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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가을 끝 & 닻미술관 [내부링크]

어떤 일을 하고 살아야 할지 여전히 헷갈린다. 결단이란 무엇이고 의지는 무엇인지 헷갈릴 때도 있다. 그럼에도조금씩 움직이고 있다.혼란스러운 가을의 끝, 겨울의 시작 주말에 닻미술관을 다녀왔다. 처음 갔던 그때의 기록을 블로그에 적어둔 게 생각나서 봤더니, 아 벌써 5년 전 적어둔 글을 보는데, 혼자 피식피식 웃었다. 시간이 지나면 이것 또한 새롭게 다가오겠지!경기도 광주라는 다소 먼 거리감 때문에 자주 가지 못하다가 작년에는 두 번이나 다녀왔다. 공간도 좋은데, 기획하는 전시도 늘 강력하게 끌린다.전시를 보고 내가 끌리는 것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저는 말이죠 이런 게 좋고요라고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런 상태.......

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 [내부링크]

찬란한 색의 계절과 언제나 무심히 흘러가는 시간마음은 분주한데, 생산성은 지지부진해서 반복적으로 찾아오는 에라 모르겠다. 독립한 버터와 성장하고 있는 양파식물을 키우면서 식물 궁합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예민하지 않고 쑥쑥 성장하는 식물을 좋아한다는 새삼스러운 사실 야생화나 보기에도 여리여리한 식물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키워보니 예민한 아이들은 자주 시들시들해지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게 너무 괴롭고 마음 쓰라린다. 지난주는 마사토 라돈 수치가 높다길래 라돈 아이 빌려서 라돈 수치 측정, 정말로 마사토 수치는 눈에 띄게 높게 나왔다. 수치 측정하고, 흙은 새로 산.......

발리여행,기록하라 [내부링크]

기록을 숙제하듯이 남기고 싶진 않아서, 그때 기분에 따라 내 멋대로 남기는 편이지만1월에 다녀온 발리 여행 기록은 이거야말로 밀린 방학숙제하는 기분!! 정말 오랜만에 혼자 해외여행, 겨울을 지내다 뜨거운 열대기후로 순간 이동했던 색다른 경험작년에 흘려보내지 못한 답답함을 훌훌 털어내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에 비해 다소 헐렁하고 계획 없음의 여행 항공료 아껴보겠다고 이른 아침 비행기를 선택하고 보니 와 진짜 다신 !! 아침 시간 절대 네버!! 근데 이제 해외여행 갈 수 있을까? 한 치 앞을 모르는 시대에 무조건적인 긍정은 어쩐지 의심스럽기만 하고,아무튼 2020년 1월 발리 여행은 최고의 선택.......

쑥대밭 같아도 [내부링크]

마음이 쑥대밭일 때는 걷는다. 예쁜 아이들인데 여기도 쑥대밭이럴 거면 우리 집으로 흐드러지게 예쁨계절 타는 호랑이 가브리엘 눈동자 진짜 어쩌려고에밀리 인파리 가볍게 보려고 시작했는데 보다 보면 울화통 근데 또 재미는 있어가지고 갑자기 큰 집으로 옮기고, 비료도 주고 나름 정성을 쏟았지만생명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건 참 힘들다. 테이블을 리폼머릿속으로 생각만 했던 걸 해보는 과정은 흥미롭지만, 어우 삭신이 쑤시고, 이번에는 완성해서 변신 성공힘들었지만 뿌.......

아무튼 집 [내부링크]

어려서부터 집을 좋아했다.집과 관련이 없는 다른 일을 했던 시기도 있지만그래서 내 삶을 Before & After라고 나누더라도 여전히 '집 이야기'는 내 삶에서 중요하고 앞으로도 중요하다. 기나긴 장마 아니 이상기후로 비가 내리고 또 내리던 여름에는 천장에서 물이 새고 벽에서도 물이 새기 시작했다. 애당초 얼렁뚱땅 끝내버린 곳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문제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벽은 셀프 수리로 해서는 안 될 것 같았지만,임대인은 또 얼렁뚱땅 수리라는 명목으로 끝내버렸다. 전문적인 수리를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내가 원하는 대로 해결되지 않았다. 소유한 집이 아니더라도, 지금 여.......

가장 사적인 집에서 일하는 공간으로 - 책상 리폼 도전기 [내부링크]

가장 사적인 집에서 일하는 공간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무소속으로 일하다 보니 쉬는 공간에서 일하는 공간으로 스위치 온오프가 버벅거린다. 이 모든것이 마음에만 달려 있다고 하지말자.환경도 중요하다고요. 원목의 자연스러운 느낌도 좋아했지만 흰 상판을 갈망하던 찰나에 일하면서 가장 오래 머물게 되는 책상부터 바꿔보자로 이르렀다. 그리하여 시작된 셀프 책상 리폼 도전기 쾅쾅! Before STEP 01. 책상 사이즈 측정 & 절단 29.7cm x 29.7cm 정사각 모자이크 타일 주문 책상에 타일 올려두고 전체 사이즈 측정책상 크기가 타일 사이즈에 딱 맞을 리 없고 타일 크기에 맞게 책상 절단이 필요.......

