작했다는 증거인 것 같다. 현재 대한민국은 10명 중 4명이, 미국이나 영국이나 독일은 10명 중 3명이 크리에이터다. 이 중에 수익을 올리는 크리에이터는 1500만 명이며, 이들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는 140조 원이나 된다.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유

동성로미용실 로이드밤에서 뿌리염색을 하다 [내부링크]

오늘은 모처럼 동성로미용실 로이드밤에 뿌리염색을 하러 갔다. 동성로라는 대구의 핵심 상권에 위치하고 있는 규모가 남다른 세련되고 깨끗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미용실이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통유리 벽면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확 트인 개방감도 좋고, 덕분에 환한 실내도 좋았다. 미용실은 우선 넓고 밝아야 마음이 안정되고, 시술도 잘 되는 것 같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염색을 한 지 3개월 정도 지났다. 그래서 뿌리염색이 필요해서 네이버 예약으로 승아샘을 예약하고 갔다. 예약할 때 보니 로이드밤에서 가장 경험이 많고 능숙한 디자이너인 것 같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로이드밤 대구동성로점에는 네이버 예약을 반드시 하고 가야 한다. 그래야만 1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추가로 7% 적립이 가능하다. 그래서 로이드밤 대구동성로점에 갈 때는 네이버 예약은 필수다. 합리적인 가격에 할인과 적립까지 풍부하니 돈을 쓰고도 번

나를 읽는 인문학 수업 (지리학, 심리학, 문예학, 언어학, 교육학) [내부링크]

나는 읽었다, 나를 읽는 인문학 수업을. 표지에 던져진 명제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나이가 든다고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라니. 표준국어대사전에 어른을 찾아보면 아래처럼 여섯 가지 뜻이 나온다. (1) 다 자란 사람 (2)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3) 나이나 지위나 항렬이 높은 윗사람. (4) 결혼을 한 사람. (5) 한 집안이나 마을 따위의 집단에서 나이가 많고 경륜이 많아 존경을 받는 사람. (6) 남의 아버지를 높여 이르는 말. 이 중에 (1)번과 (3)번은 나이를 먹다 보면 자연스레 되는 것이니 위 명제가 틀렸고, (4)번과 (6)번은 고작 결혼을 하거나 자식을 낳으면 되는 것이니 인문학을 운운할 거리가 아니다. 그러면 (2)번과 (5)번이 남는데 이를 이용하여 명제를 다시 써 보면 다음과 같다. (1) 나이가 든다고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2) 나이가 든다고 경륜이 많아 존경을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 두

수성구횟집 싱싱해싱싱어 [내부링크]

오랜만에 엄마 아빠를 모시고 수성구횟집 싱싱해싱싱어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요즘따라 식사에 더 까탈스러워지신 아빠의 매 끼니를 위해 매일매일 식사를 고민하는 엄마를 위해 지난주에는 복어불고기를 먹으러 갔고, 이번에는 수성구횟집 싱싱해싱싱어에 가서 맛있게 외식을 했다. 싱싱해싱싱어에서는 이름처럼 싱싱한 회와 맛있는 해산물 요리가 끊임없이 나온다. 분위기도 일식집 같아서 근사하다. 게다가 우리 집에서 차로 10분이면 갈 수 있어서 너무너무 편하고 좋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봄도 되고 해서 남편이 오랜만에 미국 이모부로부터 선물로 받은 화려한 보라색 남방을 입었는데, 받을 때부터 조금 작더니 아직도 조금 작아서 몸에 찰싹 달라붙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리고 싱싱해싱싱어에서 싱싱한 회와 맛있는 요리들로 배를 채우다 보니 단추가 터질 듯이 부풀었고, 곧 터질 듯한 남방을 보고 엄마의 웃음주

대구 수입 그릇 그릇빡스 [내부링크]

오늘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인 그릇을 사러 갔다. 남편도 따라나섰다. 우리 부부가 그릇을 사러 간 곳은 이시아폴리스 위에 있는 대구 수입 그릇 전문매장 그릇빡스였다. 대구로 이사를 오면서 가지고 있던 살림을 반 이상 처분하거나 버렸는데 그러함에도 지금도 조금씩 정리하고 있고, 버리려고 고민 중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 부족한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예쁜 카푸치노 컵이다. 커다란 카푸치노 컵 위로 커피와 우유 거품을 한가득 올리고, 그 위에 계핏가루를 뿌려서 여유롭게 마시고 싶은데 딱 하나 그럴만한 컵이 없다. 우리 집에 있는 모든 컵은 그냥 머그컵이다. 커피잔이 없다. 그래서 카푸치노 맛이 카푸치노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대구 수입 그릇 전문매장 그릇빡스까지 우리 집에서 버스로 한 번에 갈 수 있다. 수성못과 이시아폴리스를 401번이 연결하고 있는데 이 버스가 그릇빡스 바로 옆까지 갔다. 매장에 들어가니까 아주 거대한

대구혁신도시카페 꽃과차 라라랜드 [내부링크]

오늘 요양보호사 시험을 치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대구경북시험센터에 다녀왔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대구경북시험센터가 있는 대구혁신도시에 며칠 전에 가 봤는데 그때 아주 이색적인 카페를 발견했다. 단순히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곳이 아니라 예쁜 꽃과 식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바로 대구혁신도시카페 꽃과차 라라랜드다. 라라랜드는 영화 라라랜드를 말하는지 큰 포스터가 벽에 붙어 있었고, 내부가 특별한 날 이벤트를 위해 꽃다발이 필요한 사람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꽃과 더불어 차와 디저트를 같이 즐기기 좋은 곳이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꽃과차 라라랜드에서는 다양한 꽃과 식물과 소품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카페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다양한 꽃과 식물과 소품들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데, 우리도 차를 주문하기 전에 꽃구경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크고 작은 테이블이 꽃과 식물 사이에 예쁘게 놓여 있어서 어떤 모임을 하기에도

경산 짬뽕 홍림 [내부링크]

2023년은 여느 해보다 날씨가 너무나 따뜻해서 벚꽃이 일찍 피었다. 전국이 온통 꽃구경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3월 말이 이렇게나 따뜻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따뜻해서인지 화창하게 피어 있는 벚꽃들이 유난히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날에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영남대학교 러브로드로 벚꽃 구경을 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내가 영남대학교 캠퍼스를 걸어 본 건 나의 절친이 대학교 축제를 한다고 나를 초대한 그때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대학교 축제만큼 큰 행사가 드물던 시절이라서 우리는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 그때 나의 절친의 남자친구를 처음 만났던 기억도 난다. 비록 함께 유학을 갔다가 깨져서 돌아오긴 했지만 아직도 그때 나의 절친의 남자친구 모습이 생생하다. 지금은 어디에 살고 있을까? 잘 살고 있겠지? 여전히 인도네시아에 살고 있을까? 두 딸을 잘 키우고 있을까? 너무너무 궁금한데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답답하다. 이번에 남편이랑

대구템퍼, 백화점라인 및 대리점라인, 꼭 제품비교 가격비교 해보세요 [내부링크]

우리 동네에 템퍼 대리점이 있다. 수성못 바로 밑에 있는데 규모가 전국 최대급으로 템퍼 공식 대리점이다. 그래서 정품으로 템퍼 전 제품을 취급하는 곳이다. 남편과 산책하다가 들어가 보았는데 직원이 귀에 쏙쏙 들어오도록 잘 설명해 주었다. 덕분에 남편과 내가 반은 침대 박사가 되었다. 직원이 자신 있게 백화점 라인 및 대리점 라인 그리고 온라인이 다 있으니까 꼭 제품 비교, 가격 비교를 해 보라고 했다. 템퍼는 백화점에서 파는 라인, 대리점에서 파는 라인, 아웃렛에서 파는 라인, 온라인에서 파는 라인이 다소 차이가 있는데 이 전부를 취급하는 공식 대리점이라는 설명이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설명을 들으면서 둘러보는데 안쪽에 템퍼시네마라고 안방에 누워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체험 공간을 발견했다. 이런 체험 공간이 실제 영화관에도 마련되어 있다면서 CGV 압구정, 센텀시티, 용산점에 세계 최초로 템퍼 리클라이닝 침대로 전 좌석을 채워 놓고 관객들이 전부 누워서

국민멀티탭 안전한 국산 멀티아 6구 [내부링크]

요즘 집에서 사용하는 전자제품이 너무 많아져서, 특히 하루에 한 번씩은 충전해야 하는 제품이 너무 많아져서 어쩔 수 없이 멀티탭을 추가로 구입해야 하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기본적으로 휴대폰 2대가 있고, 내가 사용하는 노트북은 전원 선이 너무 짧아서 항상 배터리로 모든 강의를 듣고 나서 따로 충전할 수 밖에 없고, 과외 수업을 할 때는 전화기로 말하면 저쪽에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 마이크가 달려 있는 헤드셋을 따로 사용해서 수업이 끝나고 나면 헤드셋까지 항상 충전해야 하고, 게다가 따로 사용하는 컴퓨터와 와이파이 기기와 인터넷 연결장치까지 매일 콘센트에 꽂아야 하는 장치가 기본적으로 6개나 된다. 여기에다 우리 남편은 대기전력 낭비를 아주 싫어한다. 그래서 안 쓸 때는 빼고 쓸 때만 꽂기 때문에 계속 꽂았다가 뺐다가 꽂았다가 뺐다가 하다가 며칠 전에는 휴대폰 충전기 대가리 부분이 콘센트 안에서 부러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정말 어이가 없었다, 콘센트에 꽂은 꼭지 부분이 콘센

동성로 맛집 추천 알로하돈부리 육회동 후기 [내부링크]

오늘은 대구 동성로에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외식을 하기에는 동성로가 가장 낫다. 웬만한 맛집이 모두 모여 있고, 동성로 맛집이라면 왠지 믿음이 간다. 남편이랑 둘이 나섰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우리나라는 어쩔 수 없이 일본의 문화적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기가 쉽지 않은가 보다. 일상 곳곳에 일본의 흔적이 베어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지금 일본 문화는 일제 강점기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젊은 세대들이 아주 개인화되면서 과하게 개인화되어 있는 일본 문화와 접점이 커지는 바람에 유행하는 것 같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오늘 우리 부부가 저녁으로 먹으러 나간 일본식 가정식 동성로 맛집 이름은 알로하돈부리다. 동성로에서 이미 소문이 제대로 난 맛집인지 손님이 끊임없이 들어와서 식사하고 나갔다. 돈부리니 동이니 하는 음식들을 즐기는 모습이 참 신기하게 느껴졌다. 알로하는 하와이, 돈부리는 일본, 하와이가 원래 일본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관광

귀곡자, 공원국, 박찬철 [내부링크]

귀곡자는 중국 전국시대에 활약한 종횡가의 비조다. 그 제자인 소진과 장의가 귀곡자에게서 배운 합종책과 연횡책으로 전국시대 각국의 제후들에게 유세하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사실 귀곡자는 공자나 노자나 장자 같은 큰 원리 같은 논리를 편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반드시 성공시키는 기술, 뇌물 같은 안 좋은 방법을 써서라도 성공시키는 기술을 설파했다. 귀곡자는 자신의 생각을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하나의 학통으로 만들어 많은 제자를 양성하여 세상에 내보냈다. 귀곡자는 실명이 아니고 귀곡이라는 곳에 살아서 귀곡자다. 하지만 서기에도 등장하니까 실존 인물은 맞는 것 같다. 여러 제자는 역사책에 귀곡자에게서 사사했다는 기록을 남겼으나 귀곡자 본인은 끝내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 저자 공원국과 박찬철은 중국 전문가다. 이들이 합심하여 중국의 많은 고사에 등장하는 전략가들이 어떻게 일을 이루어 왔는지 설명함과 동시에 현대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귀곡자는 어떤 순간에도 흔들리

하버드 오후 4시 반, 하버드전업주부 [내부링크]

하버드대학교는 유명하다. 하버드대학교 학생들도 유명하다. 아마 전 세계 사람들이 세계 최고 대학교 하면 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올리는 대학교가 하버드대학교가 아닐까 싶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하버드 오후 4시 반은 그런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 늦깎이 대학생으로 입학한 한 여자와 엉겁결에 따라가서 주부로 지낸 한 남자 이야기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최대한 배제하고 오로지 세계 최고 인재들이 모인 하버드대학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며, 그들이 어떤 식으로 공부하고 인생을 살아가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기에 남편이 느낀 하버드대학교 학생들 모습이 양념처럼 곁들여져 있다. 결론적으로 하버드대학교 학생 모두는 각자 자기만의 성장 공식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모든 사람이 따라야 하는 보편적인 공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공식이 있다. 왜 안 그렇겠는가, 최고들만 모아 놓았으니. 나와 남편도 비록 최고 인재는 아니지만 각자 자기만의 공식으로 살아가는 데

대구북구카페 핸즈커피 성북교점 [내부링크]

오늘은 화창한 봄날에 어울리는 아주 멋진 대구 핫플, 대구북구카페 핸즈커피 성북교점에 갔다. 이렇게 주차하기 편하고 멋진 대형 카페가 성북교에 있는지 몰랐다. 들어가 보기 전에는 얼마나 멋진 곳인지 절대 알 수 없는 핸즈커피 성북교점은 1층에 완벽한 주차장과 관리원까지 있어서 어떤 모임이든 편하게 가질 수 있다. 요즘은 모임 장소를 정할 때 먼저 주차장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핸즈커피 성북교점을 이용하는 사람은 3시간까지 주차가 가능하고, 자정 이후는 주차장 입구가 폐쇄된다. 주차가 편해서 그런지 많은 모임이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서 먼저 시원시원한 실내 공간에 놀랐다. 주문을 하고 2층에 올라가니까 더 거대하고 우아한 분위기에 압도되었다. 너무나 넓고 시원시원해서 사람이 제법 많아도 전혀 복작이는 느낌이나 답답한 느낌이 없었다. 그리고 자리가 워낙 다양한 형태로 마련되어 있어서 개인 취향껏 골라 앉을 수 있었는데, 남편과 내가 취향이 정반대라고 고르는 데 의견 충돌

대구도시락맛집 테이블스푼 [내부링크]

바로 어제 아주 특별한 점심을 먹기 위해서 대구도시락맛집 테이블스푼에 갔다. 오전이라서 바람은 쌀쌀했지만 조금 걸어가다 보니 햇살이 따갑게 비춰서 더웠다. 요즘은 나설 때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참 애매하다. 오랜만에 걷는 아침 거리가 참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다. 우리가 평소에 항상 걸어 다니는 들안로를 쭉 따라가다가 가장 친한 친구가 살던 신천시장 옆 동네를 지나서, 청구고등학교 근처로 올라가면 테이블스푼이라는 유명한 대구도시락맛집이 기다리고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테이블스푼 대구점은 사전에 예약을 받아서 한 분 한 분의 도시락을 정성스럽게 시간에 맞춰서 준비해 놓는 집이다. 그리고 그 시간에 맞춰서 찾아가서 가져오면 된다. 진열되어 있는 것을 가져오는 게 아니라서 갓 만든 양질의 도시락을 맛볼 수 있어서 괜찮은 방식이다. 아침 8시부터 시간제로 예약이 가능하고, 주말에는 20인 이상 예약만 가능하고, 평일에는 하나라도 주문이 가능한데 우리는 월요일

대구종로술집 또마르 [내부링크]

대구에 내려와서 사니까 한옥술집, 한옥카페, 한옥맛집 등 한옥이 참 많이 보인다. 그리고 처음 알았는데 대구에도 종로가 있다. 라일락 꽃향기가 한창인 날에 거리 풍경이 멋진 대구 종로에 나가서 멋진 분위기 속에서 친한 친구들과 술 한잔을 할 수 있는 또마르에 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대구종로술집 중에 중화요리 안주로 유명한 또마르에서 남편과 저녁을 먹었는데, 다른 손님들은 모두 술을 마시면서 열심히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우리 부부는 그 틈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식사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남편은 남자 중에 독특하게 평소에 술을 별로 안 마신다. 특별히 술을 싫어하는 나 때문에 남편조차 술을 거의 즐기지 못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은데, 그래서 우리 부부는 또마르라는 유명한 대구종로술집에서조차 가장 맛있다는 안주로 밥을 먹었다. 짬뽕탕과 칠리새우를 주문했다. 검색해 보니까 두 요리가 가장 유명했다. Previous image Ne

국어머리 공부법 [내부링크]

평범한 맞벌이 부부, 그리고 쌍둥이 자식. 교육 쪽으로는 생각만 해도 피곤한 조합이다. 게다가 쌍둥이 중에 하나는 5살 때 발달지체 진단을 받았고, 다른 하나는 영어가 아닌 국어로 쓰인 문장들이 이해가 안 된다며 울고 있다. 한마디로 쌍둥이가 알아서 크는 것이 아니라 느리게 크고 있다. 게다가 아빠는 물론이고 엄마까지 바쁘다. 이런 가정 환경에서 아이들이 조금씩 조금씩 성적이 올라가다가 끝내 서울대학교에 입학했다. 작가는 엄마다. 이 집 자식 교육은 엄마가 전담했다. 책 내용에 아빠 이야기가 거의 안 나오니까. 아예 한 줄도 안 나오던가? 작가는 바쁜 자신과 느린 쌍둥이 사이에 문해력 학습법이라는 것을 도입해 보았다. 방법은 이렇다, 일일이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문해력을 통해 공부머리를 갖게 해 주는 것이다. 초2 때 ‘모르는 문제 두 번 낭독법’을 시작하고, 초4 때 ‘강의식 공부법’을 시작하고, 중2 때까지 이런 ‘소리내어 읽으면서 이해하는’ 방식을 고집했다. 이러면 공부머리

경주 황리단길 양식 메종드문 [내부링크]

경주 신라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니 새벽부터 내리던 비가 그칠 줄 모르고 내리고 있었다. 이 봄비가 지나가고 나면 아마 본격적인 따뜻한 봄이 시작되겠구나, 물 걱정이 없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참 반가웠다. 아침을 먹고 우산을 집어 들고 바로 앞에 있는 대릉원부터 첨성대, 계림, 내물왕릉, 월성, 교촌마을 등을 모두 걷고 싶었지만 비가 많이 내려서 쉽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도 열심히 빗속을 거닐어서 첨성대, 계림, 내물왕릉, 월성을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경주 분위기에 흠뻑 빠져서 오전 시간을 보냈다. 첨성대, 계림, 내물왕릉, 월성 주위로 운동하는 사람이 많이 보였다. 그 어떤 곳보다 좋은 산책 코스인 것처럼 보여서 부러웠다. 오전 내도록 그렇게 경주의 매력에 빠져 있다가 황리단길로 돌아왔다. 황리단길에 들어서니까 비가 많이 내리는 평일 낮인데도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거리거리에 식당을 찾아다니는 사람이 많이 보였다. 즐비한 맛집 가운데 우리 부부가 선택한 곳은 경주

경주 대형카페 아래헌, 갤러리카페 [내부링크]

오랜만에 가게 된 경주, 10년이 넘었다. 잊고 지냈지만 돌아다니다 보니 과거 기억이 하나씩 되살아났다. 경주에서는 특별한 기운이 느껴진다. 전국 중학교, 고등학교 수학여행지로 빠지지 않으니까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경주에 추억을 하나씩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남편과 나도 경주에 추억이 많다. 아마 우리나라 모든 사람이 시대를 거슬러서 과거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이 경주일 것 같다. 요즘 운전을 내가 한다. 아빠 차를 빌려서 오랜만에 고속도로를 달리니까 느낌이 새로웠다. 수동 자동차만 몰다가 오토 자동차를 모니까 운전하기 편했고, 크루즈 기능으로 편하게 달리는 것도 처음 해 보았다. 미국 여행 중에 렌터카에서 크루즈 기능을 처음 경험해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났다. 그러나저러나 이렇게 오토 자동차만 운전하다 보면 수동 기어 조작 방법을 잊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 30년 정도 수동 자동차와 함께 했으니까 내 몸 어느 구석에 영원히 남아 있기는 할 것 같은데 모르겠다. 대구에 내려와서 우리

구강세정기 덴탈픽 DP-1300 PLUS [내부링크]

예전에 친구로부터 구강세정기를 추천받은 적이 있다. 아주 만족스럽다면서 꼭 써 보라고 추천했는데 들을 때는 써 보고 싶다고 생각했으면서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요즘 치아가 다시 말썽을 부려서 칫솔질을 하다가 문득 구강세정기가 떠올랐다. 구강세정기를 검색해 보니 종류가 아주 많았는데, 그중에 덴탈픽 DP-1300 PLUS를 선택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예쁜 파스텔톤 색깔이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욕실에 올려놓으니까 너무 잘 어울렸다. 써 보니까 너무 유용하기까지 해서 나의 애용품이 되었다. 나는 치아 사이에 뭔가 끼었을 때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해 왔다. 그런데 쓸 때마다 왠지 치아 사이가 더 벌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피가 나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 그럴 때마다 옛날에 치과 선생님이 잇몸을 마사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생각이 났지만 따로 마사지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외면하기 여사였는데 구강세정기를 써 보니까 잇몸 마사지 효과가 컸다. 게다가 치아 사이 이물질을

대구 범어동 카페 켑트커피 [내부링크]

오늘은 내 초등학교 추억이 있는 대구 범어동 카페 켑트커피에 갔다. 지금은 추억의 장소가 대부분 남아 있지 않고 새로운 고층 아파트로 탈바꿈되었지만 내 머릿속에는 어릴 적에 뛰놀던 그 집, 그 골목들이 선명하게 그러나 아련하게 남아 있다. 아련하면서도 선명하게 남아 있는 그때 그 순간들이 지금도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장면들인데 이미 없다니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진다. 그런 나의 소중한 추억이 있는 동네에 켑트커피라는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의 카페가 문을 열었다. 평범한 커피를 단순하게 내놓는 것이 아니라 뭔가 특별한 개성을 확실하게 선보여 주고 있는 대구 범어동 카페다. 대구에서 세련된 동네로 통하는 범어동에서는 카페 하나도 이렇게 대구 범어동 카페 느낌이 나야 한다. 안에 들어가서 앉아 있으니까 바깥이 시원하게 보이는 통유리 창문 덕분인지, 독특한 질감의 목재 테이블과 편안한 의자 덕분인지 마냥 머물고 싶은 켑트커피였다. 그래서 이름이 Keep의 Kept인가 보다. 남편과

경주황리단길 술집 이월 오뎅탕 후기, 그해 우리는 [내부링크]

오랜만에 여행을 가게 된 1박 2일 경주에서의 밤을 그냥 보낼 수 없다. 숙소가 황리단길에 있으니까 황리단길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둘러보고 돌아갈 작정이다. 밤이 깊었는데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황리단길의 멋진 골목골목의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그런 분위기에 빠져서 이곳저곳을 서성이다가 경주황리단길 술집 이월에 들어갔다. 아주 오래된 집을 리모델링해서 멋진 경주황리단길 술집으로 재탄생시켰다. 잠자리로 고른 신라고택에서 걸어서 1분 거리였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주하게 되는 옛 흔적들이 참 반가웠다. 세련된 듯하면서도 옛 감성이 그대로 묻어 있는 독특한 분위기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월은 2월이다. 그래서 벽에 걸린 달력이 전부 2월이었다. 한쪽 벽에서 드라마 그해 우리는이 하고 있었다. 그해 우리는은 남편과 내가 흠뻑 빠졌던 드라마다. 그래서 우리는 자리도 그해 우리는이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았다. 특히나 장면이 남편이 좋아하는 국연수

경주 고기맛집 여정1998 [내부링크]

오랜만에 떠난 경주 여행에서 보문관광단지, 황리단길 등을 모두 돌아본 후 저녁을 먹으러 여정1998이라는 경주 고기맛집을 찾아갔다. 낮에 멋진 카페에서 디저트를 즐기며 미술 작품도 감상하고, 황리단길도 돌아보고, 한옥스테이에 여장을 푼 후 푹 쉬었더니 배가 많이 출출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차는 숙소에 세워 놓고 버스를 타고 갔다. 요즘 우리 부부는 웬만하면 버스로 여행을 한다. 차로 이동하는 것보다 마음이 편하고, 그 동네를 속속들이 더 많이 구경할 수 있다. 이번에 버스를 타고 가면서는 동국대학교를 구경했다. 버스가 교문 앞을 지나갔다. 버스 안에서나마 대학생들의 활기찬 모습도 함께할 수 있었다. 여정1998에 도착해서 통갈비 4인분을 주문했다. 제주 흑돼지 갈빗살만 가지고 만든 통갈비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4인분이라서 양이 많을 것 같지만 통갈비라서 2명이 먹기에 딱 맞았다. 여정1998에서는 통갈비 1인분이 150g이

범어동카페 5후 [내부링크]

지난 금요일 오후, 이상하게 금요일만 되면 뭔가 일탈해야 할 것만 같다. 직장인도 아니면서 금요일을 꼬박꼬박 챙기는 것이 참 이상한 일이지만 금요일만 되면 약간 일탈해야만 정상으로 산 것 같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만남을 위하여 범어동카페 5후에 갔다. 벌써부터 벚꽃이 만개를 넘어 꽃잎들이 흩날리고 있는 요즘 봄 날씨는 대구에 귀향하고 난 후 내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향신료 같은 존재다. 범어동카페 5후에는 여느 카페와 다른 뭔가 특별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우선 커피 종류가 5가지나 된다. 원두를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고, 커피 종류를 주문하면 더치커피나 원두 티백을 선물로도 준다. 그리고 요즘 사라지고 있는 쿠폰 제도도 유지하고 있다. 옛날 느낌이 나서 더 좋은 아늑한 내부 분위기와 정갈한 화장실까지 내부에 있어서 아무것도 흠잡을 게 없는 곳이었다. < 특별한 화장실 > 무엇보다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았다. 남편이랑 창가 자리에 앉아서 도란도란 나누는

달서구술집 바나나키친 [내부링크]

2023년 3월 17일, 드디어 요양보호사 교육을 마쳤다. 2월 3일부터 시작된 6주 동안의 교육을 드디어 모두 끝냈다. 마지막 날이기에 아침부터 40명이 넘는 교육생의 분위기가 다른 날과 달랐다. 그만큼 다들 고역이었던 것이다. 6주 동안 동고동락했기에 헤어진다는 생각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긴 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왔다는 사실에 서로를 칭찬과 격려하며 행복하게 마무리하는 들뜬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날만큼은 나도 아침 8시에 집을 나서면서 엄마에게 드디어 마지막 날이라고, 드디어 끝이라고 환호성을 지르면서 해방의 기쁨을 마음껏 표출했다. 너무나 행복하다. 이제 4월 8일 치르는 시험만 통과하면 모든 과정이 종료된다. 요양보호사는 사실 시험이 무지무지 쉽다. 6주 교육이 어려운 것이지 시험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 6주 교육을 마치고 다들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 자격증으로 진짜 요양보호사 일을 해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대구카페 만랩커피 수성범물점 [내부링크]

오늘은 남편이 어릴 적 살던 동네 범물동에 있는 가성비 최고에 인테리어까지 멋진, 게다가 디저트까지 매장에서 직접 구워서 신선하고 맛있는 간식까지 가능한 대구카페를 소개할까 한다. 바로 만랩커피 수성범물점이다. 남편이 초등학교 시절에 집안의 사업 실패로 어쩔 수 없이 살게 된 범물동의 그 집 그 자리에 정확히 들어선 아파트 단지인 수성하늘채르레브에 있다. 정말로 정확히 남편이 살던 그 집 그 자리다. 범물동은 바로 앞에 산을 바라보고 있어서 대구광역시 내에서도 대도시 느낌보다는 시골 느낌이 있는 곳으로 조용하고 한적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동네다. 그러면서 대구도시철도 3호선 용지역이 동네 안쪽까지 들어와 있어서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자동차도로도 잘 닦여 있어서 살기가 참 좋은 곳이다. 이런 범물동에 남편과 나는 추억이 많다. 갈 때마다 거의 30년 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는 하지만 옛 풍경이 거의 다 사라져서 아쉽기가 그지없다. 대구카페 만랩커피 수성범물점에서 우리는 커피와 함

수제청 선물세트 청순한 푸릇 [내부링크]

드디어 따뜻한 봄날이 이어지면서 벌써 한낮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피하고 싶을 정도로 대구 봄 날씨가 내 최고가 되었다. 오랫동안 수도권에서 이렇게 따뜻한 대구의 봄을 놓치고 산 것이 후회될 정도로 요즘 봄 날씨는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아마 경기도에서는 아직 겨울옷을 못 집어놓은 채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갈팡질팡하고 있을 텐데 말이다. 따뜻한 봄 날씨에 맞춰서 나는 탄산수를 주문해야 하고, 시원한 탄산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수제청을 준비해야 한다. 보통 수제청이 500g에 15,000원에서 17,000원 정도 하는 반면에 이번에 발견한 청순한 푸릇은 1.2kg에 30,000원이었다. 수제청을 직접 만들어 본 사람은 안다, 그 과정이 얼마나 지난하고, 얼마나 많은 준비 과정이 필요한지. 그래서 이 정도면 엄청 싼 것이다. 나도 한때 레몬청을 만들고, 자몽청을 만들려고 열심히 시도했었지만 이제는 포기했다. 인생 2기에는 내가 잘하는 것만 하기로 다짐했다. 과일청 같은 것은 나

가성비 전기면도기 티피오스 [내부링크]

2023년 3월 말,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그 어떤 봄보다도 따뜻하고 포근한 봄날이 계속되고 있다. 남편을 만나고 내가 처음 선물한 것이 면도기였다. 남편이 면도에 유난히도 게을러서 선물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피부가 나보다 더 예민하고 민감해서 면도를 애당초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것도 모르고 남편이 항상 면도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으니 내가 너무 몰랐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은퇴한 뒤로 이제 면도에 관한 이야기는 되도록 말조차 꺼내지 않고 있다. 은퇴 후의 삶에서 좋은 점이 바로 외모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니 말이다. 우리 부부는 요즘 각자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들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모자란다. 하루를 그 어느 때보다 일찍 시작해서 규칙적으로 열심히 살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시간이 부족함을 느끼는 이유가 뭘까? 남편과 내가 욕심이 너무 많은 것 같다. 25년 넘게 써 온 나의 첫 선물 면도기가 이제 수명

대구동성로맛집 이네딧담 [내부링크]

요즘 남편이랑 이런저런 일로 술을 자주 마시고 있다. 많이 마시는 건 아니고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조금씩 마시고 있다. 오늘은 안주가 일품인 대구동성로맛집 이네딧담이라는 특별한 술집에서 한잔했다. 예쁘면서도 중후한 실내 분위기에 압도되어서 모든 순간이 특별해지는 공간이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사실 우리 부부가 이네딧담 앞으로 자주 지나다녀서 실내 분위기를 이미 알고 있었다. 손님들이 모두 멋진 분위기 속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부러웠는데 이번에 우리 부부도 직접 경험해 보았다. 이네딧은 스페인어로 시도하지 않은, 숨겨진이라는 뜻이다. 마지막 글자인 담은 한자로 이야기라는 뜻이다. 그래서 숨겨진 이야기, 시도되지 않은 이야기를 뜻한다. 분위기 덕분에 자리에 앉으니까 이야기가 술술 나왔다. 분위기 중에 어디에서 자극을 받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부부로 하여금 지금껏 시도하지 않은 주제로 대화를 하게끔 만들었다. 기본 안주로 껍질을 벗긴 토마토와

경주 한옥스테이 신라고택 [내부링크]

오랜만에 떠난 경주 여행이었다. 경기도에 살면서 아주 오랫동안 경주를 찾을 기회가 없었다. 경기도에서는 경주가 아주 먼 길이다. 중간에 고향 대구까지 있어서 경주는 더 먼 길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대구에서는 가깝다. 가볍게 1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다. 학창 시절에 대구에 살 때 자주 간 경주였는데 경기도에 올라간 뒤로 오랫동안 잊혔다가 이번에 간 경주에서 완전히 다른 세상처럼 느꼈다. 고층 아파트, 길거리에 빽빽한 가게, 화려한 카페들과 거리가 먼 경주 모습을 보면서 1000년 전을 품에 간직한 채 잠들어 있는 보물단지 느낌이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번 여행은 1박 2일이었다. 옛 느낌을 제대로 가져 보기 위해 잠자리도 경주 한옥스테이 신라고택을 골랐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몇백 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듯 잘 다듬어지고 손질된 고택의 모습이 들어서는 순간 감동이었다. 우리가 숙박한 날에는 모든 방이 꽉 찼다. 심지어 프랑

수성시장맛집 팔공 대구냉동삼겹살 [내부링크]

대구에서는 이상하게 다른 지방에서는 절대 경험하지도, 만난 적도 없는 새로운 것들이 많이 눈에 띈다. 내 생각에 이런 독특함은 아마 대구 사람이 아주 보수적이라는 데서 나오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을 따라 하는 것을 극히 싫어하면서 나만의 길을 꿋꿋이 가는 대구 사람의 특징이 대구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뭔가 여타 지방과 다른 점이 많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오늘은 이런 다름을 확실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곳에 갔다. 수성시장맛집 팔공으로 맛있는 돼지구이를 판다. 사실 팔공이라는 단어는 대구에서 많이 쓰인다. 대구의 명산 이름이 팔공산이라서다. 그래서 수성시장맛집 팔공도 그런 팔공인가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들어서는 순간 정말로 1980년대로 거슬러온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옛날 분위기와 1980년대에 흔하던 조그마한 소품들까지 나를 깜짝깜짝 놀라게 만드는 새로운 경험들의

대구회포장 청해어랑 [내부링크]

대구에 귀향해 살면서 이제 집에 손님이 자주 오고, 음식을 준비해야 할 일이 잦아졌다. 그때마다 고기를 구울 수도 없고, 할 줄 아는 요리도 없어서 한 번은 회를 포장해 와서 집에서 맛있게 먹으면 어떨까 고민한 적이 있는데 남편이랑 내가 아는 횟집이 없다 보니 고민만 하다가 결국 맛있는 부위로 고기를 사 와서 구워 먹게 되었다. 어려우면 고기가, 맛있는 부위로 고기가 가장 무난하고 편한 것 같다. 그런데 남편이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게다가 특히 집에서 냄새를 피우며 고기를 굽는 것에 질색인 사람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작정하고 정말 다른 음식을 찾아보아야겠다 생각하고 뒤져서 드디어 내가 그렇게 찾고 싶었던 믿을 만하고, 가성비도 좋고, 맛있는 우리 동네 대구회포장 맛집 청해어랑을 발견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요즘 나이가 들었는지, 아니면 코로나 때문인지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집에서 편안하게 먹는 것이 훨씬 좋다. 특히나 회 정도면 포장해 와서 먹으

칠곡3지구맛집 에이엠 [내부링크]

3월 첫 주말! 대구가 이렇게 따뜻한 곳이라는 사실을 25년 동안 대구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서 살아 보니 새삼 알게 되었다. 놀랍다, 3월에 벌써 낮 온도가 20도가 넘다니 말이다. 이처럼 따사로운 날은 경기도에서는 5월쯤에나 가능했던 것 같은데 대구는 벌써 완전한 봄이다. 봄이 시작되었다! 너무너무 좋다! 우리 집 보일러 온도는 늘 23도에 맞춰져 있는데 이미 돌아갈 생각을 안 한다. 보일러를 안 틀어도 실내 온도가 벌써 23도를 넘어선 것이다. 이번 겨울 동안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가스비를 맞았는데 이제 더 이상 가스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봄이 와서 너무너무 좋다. 봄맞이로 칠곡3지구맛집 에이엠에 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요즘 칠곡 쪽이 대구 핫플레이스인 것 같은데 그중에 팔거역 근처에 있는 칠곡3지구맛집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에이엠이 A'M이라고 적혀 있어서 무슨 뜻일까 골똘히 생각해 봤다. 오전을 뜻하는 AM

월성동 삼겹살 상구네돼지구이 월성점 [내부링크]

대구에서 아주 맛있는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발견했다. 단순히 삼겹살만 맛있는 것이 아니라 활기찬 젊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서 신나게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이었다. 바로 월성동 삼겹살 상구네돼지구이 월성점이다. 사장님 이하 모든 직원이 활기차고 친절하게 손님을 챙겨 주고, 다 구워 주어서 삼겹살을 먹는 데 있어서 아주 편하게, 모든 에너지를 먹고 즐기는 데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상구네돼지구이 월성점은 이미 대구 월성동 삼겹살로 유명한 집이다. 남편 친구가 근처에서 장사를 해서 이 집 앞을 한 달에 두세 번은 지나다니는데 볼 때마다 북적이고,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래서 시간을 잘 계산해서 가야 한다. 우리는 남편 친구네 가게랑 가까워서 거기서 놀다가 시간에 맞추어서 갔지만, 차를 가지고 바로 가는 사람은 월성 자이아파트 앞 주차장에 세워 두고 기다려야 한다. 이번에 사

대구종로술집 긴잔 [내부링크]

대구 시내에 나갔다가 분위기가 아주 좋은 이자카야를 발견했다. 바로 대구종로술집 긴잔이다. 옛날 만경관 맞은편에 있다. 만경관이라고 적고 나니까 아주 옛날 사람처럼 느껴진다. 나는 대구에 그렇게 오래 살았음에도 대구에 종로가 있는지 몰랐다. 종로는 서울에만 있는 줄 알았다. 어릴 적 내 기억 속에 있는 대구는 수성구뿐인 것 같다. 모든 추억이 수성구 안에서만 있다. 너무나 우물 속에 갇혀서 살았던 것 같다. 아직은 겨울 기운이 남아 있는 이른 봄 평일 저녁에 남편이랑 맛있는 소고기 화로구이와 특별한 요리를 먹기 위해 대구 종로로 나갔다. 긴잔에 들어서니까 실내 인테리어가 다른 대구종로술집들과 다르게 아주 세련되었다. 게다가 사장님이 아주 친절하고 잘생겼고, 같이 보조를 맞춰 일하는 여직원도 친절하고 예뻐서 보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이 맛있고 흐뭇할 정도였다. 아마 부부인 것 같기도 하고, 커플인 것 같기도 한 두 사람이 조화를 이뤄서 운영하다 보니 긴잔이라는 대구종로술집 분위기가 남다

대구스지수육 배씨상회 [내부링크]

오늘은 요양보호사 교육을 끝내고 보통 직장인처럼 술 한잔을 하러 장기동 먹거리촌에 갔다. 장기동 먹거리촌에는 정말로 다양한 식당이 모여 있어서 갈 때마다 사람이 북적인다. 오늘도 방금 퇴근한 듯한 사람이 삼삼오오 모여서 술 한잔을 걸치고 있는 분위기가 많이 보인다. 남편과 나도 주로 퇴근 시간대에 장기동 먹거리촌에 가기 때문에 시간이 그렇게 된다. 오늘 우리 부부는 대구스지수육으로 유명한 배씨상회에서 맥주 한잔을 했다. 문을 연 지 얼마 안 된 집이라서 안팎 모든 것이 아주 깔끔하고 정돈된 모습이었다. 배씨상회는 대구스지수육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고기를 별로 안 좋아해서 오뎅탕을 주문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배씨상회에서는 부산어묵으로 맛있고 특별한 오뎅탕을 끓여 낸다. 잠시 후 정말로 어묵 포장마차에서 파는 어묵처럼 사각 스테인리스 냄비에 다양한 어묵꼬치가 한가득 담겨서 나왔다. 진짜 어묵 포장마차 분위기가 났다. Previous image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에 관한 모든 것, 지산요양보호사교육원 [내부링크]

2023년 2월 3일부터 시작된 요양보호사 교육! 드디어 오늘이 교육 마지막 날이다. 80시간의 이론, 80시간의 실기, 마지막으로 실습 80시간이라는 총 240시간 교육을 이수해야만 요양보호사 자격증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알아보니까 내가 사는 곳 대구 수성구에도 요양보호사 교육장이 곳곳에 숨어 있었다. 그중에 나는 집에서 다소 멀기는 하지만 높은 취업률 덕분에 교육비가 가장 싼 지산요양보호사교육원를 선택했다. 지산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5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인데 나는 집에서 30분씩 걸어서 다녔다. 국비지원으로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서 사용하면 252,000원으로 교육이 가능하다. 그런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내일배움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교육생의 반이 넘는 것 같았다. 이런 분들은 총 720,000원이라는 거금을 내야 한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할 일은 내가 이 자격증이 왜 필요한지, 왜 따야 하는지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나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 아닐 아난타스와미 [내부링크]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 있는가? 몸이 바뀐 나는 나인가? 의식적으로 느끼는 자기 자신, 관념적으로 느끼는 자기 자신을 자아라고 한다. 아날 아난타스와미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 있는가, 몸이 바뀐 나는 나인가와 같은 자아를 찾기 위한 여정을 많은 정신병과 함께 했다. 자아와 관련된 듯한 정신병들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 있는가, 몸이 바뀐 나는 나인가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자 한 것이다. 읽는 동안 무서웠다. 어느 순간 깊이 빠져들어서 동화된 나를 발견하고 섬뜩함에 책장을 덮기를 반복했다. 자아를 찾는 과정이기에 감정이입이 더욱 심화되었고, 그래서 내가 일련의 정신병들을 차례로 겪는 기분이었다. 그만큼 아날 아난타스와미가 잘 기술했다는 뜻도 된다. 1장 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남자에서는 코타르증후군을 통해 자아를 찾아본다. 코타르증후군은 한마디로 자기 부정이며, 이는 주체로서의 자아와 대상으로서의 자아를 구분한 후 대상으로서의 자아를 인식하는 데 문제가 생긴 것으로

상인동수제초콜릿 초콜릿케이크 [내부링크]

우리 삶 주변에 다양하고도 폭넓은 생각을 가지고, 때로는 내가 상상할 수조차 없는 분야의 길을 걸어온 사람과 만나게 될 때마다 세상의 그 넓은 범위로 인해 내 생각이 근본부터 흔들릴 때가 있다. 요즘 내가 읽고 있는 95번째 책 고도원의 정신을 읽으면서 또 한 번 그런 사실을 머릿속에 새기게 되었다. 산봉우리가 높은 만큼 계곡도 깊다는 말이 참 와닿았다. 내 인생은 너무나 평탄해서 산책길 같은 길만 걸어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남편도 그런 것 같다. 어느 쪽이 좋은 인생인지는 모르겠다. 우리 부부의 절친이 운영하는 피자가게, 떡볶이가게 근처에 아주 특별한 상인동수제초콜릿 가게 초콜릿케이크가 생겼다. 사장님께서 초콜릿을 다양한 색깔과 맛으로 만들어서 진열해 놓으면 손님들이 와서 취향대로 골라서 맛볼 수 있는 초콜릿 카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지금까지 참 많은 카페와 베이커리 카페와 디저트 카페를 가 봤지만 오직 초콜릿만을 전문적으로 다양하게 만들어서 그램으

대구다사맛집 복어만찬 [내부링크]

대구에 내려와서 살면서 우리 부부의 식단에 크게 달라진 것이 몇 가지 있다. 하나는 삼겹살보다 돼지갈비를 더 좋아하면서 더 자주 먹게 되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수도권에 살 때는 거의 접할 기회가 없던 복불고기를 자주 먹고 있다는 것이다. 복불고기는 복어불고기를 말한다. 우리 부부에게는 복어로 만든 그 어떤 요리보다 맛있는 양념과 채소를 같이 볶아서 나오는 복어불고기가 맞다. 복어불고기를 다 먹고 나서 마지막에 볶음밥까지 만들어 먹고 나면 이보다 더 만족스러운 식사는 없을 것 같고, 세상이 막 발아래로 보이고 그렇다. 그래서 여차하면 복어불고기로 외식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성서계대 근처에 있는 대구다사맛집 복어만찬에 갔다. 금요일 저녁이라서 차가 많이 막혔다. 그래서 저녁으로는 다소 늦은 시간인 7시 반쯤 들어갔는데, 역시 사람이 많았다. 안쪽에 단체석까지 꽉 차서 시끌벅적했다. 대구다사맛집이라면 이 정도로 손님이 많고, 특히 단체 손님이 많아야 정상인 것 같다. 들어서는 길에

마즈쿠리의 베이비 보넷, 강유경 [내부링크]

마즈쿠리의 베이비 보넷은 작가 김유경이 따뜻하게 공개하는 뜨개질 노하우다. 그 마음이 아래 책 속 프롤로그에 잘 담겨 있다. ***** 마즈쿠리는 일본어로 ‘엄마(마마)가 손수 만든 것(테즈쿠리)’의 줄임말입니다. 이름의 의미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저의 작품들은 나의 아이에게 주고 싶은 것들로 가득합니다. 첫째 아이가 갓 태어났을 때부터 사부작사부작 무언가를 만들었고, 어느덧 8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지금은 어엿한 뜨개 공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즈쿠리의 제품을 하나씩 출시할 때마다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내 아이를 위한 마음, 그 한 가지는 모두 같다는 생각에 뭉클하고 감사했습니다. 귀한 작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기를 바라며 인기 제품의 도안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이 책을 보고 있는 대부부의 독자가 그러하듯 제 뜨개는 '누군가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내 아이, 부모, 그리고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한 인내와 노력이 바늘을 들게 한 이유였습니다. 뜨개

수성못술집 닭동가리 [내부링크]

< 수성못 닭동가리 > 어느새 2월이 다 가 버렸다.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요양보호사 4주 교육도 끝나고 드디어 실습 2주가 시작되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운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아직 코로나 시국이 마무리되지 않아서 실습을 요양원 현장에서 하지 못하고 동일한 교육장에 앉아서 동영상 시청으로 대체된다고 한다. 아마 이렇게 동영상으로 실습이 대체되는 것이 이번 2023년 3월이 마지막일 것 같다고 한다. 조만간 모든 것이 코로나 시국 이전으로 돌아갈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요양보호사 교육 기간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고도 한다. 요즘 치매가 암 수준으로 문제가 되는 만큼 치매 환자를 돌보기 위한 교육 과정이 추가될 것이라는데, 지금은 요양보호사로 취직한 다음에 진행되는 치매 교육이 요양보호사 정규 교육 과정에 포함시켜서 자동으로 모든 요양보호사가 치매 지식을 알게 만드는 것이다. 이래저래 2023년 2월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겠다고 도전한 것이

두산동카페 읍천리382 [내부링크]

집에서 가까워서 자주 이용하게 되는 대구 3호선 황금역 근처에 아주 특별한 카페가 하나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 읍천리382 두산점 > 앞을 여러 번 지나다니면서도 이름이 얼른 생각나지 않아서 그냥 근사한 카페가 생겼구나, 장사가 잘 되네 하고 넘어갔는데 그 느껴지는 분위기만큼은 특별해서 계속 기억하고 있던 카페다. 지난 주말 비 오는 일요일에 남편이랑 집에 있다가 점심 겸 브런치를 먹으러 그 카페에 갔다. 가서 이름을 제대로 보게 되었는데, 두산동카페 읍천리382였다. 과연 읍천리382가 누구 집일까? 누구 가게일까? 아마 누군가에게 특별한 추억이 있는 주소일 것 같은데 궁금하다. 적어도 읍천리나 382 둘 중에 하나는 특별한 추억이 있을 것 같다. 읍, 면, 리 중에 리는 농촌에서 가장 작은 행정구역이다. 그래서 그런지 카페 안에 30년 전쯤, 아니면 40년 전쯤에나 본 것 같은 옛날 새마을 모자가 크게 걸려 있었다. 카페 앞에 주차되어 있는 포니

고2 전국영어듣기평가 2022년도 1회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2023년 3월, 드디어 개학했다. 개학하자마자 2023년도 1년 학사 일정이 발표되었는데, 지금까지 경기도에서 실시하지 않던 3월 모의고사가 2023년도 3월 23일 목요일에 실시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동안 10년 넘게 실시하지 않던 3월 모의고사가 경기도 소재 고등학교에서 부활되다니 놀라운 일이다. 나뿐만 아니라 나의 학생도 당황했다. 6월에 있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3월에, 그것도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보게 되는 첫 모의고사에 대한 부담감이 엄청날 것 같다. 중3을 마치고 3개월이라는 엄청나게 긴 겨울방학 동안 고등학교 선행 학습을 하라고 그렇게 잔소리를 했건만 학생 입장에서는 절대 와닿았을 리가 없다. 그래서 더 걱정이다. https://youtu.be/uDYxrJ3e5-c 그러다가 별 스트레스 없이 잘 따라오고 있다고 믿었던 나의 학생이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원형탈모를 겪고 있었다는 고백에 난 정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여학생 머리 뒤통수에 정말로 50

인류의 여정, 부와 불평등의 기원 그리고 우리의 미래, 오데드 갤로어 [내부링크]

정말 놀라운 책이다. 이 정도로 포괄적일 수 있다니! 누구나 꼭 한 번은 읽었으면 좋겠다.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었다. 호모에렉투스에 이르러 수렵과 채집이 보편화되었고, 구석기시대가 시작되었고, 아프리카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일회성이 아닌 이주는 20만 년 전에 시작되었고, 본격적인 이주는 6만 년 전에 시작되었고, 4만 몇천 년 전에는 유럽과 중동과 호주까지, 2만 몇천 년 전에는 시베리아와 북아메리카까지, 만 몇천 년 전에는 남아메리카까지 닿았다. 그리고 만 2천 년 전에 빙하기가 끝나면서 정착해서 농업이 시작되었다. 신석기 혁명이다.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의 가장 큰 차이는 정착 유무에 있고, 정착으로 농업이 시작되고 문명이 태동했다. 그런데 이것이 더 나은 삶을 보장하지는 않았다. 작가는 그 원인으로 1798년에 토머스 맬서스가 내놓은 빈곤의 덫 이론을 내세우고 있다. 기술혁신으로 여유가 생기면 삶의 질이 높아지나 곧 사망률이 감소하고, 출생률이 올라가면서 인구가 늘어나서

수성구 필라테스 오투바디웍스 [내부링크]

2023년 봄이 왔다. 사실 너무 바빠서 봄이 오는 줄도 모르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 내가 살고 있는 대구에 바람 온도가 달라졌다. 바람에서 뭔가 달라졌다고 느꼈을 때는 벌써 3월이 시작되고도 한참 뒤였다. 요즘 내 삶이 교육으로 묶여 있다 보니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봄을 맞이했다. 매일 아침 8시에 집을 나서서 돌아오면 저녁 6시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딱히 운동할 시간을 도저히 만들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 어렵사리 만든 운동 기회가 고작 점심시간마다 가볍게 걷는 수성못 산책 20분이었다. 내 몸이 점점 더 둔해지고 있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몸무게가 시나브로 올라가더니 이제는 가만히 있어도 느낌까지 온다.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은 늘 하지만 막상 일어나면 책 읽기에, 일기 쓰기에, 동영상 강의 듣기로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이것들로 마음이 바빠서 도저히 스트레칭을 할 시간을 못 만들고 있다. 그러다가 문득 이렇게 살다가는

북구청역맛집 청담동 선학쭈꾸미 [내부링크]

오늘은 요양보호사 실기 교육을 마치고 남편이랑 아주 맛있는 주꾸미를 먹으러 대구 3호선을 타고 북구청역맛집 청담동 선학쭈꾸미에 갔다. 대구에도 청담동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서울의 청담동인 것 같다. 요즘은 우리 부부는 대구 3호선을 탈 기회가 많다. 처음 생각과 달리 3호선 모노레일이 지하철보다 훨씬 편하고 좋다. 우선 바깥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고, 정거장 간격도 짧아서 우리 동네 수성못에서 대구 시내나 칠곡까지 얼마 안 걸린다. 환승도 편해서 대구 전역을 다니기에 최고의 방법이다. 지하철은 왠지 버스보다 꺼려지는데 3호선 모노레일은 전혀 안 그렇다. 북구청역에서 내려서 5분쯤 걸어가니까 맛집 거리가 나오고 거기에 북구청역맛집 청담동 선학주꾸미가 있었다. 6시가 안 되어서 아직은 이른 것 같은데 벌써 저녁 손님이 꽤 있었다. 역시 소문난 대로였다. 자리를 잡고 철판쭈꾸미 2인분을 주문했다. 그리고 나오기만을 기다리면서 미리 나온 반찬들을 하나씩 먹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어릴 적

대구앞산한정식 애기똥풀 [내부링크]

대구에서의 삶도 어느새 7개월을 넘어 8개월째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봄이 되면서 또다시 2023년도 농사일이 시작되었다. 이제 매주 두 번은 청도밭에 가서 물도 주고, 돌도 치우고, 비료도 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번에 오랜만에 가서는 나무 밑에 비료를 넣어 주고, 연장을 보관할 수 있는 작은 비닐하우스를 만들고,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에 약을 쳤다. 꽃이 피기 전에 약을 쳐야 한다는 아빠의 의견에 따라 3월이 되자마자 부지런히 농사일을 시작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청도밭에 갔다가 일거리가 많아서 6시간 넘게 농사일을 한 날, 이 정도면 남편과 내게 중노동인 그날 집에 오자마자 샤워를 하고 맛있게 저녁을 먹으러 나섰다. 대구앞산한정식 애기똥풀이었다. 애기똥풀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뭔가 특별한 느낌을 주었다. 애기똥풀은 우리 주변에 쉽게 볼 수 있는 두해살이 풀이며, 꽃말은 엄마의 사랑과 정성과 몰래 주는 사랑이다. 우리 집 수성못에서 월성 방향으로 앞산순환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니 오

대구 대곡동 빵집 베이커리 라누 [내부링크]

오늘은 남편 친구가 사는 대곡동에 있는 아주 특별한 베이커리 카페에 갔다. 대구 대곡동 빵집 라누다. 대구 중심가도 아닌 한참 교외 지역에 이렇게 멋진 베이커리 카페가 있는 줄 몰랐다. 겉으로만 보면 정말 예쁜 카페구나 하고 말 것 같은데 직접 들어가 보니 남다른 철학을 가진 베이커리 카페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우선 아주 친절한 사장님께서 빵에 대한 설명을 아주 재미있고 자세하게 해 주신다. 들어서자마자 특이하게 생긴 퀸아망이라는 빵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내가 보는 베이킹 책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퀸아망이 실제로 다양하게 눈앞에 진열되어 있었다. 퀸아망은 페이스트리처럼 반죽에 무염버터를 발라 가며 접고 펴고를 반복해서 사이사이에 버터가 들어 있는 파이 같은 결을 만들고, 설탕이나 다양한 견과류를 묻혀서 굽는 빵을 말한다. 파이 같은 결을 빵 반죽으로 만들었으니 파이보다 훨씬 빵에 가까운 식감으로, 겉에 배어난 버터 덕분에 바삭

대구 두산동 미용실 L&K 헤어 [내부링크]

3월 1일, 드디어 봄이다. 봄의 시작을 기념하여 머릿결을 제대로 바로 잡기 위해 동네 미용실에 갔다. 황금네거리 3호선 황금역에 있는 대구 두산동 미용실 L&K 헤어다. 사실 우리 동네에 미용실이 엄청나게 많다. 그러나 내가 가는 곳은 이동진 원장님이 직접 운영하는 특별한 미용실이다. 우선 3호선이 다니는 큰길가에 있어서 찾기 쉽고, 밖에서 봐도 전문적인 분위기가 느껴질 만큼 세련된 미용실이다. 머리에 대한 나의 가장 큰 고민은 몇 년 전부터 잃은 고운 머릿결이다. 빗질 없이 손가락만으로 쉽게 내려가던 그 고운 머릿결이 사라진 지 몇 년이 되었다. 나이를 먹음에 따라 그렇게 좋던 머릿결이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허무하기도 하지만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원상 회복하고 싶은 욕구가 한 번씩 마구 솟구친다. 아울러 머리를 감고 빗질할 때마다 느끼는 답답함도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대구 두산동 미용실 L&K 헤어에 가서 가장 적합할 것 같은 스무딩클리닉을

학정동맛집 싱싱산오징어회타운 [내부링크]

요즘 칠곡 경북대학교병원에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방문하고 있다. 대구로 이사를 오면서 어쩔 수 없이 아빠 병원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칠곡 경북대병원으로 옮겼는데, 우리 집이 들안길에 있어서 3호선을 타고 종점까지 가면 바로 병원이다. 1시간 정도 걸린다. 나는 복이 너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그래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도, 칠곡 경북대학교병원에서도 좋은 의사선생님을 만났고, 덕분에 아빠 몸에 딱 맞는 약을 처방받아서 아빠가 예전보다 훨씬 기운을 차리셨다. 그 덕분에 내가 대구에서 평온하게 생활하고 있고,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고 있고, 남편도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여행기를 정리하는 취미에 푹 빠져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칠곡 경북대학교병원에 갈 때마다 참 아쉬운 점이 하나 있었다. 점심을 제대로 맛있게 먹을 만한 식당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늘 병원 구내식당에서 대충 때웠는데 이번에 우연히 맛집을 발견했다. 싱싱산오징어회타운이다. 경북

어린이 성장만화 괜찮아 나탈리, 네 모습 그대로 충분해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요즘 읽으면서 옛날에 읽었더라면 좋았겠다 싶은 책이 많다. 여자의 뇌가 그렇고, 지금 소개하는 괜찮아 나탈리, 네 모습 그대로 충분해가 그렇다. 나도 사춘기 때 이런 혼잣말을 한 적이 많다. 나는 왜 잘하는 게 하나도 없을까? 왜 자꾸 그 애를 생각하면 볼이 발개질까? 친구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까? 내 뜻대로 되는 일이 없어. 특히 친구 관계가 어려웠는데 그때 괜찮아 나탈리, 네 모습 그대로 충분해를 알았더라면 아마 훨씬 수월했을 것 같다. 남편은 자기가 워낙 잘나서 이런 쪽으로 대화가 안 된다. 전혀 이해를 못 한다. 나탈리는 여러모로 그때 나랑 닮았다. 그런데 문제 해결 과정이 나랑 다르다. 그래픽노블이라서 그런지 괜찮아 나탈리, 네 모습 그대로 충분해에서는 적당한 때에 좋은 친구가 등장해서 적당한 조언을 해 줘서 순탄하게 고비가 넘어가는 반면에 나는 그러지 못했다. 나탈리는 상처도 별로 안 남는 것 같은데 나는 많이 남았다. 자기

범어역맛집 수성참치 [내부링크]

드디어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요양보호사 교육이 절반을 넘어섰다. 실습 2주까지 같은 교육장에서 동영상을 보면서 시험공부를 하는 것으로 결정이 난 상황이라 오늘이 정확히 15일 차, 즉 반을 딱 달려왔다. 이제 내리막이지만 아직도 하루하루가 얼마나 길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수업을 마칠 때면 하루도 빠짐없이 남편이 데리러 온다. 오늘은 그런 남편이랑 버스를 타고 범어역맛집을 찾아갔다. 대구에서 가장 핫한 동네, 서울의 강남역 같은 느낌이 나는 동네 범어동에서 가장 맛있는 참치를 내놓는 수성참치다. 마침 퇴근 시간이라서 범어동에 있는 빌딩에서 젊은이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모습이 어느새 낯설게 느껴졌는데, 사실 얼마나 오랜만에 보는 광경인지 모른다. 대구에 내려와서 산 7개월 동안 퇴근 시간에 중심가를 나간 적이 없어서 이런 광경을 참 오랜만에 보았다. 아직까지 대구에서 맛있는 참치집을 찾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드디어 마음에 드는 참치집을 찾았다. 첫인상부터 왠지 만족스러운 경험

대구 장기동 맛집 태백산왕소금구이 [내부링크]

겨울이 다 간 줄 알았는데 오랜만에 저녁 날씨가 많이 추웠다. 물론 경기도에 비하면 춥다고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의 온도이지만 나도 어느덧 따뜻한 대구 날씨에 제대로 적응했는지 많이 춥게 느껴졌다. 나에 비해 남편은 추위를 훨씬 덜 탄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오늘은 17년 넘게 장기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해 온 대구 장기동 맛집 태백산왕소금구이에 가서 맛있는 돼지갈비를 먹었다. 17년 정도면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구 장기동 맛집의 진짜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해 보니 경기도 안양에 살면서는 돼지갈비를 먹을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대구에 내려오니까 여기저기 돼지갈빗집이 참 많이 보인다. 돼지갈비가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인가 싶을 정도로 돼지갈빗집이 정말 많은데 뭔가 대구만의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신기하게 많이 보인다. 또 생각해 보니 나는 늘 돼지갈비나 주물럭처럼 양념이 진한 고기를 좋아해 왔다. 나만의 독특한 취향인지, 아니면 내가 대구

운을 벌어야 돈이 벌린다, 이정재 [내부링크]

사주는 생각도 안 해 본 단어다. 내 머릿속에 그저 단어로만 존재할 뿐 꺼낼 일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운이 벌려야 돈이 벌린다는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은연중에 중요하다고 여기며 습관으로, 버릇으로 만들려고 노력해 온 행동들이 모두 사주와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운에는 선천운과 후천운이 있다. 선천운은 타고난 운을 말하고, 후천운은 만드는 운을 말한다. 어떤 부모에게서 태어났느냐도 운이므로 인생에는 선천운이 10%, 후천운이 90% 관여한다. 사주는 후천운에 관한 학문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하늘이 사람을 냄에 있어서 어렵게 살라고 내는 법은 없다. 오로지 어렵게 사는 후천운으로 자신을 그렇게 만들었을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후천운을 좋게 지을 수 있을까? 옛 어른들이 복을 짓는다는 표현을 자주 썼는데, 우리는 후천운을 그렇게 지으며 살아야 한다. 복이 바로 후천운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아래 목차에 잘 드러나 있다. Previous

가창맛집 벚꽃집 [내부링크]

2월의 마지막 주말! 우리 집 가까이 시골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창이라는 동네가 있다. 아주 멀게 느껴지지만 사실 우리 집에서 그리 멀지 않고, 버스로 갈 수 있고, 청도밭에 오가면서 항상 거치는 동네다. 오늘은 남편과 저녁을 먹으러 가창맛집 벚꽃집에 갔다. 운 좋게 벚꽃집으로 가는 버스를 바로 탈 수 있었다. 우리가 타야 하는 버스가 가창2번이고, 이 버스가 정대로 다니는 게 있고, 우륵으로 다니는 게 있는데 벚꽃집은 정대로 가야 하고, 운 좋게 이 버스가 바로 왔다. 아니면 보내고 30분 넘게 기다려야 한다. < 가창댐 > 파동을 지나서 가창댐으로 올라갔다. 가창댐이 이렇게 거대한 줄 몰랐다. 만날 자가용으로 다녀서 버스에서 내려다 보는 댐은 처음인 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큰 댐이 집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가창댐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대구에서 유명한 찐빵거리가 있어서 사람들로 늘 붐빈다. 한참을 산속으로 들어갔다. 타는 사람도 내리는 사람도 없어서 버스가 멈추지

칠곡돼지갈비맛집 우슴터 [내부링크]

2월 마지막 날, 드디어 나의 요양보호사 교육도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시간이 하루하루 흘러서 4주 차가 되었고, 이 주만 끝나면 이제 실기 2주밖에 안 남았다. 요양보호사 교육 덕분에 노화라는 것에 대해 자세히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내가 노후 생활을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꼭 필요한 지식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노화라는 것을 아직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나이지만 서서히 내 삶에 스며들기 시작한 것은 맞는 것 같다. 4주 차 마지막 주 수업을 기념하고, 마무리되는 2월을 기념하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봄을 기념하기 위해 칠곡돼지갈비맛집 우슴터에 갔다. 2003년에 문을 열어서 20년 남짓 장사를 해 온 관록이 있는 고깃집이다. 입구에서 벌써 뭔가 평범하지 않은 기운이 느껴졌다. 20년 남짓 세월이 식당 구석구석에 묻어 있는 기분이었다. 바로 앞에 마련된 넓은 주차장이며, 시원하게 널찍한 공간이며, 한쪽에 마련된 아이들 놀이 공간이며, 회

한라산 등산, 백록담, 성판악에서 관음사까지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 살기 사흘째 날이다. 드디어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로 그날, 내가 한라산을 오르는 날이다. 사실 이제 나이도 나이고, 체력도 많이 떨어져서 과연 가능할까 걱정이 많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한라산에 오르기로 정한 전날 밤부터 긴장되기 시작했다. 우리가 갔을 때 날씨가 너무나 변덕스러워서 과연 괜찮을까, 오를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으로 날짜를 계속 못 잡고 있었는데 이틀째 되는 날 저녁에 호텔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날씨를 확인하니 다음 날 하루 종일 해가 쨍쨍하다고 예보되어 있었다. 순간 우리는 내일 가야 한다고 결정을 내리고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한라산 등반 준비를 시작했다. 일찍 자고 싶었지만 줌 수업이 있어서 밤 11시 30분이 넘어서야 겨우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그리고 새벽 3시 49분에 눈을 떴다. 5시까지는 자야 하는데 너무나 걱정된 나머지 더 잘 수 없었다. 그래서 차라리 여유 있게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일기를 쓰는 등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출발하

저는 부동산 경매가 처음인데요, 신정현 [내부링크]

오늘은 제목이 내 눈길을 사로잡은 저는 부동산 경매가 처음인데요를 다 읽었다.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고 있는 요즘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졌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쪽으로 자꾸 눈이 간다. 이번 하락기를 기회로 서울에 입성하겠다는 허락을 남편한테 받아 놓기도 했다. 제목 다음으로 작가가 마음에 들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KOTRA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지사에서 인턴십을 마쳤고, 굴지의 대기업 LG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에 입사했으나 사업가적 기질 때문에 박차고 나왔다고 한다. 남편이 25년이나 다니고 은퇴한 LG라는 이름이 너무 좋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나보다도 남편이 책에서 손을 놓지 못했다. 새로운 분야라면 뭐든 욕심을 부리는데, 딱 하나, 돈을 만드는 재주가 없다. 그냥 공부만 하고 알기만 한다. 나는 돈이 돼야 재미있는데 돈이 안 되는 것에 더 의미가 있다는 이상한 철학을 가진 인간이다. 목차를 보면 이 책이 독자가 경매를 쉽

여수 게장 맛집 낭만별식 [내부링크]

여수에서의 7박 8일 여행이 끝이 났다. 이번 여수 여행은 대구로 이사를 하고 나서 우리 부부가 계획한 첫 여행이라서 더 특별했다. 이사하자마자 제주도 9박 10일을 떠나기는 했지만 여행 계획과 예약을 안양에 살 때 다 해 놓아서 대구에서 떠난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딱 1년 전에 여수에서의 7박 8일 여행을 위해 여수로 내려갈 때 차 안에서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리고 1년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잘 키워서 이번에 마치 결과 보고라도 하듯 다시 여수로 7박 8일 여행을 떠났다. 만 1년 만에 다시 가는 여수가 그래서 더 특별했다. 매일 어떤 것에 시간을 쓴다는 것은 너무나 특별한 일이다. 단순히 시간을 쓰고 얻은 결과물만 남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 큰 변화와 의미가 생긴다. 그래서 여수는 내게, 그리고 우리 부부에게 특별한 도시로 다가온다. 게다가 2023년에는 이상하게 나에게 엄청나게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은 강한 확신이 든다. 무엇 때문일까? 그냥 조금의 의심도 없이 앞으로의

범어동술집 야사오미나미 [내부링크]

오늘은 한 주를 힘들게 보내고 난 뒤에 나에게 주는 특별한 저녁이 기다리고 있는 금요일 저녁이다. 이제 요양보호사 교육을 3주 차 마친 나에게, 그리고 앞으로 3주를 더 앉아서 견뎌야 하는 나에게 주는 일종의 보약과 같은 저녁이다. 그래서 범어동술집 야사오미나미에서 간단하게 맥주를 한잔했다. 야사오미나미는 도대체 무슨 뜻일까? 일본어로는 やさお南다. 우리 부부는 짧은 일본어 실력을 총동원해서 추측하면서 신상 범어동술집으로 갔다. 물론 추측은 다 틀린 것이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뒤늦게 그 답을 알아냈다. 일어사전에 야사오는 優しい男의 준말로 싹싹하고 친절한 남자를 뜻하고, 미나미는 오너 셰프의 성씨다. 이날 직접 만나 본 오너 셰프는 정말 대구 남자답지 않게 싹싹하고 친절해서 놀랐다.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독특한 분위기에 불금을 불금답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일본에서는 이런 술집을 이용해 본 적이 없어서 일본 분위기인지는 잘 모르겠다. 여하튼 우리

트렌드 코리아 2023 - 평균실종, 체리슈머, 디깅모멘텀, 네버랜드 신드롬 등 [내부링크]

요즘 나의 학생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책읽기 인증샷을 보내기로 했다. 사실 이런 약속이 없다면 나는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로 아마 책읽기는 내 삶에 반드시 해야 할 항목에서 밀려났을 것이고, 그렇게 밀리고 나면 아쉬움과 후회가 결국 남을 것 같았는데 학생 덕분에 일어나자마자 커피 한 잔과 함께 책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학생과 나의 2023년 2월의 첫 책읽기 챌린지를 마쳤다. 트렌드 코리아 2023을 반드시 읽고 싶었다. 트렌드 코리아는 매년 연초에 읽어야 하는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르치고 있는 MZ세대를 넘어서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요즘의 세상 변화 과정을 놓치지 않고 읽고 싶은 욕심이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23의 소제목은 래빗 점프다. 검은 토기의 해를 맞이하여, 그리고 3년 동안의 코로나19를 겪고 난 뒤 새롭게 더 높이 도약하자는 의미다. ㆍ Redistribution of the Average 평균 실종 평균, 기준, 통상적

어린이를 위한 웰씽킹 [내부링크]

