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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용돈)케이크 만들기 : 부모님 생신선물 [내부링크]

용돈케이크 만들기 후기 및 소감 제발 제발 제발 용돈케이크 만드실거라면 끝까지 읽어주세요 후회없습니다 제발 문여사의 생신을 맞아 선물로 뭘할지 동생과 고민을 한바탕 했습니다 그러다가 현찰로 드리기로 했고 액수가 얼마되지 않아서 봉투에 넣어서 드려봤자 뭔가 임팩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두번째 회의에 돌-입! 한동안 히트다 히트였던 용돈케이크 이벤트를 해드려야겠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업체를 알아보던중 주문제작 용돈케이크 가격이 5-6만원 정도 하더라구요?? 아 이거는 개아깝다 이 돈이면 몇 만원이라도 더 넣어줄 수 있는데 하~다~가 특이점이 왔습니다 이거 걍 만들 수 있을 거 같은데???? 바로 유튜브 검색해보.......

Loveyourself : 스윙스 자기암시 [내부링크]

“나 자신을 사랑하라” 연애조언이나 우울증 극복방법과 같은 글을 읽어보면 항상 이 문장을 포함한다 “가장 먼저 너 자신 스스로를 사랑하라” 개인적으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 연애를 예로 들어보자면 내 기준이 잡혀있지 않으면 절대 매력적인 이성이 될 수 없다 나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데 누가 나를 좋아할까? 기준을 잡는다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일이다 기준을 잡는 것은 나 스스로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가능하다 기준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나를 위한 시간에 소홀했다는 증거나 다름없다 (우울증 관련해선 지식이 없어 쓰지 않겠다) 나를 사랑하는 법이야 수 없이 많겠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예술가 (호주워홀) [내부링크]

자유로운 영혼 자유로운 예술가 한 때 정말로 동경했던 단어, 자유와 영혼과 예술가 이전에 호주워킹홀리데이를 갔을 때 약간 맛을 봤다? 라는 느낌이 있어서 나의 동경의 단어들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호주 사람들은 매일같이 "How's it going mate?" 요즘 어때? 물었다 How are you?와 같은 의미로 궁금하기도 궁금하지 않기도 한 타인의 안부를 여기 사람들은 매일같이 묻는다. 물론 형식상 인사에 불과해 장황하게 근황을 늘어놓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날의 기분을 묻는 이 인사가 나는 나쁘지 않다 어찌 보면 번거로울 수 있는 그 한 마디에 약간의 관심도 함께하니까 아무튼 그래서 오늘은 말하지 못했던 호주에서의 일.......

네이버 웹툰 아카이빙(웹툰 직박구리.txt) [내부링크]

나는 웹툰덕후일까? 웹툰 경력 자그마치 약 15년에 빛나는 나는 덕후라고 할 수 있을까? 원래 찐덕후들은 이런 말 하면 싫어한다던데.. 나는 사실 덕후는 아닌가보다. 오덕후 결격사유: 덕후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없음. 쩝 아무튼 그래서 오늘은 웹툰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자칭 웹툰덕후(진)인 나는 웹툰을 하루에 평균 30분씩 본다. 분명 나보다 더한 사람들이 있겠지? 고작 평균 30분? ㄹㅇㅋㅋ하는 사람들이 있겠지? 아무튼! 그만큼 요일별로 보는 웹툰이 많고 당일 웹툰이 전일 23시에 업로드 되기 때문에 항상 하루의 마무리는 웹툰을 보다가 잠드는 것인데 이렇게나 많은 웹툰을 보면서도 기록하지 않아 내 기억에 남는 게 얼마 없어 아.......

팝니다, 한번도 사용된 적 없음(Levi's 501) [내부링크]

For Sale. Levi's 501 Jean Never worn 본 상세페이지는 PC화면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여건이 되신다면 PC화면으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낭만을 팝니다 누군가의 로망이었던 Levi's 501 19세기 중반, 미국 캘리포니아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로부터 시작돼 골드러시 열풍으로 금광의 광부들이 입었던 최초의 청바지 Levi's 이제는 자유의 상징이 된 리바이스를 통해 자신을 표현해보세요 40,000 KRW (배송비 미포함 가격) Levi's 501 Straight fit 32X34 size 딱 좋은 기장감 32X34 사이즈로 기장이 좀 더 길게 제작된 제품입니다 트렌디하게 신발 윗면을 덮기에도 롤업하기에도 안성맞춤 최고의 제조국 made in .......

삶의 해상도 높이기 [내부링크]

계절이 바뀌었어요. 잠깐 한 눈 판 사이에 자연은 이다지도 바쁘게 움직여 열심히도 모습을 바꿨습니다. 저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올 때 항상 해상도가 높아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겨울의 차분하고 적막했던 톤에서 형형색색 점차 밝아지는 봄의 자연은 생동감이 넘칩니다. 어느 시점에 봄이 왔구나 느끼시나요? 저는 꽃이 필 때 그렇습니다 개나리, 목련, 진달래가 먼저 피기 시작하고 그 다음에 벚꽃 그 다음엔 라일락, 복사꽃, 매화가 핍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저도 삶의 해상도를 높여봤습니다 "공부란 세상의 해상도를 올리는 행위다. 해상도의 업그레이드감을 즐기는 사람은 강하다." 개인적으로 봄의 해상도를 높이기 가.......

모쨍이들 모여라!! mobetterworks, 501workshop [내부링크]

홍대입구에 있는 무신사테라스에 다냐왓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모조 함 찍어주고! 날이 좋아서 너무 예쁘게 찍히네 아니 뭔데 이렇게 예쁠일이냐고요 번호표 수령해서 큐알찍으면 오픈채팅방 입장할수있읍니다. 입장후 공지뜨는대로 입장 꼬! 입장 후엔 무신사 테라스다 보니 무신사 로긴해야 입장할수있으니 참고하시구 포스터 앞에서 한컷,, 민망스 기대했던 모춘, 소호님은 없으셨고~ 나 같이 사진찍으려고 기대했는데~ small work big money라 공휴일에 일하면 모토에 어긋나서 그러신가보다 했다 인정! 패키지뭐냐고 진짜,, 잘한다 나도 잘하는 닝겐이 되어야지 솔드아웃의 늪 침만 꼴깍 삼키고 패쓰. 색 잘 빠졌더라 스티커나 몇개 챙기는갈.......

