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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문관 제29칙 - 비풍비번(非風非幡) 바람도 아니고 깃발도 아니다 [내부링크]

무문관 제29칙 비풍비번(非風非幡) 어느 날 사찰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보고 두 스님이 서로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한 사람은 깃발이 움직인다고 하고 또 한 사람은 바람이 움직인다고 하여 서로 다투고 도무지 이치에 닿지 않는 말을 하였다. 이에 육조 혜능 선사가 말하였다.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요,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그대들의 마음이 움직인다." 이 말을 듣고 두 스님이 깜짝 놀랐다. 남중국의 법성사(法性寺)에서 인종(印宗) 법사가 열반경(涅槃經)을 강의하고 있었다. 그곳에는 수많은 수행자들이 모여있었고, 그중에는 홍인(弘忍)의 의발을 받은 혜능(慧能)도 있었다. 마침 사찰에 몰아친 바람으로 깃발이 나부끼게 되니, 한 스님은 "깃발이 움직인다"고 말하고, 다른 스님은 "바람이 움직인다"고 주장했다. 물론 상식으로는 바람이 움직이는 것이나, 깃발이 움직인다고 말한 스님이 주장한 것은 깃발이 움직이지 않으면 바람이 부는지도 알 수 없다는 의미였을 것

무문관 제30칙 - 즉심즉불(卽心卽佛) 마음이 곧 부처 [내부링크]

무문관 제30칙 즉심즉불(卽心卽佛) 마조 도일 선사에게 대매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마조 선사가 대답하였다. "마음이 곧 부처다." 전등록(傳燈錄) 마조전(馬祖傳)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어떤 스님이 마조 도일 선사에게 질문을 했다. "화상은 어째서 즉심시불(卽心是佛)이라고 합니까?" 마조 선사가 말하였다. "우는 아기의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스님이 다시 말하였다. "울음을 그친 뒤에는 어떻게 합니까?" 마조 선사가 대답하였다. "비심비불(非心非佛)이니라." 스님이 다시 물었다. "이 두 가지 이외의 사람이 오면 어떻게 합니까?" 마조 선사가 대답하였다. "그에게는 '중생이 아니다(不是物)'라고 말하리라." 평창(評唱) 만약 곧바로 깨달을 수 있다면, 부처의 옷을 입고, 부처의 밥을 먹고, 부처의 말을 하고, 부처의 행동을 할 것이니 곧 부처다. 비록 그렇다 하더라도 대매는 여러 사람들로 하여금 저울 눈금을 잘못 읽게 하였다. 어찌 알았겠는

무문관 제31칙 - 조주감파(趙州勘婆) 조주가 노파를 간파하다 [내부링크]

무문관 제31칙 조주감파(趙州勘婆) 어떤 승려가 노파에게 물었다. "오대산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합니까?" 노파가 말하였다. "곧장 가시오." 승려가 막 서너 걸음 걸어가자 노파가 말하였다. "훌령한 스님이 또 저렇게 가는구나!" 뒤에 한 스님이 조주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하자 조주가 말하였다.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해 그 노파의 속임수를 알아보겠다." 다음 날 곧 가서 앞서와 같이 물이니 노파도 앞서와 같이 대답하였다. 조주가 돌아와서 대중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희를 위해 오대산 노파의 속임수를 완전히 간파해버렸다." 부처가 되려고 어느 스님이 조주(趙州)가 똬리를 틀고 앉아 있는 오대산을 찾아가는 길이었다. 한 참을 왔으나 오대산이 나오지 않자, 스님은 당황했다. 다행히 어느 주막에 이르게 되고, 스님은 그곳 노파에게 길을 물어보았다. 그러자 노파는 “곧장 시오(驀直去)”라고 일러주었다. 스님이 노파의 말대로 가던 길을 가려고 한두 걸음 떼었을 때, 노파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무문관 제32칙 - 외도문불(外道問佛) 외도가 부처에게 묻다 [내부링크]

무문관 제32칙 외도문불(外道問佛) 세존에게 외도가 와서 물었다. "말 있음도 묻지 않고, 말 없음도 묻지 않겠습니다." 세존은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었다. 이에 외도가 말하였다. "세존께서는 대자대비하셔서 제 미혹의 구름을 열어 저로 하여금 깨달음에 들게 해주셨습니다." 찬탄하며 절을 하고 물러갔다. 아난이 세존에게 물었다. "저 외도가 무엇을 깨쳤기에 저렇게 찬탄하고 갑니까?" 세존이 말하였다. "준마는 채찍 그림자만 보고도 달리는 것과 같으니라." 외도(外道)는 불교 이외의 사상이나 그것을 신봉하는 사람을 가르키는 말이다. 세존 앞에 온 외도는 높은 지성을 쌓은 사람이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세존이 제창했던 불교 사상을 미리 공부하고 온 치밀함도 보였다. 불교에서는 무기(無記)라고 부르는 형의상학적인 개념이 있다. "세계는 영원한 것인가, 아니면 영원하지 않은 것인가?" "여래는 죽은 뒤에도 존재하는가, 아니면 존재하지 않는가?" "정신과 신체는 다른 것인가, 아니면 동일한 것인가

무문관 제33칙 - 비심비불(非心非佛)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다 [내부링크]

무문관 제33칙 비심비불(非心非佛) 마조 도일 선사에게 한 선승이 물었다. "무엇이 부처입니까?" 마조 선사가 말하였다.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다. 어느 날 남악 회양 선사가 마조 도일 선사에게 물었다. "그대는 좌선하여 무엇을 도모하는가? 마조 선사가 말하였다. "부처가 되기를 도모합니다." 그러자 남악은 벽돌 한 개를 가져와 암자 앞에서 갈기 시작하였다. 마조가 남악 선사에게 물었다. "벽돌을 갈아서 어찌하려고 하십니까?" 남악 선사가 말하였다. "갈아서 거울을 만들고자 한다." 마조가 당황하며 다시 물었다. "벽돌을 간다고 어떻게 거울이 되겠습니까?" 그러자 남악 선사가 말하였다. "벽돌을 갈아 거울이 되지 못한다면, 좌선하여 어떻게 부처가 되겠는가?" 평창(評唱) 만약 여기에서 알아차릴 수 있다면 배우는 일을 다 마친 것이다. 송(頌) 길에서 검객을 만나면 모름지기 칼을 보여주고 시인을 만나지 못하면 시를 바쳐서는 안 된다. 사람을 만나거든 삼할만 말해야지 한 개 마음을

무문관 제34칙 - 지불시도(智不是道) 지혜는 도가 아니다 [내부링크]

무문관 제34칙 지불시도(智不是道) 남전 보원 선사가 말했다. "마음은 부처가 아니고, 지혜는 도가 아니다." 어떤 남자가 어떤 여자를 사랑한다고 믿고 있다. 그는 자신을 ‘한 여자를 사랑하고 있는 남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아무리 자신을 이렇게 믿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는 차가운 겨울 얇은 옷을 입고 온 애인에게 기꺼이 옷을 벗어주지 않을 수 있다. 물론 그는 그녀에게 이야기한다. “자기야, 오늘 너무 추워 보이니, 일찍 집에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내가 데려다 줄게.” 이렇게 말하면서도 그는 자신이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사랑한다면 어떤 조건에서든 함께 있으려는 마음을 갖게 되고, 동시에 함께 있으려는 구체적인 노력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당연히 그녀의 추위를 막아주려고 그는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벗어주거나 아니면 함께 추위를 벗어날 방법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이 남자는 그녀를 일찍 집에

무문관 제35칙 - 천녀이혼(倩女離魂) 천녀의 혼이 떠나다 [내부링크]

무문관 제35칙 천녀이혼(倩女離魂) 오조 법연 선사가 어느 승려에게 물었다. "천녀는 혼이 떠났는데 어느 쪽이 진짜인가?" 중국 당대(唐代) 전기(傳奇)에 진현우(陳玄祐)가 쓴 이혼기(離魂記)가 있다. ‘이혼(離魂)’은 ‘육체를 떠난 혼’을 뜻하니 ‘이혼기’는 ‘육체를 떠난 혼 이야기’라는 뜻이 되겠다. 이혼기는 왕주(王宙)와 천랑(倩娘)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서로 사랑하는 이들의 사이를 떼어놓자 천랑의 혼령이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 왕주의 뒤를 쫓아가 함께 살게 된다는 내용이다. 천랑과 왕주는 어려서부터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이였다. 천랑의 부친 장일 또한 그들을 귀여워해 훗날 왕주가 크면 이 둘을 짝지어줘야겠다고 말하곤 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이들이 혼인할 나이가 되자 장일은 당초의 말과는 달리 천랑을 다른 집으로 혼인을 시키기로 마음먹는다. 이에 왕주는 장일을 크게 원망하며 먼 곳으로 길을 떠나고, 비탄에 빠진 천랑은 남몰래 집을 빠져나와 장일과 함께 촉 땅으로 건

무문관 제36칙 - 노봉달도(路逢達道) 길에서 도인을 만나다 [내부링크]

무문관 제36칙 노봉달도(路逢達道) 오조 법연 선사가 말하였다. "길에서 도에 이른 사람을 만났을 때 말이나 묵언으로 상대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대할 것인지를 일러보라." 알렉산더 대왕이 코린트시를 방문했다. 도시의 주요 인사들이 그를 맞이하기 위한 환영단을 꾸렸다. 그러나 디오게네스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디오게네스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던 사람이 바로 알렉산더였다. 현자가 보이지 않자 왕이 친히 그를 찾아 나섰고, 얼마 후 왕은 길가 나무항아리 앞에 누워 있는 디오게네스를 발견했다. 일광욕을 한창 즐기고 있던 그는 왕과 사람들이 몰려오자 일어나 앉아 알렉산더를 바라보았다. 왕이 그에게 예의를 갖추며 물어보았다. “디오게네스여, 나는 일찍이 그대의 지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소. 묻건대, 내가 그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뭐 없겠소?” “있습니다. 당신이 내 햇볕을 가리지 않게끔 옆으로 조금 비켜서 주시면 됩니다.” 뜻밖의 대답에 왕은 매우 놀라며 말문이 막혀버렸다. 그러

무문관 제27칙 - 불시심불(不是心佛) 마음도 부처도 아니다 [내부링크]

무문관 제27칙 불시심불(不是心佛) 한 선승이 남전 보원 선사에게 물었다. "사람에게 설하지 못한 법...

무문관 제28칙 - 구향용담(久響龍潭) 용담의 촛불 [내부링크]

무문관 제28칙 구향용담(久響龍潭) 용담 숭신 선사에게 덕산이 가르침을 청하여 듣다가 깊어졌다. 용담 선...

22년 5월 공모주 청약 일정 [내부링크]

22년 5월 공모주 청약 일정 5월에는 9번의 공모주 청약이 있습니다. 그중 스팩주와 리츠가 각각 1번씩입니...

무문관 제22칙 - 가섭찰간(迦葉刹竿) 가섭의 깃대 [내부링크]

무문관 제22칙 가섭찰간(迦葉刹竿) 가섭 존자1에게 아난2이 물었다. "세존께서 금란가사3를 전하신 것...

무문관 제23칙 - 불사선악(不思善惡) 선도 악도 생각 말라 [내부링크]

무문관 제23칙 불사선악(不思善惡) 육조 혜능 선사가 명 상좌에게 쫓겨 대유령에 이르러 명 상좌가 뒤쫓아...

무문관 제24칙 - 이각어언(離却語言) 언어에서 벗어나라 [내부링크]

무문관 제24칙 이각어언(離却語言) 풍혈 화상에거 어느 승려가 물었다. "말이나 침묵이 들어가고 나옴...

UPRO, SSO ETF - S&P 500 레버리지 ETF [내부링크]

UPRO, SSO ETF - S&P 500 레버리지 ETF SSO ETF - UPRO ETF SSO ET...

무문관 제25칙 - 삼좌설법(三座說法) 셋째 자리의 설법 [내부링크]

무문관 제25칙 삼좌설법(三座說法) 앙산 화산은 꿈에 미륵이 계신 곳에 가서 세 번째 자리에 앉게 되었다. ...

무문관 제26칙 - 이승권렴(二僧卷簾) 두 승려가 발을 말아 올리다 [내부링크]

무문관 제26칙 이승권렴(二僧卷簾) 청량 대법안은 대중들이 점심 공양 전에 설법을 들으러 오자 손으로 발...

무문관 제17칙 - 국사삼환(國師三喚) 국사가 세 번 부르다 [내부링크]

무문관 제17칙 국사삼환(國師三喚) 혜충 국사가 시자를 세 번 부르니 시자가 세 번 대답했다. 혜충 국사가 ...

무문관 제18칙 - 동산삼근(洞山三斤) 동산의 마 삼 근 [내부링크]

무문관 제18칙 동산삼근(洞山三斤) 동산 수초 선사에게 한 선승이 물었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qu...

무문관 제19칙 - 평상시도(平常是道) 평상심이 도이다 [내부링크]

무문관 제19칙 평상시도(平常是道) 조주 스님이 남전 화상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도(道)입니까?&quo...

무문관 제20칙 - 대역량인(大力量人) 큰 역량 있는 사람 [내부링크]

무문관 제20칙 대역량인(大力量人) 송원 숭악 화상이 말하였다. "힘이 센 사람은 무엇 때문에 자기 다...

무문관 제21칙 - 운문시궐(雲門屎橛) 운문의 똥막대기 [내부링크]

무문관 제21칙 운문시궐(雲門屎橛) 운문 문언 선사에게 한 선승이 물었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qu...

SPY ETF - 미국 S&P 500 Index 추종 ETF [내부링크]

SPY ETF - 미국 S&P 500 Index 추종 ETF SPY ETF • 종목코드 : SPY • 종목명 :...

무문관 제9칙 - 대통지승(大通智勝) 대통지승불 [내부링크]

무문관 제9칙 대통지승(大通智勝) 흥양 양화상에게 한 승려가 물었다. "대통지승불은 십겁(十劫)의 오...

무문관 제10칙 - 청세고빈(淸稅孤貧) 청세의 외롭고 가난함 [내부링크]

무문관 제10칙 청세고빈(淸稅孤貧) 조산 선사에게 한 중이 물었다. "저, 청세는 외롭고 가난합니다. ...

무문관 제11칙 - 주감암주(州勘庵主) 조주가 암주를 시험하다 [내부링크]

무문관 제11칙 주감암주(州勘庵主) 조주 종심 선사가 한 암주를 찾아가 말하였다. "계십니까? 계십니...

무문관 제12칙 - 암환주인(巖喚主人) 서암이 주인공을 부르다 [내부링크]

무문관 제12칙 암환주인(巖喚主人) 서암 사언 화상은 날마다 혼자서 "주인공!"하고 부르고는 다...

무문관 제13칙 - 덕산탁발(德山托鉢) 덕산이 탁발하다 [내부링크]

무문관 제13칙 덕산탁발(德山托鉢) 어느 날 덕산 선감 화상이 발우를 들고 당으로 내려갔다. 설봉 스님이 ...

무문관 제14칙 - 남전참묘(南泉斬猫) 남전이 고양이를 죽이다 [내부링크]

무문관 제14칙 남전참묘(南泉斬猫) 어느 날 동당과 서당 간에 고양이 새끼 한 마리를 놓고 시비가 벌어지자...

