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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가 사라진다면.. 영화 예스터데이 후기 [내부링크]

제목 : 예스터데이 감독 : 대니 보일 출연 : 히메쉬 파텔, 릴리 제임스 외 러닝타임 : 116분 지극히 감상적인 후기 *주의 : 스포일러 포함 & 영화의 구체적인 줄거리는 얼마 안 들어있음. 영화 리뷰를 적다 보면 어떤 도의적 책임을 따라야 할 것 같은 압박을 느낀다. 영화에 대한 리뷰를 검색해서 읽을 절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기대하는 건 개인의 감상보다는 객관적인 영화의 내용이기 때문이다. 낚시터에서 대어를 기대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검색엔진에서 기대하는 것은 정보니까. 재수 없게 장화를 낚고 싶은 사람은 없다. 물론 글쟁이도 다른 분야(?)처럼 무난한 성공을 위해서는 독자의 니즈를 성실히 충족시켜드리는 것이 최우선.......

비디오 [내부링크]

전철역 앞 건널목. 열차 시간이 빠듯한지 커플 한 쌍이 길을 뛰어 건넜다. 청춘영화 같은 싱그러운 그림이었다. 무단횡단이라는 사소한 법적 문제를 제외하면. 사소한 법적 문제를 제외하면 더 없이 상큼발랄한 커플 한 쌍. 문득 영화 엽기적인 그녀 가 떠올랐다. 가족들과 비디오로 빌려봤었다. 2005년? 2003년? 개봉일이 언제였지 하고 찾아보니 20년 전인 2001년 개봉이다. 20년? 그럼 전지현이 지금 도대체 몇 살이란거지? 싶다가 세월은 엽기적인 그녀 대신 내가 혼자 다 처먹은 거 같아서 조금 서럽다. 애니웨이, 옛날엔 동네마다 비디오 가게가 적어도 하나씩은 있었다. 하나가 뭐야 큰 동네엔 두 셋 씩도 있는 곳도 있었다. Video kill t.......

영화 데드 돈 다이, 의도된 쾌변이냐 의도치 않은 설사냐 [내부링크]

제목 : 데드 돈 다이(The Dead Don't Die, 2019) 감독 : 짐 자무쉬 출연 : 빌 머레이, 아담 드라이버, 틸다 스윈튼 러닝타임 : 104분 일단 똥을 싸라 영화 관람에 앞서 정보 검색을 하다가 이 글을 발견하신 분들은 정말 운이 좋은 것이다. 긴말할 필요 없이 워킹데드, 새벽의 저주 같은 스릴과 고어의 황금비율 짜파구리 같은 정통 좀비물을 기대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는 그런 영화가 아니니 서둘러 본 영화로부터 도망 가시길 바란다. 이 영화는 좀비물을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은 좀비물의 탈을 쓴 블랙 코미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그놈의 블랙 코미디 역시 미국 문화를 비롯한 기타의 사전 지식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세비지 그레이스 / 평론가 양반들이나 좋아할 법한 영화 [내부링크]

제목 : 세비지 그레이스 (Savage Grace 2007) 감독 : 톰 칼린 출연 : 줄리안 무어, 에디 레드메인 러닝타임 : 97분 미장센? 그런 거 난 잘 모르겠고 영화 보다가 중간에 보기 싫어서 끈 적은 정말 오랜만이다 최초로 합성수지를 발명해낸 레오 베이클랜드의 손자이자 베이라이트사의 상속인인 브룩스와 결혼해 오랜 시간 꿈꾸던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얻게 된 바바라. 모든 것을 누린 듯 보이지만 자신을 조롱거리로 여기는 상류층 사람들과 계속되는 남편의 무관심으로 인해 그녀의 삶은 독한 술과 위험한 정사로 채워진다. 한편 부서질듯한 불안한 정서를 가진 그들의 유일한 아들, 안토니와 기댈 곳 없는 바바라는 점점 더 많은 것을 의지하게.......

다이소 손소독제 사니젠겔 / 리뷰 읽고 천원 벌어가세요 [내부링크]

여러분 다이소에서 이런 손소독제를 보신다면 사지 마십쇼. 비추 비추 비비추입니다. "사니젠겔" 이라는 제품이고, 가격은 천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솔직히 천원 날린 기분입니다. 아마 이 리뷰를 찬찬히 읽으신다면 여러분들의 소중한 천원을 날리는 일은 없으실 겁니다. 읽으시고 천원 벌어가세요 ㅋㅋㅋㅋㅋ 그럼 이 제품이 왜 별로인지 본론만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1. 적은 용량 애초에 휴대용 손 소독제를 구매하려고 해서 작은건 감안하고 구매했지만 그마저도 저 작은 용기에 얼마 들어있지 않은 느낌입니다. 까기 전에는 몰랐는데 까놓고보니 공기가 훅 빠져서 보니까 체감상으로 용기의 한 50% 정도 밖에 안 차있.......

레종 [내부링크]

레종, 보헴 시가, 뫼비우스, 말보로 아이스 블라스트. 개념을 담배공장에서 연초 말때 함께 말아놓은 듯한 공공의 적 길빵충들이 활개를 치는데엔 담배들의 쓰잘데기 없이 간지나는 이름들이 크게 한몫하지 않나 싶다. 레종은 프랑스어 '레종 데트르' 에서 따온 브랜드명이다. 발음부터 존나 프렌치 시크한 이 말의 뜻은 더 뽕이 차오른다~ 가자 인데, 바로 "존재의 이유" 다. "존재의 이유" 가 고작 담배인 인생이라니 왠지 되게 불쌍한데 한편으론 수긍이 간다. 그 옛날 본인의 신병교육대 시절 목격한, 금단 현상에 똥 끊은 바둑이들 마냥 끙끙거리던 건장한 성인남성들의 안쓰러운 좌불안석은 정말 담배가 그.......