아침에는 창문을 닦습니다. [내부링크]

안과 밖의 온도 차이 때문에 창문이 울기 시작했다. ㅠ결로방지 테이프를 사러 가야는데 여차저차 미루고 있는 양치만 하고 본격 창문 닦기 준비선크림도 안 발랐는데 아침햇살 너무 강력 !! 모자 눌러쓰고 다시!! 본격적으로 스퀴지로 짜악쫙 밀어주기아침햇살 받으며 창문 닦기 생각보다 재미있다. 눈에 띄는 창문의 변화와 햇살 파워로 긍정 긍정이 뿜뿜 이것이 햇살 파워!! 아침햇살 너무 소중한 것이다. 내친김에 바깥 유리도 빡빡 닦고 싶은데, 사다리차를 부를 수도 없고 참 아쉽네.에헴 예쁜 빛과 그림자 불리한 환경은 집에도 있다. 불.......

You got me like [내부링크]

핸드폰 사진에는 여러 생각하지 않고 본능적으로 셀레고 좋은 순간을 담는 것 같다. 마음에 오래도록 담아두고 싶은 것들 말이다. 그래도 다행이다 유리창 너머 인테리어 사장님의 돌 컬렉션 ,,, 돌 컬렉터로 동질감과 동시에 어디서 발굴하시는지 궁금쓰함께 해가 지는 풍경을 봤다캔파운데이션 전시 중 흥미로웠던 작품, 캔파운데이션은 좋아하는 빵집 밀곳간 근처에 있다. 빵과 전시, 마음 빵빵 해지는 코스 아보카도의 세계 하늘에서 입벌린 공룡을 봤다. 악 c멋진 사람 !!! 닥터 버크 .......

아침을 달리다 [내부링크]

보통은 저녁에 러닝을 하는 편인데 요즘은 저녁에 나가는 거 자체가 너무 힘겨움이라 아침 러닝을 해보기로 마음먹고 잤더랬다. 계획은 8시였는데 8시 반에 겨우 일어나서 후다닥 준비하고 운동하러 갔다. 겨울의 빛은 뭐라 설명해야 하나 맑고 청아다고 해야 되나, 뛰다 보니 콧김 입김이 속눈썹 눈썹 어딘가에 맺혀 물방울이 되었는지 반짝반짝 거렸다. 반짝거림이 좋아서 물방을 계속 달고 반짝반짝 달렸다.11월에 성북천에서 청계천까지 왕복으로 쉬지 않고 달린 적이 있는데 48분이 걸렸다. 진짜 괴로운 힘듦이었다. 퀭~ 그 이후로 즐거운 힘듦까지 뛰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30분이 적당한 거 같다. 돌아오는 길에는 코로나 임.......

월요일이라고? [내부링크]

자연의 좋음을 연구논문과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논리적으로 풀어냈지만 쉽게 술술 읽혔다. 읽는 동안 지식이 확정되면서도 편안한 게 받아들이건참 오랜만이다.요즘 집집마다 공기청정기가 있는데, 공기이온화기 또는 공기청정기라 불리는 많은 장치는 음이온과 함께 오존을 방출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한다. 오존은 온실가스로 호흡기를 자극한다는 점, 실내용 이온화기를 구입할 때는 제조업체가 밝힌 오존 배출량 수준을 확인하는 것이 좋지만 많은 업체가 이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주목할 점은 좋은 이온화 장치에는 공기필터가 없어야 한다. 대부분의 이온이 공기필터에 흡수되어 이온화 장치가 단순한.......

소소하지만 만들어 먹는 생활 [내부링크]

많은 것들이 그렇지만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없기도 한요리의 세계난 요리는 정말 아니야 단호했던 마음의 장벽을 깨고 있는 중 당근라페 몇 번 해보니, 당근 맛이 살아있는 게 좋아서홀그레인머스타드는 아주 소량만 넣거나 생략올리브오일, 레몬즙, 소금, 후추로 간단하게 버무려줌 순두부들깨탕 애정 하는 서정아의 건강밥상 레시피로 만들어 봄 들깨와 함께라면 없던 요리 부심도 생겨날 듯 간단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한 끼 서정아 선생님에게 무한 감사 ≫≫ https://youtu.be/JdkQJXOvbpY 현미누릉지 엄마가 만들고 직접 갈아서 보내준 현미누릉지 가루 끓는 물에 넣어주기만.......

부지런한 사람 [내부링크]

source / http://www.klenyanszki.com 최근 봤던 이미지 중 흥미롭고, 실험적이고, 아름다웠던 작품 아! 훌륭해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둥둥 떠오르는 생각들 적어보고자 오랜만에 끄적끄적, 첫 문장은 늘 어색해...오피스텔에 전 직장동료가 살고 있다. 알고 지내는 이웃이 있다는 건 정감 넘치고 왠지 마음 든든한 일이지만, 실제 내 옆집 이웃에게 나는 관심이 없다. 아마 그도 그럴 것이다. 그냥 조용히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는 게 최고의 이웃 아니던가. 수년간 나의 경험으론 그러하다. 집콕생활과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아 간단 요리를 하고 있는데 보통 수고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웃인 동료에게 가끔 간.......