무문관 제15칙 - 동산삼돈(洞山三頓) 동산의 세 방망이 [내부링크]

무문관 제15칙 동산삼돈(洞山三頓) 운문 선사에게 동산이 참례하였을 때, 운문이 물었다. "최근에 어...

무문관 제16칙 - 종성칠조(鐘聲七條) 운문의 종소리 [내부링크]

무문관 제16칙 종성칠조(鐘聲七條) 운문 문언 선사가 말하였다. "세계가 이렇게 드넓은데 어째서 종소...

무문관 제5칙 - 향엄상수(香嚴上樹) 나무에 올라 가지를 물고 [내부링크]

무문관 제5칙 향엄상수(香嚴上樹) 향엄(香嚴) 지한 선사가 물었다. "사람이 나무에 올라 손으로 가지...

무문관 제6칙 - 세존염화(世尊拈花) 가섭이 홀로 웃다 [내부링크]

무문관 제6칙 세존염화(世尊拈花) 세존이 영취산 집회에서 꽃을 들어 대중에게 보이자, 모두들 그 뜻을 몰...

무문관 제7칙 - 조주세발(趙州洗鉢) 발우는 씻었느냐 [내부링크]

무문관 제7칙 조주세발(趙州洗鉢) 조주 종심 선사에게 한 스님이 말했다. "저는 최근 이 사찰에 들어...

무문관 제8칙 - 해중조차(奚仲造車) 수레를 만들고 바퀴를 떼어내면 [내부링크]

무문관 제8칙 해중조차(奚仲造車) 월암 화상이 어느 승려에게 물었다. "해중이 백 개의 바퀴살을 가진...

무문관 제3칙 - 구지수지(俱胝竪指) 손가락을 끊어 깨우치다 [내부링크]

무문관 제3칙 구지수지(俱胝竪指) 구지 화상은 누가 무엇을 물어보든지 오직 손가락 하나만을 들어보였다. ...

무문관 제4칙 - 호자무수(胡子無鬚) 달마는 수염이 없다 [내부링크]

무문관 제4칙 호자무수(胡子無鬚) 혹암 사제 선사가 말하였다. "서쪽의 오랑캐는 왜 수염이 없는고?&q...

METV (前META) ETF - 글로벌 메타버스 ETF [내부링크]

METV (前META) ETF - 글로벌 메타버스 ETF META로 더 잘 알려진 메타버스 ETF는 최근...

22년 3월 공모주 청약 일정 [내부링크]

22년 3월 공모주 청약 일정 3월 달은 11번의 공모주 청약이 있습니다. 그중 4개가 스팩주입니다. 3월에 주...

매화송(梅花頌) [내부링크]

매화송(梅花頌) 조지훈 매화꽃 다 진 밤에 호젓이 닭이 밝다. 구부러진 가지 하나 영창에 비치나니 아리따...

PSQ, QID, SQQQ - 나스닥(QQQ) 인버스 레버리지 ETF [내부링크]

PSQ, QID, SQQQ - 나스닥(QQQ) 인버스 레버리지 ETF QQQ 인버스 (레버리지) ETF 삼형제 PSQ, QID, SQQQ는 모두 ProShares에서 운용한다. 그중 -3배인 SQQQ가 가장 유명하다. PSQ는 -1x, QID는 -2x로 나스닥 100을 추종한다. 레버리지 비율만 다를 뿐 큰 틀은 같다. SQQQ •종목코드 : SQQQ •종목명 : ProShares UltraPro Short QQQ ETF •운용사 : ProShares •추종 지수 : Nasdaq-100 Index (-3x) •상장일 : 2010년 2월 9일 •규모(AUM) : $2.31B •운용 보수 : 0.95% •홈페이지 : https://www.proshares.com/our-etfs/leveraged-and-inverse/sqqq 인버스(숏포지션)는 반드시 단타로 해야 한다. 장기투자를 한다면, 무조건 손해를 본다. 예컨.......

무문관(無門關) - 문 없는 관문 [내부링크]

불교에서는 일체중생에게 모두 불성이 있다고 말한다. 불성은 '부처의 본성'이다. 세상 만물은 모두 불성을 지녔으나 번뇌에 휩싸여 불성이 나타나지 않는 것뿐이다. 중생은 번뇌를 떨치고 깨달음을 얻어 성불할 수 있다. 번뇌를 떨치는 수행 방법 중 하나로 화두가 있다. 예를 한 번 보자. 어느 날 한 수행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세상에서 제일 값진 물건은 무엇입니까?" 스승이 대답했다. "죽은 고양이의 머리. 아무도 그 값을 메길 수 없기 때문이다." 필부가 보기엔 선문답일 뿐이지만, 예부터 불가에선 이러한 방법으로 수행하였다. 화두는 '말보다 앞서는 것'을 의미한다. 글자 그대로 생각이나.......

무문관 제1칙 - 조주무자(趙州無字)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 [내부링크]

무문관 제1칙 조주무자(趙州無字) 조주 종심 선사에게 한 선승이 물었다.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 조주 선사가 대답하였다. "없다(無)!" 불교에 대해 약간의 지식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이 이야기를 보고 이상함을 느껴야 한다. 석가모니가 이르길 "일체중생 실유불성(一切衆生 悉有佛性)이라 했다. 세상 만물은 불성을 가졌으니 개에도 마땅히 불성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조주 선사는 왜 개에게 불성이 없다고 했는가? 평창(評唱): 평론제창의 준말로, 고칙이나 공안에 대한 비평과 해설 참선은 모름지기 조사관(祖師關)을 통달하는 데 뜻이 있고 오묘한 깨달음은 궁극에 마음 길이 끊어져야만 한다. 조사관을.......

무문관 제2칙 - 백장야호(百丈野狐) 인과에 매하지 않느니라 [내부링크]

무문관 제2칙 백장야호(百丈野狐) 백장 회해 선사가 설법할 때마다 한 노인이 와서 늘 대중 뒤에서 열심히 듣고 있다가 대중이 물러가면 함께 물러가곤 하더니 어느 날은 설법이 끝나 내중이 다 물러갔는데도 그 노인만은 남아 서 있었다. 백장 선사가 이상히 여겨 묻자 노인이 대답하였다. "저는 사람이 아닙니다. 옛날 가섭불 당시에 이 절의 주지였습니다. 그때 어느 학인이 '대수행인은 인과에 떨어지는가? 그렇지 않은가?'하고 묻자, 제가 '인과에 떨어지지 않는다(不落因果)'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오백생 동안 여우의 몸이 되었으니 선사께서 한 말씀으로 이 여우의 몸을 벗어나게 해주시기를 청합니다.......

QQQM - QQQ를 사고 싶은데 너무 비싸다고? [내부링크]

QQQM - QQQ를 사고 싶은데 너무 비싸다고? QQQM • 종목코드 : QQQM • 종목명 : Invesco NASDAQ 100 ETF • 운용사 : Invesco • 추종 지수 : Nasdaq-100 Index • 상장일 : 2020년 10월 30일 • 규모(AUM) : $3.73B • 운용 보수 : 0.15% • 배당률 : 0.34% • 가중평균 시가총액 $1,045B • PER : 36.51 • PBR : 9.31 • 구성 종목 : 104개 • 홈페이지 : QQQ와 비교 장점을 꼽으라면, QQQ 1/3 수준의 가격, 그리고 0.05%p 낮은 운용 보수가 있다. 다시 말해, 장기적 적립식 투자에 유리하다. 결국 같은 기초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서 가격도 더 싸고, 운용 보수도 더 저렴한 QQQM을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 QQQM에 대해 더 말해보자면, 시가.......

2022년 1월 공모주 청약 일정 [내부링크]

2022년 1월 공모주 청약 일정 12월에 밀린 공모주 청약 다수가 1월에 동시 진행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유망해 보입니다. 공모가 밴드는 257,000~300,000원입니다. 아마 30만 원을 맞춰서 상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카오페이보다 더 큰 대어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바로 다음 진행되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메타버스 관련주입니다. 공모가 밴드는 9,000~12,000원입니다. 균등 배분시 6만 원이면 됩니다. 그 다음 주는 나래나노텍이 있습니다. 공모가 밴드는 17,500~20,500원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고객사로 OLED, 2차 전지 관련주입니다. 물량이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1월 달은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 계좌만 있어도 좋.......

2022년 2월 공모주 청약 일정 [내부링크]

2022년 2월 공모주 청약 일정 이번 달도 청약이 다수 있기는 하나, 저번 달에 비해서는 아쉽습니다. 먼저 인카금융서비스는 재무설계, 금융, 보험 상품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당기순이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공모가는 18,000원이나 코넥스 이전 상장이고, 가격이 이미 공모가 아래인 상황이라 메리트는 없습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 플랫폼입니다. 이를 이용해 신약을 제조한다고 합니다. 흑자를 보고 있는 기업이나 당기순이익은 하락세에 있습니다. 공모가는 28,000원입니다. 유통가능물량은 전체의 37.44%입니다. 퓨런티어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카메라를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재작년 당기순손실에서 작년 당기.......

2월 14일 FED 회의 [내부링크]

2월 14일 FED 회의 美연준 비공개 회의가 2월 14일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금리인상을 위한 긴급회의가 아닐까 싶지만, 이번 주제는 과거 여러번 올라온 안건입니다. Review and determination by the Board of Governors of the advance and discount rates to be charged by the Federal Reserve Banks. 물론 현재 인플레이션에 대해 시장이 민감한 만큼, 만에 하나의 가능성에도 염두해야 합니다. 아직까지는 정례적인 회의로 봐야하지만요. https://www.federalreserve.gov/aboutthefed/boardmeetings/20220214closed.htm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 간 상관관계의 중요성 [내부링크]

포트폴리오와 상관관계 포트폴리오 위험 분산을 하는 방법은 여러 종류의 자산(주식, 채권, 원자재, 금, 부동산 등)으로 구성하는 방법도 있지만, 부득이 한 종류의 자산에만 투자할 경우(특히 주식)에도 비체계적 위험을 상쇄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상관관계가 낮은 종목을 묶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다. 자산 배분을 해야하는 이유 ↓ https://blog.naver.com/ghi9717/222183395320 상관계수 상관관계는 -1~1 사이의 상관계수를 통해 나타내진다. A와 B의 상관계수가 -1이라는 의미는 서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의미이고, 상관계수가 1이라는 의미는 서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의미이다. 상관계수가 0이라면, A와 B 사.......

미국 나스닥 추종 ETF - QQQ, QLD, TQQQ [내부링크]

미국 나스닥 추종 ETF - QQQ, QLD, TQQQ QQQ • 종목코드 : QQQ • 종목명 : Invesco QQQ Trust • 운용사 : Invesco • 추종 지수 : Nasdaq-100 Index • 상장일 : 1999년 3월 10일 • 규모(AUM) : $190.59B • 운용 보수 : 0.2% • 구성종목 : 102개 S&P와 함께 미국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ETF이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ETF이다. 금융주를 제외한 나스닥 상위 100 종목을 추종한다. MSCI ESG 등급은 AA이다. 상장 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7.14%이며, 표준편차는 23.30%이다. 나스닥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빅테크와 IT를 기반으로 하는 전형적인 성장주 ETF이다. 배당은 연 0.8% 수준으로 낮지만, 주가 상승률이 이를 만회하.......

피천득 - 인연 (전문) [내부링크]

누군가 수필을 입문하고 싶은데 무슨 책이 좋냐고 물으면, 나는 언제고 피천득 선생의 "인연"을 추천해주었다. 인연(因緣) 지난 사월, 춘천에 가려고 하다가 못 가고 말았다. 나는 성심 여자 대학에 가 보고 싶었다. 그 학교에, 어느 가을 학기, 매주 한 번씩 출강한 일이 있었다. 힘드는 출강을 한 학기 하게 된 것은, 주 수녀님과 김 수녀님이 내 집에 오신 것에 대한 예의도 있었지만, 나에게는 사연이 있었다. 수십 년 전, 내가 열 일곱 되던 봄, 나는 처음 도쿄에 간 일이 있었다. 어떤 분의 소개로 사회 교육가 M 선생 댁에 유숙을 하게 되었다. 시바쿠1에 있는 그 집에는 주인 내외와 어린 딸, 세 식구가 살고 있었다. 하녀도 서.......

[주식의 기초 21편] 배당락일과 배당기준일 계산 방법 [내부링크]

[주식의 기초 21편] 배당락일과 배당기준일 계산 방법 배당금, 배당률, 배당성향 배당락 배당락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1) 배당기준일이 경과하여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것, 2) 배당금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다. 보통 배당락이라 함은 두 번째를 의미한다. 첫 번째의 경우 배당기준일이란 말이 있기 때문이다. 배당락은 배당락이 일어나는 날을 의미한다. 배당기준일이 경과하여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진 날이다. 배당락일과 배당기준일 계산 방법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주주명부에 이름이 올라가야 한다. 주식 매수 후 2 거래일 후에 주주명부에 이름이 올라간다. 매년 12월 31일은 휴장일이며, 12월 31일.......

[주식의 기초 22편] 주식 PER, EPS 의미와 사용법 [내부링크]

[주식의 기초 22편] 주식 PER, EPS 의미와 사용법 PER (주가수익비율) PER는 Price Earning Ratio의 약자로 주가와 수익 간의 비율을 나타낸 값이다. 특정 회사의 주가와 수익을 하나의 값으로 나타낸 것인데,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Earning) 대비 회사의 가격(주가)이 얼마나 높은가를 알려준다. 현재 주가가 과대평가되었는지, 과소평가되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로 작용한다. PER=주가/EPS PER는 주가를 EPS로 나누어 구한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EPS와 배당금 애플카와의 협업 루머로 뜨거운 기아차의 경우, PER는 46.05, EPS는 2,152원이다. PER 공식에 따라 주가인 99,100원을 EPS 2,152원으로 나누면, 결과는 4.......

[주식의 기초 23편] ROE, ROA 의미 [내부링크]

[주식의 기초 23편] ROE, ROA 의미 PER와 EPS Return On Equity, Return On Asset ROE, Return On Equity는 자기자본이익률이라고도 한다. 회사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사용되며, 쉽게 말하자면, "회사가 자기자본으로 얼마만큼의 이익을 내는가?"를 의미한다. 자기자본이익률=당기순이익/자기자본 회사의 자산은 자기자본과 부채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중에서 자기자본으로 이익을 얼마나 냈는가를 나타낸다. ROA는 Return On Asset의 약자로, 총자산수익률이라고도 한다. 회사의 총자산에서 얼마큼의 수익을 올렸나를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총자산수익률=당기순이익/총자산 ROA는 ROE보다 작다. 보통은 R.......

1월 25일 급등주 CCIV, GME(Game Stop, 게임스탑) [내부링크]

1월 25일 급등주 CCIV, GME(Game Stop, 게임스탑) CCIV (Churchill Capital Copr IV) 현 스팩 중 제일 핫한 종목인 CCIV는 어제 하루 동안 고점 $35 저점 $18.89을 찍었다. 위 그래프는 CCIV 프리장~에프터장 1분봉인데, 변동성이 엄청나다. 주말 사이의 DA 기대감으로 금요일에 올랐던 주가가, 프리장 시작과 동시에 All-time high인 $35를 찍었다. 그 이후 주가는 계단식 하락을 했으며, 본장이 시작되고 DA 발표의 기미가 없자 하방 VI가 2번 발생하며 $18.89까지 내려갔었다. 종가는 11.63% 상승한 $24.95로 마감하였다. DA는 기정사실화되었지만, 0.1%의 가능성 때문에 변동성이 큰 것 같다. 루시드와의 DA가 발표되면 단기적으로 $40을 넘.......