이스케이프 룸 / 속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산뜻한 스타트 [내부링크]

그래, 이 맛이야 옛날 옛날 한 옛날에 김혜자 선생님께서 "고향의 맛" 조미료의 광고 모델이시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김혜자 선생님은 국물을 한 술 떠 잡수시고는 말씀하십니다. "그래 이 맛이야." 영화 <이스케이프 룸>을 관람하고 나서 뜬금없이 저 옛날 광고가 떠오른 건 우연은 아니었습니다. 마법의 조미료가 심심하던 국물에서 고향의 맛을 이끌어 내듯 영화의 억지스러운 전개와 짜 맞추기식 설정은 영화가 뿌려놓은 매력적인 양념에 가려집니다. 자고로 오락영화라면 무엇보다 재미있어야 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만드는 흡인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오락영화로서 꽤나 준수한 성능.......

영화 몽상가들 해석 / 틀딱 함부로 차지 마라 [내부링크]

제목 : 몽상가들 감독 :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출연 : 에바 그린, 마이클 피트, 루이 가렐 러닝타임 : 114분 틀딱 함부로 차지 마라 니체는 스스로를 '망치의 철학자' 라고 불렀다. 본인은 망치를 들고 철학을 한다는 뜻이었는데, 정말이지 니체는 '망치'라는 표현처럼 기존의 통념과 사상을 때려 부수는 흡사 전위예술가(?) 같은 행보를 이어나갔다. "신은 죽었다." 라는 망치맨의 일격으로 호흡기를 달고 연명하던 "신"이라는 오래된 개념은 급기야 사형선고를 받았다. 구시대, 구개념의 종말을 모두들 예감하고 있었으나 니체 이전에 누구도 "신의 사망"에 관하여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던.......

자작시 / 애인에게 [내부링크]

애인아 네가 날 위해 죽어줄 수 없듯이 나도 널 대신해 죽어줄 수 없다 우리는 조금 더 다정한 타인들 눈은 어디를 더듬으며 멀어가는가 서로의 꼬리를 물고서 까맣게 익사해가는 뱀처럼 또 한번의 밤이 방을 삼킨다 네가 베개 밑에 숨겨둔 바늘을 발견했다 내 눈을 찌르려 했느냐 애인아 너의 밥에 나는 바늘을 꽂아 놓았다 축제는 숨을 거두었으니 공연히 두리번거릴 필요는 없다 상품으로 탄 금붕어는 이제 없다 이끼가 수조 벽과 교미하고 있다 떠난 것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겨울엔 지구도 지구를 떠나려했지만 중력이 막아 대신 둥글어졌다 돌아온 것은 여름밤의 끈적한 공기 뿐이다 그러니 현관의 종은 떼어두자 둥근 것들은 온통 실패한 것.......

21년 7월 15일의 일기 [내부링크]

지하철이 그 이름값을 하기를 거부하며 지상으로 달리는 구간으로 접어든 덕분에 기가막힌 노을을 봤다. 건물 외벽의 은빛 우수관에 태양은 제 사본을 가져다 놓았다. 내가 노을에 물든 금속의 색을 참 좋아한다는 새삼스러운 발견. 어떤 색을 좋아하세요? 라고 누가 물으면 "노을에 물든 금속의 색이요." 라는 대답을 해볼까 하다가 적잖이 또라이 같아 보일 것 같아 그저 생각만. 역사와 역사 창밖 풍경 속의 노을빛 머금은 금속들을 주욱 둘러보다가 문득 나는 노을에 물든 금속의 "색깔" 을 좋아한다기 보다는 지는해가 금속에 부여하는 "광휘" 그 자체를 좋아한다는 설명이 더 적절할지는 모르겠다는 생각. 하.......

코너 맥그리거 / 광대의 몰락 [내부링크]

저무는 맥그리거 시대? UFC 슈퍼스타 "노토리어스" 코너 맥그리거가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3차전에서 패배했다. 2차전에서 이미 포이리에의 카프킥에 침몰당한 전적이 있던 그. 이번엔 아예 정강이 뼈가 부러지는 부상까지 당하며 패배. https://youtu.be/zlHFZTzs4Ys 애지간히 빡이 쳤는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는 동서고금의 금기를 깨버리며 포이리에 와이프를 언급. 맥구 팬들의 손절 러쉬를 독촉하는 모양새. "얘! 느그 마누라가 나한테 디엠했드라!" 와... 그저 광기에 절여진 광대의 모습. 이 슨슈가 보여주는 인성 파탄의 행보를 다 보아오면서도 맥그리거를 사랑하는 맥빠들의, 엇나가는 자식을 향한 부모의 비.......

지오다노 리넨블랜디드 카고팬츠 리뷰 / 다른 바지 못 입어 [내부링크]

지오다노 리넨블랜디드 카고팬츠 바쁘신 분들을 위해 거두절미 하고 본론부터 들어갑니다. "지오다노 리넨블랜디드 카고팬츠", 저처럼 더위 많이 타시는 분이라면 그냥 긁으십쇼. 정말이지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저는 정말 제가 아는 그 누구보다 땀도 많이 흘리고 더위를 심하게 타는 편인데 이 바지를 입어보니 그동안 여름에 청바지 어떻게 입었을까 싶습니다. 막 "미쳤다 너무 시원하다" 까지는 솔직히 아니고 어차피 청바지나 리넨이나 똑같이 땀 흘리면 다리에 들러붙는 건 마찬가지지만 얘는 재질이 훨씬 얇아서 덜 덥습니다. 섬유 조성은 면 50에 리넨 50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50% 리넨 혼용의 결과로 정직하게.......

자작시 / 한 마리 육천원 두 마리 만원 [내부링크]

한 마리 육천원 두 마리 만원 아들은 새처럼 죽었네 날개를 펼친 독수리나 전기 구이 통닭의 모양으로 지붕 위에 믿음을 꿰어 놓는 습관을 남기고 은박 호일에 쌓여 거룩히 영면했네 한 마리 육천원 두 마리는 만원이지만 세 마리는 과연 얼마를 받아야 할지 아버지는 혼란스러웠지 원래 무는 없다 라는 뜻 때문에 아들의 관에 무는 없었지 밀고자는 은화로 치킨을 시켜먹었다고 해 이것은 나의 살이니 치킨을 뜯으며 그는 울었지만 사실 그건 겨자소스 때문이었다는 후일담이 자고로 모독을 모르는 이는 사랑도 모르는 이니라 하나는 육천원 둘은 만원이란 셈법을 이해할 수 있다면 믿음이 적은 자가 믿음이 큰 자보다 고결할 수 있다는 사실에.......