어린이를 위한 웰씽킹을 읽으면서 작가가 이 책을 아이가 읽기를 바라면서 쓴 책인지, 부모가 읽기를 바라면서 쓴 책인지 계속 생각했다. 아이가 읽기를 바란다고 보기에는 서술이 너무 상세해서 지루한 감이 있었고, 어른이 읽기를 바란다고 보기에는 관점이 너무 아이였다. 게다가 웰씽킹이 왜 웰싱킹이 아닌지도 궁금했다. 외래어 표기법상 웰씽킹이나 웰띵킹이 아닌 웰싱킹이라고 적어야 할 것 같은데? 알맞은 한국어가 과연 없었을까 하는 점도 아쉽다. 작가가 생각하는 웰씽킹이 꿈에 다가서는 긍정의 생각과 그 생각을 현실로 만드는 행동이라는 점에서 더욱 아쉽다. 어린이가 과연 이런 좋은 생각을 외래어 표기법에도 맞지 않고 외래어도 아닌 이상한 영어 단어로 하는 것이 옳은가 싶다. 내용은 참 좋다. TV, 신문, 전화기 등을 보면 꿈을 이룬 스타가 많이 등장하고, 주인공은 친구에 대한 질투로 막연히 스타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부모에게 이야기하고, 부모는 인내심을 가지고 어떤 스타가 될 것인지, 스타가 되

대구 동성로 미용실 구동연헤어 매직 최고 [내부링크]

정말 오랜만에 나의 헤어스타일에 큰 매직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나이가 들면서 머리카락이 점점 타고난 곱슬머리가 강하게 나타나기 시작해서 성가시다. 게다가 머리숱도 많다. 최근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서 가벼워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남들보다 2배 이상은 많은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어서 매직을 한다면 적어도 4시간 이상 필요할 정도로 엄청난 시술 과정을 겪어야 하는데, 이런 오랜만에 하는 매직이라서 아무 데서나 할 수 없어서 대구 동성로 미용실 구동연헤어에 갔다. 헤어 쪽으로는 대구 최고 미용실이다. 날이 좋아서 남편이랑 신천을 따라 걸어갔다. 반월당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있어서 버스로 가면 30분도 안 걸리지만 따사로운 햇볕을 받으며 1시간 반을 걸어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최근 머릿결까지 나빠져서 빗질도 성가시고, 머리를 감을 때마다 신경이 쓰이는데 이번에 매직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예전 머릿결로 돌아가기를 바라면서 4시간의 긴 여정을 시작했다. 먼저 구동

고1 전국영어듣기평가 2022년도 2회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벌써 날짜가 2023년 2월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중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보다 고둥학교에 진학하는 경우 공부에 대해 가지는 부담이 훨씬 클 것 같다. 마지막 3년이라는 생각과 이제 진짜 대학 진학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아서 그럴 것이다. 이에 고1 학생을 위해 고1 전국영어듣기평가 2022년도 2회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을 올린다. 2023년도 시도교육청 영어듣기평가 시험 일정이 나왔고 다음과 같다. < 1차 > 4월 4일(화) 중1 4월 5일(수) 중2 4월 6일(목) 중3 4월 11일(화) 고1 4월 12일(수) 고2 4월 13일(목) 고3 < 2차 > 9월 5일(화) 중1 9월 6일(수) 중2 9월 7일(목) 중3 9월 12일(화) 고1 9월 13일(수) 고2 9월 14일(목) 고3 https://youtu.be/QyTzKhYywuU 요즘 고등학생 진학을 앞두고 있는 내 제자는 열심히 인증샷을 보내 주고 있다. 영어 숙제를 다 했다는 증거가 아니라 일어나자마

범어동맛집 스시슌 [내부링크]

대구에서 가장 핫한 곳은 수성구 범어동이다. 내가 어릴 적에 살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 범어동이 이제는 서울 강남과 같은 번화한 곳이 되었다. 수십 개의 학원 건물이 줄지어 서 있고, 대구에서 가장 비싸다는 아파트는 모두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해 있다. 집값도 심지어 두 배, 세 배까지 비싸다. 그리고 범어동맛집들도 수준이 높다. 이곳에 가서 책가방을 매고 돌아다니는 고등학생들을 많이 만났다. 내가 살고 있는 상동에서는 학생들을 만나기조차 쉽지 않은데 범어동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요양보호사 수업을 마치고 남편과 가볍게 산책 겸 걸어서 범어동맛집 스시슌에 갔다. 2월 중순이 넘어서 그런지 날씨에서 봄 내음이 났다. 너무너무 배가 고팠다. 뭐든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먼저 남편이 좋아하는 스시 10피스를 주문하고, 내가 좋아하는 날치알밥과 카라이우동을 주문했다. 오랜만에 평범한 우동이 아닌 얼큰한 우동을 먹고 싶었다. 지글지글 돌솥에서 눋고 있는 날치알밥을 들어왔다. 보자마자

여수오션뷰 라테라스 리조트 [내부링크]

2023년 1월에 7박 8일 동안의 여수 여행에서 하이라이트는 바로 숙소인 라테라스 리조트이다.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준비해서 버스를 타고 서부정류장에 가서 4시간 정도 시외버스를 타고 여수에 가는 것조차도 처음이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더욱 특별한 처음으로 나의 클래식 기타가 동행했다. 나는 다른 모든 짐을 포기하고 기타를 선택했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지만, 완벽으로 가기에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너무 많이 남아 있지만 멋진 곳에서, 라테라스 리조트와 같은 낭만이 넘치는 여수 오션뷰 리조트에서 멋지게 기타를 치고 싶고 그 증거샷을 남기고 싶어서 다 포기하고 기타를 메고 여수로 갔다. 그리고 남겼다. https://tv.naver.com/v/32715984 https://tv.naver.com/v/32716027 여수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시내버스를 타고 라테라스 리조트로 가니까 아주 한적한 동네 바닷가에 위치해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서 리조트까지 걸어가는 길은 작은 동네로 심

대구월성동맛집 코시스 [내부링크]

지난 일요일 저녁에 정말 오랜만에 스시뷔페를 먹었다. 대구월성동맛집 코시스에서였는데, 이른 저녁에 가서 들어갈 때는 한산했지만 나올 때는 손님이 많아서 그 넓은 매장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오랜만에 먹는 스시뷔페라서 그런지 먹는 동안 마음이 그냥 편했다. 뭐든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다 먹을 수 있고, 가족들의 다양한 취향까지 전부 맞출 수 있어서 스시뷔페는 어느 가족이나 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외식 메뉴인 것 같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우리 부부는 이제 무한정으로 먹을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서 아쉽고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주메뉴를 먹고 디저트까지 계산해 보면 오히려 엄청 저렴한 것이 코시스 같은 스시뷔페인 것 같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가격은 이랬다. 평일 런치는 20,900원 평일 디너는 25,900원 주말, 공휴일은 26,900원 초등학생은 15,900원 그러면서 대구월성동맛집인 만큼 스시 종류가 아주 다양

여수카페종화동 루프탑 [내부링크]

여수 여행 2일 차에 여수에서 가장 핫플레이스인 이순신광장에 있는 여수카페종화동에 갔다. 여수카페종화동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아마 여수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일 것 같다. 바로 옆에 서시장과 교동시장 등 아주 큰 재래시장도 있고, 그 유명한 딸기모찌 가게로 관광객들이 줄 서서 사는 곳도 있고, 심지어 진남관까지 가까워서 목적이 지적인 여행객들까지 많이 다닌다. 여수의 모든 유명한 것을 다 구경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여수카페종화동이 있는 자리다. 그래서 항상 차도 많이 다니고 사람도 많이 다닌다. 그런 붐비는 자리에서 우리는 30년 전으로 돌아가서 옛 다방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여수카페종화동에 들어갔다. 들어서는 순간 정말 깜짝 놀랐다. 내가 대학생 때 보던 그 다방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때 그 모습이 그대로 있었다. 그때 사용하던 공중전화기부터 그때 듣던 음악들, 그 당시에 유행했던 만화책이며 카세트테이프까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때로 여행 온 것 같다. 그

중1 전국영어듣기평가 2018년도 2회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2023년도 새 학기가 곧 시작됩니다. 그리고 중1 영어듣기평가가 있습니다. 중1 영어듣기평가 또한 중요한 시험이지만 학교에서 소홀하게 다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1 영어듣기평가가 그리 어렵지는 않겠지만 시험에 임하기 전에 과거 기출문제 몇 개를 풀고 가야만 20점 만점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거 기출문제를 공유합니다. 제가 공유하는 기출문제들이 부디 조금이나마 중1 영어듣기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영어듣기능력은 학생마다 실력 차이가 심하게 나서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영어시험에서 점수를 가장 쉽게 올릴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니까 노력이 필요합니다. 중1 전국영어듣기평가 2018년도 2회 음원과 문제지와 정답은 아래와 같습니다. 실제로 시험을 치르는 것처럼 시험지를 인쇄해서 긴장해서 연습해 보는 것이 중요한데, 아니면 본 글에서 화면으로라도 위 시험지를 띄우고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아마도

대명동맛집 숯불촌석기시대 [내부링크]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총 240시간이라는 교육시간과 실습시간을 다 채워야만 요양보호사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므로 요양보호사 강의를 수강 중이다. 나는 교육장에서 아주 어린 나이에 속한다. 70대가 넘은 남자 어르신도 많다. 앞으로는 시험도 지필이 아닌 컴퓨터로 치게 될 예정이고, 점점 더 노인 장기 요양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 뻔하기에 요양보호사가 딸 수밖에 없는 자격증이 되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오랜만에 장시간 책상에 앉아서 수업을 듣는 일이 쉽지 않다. 안 아프던 허리까지 아프려고 한다. 하루 종일 문제를 200문제 가까이 풀고 나면 눈이 아파서 저녁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오직 밥을 먹고 쉬는 일밖에 할 수가 없다. 오늘은 데리러 온 남편을 끌고 모처럼 대구에서 가장 맛있게 먹고 싶은 추억의 음식 중에 하나인 돼지갈비로 나의 지친 일상을 위로하기로 했다. 그래서 대명동맛집 숯불촌 석기시대에 갔다. 564번 버스 한

대구 수성구 맛집 스페인클럽 수제맥주 [내부링크]

< 수성못 스페인클럽 > 요양보호사 교육 과정이 겨우 1주가 지나갔다. 미칠 것 같다. 총 240시간 교육 과정을 완수해야만 요양보호사 자격증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제 겨우 1주를 끝냈고 아직 5주가 남았다. 갈 길이 너무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내가 교육장으로 선택한 곳은 수성못에서 가까운 지산요양교육센터이다. 대구에서 내일배움카드를 사용했을 때 개인부담금이 가장 적은 교육장이다. 다른 데는 개인부담금을 보통 32만 원 정도 내야 하는데 이곳은 252,000원만 내면 된다. 이유는 이 교육장에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받으신 분이 70퍼센트 이상 취업했기 때문에 학원비 부담이 낮아졌다고 한다. 배우면 배울수록 내가 과연 요양보호사로서 일할 수 있을까 고민된다. 내가 매일 8교시 수업으로 고생하는 동안 우리 집 1층에는 한마음노인요양재가센터라는 요양보호사 관련 사무실이 문을 열었다.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대도시가 대구라서 그런지 이런 노인복지센터가 곳곳에 눈에 띈

대구구암동 맛집 명륜진사갈비 [내부링크]

오늘은 요양보호사 수업을 마치고 남편이랑 아주 새롭게 변신한 명륜진사갈비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최근에 예전과 완전히 달라졌다고 해서 가 보았다. 우리가 간 곳은 대구구암점으로 함지산먹골촌에 있는 대구구암동 맛집이다. 들어서자마자 보게 되는 깔끔하게 세련된 매장 인테리어가 눈에 쏙 들어왔다. 이른 저녁시간임에도 벌써 손님이 많았고, 식사하는 내내 손님이 계속 들어오더니 중간부터는 웨이팅까지 생겼다. 명륜진사갈비가 완전히 달라졌다. 기존 명륜진사갈비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돼지갈비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는, 이번에는 거기에 더해서 마치 뷔페처럼 고기 종류가 여러 가지고, 직원에게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가져다 먹는 식으로 바꾸어서 재탄생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분식까지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남편과 나는 숯불이 들어올 때까지 떡볶이와 튀김 등 분식과 잡채를 가져다가 먹었다. 오랜만에 맛

중1 전국영어듣기평가 2018년도 1회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요즘 새벽 공부를 시작하면서 공부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어떻게 하면 공부에 압도되지 않고 내가 공부를 지배할 수 있을까? 과연 공부를 하는 것에 학습 동기가 중요한 요소일까?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얼마나 절박한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까? 혼자 공부하면서, 특히 일어나자마자 새벽시간에 공부하는 동안 나는 끊임없이 내게 물어보고 고찰해 본다. 학생들을 자기주도적인 방법으로 공부시킬 수 있는 방법이 과연 동기일까? 도대체 어떤 요인으로 인해 어떤 학생은 수학 문제집 한 권을 끝내는데 한 달도 채 걸리지 않는 반면에 어떤 학생은 수학 문제집 한 권을 끝내는데 1년이 넘게 걸리는 걸까? 그 답을 찾고 싶다. 오랫동안 학습 동기에 대해서만 고민했는데, 공부에는 동기보다 뭔가 더 중요한 것이 필요한 것 같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아직은 완벽하게 답이 손에 잡히지는 않지만 지금까지의 고찰 결과로 결론을 내리자면, 자신

대구두산동맛집 무파불 [내부링크]

오늘은 요양보호사 교육 10일 차다. 이제 반을 달려왔다. 하루 8교시라는 엄청난 시간 동안 교육을 받고 나오면 항상 남편이 마중을 와 있다. 오늘은 저녁으로 남편과 함께 맛있는 서울식 불고기를 먹고 집에 가기로 했다. 서울식 불고기는 남편이 특히 좋아하는 음식이다. 서울식 불고기로 고기를 구워 놓으면 부드럽고 달짝지근하다. 황금네거리에 있는 대구두산동맛집 무파불에 갔다. 서울식 불고기를 가스불로 하는 집이 많은데 이 집은 특별하게도 참숯 숯불로 하는 집이다. 게다가 수입육이 아니라 질 좋은 한우를 쓴다. 그래서 같은 서울식 불고기라도 고기가 훨씬, 훨씬 더 맛있다. 먼저 서울식 불고기 불판에 육수를 부어 주었다.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진짜 황동 불판이었다. 서울식 불고기는 이런 불판에 구워야 제맛이 난다. 가끔 구멍이 없는 불판도 보이는데 그러면 절대로 안 된다. 맛이 확 떨어진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불판이 뜨겁게 달구어지면 얇게 썬 파채를 올려서 살

대구스콘 미드웨이 [내부링크]

오늘은 내가 늘 지날 때마다 찜해 주었던 카페에 드디어 가게 되었다. 바로 유명한 김광석길에 있는 대구스콘 미드웨이라는 카페다. 대구스콘 미드웨이가 내 눈에 들어온 이유는 특별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옛 가옥을 깔끔하게 개조해서 카페로 재탄생시켰기 때문이다. 넓은 마당에는 하얀 천막으로 햇빛을 가리게 되어 있고, 내부에는 어떤 카페에서도 볼 수 없는 고풍스러운 특이함이 있어서 늘 지나칠 때마다 시선을 끌어당겼다. 그래서인지 주말에 가니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대구스콘 미드웨이가 벌써 김광석길에서 유명한 카페로 자리를 잡았음을 알 수 있었다. 들어서자마자 보게 되는 다양한 디저트와 특이한 메뉴판에 또 한 번 놀랐다. 그중에 내가 좋아하는 카푸치노와 뱅쇼를 주문했다. 뱅쇼는 작년에 제주에서 맛본 뱅쇼에 흠뻑 빠졌는지 보자마자 주문할 수밖에 없었고, 카푸치노는 오후 시간이라 커피를 마시면 안 되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카푸치노만의 매력에 또 한 번 항복하고 말았

올리브영 코털제거기 추천 리얼 후기, 가와사키 M9 [내부링크]

아주 옛날에 20여 년 전에 소개팅이 엄청 유행한 시절이 있다. 지금도 아마 20대, 30대가 학교를 떠나 직장 생활을 하며 이성을 만나기 위해서는 소개팅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일찍 결혼해서 소개팅은 전혀 경험하지 못한 나에게 신기하게도 소개팅을 부탁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남편의 직장 동료와 내가 아는 지인을 연결해 줄 기회가 몇 번 있었고, 덕분에 두 커플이 현재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 한 번은 고향 대구에 사는 친구랑 소개팅을 하게 되어서 대구까지 남편의 직장 동료가 내려온 적이 있다. 그런데 정말 소개팅의 기본인 코털도 제거하지 않은 채 소개팅 장소에 나타나는 바람에 정말 여자로서 너무너무 난감했던 기억이 난다. 내 친구는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남자들에게 코털 제거는 면도와 같이 일주일에 한 번은 해 줘야 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그때 깨달았다. 그래서인지 남편의 코털을 항상 유심히 살피게 된 나는 쓸데없이 잔소리를 하게 되고,

수성못데이트 루체테 [내부링크]

너무 오랜만에 수성못에 나갔다. 너무 오랜만에 다시 수험생이 된 내게 뭔가 신선한 자극이 필요했다. 요즘 요양보호사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동시에 도전 중이다. 공부를 시작한 지 아직 1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민법에서 막혔다. 법이라는 과목이 이렇게 어려운 과목인 줄 정말 몰랐다. 판례대로 유효니 무효니 하고 있는데 예외도 너무 많고, 어려운 용어도 너무 많아서 도저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다행히 경기도지식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무료 강의가 있어서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음에도 전혀 모르겠다. 그래서 이번 2월은 이렇게 모르는 상태로 이게 뭘까, 이게 뭘까 하는 의문을 가지면서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기간인 것 같다. 너무나 두꺼워서 들고 다닐 수도 없는 기본서를 다시 꺼내들었다. 매일 읽기 어려운 내용을 정해진 분량대로 읽으면서 머릿속에는 하염없이 이게 무슨 말일까 계속 되물어본다. 언젠가는 다 이해되는 순간이 올 거라는 확신을 가진다. 이렇게 하루하루 새벽부터 하루 종일 공부

대구 평리동 맛집 살아있네 살아있어 먹장어 붕장어 [내부링크]

오랜만에 수성구를 벗어나서 서구에 있는 대구 평리동 맛집에서 맛있게 곰장어를 먹으러 갔다. 나에게는 너무나 낯선 평리동인데 남편은 많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남편은 대구 어느 곳 하나도 빠지지 않고 어릴 적 추억을 가지고 있다. 새로 생긴 데는 없지만 옛 동네에는 다 가지고 있다. 그런 추억을 얘기하면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옛 추억의 장소들을 걸어 보기로 했다. 이미 아파트로 바뀐 곳도 있지만 길들을 확인하고 싶어 했다.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우리가 가려는 대구 평리동 맛집 살아있네 살아있어 먹장어 붕장어가 있었다. 가게 앞에 주차장도 크게 있어서 주차에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우리는 버스를 타고 갔다. 들어가 보니 식당 이름이 왜 살아있네 살아있어인지 이해가 되었다. 진짜 살아 있는 곰장어를 사장님께서 직접 손질해서 양념하고, 잘려도 꿈틀대는 곰장어를 이글이글 타오르는 숯불에 올려서 구워 주셨다. 와! 이럴 수가! 진짜 대구 평리동 맛집이었다! 토막 난 곰장어가 아직 살아 있는

공인중개사 준비 13일 차, 에듀윌공인중개사 김민석공시법 [내부링크]

시간이 어찌나 빨리 흘러가는지 모르겠다. 하루하루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지금 나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받기 위해서 아침 8시에 집을 나서서, 30분을 걸어가서, 요양보호사 교육원에 도착해서, 9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8교시 수업을 4일째 받는 중이다. 20일 동안 받아야 하고, 여기서 끝이 아니라 실습 10일을 더 받아야 하고, 시험까지 쳐야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얻을 수 있다. 수업 4일 차인데 아직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서 수업을 듣는 것이 쉽지가 않다. 정말 적응이 쉽지 않은 중노동인 것 같다. 요양보호사 수업을 듣는 연령층이 평균 60대가 아닌 것 같다. 70대 어르신들도 많다. 하루하루 수업을 들으며 내가 곧 겪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을 하면 수업 내용이 결코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나는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도 하고 있다. 보통 직장인과 같은 스케줄 속에서 저녁 시간에 공부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시간은 새벽 시간이다. 요즘은 새벽

월성동카페 꼬모맨션 [내부링크]

오늘은 월성동카페로 소문난 아주 예쁘고 맛있는 디저트가 가득한 꼬모맨션에 갔다. 꼬모맨션이라는 이름이 참 특이한데 어떤 이유로 이런 이름을 만들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남편은 꼬모라는 이름이 옛날 요플레 상표라고 했다. 꼬마를 뜻하는 프랑스 말이라면서. 신기한 것도 다 기억하고 있는 남편이다. 요즘은 기억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은데 떨어져서 이 정도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들어서자마자 아주 깔끔하고 깨끗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주문하는 곳 주변에 놓여 있는 맛있는 디저트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월성동카페라면 이 정도 인테리어에 이 정도 디저트는 있어야 할 것 같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가장 먼저 냉장고 진열대 속에 들어 있는 딸기케이크에 마음이 꽂혔다. 요즘이 딸기가 가장 맛있을 때이다 보니 케이크에 예외 없이 딸기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보면서 잘나가는 카페라면 계절에도 항상 민감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

상인동맛집 깔꾸리식당 [내부링크]

요즘 나의 삶은 마치 고3 수험생이 된 양 너무너무 바쁘다. 정말 1주일 내내 집안일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거기에 남편은 무엇을 잘못 먹었는지 온몸에 열이 나고 몸살에 설사까지 하고 있다. 며칠째 그러고 있다. 그렇게 모든 것이 맛있다고, 전부다 너무 맛있어서 걱정하던 남편이 갑작스럽게 입맛이 없어졌다니까 슬프다. 집 안에 환자가 있으니까 그것만으로 정말 우울하다. 며칠 앓다가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영 나아지지 않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러다가 어쩔 수 없이 우리 주치의가 있는 효성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을 만나고 약을 받았다. 지독한 장염에 걸린 게 확실한가 보다. 1주일 내내 제대로 먹지 못한 남편에게 뭔가 제대로 몸보신을 할 수 있는 음식을 먹여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찾은 것이 평소 좋아하는 해물탕이다. 상인동맛집 깔꾸리식당에 갔다. 해물탕은 조금 과한 것 같아서 해물뚝배기로 먹었다. 정말 신선한 해물 한 소쿠리가 돌솥 냄비 안에 한가득 들

여수 대게 맛집 여수대게직판장 [내부링크]

2023년 1월의 7박 8일 여수 여행은 지금껏 해 보지 못한 맛집 여행이 되어 버렸다. 한 번도 먹어 보지 못한 새조개 샤브샤브부터 여수의 대표 게장백반까지 맛보고, 이번 글에서는 여수 대게 맛집 여수대게직판장에 대게와 킹크랩을 먹으러 갔다. 사실 나는 지금까지 대게와 킹크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꽃게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남편이 워낙 좋아해서 내가 좋아할 기회가 없었는지 좋아한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상황이 바뀌였다. 남편은 지난번 코로나 사태 초기에 이마트에서 연 할인 행사 때 내가 희생한 덕분에 대게에 대해 어느 정도 욕심을 버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욕심이 마치 내게 전해진 것처럼 내가 욕심을 부리기 시작하고 있다. 돌산대교를 건너서 돌산도에 발을 들이자마자 바로 왼편에 여수 대게 맛집 여수대게직판장이 있다. 식당 내에 따로 대게와 킹크랩이 사는 수족관이 안 보여서 어디 있나 했더니 1층 바깥에 있었다. 우리를 보자마자 탈출을 시도하는 대게까지

2023년도 공인중개사 1차, 2차 동시 시험 준비 1일 차 [내부링크]

갑작스럽게 시작된 나의 새로운 인생 도전, 공인중개사! 어떻게 하다 보니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부터 보아 온 것이 집을 지어 사고파는 것이다 보니 항상 집에 대한 욕심을 많이 가지고 살아서 인생 2기에도 그냥 만족하며 지금처럼 편안하게 살면 되는데 굳이 또 뭔가를 시작해 보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이것으로 내가 얼마나 돈을 벌지, 내 인생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 줄지 모르겠지만 그냥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뭐든 더 늦기 전에 앞으로 남은 내 인생에 조금이라도 새로운 뭔가를 해 봐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여수 여행 7박 8일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당근마켓에서 공인중개사 교재를 중고로 샀다. 20년 전쯤 내가 임용고시 공부를 할 때 남편이 같이 공부할 것이 뭐 없을까 고민하다가 공인중개사를 공부한 적이 있다. 몇 달 공부도 안 한 것 같은데 1차에 합격했고, 내가 임용고시 공부를 그만두면서 남편의 2차 공부도 그만두었다. 그때 남편을 2차 시험까지 밀어붙이지 않

대구반월당맛집 부림해물손수제비칼국수 반월당점 [내부링크]

여수 여행을 마치고 아직 피로도 풀지 못한 날에 나와 남편은 나의 새로운 목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집을 나서야 했다. 어떻게 하다 보니 갑작스럽게 수험생이 되어 버렸고, 먼저 책을 구하기 위해 대구 시내에 나가게 되었고, 대구반월당맛집 부림해물손수제비칼국수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게 되었다. 대구 시내에는 오랜 전통이 있는 골목이 많다. 동성로도 그중에 한 곳이고, 약전골목은 한약재로 유명한 골목이다. 동성로와 약전골목이 만나는 일대가 반월당인데, 약전골목에 대구반월당맛집 부림해물손수제비칼국수가 있다. 30년 전에도 약전골목은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크게 바뀌지 않았다. 여러 한약재를 파는 가게가 많고, 통과할 때면 어쩔 수 없이 맡는 한약재 향기 때문에 마냥 몸에 좋을 것 같은 길이다. 동성로가 끝나고 약전골목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200미터 정도 걸어가면 왼편에 대구반월당맛집 부림해물손수제비칼국수가 있다. 입구가 작아서 엄청 작은 가게인 줄 알았는데 안에 들어

대구역맛집 운수좋은날 불갈비 [내부링크]

오늘은 동성로에 있는 유명한 대구역맛집 운수좋은날 불갈비에서 저녁을 먹었다.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에 있지만 교동 쪽이라서 조용한 동네다. 옛날에는 이쪽이 대구 최대 번화가였는데 동성로 반대편 끝에 대구백화점이 들어서면서 중심이 그쪽으로 이동했다. 그래도 귀금속 가게나 전통 시장들은 모두 이쪽에 남아 있다. 분위기가 옛날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람이 많이 다니는 번화가는 맞다. 운수좋은날 불갈비가 대구에서는 유명한, 심지어 생활의 달인에 등장까지 한 대구역맛집이지만 오랫동안 대구를 떠나 있던 우리 부부에게는 낯선 곳이다. 가게 입구 옆에서 사장님께서 직접 연탄불에 고기를 굽고 계시는 모습도 낯설었다. 연탄불로 고기를 구우면서 타지 않게 하는 오랜 세월의 노하우를 가지고 맛있게 불맛을 내고 계셨다. 추운 겨울날 저녁에 바깥으로 트인 연탄불 앞에 서서 사장님께서 추위를 잊으신 듯 열심히 고기를 구워 내고 계셨다. 자리에 앉아서 이 집에서 가장 유명한 연탄불고기 3인분을

그리운 육화몽 인덕원점 삼겹살, 목살, 항정살 [내부링크]

오늘은 맛있는 고기가 먹고 싶은 날이다. 난 정말로 요리에 취미가 없나 보다. 케이크는 만들겠는데, 쿠키와 마카롱은 만들겠는데 요리는 안 된다. 그래서 정말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잘하는 집에 가서 사 먹기로 마음먹는데 오늘따라 안양에 살 때 가던 육화몽 삼겹살이 생각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우리 부부가 삼겹살이 먹고 싶으면 반드시 가던 육화몽 인덕원점이다. 동편마을 입구에 있다.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누가 와도 데려가던 집인데 대구에서는 아직 이런 삼겹살집을 찾지 못했다. 대구에 내려와서 살면서 이 육화몽 고기 맛을 엄청 그리워하고 있다. 처음 문을 열 때부터 인연을 맺은 육화몽! 벌써 10년이 다 돼 간다. 갈 때마다 우리 부부는 배를 두드리며 나온다. 배가 너무 불러서 집까지 버스를 타고 올 수도 없다. 3km 거리를 걸으면서 소화를 시켜야 된다. 육화몽에서는 늘 술 한잔을 할 수밖에 없어서 알딸딸한 상태로 기분 좋게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

대구피부관리 스무살에 머물다 대구대명점 [내부링크]

시간이 많으면 피부 관리를 더 열심히 할 것 같은데, 시간이 많아질수록 왜 사람들은 게을러지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열심히 일하고 있을 때는 만나는 사람도 많고, 늘 메이크업에 충실하다 보니 피부 관리도 제법 열심히 했던 것 같은데 인생 2기를 시작한 2023년 요즘 피부에 대해서는 조금도 시간 투자를 하고 있지 않음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다. 심지어 요즘은 가끔씩 하던 각질 제거조차도 귀찮아서 안 하고 있다. 이렇게 게을러짐과 동시에 나의 피부는 한 달이 다르게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게 느껴진다. 심각할 정도로 한 달이 다르게 늙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대구피부관리 쪽으로 명성이 높은 스무살에 머물다 피부관리숍에 갔다. 정말 큰마음을 먹고 스무살에 머물고 싶어서 간 스무살에 머물다다. 집에서 멀지 않은 데다가 전국 체인점이라서 믿을 만한 대구피부관리 숍이다. 상담을 받으면서 화이트닝보다 동안피부에 더 관심이 갔

여수 갈치 맛집 민들레집 [내부링크]

여수에서의 6일 차 여행 중에 봉산게장거리라는 맛집이 즐비한 동네에 가게 되었다. 물론 게장을 먹으러 간 것은 아니고 남편이 올라가고 싶은 산이 있다고 해서 가게 되었다. 여수에서, 그것도 한겨울에 무슨 등산인가 싶지만 계절을 따지지 않는 것이 우리 부부 여행의 암묵적인 원칙이다. 남편은 다른 사람이 생각지 못하는 새로운 여행 방식을 찾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완주하고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에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는 그렇게 돈도 안 되고, 일상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하는 비생산적인 일에 몰두하는 남편을 정말 하나도 이해할 수 없다. 그렇게 우리 부부는 항상 극과 극을 달리고, 그래서 그나마 서로가 보완 관계가 되어서 서로의 인생에 좋은 영향을 주면서 살고 있는 것 같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오봉산이라고 했나, 구봉산이라고 했나, 봉우리가 몇 개라서 몇봉산이라고 했다는 그 산 등산을 예정한 날에 우리는 호텔에서부터 천천히 돌산대교를 걸어서

동촌유원지맛집 동촌유원지데이트 청담한쭈꾸미 쭈꾸미볶음 후기 [내부링크]

대구 동촌유원지맛집 청담한쭈꾸미에 갔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오전 11시가 조금 넘어서였는데 벌써부터 여러 단체가 모임을 하고 있었다. 홀이 워낙 넓고 깨끗하고, 주차장까지 넉넉해서 많은 사람이 모이기 편한 식당은 분명했다. 이런 식당에 우리는 버스를 타고 갔다. 청담한쭈꾸미는 영업시간이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다. 우리가 간 시간이 문을 열고 거의 바로였는데 손님이 꽤 있는 것이 신기했다. 요즘 우리나라가 많이 선진국이 된 것 같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메뉴판을 보니 개인 취향대로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다. 우리는 쭈꾸미볶음과 망고크림새우가 나오는 C세트를 주문했다. 여기에 곁들여서 나오는 묵사발, 샐러드, 고구마 무스, 연두부 드레싱, 밥 2공기는 모든 세트에 기본으로 나오는 것이다. 다른 세트 메뉴에 포함되어 있는 페이스트리 고르곤졸라 피자가 아쉬워서 엄청 망설였는데 끝내 망고크림새우를 선택했다. 이래서 동촌유원지맛집 같은 유명한 곳을 싫어하기도

대구 동성로 이자카야 맛집 오호리준 본점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오늘은 아주 특별한 술집에 다녀왔다. 대구 동성로 이자카야의 대표주자, 오호리준이다. 대구 동성로에 이런 술집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다. 비슷한 느낌의 술집을 홍대입구나 연남동에서 경험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엄청난 문화적 충격이었지만 오늘도 엄청난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먼저 네이버로 예약하고 가니까 자리에 이렇게 적혀 있었다. 고객님이 예약해 주신 이 매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모츠나베를 끓였고, 끓이는 중인 오호리준 원조점, 즉 본점입니다. 이럴 수가! 시작부터 이렇게 섬세한 술집은 술맛이 안 좋을 리 없다는 것을 오랜 경험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섬세한 술집이 대구 동성로 이자카야로서 존재한다는 사실이 대단하다. 서울의 홍대입구나 연남동이 아니라 대구 동성로에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오호리준은 또한 대구시 지정 안심식당답게 테이블

여수 새조개 샤브샤브 맛집 [내부링크]

2021년 12월의 7박 8일 여수 여행에 이어 두 번째로 7박 8일 여수 여행 중이다. 이번 여행 중에 방문한 두 번째 식당은 여수 새조개 샤브샤브 맛집 여수맛집횟집이었다. 식당 이름이 여수맛집횟집이다. 정말 부끄럽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새조개라는 것을 봤다. 테이블에 나왔을 때 사실 오징어 사촌인가 생각했다. 그런데 이 새조개 샤브샤브가 여수 10미 중에 포함되어 있다. 인생 1기까지는 먹는 것에 별로 욕심을 내지 않고, 의미도 두지 않고 살았지만 인생 2기에는 건강한 일상과 맛있는 음식과 내가 하고 싶은 것들에 욕심을 내려고 고민 중이다. 그래서 여수 새조개 샤브샤브 맛집도 굳이 찾아서 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여수에 왔으니까 당연히 여수 10미를 먹어 봐야겠고, 새조개 철이라니 새조개를 먹어야겠고, 태어나서 처음 먹는 새조개를 아무 식당에서나 먹을 수는 없으니 이름난 여수 새조개 샤브샤브 맛집을 찾아서 갔다. 여수맛집횟집에 가기 위해서 우리는 거북

여수 파스타 맛집 무수희 [내부링크]

1년 만에 여수 파스타 맛집 무수희를 다시 찾았다. 마치 고향에라도 온 것처럼, 고향에 오면 항상 들르는 이웃집처럼 무수희에 가서 파스타를 먹었다. 여수미항 풍경은 기본이고, 여백이 있고 여유로움이 있는 아주 특별한 여수 파스타 맛집이다. 평범하지 않은 요리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다른 어떤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특별한 요리들이다. 요리에 관해서 뭔가 남다른 재주가 있는 분이 주방장으로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어나자마자 리조트를 떠나서 여수의 아침 바다를 산책하다가 도착했을 때가 11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벌써 자리에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는 테이블이 여럿 있었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창밖에 보이는 풍경은 나를 기다리고 있은 듯 반겨주는 자리에 앉았다. 오는 동안 유난히도 바람이 많이 불었다. 지난번 2021년도 연말 분위기가 생생하게 떠올랐다. 역시 바닷가라서 바람이 많고, 체감온도가 유난히 추운 날이었다. 점심시간에 갔으니 점심 스페셜 메뉴를 주문했다. 여수 파스타

2022년도 고1 전국영어듣기평가 1회 기출문제와 정답 [내부링크]

오늘 우연히 공감이라는 정책주간지에서 진짜 공감되는 글을 읽었다.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6200마리의 생각벌레를 다스리는 방법을 알게 되면 좀 더 삶이 편안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되었다. 요점은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는 생각벌레들이 쉴 새 없이 꿈틀대면서 살고 있고, 어느새 마음은 그 생각이 일으키는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그러나 그 생각들은 대부분 불쾌하고, 부정적인 내용들로 가득 차 있으며, 그로 인해서 우리의 마음은 자신도 모른 채 부정적인 감정에 흔들려서 우울한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사실이 이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부정적인 감정에 나 자신이 패배하지 않기 위해서 평소에 긍정적인 감정을 만들 수 있기 위한 자신에 대한 좋은 감정들을 만들어 놓는 것이다. 그래서 그 글에서는 자기 신뢰감을 쌓아서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닥쳐도 그 상황을 항상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자신이 평소에 해야겠

여수 빵집 카페작금 베이크샵 [내부링크]

여수에서 머문 7박 8일 동안 너무나 좋은 해산물만 많이 먹어서인가 내가 좋아하는 빵이 자꾸만 생각났다. 여수에서도 아마 유명하면서도 철학을 가지고 독특한 빵을 만드는 곳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았고, 여수 빵집 중에 오직 유기농 밀가루와 프랑스 버터만 사용해서 만든다고 하는 카페작금 베이크샵을 찾았다. 카페작금은 다른 베이커리카페와 좀 다르다. 우선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오직 테이크아웃만 해야 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리고 빵이 거의 오후 1시가 넘어서 나오기 때문에 진짜 맛있는 빵을 먹기 위해서는 오후 1시에 가야 한다. 나도 그렇게 시간을 맞춰서 가려고 했는데 뜻밖에 버스가 도와주지 않아서 2시를 조금 넘어서 갔더니 빵이 다 나가고 남아 있는 빵이 별로 없었다. 아쉽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빵 중에 카페작금 베이커샵을 대표할 수 있는 빵을 먹고 싶어서 밤식빵을 골랐다. 나는 이상하게도 밤식빵이 좋다. 뭣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수성못맛집 푸나왈라 [내부링크]

겨울비가 내리는 1월이었다. 대구 날씨는 봄날 같았고, 마치 봄을 알리는 봄비 같은 느낌으로 따뜻한 영상 날씨 속에서 내렸다. 이렇게 따뜻한 대구에서 살다가 올라가서 경기도에서 산 날들이 왜 힘들었는지 이제서야 정말 이해가 된다. 대구는 한겨울에도 이렇게 따뜻한 곳이었다. 촉촉하게 겨울비가 내리는 날, 남편이 진짜 좋아하는 인도 음식을 먹으러 수성못맛집 푸나왈라에 갔다. 수성못 근처에 살고 있지만 사실 수성못에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은 일부러 찾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푸나왈라는 오직 입소문만으로 널리 알려진 곳으로 호수 주변에 모여 있는 수성못맛집들이 대부분 그렇다. 수십 개의 식당들이 제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수성못맛집임을 뽐내고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가게문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보게 되는 큰 샹들리에와 함께 창가에 늘어선 테이블에 가득 찬 손님들이 푸나왈라의 명성을 말해 주고 있었다. 이렇게나 많은 손님이 수성못에서

대구수성못맛집 호반주가 [내부링크]

남편과 둘이서 정말 처음으로 술을 한잔하러 대구수성못맛집 호반주가에 갔다. 사실 입구만 보면 안에 이런 멋진 곳이 있다는 사실을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만큼 술집이 아닌 카페 같은 분위기의 술집이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넓은 정원이 있는 답답하지 않고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술집에서 남편과 2023년의 시작을 축하하며 앞으로 더 잘 살아보자는 의미에서 술 한잔을 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렇게 멋진 분위기 속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는 술을 별로 안 좋아한다. 심지어 술 문화도 별로 안 좋아한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서는 안 마실 수가 없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마침 스피커에서는 우리가 좋아하는 우리 세대 노래들이 멋진 음향으로 줄줄이 흘러나왔다. 그때 그 음악들에 취한 상태로 남편과 맥주를 주문하고, 안주로서 엄청난 선택지에 고민고민을 하다가 스팸과 골뱅이무침을 선택했다. Previous

여수 한식 맛집 게장정식 [내부링크]

1년 만에 여수에 다시 왔다. 갑작스럽게 대구를 떠나고 싶었다. 최근에 25년을 살던 수도권을 떠나서 대구로 귀향하며 너무나 많은 사람을 매일 만나고, 많은 사람들과 일이 생기면서 사람들을 피해서 산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다가 2021년도 연말을 여수에서 보낸 기억이 났다. 너무나 좋은 추억들이 떠올랐다. 그때 나는 호텔방에서 처음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도서관에서 빌려서 간 책을 모두 읽었고, 여수 전역을 오직 버스로만 다니며 여수라는 곳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고, 맛있는 맛집들 특히여수 한식 맛집들이 즐비한 곳이다. 그렇게 내 머릿속에 여수라는 곳이 특별하게 들어왔다. 그래서인지 다시 가고 싶었다. 여수는 나와 특별한 인연으로 엮인 도시 같다. 여수 여행을 위해 처음으로 대구 서부정류장에 가서 시외버스를 탔다. 요즘 시외버스가 이렇게 좋아진지 몰랐다. 마치 비행기 비즈니스석 같았다. 승객이 각자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자리마다 커튼까지 갖추고 있었고,

대구삼겹살맛집 열무밭에돈 [내부링크]

오늘은 우리 동네 상동에서 아주 유명한 대구삼겹살맛집에 갔다. 상호가 아주 특이하다. 열무밭에돈이다. 무슨 이름이 이렇지 했는데 알고 보니 삼겹살과 함께 열무국수, 열무무침이 곁들어 나왔다. 그런데 이 열무가 너무나 맛있었다. 국수에 빠져 있는 열무도 맛있고, 재래기로 나온 열무도 아주 맛있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우선 양념이 평범하지 않았다. 천연 재료로 모든 맛을 냈는지 음식 하나하나가 아주 특별했다. 오래전에 이런 맛을 어느 식당에서 본 적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설탕조차 쓰지 않고 홍시나 자두나 사과 같은 건강한 천연 재료로 맛을 낸 음식들을 먹고 나면 속이 정말 편안했다. 손쉬운 양념들을 다 버리고 이런 식으로 음식을 만든다는 것은 음식에 대한 남다른 고민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런 정성이 먹는 내내 느껴졌다. 이러니 열무밭에돈이 대구삼겹살맛집이 되었다. 삼겹살 3인분을 주문했다. 이제 우리 부부는 3인분 이상을 주문할 수도 없다. 열무밭에돈에

광코맛집 요술밥상 [내부링크]

오랜만에 아주 색다른 식당에 갔다. 낮에는 집밥과 같은 점심을 먹을 수 있고, 밤에는 무한정 소주를 마시면서 맛있는 안주를 즐길 수 있는 광코맛집 요술밥상이다. 물론 낮술도 가능한 집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식당에서 사 먹으려면 요즘 소주 한 병에 적어도 5000원 정도는 줘야 하는데 소주를 진짜 좋아하는 마니아들에게 이 광코맛집 요술밥상보다 더 좋은 식당은, 아니 더 좋은 술집은 없을 것 같다. 한 테이블당 2명에 6000원을 내면 소주를 무제한 제공하는 곳이니까 말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궁금해서 물어보니까 생각보다 사람들이 소주를 많이 못 마신다고 했다. 여자 손님 4명이서 12병을 마신 게 최고고, 한 번은 단체 회식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도 소주 한 박스 정도밖에 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내게는 말도 안 되는 숫자지만 아마도 소주를 진짜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이 기록을 듣고 깨 버리고 싶은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가장

여수 딸기모찌 고마리동백 [내부링크]

여수 여행 2일 차! 여수가 유명한 관광지라서 그런지 유명한 특산품, 디저트 등이 많다. 그중에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여수 딸기모찌다. 기발한 생각이다. 모찌 속에 다양한 생과일과 팥앙금을 넣어서 만든 멋진 디저트를 구상해 내다니. 맛만 좋고, 몸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보는 것만으로도 맛있는 딸기를 넣은 여수 딸기모찌는 정말 사랑스럽다. 많은 집에서 여수 딸기모찌를 판다. 심지어 일반 빵집에서도 여수 딸기모찌를 파는데, 우리가 먹은 곳은 딸기모찌 고마리동백이었다. 이순신광장 근처에 있고,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한다. 고마리동백에서는 딸기모찌를 동백봉떡이라고 부르는데 가격은 개당 3500원, 4구는 14,000원, 10구는 35,000원이다. 전날 여수게장 낭만별식에서 후식으로 준 딸기모찌가 자꾸만 생각나서 고마리동백에 직접 찾아갔다. 이름처럼 동백을 이용한 다양한 특산품을 팔고 있었고 그중에 하나가 딸기모찌였다. 가장 많이 파는 것은 여수의 상징인 동백꽃을 딴

레뷰 어워드에서 1등 상을 받았어요 [내부링크]

2023년도 첫날부터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내가 블로그라는 것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 겨우 1년 밖에 안되는데 이렇게 엄청난 큰 상을 받게 되었다. 레뷰라는 맛집, 여행, 새로운 상품 등을 소개해 주는 사이트에서 내가 1등을 해서 상금 10만 원과 함께 다양한 선물까지 받게 되었다. 1등이라고 적지는 않았지만 상금 액수로 1등 상이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는 이렇게 1년 동안 꾸준히 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하다 보니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오게 되어서 레뷰는 내 일상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매일 아침을 커피 한 잔과 함께 블로그 글쓰기로 시작하고, 내 인생 계획을 세우면서 조금씩 내 인생에 파동이 전해지더니 이런 일이 일어났다. 아침부터 뚯밖의 선물에 얼마나 마음이 설렜는지 모른다. 이번 상금으로 나는 무엇을 해야지 가장 기억에 남을까 고민 중이다. 그냥 사라지는 상금이 아니라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추억으로 이 상금을 쓰고 싶은데 아직 마땅히 쓸 곳을 찾지 못했다.

수성구복어 복터진집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2023년 새해에는 진짜 복터지는 해가 되고 싶어서 복터진집에 갔다. 바로 집 앞에 수성구복어로 유명한 복어집이 있지만 굳이 버스를 타고 시지에 있는 복터진집에 갔다. 가 보고 이렇게 오길 진짜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은 집이었다. 새롭게 수성구복어 맛집을 발견했다. 진짜 맛있는 복요리를 먹었다. 이렇게 복요리가 맛있는지 진짜 몰랐다. 국물이나 고깃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우리 부부에게 북어불고기 코스 2인분은 진짜 최고였다. 먼저 식탁에 놓이는 반찬부터 달랐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튀김 반찬이 너무나 맛있는데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어서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우엉튀김이라고 했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우엉이 이렇게 맛있게 변신할 수 있다니 요리는 정말 신기하고 묘한 매력이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남편이 좋아하는 양념게장이 아주 신선하고 맛있다며 남편이 엄청 좋아했다. 복껍질무침을 얇게 구운 녹두전

자장자장 곰 슛가 [내부링크]

2023년도 둘째 주에 내가 소개할 책은 자장자장 곰 슛가다. 읽으면 아이가 금세 잠드는 책이라고 해서 호기심에 집은 책이다. 아이가 없지만 어떤 내용이기에 이런 부제가 붙었는지 궁금했다. 첫 장을 폈을 때 이건 도대체 뭐지? 아기를 금세 잠들게 하는 책이 이런 거야? 하고 당황스러웠지만 한 번도 접해 보지 않은 형식이라 흥미로웠고, 나 또한 아이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빠져들어 읽어 보게 되었다. 한 장을 더 넘기자 친절하게도 자장자장 곰 슛가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자세한 설명을 해 놓았다. 처음 부모가 된 사람이 이런 그림책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나는 과연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었는데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었나 보다. 하트 표시가 나올 때마다 아이 이름을 불러주면서 아이가 아기곰 슛가랑 같이 이야기에 빠져들도록 해야 한다고 친절하게 쓰여 있다. 게다가 심호흡을 하면서 글을 읽으면 아이들도 부모의 심호흡을 따라 하게 되고, 어떻게 하면 잘 따라 해서 잠들게 할 수

범어동미용실 키리스헤어 [내부링크]

2023년 새해가 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고민이 더 많아졌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제 진짜 50이라는 숫자를 코앞에 두고 보니 남아 있는 시간이 별로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매일 시간을 투자해서 기타 연습을 하고, 매일 만 보를 걷고, 매일 일기를 정성스럽게 쓰면서 하루하루를 되돌아보고, 그러면서 하루하루를 특별하게 만들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쓴 가계부를 다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해 동안 얼마나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냈는지 실감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정말 내 머리 스타일에 신경을 쓸 여유가 전혀 없었고, 사실 요즘 이상하게 머릿결이 점점 나빠지는 것이 너무 속상해서 그 어떤 것도 머리에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저버리고 도저히 안 돼서 이제부터는 방치가 아니라 클리닉이라도 받아야만 내 머릿결이 예전처럼 빗이 없어도 되는 찰랑찰랑으로 돌아가리라는 생각에 미용실을 찾아보았다. Previous imag

TED Talk, 2023년 새해 목표는 영어공부? [내부링크]

2023년도 새해 목표로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다라고 잡은 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 영어는 피할 수 없는 필수 언어가 되었고, 외국어 하나는 정말 제대로 하고 싶다는 욕구를 가진 분도 많고, 그렇다면 영어가 기본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영어 공부에 대한 욕구가 많은 분들을 위한 가장 쉬운 독학 영어 공부 방법은 TED다. 10년 넘게 영어 공부를 한 한국인이라면 이 정도 영어 공부가 가장 재미있고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미드나 영화로 공부하는 방법보다 상식도 넓히고,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다소 깊이 있게 공부까지 할 수 있는 이 방법이 좋다고 생각한다. 1. 네이버나 구글에서 TED를 입력하고 TED 누리집에 들어간다. 2. WATCH를 눌러보면 TED Talk 가 나온다. 3. TED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20분 이내에 자신이 발견한 획기적인 사실, 즉 보통 사람이 간과하고 있거나 알 수 없는 사실들을 재미있고

내가 애용하는 플랫폼, 펍스테이션 [내부링크]

요즘 내가 애용하는 체험단 플랫폼은 펍스테이션이다. 최근에 문을 열어서 경쟁률도 낮고, 운영하시는 분의 철학이 깔끔하고도 투명하다. 원래 카카오톡 채널로 먼저 운영하셨는데 그때부터 서로 상생하기 시작해서 체험단 플랫폼까지 이어지고 있다. 플랫폼을 개설한다고 하셨을 때 마음으로나마 응원했고, 개설된 뒤에는 하루에 한 번은 들어가서 돌아보는 식으로 애용하는 중이다. 그리고 이제 나만 알고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 펍스테이션 플랫폼은 무엇보다 간단해서 좋다. 그래서 무지 편리하다. 지금은 대부분 책인데, 평소에 접하지 못하는 새로운 분야의 책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다. 평소라면 절대 보지 못할 역사장편소설에서부터 과학 분야까지 새로운 신간들을 서점보다 빨리 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펍스테이션으로 인해서 나는 늘 책을 가까이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놓이기 되었고, 평생 늙어서도 가까이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이 있다는 것에 인생의 행복한 길을 찾은

수성못맛집 하롱베이 [내부링크]

오늘은 잠깐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수성못맛집 하롱베이에 갔다. 내 인생에 많은 여행지가 있었지만 절대 잊을 수 없는, 그리고 잊고 싶지 않은 곳이 바로 하롱베이다. 1000개가 넘는 조그마한 섬들이 바다에 점을 찍듯 뿌려져 있는 광경이 정말 충격적이었다. 하롱베이에서는 1박2일이라는 짧은 여정만 보내서 아쉬웠지만 베트남은 남편이 출장으로 자주 가던 나라라서 나도 여러 번 따라갔다. 미국 유학을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오자마자 남편이 있는 베트남으로 혼자 비행기를 타고 가던 그 여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게 특별한 나라가 베트남이고, 베트남 음식 또한 나에게 그리고 우리 부부에게 아주 특별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수성못맛집 하롱베이에서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베트남 요리인 분짜를 주문하고, 가장 대표적인 요리인 쌀국수를 주문하고, 튀긴 스프링롤 같은 짜조를 주문한 뒤 예전 베트남 여행을 추억하며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베트남을 떠올리자마자 남편

수성구 필라테스 두다 필라테스 황금점 [내부링크]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이제 대구에서의 삶도 조금씩 안정되기 시작했고, 내 삶도 본격적으로 새롭게 시작해야 할 해가 시작된 만큼 뭔가 해야 할 것 같은 강박적인 의무감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동안 1년을 넘게 범계역 헬스장에서 운동을 해 왔던 만큼 해 오던 운동을 몇 달째 안 하니까 몸이 점점 둔해짐을 느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 두다 필라테스 황금점 주차장 > 점점 내 인생에서 본 적 없는 몸무게 숫자를 보는 것에 익숙해졌는지 전처럼 충격적이지도 않게 되었다. 이제는 뭔가 해야 할 시점이 왔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수성구 필라테스인 두다 필라테스 피트니스 황금점을 찾아갔다. 오랜만에 혼자 집을 나섰다. 늘 남편과 같이 나서다가 혼자 나서니까 홀가분했다. 두다 필라테스 피트니스는 내가 잘 아는 황금사거리 근처에 있다. 큰 도로변에 있는 데다가 지상주차장도 넓어서 차를

황금동카페 카페오기 [내부링크]

2023년도 첫 주에 우리 동네에서 아주 느낌이 좋은 카페오기를 만났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카페오기 근처에 내가 호주로 떠나기 전에 살던 집이 있고, 남편과 열심히 데이트를 하던 골목이 있다. 황금사거리를 중심으로 동쪽이 카페오기가 있는 황금동이고, 서쪽이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상동이다. 그 가운데로 동대구로라는 아주 큰 도로가 지나가고, 도로를 따라 대구 3호선 모노레일이 달린다. 이렇게 오랜 추억이 있는 황금동에 이렇게나 예쁜 카페가 있는지 전혀 몰랐다. 골목을 따라 걷다 보니 몇 개가 보이고, 그중에 남다른 면모를 자랑하는 카페오기가 있었다. 밖에서 보아도 커피를 내리고 있는 사장님이 정말 잘생겼다. 길고양이도 돌보는 중이다. 대표 황금동카페라고 불러야겠다. 카페오기는 언제든지 마음 편하게 들를 수 있는 그런 우리 동네 카페, 황금동카페다. 드립커피를 주문하면 너무나 잘생긴 사장님이 직접 내려 주는데, 주문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기타를

상인동양꼬치맛집 소매점양꼬치 [내부링크]

장가계에 갔을 때 길거리에서 양꼬치를 먹은 적이 있다. 장가계니까 진짜 중국 길거리에서 먹은 양꼬치다. 배가 너무 고픈 데다가 맛있는 냄새를 온 동네에 풍기면서 굽고 있는 양꼬치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어쩔 수 없이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던 것 같다. 그때도 아주 추운 한겨울이었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그때도 나는 내가 상상하기도 어려운 중국의 장가계 한 골목에 버려져 있었다. 내가 왜 여기 와 있는지 아무런 선택권도 없이 무작정 끌려 갔다. 길거리의 황량한 풍경이 너무나 싫었고, 매서운 바람이 너무나 더 싫었다. 아무도 없는 눈길 위를 걷는 것도 싫었고, 이 한파 속에 고립되어서 얼어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늘 싸워야 했고, 뭐든 먹고 싶다는 욕망이 항상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것 같다. 그 이후 난 중국에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 아무리 풍경이 멋지고 감탄스러울지라도 내가 원하는 풍경은 아니었던 것 같다. 뭔가 인위적으로 깎인 도로와 위험을 알리는 본능적 신호를 수시로 받아들여

수성못술집 락앤도우 [내부링크]

요즘 내 일상에 들어온 새로운 즐길 거리가 있다. 바로 매일 만 보를 걷는 것이다. 최소한의 운동을 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전화기에 만보기를 깔고 매일 최소한 만 보는 걸어 보자고 결심했다. 요즘 매일매일 뭔가 내가 해야 할 일들의 목록을 만들어 가는 기쁨이 있다. 직장 생활에 얽매이고 경제 활동에 구속되어 있을 때 그렇게도 하고 싶던 내 시간의 설계를 지금 마음껏 해 보고 있다. 인생 2기의 새로운 즐거움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대구로 이사를 와서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은 수성못이 바로 옆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수성못을 따라 계절 따라 바뀌는 풍경을 보면서, 그리고 때때로 오리 떼의 모습도 보면서, 그리고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운동을 한다. 그렇게 걸으면서 매일 저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락앤도우를 보았다. 눈에 띄는 붉은색 간판에 화려한 조명과 많은 인파로 뭔가 특별한 것이 있나 보다라고 생각된 수성못술집이다. 락앤도우는 2022

경대북문맛집 고니식탁 [내부링크]

오랜만에 경북대학교 북문에 갔다. 겨울방학이 시작되어서 그런지 한가한 캠퍼스 분위기 속에서 옛 추억을 떠올렸다. 옛날에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경북대학교 도서관 앞에도 가 보았다. 바로 옆에 아주 높은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서 옛날과 아주 다른 분위기였지만 그래도 그때 모습이 남아 있는 곳이 많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때는 방학에도 공부하는 학생들로 북적이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한가했다. 세대가 바뀐 것 같다. 학교도 그렇고, 경대북문 앞도 그렇고 조용했다. 점심시간이라서 경대북문맛집을 검색해서 근처 식당을 찾아갔다. 간단하게 먹고 싶어서 1인분 8000원짜리로 간단하고 저렴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고니식탁이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해서 유자두루치기, 김치찌개, 돼지찌개, 계란말이 정도만 내는 집인데, 메뉴가 아주 심플한 만큼 고니식탁이 가장 자신 있는 메뉴로만 내는 것 같았다. 공깃밥은 1000원에 무한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 데이비드이글먼, 생후배선 [내부링크]

2023년 1월 첫째 주에 내 손에 잡힌 책은 아주 색다른 과학책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였다. 데이비드 이글먼이라는 유명한 과학자가 쓴 생후배선이 주제다. 심리학을 전공한 나에게 신경과학에 관한 부분은 내가 어릴 적에 잠시 깊게 빠져들었을 만큼 매력적인 분야였다. 아직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부분이 남아 있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이런 뇌과학에 빠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2023년 새해를 시작하는 시점에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를 접한 것은 아마 행운인 것 같다. 나를 위한 자기 개발용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시크릿 같은 책보다 더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방향을 알려 주는 것 같다. 뇌의 가소성에 대해 여러 사례를 들어서 인간의 뇌가 얼마나 주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지 보여 주었다. 팔 한쪽이 갑자기 없어져도, 그리고 시각을 갑자기 잃어도 우리 뇌는 그에 맞게 다시 태어나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 이런 것이 생후배선인데, 뇌의 생

디지털 트렌드 2023 [내부링크]

세상이 너무나 빨리 변하고 있다. 남편과 나도 벌써 기술적 경제적 주류에서 한참 벗어났다.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제는 세대 차이가 지식 차이, 경제력 차이가 된 지 오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모든 것이 디지털로 바뀌었다. 그래서 디지털 트렌드 2023이 코리아 트렌드 2023만큼 중요한 책이 되었다. 그런데 목차만 읽기도 힘들었다. 기업이 생존하려면 저비용, 고효율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것은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고, 그 구체적인 방법이 목차에 일목요연하게 제시되어 있는데 사실 나는 목차만 읽기도 힘들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들어가며 _ 불황을 뛰어넘는 디지털 기술로 성공하라 1부 디지털 트렌드 2022 리뷰 ISSUE 1_인공지능: 무역 전쟁에 이어 인공지능 전쟁을 벌이는 미중 ISSUE 2_디지털 노마드: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노동자 ISSUE 3_비즈니스 모델: 고

우리는 매일 한 뼘씩 자라날 거야, 현이 [내부링크]

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집에 돌아왔을 때 문득문득 허무할 때가 있다. ‘지금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나는 잘 하고 있는 걸까, 뭘 더 해야 하지 않을까?’ 남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남보다 더 잘 살기 위해서 무엇이라도 더 해 보려고 하지만 금방 지치고 만다. 그런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닌 ‘남들보다 앞서 나가려는’ 이유로 하는 노력들은 금방 끝에 다다르게 된다. 아무리 더 나아지려고 노력해도 1주일을 넘기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1년을 다 보내고 나면 12월 말에 나 자신에게 몰려오는 허무함으로 또 한 해를 그냥 버린 것 같은 인생이 너무 안타까워서 아쉬움에 내년에는 또 달라져야 한다고 다짐하곤 했다. 그렇게 25년을 살았던 것 같다. 항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이렇게 사는 것이 뭔가 엄청난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듯 내 자신을 자책했던 것 같다. 왜 이렇게 밖에 못 사는 건지, 왜 남들처럼 더 멋지게 인생을 즐기지 못하냐

사모펀드와 M&A 트렌드 2023 [내부링크]

인생 2기라 투자에 관심이 많다. 남편과 내가 40대 후반에 은퇴해서 수입은 월세와 이자, 그리고 약간의 과외로 받는 수입밖에 없어서 투자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내가 이번에 읽은 책은 사모펀드와 M&A 트렌드 2023이다. 그런데 내용이 내가 월세와 이자를 더 받기 위해 접근할 만한 것이 아니었다. 펀드는 적립식 펀드밖에 모르는데 사모펀드가 뭐고, M&A가 뭔지 너무 어려웠다. IPO 시장이 LG에너지솔루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는데 나와 남편이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가지고 있다. 억 단위를 넣어서 몇십 주 받은 것 같다. 예로 나온 회사도 이처럼 아는 회사가 나와야 겨우 읽을 수 있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사모펀드는 소수의 투자자에게서 비공개로 자금을 모아 주식과 채권 따위에 투자하여 운용하는 펀드다. 처음 듣는 이름이 당연한 것 같다. 2023년 기관투자자의 관점에서 투자의 인사이트를 알고 싶다면 이 책 사모펀드와 M&A 트렌드 2023의 일독을 권

지산동맛집 준스시돈 [내부링크]

우리 동네에서 아주 맛있는 진짜 지산동맛집을 발견했다. 요리사는 음식에 대한 정성과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여 음식을 조리하고, 홀에서 일하는 분은 대구 아주머니 특유의 사투리와 함께 정을 느끼게 해 주는 준스시돈이다. 일하는 분들이 나누는 대화 속에서 다들 얼마나 즐겁게 일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평일 오후 1시에 갔는데 많은 분들이 식사를 마치고 떠난 분위기였다. 테이블에 빈 접시와 남은 음식들을 치우느라 분주한 분위기였다. 연이어 배달맨들이 배달을 위해 식당을 들락날락했다. 이렇게 분주한 지산동맛집임에도 사람의 정이 느껴지는 곳이라니 정말 놀라웠다. 깔끔하게 정돈된 홀은 바깥에서 볼 때와는 다르게 안쪽까지 테이블이 많이 있었다. 안쪽 자리에 앉으니까 아늑한 레스토랑 분위기가 났다. 주문한 음식 중에 제일 먼저 나온 것은 치즈김치돌판이었다. 돌판 위에 올린 치즈김치볶음밥이었는데, 돌판에 풍부하게 깔린 치즈가 녹으면서 김치볶음밥의 맛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 치즈와 김치

조이스박의 오이스터 영어교육법 [내부링크]

조이스박의 오이스터 영어교육법을 읽으면서 우리나라가 얼마나 잘못된 영어교육을 하고 있는지 새삼 또다시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조이스박의 오이스터 영어교육법 또한 현실적인 대안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가 아이에게 영어책을 읽어 준다고? 그래서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게 영어교육을 해야 한다고? 이게 과연 현실에서 가능할까? 영어 원서를 가지고 아이의 발달 상황에 맞춰서 영어교육을 할 수 있는 부모라는 말은 거꾸로 한글을 그런 식으로 가르치는 부모가 많아야 한다는 말도 된다. 조이스박의 오이스터 영어교육법을 따를 수 있는 부모라면 적어도 영어 전공자여야 할 것 같고, 아이의 인지 발달 상황에 대해서 확실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의 부모는 대부분 그렇지 않다. 하루하루 돈을 벌기 위해서만도 정신없다. 부모의 삶을 살아가기에도 너무나 바쁜 일상을 하루하루 살고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조이스박의 오이스터 영

보홀리조트 에스파시오리조트 [내부링크]

보홀에서 3박 4일을 에스파시오 리조트에서 보냈다. 세부에서의 제이파크 리조트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서 진정 휴가 같은 시간을 누릴 수 있는 멋진 보홀리조트였다. 우선 한국인이 직접 지은 리조트라서 시설이 익숙하고 편했다. 그리고 지은 후에 코로나 사태로 전혀 영업을 못 하다가 얼마 전에 막 문을 열었으니 막 탄생한 것이나 다름없는 깨끗하고 단정한 모습이 좋았다. 우리 방이 부엌이 넓어서 뭐든 내가 편하게 요리할 수 있어서 더없이 좋았고, 가까이에 식탁이 있어서 앉아서 마음껏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는 것도 좋았고, 냉장고도 크고 깨끗해서 내가 가지고 있던 모든 비상식량을 다 넣을 수 있어서 좋았다. 보홀이 참 좋았다. 먼저 한국에 돌아간 식구들이 이 멋진 보홀을 못 보고 간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여태껏 필리핀에서 느끼지 못한 한적하고 깨끗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보홀에서 느낄 수 있었다. 동남아의 좋은 면을 만끽할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우선 보홀이라는 섬에 들어오기 위

들안길맛집 패대기 [내부링크]

오늘은 우리 집 바로 옆에 있는 패대기라는 들안길맛집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사실 패대기는 내가 일주일에 2번 정도 들러서 고기를 사는 정육점 향아 축산물프라자 바로 옆집이다. 이 향아 축산물프라자가 고기도 좋고, 가격도 괜찮고, 특히 소고기를 200그램이나 300그램씩 소량 포장을 해 놓아서 부모님 단백질 보충으로 사서 사기 좋다. 집 바로 옆이라서 산책을 하고 오면서 들르기도 편하다. 패대기는 앞에 지날 때마다 사람이 많고, 간판에 고기 배우러 왔다가 김밥을 말고 있다느니, 대패삼겹살과 김밥을 곁들인 조합은 처음이라느니 하는 문구가 적혀 있어서 김밥집인지 고깃집인지 뭔가 애매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었다. 패대기라는 식당 이름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가서 먹어 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오늘이 그날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점심시간인데 연말 분위기로 단체 회식을 하는 분들로 시끌벅적한 분위기였다. 우리는 점심 메뉴로 돼지찌개와 두툼

대명동맛집 파스토보이 [내부링크]

지인에게 전달할 물건이 있어서 대명동에 갔다. 대한항공 레디백이다. 대구 3호선 명덕역 근처였는데, 전달하고 나니 바로 마주 보이는 건물 2층에 파스토보이라는 레스토랑이 있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한글이 아니라 영어로 쓰여 있어서 빨리 알아채지 못했다. 영어도 아니다. 파스토는 이탈리아어로 식사를 의미한다. 영국의 페이퍼보이가 온갖 뉴스와 소문을 퍼뜨리고 다녔듯 파스토보이가 맛있는 파스타 요리를 많은 사람에게 전한다는 의미로 이름 지어진 대명동맛집이다. 들어가자마자 창가에 놓인 테이블들이 눈에 들어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햇살을 가득 받고 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분주하게 오가는 차량들을 보기도 하고, 아직은 익숙지 않은 대구 풍경에 빠져서 정신없이 추억이 잠겼다. 그리고 레스토랑 안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넓게 만들어진 정원에 눈사람이 서 있었다. 2022년 연말 분위기가 진짜 제대로 나고 있었다. 모든 주문이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 [내부링크]

사람은 자신만을 위한 원칙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내가 인생 2기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계속 계획을 세우는 것도 나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기 위한 일을 본능적으로 하는 것인 듯하다. 가까운 부부 생활에서조차도 나 자신이 확고한 원칙이 없으면 끌려가는 삶만 살게 된다. 그렇게 살았을 때 느끼게 되는 허무함은 나이가 들어서 아쉬움과 억울함으로, 결국에는 후회로 남게 된다. 그런 후회가 남지 않기 위해서는 자기 인생만은 자기주도적으로 살아야 한다. 자식과 남편이 아니라 내가 이끄는 삶을 살아야 하고, 그런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원칙이 필요하다. 이것이 아마 인생을 잘 살아내기 위한 가장 기본인 것 같다. 나의 88번째 책,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에서는 자기주도적으로 살기 위해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를 먼저 찾게 하는데, 아래 중에 3개를 고르라고 한다. 인정, 사랑받기 도덕적인 우월 새로운 것의 창조 다른 사람 돕기 배

전쟁으로 보는 서양사 [내부링크]

정말 오랜만에 만화책 전쟁으로 보는 서양사를 읽었다. 어릴 적에는 만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쉽게 읽혀서 좋은 점도 있는 것 같다. 나는 책읽기로 하루를 시작할 만큼 책읽기에 푹 빠져 있다. 그리고 나의 모든 주변 사람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나의 제자들에게 계속 강조하고 있다. 어릴 적 독서는 그 아이의 인생을 바꿔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부모로서 자식에게 꼭 물려줘야 할 재산은 돈이 아닌 책을 항상 가까이하면서 평생 배우고 학습하는 자세인 것 같다. 지금까지 나는 역사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지난 일에 대한 관심보다 앞으로의 일에 관심이 더 컸던 것 같다. 요즘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역사에서 인간의 본성을 느낄 수 있다. 몇천 년이 지나도 절대 바뀌지 않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무서움을 읽을 수 있다. 전쟁으로 보는 서양사는 전쟁에 초점을 맞추고 쓴 역사 만화책이다. 요즘 어린 세대들에게 맞게 가볍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12월 첫째 주 주간일기(12월5일~12월11일) - 총 28번째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인생 2기에서 가장 좋은 점은 해외에서 휴가를 오래 보내는 것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는 것이다. 예전 같으면 지난주 세부 여행을 마치고 벌써 돌아왔어야 하는데 1주일을 더 마음껏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게다가 밤마다 줌으로 하는 수업 덕분에 경제적으로도 마음이 아주 편하다. 다행히 나의 학생들이 내 줌 수업에 너무나 익숙해졌고, 자기주도학습이 제대로 확실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보람도 느낀다. 내가 아직은 생산적인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하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보홀 여행! 보홀에 도착하자 에스파시오 리조트 사장님이 직접 픽업을 나오셨다. 선착장에서 약 40분 넘게 자동차를 타고 달리면서 보홀의 분위기를 느꼈다. 세부와는 완전히 다른 깨끗하고, 진짜 우리 부부가 원하던 동남아 풍경 속을 달렸다. 삭막하지도 않고, 교통 혼잡도 없이 조용한 진짜 시골마을 같은 풍경이 지나갔다. 다음 날 한 첫 여행은 보홀에서 가장 유명한 초콜릿 힐이었다. 수백 개의 조그마한 힐이

대구막창 아리조나막창 [내부링크]

2022년 12월도 이제 새해를 맞이하기에 얼마 남지 않은 연말이다. 바로 코앞에 송년회가 잡혀 있고, 크리스마스도 기다리고 있다. 요즘 2022년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나는 새 달력을 준비했고, 하루하루 일기를 쓰면서 24시간 최선을 다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매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건강검진을 3일 전에 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몸무게 증가, 혈당 수치의 증가 등 피할 수 없는 나쁜 증상들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 신기하게도 나의 고질적인 저혈압은 은퇴하고 나서 완전히 없어졌다. 하지만 몸무게 증가는 피할 수 없나 보다. 이렇게 방치하다가는 결국에는 모두가 가는 중년의 위기로 빠질 것 같아서 오늘은 남편이랑 같이 만보기를 설치했다. 가족력에 당뇨병이 있는 남편을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하루 최소한 만 보는 걸어야 할 것 같아서 말이다. 우리 동네에 최고의 운동 코스 수성못이 있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먹으려면 반드시 운동하라고 말하듯 맛집들이 줄지어 들

12월 둘째 주 주간일기(12월12일~12월18일) - 총 29번째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2022년 12월의 두 번째 주이다. 세부 여행에서 돌아와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시간이었다. 그런데 나의 정상 몸무게로 돌아가는 일이 쉽지 않다. 뭣 때문인지 공복 운동으로 수성못을 돌아도 전혀 변화가 없다. 아무래도 나도 모르게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먹고 있나 보다. 뭔가 확실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할 것 같다. 이제부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나는 절대 휴대폰을 보지 않기로 했다. 오전 시간에는 휴대폰을 절대 보지 않고 내 일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자꾸만 내 에너지가 흩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주문할 물건이나 휴대폰을 써야 할 일은 주로 집중력이 떨어진 저녁시간에 하기로 했다. 그래서 이참에 카톡 알림도 다 꺼 버렸다. 일어나자마자 내가 해야 할 일은 그날의 일을 계획하기 위해 일기장을 펴는 일이다. 그리고 책을 읽는 것이다. 매일매일 조금씩 읽어야 할 책들이 식탁에 쌓여 가고 있다. 그래도 그렇게 조금씩 읽기 시작한 책들이 벌써 87권이 되었다.