GME (게임스탑) 주가 급등 이유, 공매도와 숏스퀴즈 [내부링크]

GME (게임스탑) 주가 급등 이유, 공매도와 숏스퀴즈 이전 포스팅을 보고 오시면 더 쉽습니다. GME (게임스탑) 주가 $90 선에서 시작된 GME의 주가는 $209로 마무리하였다. $249를 터치하였다. 기관의 모든 공매도 물량은 1분 안에 소화된 것이 포인트다. GME (게임스탑) 주가 급등 분석 숏스퀴즈에 대한 개념을 알고 있다면, 이미 99% 이해한 것이다. GME에는 현재 발행 주식의 140%에 대하여 공매도가 이루어졌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인데, 풋옵션이라 생각해도 좋다. 행사가격이 $20이라면, 주가가 이 아래로 떨어지면 이득, 그렇지 않으면 손해이다. 공매도 만기일에 행사가격보다 주가가 높으면 행사자는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

GME(GameStop, 게임스탑)에 숏스퀴즈는 오는가? [내부링크]

GME(GameStop, 게임스탑)에 숏스퀴즈는 오는가? 이전 포스팅 1월 27일 주가와 공매도 저점 $182, 고점 $385, 에프터장 종가는 $292다. 숏스퀴즈를 기대하고 있다면, 현 주가는 그리 큰 의미가 없다.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GME의 수급은 한 풀 꺾이고, AMC와 NOK(노키아)에 수급이 몰린 것이다. AMC는 한때, 300%까지 올랐으며, NOK 또한 200%를 달성했었다. 어제 동안의 공매도 수량이다. 그제보다 줄어들었다. 도대체 공매도 물량을 어디서 구해오는 것인지... 이로써 Short Float는 그제 140%에서 250%로 상승하였다. 하지만 지금 들어오는 물량은 아예 숏스퀴즈 이후를 내다보는 것 같기도 하다. 숏스퀴즈는 오는가? GME의 거래량은 점점 적어.......

GME(GameStop, 게임스탑) 공매도 사건 정리 [내부링크]

게임스탑도 이제 슬슬 막바지로 접어드네요. 이전 포스팅 GME 주가 변동 본장은 $325에 마무리되었고, 에프터장은 $312로 끝났다. 롱 포지션 기관의 합류와 공매도 제한으로 $300 선을 지지하였다. Short Float은 140%에서 122% 수준으로 하락하였다. 목요일에 물량 돌려 막기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이다. 다음 주는 어떻게 될까? 1. 공매도 물량이 줄어드는 것은 악재인가? 공매도 물량이 청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아전인수 격이다. $5, $10짜리 공매도를 우선적으로 막기 위함이지 실지로 청산된 분량은 얼마 없을 것이다. 이자율만 50%가 넘고 Short Float가 보수적으로 잡아도 90%는 될 텐데, 롤오버로도 감당할 수 있는 금액.......

1월 수익 정산 99.93% GME, TSM, TSLA, GHIV [내부링크]

1월 수익 정산 99.93%, GME, TSM, TSLA, GHIV 게임스탑 때문에 정신이 없다. 이 게임의 끝은 어딜런지... 1월 수익 게임스탑이 효자다. $100 초에 처음 진입했다. $300~400 사이에서 팔고 $100~200에서 다시 매수하면서 어느 정도 이득을 봤다. $150까지는 떨어져도 이득이니 스퀴즈 올 때까지 버틸 수 있을 듯... 테슬라, TSMC, 그리고 GHIV(UWMC)는 매도할 생각이 없었는데, 현금이 부족하여 전부 팔아버렸다. 26~27일에 팔았으니 이득이다. 어쩌다 보니 폭락 전에 빼 버린 형국이 되어버렸다. 남은 잔고도 흐르고 있는데, 게임스탑으로 본 수익에 비하면, 별게 아니다. :) GHIV (UWMC) 얘는 진짜 짜증 난다. 부동산 2위인데, 아니 $12.5에 합.......

[주식의 기초 17편] 주식 수수료와 세금 (증권 거래세, 유관기관 제비용) [내부링크]

[주식의 기초 17편] 주식 수수료와 세금 (증권 거래세, 유관기관 제비용) 주식 수수료와 세금 주식을 매매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와 세금은 아래 세 가지가 있다. 증권사 수수료 증권 거래세 유관기관 제비용 주식은 살 때, 팔 때 모두 수수료가 붙는다. 증권 거래세는 매도 시에만 발생한다. 증권사 수수료는 증권사 별로 상이하며 곧잘 수수료 0% 이벤트도 한다. 증권 거래세는 모든 증권사, 모든 주식에 일괄적으로 발생한다. 세금이기 때문이다. 증권 거래세는 올해 인하되었다. 장기적으로 더 내려간다. 유관기관 제비용은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내는 일종의 수수료인데, 보다시피 매우 작다. 1억을 거래해도 만 원이 안 된.......

[주식의 기초 18편] 해외주식 사는 법 with 삼성증권 (통합증거금, 외화 환전) [내부링크]

[주식의 기초 18편] 해외주식 사는 법 with 삼성증권 (통합증거금, 외화 환전) 삼성증권의 경우 해외주식과 국내주식 어플이 나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삼성증권 어플을 다운받았다면 바로 할 수 있다. 미국은 23시 30분부터 익일 6시까지다. 프리장은 오후 9시부터 할 수 있다. (삼성증권 기준) 해외주식을 하려면 그 나라에 맞는 화폐를 들고 있어야 하는데, 1) 환전을 하거나, 2) 통합증거금을 신청하면 된다. 외화 환전 달러 및 외화 환전은 트레이딩 → 해외주식 → 잔고/환전 탭의 환전에서 가능하다. 아래의 사진에서 환전신청금액에서 원하는 금액을 쓰고, 다음(환전처리)를 누르면 창이 하나 뜨는데, 거기서 한 번 더 클릭해야 환전이 된.......

미국 월배당 ETF - PEY (Invesco High Yield Equity Dividend Achievers ETF) [내부링크]

미국 월배당 ETF - PEY (Invesco High Yield Equity Dividend Achievers ETF) PEY • 종목코드: PEY • 종목명: Invesco High Yield Equity Dividend Achievers ETF • 운용사: Invesco • 추종 지수: Nasdaq US Dividend Achievers 50 Index • 상장일: 2004년 12월 9일 • 규모(AUM): $772 Million • 가치(NAV): $18.24/share • 펀드 보수: 0.52% • 분배금: $0.06/month (年 4% 수준) • 연 수익률: 5.09% • 홈페이지: https://www.invesco.com/us/financial-products/etfs/product-detail?productId=ETF-PEY • 구성종목: 51개 PEY ETF는 나스닥에 상장된 시가총액 $20억 이상, 최소 10년간 배당을 늘려온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를 추.......

1월 22일 CCIV 주가 급등 분석 (루시드 합병과 DA) [내부링크]

CCIV 주가 급등 바로 어제 CCIV(Churchill Capital Copr IV)의 주가는 25.49%($4.54)나 올랐다. 이후 에프터 장에서 $1.05 추가 상승하였다. 어제자 차트인데, 장이 끝나기 30분 전부터야 치솟았다. 장초에 잠든 사람은 깨고 나서 많이 놀랐을 듯... CCIV 주가 급등 이유 개인적으로 어제의 급등 이유는 세 가지라 생각한다. 첫째로 주말 사이의 DA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한다. 주말에 DA가 뜬다면, 당장 월요일 시초가는 천장을 뚫고 올라갈 것이니까. FOMO와 도박수로 장 후반부에 매수량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둘째로 CCIV의 잠정적 합병 후보중 하나였던 AT&T 다이렉트TV가 다른 사모펀드한테 넘어간 것이다. 잠.......

[주식의 기초 19편] 주식 차트 보는 법 (양봉, 음봉, 거래량, 이동평균선) [내부링크]

[주식의 기초 19편] 주식 차트 보는 법 (양봉, 음봉, 거래량, 이동평균선) 주식 차트란? 차트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흔히 사용되는 차트는 봉 차트다. 저 막대처럼 생긴 것이 양초와 닮았다 해서 캔들차트라고도 한다. 만약 아래의 차트를 모두 해석할 수 있다면 이번 포스팅은 넘어가도 좋다. 위 차트는 카카오의 월봉 차트다. 빨간 캔들은 상승을, 파란 캔들은 하락을 나타내는 건 알겠는데, 위아래 꼬리 같은 것은 뭐고, 캔들 사이의 녹색, 보라의 선들은 뭘까? 로그 차트로 보는 이유 캔들과 봉 캔들(봉)의 색깔은 딱 두 가지다. 빨강과 파랑. 빨간 봉은 양봉, 파란 봉은 음봉이라 한다. 가운데 상자 위아래의 꼬리는 고가와 저가를.......

[주식의 기초 20편]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 ft. 이동평균선 분석 [내부링크]

[주식의 기초 20편]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 ft. 이동평균선 분석 이동평균선 이동평균선(이평선)은 일정 기간의 주가의 평균을 나타내는 선으로, 5일, 20일, 60일, 120일 이평선이 있다. 이는 1주, 한 달, 분기, 반년을 의미한다. 이평선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골든크로스 주가의 기술적 분석 방법 중 하나로, 단기 이평선이 중장기 이평선을 뚫고 올라갈 때의 교차점을 골든크로스라 한다. 5일선이 20일선을 뚫으면 "단기 골든크로스", 20일선이 60일선을 뚫으면 "중기 골든크로스", 60일선이 120일선을 돌파하면 "장기 골든크로스"라고도 한다. 대개 골든크로스는 강력한 상.......

[주식의 기초 14편] D+2 D+1 예수금과 증거금, 미수금 (마이너스 예수금) [내부링크]

들어가며 주식을 처음 시작하면 이상한 데서 발목을 잡히는 일이 많다. 그중 하나가 예수금과 증거금의 개념을 잘 몰라 생기는 일이다. D+2 예수금은 또 뭐고, 예수금이 마이너스가 되는 것은 또 무슨 일인가? 예수금과 같이 가는 개념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증거금이다. 증거금률이 40%? 어떤 것은 또 100%다. D+2, D+1 예수금 삼성증권 MTS를 기준으로 본인의 예수금은 메뉴 → 트레이딩 → 국내주식 → 주문 탭의 예수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주식의 실제 거래는 3영업일 후에 이루어진다. D+1이나 D+2는 이를 나타낸 것이다. D+2 예수금은 오늘 매매한 금액을 빼고 남은 현금이라 생각하면 된다. .......

[주식의 기초 15편] 주식 미수거래와 신용거래의 위험 ft. 반대매매와 미수동결 [내부링크]

[주식의 기초 15편] 주식 미수거래와 신용거래의 위험 ft. 반대매매와 미수동결 미수거래와 신용거래 미수거래는 제약 없이 증권사의 돈으로 주식 거래를 하는 것이다. 미수로 주식을 산 금액에 대해선 3영업일 후까지 납입하면 된다. 미수거래의 수준은 각 주식의 증거금률에 달려 있다. 증거금률이 40%라면, 내가 400만 원만 가지고 있어도 1,000만 원까지 미수거래가 가능하다. 증거금률은 보통 40~100%이므로, 내가 가진 돈의 2.5배 수준까지 미수거래를 할 수 있다. 예수금과 증거금, 미수금 알아보기 ↓ 신용거래는 미수와 비슷하다. 증권사의 돈으로 주식 거래를 하는 것은 같지만, 담보가 필요하다. 보유한 주식의 일정 비율을 대용금이.......

Invesco Solar ETF (TAN ETF) - 친환경 에너지 태양열 ETF ft. 바이든 [내부링크]

Invesco Solar ETF (TAN ETF) - 친환경 에너지 태양열 ETF ft. 바이든 Invesco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 운용사 중 하나로, 나스닥을 추종하는 ETF인 QQQ로 유명하다. Invesco 회사 자체도 S&P 500에 편입되어 있다. 종목코드는 IVZ다. Invesco Solar ETF • 종목코드: TAN • 종목명: Invesco Solar ETF • 운용사: Invesco • 추종 지수: MAC Global Solar Energy Index • 상장일: 2008년 4월 15일 • 규모: $4.07 Billion • 펀드 보수: 0.69% • 분배금: $0.09 (연배당) • 연 수익률: 3.87% (May 2008 ~ Dec 2020) • 홈페이지: www.invesco.com • 구성종목: 30개 TAN은 태양광 기술과 원자재, 제조 및 설치, 발전소 운영과 자금 조달.......

[주식의 기초 16편] 배당금, 배당률, 배당성향 [내부링크]

[주식의 기초 16편] 배당금, 배당률, 배당성향 배당금 배당은 기업이 일정 기간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의 전부 혹은 일부를 주주가 가져가는 것을 말한다. 배당금은 회사가 주주에게 주는 개념이 아니라 주주(주주총회)가 결정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기업 구조상 대주주가 대부분 CEO이기에 발생하는 착각이다. 배당은 이익잉여금 범위 안에서 할 수 있다. 당기순손실이 쌓여서 이익잉여금이 결손금일 경우엔 배당이 불가능하다. 또한, 이익잉여금이 있어도 현금이 없으면 배당할 수 없다. 현금이 넘쳐나도 이익잉여금이 결손금이어도 배당할 수 없다. 즉, 이익잉여금이 양수이며, 현금이 있어야 배당할 수 있다. 배당금을 받는 이유 배당.......

1월 14일, 스팩(SPAC)주 수익 정산 (APXT, CCIV, ACTC, IPOE) [내부링크]

스팩(SPAC)주 수익 정산 (APXT, CCIV, ACTC, IPOE) SPAC 요즘은 좋은 SPAC 주가 많은 느낌이다. CCIV랑 ACTC는 미쳐 날뛰고 APXT, GHIV랑 BFT도 있고. 애초에 SPAC이란 게 적정주가가 $10라서 $1 등락하는 게 10% 수준이니 변동성은 심하다. ACTC만 해도 이틀 전에 100%를 쐈으니 말 다 했다. 수익 정산 스팩 특성상 가격 널뛰기가 심하다. 10%, 20%는 우습게 오르고 내리니 변동성을 견디기 힘들다. 이게 지금 스윙인지 단타인지 모를 전략인데 GHIV는 아직 들고 있고, CCIV는 오늘 가격 봐서 다시 살 것 같다. APXT는 지금 $25를 터치했으니 팔지 홀드할지 고민 좀 해봐야지. IPOE는 미련 없다. 얘는 진짜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간 거라 3% 먹은.......

1월 15일 수익 정산 19.71%, 15.24% (CCIV, TSM, ACTC) [내부링크]

1월 15일 수익 정산 19.71%, 15.24% (CCIV, TSM, ACTC) 저번 주랑 이번 주에 수익률이 좋다. 원래 단타를 선호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스팩주의 특성상 급락이 심하다 보니 분할매도/전량매도 하면서 재진입하고 그런다. TSM 이 정도 되는 회사가 하루 10% 오르긴 힘든데, $134까지 터치했다. $129에 절반 팔고 분할 매수 중... 금요일 종가가 $125.23이니까 슬슬 들어가야겠다. 운이 좋았다. ACTC $27에 전량매도. $25 밑으로 오면 한 번 더 진입할지도? CCIV 금요일 그래프인데, 장초에 $16.2까지 내려갔다가 블룸버그發 뉴스에 $21까지 올라서 상방 VI 한 번 맞고, 누가 300억 어치를 던져서 하방 VI로 $16.58 터치하고 $18.36으로 마감. 이것도.......