찰리 채플린 [내부링크]

불금,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 술 취한 남성이 내 앞에서 손잡이를 잡고 무아지경으로 텔미 전주를 연상케 하는 댄스를 추다가 다행히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거기서도 똑같은 춤을 추고 있다. 순회공연인가보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이 맞는 것도 같은게 내 앞에서 그러고 있을 때는 혹시 저러다 오바이트라도 하면 어쩌지 하고 존1나 긴장했는데 옆에 가서 그러고 있으니 마냥 웃긴다. 찰리 채플린 선생님이 생각나는 밤이다.

'베이비가 아니어도 누구나 OK' 존슨즈 베이비로션 베드타임 리뷰 [내부링크]

베이비도 아니면서 베이비 로션을 산 이유 누가 내 시간을 삭제했나 보다. 어느새 20대가 끝나있었다. 앞자리 숫자가 바뀜과 동시에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본인. 동안 얼굴의 감가상각을 피하기 위해서도 피부 관리는 꼭 필요할 것 같아 스킨로션을 찾아봤다. 응? 피부 관리한다는 게 고작 스킨이랑 로션? 당신은 이런 의문을 가질 수 있겠다. 맞다. 본인은 피부관리의 피 자도 모르는 전형적인 노관리 내추럴 리스트다. 어느 정도냐면 세수는 비누 & 물 혹은 물 only로 때려버릴 정도의 귀차니즘을 자랑하는 미친놈인데, 내가 생각해도 웃긴 건 더 귀찮은 눈썹 정리는 또 정기적으로 해준다. 아무튼 남들 하는 기본적인 피부관리, 그러.......

파코 라반 원 밀리언 구매 후기 / 고급스러운 향, 가격 대비 대만족 [내부링크]

체취 관리 공작새는 왜 아름답지만 거추장스러운, 간지는 오라이 하지만 실용성이라곤 빵점인 그런 깃털을 갖게 되었을까? 리처드 도킨스는 그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이런 주장을 한다. 그는 유전자를 자신을 복제하여 후대로 전달하는 목표를 가진 하나의 인격체처럼 표현하는데, 그런 점에서 공작의 화려한 깃털이 유전자의 목적에 부합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화려한 털이 없다면 천적으로부터 살아남기는 유용하나 번식의 기회도 그만큼 줄어든다. 어쩌면 번식의 기회가 아예 없을지도 모른다. 야스 없이 장수하기는 개체의 입장에서는 성공일지 몰라도 유전자의 입장에서는 명백한 실패다. 유전자의 목적은(활발한 생식활동.......

성악설이 성선설보다 나은 이유? [내부링크]

허접한 명분 충분한 악의 조그만 힘만으로도 인간은 죽을 수 있다. *주의 - 이 글은 더럽게 재미없는 글 일 가능성이 높음. 각종 살인사건과 미얀마 및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지구상에 일어나는 갖은 폭력 사태를 듣고, 보고 있자니 자명해 진다. 인간은 인간을 죽이는 손쉬운 방법 및 도구들을 너무 많이 만들었고, 동시에 죽여야 하는 이유들도 참 많이 만들었다는 사실이. 종교, 자원, 영토, 민족, 인종, 복수, 명예, 재미, 돈. 명분이 무엇이든 그 명분에 더해 무기를 사용할 최소한의 힘과 충분한 악의가 곁들여지면 인간은 참 쉽게도 죽는다. 수 많은 끔찍한 대량살상을 목격하고도 그짓을 못 끊는 걸 보면 인간의 DNA에는 동족 살해가 새.......

자작시 / 캠프파이어 [내부링크]

캠프파이어 모퉁이 교회 앞에는 새나 쥐 같은 것들이 짓뭉개져 있었습니다 얄궂게도 성소는 단지 우리끼리의 약속 구원을 믿지 않아서가 아닌 구원을 믿음으로 비참해지고 교회에 마을 사람들을 몰아넣고 문을 잠그고는 밖에서 불을 질렀다는 이야기 시신들과 함께 숯덩이 된 십자가들 잔뜩 발견되었다는 이야기 그러나 오늘은 마녀를 태우기 위한 장작이 광장에 쌓입니다 그는 끝까지 뉘우치지 않았습니다 재와 연기 말고 그를 태워 얻는 것은 무엇인지 오늘의 캠프파이어는 어느 저울에 달아 나온 어림값인가요 마녀는 끝내 회개할까요 신의 아들 옆에 매달렸던 도둑처럼 회개하면 결국엔 천국에 간다는데 마지막 순간에 믿음을 바꿔 천국에 든.......

국민은행 모바일 통장사본 조회 및 출력방법, 빠르게 알려드림 [내부링크]

KB 국민은행 스타뱅킹 어플 통장 사본 조회, 저장 및 출력 국민은행 KB 스타뱅킹 어플의 통장사본 조회 및 출력 방법을 핵심만 딱 빠르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패턴인식이든 아이디 비밀번호든 입력하셔서 스타 뱅킹 어플에 접속하셨을 겁니다. 본격적으로 설명 시작합니다. 단계마다 눌러야 할 항목들은 "하트 모양 스티커" 로 표시할 예정이니 등장할 "하트 스티커" 에 집중하시면 되겠습니다. 스타뱅킹 어플에 로그인 하면 이런 화면이 나오죠. 여기서 1. 우측 상단 전체메뉴(석삼자 모양) 클릭 2. STEP 01. 의 "예금" 버튼이 눌려진 상태에서 STEP 02. 의 "조회" 버튼 클릭. 3. STEP 03. 의 &quo.......