내피셜 찐 여행유튜버, '뜨랑낄로' [내부링크]

요새 여러 지인들의 추천을 받아 즐겁게 보고있는 유튜브 '뜨랑낄로' 수많은 여행브이로그, 유튜브를 봐왔지만 이 형님만큼 진짜 여행이라는 느낌을 준 크리에이터는 없었다. 위험을 감수하지도 여성으로 어그로를 끌지도 않는 것이 보기에 참 편하다. 아무래도 보여지는 것이라 예쁘고 좋은 것만 담거나, 성과를 위해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담백하지 못한 방향으로 콘텐츠를 구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뜨랑낄로는 콘텐츠를 위한 여행이 아닌 여행을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 느낌. 수많은 여행크리에이터들이 펜데믹의 영향으로 귀국한 이 시국에 존버에 성공한 이 유튜버는 떡상해야 마땅하다. 마땅히 떠날 곳이 없고 해외여행의 갈망이 점.......

딥한 미니멀리즘에 대한 얘기 [내부링크]

수개월, 혹은 일년 이상 미니멀리스트로 살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보고 실천하려 노력해왔다. 처음에는 물건에 국한돼 실천해왔다면 지금은 정말 라이프스타일로써의 미니멀리즘에 대해 구체화하기 위해 글을 쓴다. 1. 필요한 물건만 남기기 미니멀리즘 하면 모두들 생각하는 그것. 물건 줄이기에 대한 이야기다. 애초에 물욕이 많이 없어서 줄일 것이야 많이 없었지만 그 중에서도 고르고 골라 버리고 당근마켓으로 팔았다. 극단적 미니멀리스트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의 갯수까지도 셀 수 있을 정도지만 그렇게 남의 기준에 맞춰 각박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저 내가 컨트롤할 수 있을 정도로만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당근마.......

‘thㅏ나이’의 가슴을 울리는 707부대표어 [내부링크]

강철부대를 보면서 내 최애부대는 단연 707이었다. 사실 박중사 논란에 UDT나 SSU처럼 외적으로 임펙트있는 인물은 없지만 실력도 좋고 특수부대 괴물들 중 세련되고 엘리트 느낌을 많이 받았다. 사실 군대에서는 잘 모른다. 의경 출신에 현역 시절에도 군대는 질색이라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으며 지냈다. 당시 갓 제대했을 적에 육군 출신 친구들은 사단 마크나 몇 사단인지 얘기하면 어디에 있고 힘들고 안 힘들고 술술 얘기가 나왔지만 워낙 관심이 없었고 특수부대 또한 해병대 수색대정도만 알고 있었다. 강철부대를 통해 여러 특수부대의 존재에 대해 알았고 유튜브를 통해 다큐형식의 훈련영상을 찾아봤다. 이처럼 이번 강철부대의 방영.......

보여줄 수 있는 일기 #1: 강제 디톡스 [내부링크]

강제 디톡스. 장염에 걸렸다. 평소 잔병치레 없던 내가 잔병을 얻으니 정신을 못차렸다. 찝찝하게 오래 아팠다. 오래라고 해봤자 삼일정도지만. 역시 건강이 최고다. 고기 먹고싶다. 이런 류의 재앙은 크기와 상관없이 항상 인과관계로 성립된다. 돌이켜보면, 하지말아야 했고 멈춰야 했는데 그러질 못해서 생긴다. 이 얼간이같은 인간은 작은 재앙이 뱃속을 부글부글 끓게 하고 물똥을 쏟아야만 후회와 반성 속에서 전복죽을 삼킨다. 1. 직접적 원인: 후참잘을 먹을 때 닭냄새가 엄청 났다.(같이 먹은 세명 모두 설사) 컴플레인을 걸고 먹지 말아야 했지만 걍 먹음 2. 그 후에 설사를 했지만 괜찮아지겠지 하는 무사안일주의 3. 금요일이라(주말.......

미니멀의 기초, 물건 비우기 [내부링크]

이전 글에서 몇 번 미니멀에 대한 생각이나 글들을 업로드 한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긴 호흡을 가지고 딥하게 미니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거창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미니멀에 대해 공부도 할 겸, 제대로 실천 할 겸. 겸사겸사가 맞을 것 같다 그래서 대망의 첫 글은 당연하게도 미니멀의 기초 1장 ㅋㅋㅋ물건 비우기. (근데 이제 아주 지긋지긋한..) 나름 시기적절하게도 겨울이 왔고 옷장에는 한 해동안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신 망부석 옷가지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이것저것 들춰보며 용돈마련 한번 해봐야겠다 본질에 집중하기 위해 비운다 새삼스럽지만 “왜 물건을 비우는 것이 미니멀의 첫 단계일까?” 묻는다면.......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 다큐멘터리3일 [내부링크]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다큐멘터리3일 묵호항 낭만어부 아저씨의 영상을 처음 접한 건 몇 달전의 일이지만 주기적으로 찾아보는 몇 개의 영상 중 하나가 됐다. 마음에 드는 시 몇 구절을 외우고 다니는 것 10년 전 감성과 낭만이 그득했던 나에게는 멋진 어른이 되기 위해서 꼭 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그 시절에 나의 싸이월드에는 꽃 사진과 꽃말들을 위한 카테고리가 있었는데, 요새 친구들과 종종 옛날이야기가 나오면 흑역사처럼 얘기하곤 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때는 소소한 게 소중했구나 생각이 든다. 그 시절 꽃들과 꽃에게 부여된 의미들이 소중했던 것만큼 낭만어부 아저씨에게도 시 한 구절, 그 문장들이 소중했을 거.......

짧은대본 영아 유튜브 추천 [아영세상] [내부링크]

동거인의 추천으로 유튜브 영상 하나를 봤다. 어딘가 낯익은 얼굴이 나와 물어보니 짧은대본에서 출연하는 배우라고 했다. 짧은대본 영아 , 배우의 이름은 김아영으로 짧은대본 영아 라는 극중 이름으로 출연 중이다. 유튜브 이름은 아영세상 첫 인상은 그저그런 배우의 유튜브. 뻔한 이야기를 하겠다라고 생각했다. 왜 그 예쁘고 멋진 그리고 소위 말하는 감성적이고 분위기 있는 영상이겠거니 했다. 내가 본 영상은 <당신이 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썸네일에 왜 사니?라고 적혀있어 단순 놀림말에 지나지 않는 딱 그정도의 영상일거라고 생각했다. 친구들끼리 장난스럽게 하는 "진짜 왜 사냐;" 그정도. 그리고 이어지는 충격.......

용인 법륜사 템플스테이 느낀점 [내부링크]

때는 바야흐로 19년 7월 한창 더울 때 용인 법륜사 템플스테이를 다녀왔다. 나름 버킷리스트였고 호주 워홀을 가기 전에 시간이 남아 돌아서 다녀오고 싶었다 참고로 나는 크리스천이다 근데 이제 교회를 안가는 ㅋㅋ..그렇게 됐다 크리스천이지만 딱히 종교에 경계를 두진 않는다 교회를 안 다녀서가 아니라 교회를 다녔어서 다른 종교가 더욱 궁금해졌다고 해야될 것 같다 당시에 용인 법륜사 템플스테이 가격 ..이.. 5-6만원 했던 거 같다 지금 찾아보니 6-7만원으로 크게 변동은 없다 이제서야 용인 법륜사 템플스테이 이야기를 꺼내보는 것은 자연이 그리워서다 회사를 다니면서 정신이 너무 복잡해져 안정을 취하고픈 마음이 조금씩 생기기.......