집에서 [내부링크]

오랜만에 소설책을 읽었다. 박솔뫼 작가의 고요함 동물 솔뫼 이름 너무 예쁘다고 생각만 했고, 작가님의 책을 접해보진 못해서인지, 기대감 없이 읽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었다.뭐지? 어렴풋이 이해되는 듯 아닌듯한 스토리의 아리송함도 좋았고, 소설에는 탐정 고양이 차미가 등장하는데, 나도 나의 사건들을 해결해 주는 혹은 해결하지 않더라도 들어주는 고양이가 내 방에 있으면 좋겠다고 읽는동안 생각했다.고양이가 없으니, 우리집 호랑이에게(반려 식물) 나의 답답한 사건들을 얘기해볼까무엇보다 이 소설이 무척 흥미로웠던 건 ‘나의 방'이라는 일상적인 장소에 대해 담담하면서도 역동적으로 풀어내는 게 너무 좋았다. 작.......

비염 환자, 약국에서 에피소드 [내부링크]

나는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이다. 피부와 피 검사를 통해 진단받은 항원은 집 먼지이고, 원인물질을 회피해야 하는데 집 먼지는 사실상 아무리 청소를 열심해도 회피하기는 어렵다. 10대부터 발병해서 약 20년 정도 비염 질환과 함께 살아왔는데, 만성질환이므로 완치를 바라는 마음은 욕심인 것 같고, 완화를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하며 살아왔다. 앞으로 비염 증상이 더 악화될지 완화될지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간 비염이라는 질환을 겪으며, 자연스럽게 쌓아온 이야기들이 제법 많은 것 같다. 다소 압축적으로 얘기하면, 비염을 겪으며 힘겹게 성장했던 10대, 비염 수술을 하며 편안하고 자유로워진 20대, 비염을 대하고 마주하는 태.......

모아본 일상생각 [내부링크]

재밌게 보고 있는 콘텐츠 오존보존 Ep나 혼자 산다 X 오존 나 혼자 산다 O가로로 모서리에 바짝 붙인 액자, 띠용 레퍼런스로 킵 !!오존의 집인 듯, 아 왜일케 귀엽오존보존 시리즈 계속 만들어줬으면 좋겠는데 3탄으로 끝이 났다. 커헉!! 영상 넘 재미있게 만들었고, 오존보존 이름도 너무 찰떡이야 정말매력적인 청년일세, 음악도 좋고, 좋아하는 아티스트!!https://youtu.be/qj4NKCYlXK8 속삭이는 몽자 몽자 볼 때마다 과몰입해서 보게 되는데, 똘똘함, 호불호 강한 성격과 센척하지만 쫄보인 우리 웅이와 비슷해서 웅이 생각이 나다가도 몽자는 몽자, 웅이는 웅이웅이 어렸을 때 한강도 데려가고, 마.......

듣고 또 듣고, 보고 또 보고 [내부링크]

친구가 책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 나를 생각하며 쓴 글도 있고, 그냥 뒹굴뒹굴하며 한번 봐달라고 해서 읽었다. 우스개로 내가 막 눈물 흘리고 그러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어우 그런 글 아니라고 했던 친구의 예상과 달리 나는 어제 좀 많이 울었다. 감동받으면 나도 눈물 대신, 다른 반응이 나오면 좋겠는데 아직은 눈물이 그렇게 흐른다. 필명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친구의 생각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글을 읽으면서 친구가 실명으로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설득할 작정이다. 충분히 자신을 신뢰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도 사실 어려운 부분이긴 하다.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글로.......

쑥쑥이와 무럭이 [내부링크]

자주 지나가는 길목에 있던 보울델리, 예약제로 운영해서 가야지 하면서 한 번도 못 갔었다. 마지막 영업 소식을 듣고 아쉬웠는데, 지난주 마지막 마켓을 한다고 해서 다녀왔다. 오랜만에 사람들 틈에서 온기를? 느끼며 구경했다. 딱 필요한 것만 샀다. 손가방 유니크한데, 자연스럽게 소화하기는 힘든 것 같다. 멋쟁이들이라면 가능할지도!! 브런치로 딱!! 넘 맛있게 먹었다. 귀리에 크랜베리도 잘 어울리고, 후무스에 닭가슴 찍어서 먹었는데 아주 조합이 좋았다. 멀었으면 엄두가 안 나서 못 갔을 텐데, 일어나자마다 세수만 하고 간 보람 있었다.맛도 맛이지만 정성스러운 포장, 예쁜 패키지 잊지 못.......