어깨 넓어지는 운동, 이 운동 모르면 평생 어좁이 못 벗어남 [내부링크]

제목은 훼이크다 죄송하다. 안녕 여러분.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에바 쎄바 드록바의 날카로운 슈팅처럼 내가 보나 누가 보나 안드로메다가 고향인 외계 생명체의 눈으로 보나 반박이 불가한 개 불쌍한 선천적 어좁이에요. 사견은 접어놓고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오늘 얘기해 볼 문제의 "어깨 넓어지는 운동" 은 바로 "턱걸이"에요. 워낙 정보가 방대한 21세기이기에 여러분들은 아마 대부분 "턱걸이를 하면 어깨가 넓어진다더라."라는 이야기를 들어봤을 거라고 생각해요. 막 유튜브를 보면 꾸준히 턱걸이하는 모습을 찍고, 그 과정에서 실제 어깨가 넓어진 모습을 인증한 분들도 있고 하니까 막 '나도.......

예술가 코스프레 [내부링크]

불쌍한 녀석일지 몰라도 나는 스스로를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막상 글로 적어놓고 보니까 꼭 무슨 손 쓸 방도가 전혀 없는 중2병 말기 호스피스 병동 환자 같은데 아무튼. 부끄럽고 왠지 허세스럽기도 해서 말로는 굳이 뱉진 않지만 마음으로는 느끼고 있다. 신을 믿진 않지만 사람이 세상에 날 때 나름의 쓰임 이라는 게 정해진다는, 예컨대 '소명' 이나 딱 들어맞는 '천직' 이라는 개념에는 적극 동의한다. 난 '소명'이나 '천직' 이란 개념이 단지 관념적인 것이 아닌 상당히 실재적인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살면 살수록 분명해지는 것 한 가지는 나는 어쨌거나 예술 근처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라.......

뱀, 시험 [내부링크]

어렸을 때 4지선다 혹은 5지선다 객관식 시험지에 답을 쓸 때엔 숫자를 쓰고 꼭 동그라미를 씌우는 버릇이 있었다. 객관식 번호가 꼭 그런 모양으로 생겨서 였을까. 숫자의 동그라미까지 똑같이 따라 그리지 않으면 왠지 맞은 답도 틀릴 것 같아 겁이 나서 였을지도 모른다. 그보다 더 자란 뒤 언젠가부터는 동그라미는 치지 않고 숫자만 적어내기 시작했다. 구태여 동그라미를 그리는 일의 귀찮음과 비경제성을 알게 되기도 했거니와 어느 순간부터 시험이 동그라미를 그릴 시간적, 심적 여유를 허락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시험은 점점 어렵고 빡빡해졌다. 대부분의 경우 시험 시간은 모자랐고 확신할 수 있는 정답의 갯수는 줄어들.......

영화 스파이럴, 개인적으로는 관람이 힘겨웠던 영화 쿠키 영상(X) [내부링크]

제목 : 스파이럴 (Spiral: From the Book of Saw2021) 감독 : 대런 린 보우즈만 출연 : 크리스 록, 사무엘 L. 잭슨, 맥스 밍겔라 국가 : 미국, 캐나다 러닝타임 : 93분 스파이럴 애정 하는 빙글(vingle)에서 운 좋게 예매권이 당첨돼서 본 스파이럴. 원래도 영화 리뷰를 작성하는데다 빙글 느님 덕에 기왕지사 영화 한 편 공짜로 봤으니 영화 감상문을 써서 올리는 게 인지상정이라 생각하여 영화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 및 제 감상을, 스포일러 없는 차원에서 담댁하게 한 번 읊어드리도록 해보겠습니다. 1. 그래서 영화 어땠나요? 아 우선 제일 중요한 거. 쿠키 영상 없습니다! 저는 잔인한 걸 정말 못 봅니다.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도 잔인하.......

영화 디태치먼트(Detachment, 2011) 리뷰 노(no) 캡틴, 마이 캡틴 [내부링크]

제목 : 디태치먼트(Detachment, 2011) 감독 : 토니 케이 출연 : 애드리언 브로디, 마샤 게이 하든, 크리스티나 헨드릭스 외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97분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 포함!!!!!!!!!!!!!!!!!!!!!!!!!!! 노(no) 캡틴, 마이 캡틴 "타인은 지옥이다." 풍성한 빗자루 콧수염이 마스코트인 철학자는 말했다. 혹자는 정면 반박한다. "아니, 타인은 구원이다." 필자의 의견은 반반이다. 타인은 지옥이라는 빗자루 수염 철학자의 의견에도 동의하면서 타인을 통해 구원받을 수 있다는 반대 의견에도 동의한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상처를 치유해 주기도 하는 것이 사람이다. 하지만 우리가 어쩔 수.......

영화 고스트 오브 워 줄거리 및 결말 / 신선하지만 어이가 없네 [내부링크]

제목 : 고스트 오브 워(Ghost of war, 2020) 감독 : 에릭 브레스 출연 : 브랜튼 스웨이츠, 테오 로시 외 국가 : 영국 러닝타임 : 94분 영국판 알포인트? 고스트 오브 워 줄거리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알아볼 영화는 <고스트 오브 워>입니다. 영국판 <알 포인트>라고도 소개되는 이 영화, 저 역시 영화 소개 프로그램의 흥미진진한 예고편과 저 "알 포인트" 낚시에 홀라당 넘어가 시청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영화의 이야기를 살펴봅시다. 영화의 시간은 1944년 프랑스. 미군 '크리스'를 포함한 총 5인의 분대원들은 거점 수호 사명을 띠고 한때 나치 사령부가 점령했던 저택에 도착합니다. 연합.......

탱고 [내부링크]

어제는 친구가 결혼을 했다. 축의금은 많이 못했다. 일과 아파트 이야기를 하는 동창들 사이에서 백수는 할 말이 없었다. 음식은 맛있었지만 다들 몇 접시 안 먹었다. 분명 급식으로 맛있는 메뉴가 나올라 치면 언제나 득달같이 줄을 서서 먹던 놈들인데, 이제는 좋은 음식도 마다하는 모습. 굳이 여기서 목숨 걸고 먹을 필요 없이 이미 평소에 좋은 걸 많이 먹고 있다는 반증인지. 다들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 하기에, 나는 더 먹고 가야겠다는 소리는 차마 못했다. 얼굴과 이름 정도만 아는, 다른 반 동창 하나가 역까지 나와 일행을 태워줬다. 판교에서 일을 했댔나 아니면 지금도 거기서 일을 한댔나. 집에 오는 길에 구로역.......