겨울과 어울리는 시, < 기형도 빈집 > [내부링크]

이전 포스팅에서 이웃님이 기형도 시인의 빈집이라는 시를 추천해주셨다 마침 기형도 시집 <입 속의 검은 잎>을 가지고 있어 찾아보았다. 네이버에 기형도 빈집 을 검색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소장한 시집에 수록된 시였다 기형도 빈집 , 질투는 나의 힘 나는 어쩌면 폼으로 시집을 집으로 들여왔는지도 모르겠다. 찬찬히 읽다가 돌이켜보니 내 시 취향이랑 잘 맞는다 생각했다. 읽을 때도 읽을 때지만 쓸 때도 마찬가지. 그래서 이전에 써놨던 (시라기 보단 수필에 가까운) 글 들 몇개를 다시 끄집어 냈다 내일의 숙취 어제 마신 술이 피가 되어 온 몸에서 도는 아침. 더 이상은 잘 수 없어 느즈막히 일어난 아침. 지저분한 식탁과 왜 꺼내.......

샐러드 먹으면 좋은점 [내부링크]

1. 식사준비 5분컷 가능 2. 설거지 1분컷 가능 3. 한끼에 삼천원 가능 4. 식사 후 양치할 때 헛구역질 안나옴 5. 식곤증 없음 6. 똥 잘 나옴 7. 건강해지는 기분 8.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 9. 단지 풀떼기 먹은 것만으로 알찬 하루를 보냈다는 자아도취 가능 10. 체중이 감량될 것만 같음(아직 되진 않음) 11. 초록색이라 눈이 편함 단점 1. 먹었는데요, 안먹었어요 2. 있었는데요, 없어졌어요 3. 단기기억상실(내가 저녁을 먹었나?) 4. 턱관절통증(양상추 사야되는데 양배추사서 턱이 아픔) 5. 풀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닭가슴살 스테이크 6. 개노맛 7. 짜증이 많아짐 8. 나 자신이 안쓰러워짐 9. 전력낭비(냉장고 자꾸 뒤져서) 10. 식.......

열정없는 동묘 나드으리! [내부링크]

빈티지하면 광장이지 임마!!! 하던 구제잼민이가 동묘를 통해 견문을 넓히고 와씀다 목장갑까지 챙겨와 열심히 뒤지시던 어느 커플의 남자친구 분 꼭 득템하셨길 바랍니다 저는 허리가 안굽혀져 깨작 들춰보다 포기해버렸지만요 아마 등산 후 소개팅이 잡혀있었던터라 어쩔수없었던 우리 열정열정열정 모쨍이 아저씨도 득템하셨길 바랍니다 if you dont doubt, you will be HOGU 칼하트 덕후인 나는 칼하트 샤츠에 홀려 얼마냐고 여쭸는데 삼만원인데 이만오천원까지 해드릴께요라는 상당히 합리적인 선제시에 두번 홀려버려 지갑을 여는 순간! 구제치고 너무나 깨끗한 로고패치 때문에 알아버렸다 짭이구낭! 명품의 천국 동묘! 여으ㄱ시 동묘에.......

귀멸의칼날 극장판 무한열차편 후기! 스포있음 [내부링크]

보기 전엔 몰랐다. 왜 렌고쿠가 포스터 메인인지ㅎㅎ 사실 이미 시즌1 마지막편과 이어지기도 하고 언지를 많이 준 편인 것 같았지만 몰랐다. 호주에서 귀멸의 칼날이 재밌다는 소리를 듣고 한번 볼까~?하고 보기 시작해 휴무 하루를 다써서 하루 온종일 귀멸의 칼날을 정주행하고 그 뒤로는 잊고 살았기 때문에. 사실 친구들한테 보러가자 했을 때 반응이 엄청 차가웠고 혼자라도 보러가야지 하다가 결국 룸메를 꼬셔서 같이 갔다. 호주에서 조커를 본 후로 영화관에 가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무슨 리클라이너 좌석에 영화비도 만삼천 원이나 해서 결제 후에 이게 맞나 생각도 했다. 결론은 미친 명작이다. 스토리, 작화, 음향 뭐 하나 빠지지 않.......

망각에게 원망과 감사를 [내부링크]

이번 년에는 글쓰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지! 다짐했으나 빠르게 망각한 나와 무심한 시간은 흘러 여기까지 왔다. 다시금 자극을 받아 끄적거리는 습관을 길러보려 자판을 톡톡 건드려본다. 다짐하고 식어버리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은 괜시리 잊어버리고 식어버리는 내가 원망스럽다. 그치만 나를 원망하긴 싫으니 망각을 원망해본다. 잊지말아야하는 것들을 많이 잊고 살았다. 잊고 잊혀진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인생을 살아가며 사랑했고 예뻤고 소중했던 것들을 수도 없이 잃었고 잊었다. 예를 들면 어릴적 사랑했던 빨간색 미키마우스 이불처럼 말이다. 당시엔 가족여행을 가게 돼 며칠간 집을 비우게 되면 덩그러니 남겨진 이불.......

자유로운 영혼에 대한 공부 [내부링크]

배가본드 Vagabond 베가본더는 진정한 여행가다. 진정한 여행은 여행지가 아니라 ‘일상’에서 내 삶을 바꿔놓는다. 우리에게 여행이란 짧고 열광적인 경험일 뿐이다. 벌어들이는 돈 모두를 아주 모호한 개념의 ‘인생 시스템’’에 끊임없이 쏟아 붓는 사람에게 여행이란, 그저 큰맘 먹고 사는 비싼 옷이나 가구와 같은 것이다. ‘배거본더(vegabonder, 방랑자)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여름휴가에 떠나는 여행이 아닌, 더 긴 시간을 들여 더 깊이 관찰하며 세상을 걷는 여행 전통인 ‘배거본딩’의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배거본딩은 일상에서 최소한 6주 이상 벗어나 여행을 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에 이.......

라이프스타일 줍줍~ [내부링크]

라이프스타일이란? 개인이나 가족의 가치관 때문에 나타나는 다양한 생활양식, 행동양식, 사고양식 등 생활의 모든 측면의 문화적, 심리적 차이를 전체적인 형태로 나타낸 말 / 생활양식 뿐 아니라 인생관, 생활태도를 포함한 광의의 개념으로 해석 소비형태 변화 '생필품'과 '사치품'의 시대를 건너 '가치품'의 시대로 커밍아웃을 넘어 미닝아웃(Meaning Out)의 시대 = 자신만의 의미를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 라이프스타일 종류 1) 미니멀리즘 <-> 맥시멀리즘 2) 휘게 = 덴마크, 노르웨이어로 편안함, 따듯함, 아늑함, 안락함을 의미 /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행복, 소박.......