대구커리 바라지레스토랑 [내부링크]

2007년에 나는 남편이 일하고 있는 네팔로 혼자 비행기를 타고 간 적이 있다. 남편이 오랫동안 해외출장을 가서 있으면서 네팔이라는 나라를 나에게 보여주고 싶어 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당시 직항이 아니라 방콕에서 갈아타야 하는 비행기였는데, 방콕공항에서 9시간 정도를 혼자 보내야 했다. 환승으로 9시간 넘게 공항에서 보낸다는 것은 끔찍했다. 마땅히 누워 있을 곳도 없어서 오직 버텨야만 하는 시간이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까지 고생해서 네팔이라는 곳에 가야 하나 불만이 생길 정도였다. 그런 힘든 여정에도 불구하고 높은 고도에 위치한 네팔이라는 나라는 나에게 완전히 다른 세상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현지에서 네팔인들과 함께 한 식사도 인상 깊었다. 당시 별로 좋아하지 않던 커리에, 방금 구운 난을 손으로 찢어서 찍어 먹는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항아리 내부에서 구워지고 있는 난을 보고 나니 신기하기도 하면서 내가 정말 완전히 다른 세상에 와있구나 생각도 되었

도쿄 리테일 트렌드 [내부링크]

오랜만에 아주 충격적인 책을 접했다. 코로나 시대 이후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고는 있었지만 이렇게나 큰 물결이 일고 있다는 것은 몰랐다.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일본 시장의 변화를 저자가 직접 체험하고 느껴서 쓴 저서 도쿄 리테일 트렌드를 읽으면서 우리나라도 곧 이렇게 변화해 나갈 거라는 짐작을 하게 되었다. 나 또한 항상 즐겨 찾던 이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오프라인에 발길을 끊은 지가 오래되었다. 모든 쇼핑이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다. 얼마 전에 대구 동성로에 나갔다가 상권 핵심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대구백화점이 문을 닫는다는 현수막을 보고 충격을 받음과 동시에 어쩔 수 없는 변화에 흘러갈 수밖에 없는 지난 시대의 유물이 사라짐을 아쉬워하면서도 필수불가결한 변화의 흐름임을 알고 이내 받아들이게 되는 마음이었다. 우리는 지금 격변의 시대에 살고 있는 듯하다. 우리 동네에만도 수없이 많은 커피숍과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데 다수가 오래 못 가는 것 같다. 이런 오프라인 매장들

[2022 마이 블로그 리포트] 올해 활동 데이터로 알아보는 2022 나의 블로그 리듬 [내부링크]

2022년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첫 해였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블로그로 제 인생의 자취를 남기게 되어서 뿌듯하네요. ^^ 내년에는 더 멋진 추억들로 채워볼게요. 고맙습니다. 2022 마이 블로그 리포트 2022년 올해 당신의 블로그 리듬을 알아볼 시간! COME ON! campaign.naver.com

11월 다섯째 주 주간일기(11월 28일~12월 4일) - 총 27번째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오랫동안 해외여행을 못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갑작스럽게 잡히게 된 10명 대가족 필리핀 세부 여행! 사실 10여 년 전에 방문했던 필리핀에서의 경험이 별로 좋지 않았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보라카이도 아름다운 해변보다는 주변에 허름한 상점들과 삭막한 분위기에 상쇄되어서 그렇게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마닐라에서의 경험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호텔 금고가 고장이 나서 중요한 것을 늘 가방에 넣어서 다녔는데, 우리 부부 뒤에서 따라오던 날카로운 눈빛의 낯선 이들 때문에 직감적으로 길을 멈추고 좁은 길을 들어서지 않고 뒤돌아섰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래서 필리핀에는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러나 어떻게 하다 보니 이번 여행은 10명이라는 온 가족이 움직이는 여행이 되었고, 어머니께서 모든 경비를 모두 부담하겠다고 하셔서 천만 원이라는 예산 안에 선택할 수 있는 곳이 세부 아니면 파타야 같은 동남아 지역이었고, 그중에 우

TED 영어공부, 테드 강연 추천 1 - Try something new for 30 days [내부링크]

TED는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약자다. 일종의 재능 기부이자 지식, 경험 공유 체계다. 주제를 제한하지 않고 모든 지적 호기심을 함께 충족하는 게 목표다. 매년 미국 롱비치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각각 열린다. 18분 안에 강연을 마무리해야 하는 게 특징이다. 1984년 리처드 솔 워먼이 미국에서 시작했고, 2001년 크리스 앤더슨이 넘겨받아 ‘세상에 퍼뜨릴 만한 아이디어’를 표어로 내걸었다. 제인 구달, 빌 클린턴 등이 강연자로 나서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2006년부터 강연 내용을 인터넷에 올려 누구나 열어볼 수 있게 했다. ‘TED엑스(x)’ 형태로 세계 곳곳의 개별 단체가 여는 강연회를 돕는가 하면 2만여 번역 자원봉사자가 활동하는 등 인류 공동의 지식 자산으로 발전했다. 내가 TED에 대해서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지만, 학교에 근무하고 있을 때 같은 영어과 선생님이 나에게 넌지시 알려 주신 것 같다. 아마 오랫동안

세부마사지 힐링에스테틱, Healing Aesthetic [내부링크]

오랜만에 떠난 가족해외여행 마지막 날이다. 집으로 돌아가야 할 비행기가 새벽 2시라서 아침부터 분주하게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되었다. 가만히 시간을 보낼 수가 없었다. 아마 내 인생에 다시 세부에 올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오늘 나에게 주어진 18시간을 정신없이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불을 박차고 나섰다. 먼저 남편과 호텔에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원센트럴호텔에 머무는 동안 첫날은 새벽 4시부터 시작되는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 때문에 먹지 못했던 조식이라 어떤 조식이 기다리고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아침 7시가 조금 넘는 시간에 내려갔는데 벌써부터 식사하고 있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 그러고는 어젯밤 카지노에서 대박을 터뜨린 아재와 함께 하루 일정을 논의했다. 이번 세부 여행은 아재 덕에 1일 1회 마사지로 시작해서 1일 1회 카지노로 끝났다. 남편과 둘이서 하는 여행은 단 한 번도 마사지나 카지노가 없었다. 그래서 마지막 날도 반드시 해야 할 일에 카지노와 마

세부 막탄 맛집 황소막창 [내부링크]

세부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에 대한 아쉬움과 기대감으로 하루 종일 기분이 어수선했다. 세부에서 이미 2주 가까이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에 몸에서 이상 신호를 심각하게 보내고 있었는데, 내가 보충할 수 있는 비탄수화물은 필리핀의 망고밖에 없었다. 한국에 비해서 너무나 싼 망고를 12월이라는 이 한겨울에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세부는 완전히 매력적이다. 세부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제이파크 리조트 주변에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막창집이 있다. 공항 근처라서 더 좋다. 막탄 맛집 황소막창이다. 나처럼 입이 까다로운 사람에게 현지 음식은 도저히 시도할 수 없고, 그렇다고 제이파크 리조트 조식과 해먹는 밥으로는 영양소가 불균형이라 이런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런 한국인이 운영하는 황소막창에서 섭취하는 단백질이다. 사실 막창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대신할 수 있는 삼겹살과 목살이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 그리고 진짜 한국 식당처럼 좋은 숯불 위에서 바로

밀양 한천테마파크, 만어사 [내부링크]

10월의 분위기를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빨갛게 물든 단풍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그런 날에 밀양을 여행했다. 밀양은 나의 부모님의 고향이자 나의 어린 시절 방학 때마다 시골에서 보낸 즐거운 추억이 남아 있는 곳이다. 사실 어릴 적에는 밀양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몰랐고, 단지 외갓집이 있고 사촌들과 신나게 놀 수 있는 곳이었다. 아직도 어릴 적 추억이 생생하게 떠오를 만큼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 많다. 그래서 더 좋다. 그런 나의 어릴 적 소중한 추억이 있는 곳에 믹과 베티를 모시고 싶었다. 지금까지 한국에 오실 때마다 우리는 유명한 관광지 위주로 모시고 다녔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조금 더 여유롭게 한국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모시고 다녔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밀양이다. 우선 밀양댐 근처에 숙소를 잡고 작년에 부모님과 좋은 시간을 보낸 한천테마파크에 갔다. 한천박물관에 가서 한천이라는 것이 뭔지 설명도 해 드리고, 한천으로 만든 음식도 먹어 보았다. 그런

경대북문 맛집 57도씨 트라토리아 [내부링크]

어제 경북대학교 북문에 있는 57도씨 트라토리아에서 저녁을 먹었다. 파스타와 피자 쪽으로 경대북문 맛집이다. 요즘은 괜찮은 파스타 같은 음식을 어디서나 접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다. 게다가 이제야 남편도 파스타의 매력에 서서히 빠져들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 나보다 더 파스타를 좋아하기 시작한 것 같기도 해서 다행이다. 경북대학교 북문은 남편과 내가 대학생 시절에 땡땡이를 많이 치던 곳이다. 경대북문 앞에 있는 오락실에 들어가서 겨우 100원으로 4시간을 보내고 도서관에 돌아오면 내가 공부를 한 것인지, 책과 가방만 공부를 한 것인지 허무한 상태로 가방을 싸서 집으로 가곤 했다. 그럼에도 다음 날이 되면 저녁을 먹고 나서 바로 도서관에 들어가지 못하고 딱 한 판만 하겠다고 들어간 오락실에서 또다시 엄청난 시간을 보내는 날이 반복되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너무나 오락 실력이 뛰어났던 남편 탓이다. 나 혼자 했으면 5분도 안 걸려서 끝났을 텐데 무슨 오락

대구 범어동 카페 사워도우 다이닝 [내부링크]

우리 동네가 많이 바뀌고 있다. 물론 세월이 그만큼 흐른 데다가 요즘 사회 분위기를 보면 이런 변화는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 아니, 오히려 늦었다. 동네를 돌다가 AUSTRALIAN BREAKFAST라는 단어에 그 자리에서 걸음을 멈추어 버렸다. 그만큼 내 마음속에 오스트레일리아는 정말 특별한 나라다. 믹과 베티가 사는 나라, 나의 첫 외국. 안으로 들어가 보니 지금까지 본 어떤 카페하고도 다른 분위기였다. 카페만이 아니라 식사까지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인 것 같고, 마침 안쪽에서 한 연인이 근사한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 부부는 한쪽 자리에 앉았고, 호주에서 17년 넘게 살다가 갑작스럽게 한국에 와 버렸다는 사장님의 추천에 따라 라떼를 주문했다. 나는 따뜻한 라떼를, 남편은 차가운 라떼를 주문했다. 맛을 보니까 그냥 우유가 아닌 뭔가 다른 우유를 쓰는 것 같았다. 그리고 진짜 호주에서 믹과 베티랑 맛보던 그 라떼였다. 베티가 만들어 주던 그 라떼. Previous image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해방 [내부링크]

갑작스럽게 내 손에 놓이게 된 책,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해방! 도대체 뭐지? 내 인생에서 이런 책은 처음 접하는 것 같다. 책 표지에 이미 읽은 이의 감탄사와 호평이 엄청났다. 정말 소설 하나로 이렇게 엄청난 걸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정말 의심스러웠다. 사실 나는 이 책에 대한 어떤 정보도 사전에 가지고 있지 않아서 어떤 선입견도 없이 이 책으로만 내용에 빠져들었고, 단시간에 다 읽고 말았다. 정말 신기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가 왜 인기가 있는지 알겠다. 어떻게 이렇게 독자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소설을 쓸 수 있는 걸까?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도대체 끝을 알 수 없는 진행에 과연 두 사람은 결혼식을 아무 일 없이 올릴 수 있는 걸까 궁금해서 잠을 잘 수가 없어서 정말 오랜만에 순수하게 책 내용 때문에 밤 12시를 넘겨서까지 읽었다. 다음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작가가 여자라서 여자 마음을 더 잘 이해하는 걸까? 그렇다고 하기에 이 글은 주인공

11월 셋째 주 주간일기(11월14일~11월20일) - 총 25번째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11월 셋째 주다. 벌써 25번째 주간일기 챌린지를 쓰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란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 난 얼마만큼의 주간일기를 여기에 쌓게 될까 궁금해진다. 원래 이번 주에는 울릉도 여행이 잡혀 있었다. 울릉도에서 렌터카도 빌리고, 호텔도 예약하고, 배편도 다 예약해 놓고 아침 일찍 짐을 싸서 출발했는데, 한 20분 정도 달릴 때 갑작스럽게 내비게이션을 켜 놓은 전화기로 문자가 들어왔다. 예약해 놓은 선박이 풍랑주의보로 인해서 결항되었다는 문자였다. 이럴 수가. 이래서 남편이 울릉도 여행을 감히 시도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창밖에는 바람 한 점이 없지만 포항 앞바다 상황은 다른가 보다.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우리는 집에 돌아올 수 밖에 없었고, 다시 일상을 시작해서 그동안 하지 못한 일들을 하나씩 처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논픽스라는 아주 멋진 레스토랑에서 파스타도 먹고(https://blog.naver.com/dondogi2/222937866858), 그동

11월 넷째 주 주간일기(11월21일~11월27일) - 총 26번째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오랜만에 다시 집을 떠나는 시간이 돌아왔다. 어떻게 하다 보니 울릉도 여행이 풍랑으로 취소되고 울릉도 대신 다시 선택한 곳이 국립산림치유원이었다. 대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영주에 있었다. 국립산림치유원에 한 5년 전쯤 다녀온 것 같은데 그동안 세월이 많이 흐른 만큼 나무도 시설도 제자리를 잡은 것 같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사실 집을 떠나기 전에 TV도 없고, 심지어 와이파이도 없는 산속에서 우리가 뭘 하면서 3박 4일을 보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계속 고민한 끝에 남편은 과감하게 집에 있는 컴퓨터를 뜯어서 들고 가서 밀리고 있는 사진 작업을 하기로 했고, 나는 기타나 실컷 치면서 휴가 같은 휴가를 보내기로 했다. 그런데 3박 4일을 머무르는 동안 줌 수업을 한 번은 해야 해서 국립산림치유원 내에서 와이파이가 되는 곳을 찾아보았다. 와이파이가 돼야 줌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안내소에서 되는데 거기서는 수업이 불가능할 것 같고, 바로 옆에 있는

황금동 요거트아이스크림 요거트월드 [내부링크]

나는 어렸을 때 황금동 아니면 황금동 주변에서 엄청나게 오랜 시간을 살았고, 학교도 황금동에서 다니고, 학원도 황금동에서 다녔다. 다시 찾은 황금동인데 30년이 넘게 흐른 뒤 지금 이 시점에는 내가 다닌 학교는 흔적도 없는 듯하고 살던 옛 집들이 대부분 사라진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가장 많은 추억이 있는 이 황금동이라는 동네가 어렴풋이 내 머릿속에 남아 있는데 실제 세상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니. 대구에 내려와서 황금동을 자주 다닌다. 지금 살고 있는 상동에서 나름 번화가인 범어동에 가려면 황금동을 늘 지나다녀야 한다. 항상 지나다니는 길에 요거트월드라는 황금동 요거트아이스크림 맛집이 있다. 지나다니면서 보기만 하다가 이번에 들어가니까 여태껏 보지 못한 그릭요거트와 다채로운 토핑, 요거트아이스크림과 다채로운 토핑으로 디저트의 한계를 뛰어넘은 느낌이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기본적으로 테이크아웃 전문점이지만 테이블을 갖추고 있었다. 집에 가서 여유롭고 편

대구 고깃집 맛집 참한고령뒷고기 [내부링크]

11월 30일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 이후 첫 해외여행을 마치고 이제 막 일상으로 돌아왔다. 10일 동안 필리핀 세부에서 정말 너무나 많은 경험을 한 것 같다. 물론 너무 오랜만에 하는 여행이라 반갑기도 하고, 사실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라인 필리핀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면서 전혀 색다른 느낌을 가지게 된 그런 여행이었다. 그런데 10박 11일 동안 세부에서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지 못했다. 한식을 꼭 먹어야 하는 위 세대 어른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저녁마다 하얀 쌀밥에 김치, 참치, 김과 같은 음식으로 3일 정도 먹고 나니까 내 몸이 이상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내 스스로 내 몸이 이렇게 부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 정말 처음이었다. 여행 내내 자꾸만 찌고 있는 내 몸에 너무나 불편함을 느꼈다. 한국에 돌아와서 아마 충격을 받고 넘어갈 것 같아서 몸무게를 재고 싶지 않았으나 여행의 피로를 다 버리고 나자 궁금하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아침에 체중계 위

대구 앞산공원, 앞산케이블카, 앞산전망대, 소프라 [내부링크]

오늘은 대구에서 정말 멋진 가 볼 만한 곳을 추천할까 한다. 이번에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마침 우리는 대구로 이사를 한 상황이었고, 대구에서 2주가 넘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25년간 떠나 있은 대구에서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앞산케이블카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라 연세가 많으신 믹과 베티를 위해서 적당할 것 같았다. 사실 단순히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가서 전망을 보고 내려온다고 해서 많이 걱정이 되었다. 케이블카라면 돈이 많이 들 텐데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과연 위에 만족스러운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런데 나의 걱정과는 다르게 앞산케이블카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고, 전망대에서 구경할 수 있는 대구 풍경도 아주 멋졌다. 이렇게 시가지가 가까이 한눈에 다 내려다 보이는 풍경은 앞산만이 가지는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걷는 거리도 적당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300m만 걸

더휴앤 무덤덤투어 - 불로동 고분군, 편백나무주걱, 측백나무숲, 원조 무침회 [내부링크]

지난 토요일에 아주 특별한 대구 투어를 했다. 어린 시절부터 오랫동안 대구에서 살아서 대구가 친숙하긴 하지만 수성구를 벗어나 본 적이 별로 없는 나에게는 대구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장소가 많다. 오늘 특별한 대구 투어로 간 불로동 고분군도 버스로 근처를 지나다닌 적은 있지만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210기가 넘는 고분이 있는 곳이라고는 알지 못했다. 대구에 살 때는 안 유명하던 곳이 대구를 떠나 있는 동안 탈바꿈해서 이제는 대구 명소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14:00 불로동 고분군 주차장 옆에 있는 정자에서 모였다. 모두 미리 와서 근처 고분을 돌아보며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여행은 남편과 단둘이 하는 여행이 아니라 더휴앤에서 운영하는 무덤덤투어라는 특별한 대구 투어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다. 서로 낯설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10명이 모여서 인솔자 역할을 하는 더휴앤 대표님의 안내에 따라 여행을 시작했다. 차분하고 똑부러지는 목소리의 대표님에게서 뭔가 평범하지 기운이 느껴졌다. 무

부를 이끄는 마음체력 [내부링크]

나의 80번째 책은 부를 이끄는 마음체력이다. 작년부터 시작된 나의 책 읽기가 이제 80권에 이르렀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내 일상을 기록하고, 내 생각의 변화를 자세히 관찰하고 성찰하면서 깨달은 것 중에 하나가 뭐든 꾸준히 하면 변화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어떤 것이든 단기간에 효과를 보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블로그는 작년 여수 여행에서 우연히 시작한 이래로 벌써 1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책 읽기는 내 인생에서 평생 만 권의 책을 읽고 싶다는 막연한 목표를 세웠지만, 사실 그건 불가능에 가까운 수치이다. 그래서 적어도 1년에 100권만은 읽으려고 도전해 보겠다고 목표를 조금 수정했다. 내가 나중에 어쩔 수 없이 병원 신세를 지게 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책 읽기밖에는 없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 답답한 환경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조그마한 즐거움이 있다는 것에 나는 마음이 조금 위안을 얻고 있기도 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부를 이끄는 마음체력!

수성구 파스타 맛집 논픽스 [내부링크]

오랜만에 마주한 제대로 된 파스타 맛집! 그것도 우리 집 근처에 있는 수성구 파스타 맛집! 집에서 정말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논픽스다. 바로 앞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찾기 쉽고, 이번에 먹어 보니까 지금까지 어디서도 맛본 적 없는 아주 특별한 파스타 요리가 나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들어서자마자 뭔가 특별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다. 미리 예약을 해서인지 내 이름 석 자가 적힌 메모가 걸려 있는 예쁜 와인 꽃병이 기다리고 있어서 뭔가 특별한 선물처럼 논픽스가 내 마음에 들어와 있다. 이렇게 특별한 대접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 정말 오랜만이다. 이런 특별한 대접 덕분에 나오는 음식도 뭔가 아주 특별할 것 같은 엄청난 기대감이 밀려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요리사가 서울에서, 그리고 미슐랭에 뽑힌 경험도 있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깔끔하게 개방된 주방, 질서정연하게 나열된 재료들에서 벌써 범상치 않은 철학을 읽을 수 있었다. 조금의

대구 본리동 맛집 리얼펍 살얼음맥주 [내부링크]

요즘 뭣 때문인지 마음이 바쁘다. 앞에 놓인 처리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마음이 어수선하다 못해 안절부절못할 지경이다. 도저히 안 되겠기에 정말 오랜만에 맥주 한잔을 들이키고 싶어서 대구 본리동 맛집, 리얼펍 살얼음맥주에 갔다.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갔더니 자리를 마음대로 앉을 수 있어서 좋았다. 곧 손님들로 가득 차서 잘못하면 사람들과 사람들 틈에 앉을 뻔했다. 우선 리얼펍 살얼음맥주를 한 잔씩 주문해서 그동안의 이런저런 일을 다 머릿속에서 정리하기 위해 건배를 했다. 어떤 일들이나 하면은 이렇다. 울릉도 여행을 계획해서 호텔, 렌터카, 배를 모두 예약해 놓고 집을 나서서 포항으로 가는데 얼마 안 가서 풍랑으로 배가 출항할 수 없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래서 부랴부랴 예약했던 것을 다 취소해야 했다. 벼르고 별러서 떠난 울릉도인데 이렇게 됐다. 그리고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던 청도밭 밭일이 일주일에 두 번씩이나 가게 되었다. 유기질 비료 신청도 해야 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은근히

대구 지산동 맛집 전기구이 7호 [내부링크]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가 한국에서 3주라는 시간을 우리와 함께 보내고 있다. 안양에 살고 있었다면 아마도 주변에 갈 만한 곳이 더 많았을 텐데 대구에서는 그렇게 다채롭고 화려한 여행지가 많지 않다. 그러나 대구라는 고향이 주는 따뜻한 느낌과 아담한 크기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이 있어서 우리는 모처럼 호주 사람들의 여행 스타일로 대구를 여행하고 있다. 여행지, 여행지를 좇아서 정신없이 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말 그대로 3주 동안 대구에서 우리와 함께 한국인의 일상을 체험 중인 여행이다, 느긋하게. 리카일라는 한국에 관심이 너무나 많은 19살 소녀다. 대부분의 아이돌 노래를 잘 알고 있고, 나도 모르는 아이돌의 기념품을 사야 한다고 하고, 심지어 취미로 하는 그림 그리기에 한국인 아이돌 얼굴이 정말로 실물처럼 멋지게 그려져 있었다. 그만큼 한국 음식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고,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성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조금만 음식이 뜨거워도 잘 먹지

동편마을맛집 육화몽, 인덕원 최고 고깃집 [내부링크]

드디어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랑 서울로 올라가는 날이다. 대구에서 한가로운 여행을 2주 넘게 하고 난 뒤 호주로 돌아가기 전에 잠시라도 서울 여행을 즐겨야 할 듯해서 급하게 호텔을 예약하고, 일요일 아침 7시에 모든 짐을 싸서 집을 나섰다. 일요일이라 느슨한 주말일 것 같지만 마침 묘사날이어서 아침부터 차량이 무섭게 늘고 있었다. 다른 지방은 모르겠는데 우리 대구 쪽, 경상북도 쪽은 묘사가 엄청나게 큰 행사다. 모든 집안사람이 모여서 제사를 지내지 않는 저 윗대 조상 묘를 찾아서 인사를 드리는 날이다. 그래서 경상도 쪽 도로는 이날 엄청나게 막힌다. 아빠 차에 짐을 한가득 싣고 3시간 넘게 운전해서 수도권에 접어들었고,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이 바로 옛날 우리가 살던 동네였다. 거기서 옛날에 살던 집을 구경하고, 남편이 다니던 연구소도 구경하고, 오며 가며 산책도 즐기며 한갓진 시간을 보낸 후 점심을 먹으러 육화몽에 갔다. < 삼겹살 4인분 > 우리의 단골 중의 단골이자 동편마을맛집 중

삼덕동술집 벤토토 [내부링크]

다시 우리 부부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얼마 만의 복귀인지 이런 일상이 너무나 고마울 정도로 반갑다. 4주 정도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랑 함께한 시간이 아주 먼 옛이야기처럼 과거로 돌아가 버리고, 우리는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인천국제공항까지 가서 배웅하고 집에 돌아오자 엄마가 세탁기를 10번 넘게 돌려서 모든 이불과 카펫을 다 빨아서 말려서 넣어 놓으셨다. 덕분에 나는 조금의 수고도 없이 바로 일상으로 복귀했다. 엄마가 깨끗하게 세탁해 놓으신 이불에서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나 행복하게 단잠을 잤다. 내 방에서, 내 침실에서 말이다. 침실마저도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에게 양보할 만큼 믹과 베티는 남편과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인연이다. 일상으로 돌아와서 너무나 평화로운 주말 오후를 맞아 대구 동성로에서 재미있는 연극 한 편을 보고 곧장 집으로 들어가기에는 거리에 떨어진 낙엽들이 발을 붙들고 있는 듯하여 거리를 헤매게 되었다. 발길

동성로연극 사랑일까 [내부링크]

일요일 오후에 연극을 보러 대구 동성로에 나갔다. 너무나 반가운 평소 일상으로의 복귀이자 너무나 재미있는 연극 무대가 기다리고 있는 발걸음이었다. 이번에 본 동성로연극은 사랑일까다. 연극 제목이 사랑일까다. 배우 4명의 연기가 너무나 좋아서 다른 연극에 비해 무대와 극이 돋보였다. 시나리오는 제목과 다르게 판타지적 요소가 커서 현실성이 전혀 없던 반면에 이를 이끌어가는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나 뛰어나서 현실에서 분명히 일어날 수 있는 일처럼 느껴져서 감탄을 자아냈다. 저렇게 몰입하려면, 저렇게까지 연기를 잘 하려면 도대체 어떤 고민들을 어디까지 해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연극을 보러 연인이 많이 왔다. 대구에서도 이렇게 열렬히 연극 무대를 응원하는 관객이 많아서 너무 좋다. 이들 덕분에 나도 이렇게 연극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다. 서울 대학로를 떠나면서 다

대구 지산동 맛집 정막창 [내부링크]

진짜 가을이다. 11월이면 경기도에서는 벌써 겨울 냄새가 압도적이었는데 역시 대구는 아직 가을이다. 늦가을 냄새가 진하게 진동하는 정말로 좋은 계절이다. 날짜가 11월 말로 향해 가고 있다. 그런데도 날씨가 이렇게 따뜻하니 긴 겨울이 아직 오려면 먼 것 같은 느낌이다. 안양에 살 때는 11월이 되면 항상 너무나 추워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두꺼운 외투를 꺼내 입으면서 이상했고, 5개월의 겨울을 또 견뎌 내야 한다는 생각에 힘들었는데, 지금은 아직 그런 각오 같은 것이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는 걸 보면 내 몸에서 아직 가을을 즐기라고, 겨울은 내일 문제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오랜만에 우리 동네에 있는 삼겹살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대구 지산동 맛집 정막창이다. 이름만 막창이지 삼겹살도 잘 하고, 다른 고기도 잘 하는 우리 동네 보물이다. 들어가니까 역시 대구 지산동 맛집이라는 명성에 걸맞도록 벌써 손님으로 꽉 차 있었다. 동창회인지, 단순한 계모임인지를 하는 단체 손님이 있어

아이주도 영어공부 -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게 만드는, 영어공부법 [내부링크]

이제 수능이 바로 코앞에 다가왔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이제 수능 공부를 더 이상은 안 하고 싶은 게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노안이 너무 심해서 작은 글씨의 수능 문제를 쳐다보면서 말도 안 되는 문제의 답을 찾는 게 이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느낀다. 나의 마지막 고3 학생들이 다행히도 수능 전에 좋은 결과를 이미 봤고, 잘 마무리되어서 수능 1주일 전에 나의 모든 고3 수업이 끝났다. 지난 25년 동안 사교육과 공교육을 넘나들며 영어교육에 몸담아 일해 오면서 우리나라 영어 교육에 정말로 엄청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자식이 있었다면 과연 나는 영어학원에 보냈을까? 내가 가르친 방식대로 이렇게 영어공부를 하면 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정말 난 지금까지 점수를 만들기 위한, 그리고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여서 이해를 돕고 시험에 한 문제라도 더 맞추게 하기 위한 교육만을 해 온 것 같다. 사교육의 혜택을 못 받는 아이들을 위해서 공교육에서도 일해 봤지만 학교는 사교육보다

11월 둘째 주 주간일기(11월 7일~11월13일) - 총 24번째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와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주이다. 이제 믹과 베티의 나이도 70대 후반을 향해 가고 있어서 아마 이번 한국 여행이 우리 인생에서 믹과 베티와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항상 저녁마다 산책하는 습관을 가르쳐 주신 분들이고, 인생 2기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길을 가르쳐 주신 분들이다. 그랬던 분들이 이제는 더 이상 여행도 할 수 없고, 오랫동안 잘 걷지도 못하는 인생의 겨울을 걷고 계신다. 마음이 아프지만 나도 언젠가는 그런 길을 가야 할 것이고, 모든 사람이 가야 하는 길이기에 두렵지도 않고, 이제는 걱정도 없이 다만 좀 더 재미있고 멋지게 살고 싶은 마음뿐이다. 마지막 한국을 떠나기 전에 대구에서만 여행하고 지내다가 돌아가기에는 아쉬운 마음이 많아서 서울로 올라갔다. 아빠 차를 빌려서 트렁크에 모든 짐을 한가득 싣고 아침 일찍 교통체증을 피해서 서울을 향해 열심히 달려갔다. 가는 도중에 옛날 우리가 살았던 안양 집도 돌아보고, 육화몽

11월 첫째 주 주간일기(10월 31일~11월 6일) - 총 23번째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11월 첫 주는 10월 마지막 주와 마찬가지로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와 함께 모든 시간을 보냈다. 아마 일주일 내내 치킨은 7마리 이상 먹은 것 같고, 아침을 시리얼로 시작해서 점심은 항상 샌드위치와 커피, 그리고 저녁은 항상 치킨 아니면 삼겹살 아니면 소고기 불고기와 함께 감자, 소시지 구이로 먹은 것 같다. 스파게티와 피자도 엄청 많이 먹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내가 직접 만든 피자로 모자라서 남편 친구가 하는 하늘보리피자 3판까지 주문해서 먹기도 했다. 이렇게 1주일 내내 호주 사람들과 같이 식사를 하면서 내 몸이 뭔가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우리나라 음식이 맞고, 호주 사람에게는 호주 음식이 맞고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여유롭게 대구 명소들을 찾아다니며 아주 편안하게 여행을 즐기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그중에 수성못은 우리 5명이 가장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명소이자 매일 산책하기도 좋은 관광지였다. Previous

대구 태국음식 야자수지붕 [내부링크]

요즘은 옛날에 대구에서 사는 동안, 즉 내가 결혼하기 전에 남편과 연애하는 동안 가장 가깝게 지낸 아재의 60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가족 10명이 어딘가로 여행을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실 동남아는 별로 가고 싶지 않지만 대식구가 한꺼번에 움직이는 데는 한계가 있고, 남편이 주로 계획을 잡아서 이끄는 데도 무리가 있어서 무난하게 동남아로 결정했고, 몇 번의 고민 끝에 세부로 결정했다. 그렇다고 패키지에 껴서 가는 세부는 아니다. 남편이 하나하나 다 예약해서 진행하는 세부다. 예산은 천만 원이다. 30년을 넘게 한 회사에서 근무하고 퇴직한 아재와 25년을 한 회사에서 근무하고 퇴직한 남편과 아직 현업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어머니, 그리고 나와 어머니 친구 한 분, 그리고 남편의 동생네 가족 5명이 다 함께 멋진 대가족 여행을 준비하기로 했다. 어머니 환갑 때 9명 대가족이 제주도로 떠난 그 여행 2탄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여권을 확인하니 유효기간이

대구커피맛집 커피나인 [내부링크]

내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커피맛이 있다. 한 번 먹어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그런 특별한 맛을 선사해 준 커피가 바로 서울 명동에 있는 커피나인에서 먹었던 명동크림프레소였다. 조그마한 잔에 에스프레소와 진한 수제크림이 층을 지어 있는데, 그전까지 한 번도 에스프레소에 도전해 본 적이 없는 나에게 명동크림프레소는 정말 충격적인 에스프레소였다. 그 독한 에스프레소를 어떻게 먹나 했던 것을 명동크림프레소는 달달하고 진한 크림맛을 가미해서 나 같은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바꾸어 놓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게다가 이런 멋진 에스프레소를 만든 이가 2012년 국가대표 바리스타를 지낸 김진구 님이라니 더 놀라웠다. 그래서 균형이 잡힌 특별한 맛이 났던 것이다. 커피나인에는 원두가 명동과 코리아나로 나누어 있고, 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취향에 맞게 에스프레소를 만들어서 모든 커피를 제공한다. 내가 한때 그렇게 흠뻑 빠져 있던 커피나인이 드디어 대구에도 생겼

10월 넷째 주 주간일기(10월 24일~10월 30일) - 총 22번째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아마 앞으로 주간일기 챌린지 3주는 믹과 베티와 함께 보내는 주간이 될 것 같다. 대구에서의 여행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 먼저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나서 다음 날 대구로 내려올 때 우리까지 다섯 사람과 믹, 베티, 리카일리의 여행가방과 배낭을 한 차에 싣기에는 우리 차로 불가능할 것 같아서 아빠 차를 빌렸다. 아주 넒은 트렁크였는데, 거기에 짐을 모두 구겨 넣어서 겨우 다 싣고 대구로 겨우 내려올 수 있었다. 그리고 수성못에 산책 삼아 가서 천천히 걸으며 멋진 가을 풍경을 사진으로 찍기도 하고, 단체사진도 찍고, 때마침 무슨 축제 기간이라서 달고나도 만들어 먹는 등 재미있게 보냈다. 지금껏 이렇게 여유로운 여행은 없었던 것 같다. 우리는 항상 일을 하느라 바빴고, 휴가를 내서 겨우 돌아다니는 날도 다 함께 다니는 날보다 남편과 내가 따로 돌아다니는 날이 더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3주 동안 완벽하게 믹, 베티, 리카일라와 함께 모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성못을 떠나서 홈플러스에 가서

인천 계양구 호텔 소울하다 - 계산동 호텔 [내부링크]

드디어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가 한국에 들어오는 날이다.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리고 기다린 날인지 모른다. 아침 일찍 일어났어야 했는데 오랜만에 장거리 운전을 해서 그런지 너무 피곤해서 요즘 들어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늦잠을 잤다. 치과에 가서 몇 달째 해 온 이빨 치료를 마무리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정동길에 가서 맛있게 곰탕을 먹고, 한우를 숯불 화로에 구워 먹고, 여유롭게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산책을 즐겼다. 마침 정동문화축제 중이라 많은 사람들이 손수 만든 물건을 전시해서 팔고 있었다. 오랜만에 여유 있게 산책을 하고, 쇼핑 시간을 가졌다. 정동빌딩에서 식사하는 동안 창밖으로 오가는 젊은 직장인들을 보면서 나에게는 이미 지나간 그림이구나 하는 마음과 함께 그때 그 모습들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참 열심히 잘 살았다. 그리고 지금이 되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리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길에 영종대교휴게소에서 1시간 정도 쉬었다.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가

인덕원모텔 이안호텔 [내부링크]

영국에서 6주를 보내며 동생들을 만나고, 조카들을 만나고, 손녀를 위해 런던에서 멋진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믹과 베티가 리카일라와 함께 한국에 도착했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아주 오래전부터 계획된 여행이었다. 그런 여행을 위해서 우리도 아주 오랫동안 여행을 준비했다. 먼저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를 위해 우리 침대를 모두 정리하고, 바닥에 리카일라가 잘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기 위해 책상과 서랍을 모두 남편 서재로 옮겼다. 이렇게 준비를 하니 마치 다시 이사를 하는 것 같았다. 3일 전에는 큰 수건을 모두 꺼내 세탁기에 넣고 빨아서 옥상에서 제대로 말렸다. 또 무쇠팬을 2개 더 사서 집에서 요리할 목록을 다 만들었으며, 무쇠팬을 이용해서 피자까지 사전에 만들어 보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믹과 베티가 도착하기 전날에 옛 동네 안양에 호텔을 예약해 놓고 3개월 전에 했던 치과 치료를 마무리하기 위해 올라갔다. 오랜만에 보낸 옛 동네에서의 하루. 고작 3개월밖에

10월 셋째 주 주간일기(10월 17일~10월 23일) - 총 21번째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오랫동안 기다리던 믹과 베티 그리고 손녀딸 리카일라가 드디어 한국에 도착했다. 6개월 전부터 계획된 여행이라 오랫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행이었다. 2004년에 태어난 리카일라는 내가 호주에 머물고 있었을 때 아주 어린 아이였다. 베티의 마지막 손녀라 베티가 아주 애지중지했던 아이지만 지금은 엄마와 아빠의 이혼으로 한 주씩 번갈아 가며 엄마 집과 아빠 집을 오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삶에 대해서 호주 아이들은 너무나 익숙한 것 같다. 리카일라는 그림 그리기에 빠져 있고, 한국 아이돌 인물 그림을 그리는 것이 취미다. 요즘 아이들처럼 어떤 확실한 목표도, 인생의 방향도 아직 찾지 못한 것 같다. 그냥 이제 18살이 된 어린 여자아이다. 오랫동안 고민하고 고민했는데 막상 믹과 베티가 한국에 들어오니 모든 것이 아무 문제 없이 다 해결되었다. 혼자 방을 쓰기에는 아직 어린 아이로 보인 리카일라는 믹과 베티의 방에서 함께 머물기로 하면서 그동안 그렇게 고민하던 잠자리 문제가 아무런 흔적도

드라마원작 중금 [내부링크]

머리가 너무나 복잡한 요즘이다. 이렇게 머리가 복잡할 때 할 수 있는 일은 책읽기 밖에 없다는 것을 이제는 거의 본능적으로 알게 되었다. 뭘 할까 고민도 하지 않고 그냥 돋보기를 끼고 책 속에 빠져드는 것이 최선이고, 이번 책은 중금이다. 도대체 이건 무슨 이야기일까? 처음에는 감도 못 잡았지만 몇 장 읽지 않아서 중금이라는 낯선 단어가 어느 순간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역시 첫 번째보다는 두 번째가 낫다고 이제는 나도 역사소설에 흥미가 깊어졌나 보다. 두 권으로 이루어진 장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느새 1권을 다 읽고 남은 2권도 빨리 읽고 싶어서 잠을 못 미루고 책을 보고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신기할 만큼 이야기 진행이 빨랐다. 그리고 박진감이 넘쳤다. 작가가 아주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도 내 머릿속에는 각 장면들이 그려져서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드라마원작 소설은 이래야 하나 보다. 중금이란

암호화폐 트렌드 2023 - CBDC, 스테이블 코인, 웹3.0, NFT, 디파이2.0, DAO [내부링크]

암호화폐에 대한 나의 생각이 이 책 첫머리에 적혀 있다. 조금 수정하면 '투자는 안 할 수 있지만 트렌드에 대한 관심은 놓지 말아야 한다'다. 예로부터 잘 모르는 것에는 투자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고, 암호화폐라는 것이 내게 딱 그런 것이다. 암호화폐 트렌드 2023은 암호화폐를 어떻게 투자하라는 책이 아니라 암호화폐로 상징화되어 있는 신기술들이 어떤 식으로 세상에 적용되고 있으며, 이것들에 대한 대비를 대략 하는 것이 좋다고 일러주는 책이다. 암호화폐 트렌드 2023에서 제시하는 신기술은 아래와 같다. (1) CBDC (2)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3) 웹3.0(Web 3.0) (4) 메타버스(Metaverse) (5) NFT (6) X2E (7) 크로스 체인(Cross Chain) (8) 디파이2.0(DeFi 2.0) (9) 다오(DAO) (10) 디지털 커뮤니티(Digital Community) 이 중에 X2E 같은 경우 기술적으로 한 꼭지를 차지할 만했는가 싶기

주식시장을 읽는 힘, 넥스트레벨 [내부링크]

주식시장을 돈 놓고 돈 먹기의 도박판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바로 나다. 젊을 때 멋도 모르고 뛰어들었다가 손해는 안 봤으되 현실 세계가 흔들리는 것을 경험하고 더 이상 주식시장에는 손을 안 댔다. 넥스트레벨은 그런 주식시장의 특성을 지극히 전문가의 입장으로 요모조모 설명해 주는 책이다. 주식시장은 결국 투자 종목을 고르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고, 투자 종목을 어떻게 고르느냐에 따라 저급 레벨이냐, 고급 레벨이냐가 정해진다. 넥스트레벨은 다들 고급 레벨로 올라가자, 이렇게만 보면 종목을 잘 고를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있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1장 훌륭한 투자의 요건 2장 투자 아이디어의 탐색 3장 가설 테스트 4장 업계에 대한 이해 5장 퀄리티란 무엇인가 6장 기업 퀄리티 분석 7장 경영진 8장 기업의 재무제표 9장 가치 평가 10장 아이디어 전달 11장 포트폴리오 관리 12장 거시경제 분석 13장 전망 14장 코로나19 관련 후기-한국어판 특별장 Previous image Ne

대구 신암동 맛집 육감시대 - 빵스크림, 빠앙스크림, 빵이스크림 [내부링크]

운동을 위해서 신천을 천천히 걸으며 이런저런 생각들을 정리하고, 남편과 대화를 하고, 앞으로 일을 계획하는 시간을 종종 가진다. 이제는 이런 대화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서 녹음 기능을 사용하거나 카톡으로 문자를 보내 놓기도 한다. 그래야만 다음 대화에서 처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참 신기하다, 이렇게 급속도로 노안이 찾아오고 기억력이 떨어지고 몸이 둔해지는 등 신기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이런 변화들을 젊은 시절에는 막연한 상상이었지만 조금씩 실감하면서 세상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된다. 1시간 넘게 신천을 따라 걸어가다가 오빠가 사는 동네에 있는 대구 신암동 맛집 육감시대에서 소고기, 돼지고기, 새우를 구워 먹었다. 오빠가 사는 아파트로 들어가는 진입로에 바로 붙어 있었고, 대구에서 정말 유명한 강남약국에서 걸어서 1분 거리였다. 강남약국이 왜 그렇게 유명해진지 모르겠지만 마치 대구의 한쪽 중심처럼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바로 근처에 경북대학교가 있다. 우리처럼 신천을 따

10월 첫째 주 주간일기(10월 3일~10월 9일)- 총 19번째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2022년 10월의 첫 주가 시작되었다. 3일 연휴로 시작된 10월이지만 연휴 느낌이 별로 없었다. 다만 은행 처리를 못 해서 불편하다 정도였다. 요즘 예금 이자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25년 전의 IMF 시절에 비하면 높은 것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 그래도 지난 2~3년의 은행 이자율이 2% 미만이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지금의 4.3%는 정말 엄청난 것이다. 두 달 전에 넣었던 정기예금을 다 해지하고 이자율이 높은 예금에 넣었다. 이자가 당장 내 호주머니에 들어온 것도 아닌데 돈을 엄청나게 번 듯한 착각을 준다. 1. 중간고사 시험기간 Previous image Next image < 우리 동네 수성못 > 내 학생 중에 중3 학생이 한 명 있다. 워낙 느리고, 공부머리가 없는 것 같지만 큰 장점이 있다. 엄격한 어머니 덕에 꾸준히 공부한다는 것이다. 물론 나의 협박에 못 이겨서 그리고 엄마의 무서운 눈빛에 압도되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숙제고 공부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중학생답지

동성로 연극 운빨로맨스 [내부링크]

대구에서 두 번째 연극이다. 10월 주말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과 다재다능한 연극인들의 열정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었다. 지난번에 이어 대구에서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연극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랐다. 소극장 안에서의 분위기만 보면 완전히 대학로와 같았다. 게다가 배우들의 열정적인 모습에서 큰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만큼 재미있고 유쾌한 연극 시간이었다. 이번에 본 연극은 운빨로맨스다. 제목부터 너무나 뻔한 스토리일 것 같았는데, 생각하지 못한 반전과 유쾌함이 있고 4명의 배우가 쉬지 않고 열심히 무대 위를 뛰어다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게다가 연극용 소극장 치고는 장소가 꽤 넓고 그 안을 꽉 채우고 봐서 그런지 더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첫 무대는 관객과 소통으로 시작되었다. 참 재미있었고, 이 재미가 막이 내릴 때까지 계속되었다. 점을 많이 보러 다니면서 깊이 믿고, 타고난 운명이 있다라는 조금 억지스러운 배경으로 연극이 시작

대구 수제버거 맛집 범어동 버거스올마이티 [내부링크]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남편의 조카가 세 명이 있는데 도무엇, 시무엇, 라무엇이라서 합쳐서 도시라라고 부르는 3명의 여자아이이다. 그중에 첫째인 도는 지금 사춘기를 심각하게 보내고 있는 중학생 2학년이다. 무엇 때문인지 중학생이 되면서 세상이 조금씩 달라졌던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나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지만, 요즘 10대는 내 10대와 또 다를 것이기에 어떤 변화 속에 있는지 상상이 잘 안 간다. 어쨌든 그런 사춘기 시절에 놓여 있는 도는 우선 춤에 열정을 쏟아 보기로 했나 보다. 남편 집안에서는 볼 수 없는 남다른 취미 생활에 다들 의아해하기도 하고, 낯설게 느끼기도 하지만 아마 시대의 변화에 따른 선택인 것 같아 다들 수긍하고 받아들이고 즐기는 분위기다. 그런 도 조카가 대구 동성로에서 K POP 랜덤 플레이라는 댄스파티를 한다고 해서 갔다. 그동안 배운 것을 선보이는 자리인데, 도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배운 지 얼마 안 되어서 그것을 감안하고 즐기고 또 응원하는 자리였다

대구 신세계백화점 맛집 온기정 텐동 [내부링크]

2022년도 10월의 어느 하루에 생각한다, 대구에서의 삶이 이제는 완벽하게 정착되어 가고 있다.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무엇으로 하루를 시작해야 하는지 허둥대지 않고, 커피 한 잔을 아주 익숙해진 일상처럼 내리고서 교재 연구를 시작한다. 가장 미루고 싶은 일을 가장 먼저 하고 나면 하루가 막연한 걱정 없이 순조롭게 흘러간다는 사실이 내 일상의 원칙이 되었다. 오늘은 곧 한국을 10년 만에 방문하시는 나의 호주부모님과 그의 막내 손녀딸을 위해서 모닝빵을 만들어 놓고, 3주 동안 내가 신경 쓰지 못할 부모님의 간식을 위해서 단팥빵 20개를 만들어 놓는 등 이것저것 베이킹을 하느라 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가 버렸다. 그리고 저녁 운동 겸 식사를 위해서 천천히 대구 신세계백화점 맛집을 찾아 걸어갔다. 집에서 동대구역까지 1시간 반이 걸리는 길이다. 한적한 옛 골목을 걸으면서 내가 이 동네쯤에서 살았던 50채가 넘는 집들의 기억을 더듬어 보기도 하고, 호주에서 산책할 때마다 집집마다 있는

10월 둘째 주 주간일기(10월 10일~10월 16일)- 총 20번째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오랜만에 나의 어렸을 때의 추억으로 돌아갔다. 외삼촌 제사로 인해 모두 밀양에서 모이게 되었다. 20년을 넘게 사촌을 만날 기회조차 없이 멀리 떨어져서 바쁘게 살다가 이제 은퇴를 하고 대구로 이사를 하면서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외삼촌 제사에 가게 되었다. 너무나 일찍 갑작스럽게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등진 외삼촌의 모습이 내 머리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방학 때마다 늘 밀양 외삼촌 댁은 나의 사촌들과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터였고, 시골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 곳이다. 항상 조카들을 챙겨 주시던 외삼촌의 모습이 이렇게나 내 머릿속에서는 생생한데 제사라니 마음 한구석이 너무 아파 온다. 제주도에서부터 울산, 대구 등 각지에서 이날을 위해 모두 다 모였다. 제사 때문에 모였지만 제사는 밤늦게니까 그때까지 마당에서 가마솥에 불을 지펴 소꼬리를 고고, 솥뚜껑에 삼겹살을 굽고, 한쪽에서는 빨간 가리비를 구웠다. 모두가 모이는 자리라고 외숙모께서는 며칠 전부터 식혜를 만들고, 도토리묵도 손수

대구연극 나의 PS파트너 [내부링크]

내가 가장 좋아하는 9월에 대구에서 처음으로 연극을 보러 갔다. 안양에 살면서 서울 대학로에서의 연극을 많이 봤는데 대구로 귀향하면서 이제는 연극과 영원히 이별이겠구나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대구에서도 연극을 볼 수 있는 소극장이 있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대학로만큼 대중화되지 않았는지 그렇게 많은 사람이 찾지 않는 것이 안타까웠지만 우리 부부에게는 단비 같은 곳이었고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번에 본 연극의 나의 PS 파트너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2012년 지성과 김아중 주연으로 만들어진 영화 나의 PS 파트너를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아마 봤을 것 같은데, 정확히 10년 전에 봤던 영화인데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틀림없이 봤을 텐데. 2012년이라면 내가 학교에서 고3을 가르치면서 매일매일을 새벽부터 발버둥 치며 방학도 없이, 그리고 조금의 여유도 없이 100미터 달리기를 하듯 살던 바로 그 시절이다. 남편은

9월 셋째 주 주간일기(9월 19일~9월 25일) - 총 17번째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9월 셋째 주를 맞이하여 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몸무게를 재고 기절할 뻔했다. 아마 요즘 아무 생각 없이, 정말 내 시간과 내 삶에 대해 아무 고민 없이 너무 흘러가는 대로 막 산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 평생 보지 못한 몸무게를 보고 너무나 실망스러웠고, 이러다가 내 몸을 내가 포기하게 될까 봐 덜컥 겁이 났다. 책상에 놓인 일기장을 다시 폈다. 그동안 써 오던 일기도 쓰지 않고 있고, 그동안 해 오던 일상의 관리도 너무 느슨한 것 같아서 어디부터 다잡을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바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집을 나섰다. 1. 공복운동 내 인생에서 보지 말아야 할 몸무게를 본 그날, 나는 바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이어폰을 챙겨 집을 나섰다. 뭘 해야 할지 걸으면서 깊이 고민해 보기로 했다. 요즘은 생각이 많거나 감정적으로 압도되면 책을 읽는다. 그 순간을 벗어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생각이 점점 정리되고, 내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된다. 항

대구경산한샘 주방리모델링, 욕실인테리어 - 한샘키친&바스 [내부링크]

드디어 9월이 끝나고 10월이 시작되었다. 역시 대구는 서울보다 훨씬 덜 춥다. 서울에 비해 가을이 조금은 더 길어진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이틀 전에는 10월이 이미 시작되었는데도 이상하리만치 더워서 낮에 에어컨을 켰다. 한낮 최고 온도가 29도? 거기에 비가 와서 습도까지 높으니 진짜 한여름 같은 날씨였다. 요즘은 조금 있으면 우리 집을 와서 3주 동안 같이 지낼 예정인 호주 분들을 위해서 이리저리 집에 대한 고민을 많다. 음식도 문제고, 뭘 할지도 문제지만 뭐니 뭐니 해도 함께 머무르게 될 공간인 우리 집이 가장 큰 문제이다. 전보다 훨씬 작아진 집에 이번에는 손녀딸까지 데려와서 5명이 함께 머물러야 해서 이것저것 걱정이 많다. 그리고 대구로 이사를 올 당시에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붙박이장이 자꾸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사를 하면서 모든 물건이 조금씩 긁히고, 고장이 나고, 상처가 났는데 그중에 가장 크게 문제가 생긴 것이 바로 붙박이장이다. 뭐가 잘못되었는지 똑바르지 않게 조

상인동맛집 밀회관상인역점 [내부링크]

10월의 한 불금이다. 불금답게 사람들이 곳곳에서 북적이며 주말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남편의 가장 친한 친구가 운영하는 피자가게 근처에 갔는데 친구는 너무 바빠서 술 한잔 같이 할 여유가 없고 해서 우리 부부만 둘이서 또 상인동맛집 밀회관에서 한잔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오랜만에 둘이서 이렇게 분위기를 잡고 술을 한잔한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았다. 우리가 요즘 좋아하는 하이볼 2잔을 주문하고, 안주로는 크리스피 통 순살치킨을 주문했다. 5시에 오픈하자마자 들어가서 들어갈 때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금방 사람들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불금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술맛은 이렇게 북적여야 제대로 난다. 그래서 상인동에 가면 상인동맛집을 찾아야 하고, 다른 동네에 가도 그 동네 맛집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밀회관에는 술 종류가 많아서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인 곳이다. 간판에 적힌 타이틀까지 밀회관에서는 맥주

이발기 크리스탈클라우드 - 전문가용 바리깡 [내부링크]

남편이 회사 생활을 정리하고 대구로 이사를 하면서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내 나이가 50대를 시작하는 나이가 되면서 진짜 중년의 삶을 준비하는 시점이 된 것 같다. 아직은 이 중년이라는, 그리고 50이라는 숫자가 너무나 낯설고 거리감이 느껴지지만 주위 시선들은 우리가 중년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고 있는 것 같다. 남편과 나는 지금까지 모르고 살았다. 나이만 40이네 했지 자식도 없고 해서 정말로 중년인지 모르고 살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25년 전에 남편과 호주로 어학연수를 갔을 때,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감히 호주에서 미용실을 갈 수는 없었다. 부모님께 학비를 받으면서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호주분들에게는 충격적인 사실로 받아들여졌는데, 그런 상황에 미용실 같은 이것저것에 막 돈을 쓸 수는 없는 입장이라서 남편의 이발을 내가 도맡아서 해 줬던 기억이 있다. 어떻게 감히 그런 일을 했는지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어쩔 수 없어서, 아마도

9월 넷째 주 주간일기(9월 26일~10월 2일)- 총 18번째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2022년 9월의 마지막 주이다. 대구에서의 가을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경기도보다는 확실히 훨씬 더 따뜻하고 맑은 날이 많다. 비도 많고, 눈도 많았던 25년을 잘 버틴 것 같다. 경기도에서의 첫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던 기억이 난다. 11월부터 매섭게 추운 겨울이 너무나 싫었다. 대구의 날씨는 어땠는지 잘 기억나지 않아서 더 기대된다. 이렇게 좋은 계절에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비가 오는 날에 운동을 못하니 몸이 균형을 잃는 느낌이다. 이제 대구에서의 삶이 두 달이 가까워지면서 내 하루 일과에 대한 계획이 세워지고, 집에 오는 시댁 식구들에 대한 음식 준비에도 익숙해지고, 나의 모든 취미생활을 하는데 익숙해지면서 점점 더 체계화되어 가고 있다. 게다가 음악연습실에 방음이 완벽해서 마음껏 기타와 드럼을 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1. 공복운동은 계속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거의 예외 없이 8시 전에는 수성못을 향해 걸어간다. 내가 아침에 이렇게 운동을 시작하자 아빠도 적극적

크림치즈파이 만들기 - 타르트인가? [내부링크]

2022년 10월에 내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것은 타르트이다. 정말 바삭바삭하게 층이 나뉘어 있는 그런 멋진 타르트를 만들고 싶어서 계속 연구하고 또 연구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실행에 옮기면 역시나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뭔가 비결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뭔지 모르겠다. 물론 제과 재료를 파는 곳에서 생지를 사서 만들면 어느 정도 비슷해질 것 같지만 그건 절대 용납할 수가 없다. 내가 건강하게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에 생지 주문은 마음속에서 지웠다. 여러 번 실패하고, 실패를 거듭하고 또 거듭한 끝에 드디어 어제는 그나마 조금은 타르트의 진짜 맛을 반쯤 따라가는 그런 타르트를 만들 수 있었다. 버터를 쌀알만큼 잘게 부숴서 밀가루와 잘 섞어서 물을 넣고, 절대 뭉치지 않고 층이 만들어지도록 반죽해야 한다는데 자꾸만 뭉쳐진다. 이것이 불만족스러운 타르트의 원인인 것 같은데, 아직은 최소한 10번은 더 해 봐야 원리를 터득할 수 있을 것 같다. Previous image

9월 둘째 주 주간일기(9월 12일~9월 18일) - 총 16번째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9월의 색다른 추석을 보내고 나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9월의 둘째 주이다. 하늘이 높고 맑고 너무나 아름다워서 자꾸만 하늘을 보게 되는 9월이다. 1. 강원도 구문소, 강원랜드, 바람의 언덕, 추추파크 어머니와 은행원으로 30년을 넘게 일하시다가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살고 계시는 아제와 갑작스럽게 함께 강원도 태백, 정선으로 1박2일 여행을 가게 되었다. 이렇게 여행을 다녀오니 몸도 마음도 지치고 피곤하긴 하지만 낯선 곳에서의 멋진 경험으로 또 다시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되었다. 강원랜드에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다. 내 인생에서 도박이란 너무나 먼 남의 이야기인데,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도박의 세상에 들어가 보니 중독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것 같다. 기분 좋게 돈을 2배로 만들어 나와서 좋긴 하지만 이렇게 운이 좋은 일이 항상 있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되도록 도박은 내 인생에서 멀리멀리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https://tv.naver.com/v/29345939 강원도

범물맛집 국시본가 [내부링크]

대구 범물동은 남편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다. 한 집에서 함께 놀고 추억을 쌓은 친구의 집이 한동안 범물동의 요지 입구를 차지 하고 있었고, 그래서 우리는 연애 시절에도 범물동에서 자주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함께 놀기도 하고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범물동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안양에 사는 25년 동안 중간에 갑자기 대구 3호선 지상철이 생기더니, 남편 친구의 집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 아파트 단지로 다 메꿔졌고, 산자락과 개천이던 자리는 그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게 되었다. 그리 오랜 시간이 흐른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범물동이 완전히 바뀌어 있었지만, 그럼에도 옛 시간이 기억나게 만드는 여러 건물이 그대로 서 있기도 하다. 범물동에서 남편 친구의 집에 들어가는 골목 옆에 서 있는 상가 건물이 그랬고, 그 건물 1층에 국시본가라는 국숫집이 있었다. 이 건물은 그때 그 자리인 것 같다. 남편은 더 먼 과거를 이야기하지만 나는 이 건물이 처음이고, 마주

대구복현동맛집 여부초밥 [내부링크]

9월의 어느 화창한 날! 이제 대구에서의 삶이 2달이 되어 간다. 이 2달 중에 보름은 제주도에서 보냈으니 엄밀하게 말하면 아직 2달도 채 살지 못했다. 수도권에서의 삶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뤄지는 나의 삶 덕분에 하루하루가 쉴 새 없이 바쁘다. 점점 더 바빠지고 있다. 오늘도 집에서 가만히 여유를 부리지 못하고 또다시 밖으로 나와서 대구복현동맛집 여부초밥을 찾아갔다. 어린 시절에는 대구의 세상이 이렇게 좁은지 정말 몰랐다. 안양에 25년 살다가 내려왔더니 마치 어느 한적하고 조그마한 시골에 살고 있는 듯하다. 어떤 버스를 타고 가든 거의 30분 내에 모든 곳에 도착할 수 있는 것 같다. 심지어 옛날에는 진짜로 멀었던 곳이 지금은 운동 삼아 걸어도 될 만큼 별로 멀지 않은 곳도 많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대구복현동맛집 여부초밥은 영진전문대 근처에 있다. 경북대학교도 근처에 있어서 아마 주변에 자취하는 학생이 많아서 다들 좋아하는 메뉴가 아닐까 생각된다. 유부

대구이색카페 북성로사람들 [내부링크]

날씨가 너무나 좋은 9월의 하루다. 항상 수성못을 도는 것으로 운동을 하다가 오랜만에 신천을 따라 걷는 색다른 운동 코스를 걸었다. 요즘 내 머릿속에 가득 차 있는 고민은 한 달 후에 방문하는 호주 손님을 위해서 대구에 머무르는 10일 동안 어디를 가고, 무엇을 먹을지에 관한 것이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수성못을 돌면서 산책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떠오르는 것이 이번처럼 신천을 따라 걷는 것이다. 같은 걷는 것이지만 수성못과 신천이 느낌이 달라서 괜찮을 것 같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신천을 따라 걸으면서 신천에 살고 있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물고기도 보고, 물풀과 물고기를 먹으며 살고 있는 새들도 보고 그러다가 동성로 옆에 있는 애완동물 가게를 지나가면서 다양한 동물을 구경할 생각이다. 이번 호주 손님에는 20살 리카일라가 동행한다. 꼭 펫카페에 가고 싶다고 하는데, 마침 이번에 동성로 쪽으로 걸어가다 보니까 여러 애완동물 가게가 줄지어 있는

동성로 안경 글라스바바 반월당점 [내부링크]

9월의 하늘! 요즘은 가끔씩, 아니 더 자주 하늘을 보게 된다. 자꾸만 시선이 간다.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만큼 멋진 하늘을 보고 있으면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게 느껴지는지 모른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9월의 시간이 자꾸만 흘러간다. 이렇게 빠르게 시간이 흘러가다 보면 어느새 나도 70대가 되어 있을 것 같아서 더 조바심이 생긴다. 내일모레가 50대라서 50대도 빨랐는데 70대는 더 빠를 것 같다. 평생을 안경 없이 너무나 좋은 시력으로 살아오다가, 잘 안 보인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살다가 내가 40대 후반이 되면서 갑작스럽게 수업 준비를 할 때 보는 모의고사 시험지가 잘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버티다가 버티다가 어쩔 수 없이 돋보기라는 것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2년 전인데, 이 돋보기마저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또 안 보이기 시작했다. 요즘 고3 수업이 많아서 수업을 준비할 일이 많은데 도저히 이 돋보기로는 버틸 수가 없어서 시내에 돋보기를 맞추러 갔다. 동성

범어동맛집 숙돈가 [내부링크]

대구에서 수성구는 서울에서 강남구 같은 곳이다. 수성구 범어동은 강남구 대치동 같은 곳이다. 서울처럼 번화하지는 않지만 주거 환경과 집값과 학군 등이 대구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게다가 범어동은 나의 어릴 적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는 동네이기도 하다. 내가 다닌 초등학교도 범어동에 있고, 우리 가족 첫 집도 범어동에 있어서 추억이 많은 동네다. 어릴 적에 범어동에는 조그마한 하천이 흘렀다. 비가 많이 오면 범람하기도 하고, 아빠 자전거 뒤에 앉아서 허리를 붙잡고 달리면서 보던 하천도 생생히 기억나는데 지금은 복개천으로 바뀌어서 추억이 몽땅 사라졌다. 하천 주변마저도 생생한 기억에 아랑곳없이 지금은 그때 모습이 전혀 남아 있지 않다. 대구에서 내 어릴 적 동네 중에 다른 지역은 대부분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은데 유독 범어동만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25년을 살던 안양을 떠나서 대구에 내려온 지 거의 한 달하고 반이 지났다. 제주도 보름살이를 빼면 대구에서는 이제 한 달밖에 안 됐다

대구신세계백화점 맛집 브라더한정식 신세계점 - 동대구역 맛집 [내부링크]

오랜만에, 진짜 오랜만에 백화점에 갔다. 대구에서 백화점은 동대구역 바로 옆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우리 집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백화점이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가 바로 이 건물에 있다. 그런데 들어서는 순간 깜짝 놀랐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백화점 안에 있다라는 사실에 놀랐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백화점에, 그것도 평일 낮에 왜 있는 걸까 의문이 생길 수 밖에 광경이었다. 먼저 점심을 먹기 위해서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지하 1층에 특히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점심보다도 화려한 디저트 가게들에서 눈을 뗼 수가 없다.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분명 밥을 먹으러 내려왔는데 난 계속 디저트만 보고 있고, 아직도 디저트만 보고 있고 그랬다. 내가 이렇게 베이커리에 진심인 걸 보면 언젠가는 뭔가를 저질러도 저지를 것 같다. 남편의 눈치를 보니 빨리 밥을 먹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락집 브라더 한정식에 갔는데, 대구신세계백화점

시지맛집 수페부엌 [내부링크]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파스타와 피자로 저녁식사를 했다. 시지맛집 수페부엌에 찾아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분위기 좋고, 멋진 음식이 차려졌다. 대구에서도 이렇게 멋진 파스타와 피자를 즐길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다. 밖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더니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덥지도 춥지도 않고 하늘이 맑고 높은 9월의 날씨여야 하는데 요즘은 태풍도 자주 오고, 어제와 오늘은 이상할 만큼 후텁지근한 늦여름 날씨였다. 집에서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다시 켰다. 태풍이 뜨거운 바람이 밀고 올라와서 계속 불고 있는 것 같다. 비라도 시원스럽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대구에는 항상 비가 오지 않고, 와도 안 오는 듯 온다. 신기한 대구 날씨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남편과 메뉴판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정말 많았다. 요즘 엄마 아빠의 영향으로 매일 한식을 주로 먹었더니 이런 파스타와 피

대구앞산카페 아티세리 [내부링크]

9월이 되었는데도 유난히 햇살이 뜨겁다. 8월처럼 덥지는 않은데 뜨겁다. 아마도 이 뜨거운 햇살이 벼를 익게 만들고 과일을 더 맛있게 익어 가게 하나 보다. 아주 더운 한여름과는 다르게 바람은 서늘한데 햇살은 여름만큼이나 뜨거운 가을이다. 이제 진짜 내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9월이 시작되었나 보다. 멋진 파란 하늘 풍경이 자꾸만 내 시선을 끌어당긴다. 9월만큼은 매일매일 하늘을 쳐다보게 만든다. 남편과 병원에서 운동치료를 받고 돌아오는 길에 몸은 무겁고 마음도 무거운 상태라서 대구앞산카페 거리에 들렀다. 그리고 나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옛날 형태 집을 다시 인테리어해서 카페로 재탄생시킨 아티세리 카페에 갔다. 외관만 봐도 들어가 보고 싶게 만들어져 있었다. 대구앞산카페 거리에서도 마음에 드는 외관이었다. 아티세리는 5월까지만 해도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집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멋지게 인테리어되었고 현재 마무리하는 중이다. 들어가니까 여전히 1층에 공간을 늘리기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라 한

대구 범어동 카페 블루샥 [내부링크]

추석 명절을 다 쇠고 이제 정상적인 대구 일상으로 돌아왔다. 남편과 낮에 운동 삼아 이 동네, 저 동네로 산보를 나가는데, 허리 때문에 본격적인 운동을 하기에는 아직 무리이고 해서 집에서 가까운 거리를 조금씩 천천히 걸어 다니면서 추억을 소환하는 중이다. 내가 어렸을 때 아빠는 지금 살고 있는 동네와 그 주변 동네에서 집을 짓는 일을 했다. 남들이 지나가면서 부러워할 만큼 으리으리한 집들을 아빠가 직접 설계하시고, 감독하셔서 지어 냈다. 집이 완공되면 우리가 이사를 들어갔고, 어떤 경우에는 집이 금방 팔려서 한 달도 제대로 살지 못하고 떠난 적도 많다. 그렇게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시작된 나의 이사 놀이는 22살까지 아마 50번을 넘게 이사를 다닌 것 같다. 가장 많이 이사를 다닌 동네가 수성구다. 그래서 사실 난 수성구 밖에는 잘 모른다. 대구 하면 수성구가 다라고 여길 정도로 수성구에만 살았고, 남편을 따라 대구를 떠난 지 25년이 지나서 다시 수성구로 돌아왔다. 수성구를 걸어