CCIV(Churchill Capital Corp IV)와 루시드 모터스 합병과 루머 [내부링크]

CCIV(Churchill capital Copr IV)와 루시드 모터스 합병과 루머 CCIV와 루시드 1월에 가장 핫한 스팩(SPAC)을 꼽으라면 CCIV일 것이다. 스팩답게 NAV는 $10이지만, 거래량은 테슬라를 씹어먹었고, 현재가는 $18선이다. 한때 $21까지 올라 상방 VI에 걸렸었다. 최근 5일 CCIV의 그래프인데, 변동성이 엄청나다. DA도 안 난 종목이 뉴스 하나에 30%씩 올랐다가 떨어진다. 잠시 루시드 얘기를 해보자. 루시드(LUCID)가 뭔 회사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전기차(EV)를 제작하는 회사인데, 이런 차들을 만든다고 홍보하고 있다. 출시는 올해 예정이고 공장은 이미 애리조나에 지어놨다. 출고는 당장이라도 가능하다고 한다. 테슬라 최상급.......

SWAN ETF - 훌륭한 헷지와 뛰어난 수익률을 동시에 [내부링크]

SWAN ETF •종목코드: SWAN •종목명: Amplify Blackswan Growth & Treasury Core ETF •운용사: Amplify ETFs •상장일: 2018년 11월 6일 •규모: $764 Million •펀드 보수: 0.49% •분배금: $0.05~$0.7 (분기 배당, amplifyetfs.com/swan-distributions.html) •연 수익률: 18.92% •홈페이지: amplifyetfs.com/swan •구성종목: 8개 구성종목 표를 봐도 무슨 종목인지 한눈에 알 수 없는데, 90% 채권, 10%는 S&P 500에 대한 콜옵션이다. 이러한 구성 덕분에, 레버리지 효과와 콜옵션의 장점만을 챙길 수 있다. 파란색은 SWAN ETF, 빨간색은 채권(IEF) 90%, SPY 45%를 편입한 포트폴리오다. 그러니 SWAN은 1.35배 레버리지 된 포트폴.......

[주식의 기초 11편] 보통주 우선주 차이와 괴리율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내부링크]

들어가며 우리나라의 대표 주식을 하나 꼽으라 하면, 열에 아홉은 삼성전자를 꼽을 것이다. 시가총액 495조로 코스피를 20% 넘게 차지하는 게 바로 삼성전자다. 그런데 코스피를 보면, 삼성전자 말고도 삼성전자우라는 종목이 하나 있는데, 이것도 시가총액이 61조에 달한다. 이게 얼마냐 큰 숫자냐면, 62조인 LG화학과 비슷하며, 올해 주가가 배가 오른 네이버는 48조, 셀트리온은 47조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를 합치면 556조 정도로 2021년 정부 예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럼 이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가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보자. 보통주 보통주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주식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카카오 등을 생각하면 된다. 의.......

[주식의 기초 12편] 우선주 종류 (우, 2우, 3우B) [내부링크]

들어가며 우선주는 일반적인 우선주(삼성전자우, 현대차우) 말고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현대차3우B나, 미래에셋대우2우B가 그것이다. 그럼 3우B, 2우 등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보통주 우선주 차이 보러 가기 우선주 종류 우선주는 참가적 우선주와 비(非)참가적 우선주로 나뉜다. 참가적 우선주는 배당이 확정되고, 남은 배당액을 나누어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비참가적 우선주는 확정 배당 이외에는 배당을 추가로 요구하지 못한다. 또한, 올해 배당을 받지 못한다면 내년에 이를 받을 수 있는 누적적 우선주와 그렇지 못한 비누적적 우선주로도 구분된다. 예컨대, 배당률이 2%인 누적적 우선주에 대해, 올해 배당금을 받지 못했다면, 내.......

TAIL ETF - 폭락에 대비하는 보험 (Tail Risk) [내부링크]

CAMBRIA TAIL RISK ETF • 종목코드: TAIL • 종목명: Cambria Tail Risk ETF • 운용사: Cambria Funds • 상장일: 2017년 4월 6일 • 규모: $366 Million • 펀드 보수: 0.59% • 분배금: $0.008~$0.097 (분기 배당 기준) • 연 수익률: -1.94% • 홈페이지: www.cambriafunds.com • 구성종목: 21개 (90% 채권, 10% 풋옵션) TAIL은 SWAN과 반대되는 위치에 있는 ETF다. 90% 채권과 10%의 S&P 500 풋옵션으로 구성된다. 채권과 풋옵션의 조합으로 상승장에서 손실은 제한되는 반면에, 하락장에서는 엄청난 이익을 가져온다. Tail Risk 자산의 수익률에 대한 표준편차는 이론적으론 정규분포를 따른다. 그러나 실증적인 데이터는 꼬리가 더.......

[주식의 기초 13편] 인버스 투자하지 마라 ft. 음의 복리 효과와 로그 수익률 [내부링크]

들어가며 개인투자자가 할 수 있는 제일 멍청한 일은 첫째로 인버스에 투자하는 것이며, 둘째로 인버스를 장기투자하는 것이다. 첫째도 어리석지만 둘째는 세상 제일 가는 바보다. 인버스는 시장이 망한다에 돈을 거는 일인데, 지난 수십 년간 지수는 우상향했다. 여기서 인버스 장기투자자가 왜 세상 제일 가는 바보인지 알 수 있다. 지수가 우상향한다는 사실은 무엇을 시사할까? 지수가 오른 날이 내린 날보다 많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인버스에 투자하는 것 자체는 어리석은 일이다. 더 많은 기회(지수가 오를 확률이 더 크니까)도 잡지 못하는데, 더 적은 기회는 어떻게 잡겠나. 인버스의 퍼포먼스 파란색은 SH(S&P 500 -1X), 빨간색은.......

[주식의 기초 6편] 국가별 대표 주가지수 [내부링크]

주가지수 수백, 수천 개에 달하는 주식을 하나하나 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 주식들 전체의 움직임, 즉 시장의 변동을 종합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주가지수다. 코스피, 코스닥, S&P 500, 니케이, 항셍 등이 이에 해당한다. 주가지수 계산 방법은 크게 수정주가평균, 시가총액가중, 등액가중, 3가지이며, 수정주가평균, 시가총액가중 방법이 많이 쓰인다. 등액가중은 계산하기 어려워 실제로 쓰이는 방법이 아니다. 한국 1. 코스피 (KOSPI: KOrea Stock Price Index) 대한민국 제1 시장. 상장 심사가 까다로워 주로 대기업과 준 대기업이 주로 상장돼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현대차, 셀트리온 등 굴지의 기.......

[주식의 기초 7편] 장기투자의 중요성 ft. 내일 주가가 오를까? [내부링크]

들어가며 주식은 평생 투자하는 것이다. 3개월, 1년으로 투자 기간을 정해놓은 주식 투자는 두 손을 묶은 채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0.1%의 사람들은 두 손을 묶어도 잘 타겠지만, 나머지 99.9%의 절대다수는 얼마 못 가 넘어질 것이다. 워렌 버핏도 이렇게 말한 바 있다. Our favorite holding period is forever. - Warren Buffett 주식시장의 가장 큰 위협은 불확실성이다. 장기투자의 가장 큰 무기는 확실성이다. 내일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는 누구도 모른다. 그런데 1년, 10년, 20년 후는? 지난 백 년간의 데이터는 100%라고 말한다. 내일 주가가 오를까? 다우 지수를 기초로 했을 때, 내일 주가가 오를 확률은 52.6%. 6개월만 돼도 60%를.......

[주식의 기초 8편] 알아두면 유용한 주식 정보 사이트 국내 Ver. [내부링크]

들어가며 개인 투자자가 양질의 정보를 홀로 찾기는 힘들다. 양질의 정보를 해석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정보를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몇몇 사이트는 양질의 정보와 이에 대한 전문가의 해석도 제공한다. 물론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 가는 전적으로 투자자의 몫이다. 불황은 또한 기회다 인베스팅닷컴 실시간 주가와 각종 지표 제공 인베스팅닷컴(kr.investing.com)은 각종 주식에 대해 실시간 주가를 제공한다. 해외 주식도 예외는 아니다. 여기에 각종 지수, 채권, 원자재와 선물, 옵션 가격도 보여준다. 종목과 관련한 뉴스, 재무 분석과 기술 분석까지 제공한다. 금융투자협회 투자자예탁금과 신용융자 금융투자협회(freesis.kofi.......

[주식의 기초 9편] 국내주식 정보 사이트 2탄 [내부링크]

저번에 이은 포스팅입니다. 저번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만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기간을 버텨낼 수 있다. 다트 (DART) 전자공시 시스템 상장된 모든 회사는 회계감사와 더불어 회사의 각종 변동사항에 대하여 공시해야 하는데, 이러한 정보를 모아놓은 곳이 다트(DART, dart.fss.or.kr)다. 개별 기업과 펀드에 대한 정보도 있으며, 증권신고서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투자보고서, 주주의 변동, 자본증감 등에 대한 보고서도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정보는 회계감사정보다. 여기서(https://opendart.fss.or.kr/disclosureinfo/fnltt/dwld/main.do)는 분기별 보고서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와이즈컴.......

[주식의 기초 10편] ETF란 무엇인가? [내부링크]

I believe that the Total Stock Market Index Fund should be investment of choice for most investors. 들어가며 개인 투자자가 중소기업 분석하는 것은 쉽지 않다. 대기업도 삼성, LG, 현대 등을 벗어나 빅히트, 신풍 정도만 돼도 너무나 큰 변동성에 견디질 못한다. 이런 투자자를 위해 시장 자체에 투자하는 상품이 나왔는데, 이를 ETF라 한다. 개인 투자자가 단 한 종목에만 투자한다면 ETF 중 하나를 고르라 말하고 싶다. ETF란 무엇인가?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어로 우리말로 "상장지수펀드"라 한다. KOSPI, NASDAQ과 같은 특정 지수나 금, 원유, 공산품 같은 특정 자산을 추종하는 상품으로,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

21세기 최고의 펀드 - ARK ETF (ARKK, ARKW, ARKG, ARKF, ARKQ) [내부링크]

들어가며 20세기 최고의 펀드가 피터 린치의 마젤란 펀드였다면, 21세기 최고의 펀드는 캐서린 우드의 ARK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 단일 종목으로 나스닥 2X 레버리지 ETF인 QLD를 이겼고, 3X인 TQQQ와 비슷하다. 굳이 따지자면 나스닥 수익률의 2.5배쯤 된다. 캐서린 우드의 통솔 하에 있으며, 5개의 종류가 있다. 그중 ARKK가 나머지 4개의 최고만 모은 알짜 중의 알짜이다. ARKK ETF •종목코드: ARKK •종목명: ARK Inovation ETF •운용사: ARK Invest •상장일: 2014년 10월 31일 •규모: $8.9 Billion •펀드 보수: 0.75% •배당금(분배금): $0.00 •연 수익률: 37.42% (2014/10/31~2020/12/31) •홈페이지: https://ark-funds.com/ •구성.......

주식 포트폴리오: 자산 배분과 위험 분산 ft. 백테스팅 [내부링크]

들어가며 주식에 투자하다 보면 하나의 주식만 사는 경우는 드물고 여러 회사의 주식을 들거나, 부동산, 채권, 옵션 등의 다른 여러 금융자산에도 투자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와 같이 여러 금융자산의 집합을 포트폴리오라고 한다. 자산 배분과 위험 분산은 바로 이 포트폴리오를 지칭한다. 1952년 해리 마코위즈가 정립한 포트폴리오 이론은 현대 금융 투자에서 빠질 수 없는 상식이 되었다. 위험의 종류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위험을 분산시키느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위험의 종류를 알아야 한다. 보통 위험의 정도는 주식의 표준편차를 이용해 구한다. 이 표준편차를 두 부분: ① 체계적 위험과 ② 비체계적 위험으로 나눈다. ① 체계적 위.......

[주식의 기초 3편] 주식 대가들의 투자 원칙 [내부링크]

들어가며 원칙 없는 투자는 반드시 망한다. 누구에겐 몇 달 만에, 누구는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반드시 온다. 선거철에 유력 후보 테마주라든가 얼마 전 제약회사 주식 붐 따위에 아무런 배경지식이나 분석 없이 편승하거나, 세력이 개입한 매우 매력적인 잡주에 탄다면, 단기적으로 돈을 벌지 모르지만 언젠가 반드시 망한다. 카지노에서 초심자의 행운으로 돈 몇 푼 딴 사람이 패가망신한 얘기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주식도 그렇다. 아무 생각 없이 하는 주식은 투기와 같다. 대가들의 투자 원칙 월가의 전설 중 하나인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은 단순하다 못해 별거 아니란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이 원칙을 지킨 투자자는 한 손에 꼽는다.......

내 주식 포트폴리오 백테스팅 해보기 -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 (Portfolio Visualizer) [내부링크]

내가 지금 구성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의 과거의 성과는 어땠는지 쉽게 알 수 있는 유용한 사이트가 있다. 주식은 물론 채권, 원자재 등의 자산 배분 성과도 볼 수 있다.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주식들의 최적 분배도 알려주며, 모멘텀 등의 팩터의 성과도 알 수 있다. 이 사이트의 단 한 가지 단점은 한국 주식은 안 된다는 것이다. ㅠㅠ 포트폴리오 구성의 중요성은 여기서!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 (Portfolio Visualizer) 이번 포스팅에선 포트폴리오 백테스팅만을 다룬다. 클릭하면 사이트로 이동된다. 로그인이라든가 회원가입이라든가 하는 번거로운 절차는 아무것도 없다. 단지 사이트에 들어가서 원하는 포트폴리오와 조건을 입력하면 그만.......

[주식의 기초 4편] 한국 미국 주식 거래시간 [내부링크]

들어가며 주식을 처음 시작하면 거래시간도 헷갈린다. 특히나 미국 주식을 사보고 싶은 주린이라면 더욱 헷갈린다. 서머타임이 적용되느냐 여부에 따라 한 시간 늦게 열리기도 하는 게 미국장이니까 말이다. 밤늦게 깨있는 게 힘들기도 하고... 한국 주식 거래시간 기본적으로 주식거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이루어진다. 보통 말하는 주식거래가 이때 이루어진다. 위 그래프가 뭘 의미하는지 하나하나 살펴보자. 1. 장전 시간외 종가 주문 가격이 전일 종가로 고정되고, 주문이 체결되지 않으면 8:40에 자동 취소된다. 주문은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 2. 장 시작 동시호가 장이 시작할 때와 끝날 때는 주문량이 폭발하여, 동시호가.......