봄, 나태주에서 시작해 갑자기 분위기 최준 [내부링크]

유퀴즈 나태주 시인 편을 보는데 시인답게 말씀을 참 예쁘게 하셨다. 시인답게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시인답다. 어른에게 말씀을 예쁘게 하신다가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참 예쁘시다. 룸메와 점심을 먹으면서 봤는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바로 교보문고로 향했다. 친구는 시집을 샀다. 슥 훑는데 시 하나하나 참 예뻤다. 당신의 글쓰기는 당신이 뱉는 언어와 닮았고 당신의 언어는 당신과 닮았다. 너의 허락도 없이 너에게 너무 많은 마음을 주어버리고 너에게 너무 많은 마음을 뺏겨버리고 그 마음 거두어들이지 못하고 바람 부는 들판 끝에 서서 나는 오늘도 이렇게 슬퍼하고 있다 나무되어 울고 있다. 예쁘지 않은 나에게 다행인 것은 예.......

건강라이프와 군인마인드 [내부링크]

이 주동안 건강라이프를 지속하고 있다. 몸무게는 5kg정도 빠졌고 초반만큼 힘들지 않다. 몸이 잘 적응해 딱히 불만없이 유지하고 있다. 다이어트라기엔 힘들지 않고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실천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 그래서 건강라이프라고 부른다. 실천하는 목록은 다음과 같다. -아침에 찬물샤워하기 -점심은 일반식 먹고 영양제 챙겨먹기 -저녁은 샐러드 -저녁운동 꾸준히 하기(스쿼트,푸쉬업,크런치,플랭크) -저녁운동 후 30분 간 러닝 or 산책 -이틀에 한 번씩 팩하기 굳이 장단점을 나눠보자면 장점은 모든 부분에서 좋아졌다. 체중이 빠짐과 동시에 몸이 가벼워지고 정신도 맑아졌고 엄청나게 힘들지 않은 루틴이기 때문에 스트.......

my 태니지먼트 & mbti [내부링크]

한동안 mbti에 집착하다가 시들해진 지금 태니지먼트라는 새로운 테스트를 알게 되어 해봤다. 강점과 욕구를 분석하는 설문으로 심화 테스트까지 하면 약 한시간정도 걸린다. 예??????? 스티브 잡스요???????? 야레야레 스티브잡스라니? 라고 강점수치 그래프를 봤더니 창조만 오지게 높은 인간이었읍니다... 항목마다 디테일하게 설명이 붙어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키워드만 덩그러니 놓여있어서 조정이나 외교, 평가 같은 항목들이 정확히 어떤 것을 지칭하는 것인지 몰라 아쉬웠다. 욕구 강점은 선천적으로, 행동판단 강점은 후천적인 학습이나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강점이라고 한다. 그와중에 동기부여 수치 무엇???????? 내가 취업을 못하.......

류이치 사카모토 짧은평 [내부링크]

잃어버렸다고 체념한 나의 소중한 것들이 피어올라. 아, 사실은 그리웠구나. 이토록 무뎌진 것이 시간이 도운 게 아니라 아파서, 쿡쿡 쑤시는 상실의 조각들이 너무 아파서 그리 했구나. 애썼구나. 애써 마음의 나무 밑에 묻어둔 추억상자를 꺼내는 느낌. 달콤씁쓸한 카카오 98% 초콜릿의 맛. 그런 음악.

셰프의 자세 (feat. 승우아빠) [내부링크]

요새 유튜브에는 정말 재미난 콘텐츠들이 많다. 즐거운 마음으로 보고있고 발전하고 변화하는 미디어 세상을 체감하고 있다. 늘 그랬듯이 우연하게, 알고리즘의 강요로 보게 된 승우아빠의 콘텐츠 ‘ 경력있는신입’도 그 중 한가지다. 요리경력 10년차 전 셰프 목진화(승우아빠) 씨가 말 그대로 신입으로 주방에서 일 하는 내용이다. 재미있는 것은 주방의 갈굼문화다. 문화?가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고 왜 그렇게 갈구는지도 정확히는 모르겠다. 나는 주방 일을 해본적이 없으니 확신할 순 없지만 아마 세상 복잡하고 위험한 주방에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라는 의미가 아닐까 추측해볼 뿐이다. 정확한 의도와 목적을 알 순 없으니 내가 간접적으.......

웰컴투홈카페~~~~~핸드드드드드립 [내부링크]

도구 협찬: 나니행(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해) (아원츄비해피) 요새 뻑킹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저번주 평일은 내내 집에 있었음) 커피는 마시고 싶은데 어디 나가기엔 무섭기도 하고 ..... 저번주에는 커피 테잌아웃하러 촐랑촐랑 다섯번 나갔다온것이 전부였기에 ... 근데 또 테이크아웃하는건 뭔가 돈아깝고 해서 홈카페의 필요성을 느껴벌였고 그래서 얻어온 드립세트 나는 이게 제일 싫어.... 이래서 갈려진 원두 살라했는데 나니행 사장님이 신선도에서 차이가 심하다며 걍 원두를 줬다. 근데 갈기는 너무 귀찮아... 커피는 마시고 싶지만 원두는 갈기 싫어 마치 시험은 잘보고 싶지만 공부는 하기싫어, 취업은 잘하고.......

8년간의 대학생활 마지막 학기!!! 종강!!! [내부링크]

논문 1학점 빼면 총 두 개의 수업을 비대면으로 들었다. 마지막 학기었는데 자가격리할 때부터 시작해서 정신없이 3개월이 흘렀다. 조금 허무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 그래도 삼개월동안 학교도 잘 안나가고 가봤자 다 모르는 사람들 뿐이라 조금 덜 섭섭한 것 같기도 하다. 요새 학교 동기들이나 후배들을 만나면 학교생활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나눈다. 돌이켜보면 코로나로 인해 현재의 재학생들은 누리지 못하는 것들을 많이도 했었다. 새터, 엠티, 소풍도 많이가고 술도 참 많이 마셨다. 그때는 정말 별생각없이 놀았다. 당시에는 돈이 부족한 경우도 없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집 밖으로 안나가는데도 돈이 없다. 정말 돈이 없는건지 걱.......