시작만이 시작 [내부링크]

주가가 1600으로 떨어질 때 조금 더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미루다가 결국 1900으로 올랐다. 완벽한 타이밍이란 없다. 시작만이 시작될 수 있다. 흘러간 시간을 잡을 수 없다. 물살에 떠내려간 신발을 떠나보내듯이 내 것이 아님을 인정하고 새로운 신발을 사고 걸어가야 한다. 신발 한 짝을 찾으러 맨발로 걷다 보면 어떻게 될까? 굳은살이 생겨 더 건강한 발이 될까? 익숙해지지 않는 서툰 마음 요즘 에너지 소모량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데 아침에 일어나기 너무 힘들다.몸을 안 쓰니 몸이 더 무거워진 걸까? 집 근처 한양도성 길이 있어서 산책코스로 오르고 있다. 한양도성은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에서.......

Never Too Small [내부링크]

Never Too Small 유튭 알고리즘 세상이 나를 여기까지 인도하셨다. 캬 !! 작은 집과 생활을 위한 크리에티브 한 콘텐츠가 훌륭집에 관심이 많고, 시각적으로 매우 끌리는 집이라 보게 되었는데,,,,,,,,https://youtu.be/bA6C7QvTqZQ이 집에 살고 계신 분인데, 집에 대해서 설명해 주신다. 왠지 어디선가 본듯한 친근함,,,,,특히 저 곱슬머리 수납공간을 벽면에 배치하고, 접이식 침대로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했구나. 커튼을 활용해서 편리하면서도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도 좋으네 하고 있는데, Melbourne populations라는 단어가 귀에 쏙 들어왔다. 그렇다면 여기는 멜번, 그렇다면 이분은 내가 멜번에 있.......

여행 후 [내부링크]

1월에 발리로 혼자 여행을 다녀왔다. 사진에 모두 담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기록해야하지 하다가 2월이 되었다. 우붓에서 묵었던 숙소정글에 있어서 눈을 뜨면 창밖으로 야자수 나무가 보이고새벽이면 닭들이 꼬끼오 하며 울어댔다.사진은 남기지 못했지만 수줍지만 다정하게 웃는 우붓사람들 역시 여행의 기억은 무수히 많은 장면들 중 사람들로 채워지나 보다. 이름은 카야 저녁 때 주로 활동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로움을 두루두루 갖춤 여행 막바지에 이르러서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기가 막히게 방에 들어오자마자 트렁크 속으로 쏙 나오라는.......

지난 주, 제주도 [내부링크]

지난주 코로나로 여전히 시국이 불안하긴 했지만, 제주도에 확진자가 없었다.제주도에 눈이 많이 왔고 눈 쌓인 한라산을 등반할 수 있는 타이밍이라 제주도를 다녀왔다. 제주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확진자가 없어서 그런지 공항을 나오니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숙소는 몇 개의 리스트를 알아보다가 한라산 근처 또랑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를 묵었다.픽업 서비스 및 장비 대여도 가능하고, 숙소도 깨끗하고 관리가 잘되어 있어서 가격 대비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잠자리가 예민한 나는 결국 한숨을 못 자고 눈만 감고 있다 일어났다. 다음날 한라산을 등반했고, 관음사 코스는 지형이 험난하고 힘들지.......

집 그리고 새로운 집 [내부링크]

건축가가 지은 집, 이 집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어디서부터 기록해야 할지 제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지어진 집에 대해서 누가 책임이 있는 걸까? 설계한 사람, 시공한 사람? 암튼 위층의 샤워 소리, 세탁기 소리, 물 사용하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리는 건 매우 거슬렸다. 소리에 대한 민감도가 개인마다 다르고, 완벽하게 소리를 차단할 수 없다고 해도..... 집에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생각을 넘어 기능으로 연결되도록 행동하는 건축가, 시공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방음이 안되는 문제는 고스란히 사는 사람들이 겪는 문제가 된다. 층간 소리는 공동주택이라면 사는 사람이 그냥 감수해야만 하.......

책과 식물들 [내부링크]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책들과 지지부진한 정리내가 하고 싶은 건 이런 건데...재미있는 디스플레이마음의 양식도 냉장고에get some cool blooks...Bookshop에서 만든 저 책꽂이 이것도 내가 갖고 싶은 것……책 정리는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을 못 내렸고, 머릿속에 떠오른 하나의 생각은 이제 실천으로 옮기기만 하면 되는데 약간 시간이 걸릴 듯하다.일단 나무 상판을 구해보거나 주문할 것 샐러리는 95퍼센트 이상이 수분이라 뿌리가 닿을 정도로 물을 넣고 보관하는 방법을 보고 밤에 꽂아두고 잤더니 풀 죽은 샐러리 좋아하는 시나몬!!! 시나몬 스푼인데 시나몬 향이 솔.......