[주식의 기초 5편] 해외주식 거래시간 [내부링크]

들어가며 주식의 기초 시리즈도 벌써 5편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용어 정리나 재무제표 읽는 법이나 캔들 보는 법, SPAC이나 공모주 찾는 법 등. 그래도 주식 투자에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최대한 일찍, 그리고 평생 하는 것이다. 한국 미국 주식 거래시간 보러 가기 아시아 일본 일본의 주식 거래시간은 9:00~11:30 오전장, 12:30~15:00 오후장으로 나뉜다. 11:30~12:30엔 주문이 불가능하다. 점심시간으로 보면 된다. 최소 거래단위가 있는데, 주가에 따라 1~100,000주이다. 단위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중국도 일본과 같이 오전 오후가 나뉜다. 거래시간은 10:30~12:30, 14:00~16:00이다. 100주 단위로만 매수할 수 있으며, 매도는 자.......

[주식의 기초 1편] 주식이란 무엇인가? ft. 복리의 마법 [내부링크]

들어가며 민주주의의 꽃이 선거이듯, 자본주의의 꽃은 주식입니다. 코로나로 실물경제가 위축되면서 단군 이래 최대의 자본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고 있죠. 이 글을 쓰는 순간 코스피는 2,738선을 돌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이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 이른바 "주린이" 여러분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주식의 기초] 시리즈는 주린이를 위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주식이란 무엇인가? 1. 주식회사의 자본을 구성하는 단위 2. 주주의 출자에 대하여 교부하는 유가 증권 사전적 정의는 언제나 그렇듯 알아듣기 힘듭니다. 자본을 구성하는 단위? 주주의 출자에 대해 교부하는 유가 증권? .......

[주식의 기초 2편] 증권계좌 개설하기 ft. 증권사 순위 [내부링크]

들어가며 주식을 사고팔기 위해서는 증권계좌가 필요합니다. 삼성증권, 키움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다양한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하여 돈을 넣고 주식을 사고팝니다. 신용으로 돈을 빌릴 수도 있습니다. 채권이나 옵션, 파생상품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증권사가 있는지, 그 증권사에서 계좌는 어떻게 개설하는지를 알아봅니다. 1. 증권사 알아보기 증권사 계좌 개설은 보통 다음과 같은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1. 증권사 알아보기 2. 계좌개설 방법 선택 3. 계좌 개설 4. 주식 프로그램 설치 먼저, 국내 증권사에는 삼성, 미래에셋대우, 유진, KB, 키움, KTB, NH, 카카오, DB 등 여러 증권사가 있습니다. 사실 증권사 별로.......

남북 통일 찬성 근거 정리 [내부링크]

통일 : 나누어진 것들을 합쳐서 하나의 조직ㆍ체계아래로 모이게 함세계의 사례베트남 : 북베트남과 남베트남이 1976년 통일된 것을 뜻한다. 냉전 체제로 분단된 국가의 첫 통일이었다.예멘 : 1990년 5월 22일에 예멘 아랍 공화국과 예멘 인민민주공화국이 통일국가인 예멘을 건국한 사건이다.독일 : 1990년 10월 3일에 독일 민주공화국(동독)에 속하던 주들이 독일 연방공화국(서독)에 가입하였다.남북 분단의 전개와 통일 노력북한과 통일에 대한 인식 및 여론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 직후인 2019년 7월 2~4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8명에게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 평화협정 전환 등 북한이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

블로그 방문자 조회수 늘리는 방법 / 뷰튜브 [내부링크]

블로그를 막 시작하면 방문객이랑 조회수가 나오지 않아 슬프다 ㅠㅠ 방문객을 최소 100명 확보할 수 있는 어플이 있다. 이용방법은 매우 쉬운데 같이 알아보자!추천인: ghi9717서로 추천할 1분 구하고 있습니다 댓글 달아주세요1. 어플 설치구글 스토어에서 뷰튜브를 검색에 설치한다.2. 아이디 등록자기 블로그 아이디를 입력한 후, 인증번호가 메일로 오는데 인증하면 된다.※ 어플을 나가면 어플이 초기화 된다. 컴퓨터나 다른 폰으로 인증번호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후딱 나갔다 오면 초기화 되지 않기도 한다.추천인을 등록하면 바로 20 포인트를 준다. 1포인트=1방문객이라 생각하면 편하다.추천인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보통의 연애 Ⅰ [내부링크]

첫만남 1. 삶에서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것만큼 운명이란 것을 느끼게 하는 것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영혼을 헤아려주지 못하는 상대와 어쩔 수 없이 잠자리를 함께하는 일을 되풀이하는 상황에서, 언젠가는 꿈에 나오는 남자, 혹은 여자와 만나게 될 운명이라고 믿는다. 소위 말하는 백마 탄 왕자님과 내가 구하러 가는 공주님같은 존재말이다. 화수분처럼 솟아오르는 이러한 갈망을 해소시켜줄 존재에 대한 우리의 어리석은 믿음은 구제받을 수 있을까? 매일 매일 기도를 하여도, 그 기도가 신에게 닿을지도 설사 닿더라도 신이 들어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만약에 우리가 그토록 찾던 이상향을 만난다면, 그것을 단순한 우연으로 치.......

예시 [내부링크]

예를 들어 당신은 내 전부이니까요. 작열하는 태양 아래 이슬 기운 이파리처럼 바다에 울컥 파랑을 쏟은 하늘이 지평선 하날 두고 손잡는 것처럼 색약의 눈에도 붉은 것도 푸름으로 비추는 것처럼 그래서 숲의 녹음이 그리도 푸르르고, 푸르렀고, 예를 들면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요.

무뎌지다 [내부링크]

처음엔 많이 아팠다. 가슴을 쿡쿡 붉은 선혈이라도 철철흘렸으면 차라리 덜 아팠을까. 그런데 시간이 나를 미래로 데려다 주면서 나를 찌르던 그녀석을 사라지게 해주었다. 지금은 씁쓸한 미소로 이렇게 얘기하지만 한때는 정말로, 정말로 너를 사랑했었다.

열등감 [내부링크]

열 걸음 앞에 있는 이를 볼때 드는 마음과 천 걸음 앞에 있는 이를 볼때 드는 마음이 참 판이하게 다른데, 전자는 열등감이고, 후자는 동경이다. 우러르기에 부족한 훌륭함, 사랑하지 않는 이에 헌정하는 최고의 경배. 나는 이 애틋한 감정으로 참으로 사랑한다.

바람 [내부링크]

나의 데네브. 너를 보기 위해 퍽도 긴 여행을 했는데, 결국 돌아와 버렸어. 커다란 나무그늘은 여전하구나. 익숙하지 않은 향기가 간방에 내 베갯맡에서 함께 떨다 돌아갔는데, 이젠 몸을 웅크리지 않으면 잠에 들지 못하고, 간밤의 꿈엔 익숙한 향기에 잠식당한다. 다시 긴 여행을 떠나려 해.

밤과 등대 [내부링크]

걷고 있던 길은 어둠에 치이는 밤이었다. 희미한 별빛도 익숙한 백색소음도 없는 삭막함이 파고드는 그런 낯선 밤을 걸었다. 거리의 차가운 철문과 높은 돌담의 음산함이 몸을 감싸돈다. 몸 뉘일 곳 없는 청년은 먼발치의 등대를 그렸다. 별빛을 대신한 그 희미한 불빛은 지친 청년을 이끌었다. 빛에 가까워진 새빨간 발이 걸음을 멈추고 부르르 떨었다. 너무나 익숙하지만 어느새 멀어져버린 포근한 사랑의 형체였다. 청년은 부르짖었다. - 아아, 어머니. 당신은 대체 언제부터 저를 비춰온 것입니까. 어느새 청년은 흰 눈밭에 누워 국화향기에 미소 지었다.

망각 [내부링크]

어떤 밤도 하얗게 녹아갔다. 눈을 감으면 언제나 그곳이었다. 나의 겨울, 눈 덮인 작은 세계. 절박한 기도도 꺼질듯한 한숨도 아스라이 얼어붙는 안식의 시간. 고요보다 깊은 침묵. 눈송이로 곱게 짜낸 밤을 가물어가는 손끝에 엮으며, 망각이라는 낭만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 잊어버려. 다 괜찮아질 거야. 군청빛 고래가 꾸물거리며 속삭였다. 길고 낮은 울음을 뱉었다. - 잊어버리렴. 나의 밤이 백야였다면, 그것은 얼마나 부질없는 환상일까. 문득 고개를 들었을 땐 사위가 환했다. 덩굴 져 자라는 초록빛 매미 떼가 시끄러운 울음을 우짖고 목덜미를 사납게 타고 흐르는 붉은 선혈. - 여름이야. 눈을 가렸다. 손틈새로 세상이 이지러지고 밀.......

머리 [내부링크]

어느 날 모든 사람들의 머리가 사라졌다. 대신에 자신만의 무언가가 머리가 있어야 할 그 부분에 둥둥 떠다니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어항으로 된 머리를, 어떤 사람은 트리 장식용 별 머리를, 어떤 사람은 필라멘트가 깜박거리는 전구로 된 머리를 새로 달았다. 내 목 위에는 아무것도 생기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내겐 별로 소중한 물건이나 특별히 기억에 남는 추억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너는 나보다도 조마조마한 듯 싶었다. 연신 손가락을 꼼질대며 내 머리가 있어야 할 허공을 힐끔대던 너는 네 머리에서 꽃잎이 떨어지는 것도 몰랐다. 보랏빛 안개꽃이 만개한 꽃다발은 퍽 너를 닮은 것 같았다. 원래도 나를 달갑게 여기.......

깊고 따뜻한 것에 대하여 [내부링크]

깊고 깊은 구덩이에 빠진 적이 있었다. 미끌거리고 질척이는 바닥을 헤집고 기어다니며 앞으로 내빠지는지 옆으로 나아가는지 위로 내려가는지 그저 가만히 있다가는 구덩이에 먹혀 들어갈 것만 같아 발버둥쳤다. 작고 빛나는 부스러기가 손에 잡혀 입 안에 넣고 굴렸더니 따스함이 느껴져서 나는 그것이 행복인 줄로만 알았다. 행복하다는 것은 따뜻하고 포근한 것이구나. 바닥을 기어다니며 한웅큼 모은 부스러기를 입 안에 털어넣을때면, 느껴지는 그 온기가 내 안을 뚫고 나와 빛을 내는 것 같았다. 따스함의 무게만큼 나는 점차 무거워졌다. 더이상 그 어느곳에서도 작은 반짝임을 찾을 수 없게 되자 구덩이가 되어버린 나는 외쳤었다. 내가.......

그래도 다시 [내부링크]

우리의 처음이 어땠었더라. 1월의 어느날 꽁꽁 언 횡단보도를 건너다 미끄러져 넘어질 뻔했을 때 나를 낚아채던 손. 허우적거리던 나의 몸을 단단하게 지탱해주던 너의 그 손. 너는 손잡는 것을 좋아했다. 왼손으로 젓가락질하는 걸 불편해하면서도, 어느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이따금 부드럽게 입맞춰주던 손은 떨어질 줄을 몰랐다. 우리는 평범한 사랑을 했다. 꽃잎이 흐드러지는 날엔 도시락을 싸서 소풍도 가 보고, 쏟아지는 소나기에 신발을 벗고 익사하리 만큼 비도 맞아보고, 서운해 다투다가도 금방 치열하게 달려들기도 하고, 그저 다른 연인들처럼 특별할 것 없는 연애였다. 너는 그 자체로 반짝반짝 빛이 났다.......

청포도 [내부링크]

내 고장 칠월은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두 손은 흠뿍 적셔도 좋으련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이육사

산책 [내부링크]

난 네 친구가 일찍 집에 가기를 바랐다. 그래야만 혼자인 너의 하교길은 온전히 내 것이 되었으니까. 난 네가 탈 버스가 조금이나마 늦게오기를 바랐다. 그래야만 1분이라도 더 널 바라볼 수 있었으니까. 5분 남짓한 너와의 하교길은 나에게 신기루와 같았고, 그 허상을 쫓는 하루는 영원과도 같았다. 네 두 눈은 우주를 담고 있었고, 그 속엔 온갖 별이 반짝였다. 너의 그 말 한마디 한마디는 백석의 시보다 아름다웠고, 김소월의 시보다 애절했다. 같이 가방을 메고, 품엔 책을 들고 너와 걷는 그 길은 참 아름다웠다. 아니, 네가 아름다웠기에 너와의 그 산책이 아름다웠을 것이다.

자취 [내부링크]

너는 깨끗한 벽의 손톱 자국 같았다 자국이 있음을 아는 이는 없었고 자국을 남긴 나만 부지런히 너를 들여다 보거나 찬찬히 쓸어 보았다 일부러 남긴 자국이냐 만약 네가 묻는다면 나도 잘 모르겠다, 그리 답할 것 같다

소설 [내부링크]

우리가 함께 했던 그 순간이 단지 소설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면 저 벚나무 떨어지는 조각을 꼭 붙잡아 마음을 담은 독후감과 함께 서랍에 넣어 놓아야지. 살아가는 언젠가 네 기억이 나서 그 아름다운 한 소절을 찾고 싶을 때 우리를 읽었던 그때 그 추억이 바래지지 않도록.

의존 [내부링크]

바람에 밀리듯이 네게로 가 손 끝을 마주 닿고 싶다. 뿌리부터 붙어오는 나무처럼 손가락 끝부터 네게로 기울어져야지. 기대어 사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그러나 또 얼마나 애틋한 일인지 기울어져 본 사람만이 안다. 네 손가락을 가만가만 만지고 싶다 때로 촛불처럼 쓸쓸함 켜지는 밤, 이 새벽 다 밝도록 너를 생각하며 네게로 그림자를 드리우며 나는 또 산다.

[사형제도] 사형제도 반대의견 정리 [내부링크]

법적살인인가? 정의실현인가? '토론'하면 어김없이 나오는 '사형제도'오늘은 이 사형제도에 대해 포스팅하...

[사형제도] 사형제도 찬성의견 정리 [내부링크]

사형제도 찬성의견 정리 안녕하세요.화봄입니다~~~!!저번에는 사형제도 반대측의 입장에서 포스팅을 했는데...

[안락사] 안락사 찬성의견 정리 [내부링크]

생명의 자기 결정권 : 안락사 DJ Okawari - Flower Dance 안녕하세요.화봄입니다.오늘은 '안락사'란 ...

[안락사] 안락사 반대의견 정리 [내부링크]

안락사 : 생명경시 풍조의 확산 안녕하세요. 화봄입니다!!!이번에는 저번에 이어 안락사에 대해 포스팅할려...

[배아복제] 배아복제 찬성의견 정리 [내부링크]

배아복제 : 불·난치병 환자들의 마지막 희망 오늘은 배아복제에 대해 포스팅해볼려해요!!!배아복제는 다소 ...

[배아복제] 배아복제 반대의견 정리 [내부링크]

인간존엄성의 훼손 내일이라고 한 것이 다음주가 되버리다니... ㅠㅠ어쨋든, '배아복제'의 반대근거에 대해...

[토론주제/찬반의견] 간통죄 폐지 찬반의견 정리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화봄이에요!!! 요즘 바빠서 포스팅을 자주 못하네요 ㅠㅠ오늘의 주제는 간통죄 폐지입니다.간통...

[토론주제/찬반의견] 잊혀질 권리는 법제화되야한다.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화봄입니다!오늘은 잊혀질 권리에 대해 포스팅해보려합니다. 잊혀질 권리의 법제화에 대한 찬...

[토론주제/찬반의견] 양심적 병역거부 찬성의견 정리 [내부링크]

양심적 병역거부 찬성의견 안녕하세요 화봄입니다.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는 것 같네요. 오늘의 토론주제는 ...