SWINGS, HEAT [내부링크]

얼마 전 서점엘 갔다가 스윙스, 장기하, 유병재 등 연예인들의 에세이집이 나란히 진열된 것을 보았다. 평소에 감성에세이를 극혐하는 나로서는 혹시 그런 내용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예전부터 (스윙스가 UPGRADE라는 제목을 붙여 앨범을 만들고 명상과 자기암시에 대해 떠들 때?부터?) 스윙스의 허슬러의 기질을 좋아했었다. 예전 글에서 정력가들이 좋다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정.력.가 하면 떠오르는 인물 중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스윙스다. 그의 행보는 모든 것을 말해준다. 그가 얼마나 재수없는 발음과 악센트로 말을 하던, 키스를 얼마나 잘하던지, 비율이 어떻던지 그를 까내리는 모든 사람들이 봤을 것이다. 그의 업인 래.......

오랜만의 외출 후기 [내부링크]

당근마켓으로 뭘 좀 사러 오~~~~랜만에 외출을 했다. 커피사고 담배사러는 종종 나갔는데 버스타고 어딜가는건 상당히 오랜만이었다. 살짝 히키코모리가 몇 년만에 방구석 탈출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집에만 있다 외출을 하니 새삼 놀라운 것이 있었다. 다 잘 지내고 있었다. 사실 나는 코로나가 무섭고 확산의 주범이 되지 말아야지! 하고 집 밖에 안나간거 보다는 딱히 나갈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그냥 다 잘 살고 있었다. 시장도 열고 사람들도 잘 다니고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잘 놀고 있었다. 내가 집구석에서 상상한 건 거의 좀비영화마냥 눈에 띄게 현저히 유동인구가 줄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아니니까 신기했다. 놀랐다기.......

사진으로 보는 2020 연말정산 [내부링크]

칼바리 1박 2일 여행 마가렛리버 1박 2일 여행 선셋보러 드라이브 인생 첫 서핑 피나클스로 별보러 간 날 인생 첫 클라이밍 인생 첫 붕붕이 병원간 날 술모임 란셀린-피나클스 당일치기 여행 로스네스트 아일랜드 당일치기 여행 선셋보면서 수영하기, 미국친구 만난 날 소고기 공장 퇴사 인생 첫 탈색 파란머리 염색(보라아닌데..) 6박 7일 엑스마우스 로드트립 노가다(타일) 바다 한창 가던 때... 행복해보이네.. 맥주 & 맥주 & 맥주 단풍놀이 갔을때 청소 알바 & 이케아 가구 조립 알바 별걸 다했다 진짜 셀프컷 또가다 타일 일 끝나고 시크릿 가든 놀러가기 AFL 직관 행크 생일 치즈 앤 올리브 공장 퇴사 귀여운 친구들.. 올리브.......

글로 쓰는 2020 연말정산 [내부링크]

1.호주 오랜만에 사진으로나마 당시를 회상해보았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알차게 지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열심히 돈벌고 열심히 돈을 쓰며 살았다. 코로나가 터진 뒤로 4개월정도를 쉬었었다. 때문에 한국 출국 전날까지 일을 했었다. 코로나가 터진 이후로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긴 했었지만 그때 조금 더 레쥬메도 돌리고 열심히 부딪혀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있다. 그래도 잘 버티고 재밌게 지내다 돌아온 것에 대해서는 나 스스로 기특하다. 호주에서 정말 많이 경험하고 배웠었는데 상당수 잊어버리고 마음대로 삼 개월을 보냈다. 먼저 부딪혀야 한다는 점이 가장 컸는데, 당연하게도 이력서를 돌리.......

존나게 강해지는 법....! Cold shower [내부링크]

얼마 전 유튜브를 보다가 콜드 테라피에 대해 알게 되었다. ‘유튜브 읽어주는 남자’에서 존나게 강해지는 법....! 이라는 제목으로 업로드 된 이것은 쉽게 말해 몸을 계속해서 차갑게 해주는 것이다. 최근에 줄리엔 강이 상의를 탈의한 채로 등산을 해 화제가 됐었는데 그도 얘기했다. 몸을 차갑게 유지하는 것은 기초대사량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등 이점이 많다고. 콜드 테라피를 실천하는 법 중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콜드 샤워이고 처음부터 찬 물로 하지 않고 샤워를 마친 후 마지막 30초만 찬 물로 샤워를 하면 된다. 어느정도 찬 물이냐면 그냥 수도꼭지를 파란색 끝까지 돌린 찬 물이면 된다. 그래서 나도 해보기로 했다. 나는 약.......

우리 동네엔 그들이 산다 [내부링크]

새벽 세시 담배 한 개비 태우러 나가면 신음소리 들려오는 우리 동네 뜨거운 밤이구나 하며 불을 붙이곤 괜시리 귀를 기울여보면 들려오는 고양이 신음소리 길고양이 신음하는 우리동네엔 해 떠야 뜨거운 사람들이 산다 아침 돼야 살려고 발버둥치는 탓에 해 떠야 뜨거운 사람들이 산다 이 새벽엔 뜨거을 수 없는 사람들이 산다 우리 동네 밤엔 추위에 신음하는 길고양이들만 산다

인스타를 통해 배운 것들1 [내부링크]

하루 빨리 해보고 싶은 실험 스크린 타임 하루 두 시간 이내로 줄이기. 요새 핸드폰을 하며 드는 생각은 일부러 시간을 낭비하려고 하는 것 같다. 알차게 쓰기엔 에너지가 부족하고 의욕이 없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기엔 시간이 많아서. 멍청하게도 인스타 돋보기에서 허우적, 유튜브에서 허우적거린 시간이 셀 수가 없다. 지난주 평균 스크린타임은 4시간 56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없다. 뭐했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그냥 당장 시작해야겠다. 남는 시간은 책읽고 요가하고 좀 더 건강하게 시간을 쓰기로 해야겠다. 그래서 인스타도 비활해놨는데 부계정으로 자꾸 들어간다 망알놈 두 이미지 모두 쉽게 판단하지 말자에 대한 글과 영상. 나는 항.......