대포항 횟집 강남활어 - 애견횟집, 애견 동반 홀이 따로 있음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오랜만에 떠난 강원도 속초 여행이다. 저녁을 먹으러 대포항으로 갔다. 폭우가 쏟아지다가 다행히 잠시지만 비가 그치고 시원한 바람만 솔솔 불고 있었다. 우리 부부와 함께 여행한 나의 제자는 속초에 추억이 많았다. 가끔 바다를 보고 싶다고 하면 달려오곤 했던 곳이 바로 속초였다는데, 그럴 때면 숙소는 늘 대포항에 있는 라마다호텔이었고, 저녁을 대포항 횟집에서 먹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속초에 대해 우리 부부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대포항 횟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즐비한 횟집 가운데에서도 회를 아주 좋아하는 남편과 대게를 아주 좋아하는 제자와 그저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 먹는 나를 위해 감칠맛이 나는 회와 속이 꽉 찬 대게와 싱싱한 해산물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강남활어로 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먼저 싱싱한 해산물이 등장했다. 살아 있는 꽃새우와 함께 멍게, 해삼, 아직 움직이는 듯한 오징어, 전복 등 해

9월 첫째 주 주간일기(9월 5일~9월 11일) - 총 15번째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드디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9월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 속초여행 힌남노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오래전에 계획된 강원도 여행이라서 취소할 수가 없어서 떠났다. 남편의 허리도 문제고, 비도 너무 많이 와서 문제 등 이런저런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나름 여유롭고 의미 있는 여행이 되었다. 나의 바쁘기만 한 대구에서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서 쉬어 가는 시간도 되었다. 속초에서 사 온 만석닭강정을 엄마 아빠와 함께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강원도 여행을 마쳤다. https://tv.naver.com/v/29090958 2. 땅콩 수확 나의 인생 처음으로 땅콩이라는 것을 수확했다. 수확 시기를 정할 때 지금 수확하는 것이 맞는지, 조금 미루는 것이 맞는지 잘 모르겠는데 엄마 아빠가 계속 날씨가 안 좋을 거라는 뉴스, 땅콩 뿌리에 생기고 있는 곰팡이, 느닷없이 생기고 있는 두더지굴 때문에 수확하기로 했다. 몇 개월에 걸쳐 보살펴 온 땅콩을 제대로 수확하지 못할

드라마원작 금주령 [내부링크]

햇살이 너무나 따뜻한 9월 중순. 순간순간을 붙잡고 싶을 만큼 내가 좋아하는 9월. 그러나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바쁘게만 살다가 오랜만에 새벽에 혼자 일어나서 책을 폈다. 금주령. 나에게는 아주 낯선 역사 기반 소설이다. 그것도 2권이나 되는 장편소설이다. 바로 전까지 읽고 있던 심리학 책에 비해 술술 읽히고, 줄거리에 빠져서 읽어가다 보니 마치 내가 역사드라마 한 편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생생한 작가의 글솜씨에 감탄하며 빠져들게 되었다. 작가는 전형진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독립제작사 등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 종사하던 중에 김종학 감독의 권유로 콘텐츠 제작의 길을 걷게 되었다. 현재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소설,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작가와 제작자로 고군분투 중이며, 이 책 금주령으로 2021년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스토리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종학 감독은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신의 등을 연출한 유명한 감독

속초카페 스타리안 [내부링크]

오랜 전부터 계획되어 있던 강원도 속초 여행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힌남노라는 초강력 태풍이 올라오고 있어서 전국적으로 비상이 내려진 날에 속초에 가게 되었다. 얼마나 강력한 태풍이 닥칠지 걱정도 되고, 혹시 가는 길에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는 그런 여행이었지만 계획된 여행을 취소할 수는 없고, 게다가 우리 부부만 가는 것이 아니라 내 제자도 함께하는 여행이라서 더더욱 취소가 불가능했다. 속초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비가 조금씩 더 내리기 시작하더니, 강원도에 들어서고 나서는 세차게 떨어졌다. 세찬 빗방울을 맞으며 시작한 9월의 속초 여행! 속초에 들어서서 곧장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가서 제자를 만나서 점심을 먹고, 유명한 갯배 바로 옆에 있는 스타리안이라는 속초카페에서 디저트를 먹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스타리안은 2020년에 새로 조성된 청년몰 갯배스트 2층에 있는 속초카페다. 갯배스트는 갯배st라고 쓰며, 원래 갯배 선착

속초 생선구이 맛집 태경생선구이 [내부링크]

9월 초에 떠나는 속초 여행을 6월 중순부터 계획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떠나는 날 아침에 비가 너무 와서 잠을 설쳤다. 남편의 허리 시술로 인해 5시간이나 되는 먼 거리를 운전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그래도 남편이 운전을 하겠다고 해서 대구에서 속초까지 그 먼 거리를 혼자서 운전해서 갔다. 일어나자마자 떠날 준비를 하면서 가는 길에 마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을 텀블러에 넣었다. 올해는 비랑 유난히 인연이 많다. 지난 제주도 여행도 첫날부터 엄청난 비로 시작했는데 강원도 여행도 그런 비로 시작했다. 그것도 그냥 비가 아니라 엄청난 태풍이 올라와서 그 영향권에 점점 깊이 들어가는 엄청난 비바람의 징조로서 비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불편한 몸과 불편한 마음으로 시작되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가는 강원도 여행이라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2번을 쉬면서 속초에 들어섰고, 가장 먼저 간 곳은 속초관광수산시장이었다. 일요일

8월 다섯째 주 주간일기(8월 29일~9월 4일) - 총 14번째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제주도에서의 보름살이를 끝내고 대구로 돌아와서 일상으로 복귀했다. 일상이긴 한데 아직 일상인 것 같지 않은 나의 요즘 삶은 조금은 불안정하고, 변동이 너무 많아서 일상의 루틴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9월이 시작되면 좀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남편의 갑작스러운 허리 시술로 인해서 일상이 또 흔들렸다. 남편의 평생 고질적인 질병인 허리디스크는 남편이 군대 생활을 할 때 시작되어서 지금까지, 아마도 평생 남편이 가지고 가야 할 문제인 것 같다. 그렇게 크게 아플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가볍게 생각한 신경 통증 치료에 남편은 돌아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 통증으로 기절했고, 난 순간 내 인생에 전혀 없던 경험을 하게 되었다. 버스 안에서 구급차를 불러 달라고 외치며 남편에게 달려가는 그런 상황! 다행히 금방 의식을 되찾은 남편 덕분에 구급차를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30초도 서 있지 못하는 남편 때문에 버스 정류장에서 집까지 가는 길도 쉽지 않았다. 그리고 집에서도 양치질을

공조2, 그리고 행코극장쇼케이스 행사 [내부링크]

2022년 9월 10일 토요일 오후 3시에 롯데시네마 상인에서 행코극장쇼케이스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남편이 이 얘기를 전했을 때 정말 난감했다. 우리 집에 9명의 가족이 모여서 아침 겸 점심으로 식사를 하고, 한창 윷놀이를 하거나 고스톱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을 때 롯데시네마에 가야 한다고? 행코극장쇼케이스에 가야 한다고?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상황이지?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참 신기하게도 사람의 일이라는 건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마침 오후 2시쯤 되니까 시동생 가족이 외갓집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고, 이미 윷판은 끝났고, 잠시 끊어 줘야 할 적절한 타임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새벽 5시부터 음식 준비에 이런저런 준비를 하느라 너무너무 피곤한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극장으로 가서 잠시 휴식이라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내가 전혀 모르는 행코라는 환경캠페인 홍보 쇼케이스라니 참석하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 거기에 심지어

대구 팔공산 밥집 산성마루 - 단체석이 완비된 오리맛집 [내부링크]

9월의 화창하고도 멋진 하늘이 우리를 감싸 주는 날, 정말 오랜만에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를 하러 팔공산에 갔다. 얼마 만인가? 팔공산 쪽은 아예 처음인 것 같다. 오랫동안 백혈병 투병으로 고생하시는데 항암제까지 잘 맞지 않아서 두 배로 고생하신 아빠가 세브란스병원에서 경북대학교병원으로 옮긴 뒤 다시 검사를 하고, 원인을 찾아서 새로운 항암치료를 시작한 지 고작 2주 조금 지난 시점인데도 신기하게 아빠는 조금씩 기운을 차리기 시작하셨다. 세브란스병원에 다닐 때 식욕을 잃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하셨는데, 난 그것이 백혈병약 글리벡의 후유증인 줄로만 알았지 간에 전이된 암에 의한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경북대학교병원으로 옮기고 나서 2주 전까지만 해도 구급차에 실려서 병원에 가실 정도로 안 좋던 아빠가 고작 그 시간 만에 새로운 항암제에 완벽하게 적응하고, 글리벡 투약까지 별다른 부작용 없이 다시 하고 있다. 사실 백혈병은 글리벡 약을 먹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의사 선생님

제주 성산 맛집 금돗 흑돼지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마지막 날 14일째 점심 겸 저녁이다. 이것이 아마도 제주도에서 먹는 마지막 식사가 될 것 같다. 아침부터 어제 가지 못한 박수기정을 보러 대평리에 가느라 서두르는 바람에 마음이 조급했다. 그래서 아침도, 점심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바람에 첫 끼니이자 마지막 끼니가 제주 성산 맛집인 금돗 흑돼지가 되어 버렸다. 점심시간이 모두 끝난 오후 3시라서 매장이 한가하고 깨끗했다. 바로 앞에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 문제는 전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금돗 흑돼지로 오는 길에 우리는 성산일출봉을 보며 한참 걸었다. 풍경이 너무 좋아서 구경하고 사진을 찍느라 배가 고픈지, 목이 마른지 모르고 그냥 눈은 성산일출봉과 광치기해변에 고정하고, 손은 사진기에 고정한 채 무엇에라도 홀린 듯 걸었다. 제주도 풍경 중에서 성산일출봉과 광치기해변이 가장 좋지 않을까? 걷다 보니 나도 모르게 풍경에 빠져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세상에 이런 풍경이 또 있을까 싶었다. 제주 성산 맛집 금

아라동 맛집 제주오겹살왕돌구이집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13번째 날이다. 이틀밖에 남지 않은 제주도 여행이 아쉬워서 마음이 조급해졌다. 남편이 가고 싶은데 아직 못 간 곳이 있는 듯한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고민하는 것 같다. 일정을 이리 조정하고 저리 조정하는 것이 보이는데 대중교통으로 제주도를 돌아다니다 보니 보름도 넉넉지 않은 일정인 것 같다. 오늘은 저녁으로 제주도에서 흑돼지 삼겹살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아라동 맛집 제주오겹살왕돌구이집에 갔다. 아라초등학교 바로 위에 있었다. 일요일에는 오픈 시간이 오후 5시라고 붙어 있었는데 5시 5분에 갔나 그때 갔는데도 벌써 손님이 꽤 많았다. 들어서자마자 한쪽에 반찬이 나열되어 있는 셀프 바가 있고, 테이블마다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커다란 왕돌구이판이 눈에 들어왔다. 왕돌구이판이 얼마나 큰지 테이블의 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할 정도인데, 이 왕돌구이판 때문에 왕돌구이집이고, 아라동 맛집이다. 제주도 흑돼지 오겹살 2인분을 주문하자 넉넉한 왕돌구이판 위에 잘 익은 김치와 콩나

해녀톳피자 리보스코화덕피자 - 한라산용암피자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12번째 날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서둘러서 어리목에 가서 한라산의 다른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어승생악에 올랐다. 서귀포에서 어승생악에 가려면 중문에서 240번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이 240번이 1시간에 한 번 오는 버스라서 절대 놓치면 안 된다. 잘못해서 버스를 놓치게 되면 온갖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남편 때문에 내가 너무 힘들어진다. 그래서 일부러 더 서둘러서 일찍 버스정류장에 도착했고, 벌써부터 등산을 계획하고 나온 사람이 많이 있었다. 모두들 우리처럼 어리목에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누구도 어리목에서 내리지 않았다. 대부분 그전에 있는 영실에서 내려서 한라산 등산을 시작했다. 어리목에서 시작해서 어승생악 정상까지 아무도 없는 길을 따라 조용히 걷고, 남편은 사진을 찍고, 자박자박 우리 소리만 들리니까 제주도의 깊은 자연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었다.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해서 한참을 올라갔는데 자동차 주차장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차를 가져온 사람은 여기서부터 등

함덕 맛집 함덕흑돼지불고기정식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12번째 날 저녁이다. 함덕해수욕장의 멋진 풍경을 구경한 후 마음을 감동시키는 전이수 작가의 그림들을 감상하고 함덕흑돼지불고기정식이라는 함덕 맛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함덕해수욕장에서 다소 떨어진 언덕 위에 있었지만 정말 가성비가 좋고, 친절한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함덕 맛집, 함덕에서 진짜 동네 최고 맛집이다. 사실 이렇게 함덕 맛집을 찾아서 가지 않으면 동네 안에 있는 이런 식당은 쉽게 도전하기가 힘들다. 아니, 그냥 지나치는 것이 옳을 수밖에 없다. 확률상 성공하는 경우보다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다 보니 회피하는 것이 상책이기 때문이다. 함덕흑돼지불고기정식은 좋은 후기가 워낙 많아서 누구에게든 가기만 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많은 집이다. 식당 안을 통틀어서 오직 한 가지 메뉴인 것 같다. 흑돼지불고기정식이다. 가격은 1인분에 12,000원이고, 사람 수대로 제육볶음식으로 잘 볶은 흑돼지불고기와 푸짐한 쌈채소와 푸짐한 밑반찬이 나온다. 채소를 좋

제주갤러리카페 걸어가는 늑대들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12번째 날이다. 어승생악 등산을 하고 점심을 먹고 함덕으로 갔다. 함덕해수욕장에 펼쳐진 멋진 풍경과 더불어 해수욕장에 붙어 있는 걸어가는 늑대들이라는 제주갤러리카페에서 풍경보다 더 감동적인 그림들을 감상했다. 걸어가는 늑대들은 바로 제주에 살고 있는 만 14세 남자아이 전이수의 그림 전시회였다. 갤러리와 제주갤러리카페가 작가 이수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지금도 어리지만 더 어릴 때부터 동화 작가로 시작해서 지금은 동생 우태와 함께 동생은 시를 쓰고, 이수는 글을 쓰고, 함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번에 걸어가는 늑대들에서 이들 형제의 작품전으로 괜찮아가 열리고 있었다. 이 어린 작가의 머릿속에 과연 어떤 생각이 들어 있는지 궁금할 만큼 그림은 그림대로 감동적이고, 옆에 쓰인 글들은 글들대로 감동적이었다. 직원이 이수 작가는 글을 먼저 쓰고 거기에 맞추어 그림을 그린다고 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림에 빠져서 아주 어린 나이부터

제주월정리맛집 어등포해녀촌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10번째 날이다. 오늘도 제주도 날씨는 햇볕이 쨍쨍이다. 일어나자마자 호텔 부근에 있는 하논에 갔다. 어제 갔어야 했는데 줌 수업 때문에 오늘 아침으로 바뀌었다. 하논은 동양 최대 마르형 분화구로서 분화구 내에서 용천수가 솟는다. 물이 찬 분화구로 오랜 세월을 있다가 조선 시대부터 논농사가 시작되었고, 지금은 인식 부족과 난개발로 동양 최대 미르형 분화구가 많이 훼손될 지경에 이르렀다. 남편과 내가 하논 안으로 들어섰을 때 농부들이 피뽑기 작업을 하고 있었다. 8월 말이기에 점점 고개를 숙여 가는 벼의 모습도 보이고, 논둑에 피와 함께 옳지 못한 벼를 뽑아서 많이 얹어 놓았다. 하논 분화구 속에 들어가자마자 내 발자국 소리에 꿩 3~4마리가 날아올랐다. 이 모든 모습이 지금까지는 보지 못한 제주도 풍경이었다. 한쪽으로 냇물이 흐르고 있고, 이 물은 용천수에서 시작되었을 것이고, 흐르는 냇물에 어릴 적에 방학마다 찾아가던 밀양 생각이 났다. 밀양에도 이렇게 흐르는 냇가

한라봉주스 대학나무 -진짜 100% 오리지널 한라봉주스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13번째 날은 아침부터 바람이 심하게 불고, 구름이 심하게 내려앉았다. 오늘은 오전에 줌 수업을 하고 오후에 제주시 서쪽에 있는 용담해안도로를 걸었다. 지난번에 9박 10일로 왔을 때도 아주 거대한 비행기가 우리 머리 위로 하늘을 가로지르며 이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도 볼 수 있었다. 비행기가 정말 많이 떴다. 코로나 시대가 끝났는지 많은 버스가 단체관광객을 싣고 제주도 곳곳을 다니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용담해안도로를 걷는 동안 관광버스가 도롯가에 주차하고 사람들을 줄지어 내리게 해서 카페에서 차를 한 잔씩 하며 주변 풍경을 감상하게 해줬는데, 우리는 카페는 그렇고 그 옆에 있는 대학나무라는 가게에서 한라봉주스를 마셨다. 대학나무 밖에 내걸어 놓은 문구가 제주관광해설사가 들려주는 제주여행 꿀팁! 꿀팁을 얻으러 대학나무에 오세요!였다. 대학나무라는 이름이 예전에는 감귤나무 두어 그루만 있으면 자식을 대학에 보낼 수 있다고 해서 대학나무란 애칭이 붙었다는데

서귀포국수 원두막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9번째 날이다. 오늘은 저녁에 줌 수업을 3개나 해야 해서 호텔에 일찍 돌아왔다. 사실 남편이 몸이 지금 아주 안 좋다. 어깨에 담이 와서 목을 잘 못 돌려서 마치 로봇처럼 움직이고, 이사 후유증으로 삐긋한 허리는 아직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여행은 몸도 마음도 여유가 있고, 건강한 상태여야지만 가능한 아주 사치스러운 여가 활동이자 취미 활동이라서 이런 조건 중에 하나만 갖추어지지 않으면 여행 자체가 또 하나의 부담이 되어 버린다. 지금이 딱 그렇다. 어느덧 이제는 몸이 주인 말을 잘 듣지 않을 때로 접어들었나 보다. 점점 더 약해지는 시력과 기억력과 체력에 나도, 남편도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과연 내가 70대일 때는 어떤 변화가 닥칠지 지금 시점에서는 정말로 정확히 가늠하기 힘들다. 상상이 안 간다. 나의 줌 수업 때문에 잠시 호텔에 들어왔는데 절대 낮잠을 자면 안 된다는, 오래전에 돌아가신 할머니한테 혼난다고 믿고 있는 우리 남편이 바로 침대에 쓰러졌

초파리퇴치약 페스트세븐 초파리킬 [내부링크]

내 인생에 첫 25년은 아파트는 근처에도 가 보지 못했다. 늘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았고, 마당이 있는 만큼 많은 벌레도 집에서 같이 살았다. 어린 봄날을 벌레와 보냈다고 보면 되는데, 밤마다 벽에 뭔가 붙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영락없이 벌레가 붙어 있을 만큼 릴 적부터 벌레에 나는 엄청나게 예민했고, 그럴 때마다 지르는 나의 비명소리에 엄마가 와서 잡아주기를 수도 없이 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면서 내가 한 번도 접하지 못한 아파트에만 사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남자랑 살다 보니 이어지는 25년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살게 되었다. 한 번도 살아 보지 않은 20층 높이에서의 생활은 정말로 편하고 좋았다. 무엇보다 벌레가 없어서 좋았다. 정기적으로 소독을 해 주고, 철저히 관리해 주다 보니 일상에서 벌레를 볼 날이 거의 없었다. 그렇게 25년을 벌레가 없는 세상에서 살다가 다시 부모님의 집으로 들어왔다. 부모님의 집은 벌레 천국이다. 우선 우리 엄마의 취미 생활이 화분 가꾸기와 옥

오십,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부링크]

요즘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아서 머리가 혼란스러운 시점에 놓여 있다. 남은 인생에 내가 가장 후회 없이 잘 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런 고민을 혼자서 아무리 끙끙대고 머리를 쥐어짜 보아도 해답은 없다. 그래서 내가 의존하는 것이 책이다. 아마도 인생을 조금 더 많이 산 분이 써 놓은 책들을 읽다 보면 나도 뭔가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요즘 이런 제목의 책에 눈을 뗄 수가 없다, 오십,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런데 이 책은 그저 평범한 중년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쓴 읽기 쉬운 책이 아니다. 지금 융학파 정신분석가로 활동 중이고, 심리학에 관한 대중적인 책만 17권을 집필한 외국 사람 제임스 홀리스가 쓴 책이다. 인생의 중반기에 겪는 위기를 중간항로라고 표현한 뒤 이 중간항로 시기를 현명하게 잘 보내기 위한 가이드를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런 주제로 많은 책을 집필했다. 단순한 심리학만이 아니라 고전문학, 철학, 신화까지 폭넓은 학문 분야를 포괄하면

목소리 태교 - 내 아이를 위한 [내부링크]

나는 개인적으로 아이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당연히 일상 환경이라고 생각했다. 주어진 환경에서 모든 것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일상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내가 25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그리고 그 집안 분위기를 보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는데, 환경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유전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유전은 부모가 아이에게 주는 기초 재산과 같은 것인 것 같다. 나이가 많이 들어서 낳은 아이는 당연히 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나이가 많은 부모 아래에서 자라다 보니 이중으로 그런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 젊어서 낳은 아이도 유전적 요인을 포함한 태반 속 환경에 따라 아이가 해당 기초 재산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 같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렇다면 아이가 가지고 태어나는 유전자는 어떻게 바꿀 수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부터 뭔가 남다른 인생을 살

함덕해수욕장 카페 라메르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10번째 날이다. 월정리해수욕장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월정리해수욕장에서 파도타기를 즐기는 사람들을 구경한 후 201번을 타고 함덕해수욕장으로 갔다. 함덕리4구 정류장에서 내려서 함덕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 해수욕장과 거의 붙어 있는 5층짜리 건물 꼭대기 층에 있는 함덕해수욕장 카페 라메르로 갔다. 함덕해수욕장은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함덕해수욕장 카페 라메르에서 보니 제주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제대로 보였다. 서우봉 쪽에 많은 낙하산이 떠다녔는데, 모두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었다. 멀리 떠가는 것은 아니고 그 자리에서 떠서 주위를 빙글빙글 비행하다가 다시 내려오는 식이었다. 지난 9월에 우리는 함덕해수욕장을 구경한 후 서우봉을 넘어갔다. 그때 걸었던 길이 또렷이 드러나서 11개월이라는 세월이 어디로 갔나 싶었다. 또한 라메르는 들어서면 한눈에 모두 들어올 만큼 규모가 작으면서도 멋진 인테리어에 감탄이 나올 만큼 아름다웠다. 카페 주인도 아름다우면서 세심

8월 넷째 주 주간일기(8월 22일~8월28일) - 13번째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8월의 반을 제주도에서 보내게 되었다. 8월 16일부터 30일까지 보름 동안 제주도에서 정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보름살이씩이나 여행한 것은 내 인생에 처음이 아닐까 싶다. 아마 인생 2기에는 이런 여행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거라고 생각된다. 집에 있는 드럼과 기타가 그립기는 하지만 뭐가 이토록 바쁜지 나의 인생 2기의 평범한 일상조차 인생 1기 때보다 더 바쁘게 돌아간다. 인생에서 여행이란 정말 사치품인 것 같다. 모든 것이 다 갖추어져야만 가능한 일이니까. 돈도, 시간도, 건강도, 열정도 모두 필요한 가장 사치스러운 취미 생활인 것 같다. 지금은 이렇게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서 더 좋고, 아직은 여행으로 내 인생에 배울 것이 더 많다는 점에 소중함을 느낀다. 지난주 한 주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머릿속에 정리해뒀다가는 언젠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 같아서 이렇게 주간일기로 정리해 둘까 한다. 1. 우도! Previous image Next image 우도에서 본

동문시장카페 더제이드호텔앤카페 [내부링크]

제주에서 보름살이 11번째 날이다. 벌써 11번째 날이라니 신기할 만큼 시간이 잘 가고 있다. 이는 인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데, 살 인생보다 이제 산 인생이 더 많음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나 자신에 대해 조금씩 더 탐구하게 되고, 조금씩 더 잘 알게 되었다. 여전히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끝이 사정권에 들어왔기에 많은 것이 확실해졌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인생에 대해서도 조금씩 더 알게 되고 있다. 과잉 일반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모두들 비슷비슷한 고민을 안고 사는 것 같고, 모두들 자기 인생에 대한 고민을 나만큼씩은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이에 따라 사람 속에 공통되게 흐르는 흐름이 있는 것 같다. 마치 24절기처럼 말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제주도에서 혼자 올레길을 걷고 있는 많은 분을 보면서 저분은 과연 어떤 생각과 고민을 가지고 저렇게 걷는 것일까 궁금하게 된다. 더군다나 혼자 올레길을

서귀포 카페 멍우주 - 대평리 최고 핫플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14번째 날이다. 마지막으로 제주를 여행할 수 있는 날인데 저녁에는 호텔에 돌아가자마자 짐을 싸야 하고 다음 날 새벽에 호텔을 떠나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수도권에서 대구로 이사를 오면서 이사 준비로 몸을 많이 혹사시켰고, 대구에 정착해서는 정착했으니까 해야 할 것들이 있어서 혹사시켰고, 이번에 제주도 보름살이 여행까지 최근 1~2달 동안 너무 지나치게 몸을 혹사시킨 것 같다. 그래서 남편과 내 몸에서 조금씩 이상 신호를 보내기 시작하고 있다. 별로 좋은 않은 몸이지만 여행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에 아침부터 또 마음이 급해졌다. 사실은 이번 제주도 보름살이 동안 반드시 가 봐야 할 곳이라고 남편이 적어서 온 곳 중에 대평리가 들어 있었다. 원래 전날 저녁에 가서 술도 한잔하고 그러려고 했는데 대중교통으로 다니다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는 바람에 버스정류장에서 서서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끝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호텔로 들어갔다. 막차를

제주오메기떡맛집 예담떡집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14번째 날! 내일 아침에 떠나니까 이제 거의 마지막 날이다. 성산일출봉을 좀 더 가까이 보고 싶어서 버스를 타고 제주도 동쪽으로 갔다. 그러다가 제주도 보름살이 내내 남편과 내가 신고 다닌 커플 트레킹화를 선물해 준 제자의 마음이 생각나서 오메기떡 한 상자를 보내기로 했다. 대구로 내려간다고 선물한 것인데, 대구에서 늘 마음 한구석이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랬다. 제주도에 트레킹화만 들고 왔다. 그래서 15일 동안 이 신발만 신고 다녀서 지금은 하얀 신발이 좀 더러워져서 빨리 집에 가서는 깨끗하게 세탁하고, 햇볕에 쨍쨍 말리고 싶다. 조금씩 더러워지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남편은 신발을 닳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절대 빨지 않아야 한다고 말도 안 되는 고집을 부리고 있다. 그래야 오래 신을 수 있단다. 정말로 그렇게 믿는지 자기가 빨 것도 아니면서 계속 고집을 부리고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성산농협 하나로마트 근처에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 고스트타운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11번째 날이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한참을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을 따라 걷다가 버스를 타고 애월이라는 동네로 넘어갔다. 같이 내린 젊은 남자 대학생 3명이 우리랑 같은 길을 걸었는데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들렸다. 뭐가 저렇게도 즐거운 걸까? 그냥 지나가는 웃음소리마저도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한참을 그 학생들과 걸어갔다. 길 주변으로 멋진 집들을 구경하고, 밭에 심어진 잘 익은 빨간색 고추들을 보면서, 그리고 비닐하우스 안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참다래를 보면서 부러워하기도 하고, 멋진 집들을 일일이 구경하며 부러워하기도 하면서 그렇게 걷고 또 걸어서 고스트타운에 도착했다. 남학생들의 목적지도 고스트타운이었다. 제주도에서 고스트타운이라니?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에 한 곳 더 추가된 곳이다. 정말 오랜만이다. 이런 유령 경험을 한 것도 대략 20년쯤 전에 에버랜드에서 했던 것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은데, 제주도에서 고스트타운이라니 잘 실감이 나지 않았다. Previ

우도카페 마르보다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8번째 날이다. 이날은 우도에서 하루 종일 있었다. 우도를 떠나는 마지막 배가 6시 30분인데, 그전에 우도를 나가서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가는 것으로 오늘 일정이 끝난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우도에서 해변을 따라 한없이 걸었다. 한참을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고작 10분도 안 되는 거리를 걸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정말 하루 종일 걷기는 엄청나게 힘든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핸드폰의 네이버지도를 확인하면서 가다 보면 어느 순간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었다. 잠시 풍경을 보다가 미처 빠져야 할 작은 골목을 놓친 것이다. 그렇게 폭염주의보 속을 걷고 걸어서 도착한 곳은 하고수동해수욕장이었다. 그 앞에 오아시스처럼 휴식을 주는 예쁜 우도카페 마르보다에 들어갔다. 너무나 예쁘고 화려하게 꾸며진 카페 속은 들어가 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다. 아마 상상도 하지 못한다. 분홍이라 사랑스러웠다. 한쪽에 웨딩드레스가 많이 걸려 있었는데, 화려한 웨딩드레

제주 소바 단소바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9번째 날이다. 벌써 9일 차라니 시간이 정말 날아간다. 오늘도 제주도 날씨는 햇볕 쨍쨍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따라 유독 여행자가 더 많아진 느낌이었다. 막바지 피서를 즐기는 것 같다. 오늘은 하루에 4~5번밖에 운행하지 않는 버스를 타고 제주도에서 여태 가 보지 않은 곳으로 버스 여행을 하기 위해 아침부터 분주했다. 그런데 1분 차이, 1분 차이로 2대를 연달아 놓쳐 버리고 동광환승센터 정류장을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 멀리 돌아서 가는 버스를 간신히 타게 되었다. 우리한테 익숙한 202번이나 282번을 타면 제주 서쪽을 빙 돌아서이지만 가기는 간다. 그것도 115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에어컨까지 아주 빵빵한 좋은 환경에서 말이다. 하지만 남편은 굳이 안 가본 길을 가보고 싶다며 아침부터 난리를 쳤고, 난 그 이유를 사실 몰랐다. 한 번만 타고 가면 되는 버스가 있는데 왜 저렇게 갈아타면서까지 다른 버스를 타려 하는지 몰랐다. 남편은 안 가본 제주도를 버스 여

함덕해수욕장 맛집 함덕족발스로운 - 족발Slown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10번째 날 늦은 오후다. 함덕해수욕장에서 나와서 제주시로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서면 맞은편에 눈에 띄는 족발집이 하나 있다. 간판이 눈에 띄기도 하고, 가게 이름이 눈에 띄기도 한데 이름이 함덕족발Slown이다. 그 집에 오늘 갔다. Slow도 아니고 Slown은 뭘까? 그리고 족발스러운도 아니고 족발스로운은 또 뭘까? 도대체 뭘 의미하는 걸까? 궁금해하면서 버스를 기다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 가보았다. 사장님에게 물어보니 함덕족발Slown에서 Slown은 천천히 느리게 제대로 만들어진다는 뜻이라고 했다. 메뉴판을 보니 족발과 보쌈이 있고, 평소에 잘 즐기는 않는 족발을 먹어 볼까, 아니면 좋아하는 보쌈을 먹어 볼까 고민하다 보니 족발과 보쌈을 반반씩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사장님이 추천해 주었다. 게다가 어떻게 먹으면 맛있는지도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그러면서 이미 서울에서 꽤 유명한 족발 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제주도에 와서 족발스로운에 대한 맛을 홍보하기 위해

산방산 카페 산방서림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다섯째 날 오후에는 산방산에 갔다. 월정리 정류장에서 내려서 산방산을 바라보며 한참 걸어 들어갔는데, 산방산을 바로 밑에서가 아니라 조금 떨어져서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니까 더 멋진 모습이었다. 산방산 근처 감성소품 북카페 산방서림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산방산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예쁜 소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산방산 카페다. 산방산을 정말 코앞에 두고 바라보면서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을 수 있다. 산방서림은 오션브릭이라는 풀빌라 펜션 입구에 있었다. 그래서 카페로 들어가는 길에 펜션에 머무르는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조그마한 수영장이 자리 잡고 있다. 카페에 들어서자 북카페답게 엄청나게 많은 책이 아름답게 진열되어 있다. 언뜻 봐도 읽고 싶은 책이 눈에 많이 띄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책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남편은 바닐라빈라떼를, 나는 제주청귤에이드를 주문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산방

무끈모루숲 인터포레스트 - 제주숲속카페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의 중심 7번째 날이다. 이날도 제주도 날씨는 대구보다 더 더운 미친 한여름이었다. 게다가 습도까지 엄청나서 대구보다 더 견디기 어려웠다. 우리 부부가 하는 제주도 여행은 대중교통 버스여행이다. 전화기에 네이버지도라는 앱을 깔아 놓고 실시간으로 내가 가야 하는 곳을 입력해서 버스 정보를 알아보며 다닌다. 그런데 이 정보가 100퍼센트 맞지는 않다. 버스가 한 번씩 네이버지도가 가리키지 않는 도로를 달리기도 하고, 이상한 골목으로 버스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서 이래저래 좀 혼돈스럽다. 아마도 제주도 버스가 시간에 따라 코스를 변경해서 운행하는 것 같다. 그런 덕분에 이날은 우리가 제주도의 한중간 숲길을 걷게 되었다. 사실 차가 많이 다니고 갓길이 없어서 걷기에 만만치 않은 길이었지만 그래도 제주도가 이런 곳이구나라는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삼나무 숲길을 많이 구경하며 걸었다. 열심히 사진도 찍으면서, 열심히 햇볕으로 검게 태우면서 꿋꿋이 둘이서 아무도 걷지 않는 길

우도맛집 소섬전복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8번째 날이다. 이제 여행이 반을 넘어갔다. 하루하루가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이렇게 일기를 쓰고 블로그로 정리하지 않으면 어제 내가 뭘 했는지도 다른 날과 헷갈리게 될 정도다. 그리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내가 간 곳인지 아닌지도 헷갈리게 될 것 같다. 지금까지 이런 식으로 내가 여행을 해 왔던 것 같다. 매일 일기를 쓰면서도 여행을 오면 항상 피곤하고 귀찮고, 일상에서 벗어나다 보니 일상의 것들이 다 무너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사실 하기도 싫었는데 남편이 짜 놓은 일정을 따라다니기도 힘들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여행이 조금 여유로워진 면도 있고, 내가 글을 쓰는 것에 익숙해진 면도 있고, 이렇게 매일매일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결국 내 인생의 끝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는 것이 없을 것 같다는 두려운 면도 있어서 피곤하지만, 어떨 때는 자고 있는 남편을 보면서 내가 먼저 노트북을 켜고 블로그 글을 쓰고 있다. 이렇게 변한 건 아마도 죽음에 대한 생각이

우도카페 우도꽃길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8번째 날이다. 우도라는 섬을 거의 한 바퀴 다 걸어서 돈 것 같다. 그것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에 말이다. 지치고 지쳤지만 우도의 풍경이 20년 전과는 너무나 달라서 우도 이곳저곳을 다르게 구경하다 보니 걷을 수 있었고, 걷게 된 것 같다. 그러다가 정말 멋진 풍경의 우도카페에 도착했다. 우도꽃길이다. 아주 넓은 정원에 연못과 벤치와 멋진 풀들이 카페를 감싸고 있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실내에 들어가 보니 그 풍경들을 바라볼 수 있는 창문들이 통유리로 너무나 멋지게 밖을 비추고 있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멋진 우도 바다를 시원하게 바라볼 수도 있고, 그 바닷가의 까만 바위 위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도 있고, 벤치 주변의 풀과 예쁜 파라솔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도 볼 수 있는 것이 여기가 제주라는 것을 알려 주는 듯했다.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가 식당 내부를 서성였는데, 사람에

금능해수욕장 착한집석쇠구이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11번째 날이다. 모처럼 구름이 잔뜩 낀 제주도 하늘이 반가웠다. 오늘은 동광환승센터에 가서 반드시 하루에 몇 번 운행하지 않는 버스를 타야 하는 날이다. 지금까지 2번 시도해서 2번 다 놓쳐서 아쉬웠던 버스인데, 오늘은 반드시 타서 한 번에 바닷가까지 내려가야 한다. 그래서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고, 그랬더니 오히려 너무 빨리 도착해서 환승 버스를 타기 위해 자그마치 40분 가까이 기다려야 했다. 환승정류장에서 나는 고3 수능기출모의고사 지문을 보며 저녁 수업을 준비했고, 남편은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일기를 핸드폰으로 썼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드디어 타게 된 버스 안에는 우리 둘밖에 없었다. 끝까지 우리 둘만 타고 있었다. 한라산 서쪽에서 북서쪽 해안까지 가로질러서 내려가는 버스였다. 게다가 오늘은 새벽 4시부터 잠을 설쳐서 제대로 잠을 못 자서 너무너무 피곤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너무너무 좋다. 일상에서 이러면 너무너무 슬펐겠지만 제주도의 한적한 거리를 버스로 달리

제주도전시 다이노스 어라이브 제주 -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두 번째 날에 비가 너무나 많이 내려서 그런가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 사람이 엄청 모여 있었다. 어마어마한 인파라고 해도 될 만큼 많은 사람이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 줄을 서 있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심지어 포기하고 떠나는 가족도 많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실제 옛날 비행기들이 공중에 매달려서 전시되어 있는 이 박물관은 아이들에게는 정말 천국일 것 같다. 게다가 요즘은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내에 다이노스 어라이브 제주라고 공룡 전시관이 새로 문을 열어서 더 천국이 되었다. 다행히 긴 줄은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줄이고 다이노스 어라이브 제주 줄은 따로였다. 입장료는 어린이가 23000원, 어른이 17000원으로 역전되어 있었는데, 요즘 물가와 비교하면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다. 더군다나 제주도니까. 들어서는 순간부터 중생대 어느 지구상에 떨어진 줄 알았다. 공룡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았고, 소리까지 막 냈다. 공포 체험을 하는 곳도 아닌데

제주흑돼지두루치기 엉또정 - 제주M리조트가 덤인 맛집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다섯 번째 날이다. 아침부터 하늘에 구름이 가득 끼었다. 더운 데다 습도까지 엄청나게 높은 상태이다 보니 대구의 37도보다 훨씬 더운 느낌이었다. 가만히 걷는데도 마치 쑥찜실 속에서 허우적대는 것 같았다. 정확히 11개월 전에 9박 10일로 제주도를 돌아다닐 때 갔던 엉또폭포 근처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영또폭포를 구경하고 다음 명소로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던 그 정류장에 정확히 내렸다. 이번 제주도 보름살이 동안 남편과 나의 여행은 밥을 먹기 위해 버스를 타고 어딘가에 가는 것으로 시작해서, 여행지를 돌아다니다가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오는 것으로 끝이 난다. 그리고 호텔에 와서는 거의 매일 줌 수업을 해야 하고, 다음 날에 또 돌아다녀야 하므로 그날의 피로는 그날에 풀기 위해 일찍 잔다. 제주도 보름살이 내내 이러고 있다. 11개월 전에 본 엉또폭포의 멋진 풍경이 머릿속에 선명히 그려진다. 엉또폭포는 비가 온 다음 날 가야 하는 폭포다. 그래서 제주도 여행 중에 일

8월 셋째 주 주간일기(8월15일~8월22일) - 12번째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1. 한라산 등반! 내 인생의 20대와 30대에 전국에 있는 거의 모든 유명한 산을 오른 것 같다. 여행에 미쳐 있는 남편 덕분에 끌려다니다가 등산까지 끌려다니게 되었다. 등산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는데 몸은 힘들고, 마음에 여유도 없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일처럼 여행에 끌려다녔다. 그러다가 50대를 바로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은 여행이 나의 중요한 취미생활이 되었다.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한라산 등반만은 정말로 반드시 하고 싶었다. 설악산도 올랐고, 지리산도 종주했고, 월악산이나 소백산도 등반했는데 오직 한라산만 전혀 발을 못 들인 것 같으니 더 늦으면 영원히 못 가면서 아쉬워만 할 것 같아서 오르기로 결정했다. 한라산은 하루에도 날씨가 몇 번씩 변덕을 부린다. 게다가 한라산 등반은 무조건 전월 1일에 예약해야 한다. 그래서 7월 1일에 8월 18일 목요일 등반을 예약해 놓았는데 8월 16일에 제주도에 도착해서 보니 비가 계속 내리고, 17일에도 계속 비가 내려서 18일에도 날씨

제주쿠키 또오쿠당 - 수제 쿠키와 마카롱이 깜찍한 디저트 카페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여섯 번째 날이다. 날씨가 너무나 화창해서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너무 더워서 청바지는 입을 수조차 없었다. 이번에 제주도에 와서까지 은행 일을 처리할 게 있어서 신한은행에 간 적이 있는데, 3일 뒤에 그 근처에 있는 조그마한 디저트 카페에 들렀다. 제주쿠키를 제대로 만든다고 소문이 자자한 카페인데, 얼마나 제대로라서 그런지 확인하고 싶었다. 제주제일고등학교 정문 앞에 있는 또오쿠당이다. 제주쿠키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복고풍 이야기부터 해야 할 것 같다. 제주제일고등학교 정문 앞에 있어서일까? 사장님이 우리 같은 40대 후반은 아닌 것 같은데, 잘해 봐야 20대 중반밖에 안 되어 보이는데, 카페 내부가 복고풍 테이블과 HOT, SES, 젝스키스, GOD 등의 초창기 모습과 심지어 나도 입어 보지 못한 교복과 옛날에 흔히 봤던 색칠공부나 책들로 가득 차 있었다. GOD 초창기, HOT 초창기 때는 아마 너무 어렸을 것 같은데. 그래도 어쨌든 반가웠다. Previou

섭지코지 맛집 오란이네해산물 포차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여섯 번째 날은 아주 뜨거웠다. 아침부터 태양이 아주 뜨거웠다. 호텔이 있는 서귀포에서 성산에 있는 성산일출봉까지 바다를 보러 갔다. 201번을 타고 한참 달려서 성산농협종합물류센터에서 내려서 아무도 걷지 않는 길을 걸어 바닷가로 나갔다. 걸으면서 농사짓는 풍경을 눈여겨볼 수 있었는데, 밭담 모양이 특이해서 그렇지 기르는 작물은 우리 것이랑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요즘 나도 청도밭에서 농사일을 제대로 하다 보니 농사일에 관심이 많아졌다. 우리 부부가 지난주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어서 넣어 놓은 참깨 말리기 작업을 여기 제주도에서도 똑같이 하고 있었는데, 깻단을 만들어서 도롯가 난간에 비닐을 씌워서 그대로 말리는 광경이 이색적이었다. 보는 순간 우리 참깨가 잘 마르고 있을지 아주 궁금해지는 것을 보니 나도 농부다. 농사일을 해 보니 밭일에 점점 더 관심이 가고 욕심도 생긴다. 움막도 지었으면 좋겠고, 전원생활도 잠깐은 하고 싶고, 멋진 집을 지어 보고 싶기도 한데, 하

함덕맛집 매우릉쭈꾸미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7번째 날이다. 3시간이 넘는 거문오름 탐방을 끝내고 함덕해수욕장 근처로 버스를 타고 갔다. 5킬로미터가 넘기는 했지만 거문오름 탐방이 그렇게 엄청나게 힘든 코스는 아니었다. 그러나 인솔자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남편과 나까지 5명이 함께 5킬로미터를 걷는다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내 속도대로 다닐 수 있었으면 훨씬 덜 힘들었을 텐데 그렇게 같이 다니다 보니 별로 안 힘들 길도 더 조급해지고 긴장한 채 다녀야 했다. 예상치 못한 힘듦에 우리 부부는 둘 다 너무나 지쳐서 한라산을 다시 한 번 올라갔다 내려온 느낌이었다. 한라산 등반 후에 이제 힘든 여행은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복병을 만났다. 함덕해수욕장에 도착해서 함덕맛집을 찾아갔다. 거문오름 탐방으로 허기진 배를 쥐고 있어서 뭐든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심정이었지만 그래도 함덕맛집을 찾아가야 만족감이 크다. 그래서 간 곳이 매우릉쭈꾸미였다. 겉으로 봐서는 그냥 평범한 식당, 속이 잘 보이지도 않는 식당이라서 검색

제주피자 오지하우스 [내부링크]

제주에서의 여섯 번째 날이다. 저녁을 먹으러 제주시로 갔다. 제주시에 들어가면 눈에 띄는 고층건물 두 채가 있는데,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것은 아니고 조금 이상한 각도로 서 있다. 제주 시내에서 유별나게 높아서 어디서나 눈에 띄는데, 한 건물에 하얏트 호텔이라고 적혀 있었다. 롯데호텔인 줄 알았는데 하얏트인가? 아니면 둘 다 있나? 잘 모르겠다. 이 건물 주변에 이마트, 롯데마트, 은행 등 모든 편의 시설은 다 갖추어져 있어서 마치 제주도가 아니라 그냥 육지의 어느 한 도시를 온 듯하고, 여기에만 있으면 제주도에 있다는 사실조차 잊을 것 같은 그런 곳이다. 너무너무 배가 고파서 뭐라도 다 맛이 있을 것 같은 이날, 저녁식사를 오지하우스에 가서 했다. 점심도 부실했고, 햇볕 속에서 너무 많이 걸어서 남편과 난 아마도 집에 가는 길에 이마트에 들러서 뭔가를 사 가지고 가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로 허기진 날이었다. 그러나 오지하우스에서 저녁을 먹은 덕에 호텔로 들어갈 때 먹을 것을

제주기념품가게 바룩하쉠 [내부링크]

제주 보름살이 7번째 날이다. 이제 반을 통과하는 순간이다. 이번ㅇ 제주도의 여름 날씨를 제대로 실감했다. 사실 여행을 떠나게 되면 돌아갈 때 선물로 무엇을 사 갈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남편과 내가 찾아간 곳은 교래리에 있는 제주기념품가게 바룩하쉠이었다. 거문오름에 가는 길에 들렀다. 바룩하쉠이 무슨 뜻일까? 내가 모르는 제주도어인가 했는데 사장님께 여쭤 보니 히브리어로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했다. 아마 제주기념품가게에 오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기운을 전해 주고 싶다는 뜻을 담아 가게 이름을 바룩하쉠으로 지은 것이 아닐까 싶다. 매장은 오전 9시에 문을 연다. 주차장이 워낙 커서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되고, 10만 원 이상 사게 되면 공짜로 택배까지 보내준다고 적혀 있었다. 사실 다른 제주기념품가게에서 사면 들고 다닐 걱정부터 해야 하지만, 여기서 사면 편하게 보내 놓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매장 앞에 멋진 사진, 재미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찍을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제주 외도 맛집 밥장인 돼지김치찌개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넷째 날에 이호테우해수욕장에 갔다. 한라산 등반을 한 바로 다음 날이라 온몸이 두들겨 맞은 듯이 아팠다. 12시간을 잤는데도 여전히 쉬어야 할 것 같은 느낌, 내 몸인데 내 몸이 내 말을 안 듣는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힌 채 제주도를 다시 돌아다녔다. 벌써 네 번째 날인 데다 이제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생각에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그렇게 선택된 곳이 이호테우해수욕장이었다. 태양이 나를 구울 것 같은 강렬한 빛 가운데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화롭고 멋진 곳이었다. 저 멀리 서 있는 빨간 말, 하얀 말이 특징적이었다. 이 말 모양 등대 덕분에 이호테우해수욕장은 여름이 아닌 계절에도 인기가 높다. 직접 보기에는 살짝 허무한 구석이 있는데 사진으로 찍어 보니까 정말 그럴싸한 것이 인기가 있을 만했다. 이호테우해수욕장을 떠나서 서쪽으로 바닷가를 따라 걸었다. 올레길 17코스에 해당한다. 걷는 동안 풍경이 너무 좋

애월맛집 화랑스시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둘째 날에 버스를 타고 제주도 서쪽 중앙쯤에 있는 애월이라는 동네로 들어갔다. 여러 타운하우스들이 아늑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조용한 동네였다. 거기서 저녁을 먹었다. 하루 종일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니 제대로 먹은 게 없었다. 사실 제대로 먹은 것이 없었음에도 배고픔을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요즘 우리 부부의 몸에 축적되어 있는 뭔가가 많다. 걸어 내려가면서 수도권에서는 한 번도 보지 못한 타운하우스다운 타운하우스를 여럿 구경했다. 일부러 들어가 보기도 하면서 살펴보니까 마치 서양 어디에 온 것처럼 집들이 멋지게 지어져 있어서 너무너무 멋졌다. 심지어 주변 환경까지 제주도답게 너무나 조용하고 평화로워서 진짜로 이국적인 어떤 나라에 내가 갑작스럽게 떨어진 느낌이었다. 타운하우스 하면 분당에 있는 화려한 동네들만 생각했다. 좋기는 해도 많이 답답해 보였는데 제주도에서는 넉넉하고 평화롭고 화려하게 지어진 이 주택단지들을 보니까 내 것이 아닌데도 너무너무 신났다. 난 이렇게

8월 둘째 주 주간일기(8월 8~14일) - 11번째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1. 오랜만에 베이킹! 대구로 이사를 오고 난 후 익숙했던 나의 베이킹 동선이 다 사라지고 새롭게 동선을 짜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았다. 아직도 음식재료 창고에 뭐가 어디에 들어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고, 싱크대 곳곳에 베이킹 도구들이 흩어져 있어서 뭐 하나를 만들려고 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런데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것 같고, 내 인생에 베이킹이 없으니까 뭔가 엄청난 것을 잃어버린 허전함이 있어서 지금 냉장고 안에 들어 있는 재료로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인 모카빵을 만들기로 했다. 모카빵 위에 올릴 비스킷을 먼저 만들고, 빵 부분을 500g에서 시작했는데 나의 욕심은 항상 만들다 보면 점점 커지는 경향이 있어서 어느새 1kg으로 늘어나는 바람에 자그마치 12개의 모카빵이 만들어졌다. 모카빵을 만들다 보니 안 그래도 바쁜데 다른 일을 전혀 못 한다는 손해는 있지만 그래도 넉넉하게 모카빵을 다 굽고 나니 엄마 아빠가 그 자리에서 따끈따끈한

제주중문맛집 듀크서프비스트로 [내부링크]

제주도 여행 첫날 저녁 시간!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막 쏟아지다가 그치다가 쏟아지다가 하는 날씨가 이어졌다. 그 날씨를 뚫고 중문에 있는, 지나가는 길에 봐도 참 특별한 뭔가가 있고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 같은 듀크서프비스트로에 들어갔다. 사장님이 서핑에 진심인지 온통 서핑보드로 장식해 놓아서 마치 하와이 어디에서 많이 봤던 인테리어 느낌이었다. 장식을 위한 장식이 아닌 사장님의 진심이 묻어나는 장식에 이 집이 어떤 집인지, 어떻게 제주중문맛집인지 궁금해졌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매장 한쪽 구석 선반 위에 올려져 있는 진공 스피커에서 퍼지는 음악 소리가 웅장하고 좋았다. 음악들이 친숙한 것들이라 더 좋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앉아 있으면 있을수록 과연 듀크서프비스트로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맛집일까 너무나 궁금해졌다. 코로나 시대라서 그런지 손님 대부분이 배달과 포장으로 그저 왔다 갈 뿐이라서 홀에 단둘이 앉아 한적하니

제주 신상카페 카페오제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두 번째 날이다. 새벽 3시 49분에 엄마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긴박한 목소리로 아빠가 너무 아파서 구급차를 불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오늘 아빠는 병원에서 PET CT를 찍기로 이미 예약되어 있는 상황인데 갑작스럽게 몸에서 열이 나고, 통증이 있다고 했다. 왜 하필 내가 여행을 시작한 날에 이런 일이 생긴 걸까 싶었다. 이런 상황을 이제는 여러 번 마주쳐야 할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무겁지만, 이것도 어쨌든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 되었다. 구급차를 불러서 PET CT를 찍기로 한 병원의 응급실로 가자고 하라고 조치해 놓고 다시 전화를 기다리다 통화를 했고, 그렇게 잠을 설치다가 일어나 보니 창밖에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었다.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했다. 이번에는 어떻게 된 일인지 비가 많이 오는 제주도다. 작년 9월에 제주도에서 9박 10일을 머물 때는 비를 만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 8월 여행은 비가 많이 온다.

중문맛집 누이밥집 - 서귀포현지인맛집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4번째 날이다. 정말 12시간을 꼬박, 잠시도 깨지 않고 그냥 죽었다 살아난 듯 자고 일어났다. 다리가 너무 아파서 조금도 걷기 힘들었다. 10시간 산행의 후유증이다. 당장 힘들기는 해도 한라산 등산은 역시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산행이었다. 한라산의 멋진 풍광, 백록담의 멋진 풍광은 누구라도 반드시 봐야 한다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엄마 아빠께서 조금만 더 건강하셨다면 한라산에 함께 오르고 싶을 만큼 길은 안 험하고, 풍경은 멋있었다. 무거운 몸을 겨우 일으켜 세워서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중문맛집을 찾아갔다. 그냥 밥이 먹고 싶었다. 특별하고 비싼 음식 말고 건강한 밥으로 밥을 먹고 싶었다. 어제 한라산에서는 떡과 초콜릿과 물과 우유밖에 먹지 못했다. 산행을 마치고 호텔에 돌아와서는 김치도 없이 라면을 먹은 것이 전부였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부터 건강한 비타민과 채소가 가득한 밥상이 너무너무 그리웠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중문단지 위 회수사거리에 있는 누이밥집이었다

8월 첫째 주 주간일기(8월 1~7일) - 총 10번째 주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벌써 주간일기 챌린지를 쓰기 시작한 지 10번째 주가 되었다. 한 주를 보내고 나서 한 주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일기를 쓰지 시작하는 것이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되는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 하루하루가 너무 정신없이 지나가고 있어서 이렇게 한 주에 한 번씩 한 주를 되돌려 보면 바쁘기만 하던 내 삶의 모습이 달라 보이기도 한다. 1. 대구에 내려온 지 1주일 만에 다시 서울로! 이제 대구와 서울을 왔다 갔다 하는 이동을 정말 안 하고 싶었는데 1주일 만에 또다시 어쩔 수 없이 신촌세브란스병원에 기록지를 받으러 직접 가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아직도 이런 구식 시스템이라니 정말 화가 나지만, 아빠 병원을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경북대학교병원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과정이었다. 마지막 남은 조직검사 결과 슬라이드 10장을 받기 위해 시작된 서울 여정이 남편에 의해 1박 2일 서울 여행으로 바뀌었고, 우리 부부는 그렇게 재미있게 1박 2일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서울에 가는 길

대구달서구삼겹살 상인동 고깃집 [내부링크]

대구로 귀향한 지 이제 3주 차! 매주 조금씩 대구를 탐험하며 돌아다닌 결과 상인동에서 맛있는 고깃집을 발견했다. 겉으로 봐서는 정말 조그마한 가게이지만 들어가 보면, 맛을 보면 뭔가 비법이 있고 전통이 있어 보이는 색다른 곳이다. 식당 이름도 상인동 고깃집이다. 우리 집에서 상인동에 가려면 앞산순환도로를 끝까지 타고 가야 한다. 상인동 고깃집 근처에 남편 절친이 피자가게를 하고 있다. 냉면과 떡볶이까지 파는 1인 기업인데,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한 친구라서 대구에 내려오자마자 거의 매주 한 번씩은 이 집에 가서 피자를 먹거나 냉면을 먹거나 심지어 피자를 싸 가지고 오기도 하고 있다. 그래서 앞산순환도로는 우리에게 익숙하다. 상인동 고깃집은 오후 5시에 문을 열어서 자정까지 영업한다. 그래서 점심을 먹으러 갈 수는 없다. 문에 안 적혀 있지만 일요일에도 영업을 안 한다. 잘 피해서 가야 하는데, 대구 달서구 삼겹살 맛집이니까 이 정도는 감수하는 것이 맞다. Previous image

서귀포올레시장카페 하르뱅쇼 - 한라봉뱅쇼, 천혜향뱅쇼, 레드향뱅쇼 [내부링크]

14박 15일 제주도 여행 첫날! 14박을 묵을 호텔 바로 근처에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 있었다. 가 보니까 전통적인 재래시장은 아닌 것 같고, 아마 관광객을 위해 새로 조성된 시장이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현대적인 데다 규모가 엄청나고, 서귀포 관광객 또는 나아가 제주도 관광객이 반드시 들려야 할 만큼 선물가게부터 온갖 맛집까지 유명한 가게들이 줄지어 있었기 때문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우리가 간 날도 진짜 서귀포에 있는 관광객이 모두 모였는지 엄청 북적였다. 시장에 즐비한 가게 중에 남편과 내가 첫날에 기념비적으로 경험한 가게는 서귀포올레시장카페로 유명한 하르뱅쇼였다. 하르뱅쇼는 제주도산 제철 감귤류를 넣어서 직접 뱅쇼를 만들어서 파는 카페이자 수제 뱅쇼 전문점으로 전국에 딱 한 곳, 이 시장에만 있다. 다들 뱅쇼를 알려나? 한마디로 말해 와인에 과일, 정향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100도 이상으로 끓인 음료수다. 우리나라 사람이 몸이 으슬으슬하고 피

대구 장어샤브샤브 김나미산곰장어붕장어 [내부링크]

우리 집 근처에 대구 장어샤브샤브 맛집이 있다. 이름이 조금 긴 '김나미산곰장어붕장어'라는 가게인데, 띄어쓰기를 잘해야 한다. '김나미산 곰장어 붕장어'가 아니라 '김나미 산곰장어 붕장어'이다. 겉보기에는 작은 골목가게이지만 맛은 단연 대구 장어샤브샤브 맛집이다. 우리 동네는 두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한쪽에는 엄청난 높이의 아파트가 있고, 한쪽에는 높이 제한이 있어서 주택과 빌라가 모여 있다. 서로 대조적인데, 난 이 동네에서 오랫동안 살았다. 아빠 일이 대부분 이 동네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이 골목이 엄청나게 발전되고 있었다. 일명 유흥가로서 최고 나이트클럽은 물론 TBC 방송국까지 있었다. 그리고 누가 뭐래도 대구의 중심은 수성구였던 시절인데,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다, 그런데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바뀐 것인지, 아니면 내가 나이가 들면서 달리 보이는 것인지 동네 전체가 늙어 가는 모습이 있다. 25년 전 건물이 그대로인 곳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대구

제주시청맛집 김마리 - 김밥에 천부적인 천재들 [내부링크]

제주도 보름살이 여행이 시작되었다. 대구로 귀향한 지 3주 만에 제주도로 2주 동안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이것저것 너무나 일이 많아서 사실 어떻게 살고 있는지, 뭘 하고 있는지 어리둥절한 시점에서의 제주 여행이 마냥 좋지만도 싫지만도 않다. 다만 아주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있던 한라산 등반을 위한 여행이라 큰마음을 먹고 꿋꿋이 실행에 옮겼다. 이번 제주도 보름살이에서 내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라산 등반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 제주시청 앞 버스정류장 > 제주도 보름살이 여행 하루 전까지 밭일도 해야 했다. 참깨를 모두 베고, 말리는 작업을 위해 밭 한중간에 작은 비닐하우스를 지어서 넣고, 참깨를 뺀 자리에 다시금 시금치와 신한남바 씨를 뿌렸다. 신한남바는 유채를 말하는 우리 동네 말이다. 밭일을 끝내자마자 줌 수업을 했고, 끝내자마자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점심을 먹었고, 다 먹자마자 시어머니께서 오셔서 커피 한 잔과 저녁으로 냉면까지 먹었고, 그러자 이미 밤이라서 내일 떠날 짐

앞산초밥 스시비조 - 빨래터 가는 길 [내부링크]

이제 대구에서의 삶이 시작된 지 2주 차다. 여전히 낯설고 적응이 되지 않는 뭔가 불안한 삶의 형태가 이어지고 있다. 날씨는 어찌나 더운지 밤마다 에어컨과 창문을 번갈아 켰다가 열었다가 그러고 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이제 창문을 영원히 닫아 두기로 결정했다. 창문을 열고서 바깥 소음을 감당할 자신이 이젠 없고, 후텁지근한 습기와 대구 더위가 너무 심하고, 이런 것을 견뎌낼 인내심도 이젠 바닥났다. 그래서 오늘부터 밤새도록 에어컨을 돌리기로 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삶의 형태가 매일매일 계속되면서 계속 바뀌고 있다 보니 일기장 펼 여유도 없고, 나만의 시간을 가질 여유도 없다. 그러면서도 정신없이 흘러가는 이 시간들이 싫지만은 않은 것도 참 신기하다. 이런 것이 모두 고향이 부리는 마술인 것 같다. 오늘은 주말을 맞아 앞산초밥 맛집으로 남편과 스시를 먹으러 갔다. 집에서 가까운 앞산 근처 스시비조라는 집이었는데, 버스를 타고 가서 올 때는 산책 겸 걸어서 왔다.

초곡용굴촛대바위길, 황영조 기념관 - 어촌뉴딜300사업 [내부링크]

강원도 삼척시 초곡항에 내리니까 햇살이 아주 뜨거운 여름 한낮이었다. 하지만 강원도 동해안답게 바람만은 아주 시원했다. 초곡항에는 용굴촛대바위길이 있다. 촛대바위 하면 다들 애국가에 나오는 추암 촛대바위를 연상할 것 같은데, 이곳 초곡에도 촛대바위가 있고, 그 옆에 용굴이 있다. 이 둘을 모두 구경할 수 있도록 탐방로를 닦은 것이 용굴촛대바위길이다. 용굴촛대바위길에 들어서서 넘실대는 동해 파도를 보고 있자니 어느새 더위가 싹 사라졌다. 이렇게 2022년 한여름도 어느새 지나갈 것 같아 아쉬워졌다. 한여름 피서철인데도 용굴촛대바위길이 고요했다. 바다 풍경까지 한없이 고요하고 멋졌다. 탐방로를 따라 신기하게 생긴 바위들이 늘어서서 뭔가 엄청난 것을 숨긴 듯한 풍경을 연출했다. 갈수록 기대가 부풀어 갔다. 출렁다리가 나왔고, 저 출렁다리를 건너면 촛대바위가 어떤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을까, 용굴이 어떤 모습으로 뚫려 있을까 상상하며 우선 걸음을 멈추고 풍경을 구경했다. 맛있는 밥을 짓기 위

초곡용굴촛대바위 맛집 석주횟집 - 초곡항 산책, 어촌뉴딜300사업 [내부링크]

2022년도 뜨거운 여름에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도 멋진 풍경을 기대하게 만드는 초곡항이었다. 항구 내 맑은 바닷물 속에서 작지 않은 물고기 몇 마리가 헤엄치고 있는 모습이 생생하게 꿰뚫어 보였다. 제법 크게 자란 물고기인 것 같은데 항구 내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등잔 밑이 어두운 것일까?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초곡항 부둣가로 고만고만한 식당들이 줄지어 있었다. 항구 부둣가인 만큼 횟집이 주를 이루었다. 마침 점심시간도 되고 해서 생선구이를 먹기로 했다. 나온 생선구이 면면을 보니 집에서 먹던 것이랑 완전히 다르게, 다양하게, 맛있게 구워져서 나왔다. 특히 가자미가 맛있었다. 갈치나 고등어가 최고인 줄 알았는데 가자미가 이렇게 맛있는 생선이었다니! 특히나 고소하고 탱글탱글했는데, 아마 수족관에서 금방까지 살아 있는 생선으로 구이를 해서 그런 것 같다. 구운 생선에서도 싱싱함이 묻어나는 것이 신기

중2 전국영어듣기평가 2022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기타여신입니다. 2022년 4월 6일에 시행된 중2 영어듣기능력평가 시험지, 정답, 음원파일 등을 올립니다. 중2 영어듣기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소홀하게 다루는 경향이 있어서 제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자료들을 올립니다. 어떤 시험이든 기출문제는 기본적으로 풀고 가야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영어듣기능력은 학생에 따라 실력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래서 안타까운데요, 한편으로는 그래도 가장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니 부디 중1 여러분께서 제가 올려드리는 기출문제를 한 번씩은 꼭 듣고 시험에 임하셨으면 합니다. 실제로 시험을 본다고 생각하시고 문제지를 인쇄해서 실제 상황처럼 긴장하고 기출문제를 풀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아마도 준비가 완벽해질 거라고 믿습니다. 아무쪼록 학생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제 시작합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https://youtu.be/yxZ

목구멍 대구신세계점 - 대구 동구 고기집, 동대구역 삼겹살 목구멍 [내부링크]

대구에 귀향한 지 이제 3주 차에 접어들었다. 이제야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지만 여전히 둘만의 인생이 아닌 여러 사람과 엮어서 돌아가는 나날이 낯설고 어색하기만 하다. 그래도 이제 저녁마다 운동 코스도 잡아서 돌고 있고, 나의 하루 일과에 대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 영원할 것 만 같던 나의 과도기, 새로운 생활에 대한 과도기가 점차 익숙해지고 있으니 본격적으로 대구의 음식 문화 탐방을 시작해 보도록 하자. 안양에 살 때도 맛있게 먹은 목구멍이라는 고깃집이 대구에도 있었다. 전국적인 체인점이었나 보다. 이런 체인점의 장점은 전국 어디에서든 나오는 음식과 반찬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어서 당황스러움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신뢰가 아마 이런 체인점이 주는 장점일 것 같다. 우리가 간 목구멍은 동대구역 옆에 있는 대구신세계점이다. 목구멍은 고기가 정말 좋다. 게다가 솥뚜껑을 고열로 달구어서 굽기에 고기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

[2021 마이 블로그 리포트] 블로그 빅데이터로 알아보는 '2021 내 블로그 스타일' [내부링크]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2021 마이 블로그 리포트 2021년 당신의 블로그 스타일을 확인하고 네이버페이 GET하세요! campaign.naver.com

중3 전국영어듣기평가 2022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오는 9월에 2022년도 중3 영어듣기평가가 또 한 번 치러집니다. 이번 중3 영어듣기평가를 치는 학교도 있고, 안 치는 학교도 있을 것 같은데요, 경험상 중3 영어듣기평가 결과를 내신점수에 반영하는 학교가 많습니다. 학생들 성적 향상을 위해서 한 번이라도 더 치는 것이 좋으니까 학교에서는 웬만하면 치게 될 것 같습니다. 영어듣기시험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중1 때는 따로 준비를 안 해도 거의 만점을 받거나 실수로 한두 개밖에 안 틀리지만 중2, 중3으로 올라가면 실력을 제대로 쌓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사이에 차이가 생기고 갈수록 커집니다.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교과과정에서는 영어듣기수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학생 간에 실력 차이가 너무 나고, 그에 따라 집중시키는 데도 어려움이 따릅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영어듣기점수를 올리려면 차근차근 꼼꼼하게 듣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실력이 점차 향상되고, 높은 점수를 받

안양 삼겹살 맛집 목구멍 - 댕리단길맛집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대구로 이사 가지 3일 전! 갑작스럽게 내가 병원에서 아빠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 동안 남편이 나의 오랜 제자에게 연락을 했었나 보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나의 이사 소식을 알게 된 나의 오랜 제자는 갑작스러운 이별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나 보다. 나는 오랫동안 이사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준비하는 동안 내 제자는 회사에 다니느라, 그리고 가장 역할을 하느라 아마도 정신이 없었을 것이다. 서로 정신없이 준비하고 살다가 바쁜 와중에 연락이 닿았고, 갑작스럽게 이별 선물을 들고 우리 부부 앞에 나타났다. 그것도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방식으로.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그런데 생각해 보니 나의 제자와의 추억이 너무너무 길다. 2004년부터니까 벌써 18년이나 되고, 거기에 코타키나발루와 미국 서부와 하와이 여행까지 함께 했으니 어느 누구보다도 각별한 사이가 아닐 수 없다. 수도권에서의 삶을 정리하는 데 있어서 그래도 나의 오랜 제자가 아

7월 넷째 주 주간일기(7월 18일 ~ 7월 24일) - 총 8번째 주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1.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의 2박 3일 처음으로, 내 인생에서 진짜 처음으로 병원에서 간호를 했다. 아빠의 보호자 신분으로 병동에서 하룻밤도 잤다. 나날이 몸이 약해지고 있는 아빠의 모습, 그런 아빠를 돌보기 위해 애쓰시는 엄마의 모습, 이제는 70대를 한창 달리고 있는 두 분의 모습에서 한 달 한 달 몸이 약해지는 것이 눈에 보인다. 그러다 이번에는 2박 3일 동안 세브란스 병동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먼저 코로나 시국에 맞춰 요즘은 입원 3일 전에 반드시 PCR 검사를 받아서 음성인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정말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코로나 검사를 아빠 간호 때문에 처음으로 받았다. PCR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병원에 입원한다는 확인 문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그 문자를 검사장에 가지고 가야 검사가 가능하다. 정말 무서웠는데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다. 입원 첫날 피검사, 심전도, 영상 촬영을 마치고 병동에 올라가서 입원 수속을 밟아 19층 192병동에 들어갔다. 5인실이었고,

우리술 익스프레스 [내부링크]

이번 주는 내 인생에 절대 읽지 않을 것 같은 주제의 책을 읽었다. 나의 74번째 책이다. 내가 전혀 관심도 없고, 심지어 평생 동안 전혀 관심을 가져 본 적도 없는 술에 관한 책이다. 술도 모르지만 더 모르는 우리 술에 관한 책을 접하고 몇 장 읽었을 때, 이런 내게 이렇게나 깊이 있게 설명을 시도하는 책을 내가 과연 읽을 수 있을까, 읽어야 할까에 대한 큰 의문을 가졌었다. 과연 내 인생에 우리술 익스프레스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과연 내게 무엇이 남을 것인가? 그런데 생각해 보니 내가 관심이 전혀 없어서 그렇지 정말로 많은 사람이 술에 빠져 있고, 술의 매력에 빠져서는 단 하루도 빼지 않고 술을 찾고 있지 않은가? 이런 술인데 그에 관한 지식을 접해 두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목차는 이렇다. 시작하는 글 홈파티에 진심인 편이다 우리술을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Q&A 한 잔 어제의 우리술, 오늘의 우리술 우리는 언제부터 술

풍어횟집 시원회 [내부링크]

오호항에서 서낭바위, 오호항, 오호리등대를 구경하고 점심을 먹으러 근처 풍어횟집에 갔다. 먼저 서낭바위, 오호항, 오호리등대부터 감상하게 가시겠습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음식이 물회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시원한 얼음과 함께 온갖 종류의 채소와 회, 심지어 풍어횟집에서는 문어까지 곁들어서 내는 문어물회를 먹을 수 있다. 풍어횟집에서 물회를 먹으면 그냥 물회 말고 문어물회, 그냥 문어물회 말고 문어물회와 회가 같이 나오는 시원회를 먹어야 한다. 회가 조금씩 4종류나 나온다. 나는 물회에 들어간 회만으로도 회가 충분한 것 같은데 남편 생각은 달랐다. 같이 나온 회에 너무너무 즐거워했다. 시원회를 시키니까 아주 큰 그릇에 문어물회가 한 그릇 푸짐하게 담겨 나와서 취향껏 덜어 먹게 했다. 남편이 워낙 좋아해서 물회가 어느샌가 내게도 너무나 익숙한 음식이 되어버렸다. 여기 물회는 문어물회라서 문어가 꼭꼭 씹히는 맛도 좋았다.