[토론주제/찬반의견] 양심적 병역거부 반대의견 정리 [내부링크]

양심적 병역거부 반대의견 안녕하세요 화봄입니다.저번에 포스팅했던 양심적 병역거부,이번엔 반대의견을 ...

미국의 동성결혼 합법화, 빛나는 무지개빛 자유 [내부링크]

미국의 동성결혼 합법화, 빛나는 무지개빛 자유 지난 2015년 6월 26일 美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에 대해 합...

[토론주제/찬반의견]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찬성의견 정리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화봄입니다. 오늘은 요즘 학생들의 고민인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에 대해 포스팅할까 합니다.이번...

[토론주제/찬반의견]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반대의견 정리 [내부링크]

안녕하세요.화봄입니다. 저번 주에 포스팅한문이과 통합 교육에 대해마무리를 지을려합니다. 이번에는 반대...

한국사 국정교과서, 역사적 다양성의 퇴보와 친일 및 독재 미화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화봄입니다.오랜만에 글을 쓰는거 같네요. 오늘은 요즘 뜨겁게 다뤄지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의 ...

[토론주제/찬반의견] 남북 통일 찬성의견 정리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화봄입니다. 요즘 포스팅을 못해서 갑자기 포스팅을 막 싸지르는(?) 듯한 느낌... 이번엔 남북...

[토론주제/찬반의견] 남북 통일 반대의견 정리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화봄입니다. 저번에 포스팅한 남북 통일에 대해이어서 포스팅합니다. 이번엔 반대의견입니다. ...

[토론주제/찬반의견] 형사 미성년자 연령 하향 찬성의견 정리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화봄입니다.오랜만에 포스팅하네요.오늘은 "캣맘 사건"으로 이슈가 되고있는형사 미성년자의 ...

[토론주제/찬반의견] 형사 미성년자 연령 하향 반대의견 정리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화봄입니다.이번엔 저번에 하던 포스팅에 이어반대 의견을 포스팅하겠습니다. 형사 미성년자란...

[서평] 나의 영원한 인도자, 데미안 [내부링크]

데미안(Demian) _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헤르만 헤세의 불후의 명작 데미안. 두껍지 않은 책이기에...

네이버 라인 "line.co.kr" 도메인 소송의 '진실' [내부링크]

요즘 대기업의 횡포라고 일컬어지는 라인의 도메인(line.co.kr) 소송. 최근 법원에서 A씨가 라인주식회사 ...

지카바이러스가 뭐길래, 국제비상사태 선포 [내부링크]

지난 1일, 국제보건기구(WHO)는 지카바이러스(Zika Virus)확산에 따라 국제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

검색어로 알아보는 빅데이터, 네이버 데이터랩 Data Lab [내부링크]

얼마전에 안 사실인데, 네이버에서 또 일을 쳤더라구요. 네이버가 자신들의 10년 간의 검색기록을 축적하여...

아이폰을 벽돌로 만드는 어마무시한 버그가 등장했다. [내부링크]

이 버그는 해외 IT 포럼인 레딧(Reddit)의 유저가 처음발견한 것으로, 해외 각지에서도 같은 버그가 나...

애플의 美 법원 명령 거부와 백도어의 실체 [내부링크]

지난 18일(현지시간) 팀 쿡의 애플이 법원 명령을 테러범의 아이폰 잠금 해제를 위한 기술 지원 명령(일명 ...

#서평 <1Q84 4月~6月>, 무라카미 하루키, 의문과 비밀이 가득한 세계 [내부링크]

시작시작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서점을 둘러보다 눈에 띄는 것을 골랐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g...

[토론주제/찬반의견] 테러방지법 찬성의견 정리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화봄입니다. 토론 포스팅은 정말 오랜만에 하는 거 같네요. 흠... 별루 할 주제가 없어서 그런...

[토론주제/찬반의견] 테러방지법 반대의견 정리 [내부링크]

한 달 반만의 포스팅이네요.... 저번에 하던 테러방지법 포스팅 그 반대의견입니다. 테러방지법이란? 테러...

밤거리 [내부링크]

하루 중 내가 고대하는 것은 노을지는 저녁녘도, 별이 빛나는 밤하늘도 아닌 선선한 밤바람과 촉촉한 이슬 ...

확률 [내부링크]

확률이 높을수록 가능성이 높아지지 그렇기 때문에 나는 너와 내가 머리가 하얗게 샐 때까지 함께 할 수 있...

포기 [내부링크]

포기. 1%의 가능성만 있어도 포기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가훈처럼 모시고 사는 사람들에 의해...

미래 [내부링크]

미래에 내 옆에 네가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이 힘든 순간에도, 내가 비참하게 느껴지...

낯선 곳 [내부링크]

어딘가, 세상이 터진 곳을 억지로 꿰매어 놓은 것 같은 실밥 사이의 공간. 뼈와 해골들이 이...

선물 [내부링크]

그녀가 받은 마지막 선물은 저주였다. 선물들은 그녀가 기대감에 설레며 포장지를 뜯어볼 틈...

저절로 [내부링크]

저절로 잊혀지는 꿈이 있는 법이다. 창문 밖으로 밝은 저녁 하늘을 보며 솟아오른 나무 사이...

기대 [내부링크]

기대는 언제나 손에 살짝 쥐고 있는 바닷가에 벗어둔 신발이다. 눈을 감고 안대를 푼다. 눈...

닫힌 문 [내부링크]

그녀는 갓 낚아올린 물고기처럼 숨을 헐떡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려를 잡은 낚시꾼처럼 무심...

잃어버린 것 [내부링크]

아침 햇살이 창문 너머로 고개를 내밀 때마다, 나는 물을 주었다. 그러나 그녀는 시들어 있...

장마 [내부링크]

장마철이었다. 도시의 강은 메말라 보였다. 와이퍼는 쉴새없이 빗물을 닦았다. 한 번 왔다 ...

울음 [내부링크]

그것은 가히 장렬한 수준이었다. 운다기보단, 토해낸다는 말이 어울릴 것이다. 무엇이 그리 ...

그림자 [내부링크]

나는 언제나 그의 그림자에 가려졌었다. 시험점수부터 사교성까지. 나는 그에게 열등감을 느끼기도 전부터 ...

극복 [내부링크]

인간은 시간을 극복했다. 인간은 죽지 않았다. 인간은 노화를 극복했다. 인간은 늙지 않았다. 인간은 무지...

긴장 [내부링크]

깊이 가는 길은 혼자가는 길이고, 넓게 가는 길은 같이가는 길이다. 끝간 데 없이 길고 좁은 동굴 속으로는...

그릇 [내부링크]

인간은 곧 그릇이다. 남과 여가 정을 시작한다. 정이 발달하면 애가 나오고 애정은 사랑이 될 것이다. 다만...

이유 [내부링크]

집 앞 고풍스러운 장식으로 이루어진 카페 안. 엘비스 프레슬리의 ‘Can't help falling in love&rsq...

결말 [내부링크]

책의 마지막 페이지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 스포일러 될 일도 없거니와 남 몰래 맨 뒷장을 훔쳐볼 수도 없...

행복한 기억 [내부링크]

슬퍼진다. 내가 조심스레 발을 디딘 이 시간이, 공간이 내 삶을 통틀어 가장 행복한 기억으로 박제될 것임...

모른 체 [내부링크]

앙큼하게 모른 체 하던 발간 낯빛에 가냘픈 발목이 잡혀 떨어지고, 어찌 할 수 없었던 간극이 서러워 무저...

음악 [내부링크]

잔잔하다가도 폭풍우가 몰이치는 것처럼 시끄럽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잠잠해지는 것처럼 적막한 산골 깊...

예감 [내부링크]

난 예감하고 있었다. 네가 나에게 관심이 있단 걸 하지만 네가 직접 표현을 한 적도 없어서 단순히 가벼운 ...

출발점 [내부링크]

출발점을 찾을 수 없을 때도 있다. 그녀를 좋아하는 일이 그랬다. 아마 그 달콤한 물줄기의 수원지는 어느 ...

조용함 [내부링크]

생각의 숨구멍이 열리는 소리와 꿈이 가만히 코를 고는 소리. 갇혀 있던 정신이 찰칵- 열리는 소리와 갈증...

내일 [내부링크]

내일은 널 다시 볼 수 있을까? 너의 그 아름다운 눈웃음을 내 두 눈에 담을 수 있을까? 내일은 네가 조금이...

두려움 [내부링크]

당신은 나에게 미래에 겪을 슬픔에 왜 지금 대신 눈물 흘리냐고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렇...

좋은말 [내부링크]

연일 비가 그치지 않는다. 나는 나른하게 널브러져 이유 없이도 싱그러웠던 단어를 하나하나 읊는다. 한여...

준비 [내부링크]

준비하라고 하지만 할 수가 없다. 내가 열심히 준비해서 결과가 좋지 않으면 어쩌지. 이미 여러 번 실패를 ...

관계 [내부링크]

더운 여름 열대야 밤 동안 나는 한 권의 책을 매미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읽고 있었다. 한때 나를 사랑한 네...

여백 [내부링크]

하루라는 시간이 책의 한 페이지를 넘기듯 스르륵 지나간다. 밤이 되면 하루의 여백을 버리지 않고 차곡하...

참견 [내부링크]

너에게 서운한 걸 말할 때마다 나는 수많은 고민을 했었어. 네가 날 집착하는 사람으로, 참견하는 사람으로...

헛수고 [내부링크]

진짜 헛수고였을까 내가 좀 더 노력했다면 내가 좀 더 후회하지 않았으면 진짜 헛수고였을까 아님 내 헛된 ...

결핍 [내부링크]

퍼즐조각이 딱 하나 없다. 목이 말라 온다. 먹어도 먹어도 너를 탐하는 일은 멈추지 못했다. 결핍되었다는 ...

솔직함 [내부링크]

그대! 알고있었나. 나는 거짓말을 할 때면 티가 난다는 것을. 그렇기에, 네가 곤란할 질문을 할 때면, 멋쩍...

이유 없이 [내부링크]

어쩌다 가끔. 아니, 하루에 한 번 지나가다, 스치다, 너를 볼 때마다 질투하고, 부럽고, 너와 같은 길에 있...

울타리 [내부링크]

우린 모두 보이지 않는 울타리를 치고 산다. 남이 친 울타리는 넘어가기 쉽지만 우리 자신이 친 울타리는 ...

바다 [내부링크]

내 감정의 바다는 가끔 거친 파도가 칠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잠잠했었다. 통제가 충분히 가능한 바다였다...

누구나 [내부링크]

물도 불이 미울 것이고 불도 물이 미울 것이다. 서로의 존재를 부정하고 심지어는 없애려까지 한다. 그렇지...

잠들기 전에 [내부링크]

잠들기 전에 항상 네 생각을 하곤해. 그러면 꿈에서라도 네가 나에게 달려와 날 꽉 안아줄 것만 같거든. 잠...

무제 [내부링크]

사랑했다. 널 처음 본 그 순간. 너의 아리따운 모습은 내 눈에 아로새겨졌고, 너의 달콤한 목소리는 내 뇌...

이미 [내부링크]

이미 지나간 것들인데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고 잊었다 해도 불쑥 떠오르면 그곳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된...

감정 [내부링크]

나는 일평생 ‘감정’이라는 것에 무감각했었다. 슬픈 영화를 보아도 눈물이 나지 않았고, 살인 ...

문득 [내부링크]

여느 날처럼 평소와 다름없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그 아이의 눈웃음이 그렇게 예뻤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목적지 [내부링크]

정처없이 걷는 이 길도, 고즈넉한 저녁 노을 빛 닿는 거리도, 까마득한 밤 길도, 애써 걷지 않으려 하였다....

소나기 [내부링크]

그래, 어쩌면, 내 인생을 통틀어 소나기같은 존재였다. 너로 인해 적셔진 고통은 이미 다 말라버렸고, 태양...

하지 못한 말 [내부링크]

그처럼 내 안에는 당신이 아니라면 누구에게도 하지 못하는 말들, 아무런 쓸모도 없는 말들이 가득하네요. ...

처음 본 [내부링크]

마치 가는 끈으로 내 목을 조르는 듯 했다. 숨은 가빠지는가 싶더니 이내 곧 멈춰버렸다. 손은 덜덜 떨었고...

구름 사이로 [내부링크]

구부러진 시골길을 따라내려가면 커다란 은행나무 밑에 조그맣게 자리한 할머니 집이 있다. 할머니가 큼직...

거울 [내부링크]

너와 헤어진 날, 길거리를 걸으면서 세상이 다 무너진 듯 펑펑 울었어. 한참 울다가 본 거울에는 퉁퉁 눈이...

자국 [내부링크]

상처는 어느 순간 낫고 흉터가 남는 것처럼. 우리 모두에게는 그 여린 마음에 멍이 들어도 어느 순간 무덤...

꽃이 피다 [내부링크]

저 아름다운 꽃들도 만개했다가 결국 지고 마는데 사람이라고 별반 다를 것이 있겠는가. 언제나 반복되는 ...

향기 [내부링크]

난 네가 좋아. 정말 좋아. 너의 머릿결에서 나는 라일락 향도, 손목에서 풍기는 장미향도. 너와 헤어지고 ...

차라리 [내부링크]

차라리 당신을 잊고자 할 때 당신은 아무 말없이 제게 오십니다. 차라리 당신에게서 떠나고자 할 때 당신은...

되풀이 [내부링크]

모든 시련을 되풀이한다. 그 시련에는 항상 네가 있었고 이 시련을 견디는데 가장 큰 이유는 너였다. 너를 ...

졸음 [내부링크]

아침인듯하다. 창가에 빛이 쪼인다. 눈을 감는다. 방금 꾸던 꿈을 이어간다. 비내리는 날, 기차를 타고 낯...

늦어버린 [내부링크]

이미 이렇게 되어 버린거 신경 쓰지 말고 앞으로나 잘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반지를 돌리던 ...

감추다 [내부링크]

멋스러운 발음으로 내뱉던 목소리에 모래바람을 그대로 안았다. 술에 취해 잠에 포개어 들면 어떤 사람이라...

반응 [내부링크]

난 반응이 느려요. 당신은 항상 그런 나를 조금 답답해했지요. 미안해요. 제때 답해줄 수 없어서. 정리할 ...

완성 [내부링크]

완성이란 없다. 설령, 완성된 존재라 할지라도 그것 역시 또 다른, 더 나은 모습의, 예측할 수 없는, 보이...

파도 [내부링크]

두렵습니다. 당신의 육신, 그리고 숨결과 맞닿아 내게 정갈히 깃든 모래알 흉내를 내며 몇번이나 어지러이 ...

예고 [내부링크]

줄어든 대화 백지가 늘어나기만 하는 일기장 무뎌진 시선 완성하지 못한 종이학 맞잡은 손의 메마른 감각 ...

의심 [내부링크]

내가 사랑하는 이가 내가 정말로 사랑하는 것이 맞는가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 모든 것들이 내가 정말...

직업 [내부링크]

K는 대부분의 친구들처럼, 크면 갖고 싶은 직업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이나 친구들, 부모님이 “K는 ...

손님 [내부링크]

오랜만이야, 하고 불쑥 찾아와 오늘 새벽 내 침대로 비집고 들어오더니 가슴팍에 푹 안겨서는 떨어질 줄을 ...