그런 슬픈 눈으로 바라보세요 [내부링크]

슬픈 눈, 그것은 세상을 다르게 보게 한다. 가끔 아무런 이유없이 우울해지는 날이 있다. 마음이 슬프면 눈도 슬퍼진다. 필요이상으로 감성적인 그것은 심드렁하게 읽었던 시 한 구절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 무엇을 읽고 보고 쓰고 그리더라도 다른 시각으로 움직이며 전혀 다른 결과물을 얻는다. 지금 또한 슬픈 눈을 가지고 쓴다. 그렇지만 최대한 이성적이려 노력하며 쓴다. 나름의 축복이라 생각하면서. 오늘 밤은 제대로 자지 못할 것을 안다. 한 켠에 소망의 마음을 갖고 뒤척여본다. 내일 아침은 눈알 사이의 백태를 모두 씻어버리고 개운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길 바라며

강원도 홍천 살 때에 [내부링크]

이십 년 전 강원도 홍천에 살 때에 집 앞에 큰 강이 흘러 강 건너 사는 내 친구는 여름이면 아버지가 노 저어 학교엘 데려갔다. 겨울 되어 살얼음 끼면 통나무로 다리를 놓아 흔들거리는 나무를 밟고 왔다. 그러다 한겨울되면 꽁꽁 언 얼음을 밟고 왔다. 얼마 전 그곳엘 갔더니 수심은 얕아지고 강 폭도 줄어 마치 살점 하나 없는 생선 등허리 뼈 같았다. 나는 그곳에 한참을 물수제비 띄워 배를 채웠다. 조막만한 돌이 지겨우면 이만한 바위로 살얼음을 깨부숴 흐르게 두었다. 그러다 문득 돌을 너무 던져놓아 수심이 더 얕아질까 걱정이 되었다. 지금이야 통나무 다리는 없어진지 오래고 대신 그 자리에 높이는 내 키 다섯 배는 되고 내가 세 명.......

Cool king never die 바스키아 [내부링크]

코로나 때문에 미루고 미뤘던 전시를 보고 왔다. 내가 좋아하던 것을 어떤 이유로 미루다보면 무뎌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 전시를 보며 잃었던 것을 찾는 기분이었다. 이번엔 오디오 도슨트를 듣지 않고 관람을 했다. 대신 열한 시 부터 있던 도슨트를 들으려 시간을 맞춰 출발했는데 초행길이라 헤매다 삼십 분이나 늦어버려 입장하자마자 쫓기듯이 따라가 나머지 부분을 들을 수 있었다. 오디오 도슨트의 도움을 받지 않은 이유는 바스키아가 워낙 자유로운 스타일의 예술가이기도 했고 어떤 정보로 인해 내 사고가 제한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막고 싶었다.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하지만 다음부턴 들을 거다ㅎ 백지상태로 감상하기엔 시간이 너무.......

새벽에는 똥도 글이 된다 [내부링크]

글을 써야지, 글을 써야지 하다가 어느덧 이 월 중순이 됐다. 마음이 편치 않을 땐 글을 쓰다가 이제는 통 타자를 두드리는 게 귀찮은 걸 보니 행복한가보다? 이 새벽에는 똥을 싸질러도 글이 된다. 똥 싸듯 무심하게 뿌지직 약간의 힘만 들여도 제법 그럴듯하게 글이 된다. 하지만 이렇게 써내려 간 글은 다음날 아침이면 다시 똥이 된다. 쾌변했다~ 뿌직

제목은 덕질로 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최강록을 곁들인 [내부링크]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인해,,, 우연히 접하게 된 최강록 플레이어 영상 44갠데 다이렉트로 정주행 해벌였따 그는 귀엽지만 서른 여섯살이나 먹었다(13년도기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칭찬 장전중^^ㅋㅋㅋㅋㅋㅋ진짜 맛있을때마다 저렇게 죽일듯이 노려봄 음식 내고 설명을 해야되는데 자꾸 어버버거려서 댓글이 대신 해줌 ㅋ ㅋ ㅋㅋ ㅋㅋ 졸귀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리 헷갈려서 이상한데 가놓고 웬 접시가 놓여있다고 팀장 전용 접시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는 스.......

자고로 산책은 아침이 제일이니라 [내부링크]

백수가 된지 어연 두달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아무 것도 안하고 쉬는 것도 하루이틀이고 결국엔 뭐라도 해야 하긴 하겠는데 그러려면 루틴을 만들어 지키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근데 나라는 인간은 술 한번 먹으면 열심히 쌓아놓은 패턴을 망가트리기 일수이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 때 ! 이 타이밍에 하면 좋은 것이 아침산책, 혼자하는 것도 좋지만 나는 나를 믿지 않기 때문에 가까운 친구와 약속을 잡는 게 가장 좋다 Kings park, 5:30 - 8:00am 서호주라 일출이 보이지 않지만 기분이라도 내려고 킹스파크에서 일출을 봤다. 원래는 야경명소지만 아침에 봐도 이쁜건 매한가지다. 킹스파.......

유튜브보고 만든 하루 루틴 [내부링크]

백수는 하루를 소중히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내 미래가 걱정되어 만든 유튜브를 보고 만든 하루 루틴 계획하는 것에 비해 실천을 게을러 하는 편이라 내게 맞춤형으로 개편할 겸 포스트도 써벌이기 Morning Routine 기상 / 차마시기 / 담배피우기 / 세면 / 산책 / 스트레칭 / 명상 / Daily note 작성 (낙서하듯이 대충) A (가장 머리가 잘 돌아가는 시간) : The most infortant thing 5년 뒤에도 남을 것들(일, 인간관계, 그정도로 중요한 일에 투자할 시간) : 영어공부, 독서 ,,, C (머리가 거의 정지한 수준) : Lunch time, 반복적인 일 처리, 간단한 취미즐기기 그림그리기, 미니멀리즘 실천하기, 블로그 포스팅 中 택 1 (30분이내) B (무의.......

묵언수행 3일차 [내부링크]

계기, 묵언수행을 시작해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다큐멘터리 ‘묵언사에 가다’를 보고난 후 였습니다. 조용한 강원도 산골에서 묵언을 하며 생활하시는 스님들을 보며,, 그니까 호주 가기 전부터 목이 안좋았다. 목이 쉬었는데 아마 술먹고 담배피고 노래방에서 생목으로 꽥꽥 질러대서 그렇겠지. 그러고 좀 지나도 계속 그러길래 병원에 갔는데 만성 인후두염이라 했다. 사실 좀 허름한 동네병원에서 진단받은거라 그러려니~하고 호주에 갔다. 그럭저럭 생활을 했다. 한 3개월쯤 지나자 심해지는게 느껴졌다. 애초에 건조한 호주날씨에 영향을 받았나? 하면서 또 그러려니 하고 살았다. 목은 점점 안좋아졌고 아픈 사람 목이 되었다. 근데 병원.......

혹시 나는 훈련병때 중2병이 왔었나? [내부링크]

<2014.12.28(군대, 훈련소에서의 일기) 조식으로 햄버거가 나왔다. 버거라고 해봤다 빵에 패티 1장, 잼과 피클 2개, 고구마 샐러드가 전부였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만찬임에는 분명한 식단이었다. 어젯밤 부식으로 나온 소보루빵을 먹고 옆 동기의 것을 탐낸 것에 대해 후회했다. 피로함이 몰려와 침상에 누워 꾸벅꾸벅 졸면서도 부식을 생각하며 침을 삼켰다. 나는 그것을 돼지의 습성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직접적으로 ‘나는 지금 너의 빵을 탐하고 있다.’라고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나의 마음 속, 뇌에서부터 상상, 감각과 같은 모든 것들은 이미 빵을 빼앗아 우악스럽게 먹고 있었다. 날이 밝아 창 밖에 빛이 쏟아지고 간 밤의 허기는 재.......