중1 전국영어듣기평가 2022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기타여신입니다. 2022년 4월 5일에 시행된 중1 영어듣기능력평가 시험지, 정답, 음원파일 등을 올립니다. 중1 영어듣기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소홀하게 다루는 경향이 있어서 제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자료들을 올립니다. 어떤 시험이든 기출문제는 기본적으로 풀고 가야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영어듣기능력은 학생에 따라 실력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래서 안타까운데요, 한편으로는 그래도 가장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니 부디 중1 여러분께서 제가 올려드리는 기출문제를 한 번씩은 꼭 듣고 시험에 임하셨으면 합니다. 실제로 시험을 본다고 생각하시고 문제지를 인쇄해서 실제 상황처럼 긴장하고 기출문제를 풀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아마도 준비가 완벽해질 거라고 믿습니다. 아무쪼록 학생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제 시작합니다. https://youtu.be/YyXOpaOVnOM Previous image Ne

7월 다섯째 주 주간일기(7월25일~7월31일) - 총 9번째 주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1. 드디어 복숭아 수확! 대구로 이사하자마자 다음 날 바로 청도 밭에 가서 복숭아 수확을 했다. 복숭아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복숭아들이 너무너무 신기했다. 이렇게 풍성하게 크게 예쁘게 복숭아가 열릴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신기하게 예쁘고 크고 풍성하게 달렸다. 대구에 내려오자마자 본격적인 농사일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할 일이 많은지 몰랐다. 이삿짐 정리도 다 못 했는데 친구들이 계속 연락이 오고, 집에 자꾸만 누군가가 방문하고 있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바쁜 시절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바쁘다. 게다가 아무리 정리를 해도 도저히 정리가 안 되는 속상한 느낌을 인생 처음으로 받고 있다. 그냥 다 버려야 할 판이다. 그래야만 정리가 될 것 같다. 고작 대구에서 1주일을 보냈는데 한 달을 보낸 듯한 이 느낌은 뭘까? 난 과연 대구에서의 삶에 적응할 수 있을까? 고민이 슬슬 되기 시작한다. 어쨌든 새로운 시작! 비록 순조롭게 시작되지는 않고 있지만 잘 꾸려나가 봐야겠다. 2. 마지

강남역 햄버거 버거스올마이티 강남역점 [내부링크]

강남역에도 먹자골목이 있었네? 맛의 거리라는 조금 근사한 이름으로다. 요즘은 서울과의 작별을 준비하면서 더 열심히 서울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고 바라보고 고민하고 있다. 대구에 내려가면 아마 곧 그리워질 것 같은 느낌이라서 그런 시각으로 서울을 대한다. 무엇이든 항상 가까이 있으면 소중함을 모르는 법이니까. 멀리 떠나고 나서야 뭔가 아쉬움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것이 인지상정이겠지? 나이가 들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느낌이 점점 강해지는 것 같은 것은. 오늘은 요즘 우리 부부가 완전히 빠져 있는 강남역 햄버거 집인 버거스올마이티에 갔다. 수제버거와 맥도널드의 중간쯤이라고 해야 하나, 쉐이크쉑 버거에 버금가는 우리나라 버거라고 해야 하나, 하여튼 너무 맛있다, 버거스올마이티. 친근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맛이 너무 좋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남편의 특징이 뭔가에 한 번 빠지면 질릴 때까지 무섭게 파고드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 수제버거에 빠져있더니, 이것이 버

봉수대해수욕장 원더비치 - 데코르 카페에서 시원한 차 한 잔 [내부링크]

너무나 오랜만에 떠나는 강원도 여행이었다. 7월 기말고사를 끝내고, 내 일도 대충 마무리하고, 이사를 1주일 앞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이라 더 특별했고, 자주 가지 못하는 고성에 가게 되어서 너무너무 반가운 여행이었다. 정말 오랫동안 보지 못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해외에 나가서 마음껏 바다를 누렸던 그 많은 추억들이 봉수대해수욕장 원더비치를 보니 갑작스럽게 떠올랐다. 2020년 2월 이후 해외에 한 번도 못 나갔으니 코타키나발루에서의 해변도 기억나고, 하와이에서의 멋진 해변들도 머리에 스쳐 지나갔다. 전형적인 해수욕장이 아닌 이국적인 풍경들을 애써 만들어 놓으려고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넓은 모래사장에 비록 인위적이기는 하나 야자수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놓았고, 서핑보드도 세워 놓았고, 심지어 바다에서 수영하기가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원더풀이라는 엄청난 크기의 풀장과 함께 모험 시설도 만들어 놓았다. 이보다 더 나은 여름 피서지는 없을 것 같다. Previous

7월 셋째 주 주간일기(7월 11일 ~ 7월 17일) - 총 7번째 주 나의 인생 2기 보고서 [내부링크]

나의 7번째 인생 2기 주간일기다. 이제 얼마만큼의 시간이 내 인생에 주어질까 궁금하다. 사람에게 보통 4000주의 시간이 주어진다고 했는데, 이제 내게 남은 시간이 1000주 정도 된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아마 70세 이후의 시간은 나에게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지금 난 신촌세브란스 병동 19층 입원실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25년쯤 후에 지금 이 병동에 많은 모습이 내 모습이 아닐까 짐작된다. 입원병동실에 난생처음 보호자 입장에서 앉아 있으니까 느낌이 새롭다. 인생에 대한 나의 욕심이 들끓어 오르는 것 같다. 지난주 2022년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뭘 했을까 되돌아보니 너무나 정신없이 지나가 버린 시간들밖에 없다. 이렇게 흘러가버리는 시간들을 난 어떻게 붙들어야 할지 고민 중이다. 1. 이제 드디어 나의 과외 수업이 끝이 났다. 어쩔 수 없이 갑작스러운 수업 마무리였다. 하지만 줌수업이 더 늘어나서 아마 일주일에 10번 정도는 줌수업을 해야 할 것

강남 디저트 브릭샌드 - 늘 곁에 두고 싶은 간식 [내부링크]

오랜만에 강남역을 갔다. 신분당선을 타기 위한 사람들로 분주한 지하도에 스타벅스며, 꽃 가게며, 디저트 가게며, 과일 가게 등이 줄지어 있었다. 그중에 눈에 확 띄는 디저트 가게가 있었으니 브릭샌드였다. 강남 디저트로 요즘 뜨고 있는 집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난 사실 샌드라고 해서 처음에는 샌드위치 가게인 줄 알았다. 어떤 샌드위치를 파나 싶어서 찾아보니까 샌드위치가 아니라 휘낭시에라는 디저트를 파는 가게였고, 이날 가서 보니까 매장에서 직접 반죽을 하고, 직접 오븐에서 넣어서 굽고 있었다. 이러니 강남 디저트로 뜰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어떤 빵이든 바로 구워 낸 것이 가장 맛있으니까. Previous image Next image 휘낭시에가 전부 조그마한 벽돌 모양이었다. 너무 예뻐서 미칠 것 같았다. 먹어 보니까 매장에서 바로 구워 내다 보니 겉은 바삭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했다. 게다가 이런 맛있는 휘낭시에를 커피 위에 올라간 생크림에 찍어 먹으니까

소니 턴어라운드 [내부링크]

나의 73번째 책은 소니 턴어라운드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삼성보다 더 위에 있는 막강한 기업이었는데 어느새 소니라는 이름을 잊고 살았다. 어린 시절 나의 워크맨도 소니였고, 소니하면 뭔가 고급스럽고 섬세한 일본 제품의 대명사였는데, 그런 소니가 50년이 넘는 세월 속에서 이런 저런 우여곡절을 겪다가 결국 적자에서 흑자로 턴어라운드를 시킨 히라이 가즈오 전 사장이 남긴 자서전 같은 책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히라이 가즈오는 어린 시절에 미국, 일본, 캐나다를 오가며 학창 시절을 보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방인의 위치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넓은 식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소니 그룹의 부활에 밑거름이 되었다. 이 책을 읽어 보니 한 기업의 승패는 훌륭한 인재를 어떻게 끌어들이는가, 그리고 그 인재를 어떻게 독려해서 기업에 헌신하도록 만드는가에 달려 있다. 그래서 반은 그런 내용이다. 정말로 혼자서 모든 것을 이루어낼 수는 없다. 특히나 기업은

7월 둘째 주 주간일기(7월 4일 ~ 7월 10일) - 총 6번째 주 [내부링크]

1. 73번째 책 - 소니 턴어라운드 이번 주 책은 소니 턴어라운드라는 책이다. 소니라는 이름을 정말 오랜만에 들어본다. 어릴 적에는 일본 제품이 주변에 많았는데 어느새 일본 제품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우리나라 제품이 차지했다. 소니그룹을 이끈 한 리더가 어떻게 해서 적자에서 흑자로 턴어라운드 했는지 보여 주는 책이다. 역시 어릴 때 경험이 한 사람의 평생 운명을 결정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아이를 키울 때는 단순히 자식으로서가 아니라 한 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절대로, 잠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 2. 필립스 믹서기를 구입했다. 며칠 전에 수명을 다한 믹서기를 서비스센터에 주고 새것을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샀다. 대구에 내려가서 살까 하다가 도저히 답답해서 미룰 수가 없어 바로 주문했다. 그러고는 냉동 블루베리를 사서 요거트랑 얼린 우유랑 같이 갈아서 멋진 디저트를 만들어 먹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바나나랑 요거트랑 아몬드랑 얼린 우유를 넣고 아몬드바나

과천 밀키트 쿡마스터 과천점 [내부링크]

요즘처럼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내가 나이를 먹어가는 것보다 더 빨리 세상이 변하고, 진화하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는 것 같다. 변화만이 살 길이다 같은 명제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 것 같다. 요즘은 우리 집 상태가 정말 최악이다. 이것저것 물건들이 정리되지 못한 채 온 집안에 널브러져 있다. 이렇게 널브러진 물건들 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당장이라도 정리해 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사를 갈 때까지 널브러 놓아야 하는 상황이니 마음이 많이 답답하다. 그래서 그런지 감정의 기복이 더 커진 것 같기도 하다. 냉장고도 비우고 있다. 이사가 10일도 안 남은 상태라서 냉장고를 완전히 비워서 이사를 가고픈 마음이다. 그래서 장을 보거나 새롭게 요리하지도 않는다. 한 끼 한 끼를 정말 그냥 때우며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집에 반찬은 이미 거의 다 바닥을 보였고, 끼니마다 무얼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되고 있다. Pr

MN휘트니스 범계점 - 범계 헬스장, 범계 골프 [내부링크]

요즘 운동에 빠진 사람이 정말 많아졌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서 그런가? 여름휴가를 준비하면서 뭔가 몸에 변화를 주려고 작심들을 한 듯 운동에 빠진 사람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운동을 하지 않고 샤워만 하려고 헬스장에 갈 때면 마음이 안 편할 정도다. 내가 다니는 MN휘스트니스는 범계 헬스장이다. 범계역에 딱 붙어 있다. 가만히 보면 요즘은 나이에 상관없이, 그리고 성별에도 상관없이 운동이 많은 사람에게 일과가 된 것 같다. 운동을, 이렇게 헬스장에서 하는 운동을 하루 일과에 넣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기에 대단들하다는 생각이 든다. 건강에 대한 생각, 인생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그래서 내게도 더 소중한 하루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조금씩이나마 1년 넘게 운동을 하다 보니 이제 헬스장에 다니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되지 않았다.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고, 적어도 샤워만큼은 헬스장에서 해야 할 것 같고, 잠시라도 근육

선릉역 맛집 도쿄등심 선릉점 [내부링크]

드디어 기말고사가 끝이 났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래도 큰 시험이 끝나고 나서 느끼는 해방감, 뭔가 커다란 짐을 내려놓은 느낌에 기분이 너무 좋다. 아무리 생각해도 시험에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뭔가 똑같이 준비를 해도 결과가 너무나 다양하다. 그래서 예측할 수가 없고, 절망할 수도 없다. 이번 시험의 실패와 성공이 이 학생들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정말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고, 그래서 재미있고도 신비로운 이 일이다. 드디어 혼자서도 공부를 시작한 중3 학생, 오랫동안 공부와는 친하지 않았던 학생이 고등학생이 되면서 새롭게 공부에 도전한 학생 등이 요즘 내게 기쁨을 주고 있다. 또 한 학기가 끝난 해방감으로 찾아간 곳이 선릉역 맛집 도쿄등심이다. 정확히는 도쿄등심 선릉점! 도쿄등심은 그 이름만으로도 뭔가 새로운 음식, 기념하고픈 일에 대한 만족 같은 것이 상상되고, 가는 발걸음을 설렘으로 가득 차는 곳이다. 처음 먹어 보고 반해서 뭔가 기념할 일이 있을 때면 늘 찾고

청담역 카페 미뮤즈 [내부링크]

주말에 청담역 카페에 가게 되었다. 요즘 이런 카페가 나에게 에너지를 주는 것 같다. 편안하게 쉬면서 일기도 쓰고,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내일을 계획하고, 다음 달을 계획하고, 먼 미래를 계획하는 공간이다. 특히나 이번에 간 미뮤즈 같은 느낌이 좋은 카페에서는 더 많은 행복에너지를 얻게 된다. 청담역 근처 높은 빌딩들 사이에 있는 카페가 아니라 한적한 뒷골목에 자리를 잡은 아주 아늑하고 조용한 동네에 있는 예쁜 카페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무조건 들어갔다. 들어가서 한두 시간을 보내고 싶은 카페였다. 게다가 안에 들어가 보니까 크로플, 치즈케이크, 직접 만든 레몬청 등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었다. 자리에 앉자 창밖 풍경이 너무나 예뻐서 멍놀이를 하게 만들었다. 들어간 것이 점심시간을 많이 넘긴 애매한 시간인데도 빈자리가 하나밖에 없었다. 바깥에 캠핑의자에 앉아 있을 수 있었지만 너무 더워서 그럴 수는 없었다. 남편은 바닐라라떼를 주문하고, 나는

대구 햄버거 맛집 동성로 버거스올마이티 [내부링크]

오늘은 나의 25년 타지 일상을 마감하는 마지막 대구 방문 이야기다. 이번에는 특별히 대구를 향해 달리는 길이 새롭게 느껴졌다. 지금까지 내 삶에서 동떨어져 있던 고향에 불과했는데, 이제 다시 대구로 돌아가기 위한 마지막 방문이다. 우리가 들어가서 살 집이 지금 한창 인테리어 중이고, 다음 주면 마무리될 것 같다. 대구 햄버거 맛집 버거스올마이티에서 저녁을 먹으러 동성로에 나갔다. 버스 한 번으로 통하는 길이다. 대구 시내는 서울처럼 그렇게 광활하지 않아서 버스 한 번이면 거진 다 통한다. 그런데 동성로가 많이 달라졌다. 25년 전 기억 속에나 머물고 있는 동성로라서 그런지 많이 달라졌고, 어디가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서울에 비하면 변하는 것도 아니겠지? 서울 25년이면 대구 100년은 될 것 같다. 하늘이 화창해서 신기했다. 이번에 대구에 있는 2박 3일 동안 계속 그랬다. 경기도는 폭우로 난리고, 아침에 집에서 출발해서 대구에 내려올 때 하늘이 빵구라도 났는지 비가 너무

7월 첫째 주 주간일기(6월 27일 ~ 7월 3일) [내부링크]

어느새 또 한 주가 흘러갔다. 이번 주는 2022년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 1일이 있다 보니 시간의 흐름이 더욱 실감 나게 느껴지는 주였다. 본격적인 장미가 시작되었고, 정말 이렇게나 비가 많이 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고, 나에게 주어진 경기도에서의 마지막 4주 중에 1주가 지나갔다. 1.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 한 번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나의 다이어트에 종지부를 찍고 싶은 마음! 아무리 다짐해도 어느새 내 머릿속에 지워지고 없는 이 다이어트를 붙들어서 내 마음속에 안착시키기 위해서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적어도 16시간 이상은 내 속을 비워 보자는 생각이다. 과연 그렇게 했을 때 정말 내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궁금하기도 하고, 달리 다른 다이어트 방법이 떠오르지도 않아서다. 이번 주 결과는 좋다. 거의 매일 20시간 이상씩 단식에 성공했다. 덕분에 먹는 양도 줄어서 몸무게가 1킬로그램 넘게 빠졌다. 아직 내 목표까지 먹었지만 희망은 보인다.

광명역 브런치 오스테리아 지노 [내부링크]

오늘 오전에 오스테리아 지노에서 브런치를 먹었다. 광명역 브런치 맛집이다. 요즘은 매일 11시쯤 먹는 브런치가 첫 끼가 되고, 오후 5시쯤 먹는 저녁이 마지막 끼가 되고 있다. 그 사이에 아무 식사도 없다. 그래서 몸도 가볍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있는데, 가끔씩 폭발하는 군것질에 대한 욕구를 다스리기가 그렇게 힘들다. 어떻게든 억제해야 할 것 같은데 아직은 잘 안 된다. 다이어트에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건강한 방법이 첫 끼를 먹기 전에 운동하는 것이다. 일명 공복운동이라는 것인데, 이 공복운동이 다이어트에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건강한 방법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이상하게 하기 힘들 때가 많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이렇게 참 이중적이다. 그래도 공복운동을 하게 되면 뿌듯함, 쾌감, 만족감 같은 것이 엄청나서 계속 도전하려고 마음은 먹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런 나 때문에 남편도 어쩔 수 없이 11시 브런치, 5시 저녁 식사가 반복되고 있다. 오늘은 스스

붉은 백합의 도시, 피렌체 [내부링크]

피렌체 이야기가 놀랍다. 이탈리아 역사는 밀라노, 베네치아, 피렌체 등 쟁쟁한 도시 국가들의 역사의 집합인데, 각 도시 국가의 역사가 한 나라의 역사만 해서 어렵다더니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어렴풋이 알겠다. 피렌체라는 한 도시 국가에도 그 역사에 엄청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어떤 폭력으로도 굴복시킬 수 없고, 어떤 이익으로도 대체할 수 없으며, 아무리 긴 시간이 지나도 소멸하지 않는 자유라는 이름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이 문장이 참으로 중요한 이유는 피렌체가 13세기부터 이미 오늘날 민주주의와 비슷한 평민의 시대를 살았기 때문이다. 구습을 타파하는 과정에서 각종 정치 제도를 시험하고, 때로는 과거로 회귀하기도 하지만 한 번 깨친 자유는 피렌체의 모든 것의 근간을 이루는 절대 가치로서 존재하게 된다. 저자는 베키오 다리, 시뇨리아 광장, 단테의 집, 메르카토 베키오. 산타 크로체 광장, 산타폴리나레 광장,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피티 궁전, 산 로렌초 대

한남동 브런치 옹플뢰르 - 올해 첫 팥빙수 맛집 [내부링크]

날씨가 어느덧 초여름을 지나 한여름이 관통하고 있다. 비록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이라서 경리단길을 걸으며 남산 외곽을 걸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덥기는 더웠다. 오늘은 경리단길의 끝에 있는 하얏트호텔에서 몇 m 떨어지지 않은 한남동 브런치 맛집에서 마들렌과 함께 차를 한잔하고, 올해 첫 팥빙수를 먹었다. 카페 이름은 옹플뢰르였다. 들어가려 할 때 앞에 사장님과 외국인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나중에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여기는 손님이 외국인이 반이 넘는다고 했다. 주변에 여러 나라 대사관이 있고, 주재원이 많이 사나 보다. 아래로 내려가면 이태원과도 닿으니 살기에 딱 좋을 것 같다. 반려견을 데려오면 1000원을 할인해 준다는 광고까지 내걸고 있었다. 반려견 환영을 넘어 할인까지! 정말 대단하다. 들어설 때는 보이는 것이 전부인 줄 알고 조그마한 카페인가 했는데 안쪽에 어마어마한 공간과 함께 구석구석에 색다른 자리들이 있었다. 역시 한남동 브런치 맛집은 달랐다. 외국인 손님이

부천소풍컨벤션웨딩홀 뷔페 - 부천예식장 [내부링크]

오랜만에 결혼식장에 갔다. 부천에 있는 부천소풍컨벤션웨딩홀이었는데, 작년에 대구에서 한 사촌 결혼식 때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그때랑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은 똑같았는데 분위기가 훨씬 밝아서 마스크만 빼면 마치 코로나 시대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가산디지털역으로 가서 7호선으로 갈아탔다. 그리고 상동역 1번 출구로 나가면 홈플러스가 보이고, 그 옆에 부천소풍컨벤션웨딩홀이 있었다. 200m 정도 직진만 하면 나온다. 지하철을 타고 가길 잘한 것이 주차장에 들어가려는 차가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차를 끌고 갈까 잠시 고민했었는데 고생할 뻔했다. 그런데 주차장에 들어가는 데 줄을 서야 해서 그렇지 일단 들어가기만 하면 지하 3층까지 주차장이라서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예식 참석자는 3시간 무료 주차이므로 주차비도 괜찮다. 예식장에는 보통 화려한 신발과 정장 차림이니까 자동차가 보통 가장 편하기는 할 것 같다, 우리는 대중교통으로 갔지만. 부

6월 넷째 주 주간일기(6월 20일 ~ 6월 26일) [내부링크]

이번 주는 도대체 뭘 한 걸까? 어찌 이렇게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일주일이 마치 허무할 만큼 빠르게 달아나 버린 걸까? 이것저것 하겠다고 계획은 정말 많이 세워 놓은 것 같은데 이사 때문인가? 아니면 기말고사 기간이라 이런저런 신경을 쓰느라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던 걸까? 모르겠다. 어느새 난 벌써 한 주를 다 보냈고,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듯한 허무함에 또 빠져 있다. 분명히 수업도 많이 하고, 이것저것 많이 한 것 같은데 남은 게 없는 이런 느낌. 좀 더 철저하게 기록으로 남겨 보아야겠다, 그러면 좀 나아지려나. 1. 대구 집 인테리어 대구 집 인테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너무 오래된 집이라서 섀시부터 화장실까지 어느 하나 고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다행히 어머니가 인테리어 쪽에 있고, 잘하는 지인도 많아서 그중에 한 분에게 믿고 맡겼다. 내가 이런저런 고민을 안 해도 되도록 믿고 맡길 수 있는 분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나는 너무나 잘 안

인덕원 양꼬치 연길양꼬치&칭따오 [내부링크]

덥고 습한, 푹푹 찌는 장마철이 시작되었다. 여태껏 장마철에 대한 인식을 별로 하지 않고 살았던 것 같다. 이렇게나 긴 시간을 덥고 습한 날씨 속에 살아왔구나, 살아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든다.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는 장마철이라는 것을 머릿속에 새겨 두어야겠다. 용케 비가 안 내리는 날에 단백질 보충을 위해 연길양꼬치&칭따오로 양갈비를 먹으러 갔다. 인덕원 양꼬치로 유명한 집인데, 오늘은 양꼬치가 아니라 양갈비를 먹을 생각이다. 그것도 양통갈비로 먹을 생각이다. 양갈비는 몇 번 먹었는데 양통갈비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런 음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양통갈비를 주문하자 1.2kg짜리 하나가 통으로 나왔다. 정말로 통갈비였다. 낯설도록 야생 같은 느낌이 있었다. 이렇게나 큰 덩치로 나온 양고기는 처음이었다. 다행히 생것으로 나오지 않고 어느 정도 익혀서 나왔다. 조금 더 익힌 후 종업원이 뼈를 따라 적당히 잘라주자 눈에

2018학년도 고3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계속 영어줌수업 중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계속 줌수업 중이다. 일반 수업도 병행하고 있다. 대구로 이사를 가면 우선 줌수업만 진행해야 한다. 수업을 이제 안 하려고 했는데 반드시 해주어야 할 아이가 있어서 줌수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온라인이 점점 대세가 되고 있는 것 같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제는 전혀 어색하지 않다. 자리를 옮겨가면서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꾸준히 조금씩 매일매일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이용하다 보니 나는 나대로, 학생은 학생대로 요긴한 도구임에는 분명하다. 마지막 수업까지 최선을 다해 보자. Previous image Next image 2018년도 고3 6월 모의평가 시험지와 해설지를 올린다. 수능까지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까 모두들 마음을 잘 다자기를. Previous image Next image 첨부파일 2018년도 고3 6월 모평 문제지.pdf 파일 다운로드 첨부파일 2018년도 고3 6월 모평 해설지.pdf 파일

2018년도 수능기출문제, 해설지 [내부링크]

2018학년도 영어 수능기출문제다. 영어도 수학과 마찬가지로 다양하고도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다 보니 새로운 표현들이 무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존 수능기출문제는 연습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풀어보아야 한다. 어떤 식으로 문제가 나오는지 알고 접근하는 것이 수능시험에 임할 때 큰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제 수능시험이 정말로 얼마 남지 않았다. 다들 잘 마무리하기를 바란다. 현재 너무 힘들고, 나만 힘든 것 같고, 끝나지 않을 것 같겠지만 누구나 거쳐간 길이므로 담담한 마음으로 임하길 바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오늘도 파이팅! 파이팅! 첨부파일 2018년도 수능기출문제 문제지.pdf 파일 다운로드 첨부파일 2018년도 수능기출문제 해설지.pdf 파일 다운로드 ***** #2018년도수능기출문제 #2018년도수능기출문제해설지 #수능기출문제 #수능기출문제해설지 #영어수능기출문

앞산카페거리 맛집 파스텔동 - 짬뽕파스타가 예술 [내부링크]

대구에서 둘째 날, 새벽부터 밭일을 시작했다. 3주 만에 가는 밭인데 어느새 잡초 천국이 되어 있었다. 이건 완전히 잡초 세상! 이럴 수가! 이를 언제 다 제거하나 막막했지만 4명이서 동시에 달려드니까 아주 많이 맬 수 있었다. 잡초와는 별개로 7월이 되니까 자두와 복숭아가 빨갛게 익어 가기 시작했다. 나무 가득 주렁주렁 달린 자두와 복숭아를 보니까 아주 행복해졌다. 4시간 넘게 밭을 매고 나서 하는 식사는 당연히 맛있을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앞산카페거리 맛집 파스텔동에서 돈가스와 파스타를 먹었다. 예전에 이 카페거리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맛있게 먹은 적이 있어서 자주 가는 동네다. 앞산카페거리에서 잘 보지 못한 색다른 분위기로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참 깔끔했다. 음식 구성도 독특해서 데이트를 즐기기에 딱 좋을 것 같았다. 파스텔동 같은 앞산카페거리 맛집에서 밥을 먹고, 근처 카페에서 디저트와 커피를 마시고, 선선할 때 앞산 자락을 거닐며 대구 풍경을 감상하면 이보다 더 완벽한 데이

인치스 - 서울숲베이커리, 성수동 핫플 [내부링크]

요즘 서울숲 근처 성수동에 이상한 풍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성수동 카페거리 이야기인데, 이미 많은 집과 건물이 맛집이나 카페로 변신한 상태에서 점점 더 넓게 그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오래된 거리가 오래된 느낌 그대로 세련되어지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정체성을 잃은 듯한 맛집이나 카페를 보면 괜히 내 마음이 아파진다. < 서울숲베이커리 인치스 > 많은 가게 앞에 젊은이들이 줄지어 있었다. 코로나 시대 2년에 마음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 줄지어 선 풍경이 이제는 낯설게 느껴졌다. 차차 이것이 일상이라고 느껴지겠지? 그래서 이것이 정상이라고 느끼겠지? 코로나 시대의 시작이 이제 와서 돌아보니 다른 시대로 가는 과도기였듯이 지금은 정상으로 가는 과도기인 것 같다. 분명히 세상이 변했다. 코로나 시대 이전과도 다르다. 뭔가 달라졌는데 지난 세월이 너무 오랜 과거처럼 느껴져서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다. 마치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속에 있는 개구리처럼 변화를 잘 못 느끼겠다. 요즘 젊은이들

캐스터네츠 - 강남 수제버거 맛집 [내부링크]

지난 주말에 서울숲을 돌아다니다가 강남으로 햄버거를 먹으러 갔다. 우리가 잘 아는 강남 수제버거 맛집이 있다. 사실 딱 한 번밖에 안 먹어봤지만 한 번으로 정말정말 좋아하게 된 캐스터네츠다. 그중에서도 캐스터네츠 파파야 새우버거다. 강남 캐스터네츠는 강남역과 역삼역 사이에 있는 강남N타워 지하 2층에 있다. 서울이 참 대단한 것이 지하 2층까지 식당가로 개발이 가능하다. 그만큼 수요가 엄청나다는 뜻일 것 같다. 강남N타워가 업무용 건물이라서 그런지 분위기가 고요했다. 주말에는 회사 대부분이 노나 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이해지는 것이 아니라 주방을 열심히 청소 중인 캐스터네츠 직원들을 보면서 믿음이 갔다. 전체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주방이다 보니 틈틈이 청소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기는 하다. 이 정도는 되어야 강남 수제버거 맛집에 등극할 수 있는 것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깔끔한 인테리어, 널찍한 공간, 한적한 주말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캐스터네츠

안양 댕리단길 맛집 참치랑활어랑 - 물회, 대구탕 [내부링크]

요즘 우리는 집에서 안양 시내에 나갈 때 걸어서 가는 건강한 루틴을 만들었다. 밥은 주로 댕기단길에서 먹고, 식사 후 가만히 있으면 소화가 안 되니까 걸어서 온다. 어차피 운동은 이제 우리 하루 일과에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왕복 3시간 이 길을 운동 겸 식사 겸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범계역을 지나서, 학의천 천변을 조금 걷다가, 안양천을 만나 안양천 천변을 따라 걷다가, 안양역을 통과해서 댕리단길로 접어들고 돌아올 때는 그 반대로 해서 온다. 학의천과 안양천이 풍경도 멋지고 걷기에 참 좋다. 그래서 걷는 것이 재미난다. 그런데 며칠 전 화요일에는 그만 날짜를 잘못 잡는 바람에 장마가 시작된다던 날씨가 불볕더위였고, 그 불볕더위 대낮에 3시간 동안 천변을 걷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1시간 반을 걸어가서 안양역을 통과한 후 안양일번가 지하상가에 들어서니까 화요일이 휴무일이라서 모든 가게가 일제히 문을 닫았고, 화요일이 휴무일 줄은 정말로 상상도 못 했고, 혹시

커피사피엔스 자곡빌리브파비오점 - 자곡동 카페 [내부링크]

요금처럼 장맛비가 쏟아질 것 같기도 하고, 안 쏟아질 것 같기도 한 이런 후텁지근한 날씨에는 시원한 수박주스 한 잔이 간절히 생각난다. 남편이랑 주말 나들이로 송파 쪽으로 가는 길에 이름도 재미있는 자곡동 카페 커피사피엔스에서 수박주스 한 잔을 했다. 수박주스만 2잔을 시키려다가 한 잔은 망고주스로 시켰다. 바깥에 수박주스와 망고주스가 나란히 걸려 있었는데 보는 순간 망고주스가 먹고 싶어졌다. 수박주스와 망고주스는 이름도 재미있는 땡모반 수박주스, 황고망고주스다. 땡모반 수박주스에는 사장님이 태국에 가서 배워온 것이라는 사족이 달려 있고, 황고망고주스에는 필리핀에 유학을 가서 배워온 것이라는 사족이 달려 있었는데 설마 진짜려고? 그래도 재미있었다. 호모사피엔스다웠다. 아니, 커피사피엔스다웠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커피사피엔스 바로 옆에 야외 자리가 있었다. 캠핑 분

안양 댕리단길 맛집 삼덕감자옹심이 - 옹심이 메밀칼국수, 콩국수, 감자전 [내부링크]

안양 만안구청 근처에 내가 쓰는 테팔 믹서기의 서비스센터가 있다. 믹서기가 고장이 났는데 서비스센터로 나서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요즘 일상이 너무나 바쁘다 보니 미루고 미루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때, 이젠 믹서기가 필요해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을 때가 와서야 겨우 믹서기를 들고 안양 시내로 나갔다. 안양 시내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1시가 넘었다. 아침도 안 먹었는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니 믹서기 수리는 한참 뒷전이 돼도 괜찮겠다. 안양 시내에서 먹자골목 하면 댕리단길이다. 그래서 댕리단길을 이리저리 거닐면서 점심으로 먹을 괜찮은 메뉴를 찾아보았다. < 댕리단길 - 1 > < 댕리단길 - 2 > 날도 뜨거우니까, 남편이 좋아하기는 하지만 평소에 절대 먹지 못하는 콩국수가 좋겠다. 나는 따뜻한 것을 먹고 싶어서 이도 저도 다 되는 삼덕감자옹심이로 갔다. 점심시간으로는 이미 늦은 때라서 그런지 때를 놓친 어르신들이 혼자 앉아서 먹는 자리가 많았다. 이런 곳은 보통 맛집이니

2017학년도 고3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그리고 줌수업 [내부링크]

요즘 줌수업을 시작했다. 아이들은 이미 줌수업에 익숙해질 만큼 익숙해진 것 같은데 난 아직도 줌수업이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이제는 줌수업밖에 방법이 없고, 매일 공부하지 않는 아이들을 매일 공부시키는 방법으로 내가 선택한 것도 바로 줌수업이다. 매일 9시간씩 미술을 해야 하는 나의 고3 학생, 그리고 매일 최소 5시간 이상 악기 연습을 해야 하는 예고 학생 등 영어공부가 뒷전이 될 수밖에 없는 학생들에게 줌수업은 필수인 것 같다. 시험 범위조차 제 시간에 끝낼 수 없는 상황에 고3 수능 준비는 엄두가 나지 않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는 모든 필요한 프로그램을 다 준비해서 줌수업을 시작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처음 느껴지던 어색함이 3주 차에 접어드니까 이젠 편안해졌다. 아이들도 부담 없이 수업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매일 조금씩 영어 지문 3~4개씩을 강제로라도 같이 보게 되니까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가지고 해야 할 숙제와 '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으로

마땅드데썽 - 만석공원 맛집, Matin de Decembre [내부링크]

수원 만석공원에서 정말로 멋진 카페를 발견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바로 옆 주택가 안쪽에 있어서 검색하지 않고는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이라서 다들 모르고 만석공원에서 그냥저냥 한 시간만 보낼 것 같아서 이렇게 소문을 내고 싶다. 카페 이름은 마땅드데썽이다. 12월의 아침이라는 뜻이고, 프랑스어로는 Matin de Decembre이다. 프랑스어는 발음하기가 참 어렵다. 도무지 어떻게 해서 이 스펠링이 마땅 드 데썽이 될까? 참 의문이다. 내가 프랑스에 언제 갔더라? 몇 월이었는지는 기억나지는 않지만 가을쯤인 것 같고, 아무리 12월이라도 프랑스의 12월은 우리나라만큼 춥지 않을 것 같다. 그러니까 12월의 아침이라는 말이 있겠지. 우리나라 같으면 무조건 앞에 '얼어죽을'을 붙여야 할 것 같으니까 카페 이름으로 쓸 리가 없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도 오랫동안 베이킹을 하면서 이것저것 많은 시도를 해 보았다. 그런 내게 마땅드데썽에서 맛본 디

셋째집 광교점 - 광교 앨리웨이 데이트 [내부링크]

수원 광교 앨리웨이에 돼지들을 만나러 갔다. 수원 광교는 우리 집에서 별로 멀지 않으면서 멋진 호수공원이 있고, 앨리웨이라는 멋진 쇼핑몰 겸 식당가까지 있어서 산책을 즐기고, 식사를 하기에 정말 편한 곳이다. 요즘 여러 동네를 다니면서 이런 곳에 한번 살아보고 싶다, 정말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 몇 곳 있는데 그중에 최고로 그런 곳이 바로 여기다. 그래서 겸사겸사 남편을 끌고 광교 앨리웨이 데이트를 나섰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맛집이 많은 광교 앨리웨이에서 이번에는 셋째집에 갔다. 돼지 삼형제 동화에 나오는 셋째집이다. 셋째집에서 오늘은 삼남매돼지를 먹었다. 첫째 돼지는 둥글게 말아서 꽃처럼 만든 삼겹살 속에 임실치즈와 파가 든 치즈돼지고, 둘째 돼지는 둥글게 말아서 꽃처럼 만든 삼겹살 속에 베이컨이 든 베이컨돼지고, 셋째 돼지는 오늘의 주인공이면서 둥글게 말아서 꽃처럼 만든 삼겹살 속에 항정살이 든 항정살돼지다. 삼남매돼지 메뉴에서 셋째 돼지가

6월 셋째 주 주간일기(6월12일 ~ 6월19일) [내부링크]

너무나 많은 일이 일어난 지난 1주일이었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잘 모를 정도다. 어느새 난 월요일 아침을 맞고 있었고, 그렇게 또 한 주를 새로이 시작하고 있었다. 먼저 우리 집 계약이 깔끔하게 해결되었다. 신기하게도 내가 수업하러 가는 길에 봤던 킹콩부동산이라는 곳에 연락을 해서 전세 부탁을 한 지 사흘도 채 되지 않았는데 연락이 왔고, 더 반가운 일은 여기는 반값부동산이었다. 즉, 임대인에게는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반값이다. 보통 최대 0.3%를 요구하지만 여기는 0.15%다. 그래서 이래저래 해서 부동산 수수료로만 100만 원쯤 번 것 같다. 이렇게 좋은 곳을 알게 되어서 참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임차인이 젊은 부부에 어린아이가 있는 4인 가족이다. 부부 사이가 너무 좋아 보여서 아마 우리 집에서 행복하게 잘 살 거라고 기대된다. 덕분에 갑작스럽게 급해진 면도 있다. 임차인은 다른 집을 가계약까지 해놓고 해지당하는 바람에 다소 급한 상태였고, 우리 또한 가계약을 해 놓

청계산맛집 오리마을 - 그리고 줌 수업에 대한 단상 [내부링크]

요즘 우리 부부의 식사가 정말 다양하다. 삼겹살에서 초밥으로 갔다가, 스파게티도 먹었다가, 이제는 수제버거를 지나 오리고기까지 갔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은 청계산맛집 오리마을이다. 청계사로 가는 길에 있는 그 많은 식당들 중에서도 오랜 전통을 가진 집이다. 오리고기는 삼겹살과 다르고, 닭고기와도 다른 뭔가가 있다. 진짜 몸에 좋은 것인가? 먹고 나서 별로 부담이 없다. 마치 건강한 단백질을 먹어서 소화가 쉽게 되는 것처럼 속에서 느낌이 다르다. 자리에 앉으니까 아주머니께서 남편이랑 자리를 바꿔 앉아야 한다고 하셨다. 보통 내가 앉은 자리에 남자들이 앉아서 오리꼬치를 끼우고 빼고 한단다. 나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우리 남편은 이런 걸 절대 못해요. 제가 해야 합니다." 이 말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왔다. 다른 집에서는 고기를 남편이 굽는다지만 우리 남편에게는 뜨거운 것과 날카로운 것이 절대 손에 닿아서는 안 되는 금기물이다. 뭔가 어설프고 서툰 구석이 있어서 어떻게든 반드시 안 좋

월성동 버거스올마이티 - 대구 수제버거 맛집에서 데이트 [내부링크]

서울에서 먹고 너무나 감동을 받았던 수제버거 맛집 버거스올마이티가 대구에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마침 남편 친구 가게 근처에도 들어와서 그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월성동 버거스올마이티에 갔다. 근처에서 남편 친구가 우리가 좋아하는 피자와 떡볶이를 하고 있음에도 오늘은 대구 수제버거 맛집에서 수제버거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들어가니까 서울에서 간 집이랑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고급스러움 일부가 활기참으로 바뀌었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었다. 근처에 학원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중고생이 많이 먹을 테고, 분위기도 알게 모르게 맞춰 따라갈 것 같기는 하다. 같은 수제버거 맛집이라도 자리한 구역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짐을 알겠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버거스올마이티는 먹을 때도 놀랍고, 먹고 나서도 놀랍다. 일반 햄버거와 다르게 아주 건강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처럼 위장이 민감한 사람도 첫 맛에서 안심이 되고, 먹고 나서도 전혀 부담

서울숲 쥬씨 & 고망고 - 수박라떼 최고 [내부링크]

서울숲에 놀러갔는데, 근처에 눈에 확 띄는 가게가 있었다. 여름이라 그런가 수박에 확 당기는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수박을 가지고 다양한 음료가 만드는 가게, 쥬씨와 고망고였다. 쥬씨는 아는데 고망고? 우리나라 사람이 망고를 원체 좋아하니까 추가했나 보다. 정확한 이름은 쥬씨 프레소와 고망고였다. 확인하니까 가격들이 엄청 괜찮았다. 수박만 갈아서 수박주스를 1리터 짜리로 만든 음료도 팔았다. 수박만 봤다 하면 너무 행복해하는 남편이랑, 망고만 봤다 하면 너무 행복해하는 나랑, 둘 다 비싼 것에는 눈길을 주지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니 딱 우리 부부를 위한 가게인가 싶었다. 이런 쥬씨 수박과 고망고 망고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장마 기운에 후텁지근했다. 이런 후텁지근한 날씨에 몸의 갈증, 마음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수박라떼 한 잔은 필수다. 남편은 수박라떼를 먹고, 나는 내가 좋아하는 패션후르츠가 들어간 수박패션후르트를 먹고, 거기에 후

라프터 커피바 - 수원 행리단길 카페 [내부링크]

수원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화성이고, 화성은 정문 격이 장안문이다. 그리고 장안문 안쪽에 그 유명한 행리단길이 있다. 장안문 바로 안쪽에 수원 행리단길 카페인 라프터 커피바가 있다. 장안문에서 보면 바로 보이고, 장안문을 지나는 버스는 카페 앞을 아니 거칠 수 없기 때문에 누구든 한 번씩은 본 카페다. 딱 모서리에, 화성에 딱 붙어 있는 데다 순백 인테리어가 시선을 확 사로잡는 카페, 화성 성곽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수원 행리단길 카페, 지나칠 때마다 사람이 붐벼서 언젠가 한 번은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라프터 커피바를 드디어 지난 주말에 가게 되었다. 안에 들어서자 넓은 통유리 창을 통해 보이는 장안문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장안문이라는 수원 명소에 걸맞도록 창문을 크게 내놓아서 창밖 풍경에 거칠 것이 없었다. 이곳에서는 이 정도는 되어야 수원 행리단길 카페로 쳐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 유명한 수원 화성에 대한 예의도 있으니까. 게다가 입맛을 자극하는 맛있는 쿠키들이 쭉

뇸 - 강남 브런치 [내부링크]

강남에서 브런치로 아주 좋을 멋진 카페를 하나 발견했다. 인테리어도 내 취향이고, 사장님이 직접 요리하는 브런치 메뉴도 너무나 맛있고 멋있는 그런 카페였다. 그런데 큰길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서 찾아가려면 네이버지도가 필요할 것 같다. 이름이 특이해서 단번에 찾을 수 있다. 카페 이름은 뇸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무슨 뜻일까? 도대체 모르겠다. 상상력을 아무리 보태도 모르겠다. 물어보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런 예쁜 카페에서는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이미 오후가 되었지만 브런치 메뉴가 가능하다고 하고, 커피는 오후라서 안 먹는 것이 좋을 것 같고, 그래서 우선 음료수로 레모네이드와 키위에이드를 고르고, 점심을 아직 안 먹었으니까 식사가 되는 것이면 좋겠고, 그런데 자꾸만 쿠키가 눈에 들어오고 바스크치즈케이크가 눈에 들어오네? 문을 열고 딱 들어섰을 때 사장님이 막 치즈케이크를 굽고 있는 모습을 보아서 그런 것

연남동 스시 스시노백쉐프 - 남편과 떠나는 멋진 데이트코스, 연남동 [내부링크]

여름이 시작된 6월 주말 오후에 연남동 거리는 코로나 시대 이전으로 돌아간 듯 활기찬 모습이었다. 젊은이들로 가득 차서 걷기조차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이 오가고 있었다. 연남동은 이렇게 붐비는 와중에 한쪽에 옛 철길이 놓여 있는 상상이 쉽게 되지 않는 곳이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동네다. 오랜만에 초밥집을 갔다. 나도 싫어하지는 않지만 남편이 워낙 좋아해서 자주 초밥집에 가게 된다. 초밥집에 가면 가장 좋은 점이, 남편이 좋아하는 초밥과 내가 좋아하는 초밥이 완전히 달라서 절대 싸울 일이 없다. 그냥 각자 좋아하는 것만 먹으면 서로 대만족이 된다. 이번에 간 초밥집은 초밥으로는 최고 연남동맛집으로 통하는 스시노백쉐프다. 언젠가부터 음식에 관해서 백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우선 믿음이 간다. 2인분 45,500원짜리 랍스터 반반 라인을 주문했더니 한 상 가득히 다양한 초밥이 차려졌다. 랍스터라는 이름이 들어간 만큼 랍스터 꼬리까지 멋지게 등장했다. Previous image Next im

평촌학원가 맛집 하남돼지집 - 13년 전을 추억하고, 오는 10월을 계획하며 [내부링크]

< 하남돼지집 평촌점, 평촌 먹자골목 내 > 오랜만에 찾은 하남돼지집! 하남돼지집과는 인연이 참 오래되었다. 하남돼지집 사장님이 이렇게 대박이 나기 전에 첫 가게에 가서 고기를 먹은 적이 있는데 벌써 13년 전 일이고, 그때 지인이 같이 자전거를 타는 분이 하남에서 조그만 삼겹살집을 하는데 고기 맛이 남다르고, 고기에 대한 철학도 남다르다는 말에 찾아갔었다. 직접 먹어보니까 고기 맛은 물론이고 고기에 대한 생각, 식당에 대한 생각이 정말로 남달라서 깜짝 놀랐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 당시 삼겹살에 대해, 고기에 대해 이렇게까지 고민을 많이 하는 분도 있구나 하며 놀랐다. 정말로 어떤 일이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시각을 가지고, 깊이 있는 고찰이 필요한 것 같다. 그때 하남돼지집에서 처음으로 삼겹살과 명이나물 장아찌가 그렇게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기름과 함께 구워진 김치가 고기랑 너무나

6월 둘째 주 주간일기(6월 6일 ~ 6월 12일) [내부링크]

벌써 또 1주일이 지나갔다. 요즘 시간의 속도가 확실히 달라졌음을 느낀다. 이렇게나 빨리 1주일이 지나가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6월 6일 월요일은 모처럼 맞은 공휴일이었다. 일요일에 하루 종일 수업을 하고 월요일에 쉬니까 너무 좋았다. 현충일을 맞아 남편이랑 인천에 있는 팔미도에 가서 자연을 느끼며 하루를 보내고, 인천 송도에 라마다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이제는 집 밖에서 자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이런 외박이 필요함을 느낀다. 6월 7일에는 열심히 수업을 했다. 6월 8일에는 고향 대구에 내려가기 위해 롤케이크를 2판 만들고, 단팥빵을 만들었다. 이제 완벽한 롤케이크를 만드는 레시피를 찾았다. 정확히 기록해 놓기로 했는데 또 깜빡했다. 잊기 전에 얼른 정리해야겠다. 완벽한 롤케이크를 만드는 레시피는 이렇다. 계란 6개 설탕 150g 소금 3g 밀가루 150g 베이킹파우더 2g 우유 30g 식용유 30g 여기서 진짜 중

범계 PT, 범계 필라테스는 역시 MN휘트니스 범계점 [내부링크]

어느새 6월 중순이 되었다. 뜨거워진 햇볕에서 여름이 한중간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나이가 들면 눈도 나이가 드는지 이제는 낮에 꼭 선글라스를 챙긴다. 안 쓰면 눈이 쉬이 피로해진다. 옛날에는 귀찮아서 못한 일을 이제는 할 수 밖에 없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MN휘트니스 범계점에서 운동을 시작한 지 1년이 넘었다. 나 자신이 참말로 기특하다. 어떤 것을 1년 동안 꾸준히 했다는 사실에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어진다. 이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운동하러 MN휘트니스 범계점에 가는 것이 내 하루 일과가 되었고, 몸의 요구에 의해 근력 운동도 조금씩 하게 되었다. 매일 MN휘트니스에 가서 운동하는 것처럼 매일 조금씩 쌓아가고 싶은 것들이 나에게는 정말 많다. 오늘은 오래 지속하지 못한 것들을 뒤돌아보면서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럴 때는 커다란 B3 백지가 필요하다. 여기에 해야 할 것들을 나열하고, 칸칸이 매일 확인할 방법을 그려 놓아야 마음이 편하다. Pre

평촌 카페 동백다방 - 진정한 여심저격 [내부링크]

우리 동네 평촌학원가에는 먹자골목이라고 엄청난 식당가 겸 카페가가 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이 회식도 많이 하고, 가족 외식도 많이 하는데 내가 평촌학원가에서 일할 때는 하루 3끼를 거의 다 여기서 해결했는데도 지겹지 않을 만큼 식당과 카페가 다양하게 넘쳐나는 곳이다. 남편 회사도 평촌학원가에서 회식을 많이 했다. 벌써 그게 17년 전인가? 그 사이에 훨씬 멋진 식당이나 훨씬 멋진 카페들이 많이 들어섰고, 그래서 지나갈 때마다 다음에는 여기 와야지, 저기 가야지 하며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에 남편이랑 동백다방이라는 카페에 갔다. 다양한 가게가 많은 우리 동네 평촌에서도 눈에 확 띄는 예쁜 평촌 카페였다. 이처럼 예쁘고 따사로운 분위기의 카페라면 절대 눈을 뗄 수 없고, 한 번은 가게 되는 것이 아마 여자의 본능이 아닐까 싶다. 이유는 모르겠고 끌린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내부는 더 예쁘고 따사로웠다. 주방에 비치

2022학년도 고2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 2023학년도 6월 수능모의고사를 대비하여 [내부링크]

요즘 고등학생들은 대학교에 대한 생각이 10년 전 학생들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대학은 가면 좋고, 안 가도 그만인 그런 선택이 되어 버린 것 같다. 물론 인서울이라는 목표하에 절실하게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도 많다. 하지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그 숫자가 확연하게 줄어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학생 수가 많이 줄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2011년에 학급당 학생 수가 평균 45명이었는데 요즘은 25명이니 정말 엄청나게 급감했다. 45명 반을 주로 수업하다가 유일하게 36명밖에 없는 남녀혼합반에 들어가기만 해도 반 분위기가 확실히 달랐던 기억이 있는데 고작 25명이라니! 세상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모른다. 10년이라는 시간에 이렇게 엄청난 세월임을 느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요즘은 학생들이 대놓고 이야기한다, 모의고사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시험이 아니냐고. 모의고사는 내신성적에 반영이 안 되니까 당연히 대충 봐도 되는 시험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모

2022학년도 고1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 2023학년도 6월 수능모의고사를 대비하여 [내부링크]

경기도에 소재하는 학교 학생들은 고등학생이 되어서 처음으로 모의고사라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고등학교 1학년 생이면 정말 처음으로 오는 6월 9일 목요일에 처음으로 경험한다. 아마 모의고사가 어떤 시험인지 모르는 학생이 많을 거라는 걱정이 된다. 전국모의고사는 원래 3월, 6월, 9월, 11월 이렇게 네 차례 치르게 되어 있지만 경기도에서는 언젠가부터 6월과 11월에만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그래서 6월이 되어 처음 모의고사를 치르게 되는 학생들은 당황스러운 점도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모의고사는 수능시험 시간표를 따른다. 1교시 8시 40분 ~ 10시 국어 45문항 80분 2교시 10시 30분 ~ 12시 10분 수학 30문항 100분 3교시 13시 10분 ~ 14시 20분 영어 45문항 70분 4교시 14시 50분 ~ 15시 20분 한국사 20문항 30분 5교시 15시 35분 ~ 16시 5분 통합사회 20문항 30분 6교시 16시

이태원 카페 리지트커피 - Leegit Coffee [내부링크]

오랜만에 이태원에 놀러 갔다. 코로나 사태라는 지난 2년 동안의 긴 터널을 이제 벗어난 것 같다. 이태원 카페 거리에 새롭게 인테리어를 시작한 건물이 많았다. 다시 일어서려고 벼르는 모습이 읽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많은 이국적인 이태원 카페 중에서 유독 특별한 느낌, 아늑한 느낌이 드는 카페를 만났다. 이름은 리지트커피고 Leegit Coffee다. 카페 안으로 들어서니까 이태원 치고는 아직 이른 오전 10시인데도 벌써 젊고 뚱뚱한 외국인 여성 한 분이 강아지와 함께 주말 아침을 즐기고 있었다. 이런 괜찮은 동네 카페에서 강아지, 커피와 함께 시작하는 느긋한 휴일 아침 모습에 나도 같이 행복감이 밀려오는 느낌이었다. 리지트커피의 첫인상에서 풍기는 느낌이 아주 좋았다. 인테리어가 잘 되었기 때문인지 뭔가 모르게 편안함을 주고, 사람을 끌어들이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있는 동안 끊임없이 손님들이 드나들었다. 1층에 들어서자마자 놓여 있는 소파와

6월 첫 주 주간일기 (6월 1일 ~ 6월 5일) [내부링크]

지난 한 달 동안 고민이었던 집 문제가 한순간에 다 해결되었다. 집을 보러 오는 손님은 고사하고 문의전화도 한 통 없어서 이번 해에 이사 가는 것이 불가능한가 싶었는데 신기하게도 딱 한 달 만에 집을 보러 왔다. 그리고 선금을 조금 받았고, 내일이 계약일이다. 이번에는 일본에서 장기간 살다 한국에 들어오는 가족이다. 정말 신기한 것이 지난번에도 호주에서 장기간 살다 한국에 들어오는 중년부부였는데 이번에는 일본이다. 국경을 넘어 이사해야 하기에 여러 변수가 있어서 복잡한 상황이라는데 우리가 이런 상황들을 배려할 수 있는 환경이라서 너무나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집 문제가 해결되고 나니 순식간에 스트레스가 다 날아간 기분이다. 집에 관한 거래는 정말 다 인연이 있고, 하늘이 도와주고 그래야 하는 것 같다. 이번 주부터 6개월 동안 네이버에서 주간일기 챌린지를 시작한다. 한번 도전해 볼 생각이다. 나의 인생 2기에 이런 주간일기가 계속될 수 있도록 습관으로 한번 만들어 볼 생각이다. 나

서울숲 수제버거 캐스터네츠 - 파파야 새우버거, 더블 하모니 베이컨버거 [내부링크]

요즘은 서울 등 어디를 다닐 때마다 오는 10월에 방문하는 믹과 베티를 모시고 어디를 가면 좋을까 탐색 중이다. 3주 동안 머물 예정이라서 천천히 어떤 곳을 가면 좋을까? 뭘 먹으면 좋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기록하는 연속이다. 1997년 2월 23일에 아들레이드로 들어가는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앉은 인연으로 우리는 호주에 계속 가고, 믹과 베티도 한국에 5번 이상 오셨다. 50대 초반과 20대 중반으로 만나 믹과 베티는 어느새 여든이 다 되어 가고 우리는 쉰 줄에 들어섰다. 믹과 베티는 아마 이번이 마지막 한국행이라고 여기고 계획하신 것 같다. 우리 부모님과 인사도 나누고 싶다고 하시고, 한국에 관심이 많은 손녀딸 리카일라를 데리고 와서 우리를 통해 한국과 인연을 이어 가게 해 주고 싶어 하는 배려도 느껴져서 요즘 우리 부부 고민은 온통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랑 보낼 3주다. 가장 멋지고, 가장 알찬 시간으로 채워 주고 싶은 것이 내 욕심이다. 이번에는 서울숲에 갔다. 작년 겨울인가,

2022학년도 고3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 2023학년도 6월 수능모의고사를 대비하여 [내부링크]

오랫동안 고3만을 지도해 오면서 이제는 더 이상 이 일을 안 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빨리 끝내고 싶었는데, 막상 끝내려고 보니 아쉬움이 크게 생긴다. 아무리 그래도 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많이 배우고, 많이 깨닫고, 그렇게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 왔던 것 같다. 그래서 매일매일 그 일이 나에게는 행복이었고, 내 삶의 전부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으면서 바로 다음 주 6월 9일에 예정되어 있는 고3 모의고사를 위해서 최소한 이 정도 기출문제는 풀고 시험장에 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내가 가지고 있던 아래 자료를 올려본다. (1)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문제지 (2)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답안지 Previous image Next image 누군가의 수고로 만들어진 자료이니 그분들께 나 또한 감사를 표하면서 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 자료로 공부하고, 아울러 도움이 되고,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았으면 한다. 첨부파일 2022학년도 6월 교육과정평가원

백운호수 애견동반 블리스베이커리 - 의왕 빵집 [내부링크]

우리 동네 옆 의왕에 있는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타임빌라스 바로 옆에 멋진 꽃동산이 만들어졌다. 개울을 따라 하얀 꽃, 노란 꽃 예쁘게도 피었다. 타임빌라스와 백운밸리가 모두 최근에 만들어진 동네라 주민들을 위한 산책로, 운동 시설 등을 잘 만들어놓았는데 그 시설을 따라 예쁘게 꽃천지가 되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완전히 시골이었는데 아파트단지가 대거 들어서면서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었다. 그에 맞추어서 온갖 종류의 식당과 카페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아직 완벽하게 들어찬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맛집, 멋진 카페 등은 이미 자리를 잡았다. 이번에는 블리스베이커리에 갔다. 타임빌라스 옆에 있어서 빌라스베이커리인 줄 알았는데 블리스베이커리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여유로웠다. 다양한 빵이 있었다. 다 맛있어 보이고,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했다. 우리는 빵도 취향이 달라서 내가 좋아하는 빵과 남편이 좋아하는 빵을 각자 골라서 쟁반에 담

여의도 한우 맛집 서울로인 - 남편이랑 한강 데이트 [내부링크]

오랜만에 여의도에 놀러가서 저녁을 서울로인에서 먹었다. 마침 퇴근 시간이라 사람이 많았는데, 퇴근하는 인파를 보니까 새삼 나도 얼마 전까지 거친 길을 보는 듯했다. 매일이 반복되고,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던 직장 생활. 그런데 모든 것에는 끝이 있었다. 보이지 않을 뿐 언제나 모든 것에는 끝이 있었다. 서울로인은 설로인이다. 설로인은 Sirloin이고, 소의 등심을 말한다. 그래서 서울로인은 여의도 한우 맛집으로 유명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본격적인 식사 전에 애피타이저로 한상차림과 함께 약주 한 잔이 들어왔다. 방울토마토절임, 김부각, 새우장튀김, 생선구이, 건어부추전, 약밥, 소고기육포, 전통주 한 잔 등 먹는 동안 자꾸 옛 요릿집에서 내가 한잔하는 모습이 연상되었다. 사극에서 많이 보던 장면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한상차림 다음으로 가리비와 청귤소스로 만든 요리가 들어왔다. 싱싱한 가리비가 생글한 청귤소스에 담겨 있고,

남편이랑 범계돈까스맛집 백소정에서 리마인드 데이트 [내부링크]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 헬스장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나와서 마치 쓰러질 것 같은 기분에 뭐라도 먹어야 할 것 같은데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남편이 좋아하는 소바와 내가 좋아하는 우동이 같이 나오는 돈카츠 집이 보였다. 이름하여 백소정(百愫停)! 百(일백 백), 愫(정성 소), 停(머무를 정)이라서 백 번을 먹어도 정성스럽고 푸짐한 음식에 즐겁게 머물다 갈 수 있는 곳이라니까 무조건 범계돈까스맛집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대놓고 자랑할 수 있을까? 백 번을 와도 또 생각나게 만들겠다고 하니 꼭 먹어봐야겠다. 오늘 한 끼는 범계돈까스맛집 백소정이다. 테이블마다 조그만 태블릿이 놓여 있고 이것으로 주문이 가능했다. 이렇게 또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다. 이런 주문 형태를 예전에 공항에서 봤을 때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몇 년 전이었더라, 그게 이제는 일상에 파고들어서 동네 가게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나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이런 주문 형태에 내가 아주

여의도 맛집 셋째집 - 여의도 회식, 서울 냉삼 맛집, 여의도 데이트 [내부링크]

어렸을 때 아기돼지 삼형제라는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내용은 확실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데 확실하게 기억이 남는 교훈이 있었다. 첫째 돼지는 가벼운 볏짚으로 초가집을 짓고, 둘째 돼지는 단단한 나무에 못을 박아 나무집을 짓고, 셋째 돼지는 무거운 벽돌을 쌓아 벽돌집을 지었는데 한날 비바람이 몰아쳐서 첫째집과 둘째집은 무너지거나 사라졌는데 셋째집만 온전히 남았으니 매사에 그렇게 하라는 것이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고깃집으로 셋째집이라는 상호를 처음 봤을 때 이건 뭐지 했었다. 셋째집이 도대체 뭘 의미하는 걸까 한참 고민했다. 셋째집이 바로 그 동화의 셋째 돼지가 지은 벽돌집이었나 보다. 요령을 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벽돌로 지은 집처럼 셋째 돼지가 하는 식당이니까 믿을 만하고 맛도 보장되는 그런 좋은 느낌을 주려는 의도인가 보다. 아니면 나처럼 셋째집이라는 의미가 뭔가 의문을 가져서 첫째집과 둘째집을 찾게 된다. 첫째집과 둘째집은 따로

광교 램브란트 - 양갈비 맛집, 양갈비 프리미엄 다이닝, 양고기 오마카세 [내부링크]

수원 광고 앨리웨이에 양고기 전문 레스토랑 램브란트가 있다. 양고기 오마카세, 프리미엄 다이닝을 표방하는 정말 멋진 집이다. 앨리웨이는 아마 광교에서 가장 근사한 쇼핑몰, 맛집 천국이 아닐까 싶다. 강남에나 있을 법한, 여의도에나 있을 법한 분위기가 광교에 내려와 있는 곳이다. 심지어 강남이나 여의도보다 훨씬 더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주말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앨리웨이가 분주했다. 거기 2층에 있는 램브란트에 들어갔다. 양고기로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특별한 예술작품 같은 요리를 내는 레스토랑이다. 특히 램브란트에서는 태어난 지 3개월이 안 된 어린 양만 사용한다. 광교 램브란트도 당연히 마찬가지다. 오후 5시,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자마자 들어갔다. 마침 아무도 없어서 조용하고 좋았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홀딱 반했다. 램브란트 같은 맛에 이 정도 인테리어라면 어디든 대박이 나지 않을까 생각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음식을 받기 전부터 먹고 있는 듯한

범계역분식 뚠뚠이김밥 - 범계맛집, 우삼겹김밥 [내부링크]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헬스장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날씨가 더워지다 보니 나의 숨겨놓은 살이 보이기 시작해서 그런가 보다. 헬스장에 운동하러 오는 사람들도 놀라울 정도로 늘어났다. 너무 열심히 했는지 헬스장을 나설 때 쓰러질 것 같았고, 배가 너무너무 고팠다. 20시간 정도 단식을 한 것처럼 그랬다. 가까이에 너무나 많은 식당이 보였다. 뭘 먹어야 할지 고민스러웠다.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절대 외식으로 먹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어서 범계역분식 뚠뚠이김밥에 갔다. 사실 김밥은 보기에는 간단하게 보이지만 집에서 요리하기에는 큰마음을 먹고 해야 하는 요리다. 김밥 2줄을 만들기 위해서 단무지를 사야 하고, 김밥용 김을 사야 하고, 김밥에 들어갈 계란프라이를 얇게 부쳐서 썰어야 하고, 어묵을 졸이면서 볶아야 하고, 당근을 채 썰어서 볶아야 하는 등 너무너무 일이 많다. 그래서 오늘은 편하게 범계역분식 뚠뚠이김밥에서 사먹기로 했다. 그게 훨씬 더 신선하고 맛있다. 범계역분식

청계천 맛집 동래복국 - 3층은 룸 전용 회식 술집 [내부링크]

요즘 나의 머릿속에는 10월에 믹과 베티와 리카일라가 한국에 방문하면 뭘 준비해야 할까로 가득 차 있다. 한국에서 3주 동안 머물 예정인데, 사실 3주라는 긴 시간을 한국에서 같이 보낸 적은 없는 것 같다. 나는 영어공부를 위해 호주에서 6개월씩, 10주씩 머무르며 공부하고 돌아오곤 했지만 믹과 베티가 한국에서 3주 동안 머무를 기회는 없었던 것 같다. 생각해 보니 그럴만한 여유가 우리에게 없었다. 단 2주를 방문하는 데도 남편이랑 내가 휴가를 다 낼 수 없어서 번갈아가며 같이 있고, 여행하고, 식사를 준비했다. 그런데 이제는 나도, 남편도 3주 정도는 거뜬하게 오롯이 즐길 수 있을 만큼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그게 생각만큼 쉬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지난 주말에 동대문 청계천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남편이랑 여유 있게 돌체라떼와 자바칩 프라푸치노를 한 잔씩 마시면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음악을 들었다. 어머니께서 스타벅스 무료 쿠폰이 생겼다면서 나에게 보내주셨다

강남 파스타 맛집 파츠 - 최고 중의 최고는 이런 것, POTS [내부링크]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파스타다. 내가 재료를 사와서 자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외식으로 파스타를 먹을 때가 많은데, 이번에 강남에서 내 입에 딱 맞는 파스타 맛집을 발견했다. 남편이 주문한 스테이크까지 맛있고, 우아한 인테리어까지 곁들여져서 이토록 완벽한 음식과 분위기라니 하며 놀랄 정도의 강남 파스타 맛집, 파츠였다. 영어로는 POTS고, 강남N타워 지하 2층에 있었다. 입구부터 남달랐다. 세련됨이 역시 강남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다. 첫째로 넓은 테이블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종업원도 친절하고 세심하기가 이를 데 없었는데, 남편이 식사 중에 샐러드 집게를 떨어뜨리자 그 소리에 종업원이 와서는 뭔가 떨어뜨린 것 같은데 다시 갖다 드릴까요 하고 물을 정도였다. 맛집이라고 해서 맛으로만 맛집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한우 카르파초 샐러드, 문어 푸타네스카 파스타, 차콜 그릴드 블랙 앵거스 뉴욕스트립 스테이크와 함께 음료수를 주문했다. 잠시 후 음료수와 식전 빵이 먼

분당 리젠시 호텔 - 집밥 같은 조식, 서현역 호텔, 성남 호텔 [내부링크]

남편이 오랜만에 일요일에 출근했다. 그것도 그렇게 싫어하는 분당으로 또 출장이다. 집에 들어오지 못하는 일정 탓에 이러다가 사람을 잡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남편이 하는 일이 주로 남들이 다 잘 때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야만 서비스에 최소한의 피해를 준단다. 일이 아무리 잘 되어도 새벽까지 대기하면서 시스템이 정상으로 돌아가는지 확인까지 해야 일을 끝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며칠씩 일이 벌어질 때는 그 근처 호텔에서 장기 투숙하는 직원이 많다. 집이 어느 정도 멀게 되면 집에 다녀오는 것보다 그 근처 호텔에서 자는 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온 직원이 같이 일할 경우도 잦은데, 그럴 때면 그 사람들도 남편과 같은 호텔에서 장기 투숙하게 된다. 그래서 분당에는 이런 직원들을 위한 장기 투숙 호텔이 꽤 많다. 판교까지 아우르다 보니 더 많은 것 같다. 나는 남편 덕에 전국적으로 이런 호텔에 많이 가보았다. 해외도 몇

망한 맛이 파는 맛이 되는 김치 시즈닝, 고추장 시즈닝 [내부링크]

요즘 세상이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내가 구입할 수 있는 물건 종류를 보면 실감하게 된다. 1997년에 처음으로 어학연수를 위해서 호주에 갔을 때 엄마는 나를 위해 김치 양념을 싸주셨다. 이 김치 양념을 가지고, 배추만 사서 소금에 절여 김치 비슷하게 김치를 담가 먹으라고 말이다. 우리 엄마가 어떻게 그런 생각까지 하셨는지 지금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그때에는 그 마음을 깊이 이해하지 못했다. 난 6개월 동안 김치 없이도, 한 번도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는 햄버거와 피자에 빠져서 김치라는 건 한 번씩만 담가 먹으며 살았다. 덕분에 엄청나게 살이 찌는 바람에 귀국할 때 공항에서 나를 본 엄마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랬던 내가 뒤늦게 33살에 다시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음식에 관해 별 관심이 없으니 그저 한 끼만 때우고 배만 안 고프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갔는데, 막상 미국에 도착했더니 밥을 먹지 않고서는 한 달도 견디기 힘들었다. 그렇게 나이가 듦에 따라 밥에 대한 갈망이 강

수원 행리단길 맛집 디렉션 - Direction, 수원 도넛 카페 [내부링크]

아주 오랜만에 수원 행리단길 맛집에 갔다. 디렉션이라는 도넛 전문가게였는데, 물론 커피도 팔았다. 이번에 가서 보니까 행리단길은 벌써 코로나 시대 이후 준비에 돌입한 것 같았다. 인테리어를 시작한 오래된 집이 눈에 많이 띄었다. 골목골목에 30년이 훨씬 넘어 보이는 옛 주택이 정말 많았다. 내가 어릴 때 살던 동네 분위기가 골목골목에서 느껴졌다. 그런데 이런 집들이 이젠 레스토랑과 카페로 바뀌고 있고, 신기하게도 그렇게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바뀐 집들이 너무나 멋지다. 옛 주택들이 멋지게 재탄생하면서 골목 전체가 바뀌고, 동네 전체가 행리단길 맛집 세상이 되는 것을 보면서 대구에 있는 우리 동네도 이렇게 바뀔 수 있을까 궁금했다. 이제는 생각이 점점 대구와 연결되고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디렉션도 연 지 얼마 안 되었나 보다. 입구에 개업 축하 문구가 적힌 화분들이 놓여 있고, 깔끔하게 단장된 인테리어에서는 아직 때묻지 않은 신선함, 갓 태어낸 새로운 느

연천 임진강 주상절리 카약 - 그리고 구석기체험숲 캠핑장에서 세자전거 공연 [내부링크]

2022년도 벌써 5월이 끝나간다. 한여름 같은 5월에 남편이랑 연천을 여행했다. 지금까지 가보지 못한 호로고루성을 둘러보고, 임진강을 따라 자리를 잡고 유유히 고기를 잡고 있는 오리와 백로 등 새를 구경하고, 초록빛 보리밭을 가로지르고, 몇백 년은 한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것 같은 키 큰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다른 세상에 온 듯 잠시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그리고 2시에 예약되어 있는 임진강 주상절리 카약 타기에 도전하러 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임진강 주상절리는 임진강을 따라 2km나 뻗어 있는 주상절리다.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 엄청 기대했는데, 역시 남편이랑 나는 해외에서 너무 거대한 것들을 봐서 그런지 아담한 모습에 첫인상이 귀엽다였다. 하지만 카약을 타고 주상절리 앞을 직접 노를 저어서 다닐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고, 오랜만에 강을 따라 카약을 탄다는 사실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남편이랑 탄 카약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2007년에 호

상주 e누리 모바일 티켓 - 4550원으로 누리는 행복한 여행 [내부링크]

오랜만에 다른 도시로 떠나는 여행을 했다. 사실 중간고사 기간이 끝나면 일주일 정도 휴가를 가질 계획이었는데 시험 기간이 맞지 않아서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제대로 된 휴가를 가지지 못했다. 2박 3일 정도 시간이 나기는 했지만 대구에 내려가서 밭일을 하는 바람에 휴가를 즐겼다기보다는 노동을 즐겼다. 그러다 보니 휴가에 대한 갈망이 점점 더 해졌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평화롭고 한적한 동네 상주로 여행을 떠났다. 제일 먼저 국제승마장에 가서 말을 탔다. 승마가 이번이 두 번째인 것 같은데 할 때마다 아주 새롭다. 그리고 말이라는 동물이 괜히 무섭게 느껴진다. 당근을 주는 체험도 했다. 한 마리 한 마리에게 당근을 줄 때마다 손가락까지 물까 봐 떨면서 간신히 먹이를 다 주었다. 말한테 너무나 맛있는 간식인지 당근을 너무나 좋아해서 더 주고 싶었지만 수가 한정돼 있어서 아쉬웠다. 물론 맛있는 건 항상 아쉬워야 하니까 괜찮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http

상주 경천섬 낙동강 오리알 - 수상투어버스, 수상레저센터, 오리알빵 [내부링크]

< 경천섬 낙동강 오리알 > 5월 중순에 떠난 상주 여행이다. 사실 상주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 보니 그냥 남편이 이끄는 대로 끌려갔다가 돌아왔다. 돌아와 보니 경천대라는 진짜 가야 할 곳을 빠뜨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난 경천섬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기에 아무 말 없이 산책을 즐기고, 저녁노을을 즐기고, 낙동강 오리알을 바라보며 열심히 사진을 찍고 놀았다. 그런데 남편이 짚어 주면서 여기가 경천대라고 하니까 경천대도 갔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 또 상주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되었던 범월교와 낙강교를 넘어 다니며 경천섬 구경을 잘 하고 왔다. 낙동강 푸른 물에 띄워 놓은 오리와 오리알이 정말 기막힌 조합이었다. 누가 이런 생각을 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멋진 생각이었다. 밤이 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낙동강에 이렇게 환하게 빛을 내는 낙동강 오리가 떠 있고, 낙동강 오리알이 있어서 경천섬 일대가 더 빛나는 것 같았다. 이 낙동강 오리알을 본따서 낙동강

백운호수카페 루시카토베이크카페 - 파운드케익맛집 [내부링크]

< 백운호수 옆 의왕 롯데아울렛 타임빌라스 > 요즘 나는 파운드케익에 빠졌다. 최근 도서관에서 파운드케익 만드는 방법 베이킹 책을 빌려 보고 나서 갑작스럽게 파운드케익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계란, 설탕, 버터가 동일한 비율로 들어간다고만 생각했고, 그렇게 만든 파운드케익은 늘 무겁게 느껴졌다. 뭔가 묵직한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 있었다. 그러다가 베이킹 책에 소개된 파운드케익 만드는 법을 들여다보다가 새로운 것을 발견했다. 파운드케익을 만들다 보면 마지막 단계, 즉 버터를 크림화하는 단계에서 끝에 남은 계란 흰자를 조금씩 넣다 보면 늘 분리 현상이 일어났는데, 이렇게 분리 현상이 일어난 경우에는 빵이 무겁고 내가 원하는 식감의 파운드케익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렇게 마지막에 조금 많이 남았다 싶은 계란 흰자를 머랭으로 만들어서 파운드케익을 만들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충격이었다. 왜 난 이 생각을 못 했을까? 나의 창의적 사고에 한계가 느껴지는 순

강남 양갈비 램브란트 - 내 인생 최고 프리미엄 다이닝 [내부링크]

5월 2번째 주말에 아주 특별한 분위기에서, 아주 특별한 요리를 즐기기 위해 강남 양갈비 맛집으로 유명한 램브란트에 갔다. 양고기를 주제로 프리미엄 다이닝을 내는 고급 식당이다. 특별히 태어난 지 3개월이 안 된 어린 양으로 요리하는 집으로 강남역 N타워에 있다. 자주 다닌 강남이지만 강남에 이런 식당이 있는지 정말 몰랐다. 이름도 양고기를 내는 레스토랑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할 램브란트다. 양고기로 내는 프리미엄 다이닝은 어떨까? 이번에 경험해 보니까 지금껏 내가 알고 있던 그런 양고기가 아니었다. 양고기로 만든 예술 작품 같은 느낌, 양고기를 이용한 전시회에 온 느낌을 받았다. 지금까지 어느 식당에서도 보지 못한 마스크 보관봉투라는 것이 있었다. 이런 생각을 어찌 했을까 감탄했다. 마치 돈 봉투에 돈을 넣듯 봉투에 마스크를 넣어놓으면 땅에 떨어져서 더러워질 염려가 없고, 테이블 위에 구불러 다닐 필요도 없이 보관이 용이해진다. 그리고 찻잔과 식기가 모두 너무나 세련되고 멋졌다.

