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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준비 0. Mind Set 마음의 준비 [내부링크]

아주 오래만의 해외여행이고, 이후에 또 언제 가게 될지 모르는 만큼 준비 과정부터 여행의 하루하루를 잘 기록해 보고 싶어졌다. 이제 출국일이 열흘 정도 남은 시점이라서 사실 티케팅 같은 건 한참 전에 했던 것이지만, 여행 준비의 첫 단추였던 만큼 기억을 되돌아보면서 이 기회에 차근차근 정리해서 남겨두면 나중에 다시 볼 때 재미있을 것 같다. (Dear strangers - 저는 여행 고수도 아니고, 알뜰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그다지 자랑스러운 정보력이나 뛰어난 검색력이 있지도 않기 때문에 아주 도움 되는 내용은 아닐 겁니다. 그냥 저렇게 여행하는 사람도 있구나 구경해주세요ㅎㅎ) 언젠가부터 나는 욕망이 없는 사람이 되었다. 원래도 물건에 소유욕이 있는 편이 아니어서 명품이나 유행하는 것들에는 당연히 관심이 없고, 물건을 사는 것도 버리는 것도 싫어한다. 대충 골라서 사기는 싫은데 잘 고르자니 검색과 비교의 과정이 귀찮아서 고민하다가 안 사버리는 일이 많다. 그렇게 고민해서 소비를 해서

여행 준비 1. 비행기 예약 [내부링크]

스카이스캐너(Skyscanner) 메인 해외여행이 너무 오랜만이라 비행기 예약하려니 처음에 좀 멍해졌었다.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스카이 스캐너(Sky Scanner)'에서 우선 다양한 비행편을 검색해서 항공사, 경유지, 비행시간, 비용 등을 비교해 본 뒤에 선택한 항공사 홈페이지로 이동해서 예약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했다. 그래서 아직 정확한 날짜를 정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일단 스카이 스캐너에 들어가 봤다. (아, 얼마나 효과가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검색 기록이 남으면 티켓 가격이 변동(상승) 할 수도 있다고 해서 브라우저를 시크릿 모드로 설정해두고 검색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에든버러에서 유학 중인 동생의 학기가 5월 중순에 마무리되지만 엄마 개인 일정이 5월 말일까지 빡빡해서 6월 중에 여행 가기로 결정! 비행편을 알아보던 당시에는 동생이 졸업 이후의 거취에 대해 결정한 것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지내는 집에서 이동하거나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인 6월 초가 좋을듯했다. 더

여행 준비 2. 여권 재발급 [내부링크]

영국은 여권 유효 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여행이 가능하다. 기존에 갖고 있던 여권이 23년 11월 만료되어서 6월에 여행을 떠나려면 여권을 다시 발급받아야 했다. 수능이 끝나고 여권을 만들었었는데 벌써 유효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니! 이럴 때마다 잊고 있던 시간의 속도를 느깐다. 대학교 들어가기 전에 가족 여행을 가면서 다 같이 여권을 만들었기 때문에 엄마도 나도 새 여권을 만들기로 했다. 새 여권을 위해 사진이 필요해서 엄마 생일날 오래간만에 둘이 데이트를 했다. 마침 화장품 새로 쟁여둘 시기여서 (나 말고 우리 엄마가) 백화점 들러서 화장품도 사고 메이크업 서비스도 받았다. 혼자 하면 오래 걸리기만 하고 단계를 빼먹거나 어딘가 한 부분이 지나치게 진하게 되는 경우가 태반인데 자연스럽게 메이크업해 주셔서 좋았다. 그러고는 같이 바로 사진관 가서 여권 사진을 찍었다. 스톤 스튜디오 서울특별시 양천구 오목로 345 지하1층 B119 스톤사진관(셀프&증명 스튜디오) 전날 밤에

여행 준비 3. 영국 기차 예약 [내부링크]

우리나라는 구간별로 기차 요금이 정해져 있는데, 영국은 기차도 비행기처럼 가격이 계속 바뀐다. 같은 거리를 가더라도 열차의 속도, 출발 시간, 예매하는 시기 등에 따라서 요금이 달라지는 것이다. 솔직히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모르겠다. 아 귀찮아-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여행 중에 멀리 이동할 계획이 있으면 미리 가격을 알아보고 예매하는 것이 좋은데, 때문에 우리도 아무 생각 없다가 구체적인 일정을 짜야 하게 되었다. 누군가는 도시 단위의 계획 정도는 아주아주아주 큰 그림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한테는 아주 세부적인 계획에 해당해서 결정하면서 마음이 아팠다. (enTP에게 계획이란 생길 수도 있는 재미있는 상황들을 미리 제한하는 억압의 행위이자, 미리 예측할 수 없는 그날의 기분을 무시하는 매정한 처사이기 때문에 계획만 세우면 늘 답답하고 마음이 아프다.) 처음에는 '인생에 언제 또 스코틀랜드까지 가보겠어? 간 김에 하이랜드도 가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이랜드를

여행 준비 4. 숙소 예약 [내부링크]

기차를 예매하면서 도시 단위의 일정이 결정되었다. 낮 동안의 이동은 아직 변수로 남아 있지만, 적어도 밤을 어느 도시에서 보낼지는 정해진 것이다. 스코틀랜드에서 머무는 동안에는 동생이 지내고 있는 플랫에 엄마랑 둘이 지내기 충분한 빈 방이 있어서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앞의 절반 동안의 숙박비는 0원이라는 뜻! 동생의 플랫 메이트가 있는데, 흔쾌히 방문을 허락해 줘서 선물을 준비해서 갈 생각이다. 런던 물가가 아무래도 많이 비쌀 것 같아서 중간에 들리는 요크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방법도 고민해 봤는데, 예상과 달리 런던과 요크의 숙박비가 크게 다르지 않아서 그냥 런던에 숙소를 하나 구해서 쭉 있기로 했다. 먼저, 국내 여행 다닐 때 모든 검색의 시작을 네이버 지도에서 하던 습관 그대로 일단 구글 맵을 켜서 런던에 있는 숙박 시설의 대략적인 요금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지도에 뜨지 않을 것 같은 숙소들도 찾아보기 위해 에어 비엔비도 동시에 검색해 보았다. 열심히 비교하다 보니까 에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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