오월의 순간순간들 [내부링크]

랩걸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땅 위의 모든 것, 정말이지 모든 것을 제거해도 멀쩡한 뿌리 하나만 있으면 대부분의 식물들은 비웃듯 다시 자라난다그리고 서울에 살며, 나는 뿌리 내지 못해 흔들리는 무언가 같다는 느낌을 꾀 오래 받았다. 분명 살아가고 싶은 도시였는데, 익숙해지지 않는 헛헛함 그럼에도 뭔가 모를 해방감을 안겨주는 도시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이 마구 섞여있는 이곳,이사한 동네는 예전에 일했던 곳이기도 한데, 일하며 머무는 것과 주민으로 머무는 것은 정말 크나큰 차이임을 몸소 느낀다.이 동네가 주는 엄청난 매력은 숲과 한양도성길을 산책할 수 있다는 것 야생의 매력은 잔잔하고 평화로움 플러스 다채롭.......

첫 펭귄 The First Penguin [내부링크]

아무도 먼저 뛰어들지 않는 바닷속 저 속은 파랄까 얼마나 차가울까 뒷생각 않고 뛰기엔 용기가 필요해 ~~~~015B 정석원 오라버니가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첫 펭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만든 음악015B x 김재우

우리 집 호랑이 [내부링크]

봐뒀던 타월과 공간이 궁금하여 다녀왔던 곳 공간이 아담한데 내가 좋아하는 게 가득해서 나오기 싫었다배쓰타월이 생각보다 커서 펼쳐보는 게 조심스러웠는데, 상냥한 사장님이 펼쳐봐주시고, 잡아줘서 전체 느낌을 볼 수 있었다. 그리하여 마음에 쏙 드는 걸 사고필리아페페랑 마지나타는 잎에서 윤기가 촤르르 그동안 눈여겨봤던 식물들을 만나니 반갑더라. 통나무는 어디서 구하셨을까…갖고 싶은 통나무 처음 데려왔던 메발톱은 꽃이 지고 엽록소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건지 잎이 연둣빛 노랑빛으로 변했고,야생화는 야생에서 커야는데 실내의 척박한 환경과 초보 식물 집사의 무지로 저세상으로 떠났다.그리고 새.......

초록의 힘 [내부링크]

거의 한 달 만에 빌린 랩 걸을 다 읽고 반납했다. 호기롭게 빌렸던 줌파 라히리의 저지대는 초반 집중력이 딸려서 포기했다. 저지대는 포기했고, 올해가 아직 반년 남았지만 줌파라히리는 단언컨대 올해 책으로 만난 최고의 작가!!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는 발리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읽었는데, 불안정한 기류로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릴 때도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서 겪게 되는 좌절과 외모로 인해 부딪혔던 절망과 결핍을 이토록 아름답게 승화할 수 있음이, 그 속에서 피어나는 힘과 생명력을 통해 가슴 한편 이 저릿저릿, 몽글몽글 해지는 위로를 받았다. 나는 이 빈 공간에서, 이런 불확실에서 왔다. 빈.......

미완성의 의자 리폼 [내부링크]

지난달 일이지만 정리를 해보자 이케아 스툴을 줍줍했다. 쓸만한데 버려져 있어서 가져오긴 했는데 컬러가 넘나 마음에 안 들어서 리폼을 해보기로 핀터레스트도 찾아보고 이리저리 궁리를 하다가 털실은 두껍기도 하고 원하는 느낌이 안 나올 것 같아 재봉실을 감아보기로동댐에서 개당 500원에 득템, 컬러는 그냥 끌리는 대로 집어 왔다.야심 차게 시작했으나, 얇디 얇은 재봉실을 돌려가며 하는 랩핑 작업은 그야말로 막노동 원형 상판을 분리해서 떼어낸 다음에 감았으면 더 수월했으려나…그러나 이미 먼 길을 왔어..첫 시작은 산뜻하게 시작했는데 이러다간 담 걸릴 것 같아서 멈추고, 다음날 작업을 이.......

차곡차곡 쌓이는 일상 [내부링크]

바빠서 못 만나다가 오랜만에 만난 ㅈㅅ님이랑 상콤한 브런치 그간 똥 맞은 얘기, 게더링 이야기, ㅈㅅ님이 준비 중인 전시와 작업 이야기와 못다 한 이야기보따리 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오랜만에 마포구 나들이, 이날 앤트러사이트 서교점 처음 가봤는데 음료 리필 되는 건 참말로 좋더라 이름이 봄날의 샐러드였다지…요즘 거의 채식 생활 비건은 아니지만 고기는 그닥 땡기지도 않고, 주로 풀떼기를 좋아함 그리고 오랜만에 수카라 카레만 먹다가 처음 시켜본 오믈렛 안에는 치즈가 들어있다한 톨도 안 남기고 다 먹었는데, 내 입맛엔 카레가 더 맛있음내가 만든 그릇, 얼렁뚱땅 대충 열심히 했는데, .......