신림역 카페 디저트문 - Desert Moon, 샌드위치 맛집 [내부링크]

오랜만에 신림동에 갔다. 점심시간이 넘었는데도 아침도 먹지 않고, 점심도 먹지 않은 상태라서 신림역 카페 디저트문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먹었다. 사실 디저트문은 이름에 적혀 있는 것처럼 디저트 카페다. 신림역 카페 중에 아마 가장 다양하게 디저트를 구비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각종 케이크는 물론이고 디저트로서 쿠키, 디저트로서 샌드위치, 디저트로서 맥주와 안주까지 판매하고 있다. 워낙 종류가 많아서 고르는 재미가 있는 카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남편과 나는 치즈케이크와 샌드위치를 먹었다. 샌드위치가 생각보다 풍성하고 맛있어서 든든하면서도 아주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되었다. 그리고 치즈케이크는 아주 만족스러운 디저트가 되었다. 남편은 남편대로, 나는 나대로 너무나 만족스러워서 괜찮은 신림역 카페를 발견했다고 좋아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신림역에 가도 이제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이런 데를 한 곳 알고 있으면 마음이 든든해진다. Previous image

교대 술집 잠수부네 - 해산물 실내포차에서 남편이랑 가볍게 한잔 [내부링크]

이제 코로나로 인한 규제가 거의 다 해제되었다. 거리마다 가게마다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2년 남짓 이어진 코로나 시대가 드디어 마지막 터널을 지나고 있는 듯하다. 2년 만에 돌아오고 있는 일상이 너무나 새롭게 느껴져서 신기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지난 주말에 남편이 해산물로 가볍게 한잔하고 싶다고 해서 교대역에 있는 잠수부네라는 실내포차에 갔다. 자리에 앉으면서 벌써 2년 전 일상으로 돌아간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나 스스로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한 상 가득 차려진 각종 해산물들을 보면서 훨씬 더 큰 행복감에 빠졌다. 남편은 나보다 10배는 더 행복해했다. 원래 남편이 멍게, 가리비, 꼬막, 전복, 소라, 새우, 문어 등 온갖 해산물을 나보다 더 좋아한다. 이것들이 종류별로 눈앞에 전시하듯 예쁘게 차려져 있으니까 행복해 미치려고 하는 것도 당연했다. 잠수부네라는 이름답게 해산물을 채취한 잠수부가 쟁반 위에 딱 앉아 있기도 했다. Previous im

봉덕동맛집 영빈각 - 오랜만에 중국집에서 맛있는 저녁 [내부링크]

5월이 시작되었다. 2022년도 5월이다! 날씨가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 아빠 기력이 떨어지면서 청도 밭일을 엄마 혼자서 하기에는 너무 힘에 부치는 일이 되어버렸다. 어느 순간부터 청도 밭일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되었고, 사실 우리 땅이니까 우리가 해야 할 일인 것이 맞다. 이젠 정말 귀향을 해야 하고, 나도 농사를 지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는 5월의 첫 주가 시작되자마자 우리는 손꼽아 기다리시는 부모님께 달려갔고, 4시간의 운전이 끝나자마자 밭에서 일을 시작했다. 모처럼 시작된 긴 연휴 탓에 차도 많고, 분주한 분위기였지만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밭일을 시작하니 다시 차분하고 평화로운 기분이 되었다. 9시부터 밭일을 시작해서 3시쯤 끝났다. 땅콩 모종을 심고, 참깨씨를 심고, 결명자를 심고, 나무에 물을 주는 등 정말 너무 힘들었다. 이것을 과연 다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만큼 어마어마한 일이었는데 4명이서 나누어 하다 보니 그래도 햇볕이 쨍쨍한

동편마을 브런치 심스커피 - 맛있는 커피, 맛있는 수제버거 [내부링크]

5월 초 긴 연휴를 대구에서 화려하게 열심히 알뜰하게 보내고 난 후에 온몸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런 피로와 근육통은 어디서 와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될 정도다. 그러다가 뭔가 특별하게 아침을 시작하고픈 기분이 들었다. 평범한 아침이 아니라 브런치와 커피로 여는 특별한 아침! 피로와 근육통이 정신적 피로와 근육통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특별한 아침! 그렇게 우리 집에서 가까운 동편마을 카페거리로 갔다. 인덕원역에서 가까우면서 우리의 영원한 단골인 육화몽 인덕원점과도 가까운 이 동네에 이렇게 멋진 동편마을 카페거리가 있었다니 놀라웠다. 이런 곳을 이제야 알았다는 사실이 더 놀라웠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조용한 분위기 속에 넓은 잔디밭을 가진 건물이 일렬로 서 있고, 1층 대부분이 잔디밭을 이용하는 카페였다. 시간이 평일 오전 11시였는데도 잔디밭에 빈자리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사람이 가득해서 또 놀랐다. 이럴 수가! 요즘 나의 상식을 깨는 일들을

까사미아소파 대구유통단지 - 대구이사준비, 까사미아 대구북구점 [내부링크]

본격적인 이사 준비를 시작하기로 했다. 먼저 집에 있는 물건을 하나씩 정리하고 있다. 25년 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물건을 조금씩 버리고 또 버리고, 그렇게 비워 가고 있다. 인생 2기에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물건들만 가지고 살고 싶다. 그래서 내 공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그 안에 머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그래서 열심히 비우는 중이다. 요즘 너무나 핫한 윤여정 님의 까사미아 광고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까사미아 가구점이 우리 어머니 사무실 바로 옆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걸어서 10분이라는 사실에 놀라서 남편을 모시고 갔는데, 남편은 이런 가구 쇼핑을 정말 싫어한다. 물론 어느 남편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충분히 이해는 한다. 여하튼 그래도 우리의 본격적인 이사 준비를 위하여 남편이 기꺼이 동행해 주는 그런 여유를 가진 요즘이 너무 좋다. 슬프게도 내가 살 수 있는 가구는 한정적이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의 반밖에 안 되는 집으로 이사를

호계동 헬스장 MN휘트니스 - 확장된 피티존 최고 [내부링크]

2022년 5월이다. 우리 동네 호계동 헬스장에서 내가 운동을 시작한 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는다.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지 몰랐다. 요즘은 정말 내 나이만큼의 속도로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 게다가 일상까지 더 바빠져서 운동을 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점점 더 운동의 필요성은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요즘 문득 내 몸이 조금씩 둔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균형감각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이 내가 느낄 수 있을 정도고, 몸에 벽돌을 하나씩 올려놓는 듯한 무거움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게 뭐지? 이런 건 한 번도 느낀 적이 없는 그런 느낌인데? 사실 돋보기를 쓰기 시작할 때도 그랬다. 40대 후반이 되면서 항상 보던 모의고사 시험지 지문이 안 보이기 시작했다. 정말 충격이었다. 평생을 좋은 시력으로 살아오다 보니 안경이라는 것에 익숙지 않고, 눈이

사양벌꿀 더허니 꿀스틱 - 맛있는 벌꿀카스텔라 만들기 [내부링크]

오랜만에 꿀스틱을 선물로 받았다. 꿀스틱은 우리 집 싱크대 선반에 항상 자리하고 있는 필수품이다. 설날이나 추석 때 시어머니께서 선물로 들어오면 나를 주시는데 이번에는 다른 데서 더허니 꿀스틱을 받았다. 사양벌꿀 100%라고 적혀 있었다. 꿀스틱은 가끔씩 외출을 해야 하는데 식사를 못 할 것 같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는 못 버틸 것 같을 때 비상식량으로도 좋고, 벌꿀카스텔라처럼 반드시 꿀이 들어가야 하는 빵을 만들 때도 편하고, 남편 몰래 내 피부가 너무나 칙칙하다 못해 우울해 보여서 피부에게 꿀을 먹여야 할 때도 그만이다. 밀가루에 꿀스틱 하나를 넣고 잘 개서 얼굴에 발라 주고 15분 있다가 세수를 하면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얼굴에 쓰기에는 꿀이 너무 비싸고 귀하다는 생각이 있어서 양심이 찔리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아서 한 번씩 모르게 했다. 그래도 사양벌꿀은 가성비가 좋아서 마음 편하게 발라도 될 것 같다. 이번에 써 보니까 그냥 먹는 것이 아닌 이상 맛도 진짜 꿀이랑

산본시장 맛집 교동닭강정 - 매운맛 최고 [내부링크]

정말 오랜만에 산본시장에 갔다. 요즘은 재래시장뿐만 아니라 대형마트도 잘 가지 않는다. 그렇게 자주 들락거렸던 이마트도 발길이 완전히 뜸해졌다. 요즘의 나의 생활을 보면 재래시장은 갈 일이 없다. 그래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활기찬 산본시장 정도면 둘러보는 재미가 있고, 어릴 적 생각도 많이 나서 발걸음을 하게 된다. 예전에 산본에 살 때는 참 자주 간 시장이었는데. 산본시장 맛집들이 또 산본에서는 유명하다. 재래시장과 관련해서 항상 엄마 뒤만 졸졸 따라다니며 정신없이 구경하느라 구체적으로 남은 기억은 별로 없지만, 항상 그렇게 엄마 따라 시장에 가고 싶어서 귀찮아하는 엄마를 졸라서 나도 시장에 몇 번이고 따라나섰던 기억은 확실히 난다. 이날은 주말 낮이라서 그런지 더 정신없이 분주한 재래시장이었다. 맛집을 찾아 나선 사람들도 꽤 있었다. 아무리 온라인 시장이 잘 발달되어 있더라도 반드시 재래시장에서만 살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재래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그 독특한 느낌의 음

냉동쭈꾸미볶음 자담자담 매운 양념쭈꾸미 [내부링크]

정말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결혼 24년 동안 나는 집에서 요리라는 것을 한 적이 몇 번 없다. 그래서 이런 쭈꾸미볶음 같은 요리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그럴 기회가 아예 없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할지 나빴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나는 바로 오늘까지도 주부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요리에 대해 경험이 심각할 정도로 부족하다. 그런데 지난번에 대구에서 아리찬쭈꾸미라는 식당에서 불맛이 가득 나고, 탱글탱글하고, 신선한 쭈꾸미를 너무나 맛있게 먹고 나서 자꾸 쭈꾸미 생각이 나는 거다. 나도 그런 불맛이 가득 나고, 탱글탱글하고, 신선한 쭈꾸미 요리를 해볼 수 없을까? 쭈꾸미를 사서 처음부터 요리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고, 그렇지만 앞으로 집에서 남편이랑 이 정도 요리는 해서 먹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냉동쭈꾸미볶음 밀키트인 자담자담의 매운 양념쭈꾸미를 주문해 보았다. 세상이 어찌나 편해졌는지 배달된 냉동쭈꾸미볶음을 포장지를 뜯어서 프라이팬에 올리고 볶기만 하면

나인원 한남 고메494 맛집 버거스올마이티 - Burgers Almighty [내부링크]

4월 마지막 주말! 한양도성을 걸어야만 한다는 남편 손에 끌려갔다가 한남동에서 멋진 거리를 걷게 되었다. 그리고 나인원 한남 고메494에서 점심을 먹었다. 몇 번 지나치기만 했지 들어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깥에서 봤을 때 왠지 엄청 비쌀 것 같고, 우리 현실과는 동떨어진 레스토랑들만 모여 있을 것 같은 느낌에 쉽게 접근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마음먹고 들어가 보았다. 나인원 한남 고메494는 나인원 한남이라는 고급 아파트단지 지하에 있는 고메494라는 맛집 상가다. 점심시간 전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적었다. 그런데 나올 때는 점심시간이 돼서 사람이 북적였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새로운 뭔가를 시도해 보고 싶은 욕구가 일었다. 베트남 음식을 사람들이 많이 먹고 있던데, 내 경험상 베트남 현지에서 먹은 베트남 음식은 나랑 안 맞았고 그런 음식을 굳이 서울 한복판에서 먹을 수는 없고 해서 뭐가 좋을까 더 고민하다가, 다른 곳에서는 잘 먹을 수 없는 그런 음식이면 좋겠

강남 룸식당 모도우 - 남편이랑 오붓하게 데이트 [내부링크]

아주 오랜만에 남편이랑 강남에 가서 고급스러운 저녁식사 겸 데이트를 했다.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이젠 이렇게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인생 2기를 살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런 식으로 여유를 가지는 게 지금껏 열심히 살아온 우리 부부에게 주는 선물인 셈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음식이 아닌, 같은 음식이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차려내는 모도우에 갔다. 요리 하나하나가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아름답게 조리해서 내는 강남 최고 맛집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감탄하게 되고, 그러면서 내놓는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 느껴지는 놀라운 한식당이다. 물론 정성이 들어간 만큼 값도 상당한 것은 맞다. 그러나 특별히 대접해야 하는 사람이 있고, 이들과 아주 특별한 경험을 나누고 싶은 날이면 꼭 찾아가고픈 식당이다. 룸으로 안내를 받았다. 모도우 강남N점에 홀 자리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직원을 따라 룸으로 가는 동안 룸밖에 안

정동길 맛집 한암동 - 덕수궁 돌담길을 걷고 맛있는 미경산 한우 [내부링크]

4월 마지막 날은 토요일이었다. 이날도 남편을 따라 한양도성을 걸었다. 사흘을 내리 한양도성에서 살다시피 했는데 4월 마지막 날에는 중간에 덕수궁 돌담길에 있는 한암동에서 저녁을 먹었다. 예전에 남편이랑 러시아공사관에 갔을 때 바로 옆에 있던 정동빌딩 1층에 있었다. 아, 맞다! 덕수궁 돌담길을 정동길이라고 했다! 한암동은 정동길 맛집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한암동에서는 미경산 한우만 취급한다. 난 미경산이 뭔지도 몰랐다. 남편한테 물어보니 남편도 처음 듣는 단어라고 했다. 무슨 동네 이름인가? 지명인가? 이러면서 메뉴판을 보니까 영어로 쓰인 단어가 '출산을 하지 않은'이라는 뜻이었다. 그제야 벽에 걸린 간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거기에 한암동은 한 번도 송아지를 낳지 않고 기른 어린 한우 암소만 취급하는 전문점이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미경산은 새끼를 한 번도 낳지 않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메뉴판에 특별히 36개월이 안 된 암소를 쓴다고 적혀

분당 베이커리 헤밍웨이베이커리카페다이닝 - 그림책이 공짜라니 [내부링크]

분당 미금역에 내려서 헤밍웨이베이커리카페다이닝에 갔다. K.헤밍웨이 베이커리카페 & 다이닝이라고 적고, 한국헤밍웨이 베이커리카페 & 다이닝이라고 읽는 곳이다. 아마 분당에서 가장 큰 주차장을 가진 카페가 아닐까 싶다. 분당 헤밍웨이는 분당 카페 중에 규모로 보나, 빵 종류로 보나 정말 어마어마하고 특이한 베이커리카페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주차 공간이 너무나 넓어서 누구를 만나든, 몇 명을 만나든 주차 고민 없이 약속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인데, 우리야 차 모는 걸 싫어해서 지하철로 갔지만 분당에서 이만큼 주차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베이커리카페는 드물다. 게다가 너무나 넓어서 하루 종일 작업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도 괜찮은 곳이다. 대중교통으로 가기도 쉽다. 미금역에서 내리면 바로 도보 거리에 있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 단순히 커피 한 잔을 즐겨도 좋고, 근사한 식사를 즐겨도 좋고,

서현역 맛집 육화몽 - 서현역에서 최고 삼겹살, 최고 두루치기 [내부링크]

남편이 또 주말에 출근을 했다. 난 어쩔 수 없이 주말도 없이 집에서 나 혼자만의 시간도 못 가진 채 또 분당에 붙잡혀 갔다. 이게 무슨 짓인가 싶지만 남편이 오늘은 서현역 맛집에서 맛있는 점심을 사주기로 했다. 우리 단골 육화몽이 서현역 근처에도 있다는데, 육화몽이라는 이름은 듣기만 해도 음식에 대한 질이며 맛이 보장되니까 기꺼이 따라나섰다. 우리가 육화몽을 엄청 좋아한다. 직장인들로 북적거리는 금요일 점심시간이었다. 삼삼오오 모여서 담배를 피우면서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직장인들 모습을 보니 많이 답답했다. 직장인들의 모습을 보니까 내가 서현역에서 일하는 건 아니지만 동병상련으로 그런 구속된 시간 속에서 내 삶을 빨리 해방시켜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히 솟구쳤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남편이 삼겹살을 주문할 줄 알았다. 그런데 점심특선이 저렴하면서 맛있다고 제주두루치기를 주문했다.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메뉴라서 신기하기도 하고, 호기심도 생기고, 오

식세기세제 살림소 정상담은 식기세척기세제 - 올인원타입, 1종 세제 [내부링크]

2022년이 시작되면서 새롭게 바뀐 것이 정말 많다. 그중에 하나가 식기세척기다. 코로나 시대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집에서 밥을 해먹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설거지 양이 엄청 많아졌다. 대구에 내려갈 때마다 엄마가 해놓으신 주방 정리가 늘 마음에 들지 않았고, 어딘가에 불쑥불쑥 묻어있는 얼룩들이 눈에 자꾸 띄었다. 나이가 들어서 이젠 이런 얼룩이 눈에 잘 안 보이신다고 했다. 나도 이제 노안을 겪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하루 3끼에 간식까지 챙겨야 하는 엄마의 일상에서 설거지는 항상 너무 큰 짐이었을 것 같다. 그래서 오빠네가 식기세척기를 추천했다. 식기세척기는 내가 미국에서 살 때 집집마다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부러워한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설거지 노동이 그렇게 힘들다고 느낀 적이 없는데 엄마는 달랐다. 하기는 일주일에 밥을 몇 번 안 해먹는 우리 집과 하루 3끼에 간식까지 늘 해먹는 엄마 집은 달라도 많이

분당 서현역 카페 커피인류 - 맛있는 데이트, 맛있는 디저트 [내부링크]

분당에서 주말을 보내는 시간이 돌아왔다. 어느 순간부터 분당이 내 주말 대부분을 보내는 곳이 되어버렸다. 당연히 남편 직장 때문인데, 이젠 맛집이나 카페 쪽으로는 안양보다 더 친숙한 곳이 되었다. 오늘은 어느 분당 서현역 카페를 즐겨볼까나? < 오른쪽 아래 커피인류 > 번화가를 벗어나서 조금 조용한 동네 쪽으로 걸어가다가 정말 멋진 분당 서현역 카페를 발견했다. 이름이 커피인류였다. 우선 주변 분위기가 조용해서 좋았다. 그리고 깔끔해서 좋았다. 들어가니까 카페에서 일하는 남녀가 너무너무 잘생기고 예뻐서 더 좋았다. 내부 분위기도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 잘생기고 예쁜 선남선녀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커피를 내리고 있으니까 모든 게 다 맛있고 즐거웠다. 게다가 디저트도 여러 종류였다. 우리가 갔을 때도 분명히 오전은 오전이었는데 이미 다 팔려서 얼마 남지 않아 마카롱밖에 선택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 마카롱이 너무너무 맛있어서 혼났다. 정말 대단한 디저트였다. 남편은 항상 그랬듯이

송도카페 아트리움 - 정원이 아름다운 크렘브륄레 맛집, 크림카페모카맛집 [내부링크]

내 인생이 너무나 일에만 맞춰져 살아왔다는 것을 요즘에서야 알게 되었다. 최근까지도 난 과연 내가 일을 할 수 없을 때 내 인생을 뭘로 채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심각하게 했다. 과연 번 돈을 조금씩 쓰면서 30년이라는 시간을 내가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 사실 내가 직장 생활에서 어쩔 수 없이 물러나야 하는 상황조차 가끔씩 서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은퇴 이후에 사람들은 과연 무엇으로 인생을 채우는가에 대한 질문을 수천 번 나 자신에게 던졌다. 남편은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에 대한 고민 없이 확실하게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데, 난 뭘 하고 있는 건가? 이렇게 살아도 될까? 나 혼자 이 세상에 남으면 뭘 해야 할까? 이런 의문에서 시작된 것이 책 읽기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책을 조금씩 강제로 읽다가 이제는 완전히 나의 습관처럼 굳어져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면서 인생 2기의 삶에 대한 좀 더 실질적인 고민에 들어갔다.

장어튀김 - 산지직송 통영 붕장어로 요리한, 마켓570 [내부링크]

한 달 반 만에 대구에 왔다. 바쁘기도 했고, 이런저런 일이 생겨서 그렇게 되었는데 요즘은 살이 더 빠진 아빠 모습이 안쓰럽다. 혈당조절을 위해 철저히 식단 조절을 하고 계신 듯하다. 우리 엄마가 토마토밖에 안 준다고 투덜대신다. 맛있는 것은 먹고 싶고, 혈당은 무섭고, 또다시 백혈병 항암제 투여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 혹독하게 몸 관리를 하고 계신다. 연세가 있으신 데다가 항암제의 부작용을 견디지 못하셔서 잠시 끊었는데, 그렇다고 다른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니 그냥 부작용을 조절하고 견뎌가며 투여해야 한다는 현실이 답답하다. 그런 아빠를 위해서 바다에서 통발로 잡은 자연산 장어를 준비했다. 지난 거제도를 갔다가 알게 된 국내에서 유일하게 통발로 잡는 자연산 장어라는 말에 아마도 아빠의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준비했다. 아빠가 암에 걸린 뒤로 하루 3끼를 건강한 식단으로 만들기 위해서 고민하고 준비하는 엄마를 위해 이번에는 내가 직접 장어튀김을 만들어보았다. 참

관계중독 - 집착, 스토킹, 폭행, 불륜의 또 다른 이름 [내부링크]

오랜만에 심리학 책을 읽었다. 학교 다닐 때 너무나 열심히 공부한 과목이라 다른 사람들보다 더 친숙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난 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할 때조차 상담심리학이나 임상심리학 쪽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심리학자로서 환자의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상담하다가 내가 더 심각한 상태에 빠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환자의 우울한 현실을 알게 되면 나도 아마 그 상황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만 같아서 정말로 학점을 따기 위해서만 공부했다. 대신 난 생리심리학을 좋아했다. 뇌의 어느 부분이 언어, 감정, 수학적 사고 같은 구체적인 능력과 연결되어 있는지, 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가는 것이 흥미로웠다. 물론 이런 공부를 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안 될 것 같았고, 유학을 꿈꾸다가 취업이 우선이 되었기에 그냥 미련 없이 접었다. 저자는 자신의 책 관계중독에서 오랫동안 진행한 상담 경험을 살려서 실제 있었던 내용을 솔직하게 적어 놓고 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분석하고 있다

딸기잼 만들기 - 딸기잼을 만들어 볼까, 리추얼 만들기 [내부링크]

4월에 드니까 내가 좋아하는 딸기 가격이 더 싸졌다. 매일 헬스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딸기를 2kg 정도 사서 집에 온다.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딸기를 마음껏 먹고 있다. 오늘은 그냥 매일 딸기를 먹는 것도 아쉬워서 오래오래 두고 먹고 싶다는 생각에 딸기잼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사실 나에게 허락된 시간이 많지 않아서 많이 만들지는 못하고 딸기 2kg를 사와서 식초물에 깨끗이 씻고, 우리 집에서 가장 큰 냄비를 꺼내서 딸기와 설탕을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직접 만드는 딸기 쨈인 만큼 설탕을 많이 넣을 필요가 없어서 300g 정도만 넣고 계속 저으면서 끓여주니까 끝. 어릴 적부터 엄마가 딸기잼을 자주 만들어 주었던 기억이 난다. 딸기잼을 직접 만드니까 그때 생각도 나고, 온 집 안에 가득 풍기는 딸기향에 너무너무 행복해지고, 설탕이 별로 안 들어가서 너무나 맛있었다. 건강한 딸기잼 완성! 우리 집 식단에 자주 등장하는 토스트랑 너무 잘 어울리고, 내가 직접 만드는

나의 하루는 명상에서 시작된다 - 번아웃 예방 방법 [내부링크]

요즘 나의 가장 큰 고민은 인생 2기를 어떻게 하면 멋지게 살 수 있을까다. 도대체 어떻게 사는 것이 후회 없이 가장 멋지게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가 근본적인 고민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도서관에서 딱 맞는 책을 발견했다. 나의 하루는 명상에서 시작된다이다. 명상이라는 것에 대해 오랫동안 알고 듣고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막연히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몰라 시작도 못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 책을 읽으면서 뭔가 안내를 받는 느낌이 들었다. 오랫동안 미루어두었던 숙제를 거창하게 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요즘 내가 하고 있는 잠자기 전 명상과 유사하게 나를 이끌었다. 나도 이 책 지은이처럼 밤에 누워서 오랫동안 잠들지 못해서 힘들었다. 남편은 5분을 못 견디고 잠에 빠지는데 난 1시간을 넘어 2시간까지 그냥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들지 못했고, 그래서 몸이 피곤한 상태로 우울했던 그 많은 시간들과 고뇌들이 있었기에 이 책 내용이 너무너무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이 책 내용을 혼자서 읽고 말기에는

노량진 황금수산 - 노량진대게, 노량진 대게포장 [내부링크]

이게 몇 년 만인가? 2003년에 내가 임용고시를 준비할 때 가보고 처음 가는 노량진이었다. 그때 나는 뭐든지 닥치는 대로 해야 할 만큼 절박한 마음이 들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영어를 계속 가르치고 싶은데 가르치더라도 공교육 현장에서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임용고시를 준비했었다. 돈에 관계없이 진짜로 교육을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내가 학교 현실을 너무나 몰랐던 것 같다. 학생들은 공교육 쪽 수업을 사교육 쪽 수업만큼이나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다. 똑같은 수업인데도 장소만 공교육 현장으로 옮겨서 하면 학생들의 태도가 달랐다. 난 돈이 없어서 공부의 길을 모르는 학생들을 도와주고 싶었는데, 그래서 오후 보충수업에 열정을 쏟았는데 돌아오는 학생들의 태도에서 사교육만큼 그렇게 보람이 있지는 않았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바꿀 힘이 없는 나는 그래서 과감하게 공교육 현장을 떠났다. 이 경험들이 내 인생에 정말로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고, 아울러 이런

동편마을 맛집 와이엠스스테이크하우스 - 인덕원 스테이크 맛집 [내부링크]

우리 동네에 이런 스테이크하우스가 있었다니! 바로 옆 삼겹살집에는 그렇게 자주 다녔음에도 와이엠스스테이크하우스 같은 근사한 스테이크집이 바로 옆집인 줄 몰랐다. 동편마을 입구에 있다. 은근히 맛집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인덕원역도 가깝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너무나 따듯한 4월의 한중간 어느 날,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집을 나섰다. 코로나도 이제 문제가 덜 돼서 이렇게 한 번씩 외식을 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남편이 좋아하는 회니 참치니 그런 것 말고 내가 좋아하는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다. 산책 삼아 가볍게 남편과 4월의 햇살을 받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걷는 시간이 요즘 너무 좋다. 늦은 점심시간이라 조용했다. 바로 뒤 테이블에 중년여성 3명이 식사를 하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나서 가지는 오붓한 시간인지 모두들 서로 너무나 반가워하는 분위기였다. 한 여성이 이 집 스테이크 맛에 반해서 스테이크를 먹으러 늘 이 집에 온다는 말

고2 전국영어듣기평가 2019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내일 4월 13일 수요일에 2022년도 고2 전국영어듣기평가가 있습니다. 많은 학교가 전국영어듣기평가 점수를 내신에 10점 정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신중하게 임할 테니까요.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학교 수업에서는 영어듣기가 효과적으로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개개인의 실력 차이가 크고, 그에 따라 집중시키는 데 어려움이 따릅니다. 영어듣기능력을 향상시키려면 무엇보다 차분하게 꼼꼼하게 듣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실력이 향상되고, 그에 따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분하게 꼼꼼하게 듣는 습관이 들지 않으면 어쩌다 한 번씩 점수가 좋더라도 고3 수능시험 영어듣기에서 반드시 실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2022년도 고2 전국영어듣기평가 같은 시험을 한 번 치렀다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다시 들으며 받아쓰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맞춘 문제라도 혹시 내용을 잘못 알아들은 것은 없는지, 단어와 내용을 놓친 것은 없는지

고3 전국영어듣기평가 2020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이틀 뒤 4월 14일에 2022년도 고3 전국영어듣기평가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같은 경우 영어듣기평가 점수가 내신에 10점 정도 반영되는 학교가 많습니다. 하지만 학교 수업에서는 영어듣기가 효과적으로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학생 간에 실력 차이도 너무 나고, 그에 따라 집중시키는 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영어듣기는 처음부터 차근차근 꼼꼼히 듣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능시험 영어듣기에서 반드시 실수를 하게 됩니다. 그러니 영어듣기 같은 경우 쳤다고 덮지 말고 반드시 받아쓰기를 해 보면서 어디서 틀렸는지, 무슨 단어를 놓쳐서 이해를 못 했는지, 맞췄던 문제라도 진짜 맞는지 알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인내심도 요구되지만 수능 1등급, 2등급 학생들이 대부분 영어듣기에서 만점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이번 고3 전국영어듣기평가를 통해 자기 실력을 가늠해 보고, 수능에 대비해서 영어듣기시험 연습을 해 보시기 바

인계동 이자카야 도쿄술집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렇게 멋지게 벚꽃이 핀 지난 주말에 수원 인계동에 술 한잔을 하러 갔다. 간단한 안주와 술 한잔을 즐기며 남편이랑 우리 인생 2기에 대해 심각한 토론을 해보기로 했다. 이제는 많이 걷게 되고, 많이 생각하게 되고, 많은 것을 시도하게 되는 등 기본적인 고민에서 벗어나서 여태까지 해보지 못한 시도들, 고민들을 하면서 내 삶이 점점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느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도쿄술집이라는 인계동 이자카야에서 한잔했다. 많은 양이 부담스러워지면서부터 간단하게 한잔할 수 있는 이자카야에 점점 자주 가게 된다. 이름부터가 인계동 이자카야답다, 도쿄술집. 홀에 있는 자리에 앉았다. 네이버예약을 해서 갔는데, 얼마 이상을 먹으면 룸으로 예약할 수 있는 식이었다. 많이 마시지 않는 우리로서는 홀밖에 답이 없었다. 요즘 술집들이 이런 식인가? 시간제한을 두는 집도 많이 보이던데.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요즘 맥주나

고3 전국영어듣기평가 2019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바로 내일 4월 14일에 2022년도 고3 전국영어듣기평가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같은 경우 영어듣기평가 점수를 내신에 10점 정도 반영하는 학교가 많습니다. 하지만 학교 수업에서는 영어듣기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학생 간 실력 차이도 너무 크고, 그에 따라 집중시키는 데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영어듣기는 처음부터 차근차근 꼼꼼히 듣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중요한 수능시험에서 반드시 실수합니다. 그러니 모의고사에서 영어듣기시험이나 이번 2022년도 고3 전국영어듣기평가 같은 경우 쳤다고 그냥 덮어버리지 마시고 반드시 받아쓰기를 해 보면서 어디서 틀렸는지, 무슨 단어를 놓쳐서 이해를 못 했는지, 맞추었던 문제라도 진짜로 다 이해했는지 알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큰 인내심도 요구되지만 수능 1등급, 2등급 학생들이 대부분 영어듣기에서 만점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토익 등 사회에서 요구하는 영어 듣

영통맛집 하나참치 - 인생 2기 계획 [내부링크]

지난 주말에 영통에 있는 하나참치에 갔다. 우리 부부가 영통 근처를 지날 때면 늘 찾는 영통맛집이다. 남편이 워낙 참치를 좋아하다 보니 자주 접하게 되는 참치라서 나도 이제는 부위도 구분할 줄 알고, 곧잘 먹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옛날에는 징그럽고 느끼하고 이게 무슨 맛이라고 그렇게나 먹나 했는데 나도 이제는 맛있는 부위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열심히 맛을 느끼기 시작했다. 게다가 참치집에서는 보통 참치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맛있는 것들이 따라나와서 나에게도 안성맞춤이다. 평소에 잘 못 먹는 맛있는 튀김에다가 무참치조림, 샐러드, 알밥까지 남편이 참치에 빠져 있는 동안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혼자서 다 먹는다. 남편이 그렇게 하라고 배려해 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하나참치가 참치로 영통맛집인 이유는 종업원의 설명을 들어보면 알 수 있다. 서빙을 하시면서 자세하게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참치의 어느 부위인지 다 설명해

범계역 필라테스 MN휘트니스 - 벌써 1년, 노화의 종말, 범계 필라테스 [내부링크]

범계역 MN휘트니스를 다니면서 운동을 시작한 지 벌써 1년 가까이 되어간다. 5월이면 정확하게 마지막12개월째가 된다. 코로나 시대에 헬스장을 다닌다는 것이 좀 어려웠지만 그래도 헬스장이 있어서 난 확찐자가 되진 않았다. 물론 요즘 심각하게 찌고 있어서 살짝 고민하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요즘 내가 읽고 있는 55번째 책은 500페이지가 넘는 엄청나게 두꺼운 책이다. 노화가 질병이다라고 주장하는 하버드대학교 의대 유전학 교수 데이비드 A. 싱클레어가 쓴 책 노화의 종말이다. 호주 시드니의 시골마을에서 자랐는데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과학자이자, 기업가 중에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가 늙는 이유와 이 노화 과정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로 잘 알려져 있는 분이다. 이 책에서는 생명연장이 단지 고통스러운 목숨의 연장이 아니라 아무런 질병이나 장애 없이 젊고 건강한 상태로 더 행복하게 늙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그래서 건강

평촌학원가맛집 참치한마리 선어도일식 - 정찬에 가까운 점심특선 [내부링크]

벚꽃이 활짝 피었다가 완연한 봄바람에 눈이 떨어지듯 떨어지고 있다. 나의 동네이자 나의 일터였던 평촌학원가에 있는 참치한마리 선어도일식 집에 남편과 함께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이곳 평촌학원가에서 일하던 때가 벌써 20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 동네이기도 해서 그만큼 오랫동안 난 이곳에 익숙해지고 정들어버린 곳이다. 새벽 2시에 수업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는 길도 무섭기보다는 편안한 그런 동네. 항상 학생들로 북적이고, 늦게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귀가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같이 힘을 냈던 그런 곳이다. 정말 오랜만에 저녁식사가 아니라 가볍게 점심식사를 하러 참치한마리 선어도일식에 갔다. 늘 저녁이었는데 오늘은 점심을 먹고 싶다. 그런데 하나씩, 둘씩 나오는 것이 끝이 없어서 가볍게 점심식사를 하려 한 것이 그만 일반 정식만큼이나 진수성찬이 되어 버렸다. 첫 숭어회(?)와 광어회를 시작으로 샐러드와 기본 반찬이 나오고, Previous image Next image

바스크 치즈케이크 만들기 - 정말정말 만들기 쉬운 치즈케이크 [내부링크]

집에서 오랜만에 만들어보는 치즈케이크다. 남편이 바스크 치즈케이크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난 한 번도 고민해본 적 없는 케이크라 호기심이 생겼다. 아마 우리 부부가 많이 다녔던 어느 카페에서 먹어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맛이 남편 기억에 남았나 보다. 그래서 슈플레 치즈케이크 말고, 뉴욕 치즈케이크도 아닌 간단하게 아주 재빨리 만들 수 있는 바스크 치즈케이크에 도전해 보았다. 생각보다 너무나 간단하고, 만들기가 쉬워서 집에 오븐만 있다면 누구라도 언제든지 도전해 볼 수 있는 것이라 더 좋았다. 사실 다른 치즈케익에는 요거트를 직접 만들어서 물을 다 빼고 그릭요거트로 만들어 넣기로 하고, 샤워크림을 넣기도 하지만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간단하게 고열로 굽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겉이 좀 거칠게 타기는 하지만 그래도 진한 치즈케이크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엄청난 고열량의 바스크 치즈케이크 덕분에 며칠 동안 살찐 느낌은 싫었지만, 집 냉장고에 치즈케이크가 항상 있다라

송리단길 초밥 츠키노스시 [내부링크]

하늘이 너무나 예쁜 주말에 점심을 먹으러 송리단길에 갔다.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거리에 사람이 많았다. 막 점심시간이 시작되었을 때인데 벌써 줄이 늘어선 식당이 여러 개 보였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오늘 우리 부부가 가려는 곳은 송리단길 초밥집 츠키노스시다. 이미 많이 알려진 곳이라 아니나 다를까 만원이었고, 밖에 대기하고 있는 커플도 있었다. 이럴 수가. 요즘 평일이고 주말이고 할 것 없이 이런 집이 정말 많다. 츠키노스시 점심특선이 유명하다. 우리까지 찾아갔으니까. 그래서 우리 부부 뒤로 줄 서는 사람이 점점 많아졌다. 그런데 종이에 따로 이름을 적을 필요도 없이 입구 옆에 있는 기계에 전화번호를 넣고 예약을 누르니까 바로 카톡으로 메시지가 날아왔다. 정말 좋은 시스템이다. 앞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기다리니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충분히 기다렸다가 더 맛있게 점심을 먹어야지 하는 심정이었다. 송리단길 초밥 맛집인데 이 정도는 기다려주어도 괜찮다. Previous image

고구마칩 -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최고 영양간식 [내부링크]

오늘은 요즘 내가 즐겨 먹는 간식을 소개할까 한다. 고구마칩이다.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최고 영양간식이다. 요즘처럼 하루하루 일상에서 행복을 느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사실 뭐 때문인지 그렇게 기뻤던 날들이, 그렇게 행복했던 순간들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상을 통해 깨달았다. 내 인생에 그렇게 기뻤던 날들일 없었던 걸까? 행복했던 순간들이 없었던 걸까? 아마도 나의 부정적인 세포기억에 의해 다 덮여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요즘은 하루에 조금조금씩 좋았던 순간을 기억해내려고 노력 중이다. 이것이 명상의 좋은 점인 것 같다. 사실 명상에 대해 잘 모른다. 하루하루 조금씩 해보고 깨달아가고 있을 뿐이다. 지난 오랜 세월 동안 명상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해왔지만 딱히 필요성을 못 느꼈는데 요즘 드디어 실천에 옮기게 되었다. 덕분에 숙면에 도움도 되고, 내 몸에도 내가 좋은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난 고구마 말랭이를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고구마 말랭이도 만들어본 적

분당 판교 브런치카페 카페랄로 - 맛있는 스파게티와 와인바 [내부링크]

이제 완연한 봄인 것 같다. 밤에는 아직 쌀쌀한 기운이 남아 있지만 낮에는 벗꽃이 화려하게 다 피었고, 목련이 우아하게 피었다가 벌써 지기 시작하는 완연한 봄이다. 지난 겨울은 유난히 길었던 것 같다. 코로나 때문일까? 그래서 이번 봄이 귀하고, 이런 봄을 만끽하기 위해 오랜만에 집에서 가까운 판교맛집 카페랄로에 커피 한 잔과 맛있는 빵을 먹으러 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집 가까이에 이렇게 멋진 카페가 있다는 것을 그동안 왜 몰랐을까? 집에서 판교로 넘어가는 길목에 운중저수지가 있고, 이 저수지를 독점하고 있는 카페랄로라서 풍경이 정말 멋졌다. 호숫가에 다른 어떤 것도 없이 오직 이 카페랄로만 있었다. 주문하기 전에 먼저 아래층에 내려가서 저수지와 가까운 바깥 자리가 있는지 찾아보니까 꽉 찼다. 평일이고, 12시가 막 넘었을 뿐인데 벌써 다 차다니 이럴 수가! 판교맛집은 평일도 상관없나 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아쉽지만 다시

고1 전국영어듣기평가 2020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오는 4월 12일 화요일에 2022년도 고1 전국영어듣기평가가 있습니다. 아마 내신에 전국영어듣기평가 점수를 10점 정도 반영하는 학교가 많을 것 같은데요, 아시다시피 학교에서는 영어듣기수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학생 간에 실력 차이도 너무 나고, 그에 따라 수업을 짜기도, 집중시키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영어듣기점수를 올리려면 처음부터 차근차근 꼼꼼하게 듣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실력이 향상되고, 점점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근차근 꼼꼼하게 듣는 연습이 되어 있지 않으면 이번에 점수가 좋더라도 고3 수능 영어듣기시험에서는 반드시 실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듣기시험을 한 번 치렀다고 버리지 않고 반드시 다시 들으면서 받아쓰기를 해보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어디서 어떤 단어를, 어떤 내용을 놓쳤는지 알고 가야 합니다. 맞춘 문제에 대해서도 동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수능 1등급, 2등급 학생들은 대부분

산본역맛집 냠냠숯불두마리치킨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내가 주로 일하는 산본에서 치킨을 주문했다. 우리 동네 평촌과 가깝고, 우리가 예전에 살던 동네이기도 하다. 남들은 최소 한 달에 한 번,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치킨을 먹는다는데, 나는 남편이 별로 안 좋아하다 보니 1년에 한 번도 구경하기 힘들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정말 좋아하기는 하지만 혼자서 치킨을 먹으면 맛도 없고, 기분도 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한다. 이런 내게 남편은 항상 미안해하면서 나를 위로해야 할 일이 생기면 치킨을 사준다는 흰소리를 날린다. 이게 흰소리라는 것이 분명한데도 들을 때마다 치킨이 떠오르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그 정도로 치킨은 내게 위로를 주는 음식이다. 요즘 일요일마다 12시간 넘게 일하는 내가 안쓰러웠나 보다. 그런 나를 위해 굳이 내가 일하는 산본까지 와서 치킨을 산 남편이다. 산본은 우리 부부가 10년 넘게 산 동네다. 8단지에 살았는데, 우리가 힘들게 벌어서 처음으

고1 전국영어듣기평가 2019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4월 12일 화요일에 치르는 2022년도 고1 영어듣기평가가 이제 정말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고1 전국영어듣기평가를 치는 학교도 있고, 안 치는 학교도 있을 것 같은데요 경험상 고1 영어듣기평가 결과를 내신점수에 반영하는 학교가 많았습니다. 학생들 성적 향상을 위해서 한 번이라도 더 치는 것이 좋으니까 학교에서는 웬만하면 치고자 할 것 같습니다. 영어듣기시험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그러면서 갈수록 실력 차이가 커집니다.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교과과정에서는 영어듣기수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학생 간에 실력 차이가 너무 나고, 그에 따라 집중시키는 데도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영어듣기점수를 올리려면 무엇보다 차근차근 꼼꼼하게 듣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실력이 점차 향상되고,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습관이 들지 않으면 이번에 어쩌다 점수가 좋아도 결국 고3 수능시험 영어듣기에서는 반드시 실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

카스텔라 별하당 - 답례품 쿠키 [내부링크]

남편이 정말로 좋아하는 카스텔라! 답례품으로 별하당 카스텔라를 받았는데 김 같은 반찬이나 그냥 과자 같은 것이 아니라 남편이 너무나 좋아하는 카스텔라라서 참 좋았다. 사실 모든 빵은 집에서 만들면 더 맛있고 건강하다는 믿음이 있어서 늘 집에서 만들고, 아무리 피곤해도 수고가 아깝지 않지만 카스텔라는 다르다. 만들기가 까탈스러워서 마치 말을 안 듣는 아이처럼 웬만한 노하우로는 파는 맛, 파는 질감을 내기가 힘들다. 나는 주로 신선한 달걀, 밀가루 약간, 우유, 꿀만을 이용해서 카스텔라를 만든다. 카스텔라 하면 나가사키 스타일이 유명한데, 정확히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나가사키 카스텔라 전용틀까지 시중에 나와 있는 것을 보면 특징이 있는 것 같다. 나도 한때 전용틀을 사야 하나 깊이 고민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사 둔 제과제빵 도구가 이젠 너무 많아서 방 한쪽을 모두 차지할 정도라서 자제했다. 카스텔라 같은 경우 많은 시행착오 끝에 깨달은 봐가 하나 있다. 아무리 집에서

고2 전국영어듣기평가 2020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오는 4월 13일 수요일에 2022년도 고2 전국영어듣기평가가 있습니다. 많은 학교가 시험을 치고 내신에 10점 정도를 반영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들 느끼시다시피 교과과정에서는 영어듣기수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학생 간에 실력 차이가 너무 크고, 그에 따라 집중시키는 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영어듣기점수를 올리려면 꼼꼼하게 듣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실력이 향상되고, 그에 따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꼼꼼하게 듣는 습관이 들지 않으면 어쩌다 한 번씩 점수가 좋더라도 고3 수능시험 영어듣기에서는 결국 반드시 실수를 합니다. 그래서 이번 2022년도 고2 전국영어듣기평가와 같은 시험을 한 번 치렀다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다시 들으면서 받아쓰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맞춘 문제라도 혹시 내용을 잘못 알아들은 것은 없는지, 어떤 단어와 내용을 놓친 것은 없는지 확실히 파악하고 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중3 전국영어듣기평가 2021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다가오는 4월 7일 목요일에 2022년도 중3 영어듣기평가가 있습니다. 이제 일주일도 안 남았네요. 중3 영어듣기평가를 치는 학교도 있고, 안 치는 학교도 있을 것 같은데요, 경험상 중3 영어듣기평가 결과를 내신점수에 반영하는 학교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치는 학교가 많다는 말이겠죠? 학생들 성적 향상을 위해서라도 한 번이라도 더 치는 게 좋으니까 치는 학교가 많을 것 같습니다. 영어듣기시험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중1 때는 따로 준비를 안 해도 거의 다 만점을 받거나 1~2개만 실수로 틀리지만 중2, 중3으로 올라갈수록 실력을 제대로 쌓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에 차이가 생겨서 점점 커집니다. 하지만 영어듣기시험은 얼마든지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고, 점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중3 영어듣기시험도 어렵지 않으므로 조금만 연습하면 됩니다. 그리고 아무리 영어듣기를 잘하고 소질이 있는 학생도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문장 전체가 들리지 않으니까 단어를 열심히 외워

고1 전국영어듣기평가 2021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2022년 4월 12일 화요일에 고1 전국영어듣기평가가 있습니다. 아마 내신에 전국영어듣기평가 점수를 10점 정도 반영하는 학교가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영어듣기수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학생 간에 실력 차이도 너무 많이 나고, 그에 따라 집중시키는 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영어듣기시험 점수를 올리려면 처음부터 차근차근 꼼꼼하게 듣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실력이 향상되고, 점점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하지 않으면 지금 점수가 좋더라도 고3 수능시험 영어듣기에서는 반드시 실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듣기시험을 한 번 치렀다고 버리지 마시고 반드시 다시 들으면서 받아쓰기를 해 보며 어디서 어떤 단어, 어떤 내용을 놓쳤는지 알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맞춘 문제에 대해서도 동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간도 많이 들고, 인내심도 요구합니다. 하지만 수능 1등급, 2등급 학생들은 대부분 영어듣기에서 만점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

고2 전국영어듣기평가 2021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2022년 4월 13일 수요일에 고2 전국영어듣기평가가 있습니다. 많은 학교가 시험을 치고, 내신에 10점 정도 반영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들 느끼시다시피 교과과정에서는 영어듣기수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학생 간에 실력 차이가 너무 나고, 그에 따라 집중시키는 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영어듣기점수를 올리려면 차근차근 꼼꼼하게 듣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실력이 점차 향상되고,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습관이 들지 않으면 어쩌다 한 번씩 점수가 좋더라도 결국 고3 수능시험 영어듣기에서는 반드시 실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듣기시험을 한 번 치렀다고 잊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다시 듣고 받아써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만약 맞춘 문제더라도 내용을 잘못 알아들은 것은 없었는지, 어떤 단어와 어떤 내용을 놓쳤는지 알고 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느끼시다시피 수능시험에서 1등급, 2등급 학생들은 대부분 영어

정자동미용실 살롱드리프 - 최고의 힐링, 헤어클리닉 [내부링크]

남편이 출장으로 자주 가는 분당에 또 갔다. 나는 무슨 죄인가? 남편이 근무하는데 나는 왜 같이 출근해야 하는가? 이 기막힌 사연은 뭔가? 남편은 내가 태워 주어야 한다. 어디를 가든 끌고 다니려고 한다. 이유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지 않기로 했다. 이제 그냥 이런 나의 현실을 즐기기로 마음먹었다. 분당에 간 김에 오랜만에 미용실을 찾았다. 내 시간을 이렇게 남편에게 빼앗겼을 때 내가 나 자신을 위해 최대한 보상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미용실에 가는 것이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나 좋아서 탄천을 따라 걸으며 정자동까지 내려갔다. 정자동은 남편의 친한 친구가 살아서 거의 5년 동안 주말마다 갔던 아주 친숙한 곳이다. 혼자서 분당 카페거리도 거닐고, 네이버 본사 건물도 구경하며 산책을 즐기다가 미용실에서 2시간 정도를 보냈다. 점심시간까지는 아직 한참이나 남았고, 혼자서 2시간 정도 보내는 최고 방법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요즘 내 머리카락이 너무 무거워졌다.

중2 전국영어듣기평가 2019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이틀 뒤 4월 6일 수요일에 2022년도 중2 전국영어듣기평가가 있습니다. 이 시험을 치는 학교도 있고, 안 치는 학교도 있을 것 같은데, 경험상 중2 전국영어듣기평가 결과를 내신점수에 일정 부분 반영하는 학교가 많았습니다. 그러니 아마 치르는 학교가 많겠죠? 학생들의 경험을 위해서라도 치는 게 좋으니까요. 중1 때는 다들 영어듣기시험에서 거의 만점을 받거나 실수로 한두 개밖에 안 틀리지만 중2부터는 제대로 실력을 쌓은 학생과 안 쌓은 학생 간에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계속 벌어질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요. 영어듣기점수는 연습을 통해 얼마든지 올릴 수 있습니다. 특히 중2 영어듣기점수는 조금만 연습하면 모두들 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3이 돼서 수능시험에서도 영어듣기문제는 17개나 되고, 점수도 자그마치 37~38점에 달합니다. 사회에 나가서도 토익시험 등 영어듣기는 필요합니다. 그러니 아무쪼록 멀리 고3 때, 더 멀리 성인 때를 위해서라도 영어듣기에 소홀히 해서

중3 전국영어듣기평가 2020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4월 7일 목요일에 치는 2022년도 중3 영어듣기평가가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중3 영어듣기평가를 치는 학교도 있고, 안 치는 학교도 있을 것 같은데 경험상 중3 영어듣기평가 결과를 내신점수에 반영하는 학교가 훨씬 많습니다. 학생들 성적 향상을 위해서 한 번이라도 더 치는 것이 좋으니까 학교에서는 웬만하면 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어듣기시험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중1 때는 따로 준비를 안 해도 거의 만점을 받거나 실수로 한두 개밖에 안 틀리지만 중2, 중3으로 올라가면 실력을 제대로 쌓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에 격차가 생기고, 갈수록 커져갑니다. 하지만 영어듣기시험은 연습을 통해 얼마든지 실력을 쌓을 수 있고, 점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중3 영어듣기시험도 어렵지 않으므로 열심히 연습하시고 이번 중3 영어듣기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시길 바랍니다. 고3이 되면 수능시험에서 영어듣기문제가 17문항이나 되고, 점수도 자그마치 37~38점입니

중3 전국영어듣기평가 2019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오는 4월 7일 목요일에 치르는 2022년도 중3 영어듣기평가가 이제 정말로 이틀 뒤입니다. 이번 중3 영어듣기평가를 치는 학교도 있고, 안 치는 학교도 있을 것 같은데요, 경험상 중3 영어듣기평가 결과를 내신점수에 반영하는 학교가 많습니다. 학생들 성적 향상을 위해서 한 번이라도 더 치는 것이 좋으니까 학교에서는 웬만하면 치게 될 것 같습니다. 영어듣기시험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중1 때는 따로 준비를 안 해도 거의 만점을 받거나 실수로 한두 개밖에 안 틀리지만 중2, 중3으로 올라가면 실력을 제대로 쌓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사이에 차이가 생기고 갈수록 커집니다.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교과과정에서는 영어듣기수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학생 간에 실력 차이가 너무 나고, 그에 따라 집중시키는 데도 어려움이 따릅니다. 영어듣기점수를 올리려면 차근차근 꼼꼼하게 듣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실력이 점차 향상되고,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연남동 이자카야 하나킨 - 하이볼에는 꼬치안주가 최고지 [내부링크]

4월의 첫 주말, 따뜻한 봄이 왔다고 꽃이 활짝 피었는데 밤에는 여전히 바람이 차다. 그래도 연남동에서는 모두들 추위가 안 느껴지는지 벌써부터 미니스커트가 자주 보인다. 남편이랑 정말 오랜만에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대낮에 집에 들어가기는 그렇고 해서 저녁도 먹을 겸 젊음의 거리도 느끼려고 버스 여행을 하고 연남동으로 갔다. 역시 홍대 쪽은 벌써 코로나시대 이전으로 돌아간 듯했다. 엄청나게 많은 젊은이들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어서 정말 깜짝 놀랐다. 이런 분위기에 우리도 일조하면서 조그마한 술집에 들어갔다. 연남동 이자카야로 유명한 하나킨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반지하 조그마한 술집 안에서 사장님 혼자 요리와 서빙을 모두 하고 계셨다. 문을 여는 시간이 4시고, 4시 1분에 들어갔는데도 벌써부터 숯불 위에서 꼬치가 먹음직스럽게 구워지고 있고, 창가 자리에 앉은 젊은 여자 넷이 즐겁게 한잔하고 있었다. 그리고 곧 자리가 다 찼다. 놀라웠

거제도 명물 별난횟집 - 물회, 매운탕, 초밥과 매미성 [내부링크]

1박 2일 거제도 여행 둘째 날에 장사도에 가서 꽃구경을 실컷 했다(https://blog.naver.com/dondogi2/222683996666). 얼마나 좋았는지 남편도 글을 두 편이나 적었다(https://blog.naver.com/dondogi/222681378548, https://blog.naver.com/dondogi/222681476330). 요즘 우리 부부는 누가 더 방문자가 많나 경쟁 중이다. 내가 따라냈다. 장사도에서 나와서 홍포여차 해안도로 전망대에 들렀다가 집으로 향했는데, 떠나기 전에 배를 채워야 할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점심을 먹으러 별난횟집에 들렀다. 매미성 근처에 있었는데, 그래서 우리 거제도 여행은 매미성에서 시작해서 매미성에서 끝난 셈이 되었다. 외관이 너무나 평범해 보이는 횟집이라.......

고3 전국영어듣기평가 2021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2022년 4월 14일에 고3 전국영어듣기평가가 있을 예정입니다. 고등학교 같은 경우 내신에 듣기평가 점수가 10점 정도 들어가는 학교가 많습니다. 하지만 학교 수업에서는 영어듣기가 효과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학생 간에 실력 차이도 너무 많이 나고, 그에 따라 집중시키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영어듣기는 처음부터 차근차근 꼼꼼히 듣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3 수능 영어듣기 문제에서 반드시 실수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듣기시험을 한 번 치렀다고 끝내지 말고 반드시 받아쓰기를 해 보면서 어디서 틀렸는지, 무슨 단어를 놓쳐서 이해를 못 했는지 알고 가는 것이 중.......

크림치즈호두빵 만들기 - 홈베이킹 크림치즈빵 [내부링크]

오늘은 크림치즈호두빵을 만들어 본다. 재료에 따라 여러 종류로 변형이 가능한 빵이다. 모양은 일정하므로 이렇게 생긴 빵을 크림치즈빵이라고 보통 부른다. 먼저 나만의 소보로가루 만들기. 아몬드가루와 땅콩버터를 듬뿍 넣은 내 전공이다. 버터도 들어가는데, 땅콩버터를 더 많이 넣으면 훨씬 고소해진다. 그리고 박력분만 쓰기보다는 아몬드가루를 30%~40% 넣어주면 훨씬 맛있고 건강하게 느껴지는 빵을 만들 수 있다. 우리끼리 먹을 빵인데 재료를 아낄 필요없다. 요즘 크림치즈 사용이 빈번해졌다. 그런 빵을 자주 만들고 있다. 크림치즈는 끼리도 써 봤지만 역시 필라델피아가 최고인 것 같다. 게다가 2kg으로 사면 양이 부담스러운 듯하.......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 장사도 - 최고 동백꽃과 근포항 배시간 [내부링크]

오랜만에 멀리 떠난 주말여행이었다. 그런데 비가 왔다. 아침부터 비가 오더니 바람도 제법 세게 불었다. 3월인데 여전히 한겨울만큼이나 추운 데다가 비 때문인지 더 싸늘한 날씨였다. 남쪽 끝 거제도라 따뜻할 줄 알았는데. 이런 날씨에 하필이면 배를 타고 그 멋진 장사도에 들어가게 되다니 너무나 아쉬웠다. 하지만 맑고 따뜻한 날에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들어갔으면 예쁘게 피어 있는 꽃들은 좋았겠지만 한적하고 조용한 섬 여행은 하지 못했을 거다. 우리는 근포항에서 9시 30분 배를 타고 장사도에 갔다. 유람선에 탄 승객은 11명이 전부였다. 날씨 때문에 아쉬운 마음은 뒤로하고 고요한 수목원 같은 섬에서 우리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중2 전국영어듣기평가 2021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다음 4월 6일 수요일에 2022년도 중2 전국영어듣기평가가 있습니다. 아마 이 시험을 치르는 학교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기존에 이 듣기평가 결과가 내신점수로 반영되는 학교가 많았습니다. 중1 때는 거의 다 듣기평가 문항을 만점을 받거나 1~2개 실수를 하지만, 중2부터는 제대로 실력이 쌓인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에 차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요즘은 이런 격차가 더 빨리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듣기는 연습을 통해서 얼마든지 실력을 쌓을 수 있고, 수능에서도 듣기문제는 17문제이고, 점수는 자그마치 37~38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러니 아무쪼록 멀리 고3 때를 위해서, 아.......

안양 댕리단길 카페 마늘바게트 엘몽끄 - 그녀가 그립다 [내부링크]

따뜻한 3월의 하루! 날씨가 너무너무 좋은 날 우리 동네 안양 댕리단길에 있는 멋진 카페 엘몽끄를 찾았다. 삼덕공원 앞이었는데 사실 삼덕공원에 여러 번 놀러 가면서도 이렇게 멋진 카페가 여기 있는지 몰랐다. 안에 들어가 보지 않고는 멋있는지 모르는 카페라서 아마 많은 사람이 우리처럼 모르고 지나쳤을 것 같은 그런 곳이었다. 남편과 집에서 출발해서 1시간을 햇볕을 받으며 안양천을 따라 많은 운동하는 사람들 사이로 손을 잡고 걷고, 징검다리를 건너고 해서 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나선 길이라 아메리카노 한 잔만 마시려고 했는데 너무나 맛있게 생긴 빵과 케이크들이 유혹해서 어쩔 수 없이 가장 좋아하는 마늘바게트 하나와 케.......

보정동 카페 인스텝커피 - 환상적인 아이스크림 크로플 [내부링크]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에 갔다. 따뜻한 3월이지만 바람이 좀 쌀쌀했다. 이제 겨울과 마지막 작별을 해야 할 주말인 것 같은데, 올해는 유난히 겨울이 떠나기 아쉬운가 보다. 마냥 서성이고 있는 것 같다. 보정동 카페거리, 보정동 카페거리 하더니 이렇게 예쁜 카페거리가 있는지 몰랐다. 여기는 벌써 봄인 양 창문들을 활짝활짝 열어놓고 있는 카페, 식당, 상점이 많았고, 길거리를 바라보는 자리에 편하게 앉아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디저트를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우리도 그러려고 여기 왔다. 젊은 시절에는 이런 여유를 누리지 못했는데 요즘은 은퇴를 앞두고 누리지 못한 문화를 흠뻑 즐기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가장 활짝 개방.......

중2 전국영어듣기평가 2020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다가오는 4월 6일 수요일에 2022년도 중2 전국영어듣기평가가 있습니다. 일주일 정도 남았네요. 이 시험을 치르는 학교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을 것 같은데, 경험상 이 듣기평가 결과를 내신점수에 반영되는 학교가 많았습니다. 아마 치르는 학교가 많겠죠? 학생들 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한 번이라도 더 치는 게 좋으니까요. 중1 때는 영어듣기에서 거의 다 만점을 받거나 틀려도 1~2개를 실수로 틀리지만, 중2부터는 제대로 실력을 쌓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에 격차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영어듣기는 연습을 통해 얼마든지 실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중2 영어듣기는 특히 조금만 연습하면 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

보정동 맛집 고쿠텐 - 한치텐동, 새우텐동 [내부링크]

1박 2일 괴산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저녁을 먹고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용인에서 빠졌다. 우리가 그나마 잘 알고 있는 식당에 가야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기대한 만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서 우린 항상 질릴 때까지 갔던 곳만 가고, 먹던 것만 먹는다. 위험 시도를 음식에 있어서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 너무나 배고픈 상태에서 입맛에 안 맞는 음식을 먹고 나면 괜히 화가 나고, 시간낭비 돈낭비를 한 것 같아서 짜증이 나 우리 부부가 만든 철칙이다. 그래서 고쿠텐에 갔다. 어디서든 맛집이었으니까 용인 보정동에서도 맛집일 것 같다. 간단하게 한 끼를 먹기에 여기보다 더 좋은 데를 못 찾겠다. 4시부터 저녁 영업을 시작한다.......

송도맛집 다하누 - 1++ 한우가 오히려 덤인 느낌 [내부링크]

봄날이 왔다. 오랜만에 아주 따뜻한 토요일을 맞아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특별히 한우를 먹기로 하고 우리 부부 단골집인 다하누에 갔다. 차로 가면 30분이고, 지하철로 가면 1시간인데 주로 차로 가지만 이번에는 지하철로 갔다. 요즘은 대중교통이 그냥 너무너무 좋다. 범계역에서 가려면 안산에서 한 번 갈아타고 송도역에 내려서 걸어가면 된다. 천천히 인천 거리를 걸으며 구경하고, 남편이랑 대화도 나누는 주말 오후가 참 좋다. 그리고 정말 맛있는 한우로 점심을 먹고 나면 이게 인생이지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인천 송도 쪽에는 정말 가게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걸으면서 본 가게들 규모가 너무 대단해서 남편이랑 나 같은 서.......

미아사거리 카페 베이크샵 타이니 - 수동 운전에 관하여 [내부링크]

어떻게 하다가 보니 요즘 카페 투어를 열심히 하고 있다. 이번에는 소개를 받지 않고서는 찾을 수 없는 골목 깊숙이 위치하고 있는 조그맣고 예쁘고 깔끔한 카페를 소개할까 한다. 이름부터 베이크샵 타이니다. 직접 만든 빵 종류가 중심이고, 작은 카페라는 것이 이름에서 보인다. 미아사거리 카페다. 서울에 이런 동네도 있구나 감탄하면서 경사진 골목을 오르며, 여기 살 것도 아니면서 다음 차는 반드시 오토로 해야겠다며 연이어 걱정하는 우리 남편! 난 어릴 적에 아빠한테서 수동 운전부터 배웠고, 남편은 어릴 적에 어머니한테서 오토 운전부터 배우다 보니 당연히 완전히 다른 운전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대학생 때 내가 아르바이트.......