일기 [내부링크]

다이아몬드는 스스로의 가치를 의심하지 않는다. 묵묵히 깎이고 또 깎여서 결국 가치를 증명해낸다. 자기 의심은 독이다. 시련에 마모되거나 시련을 통해 연마되거나는 모두 너의 선택이고 너의 책임이다. 자신을 잡석이라고 생각한다면 마모될 것이고 자신을 다이아몬드라고 생각한다면 끝내 연마될 것이다. 너를 괴롭게하는 고통들을 사랑하고 안락함을 경계하라. 고통은 성장과 진보의 증거이며 안락함은 안주와 퇴보의 증거다. 야생의 동물들은 같은 종의 길들여진 동물들보다 30% 더 큰 뇌를 갖고 있다. 고통은 너의 뇌를 깨우는 각성제라고 생각하라. 너의 상황과 세상에 대해 불평과 변명을 늘어놓고 싶을 때엔 기억하라. 불평과 변명이 어.......

2년 차 금주 후기, 2년 동안 술을 참으면 사람이 얼마나 달라질까? [내부링크]

그렇다. 제목에서 설명한 대로 술을 끊은지 올해로 2년 차다. 재작년 5월 초쯤이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끊다 보니 벌써 이만큼이나 됐다. 나의 금주 이야기나 술을 끊기 위해 내가 사용했던 방법 등의 기타 등등의 금주 정보들은 내가 예전에 작성했던 전편들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사실은 이 포스팅을 꼭 적어야겠다는 별다른 생각 없이 누워 자려고 했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에 이렇게 손가락을 놀려 적는다. 근데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를 길게 풀 것 같아 별 도움이 안 될지도 모르겠다. 워쨌든 간에 재미로만 읽으시고(다행히 재미가 있다면.) 알코올 사용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하신 분들은 유튜브나.......

안드로이드 [내부링크]

냉장고에 머리를 넣고 잊어버리곤 했다 도심은 낯설기 보다는 차라리 날선 언어 동굴 벽에 부질 없는 말들을 적어 두었다 나는 해독(解毒)을 기다리며 음독의 얼굴로 하루를 삼킨다 그러나 해독(解讀)을 바라진 않는다 납골당에는 사라진 언어 그 최후의 사용자들이 묻혀있다 자신들의 언어로 파 놓은 비석 아래 시간이 날때면 그곳에 가서 이제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그 언어들을 손으로 쓸어가며 걸었다 주인 잃은 강아지들처럼 풀죽어 앉은 비석들 음각의 털을 쓰다듬어 주었다 멜랑콜리는 프로그램 오류지만 제 아무리 유능한 코더도 손을 저는 순간이 있는 법이니 인간다움을 위해 실수 까지 탑재한 인공지능 그가 우리의 코더였다 그.......

AMD 애프터 이펙트 오류, 드라이버 재설치로 해결 [내부링크]

환장하는 애프터 이펙트 오류. 거두절미하고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뭐냐면 애프터 이펙트로 작업했던 파일이 안 열리는 겁니다. 작업 파일을 켜면 로딩만 즁나 하다가 파일은 켜지지 않고 대신 'AMD 드라이버 버그 보고 도구' 팝업창만 뜨는 게 아니겠습니까? 파일은 얼어버리고 창을 닫으려면 으레 "애프터 이펙트가 응답을 하지 않습니다." 같은 창만 뜨고 말이죠. 재밌는 건 어떤 파일은 열리고 어떤 파일은 안 열리는데, 그 기준 자체도 불명확했습니다. 열리지 않는 파일들에 무슨 공통점이 있나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포토샵 레이어들이 들어있는 파일이 하나같이 안 열려서 포토샵과 애펙의 연동이 문젠가 별.......

영화 멜랑콜리아(Melancholia, 2011)해석 불안과 우울, 그 거대한 불가항력 [내부링크]

제목 : 멜랑콜리아(Melancholia, 2011) 감독 : 라스 폰 트리에 출연 : 커스틴 던스트, 샤를로뜨 갱스부르 외 러닝타임 : 136분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실하고 든든하게 포함되어 있음. 멜랑콜리아(Melancholia, 2011), 불안과 우울, 그 거대한 불가항력 나는 어려운 영화들을 보고 난 뒤 작성하는 포스팅에는 '리뷰'보다는 '해석'이라는 제목을 달기를 좋아한다. 별로 안 궁금하다면 유감. 그렇다고 '해석'이라고 해서 깊이가 백두산 암반수급으로 심오하고 거창한 건 아니니 그저 가볍게 슥 훑어주시면 되겠다. 우울증 환자이자 카피라이터인 주인공이 우울증을 이겨내고 결혼식을 수월하게 끝.......

혹성탈출( 부제 - LH돈 LH산) [내부링크]

혹성탈출 원숭이들은 그래도 제 등을 긁을 순 없었지 제 등을 긁지 못하는 원숭이들은 대신 서로의 등에 칼을 꽂아넣고 등으로 동전을 먹네 칼자국 안으로 동전 떨어지는 소리 소리을 가늠하는 귀들 그러나 어떤 것들은 동전 대신 지폐를 먹고 세상 조용히 배를 불렸지 아무 소리도 없이 멍청한 것들이 저들끼리 동전 몇닢을 두고 싸우고 있을 시간에 지폐 먹는 것들은 좋은 땅을 골라 나무를 심어 두었네 바나나 묘목이었지 하지만 바나나가 나지 않아도 상관 없었네 이내 빳빳한 지폐를 등에 넣을 수 있었으니 아무런 소리도 없이 배를 불릴 수 있었으니 그러나 동전 먹는 것들에게 부정이 알려졌고 지폐 먹는 것들은 저들 중 두어 마리의 배를.......