바실란도 [내부링크]

vacilando 바실란도!! 스페인어로 어디로 가는지 보다 무엇을 하는지가 더 중요한 여행을 하다는 뜻이 좋아서 노트 표지에!!! 나름 나의 작업노트 멋지다고 생각하는 그리고 진짜 멋진 제롬쌤이 기획한 프로그램 초미니 예술대학!!! 11월 한 달간 미대생이 되어보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실기 시험 때 내가 제출한 '셀 수 없는 것들이 우리 안에 ' 나를 위한 시간으로 그냥 이 시간을 누려보기로 한다. 세 번째 시간 일단 마음에 드는 재료들을 골라서 그냥 쓰쓱 아무 생각 없이 손이 움직이는 대로 뭐라도 해본다 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말이 아닌 표현할 무언가가 있다는 게 위로가 된다는 것!! 이는 내가 미술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나는 종종.......

아트선재 퍼포먼스: 오민 [내부링크]

요즘은 궁금하고 가고싶은 문화프로그램은 일단 가보려고 하고 있다. 오민 작가 인터뷰를 보다가 마침 퍼포먼스가 있어서 신청 강진안, 공연화, 김민정, 김성완, 배기태, 슬기와 민, 신예슬, 신진영, 심우섭, 오민, 이신실, 이양희, 이영우, 이태훈, 정광준, 조세프 풍상, 한문경, 허윤경, 홍초선,>은 <릭>의 아이디어, 재료, 구조, 그리고 구성 원리를 관통하는 작곡가의 사유를 탐구하고, 연주자들이 직면해야 하는 신체적 도전을 관찰하고, 청취자가 마주치는 감각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에서, 위와 같은 역설적 단서를 추출했다. 이것을 무대의 안과 밖, 즉흥과 계획, 반-신체성과 신체성과 같이, 공연을 만들고 실행하고 감상하는 전.......

(생각만 했던) 독서모임 [내부링크]

( 생각만 했던 ) 독서 모임 왜 하나요?책을 통해, 책을 보는 나를 통해, 책을 보는 사람들을 통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자신만의 무언가를 찾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합니다.너무 거창하지도 않고 그냥 '해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출발입니다. 언제, 어디서 하나요? 3개의 책으로 시작 3주에 한 번씩 만나 함께 이야기 해봅니다. 장소 변경 될 수 있어요. 예상 장소는 닻프레스 다크룸 / 서울 광진구 구의동 212-3 https://blog.naver.com/datzpress/221444378358어떻게 진행 하나요?시작부터 3개월 동안 ‘함께 읽는 것이란?'’에 집중해서 어떤 변화들이 자기 안에서 일어나는지 알아차리는 시간을 가져봅니.......

기록의 어색함 [내부링크]

부산으로 가는 고속철도 안아침부터 놓치고, 길 잃고, 또 놓치고택시비 아끼다 시간 버려, 돈 버려, 기분 버려,체력까지 탈탈 털렸던 아침그래도 드라마 한편보고 창 밖 보고 하니 부산에 도착오랜만에 드라마에서 이나영을 보게돼서 좋아라 보다가경력단절 여성이 고군분투 하는 모습에 감정이입 하면서 보고 있는데어떤 남자가 나타나 잃어버린 구두를 신겨주는 씬을 보고 드라마는 드라구나.이런 장면을 보고 산통이 깨지는건 내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드라마 속 여성을 이런식으로 만들어내는 미디어에 대한 불쾌감인지, 이런저런 생각이 스쳐지나가는데난 내 힘으로 살고 싶어요. 라는 대사가 그냥 좋았다.이나영 그녀만의 톤도 너.......

다시 기록 [내부링크]

정신을 차려보니 책상 위 달력은 4월에 멈춰있었다. 건강하게 일하는 마음과 건강하게 성장하고 싶었던 욕구가 강했던 만큼, 힘든 과정, 실망과 마음의 수치심,,,,, 이 모든게 고통스럽게 느껴졌던 날들 시간이 지나고나면 다르게 느껴질까, 그 언젠가는 어떤 생각이 들까그래서 지금이라도 잘 기록해보자.사진첩에 유난히 장미 사진이 많았다. 내가 좋아하는 초록 뭔가 그림 같아서, 마음에 드는 바지를 샀는데, 하이웨스트라 배가 약간 답답하다. 이제 정말 핏되는 청바지도 불편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쇼핑도 귀찮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멋지고 싶다.색이 너무 아름다.......

구월이라니 [내부링크]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동네로 이사왔다. 이직을 했고, 허들을 넘고 넘어 내가 앞으로 있어야 할 곳에 왔다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삽질하고 있는 내 모습을 마주하는게 여전히 힘들다. 언제쯤 그려러니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까 보이지 않는 투명막을 만들고 있는건 내 자신일까 좋아하는 작가님 그림 달력 하반기에는 어디든 여행을 다녀오자 독일인들은 문고리에도 의미를 부여했다고, 저 문고리를 잡고 문을 열면 정말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 같다. 설립 백주년을 맞이한 바우하우스, 바우하우스에서 만든 산업제품은 디자인의 고전이 되었고,타이포그래피는 현대 그래픽 디자인의 기본이 되었을 정도로 지대한 영향을 끼친걸로 보.......