시나몬롤 만들기 - 홈베이킹 [내부링크]

이번 홈베이킹은 시나몬롤 만들기다. 이렇게 사진을 정리해 놓고 보니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아주 배가 부르다. 다른 빵과 달리 시나몬롤은 많은 양을 한 번에 만들 수 있다. 반죽한 덩어리를 조리대 위에 올려서 얇게 펴고, 원하는 소를 만들어서 올리면 되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흑설탕 양을 줄이고 있다. 반죽에 커피가루를 조금 넣으면 흰 빵보다 색깔도 좋고, 커피향이 나서 시나몬롤이 더 멋지게 된다. 우선 반죽 위에 물을 뿌려서 촉촉하게 만들어주고, 그 위에 흑설탕과 시나몬 가루를 섞어서 뿌리고, 그 위에 호두나 아몬드 같은 견과류와 건포도와 크랜베리를 한가득 올려서 김밥을 말듯이 말아주면 끝난다. 그리고 마.......

거제 케이블카 맛집 몽그레식당 - 내 생애 최고 갈치조림 [내부링크]

3월 중순에 떠나게 된 거제도 1박 2일 여행에서 첫날 늦은 점심을 거제 케이블카 근처에 있는 맛집 몽그레식당에서 먹었다. 거제도에서 유명한 학동몽돌해수욕장과 거제 케이블카 사이에 있었다. 이번 거제도 여행은 동백꽃이 너무나 보고 싶어서 떠나게 되었다. 남편이 매미성에서 너무 오래 있는 바람에 점심시간을 한참 지나서야 점심을 먹게 되어서 식당 안이 조용했다. 쭈뼛쭈뼛하며 들어가니까 사장님께서 날씨가 이러면 더욱 손님이 없다고 하셨다. 곧 비를 쏟을 하늘에 바람까지 세게 불었는데, 다음 날은 결국 비가 쏟아지고 말았다. 매미성에서 남편은 2시간 투어를 했다. 이 때문에 난 지칠 때로 지쳐버렸다. 뭐 하루 이틀 있는 일도.......

중1 전국영어듣기평가 2019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2022년 4월 5일에 중1 영어듣기평가가 있습니다. 그런데 영어듣기는 학교에서 너무 소홀히 다루는 경향이 있어서 시험을 보기 전에 기출문제 몇 개를 풀고 가야지만 20점 만점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듣기 능력은 학생마다 실력 차이가 너무 심해서 안타까운데, 그래도 가장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부분이 영어듣기라는 생각도 듭니다. 부디 이 기출문제가 시험점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중1 2019년도 영어듣기평가 음원파일은 아래와 같습니다. https://youtu.be/K32cGOUJTPc 영어듣기에서는 시험을 보는 실제 환경처럼 시험지를 인쇄해서 긴장하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수차례 하면 아마 듣기평가.......

중1 전국영어듣기평가 2021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2022년 4월 5일에 중1 영어듣기평가가 있습니다. 중요한 시험이지만 듣기는 학교에서 소홀하게 다루는 경향이 있어서 시험에 임하기 전에 과거 기출문제 몇 개를 풀고 가야지만 20점 만점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2021년도 기출문제를 공유합니다. 이 기출문제가 부디 조금이나마 시험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영어듣기능력은 학생마다 실력 차이가 심하게 나서 안타까운데, 그래도 영어시험에서 가장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부분이 듣기라고 생각되기에 노력이 필요합니다. 중1 전국영어듣기평가 2021년도 음원파일은 아래와 같습니다. https://youtu.be/5buxrEwnNbk 실제로 시험을 치는 것처럼 시험지를 인쇄해서.......

중1 전국영어듣기평가 2020년도 기출문제, 정답, 음원파일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기타여신입니다. 2022년 4월 5일에 중1 영어듣기평가가 있습니다. 중요한 시험임에도 영어듣기는 학교에서 소홀하게 다루는 경향이 있어서 제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자료를 올립니다. 전국영어듣기평가를 보기 전이 기출문제를 몇 개 풀고 가야지만 20점 만점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영어듣기능력은 학생마다 실력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래서 안타까운데, 한편으로는 그래도 가장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니 부디 중1 여러분께서는 제가 올려드리는 2019년도, 2020년도, 2021년도 기출문제라도 한 번씩 듣고 시험에 임하셨으면 합니다. 전국영어듣기평가 기출문제 음원파일과 함께 문.......

범계역맛집 칼집삼겹살 - 오겹살, 삼겹살, 목살, 꼬들살 모듬한판 [내부링크]

평일 저녁에 오랜만에 수업을 마치고 범계역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마침 남편과 시간이 맞았고, 가까이 있는 범계역맛집 칼집삼겹살에 갔다. 평일 저녁에 외식을 하는 일이 우리 부부에게는 매우 희귀한 사건이라서 아주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범계역에 사람이 정말 많았다. 마치 코로나 시국이 끝나고 예전 분위기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남편이 고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 관계로 나의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인지 더 반가운 칼집삼겹살이었다. 칼집삼겹살은 범계역 번화가 한중간 분수대를 지나서 우리의 또 다른 단골집 죠스떡볶이랑 마주 보고 있는 건물 옆 건물 2층에 있다. .......

잠실맛집 호시절 - 1미터20초밥, 1미터30초밥, 1미터40초밥 [내부링크]

지난 토요일 저녁에 외식을 하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갔다. 일요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수업을 해야 하는 나의 스케줄에 대한 위로다. 그런데 메뉴는 남편이 좋아하는 초밥이다. 나도 먹기는 하지만 초밥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안 먹는 계란말이, 익힌 새우 이런 것을 먹는다. 남편은 없어서 못 먹는다. 날씨가 이제 봄을 향해 가고 있다. 서울 한복판에서도 느껴지는 봄기운, 분주함, 세련됨에는 다른 어느 지역에서도 느낄 수 없는 뭔가 다른 기운이 있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이 솟아 있는 아파트 단지, 고층 빌딩들, 상가 건물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되는 이상한 느낌이 드는데, 거기에 봄기운이 깃들었다. 호시절은 남.......

미아역 카페 벨루어 - Cafe Vallure, 귀리라떼, 스콘 맛집 [내부링크]

서울 미아역 근처에 있는 카페 벨루어에 들렀다. 한적한 동네 한가운데 있어서 미리 검색하지 않으면 절대 스치지 않을 곳 같은데, 왠지 대구 우리 집 1층을 보는 것 같아서 친근감이 드는 카페 벨루어였다. 주변 동네에서는 미아역 카페로 이미 알아주는 사람이 많은지 단골이 많았다. 우리가 앉아 있는 동안에 다양한 손님이 와서 커피와 스콘을 사 갔다. 특이하게도 카페 정중앙에 사장님이 직접 만든 다양한 스콘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재료에 따라 스콘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제각기 어찌나 예쁘게 데코되어 있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탐스러웠다. 우리 부부는 플레인 스콘 1개와 대파치즈 스콘 1개를 주문했다. 대.......

평촌 학원가 맛집 헬로크랩 - 평촌 대게배달, 홈파티음식배달 [내부링크]

우리 집에서 범계역으로 걸어가는 길 딱 중간에 아주 예쁜 가게가 하나 있다. 사실 이 동네에 10년 넘게 살면서 이 가게는 한때 카페였다가, 한때는 치킨집이었는데 드디어 작년부터인가 아주 예쁜 대게집 헬로크랩으로 바뀌었다.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식당은 아니고 배달이나 주로 테이크아웃을 해서 집에서 맛있고 편안하게 대게나 랍스터, 킹크랩을 먹을 수 있는 그런 프리미엄 갑각류 테이크아웃 겸 홈파티 음식배달 전문점이다. 코로나 시대가 막 시작된 2년 전인가? 이마트에서 대량으로 잡힌 대게를 소진하기 위해 엄청난 특별할인판매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내가 아침마다 대게를 사러 이마트를 열심히 들락날락했던 기억이 난다. 거.......

화서동 카페 빛오름 [내부링크]

오늘은 아주 특별한 카페에 갔다. 수원 화성 근처에 있는 경인지방병무청과 바로 마주 보고 있는 빛오름이라는 카페다. 겉보기에는 여느 카페와 다를 바가 없지만 막상 들어가 보면 특별한 느낌을 준다. 카페도 마치 사람처럼 세상에 유일한 느낌과 생각, 독특한 느낌과 생각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카페다운 공간을 제공하고 물장사를 하겠다는 가게가 아닌 개개인처럼 자신만의 느낌과 생각을 발산하는 카페가 있다. 햇살을 머금은 따뜻한 공간, 빛오름이 그런 카페였다. 경인지방병무청에 신체검사를 받으러 가는 많은 젊은이들, 특히 남자들을 바라보면서 팔달산과 길거리 풍경도 감상하고, 이런저런 생각들을 정리했다. 수원 화서동이.......

백운호수맛집 전복촌 [내부링크]

건강한 점심 한 끼를 먹으러 의왕 백운호수맛집 전복촌에 왔다. 이곳은 남편과 여러 번 가서 먹은 적이 있는 단골이다. 가격 대비 음식이 아주 만족스러운 가성비가 좋은 한정식집이다. 게다가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해서 그런지 손님도 늘 많다. 갈 때마다 항상 많다. 실내에 들어서면 이렇게 고상하게 꾸민 한정식집이 또 있을까 싶다. 고풍스러운 가구며 높은 천장에서 드리워진 샹들리에는 식당에 온 것이 아니라 고급 저택에 방문한 느낌이 든다. 비록 세월의 흔적은 엿보이지만 넓은 마당까지 해서 마치 공원 안에 있는 식당, 정원을 가지고 있는 식당 같아서 더 음식 맛이 좋게 느껴진다. 이제는 이런 유행을 따르지 않는 집이 좋다.......

홈베이킹 딸기생크림케이크 만들기 [내부링크]

3월도 중순이 지나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인 딸기가 이젠 값이 많이 떨어져서 무한정으로 먹을 수 있는 계절이다. 딸기만 보면 어릴 때 외삼촌이 딸기 농사를 지어서 2월 봄방학 때면 밀양에 내려가서 딸기 비닐하우스에 들어가 내 마음껏 딸기를 따먹던 기억이 난다. 너무 신나서 신나게 딸기를 먹는 내 모습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외삼촌 모습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셔서 인사조차 제대로 못 드린 아쉬움이 아직 내 마음속 깊이 남아 있다. 그때부터일까? 딸기가 너무너무 좋다. 그리고 3월 첫 주말이 아빠 생신이었다. 그 지난주에 항암제 부작용으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오셨는데, 이제는 기력이 너.......

호계동 필라테스 MN휘트니스 - 근육을 만들자 [내부링크]

벌써 3월이다. 작년 6월부터 시작된 나의 MN휘트니스에서의 운동 생활이 벌써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어느새 우리 집 실내 온도가 22도를 넘어서고 있고, 밖에서는 더 이상 패딩을 입고 다니기에 부담스러운 그런 따뜻한 봄날이 어느새 와 있다. 벌써 10개월째. 범계역에 있는 MN휘트니스에서 운동을 시작한 지 벌써 10개월이라니, 진짜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느낀다. 내가 1년을 등록하면서, 과연 1년 동안 운동을 할 수 있을까? 하며 의심했는데 지금 난 여전히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로 인해서 영업시간이 많이 제한되어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 부분도 일상으로 돌아가는 중이라서 그런지 덜 불편해졌고, 헬스장을.......

남양주 베이커리 카페 도넛팩토리 - 옆집은 커피 로스팅팩토리 [내부링크]

모처럼 만들어진 나의 휴가날! 남편과 남양주로 나들이를 갔다. 내가 가자고 했는데 왜 그랬을까? 난 남양주가 우리 집에서 그렇게 먼지 몰랐다. 그냥 우리 동네에서 좀 벗어난 곳으로 버스 여행을 하고 싶었을 뿐인데, 내 머릿속에는 지도가 없다 보니 그냥 남양주도 안양과 같은 경기도이고, 서울이랑 가깝고, 버스로 갈 수 있는 곳이라서 남편한테 가자고 졸랐다. 경기도가 얼마나 큰지, 수도권이 얼마나 큰지, 안양과 남양주가 얼마나 먼지 이번에야 알았다. 요즘에 핫한 도넛 하나를 맛보기 위해 2시간이 넘게 버스를 타고 갔다고 하면 모두들 제정신이 아니라고 하겠지? 그냥 그런 날이었다. 익숙한 동네를 떠나서 막 공간 이동을 하고 싶.......

성수 도넛 캐치볼클럽 - 요즘 가장 핫한 도넛시장 [내부링크]

요즘 카페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다 보니 트렌드를 조금씩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가장 핫한 트렌드가 바로 도넛인 것 같다. 한때 우리가 가장 가깝게 접했던 던킨도너츠와 크리스피크럼프밖에 떠오르지 않던 도넛 시장에 요즘 새로운 이름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이름이 바로 성수에 있는 도넛맛집 캐치볼클럽일 것 같다. 유행은 돌고 돌고, 핫한 동네도 돌고 도는데 요즘은 성수라는 동네와 도넛이라는 음식이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예전에 미국에서 유학할 때, 크리스피크럼프 매장에서 거대한 기계로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도넛을 자동으로 만들어내던 모습에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일사불란하게 도는 기계를 신기해하며.......

현대백화점 판교점, 스타우브, 유기농 시리얼 에너비바 만들기 [내부링크]

오랜만에 분당에 있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쇼핑을 갔다. 쇼핑은 우리 부부가 절대로 주말에 하지 않는 일인데 아주 가끔은 이렇게 평소에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을 하곤 한다. 늙어서 가능한 일인가? 아니면 생각의 전환이라고 봐야 하나? 무엇이 됐든 우리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커피도 마시고, 디저트도 마음껏 구경하고, 요즘의 핫한 트렌드를 읽는 등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화려하게 만들어진 디저트로 저절로 눈이 갔다. 나도 저렇게 멋지게 만들고 싶다는 욕심을 늘 가지고 있는데 내 수제 디저트는 언제나 아주 현실적이다. 지하 1층에서 시작해서 모든 층을 싹 다 구경하면서 올라가다가 마지막에 내가 좋아하는 주방기구 매장.......

명동이색카페 커피나인 익스프레스 - 명동크림프레소 [내부링크]

토요일 아침, 합주실을 정리하러 가는 길에 진한 커피 한 잔과 달달한 것이 당겨서 명동에 있는 커피나인 익스프레스에 들렀다. 지난번에 이곳에서 에스프레소를 맛보고 난 뒤부터 그 진하고 달달하고 고소한 맛을 잊을 수가 없다. 뭔가 회복이 필요할 때, 각성이 필요할 때, 위로가 필요할 때면 먼저 커피나인 익스프레스의 에스프레소가 생각난다. 커피나인 익스프레스에는 매일 마셔줘야 할 것 같은 끌리는 힘이 있다. 자꾸 끌린다. 요즘은 아침마다 스타벅스 원두 대신에 유명한 바리스타가 매일 직접 볶아서 파는 원두로 아침을 시작한다. 커피나인 익스프레스에서 산 원두인데 겉으로 봐도 완전히 다르다. 연하게 볶여있어서 고소함을 전해.......

서울대공원 맛집 더차돌 - 오리차돌구이, 짬뽕 [내부링크]

토요일 오후, 서울에 다녀오는 길에 점심을 먹고자 집에서 멀지 않은 과천에 들렀다. 4호선 선바위역 5번 출구에 있는 서울대공원 맛집 더차돌이다. 오리차돌구이라는 특별한 음식을 내는 오리집이다. 난 오리를 아주 건강한 음식으로 생각하는 선입관이 약간 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오리는 마냥 몸에 좋을 것 같고, 나의 기운을 채워줄 것 같아서 먹고 싶어진다. 하지만 워낙에 고기를 안 좋아하는 남편이랑 살다 보니 이런 음식은 집에서 시도조차 못 해보고 있다. 그래서 항상 이렇게 가끔씩 외식으로만 접하게 된다. 선바위역 주변으로, 서울대공원 근처로 많이 외진 것 같은데도 의외로 사람이 너무나 많아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들어서.......

나는 집 하나로 실거주하면서 월세도 받는다 - 정일교, 부동산책 [내부링크]

남편이 나를 위해서 특별히 주문한 책이라고 내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나는 집 하나로 실거주하면서 월세도 받는다 이게 뭐지? 제목을 읽다가 빵 터졌다. 나는 집 하나로 실거주하면서 월세도 받는다니? 이건 무슨 상황이지? 나보고 부동산 투자를 해 보라는 건가? 제목에서 부동산책의, 부동산책에 의한, 부동산책을 위한 책인 것이 느껴졌다. 아무런 욕심 없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다 읽은 지금도 난 이 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10년 전에 난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사지 말고 상가주택, 다가구주택을 샀어야 했나 라는 엄청난 후회가 밀려온다. 조금 더 생각해 보니 우리 부모님께서 바로 정일교 작.......

대구 지산동카페 호작질 - 나타맛집, 타르트맛집, 파스텔 드 나타 [내부링크]

대구 두산초등학교 정문 앞에 자리하고 있는 호작질이라는 카페에 갔다. 대구 집에서 도로 하나만 건너면 되는 아주 가까운 카페다. 초등학교 앞이라서 태권도학원, 영어학원, 미술학원, 음악학원, 논술학원 등이 많이 들어서 있는 거리에 있었다. 초등학생한테는 필요한 게 참 많다. 이런 분위기의 거리에 깨끗하고 조용한 카페 하나가 문을 열었다. 이름이 호작질이고, 나타 전문점이다. 우리도 커피보다는 나타 때문에 갔는데 다 떨어지고 없단다. 이럴 수가! 개업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나타맛집으로 소문이 났나? 우리가 알 정도면 소문이 나도 한참 났을 것 같기는 하다. 나타는 타르트다. 타르트 본고장은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에서.......

누룽지 아이간식 누룽지칩 - 남도애 유기농맘 [내부링크]

요즘은 나도 나이를 먹어서일까? 건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아빠의 암투병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리고 매달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는 세브란스병원 암병동에서 보는 그 많은 환자들을 통해 이젠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건강한 간식을 고민하게 된다. 몇 해 전부터 라면보다 더 자주 먹고 있는 누룽지는 떡국과 함께 우리 집에서 필수적인 주식이다. 그래서 매달 대량으로 누룽지를 구매하는데, 이번에는 주식으로가 아닌 간식으로 누룽지를 구매해 봤다. 유기농맘에서 파는, 우렁이농법을 이용해서 기른 친환경 유기농 햅쌀로 만든 고품격 현미누룽지칩이다.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에서 생산된.......

프라이팬덮개 토캡 - 기름튐방지 종이덮개, 생선구이냄새 방지 [내부링크]

요즘 나의 삶에 큰 변화는 집에서 요리를 할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최근까지 사실 난 한 달에 밥을 2~3번 정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1년에 쌀 10kg을 소비하는 것도 힘든 완전 가짜 주부였다. 그런 나에게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와 나이를 먹어서 이젠 밥이 자연스럽게 댕기는 이상한 변화로 인하여 요즘은 적어도 1주일에 1번은 밥을 하는 것 같다. 매일 밥을 2번씩 하는 주부도 많을 텐데 겨우 1주일에 한 번이라니, 많이 하는 요즘이라고 쳐도 내가 생각해도 난 참 불량주부다. 그렇지만 내 기준에서는 그렇게 자주 밥상을 준비하다 보니 생선을 구울 일이 많아졌다. 고기를 태생적으로 싫어하는 남편 덕분에 우리 집에서는 고기보다 생.......

서현동미용실 살롱드마잘 - 진짜 힐링 [내부링크]

오랜만에, 진짜 오랜만에 미용실을 찾았다. 서현동에 있는 살롱드마잘에서 염색을 했다, Salon De Mazal. 시간이 없이 살았다. 무엇 때문인지 항상 쫓기는 느낌으로 바빠서 나 자신을 위해 시간을 낼 수 없었다. 내가 머리를 본격적으로 염색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에 고등학교에 근무하면서부터다. 이후 그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 지금까지 1년에 3~4번 정도 뿌리염색만 해온 것 같은데, 세월이 흐르면서 머릿결이 점점 더 손상되어왔는지 머리빗이 필요 없던 내 머리카락이 이젠 큰 빗으로도 잘 안 내려가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 한 번도 머릿결 때문에 고민한 적이 없는데 은근히 큰 고민이 시작되었다. 남들보다 머리숱이 3배나 많은 무.......

서현동 맛집 고쿠텐 - 장어텐동, 카레텐동 [내부링크]

오늘은 새로운 음식에 도전한 이야기를 적고 싶은 그런 날이다. 매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경기도 평생학습포털 지식(GSEEK)에서 일본어기초문법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고, TED 강연으로 영어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 내가 왜 이렇게 일본어공부에 집착할까를 아무리 생각해도 뚜렷한 이유를 못 찾겠다. 이제 일본여행을 갈 일도 없고, 일본에서 살 일도 없을 것 같은데? 난 매일 조금씩 쌓이는 모든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가보는 버릇이 있는 것 같다. 남편 출장을 따라 분당 서현동에 갔을 때, 일본여행에서 많이 본 튀김덮밥에 도전했다. 일본여행 중에는 막상 이런 음식들에 도전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한.......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내부링크]

점심을 먹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서점이 보였다. 오랜만에 들어가서 이 책 저책을 뒤적이다 &#x27;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x27;를 발견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몸소 느끼고 있는 요즘이라 바로 손이 갔다. 이 책을 읽고 싶어졌다. 하지만 난 책을 이제 사지 않는다. 읽고 싶은 책을 다 샀다가는 아마 우리 집에 책으로 가득 찬 방 하나를 만들어야 할 것이고, 이건 불편하고 나의 미니멀라이프 스타일에 맞지도 않다. 그렇다고 전자책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핸드폰으로 글을 읽는 게 내 세대에서는 그리 편하지가 않다. 책은 무조건 종이책으로 읽어야 성취감도 읽고, 재미도 더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선.......

시청커피맛집 커피나인익스프레스 - 명동크림프레소 [내부링크]

종각역에서 내려서 청계천을 건너 커피나인익스프레스로 갔다. 아빠 병원에 가는 길에 들렀다. 병원 근처에 아주 특별한 커피숍이라고 소문난 집이 있어서 서울에 간 김에 들렀다. 이렇게 안 가면 이 집은 내 라이프 사이클상 가기도 힘들다. 서울시청 옆에 사무실 밀집지역에 있어서 영업시간이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게다가 일요일은 안 한다. 아빠 병원에 가는 이런 날에나 갈 수 있고, 시청커피맛집으로 소문난 집이니까 잠깐 들러서 맛있는 커피를 한 잔 하면서 머리도 맑게 하고, 현실에 대한 걱정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었으면 했다. 지금까지 가본 카페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사무실이 많아서 그런지 여유가 많은 사람들이 앉아.......

교대역횟집 대찬횟집 - 제자와 회식 [내부링크]

며칠 연속으로 너무나 따뜻한 날이 이어져서 봄이 온 줄 알았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그렇게 기다리던 따뜻한 봄이 올 거라고 확신했는데, 이런 해이한 마음을 가지자마자 다시 엄청난 추위가 몰려왔다. 하필이면 오랜만에 내 제자와 술 한잔을 하러 일부러 교대역에서 만나기로 한 날에 이렇게 엄청나게 춥다니 하늘도 무심하시다. 게다가 바람까지 세서 더 춥게 느껴지는 날이었다. 거의 2년 만인가, 3년 만인가? 제자가 직장에 들어가서 이제 안정적인 직장인 생활을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았던 게 마지막 만남이었으니까 2년인가 보다. 앉자마자 벌써 30살이 되었다고 슬퍼하는 나의 예쁜 제자. 내가 13살의 애교 많은 아기 같은 모습을 본 게.......

역곡맛집 동태한그릇 - 내 인생을 바꾼 부천 [내부링크]

정말 오랜만에 동태탕을 먹었다. 동태탕은 요즘 같은 날씨에 온몸을 녹여줄 수 있는 가장 멋진 음식인 것 같다. 내가 집에서 맛있게 만들 수 없는 음식들은 과감하게 사 먹는 것이 낫다. 괜히 동태를 사서 집에서 요리한다고 시도해 봤자 인건비는 물론이고 재료비도 안 나올 것 같은 반응이 쏟아질 것 같아서 아예 시도조차 안 하고 있는 음식이다. 7호선 까치울역에서 내려서 13-2번을 타고 역곡맛집 동태한그릇에 갔다. 추운 날이라서 더 기대가 되었다. 푸짐하게 냄비 한가득 끓고 있는 동태탕을 보면서 옛 생각이 났다. 역곡은 부천이고, 부천은 내 인생 항로를 바꾸게 한 도시다. 까마득한 옛날, 내가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본격적으로 시.......

청계산맛집 강원멧돼지 - 쫄깃쫄깃한 멧돼지고기 [내부링크]

지난 일요일 오전에 오랜만에 느긋하게 주말을 즐겨보려고 늦게 일어났다. 요즘 우리 부부는 먼저 일어나는 경쟁을 한다. 나보다 더 늦게 일어나는 것을 스스로 용납할 수 없다는 남편의 이상한 논리 때문에 남편은 어떻게든 나보다 1초라도 먼저 일어나려고 난리다. 이게 서로를 상향 평준화가 되도록 도와주는 일이라 좋긴 한데, 나만의 시간이 없다. 새벽에 혼자 보내는 나만의 시간도 가끔 필요한데 말이다. 둘 다 느지막이 일어나서, 느지막이 집을 나서서 동네에서 가까운 청계산맛집 계곡으로 갔다. 강원멧돼지에서 멧돼지 고기를 먹을 계획이다.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음식이라 기대가 된다. 멧돼지 고기가 어떤 맛일까? 혹시 고기 냄.......

호두크림치즈빵 레시피 - 홈베이킹 비법 [내부링크]

나에게 주어진 오랜만에 휴가, 설날 연휴! 이게 정말 얼마 만일까? 이렇게 마음껏 내가 만들고 싶은 빵을 만들고, 내가 만들고 싶은 케이크를 만들면서 하루 종일 시간에 쫓기지 않고 다 할 수 있는 날이 나에게도 드디어 드디어 주어졌다. 내 인생에 이렇게 여유로운 설날 연휴가 있었던가? 설날 연휴에는 항상 외국 어디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코로나 덕택에 이렇게 집에서 나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간절히 기다리고 기다려서 기어코 쟁취해낸 뭔가 엄청난 보상인 것처럼 얻어냈다. 너무나 여유로운 월요일 아침, 일을 안 해도 되는 월요일 아침을 보내고 있는데 남편 친구가 광교에 부모님댁에 설을 쇠러 올라온다는 연락이 왔.......

타임빌라스 맛집 디트로네 라운지 [내부링크]

지난 토요일 11시, 오랜만에 우리 부부는 브런치를 먹기 위해 타임빌라스를 찾았다. 타임빌라스에 대한 소문은 너무나 많이 들었지만 너무 바빠서 막상 여기에 방문할 기회가 없었다. 쇼핑을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주말을 쇼핑몰이나 백화점에서 보내는 것 또한 우리 부부에게는 안 맞다. 그런데 오늘은 브런치를 먹으러 왔다. 요즘은 1주일에 한 번쯤 이런 여유를 가지려고 애쓴다. 날을 잡아서 해야 할 일들을 다 제쳐놓고 하루 종일 그냥 막 즐기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자꾸만 나 자신을 재촉하고 다그치는 마음이 힘들고 버거울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어김없이 남편이 이렇게 날 해방시켜 준다. 타임빌라스를 돌아다녀 보다가 정말 신.......

2022년 트렌드 노트 - 라이프스타일의 시대에서 신념의 시대로 [내부링크]

나의 2022년 5번째 주 40번째 책은 2022 트렌드 노트, 라이프스타일의 시대에서 신념의 시대로다. 머리가 복잡할 때에는 책에 빠지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인 것 같다. 오늘 내가 그랬다. 무엇 때문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뭔가 가슴 한쪽 구석이 아프고 쓰려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벗어날 방법이 없다. 그래서 책을 집어 들었다. 참 신기하다. 2022 트렌드 노트, 라이프스타일의 시대에서 신념의 시대로를 읽는 동안 나는 내 현실에서 벗어나서 미래를 꿈꾸게 되고, 새로운 사실들을 배우며 기쁨을 느꼈다. 내게 이런 면이 있었다니.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요즘 트렌드에 이렇게 뒤처져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대구 가창맛집 돈마을 - 생명연장에 관한 TED 강의 [내부링크]

모처럼 부모님과 함께 대구 가창맛집 돈마을에서 식사를 했다. 암투병으로 힘들어하시는 아빠와 그런 아빠를 간병하느라 고생하시는 엄마를 위해 준비한 외식이다. 부디 건강한 음식으로 마음도 몸도 좀 더 건강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서 식사를 했다. 가창맛집 돈마을은 솔잎을 이용한 각종 요리 개발에 힘쓰고 있는 가게다. 2년 이상 발효한 솔잎효소식초와 솔잎 특제간장소스를 이용해서 각종 요리를 한다. 대표 메뉴는 돼지갈비와 조림닭이다. 밖에서 볼 때는 일반적인 근교 식당인 것 같지만 안에 들어서면 주인장의 개성이 드러나는 장식들이 돋보인다. 재미있는 것이 많아서 식사 전후로 한참 구경했다. 함께 영원히 할 수 없음을 슬퍼.......

케이크 만들기 - 제누아즈 레시피, 모양깍지 [내부링크]

오늘은 모처럼 케이크 만들기에 빠졌다. 정말 오랫동안 만들고 싶었는데 이놈의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다. 지금껏 이렇게까지 시간에 쫓겨 산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뭣 때문인지 올 2022년은 나를 시간에 쫓기게 만들고 있다. 현실이 날 그렇게 만들었다. 여러 가지 일들이 내 머리를 복잡하게 했고, 내 마음을 힘들게 했다. 이런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고, 그중에 하나가 하루 종일 좋아하는 책을 읽는 것이고, 다른 하나가 하루 종일 좋아하는 케이크를 만드는 일이다. 오늘은 특별히 나의 케이크 만들기를 정확히 기록하기로 마음먹고 레시피 책을 집어들었다. 달걀 8개 400g (실온상태) 설탕 200~2.......

한남동 와인 유유희 한남 - 잠봉뵈르와 우아한 시간 [내부링크]

남편과 서울 한남동에 가서 조그만한 카페에 들어갔다. 이런 카페가 있는 것이 이상할 것 같은 골목 속에 조그마한, 그리고 아늑하고 심플하고 우아하고 잘 꾸며진 카페 유유희 한남이 있었다. 이래서 한남동은 골목골목을 걸고 싶어진다. 비싼 아파트가 있는 동네 아래쪽이었다. 커피를 한 잔 할까, 맛있는 디저트를 하나 먹을까? 유유희 한남이 말했다, 인생, 좀 쉬었다 가도 괜찮다. 남은 자리가 없어서 나란히 창밖을 바라보는 자리에 남편이랑 앉았다. 등받침대가 없어서 그런지 이 자리가 남아 있었다. 커피 한 잔, 아니면 요즘 우리 부부가 잘 마시는 에이드로 시키려고 했는데 메뉴가 색달라서 놀랐다. 와인도 팔고, 샌드위치와 김치볶음.......

평촌 맛집 삼산회관 - 돼지김치찌개, 돼지김치구이 최고 [내부링크]

4호선 평촌역에 있는 오비즈타워. 이곳은 내가 드럼학원과 집을 오가는 길에 있다. 평일 낮엔 많은 직장인들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밤에는 회식으로 많이 분주한 곳이다. 코로나로 상황이 안 좋아졌는데도 여전히 많이 다니고 분주하다. 예전엔 운동 삼아 많이 걸어 다녔는데 요즘은 낮에 수업이 많아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바람에 안 지나다닌지 좀 된다. 오비즈타워 1층 정문 옆에 삼산회관에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갔다. 가게 모양과 장식에 옛날 할머니의 진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도시라서 평촌에는 이런 집이 좀 드물다. 남편이랑 약속을 하고 수업을 마치자마자 헐레벌떡 달려갔다. 혹시 너무 늦으면 손.......

서현역 카페 서현카페 - 마카롱과 타르트 [내부링크]

남편이 일하는 분당에 갔다. 남편이 일하는 동안 혼자 분당을 거닐면서 개천 따라 산책도 하고, 영풍문고에 들어가서 요즘 핫한 책들을 몇 권 들여다보았다. 한결 따뜻해진 2월 어느 날에 혼자만의 시간을 느긋하게 보내면서 요즘 나의 일상을 정리해 본다. 두 달쯤 되었나? 책에 빠져 살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블로그에 내 일상을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뭔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예전에는 막연한 불안감이 내 안에 똬리를 틀고 있는 것 같았는데 요즘은 찾을 수가 없다. 좋은 것, 싫은 것, 편안한 것, 힘든 것 등 일상에서 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명확해지고 난 뒤에 불안감이 사라진 것을 보면 불명확함이 불안감의 원인이었던 것.......

와인 올 더 타임 - Wine All The Time, 와인책, 와인입문서 추천 [내부링크]

나는 요즘 매주 1권씩 책을 읽는다는 목표로 살고 있다. 다른 목표도 많지만 나름 가장 잘 지켜지고 있는 목표가 바로 이 매주 책 1권씩 읽기다.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내 삶의 순간순간에 들어와 있는 독서 습관을 보면서 왜 그동안 이게 그렇게 힘든 일이었을까, 도대체 무엇 때문에 마음이 바뀔 수 있었을까 고민해 본다. 사실 요즘도 옛날처럼 여전히 바쁘고, 시간이 쫓겨 여유가 없는 건 똑같은데 어떻게 책 읽기를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어떤 변화가 이렇게 잘 지켜지도록 만든 걸까? 그 원리를 깨달으면 뭔가 커다란 정보를 다른 이들에게 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원리를 모르겠다. 짐작건대 나이를 먹어 가면서 더 이상은 미루지 말아.......

안양일번가 카페 마틴스 피스 - 크럼블 맛집 [내부링크]

일요일 오후, 안양천을 따라 산책을 하다가 어떻게 안양일번가까지 가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서 비어있는 상가건물들이 너무 많아 마음이 무거웠다. 도대체 이런 현실이 언제 끝날까? 다시 답답해진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거의 유일하게 새로 오픈한 카페가 있었다, 마틴스 피스! 2층에는 마틴스 라운지가 오픈 예정이고, 8층에는 마틴스 루프탑이 오픈 예정이었다. 조만간 이 건물이 안양일번가에서 알아주는 맛집 빌딩, 마틴스 빌딩이 될 것 같다. 가볍게 차 한 잔을 하려고 들어갔다. 1층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클래식한 영국식 인테리어가 너무 와닿아서 마치 외국에 특히 영국에 있는 느낌이었다. 마틴스 피스는 영국에 있을 때 많이.......

명절 후 다이어트 - 핏블리의 헬스 다이어트 전략집 [내부링크]

갑작스럽게 많이 먹을 수 밖에 없던 2022년 첫 명절, 설날 이후 급격하게 무거워진 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여자들은 다이어트를 고민할 수 밖에 없다. 이건 여자의 당연한 본능이다. 나도 너무나 오랫동안 다이어트를 고민해 온 덕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100퍼센트 공감한다. 남편이 나의 다이어트 본능을 너무나 잘 알기에 도서관에 가면 당연히 다이어트 관련 책을 빌려온다. 이건 은근슬쩍 다이어트를 하라는 주문에 가깝다. 이번에는 핏블리의 헬스 다이어트 전략집을 빌려왔다. 핏블리의 헬스 다이어트 전략집을 읽으면서 또 한 번 뼈저리게 느꼈다. 공부에서 정석이란,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 조금씩 조금씩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가기 위.......

순천게장맛집 해강에서 아침 겸 점심을, 순천시청맛집 [내부링크]

여수 여행 첫날. 사실 전날도 밤늦게까지 일을 해서 막상 떠나려고 하니까 이것저것 챙길 것이 너무 많았다. 짐을 싸도 싸도 끝이 없었다. 평소보다 늦게 잠자리에 들었고, 항상 그랬던 것처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여행 준비를 마무리해서 출발했다. 뭣 때문인지 배가 고팠다. 그런데 도착하니 아직 식당이 오픈을 하지 않았다. 11시 오픈인데 10시 반에 도착했다. 30분을 넘게 기다려 먹은 아침이니 어찌 맛이 없을 수 있을까마는 깔끔한 주방에 감탄을 하고 먹으니 믿음이 가서 더 맛있었다. 하나하나 나오는 음식마다 감탄이 나왔다. 떡갈비+게장 백반 2인분에 3만원이었다. 남편과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극과 극이라서 이런 식당에서는 서로.......

여수오션뷰카페 듀 - 여수카페거리, 고소동 벽화마을 카페, 유캐슬호텔 [내부링크]

유캐슬호텔 앞 82번 종점은 공룡에 빠져있는 아이들이 아마 너무 좋아할 곳이다. 초식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가 매일 아침 우리 부부를 기다렸다. 배 밑에 새끼까지 데리고 다녔다. 우리가 1주일 동안 잔 유캐슬호텔에는 항상 시내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킹콩도 나와서 반갑게 위협하고 있었다. 유캐슬호텔은 다른 호텔과 달리 바닥이 전기장판이라 바람을 맞을 필요도 없이 따뜻했다. 마냥 바닥에서 뒹굴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리고 찾아간 여수카페거리에 있는 카페 듀. 요즘 우리 부부의 여행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런 멋진 풍경을 둘이서 카페에 앉아서 감상하면서 난 책을 읽고, 남편은 사진을 찍으러 나가거나 옆에서 글을 쓴.......

카페 여수에서 - 고소동벽화마을 카페, 여수오션뷰카페 [내부링크]

카페 여수에서는 고소동 벽화마을에 있는 바다를 바라보는 아주 오래된 집을 카페로 만들었다. 너무나 이색적이라서 보는 순간 저절로 들어가고 싶어지는 곳이다. 난 이런 옛날 가옥이 익숙한데, 카페로는 너무나 어색했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곳이었다. 요즘 동네마다 이런 집이 많이 생겼다. 대구 집에도 그 주택가에 생겼다. 여수에서에서 보면 돌산대교와 장군도가 다 보인다. 요즘 이런 카페를 오션뷰카페라고 한다. 고소동 벽화마을에 있는 집들이 다 오션뷰라서 군데군데 카페가 많이 있었다. 그런데 바다를 볼 수 있는 자리는 이미 다 차서 재봉틀을 개조해서 테이블로 만든 안쪽 자리에 앉았다. https://tv.naver.com/v/24613946 아쉽.......

신당동떡볶이 삼대할먼네 - 닭발 대신 주먹밥 [내부링크]

지하철을 타고 떡볶이 하나로 전국적인 명성을 날리고 있는 신당동에 갔다. 2001년 11월 4일에 동묘, 황학동 벼룩시장을 둘러본 후 여기서 떡볶이를 먹은 적이 있다는데 기억이 전혀없다. 신당동떡볶이타운에 가니까 기억이 날 듯 말 듯한데 벌써 20년이 지나갔다니 믿을 수가 없다. 오늘은 새해부터 해온 내 다이어트에 치팅데이다. 천천히 조금씩 빼자라고 시작한 나의 2022년도 1월 다이어트에서 벌써 2주일 만에 1킬로 넘게 빠진 것을 기념하면서 나를 격려했다. 그런데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엄청 후회하고 있다. 2주일 넘게 한 나의 간헐적 단식의 결과로 이제 다이어트에 강한 확실한 평생다이어트 방법을 찾았다고 엄청 좋아하고.......

나처럼 바쁜 프리랜서에겐 이런 찰떡 떡배달이 최고, 정석봉떡 [내부링크]

요즘은 식사를 제대로 챙겨먹는 게 너무 힘들다. 갑자기 바빠진 덕택에 난 하루에 10시간을 연속으로 일을 해야 하는 날이 많다. 그러면 짬을 내서 밥을 먹을 엄두가 안 난다. 사실 화장실에 가는 것도 힘들 만큼 빡빡한 일정으로 요즘 살고 있다. 이제 나이가 들어보니 그 어떤 것보다도 건강이 중요함을 절실히 알게 되었고, 그래서 요즘 식사용 간식을 챙기기 시작했다. 언제든 가볍게 이동 중에 먹을 수 있는 떡이다. 생각해 보니, 엄마가 항상 챙겨주시던 찰떡, 영양떡이 생각났다. 대구에 내려갈 때마다 엄마는 나를 위해 찰떡, 영양떡을 미리 주문해서 내가 굶지 않도록 챙겨주셨다. 그런데 지금은 그 떡집이 없어졌다고 했다. 얼마 전에.......

최고급 화로구이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 모츠나베 - 아리랑야끼니꾸, 홍대 고깃집 [내부링크]

너무 추운 2022년 1월 16일, 일요일 저녁이다. 바람이 너무나 많이 불고 온도가 너무나 낮아서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무서운 그런 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에는 맛있는 건 먹으러 다녀야 하고, 즐겨야 한다는 것이 내 철학이다.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해서 그냥 보낼 수가 없다. 그래서 홍대 고깃집 중에 가성비 최고, 고급 화로구이집 아리랑야끼니꾸에 갔다.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 모츠나베 등을 모두 먹는데 3만 원밖에 안 한다. 가게에 들어가는 순간 보이는 아기자기한 장신구들로 예쁘게 꾸며진 창가 자리가 마음에 들었다. 5시면 초저녁도 아닌 이른 시간인데 아무도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벌써 테이블을 차지한 손님들이 있.......

대구 가창카페 빈잔 - 신기한 시계가 많은 이색카페 [내부링크]

나의 어린 시절, 즉 20대 초반엔 절대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던 내 고향 대구에서 떠나 25년을 타향살이를 하고, 한 달에 한 번 대구에 내려가는 행사가 12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엄마, 아빠, 남편이랑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러 가창에 갔다. 가창이 20대 때는 그냥 아주 한적한 시골이었다. 그런데 오랜만에 가니까 동네가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멋진 카페들이 시골 동네에 하나둘씩 자리 잡기 시작하는 분위기더니 가창에도 들어섰고, 이젠 하나의 카페 동네가 되어 있었다. 자그마한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 카페 빈잔이라는 곳에 엄마, 아빠를 모시고 갔다. 이렇게 카페에 가기는 처음이다. 아빠가 오래전부터 어디서 드시고 와서.......

행리단길 카페 비본선데이 - Be Born Sunday [내부링크]

수원 화성 북문에 해당하는 장안문이다. 안양에 살면서 오랫동안 여러 번 방문한 적도 있어서 우리 부부에게는 너무나 친근하고 익숙하고 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 마치 빽빽한 도시에서 벗어난 다른 세상에 들르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휴일마다 장안문에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덕분에 이 근처에 엄청난 상권이 만들어져 있다. 토요일 오후에 집에 있기 싫을 때 잠깐 나와서 가볍게 운동도 하고, 식사도 할 수 있는 곳이 모여 있다. 어느새 수원 화성 근처로 옛 건물들이 개조되어 카페나 식당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이 집들은 어렸을 때 늘 가까이 봐 왔던 집들이라 친근하고 정이 간다. 언젠가는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카페.......

여수여행 1일차 - 놀스365 카페, 로봇 카페, 로봇 레스토랑 [내부링크]

여수 여행의 시작은 여수엑스포에 있는 놀스365 카페에서 아주 여유롭게 크리스마스 이브를 마음껏 느끼며 시작되었다. 날씨가 생각보다 싸늘하기도 했고,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넓은 카페에서 서빙을 담당하고 있는 로봇도 신기했다. 너무 넓어서 로봇도 다리가 아플 것 같은 놀스365 카페는 요즘 트렌드를 선도하는 카페다. 언제가는 이런 로봇이 나의 친숙한 이웃이 될 것 같다. https://tv.naver.com/v/24398788 ***** #놀스365 #NOL&#x27;S365 #여수세계박람회장카페 #여수엑스포카페 #여수카페추천 #여수데이트 #로봇카페 #로봇레스토랑 ***** https://tv.naver.com/lovelyguitar

35번째 책!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 [내부링크]

긴 여수 여행 뒤 일요일 오후. 피곤하기도 하고, 집도 엉망인 것 같고, 2022년 새해 시작을 위해 새 다이어리를 한참 쳐다보다가 올해는 어떤 한 해를 만들어야 할지 고민에 잠겼고, 2021년도 가계부를 다 정리한 후 최종 결산까지 다 냈고, 새 가계부를 꺼내놓고 많은 생각에 잠기다가 2022년 계획을 하나하나 세워보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 &#x27;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x27;는 아마도 새해 첫날에 읽기에 너무나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사실 올해 목표는 일주일에 책을 1권씩 꾸준히 읽는 것인데, 어쩌다가 벌써 이번주 읽을 책을 다 읽어버려서 기분이 매우 좋다. 게다가 읽은 책 내용에서 아.......

여수 코다리하우스 - 나는 요리 못함, 백혈병약 글리백 부작용 [내부링크]

코다리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맛있는 코다리를 따뜻한 밥과 함께 김에 싸서 먹으면 정말 행복해지는 음식이다. 그런데 내가 요리할 엄두는 나지 않는다. 아마 그 어떤 요리보다 양념이 중요해서가 아닐까 싶다. 안 그래도 좋아하는 코다리인데 이렇게 여수 밤바다를 바라보면서 먹는 음식은 맛있지 않을 수가 없다. 마치 카페 같은 분위기로 꾸며진 코다리하우스에서 남편과 나는 2021년 연말 여행 3번째 날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https://tv.naver.com/v/24404181 https://tv.naver.com/v/24404270 오늘 난 아빠와 서울역에서 만나서,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하고, 진료를 받고 한 달 치 항암제를 샀다. 그리고 아빠는 KTX를 타고 대구로 내.......

뜨거운 안녕 드럼커버 - 인생 후기에는... 인덕원 드럼학원, 그란데 사운드 [내부링크]

2022년이 시작된 후에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뭘 해야 할까 계속 고민 중이다. 매년 연말이면 밀려오는 인생의 허무함과 함께 다음 해에는 좀 더 잘 살아보고 싶다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그렇게 살다보니 어느덧 인생 2기를 시작할 시점이 왔다. 2022년은 아마 나의 마지막 경제 활동의 해가 될 것 같고, 25년간의 타향살이를 마무리 짓는 해가 될 것 같다. 그동안 내가 깨어 있는 시간 대부분을 경제적 활동에 다 썼다면,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해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게 될 것 같다. 지금껏 아등바등 살아왔더니 이제서야 보이는 게 있다. 인생은 생각보다 짧고,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TED 강연, Better Than Nothing Habit - 자동 영어공부, 자동 다이어트 비법 [내부링크]

새해가 시작되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뭔가 거창한 계획들을 세운다. 그리고 1월 초에는 실천하려고 애쓰지만 여러 일에 쫓기다 보면 어느새 1월 말만 되어도 흐지부지되어서 새해 계획이 무엇이었는지 모른 채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난 오래전부터 습관 형성에 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나 자신의 습관을 만드는 게 너무 힘들어서 도대체 어떻게 하면 되는 걸까 본능적으로 고민을 많이 해왔다. 그러다가 최근에 시작한 새로운 영어공부 방법 TED에서 아주 멋진 사실을 알아냈다. 바로 아래다. Better Than Nothing Habit 우리는 뭔가 시작하면 그것이 곧 엄청난 결과가 만들어낼 거라고 기대한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하겠다.......

대학로연극 뷰티풀라이프 - 중년부부 데이트 필수코스 인생연극 [내부링크]

2016년부터 한 유명한 연극 뷰티풀라이프를 이제서야 봤다. 연극이 사람을 이렇게 감동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놀라게 만들 만큼 이 연극은 아주 특별했다. 사실 연극에 빠져서 눈물을 흘려보긴 처음이다. 웬만한 슬픈 영화에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데, 내 인생 모두를 돌아보게 하는 이 연극은 나를 한참 동안 울게 했다. 요즘 난 엄청한 변화의 시기를 지나고 있나 보다. 나의 남은 인생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나의 지난날들이 나만이 겪는 아픔이 아니었다라는 사실에 위로도 받았다. 결혼이라는 게 여자의 삶에 이런 거였구나 이제서야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많은 사람이 같이 공감하고, 같이 눈물을 흘리는 게 느껴졌다. 두 사람이 이.......

연남동 로맨틱치즈봉봉 - 김치전떡볶이, 돈까스맛집 [내부링크]

2022년 첫 한 주를 열심히 보내고 맞는 주말이었다. 뭔지 모르게 아주 특별했다. 이제는 옛날의 나와 조금 달라진 듯한 느낌이 든다. 이게 뭘까? 아마 이젠 이 순간도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나를 절박하게 만드는 것 같다. 토요일이라 모처럼 젊은이들의 감성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연남동 경의선 숲길을 걷고, 외식으로 가볍게 분식을 선택했다. 로맨틱치즈봉봉이었다. 사실 분식은 내 전공이라서 되도록 외식 메뉴로 선택하지 않는다. 외식은 내가 만들지 못하는 음식이라야 돈을 써도 아깝지가 않다. 그래서 라면을 사먹겠다고 하는 남편을 난 항상 나무란다. 왜 집에서 먹을 수 있는 라면을 밖에서 굳이 사먹으려고 하지? .......

아라뱃길맛집 씨앤비레스토랑 - 인생 최고 텍사스 바베큐 [내부링크]

일요일이다. 아라뱃길맛집 씨앤비레스토랑에 갔다. 사실 이곳은 드라이브를 하면서 멋진 레스토랑 분위기를 느끼고, 커피와 빵으로 디저트를 즐기는 곳인데, 요즘 우리는 운전이 너무 싫다. 운전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조금 더 걷는 것이 좋고, 버스를 타고 밖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풍경을 즐기는 것이 더 좋다. 그래서 자그마치 2시간이 넘게 걸리는 길을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마을길을 걸으며 가볍게 산책하듯 다녀왔다. 900번을 타고 석수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 부평구청역에서 내려서 90번을 탔고, 아라뱃길을 건너서, 한들마을입구 정류장에서 내려서, 마을을 통과해서, 아라뱃길을 따라 걸어 올라갔다. 예전에는 계양역에.......

아이에게 영어 가르치는 법 [내부링크]

난 2022년이 시작되면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려고 노력 중이다. 이것이 자칫 나 자신을 너무 괴롭히려고 이러는 건 아닌가 의심도 받긴 하지만, 난 이번 한 해의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해서 어쩔 수가 없다. 내가 변했듯 학생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힘이 무엇일까? 난 요즘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서 정말 놀라울 만큼의 게으름을 본다. 과연 이런 행동을 바라봐야 하는 부모는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 걸까 궁금하다.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안 되는 경우일까? 아니면 자식들과 굳이 싸워가면서 분위기를 삭막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자식의 행동들을 무시해도 진짜 아무 걱정이 없는 걸까? 모르겠다. 원인이.......

케이크 만들기 - 생크림케이크만들기, 홈베이킹 [내부링크]

케이크 선물을 받았다. 홈베이킹을 시작하면서 내 돈으로 케이크나 빵을 사는 게 너무 싫어졌다. 케이크 하나에 어떤 재료가 어떻게 들어가는지 정확히 알게 되어서 그런가? 그러나 이렇게 선물로 받는 케이크는 나를 너무너무 행복하게 한다. 나도 케이크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마구마구 일어난다. 그래서 오랜만에 시작했다. 케이크를 만드는건 사실 빵보다 간단하다. 우리 집에는 케이크를 만들기 위한 모든 재료와 모든 도구가 빵집만큼 갖추어져 있다. 게다가 유화제나 방부제 같은 어떤 화학 재료도 쓰지 않고 건강하게 내가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들 수 있고, 크기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옛날에는 1호 케이크를 만들면 뭔가 아쉬움이 남.......

트렌드 코리아 2022 - 나노사회, 러스틱 라이프, 바른생활 루틴이, 내러티브 자본, [내부링크]

언제부터인가 매해 트렌드 코리아라는 책을 접하고 있다. 남편 회사생활에 속해 있는 한 달에 책 2권 읽고 독후감 쓰기 프로그램 덕분에 우연히 이 책에 대해 알게 된 후부터인 것 같다. 나는 생각하지 못한 시대의 흐름을 조목조목 객관성 있는 자료와 함께 설명해 준다. 이 책에 관한 내용을 우연히 공감이라는 정책주간잡지에서 보게 되었다. 요즘처럼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불안한 시대에서 또다시 시작되는 새해 2022년에는 어떤 새로운 물결이 일게 될까? 여러 대표적인 단어 가운데 나노사회가 있었다.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다. 난 X세대라서 그런지 요즘처럼 가족 간에 결속력이 강한 시기는 없었던 것 같은데, MZ세대는 다르게 가.......

2021년 연말여행- 여수에서 7박 8일, 세계박람회, 하늘사진 [내부링크]

2021년을 마무리하기 위한 여행을 한 달 전부터 계획했다. 사실 요즘 기말고사로 인해 매일 밤늦게까지 수업이 많아서 지치기도 했고, 아빠의 새로운 혈액암 진단과 거기에 혈액암 항암제와 코로나 백신 간 부작용으로 아빠를 병원에 모시고 다니느라 여유도 없었고, 기타 슬럼프에서 벗어나려고 아등바등 기를 쓰기도 했고, 연습시간 부족으로 드럼 실력이 늘지 않아서 시간에 쫓기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로 지친 내 인생에 휴식이 필요한 것 같아서 여행 계획을 잡았다. 사실 여행 전날까지도 밤 11시에 퇴근해서 이것저것 짐을 챙기느라 12시가 넘어서 겨우 잠들었다. 그리고는 새벽 5시가 조금 넘어서 일어나서 짐을 마저 싸고 6시에 집을 나.......

여수 웅천동 일몰, 여수만 두력도 일몰, 여수노을맛집 [내부링크]

여수 여행 2일 차. 바람이 너무 많이 부는 날이라 투썸플레이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여유를 부려본다. 이렇게 멋진 일몰을 보면서 코다리도 먹고 2021년을 마무리하고 있다. ***** #여수일몰 #여수밤바다 #여수여행 #코다리하우스 #여수유캐슬호텔 #여수웅천동투썸플레이스 #여수82번 #섬섬여수 ***** https://tv.naver.com/lovelyguitar

여수 유캐슬호텔 - 놀이동산, 루지, 공룡, 킹콩 [내부링크]

여수 여행을 위해서 1달 전부터 심사숙고한 것이 숙소였다. 난 여행에서 뭐니 뭐니 해도 숙소가 가장 중요하다. 반대로 남편에게는 숙소는 오직 잠만 자는곳이다. 난 이번 여행에서 재충전을 하고 싶었고, 남편은 집이 아닌 새로운 곳에 간다는 것 자체에 흥분했다. 물론 여행을 좋아하는 남편이 여수에 처음 왔을 리가 없다. 우린 아마 누구보다도 여수를 많이 방문했다. 어쨌든 우리는 오랜 토론을 거쳐 유캐슬호텔을 선택했다. 사실 호텔이 이렇게 산꼭대기에 거대한 킹콩, 공룡들과 함께 있을 거라는 사실은 꿈에도 몰랐다. 그리고 아침에 루지를 타러 온 많은 인파를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어쨌든 이 숙소의 가장 좋은 점은 산속 좋은 공기.......

여수 카페거리 추천 - 카페 듀, 여수 바다뷰 카페 [내부링크]

***** #여수낮바다 #여수카페추천 #여수카페거리 #카페듀 #여수바다뷰 #이순신광장근처카페 ***** https://tv.naver.com/lovelyguitar

여수 아이뮤지엄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내부링크]

요즘 세상이 이런 것인가? 너무나 낯설다. 그리고 여수에 여행 오는 젊은 커플이 어찌나 많은지 깜짝 놀랐다. 남녀뿐만 아니라 여자 무리들, 반대로 남자 무리들도 많이 와서 여수를 즐기고 있다. 참 신기하다. 내가 나이가 들었다는 걸 요즘 들어 더 실감하게 된다.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시각을 자극하는 미디어 아트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처음 들어섰을 때 나는 이 화려한 것들과 뭘 해야 할지 몰랐다. 마치 현실이 아닌 새로운 공간에 떨어진 느낌이었다. 마치 내가 읽기 시작한 31번째 소설 &#x27;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x27; 같은 상황을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낯설었다. 잠시 돌아보니 이곳은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한 공.......

하고 싶은 요리 - 브랙퍼스트 에그컵, 생일케이크, 또디아 피자, 빠네, 로제파스타 [내부링크]

&#60; 브랙퍼스트 에그컵 &#62; 언젠가 집에 손님을 초대할 기회가 생긴다면, 간단하면서도 계란이 들어가서 괜찮을 것 같은 디저트다. 식빵을 사용해서 더 도전할 만한 요리다. &#60; 생일케이크 &#62; 2021년 크리스마스는 지나갔지만 너무나 예쁜 케이크를 만들고 싶다. 그래서 같이 축하하고 먹고 싶다. &#60; 또디아 피자 &#62; 현대백화점에서 본 또디아로 만든 피자. 너무 맛있어 보여서 언젠가 나도 이런 걸 만들어 봐야겠다. 그리고 같이 본 화려한 케이크들과 롤케이크를 만들어야겠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고, 하루종일 이렇게 예쁜 케이크를 만들고 싶다. &#60; 빠네와 로제파스타 &#62; 브런치로 너무나 좋은 빠네. 샐러드, 부드러운 크.......

그 해 우리는 - 국연수 속에 담긴 내 모습과 내 미래 [내부링크]

요즘 새로운 드라마에 빠졌다. 내가 그렇게까지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어린 시절 나와 남편 모습을 생각하게 한다. 그렇게 많이 싸우고, 아파하고, 내가 왜 이런 인연을 만나게 되었을까 정말 한없이 후회하고 힘들었던 시간들. 그것은 마치 &#x27;그 해 우리는&#x27;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서로를 너무 몰랐었고, 그러면서 벌써 돌아오는 1월 6일이면 남편과 만난 지 벌써 26년째다. 말도 안 된다, 26년. 20년을 넘게 싸우고 나니까 이제야 한 남자가 이해된다. 이런 것이 인생일까? 요즘은 내가 시대에 못 따라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내 학생들은 10년, 아니 불과 5년 전과도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우.......

홈베이킹 단팥빵 레시피, 호두과자 레시피 [내부링크]

며칠 전에 진짜 오랜만에 단팥빵 앙금을 주문했다. 나는 10년 넘게 베이킹몬에서만 사고 있다. 다른 곳과 비교해서 가장 저렴하고 마음이 편하다. 2008년인가? 이젠 너무 옛날이라 언제였는지 확실하진 않지만, 하여튼 내 제자 부모님께서 경영하는 사업체고, 이젠 그 아들이 이어받아서 요즘 시대에 맞게 아주 잘 경영하고 있는 회사이다. 내가 마음 한구석에서 언제나 응원하고 있는 집이다. 단팥빵은 내가 우리 아빠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 같은 것이다. 아빠가 좋아하시는 빵이고, 내가 가장 마음 편하게 만들어 드릴 수 있는 빵이다. 이 빵을 드실 때마다 늘 내가 이런 빵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기특해 하신다.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아.......

내가 도전하고 싶은 요리 - 시리얼바, 시리얼바 레시피 [내부링크]

여유로운 일요일 오후. 책상 위에 마구 쌓여 있는 종이들 사이에 끼어 있는 오래된 기억이 한 장 있었다. 아마도 언제가 도전하고 싶은 것이라고 잡지책에서 찢어서 책상 위에 돌아다니게 한 지 어느새 몇 달이 되었다. 이제 이렇게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고 필요할 때마다 봐야겠다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요즘은 베이킹을 하고 싶어도 여유가 안 생긴다. 뭣 때문일까?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남편이 이제 안 먹어서다. 15년 동안 너무 많이 먹였나 보다. 그래도 이건 비상식량으로 도전하고, 저장하고 싶어서 오늘 재료들을 주문했다. 한 번도 사 본 적이 없는 해바라기씨와 건크랜베리를 넣고, 거기에 진짜 초콜릿까지 녹여서 한층 먹음직.......

혼자하는 공부의 정석 - 혼공비법 공개, 수험생 추천서, 학부모 추천서 [내부링크]

공부하는 방법에 관해 상세한 설명이 있는 책이다. 학생만이 아니라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어른이나 공부하는 자녀를 가지고 있는 부모에게도 좋을 것 같은 책이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대부분은 공부에 욕심이 많다. 그래서 나도 그런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자극을 받게 된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고, 학생들과 더 열심히 고민하면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어찌보면 내가 이토록 공부 욕심이 많은 건 내 학생들 덕택인것 같다. 오늘부터 2021년 마지막 기말고사가 시작된다. 부디 내 학생들 모두가 원하는 만큼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 #혼자하는공부의정석 #혼공비법 #혼자하는공부비법 #수험생추천서 #수험.......

일본어 공부 1주 - 경기도 온라인 교육포탈 지식, GSEEK [내부링크]

다시 시작한 나의 일본어 공부! 요즘 책에 빠져 살면서 내 삶의 가장 큰 변화는 에너지가 많아졌다는 점이다. 다시 생각해 보면 사실 에너지를 이동시켰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쓸데없는 걱정으로 쓰게 되는 에너지, 이것이 내 인생에 엄청난 손해를 끼쳤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물론 불필요하다는 생각도 했고, 스스로에게 안 된다고 외치기도 했지만 아무리 발버둥쳐도 벗어나지 못했다. &#x27;왜 그랬을까? 어떤 계기로 이런 변화가 만들어진 걸까? 나의 본성인 듯 그렇게 깊게 박혀 있던 기질에서 벗어나게 된 건 뭣 때문일까? 어떤 힘이 발생해서 작용한 걸까?&#x27; 한없이 질문을 던져본다. 아직 명쾌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Cafe de Nophie - 카페드노피, 분당브런치카페 [내부링크]

오랜만에 즐겨 보는 브런치!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다. 토요일 아침에 산으로, 강으로 어느 여행지로 끌려가지 않고 이렇게 멋진 카페에서 파스타로 주말을 열다니,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더 오래 살아야겠다. 카페드노피에 멋진 정원이 있었는데 이런 멋진 정원을 어렸을 때는 이렇게 멋진 것인지 몰랐다. 왜냐하면 우리아빠가 늘 이런 집을 지으셨으니까. 난 어릴 때 10년 동안 50번이 넘게 이사를 다니면서 분명히 이렇게 멋진 집에서 살았었다. 그때는 마당이 너무나 당연했고, 연못이 모든 집에 다 있는 줄 알았다. 지금은 꿈도 꾸지 못하지만. 어릴 때는 아파트에 살고 싶었다. 겨울만 되면 너무 추워서 반팔을 입고 다니는 아파트 사.......

안양 범계역헬스 MN휘트니스센터 - 10일째, 변화 기록(사진 공개, 변화 없음 주의) [내부링크]

2021년 6월 1일, 인생 최고의 몸무게를 찍고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독서, 일본어공부, 기타치기, 드럼 2시간 치기(팔뚝살, 허벅지살 빼기 짱!), 청소하기, 물건 버리기, 헬스장까지 여기에 난 매일 저녁에 4~6시간 일도 한다. 그렇게 몸을 혹사시켰음에도 6월 5일 토요일 내 몸무게는 여전히 옥상옥이었다. 그래도 이제는 장기전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성급하게 마음먹지 않고 열심히 다잡고 다시 또 MN휘트니스센터로 갔다. MN휘트니스센터 범계점에 1년을 끊었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 중에 성적이 평균 7등급인 아이가 있다. 고등학생 2학년인데 이때까지 공부를 한 번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는 학생이다. 그렇지만 공부를 해서 어떻게든.......

손미나의 나의 첫 외국어수업 - 28권째 책 [내부링크]

&#34;과연 내 인생의 끝을 생각하면 난 지금 이 순간 뭘 해야할까?&#34; 인생 중반에 이르러 오랫동안 고민해 왔던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그게 뭔지 알아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끝없이 자문했다. 그 길을 너무나 잘 알고 달려가는 친구의 모습이 너무나 부러워서 미칠 지경이었다. 어떻게, 뭘 하고 인생을 마무리해야 할까?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인생에 난 그냥 방관자로 남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2021년에는 책에 빠지기로 했다. 어떤 동기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책에 빠져드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지고, 불안한 현실에 대해 위로를 얻는 나를 발견했다. 늘 바쁜 일상에 책 읽을 시간이 어디 있냐고 생각하며 이리저리.......

안양 범계역 MN휘트니스 - 확찐자에서 바디프로필로 정주행하기로 했어 [내부링크]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되겠다. 사람들 말대로 내가 갑작스럽게 확찐자가 되어 버렸다. 뭣 때문일까? 이유를 모르겠다. 그렇게 많이 먹는 것 같지도 않은데, 뭣 때문일까? 조금씩 찌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도저히 불편해서 못 살 정도가 되었다. 내려가야 할 몸무게가 계속 올라가다니! 그래서 내 인생 처음으로 PT를 시작하기로 했다. 우리 동네에서 가장 큰 피트니스 센터인 MN휘트니스에서다. 잘할 수 있을까? 헬스 12개월을 등록하고, PT까지 상담을 받고 나니까 너무 부담스럽다. 하지만 이런 몸으로 내 황금 같은 인생 2기를 살고 싶지 않아서 정말 큰 마음먹고 등록했다. 그리고 여기 다이어트 블로그까지 시작하면서 기록하고, 반성하고, 한.......

안양 인덕원맛집 육화몽 - 예술적인 삼겹살, 목살, 항정살과 복순도가 손막걸리 [내부링크]

오늘은 맛있는 고기가 먹고 싶은 날이다. 요즘 남편은 매일 출장 중이라서 집에서는 밥을 한끼도 먹지 않는다. 출장이 아닐 때는 아침이라도 먹었는데. 그래서 이젠 요리에 대한 꿈을 다 접었다. 나 한 명을 위한 요리는 도저히 흥이 나지 않는다. 난 정말로 요리에 취미가 없나 보다. 케이크는 만들겠는데, 쿠키와 마카롱도 만들겠는데 아직도 콩나물무침 하나를 하는 것조차 머리를 이렇게 써야 한다면 정말로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정말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정말 잘하는 집에 가서 사 먹기로 마음먹었다. 우리 부부가 삼겹살이 먹고 싶은 날에는 반드시 가는 곳이 있다. 어느 식당에서도 맛볼 수 없는 인덕원맛집 육화몽 삼겹살.......

내 꿈은 드럼여신 15편 - 자우림 팬이야 드럼커버, 인덕원 드럼학원 그란데 사운드 녹화 [내부링크]

내가 다니는 드럼학원은 인덕원에 있는 그란데 사운드다. 그곳에서 나의 2번째 도전곡 자우림의 &#x27;팬이야&#x27;가 시작되었다. 이 곡은 너무 어려워서 한동안 끙끙댔다. 왜 이렇게 복잡하고 힘든지 해도 해도 안 되고, 이 곡을 계기로 하루에 1시간씩 매일 드럼을 연습해야겠다가 마음먹게 되었다. 뭐든 꾸준함이 없으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에. 그렇게 매일 1시간씩 5월 한 달을 내내 연습했다. 물론 학원에 가서 잠시도 쉬지 않고 2시간을 치는 날도 있고, 주말에는 아예 드럼을 못 치기도 해서 평균 30시간이 채워졌다. 그러다가 갑자기 욕심이 생겼다. 하루에 1시간으로 1000시간을 만들자면 적어도 3년이 걸린다는 말인데, .......

안양 범계역헬스 MN휘트니스센터 - 창피하지만 공개하고 기록하면 다이어트 성공? [내부링크]

나의 공개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2021년 6월부터 시작된 새로운 계획의 일환이다. 무엇 때문인지 모르게 얼마 전부터 나 자신에게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첫 번째가 6시 기상이다. 오전 10시 전에 기상하면 하루가 너무 피곤해서 아무 일도 못 했던 내가 이제 6시 기상이 익숙해졌다. 오랫동안 학원강사 생활을 하면서 밤 12시에 일이 끝나고, 새벽 1시까지 과외도 하면서 집에 왔는데 어찌 아침 6시에 기상할 수 있는가? 이건 말도 안 되는 얘기다. 내 상황이 달라졌고, 내 생각이 변하면서 오랫동안의 습관을 변화시켜서 이젠 완벽하게 매일 아침 6시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일어난다. 그러고는 스트레칭을 하고, 일기.......

내 꿈은 드럼여신 2편 - 전자드럼을 구입하다 [내부링크]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 가장 큰 문제점은 집에 드럼이 없어서 연습을 할 수 없다라는 사실이었다. 기타는 언제 어디서든 잡으면 되는데 드럼은 불가능하고, 허공을 몇 번이나 날리며 연습하다가 도저히 답답해서 전자드럼을 하나 샀다. 저렴한 가격에 혼자서 설치하느라 끙끙거리면서 다 설치하고 나니까 정말 장난감같았다. 그래도 뭔가 칠 수 있는 것이 있고, 무엇보다도 킥을 연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내 첫 번째 도전곡이 모나리자다. 뭔가 드럼을 친다고 하면 빠르고 신나게 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한 것 같아서 처음에는 70퍼센트의 속도로 낮춰서 연습을 시작했다. 속도조절 앱을 설치해서 빠르기를 조절하.......

내 꿈은 드럼여신 3편 - 대한민국 최고 여성밴드, 맘마미아밴드 2집 꽃바람 [내부링크]

2018년 7월 26일 시작된 나의 밴드 생활! 내 삶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일렉기타에 빠져서 그냥 모든 것을 제쳐두고 오직 기타만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무대에서 실수 없이 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27번 정도 무대에 오르면서 깨달은 바는 그때 그때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라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5인 이상 집합금지라서 지난 11월을 마지막으로 6개월째 합주를 못 하고 있는 상태다. 언제 다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이제부터는 열심히 즐기면서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 같다. https://tv.naver.com/v/17581452 ***** #블챌 #오늘일기 #기타여신 #맘마미아밴드 #대한민국최고여성밴드 #우리나라최고여성밴드 https://tv.naver.com/lovely.......