소유 [내부링크]

우리 모두는 알을 깨기보다는 한 마리의 아브락사스가 되어야 한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알을 가지고 있지...

고백 [내부링크]

내 생각을 부단히도 되짚는다. 되새기고, 새김질한다. 조용히 읊조리며, 상기한다. 쓰라려 온다. 걷잡을 수...

괜찮은 척 [내부링크]

그저 당신이 아프지 않기를 바랬어요. 당신의 밝고 빛나는 모습만 보고 싶었기에. 무엇보다도, 당신이 아플...

순간 [내부링크]

너 내게 죽음처럼 다가오라 삶의 끝이 누구나 죽음이라면 그 기다림의 목적은 닿기까지의 삶이 고되지 않게...

지적 [내부링크]

서서히 깨어지는 감각 너를 둘러싼 나를 둘러싼 이젠 사방이 벽인데도 벽없는 옥살이를 흉내내는 창 있는 ...

서서히 [내부링크]

천장에 붙은 파리가 설치지 않길 내 방이었던 안방에 아무도 잠을 설치지 않길 새벽에 불현듯 깨어나 꿈에...

마무리 [내부링크]

도시의 죄는 간단함, 이라 생각했다. 시인은 단지 그 죄만을 좇는 존재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 도시만 가면...

소음 [내부링크]

여러 가지 말들은 혓바닥 위로 내려가 잠시 바라보다 잠시 바라보다 목을 간지럽히며 마음에 뿌려졌다 잠겼...

종점 [내부링크]

777. 버스는 종점까지 세차게 달렸다. 우리집은 종점에서 두 정거장 전에 내려야 했고, 그녀는 항상 종점에...

라디오 [내부링크]

창고를 정리하다 나온 오래된 라디오에 웃음이 절로 새어 나왔다. 라디오를 보자마자 머릿속에는 오래된 필...

통증 [내부링크]

내 몸에서 느껴지는 실질적인 이 아픔이 내 나약한 정신머리 때문인줄로만 알고 열심히 나를 괴롭혔다. 어...

운동화 [내부링크]

구두를 신지 못하는 내게 그 사람은 운동화를 선물해주었다. 민트색과 흰색이 배치된 신발. 커다란 후드에 ...

부재중 [내부링크]

문득 네가 생각날 때, 나는 폰을 켜보았다. 부재중이 떠있다. 나는 그떄의 감정을 잊지 못한다. 부재중이 ...

엇갈림 [내부링크]

그래, 그것으로 밖에 우리를 설명할 길이 없다. ‘너’와 ‘나’는 완벽한 엇갈림 속...

안개 [내부링크]

눈 앞의 모든 것이 안개가 낀 듯 흐릿하게 내눈에 비추어진다. 마치 모든 것을 잊고 싶은 듯, 아무 것도 받...

일기 [내부링크]

무심코 일기를 보다, 네 이름을 보았다. ‘너는 지금쯩 뭘 하고 있을까?’라며, 혼자 생각한다. ...

조바심 [내부링크]

“괜찮아, 나는 신경 안 써.”라고, 말하면서도 괜스레 신경이 쓰인다. 너를 그 녀석에게 빼앗길...

고맙다 [내부링크]

고맙다, 내 눈 앞에 나타나줘서. 고맙다, 나란 존재를 알아줘서. 고맙다, 나에게도 친절히 대해줘서. 나를 ...

구경 [내부링크]

때로는 가만히 앉아서, 다른 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되게 많이 늦었나보다. 저렇게 ...

차창 밖 [내부링크]

노래를 틀고, 창문을 열고 달리면 바람소리 때문에 막상 노래소리는 들리지도 않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 차...

보름달 [내부링크]

보름달이 보이지 않았던 어느 보름날 우리가 보름달을 못봤단 사실보단 한 달동안 기다렸건만 빛나고 둥그...

함께 걷다 [내부링크]

“오늘 공기 진짜 좋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파트 밖 공원을 걷는다. 밤이라 약간 으스스한 ...

최근 [내부링크]

최근,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그 사람에게 내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 살마...

연락 [내부링크]

내가 용기 내서 너에게 연락했는데 나는 정말 나름대로 용감했는데 그랬는데. 네가 나에게 꺼낸 말은 연애...

새벽 [내부링크]

잠이 오지 않아 이불을 꼭 덮고서 창밖에 펼쳐져 있을 별들을 헤아렸다. 그 언젠가 시린 공기를 느끼며 쳐...

어느 시인은 말했다 [내부링크]

어느 시인은 말했다. 시는 감정이 아니라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이라고. 감정은 그 후에 밀려오는 거라고...

비를 맞다 [내부링크]

거리에서 눈을 감고 가만히 서서 비를 맞다 내가 흘리는 눈물도 아닌데 우는 것 같다 어디가 아픈 것도 아...

함께 걷다 [내부링크]

“두 가지 길이 있어. 하나는 바로 집으로 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좀 걸어야 하는 길이야.” ...

영향 [내부링크]

너를 처음 본 날 내가 빛을 본 날 너와 만나게 될 날 내가 행복했던 날 너를 만남으로써 나는 우리웠고 너...

카메라 [내부링크]

당신을 담기 위해 당신을 기억하기 위해 무거운 무게를 지고 다녔던 그 먼 거리들, 어떻게 담아도 아름다웠...

변신 [내부링크]

공중에서 하염없이 휩쓸리던 그것은 수분이 스며든 먼지 속을 유영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 위로 내달린...

幸祐 [내부링크]

편지를 받는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동여진 매듭을 풀고 글을 읽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을 들...

만약 [내부링크]

‘만약’이라는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가 내가 원하지 않았던 결론에 잇따르고 만다. 그...

無在 [내부링크]

나는 적당한 말을 찾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걸린다. 하지만 그녀는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 번개...

새벽까지 [내부링크]

별들이 아스라이 멀어져가고 달조차도 흐릿해질 때, 깜빡이는 가로등 아래서 눈 위를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인터넷 [내부링크]

인터넷은 인류의 발전 속도를 종전과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빠르게 만들어 놓았다. 세상의 모든 정보, 고...

아네모네 핀 여름 Ⅰ [내부링크]

#19 어디서부터 어긋난 것인가? 도대체 무슨 신의 장난이란 말인가! #1 어느 시인은 말했다. - 어리석은 사...

아네모네 핀 여름 Ⅱ [내부링크]

#4 너의 시선 끝에 있던 이가 그였기에, 다른 사람도 아닌 그였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내가 아는 ...

아네모네 핀 여름 Ⅲ [내부링크]

#8 네가 나에게 편지를 건냈을 때는 바깥 화단에 형형색색의 아네모네가 흐드러지게 핀 여름이었다, 나는 ...

갈등 [내부링크]

사실 갈등이란, 어떠한 사실과 사실의 대척점의 관계 위에 놓여진 언어가 아닌 지극히 주관적이며 유동적인...

어느날 [내부링크]

아아, 그리운 님이 보고 싶은 날에는 조용히 종이와 지우개를 꺼냅니다. 그리고 새하얀 종이가 찢어질 정도...

인간 [내부링크]

사막같은 지구에 온전히 홀로 선 나 경건한 의식 앞에 짐승처럼 홀로 반항하는 나 위로 한마디 없는 방 엎...

다녀올게 [내부링크]

‘다녀올게’라는 말은 언제나 설레인다. 어디를 가든 얼마나 오래걸리든 결국엔, 다시 돌아온다...

지식 [내부링크]

인간은 지식에 목말라 있는 존재이다. 호기심으로 발전한 이들이며, 새로운 것을 찾으려 애쓴다. 인간에게 ...

먼훗날 [내부링크]

작은 나무는 늘 커다란 장벽 뒤의 세상이 궁금했다. 커다란 나무는 언젠가 너도 벽 너무를 볼 수 있을 만큼...

우울 [내부링크]

너무 우울해요. 비교하지 말아야지 해도 자꾸 비교하게 돼요. 노력으로 되지 않는 일이란 걸 아는 데, 그래...

교차 [내부링크]

“네가 없었다면, 나도 없었을꺼야.” 그가 나즈막히 속삭인다. 드넓은 평야같은 그의 품에 안겨...

편지 [내부링크]

종종 네 편지를 찾아 읽는다. 아직도 너의 말을 온전히 믿지는 않아. 너의 무관심도 참 거짓을 가릴 순 없...

생각 [내부링크]

조용히 다가온 너에게 나는 시선을 뺏기었다. 사랑스럽게 다가온 너에게 나는 마음을 뺏기었다. 어렵게, 천...

노란 봄 [내부링크]

새하얀 벚꽃잎이 검푸른 바람에 떠가고 이제는 우리의 노란 봄이 끝나간다. 뱃머리에 묶여 떠나지 못했던 ...

세월 [내부링크]

낙화한 꽃을 바라보며 마음을 잃었다. 유실된 마음은 어디로 떠내려갔는가. 붙잡아보려 해도 발이 떨어지질...

늦봄 [내부링크]

그저 아름답다고 생각했기에 무심코 지나쳐버릴 수 있단 걸 잊어버렸나 보다. 그저 바라만 보는 것만으로도...

벚꽃 [내부링크]

어쩌다 보니 너와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키가 작고 피부는 고왔으며 웃는 눈이 예쁜 아이, 라고만 생각해오...

벚꽃 흩내릴 때 [내부링크]

벚꽃잎이 바람에 흩날려 꽃이 진다 해도 아직 봄이다 꽃이 피면 피는 대로 꽃이 날리면 날리는 대로 각자의...

[내부링크]

연인관계 에서 끝이라는 게 과연 좋을 수 있을까. “그와 나는 좋게 헤어졌어.” “그녀와 ...

햇빛 [내부링크]

차갑게 얼어버린 마음들, 사람들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싶었어 따뜻한 햇빛 안에서 나긋나긋 차분한 시간을 ...

목련 후기 [내부링크]

목련꽃 지는 모습 지저분하다고 말하지 말라 순백의 눈도 녹으면 질척거리는 것을 지는 모습까지 아름답기...

그날그날 [내부링크]

처음 술김에 네손을 잡고 걸었던 날 너에게 사랑한다고 말했어야 한다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게 묻던 ...

우산 [내부링크]

가방이 아무리 무거워도 항상 우산을 챙기는 게 내 버릇이자 강박증이다. 아무리 날이 맑고 해가 쨍쨍해도 ...

[내부링크]

어린 소년은 오늘도 꿈을 꿉니다. 검디 검은 하늘에 총총히 새겨진 은하수를 바라보며, 어딘가에 있을 자신...

책상 [내부링크]

내 방에는 커다란 책상이 하나 있다. 10년 전에 산 이 책상은 반질반질한 고동색 나무로 만들어져 있다. 그...

그릇 [내부링크]

나태해 초점 없이 머무는 곳도 없는 눈동자가 혼탁하다. 들끓는 미천한 신분을 흘리며 검붉은 의미에 가득 ...

[내부링크]

새벽의 웅장하고 고요한 하늘 위에 또올라 환하게 빛나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새벽에도 창밖으로 하늘을 ...

즉흥 [내부링크]

너를 위해 황홀한 즉흥곡을 쓰는 것은 나의 다음 동작을 생각해내는 것이다 높은음자맆를 그릴까 네 허리를...

일주일 [내부링크]

잠이 유난히 많은 날 기다려주는 네 등이 유난히도 커보이는 월요일 아침 수학 수업에 잠에 쫓기는 널 위해...

혼자 [내부링크]

나는 다른 사람들의 눈초리 때문에 혼자 다니길 두려워했다. 홀로 밥 먹기가 가장 싫었고 혼자 쇼핑하기, ...

유혹 [내부링크]

결코 닿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바라보게 되는 것들은 나를 땅 위로 띄워 몽롱한 구름처럼 둥둥 뜨게 한다. ...

핑계 [내부링크]

나로 인해, 네가 밝게 웃으니 하늘이 더욱 푸르러지고 나뭇잎들은 더욱 무성해지나, 네 미소에 모든 것이 ...

그날의 날씨 [내부링크]

그날의 공기, 온도, 바람, 냄새 이런 말을 들으면 여러 날들의 날씨가 떠오른다. 어렸을 적엔 서울도 괜찮...

초조함 [내부링크]

널 빼앗길까 초조했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으면 넘어갈 너이기에 내 사랑을 눈치채지 못할까 두려웠다. ...

고궁 [내부링크]

오늘은, 눅눅한 색의 만다린 칼라 셔츠를 찾느라 하루를 다 보냈습니다. 몇 해 전 봄날에 입엇던 그 셔츠 ...

끌림의 미학 [내부링크]

과시욕은 언제나 나를 유혹했다. 나는 늘 내 능력을 타인에게 알리고 싶어했다. 나는 항상 누군가의 관심과...

靑에 관해서 [내부링크]

남색과 감청색, 파란색 사이엔 미묘한 차이가 있겠지만, 나는 너로부터 그런 계통의 색이 잘 어울린다는 칭...

자화상 [내부링크]

자기 전에 돌아봅니다. 오늘은 어떤 말을 했는지 그 말이 과연 올은 말이었는지 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는...

만유인력 [내부링크]

그대가 싫습니다. 나는 반짝이며 서서히 가라앉고 있는 창가의 먼지들을 봅니다. 하지만 동시에 좋습니다. ...

별종 [내부링크]

참 모순적이고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에겐 남들과는 다른 사람들이 있었기에 이렇게까지 발전했는가 싶다. 원...

후회 [내부링크]

시간이 다 지우기엔 너무 많이 사랑한 탓일까 너는 왜 쉽게 떠나지 않고 나에게 가라앉아 목메게 하는 건지...

살바람 [내부링크]

나는 따스한 대낮에 언덕 위의 작은 호수를 향해 돌팔매질을 했습니다. 경쾌한 포물선으로 날아가 가라앉는...

각혈 [내부링크]

손바닥에 급히 뱉어낸 내 피가 손금을 따라 붉은 잎맥을 그려낸다. 내 몸의 일부를 토해내며 살아남고 싶다...

서투른 이별 [내부링크]

원래 헤어짐을 기약한 만남이라면 큰 기대가 없었어야 했을 터인데 같이 남겼던 그 짧은 발자국이 그리 깊...

텅 빈 [내부링크]

웃었으면 좋겠다.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미련 없는 눈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를 지탱하는 하나의 ...

조금씩 [내부링크]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고, 그녀가 나를 받아주었다. 내 삶은 이다지도 가볍고 깊이가 없었는지, 불과 몇 달 ...

밤하늘 [내부링크]

새벽 2시 밤길을 걷다 바람이 좋아서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별 하나가 환하게 빛나고 있는 거야 문득...

사치 [내부링크]

밤하늘에 아스러지듯 펼쳐놓은 별들과 달빛에 흠뻑 젖은 어둠이 내려앉은 도시와 숨죽인 바람이 만드는 숲...

준비 [내부링크]

이런 날은 너를 끌어안지 못하면 잠들지 못하는 것이다. 뜬 눈으로 네 빈자리 환영을 쫓는다. 떠난 지 오래...

여름날 [내부링크]

그 여름날의 나를 기억해주길 바랬다. 내가 결국 죽어 없어질, 그런 형태의 것이라면 그렇게라도 너의 기억...

위로 [내부링크]

손가락에 헤어드는 과꽃의 꿈 물든 눈꺼풀에 아롱진 세상 세상은 마모되는 감정처럼 부질없이 외로웠다 상...