계속해보자라는 마음이 이길 수 있기를 [내부링크]

어제는 비가 내렸고, 오늘은 월요일이다. 수 많은 월요일이 지나갔음에도 월요일의 무거움은 어쩔 도리가 없다. 창문을 열었는데 바람에 날려온 나뭇잎이 예뻐서 오랜만에 마음을 담아 사진을 찍었다. 차가운 공기가 정신을 번뜩이게 한다. 추위를 많이 타지만 겨울의 찬 공기는 또 반가울 때가 있다.새로움을 넘기 위한 과정이라 하기엔 나의 범위를 넓혀나가고 싶지 않은걸까.생각이 생각으로 남지 않도록 짧게라도 하루의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 하나씩 하나씩 움켜잡으며 다시 일어서고 무너지고를 반복하고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시간들이라고 여기지만, 나중에는 이마저도 필요했지라고 생각하는 때가 오.......

십이월 [내부링크]

가벼운 마음이고 싶다. 어디서부터 바로잡아야 할지 왜 이렇게 심각하게만 받아들이는지 그냥 끌어안고 가야 하는 마음이다. 신발장 위 먼지도 털어내고, 물건들의 자리도 옮겨봤다.이렇게만 두고 싶은데 자리를 찾아야 할 물건들이 많다. 새로운 자리를 찾아야 하는 물건들 새로운 마음의 자리를 찾아야 하는 나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면서 바뀌기만 바라는 어리석은 마음 대신 조금씩이라도 움직여보자 조금씩 바꾸기를 시도해보니, 잡생각도 없어지고, 꼼지락꼼지락 계획 없이 해보는 재미가 있다. 잘 하자라는 생각이 나를 압도하지 않도록 그냥 이렇게 하나씩 해보기로 한다. 크리스마스가 이렇게 지나가도 괜찮네 .......

강박적 완벽주의  [내부링크]

[마음가면] 브레네 브라운 책 중 두 번째 갑옷 강박적 완벽주의에 관한 내용 ( 일부 생략 ) 내가 통계를 분석하며 알게 된 바에 따르면, 취약성과 마찬가지로 완벽주의에 관해서도 잘못된 통념들이 널리 퍼져 있다. 내 생각에는 무엇이 완벽주의가 아닌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나을 듯하다. 완벽주의는 최고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과 다르다. 완벽주의는 건전한 성취와 성장이 아니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고 완벽한 외모를 갖춘다면 비난. 비판.수치심의 고통을 피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완벽주의는 20톤짜리 보호막이다. 우리는 그 보호막이 우리를 보호해주리라 믿으면서 그것.......

순간 기록 [내부링크]

감기 생활 병원을 댕겨도 차도가 없으 으윽 감기의 고통이 느껴지는 그림일세 그림 명상 마음을 어루만지듯이 손으로 슥슥 재료를 느껴봅니다 문질렀더니 종이가 벗겨지고.........(크로키용 종이라) 요건 그냥 드로잉 파랑으로 마음 다스리기 빛이 참 예뻐라 빵과 책과 연필 잘 어울리는 셋 독서대 필요해서 검색해봤는데 내 마음에 드는 거 없으 윽 찾을 때까지 안 삽니다. 노트북 케이스 리폼쓰 종이만 벗겨져서 그렇지 매우 튼튼하고 손 때 묻어서 더 예쁨 말려둔 꽃이랑 잎사귀를 붙여봤습니다. ㅎㅎ 나뭇가지만 앙상하던 나무들이 연두색 여린 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일상의 변화 [내부링크]

4월을 시작하며 생각에 압도당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주 4일은 새로운 일을 하게 되어 한 달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겠다. 밥은 안 먹어도 잠은 충분히 자야 하는 편에다가 아침 기상이 놀랍도록 컨트롤이 안돼서 아침은 내게 없던 시간이나 다름없었는데 요즘 아침부터 활동을 하다 보니 저녁에 일찍 잠들 수밖에 없었다. 생활 리듬 변화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는지 몸에도 이상 징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병원에 가보았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아침으로 간단하게 먹을 것 찾다가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두유 뭐 유산균 분말이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얼마나 효과 있을진 모르겠고 설탕이랑 향료 등이 안 들어가 있어서 선택했.......

시각적 검색 [내부링크]

핀터레스트 시각적 검색기능 좋다. 나만 몰랐나

그동안 [내부링크]

극히 일부분 괴로움은 여전히 고민도 여전히 그래서 여전히 나

Something to Someone - A.Phonecall [내부링크]

내가 이렇게 말하면 웃기겠지만, 말을 하지 않는다는건 정말 완전한 것 같아말은 어떤 불안하고도 연결되어 있어. 무언가를 꼭 설명해야한다던지 표현한다던지 그건 모두 불안에서 시작되는 것만 같은거야 때로는 당신이 나를 알아가지 못할것 같고 가끔은 당신이 날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그런 것들 말야 당신은 나에게 왜 요즘 부쩍 말수가 적어졌냐고 묻지만, 밖에서 말 많은 내가 왜 그러냐고 묻지만 그건 당신과 있을때의 내가 가장 완전해서야 나 자신으로서, 우리들로서 이렇게차가운 새벽에,단 둘이 산책을 하는 중에도 말 없이 함께 있는 우리가 가장 완전해서야 original stroy / Nemonan http://nemonan.net 오늘 이 불안을 위로.......