내 꿈은 드럼여신 4편 - 스물다섯 스물하나 두 번째 녹화, 드럼커버, 인덕원 드럼학원 그란데 [내부링크]

주말 내도록 드럼만 쳤다. 해도 해도 안 되는 부분은 조금만 긴장을 해도 안 된다. 이걸 극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젠 너무 잘 안다. 될 때까지 해 본다. 그래서 첫 녹화 영상보다는 나을 거라 믿고 주말 내내 연습을 해 보았지만 역시나 만족스럽지 않다. 여전히 어색한 드럼. 언젠가 될 거라고 믿는다. 요즘은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조금 더 커진 것 같다. 나에게 아주 너그러워졌다. 1000번이라도 하면 되지. 내 인생 2기에 내가 즐길 수 있는 취미 생활이니까 당장 끝장을 볼 생각은 없다. 그냥 끝까지 가는 거다. 또 어떤 도전을 할까 계속 고민 중이다. https://tv.naver.com/v/19102566 ***** #내꿈은드럼여신 #내꿈은기타여신 #스물다섯.......

내 꿈은 드럼여신 5편 - 조용필 모나리자 드럼커버, 1000시간 연습을 채우기 위하여 오늘도 [내부링크]

늦은 나이에 새롭게 시작한 악기, 드럼! 이번엔 내 발전 과정을 모두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졌다. 기타를 시작할 때에는 그럴 만한 여유가 없었다. 맘마미아밴드에 합류해서 빨리 무대에 올라야 했기에 하루에 10시간씩 정신없이 기타를 연습했고, 그런데도 생각보다 늘지 않는 실력 때문에 정말 밤잠을 설칠 정도였다. 그런데 드럼은 아니다. 드럼은 정말 내가 그냥 알고 싶은 악기이기에 마냥 즐기고 싶고,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서 시작했다. 그래서 스틱을 처음 잡는 순간부터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 지금 나의 목표는 200시간 연습 후에 그동안의 변화 과정을 모아 보는 것이다. 아직 120시간밖에 채우지 못했다. 곧 200시.......

내 꿈은 드럼여신 6편 - Home Sweet Home 카더가든 드럼커버, 기타여신, 드럼여신, 맘마미아밴드 [내부링크]

카더가든의 Home Sweet Home을 처음 드럼 선생님한테서 받았을 때 너무 생소해서 뭐지, 무슨 곡이지 했었다. 내가 점점 나이가 들어가고 있음을 느끼는 순간이 라디오 같은 데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처음 듣는 곡이고 낯선 리듬일 때다. 나는 어렸을 때 이런 음악의 흐름을 절대 놓치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신인가수, 신인그룹의 이름을 하나도 모르고 있고, 10대들이 부르는 노래들이 흥미가 조금도 안 생기고 있다. 지난 주말에 남편이랑 들어간 식당에서 이 곡이 흘러나와서 너무나 반가웠던 Home Sweet Home이었다. https://tv.naver.com/v/20341879 ***** #내꿈은드럼여신 #내꿈은기타여신 #홈스위트홈드럼커버 #기타여신 #카더가.......

내 꿈은 드럼여신 7편 - 조용필 모나리자 드럼커버, 기타여신, 드럼여신, 맘마미아밴드 [내부링크]

모나리자 드럼 악보는 너무 길어서 9장이 넘는다. 보면대에 도저히 다 놓을 수 없어서 벽에 붙여 버렸다. 내 방이 악보로 차고 있다. 창문에도 벌써 드럼 악보가 가득 붙어 있다. 오늘도 완벽한 모나리자를 위해 속도를 내 본다. 조금씩 올라가는 속도는 진짜로 인내심을 요구하는 일이지만, 성취감이 크기에 오늘도 매진한다. 내가 좋아하는 악기에 매일 1시간씩 빠질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선물이다. https://tv.naver.com/v/20341812 ***** #내꿈은드럼여신 #내꿈은기타여신 #모나리자드럼커버 #기타여신 #드럼여신 #맘마미아밴드 #블챌 #오늘일기 https://tv.naver.com/lovelyguitar

내 꿈은 드럼여신 8편 - 조용필 모나리자 드럼커버, 기타여신, 드럼여신, 맘마미아밴드 [내부링크]

한 곡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0번을 연습해야 한다. 나 같은 초보자는 100번도 모자라고, 이 곡 모나리자는 300번 정도 연습했던 것 같다. 하루에 10번씩 쳤는데, 그러면 1시간이고 너무 힘들어서 더 이상 칠 수 없었다. 결국 난 모나리자 한 곡에 30시간 이상을 투자한 셈이다. 힘든 이 길 속에서 내게 힘이 된 것은 조금씩 빨라지고 자연스러워지는 손동작이었다. 어쩔 수 없이 중독되었다. 이제 좀 들어줄 만해졌다. https://tv.naver.com/v/20341828 ***** #내꿈은드럼여신 #내꿈은기타여신 #모나리자드럼커버 #기타여신 #드럼여신 #맘마미아밴드 #블챌 #오늘일기 https://tv.naver.com/lovelyguitar

내 꿈은 드럼여신 9편 -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드럼커버, 기타여신, 드럼여신, 맘마미아밴드 [내부링크]

지난 2020년 8월, 드럼 스틱을 잡은 지 한 달도 안 된 때, 드럼에 대한 이해 없이 무작정 두드리던 그때. 일렉 기타를 시작했을 때처럼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모르는 긴 터널을 지나듯 그냥 즐겨보자고 시작한 건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기타에 대한 임시 도피처였던 것 같기도 하다. 기타는 치면 칠수록 너무 어려웠고, 내 맘대로 되지 않았고, 거기에 합주도 마음에 안 들었고, 그래서 뭔가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나 보다. 이제는 왜 그렇게 기타가 힘들었는지 드럼을 치다 보니 얻어지는 깨달음이 생겼다. 인생에서 뭔가를 얻는 건 어떤 것도 쉽게 되는 것이 없다. 모든 것에는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내 꿈은 기타여신 13편 - 마카롱 만들기, 책을 읽으면서 그리울 때마다 하나씩 [내부링크]

어제보다 한걸음 나아가리라. 이것이 요즘 내가 생각하고 있는 삶의 자세다.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달달한 디저트에 빠졌다. 바로 마카롱이다. 난 사실 마카롱을 좋아한 적이 없다. 이게 왜 맛있지? 내 학생들이 마카롱 하나에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마카롱에 빠지다니. 사실 마카롱 맛에 빠지기보다는 마카롱 만들기에 빠졌다. 이 녀석이 이렇게 민감한 녀석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덤벼들었는데, 만들어 보니 비싼 이유가 있었다. 하루에 달걀 2알씩 100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실패가 거듭되다가 간혹 성공작이 나오는데 그 공식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너무 답답해서.......

내 꿈은 기타여신 14편 - 혼자 하는 공부의 정석 [내부링크]

몇 년 전에 이탈리아에서 한 해의 마지막 날을 보내는 순간이 있었다. 문득 머리에서 떠오른 생각이 &#x27;난 지금까지 뭘 하면서 살았지?&#x27; 이것이었다. 순간 너무나 허무했다. 당시에는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고, 단지 남편이 좋아하는 여행지에 끌려가서 내 시간을 다 빼앗기고 있다고 느꼈다. 20년 가까이 똑같은 업무에 매달려서 나아지려고 애만 쓰고 있는 나 자신에게 여행을 즐길 여유 같은 것은 없었다. 이어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x27;내 인생이 이렇게 허무하게 지나가는 것을 더 이상은 용납할 수 없다. 조금씩 기록이라도 해 두자.&#x27; 이것이었고, 그렇게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일상을 적었.......

안산 한대앞역포토존 LED플라워꽃밭에서 맞은 첫눈, 그리고 로데오거리 서울면옥 점심 [내부링크]

4호선 한대앞역 거기에 집을 지은 간 큰 까치 2021년에는 내집마련을! 까치도 가진 집인데 나도 마련을! 한대앞역에 스마트도서관이 들어왔다. 책 반납뿐만 아니라 대여도 가능하다. 세상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인간 우선으로 변하고 있다. 한대앞역을 나서서 한대앞역 상점가로, 일명 로데오거리, 맛집 집합지인 한대앞역 최고 번화가다. 이곳은 한때 내 일터였다. 잠시지만 20대 청춘의 열정을 바친 곳. 그래서인지 외면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 머리 깊숙이 어느 한 곳을 자극하는 기억. 그리 유쾌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나였고, 지금의 내 인생이 되는 데 발판이 되었고, 결국 이리 오도록 계속 영향을 끼쳤다. 못 보던 꽃밭이 조성되어 있었.......

내 꿈은 드럼여신 1편 - 스물다섯 스물하나, 드럼커버, 인덕원 드럼학원 그란데사운드 녹화 [내부링크]

어쩌다가 드럼이 내 인생에 들어왔다. 2020년 8월 우연히 잡게 된 드럼 스틱에서 시작해서 &#x27;이게 아닌데&#x27;라는 생각을 거듭하다가, 그만두고 그냥 기타에만 매진해야겠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면서도, 때로는 기타에게 미안함까지 느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치게 되었다. 결정적인 이유는 어떤 것보다도 나와 잘 맞는 드럼, 그리고 나와 잘 맞는 드럼 선생님이다. 처음으로 레슨비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철저한 원칙과 기막힌 설명에 받은 충격으로 어쩌다가 7개월 넘게 드럼을 배우면서 이제는 빠져 살고 있다. 이 순간을 그냥 즐기고 있다. 기타는 잠시 접어두었다. 인덕원역에 있는 드럼학원 그란데사운드(Grende Sound.......

기타여신 용평리조트 2020 가을콘서트 2차 - 2020년 10월 3일, 맘마미아밴드, 대한민국 최고 여성밴드 [내부링크]

2020년 10월 3일 토요일, 26번째 공연. 용평에서 마지막 공연이다. 공연 전 내내 방에서 연습을 했다. 어제의 아쉬움이 너무 커서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마지막 리허설이 있기 전까지 연습하고 또 연습했고, 다행히 첫 곡부터 모든 관객의 관심을 끌어당길 수 있었다. 1시간 가까운 공연 동안 무대 앞에서 열렬히 응원해 주는 한 아주머니를 보면서 너무나 행복하게 연주했다. 혼자서 신나게 박수를 쳐 주시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게다가 보컬언니가 앵콜을 받고서 3곡 중에 무슨 곡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관객에게 결정권을 넘긴 센스에 감탄하면서 결국 3곡을 다 하고 내려왔다. 정말 행복했다. 역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

기타여신 용평리조트 2020 가을콘서트 1차 - 2020년 10월 2일, 맘마미아밴드, 대한민국 최고 여성밴드 [내부링크]

2020년 10월 2일 금요일, 25번째 공연은 추석 바로 다음 날이었다. 이 공연으로 대구에 내려가지 못하고 집에서 기타 연습을 했는데, 너무 오랜만에 하는 첫 곡 아바 메들리에서 음향이 이상하고, 기타 6번 줄 소리가 이상해서 내 신경을 건드렸다. 이 때문에 마지막 앵콜곡 기타 솔로 8마디를 다 날려 버리기도 했다.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나서 엄청 미안하고 창피하고 그랬는데, 다음 날 보컬언니가 고백했다. 언니가 노래 8마디를 건너뛰는 바람에 내가 기타 솔로를 들어가지 못했다고. 기분 좋게 넘어가기는 했지만 너무너무 아쉬워서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 그래도 날씨가 너무너무 좋고, 관객들의 박수소리에 대한 기억으로 위안을 느끼며.......

호주 아들레이드(Adelaide) - 첫째날 입니다. [내부링크]

호주 첫날은 공항에서 꼬박 보냈습니다 모두 힘들었지만, 기내식을 너무 잘 먹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부천 원미구 해밀한우- 가장 맛있는 한우를 맛보다! [내부링크]

경기 부천 신중동역에 위치한 해밀한우! 부천지역의 맛집이라고 감히 칭할수 있겠다. 정말 최고의 소고기를...

히든 페이스 (The Hidden Face, 2011) [내부링크]

원제 LA CARA OCULTA (Hidden Face 2011) ㅜ리나라에선 개봉되지 않아서 아쉽게도 많은 사람...

가평군 설악면 설악한우마을 갈비곰탕과 육회 [내부링크]

경기도 가평 설악 한우 마을 설렁탕을 시키면 따라나오는 기본 반찬들이다! 저 상추 조리개는 내가 어렸을 ...

서울 송파구 닭익는마을 직영점 [내부링크]

내가 좋아하는 닭! 하지만 남편이 싫어하는 닭! 그래서 절대 즐겨 먹지 못하는 닭을 오늘은 날잡아서 먹기...

서울 목동 오목집 족발과 한우된장전골 [내부링크]

서울 목독 SBS방송국 근처에 위치한 족발집.. 젋은 사장님의 패기와 열정이 느껴지는 집입니다. 젋은이...

완주군 농가레스토랑 비비정 [내부링크]

전주를 둘러싸고 있는 완주에서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과 함께 어르신들의 손맛과 어우러져서 시골의 정경에...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 - 제23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 [내부링크]

요즘 같은 여름날씨에.. 최고의 물놀이 장소로 추천하고 싶다! 이제 곧 무궁화가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

전주한옥마을에서 감상한 콘서트 - 이스트 기네스, 크림, 이상한 계절 [내부링크]

저런 딱딱한 돌바닥위에서 저렇게 몸을 아무렇게나 날려도 되나? 저러다가 다치면.. 엄청 고생할 텐데.. 나...

인천 백운역 밥상한우 - 내 인생 최고의 한우 [내부링크]

인천 백운역 2001 아울렛 근처에 있는 밥상한우집에서 진정한 한우의 맛을 보다! 사장님의 부모님께서 영월...

동두천 송월관 - 떡갈비와 갈비탕 [내부링크]

음식이라는 것이 요즘 나에게 점점더 특별한 것이 되고 있다. 내가 어릴 적에는 왜 음식이라는 것을 하루에...

양평 오디축제 (오디 페스티발과 오디 체험) [내부링크]

일본에 있는 한 페스티발을 보고 쉬면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기획하게 되었다는데, 요즘처럼 힐...

양평 세미원-가을의 정원을 걷다! [내부링크]

난 사실 이런 정원을 갖는 게 내 꿈이다. 마당에 이런 공간이 있을 만큼 집은 컸으면 좋겠다. 어렸을 때부...

포천 갈비둥지(폐업) - 삼겹살과 돼지갈비와 와인 [내부링크]

오랜만에 들른 갈비집 갈비 둥지! 사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반찬으로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사...

남양주 광릉한옥집 - 불고기와 메밀쌈의 완벽한 조화 [내부링크]

사장님이 고민해서 만들었다고 하는 이 기계 덕분에 쉽게 메밀쌈을 만들 수 있다. 사람의 손으로는 불가능...

드디어 KGAE-27 아이유기타를 구입하다! [내부링크]

2013년 3월 30일 드디어 역사적인 순간 내가 그동안 1년이 넘게 찜해 왔던 아이유기타를 드디어 구...

홍대입구 스페인식당 La Paella(라 빠에야) [내부링크]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평일에 홍대에 나갔다. 다시 20대로 돌아간 기분.. 이젠 홍대와 거리가 멀어진 기...

고르곤졸라피자 직접 만들어 먹기 [내부링크]

내 고향 대구에는 아주 특별한 친구가 있다. 남편의 고등학교 동창인데, 남편에겐 여친 같은 친구...

화천 옛골식당 - 외도리탕(닭도리탕의 다른 이름) [내부링크]

화천에는 5일장이 선다. 매 3일과 8일마다 장이 선다. 그런데 우린 이날에 화천을 갈 수 없다. 그래서 늘 ...

홍대 막걸리의 날 행사 - 10월 마지막 주 목요일은 막걸리를 마시는 날 [내부링크]

햅쌀 막걸리 출시 행사가 열립니다! 매년 10월 마지막 목요일은 햅쌀 막걸리가 출시되는 날이에요. 10월이 ...

화천 큰바위가든 - 대상 받은 토마토+애호박+오리로스 [내부링크]

내가 가본 화천에는 맛있는 식당이 몇 군데 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는 아주 특별한 곳이다. 화천 특산물 ...

화천 에코스쿨 캠핑장과 한뼘길 산책 (물빛누리호 유람선은 덤^^) [내부링크]

2013년도 10월 26일 완연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화천에 도착했다. 파로호선착장에서 배를 타는 중 저 높은...

샌드위치(다이어트용) 만들어 먹기 [내부링크]

요즘 열심히 하고 있는 다이어트에 맞춰 영양소도 갖추고 있고,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사...

빵을 제대로 굽고 싶으면? - 가정용 발효기 [내부링크]

오늘 소개할 것은, 남편은 전혀 관심이 없고 나만의 가장 소중한 물건! 우리 집안에서 이것만은 오롯이 내...

안동 하회마을(부용대,옥연정사,원지정사,방죽길) [내부링크]

안동 하회마을 얼마 만인가? 거의 18년 전쯤 여기를 온 것 같다. 그 이후엔 무슨 이유 때문인지 안동에 올 ...

화천 하늘가르기 (동영상으로 다 찍었어요, 막 날아요.) [내부링크]

화천에서 즐길 수 있는 정말 멋진 경험! 바로 하늘가르기!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놀이공원에서도 남편과...

화천 칠성전망대에서 DMZ 구경하기 [내부링크]

화천에서 방문해볼 만한 곳 불과 얼마 전에 민간에 개방된 칠성전망대! 정말 눈앞에 북한 땅을 밟고 있는 ...

(홈베이킹) 녹차크림치즈빵 만들기 [내부링크]

오랜만에 녹차크림치즈빵을 만들고 싶어졌다. 이 빵은 사실 우리 남편이 가장 좋은 빵인데, 한동안 바쁘다...

안양 평촌 학원가 어부린 - 회와 샤브샤브를 같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 [내부링크]

평촌의 먹자골목 사실은 여기가 나의 한때 일터였다. 2년 동안 준비한 임용고시를 포기하면서 다시는 고시 ...

사당역 어백(어부와 백정) - 바다 고기와 육지 고기의 만남 [내부링크]

오랜만에 사당에 나갔다. 범계역에서의 풍경과는 완전 다른.. 정말 젊음이 넘쳐나는 기분.. 역시 사람은 큰...

합천 해인사 백련암으로 여행을 떠나요. [내부링크]

합천 해인사! 합천은 남편과 만나서 첫 데이트를 한 곳이다. 바로 합천 가야산. 무슨 용기로 가야산을 등산...

자전거 탄 풍경(자탄풍) 콘서트 [내부링크]

자전거 탄 풍경 의 작은 콘서트! 정말 소중하고 설레었던 소극장에서의 콘서트! 내가 좋아하는 기타를 직접...

명동 &lt;삼돌이 화덕피자&gt;에서 맛본 고르곤졸라피자의 정석 [내부링크]

내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곳, 명동! 호주 부모님을 모시고 꼭 가는 곳이다. 요즘은 신기하게 명동에 갈 일이...

간편하게 뭔가를 굽고 싶다면? - 산요 전기오븐 [내부링크]

우리 집에 이런 전기오븐도 있었구나! 나날이 시간이 가면서 쌓이기 시작한 가전제품들.. 이제는 구석에 무...

(홈베이킹) 단팥빵 만들기 [내부링크]

누구나 즐기는 단팥빵! 우리 가족은 모두들 단팥빵을 좋아해서 제가 심심할 때나 그냥 빵을 만들고 싶을 때...

명동 디디치킨, 오랜만에 선배랑 맥주 한잔! [내부링크]

명동에 위치한 디디치킨 호프집! 명동엔 특별히 많은 추억이 있다. 호주 부모님이 오실 때마다 명동은 꼭 ...

콘서트 겸 뮤지컬, &lt;청춘밴드&gt; [내부링크]

오랜만에 찾은 공연장. 공연의 제목은 콘서트 뮤지컬, &lt;청춘밴드&gt; 젊은이들의 열정을 느끼고 싶다면,...

두메산골 화천에서 생산되는 김, &lt;화천 토마토 김&gt; [내부링크]

지난주에는 아주 특별한 이유로 다시 화천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귀농에 관심이 있는 분들과 남편과 함께...

집에서 호두과자 직접 구워 먹기 [내부링크]

빵이 아니라 뭔가 간편하게, 빨리 구워서 먹을 수 있는 간식이 없을까? 빵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나서...

[화천 산천어축제] 직접 산천어 만들어보기, 산천어공방 [내부링크]

화천군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다르게 참 많이 고민하는 곳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매년 겨울 ...

산본에 있는 &lt;싸고 맛있는 고기집&gt; [내부링크]

오늘은 내가 결혼해서 처음으로 집을 샀던 고향과 같은 산본에 고기를 먹으러 갔다. 산본에 살때에는 그렇...

직접 만들어 먹는 귀염둥이, 시나몬롤(Cinnamon Roll) [내부링크]

오랜만에 무슨 빵을 만들어볼까? 나에게 단팥빵과 소보로는 이제 너무 지겨울 만큼 익숙해진 빵이 되었다. ...

안양 평촌 먹자골목 최고의 삼겹살집, 청학골 [내부링크]

남편이 괌에서 돌아왔다. 어머니랑 둘이 갔다가 돌아왔다. 덕분에 나에겐 오랜만에 5일의 자유가 주어졌다....

청계산 누룽지삼계탕, 장수촌 [내부링크]

2014년이라는 새해가 시작된 지도 벌써 10여 일이 지났다. 날아가버리는 연기처럼 나의 하루하루도 새해 계...

칼국수가 리필되고, 만두가 맛있는 오랜 전통의 명동교자 [내부링크]

서울에 상경한 지 이제 16년차! 서울에서 맛본 가장 맛있는 칼국수가 바로 명동칼국수다. 사실 미국에 이민...

두메산골 화천에서 낙지볶음을, &lt;어가육가&gt; [내부링크]

화천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아주 맛있는 낙지볶음집! 화천이라는 시골에서 믿기 힘들 만큼 깨끗한 인테리어...

안산의 오리 중에 오리집, 느티나무집 [내부링크]

내가 결혼을 하면서 오게 된 곳, 안양! 그리고 첫 직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경력이 시작된 곳, 안산! 안산은 ...

두툼한 삼겹살과 달달한 돼지갈비, 파주 아리몽 화로구이 [내부링크]

아주 특별한 참숯 화로구이로, 아주 특별한 삼겹살을 먹었다! 아주 강력한 참숯 화로와 구리 석쇠로 아주 ...

완자김치찌개와 두툼한 삼겹살, 인천 화포식당 [내부링크]

내가 알고 있는 상식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인천에서 식당은 아무런 특성이 없이 살아남기 힘들다. 사람들...

농촌체험 페스티발 출사대회 - 여주에 가실래요? (2월 8일) [내부링크]

일정 : 2013년 2월 8일 10:00 ~ 15:00 장소 : 경기도 여주일대 내용 : 농촌체험 (딸기따기, 고구마 굽기, ...

청계산에서 먹은 100% 제주도 흑돼지, &lt;한가위&gt; [내부링크]

2014년도 2월 중순! 이제 겨울이 다 갔나 보다. 마치 봄처럼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고, 이런 날씨에 집에만 ...

직접 만들어 먹는 티라미수(티라미슈,Tiramisu) [내부링크]

요즈음 새로운 베이커리를 시도 중이다. 익숙한 빵에서 벗어나서 뭔가 새로운 케익을 시도해 보고, 연구해 ...

[공유] 완주 문화 체험 관광 팸투어 [2013년 3월 15일(토)] [내부링크]

완주 문화 체험 관광 팸투어 [2013년 3월 15일(토)] 마음까지 얼어붙게 만들었던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드...

숙명여대 앞 모던 한식집, 더함(The Ham) [내부링크]

숙명여대 근처 추천할 만한 맛집! 분위기 있고, 깨끗한 한식당을 찾는다면, 부담 없이 누군가를 대접하고 ...

불고기와 수제만두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제갈량의 절구만두 [내부링크]

남양주에 있는 불고기와 만두를 함께 먹을 수 있는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단순한 만두가게가 아니라 전통...

홍대에서 맛있는 꽃게살비빔밥과 돼지불고기의 맛볼 수 있는 곳, 금화로 [내부링크]

내가 베이커리를 한 지 벌써 7년쯤 된다.정말 엄청난 시간이 지나갔구나. 베이커리는 잠든 나를 깨워 주었...

명예 막걸리 소믈리에 교실 접수(~ 2014. 3. 23) [내부링크]

작년 한해 일본 분들 800명 대상으로 진행한 막걸리 소믈리에 체험교실. 올해는 한국분, 영어권, 그리고 중...

완주군의 대표 문화공간, 삼례문화예술촌 '삼삼예예미미' [내부링크]

많은 사람들이 전주를 찾는다.하지만 전주를 둘러싸고 있는 완주는 별로 아는 사람이 없다. 하물며 완주에 ...

남편의 책, '휴가와 주말로 즐기는 직장인 전국일주' [내부링크]

남편의 5번째 책이 나왔다.지금까지 한 권도 제대로 읽은 적이 없는,내조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아내지만.....

신림동에서 5층 건물이 모두 한정식집인, 바달비 [내부링크]

신림동에 있는 바달비! 1층에 주차장이 있고,이렇게 윗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준비되어 있다!...

한적한 시골에서 맛보는 안동찜닭과 버섯묵, 과천 옛날에 [내부링크]

이제 봄이 오려나 보다.그렇게 기다리던 봄이 오려나 보다. 주말에 집에 있기보다 밖으로 막 나가고 싶어진...

완주군에서 맛보는 믿을 수 있는 한우, 고산미소 [내부링크]

완주군에서 직접 키운 소를,완주군이 직접 잡아서,완주군에 온 손님에게 파는 곳이 있다. 바로 고산미소! ...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부평역 뷔페, 샐러드 인 뉴욕 [내부링크]

오늘은 내가..다이어트 중이라는 사실도 잊은 채..부평에 있는 샐러드 뷔페를 왔다. 내가 왜 이러지?다이어...

하노이 꽌 안 응온(Quan An Ngon)에서 먹은 베트남 음식들 [내부링크]

몇 년 동안 베트남은 내 기억에서 잊혀진 곳이었다.남편이 한동안 출장을 가 있던 곳이라내게 너무나 친숙...

밤만주를 집에서 즐기자! 비법을 공개할까, 말까? [내부링크]

이 정도 크기면, 120kcal. 조심하세요, 히힛 오랜만에 만들어본 만주! 사실은 밤 모양으로 만들어야 하지만...

여자의 사랑, S 다이어리 [내부링크]

영화 S 다이어리와 씽크율 90%장르가 달라서 10%는 마이너스. 영화 S 다이어리는,김선아, 공유, 김수로, ...

충주 미륵대원지(미륵리사지)와 하늘재 [내부링크]

지난 봄에 다녀온 충주 하늘재! 사진 정리를 하다가 이제야.. 생각이 났다. 이럴 수가.. 하지만 막 시작되...

수안보온천에서 산채정식도 먹고, 온천도 하고, 산책도 하고 [내부링크]

이제 더운 여름! 나이 많으신 부모님을 모시고수안보에서 온천도 하고,건강한 밥상으로 몸도 힐링하고! 가...

연극이 왜 이렇게 난해하지? &lt;엄마젖 하얀밥&gt; [내부링크]

너무 어려웠던 연극, 엄마 젖 하얀 밥. 제목은 이해가 되는데, 내용은 전혀 이해가 안 돼. 연출의 글을 읽...

고기가 너무 야들야들한, 신림동 할매보쌈 [내부링크]

여름을 대비하여 심각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아주 오랫동안 내 몸에 붙어있던 지방을 떼어내기란 정말 쉽...

안성 편백나무숲을 둘러보고, 무한정 한우무한리필도 먹고. [내부링크]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이렇게 완전히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편백나무숲에서 깨끗한 공기와 함께자연...

의성에서 마늘종 수확을 하고 왔어요 [내부링크]

의성에서 마늘종 체험이 있었다. 사실 난 마늘종이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는,순진하다고 해야 하나?무식하다...

[공유] 경북 의성 제오리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 -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 척 [내부링크]

&lt; 의성 제오리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 &gt; 의성에서 마늘밭을 오가는 길에 차를 세웠다. 공룡발자국을 ...

대전 성심당의 튀김소보로, 비록 기름기는 작열하지만... [내부링크]

1980년 5월 20일 부터 시작된 튀김 소보로.. 범상치 않은 포장지로부터 이 빵의 명성을 짐작할 수 있었다. ...

정원이 넓은 고기집, 원인재역 우리가본집 [내부링크]

인천에 또 하나의 명물이 탄생했다. 3,000평의 대지 위에 색다른 인테리어로 무장한 "우리가본집" 특별한 ...

수통골의 불고기+떡갈비+소바냉면, 다미원 [내부링크]

여기는 대전! 대전의 한적한 동네, 수통골! 내 고향 대구를 가기 위해서 항상 지나다니는 곳! 오늘은 숯불 ...

아주 제대로 된 시래기밥+불고기가 먹고 싶다면, 홍성 일미옥 [내부링크]

홍성에 있는 아주 건강한 밥상! 오늘은 몸에도 좋고, 미용에도 좋은 시래기밥과 불고기를 아주 저렴한 가격...

막걸리를 종류 대로 맛볼 수 있는 이태원 막걸리바, 월향 [내부링크]

사실 23살 때부터 운전을 하면서부터술과 내 인생은 멀어졌다.항상 대리운전사로 찍혀 버려서남편은 늘 .. ...

강남역에서 맛있게 싸게 회식할 수 있는 고깃집, 미소랑 [내부링크]

강남역에서 맛있게고기를 먹을 수 있는 방법! 미소랑에서 최고급 수입육으로한우와는 비교되지 않는 가격으...

미니 크로와상을 집에서 간단히 구워서 먹는 방법? [내부링크]

오늘의 메뉴는, 아침 메뉴로 딱인 미니 크라와상! 호텔 조식에서나 먹을 수 있는 크로와상을 아침에 오븐에...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연극으로, '그녀를 믿지 마세요' [내부링크]

아주 오랜만에 대학로에 나가서 연극을 봤습니다. 어찌ㅣ나 재미있던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행복...

푸켓 최고의 호텔, 그랜드 머큐어 푸켓 파통(Grand Macure Phuket Patong) [내부링크]

2014년도는, 나에게 뭔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인도네시아 바탐에서 싱가포르, 필리핀 보라카이와 마닐라...

푸켓자유여행, 방라로드(Bangla Road)와 빠통비치(Patong Beach) [내부링크]

6시간 비행으로 푸켓공항 도착. 1시간을 차 타고 가서 빠통 도착. 하지만 벌써 어둑어둑해졌고, 남편이 호...

밤만주 만들기 비법 공개 [내부링크]

앞서 올린 글에 이어 2탄! 아래는 앞서 올린 글 http://dondogi2.blog.me/207714277 (밤만주를 집에서 즐기...

푸켓에서 피피섬 톤사이베이, 램통비치 들어가기 [내부링크]

푸켓 라사다 선착장. 피피섬에 들어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곳. 우리는 피피섬 중에서 램통비치에 간다! 저...

피피섬에서 최고로 할 수 있는 일, 스노클링 [내부링크]

피피섬에서 만난 새로운 인연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온 안드리아, 마카오에서 온 리치, 멀리 포르투갈에...

크레마 롤 + 비타민 차 + 팥빙수의 파티, 범계역 카페 드 슈(Coffee De Shu) [내부링크]

나의 산책길 중에 하나인 범계역! 오늘은 산책이 아니라, 남편이랑 여름을 맞이하여 별미 팥빙수를 먹으러 ...

산본의 고급 일식집을 저렴하게 맛보기, '송수사'의 모밀정식 [내부링크]

요즘 산본에 자주 가게 된다. 참 이상한 일이다. 산본에 살고 있을 때는 산본을 정말 떠나고 싶었는데.. 이...

영등포역 '어부와 백정'에서 남편이랑 간단하게 저녁 먹기 [내부링크]

오랜만에 남편이랑 영등포까지. 주말 쇼핑을 하러 갔다. 항상 투덜대는 남편을 끌고 다니기보다는 버리고 ...

내 사랑 녹차치즈크림빵 만들기! [내부링크]

남편과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녹차크림치즈빵! 빠리바게트에서 파는 빵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풍부한 ...

화천 토마토축제와 춘천 닭갈비! [내부링크]

또 다시 화천에 왔다. 화천에는 일년 내내 행사가 많다. 겨울에는 산천어축제, 여름에는 쪽배축제, 토마토...

5년 단골, 호우양꼬치가 구로디지털단지역에 지점을 냈네? [내부링크]

5년 단골, 호우양꼬치.. 처음에는 이름이 경성양꼬치.. 서울시 구로구 구로3동 1124-56 02-867-5858 17:00 ...

소고기 하면 착한고기, 청계직영점 어때요? [내부링크]

착한고기 가는 길, 청계사 가는 길 착한고기와의 인연은 아주 오래 전.. 아마 10년이 넘은 것 같다. 안산 ...

3단계 숙성 김치의 비밀, 왕릉골 김치찌개 [내부링크]

경기도 고양시 원당에 위치한 왕릉골김치찌개! 숙성김치 전문가가 만들어 내는 시원한 김치찌개 전문점이다...

메밀의 참맛, 교화막국수 [내부링크]

우리 동네 안양 1번가에 있는 교화막국수! 난 사실 메밀과 그렇게 친하지 못하다. 메밀이 어떻게 생겼는지...

돼지갈비가 정말 맛있는, 부천 삼도갈비 [내부링크]

입구에서부터 뭔가 달라보이는 2층구조의 식당이다. 방 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독립된 공간에서 조용히 식사...

불판이 무형문화재인 우판등심 [내부링크]

경기 무형문화재 제45호 장인이 직접 만든 우판! 소고기를 구워 먹는 판으로 전통 주물 방식으로 제조된 아...

소백산 자락길 1자락 죽계구곡 [내부링크]

올해는 이상하게도 여행이 너무 많았다. 1월 부터 시작된 여행이 12월까지 이어진다. 한 번씩 10일을 넘게 ...

영주 소수서원, 소수박물관, 선비촌 [내부링크]

요즘처럼 좋은 가을 날씨를 맘껏 즐길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영주에 있는 소수서원. 아이들의 역...

스코틀랜트 칼튼 힐 [내부링크]

내 꿈은 기타여신

수제돼지갈비를 먹으러 가요, 하남 자강갈비 [내부링크]

오랜만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갈비로. 몸보신에 나섰다. 하남까지 가서 소문난 곳에서 맛있게 먹기로 했다....

신평양조장에서 막걸리 만들기 체험 [내부링크]

요즘 뭐 때문인지 막걸리에 푹 빠져있는 남편 덕택에 난생처음으로 막걸리 만드는 체험에 참여하게 되었다....

남편이 6번째 책을 냈어요.. &lt;이대리의 아일랜드 여행&gt; [내부링크]

드디어 남편 책이 발간됐어요. 주문을 했는데 아직은 도착 전. 맨날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게 참 꼴보기 싫...

성남 가천대학교 차이나스푼 [내부링크]

요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천대학교 사실 이 학교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몰랐는데.. 성남에 이렇게 자리...

해외여행에서 멀티쿠커 사용하기, 이탈리아 편 [내부링크]

남편과 일년에 4번 정도 해외여행을 합니다. 20대 30대에는 밥을 먹지 않고, 그 나라의 음식을 먹고도 정말...

인천 송도에서 고기를 먹으려면 우판등심! [내부링크]

정말 제대로 된 맛있는 고기를 먹고 싶어서 찾은 곳! 라디오 광고에도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 한번도 들은 ...

너무나 손쉽게 만드는 피칸파이! [내부링크]

제가 요즘 푹 빠져 있는 피칸파이입니다. 아주 고급스러운 선물용으로.. 제사 때문에 친지 방문에도. 아님....

중국 화산 등반기 + 공포의 장공잔도 [내부링크]

이번 2015년의 첫 여행 코스는 중국 서안이었습니다. 남편이 너무나 간절히 가고 싶다고 해서.. 저는 절대 ...

인천광역시 동암역 고깃집, 화포식당 [내부링크]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고기가 먹고 싶었ㄷㅏ. 요즘 단백질이 모자랐나 보다. 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서초동 수제 햄버거집, 길버트 버거 [내부링크]

토요일 오후 ! 아주 따뜻한 봄날. 이런 날에는, 하루 종일 일만 하고 있기에 왠지 억울한, 점심이라도 맛있...

한강에서 자전거 빌려서 뚝섬에서 난지까지 타고 가기 [내부링크]

토요일은 아침부터 밤까지 수업하고, 일요일은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서 남편이랑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

산본 맛집 - 택이네 조개전골에서 왕대박 전골을 [내부링크]

진짜 봄이 왔나 보다. 벚꽃이 만발이다. 얼마나 기다렸던 봄인데.. 그냥 보낼 수 없지. 맛있는 요리로 몸도...

야탑역 송화양꼬치에서 선배와 야식을! 미쳤지! [내부링크]

사실 이곳을 방문한 시간은 밤 11시.. 잠을 자야 할 시간에.. 하루종일 일하고 마치자마자 달려간 야식집! ...

계속 생각나는 일도씨 닭갈비(분당점)의 치-치-치즈 닭갈비 [내부링크]

요즘은 1학기 중간고사 시험기간이다. 정말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이번 시험기간에 주말도 없이 매...

평촌 먹자골목 맛집, 무진장돼지갈비! 후식까지 짱! [내부링크]

031-387-8866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 924-4 11:00 ~ 22:00 우리 집 근처 평촌 먹자골목에 있는 무진장 돼지...

아이러브돼지갈비(I Love 돼지갈비)에서 받은 진수성찬! [내부링크]

호계 구사거리에 있는 아이러브 돼지갈비. 우와.. 이렇게나 참신한 식당이 있다니.. 첫인상은 놀라움이다.....

양재역 수제 햄버거집, 제레미 버거에서 최고의 햄버거를! [내부링크]

일요일 저녁! 상쾌한 초여름날. 이런 날에는 맛있는 저녁을 먹으러 어디든 나가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

분당 맛집 '일도씨 뚝불'의 '특제 뚝불'와 '뚝배기 아이스크림' [내부링크]

믿고 먹을 수 있는 일도씨 뚝불.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59 애플프라자 3층 031-728-5777 10:00 ~ 22:00, ...

호우양꼬치 강남점(신논현역)에서 맛본 지상 최고의 양꼬치! [내부링크]

요즘은 강남에서 수업을 하게 되면서 서울에 자주 가게 된다. 갈 때마다 새로운 자극도 받고.. 예쁜 여자들...

의왕 가구단지 맛집, 해무라해물탕 [내부링크]

평촌 먹자골목에 있을 때 자주간 해무라해물탕! 집 바로 옆이라서 좋았는데.. 의왕으로 이전을 했ㄷㅏ네요....

수원 인계동의 양꼬치 맛집, 송화양꼬치 [내부링크]

남편의 베트남 친구 Duc을 만나러 갔던 수원 인계동.. 뒤편에 이런 번화가가 있었다니.. 이렇게 화려한 밤...

의왕 가구단지에서 바지락 칼국수를 먹고 싶다면, 바지락 한그릇! [내부링크]

의왕! 자그마치 20년이란 시간 동안 나와 함께한 곳이다. 이보다 더 특별한 곳은 없을 거다. 내 가장 좋은 ...

둘이 가면 꼭 매운 냉면+콩국수+만두 시키기, 한신냉면 [내부링크]

정말 오랜만에 안양 1번가를 나갔다. 중앙시장에서 순대볶음도 먹고 싶고, 시장 떡볶이도 먹고 싶고. 시장 ...

강남에 간 김에 일도씨 닭갈비에서 치-치-치즈닭갈비를! [내부링크]

맛있는 닭갈비 먹으러 가는 길.. 역삼역 4번 출구를 나와서 첫 골목.. 일요일 오후라서 그런가? 정말 한산...

인덕원에서 즐기는 진수성찬 회만찬, 어부린(마더린) [내부링크]

평일 7월 1일.. 보통 평일 낮은 나만의 시간인데.. 남편이 회사 창립기념일이라서 회사에 안 간단다, 이럴 ...

청계산 아래에서 즐기는 자연속 바비큐, 산앤들 [내부링크]

일요일 오후! 고기를 구워 먹고 싶기는 한데 집에서는 영 내키지 않을 때.. 이럴 때, 아.. 정말 이런곳도 ...

닭갈비와 주꾸미의 신나는 만남, 평촌 신난닭 [내부링크]

비 오는 일요일 저녁! 저녁을 먹기 위해 모처럼 평촌 학원가를 걸었다. 남편을 옆에 끼고. 그러다가 먹고 ...

인덕원의 편안한 휴식 공간, 호텔 투스 [내부링크]

가끔 일상에서의 탈출이 필요하다. 엄청난 변화는 아닐지라도. 집을 떠나는 여행조차도 힘든 요즘 같은 나...

그림나베에서 먹은 밀푀유나베와 히야시츄카 [내부링크]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837-12 02-532-3938 11:00 ~ 22:00 밀푀유나베 히야시츄카

청계산 아래에서 즐기는 장어, 대청마루 [내부링크]

청계산 아래에는 자연과 어울린 식당이 많이 있다. 우와.. 이런 곳도 있구나.. 하고 감탄하게 되는 새로운 ...

속초에서 먹은 정말로 최고의 음식, 어전가 문어골뱅이볶음 [내부링크]

정말 정말 오래만에 떠나는 주말여행!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어쩔 줄 몰라하는 남편 때문에 나도 어쩔 수 없...

우리 동네 물왕저수지의 건강한 밥상, 쌈사랑 [내부링크]

일요일의 건강한 밥상! 오랜만에 남편이랑 점심겸 저녁으로 건강한 쌈밥을 먹으러 갔다. 사실 난 쌈을 별로...

논현역에 신이 주신 선물, 오리고기 [내부링크]

일요일 저녁 지친 몸도 위로하고 마음도 위로하기 위해서 남편과 내가 찾은 곳은 바로 오리고기! 신이 주신...

분당 서현역에서 맛본 프리미엄 라면과 비빔밥, 라스타(RASTAR) 그리고 에클레시아(Ekklesia) 공연 [내부링크]

좁은 골목에 자리하고 있지만 인테리어가 너무나 예뻐서 눈에 확 들어오는 라스타! 라스타(서현점) 031-701...

대야미역에서 먹은 가성비 높은 한우 등심, 착한고기 [내부링크]

지난 일요일 오후에 간 고깃집, 착한 고기! 착한고기(대야미점) 031-501-5551 경기도 군포시 대야미동 371-...

차돌버거라고 들어보셨나요, 대림역 준수네 고기생각 [내부링크]

이번 주말은 새로운 곳으로 간다, 대림역! 이건 무슨 상황이지? 주변의 다른 가게는 텅텅 비어 있는데. 이 ...

명동 치킨의 터줏대감, 디디치킨 [내부링크]

남편과 함께간 명동 디디치킨! 단백질 보충! 후라이드, 양념, 간장 19,900원! 명동 디디치킨의 자랑, 쫄면!

범계역 예슐리에서 즐거운 시간! 아자아자! [내부링크]

오랜만에 남편이랑 데이트!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죠?

해산물이 먹고 싶다면? 평촌 조개전골 맛집, 택이네 조개전골! [내부링크]

평촌학원가 먹자골목! 내가 2004년도 영재사관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인연이 시작된 곳이다. 지금은 대형학...

연어가 땡긴다면, 범계역 연어무한리필 맛집 알래스카! [내부링크]

범계역 로데오 거리에 이런 것이! 연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기회! 연어가 무한리필이란다. 그것도 ...

양꼬치가 먹고 싶다면 호우양꼬치! [내부링크]

선배랑 나의 단골, 호우양꼬치! 이번에는 선배 친구랑 갔다.. 단백질 보충하러..특별히 고급갈비로 먼저 먹...

매운 것이 땡긴다면 홍대 매운맛집, 홍스쭈꾸미 [내부링크]

홍대ㅣ! 이게 얼마 만인가? 토요일 저녁에 겨우 4시간의 자유에 집을 뛰쳐 나와서 간 곳이 홍대다. 정말 오...

군포의 횟집맛집 조개찜맛집, 동태촌장 막회 생태 [내부링크]

1. 업체명 : 동태촌장 막회 생태 2. 연락처 : (031)393-1230 3. 주 소 : 경기도 군포시 당동 977-1 4. 영업...

인덕원에서 가장 추천하는 삼겹살집, 육화몽 [내부링크]

요즘의 트렌드인가? 이렇게 깔끔하고 카페 같은 삼겹살집을 봤나. 정말 생각만 하면 기분좋아지는 곳이다. ...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5월 ~ 10월 보름달에 가까운 토요일!) [내부링크]

정말 오랜만에 떠난 주말 여행! 달빛 아래에서 걷는 문경새재라고 하길래 무작정 따라 나섰다. 난 밤에 하...

메밀부치기의 원조, 평창올림픽시장 [내부링크]

지난주 토요일에는 평창으로!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평창! 이렇게 조용한 시골인지 몰랐다. 가는 길에 고속...

범계역 맛집, 새우꺾기에서 남편과 데이트 [내부링크]

우리 부부는 저녁에 시간이 생길 때마다 산책을 나간다. 그런데 그 산책이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범계역이...

고창 장어학교에서 장어로 몸보신하기, 그리고 맛있는 칼국수! [내부링크]

이번 주말 여행은 전라도 고창! 아주 오랜만에 떠나는 전라도 여행이라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엄청 길 거라...

고창에서만 생산되는 복분자 맥주, GDC Beer [내부링크]

복분자 홍삼맥주공장! 요즘 맥주를 만드는 곳이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 ...

복분자의 모든 것, BBRI(베리 앤드 바이오 식품연구소)와 상희네 복분자농장 [내부링크]

고창에는 장어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복분자, 블루베리등 각종 베리들을 연구하고 고민하는 곳이 있었...

[공유] 책 - 미국 서부 캐니언 여행 - &lt;이한설&gt;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역마살 이한설입니다. 제 8번째 책이 드디어 집으로 배달되었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20...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기타여신 연주 동영상, 일렉기타, 초짜도 할 수 있는 솔로 [내부링크]

5번째 도전곡,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곡은 밴드곡으로 너무나 유명해서 밴드에 몸담는 이상 반드시 ...

여행을 떠나요 - 기타여신 연주 동영상, 일렉기타, 초짜도 할 수 있는 솔로, 이놈의 역마살 목소리 [내부링크]

6번째 곡, 여행을 떠나요! 이 곡은 원래 공연할 때 앙코르 곡이다. 시작 부분이랑 중간에 솔로 부분을 기타...

빗속의 여인 - 기타여신 연주 동영상, 일렉기타, 초짜도 할 수 있는 솔로 [내부링크]

나의 8번째 곡이다. 사실 이 곡은 2018년도 8월에 내가 처음 기타를 잡을 때부터 연습하던 곡이다. 하지만 ...

강진 사의재 저잣거리, 마당놀이 땡큐 주모, 정약용 유적지, 달타령 [내부링크]

오랜만에 떠나는 전라도 강진 여행이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못 만나오던 사람들을 오랜만에 만나는 것도 ...

강진 관광지 순환 셔틀버스 - 마량항(마량미항, 전망대), 가우도 출렁다리 편 [내부링크]

전라남도까지 차를 끌고 가기는 우리 부부에게 불가능하다. 운전이 싫어졌고, 두려워졌고, 피곤한 일이 되...

강진 관광지 순환 셔틀버스 - 백운동원림(백운동정원), 강진다원(월출산다원) 편 [내부링크]

1812년에 초의선사가 그린 백운동도 초의선사는 정약용의 제자였고, 정약용이 그리라고 시켰다. 그리고 제...

강진 다강한정식 - 강진 한정식 맛집에서 푸짐한 한 상, 4인 100,000원 [내부링크]

서울에서 강진까지 5시간 버스를 타고 갔다. 주말이라 그런지,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고속도로에 차...

[공유] 맘마미아밴드 공연 - 2019.6.27(목) 12:15 시그나타워 1층 로비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6명의 아리따운 여인으로 구성된 맘마미아밴드가 아래와 같이 공연을 펼칩니다. 제가 휴가까지...

[공유] 맘마미아밴드 공연 - 2019.6.29(토) 20:00 드럼 라이브카페(안양 평촌 먹자골목 내)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기타여신의 신도 겸 경호원 겸 종 역마살입니다. 6명의 아리따운 여인으로 구성된 &#x27;맘마...

철원 청춘레져에서 한탄강 래프팅, 역시 여름에는 물놀이가 최고 [내부링크]

청춘레져에서 한 한탄강 래프팅. A, B, C 중에 B 구간. 철원이면 우리 아빠의 군생활을 했던 곳! 결혼...

철원 솔향기 - 손만두 버섯전골이 일품인 맛집, 빅뱅 태양의 단골식당 [내부링크]

청춘레져에서 한탄강 래프팅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간 솔향기. 철원에는 수십 개의 군부대가 있는 곳이다....

백두대간 인문캠프 안도현 시인 편 - 예천 용궁순대축제, 초간정 [내부링크]

오랜만에 떠나는 주말여행이었다. 게다가 지금까지는 내가 남편에 끌려가는 어쩔 수 없는 여행이었다면, 이...

[공유] 맘마미아밴드 공연 - 2019.8.14(수)~16(금) 용평리조트 '한여름밤 게릴라 콘서트'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역마살입니다. 기타여신 속해 있는 맘마미아밴드가 오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용평리조트에...

[공유] 맘마미아밴드 공연 - 2019.8.24(토) 21:00쯤 대학로 마로니에공원(머니투데이 대학가요제)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우리나라 최고 여성밴드 &#x27;맘마미아밴드&#x27;의 유일한 공식 매니저 역마살입니다. 이번...

기타여신 용평리조트 한여름밤의 게릴라 콘서트 1차 공연 - 2019년 8월 14일, 맘마미아밴드 [내부링크]

2019년 8월 14일 용평리조트 공연. 나의 8번째 무대이자, 2번째 용평리조트 무대였다. 첫 용평리조트 공연...

기타여신 용평리조트 한여름밤의 게릴라 콘서트 2차 공연 - 2019년 8월 15일, 맘마미아밴드 [내부링크]

맘마미아밴드 언니들과 2박 3일 동안 같은 방에서 웃고, 얘기하고, 화장하고, 모든 것을 함께하며 보낸 시...

예산장터 삼국축제, 충청남도 대표 가을축제 - 국화, 국밥, 국수라서 삼국 [내부링크]

오랜만에 주말 나들이를 했다. 요즘 경기도 북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축제 대부분이 취소되었는데, 여...

기타여신 머니투데이 대학가요제 공연, 마로니에공원 - 2019년 8월 24일, 맘마미아밴드, 직장인밴드 [내부링크]

내 인생에 가장 큰 무대였던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10번째 공연이자 가슴이 가장 두근두근했던 무대...

기타여신 영종국제도시 청소년가요제 공연, 영종마로니에공원 - 2019년 10월 12일, 맘마미아밴드 [내부링크]

2019년 10월 12일, 나의 11번째 무대! 사실 이 무대는 다른 팀이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그 팀의 사정이 있...

예당호 출렁다리, 예산장터 삼국축제장에 갔다가 돌아본 예산 관광지 [내부링크]

예산장터 삼국축제장을 나서서 예산의 또 다른 유명 관광지에 들렀다. 예당호 출렁다리다. 생각지도 못한 ...

기타여신 여수 디오션리조트 공연 - 2019년 10월 30일, 맘마미아밴드 [내부링크]

갑작스럽게 들어온 나의 12번째 공연! 멋진 여수까지 공연을 하러 가게 될 줄 몰랐다. 여수는 10년 전에 자...

기타여신 인터엠배 직장인밴드 페스티벌,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 2019년 11월 9일, 맘마미아밴드 [내부링크]

나의 13번째 공연! 또다시 서게 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무대! 익숙함에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다. 그러나 ...

강원도 겨울축제 - 화천 산천어축제 선등거리 점등식에서 김현정, 신지, KCM, 배드키즈, 홀릭스 [내부링크]

정말 오랜만에 간 화천! 벌써 몇 년이나 되었지? 선배와 내가 간 날은 2019년도 12월 21일 토요일로, 화천 ...

기타여신 인터컨티넨탈호텔 코엑스, 고려대학교 MBA 교우의 밤 - 2019년 12월 2일, 맘마미아밴드 [내부링크]

2019년 12월 첫 월요일에 있었던 나의 14번째 공연! 인터엠배 직장인밴드에서 맘마미아밴드 공연에 반한 맘...

기타여신 종로구 주민자치 송년의 밤, 성균관대학교 - 2019년 12월 9일, 맘마미아밴드 [내부링크]

2019년 12월 9일, 두 번째 월요일에 있은 나의 15번째 무대! 이번에는 대학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종로...

(화천 여행) 이외수문학관에서 만난 이외수 작가님, 카페 화천농부들, 화천산천어축제 [내부링크]

너무나 오랜만에 찾은 이외수문학관! 그 사이에 새로운 건물이 만들어지기도 했고, 그때 모습이 그대로 간...

기타여신 메가박스 영종 M터치 송년 친교파티 - 2019년 12월 14일, 맘마미아밴드 [내부링크]

2019년 12월 14일에 있은 나의 16번째 무대! 너무 바빠서 못 쓰고 지나갑니다. https://tv.naver.com/v/114...

기타여신 PMC 홀 Kbis AMP 정기총회 공연 - 2019년 12월 16일, 맘마미아밴드, 직장인밴드 [내부링크]

2019년 12월 16일에 있은 나의 17번째 무대! 이 공연도 너무 바빠서 못 쓰고 지나갑니다. https://tv.naver...

기타여신 공연 동영상 - 맘마미아밴드 1집 '늦바람', 공연실황앨범 [내부링크]

맘마미아밴드 1집, &#x27;늦바람&#x27; 2019년 공연실황앨범입니다. https://tv.naver.com/v/11676814 ****...

기타여신 안양유원지 라킹체어 영상 촬영 공연(월드뮤직 경연대회 예선용) - 2020년 4월 8일, 맘마미아밴드 [내부링크]

2020년 4월 8일, 18번째 공연이 아닌 안양유원지 라킹체어에서 &#x27;영종도 월드뮤직 경연대회 예선 제출...

맘마미아밴드 공연 사상 첫 생중계 : 2020.6.21, 19시 [내부링크]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했습니다. ***** 2020년 6월 21일 일요일 저녁 7시 맘마미아밴드가 생방송을 펼칩니다...

[공유] 옥탑방 고양이 연극 무료초청 이벤트 [내부링크]

정말 재미있는 연극입니다. 어떤 연극인지는 아래 글을 보시면 압니다. 정말 장난이 아니네요. https://blo...

기타여신 MS셀텍 연례모임 공연 - 2020년 6월 21일, 맘마미아밴드, 대한민국 최고 여성밴드 [내부링크]

나의 19번째 공연! 2020년이 시작된 지 6개월이 지났음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무대가 만들어지기 힘들었다. ...

기타여신 안양예술공원 라킹체어 공연 - 2020년 6월 29일, 맘마미아밴드, 대한민국 최고 여성밴드 [내부링크]

나의 20번째 공연! 합주실을 옮겨서 6개월 동안 연습한 후 가진 공연이다. 아주 추웠던 겨울에 지하실을 벗...

기타여신 안양유원지 라킹체어 영상 촬영 공연(월드뮤직 경연대회 본선용) - 2020년 7월 4일, 맘마미아밴드 [내부링크]

2020년 7월 4일 토요일에는 원래 영종도에서 월드뮤직 경연대회 본선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19...

기타여신 삼정호텔 고려대학교 MBA 공연 - 2020년 7월 14일, 맘마미아밴드, 대한민국 최고 여성밴드 [내부링크]

2020년 7월 14일 화요일, 드디어 2020년에 들어서서 공연다운 공연을 펼친 날이다. 나의 21번째 공연! 정말...

황지살, 오이지냉국수, 비빔수제비, 상록수, 숙대입구역맛집 [내부링크]

숙대입구역에서 내려서 굴다리를 건너 걸어가다 보면 이런 곳이 있다. 요즘 젊은이의 트랜드에 내가 점점 ...

기타여신 PMC 홀 BFree 연합 공연 - 2020년 7월 26일, 맘마미아밴드, 대한민국 최고 여성밴드 [내부링크]

2020년 7월 26일 일요일, 22번째 공연. 코로나로 인해 공연이 대부분 취소되면서 2020년은 조용히 관객이 ...

기타여신 용평리조트 2020 여름콘서트 1차 - 2020년 8월 21일, 맘마미아밴드, 대한민국 최고 여성밴드 [내부링크]

2020년 8월 21일 금요일, 23번째 공연! 2020년의 여름휴가로 용평리조트에 다시 갔다. 금, 토 이틀간 공연...

기타여신 용평리조트 2020 여름콘서트 2차 - 2020년 8월 22일, 맘마미아밴드, 대한민국 최고 여성밴드 [내부링크]

2020년 8월 22일 토요일, 24번째 공연. 맘마미아밴드 용평리조트 공연은 늘 이틀 연속으로 이루어진다. 그...

기타여신 라이나전성기재단 꿈의 무대 공연 - 2019년 6월 27일, 맘마미아밴드, 직장인밴드 [내부링크]

2019년 6월 27일 목요일 낮 12시 15분부터 1시까지 서울 종각역에 있는 라이나생명 빌딩 1층에서 꿈의 무대...

기타여신 평촌 드럼 라이브카페 공연 - 2019년 6월 29일, 맘마미아밴드, 직장인밴드 [내부링크]

평촌 드럼 라이브카페에서 나의 7번째 무대가 펼쳐졌다.사실 남편과 나는 라이브카페라는 곳이 어떤 곳인...

기타여신 영종도 인터엠 직장인밴드 페스티벌 예선 공연 - 2019년 6월 22일, 맘마미아밴드, 직장인밴드 [내부링크]

2019년 6월 22일 토요일, 메가박스 영종도 인터엠 직장인 페스티벌 예선전! 나의 5번째 무대다. 사실 이곳...

기타여신 고양국제꽃박람회 공연 - 2019년 4월 26일, 맘마미아밴드, 직장인밴드 [내부링크]

나의 4번째 무대! 그리고 첫 야외무대!엄청난 경험을 했다. 야외무대가 이런 상황, 이런 느낌이라는 것을...

라밤바(La Bamba) - 영화 '라밤바' 주제곡, 기타여신 연주 동영상 [내부링크]

라밤바는 용평리조트 공연을 위해 준비한 곡이다. 멤버들이 너무 어려우니까 아직은 하지 말자고 했지만 난...

고창 삼보죽염에서 9번 구운 죽염을 맛보다 [내부링크]

고창에는 전통 방식으로 죽염을 만드는 곳이 있다. 두세 번도 아니고 9번이나 구운 죽염. 보면 그 많은 손...

기타여신 필 라이브홀(Feel Live Hall) 공연 - 2019년 3월 31일 [내부링크]

8개월 전에 일렉기타를 처음 잡고 지금까지 맘마미아밴드와 인연이 되어서 연습했던 필 카페에서 공연을 했...

알 수 없는 인생 - 드라마 발칙한 여자들 주제곡, 기타여신 연주 동영상 [내부링크]

이문세의 &#x27;알 수 없는 인생&#x27;! 우리 밴드의 새로운 도전곡입니다. 사실 이 노래를 그렇게 열심히 ...

사당역 제이콥참치, 사장님 겸 주방장님의 경영 철학이 짱인 참치맛집 [내부링크]

이제 곧 봄이 오려나 보다.3월의 오사카 여행을 마치고 오니날씨가 달라진 느낌이다. 8일 동안 남편의 여행...

주인아저씨가 참 좋은 퇴촌의 맛집, 광주 괴산집 [내부링크]

경기도 광주까지 갔는데 그냥 갈 수는 없고, 맛있게 점심 먹으러 갔다.주인 사장님 고향이 괴산이라서 괴산...

경기도 광주 왕실도자기축제 2017 - 곤지암 도자마을에 펼쳐진 축제의 장 [내부링크]

2017년의 4월 올해는 이상할 만큼 주변 풍경에 눈이 간다.나무에 돋는 새잎이 너무 예쁘고,떨어지는 벗꽃에...

양꼬치가 먹고 싶다면 호우양꼬치! [내부링크]

선배랑 나의 단골, 호우양꼬치! 이번에는 선배 친구랑 갔다.. 단백질 보충하러..특별히 고급갈비로 먼저 먹...

선운사로 떠나는 가을여행 [내부링크]

오랜만에 떠난 주말여행이다. 2018년의 가을이 너무나 아쉬워서 그런지, 난생처음 남편에게 먼저 여행을 제...

고창 장어학교에서 먹은 맛있는 장어구이와 복분자주 [내부링크]

멀리 고창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 없다. 고창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장어와 복분자다. 이날은 하늘도 어...

아모르 파티 - 기타여신 연주 동영상, 일렉기타 [내부링크]

2월 용평에서 공연이 끝나고 댄스곡을 하나 더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아마도 마지막 Let&#x27;s twist 노...

Stand by Your Mand -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주제곡, 기타여신 연주 동영상 [내부링크]

나의 두 번째 곡!​ 이 곡은 태국 방콕에서 출국을 위해 탄 버스 안에서 만난 한 독일 여자와의 인연에서 ...

기타여신 PMC 홀 공연 - 2018년 12월 17일 [내부링크]

나의 공식적인 첫 공연입니다. 이렇게 빨리 무대에 서게 될지 몰랐는데, 일렉기타를 잡은 지 불과 4개월 만...

기타여신 용평리조트 공연 - 2019년 2월 23일 [내부링크]

2019년 2월 23일 토요일 8시!​난 이날을 60일 전부터 카운트다운 하기 시작했다. 사실 기타를 잡은 지 얼...

봉화 송이영양 돌솥밥, 용두식당 [내부링크]

요즘은 내가 불과 2년 전만 해도 쳐다도 보지 않던나물이나 채소 샐러드나 건강식 밥상을 찾고 있다.눈에 ...

고창 선운사에 가는 길에 먹은 풍천장어 웰빙센터 장어구이! [내부링크]

고창은 장어와 복분자의 고장!복분자가 좋은 건 익히 잘 알고 있어서 남편도 안주고 혼자서야금야금 복분자...

비 오는 날의 선운사,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내부링크]

지난 2016년 가을에 찾았던 선운사마침 가을비가 내리고 있어서 제대로 구경은 못했지만그래도 비와 더불어...

봉화에 있는 산타마을에 갔어요, 분천역. 브이트레인과 오트레인이 서는 역 [내부링크]

봉화에 있는 산타마을을 다녀왔다.한여름에 다녀온 곳을 한겨울에 다시!그래서 진짜 산타마을을이 개막되었...

문경약돌돼지 맛집, 옹기에 한가득 [내부링크]

12월 주말에 오랜만에 문경까지 다녀왔다. 약돌돼지라고 처음 들어보는데, 문경에서는 어디에나 약돌돼지였...

2016년도 크리스마스는 스페인에서! [내부링크]

스페인의 세고비아에 있는 수도교입니다. 정말 압도적인 기운을 주는 곳입니다.

스페인의 Ronda [내부링크]

스페인의 Ronda 입니다. 한국인이 더 많은 곳이네요. 오늘은 날씨까지 너무 좋아서  여행하기에 정말...

스페인의 남쪽 알무녜카르! [내부링크]

오늘 머무르게 될 호텔 HELIOS ! 스페인의 남쪽 ALMUNECAR 입니다. 남편이 지금까지 20년동...

스페인의 그라나다 [내부링크]

스페인 Granada의 Alhambra 입니다. 이런 정원을 가지고 싶다고 했다니 남편이 꿈이 너무 비현실적이라네...

스페인 몬세라트 [내부링크]

스페인 Montserrat 입니다. 결국 스페인에서도 등산을 했네요. 한 봉우리를 골라서 꼭대기에 올랐습니다. ...

바르셀로나 가우디 작품들! [내부링크]

오늘은 오전 8시부터 바르셀로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가우디 작품들을 감상했습니다. 직접 보니 사진...

군포맛집 택이네 조개전골, 신산본의 조개대왕 납시오! [내부링크]

오랜만에 찾은 군포 당동에 있는 조개전골집! 7시에 예약을 했는데 차가 밀려서 조금 늦는 바람에30분을 기...

단팥 도너츠를 집에서 만들어 먹기 [내부링크]

오랜만에 토요일 점심은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도너츠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

초코칩 컵케익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내부링크]

2017년도 2월. 시간이 어찌나 빨리 흘러 가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이 순간. 오랜만에 대구에서 조카들이 ...

숲을 통한 치유, 영주 국립산림치유원 [내부링크]

숲속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며, 밤하늘에 저 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딱 한 달만 살다가 나가고 싶은 ...

백두대간 대자연의 보고이자 최후의 희망,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부링크]

이번 주말에는 아주 특별한 여행을 했다. 나라에서 지은 백두대간 수목원! 그 규모에 놀라고, 다양한 나무...

하회마을에 왔으면 안동찜닭과 안동간고등어를, 목석원 [내부링크]

안동 하회마을로 들어가는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한 목석원!들어오자마자 눈에 띄는 많은 장승들 때문에그냥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치즈케이크 만들기 [내부링크]

내가 만든 치즈케이크! 아주 건강하게 만든 뉴욕치즈케이크다.슈플레 치즈케이크와는 다르게 치즈맛이 아주...

홍대에서 맛보는 정통 태국 음식, 타베타이(Tabe Thai) [내부링크]

괜찮은 태국음식점이 홍대에 있다고 해서 주말 기분도 내고, 젊은이들의 열정도 느끼기 위해 홍대에 갔다. ...

속리산 법주사 단풍여행, 그리고 감동적인 요리경연대회 '감동밥상파티' [내부링크]

오랜만에 떠나는 가을 단풍여행, 속리산! 속리산은 자그마치 1999년에 갔던 곳! 기억에 남은 것이라고는 등...

가을 단풍이 한창인 대둔산에서 펼쳐진 '매마토 가을음악회' [내부링크]

10월의 마지막 주! 집에 있기에 너무 좋은 날씨에 2016년 가을을 만끽하고 싶던 날! 정말 오랜만에 대둔산...

화산붕어찜의 명가, 완주 화산식당. 그리고 고택 찹쌀생주로 한잔! [내부링크]

 오늘은 남편이 엄청 좋아하는 메뉴!붕어찜을 먹으러 멀리 완주까지 왔다. 참붕어찜 4인분. 붕어 4...

부평역에서 등심, 채끝, 갈빗살, 살치살이 제일 맛있는 집, 밥상한우 [내부링크]

요즘은 안과 밖이 다 시끄럽다. 하고 있는 일도 재미없고,매일매일 돌아가는 내 일상도 싫증이 나기 시작했...

고창 발효미소농장에서 체험한 토굴된장, 복분자와인 [내부링크]

오늘은 고창에서 아주 특별한 곳!발효미소농장을 찾아갔다. "바르게 정성껏 만들었어요" 이곳은 된장과 간...

남편이 좋아하는 카스테라 만들기, 카스테라로 남편 붙들기 [내부링크]

오랜만에 다시 빵에서 벗어나서카스테라로 돌아왔다. 남편이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나는 사실오랜 시간 발...

양들의 천국 중의 천국, 평창 순수양떼목장 [내부링크]

우리나라에 이런 양떼목장이 있다. 대관령 양떼목장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양들이 부러울 만큼의 멋진 ...

고창 족욕카페 겸 복분자 체험장, 쉼드림 [내부링크]

고창에서 새로운 체험들을 했다. 여러 체험들 중에 이렇게 멋진 힐링도 있다니.. 남편과 함께 아주 행복한 ...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즐기러, 분천 산타마을! [내부링크]

여름날에 즐기는 색다른 크리스마스! 조그만 시골 마을 분천에서 열리는 산타마을! 벌써 2년째 열리는 행사...

야들야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 안동 동부한우갈비 [내부링크]

안동까지 왔는데 맛있는 고기는 먹고 가야지. 그래서 찾은 곳, 동부한우! 진짜 오랜만에 먹어본 맛있는 한...

하회마을에서 래프팅하기, 병산서원도 구경하고.. [내부링크]

하회마을에 래프팅이 있다고? 정말 놀랐다. 처음 듣는 얘기였으니까. 병산서원 앞에서 배에 오르기. 이렇게...

부드럽고 속이 편한 안동 특산품, 안동 참마보리빵 [내부링크]

안동에 기차로 가 본 적이 없다.그래서 안동역에 들른 적이 없었는데,이번에 특별히 안동역 근처까지 가서...

하회마을 맛집 - 목석원 안동찜닭, 남편 미안해.. [내부링크]

안동찜닭! 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찜닭이지만, 남편이 고기가 물에 들어가면 먹지 않는 이상한 식성으로 ...

세상에서 아마 나보다 더 떡볶이를 맛있게 하는 사람은 없을걸? 내 남편 입맛에.. [내부링크]

우리나라 대부분의 중고등학생이 그렇듯, 나도 학창 시절에 떡볶이를 아주아주 좋아했다. 그래서 엄마가 만...

우리 동네 매운냉면과 콩국수 맛집, 한신냉면 [내부링크]

우리 부부가 10년 전에 잠깐 살았던 동네에 이렇게 유명한 맛집이 있는 줄 몰랐다. 그때는 너무 어려서 사...

포항 상옥마을에서 즐기는 토마토, 그리고 영일대해수욕장 [내부링크]

이번 주말은 정말 오랜만에 포항까지 내려갔다. 포항하면 생각나는 친구가 하나 있다. 별로 친하지도 않았...

1인분 23,000원에 배터질 것 같은 남도 한정식 맛집, 역삼역 남도구들 [내부링크]

오랜만에 일에서 벗어났다. 회사밥을 18년째 아무 불만 없이 먹고 있는 남편을 위해! 오래만에 남편이랑 맛...

범계역에서 단란하게 삼겹살 먹기 좋은 맛집, 엉터리 생고기 [내부링크]

엄마한테 한 달에 한 번씩 내려가면, 한 달 동안 고기도 못 먹고 고생했다고 삼겹살을 한가득 사서 구워주...

우리 아빠 항암치료를 위해 문경 아로니아! [내부링크]

아로니아! 이게 블루베리보다 좋다는데, 나는 이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았다. 특히 항암 치료를 하고 있는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