lh 직원들 땅투기, 대한민국에 정의란 게 남아있긴 한가 [내부링크]

요즘들어 세상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견지하기가 어려워진다. Lh 공사 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 빅 이슈가 또 터졌다. 공교롭게도 신도시 개발될 부지를 미리 알고 영혼까지 끌어몰아 풀 대출 받으셔서 땅을 구매들을 하셔서 부자들이 되셨다고. 즈그들은 합법적으로 일군 성과일 뿐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투기는 아니라고 주장들 하시는데 어련하실까. 정의와 공정을 부르짖은 자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은 그들의 말처럼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나라" 가 됐다. 그들에 의해 강간당하고 잔인하게 도륙당한 정의와 공정은 여러 조각으로 토막이 난 채 땅에 묻히지도 못한채 우리가 보는 앞에서 썩어가고 있다. 정말 세상이 눈이 부시.......

영화 검객, 조선 '존 윅' 혹은 '테이큰' 장혁 배우의 미친 액션 영화 [내부링크]

제목 : 검객(The Swordman, 2020) 감독 : 최재훈 출연 : 장혁, 김현수, 조 타슬림, 정만식 외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00분 원료는 수입이지만, 전기는 국산입니다. 며칠 전 주말에 영화채널에서 장혁 배우 주연의 영화 <검객>을 해주길래 자리 잡고 앉아서 시청을 했습니다. 저란 사람은 워낙 구구절절 말을 늘어놓는 스타일이다 보니 오늘은 단도직입적으루다가 두괄식으로 적어놓고 시작하겠습니다. 액션 영화 <검객>은 장점도 단점 모두 뚜렷한 영화였습니다. 많은 '검' 들이 등장하는 영화니 영화의 톤 앤 매너에 맞춰 표현하자면 ' 양날의 검' 같은 영화라고 할까요? 그래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quot.......

'국평오' 뜻 간단하게 ARABOZA(국민의 평균은 5등급이다) [내부링크]

최근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신기한 신조어(?)를 하나 발견했다. 다름 아닌 "국평오" 라는 말이었는데, 언뜻 들어서는 무슨 뜻인지 감이 안 잡히는 알쏭달쏭 한 이 말은 "국민의 평균은 5등급이다."의 준말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수능세대들은 익히 알다시피 수능 등급제는 상대평가로 평균 분포도의 비율에 따라 등급이 나누어지는데 5등급은 실제로 딱 응시자들의 평균값이다. 양 극단의 값이 적고 대부분이 가운데에 몰린 평균 분포의 특성에 따라 4,5,6 등급의 퍼센티지를 합치면 거의 중간 값인 50%에 달하는 숫자가 도출된다. 123 등급과 789 등급의 여섯 등급을 합친 숫자가 중간의 456 세 등급의 숫자와 비슷하단 이.......

마시기와 태우기 [내부링크]

시계는 제 배꼽 위에 칼들을 놓고 돌리지만 그 중 어느 칼도 배를 쑤시진 않는다. 칼의 회전이 멈춘 시계를 보고 우리는 죽었다고 얘기한다. 시계의 삶이란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자기 파괴의 욕망과 욕망의 좌절. 그 둘 사이의 아슬한 균형 속에서만 이어지는 변태적인 무엇 일지도. 서서히, 그러나 명백히 죽어가는 일임을 알면서도 우리는 잔을 꺾고 불을 붙인다. 우리는 우리식대로 여러 칼들을 배 위에 놓고 돌린다. 그러나 시계가 아슬한 서커스 속에서 제 존재의 이유를 찾는 것처럼 우리도 그러하다. 태우고 마시는 일은 우리의 삶을 재촉하는 일인 동시에 삶을 강렬하게 채색하는 몇 안되는 일이다. 애주가와 골초들은 동의하리라 믿는.......

패션은 패션 이상의 무엇이다. [내부링크]

패션은 패션 이상의 무엇   공작새의 화려한 깃털과 사슴의 커다란 뿔은  관상용으론 그만이지만 천적에게 쫓기는 상황에서는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 된다.  치렁치렁한 깃털은 재빨리 날아오르기에 적합하지 않고  큰 뿔은 도주중 덩굴이며 나무에 걸리기 십상이다.  학자들은 공작과 사슴이 생존에 큰 핸디캡을 감수하면서도 장식적인 깃털과 뿔을 진화시킨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나는 이런 화려한 깃털과 큰 뿔을 갖고 있어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강한 수컷이다.'  라는 메시지를 암컷들에게 던지는 것이라고. 말하자면 일종의 과시 효과다.    "시시해서 죽고 싶어졌다."    전투력의 일부만을 사.......

영화 #살아있다 / 워킹데드를 꿈꾼 EBS 방학생활 [내부링크]

제목 : #살아있다(#Alive, 2020) 감독 : 조일형 출연 : 유아인, 박신혜, 전배수 외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98분 호기심 천국 저는 호기심이 많은 편입니다. 궁금한 건 풀어야 직성이 풀리죠. 오늘의 영화 #살아있다 는 개봉 직후부터 거지 같은 개연성과 개똥같은 이야기 전개 등으로 영화 유튜버들의 구타 세례를 받고 애즌작에 너덜너덜해진 영화입니다. Curiosity killed the cat,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과한 호기심은 화를 불러일으킨다는 이야기죠. 우리나라에는 똥인지 된장인지 굳이 찍어 먹어 보지 않아도 안다는 속담도 있죠. 선조들의 지혜는 위대합니다. 하지 말라는 짓에는 다 이유가 있어요. 하지만 선조들.......