망설임들로 시작한 기록 [내부링크]

글쓰기의 실천은 기본적으로 ‘망설임' 들로 꾸며집니다. 롤랑 바르트은유 작가님의 쓰기의 말들을 읽고 있다. 어떤 부분을 읽고 오늘은 꼭 뭐라도 써야지 했는데 표시를 안 해뒀더니 어떤 부분인지 다시 봐도 가늠이 안된다.읽었던 부분은 처음 읽던 느낌처럼 읽히지가 않는다. 인생에서도 그런 걸까? 그냥 흘러가는 대로 가면 어느 순간은 처음의 느낌이 가늠이 안되는 걸까?, 그래서 자기만의 표시를 해야 된다면 지금 나는 내가 겪고 있는 이 처음을 남겨야 하지 않을까? 주체적으로 인생을 살아가겠다고 늘 다짐하면서도 나로부터 혹은 외부의 상황들로부터 종종 무너질 때가 있다. 도돌이표처럼 다시 돌고 도는 느낌을 받으.......

일상 명상 [내부링크]

이때까지만 해도 저녁 산책을 시도했다. 나무 구름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길 좋아하는 편인데 그동안 나를 둘러싼 모든 감각들이 긴장상태로 어찌할 바 모르는 상태였다. 새롭게 하려고 했던 것들이 모두 어그러지고, 그것도 너무 허무하게 그것이 내 선택이었지만, 얼마만큼의 간절함과 기쁨으로 새로움을 시작해야 되는지 혼란스러웠다. 결국 또 나 때문이라는 그 지독한 과정, 내면이 아닌 머리가 만들어낸 허상을 바라보는 게 힘에 부쳤다. 그럼에도 새로운 경험치들이 쌓인다. 예전보다 허우적거리다 스스로 물살을 만들어 빨려 들어가는 일이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스트레스로 몸도 마음도 힘든 날들이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은 스트레.......

비수기의 전문가들 [내부링크]

모든 것을 알고 싶은 마음이 불현듯 들다가도 도대체 뭔 소용인가 싶다가도 핵심은 내가 알고 내가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 나에게는 무엇보다 크게 작용한다. 그렇다 보니 여러 정보를 저장하거나 사진을 찍어두긴 하지만 정리가 안되고 있는 현실 흠 ~ 가끔 아! 그거! 여러 번 나의 관심 정보망에 들어오는 것들이 있다. 보고 싶은 거, 읽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것들이 참 많네 나는 나를 감당할 자신이 없고...... 비수기의 전문가들이란 책도 그러하다. 나의 관심 정보망에 들어온 그러나 또 다른 새로운 정보망에 언제부턴가 밀려서 갈 곳을 잃어버린 책 오늘 도서관에서 책장을 둘러보다 갈 곳을 잃어버린 나의 관심사를 발견하고, 빌려왔다.......

계속하지만 매일 하진 않아도 괜찮아 [내부링크]

살아내기 위해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어제 오늘 요가소년의 채널을 틀어두고 홈요가를 시작했다. 기초편인데 운동을 시작할때 늘 느끼는 내몸이 내몸같지 않음을 다시 느낀다. 어휴 뒤죽박죽인 호흡들과 함께 이토록 불안정한 무언가가 내 몸에서 시작되었나를 생각하게 한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음으로 만들기위해 내일도 !!! 혼란스러움도 여전히 너무 귀엽다. 거리에 있는 현대미술 여름밤 나를 위로하는 걷기 하늘에는 초승달이 닿을듯 말듯하게 보였고, 걷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통해 덩달아 힘이 생긴다. 어제는 그제보다 더 바람이 불었고 오늘은 어제보다 더 바람이 불었다. 기분좋은 바람이 몸을 스쳐지나간다. 빛.......

먹고 마시고 가져오고 이모든 걸 해본 전시 [내부링크]

서울예술치유허브에서 하는 김진아 작가님의 출가외인 : 무용의 레이어 / ㅈㅅ씨 덕분에 전시도 보고 전시와 연계된 레모네이드 만들기 워크숍도 참여했다. 전시장에 있는 작물들은 작가님이 직접 일군 작물들이라고 한다. 가져가고 싶은 것을 골라서 다듬고 가져갈 수 있다. 내가 고른 건 토마토 !! 전시에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일상의 재료를 들을 만나면 친숙하면서도 전시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뭐지? 난해하게 느끼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실 작가의 의도는 텍스트를 통해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데 그럼에도 이러한 전시장에서의 경험은 흥미롭다. 일상의 재료들이 낯설게 느껴지는 지점도 좋다. 나는 결혼을 기점으로 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