“역시는 역시.” 행궁동,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 1호점 [내부링크]

처음 수원 왔을 때만 해도 본점뿐이던 #정지영커피로스터즈 였는데 7년이 지난 지금 무려 3호점까지 오픈하며 #행리단길 의 시작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정지영카페 에 다녀왔스빈다!!!! 사실 첫방문이었ㅋㅋㅋㅋㅋㅋㅋㅋ7년동안 한번을 안가다가 한달전쯤에 #정지영카페로스터즈3호점 을 먼저 방문했었는데 3호점은 완전 미로여서 지도보고 찾아가기도 벅차더라구요!?!? 그때는 사진을 안찍어서.. 혹시라도 다음에 간다면 업로드 하기 메모메몸 지나다니면서는 많이 봤었는데 항상 북적이던 곳...으로만 기억하다가 최근에 지인이 거기 커피 맛있더라해서 다녀와써요ㅛㅛ. 지인은 또 무려 #수지구청 쪽에 사는데 #커피맛집 을 찾아 행궁동까지 왔.......

독서의 계절 가을, 알라딘에 책팔아버리고 러쉬(LUSH)에서 털리기 [내부링크]

제 얕은 생각으론 절판이라함은 인기가 없어서 그런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카피 한 줄에 마음이 가는 것은 바로 마케팅의 힘~!~!~!~!~!~!~!~! #알라딘 들어가는 길에 마이 히어로 #알베르카뮈 행님 사진 뚝딱 찍어주시고~~ 요새 #미니멀라이프 에 빠지면서 집에 들어가면 “뭘 버리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이패드 도 쁠렉스하면서 책은 #밀리의서재 로 읽게되다보니 정말 애정하는 책이 아니면 실물책들도 애물단지더라구여? 제가 판 목록은 요로케 제가 또 #문예창작학과 출신이라 #고전소설 들이 많습니다요,, ㅋ ㅋ ㅋ ㅋ졸업준비겸 학교생활 청산해버리기~~ 저렇게 12권이나 팔았는데 19200원 받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

호주 추억팔이1 [내부링크]

내가 이래서 추억팔이를 미루고 미뤘었는데 .... 하 호주 마렵네 ㅠㅠ 지금쯤 여름이라 맨날 바다 가겠지..? 나 진짜 맨날 갈 수 있는데...... 63 walpole st. share mate 칭구덜 ㅎ ㅎ 셋이 일끝나면 바다가서 태닝하고 수영하던 시절 염색하기전 소공장 다니고 있을 때 영경이가 필카로 찍고 인화까지 오래걸려서 그제서야 줬나보다 하지만 당시에는 핑크머리였고 ㅋ ㅋ 아이케아에서 아이쇼핑하기~ 웅재 한국 가는 날이여서 홈파티를 해따 조조스 피자 이거시 호주클라쓰여? 근데 결국 다먹음 이게 코리안클라쓰다 수박왜저렇게 생겼는데 ㅋㅋㅋ 시티 근교 농장으로 놀러갔다왔다 사진이 다 했찌뭐 당시에 백수여서 수입이 없었는데 커뮤니티.......

일주일간의 묵언과 금연 [내부링크]

사정이야 앞서 설명을 했고 그렇게 내가 할 수 있는 몇 가지 일들 중 두 개가 없어졌다. 묵언에 대해서는 크게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했다. 사람을 안 만나면 말은 안 하게 되는 것이고 딱히 만나는 사람도 없고, 혼자 있을 때는 혼잣말도 안하는 탓이었다. 호주에 있을 때 부터였을 것이다. 쉐어하우스에서 쉐어메이트 친구들이 모두 한국에 가버리고 코로나로 인해 입국의 문이 닫혔을 때 나는 두달가량 집 한 채에 혼자 살게 되었고 퇴근하고 오면 적막한 그 곳에서 혼자서라도 살아내야 했다. 혼잣말을 하기엔 목이 안 나왔고 굳이 혼자 있는데 말을 할 필요도 못 느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딱히 외로움을 크게 타지 않는 성격이었으리라. 이.......

장발과 피어싱 [내부링크]

일년이 넘는 기간동안 길러왔던 머리카락을 잘랐다. 한동안 고민해오던 피어싱을 했다. 딱히 감정기복으로 인한 기분전환 같은게 필요한 건 아니었다. 긴머리는 필요에 의해서 잘랐고 피어싱도 후회하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했다. 일년 간 함께 했던 긴머리를 싹-둑하고 잘라버리는 것에 대해 생각보다 어떤 감정은 생기지 않았다. 조금 이상했다. 음, 이것보다는 더 뭐가 있을줄 알았는데. 아쉽다거나 호주에서의 추억이라도 회상할 줄 알았는데 말이다. 사실 그런 감정은 결단하기 전이 더 심했다. 아까워서 예쁘지도 않은 머리를 지금까지 자르지 않고 둔 것이었으니까. 그렇지만 막상 서걱서걱 잘리는 머리칼을 보고는 오히려 상쾌했다고 해야.......

호주백수의 근황일기 [내부링크]

아침 산책을 하다가 무지개를 봤다. 친구가 무지개 끝에 뭐가 있는지 아냐고 물었다. 엄청 감성적인 퀴즈라고 생각했고 나는 센스있게 대답할 순발력은 없어서 수증기? 물?이라고 대답했다. 근데 영어로 질문하면 더 쉬울거라고 영어로 다시 물어봤다. 뭔 소린가 했는데 답은 W였다. 정답은 물이야 이 바보야 물이라고 !!!! 나는 완전히 문과체질인데 왜 그렇게 과학적인 대답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매일 저녁운동을 한다. 이제 한국 돌아갈 날이 3-4개월 밖에 남지 않아 매일의 노을들이 더욱이 소중해진다. 기분이 행복해지는 호주의 공기들도 하루는 공부하기 너무 싫어서 오랜만에 일본애니나 봐야지~하고 귀멸의 칼날을 봤다. 1~2화 정도만.......

모카포트를 사려다가 [내부링크]

호주에 와서 1일 1커피를 가능케해준 고마운 모카포트 사용도 세척도 쉬워서 한국에 가면 1순위로 사고 싶었는데 유튜브를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의사가 알려주는 커피를 보약처럼 마시는 방법에 대한 영상이었는데 커피에는 이점도 많지만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카페테롤이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몸에 안 좋다는 인식이 있다 또한 요즘 시대에는 커피의 소비량이 늘면서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주범이 이 카페테롤이라 했다 결론은 압력추출(에스프레소)보다 필터를 거쳐 추출하는 방법이 건강에 좋다는 것 카페테롤이 종이필터에 잘 걸러져서 콜레스테롤 걱정을 피할 수 있다 물론 커피를 건강 생각하며 먹어오진 않았지만 건강에도 좋다면 그렇게.......