색, 계(Lust, Caution2007) 리뷰 세상은 고기를 먹거나 고기가 되거나 [내부링크]

제목 : 색, 계(Lust, Caution2007) 감독 : 이안 출연 : 탕웨이, 양조위 외 러닝타임 : 158분 에로스의 타나토스적 속성에 대한 고찰 논란의 명작, 개봉한지 10년도 넘은 색, 계를 이제서야 관람. 리뷰의 포문을 열어보자면 평론가들이 환장할 고런 요소를 다 갖춘 영화일 것 같다. 성적 욕구를 죽음에의 욕구와 연관 지어 생각하셨던 프로이트 슨생님을 언급하며 에로스의 타나토스적 속성에 대한 난해한 이야기를 주구장창 풀어내면서 유식한 척하기 딱 좋을 영화. 그러나 본인은 배움이 미천하고 젠체하는 걸 딱히 즐기지도 않기에 그저 가볍게 감상을 위주로 함 적어보겠다. 그런 의미에서 소제목은 훼이크다. 변화구 한 번 던져 봤다. 사실 포.......

자작시 / 하얀거탑 [내부링크]

하얀거탑 간밤에 소년 하나가 죽었다 원장은 새 환자를 받을 수 있다며 좋아했다 자신이 죽을 날을 스스로 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그는 조금 슬퍼했었다 그가 누구였는지 잊어버렸다 어떤 전쟁도 겪은 적 없지만 겪어 본 적 없는 모든 전쟁으로 인해 나는 피폐해지고 의사는 내게 병이 있다고 했다 아니 병이 내게 있다고 했던가 어쨌든 그는 아무 병도 없는 게 내 병이라고 없는 병은 고칠 방법도 없고 고칠 방법이 없는 병이 제일 위험하다고 히로시마가 고향인 의사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폭탄은 그러나 이미 터진 폭탄도 터질 폭탄도 아닌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폭탄이라고 언제나 머릿속에는 소녀가 살았다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때 나는.......

자작시 - 갈라파고스 [내부링크]

갈라파고스 별의 조각에서 우리는 태어났단다 물론 하루 아침의 일은 아니었지 열밤 백밤 보다도 더 오랫동안의 백밤 천밤 보다도 더 오래전의 이야기란다 글쎄 별들 전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그건 나도 알 수 없단다 내가 아는 사실은 고요를 고요라 부를 수 있던 시절은 오래전에 끝났다는 것 언젠가부터 사람들의 귓속에 귀뚜라미가 들어 살기 시작했고 잠 못드는 밤이면 귀에선 풀벌레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것 바다를 사이에 둔 작은 섬들에서 새는 먹이에 맞게 부리가 바뀌었어 바뀐 부리를 따라 울음소리도 바뀌고 그렇게 새들은 서로의 말을 이해할 수 없게 됐지 아이야 우리는 어설피 공전하는 행성들이야 어느 행성의 하루는 다른 곳의.......

샷 콜러(Shot caller, 2017) 줄거리 (안)슬기로운 감빵 생활 [내부링크]

제목 : 샷 콜러(Shot caller, 2017) 감독 : 릭 로먼 워 출연 : 니콜라이 코스터-왈도, 존 번탈, 레이크 벨 외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20분 샷 콜러 줄거리 - (안)슬기로운 감빵생활 햇살이 아름다운 캘리포니아의 전혀 아름답지 않은 어느 교도소의 흉악범 수감동. 살벌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오늘의 주인공 '제이콥 할론'(니콜라이 코스터-왈도)이 기거하는 공간입니다. 형기의 90%를 마치고 가석방 심사에서 통과한 그는 7년 만에 출소하여 바깥 공기를 마시게 됩니다. 그러나 나가자마자 감빵 동기이자 같은 조직의 식구인 '샷건' 을 만나 대규모 무기 밀매 작업을 계획하죠. 경찰은 낌새를 채고 샷건과 할론을 감시합니.......

자작시 / 갈라파고스 [내부링크]

갈라파고스 별의 조각에서 우리는 태어났단다 하루아침의 일은 아니었지 열 밤 백 밤 보다도 더 오랫동안의 백 밤 천 밤 보다도 더 오래전의 이야기란다 글쎄 별들 전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그건 나도 알 수 없단다 내가 아는 사실은 고요를 고요라 부를 수 있었던 시절은 오래전에 끝났다는 것 언젠가부터 내 귓속에는 귀뚜라미가 들어 살기 시작했고 잠 못 드는 밤이면 벌레 우는소리 들린다는 것 진화는 계단이야 닿은 곳이 위인지 아래인지는 알 수 없어도 어쨌거나 여기와는 멀어지고 바다를 사이에 둔 섬들에서 새는 먹이에 맞게 부리가 바뀌었어 바뀐 부리를 따라 울음소리 바뀌고 새는 새의 말을 이해할 수 없게 됐지 섬들은 가깝고 새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LUCKY CHAN-SIL, 2019) 쓰잘데기로 환원될 수 없을 삶 [내부링크]

제목 : 찬실이는 복도 많지(LUCKY CHAN-SIL, 2019) 감독 : 김초희 출연 : 강말금,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 외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96분 시작 전에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짧은 찬사부터 보내겠습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정말 오랜만에 본 예쁜 영화였습니다.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영화는 막상 별 이야기가 아닌 것 같으면서도 잔잔한 울림도 있고 아무튼 저는 참 좋았습니다. 상업영화의 세련됨은 없지만 촌스럽더라도 우직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독립영화 특유의 그런 느낌도 좋았고요. 솔직히 살짝 지루한 감도 있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정말 X 3 좋았습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리뷰.......

가타카(Gattaca, 1997) 줄거리 및 결말 / 유전자 흙수저의 인생 찾기 [내부링크]

제목 : 가타카 (Gattaca, 1997) 감독 : 앤드류 니콜 출연 : 에단 호크, 우마 서먼, 주드 로 외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06분 *스포주의스포주의스포주의스포주의스포주의스포주의스포주의스포주의스포주의스포주의스포주의스포주의스포주의스포주의* 스포일러 주의하세요. <가타카> 줄거리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개봉한지는 좀(오래) 됐지만 여전히 SF 영화의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인 <가타카(Gattaca, 1997)>입니다. 영화의 플롯 순서와는 약간 다르지만 시간 순으로 줄거리와 결말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자 그럼 시작합니다. 배경은 가까운 미래. 우주탐사와 유전자 조작 태아 등 과학이 진일보한 미래.......