권태 [내부링크]

나의 권태로운 시간들은 대부분 너를 향한다. 또 얼마의 시간이 지나야 네게 무뎌져 너의 이름을 소리 내 ...

찬연한 그대 [내부링크]

영원하자고 약속하던 날 우리가 서로 등을 맞대고 하늘을 바라보던 날 그 순간 순간이 너무 반짝여서 하루...

약속 [내부링크]

해와 달은 약속을 했지 우린 서로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우린 너무 사랑해서 붙어있으면 안된다고 그래서 ...

음악 [내부링크]

인생이 만약 영화라면, 나의 영화는 돈 준대도 안보는 평범함에 절어있을 테다. 감동도, 재미도 뭣도 없는 ...

종점 [내부링크]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이것은 기구한 운명도 하늘에 떨어진 벼락 같은 것도 아닌 자연의 순리일 거라고 ...

부재 [내부링크]

지나갈 모든 사랑에 나 감히 고하길 우리를 우리로 남겨두지 마시라고 미담을 꾸며내도 좋고, 술래를 정해...

고요함 [내부링크]

하얀 달이 하늘에 걸리고 밤하늘이 까맣게 칠해진 새벽 창문을 열고 서늘한 바람을 맞았다. 서늘하게 느껴...

집착 [내부링크]

푸른밤과 맑은 공기에도 가슴이 답답한 것은 거친 세상과 멀어진 이상에 지쳐가고 있는 걸까요 가슴에 잔뜩...

미명 [내부링크]

소녀의 아름다운 눈은 소년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었다. 그 눈에 빠졌던 걸까. 무엇 때문인지 소년은 소녀를...

달력 [내부링크]

150그램의 손바닥만 한 기계도 하루 종일 들고 있자니 괜히 손목이 아픈 듯했다. 눈이나 목도 뻐근하긴 매...

자전거 [내부링크]

오늘도 자전거를 타면서 그대를 생각했다 오늘 그대는 울고 있겠지 긴머리를 흩날리면서 바람 사이를 지나...

놓치다 [내부링크]

여름 소리가 오색보 조각처럼 꿰머어진 밤. 너를 향한 형언할 수 없는 그리움을 손끝으로 매만진다. 짙은 ...

쌓여간다 [내부링크]

넌 벽을 쌓았다. 벽돌을 올리고, 시멘트를 쓱싹 바르고, 다시 올리고. 단답을 하고, 곤란하다는 듯 웃고, ...

유채 [내부링크]

멀어진다는 것은, 곧 물러선다는 것. 그 물러섬은 곧, 한 가지 근심에 대해 좁게 보지 않고 넓게 보는 견문...

詩伯 [내부링크]

소년의 밤하늘은 누구보다 아름다웠지만 그는 별빛이 두려워 산속에 묻혔습니다. 밤하늘을 보면 배우는 것...

[내부링크]

내가 아는 아이는 고리타분한 틀에서 벗어난 그림을 그리곤했다. 이를 테면, 바다같은 파란 불에 타 죽는 ...

생략 [내부링크]

너를 사랑하는 과정에서 생략된 부분이 많았다. 어찌 너를 알게 된 건지, 어찌 너에게 관심을 갖게 된 건지...

느낌 [내부링크]

우리 동네는 고지라 웬만해선 홍수가 나지 않는다 커피를 마시고 잤다 죽어가는 기분이라 물을 올려놓을까 ...

먼지 [내부링크]

먼지가 햇빛을 만나 흰 날개처럼 빛나던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햇빛을 만남으로써 먼지는 해가 되고 황금이 ...

하늘 [내부링크]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힘이 들어 남몰래 눈물 흘리는 날이 종종있다. 그럴때면 밤하늘을 올려...

굳은살 [내부링크]

몇 해를 지나 보내도 내게 굳은살이 베기는 일은 없더군요. 관계는 여전히 서툴고 시작도, 끝맺음도 날이 ...

주변인 [내부링크]

나는 언제나 ‘소속되어 있’다는 것은 느끼지만, ‘소속감’을 느껴본 적은 없다. 오...

내 것 [내부링크]

꽤나 오랜시간 달린 것도 같은데 막상 돌아보니 진정 내 것이라곤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갑자기 서럽다 아...

배우 [내부링크]

오늘도 난 연기를 한다 난 행복하다고 오늘 하루도 너무나 즐겁다고 이렇게 하면 착각 속에 빠져들곤 한다 난 행복한 사람이라고 오늘도 난 연기를 한다

시샘 [내부링크]

멋진 문장을 보면 항상 담아가기 전에 샘이 났다. 어쩜 그렇게 꼭 맞는 단어와 알맞은 띄어쓰기, 적잘한 문장 부호, 무엇보다도 군더더기 없는 여백. 그 안에 담긴 낯설고도 익숙한 의미. 나는 약이 올라서 화난 듯이 꾹꾹 담아놓고는 유리로 만든 꽃을 만지듯 했던 것이다.

광장 [내부링크]

- 그거 알아? 우리가 사는 이 세상, 그러니까 이 우주 말이야, 실은 버려진 곳이야. 사뭇 진지한 표정, 나는 대답을 할 수 없었다. - 진짜 인간과 진짜 세상은 다른 곳에 있는 거지. 고통과 부조리로 가득한 이곳은 이를테면, 프로토 타입, 시험버전인 거야. 그는 몇 번인가 기침을 내뱉었다. - 초파리로 실험해본 적 있어? 그거랑 똑같아. 우리는, 인간은 단지 유리병 속에 갇힌 초파리일 뿐이야. 병 속에서 번식하고 생육하는 사명만을 가지고 있는. 다시금 마른 기침. - 나는 가봤어. 핏발 선 눈 뒤로 흐르는 평온감. - 완전무구한 이데아, 젖과 꿀이 흐르는 에덴. 오, 그 완벽한 사랑과 순진한 기쁨. 그곳을 나는 가봤어. 인간은 이해하지 못.......

연무 [내부링크]

마음에 연무가 낀 지 오래이다 비가 내리고 천둥이라도 친다면 그 폭풍우, 가라앉기를 기다릴 테지만 너는 내게 와 안개가 되었다 빗방울처럼 닦을 수도 없고 기다리기엔 그침을 알 수 없는 내디딘 한 발마저 절망 끝으로 몰아넣는 너는 내가 겪는 가장 지독한 연무였다.

[내부링크]

그대로의 너를 본다 네가 그려내는 성격이나 네가 연주하는 마음이나 네가 말하고자 하는 손짓이나 나를 잡아오는 손가락 사이사이 그 맞물려오는 온도로, 나도 나도 네개 드러나길 수접어 차마 꽉 잡지는 못하더라도

그립다 [내부링크]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널 좋아한다는 말 말고 그저 생각이 났고 늘 보고싶었다는 그런 말 하기 싫은 말도 많았다. 늦어서 미웠다는 말 말고 늘 기다렸고 늘 기다렸다는 그런 말 어떠한 말이든 어떠한 시간이든 좋다. 그저 함께하고 싶다. 밤하늘이 예쁘다고, 딱 너만큼 예쁘다고.

디지털 [내부링크]

나는 가끔 내 감정이 디지털이었으면 한다. 감정이 벅차올라 뭐라 정의할 수 없을 때 내 감정이 디지털이라면 0또는 1로 정의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에 잠겨서 말이다.

온도 [내부링크]

날이 따뜻해서 봄인 줄 알았더니 당신을 사랑해서 봄이었군요 봄 속에 당신이 머무르는 탓이네요

파편 [내부링크]

그릇이 깨진 파편에 손가락이 베이듯 기억이 깨진 파편에 마음이 베인다 아름다운 기억의 파편이 이토록 날카로은 이유는 그만큼 아꼈기 때문이리라 그만큼 사랑했기 때문이리라

겉모습 [내부링크]

너에게 묻는다 제일 좋아하는 너만의 꽃 물도 햇빛도 없이 네가 보고 싶을 때 언제나 살아있는 꽃이라면 서슴지 않고 꺾을 용기가 있는지를 나에게 대답한다 언젠가 나는 그 꽃을 꺾어 물도 햇빛도 존재하지 않는 나만의 네모난 안경 속에 비추어진 언제나 죽어있는 꽃을 살아가게 만들 것이라고 시간이 무한의 꽃을 분쇄하고 공기의 흐름 속 줄기의 자락이 힘없이 내곱아 갈 때 나는 그제야 알게 될까 황량한 대지 홀로 자리를 지키던 너만의 꽃은 투명한 무게에 힘이 잔뜩 실려있었다

흉내 [내부링크]

너는 오른손잡이라 책상의 오른쪽이 더 지저분했다 접근성이 좋으니 당연한 거라나. 그 주장이 타당한지 아닌지 따져 볼 생각 한 번을 안 했다. 재미있다는 듯 그냥 씩 웃으면 따라 웃는 너를 보는 게 좋았다. 실은, 네가 좋았다.

분위기 [내부링크]

말이란 것은 때때로, 아니 실은 매번 불완전해 실수를 저지르기 싫은 입은 그만 봉해버리지 몇번이나 아랫입술을 깨물고 곰곰이 생각해 보아도 사각사각한 당신의 뉘앙스를 살릴 수가 없어 가는 연필을 들고 조심스레 밑그림을 그려도 그 위를 찬연하게 수놓을 색이 내게는 없어 후덥지근한 저녁의 하늬바람이 내 이마를 식혀도 책상에 쏟아진 잉크병만을 멍하니 바라다볼 뿐 파랗게 물든 마음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해

첫눈 [내부링크]

열 걸음 정도 뒤에서 네 등을 보며 걸었다 이 정도면 같이 맞는 첫눈이란 생각에 손끝은 얼지도 않고 그저 뜨겁기만 했다 뛰어가 너의 손을 잡고 싶었다 시도 때도 없이 데어 불그스름하지 않은 데가 없는 나를 너에게 보이고 싶었다.

의외 [내부링크]

무르다 사랑은 허상이 아닐 수 없지만 때마다 꿈꾸게 되는 영겁의 달력이나 널 가장 쉬이 꾀할 수 있을 불사의 괴물 같은 것들 진시황의 오랜 과제이자 파국에까지의 과육난 한 마리의 이빨 없는 뱀이 되어 탐스러운 혀를 놀리고 싶다 후에 너는 나의 수준이 되어 헐벗은 인간으로 수치를 잊은 살결로 나는 너의 몸짓에 잠겨 비로소 익사할 것이다 허상은 허상만을 허한다 가고 남은 나의 혼은 그 제일의 정서로써 네 언저리에서 숨쉴 것이다 이번 생의 내 몫은 의외로 무르게 되었다

익숙한 [내부링크]

별이 떴다고 항상 가슴 설레일리가 없지 않은가 내 별을 사랑함은 빛나서가 아니라 어두운 밤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와 한결같이 사랑해주기 때문이다 별을 사랑하는 것이 익숙해졌다해서 별을 사랑하는 것이 시들해진 것이 결코 아니다

새벽녘 [내부링크]

네 이름을 입 안에서 굴리다 세게 베인 것도 데인 것도 굳이 말하지 않기로 했다 발작 같은 우울에 잠겨 아득한 시야를 감곤 꿈을 먹는다 아, 내 이상이여! 너는 항상 꿈에 나와 내 흉터를 난도질하고 영영 눈을 감게 한다 눈꺼풀 밑의 암흑 속에선 불무리가 내린다 네가 자꾸만 새벽을 삼킨다

열매 [내부링크]

작은 새싹이 열매를 맺기까지 시간은 고요히 흘러간다 살겠다는 발버둥 꽃을 피우겠다는 그 의지가 시간과 함께 쌓이고 또 쌓여 그렇게 열매를 맺는 거다 우리라곤 다를까 노력이 쌓이고 시간이 쌓이다 보면 반드시 꽃을 피울 날이 올 것이다 새싹이 그러했듯이

모래 [내부링크]

너는 종종 물이 되고 싶다고 너를 껴안을 때 보이는 빈틈이 늘 미안해 라고 말하면서 아주 완벽하게 너를 안아주고 싶다 라고 말하면서 나는 그럼 고개를 푹 수그리고 무슨 그런 말이 있어 하는 것이 전부였다 속삭이는 말 사이 스며있는 네 감정을 혹시라도 놓칠까 봐 다른 말은 할 수 없었다

달밤 [내부링크]

달 밝은 날에 밤길을 걷다 보면 물속을 걷는 느낌이 든다. 가로등의 인공적 빛과는 다른 옅은 빛이 내 주위를 맴돌고 내 발끝은 희미한 자태만을 내보일 때 내가 땅을 딛고 걷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흘러가는 거인지 가끔 헷갈릴 때가 있다. 그런 날에는, 특히 그런 날의 밤에는 괜스레 감정이 북받쳐서는 나도 모르게 시를 쓰고, 노래를 흥얼거리다가도 금세 시무룩해져 눈시울을 적시는 것이다. 다음날 생각하면 부끄러울 글들을 무언가에 홀린 듯 마구 써 내려가다가도 이유 없는 무기력함에 그저 정처 없이 떠다니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해가 뜨는데 낮의 햇빛과는 다른 좀 더 부드럽고 뭐랄까, 바람 같은 햇빛이 눈가를 간지럽힐 때.......

계단 [내부링크]

너와의 연애는 그랬다 언제나 내가 한 칸 위에 서서 거리를 좁히지 않고 너를 내려다보았다 혹여 네가 올라오려고 하면 난 안간힘을 써가며 계단을 오르기에 바빴다 힘들어하는 너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어느덧 계단의 끝에 다다랐고 더 이상 올라갈 곳은 없었다 이제야 한 칸씩 내려가려고 하는데 너는 이미 저만큼 내려가서 뒷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너와의 연애는 끝이 났고 난 여전히 계단 한가운데에 홀로 서있다

초혼 [내부링크]

당신이 자주 넘어지던 가닭은, 당신의 다리가 아파서가 아니었소. 당신을 짊어진 지구가 너무 둥근 탓이었소. 당신이 자주 눈을 뜨지 못했던 까닭은, 당신의 눈이 쇠해서가 나이었소. 당신을 비추는 달빛이 너무 찬란했던 탓이었소. 당신이 자주 숨이 차오르던 까닭은, 당신의 심장이 지쳐서가 나이었소. 당신의 주위를 메우는 꽃향기가 너무도 짙었던 탓이었소. 아파하지 마소서. 당신이 걸어온 길이 비록 곧지 않을지라도 무사히 도착하였소. 당신이 온 길은 틀린 길이 아니었소. 이제 아파하지 마소서. 당신의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나이다. 막혔던 숨, 내쉬소서. 당신이 흔뿌린 꽃향기에 가득 적셔진 우리는, 기억하리다. 당신도 하나의 꽃이.......

버릇 [내부링크]

너를 좋아하는 모든 행동들이 내게 버릇이 되었나 봐. 항상 네 옆에 서면 괜한 눈치만 보게 되고 말 하나, 행동 하나에 신경을 스게 되고 틈만 나면 네 생각만 하게 되고 혹나 그걸 네가 눈치라도 챌까 태연한 척 하던 날이 계속되었지. 정말 좋았어. 누군가를 보면 웃음이 나온다는 게 얼마나 기쁘고 세상이 환해 보이는 느낌이겠어. 그저 나는 이게 나쁜 버릇이 아니였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