캥거루 관찰일지 [내부링크]

야생의 캥거루가 나타났다 ........ !!! 요새 아침마다 산책을 하는데 해리슨 아일랜드에서 운좋게 캥거루를 만났다 아주 강하고 날카로운 꼬맹이 캥거루의 발톱? 손톱? 캬옹 꼬리가 바닥에서 거의 안떨어진다 꼬리로 맞아도 아플거같다 사실 인스타에서 본 캥거루들은 다 근육질이었는디 꼬맹이들인가부다 저기 뿅하고 튀어나온게 생식기였다 의도하진 않았는데 똥오줌 싸는거 다 봐버렸다 잘 보면 풀 뜯어 먹고 있다 enjoy breakfast ~~ 총총총 옆 태는 사슴같이 생겼는데 앞 모습은 낙타같다 풀뜯어먹을때도 낙타같다 반가웠어 !

소주는 비싸서 양주먹은 술일기 [내부링크]

말그래도 여기서 소주는 정말 사치다 병당 12$(만원) 정도니까 한국에서 편의점에서 사는거랑 비교하면 거의 열배정도 비싸다 그래서 대신 먹은 양주일기 여러 양주를 먹으면서 가장 무난하고 좋아하는 술, 어차피 술 맛은 잘 모르지만 생각보다 목넘김이 좋고 라임과 소금이랑 먹는 조합이 좋다 딱히 안주가 필요없는 것도 장점이고 잘 취한다 ㅎ 한창 무슨 술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전세계에서 가장 잘 팔린 TOP 10 에서 고르기로 했다. 대부분이 한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술이고 조니워커 블랙라벨도 그렇지만 안먹어봐서 사봤다. 스카치 위스키 입문이었고 음 그냥 싼 맛에 먹기 좋지만 난 그닥.. 걍 싸게 사서 섞어마시기 좋다. 나는 보.......

love yourself [내부링크]

“나 자신을 사랑하라” 연애조언이나 우울증 극복방법과 같은 글을 읽어보면 항상 이 문장을 포함한다. “가장 먼저 너 자신 스스로를 사랑하라” 개인적으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연애를 할 때 내 기준이 잡혀있지 않으면 절대 매력적인 이성이 될 수 없으니까. 기준을 잡는다는 것을 나를 사랑하는 일이다. 기준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나를 위한 시간에 소홀했다는 증거이기에. (우울증 관련해선 지식이 없어 쓰지 않겠다) 나를 사랑하는 법이야 수 없이 많겠지만 나를, 내가 사랑하는 사람(제 3자)이라고 생각하고 대하면 편하다. 연인이라고 생각해도 좋고 자녀라고 생.......

한파 [내부링크]

가난한 자취생의 방 안에는 후 불면 하얀 입김이 나온다. 그게 재밌어 몇 번 후 후 불고 나면은 이따끔 쓸쓸해져 괜시리 보일러를 만지작거린다. 창 밖에는 길 가의 눈을 쓸고 있는 아저씨와 눈 장난하는 몇몇 꼬맹이와 양 손에 봉다리 가득 들고 넘어질라 조심스러운 아주머니가 있다. 그들은 춥지 않다. 자신이 미끄러울까 조심하거나 누가 미끄러울까 걱정하거나 그저 미끄러운 것이 좋은 까닭에. 나는 미끄러운 것이 없으니 그저 춥기만 하다. 이토록 추운 날씨에 진정으로 괴로운 것은 마음에 한파가 오는 것이다. 입 밖으로 나오는 입김이야 하나도 아프지 않다. 그것은 아직 내 몸이 따듯하다는 증거요, 내뱉을 수 있는 호흡이 남아있다는.......

내일의 숙취 [내부링크]

어제 마신 술이 피가 되어 온 몸에서 도는 아침. 더 이상은 잘 수 없어 느즈막히 일어난 아침. 지저분한 식탁과 왜 꺼내져 있는지 모를 헤드셋, 종이컵 세 개를 가득채운 담배꽁초와 싱크대에 한가득인 접시들을 본다. 이처럼 더럽고 성가신 것들을 본다. 그리고 이와 다르지 않은 어젯밤의 언행을 본다. 사랑과 진심을 담아 했던 나의 것이 누군가에게는 토악질 나오는 짓거리였음을 느끼며 본다. 그리곤 슬그머니 움직여본다. 최대한 부지런하고 깨끗하게 그것들을 정리해본다. 따듯한 물로 샤워도 해본다. 멀쩡한 것은 대가리와 몸뚱아리 뿐이니. 내가 씻어낼 수 있는 건 이것들 뿐이니. 나의 속에는 어제 마신 술이 썩은 피가 되어 돈다.

자유에 대해 [내부링크]

학창시절부터 '자유'라는 단어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그치만 자유롭다는 게 정확히는 어떤 것인지 몰라 광활한 창공을 비행하는 독수리나 헤엄치는 범고래같은 것들을 생각하며 그저 부러워할 뿐이었다. 미숙했던 당시 나에게 인간의 자유라는 것은 살인을 하거나 범죄했을 때 아무 처벌을 받지 않는다거나 그 누구에게도 관심받거나 무시받지 않는 엄청나게 이상하고 모호한 개념이었다. 자유롭고 싶었다. 하지만 자유가 무엇인지 모르니 자유로울 수 없었다. 요새 책과 미디어를 통해 추상적이기만 했던 자유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구체화를 할 수 있었다. 가장 현실적인 시각에서 자유란, 좋아하는 것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 있는.......

눈사람 [내부링크]

눈이 오면 사람을 생각한다. 사랑했던 사람과 그리운 사람들과 고마운 사람들. 내 실수로 떠나 간 사람들과 누군가의 실수로 떠나 온 나까지도. 그럼 제법 울적해진다. 차곡차곡 쌓이는 그것들을 바라본다. 어느새 수북히 쌓인 눈을 뭉치고 참회의 마음으로 눈덩이를 굴린다. 열이 올라오고 땀이 주륵하고 흐른다. 그래도 슬퍼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굴리다보면 제법 커져있다.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과 그리운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눈을 굴린다. 눈덩이에 내 마음의 짐을 덜어 놓는다는 마음으로 굴린다. 똘똘똘 굴러가던 것이 어느새 이만큼 육중해져있다. 나는 이기적이게도 순결한 눈꽃을 짖눌러 뭉치고 모아서 내 마음의 짐을 모.......