라이온 킹 - 자의식 과잉과 현실 직시의 중간점에서 [내부링크]

늙은 고양이들은 객석에 앉아 무대 위 어린 사자를 품평한다 녀석을 봐. 끔찍하군 사자라는 녀석이 기품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어. 사자의 앞발만한 고양이들은 작은 주둥이를 열심히 놀린다 무대의 주인공 사자는 이빨과 발톱을 갈아내며 순종하는 법을 배웠다 끼니를 위해 불의 고리를 뛰어 넘는 법도 사자는 묘기를 선보인다 고리를 뛰어넘던 사자의 갈기에 불이 붙는다 목을 데인 사자는 그러나 우는 법을 잊어버렸다 포효도 절규도 사자는 주인이 없어야 하는 동물이지만 태어나는 순간부터 주인이 있었던 사자는 그래서 자신이 주인이었던 시절도 없다 손질된 생닭을 받아먹는 일이 모욕이라는 사실도 그는 모른다 탄 털의 냄새가 천막 안을.......

핀란디아 의자, 핀란디아 데이브 구매 후기(착석감, 디자인, 마감 등) [내부링크]

본인은 감성충이다. 스타벅스 커피를 누군가 기프티콘을 선물하지 않는 이상 마시진 않지만 쌈빡한 스벅 로고가 스타벅스 텀블러라면 갖고 싶은, 첫 스마트폰으로 아이폰 3GS를 쓴 그런 상급 감성충이란 말이다. 블로거 '사기 아웃' 님의 포스팅 인트로가 재미나길래 한 번 따라 해 봤다. 아무튼 그지 중의 그지 상그지 본인은 컴퓨터 의자로 쓰던 싸구려 의자가 요단강을 건넌 후 돈이 아까워 한참 동안 후취(?)를 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아쉬운 대로 로떼마트 접이식 의자로 연명하고 있었는데 그 의자마저 뒷 다리 지지대 부분이 부러져버리면서 앉으려면 여전히 앉을 수야 있지만 모양새가 그지가 그런 순 그지가 또 없는 우스운 꼬.......

알고 보면 얼굴이 단점, 배우 마고 로비 [내부링크]

테스토스테론 과다 양조위, 톰 하디, 데인 드한, 크리스 햄스워스 배우 포스팅을 적다 보니 너무 남자 배우들 위주로 적은 것 같은 느낌. 이상하게 영화를 볼 때 여자 배우들 보다 남자 배우들에 집중해서 보게 된다. 그러나 본인의 성 정체성이 BoY~ 쪽이거나 그런 건 아니고 같은 남자로서의 동경? 부러움? 그런 게 작용해서 남자들을 더 유심히 보는 건 아닐까 싶다. 오늘도 본인이 애정 하는 미친 몸 근육질 빡빡이 아저씨(와우! 친구들~) 제이슨 스타뎀을 적으려다가 이대로 가다간 배우 포스팅이 완전 남탕이 될 것 같아 우주의 균형과 음과 양의 조화를 생각해 특별히 오늘은 여자 배우에 대한 포스팅을 적어보기로 했다. 오늘만큼은 테스.......

데인저러스 메소드(A Dangerous Method, 2011) 융 선생의 은밀한 사생활.avi [내부링크]

제목 : 데인저러스 메소드 감독 : 데이빗 크로넨버그 출연 : 키이라 나이틀리, 마이클 패스벤더, 비고 모텐슨, 뱅상 카셀 외 러닝타임 : 99분 완벽한 사람은 없다 몰라도 세상 살아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고 알아도 득 보는 일 없는 다양한 분야의 잡지식들. 그러나 잡지식들은 대화의 수준을 한층 높여줍니다. 지식 탐구에 대한 흥미와 지적 허영심이 적절하게 배합된 저란 인간은 이런 잡지식들을 습득하는 걸 차암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TVN에서 방영했던 알쓸신잡이라는 프로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었죠.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한 역사 속 명사들. 그들의 스캔들 역시 알아둬도 별 쓸데없지만 그래도 흥미를 자극하는 얘깃거리입니다. .......

제라드 버틀러 폴른 시리즈 3편 비교, 3편 중 최고는? [내부링크]

<엔젤 해즈 폴른>, <런던 해즈 폴른>, <백악관 최후의 날> 3 편 중 뭘 볼까? 저번 주 주말에 우연히 TV에서 <엔젤 해즈 폴른>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폴른" 시리즈의 3편인 영화였는데, 어제 저녁에는 시리즈 1편인 <백악관 최후의 날> 과 시리즈 2편인 <런던 해즈 폴른> 을 연속 방송해주는 게 아니겠어요? 그렇게 폴른 시리즈 3편에 대한 관람을 모두 끝냈습니다. 잔소리는 이쯤 해두고 본격적으로 폴른 시리즈 3 편의 영화들의 줄거리에 대한 요약정리 및 추천 들어가겠습니다. <백악관 최후의 날>, <런던 해즈 폴른>, <엔젤 해즈 폴른> 줄거리 및 짧은 관람 후기 일전에.......

느려터진 추격전, 집 나간 개연성 - 영화 <키드냅> 리뷰 [내부링크]

<키드냅>평점 : (2/5)침몰하는 배 위에서 홀로 분투하는 할리 베리...

보고 싶지 않지만 봐야만 하는 진실들 - 영화 <죽여주는 여자> 리뷰 [내부링크]

<죽여주는 여자> 뛰어난 상상력만큼 하고 싶은 말도 많아서... 평점 : (3/5)...

꿈에서라도 마주치고 싶지 않은 영화 속 사이코패스 살인마들 [내부링크]

살인은 절대 정당화될 수도 용서받을 수도 없는 흉악함 범죄이고 세상에서 없어져야만 하는 ...

매튜 매커너히의 <그린랜턴> - 영화 <다크아워 : 희망의 탑> 리뷰 [내부링크]

<다크타워 : 희망의 탑> 평점 : (2/5)게섯거라 반지 닦이! 법사 닦이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